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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의이행 첫발… 효과보다 “상징”/미의 대북제재 완화 발표문/전문

    94년 10월 21일 합의된 미·북한 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다.이같은 최초의 조치들은 ▲핵계획및 시설을 동결하고 ▲동결을 확인하는데 미국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력하고 ▲폐연료봉의 안전한 보관을 보장한다는 북한의 결정에 대한 응답에서 나온 것이다. 추가적인 대북한 경제조치들의 완화는 핵문제와 여타 우려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좌우될 것이다. 1.통신및 정보=북한과 미국간에 전화 통신 연결에 관련된 거래 허용,개인적인 여행과 관련한 크레디트 카드 사용및 여타 여행 관련 거래 허용,언론인들의 지국 개설 허용. 2.재정거래=미국에서 시발되거나 종결되지 않는 거래를 결제하기 위해 미은행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북한에 허용한다.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DPRK) 정부의 물권이 아닌 동결 자산에 대한 봉쇄를 해제한다. 3.여타 무역=미제철업소에서 내화 물질로 사용되는 북한으로부터의 마그네사이트 수입을 허용한다.북한과 중국은 세계시장에서천연 마그네시아및 마그네사이트의 주요 공급원이다. 4.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한 여타조치=워싱턴과 평양에 앞으로 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하는 것과 관련된 거래를 허용한다.북한 경수로 사업에의 미국회사 참여,대체에너지 공급,폐연료봉 해체 등 미·북한 기본합의문에 규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적용 법규에 맞춰 케이스별로 검토한다. ◎미의 대북경제제재 일지 ▲50년 6월28일=대북 금수조치 발효 ▲ 〃 12월17일=미국내 북한자산 동결 ▲51년 9월1일=최혜국(MFN)수혜대상에서 제외 ▲55년 8월26일=무기금수 조치발효 ▲61년 9월4일=대공산권에 적용하는 국제지원 일체중지 대상에 포함 ▲62년 8월1일=미국의 대외지원 금지대상에 포함 ▲75년 1월3일=무역특혜(GSP)적용대상에서 제외 ▲86년 10월15일=미국 수출입은행의 차관보험 및 보증대상에서 제외 ▲88년 1월20일=대북 금수,국제지원금리,무기금수 강화 ▲89년 1월3일=자산동결 일부 완화,학술·스포츠·문화등 비정치분야의 양측간 교류 일부 허용 ▲ 〃 2월2일=자산동결 추가완화,국가안보에 영향이 없는 정보관련자료 및 반출허용 ▲ 〃 4월24일=금수 일부완화,인도적 목적의 교역에 한해 선별허용 ▲92년 3월6일=군수물자 거래금지 대상에 포함 ▲93년 7월16일=미국무부,대북한 민항여행 위험 경고발효 ▲94년 8월11일=미상원 대북한 재정지원을 금지하는 대외활동세출예산법 수정안 만장일치로 통과 ◎미의 대북제재 완화 의미/「마그네사이트 수입 허용」 미이익 반영/관계개선­남북대화 연계 “대북 메시지” 클린턴 미행정부가 21일 발표한 대북한 경제제재완화조치는 「최소한의 합의이행」으로 평가되나 한국전쟁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경제관계 개통의 시발점이 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완화조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가하고 있는 각종 제재나 규제의 1%에 불과할 것이라는 미국관리의 설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미국정부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임했던 것이다.작년 10월 제네바합의후 90일만의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이번 조치는 ▲미·북한간의 직통전화허용 ▲미여행자의 크레디트 카드사용허용 ▲언론지사 설치허용 ▲미국은행을 경유하는 북한과 제3국과의 금융거래허용 ▲일부 동결자산해제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직수입허용 ▲연락사무소설치,경수로 건설,대체에너지등 기타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거래는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은 마그네사이트를 제외하고 미­북한간의 직거래무역은 물론 직접투자 등도 아직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는 아직도 북한과는 정상거래나 통상을 할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다만 용광로 내벽의 내구재등 제철과정에 사용되는 마그네시아,마그네사이트의 직수입을 허용한 것은 이 자원의 생산국이 중국과 북한 두나라 뿐인데다 중국이 공급독점을 악용,엄청나게 수출세금을 부과하는 등으로 인해 미국의 철강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진정과 함께 이의 직수입은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좋고 동시에 미국의 철강업계도 좋아하게 된다는 점을 높이 산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표중 언론사 사무소의 개설허용은 어디까지나 상호주의를 적용,북한이 미국언론의 현지 취재활동을얼마나 보장해주느냐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미국무성 관계자는 평양에 미국언론의 지국이 생길 경우 북한측이 이들 언론지사에 적용할 예상활동범위는 현행 외교관의 활동영역에 준하는 자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거래도 미·북한 은행과의 직접거래는 아직 허용되지 않으며 다만 북한측이 제3국과 거래를 할때 미국은행을 활용할수 있도록 한것이다. 북한내 여행자에 대한 1일 경비제한은 현행 2백달러에서 완전히 철폐되었고 크레디트 카드도 사용할수 있게 되었으나 우선 크레디트회사가 북한내 점포들과 일일이 상업계약을 체결해야만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수 있다. 미국이 이번에 「최소한의 완화조치」를 취한 이유는 남북한간의 정치적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한 미·북한관계도 급속하게 진전시킬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볼수 있다.공화당이 이끌고있는 미의회가 남북한관계의 진전이 없이는 대북한규제의 완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신중한 조치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미·북한의 합의문을 북한이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는지를 봐가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간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적시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무부 당국은 추가적인 완화조치는 핵합의이행의 정도와 함께 미사일 수출,테러리즘,재래식 군사력에 의한 남한위협등 「다른 관심분야」에 있어 진전의 정도를 감안,취할 것이라고 설명하고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볼때 미·북한간의 완전한 경제관계는 정식외교관계가 맺어질 때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올 여권발급 사상 최고/11월까지 1백22만건/해외여행붐 따라

    ◎작년보다 15.5% 늘어 해외여행 급증에 따라 올해 여권발급 증가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외무부에 따르면 올 여권발급은 11월말 현재 1백22만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가 증가했으며 이는 1백만건을 처음 돌파한 작년 증가율(6.4%)의 두배이상에 이르는 것이다. 외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 89년의 여행자유화 조치 당시 발급한 여권의 5년 유효기간이 올해로 만료돼 재발급이 급증한 것 같다』며 『더욱이 올해 초 실시된 공무원의 해외여행 완화조치와 가족단위의 해외여행이 급증한 것도 한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방학맞은 초중고생/일 역사기행 크게 늘어/여행사에 참기신청 쇄도

    ◎금호 「역사기행단」·삼흥 「유적지여행」 기획/“한·일 역사차이·상호교류 자취 견학” 기회 여행자유화이후 대학생의 해외여행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학생의 외국역사문물 탐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행사들이 마련하는 이들 세계화상품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경비문제,안전상의 이유등으로 아직 가까운 일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열기속에 참가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금호관광은 국교생부터 고교생까지 1백50명이 참가,5박6일동안 일본에 살아있는 우리겨레의 문화유산과 일본역사유적등을 탐방한다는 목적으로 「일본역사기행단」을 구성,내년 1월21일 출발할 계획이다. 기행단은 부산을 떠나 페리호를 이용해 현해탄을 건너 (후쿠오카(복강)·오사카(대판)·교토(경도)·벳푸(별부)등 일본 서부 주요도시를 돌면서 세계최대의 칼데라 확산인 아소산,금각사·청수사·헤이안신궁·일본최대 오사카성·NHK 방송국등을 돌아본다. 특히 이번 견학중 학생들은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잡혀간송씨일가등 조선도공의 후예2백80여명이 정착해 살고 있는 도자기마을 아리타(유전)를 견학해 조선도공의 숨결을 직접 느끼게 된다. 국민학생 등 나이어린 학생이 많지만 부모의 동반은 일체 금지돼 있고 대학교수·중고교사들의 설명으로 진행되며 짭은 일정속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자니 자연 일정이 빡빡해져 잠은 모두 배안에서 자고 일과중에는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된 강행군을 할 예정이다. 이번 기행에 참가하는 박창완(청운중2)군은 「일본의 역사유적을 직접 보고 그속에서 우리문화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여서 부모님을 졸라 참가신청을 했다」며 「처음으로 부모님 없이 6일동안 낯선 이국땅에서 친구들과 단체생활을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또 삼홍여행사도 국교4년부터 중3까지의 학생 6백명을 모집,6박7일 일정으로 규슈·고토·나라·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유적지 탐방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여행사측은 한·일 역사의 차이와 상호교류의 자취를 견학하는 한편 일본과 일본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는 게기로삼게 한다고 설명했다. 금호여행사 최전호(41) 국제영업부장은 「세계화시대를 맞아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을 잘 이행함으로써만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출수 있고 고속에서 또 일본을 따라잡을수 있는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는 생각에 학생을 대상으로 이번 기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부유층 주부 홍콩쇼핑 극성/“70∼80% 세일” 소문속 출국행렬

    ◎유명제품 의류·보석 “싹쓸이”/계까지 조직… 항공권 한달치 매진/김포세관,오늘부터 짐검사 강화 최근 일부 주부가 「홍콩쇼핑」에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의 바겐세일이 이어지면서 일부 부유층주부는 「홍콩계」까지 조직,「떼거리」로 몰려가 홍콩의 쇼핑가를 누비며 유명브랜드 의류및 보석류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부들의 해외보따리쇼핑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행태가 신혼여행객과 상인들에게로 급속히 확산,갖가지 부작용과 함께 제품의 하자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김포세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같이 명절수요를 겨냥한 「보따리장수」들의 입출국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25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한달동안 해외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세관은 지난해 3월부터 휴대품간소화조치시행으로 전체 여행자의 10%정도에 대해 실시하던 휴대품검사비율을 이날부터 20%로 높이고 우범성 여행자에 대해선 예외없이 짐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특히 세관직원들과 짜고 「보따리장수」들이 반입금지품목 등을 들여올 것에 대비,이 기간중 자체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1천12명의 「보따리장사」여행자들에 대한 짐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홍콩이 이처럼 쇼핑열광장소가 된 것은 면세지역으로 제품이 10∼30%싼데다 9월말∼10월초,12월말∼2월중순 두번 있는 바겐세일시 의류제품의 경우 최고 70∼80% 가격을 인하,2박3일 일정이면 비행기삯까지 「뽑는다」는 인식이 퍼진 데 있다.또 7일내 관광이면 무비자입국이 가능하고 세일기간중 센트리홍콩호텔등 각 호텔이 가격을 인하,한국인의 쇼핑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홍콩만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똑딱여행」을 선호하나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등을 거치는 「패키지해외여행」을 통해 싹쓸이쇼핑을 하기도 한다. 홍콩만 다녀오면 비행기삯은 왕복 32만원선이며 다른 동남아국가를 낄 경우 60만원선이다.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에 따르면 각 여행사에는 세일폭이 가장 큰 1월을 앞두고 홍콩에 가려는 사람들의 상담건수가 2배나 늘었으며 또 한국∼홍콩행 비행기편도 대한항공의 경우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전좌석이 매진됐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한 관계자는 『소니아 니켈·에스카다·지방시·아큐아스 큐텀 등 유명상표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국내에서는 가격이 높아 엄두를 못내는 의류를 한꺼번에 수십벌씩 사가는 모습이 2∼3년전부터 굳어진 풍경』이라며 10여년전 일본 「코끼리밥통」쇼핑관광 유행을 다시 보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한국쇼핑객들이 홍콩에 대거 몰림에 따라 홍콩센트럴 퀸,데부거리,구룡지역 오션터미널등 쇼핑가의 면세점등에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점원까지 배치,쇼핑객들을 맞고 있다. 순수관광을 목적으로 홍콩에 간 여행객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관광일정을 취소하고 택시를 대절,쇼핑가를 훑고 있다. 지난해 1월 홍콩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김모씨(29·여)는 『한나절 택시 대절요금이 3백홍콩달러(3만원)밖에 안돼 관광객 대부분이 관광을 취소하고 택시를 타고 쇼핑으로 대신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민자 교수(의류학과)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시작으로 의류업계의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소비자의식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여권검사 면제/EU7국 합의

    【본 로이터 연합】 독일,프랑스,베네룩스 3국,스페인,포르투갈등 유럽연합(EU)내 7개국은 내년 3월 26일을 기해 상호 여권검사를 완전면제하는 이른바 셴겐조약을 발효시키기로 22일 합의했다. 이에 따라 가입국간 여행자들에 대한 출입국검사가 없어지고 표준비자가 발급되며 각국 경찰을 위한 단일정보체제(셴겐정보시스템)가 출범,가동된다.
  • 관세 간이세율 조정/내년부터 5∼10%선

    해외 여행자들이 반입하는 휴대품이나 이사물품,우편물 등에 적용하는 관세의 간이세율이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조정된다. 8일 재무부에 따르면 전기세탁기와 크리스털 유리제품은 현재 35%에서 45%로,특수화장품은 35%에서 40%로 각각 5∼10%포인트 오른다. 대형 냉장고,대형 컬러TV,VTR,TV카메라,그랜드피아노,커피,코코아 등 7개 품목은 현재 50%에서 45%로 5%포인트 내린다. 간이 세율이란 특소세와 특소세에 붙는 교육세 및 농어촌특별세 등이 부과되는 물품을 해외에서 들여올 때 신속한 통관으로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복잡한 세율 계산을 단순화한 세율이다.
  • 아주 경제성공 삼박자가 원동력(현장 세계경제)

    ◎근면성/낮은 세금/저축열/20년간 연성장 대만 20%·성항 15%/민·정이 유기적 보완… 기적적 부창출/한국/연 노동시간 2천3백시간 최다/성항/저축률 GDP의 48% 세계 최고/일본/미·영등 보다 과세율 현저히 낮아 아시아의 경제는 지난 20년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해왔다.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들은 75∼93년사이 연평균 15(싱가포르)∼20%(한국)씩의 국내총생산(GDP)의 증가를 일궈내는 경이적 발전을 거듭해왔다.아세안 6개국은 이보다는 못하지만 3.4%(필리핀)에서 13.4%(말레이시아)의 성장을 달성했다.상대적인 저성장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파키스탄·인도·네팔·스리랑카등 남아시아도 경제개방을 지속한다면 이같은 지체도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양질의 노동자 풍부 아시아의 경제적 붐을 일부 경제학자들은 「기적」탓으로 돌리며 일부는 「정부」의 공으로 돌리기도 한다.물론 아시아 신흥공업국으로 부상한 한국과 대만에서 조선과 철강등 몇가지 전략산업은 정부의 주도적 역할에 힘입어 성장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만이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오늘날 미국에 막대한 대일무역적자를 부담지우고 있는 일본의 경제성장은 미국 정·재계의 주장대로 통산성(MITI)과 기업실력자간의 결탁이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80년대 일본의 저축률과 총투자율이 각각 28%와 24%로 미국의 15∼16%를 크게 앞지르고 있음은 일본의 성장에 의미심장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이와 더불어 품질향상과 비용절감을 추구하는 양질의 근로자도 고려돼야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경제전문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74∼94년까지 아시아제국이 이룩한 경제적 붐은 아시아인의 근면함과 낮은 세금,높은 저축률과 작은 정부가 공동으로 이룩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요컨대 기적이나 비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계속 감세 추진 서구식 실업자 구제계획이나 실업수당등의 풍토와는 거리가 먼 아시아인의 근면함은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연간노동시간과 선진국에 비해 극히 적은 유급휴가기간이 웅변한다.연간 노동시간을 보면 서울은 2천3백시간에유급휴가 7·8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반면 제일 적게 쉰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방콕 2천2백70시간(8·8일),홍콩 2천2백20시간(12·1일),싱가포르가 2천44시간(17·7일)을 일한다. 이에 반해 코펜하겐은 1천6백69시간(유급휴가 25일),마드리드 1천7백20시간(32일),런던 1천8백80시간(22·1일)을 일할 뿐이다. 둘째로 아시아에서는 소득세 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등 평균적으로 세금부담이 적다.최고 65%의 세율이 적용되는 일본의 경우 이 세율은 연소득 20만6천달러에 이르는 납세자에게 적용된다.반면 프랑스의 최고 57%의 세율은 연간 5만4천달러를 벌어들이는 소득자에게 적용된다.미국은 최고세율이 39.6%(연간소득 25만달러)이지만 미국 납세자는 이밖에 주·지방 소득세,재산세및 사회보험세와 함께 자본소득세도 내야하기 때문에 세율은 이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한편 아시아 각국의 최고소득세율은 싱가포르는 29%(연간소득 27만2천달러이상 해당),대만 38%(12만8천달러)한국 45%(8만달러)를 부담하는 반면 뉴질랜드는 1만9천달러 소득에 30%,영국은 3만9천달러에 36%의 세금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아시아제국은 개인소득에 대한 중과세가 「성공의 의지」를 꺾는다는 이유로 계속 감세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도 급부상 낮은 세금은 저축을 권장한다.저축은 곧 국내투자의 재원조달의 지름길이어서 각국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지적이다.한국·싱가포르·대만·홍콩등 신흥공업국들은 70∼80년대에 인플레율이상의 이자율을 유지했고 아세안국가들은 80년대 이같은 정책을 따랐다. 93년 현재 아시아 각국은 국내총생산(GDP)대비 저축률이 필리핀을 제외하면 대부분 30%를 넘는다.싱가포르의 경우 근로자의 의무적인 중앙적립기금(CPF) 의무규정 덕분에 저축률은 현재 GDP의 48%로 세계 최고다.신흥공업국과 아세안등은 20년전 20%선이던 저축률이 대부분 30%선을 넘어서 태국 36%,한국 35%이며 홍콩과 일본이 30%정도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각국 정부는 아프리카식의 국유화나 유럽식의 관료조직을 통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경제환경을 확보함으로써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동남아·중국/90년대 관광·여행산업 주도/여행객 연9%증가… 공항 등 신설 활발/푸케트·치앙마이·양자강 새 명소 각광 아시아의 관광·여행산업은 놀랍게도 이 부문 세계 전체 성장을 주도해왔다. 물론 석유화학·자동차·첨단 반도체 산업과 금융등 서비스 분야도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설계등 핵심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극히 취약하거나 발전이 더딘 형편이다. 그러나 이 지역 관광·여행업은 일찍부터 발전해 전세계 관광·여행업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할 수 있다.관광·여행업은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GDP의 10.1%를 담당해 일자리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일부에서는 2000년쯤엔 이 분야의 종사자 5명중 1명이 아·태지역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에서 근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관광여행협회(WTTC)에 따르면 90년대 들어 동남아및 중국여행은 연평균 9.3%씩 늘어났다.이미 90년 세계 관광여행객의 14%가 아시아를 다녀갔다.홍콩을 예로 들면 73년 1백30만명에서 93년 8백90만명으로 급증,전체인구보다 약 50%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같은 관광·여행업의 양적 팽창은 공항등 인프라의 발전에 반영돼 있다.일본의 경우 오사카만의 인공섬에 만들어진 간사이 국제공항을 비롯,국제공항급 공항이 37곳이다.20년전 나리타 공항 한곳만이 일본국력을 상징하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이룬다. 아시아제국은 2000년까지 각종 인프라 건설에 1조달러를 투자할 예정인데 이중 상당액이 신공항건설과 확장에 투입된다.홍콩이 신공항건설에 2백3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비롯,한국 50억달러,태국 33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공사를 진행중이다. 항공기 여행도 급증했다.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의 경우 승객중 76%가 아시아인이고 이중 40%는 중국인일만큼 항공기여행은 인기가 높다.70년 일본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된 이후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 점보제트기가 도입돼 있다. 이에 따라 광광목적지도 확대됐다.70년초 홍콩·싱가포르와 태국 일부도시로 집중됐던 관광지는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로 확대돼 푸케트·치앙마이와 치앙라이(태국)등 동남아 내륙과 중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중국은 최근 홍콩 다음가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는데 91년 관광수입은 33억달러로,95년엔 50억달로 예상된다.아시아인의 외유증가는 87년 대만과 89년 한국의 해외여행자유화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에는 순항여객선 관광업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순항여객선업 분야에서 전세계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로열 카리비언등 세계 유수업체가 대양여행과 중국 양쯔강 운항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 싱가포르·중국등 역내 국가도 자체 여객선을 확보하거나 합작형태로 뒤를 잇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계기로 급증할 전망이다. 아·태지역은 현재 활발한 시설투자를 벌이고 있는데다 각국이 국가전략차원에서 관광여행업을 집중육성하고 있어 미래는 밝다고 하겠다.
  • 외환제도 개혁… 개인생활 어떻게 바뀌나

    ◎여권없이 국내은행서 1만달러 살수 있다/해외송금/5천$까지는 입증서류 없이 가능/1개은행 지정,해외계좌 개설해야/연간 1만$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장기유학자녀에 2만$ 송금 허용/신용카드로 경비쓸때 액수제한 없애/지출내용 소명못해도 고발하지 않아/4인가족 이민땐 1백만$까지 지참/1년이상 장기체재 정착금 5만$/해외증권 투자한도 96년 완전폐지/국내거주자 해외자산 23억원 운용 우리 외환제도가 향후 5년 동안 선진국형으로 탈바꿈한다.개인 생활과 관련해 달라지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외국 서적을 사려고 한다.구입비를 송금하는 절차는. ▲지금은 단 1달러를 송금하더라도 일일이 송금 사유를 입증하는 서류(계약서나 청구서)를 은행에 내야 한다.이를 인증제라고 하는데 이 제도가 내년에는 신고제로 바뀐다.이와 함께 건당 5천달러까지는 은행에 가서 해외송금 신청서 한 장만 써내면 송금 사유를 입증하는 서류 없이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게 된다.사유를 입증하는 서류가 있으면 5천달러 이상도 송금할 수 있다.다만 송금자는 한개의은행을 지정해 외화예금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연간 대외 송금액이 1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건당 5백달러 이하인 경우 지정은행 및 국세청 통보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의 교육 및 종교 단체에 기부금을 보낼 때는. ○기부금 신고제로 ▲현재는 은행의 인증을 받아야 하며,건당 5천달러를 넘을 경우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내년에는 건당 5만달러까지는 은행에 신고만 하면 되고,5만달러를 넘을 때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신고시에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지급 사유와 금액을 입증하는 서류를 내야 한다.96년 이후에는 건당 한도를 높이고,98∼99년에는 한도를 아예 없애,완전 자유화한다.국제기구나 국제 자선단체에 보내는 성금 등의 송금은 현재 건당 1만달러 이하는 은행 인증을,그 이상은 주무부 장관의 추천을 받도록 돼 있으나 내년부터 자유화돼 은행에 신고만 하면 된다. ○유학생엔 2만%$ ­해외유학 중인 자녀에게 송금할 수 있는 한도는. ▲유학기간이 1년 미만이면 현재 기본경비 2천달러에 월 2천달러씩에서내년부터는 기본경비 3천달러에 월 3천달러로 는다.1년 이상인 경우 추가 송금이 가능한 정착비도 현행 1만달러에서 내년에 2만달러로 는다. ○반년치 인출가능 ­해외여행 때 현금을 얼마까지 쓸 수 있나. ▲단기(1개월 이내)여행인 경우 본인이 현금이나 여행자수표 등으로 가져갈 수 있는 한도(기본 경비)가 현재 5천달러에서 내년부터 1만달러로 늘어난다.체재 기간이 1개월을 넘으면 추가되는 경비는 월 3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는다.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도 있다.6개월 이상인 경우에는 현지 공관장이 발급하는 체재증명서를 은행에 내고 본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한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에게 추가되는 정착비는 2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는다.그러나 해외 근무자의 월당 경비는 그의 월급만큼 줄어든다.치료비와 등록금 등은 한도에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 가족이 있으면 기본 경비와 월당 경비(5백달러)가 추가된다.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체재 기간 1개월당 2천달러에서 3천달러로,1년 이상 장기 체재자에게 추가되는 정착비는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각각 는다. ­신용카드는 얼마나 쓸 수 있나.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사후관리를 받는다.현재는 이 한도가 월 3천달러이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하면 현재는 경고,카드 사용정지,형사 고발 등의 처벌을 받는데 내년부터는 고발 제도가 없어진다.적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해외여비가 완전 자유화되는 셈이다. ­남편이 2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은. ▲현재 6만1천달러에서 내년부터 13만5천달러로 는다.내역은 기본 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이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 가족 한사람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를 더하면 13만5천달러가 된다. 현재는 기본 경비가 2만5천달러,부인 5천달러,자녀 한사람당 2천달러씩 4천달러를 합쳐 3만4천달러이고,6개월치 월당 경비 2만7천달러(남편 월 3천달러씩 1만8천달러,동반가족 한사람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를 더해 모두 6만1천달러이다.6개월분을 한꺼번에 가져갈 경우 출국후 7개월까지는 국내에서 송금받을 수 없다. ­남편이 2년 이상 유학을 가기 위해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한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현재 3만7천달러에서 내년부터 5만7천달러로 는다.내역은 기본 경비가 남편 2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3천달러를 합쳐 3만3천달러이고,6개월분 경비가 2만4천달러(남편 1만8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이다. 현재는 기본경비가 1만9천달러(남편 1만2천달러,부인 5천달러,자녀 2천달러),6개월분 경비가 1만8천달러(남편 1만2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이다. ­외국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기 위해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여행경비는 일반 해외여행을 하는 경우와 같고 치료비는 병원에서 청구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전액 쓸 수 있다. ­해외여행에서 쓰다 남은 외화는 다음 해외여행 때 한도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나. ▲없다. ○3백만원까지 인출 ­개인이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원화의 한도와 사용 방법은. ▲현재 한사람당 2백만원에서 내년에는 3백만원으로 는다.이 금액은 해외여행 경비한도에 포함되므로 외화 금액은 그만큼 준다.이는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에서 외화로 바꿔준다. ­이민을 떠나는 4인 가족이 해외로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의 규모는. ▲현재 55만달러에서 내년에는 1백만달러로 는다.내역은 이주정착비가 25만달러(세대주 1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5만달러)에서 50만달러(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 한사람당 10만달러)로,투자사업비가 가구당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각각 는다. ○해외선 인출 불허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있는 금융기관에 외화로 예금할 수 있는 한도와 사용용도 및 절차는. ▲내년부터 한사람당 연간 3만달러까지 해외예금을 할 수 있게 된다.연간 1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96∼99년 사이 이 한도를 올린다.용도는 수익(이자를 받는 것)과 국내 결제용으로 제한된다.즉 원칙적으로 자산운용 목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므로 해외에서는 인출이 안 된다.따라서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생의 체재비로는 쓸 수 없다.국내에서 건당 5천달러 이하의 물품과 용역의 대가를 외화로 지급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은행(외국은행 국내지점 포함)에 외화예금 계좌를 트고 송금한도를 확인받아 이 은행의 해외점포에 예치한다.인출은 이 은행이 발행한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사후관리도 가능 ­해외예금이 외화도피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겠는가. ▲한사람이 1개 은행에만 계좌를 열 수 있으므로 금액이 제한된다.지정거래 은행을 통해 사후관리가 가능하고,해외에서는 인출이 불가능하므로 그렇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해외주재원이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현지 외국은행에 예치된 3만달러의 외화예금을 찾아와야 하나. ▲현재는 2만달러까지만 대외채권 회수 의무가 면제된다.귀국 후 1백80일 안에 1만달러는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내년에는 대외채권 회수 의무 면제 기준이 3만달러로 늘기 때문에 그대로 둬도 된다. ­외환집중제를 정지하면 어떤 외화라도 마음대로 보유할 수 있나. ▲있다.지금도 적법하게 취득한 외화는 종류에 관계 없이 보유할 수 있으나 5만달러 상당액을 넘으면 외국환은행에 등록해야 한다.내년에는 등록의무가 없어진다. ­은행에서 외화를 살 수 있는 한도와 방법은. ▲지금은 여권이 없으면 1달러도 살 수 없고 여권을 제시해야 5천달러까지 살 수 있다.내년에는 여권 없이도 1만달러를 살 수 있고,여권이 있으면 1만달러를 더 살 수 있다.매입 절차는 은행에서 원화를 외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정거래 은행에 자기 이름으로 외화예금 계좌를 열고 원화를 외화로 바꿔 일단 예금한 후 인출해야 한다.사후관리를 위해 원칙적으로 계좌거래를 의무화하기 때문이다.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와 절차는. ▲현재 1억원에서 내년에는 5억원으로 는다.96∼97년에 한도를 폐지한다.국내의 1개의 증권회사를 지정,거래를 위탁하는 형태로 해외 상장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운용할 수 있는 규모는 얼마나 늘어나나(4인 가족기준). ▲현재 4억원에서 내년에는 23억3천6백만원으로 는다.내역은 해외증권에 한사람당 5억원씩 20억원,주택 2억4천만원(본인 또는 직계 존비속이 6개월 이상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1가구 1주택),예금 한사람당 2천4백만원씩 9천6백만원이다.현재는 국내 거주자는 해외 주택을 살 수 없고,해외 예금도 안 된다. ○외화종합통장 편리 ­외화거래가 빈번한 사람이 은행을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외화거래 용도는 개인의 경우 실수요증명 서류의 제출이 면제되는 건당 5천달러 이하의 경비 지급,연간 1만달러 이하의 외화 매입,연간 3만달러 이하의 해외예금을 위한 송금,해외 장기 체재자의 체재경비 지급 등으로 나눌 수 있다.용도가 다르면 여러 개의 은행에 여러 개의 계좌를 틀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 계좌관리가 복잡해지므로 각 은행이 개발할 예정인 외화종합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미기업인 방북움직임 계기로본 「제재」 실태

    ◎미 대북제재 어길땐 최고 10년형/일반서적 등 제외 상품수출 원칙적 금지/수입 사건 허가제… 여행자 휴대품은 예외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에 관한 미의회의 첫 청문회가 12월 1일 개최되는 가운데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한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동결확인작업이 끝나는대로 내년 1월중에 대북경제제재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적성국 교역금지법을 모법으로 하여 재무부가 제정한 외국자산 통제규정에 의해 주로 규제를 받는다.미국 기업인들의 북한방문움직임등을 계기로 이 규정의 북한부분을 발췌,정리해본다. ◇총설=미국시민·미국회사·미국기관 그리고 그 지사·지부는 세계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든 이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이를 어길 경우 10년이하의 징역이나 회사는 50만달러,개인은 25만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북한 수출=도서·잡지·필름·테이프등 일반정보관련자료를 제외한 어떠한 미국상품이나 기술·용역을 북한에 직접이든 3국을 경유하든 일체 수출할 수 없다.단 상무부 수출국으로부터 면허를 득한 자는 예외로 한다.수출금지개념에는 수출과 관련한 상담이나 수출을 지원하는 행위도 포함된다.인도주의에 입각한 생필품의 수출은 상무부가 해당사안별로 허가할 수 있다. ◇대북한 수입=원산지가 북한인 상품이나 용역은 해외자산통제국의 허가가 없이는 직접이든 간접이든 미국으로 수입할 수가 없다.다만 1백달러 미만의 비상업성 물품의 경우 합법적인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들여올 수 있다.일반 서적등 정보관련자료들은 제한없이 휴대할 수 있다.북한에서 구매한 물품의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비치되어야 한다. ◇북한대행자와의 교역금지=북한을 대행하는 개인이나 기관과도 북한에서든 제3국에서든 간에 거래를 할 수 없다.북한대행자의 명단은 정부관보에 게재된다.외국국적인과 거래를 하는 미국인은 그 사람이 북한대행자인지를 확인할 책임이 있다.북한대행자가 미국안에서 활동할 경우 처벌받는다. ◇북한에 선물보내기=북한에 있는 개인이나 종교·자선·교육기관에 보내는 선물꾸러미는 4백달러어치를 넘지 못한다.한번에 한개이상 보낼 수 없으며 내용물은 식품·의류·의약품등은 가능하나 금화등은 보낼 수 없다. ◇북한여행=미국여권소지자가 북한을 여행할 때 미국의 허가를 득할 필요는 없으나 교통·통신비를 제외하고 하루 2백달러 이상을 북한에서 사용할 수 없다.여행자가 북한으로부터 귀국할 때 1백달러 미만의 북한상품을 휴대할 수 있다.미국여행사는 재무부의 특별면허가 없는 한 미국시민들의 북한여행을 알선할 수 없다. ◇회계 및 자산=미국인은 누구든 북한정부 혹은 개인과 자산 및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미국인이 통제하고 있는 북한 및 북한대행자의 자산은 동결된다.북한인과의 은행구좌개설을 통한 금융활동을 할 수 없다. 클린턴 행정부가 어떤 수준에서 대북제재의 완화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나 아직도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지않은 전단계이기 때문에 전면적인 제재철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북한 여행시 하루 2백달러이상을 사용할 수 없도록한 한도를 4백달러로 늘리는 등의 점진적인 완화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주재원·여행객 “안전비상”/이상봉씨 피살 계기로 본 현지실태

    ◎유랑인구 대거 유입… 대도시 치안 실종/“달러 많다” 소문에 한국인이 범죄표적 23일 상해시 홍교빈관(강교빈관­호텔)에서 발생한 삼호물산 대리 이상봉씨 피살사건은 중국의 치안 악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이 사건은 한국인의 중국방문 및 체류자가 늘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발생,우려를 더하게 한다. 현지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살해 사건으로 보고 있다.금품과 관련,중국에 체류하던 한국인이 피살된 사건은 지난 4월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서인석씨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그러나 이상봉씨 피살 사건은 호텔내 객실에서 대낮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체류 국내 주재원들과 여행객들의 걱정은 더 크다. 지난 9월초 길림성 연길시에서 여행중이던 국내여행사 안내원이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나오다 조선족등에게 납치,돈을 빼앗기고 머리를 크게 다친 일도 한국 여행자가 중국에서 당할 수 있는 전형적 사건중 하나다.중국주재 상사원 사이에선 술집과 술집 주위에서 걸어오는 시비,특히 조선족청년들의 시비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흑룡강성·길림성 등에선 한국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감정이 상당히 악화돼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중국에 체류하는 국내 주재원들은 중국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한다.요즘에는 예전과 달리 총을 휴대한 무장경찰이 사이카를 타고 야간순찰을 돌고 있다. 치안악화의 가장 직접적 원인은 유동인구의 확대.개혁개방의 진전에 따라 엄격하게 이루어지던 거주이전에 대한 통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치안문제 제로지대라던 북경·상해 등의 대도시에 농촌 등에서 수백만명의 직업없는 「유랑인구」가 유입되면서 이들에 의한 각종 강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한 중국인은 북경조차도 최근에는 밤거리에서 부녀자들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도사건이 빈발한다고 귀띔한다.한국인은 특히 달러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술집에서 많은 팁을 내놓는 한국인 여행자들이 이런 명성을 더 높이고 있다. 중국 공안당국도 연안지역에서의 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 하반기들어 광동·심천 등 남부의 치안불안 지역을 포함,전국적 범죄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불법무기류의 유통과 급속히 늘고 있는 범죄조직도 중국정부가 당면한 골칫거리중 하나.지난 2년간 39만정의 불법무기류를 압수했다는 공안부의 발표(9월)에도 불구,불법무기를 이용한 떼강도와 열차강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또 대만과 홍콩의 폭력조직이 개방과 자유화 물결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매춘과 마약밀매 등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하는 등 일반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중국주재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 여행자들이 중국내 범죄조직과 범죄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혼자 여행하는 것은 가급적 삼가는 등 중국의 치안악화에 따라 여행객들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 비서 제조한 히로뽕 국내 첫 반입/50억대 밀매단 11명 적발

    ◎한국 새 소비시장 부상 우려/마약상습 오렌지족 등 19명 구속/하시시 흡연 여배우 김부선 수배 우리나라가 국제 마약 시장으로 지목되면서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산 완제품 히로뽕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팔아온 일당 11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대마초등을 투약하거나 흡연해온 유명연예인·기업체 간부·오렌지족등 모두 35명이 검찰에 적발돼 이가운데 29명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승년)는 17일 필리핀산 히로뽕 1㎏ 50억원어치를 밀반입,시중에 팔아온 염료수입업체 대련무역 대표 김승태씨(36)등 히로뽕 밀수단 10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내 밀매총책 겸 히로뽕 밀수자금책 설일남씨(47)를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12억3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2백50g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연예계 및 도박장·유흥가주변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삼용씨(36),태원컨설팅 영업이사 전수근씨(31),전 민정당 국회의원의 아들 김태중씨(31)등19명을 대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영화배우 김부선씨(33·본명 김근희)를 수배했다. 김승태씨등은 지난 9월28일 필리핀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남용희씨의 알선으로 현지 히로뽕 밀수출총책인 조세프씨로부터 히로뽕 1㎏을 구입,지난 4일까지 3차례에 걸쳐 콘돔과 신발밑창·전자수첩·연고 튜브 등에 넣어 국내로 몰래 들여온 뒤 국내 판매책 박진성씨(39·구속·술집경영)등 7명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영화 「애마부인 3」과 최근 상영중인 「너에게 나를 보낸다」등에 주·조연으로 출연한 영화배우 김씨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 미국인 TV영어강사 필립 글렌 라이시스씨(28·구속)등과 함께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라이시스씨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다는 것이다. 전국회의원 아들 김씨는 지난 6월 일본 유학을 하고 돌아와 강남구 역삼동 C룸살롱 마담 최경미씨(26·구속)와 함께 지난달 15일까지 4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줄리아나 나이트클럽 전무 양씨는 92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차례에 걸쳐히로뽕 2.6g을 구입,구속된 안진모씨(31)등 「오렌지족」들에게 공급하고 스스로 투약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승태씨등은 최근 국내에서 히로뽕 제조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품귀현상을 빚으며 1회투약분인 0.03g이 종전 15만원에서 20배이상으로 값이 폭등하자 여행자유화에 따른 출입국 검색완화를 틈타 히로뽕을 대량 밀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영화배우 김씨가 가지고 있던 환각제 「해시시」는 대마초를 가공 처리한 것으로서 자연상태의 대마초보다 8∼10배의 강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적발했다고 밝혔다.
  • 마약사범 급격 증가/일열도 “속앓이”

    ◎작년 총25,814건­18,035명 검거/외국인 적발도 늘어… 한국인 2위에 일본의 마약 및 각성제범죄가 크게 늘어나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일본 후생성이 「마약·각성제 행정의 개황」이라는 마약백서를 통해 11일 밝힌 바에 따르면 93년에 마약과 각성제범죄 검거건수는 92년보다 1천42건이 늘어난 2만5천8백14건,검거자수는 6백63명이 는 1만8천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대마사범을 비롯한 마약사건은 5백79건이 늘어난 3천5백13건으로 검거자수도 4백79명이 늘어난 2천5백40명이나 됐다.마약사범 검거건수는 지난 51년 마약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이다. 특히 대마사범의 증가가 뚜렷해 검거건수는 5백24건이 늘어난 2천8백71건,검거사범은 4백16명이 늘어난 2천55명이나 됐고 이에 따라 압수량도 늘어나 3백82㎏에서 6백40㎏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국제화의 추세에 맞춰 외국인의 마약·각성제범죄도 약진을 거듭했다.지난 80년 1천4백54명을 피크로 수그러들던 외국인 마약·각성제사범이 90년 증가세로 반전된 이후 지난해에도 1백60명이 늘어난 1천2백41명을 기록했다.지난 80년까지는 주일미군이 외국인 마약·각성제사범의 대종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외국인 대마사범 3백22명 가운데 이란인이 1백26,한국인 43,미국인 28명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마약사범의 증가와 함께 병원에서 말기 암환자등에게 사용하는 모르핀의 사용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회생가능성이 없는 말기 암환자등에 대한 모르핀의 사용에 대해 저항감이 적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부 일본 언론들은 병원에서의 모르핀 사용량증가를 대서특필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일본의 병원에서 사용된 모르핀의 양은 92년보다 1백21㎏이 늘어난 5백4㎏이었다.10년전보다 12배나 늘어난 것이다. 마약백서는 이처럼 마약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외국인 입국자 및 해외여행자의 증가로 남용이 늘어나고 있고 폭력단이 새로운 자금원으로서 마약밀매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중,페스트발병 공식 확인/서부일대 4명 사망

    ◎“퇴치” 발표에도 만연 가능성 높아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의 위생부는 10일 올들어 신장·청해·내몽고·운남·감숙성등 중국의 서부지역에 페스트가 발생,모두 4명이 사망했다고 공식확인했다. 위생부 대변인실은 이날 서부지역일대에 대규모 페스트가 돌고 있다는 소문과 관련,『올들어 6월과 10월사이 서부변경지역에 여러차례에 걸쳐 산발적으로 페스트가 발생,발병자 7명중 4명이 사망했으나 현재 이 지역의 페스트는 모두 근절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중국정부가 중국내의 페스트 발생과 사망사실을 공식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위생부의 공식적인 페스트 근절주장에도 불구,북경에 상주하고 있는 서방의 의료진들은 중국 서부지역의 페스트 만연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청해·신장·내몽고·운남 등 중국의 서부지역은 최근 여행자유화와 함께 우리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 북한의 환율/북한 1원은 우리돈 3백69원

    ◎공정·무역·비무역 3종류 북한의 최근 환율(무역환율)은 1달러당 2.16원이다.따라서 북한 돈 1원은 우리 돈으로 3백69.35원이다. 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북한의 환율은 공정환율,무역환율,비무역환율 등 세가지가 있다. 공정환율은 북한당국이 국민소득 등 총량 지표를 외국 화폐로 발표하거나 수출입 상품을 대내 가격으로 환산할 때 적용하며,실제 값어치 보다 월등히 높게 평가된다.80년 1달러당 0.87원,85년 1.07원,86년 1.02원,89년 1.07원,90년 1.01원,91년 1원이다. 무역환율은 일정한 상품을 기준으로 거래 상대국의 가격과 북한 가격의 비율로 결정한다.외국과의 무역거래에 적용하며,북한의 무역은행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입 기준율·현찰 매입률·현찰 매도율로 공시한다. 80년 1달러당 1.79원,85년 2.43원,88년 2.15원,92년 2.13원,올해는 2.16원이다.그러나 북한의 도매가격은 통제가격이어서 무역환율 역시 높게 평가된 측면이 강하다. 이 날 현재 1달러당 우리의 원화 환율이 7백97.8원이므로 무역환율을 기준으로 하면 북한의 1원은 우리 돈으로 3백69.35원이다. 비무역환율은 거래국의 산매가격을 기준으로 결정하며,여행자에 대한 환전이나 외국과의 비상품 교역 또는 자본거래 때 적용된다. 북한의 화폐가치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환율로 1달러당 4.14원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78년까지 「조선 중앙연감」을 통해 환율을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그 이후 공식 발표를 중단,북한의 교역 상대국이나 여행자 등을 통해 환율을 추정하고 있다.
  • 중국 페스트 확산 “비상”/보사부/공항·항만 등 검역강화 지시

    보사부는 8일 중국 서부의 운남,티베트성 등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국 관영 일간 「건강보」의 보도에 따라 전국 검역소에 비상근무체제 및 검역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중국에서 입국하는 선박,항공기와 승객,승무원,화물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위생 검사와 검역 설문,문진을 실시하고 아울러 선박 등에서 페스트를 옮기는 쥐의 서식이 확인되면 훈증 소독을 하라고 시달했다. 또 출입국 업무를 맡고 있는 법무부와 교통부 등에,검역 완료 전에는 입국을 허용하지 말 것과 중국여행자에게는 주의 사항을 알려주도록 요청했다. 이와함께 최근 중국 서부 지역을 여행한 사람 가운데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보건소 등에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사부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페스트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인접해 있는 만큼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관영 일간 건강보는 지난 2일 페스트가 남서부 운남성에서 티베트·청해성·신강위구르 자치구를 거쳐 내몽골 지역에 이르기까지 2백16개 도시에 퍼져 있다고 밝혔다. 이신문은 상품거래등을 위해 북경과 북서부의 페스트 발생지역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전염확산의 위험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 타밀반군/야당 강경정책에 보복/스리랑카 대선후보 테러 안팎

    ◎정부선 두번째 평화회담 무기한 연기/11년째 유혈충돌… 희생자 3만4천명 스리랑카 야당 대통령 후보 가미니 디사나야케에 대한 폭탄 암살사건은 그가 지난해 8월까지 17년동안 집권해온 민족통일당 후보로 다음달 9일 있을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해 라나싱헤 프레마사다 전 스리랑카 대통령 살해사건과 91년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에 대한 자살폭탄테러사건의 배후세력으로도 지목된 바 있다.스리랑카의 1천7백만명 인구중 18%로 소수민족인 타밀족가운데 최대반군세력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는 다수족인 싱할리족의 차별에 반대,타밀족의 분리를 요구하며 스리랑카 북부와 동부를 거점으로 11년째 유혈투쟁을 벌이고 있다.지난 72년 이 단체가 결성된 뒤 지금까지 일어난 유혈충돌로 양측은 3만4천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다. 이들이 이번에 디사나야케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지난 87년 장관 재직당시 그가 타밀종족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인도군을 배치하는 내용의 조약을 인도와 체결했던 전력이 있는데다 자신들에게 유화정책을 펴고 있는 쿠마라퉁가 현 총리와는 달리 「타밀반군들이 무력투쟁을 포기하지 않을 때까지는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그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경우 돌아올 타격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총선에서 승리한 집권 인민동맹당은 휴전을 할 경우 반군들이 전열을 다시 정비할 시간을 얻는다고 반대하는 군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내전종식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고 평화분위기 정착을 내세웠었다. 실제로 지난 13,14일 반군 거점인 북부 자프나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양측은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내전으로 파괴된 도로·항만·학교·병원 등의 복구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정부측은 첫번째 회담이 끝난 뒤 화해의 제스처로 18명의 타밀반군 포로를 석방했으며 반군측도 싱할리족 어부 9명을 석방,이에 화답했다. 그러나 결국 이번 사건으로 24일 여행자들의 안전통행 조항 등을 포함한 양측의 본격적인 휴전협상은 무기한 연기됐다.
  • 「당구놀이」「대통령 만들기」/PC 새 「온라인게임」 인기

    ◎나우콤 「단군」 등장에 대응,천리안서 개발 박차/이용료 1분당 20원… 연내 4∼5종 더 선뵐 계획 컴퓨터통신 네트워크를 매개로 다른 이용자들과 게임을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 다양해지고 있다. PC 온라인게임은 지난 7월말 천리안이 「쥬라기공원」을,나우콤이 「단군의 땅」을 각각 선보여 PC통신 이용자들 사이에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이런 가운데 천리안이 11일부터 그래픽과 음향을 가미한 모뎀게임인 「당구게임」과 「대통령 만들기」를 제공하고 있다. 천리안은 이어 15일부터 「쥬라기공원Ⅱ」를 추가하고 올해안에 「자동차경주」「온라인야구」「시간여행자」「파이팅게임」 등 우수 국산 게임프로그램 4∼5종을 더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모뎀게임 프로그램들은 초기 서비스의 단순한 문자(텍스트) 중심에서 화려한 그래픽과 음향효과도 지원,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게임이란 전자오락실용 게임(1세대),PC용 게임(2세대)에 이어 등장한 제3세대 컴퓨터오락.이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사람이 겨루는 1,2세대 게임과는 달리 PC통신이 연결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여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다.게임의 종류는 여러 사람이 역할을 분담해 즐기는 「머드(MUD)」와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된 사람들끼리 PC상의 프로그램에 의해 게임을 하는 「모뎀(MTM)」이 있다. 모뎀게임은 게임그래픽 부문과 동작은 참가자 각자의 PC프로그램을 사용하고,게임의 진행내용만 컴퓨터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함으로써 변화무쌍한 그래픽과 음향효과를 함께 즐기는 것이다. 새로 제공되는 게임중 「당구게임」은 12명이 동시에 참가해 각자의 당구실력을 겨루는 것으로 대결할 캐릭터 지정 및 관전기능이 지원돼 쉽게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또 「대통령만들기」는 6명이 참가,통일한국의 6개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전국을 돌면서 문제 맞히기 등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줄거리다.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려면 천리안 처음화면에서 「10.취미·오락」을 선택하면되고 이용요금은 분당 20원이다.게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게임소프트웨어를 자신의 PC로 수신해 「참여」를 선택해야 한다.
  • 평양 콜레라환자 10명 사망/외국인여행자 전언

    【북경 AFP 연합】 북한의 서부해안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콜레라로 평양에서도 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평양에서 돌아온 외국인 여행자들이 14일 전했다. 한 여행자는 『평양당국은 현재 돌고 있는 전염병이 설사병일 뿐이라고 말하고있으나 우리는 평양에서 이미 10여명이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여행자는 『평양주민들이 우리에게 생선을 먹지말라고 충고했으며 콜레라로 죽은 사람들의 시신을 바다에 버려 황해 북부해역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중국인들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콜레라가 평양의 남서쪽에 있는 남포항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이곳주민들은 생선을 먹은 뒤 콜레라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 “평양주재 외국인 콜레라 방역 시작”/러 통신

    【모스크바 연합】 북한 전역에서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어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대사관들이 직원들에 애한 콜레라방역을 시작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3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최근 남포항에서부터 해주에 이르는 북한 남서부지역에 콜레라가 돌고 있다는 소문이 지속적으로 들려오고 있으며 따뜻한 날씨 때문에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일부 북한주민은 콜레라 확산사실을 확인해주고 있으나 다른 일부 주민은 이를 완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몇몇 정보에 따르면 남부북한에서는 몇몇지역이 외부와 격리됐으며 여행자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러 루블화 “날개없는 추락”/1불 30루블서 3년새 3천루블로

    ◎달러 투매여파… 중앙은 “개입 않을것” 러시아 루블화가 미 달러화를 비롯한 주요 국제통화에 대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며 떨어지고 있다. 불과 3년전만해도 공식환율중 가장 낮은 여행자 환율에서도 달러당 30루블선을 유지하던 루블화가 최고 연2천%에 육박하는 인플레압력에 눌려 올해초에는 달러당 1천5백루블로 떨어졌다가 이제는 채 1년도 못돼 3천루블로 떨어질 처지에 놓인 것이다. 러시아 금융전문가들은 현재 미달러당 2천8백루블 선까지 떨어진 루블화가 3천루블로 곤두박질 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단언하면서 이런 사태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루블화가 이처럼 폭락하는 원인은 일차적으로 러시아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계절적으로 수확기에 접어들어 통화공급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덧붙여 각 민영은행들이 달러화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러시아중앙은행의 분석이다. 그러나 러시아중앙은행은 루블화 폭락사태에 직면해서도 인위적인 시장개입은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비난을 사고있다.러시아중앙은행은 두달전 시장개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루블화는 35% 가량 평가절하됐다. 이에대해 러시아정부는 조만간 3∼6개월짜리 단기국채를 매각해 상당량의 통화를 흡수하면 루블화 하락세는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루블화 폭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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