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행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와이어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팬클럽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환상의 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68
  •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이슬람식 환치기 ‘하왈라’ 거래조직 검거

    정부가 지난 2월 테러 자금의 유출입 차단을 위해 이슬람식 금융체계인 ‘하왈라’(Hawala) 단속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500억원대 하왈라식 환치기를 해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국산 화장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밀수출하고 중국 현지 중개인이 화장품을 판매해 거둔 이익을 네팔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30)씨와 네팔인 이주 노동자 B(36)씨를 구속했다. 또 다른 네팔인 이주 노동자 C(29)씨 등 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의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송금 의뢰받은 돈으로 281억원 상당의 국산 화장품 등을 사들인 뒤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현지 중개인은 화장품을 팔아 얻은 이익을 네팔 조직에 건네는 방식으로 A씨 등이 송금 의뢰받은 돈을 네팔 현지로 보냈다. C씨 등은 네팔인 이주 노동자들로부터 같은 의뢰를 받아 56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39억원 상당을 입금받은 뒤 네팔 현지 환치기 조직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네팔 조직은 우선 송금 의뢰받은 돈을 각 의뢰자의 가족들에게 전달한 뒤 한국으로 들어와 C씨에게 돈이나 물건을 받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환치기를 계속해왔다. 경찰은 이들의 거래 방식이 이슬람식 불법 외환거래인 하왈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아랍어로 ‘신뢰’라는 뜻의 하왈라는 전 세계 조직망을 통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자금을 유통하는 이슬람의 전통적인 송금 시스템을 의미한다. ‘훈디’라고도 하며, 이슬람권에서 통용하는 ‘환치기’를 지칭한다. 수수료가 저렴하며 접근성이 높은데다 거래 속도 역시 빨라 네팔 이주민 사회에서는 실질적인 금융기관 역할을 한다. 금융당국이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도 쉬워 범죄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피의자들이 공모한 하왈라를 이용한 네팔인은 최소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국제테러 예방을 위해 테러 우범국의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여행자 전수검사를 하는 등 국경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세관별로 테러대응 전담팀을 신설하고 테러 자금의 유입 차단을 위해 하왈라를 통한 현지 환치기, 무역거래를 가장한 비밀자금 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화·상상의 그곳, 역사의 ‘빈 공간’ 중앙亞·라틴아메리카 문명의 복원

    신화·상상의 그곳, 역사의 ‘빈 공간’ 중앙亞·라틴아메리카 문명의 복원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연호탁 지음/글항아리/648쪽/3만 2000원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2/정수일 지음/창비/520~552쪽/각 권 2만 7000원 수많은 제국과 문명이 명멸했지만 세계 문명사의 변방으로 취급받는 곳이 중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다. 신화와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그곳 역사의 ‘빈 공간’을 복원해 제국과 문명의 흥망성쇠를 써 내려간 두 문명학자의 인문 기행서가 나왔다. 두 여행자 모두 풍성한 입담을 자랑하는 문명의 이야기꾼들이다. 언어학자이자 중앙아시아사 박사인 연호탁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쓴 ‘중앙아시아 인문학 기행’과 문명교류학자인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이 펴낸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2’ 모두 ‘역사’를 날줄로, ‘인문지리’를 씨줄로 삼아 촘촘하면서도 다양한 무늬를 책에 짜 넣어 담았다. 연 교수는 책에서 자신은 초원을 달리는 한 마리 야생마의 심정으로 몽골 초원부터 흑해까지 훑었다고 밝힌다. 책을 읽다 보면 부럽기도 하다. 그가 여행한 곳이 바로 중앙아시아 연구자로서 꿈꿔 온, ‘문명의 오해를 넘어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경계’이기 때문이다. 연 교수는 특히 종족적 기원조차 거의 전해지는 바가 없는 ‘월지’라는 유목 집단의 여정을 뒤좇는다. 2200여년 전 서쪽으로 이동한 월지족의 흔적을 따라 기록상에서 사라진 고대의 대초원 역사를 재현해 놓는다. 이 책은 그래서 단순히 감상을 적은 여행기가 아니다. 수천년의 문명을 압축해 놓은 오래된 이야기책 같다. 저자의 글이 빚어내는 ‘문명의 풍경’은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고고학적, 인류학적 지식과 언어학적 근원이 잘 버무려진 글맛에다 현지의 풍습과 문화가 생생히 녹아 그와 함께 ‘지적 모험’을 하는 기분이다. 월지족은 중국 간쑤성 치롄산맥에 살던 유목 집단이다. 연 교수는 월지족을 인류사의 판도를 바꾼 숨은 주인공으로 꼽는다. 로마제국의 멸망과 서양 중세의 서막으로 불리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에 앞서 이미 월지족이 흉노에게 쫓겨 서쪽으로 대거 이동했으며, 이는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또 다른 문명의 이동이었다는 게 연 교수의 시각이다. 저자는 중앙아시아와 한반도의 문명 접촉의 흔적을 좇아 역사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월지족 중 동쪽으로 이주한 이들의 한반도 유입 가능성도 제기한다. 삼한시대 백제의 모태가 된 마한 54개 부족국가 중 하나의 이름이 월지국인 점도 그에게는 밝혀내야 할 역사의 퍼즐이다. 요나라 소손녕이 고려 서희와 담판할 때 거란족이 신라 박씨의 후손이라고 밝힌 점이나 ‘양천 이씨’의 조상이 색목인, 즉 돌궐인이라는 점도 한반도와 중앙아시아를 가깝게 하는 역사적 맥락이다. 연 교수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중앙아시아 대초원의 고대 흔적을 찾아 나갔다면 정 소장은 아시아와 유럽 간 교역로로만 국한됐던 실크로드를 라틴아메리카까지 대담하게 확장해 나간다. 정 소장은 남미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북단 멕시코와 쿠바에 이르기까지 해상 실크로드의 흔적을 좇는다. 콜럼버스와 마젤란 등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 인물들의 여정을 따라 문명 간 교류의 흔적도 수집한다. 그는 해상 실크로드가 지구의 동반구와 서반구, 북반구와 남반구를 잇는 ‘환 지구적 교통로’로 역할을 했다는 사뭇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주장을 내놓는다. 정 소장이 라틴아메리카를 걸으며 발견한 건 신·구대륙 간 교류의 흔적뿐 아니라 서구 식민주의자들에게 짓밟히고 수탈돼 온 남미 근현대사의 그늘이다. 이는 체 게바라와 볼리바르, 네루다 등 독립 영웅들의 삶을 조명하고, 서구 열강에 의해 단절되고 소외돼 온 라틴아메리카의 문명사를 그의 시각으로 복원하는 동력이 된다. 정 소장은 “열강들의 관점으로만 쓰인 역사, 아메리카 원주민과 그들의 문화를 ‘선진 문명’의 대척점에 놓는 인식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균형 잡힌 역사관과 현실 인식을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일깨운다”고 말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일상 파고든 동네축제 참여하고 즐기는 예술 밤 잊은 진주 골목길

    지난 9월 23일, 경남 진주는 유등축제 준비로 한창이었지만 진주성 밖 한쪽은 또 다른 축제로 술렁였다. 올해 9회를 맞은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이 그 주인공이다. 축제 첫날, 진주성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앞마당에는 야시장을 시작으로 ‘어쿠스틱한 골목길 영화제’와 미술전시회가 함께 열렸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 앉거나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도 감상하고 콘서트에서 오가는 대화와 노래도 들었다. 축제는 자연스럽게 일상을 파고들었다. 참여하고 진행하는 예술가들도, 구경 나온 시민들도 그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마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렇게 축제를 즐겼다. 축제는 다음날 진주우체국 앞 거리로 옮겨져 계속됐다. 저녁 6시가 되자 타악기들이 흥을 돋웠고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만나 거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퍼레이드는 사전 신청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Up다’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색깔별로 의상을 갖추고 신나는 타악기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골목을 한 바퀴 행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일상서 작은 일탈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골목길 갓 탈렌트’와 진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보여주는 작은 공연들이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주변을 압도하는 시끄러운 마이크 소리도, 아이돌 그룹의 공연도 없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늘 150여명의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남녀노소 구분도 없다. 아마추어들의 패기도, 프로들의 열정도 축제에서는 모두 주연 무대였다. 일상에서의 작은 일탈을 꿈꾸는 작은 동네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진주 골목길 아트 페스티벌은 사실 소박한 동네 축제다. 진주의 구도심 중심가인 중안동과 대안동 골목길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틀 동안 참가자와 구경꾼 모두 합쳐 몇 백여명에 이르는 소규모 축제다. 하지만 축제가 온전히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에 의해 치러지고 있다는 점과 무려 9년째 계속 열렸다는 점은 축제의 내용과는 별개로 또 다른 가치를 가진다. 축제의 중심에는 ‘골목길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단체모임으로 정식 등록한 지역 예술가들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화가, 미술가, 무용가, 음악가, 작가, 연극인, 공연기획자들과 이 지역에 극단, 카페, 서점,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등 문화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축을 이룬다. 각자 생업에 종사하면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임의 시작은 축제가 시작된 2008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젊은 예술가들이 소소한 네트워크를 쌓아오던 중 지역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대안 축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밖에서는 진주가 유등축제를 비롯해 축제의 도시로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은 상실감을 느꼈다. 거기에 신도시로 상권이 이동하면서 죽어 가는 구도심의 공간들을 살려보자는 명분도 생겼다. 문화재단 등의 소소한 후원을 받기도 하지만 현재 축제는 모임에서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축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 재원 마련을 위해 회비를 갹출했다. 들고 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골목길 사람들은 항상 60여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모임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 운영자만 10여명이고 축제도 대부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자발적인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골목길 사람들’의 가장 큰 자산이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진희씨는 “모임을 잠시 떠나 있다가도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무엇보다도 회원들 스스로가 즐거운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축제 끝나도… 골목길 사람들 예술 활동은 계속 축제가 모임의 가장 큰일이기는 하지만 일상에서도 ‘예술’을 매개로 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무용가들은 일상의 움직임을 춤으로 만들고 즐기는 ‘나도 춤꾼’ 프로젝트를 열기도 한다. 이번 축제에서도 춤으로 이웃과 사귀는 ‘사겨딴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춤을 배우고 즐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미술가들은 지역의 아마추어 미술가들이 전시회를 갖거나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들은 아마추어 작가들과 글쓰기 소모임을 갖고 소설집 ‘손바닥에 쓰다’를 정식 출간하기도 했다. 골목길 사람들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입체작업작가 강선녀씨는 “축제와 모임 활동을 통해 오히려 나를 돌아보고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며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며 깔깔 웃다가도 내년 ‘10주년’ 축제를 고민한다”고 했다. 올해의 축제는 끝났지만 골목길은 그대로 남아 여행자들을 맞는다. ‘골목길 사람들’은 매달 두 차례 골목길 아트마켓을 연다. 모임의 사랑방이자 지역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40년 된 카페 다원에서 차를 한 잔 마셔도 좋겠고,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열리는 뭉클 갤러리 등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SNS 공식 계정 (www.facebook.com/golmoggil)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55) →가는 길:대중교통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에서 진주행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는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서진주 나들목으로 빠져 진주 구도심에 위치한 진주교육지원청 방면으로 간다. 카페 다원741-2776, 뭉클 갤러리010-2677-6975. →함께 가볼만한 곳: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진주성이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으로 꼽히는 촉석루, 논개가 왜장과 함께 투신한 바위 의암, 진주성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남포정사, 북장대, 국립진주박물관 등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7만여 개의 등이 화려한 빛의 향연을 펼친다. →맛집: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천황식당(741-2646)은 진주비빔밥이 대표 메뉴다. 제철나물과 육회를 올리고 선지탕국을 곁들이는 맛이 독특하다. 해물육수에 육전을 올린 진주냉면도 빼놓을 수 없다. 하연옥(746-0525), 을지냉면(758-2210) 등이 이름났다.
  •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화성 여행, 우리가 먼저”…보잉 CEO, 머스크에 도전장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우주여행을 위해 화성에 가장 먼저 로켓을 보내겠다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에 도전장을 던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보잉이 여행자들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우주선을 만들 것이라면서 “화성에 처음으로 발을 디디는 사람은 보잉의 로켓을 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선으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여행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상업 우주여행이 20년 이내에 꽃을 피울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상업용 우주선을 위해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비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뮐렌버그는 또한 빠르기가 음속의 3배인 항공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륙을 이동하는 데 2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협력해 스페이스 론칭 시스템이라는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보잉은 1960년대 후반에 ‘새턴Ⅴ’ 로켓으로 인간을 달까지 보낸 적이 있다.  앞서 머스크는 2022년부터 1차례에 100명의 여행자를 화성으로 보낼 것이라고 지난주 말했다. 우주여행 비용은 언젠가는 10만 달러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스페이스 X의 목표가 미국의 유니언퍼시픽 철도 같은 역할을 할 수송 시스템을 우주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국경절 6억 명 대이동… ‘인산인해’란 바로 이런 것

    올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 전체 중국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5억8900만 명이 여행길에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중 해외 여행자 수는 600만 명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 역시 전년동기 대비 13.5% 늘어난 4782억 위안(한화 79조66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전했다. 올해 국경절 기간 중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관광지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청두, 광저우, 선전 등이며, 해외 인기 관광지는 서울, 홍콩, 도쿄 등이 꼽혔다. 미국, 동남아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유커들도 대폭 늘었다. 국경절 연휴 전날(9월30일)에는 전국 각지의 기차역과 공항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 기차 이용객은 1억1000만 명으로 1일 평균 11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비행기 이용객은 338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상하이 3대 기차역은 52만 명의 인파가 몰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에서 출발해 전국 각지로 향하는 기차표는 모두 매진되었다. 국경절 연휴기간 상하이 기차 이용객 수는 2000만 명, 광저우 기차 이용객 수는 1370만 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각지의 유명 관광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지난 10월초 G20 정상회담 개최지인 항저우는 최대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국경절 연휴기간 총 1500만 명이 항저우를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늘어난 수치로 관광수입 역시 20% 증가한 118억 위안(한화1조9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국경절 첫날인 1일에는 베이징 고궁(故宫)의 8만 장 입장티켓이 두 시간 만에 매진됐다. 이날 베이징 텐안먼(天安门)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다. 국경절은 춘절(春节), 노동절(勞动节)과 더불어 중국의 3대 ‘황금연휴’로 불린다.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 주석이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을 선포하고, 같은해 12월2일 공산당정부가 매년 10월1일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첫 촬영현장 포착 ‘눈부신 비주얼+케미 폭발’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 첫 촬영현장 포착 ‘눈부신 비주얼+케미 폭발’

    ‘내일 그대와’ 이제훈 신민아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2017년 첫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연출 유제원, 극본 허성혜, 제작 드림E&M)’의 주인공 이제훈 신민아의 첫 촬영 현장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내일 그대와’는 내년 초 tvN 금토 드라마 편성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로, 시간 여행자와 그의 발랄한 아내가 벌이는 달콤 살벌 판타스틱 로맨스물이다. ‘오 나의 귀신님’, ‘고교 처세왕’ 등을 연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유제원 감독과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여기에 시간여행자 ‘유소준’을 이제훈이, 시간여행자의 아내 ‘송마린’ 역에 배우 신민아가 맡으면서 내년 기대작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엽기발랄한 무명 사진작가 송마린(신민아 분)과 싱그럽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투자회사 사장 유소준(이제훈 분)이 만들어갈 로맨스물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7년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커플’의 사랑스러움이 한껏 묻어난 스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데님과 로퍼, 운동화, 화이트셔츠 등 캐주얼한 옷차림의 신민아와 이제훈의 모습이 풋풋하고 상큼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는 것. 100%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는 tvN ‘내일 그대와’는 현재 촬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7년 tvN의 첫 금토드라마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을아, 너 온다길래 붉은 융단 깔아 놨단다

    가을아, 너 온다길래 붉은 융단 깔아 놨단다

    전남 영광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굴비다. 요즘 말로 ‘연관 검색어’쯤 될까. 그 영광에서도 대한민국의 ‘굴비 수도’라 부를 만한 곳이 바로 법성포다. 예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굴비거리 여기저기 굴비 파는 집들로 빼곡하다. 상점 앞 굴비 건조대엔 줄줄이 엮인 굴비들이 내걸렸다. 바람과 햇볕 받으며 살점마다 풍미가 더해지는 중이다. ‘굴비 수도’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다. 이뿐이랴. 이웃한 불갑사엔 꽃무릇이 한창이고, 백수해안도로엔 곳곳에 가을 풍경들이 매달렸다. 이 계절에 나라 안 어디를 가도 이만한 ‘풍경의 밥상’ 맞이하기 쉽지 않다. ●영광굴비 명성 일군 법성포 특유의 염장법 영광굴비는 ‘칠산 바다에서 잡힌 참조기를 법성포에서 볕과 바닷바람에 말린 것’을 말한다. 여기에 하사리, 두우리 등 영광의 염전마을에서 나는 천일염으로 간을 해야 진짜 영광굴비라 할 수 있다. 요즘엔 다소 달라졌다. 칠산 바다에서 조기 구경하기가 쉽지 않아진 탓에 제주, 목포 등 외부에서 참조기를 들여온다. 그런데도 ‘영광굴비’의 명성이 여전한 건 법성포 특유의 염장법과 굴비 건조에 적합한 기후조건 때문이다. 칠산 바다에서 잡힌 조기나 제주, 연평도에서 잡힌 조기나 맛의 차이가 있다한들 얼마나 될까. 결국 어디서 그 조기를 말리느냐에 따라 굴비 맛이 달라진다는 게 법성포 주민들의 주장이다. 요즘엔 ‘복고풍’의 보리굴비도 인기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염장한 참조기를 통보리를 넣은 항아리에 묻어 숙성시킨 후 꺼내 먹었던 굴비다. 참조기 사촌 격인 부세를 이용해 만든다. 덩치는 참조기보다 훨씬 크지만 식감은 주민들도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법성포(法聖浦)는 마라난타 존자가 첫발을 디딘 곳이다. 인도 간다라 출신의 승려였던 그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중국 동진(東秦)에서 건너와 백제에 불교를 전파했다.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이름은 그래서 생겼다. 원불교를 창건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태어나고 깨달음을 얻은 곳도 멀지 않으니, 지명으로는 제격인 셈이다. 법성포 끝의 산자락에 백제 불교 도래지가 조성돼 있다. 간다라 양식의 일주문을 지나면 간다라유물관과 탑원, 석굴사원 형식의 사면대불 등과 연이어 만난다.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 방풍림 ‘숲쟁이’ 백제불교 도래지 바로 맞은편은 숲쟁이(국가명승 제22호)이다. 숲쟁이의 ‘쟁이’는 언덕 또는 성을 뜻하는 말로 ‘숲이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수군 진성이 있었던 인의산 언덕에 형성된 방풍림으로,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 15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숲쟁이 안의 나무데크를 따라 오르면 작은 정자가 나온다. 편히 앉아 물돌이동 모양의 법성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숲쟁이는 ‘부용교’를 기준으로 두 곳으로 나뉜다. 하지만 대개의 관광객들은 안내판이 있는 곳만 보고 가기 일쑤다. 부용교 건너편 숲이 더 깊고 빼어나니 두 곳 모두 돌아보길 권한다. 부용교는 법성포로 향하는 간선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형 다리다. 사람만 다닐 수 있는데, 작지만 제법 운치 있다. 법성포 도로 뒤편 골목엔 ‘기쿠야 여관’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일본 전통 여관으로,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주민이 살고 있다. 법성포 끝자락의 대덕산에 오르면 법성포와 한시랑뜰 등 사방 풍경을 굽어볼 수 있다. 한시랑뜰은 법성포와 갯고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들녘이다. 1960∼70년대 갯벌이었던 와탄천에 제방을 쌓고 소드랑섬 주변을 간척하면서 형성됐다. 이 덕에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처럼 바닷물이 한시랑뜰을 휘돌아가는 물돌이 지형도 만들어졌다. 대덕산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올라야 한다. 다소 힘은 들지만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풍경으로 노고를 보상받을 수 있다.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로 이름난 고찰 ‘불갑사’ 이맘때 굴비 못지않게 외지인을 끌어들이는 건 고찰 불갑사다. 함평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와 함께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로 이름났다. 불갑사 들머리부터 경내 여기저기에 꽃무릇이 만개해 있다. 늘씬하게 뻗은 연초록 꽃대 위로 왕관처럼 붉은 꽃술을 펼쳤다. 사실 꽃무릇은 군락이 어울리지 않는다. 아름답지만 까탈스러운 성품을 가진 탓에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은밀한 환경에서 피어야 제격이기 때문이다. 한데 불갑사의 꽃무릇 군락지는 규모 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절집 주변 전체가 온통 붉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하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규모다. 꽃무릇 군락지 위로 볕이 들면 음영이 생긴다. 땅의 높낮이에 따라서는 고저와 리듬도 생긴다. 꽃밭과 주변을 에워싼 나무들은 추임새로 손색없다. 이쯤 되면 불갑사 꽃무릇 군락지가 멋대가리 없이 크기만 한 건 아니란 사실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꽃무릇 군락지 끝자락은 불갑사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처음 세운 도량이라고 전해진다. 여느 절집과 달리 부처의 옆모습이 보이는 특이한 구조의 대웅전(보물 제830호)으로 유명하다. 특히 대웅전 처마 조각과 연꽃 문양의 대웅전 문살 등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 백수해안도로도 영광의 관광 아이콘 중 하나로 꼽힌다. 길이 16.8㎞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도로다. 백수해안도로는 법성포에서 시작된다. 도로 아래로 참조기가 ‘징허게’ 잡혔던 칠산(七山)바다가 늘 동행한다. 칠산은 영광 앞바다에 떠 있는 일곱 개의 섬을 일컫는다. 이 일대가 국내 내로라하는 어장 중 하나인 칠산 어장이다. 칠산 바다는 물결이 잘다. 수심도 깊지 않아 갯벌을 살짝 덮을 정도다. 그래서 물빛은 다소 탁하지만, 품고 있는 갯것만큼은 다양하고 풍요롭다. 백수해안도로는 칠산바다에 바짝 붙어 간다. 서해안 도로로는 드물게 사내의 알통을 닮은 암벽도 뚫고 지난다. 그 때문에 ‘동해안의 도로 같은’이란 수식어가 곧잘 이름 앞에 따라 붙는다. 해안도로 최고의 전망대는 칠산정이다. 굽돌아가는 길과 찰랑대는 바다가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칠산정 아래 ‘건강365계단’이 조성돼 있다. 목재 데크로 만든 길을 따라 바닷가까지 다녀올 수 있다. 노을정에서 굽어보는 전망도 빼어나다. 다양한 형태의 갯바위가 어우러져 있다. 노을정에서 벼랑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동백마을이다. 영화 ‘마파도’(2005년) 촬영지였던 곳이다. 아쉽게도 마을 앞쪽으로 거대한 펜션이 들어서면서 예전의 한적했던 마을 풍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회장댁(고 여운계 분) 등 몇 채의 옛집이 남아 있다. 글 사진 영광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나들목으로 나와 영광읍에서 22번 국도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법성포다. 백수해안도로는 법성포에서 원불교 영산성지 쪽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노을정 뒤에 영광해수온천랜드가 있다. 해안도로를 걷고 난 뒤 칠산바다를 보며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겠다. 맛집: 법성포에 굴비정식을 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다만 1인 여행자를 받는 집은 흔하지 않은데 법성 토우(356-8424~5)와 동수네식당(356-0950) 등은 혼자 가도 굴비정식을 내준다. 법성 토우는 굴비정식이 1만원이다. 굴비가 달랑 한 마리 나오지만 그마저도 고맙다. 돌솥밥에 토하젓 얹어 고추장에 썩썩 비벼 먹는 맛도 각별하다. 동수네식당은 굴비정식이 1만 5000원이다. 굴비가 두 마리 나오고 맛깔스러운 조기매운탕, 간장게장 등이 곁들여진다. 굴비 살점에 조기젓 얹어 먹는 맛도 각별하다. 2인 이상이라면 만나식당(356-2377)도 좋다. 조기매운탕을 자작하게 끓여낸다. 고추장굴비 등 특산품을 사려면 선착장 쪽으로 가는 게 좋다. 다소 외진 편이지만 도로 쪽 번듯한 매장에 비해 다소 싸게 굴비를 살 수 있다. 잘 곳: 법성포 갯고랑 건너 조성된 ‘뉴타운’에 골든비치모텔(356-0101), 해비치모텔(356-1717) 등 깔끔한 숙소가 있다. 영광읍내 카리브 모텔(353-1400) 등도 깨끗한 편이다.
  • 은행 “디지털 방카 잡아라”

    SC제일銀, 5개 보험사와 제휴 점포 방문 않고도 가입 손쉬워 암·레저상해 등 특화상품 출시 은행 모바일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 다양해지고 있다. 은행들은 점포 영업망을 보완할 수 있는 ‘디지탈 방카’ 상품을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지탈 방카는 은행에서 파는 보험상품인 방카슈랑스를 모바일로도 파는 것을 말한다. SC제일은행은 26일 모바일뱅크 ‘브리즈’를 통해 다양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디지털 방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교보라이프플래닛,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5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연금저축보험, 변액보험, 보장성보험 등 11개 상품을 내놓았다.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생년월일과 성별만으로 보험료를 비교해볼 수 있고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도 가입이 가능하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오프라인 점포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을 줄일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더 저렴한 보험료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모바일뱅킹을 통해 여행자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모바일에 특화된 보험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는 추세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6월 은행권 최초로 ‘I-ONE뱅크’에서 암보험(교보라이프플래닛)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암보험을 포함해 현재 연금저축, 연금보험, 어린이저축보험, 어린이보장성보험 등 5개 상품을 모바일 판매한다. 우리은행은 ‘위비뱅크’에 모바일 전용 레저상해보험(에이스손해보험)을 탑재했다. 신한은행 역시 올해 안에 모바일 방카 상품을 개발해 S뱅크에 올릴 예정이다. 기존에 대규모 점포 영업망을 갖지 못했던 은행들도 모바일을 기반으로 다른 업종과 제휴를 맺고 적극적으로 영업망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크게 확대되면서 앞으로는 오프라인 점포의 점유율보다 모바일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한국의 미소와 친절, ‘K스마일’/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한국의 미소와 친절, ‘K스마일’/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리우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의 성화도 꺼졌다. 사실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국가적으로 거둬야 할 최종 효과는 결국 관광이란 점에서 과연 전 세계에 ‘다시 찾고 싶은 브라질, 리우’의 이미지를 남겼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찬란한 문화유산 등 방문객들이 다시 오고 싶도록 만드는 콘텐츠는 많다. 나는 그중 ‘친절’이야말로 가장 궁극적인 관광 콘텐츠라고 믿는다. 사람이 가장 반하는 대상은 결국 진심과 선의를 선사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더욱이 이제는 개별 여행의 시대다. 여행자들은 중동 등 내전 지역까지 여행하려 들 정도로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과 독특한 경험을 추구한다. 게다가 예전처럼 유명 관광지를 구경하고 가기보다 직접적이고 입체적인 체험을 위해 현지 일상 속으로 더 들어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여행 트렌드에서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와 방문객 간의 깊은 공감과 소통이고, 방문객에 대한 호의와 환대는 그 필요조건임이 틀림없다. 이 대목에서 지난해 8월부터 한국방문위원회와 한국관광공사가 40여개 민관 단체와 함께 추진 중인 K스마일 캠페인을 우리는 분명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K스마일 캠페인은 미소와 친절을 넘어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와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선진적 전환을 기하자는 사업이다. 덤핑·저가 관광상품 유통, 불친절과 바가지, 외래객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 등은 한국 관광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구조적 문제들이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 인프라 보강은 꾸준히 실천돼야 할 과제다. 이런 노력들은 해외 관광 선진국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이웃 일본에서는 2003년부터 ‘일본 방문 캠페인’을 개시했고, 이를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연장 추진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1년에 시작돼 오늘까지 이르고 있는 ‘싱가포르 친절운동’은 이제는 관광 차원을 넘어 ‘품위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 범국민적 사회문화 운동으로 진화했다. 특히 이들 캠페인이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 추진, 다양한 민관 협조체제 구성, 정부·공공 주도에서 점차 민간의 자율성에 기반한 캠페인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점 등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는 27일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딱 500일 전이다. 리우를 반면교사 삼아 대회 준비는 물론 관광입국으로의 큰 전환점을 이룰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잘 마련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때다. 아울러 한국을 찾은 손님들에 대한 환대와 정을 베풀고, 그를 위한 서비스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데 사회 전반이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 농협 ‘올원뱅크’ 10만명 돌파…간편송금 한달 만에 36억원

    농협 ‘올원뱅크’ 10만명 돌파…간편송금 한달 만에 36억원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 모바일 금융플랫폼 ‘올원뱅크’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올원뱅크에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은 한달 만에 이용 건수 4만 5000건, 이용금액 3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없이 하루 50만원, 한 달에 50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더치페이 서비스는 1200여건, 2000만원을 이용했다. 계열사 상품 간 시너지도 크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NH캐피탈의 오토론 신청 금액은 68억원을 넘었고, 농협손해보험 여행자보험에는 227건 가입했다. 이는 보험사 자체 사이트를 통한 가입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모빌리언스의 ‘엠틱’(바코드 결제 시스템) 가입자 수는 1만명을 돌파하고 SKT와 제휴한 일정 관리 서비스 ‘섬데이’, 기부·모금·동호회 관리 서비스 ‘더불어’, ‘모아’ 이용자도 증가 추세다. 주재승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시니어 고객들도 모바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글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에게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지방세 등 공과금 납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농협은행 ‘올원뱅크’ 10만명 돌파

    농협은행 ‘올원뱅크’ 10만명 돌파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 모바일 금융플랫폼 ‘올원뱅크’의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사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0일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올원뱅크에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는 간편송금은 한달 만에 이용 건수 4만 5000건, 이용금액 36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없이 하루 50만원, 한 달에 50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더치페이 서비스는 1200여건, 2000만원을 이용했다. 계열사 상품 간 시너지도 크다고 농협은행 측은 설명했다. NH캐피탈의 오토론 신청 금액은 68억원을 넘었고, 농협손해보험 여행자보험에는 227건 가입했다. 이는 보험사 자체 사이트를 통한 가입 실적을 웃도는 수치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KG모빌리언스의 ‘엠틱’(바코드 결제 시스템) 가입자 수는 1만명을 돌파하고 SKT와 제휴한 일정 관리 서비스 ‘섬데이’, 기부·모금·동호회 관리 서비스 ‘더불어’, ‘모아’ 이용자도 증가 추세다. 주재승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시니어 고객들도 모바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글송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에게 맞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지방세 등 공과금 납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中, 제주도 폭행 관련 중국인 ‘엄격한 처벌할 것’

    중국 국가여유국이 지난 9일 밤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집단 폭행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오전 중국 국내외 관광 관련 행정을 일절 담당하고 있는 중국여유국은 ‘비문명적 행위를 한 자들에 대해 국내외 법규를 어길 시 적용되는 현지 처벌 규정에 따라 엄격한 처벌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법제일보(法制日报)는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앞서 제주도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식당주인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에게 집단 폭력을 행사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으로, 여유국은 사건 직후 국제관광과 담당자를 투입, 제주총영사관과의 협조해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여유국비문명행위기록관리법규(国家旅游局关于旅游不文明行为记录管理暂行办法)’에 이번 사건 내역을 기록, 관리하고 향후 이 같은 사건이 반복, 국내외 중국인 여행객들의 불량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됐던 식당 외부에서 구매한 주류를 식당 내부로 반입하여 식사 시 음용하는 행위는 한국에서 용인되지 않는 관습으로, 이 같은 행위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중국의 문화와 다른데서 온 사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국가여유국의 발표에 따라, 해당 사건이 중국 현지에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KOK0**는 “이런 폭도들은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 “한국인을 폭행한 8명의 피의자는 무거운 처벌을 받은 뒤에도 귀국 후 여행자 블랙리스트에 기록, 다시는 출국할 수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东邻门**은 “중국 내에서 여행할 때 가졌던 못된 습관을 해외에 나가서도 여전히 가지고 행패를 부렸구나”라면서 “외국에서 이런 행동을 취하면 피의자 자신 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예에 재난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2일 사건이 SNS를 통해 외부로 알려진 직후 제주서부경찰서는 피의자 8인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 혐의로 입건조치 한 바 있다. 사진=유튜브(네티즌 재판소)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 환자 발생…필리핀서 모기 물린 30대男

    국내 12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J씨(34)가 1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J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귀국 후인 9일부터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11일부터는 발진,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13일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지카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현재 J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J씨는 일행 7명과 함께 필리핀에 체류했으며 다른 동행자들은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의 모바일 사이트(m.cdc.go.kr)와 홈페이지(www.cdc.go.kr)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최고라던 량강호텔, 외국인들 “끔찍해”

    북한 최고라던 량강호텔, 외국인들 “끔찍해”

    평양에서 최고급으로 꼽히는 ‘량강호텔’에 대해 외국인 여행자들이 “끔찍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더 선은 11일(현지시간) 여행정보 웹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남겨진 량강호텔에 대한 평을 전했다. 량강호텔은 평양에 있는 8개 호텔 중 하나로, 1989년 5월 준공됐다. 주로 북한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용한다. 한 중국인 여행객은 량강호텔에 대해 “더럽고, 춥고, 끔찍하다”고 평가했다. 손님이 없어 텅텅 비어있었고, 음식과 화장실은 흉측스러웠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의 한 여행객은 “호텔에 도착하니 따뜻한 물을 밤 9시부터 11시까지만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호텔에 들어가보니 그건 거짓말이었다. 하루 종일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여행객은 “이 호텔은 정말 충격적이다. 화장실 변기 물을 내렸는데 내 발이 젖었다. 침대는 너무 딱딱해서 땅바닥이 더 편안할 지경이다”고 전했다. 이어 “뭐라도 량강호텔에 대해 긍정적인 걸 생각해내려고 했는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샤워도 안 되고, 물이랑 전기도 안 나온다!”, “무시무시한 장소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한시간만 따뜻한 물을 쓸 수 있다. 과일은 없다”, “차라리 서구의 감옥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트립어드바이저가 평양을 다녀온 여행객들 대상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량강호텔은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고려호텔, 2위는 양각도호텔, 3위는 보통강호텔, 4위는 해방 호텔, 5위는 양강호텔, 6위는 평양호텔, 7위는 서산 호텔로 나타났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컬투쇼’ 손은서, “뉴욕공항 잃어버린 짐, 아직도 못 찾아” 무슨 일?

    ‘컬투쇼’ 손은서, “뉴욕공항 잃어버린 짐, 아직도 못 찾아” 무슨 일?

    ‘컬투쇼’ 손은서가 SBS ‘정글의 법칙’ 촬영 당시 공항에서 잃어버린 수화물을 아직도 못 찾았다고 밝혔다. 손은서는 10일 방송된 SBS POWER 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정법’ 당시 잃어버린 수화물의 행방을 묻는 질문에 “아직도 못 찾았다. 그냥 잃어버린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여행자 보험도 들어서 보상은 받았다”라고 설명하며 “그래서 (오지호)오빠가 옷도 빌려줬다. 되게 칙칙한 옷을 가져 왔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지호는 “여배우가 옷이 없으니까 안타까워서 나중에 옷을 리폼해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과거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파나마’에서 손은서는 파나마에서 생존지로 향하던 중 뉴욕공항에서 가방을 잃어버려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황금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지난 여름 모처럼 만에 유럽여행에 나선 직장인 W씨. 열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를 도는 다소 빡빡하지만 동·서 유럽을 넘나드는 꿈같은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W씨는 첫 행선지인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열흘 여정의 꿈이 박살났다. 인천공항에서 맡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 다른 승객들이 짐을 모두 찾아가 텅빈 채 돌고있던 수하물 벨트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W씨는 처음 겪어보는 사태에 그만 ‘멘붕’에 빠져버렸다. 인천공항에서 틀림없이 짐을 부쳤으니 경유지였던 마드리드에서 사달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W씨는 벨트 한 가운데 서있던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따졌다. 그러나 그는 마치 ‘너 같은 사람 많이 봤어’라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Delayed&Lost’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 유리창 너머에는 세 명의 남녀 직원이 W씨와 같은 표정으로 얼굴이 벌건 채 씩씩대고 있는 ‘고객’을 맞고 있었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단 이틀. 노트북과 지갑 등 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제외한 열흘 살림은 모두 짐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까딱하면 여분의 팬티 한 장 없이 열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행히 짐가방은 신기하게도 서류에 적어놓은 파리의 호텔 주소로 하루 만에 되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한 W씨는 또한 번 좌절했다. 이번에도 보따리는 수하물 벨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 경험 덕분인지 다소 ‘맷집’이 생긴 W씨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관련 사무실 앞에 놓여있는 서류에 여행지 주소와 한국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뒤 탑승권, 클레임 태그 등과 함께 제출했다. 문제는 짐을 찾더라도 체류 일정이 하룻 밤 밖에 되지 않는 베네치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짐보따리는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뚫고 그날밤 택배기사의 손에 들려 도착했다. 잃은 지 13시간 만이었다. W씨는 번거롭더라도 다음 경유지부터는 짐을 찾아 되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빨리 돌아온 올해 추석은 공식 연휴 앞에 이틀 휴가만 붙이면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2만 7000명에 이른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견줘 약 30% 이상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떠나는 단기여행도 많지만 지난 여름 미처 못가본 유럽을 택하는 장기여행자들도 많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유럽은 일본(54%)에 이어 두 번째인 52.1%의 성장률로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옥에 티처럼 전체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건 환승 때 겪는 수하물의 지연·분실이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동·서 유럽의 관문 노릇을 하는 허브공항들은 유난히 수하물(Checked Baggage)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비행기 탑승자는 약 28억 7000만명에 문제가 생긴 수하물 개수는 약 2580만개다. 1000명당 약 9개의 수하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1인당 맡기는 수하물을 1.5개라고 가정하면 승객 1000명 당 수하물의 지연·분실로 고통받은 사람은 6명 꼴이 된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피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비행기 여행, 내 수하물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당황하지 말 것. 통계에 의하면 수하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5%는 도착 지연이고 파손은 12%, 나머지는 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하물은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24시간~48시간 내에 도로 찾을 수 있다. W씨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공항 수하물 창구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수하물을 아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더라”고 전했다. 둘째, 클레임 구역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당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면세구역(CIQ)을 벗어날 수 있다. 재입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클레임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럽 공항에는 해당 구역 안에 반드시 피해자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셋째, 잃어버린 수하물 가방의 모양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서류에 기입할 여행지의 임시주소, 연락처 등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한다. 수하물 가방 중 검은색의 네모난 수트케이스는 전체의 70% 이상이다. 남의 가방과 구별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손잡이의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항공사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수하물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넷째, 서류를 작성 후 숙소에 도착하면 ‘worldtrac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서류에서 누락됐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이미 작성한 내용들이 기입돼 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수하물 지연 신고서’ 작성을 마치고 받은 사건번호(추적번호)를 입력하면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단, 이 사이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당 항공사별로 링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분실에 따른 항공사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상 규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에 앞서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항공사 측에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서바이벌키트’나 생필품 구입비를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 없이 여행하면서 구입한 생필품의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겨 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바다로 달린 대지, 절경을 빚고…바다가 낳은 습지, 생명을 품고

    일본 북방의 섬 홋카이도를 렌터카로 자유롭게 돌아보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의 ‘로망’이 현실로 바짝 다가선 느낌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지 싶다. 여행경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항공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됐으니 말이다. 홋카이도의 너른 들녘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려면 자동차가 제격이다. 오가는 여정 자체가 행복한 곳이어서 더 그렇다. 그렇게 홋카이도 동쪽부터 서쪽까지 훑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에 유린당한 탓에 간혹 도로가 끊기고, 여러 명소들이 출입 통제되거나, 아름다운 물빛을 잃기도 했지만 깊고 서정적인 특유의 풍경은 여전했다. 【신치토세공항→오타루】 ‘러브레터’ 도시 오타루… 운하·유리공예·초밥 ‘필수코스’ 신치토세공항을 나선다. 나무가, 실개천이 따라붙고 한없이 푸른 구릉과 자작나무 숲 같은 홋카이도의 전형적인 풍경들도 조금씩 펼쳐지기 시작한다. 도로 노견을 따라 빨간 화살표를 꽂은 철제 기둥이 끝없이 세워져 있다. ‘여기까지가 길입니다’라고 알려 주는 일종의 표지판이다. 겨울에 눈이 많은 홋카이도에서 화살표는 운전자의 안전을 담보하는 필수 설비다. 이 같은 이국적인 풍경들이 마치 고명처럼 여정 위에 얹힌다. 국도 위로 올라서면 슬슬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얇은 지갑을 걱정할 건 없다. 휴게소가 있으니 말이다. 일본은 휴게소에서 먹는 밥이 맛있다. 현지인들은 휴게소를 미치노에키(道の?)라 부른다. 도로의 역이란 뜻인데, 철도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을 여기서도 판다. 소바나 라멘 등 간단한 먹거리도 어지간한 식당에 못지않게 싸고 맛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오타루다. 홋카이도 서쪽의 항구도시다. 2차대전 전까지만 해도 삿포로보다 더 번성했다던 곳이다. 중장년층에겐 일본 영화 ‘러브레터’(1999)의 주무대로 기억될 법하다. 영화를 못 본 이라도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애절한 목소리로 외치던 대사 ‘오겐키데스카?’는 한번쯤 들어 봤을 터다. 오타루의 낭만을 상징하는 최고의 포인트는 오타루 운하다. 길이 1300m, 폭 40m의 물길을 따라 늘어선 옛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운하를 따라 난 도로에는 가스등이 늘어서 운치를 더하고 있다. 오타루는 오르골과 유리 공예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오타루 운하에서 수백m 떨어진 골목길에 오르골당, 유리 공예품점 등 볼거리들이 밀집돼 있다. 맛있는 스시(초밥)로도 정평이 나 있다. 미슐랭 별을 받았다는 이세스시와 쿠키젠, 마사스시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오타루 복판의 스시거리에 있어 찾기도 쉬운 편. 다만 값이 녹록하지 않은 데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어 일반 여행자로서는 심리적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곳들이다. 이른바 ‘가성비’ 높은 곳으로는 와라쿠가 꼽힌다. 이 집 역시 회전초밥 맛집으로 소문나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예약이 필요 없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오타루→샤코탄】 ‘원주민 아이누족 본거지’ 샤코탄… 망부석 ‘가무이미사키’ 절경 오타루를 지나 샤코탄으로 향한다. 홋카이도 서쪽 끝자락으로 오타루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린다. 홋카이도는 원주민인 아이누족의 본거지였다. 비록 5개월 만에 무너지긴 했지만 1869년 ‘에조 공화국’을 세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다. 현재는 겨우 2만명 남짓 남아 있지만, 지금도 홋카이도 곳곳에 이들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샤코탄도 그중 하나다. 아이누어로 ‘여름의 마을’이란 뜻의 해안마을이다. 등위 매기기를 즐겨 하는 일본인들은 이를 ‘일본의 비경 100선’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샤코탄의 바다는 파랗다. 얼핏 하늘과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다. 그 빛깔을 일본인들은 ‘샤코탄 블루’라고 부른다. 샤코탄에서도 서쪽을 향해 20분 남짓 더 가면 우리 동해 쪽으로 길게 뻗은 곶부리가 나온다. 샤코탄의 여러 절경 가운데 가장 이름 높은 ‘가무이미사키’다. ‘차렌카의 작은 길’이라는 절벽길을 따라 20분쯤 걸어가면 나온다. 붉은 절벽 위로 난 길엔 한 여인의 한이 서려 있다. 전설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남자 주인공은 미나모토 요시쓰네. 다이라(平) 일족과 경쟁을 벌였던 미나모토(源) 일족 출신의 무사다. 당시 일본 본토에서 쫓겨난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의 히다카란 곳에 몸을 숨겼고, 그가 의탁한 집의 딸이 차렌카였다. 이후는 누구나 짐작하는 그대로다. 미나모토 요시쓰네는 몸을 추스른 뒤 본토로 떠났고, 차렌카는 가무이미사키 끝자락에서 그를 부르다 바다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차렌카의 한이 서린 탓일까. 여성이 탄 배가 가무이미사키를 지날 때면 어김없이 난파되고 말았다고 한다. 이후 한동안 가무이미사키에는 여성이 출입할 수 없었다. ‘여인 금제의 땅 가무이미사키’란 팻말이 붙은 문이 산책로 초입에 세워져 있다. 지금도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이 문부터 출입을 통제한다. 가무이미사키 뒤편 언덕에도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곶부리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자리다. 인근의 시마무이 해안도 아름다운 물빛과 서정적인 풍경으로 인상적인 곳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샤코탄→소운쿄】 3만년 시간을 새긴 협곡지대 소운쿄… 산꼭대기 주상절리 장관 이제 홋카이도의 내부로 들어갈 차례다. 비에이의 시라히게 폭포가 목적지다. 도카치다케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친 암석을 따라 떨어진다. 여러 가닥으로 나뉜 물줄기가 이름 그대로 ‘흰 수염’처럼 보인다. 폭포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계류가 흘러간다. 폭우 뒤라 이제 겨우 제 빛깔을 찾아가는 중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인근의 아오이케도 에메랄드빛 호수로 유명하지만, 출입이 통제된 탓에 발길을 돌려야 했다. 소운쿄는 이시카리강 위쪽에 형성된 협곡 지대다. 가래떡을 닮은 주상절리들이 산꼭대기마다 어김없이 펼쳐져 있다. 평지 아래, 혹은 강변 등에 주상절리 지대가 형성된 우리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주상절리들의 크기는 들쑥날쑥이다. 아들을 당대의 명필로 키워 낸 한석봉의 어머니였다면 훨씬 가지런하게 정돈해 뒀을 듯하다. 협곡의 길이는 24㎞쯤 된다. 약 3만년 전 다이세쓰산 중앙 화구가 폭발을 일으키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 분출물이 이시카리강 유역을 뒤덮었고, 200m 두께로 쌓였던 퇴적물에 균열이 생기면서 4각, 6각 단면의 주상절리가 형성됐다고 한다. 계곡에 들면 차창부터 열 일이다. 계곡 풍경이 싱그럽고 공기는 청량하다. 빽빽한 숲 너머로는 세찬 계곡수가 흐른다. 산을 깎아 소운쿄를 만든 주인공이다. 태풍이 지난 뒤여서 물빛은 ‘다방 커피’ 같은 흙탕물이었지만, 품은 에너지만큼은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로 강렬해 보인다. 그 계곡을 10분 정도 달리면 두 개의 폭포와 만난다. 유성폭포와 은하폭포다. 선사시대 돌도끼를 닮은 ‘부동암’(不動岩)을 경계로 양쪽으로 나뉘어 쏟아져 내린다. 둘은 부부 폭포다. 유성폭포가 남편, 은하폭포가 부인이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지 않아도 단박에 알 수 있다. 유성폭포는 호쾌하다. 거침없이 드러내고 압도적으로 쏟아져 내린다. 은하폭포는 섬세하다. 남편의 어깨 뒤에 숨어 수줍은 자태로 물줄기를 펼쳐 낸다. 온천마을 가운데쯤 로프웨이가 있다. 다이세쓰산 국립공원의 제2봉인 구로다케 7부 능선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다. 먼저 로프웨이를 타고 5부 능선까지 오른 뒤 다시 리프트를 타고 7부 능선까지 간다. 산정의 전망대에 서면 소운쿄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예서 정상(1984m)에 오르려면 걸어서 1시간 반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소운쿄→구시로 습원】5000년 전 바다였던 구시로 습원, 동식물 2000종 보금자리로 방향을 틀어 구시로 습원으로 향한다. 원시 대자연의 모습을 여태 간직하고 있다는 곳. 너른 평원에서 눈을 씻고, 그 안에 깃든 원시 생명들과 가까이서 교감하는 행운도 기대할 수 있다. 소운쿄 협곡을 지나 남쪽으로 10분 남짓 달렸을까. 멀리서 공사장 인부가 요란하게 붉은 기를 흔들어 댄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홋카이도를 할퀸 이후, 복구공사 중인 도로를 종종 지나쳤지만 이번엔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통행금지다. 교량이 무너져 오갈 수가 없단다. 도리 없다. 먼 거리를 돌아갈 수밖에. 구시로 습원은 홋카이도 동남부의 항구도시 구시로에서 내륙 쪽으로 펼쳐진 광대한 평원이다. 일본 최대의 습지로 수많은 호수와 하천들이 습지 생태계의 보물창고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1980년엔 습지 가운데 7863㏊가 국제 습지 보전조약인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다. 5000년 전의 구시로 습원은 바다였다. 그러다 물이 빠지고 해안선이 물러나면서 습지가 형성되기 시작해 3000년 전에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고 한다. 서식하는 동식물은 사슴과 두루미, 고니 등 무려 2000여종에 이른다. 습원 앞에 서면 눈과 가슴이 시원해진다. 그래, 바로 이런 느낌이었던 거다. 너른 원지 자연과 마주한다는 것은. 구시로 습원은 우리 수원과 안양을 합친 것보다 넓다고 한다. 습원 주변에 전망대가 몇 곳 있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가 대표적이다. 구시로 습원을 조망할 수 있고, 습원의 발달과정 등도 엿볼 수 있다. 호소오카 전망대도 이름났다. 뱀처럼 흘러가는 구시로 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트레킹을 즐기는 이가 좋아할 만한 곳은 온네나이 비지터 센터다. 구시로 습원 전망대에서 5㎞쯤 떨어졌다. 온네나이에선 습원 일대를 직접 발로 돌아볼 수 있다. 자연 산책로는 세 개 코스로 구성됐다. 총 길이는 3.1㎞. 가장 긴 코스가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책로에 목재 데크를 깔아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다른 전망대는 건너뛰더라도 온네나이는 꼭 가보길 권한다. 실제 습원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구시로 습원→삿포로】걸쭉한 국물·굵은 면 ‘삿포로 라면’… 양고기 구이 ‘칭기즈칸’ 별미 일본 식객들이 즐겨 찾는 홋카이도에서도 삿포로는 핵심지역에 속한다. ‘칭기즈칸’이 가장 널리 알려졌다. 화로에 채소와 양고기를 구워 먹는다. 1910년대 군대에서 양모를 얻기 위해 많은 양을 사육한 게 기원이라고 한다. ‘다루마’가 유명하다. 스스키노 지역에 지점이 여러 개 있다. 다만 어느 지점이든 길게 줄을 서 수십분은 족히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삿포로 특산의 미소 라멘은 걸쭉하고 기름기 많은 국물에 굵고 쫄깃한 면이 특징이다. 스스키노의 라면 거리 ‘라멘 요코초’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홋카이도는 게의 산지이기도 하다. 시내 곳곳에서 게를 맛볼 수 있는데, 지갑이 얇은 여행자에겐 난다(難陀)가 딱이다. 4000엔 정도를 내고 70분 동안 대게, 킹크랩 등의 해산물과 육류를 무제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다. 스스키노에 있다. 삿포로의 온천 몇 곳 덧붙이자. 가장 이름난 곳은 조잔케이다. 노천온천으로 유명하다. 삿포로 시내에서 승용차로 40분 거리다. 호헤이쿄는 조잔케이보다 규모는 작아도 한결 조용하다. 글 사진 오타루·구시로·삿포로(일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제주항공이 인천~삿포로 구간을 매일 운항한다. 일본에서만 총 9개의 노선망을 갖춰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한·일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 등에서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일본 온라인라운지(www.jejuair-japan-lounge.com)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숙소와 렌터카, 1일 버스투어 등을 예약할 수 있고, 관광지 할인 등 정보도 제공한다. 가을여행 특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6일~11월 30일 인천공항 탑승을 기준으로 삿포로 8만 8000원, 도쿄(나리타)와 오키나와 7만 8000원, 후쿠오카 5만 8000원 등이다. 유류 할증료 등이 모두 포함된 편도 항공권 기준이며, 예매는 26일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www.jejuair.net)와 모바일 앱 등에서 할 수 있다. 탑승과 출국 수속을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서울역과 삼성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정 중 하루는 호시노 리조트 도마무(www.snowtomamu.jp)에서 묵길 권한다. 이른바 ‘운카이(雲海) 테라스’를 보기 위해서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구름이 바다처럼 깔리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대체로 9월까지 이 같은 현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리조트 측의 설명이다. 운카이 테라스는 10월까지 오전 4~8시 운영된다. -구로다케 로프웨이(www.rinyu.co.jp)는 어른 왕복 1950엔이다. 리프트 요금 600엔은 별도다. -ETC카드는 반드시 신청하는 게 좋다. 우리의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정액을 내면 신청기간 내내 고속도로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의 경우 경차는 대략 하루 5000엔부터다. 한국어 내비게이션과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주유비는 ‘레귤러’ 휘발유 기준으로 ℓ 당 120엔 안팎이다.
  • 더 많은 유럽 여행의 기회가 열리다

    더 많은 유럽 여행의 기회가 열리다

    핀에어(www.finnair.com/kr)가 환승 시 단기 체류하는 한국인 여행자를 위해 ‘스톱오버 핀란드’(StopOver Finland) 프로그램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다. 핀란드 관광청과 핀란드 여행업체 ‘Primera Holidays’와 함께 선보이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핀에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핀에어 홈페이지 내 스톱오버 프로그램 한국어 사이트(www.finnair.com/kr/ko/stopover)에서 헬싱키를 경유하는 항공권 구입 시 스톱오버 핀란드 패키지를 함께 예약할 수 있다. 스톱오버는 환승시 단기 체류를 뜻하는 말이다. 이로써 유럽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더 많은 유럽 지역 여행기회가 열린 셈이다. 국내 여행사 판매 부분은 준비 중이다. 스톱오버 핀란드 패키지는 헬싱키 시내 관광, 크루즈 체험, 국립공원 트랙킹부터 핀란드 북부지역인 라플란드 투어 등 5시간부터 5일 여정까지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과 액티비티로 이루어져 있다.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은 핀란드 고용경제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핀란드 관광청이 주관, 핀에어와 핀란드 여행업계의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핀란드 홈페이지(visitfinland.com/stopove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저 멀리 어딘가에서 만나면 지구의 이야기 좀 들어볼래

    저 멀리 어딘가에서 만나면 지구의 이야기 좀 들어볼래

    “메시지가 엉뚱하게 해석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지만, 어쨌든 그들(외계 생명)은 분명히 알 것이다. 우리가 희망과 인내를, 최소한 약간의 지성을, 상당한 아량을, 그리고 우주와 접촉하고자 하는 뚜렷한 열의를 지닌 종이었다는 사실을.”(칼 세이건·1934~1996) ●보이저호, 외계 문명에 보내는 메시지 담아 ‘여행자’라는 이름을 가진 보이저(Voyager) 1호와 2호는 1977년에 발사됐다. 두 우주선은 영원히 지구로 돌아오지 않는 탐사선으로, 2020년이면 교신마저 끊기는 ‘우주의 고독한 존재’다. 보이저 1호는 2012년 8월 25일 태양계 바깥인 ‘성간 공간’에 진입했다. 현재 인류가 만든 인공물 중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201억 9000만㎞)에 존재하고 있다. 두 우주 탐사선에는 지름 30㎝의 금박을 씌운 LP레코드, 일명 ‘골든 레코드’가 실려 있다. ●음악 27곡·55개국 인사말 118장 수록 올해 20주기를 맞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보이저 1·2호에 실린 인류가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인 골든 레코드를 기획·제작한 주인공이다. 그 레코드판은 보이저호가 만날지도 모를 미지의 외계 문명에 보내는 메시지로, 그 안에는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 27곡,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지구와 생명의 진화를 표현한 소리 19개와 사진 118장이 수록돼 있다. 이 책 ‘지구의 속삭임’(사이언스북스)은 골든 레코드의 제작과 메시지 선정 과정에 대해 세이건이 기록한 에세이를 바탕으로 한 자료다. 그래서 책은 우주적 낭만과 과학적 상상이 만든 골든 레코드의 탄생 서사를 생생히 그려 내고 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 1000억개가 넘는 은하가 존재하는 고독한 공간에서 보이저호의 레코드가 우주의 누군가에게 전해질 가능성은 0%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만큼 확률적으로 낮다. 세이건은 이를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의 벽에 풍선 20개를 붙인 뒤 불을 끈 채 다트를 마구 던져 맞히는 확률과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세이건은 보이저호에 실린 지구의 메시지가 현생 인류가 사라진 뒤에라도 소통할 수 있는 영생을 얻기를 원했다. 골든 레코드의 수명이 10억년인 이유다. ●기근·전쟁·핵무기 등 부정적 이미지는 제외 당시 성간 메시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인류의 존재와 위치를 은하에 노출하는 건 위험하며 외계의 생명체가 우리를 공격하거나 먹어 치울 수 있다는 걱정도 쏟아졌다. 이를 반영한 듯 골든 레코드는 최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로, 위협이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기 위해 기근, 전쟁, 핵무기 폭발 같은 부정적 이미지는 뺐다. 지구를 대표하는 음악 87분 30초 분량의 27곡 중에서 클래식만 7곡이 실렸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 1악장을 포함해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3번 중 가보트와 론도,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 현악 4중주 13번 작품 130,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등이다. 세이건에 따르면 바흐와 베토벤의 작품만 여러 곡을 선택한 건 외계 청취자의 ‘해독’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종 선정에서 비틀스는 빠졌다. ●한국인 목소리 “안녕하세요?” 인사말 녹음 지구상 언어 중 55개 인사말 중에는 고대어인 수메르어와 히타이트어뿐 아니라 한국어도 있다. 한국인 대표로 신순희씨가 “안녕하세요?”라고 한 인사말이 담겼다. 신씨의 나이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책에선 해당 언어에 능숙했기 때문에 선택된 것일 뿐 특별한 과학적 지식을 갖고 있어 선택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어와 구자라트어, 터키어 등에는 “시간 나면 놀러 오세요”, “연락 바랍니다”라는 인류의 적극적 요청도 담겨 있다.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의 음악과 인사말, 지구의 소리들은 웹사이트 (voyager.jpl.nasa.gov/spacecraft/goldenrec.html)에서 들을 수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임신부, 말레이시아 여행 금지

    임신부, 말레이시아 여행 금지

    말레이시아가 지카바이러스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최근 발생국가’에 추가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최근 발생국가’로 지정되고, 2014년 이전 발생 국가는 ‘과거 발생국가’로 분류한다. 최근 발생국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몰디브,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10개국을 포함해 모두 63개국이다. 이밖에도 중남미 대부분 국가와 미국 플로리다주, 사모아 등 오세아니아 지역도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에게 이 지역 방문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임신부가 해당 국가에 방문했다면 귀국 후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검사에서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고, 본인부담금은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지불할 수 있다. 최근 발생국가의 방문자는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귀국 후 2달은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또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인 경우에는 임신 기간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와 모바일 사이트(m.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