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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사 실수로 항공권 예약이 안됐는데…(소비자상담실)

    ◎여행자가 입은 손해 전액 배상요구 가능 지난 8월30일 12시50분 서울발 파리행 항공권을 예약하고 요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당일 공항에 나가보니 예약이 되어있지 않아 출발하지 못했다. 항공권은 환불받았으나 여행중 사용하고자 구입한 유레일패스는 구입처에서 20% 공제후 환불받아야 한다는데 이에 해당되는 금액을 사업자측에 배상 요구할 수 있는가. ◇현행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의하면 여행사의 계약위반으로 피해가 발생되었을 경우 여행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 배상토록 되어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유레일패스의 20% 공제금액을 여행사에 배상 요구할 수 있다.
  • 신용카드 해외사용/한도 축소·규제 강화

    해외여행을 하지 않고 타인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줘 해외현금서비스를 받게 하거나,타인의 카드를 이용해 해외 현금서비스를 받는 여행객은 사직당국에 고발되는 동시에 3년동안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또 해외여행자가 신용카드로 여행경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 개인 여행경비 한도인 5천달러에서 국내에서의 여행경비 환전액을 뺀 나머지 금액으로 제한된다. 재무부는 30일 불법 현금 대출업자들이 대출담보로 취득한 타인의 국내발행 신용카드를 해외에 다량 갖고 나가 외화로 현금서비스를 받거나,국내에서 원화 현금서비스 한도가 소진된 신용카드 소지자가 대리인을 통해 해외에서 외화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이같은 외환관련통첩을 제정,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 해외여행 씀씀이 줄었다/관광공 집계

    ◎올 출국 198만명… 1인 환전액 1,682불/작년보다 9.3% 줄어 과소비자제 “뚜렷” 해외여행자들이 과소비를 자제,검소하게 여행하는 습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7일 한국관광공사가 올들어 10월말까지 잠정집계한 「관광통계」에 따르면이 기간중 해외여행에 나선 1백98만명이 경비로 환전해나간 액수는 모두 33억3천6백만달러로 1인당 환전액은 1천6백82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8백55달러에 비해 9.3%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10월 한달동안의 1인당 환전액은 1천5백81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의 1천9백10달러에서 17.2%가 감소,해외여행자들의 절약풍토가 점차 뿌리내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10월에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모두 2백74만명으로 이들이 국내에서 사용한 외화는 총 28억8천만달러,1인당 지출액은 1천52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의 외국인관광객 1인당 지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6달러에 비해 4.6% 늘어난 것이다. 내·외국인관광객의 소비행태를 비교할 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한 나라에서 쓴경비가우리 관광객들이 적어도 3개국 이상을 돌며 쓴 경비의 3분의 2 가량으로 나타남에 따라 우리나라 해외여행자들의 여행 행태는 이제 상대적으로 검소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변모하는 이민형태… 최근의 흐름은

    ◎미 편중 탈피… 가·호·뉴질랜드 등 대상국 다양화/초창기의 연고·초청형식 줄고 「투자이민」 급증/문민정부 출범뒤 국내정세 안정… 「역이민」 늘어 그동안 미국지역에 편중됐던 이민이 점차 캐나다·호주·뉴질랜드등으로 대상지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 최근 남미지역의 아르헨티나나 파라과이등이 새로운 잠재적 이민대상국으로 선호되고 있다. 외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62년 「해외이주법」이 제정된 이후 지난 9월말 현재까지 해외이민자 수는 모두 77만4천8백30여명. 지난해 한해동안에는 모두 1만7천9백27명이 이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목적지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만1천4백73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고 다음이 캐나다에 3천4백7명,호주와 뉴질랜드에 2천4백13명 순이다. 이밖에 80년대 중반 한때 1년에 4천명이상 이민갔던 아르헨티나등 남미지역과 유럽은 각각 5백94명과 11명이었다. 이처럼 과거 이민의 주요대상국이던 미국으로의 이민이 줄어들고 대신 캐나다·호주·뉴질랜드등의 이민숫자가 늘어난 것은 80년대 중반이후 이들국가에서 「투자이민」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면서부터다. 투자이민이 이렇게 증가한 것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각국이 외국인의 자국내 취업이주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어느 정도 이상의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이 이민을 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해외이주자들의 이주형태를 비교하면 잘 알수 있다. 과거에는 국제결혼이나 해외입양으로 외국에서 정착한 사람들이 다시 가족들을 초청하는 연고초청이민이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결혼·초청형식보다는 투자이주나 취업이주자가 크게 늘고있다. 지난해만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으로 투자이민 간 사람이 모두 4천5백7명에 이르며 의사·약사등 전문직을 이용,취업이민간 경우도 3천1백93명이나 된다. 이에 반해 연고자 초청을 통한 이민이 8천8백23명으로 여전히 절반정도를 차지했으나 해가 갈수록 그 수는 크게 줄고있는 실정이다. 올해들어서도 결혼이나 초청에 의한 이민이 각각 1천1백84명,4천8백5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30%씩 줄어든 반면 투자및 취업이주는 50%이상 증가했다. 최근 들어 나타난 큰 특징중에 하나는 이민갔던 사람들이 국내로 되돌아오는 「역이민」이 크게 늘고있다는 점이다. 올해들어 10월말까지 역이민 형식으로 다시 돌아온 사람은 5천5백2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들어 국내 정치·사회가 안정되고 국내경기가 호조 기미를 보인데다 88년 해외여행자율화 이후 세계 각국의 실정을 직접 접하게 되면서 이민생활이 반드시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데 원인이 있다. 또 과거 이민을 떠났던 사람들이 노년이 되면서 향수병을 갖게된 것도 역이민이 늘어나게 된 이유중의 하나라고 볼수있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서는 투자이민과같은 경제성 이민이 크게 증가,과거와 같이 외국을 무조건 선호하는 양상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호주·뉴질랜드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이민을 제한하고 있으나 일정재산을 가지고가 사업등 활동을 전제로한 투자성 이민만은 환영하고 있어 국내 경제가 회복되면서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투자이민이 시장개척 대상지로의 새로운 매력요인이 되고있다. 한국국제협력단 이주부의 유사선씨는 『최근의 이민은 과거처럼 결혼이나 초청에 의한 이민보다는 경제력을 갖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취업이민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민대상국가도 점차 호주·뉴질랜드·아르헨티나등 투자가치를 찾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공무원 근속승진제 확대/행쇄위/9년이상 근속 8급이하 공무원

    ◎6천2백명 연말까지 자동승진 연말까지 9년이상 근속한 8급이하 하위직공무원 6천2백명이 자동승진한다. 정부는 19일 행정쇄신위를 열어 공무원들의 침체된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9급이하 공무원에게만 적용됐던 근속승진제를 8급에도 확대키로 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되는대로 일반직 8급과 경찰직 경장,소방직 소방교,기능직 9급중 9년근속공무원 6천2백명이 대거 승진하게 된다. 행정쇄신위는 또 현재 5일로 돼있는 병역의무자의 해외여행 귀국신고기간을 10일로 연장키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중 병역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행 병역법은 18∼30세의 병역미필자및 예비군 동원훈련대상자의 경우 국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 5일안에신고토록 규정,해외여행자들이 신고기간 촉박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행정쇄신위는 이와 함께 주민등록관련 신고를 일정기간내에 하지 않을 경우 지연기간과 지연지역,지연이유,신고의무자의 생활정도등을 고려해 2만원이하의 과태료를 차등부과하던 것을 내년부터 지연기간만을 참고로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 신과소비·뇌동소비 확산 막아야(최택만 경제평론)

    최근 소비형태가 이상기류로 흐르고 있다.때아닌 낭비적 소비가 성행하고 있다.과거 3저의 호황 때 과소비로 인해 온통 세상이 떠들썩 했던 일이 있었다.6공 정부는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국제수지 흑자가 발생하자 『잉여달러를 써야 한다』며 전면 수입자유화조치에 이어 여행자유화조차를 단행한 바 있다. 수입이 대폭 자유스럽게 되면서 고가사치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고 일본에서 활선어 등 횟감까지 수입되었다.우리나라 수출 초창기 시절 가발과 함께 한국의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활선어가 거꾸로 수입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한국이 91년 횟감인 돔만 1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해 가자 일본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정부가 무역역조 시정을 일본측에 요구할 게 아니라 활선어 수입부터 줄이라』는 비아냥 섞인 말을 한 일이 있다. 외화의 과소비는 국민의 해외여행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91년 외국관광객이 1인당 평균 한국여행에서 1천57달러를 쓴데 비해 우리국민은 해외에서 한사람당 2천97달러를 소비했다.해외관광 붐이 일면서 우리관광객들이해외에서 추태를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동남아 등지에서 퇴패 향락적인 관광 뿐이 아니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골프와 낚시 등 레저를 빙자한 탈선관광이 속출했다.결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같은 과소비가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걱정이다.아직은 과소비가 일부 계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그냥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최근 백화점에는 백여만원대의 모피의류를 찾는 손님이 끊이지 않고 외국산 대형냉장고와 대형TV 등 내구소비재를 사가는 소비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중형이상의 승용차를 사려면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외제자동차의 수요도 지난 달에는 평소보다 배나 증가했다.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관광도 다시 크게 늘고 있고 주택내부를 대리석 등으로 화려하게 꾸민 고급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끌고 있다.반면에 일반서민들이 주로 찾는 동대문시장·평화상가 등과 같은 재래시장은 한산하다.이른바 신과소비가 양극화 현상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신과소비는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침체국면에서 생긴 최근의 과소비는 현시적 소비설 등 일반 소비이론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그같은 소비형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나타났다.일부 부유층이 저축해둔 돈을 찾아 고급소비재와사치품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전해지고 있다.실명제 실시이후 소득의 노출을 염려하는 불로소득계층 등 일부 계층이 차제에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일부 중산층 주부들이 가세를 하고 있다.그동안 생활비를 아끼어 푼푼이 저축을 한 주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실명제 실시후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세금을 많이 내게되므로 미리 돈을 찾아 써야 한다』며 금융기관에서 돈을 인출해 해외관광에 나서거나 백화점을 찾아 사치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신과소비는 실명제실시라는 특수상황에 의해 발생한 셈이다.우리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저축을 늘려도 부족한 형편인데 저축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났다.이미 저축한 것까지 미리 찾아쓰는 위험한 낭비가 더 이상 확산되면 성장의 원천인투자재원의 동원이 어렵고 그렇게 되면 경제발전이 벽에 부딪친다.정책당국이 『돈을 찾아 쓰고 보자』는 식의 낭비를 중단시켜야 한다. 신과소비의 대상은 소득의 노출을 꺼리는 계층과 세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중산층으로 나눌 수 있다.먼저 불로소득의 노출을 꺼려 예금을 인출하는 계층의 경우 현재 노출된 소득에 비해 호화스런 생활을 할 때는 세무조사와 추계과세 등을 통해 응분의 세부담을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면에 주부를 비롯하여 정상소득을 예금한 사람은 저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부 중산층의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액 이하 저축에 대해서는 현행과 같이 분리과세를 존속시키는 방법이 있다.정책당국은 하루빨리 종합과세방안을 확정,발표하여 중산층의 신과소비를 차단해야 한다.일정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호화·퇴패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추적해서 과세를 하고 땀흘려 번 돈을 저축한 계층은 세제면에서 우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그것이 실명제가 지향하는 경제정의의구현이다. 정상소득을 저축한 중산층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정상소득자들은 「검은 돈」을 낭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장단을 맞추는 뇌동소비를 중단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세로 되돌아가는 게 현명하다.
  • 브라질:상/탈세 발본작전… 재벌3부자 구속(세계의 개혁현장:30)

    ◎3천여명 명단 공개·고발 브라질은 나라 크기만큼이나 많은 잠재력과 희망을 지닌 남미의 대국이다. 남미 대륙의 48%,남한의 88배에 달하는 8백51만2천㎦의 광활한 국토.거기다 철광석·보크 사이트·망간·석탄·석유 등의 지하자원 매장량은 물론 커피·대두·면화·오렌지 등 농산물 생산량에서도 세계 1∼5위 이내에 드는 자원부국이다. 21년간의 오랜 군정에 종지부를 찍고 90년대 출범한 문민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한 개혁정책을 들고 나오자 브라질 국민들은 『이제 기좀 펴고 살게 되나 보다』며 저마다의 가슴에 미래의 꿈을 심었다.뭔가 이뤄질 것이란 가슴 뿌듯한 기대는 그들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생산현장으로 향하게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잠재력과 역동적인 기상에도 불구,고질적 병폐인 하이퍼 인플레와 높은 실업률,정정불안,부정부패의 만연,치안불안 등으로 아직은 발전의 템포에 가속이 붙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미화 4천3백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데 그쳤다.1인당 국민소득은 2천9백20달러에서 2천8백90달러로 되레 줄어들었다.불어난 인구가 까먹은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연간 누적 인플레가 1천2백% 이상되는 상황에서 1천1백50%로 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 하루 1%가 넘나드는 인플레로 브라질에서는 현금을 갖고 있으면 그냥 앉아서 손해를 본다.그래서 브라질의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는 환율시비로 벌어지는 외국인과 현지인들간의 실랑이를 흔히 보게 된다.1백달러짜리 여행자수표가 96달러,신용카드는 무려 30%나 깎이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과 만부득이하다고 주장하는 현지인들간의 말다툼이다.현지인들은 신용카드는 결제일이 한달 뒤에 돌아오므로 그동안 떨어질 화폐가치를 미리 떼어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할인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사코 우긴다. 인플레가 이처럼 심하다 보니 브라질 백화점은 월급날만 되면 물건을 미리 사두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온통 뒤덮인다.또 시민들은 평소 물건을 살때는 선수표(Pre Datao)를 발행한다.지급일자를 하루라도 늦출 경우 그만큼 득을 보기 때문이다. 브라질정부는 지난8월1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8백억달러에 이르는 해외도피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채택한 고금리정책의 폐단으로 5% 이상 차이가 나는 실질 인플레율과 김이차이를 낮추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화폐단위도 크루제이루에서 크루제이루 헤아이스로 바꾸고 교환비율은 1천분의1로 낮췄다.화폐에서 0을 3개 덜어낸 것이다. ◎강경조치후 세수 20%나 증가/재정적자 → 인플레 악순환 단절 브라질 중앙은행은 화폐를 발행할 때 끝쪽의 0숫자 3개는 작은 글자로 찍어낸다.언젠가 떼낼 수치이기 때문이다.이렇게 떨어져나간 0이 지난 7년동안 무려 9개,단위로는 억대였다. 국가재정수지적자 →화폐발행 →인플레및 고금리 →수요·투자위축 →경기하락·생산감소 →세수부족 →재정수지적자라는 고인플레 악순환의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악순환은 40세의 야심찬 민선 대통령인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가 지난 89년 선거에서 당선,개혁의 기치를 높이 내걸고 병든 브라질을 치료해가다 지난해 독직 스캔들로 물러나면서 한층 심화돼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들은 별로 흔들리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상 파울루에서 만난 한 택시운전사는 브라질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숨김없이 얘기한 뒤 『여기가 바로 브라질이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이는 브라질인들이 설명하기 곤란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브라질에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고 또 별 무리없이 넘어간다는 뜻이다.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브라질인들의 낙천적인 기질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현 이타마르 프랑코 대통령 정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록 입지가 약하긴 하지만 개혁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다. 브라질의 개혁은 이타마르대통령의 간청으로 지난 5월 외무장관에서 재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가 이끌고 있다. 엔리케는 브라질 최고 명문인 상 파울루 주립대학의 학생회장 출신.지난 64년 군사쿠데타때 반대데모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방 각국의 도움으로 석방된 뒤 도불,소르본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84년 돌아와 상원의원을 거쳐 외무장관에 발탁된 브라질의 개혁주도세력이다.그는 취임 직후 3천명의 탈세자 명단공개와 함께 이들을 사법당국에 고발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브라질리아의 슈퍼마켓 재벌인 코브리가의 3부자를 탈세혐의로 구속하고 재산을 압류했다.브라질형법에는 「악의적인 탈세행위는 구속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제 구속된 사람은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다.엔리케는 탈세가 브라질을 병들게하고 있는 제1독소라고 생각하고 있다. 엔리케의 이같은 강경조치후 20% 이상 세수가 늘어났다.어느 누구도 상상 못했던 「이변」이었다. 탈세를 인플레 원인의 하나로 보고 사정의 칼을 빼든 엔리케는 연말까지 『모든 탈세를 발본색원하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낙천적인 기질에다 내일에 기대를 걸고 두말 않고 뛰는 국민,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그 결과는 곧 무역수지흑자로 나타났다.지난 91년 1백6억달러,92년 1백57억달러로 늘어난 무역흑자가 올해는 1백80억달러대에 뛰어오를 것이라는게 관측통들의 전망이다.수출호조에힘입어 지난해 2천1백30억달러에 머물렀던 외환보유고 역시 지난 4월에 이미 2천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 핵개발 북송자금 연간 6억∼10억불/조총련 빠찡꼬업계가 댄다

    ◎송금실태와 미의 대일 「차단」 타진이후/일 업소 75% 소유… 만경봉호 통해 밀반출/북핵 제재때 일서 통관강화하면 치명타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마지막 카드로 경제제재가 거론되면서 일본내 조총련에 의한 거액의 북한 송금 차단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조총련의 송금 차단은 미국의 래스 애스핀 국방장관이 최근 도쿄를 방문했을 때 조총련의 송금정지를 일본정부에 공식 타진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그 실현성이 높아지고 있다.물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현재 한국·미국·일본등 관련국가들은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의 해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강경자세를 고수함에 따라 유엔안보리결의등을 통한 대북경제제재가 집중 논의되고 있다.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조총련의 송금차단은 중국의 태도와 함께 경제제재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조총련의 송금이 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조총련 자금은 더욱이 북한의 핵개발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지난 1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조총련은 매년 6억∼10억달러를 북한에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추산한다.뉴욕 타임스는 송금규모가 연간 6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조총련자금은 만경봉호등을 통한 인편과 은행을 통해 주로 송금되고 있다.매년 6천∼9천여명의 조총련계 교포들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내법상 해외여행자는 최고 5백만엔까지 현금을 가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조총련계 교포들은 인편을 통해 최대 연간 4백50억엔(약4억달러)까지 합법적으로 북한에 보낼 수 있다. 조총련 교포들은 또 평양에 본점이 있는 조선합영은행과 일본 도치기(회목)현 지방은행인 아시카가(족리)은행이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을 통한 송금이 가능하다.조총련이 운영하고 있는 33개의 신용조합을 통한 송금도 있다. 그러나 뭉텅이 자금은 밀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밀반출이 가능한 것은 만경봉호가 출발하는 니가타항등의 세관검사가 철저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을 방문하는 조총련 교포들은 짐속등에 거액의 돈을 감추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총련자금원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것이 빠찡꼬업소로 부터 나오는 돈이다.일본의 레저개발센터에 의하면 1만7천8백여 빠찡꼬업소의 지난해 수입은 1천5백70억달러로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와 닛산의 매출액을 합한 것보다 많다.일본에 있는 빠찡꼬의 4분의 3이 조총련계 소유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제재가 발효 될 경우 일본이 취할수 있는 조치는 이러한 조총련의 송금차단과 함께 ▲무역거래중지 ▲북한선박의 입항금지 ▲은행송금금지 ▲통관검사 강화등이 예상된다.일본이 통관검사를 강화할 경우 조총련자금의 밀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이 북한의 친지에게 보내는 돈을 막을 경우 인도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많다.그동안 일본은 북한이 과거사등을 문제삼고 나올까봐 불법송금을 사실상 눈감아왔다. 또 설령 제재가 취해지더라도 중국이 동참하지않을 경우 중국을 비롯한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을 막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북한체제가 무너질경우 난민등이 일본으로 건너올 것등을 우려 경제제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실명제이후 새보험상품 경쟁 뜨겁다(업계는 지금)

    ◎20열종 “세감면“ “물가 반영” 손짓/연금보험 미망인에도 지급… 암걸리면 별도 보상금 금융실명제실시이후 20여개 새 보험상품이 개발돼 선보이는 등 보험업계의 새상품경쟁이 더욱 뜨겁게 불붙고 있다.특히 세금 혜택이 있는 장기저축성 보험 등 연금보험 성격의 새상품 개발이 두드러지고 있고 물가를 반영한 연금상품까지 등장하고 있다.주요 보험상품을 소개한다. ▲새참사랑 연금보험=사망보험금이 지급된 후에도 보험계약이 유지되어 배우자(종피보험자)등 유가족의 보장 및 연금혜택에 중점을 둔 보험이다.가입자가 원하면 매년 발생하는 각종 배당금을 순수 일시납 보험에 재가입시키는 방법으로 고액의 노후연금을 받을 수 있다.노후연금을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지급하는 점도 특징이다.35세 남자가 연금지급 55세(부부형),가입금액 1천5백만원 짜리에 들면 보험료는 월 8만1천4백원이다.연금 개시전에 주피보험자가 암이나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2천만원의 사망보험금과 유족연금을 2백만원씩 10번 받는다.연금 개시후에는 예정 물가상승률을 감안한연금을 매년 받는다.주피보험자가 60세,70세,80세까지 살면 각각 2백만원,3백만원,5백만원의 축하금도 있다.대한생명에서 개발했다. ▲새연금보험 알파=가입자의 배우자 보장과 암보장을 강화했다.35세 남자가 부부형의 연금개시 60세,가입금액 1천만원에 들면 보험료는 55세까지 월 7만4천4백원이다.연금 개시전 암진단을 받으면 가입자가 5백만원(배우자 3백만원),암으로 사망하면 4천만원의 보험금을 받는다.연금 개시전에는 5년마다 50만원씩 건강관리자금의 지원도 있다.연금 개시후 60세에는 2백만원을 받으며 매년 10만원씩 늘어난다.70세부터는 매년 3백만원씩이다.부부중 한사람만 살아있을 때는 이 금액의 60%를 받는다.대한교육보험이 선보였다. ○자동차구입비 제공 ▲국민은빛 연금보험=연금 개시때부터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30세 남성이 연금 개시 60세,가입금액 2천만원인 개인형에 들면 보험료는 월 3만9천8백원이다.연금개시 첫해에 2백만원을 받으며 그 후 69세까지 매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연금을 받는다.그뒤는 전년도 연금액에 10만원씩을 더한 연금을 받는다.60세,70세,77세,88세에 생존하면 각각 2백만원,3백만원,5백만원,1천만원의 장수축하금이 있다.연금 개시전 주피보험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 3천만∼5천만원,그밖의 사고로 사망하면 2천만∼4천만원의 보험금이 각각 나온다.국민생명이 출시했다. ▲한평생설계 보험=남녀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필요한 때에 생활자금을 받는다.20세 남성이 가입금액 2천만원인 보험에 든 뒤 월 7만4천2백원씩 보험료를 내면 25세때 사회진출 자금으로 1백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신혼여행자금(28세·2백만원),자동차구입자금(31세·4백만원)등을 받는다.17세의 여성이 가입금액 2천만원인 보험에 들어 월 6만2천4백원씩 보험료를 내면 출산준비금(25세 1백만원),자기계발자금(40세 및 43세)5백만원,취미생활자금(49세 및 52세) 3백만원을 각각 받는 등 나이에 맞게 필요한 자금을 받는다.생활자금은 가입후 3년뒤부터 지급된다.한덕생명이 개발했다. ○윤화부상땐 치료비 ▲럭키미래보험=기존 상품의 보험기간이 대부분 10년 이내인데 비해 12년,15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15년 만기,가입금액 1천만원 짜리에 들면 보험료는 월 3만8천9백원이고 사망보험금은 1천2백50만원이다.사고로 장해를 당하면 37만5천∼1천2백50만원을 받는다.사고장해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는 보험기간중 몇 번이라도 보상을 받는다.만기때 살아있으면 원금에다 이자를 합한 만큼을 받는다.럭키화재의 상품이다. ▲아빠사랑보험=남편과 아빠를 위해 아내와 자녀가 보험에 드는 상품이다.35세인 남편을 위해 가입금액 1천만원,20년 만기의 「아빠사랑형」보험에 들면 보험료는 월 3만4천1백원이다.계약 2년뒤부터 매년 10만원의 결혼기념 축하금과 15만원의 생일축하금이 나오며 계약 5년뒤부터 5년마다 건강진단자금 20만원이 지급된다.자녀가 40세의 아빠를 위해 가입금액 1천만원,60세 만기의 「효도형」에 들면 보험료는 월 3만9천6백원이다.계약 2년뒤부터 매년 어버이날과 생일날 각각 15만원의 축하금과 회갑축하금 2백만원을 받는다.암발생 때는 5백만원,교통사고로 사망하면 3천만원,교통사고외의 사고와암으로 사망하면 1천5백만원의 보험금이 나온다.태평양생명이 선보였다.
  • 관세포탈/영화수입사 일제수사

    ◎대표2명 영장 신용장 2중작성… 외화빼돌려 국내 일부 영화사들이 외화(외화)를 수입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관세포탈을 위해 실제 수입가격보다 낮게 신용장을 작성한뒤 차액을 불법으로 해외로 빼돌려온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외사분실은 28일 외국영화를 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하기 위해 외화(외화)를 불법반출한 이화예술필름 사장 임상돈씨(35·서울 영등포구 당산동5가 강남맨션14동202)와 리 브라더스 사장 이서렬씨(34·서울 방이동 올림픽아파트 104동304호)등 영화사 대표 2명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외화를 바꿔준 박차숙씨(57·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504동1008호) 등 암달러상 2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92년10월부터 지금까지 홍콩영화제작사 「학자유한공사」로부터 「칠대제자」 등 4편의 영화를 미화 3백86만달러에 수입하면서 30%의 관세를 포탈하기 위해 신용장 계약가를 3백36만달러로 기재하고 나머지 50만달러는 두차례에 나눠 여행자수표(TC) 등으로 밀반출해 몰래 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지난 92년9월 영국에서 외화 「위드아웃 어 워드(WITHOUT A WORD)」를 50만달러에 수입하면서 이면결재용으로 10만달러를 국내 외환은행 응암동지점 가명구좌에 입금한 뒤 홍콩에서 이를 찾는 수법으로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다.
  • 뜸한 외국인 발길… 관광산업 “비상”(심층취재)

    ◎오늘의 침체현황과 진흥대책 점검/3년째 적자… 일인 갈수록 줄어/위락시설 확충… 전국 연결 종합관광망 구축 필요/투자 확대·금융­세제지원 절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굴뚝없는 공장」으로 불리며 국위선양은 물론 높은 외화가득률과 고용창출효과로 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해야할 관광산업이 최근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관광산업은 세계경기 또는 지역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선진국가들은 꾸준히 관광객은 물론 관광흑자가 늘어나고 있다.반면에 우리나라는 최근들어 관광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0∼70년대 주요한 외화 획득원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에 큰 밑거름이 되었던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최근 3년동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외화가득률은 일반수출산업의 1.4배이고 수입유발도는 수출산업의 절반에 불과하며 취업유발률은 수출의 2배에 이르는 가장 양질의 산업이다. ○전략산업으로 육성 특히 외화가득면에서만 볼 때 외래관광객 6명을 유치하면 엑셀승용차 1대,연간 관광호텔 객실 1개의 판매수입은 엑셀승용차 1.8대를 각각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분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오는 2000년까지 세계관광은 매년 4∼5%의 성장을 계속하여 국제간 관광교역 규모가 5천2백70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은 미래의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세계의 많은 국가들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미국은 7백60억달러,프랑스 2백38억달러,이탈리아 2백15억달러,스페인은 2백10억달러,오스트리아 1백36억달러,영국 1백8억달러,독일 1백억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우 싱가포르 57억8천만달러,홍콩 52억8천만달러,호주 42억3천만달러,태국 40억6천만달러,일본 35억1천만달러,중국 31억5천만달러였다.한국은 32억3천만달러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나 내국인 해외여행객들이 사용한 돈이 38억달러나 돼 거꾸로 5억2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우리나라는 지난 89년까지 소폭적이지만 꾸준히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그러나 같은해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되면서부터 1인당 외화 소비율이 급증,관광여행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기 시작해 91년에 3억6천달러,92년에 5억2천달러,93년 8월말 현재 3억2천만달러의 관광적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지난해의 적자폭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우리 관광업계가 최근 가장 타격을 받게 된 것은 일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때문이다. ○관광지·상품개발을 일본은 미국·독일과 함께 세계 3대 관광외화 지출국으로서 91년도 외화지출액이 2백40억달러나 됐다.92년도 우리나라 외래관광객 3백23만명 가운데 무려 43.3%인 1백40만명이 일본인 관광객이었고 총 여행수입 32억5천9백만달러중 54.7%인 17억8천2백만달러를 일본관광객이 뿌렸다.92년도 일본인 해외여행자 1천1백80여만명의 11.8%가 한국관광을 했다. 그러나 88년이후 일본인 관광객 감소추세가 가속화되면서 91년 0.4%,92년 3.9%가 줄었고 올들어 6월말 현재 10.6%가 감소하는등 주요 관광시장의 열세로 우리관광산업이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처한 것이다. 관광산업이 이처럼 위기에 처하게 된 전체적인 배경은 그동안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정책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광산업을 운용해온데서 비롯됐다. 우선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관광투자재원의 부족이다.산업은행이 지난 77년 이후 88년까지 12년동안 지원한 관광진흥개발자금은 겨우 1천4백10억원으로 연평균 1백여억원에 불과했다. 90년에는 더욱 줄어들어 1백6억원이 지원됐다.93년의 경우 3백68억원이 책정되었으나 총소요량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액수이다. 그나마 이 지원금은 대부분 관광호텔의 신·증축에 사용하는 융자금이어서 관광지 개발이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분야 등에는 전혀 손을 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현재 관광지 개발산업은 지역사업으로 분류돼 있어 각 시·도가 의욕적으로 관광사업을 계획하더라도 자원조달이 불가능하다. ○행정규제 완화해야 특정지역에 관광호텔을 신축하는 경우를 한가지 예로 들어보면 우리의 행정체계의 문제점이극명하게 드러난다. 호텔 입지선정때는 건설부·국방부·내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건축비 지원은 재무부의 결재를 얻어내야 한다.주변 도로를 개설하는 일은 또 내무부 소관이다.관광호텔내 각종 부대시설의 영업시간 규제는 보사부 담당이며 관광상품 개발 및 판매는 상공자원부가,식당에서 쓰는 육류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한다.관광종사원의 교육과 관광홍보는 교통부가 맡고 있다. 다음으로 각 행정부처에 따라 얽혀있는 규제조치를 대폭 완화시키고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을 통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또한 외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시설 부족현상을 빨리 해소,유인효과를 높여야 한다.현재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관광지는 제주도·경주·설악산·용인민속촌 등 몇 곳에 지나지 않을만큼 빈약하다.세계관광객의 추세가 한곳에 머무르는 「체류형」에서 여러지역을 둘러보는 「이동형」으로 바뀐지 오래여서 전국을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종합관광 레저시설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관광업계의 지론이다. ◎당국자 의견/전국관광지 24개 권역 나눠 개발/내년 4백50만 유치목표… 재정지원 지난 8월 정부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93 대전EXPO」와 「9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우리의 관광산업을 만성적인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키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수출산업 육성과 같은 맥락에서 적극 육성키로 한 것은 관광산업이 여타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물론 새정부가 제1의 정책목표로 추진중인 경제진흥책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장 깨끗한 「무공해 상품」인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 등 높은 부가가치는 물론 국민경제 활성화를 부추기는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정책의 최종 목표는 94년에 외래 관광객 4백50만명을 유치,관광외화수입 45억달러를 달성하고 2천년에는 7백만명의 관광객을 모아 관광수익을 1백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는데 있다. 관광산업은 시설투자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마련한 종합대책은 집중적인 재정지원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과 행정지원체제통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부터 9년동안 정부는 13조5천억원의 재원을 마련하여 관광시설 확충에 12조6천억원,새로운 관광지 개발에 9천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확충 ▲외래 관광객유치 홍보 ▲관광·쇼핑자원의 발굴·육성 ▲관광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출입국 통제완화 및 교통시설 개선으로 되어 있다. 특히 이번 관광진흥책에서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동안 단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관광개발 방식을 바꿔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대구근교권 등 2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시·도가 개발 주체가 되고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또 신라촌·백제촌·미래도시(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수중도시(제주도)등 4계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대단위 거점관광지를 개발하는 것도 단선적이고 평면적인 관광정책에서 탈피,복합적인 관광전략으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변환은 관광호텔을 비롯한 각종 관광시설의 신·증축과 운용에 저해요인이되었던 행정규제를 대폭 풀어 관광산업을 특수 업종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다.일반 유흥접객업소와 똑같은 법적용을 받고 있는 불합리한 현행 행정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관광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일이다.마치 「구멍가게」주인처럼 가만히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해외공관을 통한 폭넓은 홍보활동은 물론 비디오테이프와 팸플렛·책자 등 관광홍보물을 다양하게 개발,세계를 상대로 「관광 세일」에 나서야만 한다.
  • 해외 여행 사치품 반입 여전/올 백만원어치 이상만 천3백명

    해외 여행자의 호화 사치품 반입이 여전해 여행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올들어 지난 8월까지 1만달러어치 이상의 물품을 들여오다 적발된 여행자 71명을 비롯해 1백만원이상 어치를 반입,특별 관리대상이 된 사람은 1천3백여명이며 보따리 장수만도 5천5백여명을 웃돈다. 관세청이 3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시 면세기준인 30만원을 초과해 1백만원 이상의 물품을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감시대상자로 특별관리되는 여행자 수가 1천3백83명에 이르렀다. 여기에 6개월 동안에 10회 이상 입출국하며 해외의 싼 상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비싸게 파는 보따리장수 5천5백39명을 합치면 호화 사치 여행자는 총 6천9백22명에 이른다. 특히 1만달러 이상을 반입하다 관세포탈죄나 허위신고죄,감시대상자로 관리되는 여행자 수는 91년 1백59명,92년 1백6명,올 8월까지 71명을 합쳐 3백36명이다. 올들어 여행자가 들여오다 세관에 압류된 호화사치품은 캠코더등 11개 품목의 4만3천7백46개,80억원어치에 이른다.
  • 소액밀수 해외여행자 5천5백명 특별관리

    관세청은 빈번하게 외국을 드나들며 휴대품을 가장,소규모 밀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5천5백39명을 선정,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28일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들은 불분명한 여행목적으로 6개월에 10회이상 외국을 드나들며 물품을 과다 반입해온 해외여행자들로,입국때 지정검사대에서 정밀한 세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올해 관광적자 4억불에 달해

    대전EXPO 개최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다소 늘고 있는데도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계속 늘어 올들어 여행수지 적자가 4억달러에 이르는 등 관광산업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관광의 날」인 27일 교통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8개월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2백6만6천9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백19만8천9백명보다 6%가 줄어든반면 내국인 해외여행자는 1백58만9천6백명으로 지난해 1백40만6천2백명보다 13%가 늘었다.
  • 해외등산 트래킹/“이국정취 만끽”… 관광도 즐겨

    ◎연휴때 동호인 출국 급증… 알선사 호황/행선지 일·대만서 남미·가주로 다변화/3천∼5천m 고지는 산소부족… 체력 맞는 곳 골라야 해외등산 트래킹이 해외 목적관광의 한 형태로 뿌리 내리고 있다.국내 등산에서는 맛보기 힘든 외국 산의 독특한 정취를 만끽하고 관광까지 겸할수 있어 추석등 연휴기간을 이용해 출국하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있다. 해외등산트래킹 전문알선여행사인 알파인여행사는 성수기였던 지난 여름 월평균 3백명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도 월평균 1백여명 정도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내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등산여행상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월평균 7백∼8백명선으로 신청자는 40대 중년층의 등산애호가가 주를 이루지만 60대의 노인들도 많다고 한다. 이제 해외원정등산은 전문등산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라도 알선여행사에 신청만하면 전문산악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몽블랑이나 에베레스트 같은 고봉에도 오를수 있는 시대가 된것이다.해외등산트래킹은 86년 세방관광에 의해 처음으로 상품화된이래 87년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활성화되어 현재는 이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곳도 10여 군데에 이르고 있다. 알파인여행사는 추석맞이 해외등산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는 국내 최초로 산악가이드 지역전담제를 채택하고 해외 각국으로의 등산객을 모집하고 있다.인도와 네팔쪽 히말라야산에 대한 정보에 밝은 혜초여행사와 국제캠프 그리고 한국여행사·서유여행·청산캠프·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 등에서도 해외등산여행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알선지는 초기의 대만 일본 위주에서 아프리카와 남미,남·북극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는데 비용은 상품마다 제각각 다르지만 대략 2박3일코스가 45만원,3박4일 55만원,4박5일 65만원선이다.인기있는 등산지로는 백두산을 비롯해 대만의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일본의 북알프스산지 등을 들수있다. 대만 옥산은 높이가 4천m에 가깝지만 등산로가 완만한 외길로서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며 코타키나발루(4천1백m)는 열대우림의 경관이 좋고 주변에 해변을 끼고 있어 관광을 겸한 등산지로 인기가 높다.일본의 북알프스산지는 다테야마,쓰루기다케,하쿠바다케,호다카등 3천m를 웃도는 봉들이 줄줄이 있는 곳으로 도마야현에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해외등산은 처음에는 대만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등 쉬운곳부터 시작해서 일본의 북알프스,미국의 요세미티 등을 거쳐 프랑스의 몽블랑,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점차 어려운 산에 도전하는 것이 순서이다.따라서 욕심을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여행상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특히 3천∼5천m의 산지에서는 산소부족으로 고소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므로 평소의 체력관리도 중요하다.실제 해외등산에서 고소증세와 체력미달로 정상정복에 실패하는 비율이 20∼30%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등산은 또 대개 15명이 팀을 이루어 나가게 되므로 단체생활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각 나라마다의 산에 대한 예의범절과 태도를 존중하고 따라주어야 한다는게 여행사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문제도 점차 대두되고 있다.지난 8월에는 한 여행사 알선으로 일본 북알프스 쓰루기다케봉을 등정하고 하산하던 등산객이 암벽코스에서 실족,추락사한 사례가 발생했다.한덕여행사의 이규태사장은 해외등산중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알선여행사에서 15명당 최소한 가이드 1명을 반드시 대동시키고 여행자보험 뿐만 아니라 조난사고에 대비한 현지의 보험에도 적극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사용 해외여행자/작년 34.2%가 한도초과

    ◎3천불이상 7,414명… 7%P 늘어/1천9백명 거래정지 지난해 9개월동안 해외에서 현금 외에 신용카드로 3천달러를 넘게 쓴 국내여행객은 7천4백여명이며 그 금액은 2백30억원에 달했다.이중 5천달러를 넘게 써 2년동안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된 사람만도 2백명을 넘었다. 10일 재무부가 밝힌 신용카드 위규사용자에 대한 제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해외여행객 가운데 신용카드로 여행경비를 쓴 사람은 총44만6천6백여명이고 그 금액은 무려 2천3백억원(2억8천7백83만달러)을 기록했다.1인당 51만원이다.이는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계몽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자들의 과소비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중 외환관리규정에 처벌을 명시한 3천달러를 초과사용함으로써 명단과 사용금액이 한국은행에 통보된 여행객은 7천4백14명으로 카드금액이 2천8백83만달러(2백30억원)에 달했다.한사람이 무려 3백10만원씩 쓴 셈이다. 외환관리규정은 해외여행자가 신용카드로 쓴 숙박료·물품구입비 등 여행경비가 3천달러를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이 1천달러이하이면 경고조치를 내리고 ▲1천달러초과∼3천달러면 6개월간 카드사용금지 ▲3천달러초과∼5천달러는 1년간 사용정지 ▲5천달러초과의 경우 2년동안 카드사용을 정지하고 경찰에 고발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고를 받은 사람은 5백61명 ▲6개월 사용정지자는 1천1백53명 ▲1년 정지자는 6백15명 ▲2년 정지자는 2백6명이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 가운데 3천달러를 초과해 사용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90년 31·6%에서 과소비억제풍조에 힘입어 91년 26.8%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34.2%로 높아졌다.
  • 원화수표 해외 휴대반출 금지/신용카드 3천불이상 사용자 제재강화

    ◎재무부 외화유출방지대책 오는 10월1일부터 원화 수표를 해외로 갖고 나갈 수 없으며 기업들의 해외 지사 설치요건도 강화된다.해외 단체여행시 여행업자에 의한 대리 환전제도가 폐지되고 교포가 국내 재산을 담보로 해외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반드시 거래은행을 통해야 한다. 해외 지사의 운용경비 송금실적에 대한 서면 실태조사가 10월 중 미주지역부터 시작되며 외화유출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대한 외환지급 실태조사도 병행된다. 재무부는 9일 외국환관리규정을 고쳐 이같은 내용의 외화 불법 해외유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지금은 2백만원까지 원화와 자기앞수표·당좌수표 등을 갖고 해외에 나갈 수 있으나,해외에서 불법으로 고액 원화 수표가 유통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원화 수표의 휴대반출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그러나 현금이나 원화 T/C(여행자수표)의 반출은 허용된다. 기업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업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해외 지사 설치를 규제하는 한편 2천5백개 해외 지사의 운용경비 송금실적에 관한 서면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월 3천달러 이상을 해외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위규자에 대한 사후심사 및 제재도 강화한다. 다른 사람 이름을 빌린 송금을 막기 위해 본인임이 확인될 경우에만 환전과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타인 명의에 의한 분산송금이 명백한 경우 은행이 지급을 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해외 이주비가 10만달러 이상인 경우 세무서가 자금출처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했다.
  • 출국·숙박세신설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가 최근 관광산업육성 재원확보를 위해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30달러정도의 「출국세」와 국내 관광호텔의 내국인 투숙객으로부터 객실요금의 2%를 「숙박세」로 징수키로 잠정 결정한데 대해 찬·반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우선 반대쪽은 법국민적인 정책을 펴면서 특정인에게만 부담을 강요하는 극히 졸렬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편 찬성측은 관광사업육성을 위해서는 해당분야에서 재원을 획득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논리이다.전반적으로 금융실명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마당에 마치 목적세와 같은 새로운 세목신설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관계전문가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을 들어본다. ▷도입론◁ ◎최승염 교통개발원 실장/관광산업 육성위한 재원확보 절실/「향유자 일정액 부담」 형평에도 부합 관광산업은 과거 개발도상국들이 외화조달방안으로 장려하였으나 현재 선진 각국에서는 환경·첨단산업과 함께 21세기의 3대 주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60년대 이후 국가경제발전전략에 의하여 육성된 바 있다.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일부 소수계층의 무분별하고 과소비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국제수지 적자반전에 따른 대응책으로 소비성 산업으로 분류되는 등 국가정책에서 무관심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다행히 신정부는 관관산업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광산업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을 개발하고 있는 바 그중 주요사항의 하나가 관광개발기금 확충방안이다. 관광개발사업은 지역경제활성 및 외래관광객 유치증진차원에서의 실익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초기투자비가 크고 회임기간이 길며 우리의 경우 계절적인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짧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없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개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에 진흥기금 확충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다. 다만 재원조달방법에 따른 어려움을 살펴볼 때 정부출연금의 확대방안은 현정부의 예산여건상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진흥기금의 확충을 위하여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원의 개발을 고려할 수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형평성의 원칙에 의거,보다 많은 관광기회를 향유하는 자가 그렇지 못한자들에게 관광여건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의미에서 국민관광의 발전을 위하여 일정한 부담을 감수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정부는 내년초부터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으로부터는 출국세를,관광호텔 투숙내국인으로부터는 숙박세를 받아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조성키로 했다.기금의 용도도 확대되어 관광지 및 관광단지의 건설,관광객유치를 위한 관광진흥사업활동의 지원을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인데 부족한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관광수지 역조해결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혹 이러한 기금마련방안이 해외여행이나 관광호텔 투숙을 억제하는 정책으로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오늘과 같은 개방화시대에서 해외여행을 통하여 국제화시대를 살아갈 안목을 높일 수 있기에 해외여행은 오히려 권장되어야 하며 관광호텔이용을 단순히 사치성 소비행위로 여기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본다.앞에서 이미 언급했듯이 보다 많은 관광기회의 향유자가 출국세나 숙박세의 납부를 통하여 국민관광환경개선 및 국가경제 발전기반형성에 기여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반대론◁ ◎정광모 소비자연맹회장/개방시대 여행목적 갈수록 다양화/인두식 과세는 행정편의적 발상 정부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고 한다.얼핏 듣기에는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개발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이라니까 그럴듯하기도 하다.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에게 1인당 30달러씩을 받고 또 관광호텔을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숙박요금의 2%를 받는다고 한다.이렇게 되면 정부계획은 2001년까지 5천억원의 기금이 조성된다니 관광산업이 저절로 발전,육성될 것 같은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 그러나 얼마나 부자연스러운 발상인가.과거 관권통치시대에도 몇번씩 들추기다가 방법이 졸렬하다고 그냥 묻어두었던 것아닌가.얼마전 남미 브라질에서는 미국달러가 부족해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일정한 세금을 부과시켰다.아르헨티나 같은 곳에서도 여행거리에 따라 요금의 몇%를 부과시킨 일이 있다. 이렇게 몇몇 나라에서 궁여지책으로 하고 있는 정책을 흉내내어 해외여행자에게 조건없이 부과시킨다는 것은 마치 인두세를 연상하게 한다.그렇지 않아도 각종 세금이 급작스럽게 늘어나고 경제가 불황에 처해 있는데 가장 정확하고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돈을 걷겠다는 것은 정책의 빈곤이다. 이탈리아가,프랑스가,무궁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해외여행자에게 관광기금을 부과시킨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왜 정부는 이렇게 한심한 방법으로 유치하게 기금을 조성하려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 해외여행은 돈있는 사람만이 하는 시대는 지났다.또 해외여행은 관광여행만이 아니다.각종 국제회의,국제스포츠경기,비즈니스,판촉행위 등 여행목적이 다양하다.개중에는 빠듯하게 여비를 갖고 가는 알뜰한 여행자도 있다. 만일 이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공청회를 열어서 국민의 의견을 듣는 것이 순서이다.공무원도 받을 것인가.학술회의·스포츠경기·전문단체회의·외화를 벌러나가는 판촉출장인에게도 마구잡이로 받아낼 것인가.또 이것저것 빠지면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는 수도 있고 이런 일 때문에 해외여행이 줄어들 것 같지도 않다. 관광산업은 서둘러서 되는 것이 아니다.선택은 관광을 하는 쪽이기 때문에 강제로 되는 것은 아니다.관광은 「반짝쇼」도 아니다.역사를 쌓아가서 그속에서 우러나는 모습만이 관광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 엑스포에 웃고 실명제에 울고/호텔 “초만원”·여행사 “썰렁”

    ◎투숙률 평균 87%/호텔/예약률 작년 절반/여행사 호텔업소는 손님이 넘쳐 호황을 누리는 반면 여행업소는 파리를 날려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및 대전시내의 호텔은 비수기인데도 엑스포를 찾아온 외국인들과 내국인 관광객으로 붐벼 3일전 정도가 아니면 예약조차 할 수 없을 만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신라·웨스턴조선등 서울시내 각급 호텔의 하루평균 객실 판매율은 8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대전부근의 유성·리베라등 대부분의 호텔은 이미 예약률 1백%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호황이 찾아들자 특급호텔들은 여름철 비수기에 대비,평균 7만원선으로 내렸던 객실료를 정상가격인 9만7천∼10만원으로 올렸고 나머지 일반호텔도 1만∼2만원씩 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호텔업계는 투숙객 가운데 외국인들이 30∼50%나 되며 특히 엑스포관광을 위해 입국한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행업체들은 올들어 국내 경기침체로 예약률이지난해보다 현저히 감소된 상황에서 금융실명제까지 실시된 이달들어서는 예약률이 지난해의 20∼50%이 수준으로 줄고 이미 유럽이나 미국등의 해외여행을 예약했던 일부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국일여행사의 경우 당초 9월 해외여행자 예약목포를 1천명으로 잡았다가 지금은 2백명선으로 다시 조정했으며 12일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해약자가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고려관광도 지난해 9월 3백여명을 해외 여행을 시켰으나 올해에는 9월 예약자가 겨우 60여명 뿐이다.
  • 관광산업 대기업투자 허용/내년부터/10대 여신관리기업은 배제

    ◎콘도·여행업 「소비업종」 제외/산은 시설자금 지원도 재개/“제주도·경주·해운대 관광특구 지정 검토”/당정 내년부터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여신관리 대상 30대 그룹 가운데 10위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대기업들은 전문·종합휴양업종에 대한 투자 및 부동산 취득이 전면 허용된다. 또 지난 89년이후 중단된 산업은행의 관광사업에 대한 시설자금지원도 재개된다. 정부는 26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진흥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관광산업에 대한 금융·세제상의 불이익을 없애기 위해 휴양콘도미니엄업·가족호텔업·국외여행업·국내여행업 및 관광유람선업은 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또 대전엑스포 기간중에 실시되고 있는 일본인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입국을 「한국방문의 해」인 내년까지 연장실시하는 방안과 지난 91년 7월에 폐지됐던 관광호텔의 외화획득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부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오는 9월1일부터 특급관광호텔 사우나의 주1회 정기휴일제도를 해제하고 관광호텔 부대시설의 영업시간도 칵테일바에 한해 새벽 2시까지 허용하며 관광지내의 관광업소 영업시간제한을 크게 완화하기로 했다. 관광지와 관광시설의 확충계획과 관련,오는 2001년까지 전국을 설악산권·강릉태백권등 24개 권역별로 개발해 나가고 관광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개발촉진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1백만평 규모의 대규모 거점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경주에 신라촌,부여에 백제촌,대전엑스포 과학공원내에 미래도시,제주도에 수중도시등을 본격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투자사업의 재원확보를 위해 내국인 해외여행자와 관광호텔 이용자들에게 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해 2001년까지 모두 5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국내 관광산업의 가격경쟁력 회복차원에서 그동안 요금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던 각종 영업규제를 완화,관광호텔 이용요금을 인하하거나 인상을 억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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