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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들 여름나기 실태와 북녘 명소(오늘의 북한)

    ◎「가족피서」 엄두도 못낸다/여행허가절차 복잡… “집에서 휴식”/원산 송도원·명사십리등 곳곳에 해수욕장/한반도 절경 금강산·백두산도 천혜 관광지 여름 한철,과연 북한주민들은 어떻게 더위를 나고 있을까. 북한에도 피서가 있을까.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법적으로는 북한주민들도 연간 1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받고 있다.따라서 피서 나들이도 가능하다.그러나 말뿐이지 실제로 북한주민들이 여름철에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장거리 피서를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거주지 밖으로 나가려면 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여간 까다롭지가 않다.북한 전 지역의 절반이 여행제한지역이어서 누구든 외지로 나가려면 먼저 여행 14일 전에 직장책임자에게 신고,내락을 받아야 한다.최종허가는 4∼5차례에 걸친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아야 떨어진다.여행목적지에 도착해서도 맨 먼저 현지 인민반을 찾아가 도착「신고」를 해야 한다. 또 휴가를 떠나려면 공장이나 기업소,협동농장의 근로자들은 휴가일분 만큼의 작업량을 미리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가 않다. 일반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는 분기당 한장씩 배당되는 「휴양권」을 타야 경승지와 온천지역에 설치된 휴양소를 이용할 수가 있다.그러나 소속 노동자수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휴양권을 받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없다는게 귀순자들의 증언. 이처럼 집떠나기가 어렵다보니 대부분의 북한주민들은 휴가를 그냥 집에서 쉬는 것으로 대신한다. 북한주민들이 많이 찾고 또 북한당국이 근로자를 위한 정양소나 휴양소를 설치해놓은 북녘의 대표적인 휴양지와 피서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주변 ▲대성산유원지와 중앙 동·식물원=18만㎦의 부지 위에 각종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성산성을 비롯,20여개 성문터와 안학궁터등 역사유적들이 있다.6백여종·4천여마리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동물원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날씨가 화창한 날엔 5만여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능라도 유원지,김일성의 출생지인 만경대에서 그리 멀지않은 갈매지벌과 송산벌에 걸쳐 조성된 만경대유희장도 대표적인 놀이시설.이곳의 부지면적은 60만평에 이르며 하루 수용인원은 10만명,50여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남포지역 ▲와우도해수욕장=항구 서쪽에 위치한 인공해수욕장.원산의 송도원해수욕장과 더불어 북한의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남포·평양주민의 여름철 휴식및 피서지로 이용된다.주변에 숲과 산책로,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빠징꼬,당구장,디스코클럽 등의 위락시설을 갖춘 외국 관광객용 월드 홀(87년 개관)이 있으며 객실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와우도호텔 등이 유명하다.또 남포시 항구역에는 호수와 울창한 소나무,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인 우산국민휴양지가 있다. ◇원산지역 ▲명사십리=갈마반도 해안에 자리잡은 길이 4㎞ 폭40∼1백m의 모래해변으로 주위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얕고 넓은 해변으로 유명하다.모래알이 곱고 가늘어 맨발로 걸어가면 발아래서 나는 부드러운 마찰음이 흡사 모래가 우는듯하다 하여 「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송도원=북한 제일의 해안휴양지구로 명사십리와 함께 원산 2대명소의 하나.배후지의 소나무와 해당화숲,잔디밭,계곡이 유명.북한은 이곳에 유원지,꽃동산,임간 레크리에이션시설,노천극장,경마장,동방식공원을 조성해놓고 있다. ◇개성지역 ▲박연폭포=황진이 서화담과 함께 송도삼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명소.폭포위 개울 소인 박연(직경 8m)에서 화강암 벼랑을 타고 떨어지는 이 폭포는 높이가 35m나 된다.그 아래로 직경 40m의 고모담과 근로자를 위한 박연휴양소가 있다. 이외에도 개성지구에는 고려초기에 세워진 유학교육기관 성균관,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릉,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절개를 지키다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선죽교가 있다. ◇백두산지역 백두산 천지를 비롯,각종 온천휴양지와 삼지연,이명수폭포등이 있다.일망무제의 나무바다속에 자리잡은 삼지연은 백두산의 화산활동으로 나란히 생긴 세개의 자연호수로 그중 가운데 호수가 가장 아름답고 크며 잔잔하다.짙푸른 물,호숫가의 모래와 돌부스러기가 백사장을 이루고 있으며 호반에는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북한은 이곳을 「혁명의 성지」라 일컬으며 삼지연혁명사적관,노동자각,소년단각등을 설치,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위한 사상교육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금강산지역 한반도의 천하절경으로 그 위치와 독특한 경치에 따라 내금강,외금강,해금강으로 구분된다.여성미를 띠고 있는 내금강의 비로봉 만폭동 명경대,남성미를 갖춘 외금강의 만물상 구룡폭포 상팔담 옥류동,그리고 해금강의 해만물상과 총석정 삼일포등은 경승의 극치를 이룬다. 이밖에 강원도 통천군에는 일광욕장 낚시터 온천장 물리치료실 요양소 등 휴양시설을 갖춘 아름다운 석호 시중호가 있다. ◇묘향산지역 묘향산은 우리나라 5대 명산의 하나.온 산을 뒤덮은 향나무·측백나무의 그윽하고 묘한 향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만폭동 문수동 상원동 계곡의 무릉과 비선폭포외에 임란 당시 서산대사가 승병5천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운 보현사를 비롯, 많은 불교유적들이 있다. 그러나 보현사 윗 계곡에 김일성·김정일이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전시해둔 국제친선전람관이 들어서는 바람에 경관이 크게 망가졌다는게 이곳을 다녀온 해외동포들의 전언.최근에는 김강산에 이어 묘향산 바위들에도 소위 「글발」새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김일성우상화 비석들도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해도 몽금포지역 「심청전」에 등장하는 인당수로 유명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인접 해변가의 소나무숲과 모래밭,코끼리바위같은 기암괴석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아직 관광지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개발돼 있지는 않다.
  • 일,북한여행 제한 철폐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은 지난 73년부터 시행해온 일본인들의 북한여행제한조치를 철폐했다. 일본은 그 동안 일반여권으로 북한을 여행할 수 없도록 해왔으며 북한을 여행하고자 하는 일본 시민들은 북한당국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후 특별여행증명을 얻어야 했었다. 일본정부는 지난해 12월 금년 4월1일부터 북한여행에 대한 여권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형가리(세계의 사회면)

    ◎집 없어 지하철역서 숙식… 「지피족」 3만명 처리 골치 헝가리에도 지하철역 구내에서 노숙하는 소위 「지피족」이 등장해 점차 시회문제화 되고 있다. 집이 없는 부랑자들이 떼거리로 몰려나와 수도 부다페스트의 번화가인 불리하 루이자 테르가와 지하철역 등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1989년 12월 이러한 부랑자들이 있다는 것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당시 발표된 숫자는 12명. 과거 사회주의 체제하에서는 이런 부랑자가 있다는 것조차 인정되지 않았지만 이제 더 이상 숨길수 없는 현실이 돼 버린 것이다. 헝가리에서 발행되는 월간 「옵저버」지는 최근호에서 이들 부랑자문제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파악된 부랑자는 헝가리 전역에 2만∼3만명,그중 절반이 수도 부다페스트에 몰려 있다. 당국에서는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부랑자수는 앞으로 2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 하고 있다. 과거 공산당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부랑자는 커녕 빈곤 소외계층이 있다는 사실자체가 인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사회적인 지원도 극히 미약한 실정이다. 야노스 카다르 서기장 시절에 당국의 탄압을 받으면서 반체제 인사들이 「SZETA」(극빈자구호기금)같은 기구를 설립해 무주택 부랑자들을 돕기 시작했으나 활동이 극히 미미했다. SZETA 설립자인 오틸리아 놀트여사는 부랑자들이 생기는 첫째 이유로 실업을 꼽는다. 공장이 대거 문을 닫아 공장기숙사에 살던 실직 노동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것이다. 루마니아·소련 등지에서 몰려드는 난민들도 헝가리 도시 곳곳에서 노숙·부랑자문제에 한 몫을 한다. 루마니아 난민들은 많은 날은 2백50여명씩 철도역 구내에 모여 잠을 자기도 한다. 소련이 앞으로 자국민들의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하면 사정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자 시내 곳곳에서 부랑자와 일반 시민들간의 충돌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부다페스트시내 지하철역들에는 1천∼1천5백여명의 부랑자들이 역구내를 차지,이들이 버리는 음식물 찌꺼기·담배꽁초·소변등으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참다 못한 일반 보행자들이 이들 부랑자들과 시당국에 항의하고 나섰다. 경찰과 지하철 당국이 합동단속에 나서자 이들은 보따리를 싸들고 지하철 객차 안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당국은 이들을 끌어내 환자는 병원에 입원시키고 나머지는 사회구호기관과 특정거주지역에 강제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을 강제이주시킨 거주지 주민들이 이들의 이주를 반대하며 화염병까지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별였다.
  • 대소 투자 우선순위 조정/오늘 청와대 임시 각의

    ◎3개 영사관 설치등 후속조치 추진/반테러·경호 정보 교환 합의/이 경호실장,KGB 의장 만나 정부는 노태우 대통령이 3박4일간의 소련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18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방소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부처적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방소를 통해 2중과세방지,투자보장,무역 및 과학기술협력협정 등 4개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한소 양국 실질 관계증진에 따른 법적·제도적 장치가 일단 완비되었다고 판단,국내 기업들의 대소 진출이 중동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투자우선순위 조정,과당경쟁방지대책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미수교국 여행제한을 규정한 북방외교 기본지침에서 소련을 대상국에서 제외,연내에 소련 여행자유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외무부는 이번의 성공적인 한소정상회담이 한중 수교 촉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중순 주북경 무역대표부 개설과 때 맞춰 중국 외교부측과도 수교교섭을 벌일 방침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결과를 설명하고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오랜 냉전체제를 청산하고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회담내용에 대한 완벽한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대소 진출을 지원하고 재소동포들의 조국왕래를 돕기 위해 하바로프스크 등 극동지역,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지역의 알마아타 혹은 타슈켄트 그리고 레닌그라드 등지에 총영사관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에서 대소 경협의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비 방한 관련” 한소 양국은 상호 국가원수의 경호상 필요할 경우 테러 등 범죄와 마약에 대한 정보교환은 물론 경호 인적교류까지 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 경호업무를 총괄한 이현우 대통령 경호실장은 이날 하오 『한소정상회담 다음날인 지난 15일 소련의 국가원수 경호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크류치코프 KGB 의장과 회동,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양국 경호책임자간의 합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노 대통령의 방한초청에 대해 『멀지않은 장래에 한국방문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혀 내년봄 방한을 시사한 점과 관련,구체적인 실무준비작업의 하나가 아닌가 보여 주목된다.
  • 서방인질 석방안 승인/이라크 의회/빠르면 오늘부터 출국 허용

    【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 의회는 7일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된 모든 외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허용하라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라크 의회 소식통들은 이날 소집된 특별회의에는 의원 2백50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18명만이 외국인의 여행금지 해제에 반대했을뿐 기권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회의 개막식에는 이라크를 방문중인 외국대표단과 기자들이 참석했는데 표결현장에 있던 외국기자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제안이 압도적으로 승인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앞서 8천여명에 달하는 외국인들이 의회의 표결이 끝난 직후 출국 허가신청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아마도 빠르면 8일부터 출국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후세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의회에 대해 종전 출국이 금지됐던 외국인들에 대한 모든 여행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고 이라크는 인질 개개인에게 대한 모든 잘못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 이라크 “서방인질 전원 조기 석방”/후세인,의회 의결 촉구

    ◎외국인 모든 여행제한 해제/오늘 의회 소집할듯 【바그다드·니코시아 AFP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6일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모든 외국인의 출국을 허용하도록 의회에 촉구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바그다드와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NA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사디 메디 살레 의회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종전까지 출국을 금지당한 외국인들에 부과된 모든 여행제한을 해제하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촉구는 미국이 아랍­이스라엘 분쟁을 종결짓기 위한 중동평화의회를 소집하려는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은 지 수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이라크는 지금까지 페르시아만사태와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연계해결을 주장해 왔다. 이라크 국영 라디오방송은 긴급뉴스를 통해 『후세인 대통령은 아라파트 PLO의장 등 아랍지도자들의 조언 및 EC외무장관이 아지즈 외무와 회담할 용의를 밝히고 미 민주당 의원들이 개전시 의회의 승인을 부시 미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등의 분위기로 이해 외국인들의 조기출국을 허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은 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고국에서 보낼 수 있도록 곧 출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A통신은 외국인 인질들의 석방시기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이라크의회는 후세인 대통령의 이같은 촉구를 지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라크 라디오방송은 7일 의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NA통신에 따르면 후세인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우리는 의회가 회의를 소집,여러분과 전세계가 인식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철회될 수 없는 최종입장을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달 18일 이라크가 공격받지 않을 경우 모든 외국인들을 성탄절부터 3개월간에 걸쳐 출국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와의 직접대화를 제안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조치에 호응해 외국인들의 출국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이미 3천3백여 명의 소련인 출국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들 소련인 이외에도 아직 2천여 명의 서방인과 일본인들이 인질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소,석방환영 【산티아고·런던·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특약】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6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인질석방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또한 영국 및 소련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인질석방을 환영했다.
  • 일,내년 4월부터/북한여행 자유화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 외무성은 1일 일본인의 일반여권에 기재되어 있는 「북한제외」 규정을 내년 4월1일부터 삭제한다고 관보에 고시했다. 북한은 종전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에 있어서의 유일 합법정부는 북한이라고 주장,한국과 국교를 맺고 있는 일본을 비난하는 자세를 계속 취해왔었다. 이 때문에 일본정부는 북한을 여행제한지역으로 지정했는데 최근 쌍방의 관계개선 움직임에 따라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7일 북경에서 개최된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2차 예비회담에서 내년 4월1일부터 삭제한다고 북한측에 전달했었다. 이날 고시에 따라 내년 4월1일 이후 발급되는 일본의 일반여권에는 여행제한지역이 없어져 「모든 지역」이 여행가능지역으로 된다.
  • 3부장관 대북제의 내용

    ◎통일원/한라∼백두산 민족대행진 환영 북한이 끝내 전제조건을 앞세워 교류를 회피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북교류를 성사시키려는 일념에서 그러한 것들과 관련된 문제들을 가지고 북한측과 만나 협의할 것이다. 오는 26일의 범민족대회 예비회담 참가를 위한 북한 대표들과 해외동포들이 우리측 지역방문을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할 것이다. 또 이 대회와 관련,오는 8월15일이전에 우리측 인사들의 북한방문을 허용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8월15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범민족대회에 우리측의 참가도 허용할 것이며,필요하다면 판문점이외의 장소를 제공할 용의도 있다. 또한 범민족대회 참가자들이 조국통일촉진대행진을 위해 백두산을 출발,판문점을 거쳐 한라산까지 가는 것을 환영하며 우리측 인사들이 한라산을 출발하여 판문점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는 것도 허용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당국이 우리측 인사들의 입북과 행진을 조건없이 받아들이고 이들에 대한 무사귀환과 편의제공을 보장해주기를 기대한다. 범민족대회가 그 명칭과성격에 맞는 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민족화합 차원에서 추진돼야 하며 따라서 이 대회에 특정단체나 인사들만이 아닌 각계각층의 민족성원들이 광범위하게 참가,남북 상호간 비방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상호신뢰와 이해를 증진시켜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모임이 돼야 할 것이다. ◎법무부/북한 「안전관계법」부터 철폐를 북한은 국가보안법이 남북교류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 법은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위협하는 외부침략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적 안보형사법일 뿐이며 결코 북한을 포함한 그 누구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법이 아니다. 따라서 북한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의 전복을 기도하지 않고 대남 적화노선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국가보안법의 어느 조항도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를 가로막는 장애가 될 수 없다. 또한 최근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으로써 남북간 인적 왕래나 물적 교역이 자유롭게 이어질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이제 남북교류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이와함께 북한은 밀입북과 관련하여 구속된 소위 「민주인사」의 석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적법절차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북한이 우리의 법ㆍ제도나 구속자문제를 전제조건으로 주장한다면 그러한 주장을 하기 전에 주민들의 여행제한과 혹독한 안전관계형사법을 철폐하고 무차별 체포,구금으로 수용되어 있는 수많은 사상범들을 먼저 석방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통일의 환경을 조성하고 남북교류의 실현을 위해 필요하다면 남북의 법무당국자들이 만나서 모든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위해 남북의 실무자 각 3명이 27일 상오 10시에 통일각이나 평화의 집 가운데 북한측이 원하는 장소에서 만날 것을 제의한다. ◎국방부/남북지역 자유로운 조사 보장 노태우대통령이 제의한 「남북 민족 대교류」는 기필코 실현되어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북한측이 주장해온 콘크리트장벽 공동조사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이겠다. 이미 국내외 통신을 통해 밝혀진 대로 우리측 장벽은 인원차단용이 아니라 남북한 공히 설치해 놓은 대전차장애물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설치한 대전차장애물 지역은 30㎞에 불과한 반면 북한은 우리의 2배가 넘는 70여㎞의 대전차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계철조망도 우리는 2중으로 설치하였으나 북한은 고압전기철조망을 포함,5∼6중으로 설치하여 북한주민과 장병들의 귀순을 적극 차단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측은 지난 2월19일과 3월22일 두차례에 거쳐 우리측 장벽만을 조사하자고 일방적으로 제의해온 바 있다. 이에 우리측은 북한의 제의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북측이 자기들이 원하는 지역은 어느 곳이든지 와서 조사하는 대신에 우리도 형평의 원칙에 따라 북한지역을 자유로이 조사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북한이 남한에서 굴착했다고 주장하는 땅굴까지도 확대,공개적으로 조사할 것을 제의한다. 이를위해 상호 군사요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무접촉을 27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갖자.
  • “평양에도 개혁의 미풍”/호 국립대 연구원,홍콩지에 방북기

    ◎자영업 인정ㆍ화폐경제… 10년전 중국과 비슷/「국방우위」변화… 보수파 제동으로 개혁 더뎌 북한은 아직도 겉보기에는 폐쇄적이고 경직된 사회로 보이지만 최근 들어 자영업이 인정되고 화폐경제요소가 등장하는가 하면 국방우위정책을 재평가 하는 등 안으로는 중요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5일 발매된 12일자호에 보도했다. 호주국립대학 동북아과정 연구원인 개리 클린트워스씨가 지난 4월 북한을 다녀온뒤 기고한 「평양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북한의 내면적 변화가 흡사 10년전 중국의 변화를 방불케 한다고 진단하면서,그러나 당과 군의 보수세력 때문에 변화는 느리고도 통제된 형태로 진행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이 기사의 요약. 북한은 겉보기에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러나 북한에도 오래전부터 단파방송이나 재일동포들의 왕래를 통해 조금씩 외부소식이 들어왔다. 북한당국도 중앙계획경제와 지나친 국방우위정책으로 자원배분이 왜곡되고 있으며 동북아지역 경제발전의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북한도 개혁을 통해 살아남길 원하지만 이로 인해 중국ㆍ동구ㆍ소련처럼 권력이 불안해지거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북한의 기술관료 엘리트들은 사석에서 사회주의의 폐단과 북한구조의 단점을 인정하곤 한다. ○사회주의 폐단 시인도 북한사람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도 승리할 수 없으며 테러ㆍ원자탄 등이 합리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군부와 보수적인 당관료를 중심으로 신사고에 대한 저항도 엄존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의 변화는 완만하고 통제된 형태를 띨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북한에도 이미 변화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모습은 10년전 중국과 비슷하다. 노동자들은 생산량에 따라 현금 보너스ㆍ상품ㆍ메달 등을 추가로 받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자영업도 허용되고 있다. 기차역에는 주로 여성들이 삼륜차를 대기시키고 있는데,이것이 대표적인 자영업이다. 이들의 노동은 매우 힘드나 수입은 일반인들에 비해 4∼5배에 달한다. ○국가발행 복권도 등장 또 북한이 점차 화폐경제로 이행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보조금에 의해 싸게 공급되던 난방ㆍ주택임대료ㆍ수도ㆍ전기료 등을 실제가격으로 올리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지폐를 쿠폰으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자(일반예금 1∼2%,정기예금 3∼5%)도 지급된다. 국가가 운영하는 복권도 등장,당첨자는 TV 1대를 구입할 만한 「거액」도 만져볼 수 있게 된다. 청진ㆍ함흥ㆍ판문점,그리고 북방의 일부지역등 군사적 관련지역을 제외하고는 여행제한도 크게 완화됐다. ○중국경제특구에 관심 이같은 변화는 북한인들에게 있어 중요한 「신호」이다. 국방우선주의에 대한 재평가는 최근 변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나 한국이 군사적 반응을 초래할 어떠한 자극도 회피하고 있다. 또 비무장지대의 땅굴이 자신의 소행임을 인정하면서 그같은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비친다. 북한은 중국의 경제특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방위산업의 일부를 자전거ㆍ완구ㆍ컴퓨터ㆍ레코드ㆍ생필품 공장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물론 주한미군철수문제,일본에 대한 불신등 변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다.
  • 체코ㆍ불가리아등 4국 여행자 특별교육 면제

    정부는 17일 지난달 수교한 체코ㆍ불가리아ㆍ몽고ㆍ루마니아 등 4개국을 미수교국여행제한을 규정한 북방교류협력기본지침의 적용대상국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들 국가를 방문하는 국민들은 안기부에서 실시하는 미수교공산권국가여행에 따른 특별안보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됐다. 이로써 북방교류협력기본지침 적용대상국은 소련ㆍ중국ㆍ베트남ㆍ쿠바ㆍ알바니아 등 8개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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