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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처음 그대로… 작은 삶들이 모여 있었다

    해발 1650m 위치한 고원 도시 연평균 기온15℃ 반팔차림 여행객 당황 흐몽·자오 등 다양한 소수민족 거주 다낭·하노이와 다른 매력 즐길수 있어얼마 전 막을 내린 아시안 게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끈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4강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가 히딩크의 나라 네덜란드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던 것처럼, 지금 베트남 사람들의 한국인에 대한 호감도는 최고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에도 타이밍이 있는데 아마도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가 아닐까. 뜻밖의 환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요즘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베트남의 여행지는 다낭이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여름휴가를 다녀온 지인은 강릉 경포대에 다녀온 것 같다는 소감을 농담을 섞어 이렇게 늘어놓기도 했다. “가끔 베트남 사람들이 보이더라구.” 만약 당신이 하노이, 호찌민, 다낭을 이미 다녀왔다면, 그리고 베트남의 매력에 빠져서 베트남에 다시 여행을 가고 싶다면 사파(Sapa)를 권해 드린다. 조금 더 베트남다운 베트남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사파는 베트남 북서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까이(Lao Cai)에서 약 30㎞ 정도 떨어진 도시다. 하노이에서는 380㎞ 정도 떨어져 있다. 1922년에 만들어진 고원도시로 흐몽족, 자오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는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찾는 여행자들이 드물었지만 지금은 도로가 많이 개선되어 접근하기가 쉬워져 다시 주목받고 있다.사파는 좀 춥다. 해발 1650m의 산악지대에 자리잡은 탓이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5도 대다. 반팔에 슬리퍼 차림으로 사파 버스 정류장에 내린 여행자들은 적잖이 당황한다. 오들오들 떨며 어깨를 감싸 쥔다. 샌들 사이로 삐져나온 발가락은 오그라든다. 이런 여행자들을 위한 옷가게 들이 정류장 근처에 있다. 짝퉁 ‘노스OOO’ 상표를 단 초록색과 검은색 패딩을 잔뜩 걸어놓은 옷가게 주인들이 여행자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던진다.여행자들이 사파를 찾는 이유는 다양한 소수민족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사파에는 아직도 진짜 모습을 간직한 소수민족 마을이 있다. 대표적인 소수민족은 흐몽족이다. 19세기 중국에서 내려와 사파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지금도 사파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흐몽족은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태국, 라오스 등 여러 나라에 거주하고 있다. 고산지대에 살며 과일이나 약초 등을 재배하고 소,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을 기르며 살아간다. 블랙, 화이트, 레드, 그린, 플라워 등으로 명명된 여러 개의 그룹이 있는데 서로 약간씩 다른 관습과 문화를 지니고 있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블랙 흐몽족은 짙은 남색으로 염색된 의상을 입고 원통 모양의 모자를 쓴다. 각반과 같은 정강이받이를 다리에 착용하고 은장신구로 몸을 많이 치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메인 스트리트에는 프랑스식 건물들이 즐비하다. 프랑스 식민시대의 유산이다. 프랑스인들은 남쪽에 달랏을, 북쪽에는 사파를 자신들의 휴양지로 개발했다. 프랑스에 저항했던 게릴라들의 주둔지였던 까닭에 한동안 잊혀져 있던 사파는 1990년대 중반부터 마을 주변에 드넓게 형성된 스펙터클한 자연경관이 외국 배낭여행자들에게 알려지면서부터 관광지로 인기를 얻게 된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고… 경북 ‘신명품관광’ 키운다

    지역경제 살리고 일자리 늘리고… 경북 ‘신명품관광’ 키운다

    ‘관광으로 많은 돈도 벌고 일자리도 만든다.’ 민선 7기를 시작한 경북도가 ‘관광 산업 육성’ 총력전에 돌입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제조업 성장률이 2.8%에 그쳤던 반면 관광업은 6.0%로 2배 이상 높았고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 또한 관광업이 18.9명으로 제조업(8.8명)보다 많아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갈등과 포항·경주 지진 등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비율이 2010년 전국 대비 6.1%에서 지난해 2.6%로 지역의 관광 위상이 크게 약화됐다.이런 가운데 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핵심 도정인 ‘명품관광 희망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신경북 관광비전과 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는 기존 경북관광공사 명칭을 문화관광공사로 바꾸고 전문 인력을 보강한 뒤 조직과 기능을 확대해 경북 문화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현재 1실 3처 1지사 14팀 조직을 1실 5처 20팀 규모로 키운다. 문화관광 분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마케팅 사업처를 새로 만들고 해외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23개 시·군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국제관광처와 지역관광처를 신설한다. 내년부터 도내 23개 모든 시·군을 비롯한 대구시 등과 연계 프로그램 및 통합 관광상품 개발, 광역 공동 마케팅을 함께할 계획이다. 경북도관광진흥기금도 조성한다. 10년간 1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도가 540억원, 시·군이 460억원을 분담할 계획이다. 분담금에 기금운용 수익금 등으로 해마다 100억원을 모아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진흥사업 등에 사용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관광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둔 ‘경북형 관광 10대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경북이 가진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 자원과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라는 우수한 문화자원, 독도·울릉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 관련 각종 콘텐츠 및 이벤트 등을 바탕에 뒀다. 기존의 관광 하드웨어 구축과 개별 사업 중심에서 탈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적으로 ▲경북관광 100선 선정 ▲지역통합 공공숙박시설 통합플랫폼 구축 ▲청년관광콘텐츠랩 운영 ▲경북도립대 융합관광학과 설치 ▲경북관광 홍보요원 1만 블로거 등록제 운영 ▲경북 이야기 마을 관광 뉴딜사업 추진 ▲세계유산 및 경북정신 체험상품 개발 ▲1군 1특화 거리 여행자 거리 조성 ▲특수목적 관광객(청소년 스포츠, 기업연수단 등) 유치 ▲대구경북 통합 투어카드 운영 등을 제시했다.경북관광 100선은 기존 ‘경상북도 유일무이(唯一無二) 관광지 10선’을 확대했다. 10선은 안동 월영교, 예천 윤장대, 의성 아기공룡발자국, 경주 첨성대, 경주 문무대왕릉, 포항 상생의 손, 청송 백석탄, 울진 금강송, 포항 해병대 캠프 등이다. 오직 경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공공숙박시설 통합플랫폼은 지역 숙박시설 및 음식점, 자연휴양림, 연수시설, 캠핑장 등 정보를 통합 안내한다. 1만 블로거 등록제는 인터넷, 모바일에서 활동 중인 블로거, 카페 운영자 및 문화관광해설사, 청년활동가, 문화기획자, 여행작가 등을 경북관광 사이버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이다. 1시·군 1특화 거리는 서울 인사동, 경주 황리단길, 안동 도심거리와 같은 관광객이 찾고 싶은 특색 있는 테마형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다. 농촌 지역 특유의 자원을 테마로 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휴식·레저·체험 등 농촌의 복합적 기능을 활용해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도시민 방문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111곳인 농촌체험휴양마을을 2022년까지 1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체험 관광객 유치 목표도 2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특히 현재 농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각종 체험 인프라와 관광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경북의 각종 호국보훈 인프라도 활용한다. ‘경북의 혼(魂) 숨결 따라 독립운동 순례길 답사’(경북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영양(김도현·남자현·엄순봉 생가)~영덕(신돌석 유적지·김도현 순국지)~포항(입암의병 전투지·충효재)~영천(이진영·이원대 생가)~안동(퇴계묘소·이육사문학관·향산고택·임청각·독립운동기념관)~성주(이승희·김창숙 생가·백세각)~구미(왕산 허위 생가·기념관)~상주(함창 대봉전투지)~문경(고모산성·박열의사기념관·운강기념관) 등의 코스다.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도 힘쓴다. 사드 갈등으로 인한 중국 관광 부진에 따라 대만·홍콩 등 비중국 중화권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관광정책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관광, 비즈니스 관광, 웰빙·의료관광 등 특수목적별로 맞춤형 표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 등 스포츠 교류, 수학여행단 등 청소년 교류, 불교 등 종교·예술·문화 교류 및 기업인센티브투어단 등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수목적관광단(SIT) 유치를 지원한다. 해외 관광홍보사무소를 주요 시장 지역인 일본, 대만, 베트남 등의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에 추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와 협업, 해외 시장 마케팅을 한다. 해외 진출 한국기업 종사자의 국내 연수 관광이 가능하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인센티브 방안도 강구한다. 내년 상반기 직원 11만명을 둔 삼성전자㈜ 베트남지사와 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유치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으로 확대한다. MOU를 체결한 기업에는 특별 지원금을 주고 유치 여행사에도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인 50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은 26개, 모두 37만여명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대표도시에서 매년 케이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 한류 콘텐츠 촬영지를 연계, 관광상품화한다. 이 밖에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 조성 사업도 벌인다. ▲천년고도 경주 본모습 재현 프로젝트(준공 2026년·사업비 1조 234억원) ▲신비의 왕국 대가야 문화 관광자원화(2021년·607억 5000만원) ▲경북 산야(山野) 아시아 알프스 프로젝트(2022년·2360억원) ▲낙동강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화(2021년·3982억원) ▲한신 관광상품화를 위한 종가문화진흥센터 건립(2022년·1000억원) ▲전통문화 디지털 체험존 설치(2023년·100억원) ▲울릉도·독도 그린아일랜드 육성(2025년·3368억원) ▲청정 동해안 해양관광·레포츠 벨트 조성(2023년·816억원) ▲환동해 마리나 루트 조성(553억원) 등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을 ‘대한민국 문화관광 중심지대’로 건설하고 좋은 일자리 1만개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내국인 관광객 938만명을 2022년 2000만명까지 2배 이상 유치하고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4배 정도(2.6→10%) 확대하기로 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관광 산업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봉장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근로자 10만명에 여행 경비 20만원

    문화누리카드 1인당 7만→8만원으로 예술인 1000명에 창작준비금 300만원 지난해보다 10% 넘게 대폭 증액된 문화체육관광부 내년도 예산안은 국민의 여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뒀다.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 문체부 예산은 5조 8309억원이다. 지난해보다 5731억원(10.9%) 늘었다. 문체부는 ‘내 삶의 플러스 2019 활력예산’을 표방하는 정부가 여가의 핵심 분야인 문화·체육·관광에 관심과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에 1조 8041억원이 편성돼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했다. 체육 부문에 1조 4394억원(24.7%), 관광 부문에 1조 4302억원(24.5%)이 편성됐고, 콘텐츠 부문(8270억원·14.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2만명이었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내년 10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근로자가 여행자금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10만원씩 지원하는 정책이다. 첫 시행한 올해 모집 인원보다 5배 넘는 지원자가 몰린 바 있다. 관련 예산은 25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발급되는 ‘문화누리카드’의 1인당 지원금은 연간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된다. 수혜자는 166만명으로 2만명 늘어난다. 예술인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은 올해보다 1000명 늘어난 5500명으로 확대되고,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제도도 가동된다. 체육 분야에서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보급되는 국민체육센터를 어린이 놀이공간, 어르신 체육공간,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로 확대한다. 만 5~18세 저소득층 유·청소년에게 월 8만원 범위에서 수강료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대상은 4만 3750명에서 내년 4만 8000명으로 확대된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콘텐츠펀드’ 국고 출자액을 750억원으로 39% 늘리고, 문화산업 완성보증 출연금은 2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퇴장에 팬은 흉기에 찔리고, 번리의 아픈 유로파리그 도전

    퇴장에 팬은 흉기에 찔리고, 번리의 아픈 유로파리그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번리의 한 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선 팀을 응원하다 흉기에 찔려 다리를 다쳤다. 사달은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홈 구장으로 쓰는 아테네의 관문인 피레우스의 스타디오 게오르기스 카라이스카키스를 찾아 벌인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후반 13분 수비수 벤 깁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시작됐다. 번리 선수들은 지난 20일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 지미 매킬로이를 추모하기 위해 위아래 모두 검정색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임했으나 한 팬이 상대 서포터의 흉기 공격에 다리를 다쳐 바늘로 꿰매고 4명이 다치는 등 엉망이 됐다. 1000명의 팬들이 원정에 함께 했는데 23명이 술에 만취해 구단이 타라는 버스에 오르지 않고 난동을 부려 감금됐다. 번리는 1-3으로 완패했는데 오는 30일 홈으로 돌아와 2차전을 치른다. 번리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팬들의 대다수는 다시 한번 나무랄데 없이 처신했고 서포터들을 그라운드에 데려오는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서포터 가운데 5명이 불행히도 다쳤다. 한 사람은 흉기에 다리에 부상을 입고 경기장에서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았다. 부상자들은 각자 따로 여행 온 이들이었고 구단이 조직한 여행자들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올림피아코스 구단, 현지 경찰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이스탄불 바삭세히르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준우승 팀인 애버딘을 차례로 제압하는 등 네 경기 무패를 달리며 1966~67시즌 이후 유럽대항전 본선에 나서지 못한 구단의 역사를 새로 쓰려 하는데 1차전 패배와 깁슨이 출전하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능 원서접수 새달 7일까지

    오는 11월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23일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응시원서를 이날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23일부터 9월 7일까지(토요일·공휴일 제외)이다. 수험생은 응시원서를 냈더라도 접수 기간에는 시험 영역(과목) 등 접수 내역을 바꾸거나 접수를 취소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해야 하지만 고교 졸업자 가운데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해외 거주자(여행자는 제외)는 대리 접수를 할 수 있다. 응시수수료는 본인이 선택한 영역 수에 따라 4개 영역 이하는 3만 7000원, 5개 영역은 4만 2000원, 6개 영역은 4만 7000원이다. 수능 성적은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亞 관광객 오면 물 1병에 1만원…伊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

    亞 관광객 오면 물 1병에 1만원…伊 식당, 바가지요금 논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가지요금을 씌운 이탈리아 소재 관광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최근 이탈리아를 찾았다는 중국인 관광객 마오 씨는 커피와 광천수 물 각 2잔을 주문하고 43유로(약 5만5000원)를 내야 했다고 온라인 SNS를 통해 불만을 제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피해자 마오 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 소재한 한 커피숍을 찾았다. 그는 에스프레소 2잔과 250㎖짜리 플라스틱병에 든 광천수 2병을 주문했다. 음료를 마신 뒤 커피숍을 나서던 마오 씨 일행은 해당 음료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는 한 잔당 11.5유로(약 1만 4700원), 광천수는 한 병당 10유로(약 1만2800원)를 요구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해당 커피숍의 상호가 ‘카페 라베나’(Caffe Lavena)라고 알리며, 현지인들에게 제공되는 실제 가격은 자신이 내야 했던 바가지요금과 비교해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마오 씨가 당일 확인한 실제로 현지인들에게만 제공된다는 요금표에는 에스프레소 한 잔당 1.2유로(약 1500원) 수준이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곧장 해당 매장 매니저에게 이 같은 바가지요금 실태에 대해 항의했으나, 그는 이번 행위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고 알렸다. 문제는 아시아 지역에서 온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탈리아 관광지에서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국영 언론 신화왕은 이날 보도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바가지요금을 내도록 강요당한 일본인 관광객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당시 관광지를 찾았던 일본인 여행자들은 문제의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4조각, 생선구이 1조각을 주문한 뒤 1143유로(약 146만 원)를 냈다. 더욱이 해당 레스토랑에서는 이들 여행자에게 영수증을 발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벌어진 직후 현지 공공관리부 당국은 현지 시찰 관리 감독을 통해, 문제의 식당을 적발했던 바 있다. 일본인 관광객에게 문제의 바가지요금 지급을 강요했던 해당 업체에는 총 2만 유로(약 2500만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부과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미식가의 성지 이탈리아…현지인 휴양지 ‘마르케’에서 먹고 놀기

    伊 중북부 동쪽 아드리아해 위치 현지인들 휴식 위해 찾는 휴양지 예술·사색 좋지만 먹고 놀기가 기본 단순한 재료·조리법에도 놀라운 맛 입안이 즐거운 천국…행복이 녹아내렸다여행작가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사실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소설가들이 대부분 소설 쓰기를 좋아하지 않고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회사원도 회사에 가길 싫어하질 않나? 솔직히 말하자면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 여행작가지만 ‘깨달음을 얻는 곳은 푸른 하늘 아래지만 좋은 일은 집에서 생긴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 누가 등 떠밀면 마지못해 나서는 척하는 인간이 나란 인간이다. 하지만 그곳이 이탈리아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가는 곳이 어딘지, 숙소가 어떤지 묻고 따지지 않는다. 일단 간다. 누군가 내게 “마르케에 좀 다녀와 주세요” 하고 요청했을 때 “거기가 어디죠?” 하고 시큰둥하게 물었다가 “이탈리아예요”라는 답을 듣고는 군말 없이 짐을 꾸렸다.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는 들어봤어도 마르케 하면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 그러니까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크로아티아와 마주한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곳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제주도쯤 된다. 주도는 안코나(Ancona)다. 페사로(Pesaro), 우르비노(Urbino), 페르모(Fermo),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예시(Jesi), 세니갈리아(Senigallia) 등이 마르케의 주요 도시다. 이탈리아 여행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 때문이 아닐까. 예술도 좋고 ‘인생의 의미’ ‘자아 찾기’도 좋지만, 올바른 여행이 되기 위해선 우선 맛있는 음식이 있어야 한다. 여행의 기본은 먹고 노는 것이니까. 여행이 뭔가 의미 있는 행동이었던 건 항해시대였던 19세기까지였다.마르케에 도착해 처음 먹은 음식은 탈리아텔레①였는데, 이 음식은 한입 뜨자마자 역시 이탈리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탈리아텔레는 우리나라 칼국수처럼 납작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의 한 종류다. 셰프가 탈리아텔레를 만드는 과정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여간 정성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었다. 우선 밀가루에 달걀 노른자를 넣는다. 100g당 달걀 하나. 그 후에는 그냥 열심히 반죽을 치대는 일이 전부다. 마르코라는 건장한 셰프는 굵은 팔뚝으로 아주 오랫동안 반죽을 치댔다. 한참이 지나 마르코는 반죽이 마음에 드는지 야구방망이만 한 밀대를 밀며 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면을 뽑은 다음에는 새우와 조개 등으로 만든 육수를 붓고 볶으면 완성. 쫄깃한 면발이 해산물 육수, 올리브 오일 등과 어우러져 풍미가 보통이 아니다.우르비노에서 맛본 염소치즈를 올린 파스타②는 지금까지 맛본 모든 파스타를 무효로 만들 정도로 맛있었다. 13시간 동안 저온 조리한 송아지 스테이크는 진부한 표현이지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눈처럼 녹아내렸고 야생 사과로 만든 잼을 바른 치즈③와 나무화덕에서 막 구워낸 빵은 이탈리아 여행 내내 도시락으로 배달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다.아스콜라나 올리브④라는 음식도 있다. 올리브의 씨를 빼고 그 안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가슴살, 채소, 토마토, 육두구 등을 버무린 소를 채운 뒤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이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병사들이 즐겨 먹은 음식인데, 짭조름한 맛과 고소한 기름맛이 어울려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예시에서 맛본 베르디키오 와인도 기억에 남는다. “베르디키오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재배했다는 청포도 품종이죠.” 검은 테 안경을 쓴 안드레아가 시음용 와인을 졸졸졸 따랐다. 와인잔에 코끝을 대니 상쾌하면서도 분명한 신맛을 가진 향이 파고들어 미간을 살짝 찡그리게 만들었다. “베르디키오는 숙성력이 탁월합니다. 빈티지가 좋기만 하면 10년은 너끈하게 묵힐 수 있죠. 잘 숙성된 베르디키오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답니다.” 시음해 본 베르디키오는 아주 상큼하고 향기로웠다. 금방 빚어 내놓은 것 같았는데, 아몬드 향이 나는 것도 같았고 여름의 쌉싸름한 풀향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거장이 숨쉬는 도시…문화가 녹아 있었다●라파엘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우르비노’ 마르케의 주도는 안코나이지만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는 우르비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화가 라파엘로가 1483년 이곳에서 태어났다. 우르비노 시내에는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가 남아 있는데, 중정을 품은 3층짜리 저택에는 생전에 그가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고, 화구를 놓곤 했던 자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의 전성기를 이룩한 도시이기도 하다. 유네스코는 1998년 우르비노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는데 아마도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을 것이다. 우르비노의 전성기를 이룩한 주인공은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다. 이탈리아 최고의 용병으로 활약하던 그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고 그 돈으로 르네상스 초기에 지어진 궁전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을 지었다. 이곳에선 라파엘로를 비롯해 ‘회화의 군주’로 불리는 티치아노의 작품들,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걸작 ‘세니갈리아의 성모’ 등 눈부신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작곡가 로시니에 헌정된 도시 ‘페사로’ 우르비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떨어진, 인구가 1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도시 페사로는 ‘세비야의 이발사’를 작곡한 로시니가 태어난 곳이다.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난 그는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바그너를 기념하는 독일의 바이로이트, 모차르트를 기념하는 잘츠부르크와 함께 한 음악가에게 증정된 축제가 있는 도시가 바로 페사로입니다. 그만큼 로시니에 대한 페사로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죠.”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인 로시니 극장(Teatro Rossini)의 음악 감독인 안토니오는 매년 8월 열리는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기간에 전 세계 오페라 마니아들이 이곳 페사로로 몰려든다고 자랑했다. 시내 한켠에는 1882년 로시니의 유산으로 세운 로시니 음악학교(Conservatorio di Musica)도 있다. 학교를 기웃거리다 어느 피아노실을 엿보게 됐는데, 호기심 어린 낯선 여행자를 발견한 학생은 ‘세비야의 이발사’의 한 대목을 신나게 연주해 주기도 했다. 마르케 여행의 마지막은 아스콜리 피체노라는 도시였다.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다. 아링고(Arringo) 광장 앞의 산 에미디오(San Emidio) 대성당에서 르네상스 화가 카를로 클리벨리의 그림을 보고 나와 노천 카페에 앉아 젤라토를 먹었다. 마르케의 환한 햇살 아래 앉아 달콤한 젤라토를 먹고 있자니 여행이란 어쩔 수 없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란 거창한 명분이나 위대한 성취만을 추구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역시 이탈리아 여행은 우리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도와준다. 글 사진 최갑수(여행작가) ■ 여행가방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안코나 공항에서 약 25분 거리의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호텔 몬테코네로(hotelmonteconero.it)가 자리한다. 12세기 수도원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호텔로 재단장한 것으로, 고풍스러운 외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해발 550m의 산자락에 자리한 까닭에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장점이다. 아드리아 해의 멋진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페르모(Fermo)에는 로마시대의 지하 물탱크(Le Cisterne Romane)가 있다. 모두 15개의 홀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려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질 유지를 위해 기온이 1년 내내 14℃로 유지된다고 한다. 도시 아래 강에서 끌어올린 물을 정화하는 데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 공동구매하고 원하는 보장만 쏙… ‘P2P보험’ 아시나요

    공동구매하고 원하는 보장만 쏙… ‘P2P보험’ 아시나요

    플랫폼 업체들, 온라인서 고객 제안 모아 보험사 협상 거쳐 보험료 10~15% 낮춰 2030대 요구로 만들어진 ‘펫보험’ 인기 운전자보험 월 1500원·골프보험 5000원 생활체육단체보험 혼자서도 가입 가능‘보험도 공동구매를 통해 싸게 가입할 수는 없을까.’ ‘원하는 보장만 쏙 빼 보험료를 낮춘 미니보험은 만들 수 없을까.’ 보험 소비자라면 누구나 저렴하면서도 맞춤형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 보험료에 비해 혜택이 적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고, 직접 보험 상품까지 제안할 수 있는 P2P보험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가 모이면 P2P보험 플랫폼을 갖춘 업체들이 보험사와 협상을 거쳐 10~15%가량 낮춘 가격으로 보험 상품을 가져오는 식이다. 실제 계약은 소비자와 보험사가 체결하기 때문에 허위·부실 계약은 우려할 필요도 없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표적인 P2P보험 플랫폼으로는 인바이유와 다다익선, 스몰티켓 등이 꼽힌다. 여행자보험, 펫보험, 생활체육보험 등 단기 소멸성 상품 위주로 출발해 상품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 인바이유와 다다익선이 메리츠화재와 손잡고 내놓은 ‘생활체육단체보험’은 혼자서도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스포츠 단체보험의 경우 5인 이상 단체만 가입할 수 있었다. 위험등급에 따라 두 가지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데 연간 보험료는 2급(축구·농구 등) 2만 930원, 다칠 위험이 적은 3급(탁구·배구 등) 1만 6040원 수준이다. 운전자라면 인바이유와 MG손해보험이 개발한 미니 운전자보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꼭 필요한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등에 대해서는 보장을 유지하면서 화상 진단비, 성형 수술비 등 특약은 제외해 군살을 뺐다. 또 통상 운전자보험은 장기 상품 일색이지만 1년 소멸성으로 보장 기간을 줄인 것도 보험료를 낮춘 요인이다. 1년 보험료 1만 8380원, 한 달 1500원이면 가입 가능하다. 황성범 인바이유 대표는 “고객 수요를 제시한 후 보험사와 협상해 만들어진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원샷 골프보험도 5000원으로 가입 가능한 1회 소멸성 상품이다. 가입 시 지정한 기간 안에 이뤄진 상해사망, 후유장애, 배상책임을 보장하고 홀인원을 기록하면 축하금 150만원도 지급한다. 또 P2P보험 플랫폼을 이용하면 보험사 다이렉트보다 싸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P2P보험의 장점 중 하나는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을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안을 받아든 업체는 사업성 검토 후 추가 가입자를 모집한다. 다다익선이 내놓은 펫보험(강아지·고양이 보험)도 20~30대 소비자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다다익선을 이용하면 똑같은 롯데마이펫보험을 15% 싸게 가입할 수 있다. 이날까지 보험 가입을 위해 추가로 그룹에 참여한 사람만 강아지보험 3352명, 고양이보험 2081명에 이른다. 오명진 다다익선 대표는 “펫보험의 존재 자체에 대해 생소해하던 젊은층이 보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와 접근했다”고 말했다. 인바이유의 ‘장애인운전자 안심서비스’도 기존 운전자보험은 장애인 가입이 거절되거나 보장에서 불이익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상품이다. 연 11만원이면 장애등급에 관계없이 일반 운전자와 동일한 보장으로 메리츠화재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동시에 휴대전화로 신고만 하면 사고 장소를 가족과 경찰에게 전달해주는 위치확인 안심서비스도 제공된다. 인바이유는 홈페이지를 통해 낚시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주는 낚시케어서비스, 펫 장례보험에 가입할 소비자도 모집 중이다. 모두 1000명을 목표 인원으로 하는데 이날 현재 각각 269명, 914명이 가입 의사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도 P2P보험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는 추세여서 상품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P2P보험은 특히 젊은층 가입자가 다수여서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면서 “기존 플랫폼에 접속자가 많아 홍보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달달쌉싸름한 그들의 허니문

    [배민아의 일상공감] 달달쌉싸름한 그들의 허니문

    꿀처럼 달달한 한 달(Moon)의 의미를 담고 있는 신혼 시절을 만끽하기에 둘만의 여행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양가 친지들과 지인들의 떠들썩한 축하와 축복을 받은 결혼식 직후에 오붓하게 여행을 떠나 둘만의 사랑과 다짐을 공고히 한 후 온전한 ‘한몸’이 되어 돌아오라는 것이 신혼여행이다.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결혼에까지 골인한 둘이 허니문 여행을 준비한다.업무와 관련한 해외 세미나나 짧은 휴가를 이용한 패키지 여행 몇 번이 고작이었던 여자는 배낭여행에 능숙한 남자가 하나씩 직접 챙기는 신혼여행 준비부터가 설렘 그 자체였다. 지금은 자유여행 정보가 인터넷에 넘쳐나고 스마트한 기기와 앱들로 항공권 예약뿐 아니라 현지의 길찾기나 맛집 정보 검색, 각종 할인 티켓 구매나 통역까지도 쉽게 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불과 십여년 전만 해도 자유여행자들의 손에는 두꺼운 여행 책자와 펼쳐 보는 지도가 기본이었던 시절이었으니 무려 세 나라를 열흘간 여행하는 일정을 세워 놓고 세부 일정과 예약을 스스로 준비하는 남자의 모습은 여자에게 그저 신기한 세상이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직항보다는 타국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한 뒤 경유지 체류 일정을 연장해 또 하나의 여행 목록을 만들고, 육로를 통해 인접한 국경을 넘어 새로운 도시를 여행하는 경험이나 호텔 대신 홈스테이를 하며 주인장이 직접 차려 주는 아침 식사를 함께 하는 경험, 로컬 버스로 지도책 펼쳐 가며 목적지에 하차한 후 재래시장이나 동네 뒷골목 삶의 현장을 돌아보는 일정 등 신혼여행 내내 여자는 남자의 손을 더욱 꼭 잡았다. 여자는 점차 남자에게 전폭적으로 의지하게 되고, 남자는 여행을, 그리고 여자를 자연스럽게 주도하게 된다. 매일 여행의 색다른 맛을 보여 주는 남자에게 요샛말로 눈에 하트를 뿅뿅 발사하며 남자의 주도에 점차 익숙해져 가는 자신을 발견한 여자는 불현듯 먼저 결혼한 지인들의 충고를 떠올리며 잠시 혼돈에 빠진다. 결혼 초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잡혀 살지 말고 잡고 살아야 편하다는 결혼 선배들의 조언을 여러 차례 들어 왔던 터였다. 여행의 막바지 한 호텔 수영장에서 남자가 여자에게 가볍게 수영 시합을 제안했을 때, 승부욕이 발동한 여자는 이 시합에서라도 이기는 것이 주도권을 잡는 데 유리하겠다는 순간 판단에 따라 무모한 도전을 시도한다. 승리의 일념으로 앞을 보지도 않고 잠수로 한숨에 수영장을 횡단하다 생각보다 길지 않았던 수영장 벽 철 계단에 그대로 얼굴을 부딪치고, 유혈이 낭자한 모습으로 물속에서 올라와 구급차에 실려 가는 와중에도 여자는 남자를 향해 승리의 V를 다짐받았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타국의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기까지 남자는 사력을 다했고, 여자는 그제야 주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힘든 순간 자신이 정말 의지할 수 있는 이에 대한 가치를 깨닫는다. 결국 그들의 허니문은 콧등을 일곱 바늘이나 꿰맨 후 달달쌉싸름하게 마무리됐다. 흔히 부부는 ‘일심동체’, ‘한몸’이라고 한다. 십수 년을 각자 살아온 두 사람의 성인이 갑자기 하나로 살아야 한다니 누구의 주관으로 하나로 살 것인가가 주도권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아담의 갈빗대를 꺼내 하와를 만드신 후 ‘한몸’을 이루라고 하신 조물주의 선언은 한 사람이 주도권을 잡으라는 것이 아니라 비로소 완결품, 완전체가 됐다는 의미일 것이다.주도권을 잡으려고 기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상대방으로 인해 비로소 내가 완전하게 된다는 생각을 우선시하는 게 결혼 초 허니문 기간만이 아니라 함께하는 내내 달달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지 않을까.
  •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명품 밀반입 적발은 ‘복불복’… 시대 역행하는 관세 민낯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이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번지며 사회적 파장이 커졌다. 수십년간 해외 명품의류와 사치품, 식품, 가구 등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했다는 제보가 잇따르면서 재벌과 세관이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최근 북한산 석탄 반입 논란까지 맞물려 대한민국 관세 행정의 신뢰가 바닥을 기고 있다. 현장 검사 직원의 ‘엑스레이 눈썰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체제가 이어진다면 제도를 악용하는 불법행위가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반드시 지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세금탈루 조양호 회장 일가는 부피가 있는 가구 등을 비행기 수리용품 등으로 허위 신고해 국내로 반입했다. 대한항공 해외지점과 항공기를 마치 자신들의 ‘개인 택배’ 지점처럼 이용해 온 것이다. 개인 여행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직적 범죄가 세관의 묵인 없이 가능했겠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관세청에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관세청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분기별 5000달러(약 570만원) 이상 사용한 여행자 명단을 통보받는다. 최근에는 기준을 대폭 강화해 600달러(약 68만원)가 넘는 금액을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현금을 인출하면 실시간으로 통보받는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14일 “분기별 카드 사용내역은 세관에서 필요할 때 분석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며 “해외에서 고액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범죄로 보기는 힘들다. 현지에서 선물용으로 활용하고 국내로 가져오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장모(32)씨는 “몇 년 전 신혼여행을 다녀오다가 면세점에서 예물을 산 것이 문제가 돼 공항에서 망신을 당했다. 일반 국민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정작 힘 있는 자들은 관대하게 대우해 줬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여행객 법인카드만 사용 땐 추적 어려워 여행자 통관감시 시스템에 대한 불신도 쏟아진다. 조 회장은 그간 해외를 오고 가는 과정에서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현금과 법인카드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대한 감시가 전무한 상황이다. 조 회장 사례처럼 일부 여행객이 법인카드만 사용하면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것이 제도상 허점으로 지적된다. 여행자가 법인카드로 구매한 물품을 국내에 소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압수수색 말고는 방법이 없다. 현금을 들고 나가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법적 통제를 받지 않는 1만 달러(약 1140만원) 이하로 쓴다면 이 또한 확인이 쉽지 않다. 관세행정 곳곳에 허점이 노출돼 있다. 입국 때 세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명품 가방이나 명품 시계 등을 들여오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재수 없으면 걸린다’라는 평가는 관세행정의 민낯을 보여 준다. 엑스레이 검사 직원 개개인의 능력에 ‘관세 국경’을 맡겨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한진 일가와 같은 사례를 사전에 차단하려면 해외 신용카드의 실시간 통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끄럽지만 바꾸겠다는 의지 천명 그동안 관세행정은 세금을 징수하고 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해야 한다는 업무의 막중함 때문에 경직됐다. 세관 따로, 기업 따로 방식이다 보니 분쟁도 끊이질 않는다. 관세 추징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제기한 행정심판 인용률이 2015년 43.9%, 2016년 33.8%, 지난해 45.1%로 치솟았다. 행정소송도 연간 100건씩 제기되는데 최근 3년간 관세청 패소율이 각각 19.6%, 15.8%, 24.0%였다. 잘못 부과되는 관세가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최근 수입업체와 해석이 엇갈린 세금 부과를 놓고 진행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근거 규정이 미비해 벌어진 결과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기화(증발)와 리턴가스가 대표적이다. 세관은 운송 중 기화되는 LNG를 전체 수입량에 포함해 세금을 추징했지만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수송선 탱크 압력 유지를 위해 남겨두는 리턴가스 역시 과세 대상으로 분리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최성재 한국가스공사 과장은 “LNG는 승선부터 하역까지 전 과정에서 물량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동안 세관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기업 불편 해소 차원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저케이블은 길고 굵어 선박에 케이블을 감아 주는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수출지에 하역 후 국내로 다시 들여오는데 ‘재수입 면세’ 규정이 없어 혼란을 빚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나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종욱 관세청 통관기획과장은 “그동안 관세행정이 적발과 관세 추징 등 실적에 집중하면서 수요자에 대한 고려보다 규정에 얽매일 수밖에 없었다”며 “범법자를 양산하는 행정이 아닌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제도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입국장 면세점, 내수 진작 효과… 여행객 추적 관리 어려워

    입국장 면세점, 내수 진작 효과… 여행객 추적 관리 어려워

    외화유출 방지·고용창출 확대 기대 김동연 “빠른 시일 내 결론 내릴 것” 동선 혼란으로 보안·안전 위험성 커“왜 시내 면세점에서 산 물건을 해외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모(37)씨는 최근 동남아시아로 5박6일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면세점에서 산 물건 때문에 골치를 썩었다. 부모는 물론 장인, 장모와 회사 상사, 동료들에게 주려고 시내 면세점에서 선물을 샀는데 출국 전에 받아서 해외 여행 기간 동안 계속 가방에 넣어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다른 짐도 많은데 면세품까지 들고 다시 귀국하는 것이 너무 불편했다. 앞으로는 면세품 때문에 벌어지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소비자의 편익 증진과 계속 늘어나고 있는 해외 소비 일부를 내수로 돌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입국장 면세점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검토해 온 사안”이라면서 “여행객 불편 해소, 내수 진작, 일자리 문제와 함께 세관검사나 농산물 검역에 대한 보완점을 잘 만들 수 있는지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반대해 왔다. 면세품은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해외에서 쓴다는 전제로 세금을 안 매기고 있는데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면 소비하는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한다는 ‘소비자 과세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다.집행기관인 관세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위험·안전 문제 때문이다.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부터 추적 관리가 이뤄지는데 면세점이 중간에 들어서면 동선에 혼란이 발생해 보안에 구멍이 생길 위험성이 높다. 세관이 위험국가에서 출발한 비행기 등에 실시하는 전수조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질병관리나 검역 관련 부처도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국과 해당 비행기를 관리하는 시스템인데 여행객 동선이 흩어지면 관리가 어려워져서다. 예를 들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을 때 국내 접촉자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다. 현행 600달러(미화 기준)인 여행자 면세한도 상향 없이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면 모든 입국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어 혼란과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다고 면세 한도를 높이면 일부 상류층을 위한 ‘쇼핑 잔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과거 정부 부처 간 논의에서도 설치에 따른 ‘득과 실’을 고려할 때 실이 크다는 평가에 따라 백지화됐다. 하지만 관세청도 대통령이 지시하자 중국과 일본 등이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는 등 재검토에 들어갔다. 입국장 면세점 설치의 명분은 ‘국민 편의’다. 출국장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산 제품을 여행 기간 내내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인천공항공사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열 차례에 걸쳐 1만 9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4%가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찬성했다. 최근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어 해외 소비 일부를 국내 소비로 전환해 내수를 진작하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면세점 직접 고용과 면세품 제조 관련 업체 등에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일각에선 국내 소비 전환이나 고용 창출 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면세점에서 많이 팔리는 상품 대부분이 가방 등 외국산 명품이어서 해외 업체들 배만 불려 주는 격이 될 수 있어서다. 입국장 면세점은 규모가 출국장만큼 크지 않은 데다 취급 상품도 제한받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이 “특히 중견·중소기업들에 혜택이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한 데도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입국장 면제점 설치는 이해관계자들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인천공항공사로서는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호재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여객터미널 1층 수하물수취대 등 3곳(706㎡)에 입국장 면세점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놨다. 반면 기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은 면세품 판매액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입국장 면세점 설치 추진에 반대해 온 이유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면세한도 600弗 상향에도 위반 증가 왜

    [경제 뉴스 깊이 보기] 면세한도 600弗 상향에도 위반 증가 왜

    2015년 상향 이후 작년부터 위반 급증 18만건 적발 305억 과세… 과세액 25%↑ 해외여행 크게 늘고 면세점 소비 증가 기재부 ‘내수 진작 도움 안돼’ 인식 깔려2015년부터 해외여행객 휴대품 면세 한도가 600달러로 상향됐지만 이를 위반해 과세 당국이 거둬들인 세금 또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와 동시에 면세점 씀씀이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높아진 물가와 소득 수준을 감안할 때 600달러 한도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부는 한도 상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12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여행객(내국인) 면세 한도 위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8만 6351건이 적발됐으며, 과세액은 305억 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4만 3497건, 243억 2600만원에 비해 과세액 기준 25.6%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적발 상위 품목은 해외 명품 핸드백(8만 3627건, 179억원), 명품 시계(2만건, 5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후 19년 동안 400달러로 묶여 있었던 해외여행 면세 한도는 2015년부터 600달러로 상향됐다. 상향 첫해인 2015년 면세 한도를 위반해 부과된 과세액은 218억 8500만원으로 전년(268억 4300만원)에 비해 18.5%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위반 사례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만 해도 11만 3391건이 적발, 210억 6100만원이 부과됐다. 이는 휴가, 명절 연휴 등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이 늘어나 면세점 소비도 덩달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18.4% 늘어난 2650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거주자의 해외 소비 지출은 32조 2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소비 지출은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국인이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 면세점에서 쓴 돈은 국내 소비에 포함되지만, 그만큼 해외여행 씀씀이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세 당국이 면세 한도 위반 사례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진신고를 유도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2015년부터 600달러가 넘는 물품을 산 여행자가 자진 신고를 하면 내야 할 세액의 30%(최고 15만원)를 깎아 준다. 반면 신고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되면 40% 가산세가 부과된다. 자진 신고 감면 제도를 도입한 2015년 과세액 기준 65.7%였던 자진 신고 비율은 2016년 72.1%, 2017년 77.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82.2%를 돌파했다. 한편 일부 여행객들은 면세 한도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0대 직장인 A씨는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사다 보면 600달러를 금방 넘게 된다”며 “(600달러 한도는) 소비자를 잠재적인 탈세자로 만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면세 한도는 20만엔(약 1800달러), 중국은 8000위안(약 1165달러) 정도다. 그러나 과세 당국은 한도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00달러로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재조정은 아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면세 한도 상향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또 해외여행을 상대적으로 많이 다니는 계층에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과세 형평성 논란도 야기할 수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평화의 대명사, 바이킹 후손들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평화의 대명사, 바이킹 후손들

    바다의 늑대/라스 브라운워스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352쪽/1만 7000원바이킹이 어떤 이들인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내심 바이킹이 친숙하다. 우리는 만화 ‘아스테릭스’에서 싸우는 바이킹을 만나고, 영화와 게임에서 그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남자들을 마주친다. 어렸을 때 놀이동산에서 비명을 지르며 탔던 배 모양의 놀이기구 이름 또한 바이킹이다. 그 배의 이름이 ‘롱십’인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알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이름들이 낯익은 것은 다 그러한 공기 같은 문화 때문이다. 토르, 오딘, 라그나로크, 블루투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바이킹의 이미지는 피해자들이 만든 것이다. 바이킹 자신은 거의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렇다고 바이킹이 야만인이라고만 못박을 수는 없다. 그들은 대부분 나무를 재료로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교회를 세웠기에 그들의 유산이 오랜 시간을 견디지 못했을 뿐이다. 그들의 문자인 ‘룬’은 역사의 기록을 남기기보다 주문이나 푯돌에 더 적합했다. 이 책은 파편화되고 대상화된 바이킹의 이미지를 온전히 세운다. 여성의 권리가 서구의 기독교 사회보다 훨씬 많았던 곳. 외모에 무척 신경을 쓰고 위생관리에 철저했던 사람들. 혹독한 처벌을 통해 건전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자세. 문화인이라면 당연히 음악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믿음. 잔치를 베풀거나 손님 접대하는 일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문화. 저자는 이 책에서 구체적인 사람들을 소개한다. 라그나르 로드브로크, 에리크 피도키왕, 하랄 하르드라다…. 그들이 단지 약탈자만이 아니라 서사시인, 영웅, 여행자였음을, 훌륭한 상인이자 탐험가였음을 말한다. 그들이 휩쓸고 간 세계는 이전의 세계와는 달랐다. 그들은 새로운 창조의 밑바탕이 되는 ‘파괴’를 맡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살육과 약탈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그 모든 것을 포함해 바이킹의 역사는 입체적으로 다시 쓰인다. 저자는 무엇보다 가장 훌륭한 바이킹의 특성으로 그들의 놀라운 적응력을 든다. 자신이 가닿은 지역의 전통을 흡수하고 새롭게 결합시키는 능력. 저자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바이킹이 이토록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어느 면에서 그들이 정말이지 적응을 잘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말한다. 이들의 고향이었던 오늘날의 북유럽 국가들을 보라. 안정감, 질서, 침착한 시민들로 유명한 모범적인 국가들. 바이킹의 후손들은 이미 평화의 대명사가 돼 있다.
  • 가장 한국적인 곳 안동에서 멋과 맛을 느끼다

    가장 한국적인 곳 안동에서 멋과 맛을 느끼다

    도시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간직한 곳 안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포근함과 편안함을 가진 전통 관광지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다. 농업사회법인안동반가는 이러한 안동 양반가의 전통문화를 ‘관광’이라는 매개체로 전승하고자 탄생한 주민사업체다. 안동전통문화의 전문지식을 갖춘 4명의 구성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안동반가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대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것을 되살리고 이어가자는 의미와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담겼다. 안동반가는 관광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안동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양주 체험,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 고추장 체험, 한복체험, 셀프웨딩 체험이 있다. 안동반가는 전통 가양주 체험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예절교육원 김행자 원장으로부터 받은 멘토링과 안동전통술을 활용한 칵테일 메뉴개발 멘토링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안동반가에서 안동의 특색을 담은 체험을 경험했다면 북카페 ‘GurumeOff’를 찾아 각종 음료와 단팥죽, 미숫가루, 쑥떡와플 등 안동의 간식을 즐겨보자. 다양한 분야의 책도 구비되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북카페 ‘GurumeOff’ 관계자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국내산 팥을 활용한 오리지널 팥빙수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GurumeOff는 안동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안동의 전통음식을 쉽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상도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탄생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안동식선에서 운영 중이다. 안동식선은 자체적으로 안동찜닭과 안동불고기 정식을 개발하고,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손성수 사무국장과 안동파스타 3종, 안동찜닭스튜, 주안상 세트를 개발해 안동찜닭정식, 한우불고기정식, 새싹비빔밥 및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사업체의 노력은 여행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안동반가, 안동식선 등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해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안동반가와 안동식선의 GurumeOff은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어 안동의 특색, 한국적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안동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월 평균기온 42.2도…美 데스밸리, 지구상 가장 더웠다

    7월 평균기온 42.2도…美 데스밸리, 지구상 가장 더웠다

    미국의 데스밸리는 ‘죽음의 계곡’이라는 이름처럼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닌 듯싶다. 미국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의 발표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州)에 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7월 평균기온이 화씨 108.1도(섭씨 약 42.27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록은 아직 잠정적이지만 인정되면 월평균 기온으로는 세계 최고가 된다. 데스밸리는 월평균 기온만 높은 곳이 아니다. 지난달 일일 최고 기온은 화씨 127도(섭씨 약 52.7도)를 기록, 이는 무려 나흘 동안 계속됐다. 또 최저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약 37.7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열흘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기존 월평균 기온 기록 역시 데스밸리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평균 기온은 화씨 107.4도(섭씨 약 41.8도)였다. 역대 최고 기온 기록도 데스밸리가 갖고 있다. 1913년 데스밸리에 있는 퍼나스 크리크는 화씨 134도(섭씨 약 56.7도)까지 치솟았다. 물론 지구상에서 사람이 살지 않거나 기온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장소에서는 기온이 훨씬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미국의 기후과학자인 알래스카대 페어뱅크스캠퍼스의 브라이언 브렛슈나이더 박사는 지적한다. 데스밸리에서는 지난 7월 중순 도보 여행자 한 명이 폭염 탓에 사망했다. 또한 프랑스인 관광객 2명이 탈수 증세를 일으켜 구조되기도 했다. 폭염 피해는 공원 내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에게도 미쳤다. 공원 담당자 조시 호인스는 “외견상 외상 흔적이 전혀 없는 동물 사체가 12구 정도 발견됐다”면서 “이는 기록적인 폭염 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관리당국은 현재 데스밸리 방문객들에게 사람이나 차량이 많은 장소에서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만일 차량이 고장나면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데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당국은 사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에어컨이 없는 야외 활동은 자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위), marida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내 여행, 날아가 볼까?

    국내 여행, 날아가 볼까?

    뜨거운 태양과 후끈한 공기, 숨 막히는 더위가 연일 계속된다. 많은 사람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산과 바다로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일상을 탈출하는 즐거움도 잠시, 꽉 막힌 도로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하늘길은 막히지 않는다. 제주를 제외한 국내 어느 곳이라도 40~50분만 날아간다면 닿을 수 있다. 기차로 가도 3시간 이상 걸리는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을 여행하기에 비행기는 더없이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푸른 바다와 너른 대지에 펼쳐진 논밭,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은 여행의 감수성을 한껏 높여준다. 국내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 버스와 연계하면 비행기 여행은 더욱 알차진다. 계획만 잘 짜면 당일 코스로도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여행을 할 수 있다. 비행기와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 시간도 절약하고 핵심 관광코스만 쏙쏙 뽑아 알짜 여행을 떠나보자. ●김포공항, 8년간의 새 단장 마무리… 모던·쾌적하게 거듭나 여행이 즐거우려면 시작부터 좋아야 한다. 서울이나 수도권 여행객들이 비행기로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김포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지난 8년간의 새 단장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김포공항은 한층 모던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공항 내에는 길이 533m에 달하는 13대의 무빙워크가 설치돼 이동 거리가 줄었으며, 보안검색대 또한 늘어나 수속 시간이 한층 짧아졌다. 대합실은 넓어졌고 승강기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설돼 공항 이용은 더욱 편리해졌다. 유아 동반 가족을 위한 수유실도 8개로 늘어났다. 식당가에는 ‘영화식당’, ‘문배동 육칼’, ‘에머이’ 등 유명 맛집과 카페 등도 다수 입점해 있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국내 각 지역 공항과 시티투어 버스가 연계된 추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떠나자, 고래 보러 ‘울산’으로 고래가 주민등록증을 가진 도시가 있다. 바로 울산이다.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장생포가 있는 도시이자 수십 마리의 고래가 그려진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곳이다. 울산은 비행기로 가기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공항이 관광지가 모여 있는 울산 시내와 매우 가깝기 때문이다. 공항 바로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갈 수 있는데 항공권 소지자에게는 일부 시내 호텔과 렌터카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울산공항에는 현재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김포·울산(매일 6~7회) 간, 울산·제주(매일 2~3회) 간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다양한 노선을 갖춘 울산 시티투어 버스 울산의 대표 관광지를 짧은 시간 안에 알뜰하게 둘러보기에는 시티투어 버스만 한 것이 없다. 주요 관광지를 빼놓지 않고 두루 꿰고 있는 울산 시티투어 버스 순환형 코스는 태화강역에서 출발한다. 오픈탑 버스를 타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다시 탑승할 수 있으며 토요일에는 가이드가 동승해 맛깔난 설명을 곁들인다. 순환형 코스 중 태화강 코스는 태화강역-롯데광장-울산박물관-울산대공원(남문)-태화강 철새공원-태화강대공원(동강병원앞)-태화루-중구 문화의 거리-울산문화예술회관-신라스테이-롯데시티호텔-롯데호텔앞 교차로-태화강역 노선으로 운영된다. 테마형 코스는 가이드가 동행하는 코스로 야경 감상, 산업 단지 탐방, 유아 단체 관광, 역사탐방, 해안 탐방 등을 주제로 한다. 이용 요금은 순환형 코스와 같다.‘여수’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여수 하면 언제부터인가 “여수 밤바다~”하고 시작하는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됐다. 그래서인지 여수는 지금 밤의 낭만 그 자체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시티투어 버스는 물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육지 쪽의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는 크루즈 관광 상품도 여럿 있다. 젊은 음악인들의 버스킹 공연을 보며 바닷가 포차(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일 수도 있다. 가장 쉽게, 가장 알차게 이 모든 것을 즐기는 방법은 바로 비행기로 여수로 향한 뒤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수의 시티투어 버스는 ‘여수낭만버스’라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다. 여수 공항에 내리면 시내버스나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갈 수 있다. 여수공항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여수(매일 4회) 간, 여수·제주(매일 3회) 간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시티투어 버스에서 벌어지는 한밤의 낭만적인 공연 여수낭만버스의 대표적인 코스는 오동도와 해양수산과학관 등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는 1코스와 이순신광장과 흥국사 등 역사 유적지를 들르는 2코스가 있다. 1·2코스 모두 오전 10시 30분 엑스포역에서 출발하며 가이드의 구성진 설명과 함께 여수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충민사, 진남관, 고소대, 이순신광장, 전라좌수영거북선, 선소, 애양원 역사박물관, 흥국사를 차례로 방문하는 토요 유적코스, 2층 버스를 타고 자유롭게 정류장에서 타고 내리며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는 2층 버스 투어(주간코스)도 있다(1일 7회 운행).항공우주산업의 성지 ‘사천’ 경상남도 사천시는 비행기의 도시다. 1953년 최초의 국산 항공기 부활호가 제작된 곳이고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가 있으며 관련 박물관과 과학관도 있다. 사천공항은 우리나라 공군의 훈련비행장으로도 이용되며 1년에 한 번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의 멋진 에어쇼가 벌어지는 곳이다. 사천시는 해상케이블카와 아름다운 다리·공원이 있는 삼천포로 슬쩍 빠져 여행하기도 좋은 도시다. 주변 지역인 진주와 하동, 고성과 남해를 두루 여행하기에도 최적인 위치다. 사천시는 이런 주변 관광지를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광역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사천공항에는 현재 대한항공이 김포·사천(매일 2회) 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사천·제주(주 5회) 간 항공편을 운항 중이다.●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는 사천 시티투어 버스 사천 시티투어 버스는 ‘사천사랑 시티투어’라는 이름으로 운행되고 있다. 광역 코스를 이용하면 사천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관광지까지 편리하고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광역 제1코스는 먼저 사천의 명물인 다래와인을 맛볼 수 있는 다래와인갤러리와 항공우주박물관, 첨단항공우주과학관을 둘러본 후 진주나 하동까지 방문한다. 광역 제2코스는 삼천포대교공원과 용궁수산시장을 거쳐 고성이나 남해로 여행하는 코스다. 테마 코스도 있다. 문화관광코스는 다래와인갤러리와 항공우주박물관·첨단항공우주과학관을 둘러본 후 삼천포대교공원에서 해상케이블카를 즐기고 수산시장에서 식사를 한 뒤 삼천포가 자랑하는 박재삼 시인의 문학관을 관람하는 알찬 코스다.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포항’ 세계 최고 철강기업이 자리한 경북 제1의 항구도시로 204㎞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해안 절경과 6개의 해수욕장, 도심 속 운하 속에 즐기는 낭만 크루즈까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 포항이다.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는 포항의 명물 과메기와 시원한 별미 포항 물회, 대게와 돌문어까지 맛볼 수 있는 죽도시장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맛보기에도 좋다. 매력 넘치는 포항까지 빠르고 쉽게 가기 위해서는 비행기가 제일 적합하다. 김포·포항 간을 매일 2회씩 운항하던 대한항공에 이어 올해 2월 새롭게 취항한 지역항공사인 에어포항이 매일 2~3회 추가로 운항해 여행객의 선택 폭을 늘렸다.●포항 시티투어 버스로 포항 완전 정복 올해 5월부터 포항시티투어가 공항을 직접 경유한다고 하니 비행기를 타고 포항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희소식이다. 포항의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매주 주말 포항공항에서 오어사, 죽도시장, 송도 송림 테마 거리를 거쳐 포항운하 크루즈에 탑승할 수 있는 코스로 당일치기 여행에도 적합하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공항에 도착하는 사람이라면 포항공항에서 오후 6시 출발하는 야경코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외에도 진경산수코스, 첨단과학코스, 둘레길 도보여행 코스, 맛사랑 코스 등 다양한 투어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니 센스 있는 여행자들은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모든 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포항 시티투어 운영 업체인 현대항공여행사 홈페이지(www.hdair.kr)를 확인하면 된다.
  •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자 넷 차로 치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타지키스탄 사이클 여행자 넷 차로 치여 숨지게 한 사건 발생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을 사이클로 여행하던 외국인 넷이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미국인 둘과 스위스, 네덜란드 국적인 사이클 여행가 넷이 29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듀산베에서 남동쪽으로 70㎞ 떨어진 당하라 지방에서 의도적으로 보이는 자동차의 급습을 받았다. 다른 3명의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국적자들도 자동차 공격을 받고 다쳤다. 하지만 자동차에 타고 있던 이들은 달아났다. 두 사람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았으나 나중에 풀려났다고 타지키스탄 관리들은 밝혔다. 내무부는 용의자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려는 특별 작전에 흉기들을 들고 저항하려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명이 파손된 차 때문에 검거됐는데 경찰은 이 차량이 관광객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모말리 라크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30일 미국과 네덜란드, 스위스 정부에 사과 서한을 보냈다. 두샨베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두 미국인 사이클리스트들이 7월 29일 당하라 지방에서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사생활 보호 때문에 더 이상 상세한 얘기를 공유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관리들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에서 해체된 이후 가난과 사회 불안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휴가철 김해공항 등 반입 휴대물품 검사 강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객들이 면세범위 초과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것을 근절하고자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 입국자에 대한 반입물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7일부터 해외여행자의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해 집중 검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집중감사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이 기간중 휴대품 검사 비율을 평상시보다 30%가량 높이고 X-Ray 검사를 강화한다. 1인당 면세 한도 기준인 미화 600달러 초과 물품을 신고하지 않는 들여오는 불법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부산본부세관은 유럽,괌,호주 등 주요 쇼핑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고액의 면세품 구매자,해외 신용카드 사용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동반가족이나 일행에게 대리 반입하게 하는 행위도 살피고 있다. 이번 검사강화는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자진신고 여행자의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성실신고를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자진신고 여행자에게는 최대 15만원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캐리어 부착용 네임택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양승권 부산본부세관장은 “면세범위를 초과해 하매한 경우, 입국할 때 자진신고하면 관세가 일정부분 감면되지만,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입국시 자진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가평의 숨겨진 가치 찾아 떠나는 추천여행, ‘주민여행사 가치가’

    가평의 숨겨진 가치 찾아 떠나는 추천여행, ‘주민여행사 가치가’

    경기도에 속하지만 강원도와 맞닿아 있는 가평은 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가평 주민들조차 그 비경을 다 알지 못할 만큼 가평의 강과 호수는 넓고 산등성이와 골짜기를 넘어 깊숙이 자리한 마을들이 많다. 이에 문화기획, 숲 해설, 예술 창작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주민들이 가평 관광두레 ‘진짜여행가’ 구성원으로 뭉쳤다. 이들은 ‘주민여행사 가치가’를 열어 지역 주민들만이 경험하는 청정 가평 속 숨겨진 가치와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소개하고 나섰다. ‘호수마을 사룡리’의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조성주 관광두레PD의 제안으로 모인 ‘진짜여행가’ 구성원들은 멘토링 과정에서 공정여행, 지속가능한 여행, 주민여행사의 개념을 접하게 됐고 가치 있는 가평 단체 여행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것에 뜻을 함께하며 ‘주민여행사 가치가’를 만들어 냈다. 가평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주민여행사 가치가’라는 브랜드에는 ‘같이하는 가치여행’이라는 바람을 담았다. 한국관광공사도 관광두레 리더스라는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해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이들을 적극 응원 중이다. 계절별, 수요자별로 휴식과 영감, 활력을 주는 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가평 재미있는 농촌 여행 가치가’의 경우 역동적인 UTV체험과 이일유 발효밥상, 발효 체험(천연식초만들기)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은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활기찬 가평의 농촌이 가진 매력을 소개한다. 체험 비용은 1인 65,000원이다. ‘물미연꽃마을 둘레길 여행 & 클럽 에스프레소 커피 공장 체험 가치가’의 체험비용은 1인 77,000원으로 △물미연꽃마을 호선정 카페 △연꽃호수 둘레길 탐방 △물미밥상 △클럽 에스프레소 커피공장 투어 및 이야기가 있는 커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물미연꽃마을의 연꽃호수는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스팟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주민여행사 가치가’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먹거리, 처음 해보는 색다른 체험, 개별 여행자가 쉽게 가 볼 수 없었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주민여행 가치가 측은 “잘 보존된 가평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여행으로 엮어 주민과 여행자에게 가평을 재발견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마음껏 기뻐하고 즐기는 여행자들의 반응을 보며 ‘여행의 힘’, ‘가평의 힘’을 새삼 느끼고 그 속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주민여행사 가치가’의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블로그, 전화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서재를 떠나보내며(알베르토 망겔 지음, 이종인 옮김, 더난출판 펴냄) 올해 구텐베르크상 수상자이자 현재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인 저자가 70여개의 상자에 자신의 책 3만 5000여권을 포장하며 느낀 소회를 담은 에세이. 서재를 해체하고 책들을 상자에 집어넣는 과정 속에서 문학이 갖는 힘에 대해 사유한다. 240쪽. 1만 4000원.곽재구의 신新 포구기행: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곽재구 지음, 해냄 펴냄) 바닷가 마을을 여행하며 삶의 아름다움을 전한 책 ‘곽재구의 포구기행’ 출간 이후 15년 만에 다시 포구마을을 찾은 곽 시인의 신작 기행 산문집. 서귀포 보목포구, 욕지도 자부포 등 포구마을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했다. 368쪽. 1만 6800원.잘돼가? 무엇이든(이경미 지음, 아르테 펴냄)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를 통해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모은 영화감독 이경미의 첫 번째 에세이. 영화 촬영 에피소드, 가족과의 대화, 외국인 남편과의 연애 및 결혼 과정 등 내밀한 기록을 담았다. 256쪽. 1만 4000원.시간여행자를 위한 고대 로마 안내서(필립 마티작 지음, 이지민 옮김, 리얼부커스 펴냄) 서기 200년 고대 로마의 모습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안내서. 간단한 라틴어 회화, 로마에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꼭 봐야 할 관광지, 쇼핑할 만한 장소와 품목까지 자세히 실었다. 268쪽. 1만 6000원.그리움으로 가는 편지 1~3권(이서연 지음, 한강 펴냄) 이서연 시인이 2002년 8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영국 노팅엄에서 아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홀로 한국에 있던 남편에게 보낸 이메일 237통을 엮었다. 각 권 354·415·438쪽. 각 권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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