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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여행 10만원 비싸져 이달 말 환율 인상분 추가

    환율 폭등세로 인해 해외여행 상품 가격이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이 환율 급등세로 경영 압박이 본격화되자 이달 말부터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환율 인상분만큼 가격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3일 출발하는 여행상품부터 동남아는 5만원, 중국과 일본은 10만원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여행사는 이미 각 여행사 대리점, 예약 고객들에게 환율 급변으로 해외여행 상품에 대해 추가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은 환율 변동분만큼 해외여행 상품 가격을 올리는 근거로 ‘국외 여행 표준약관’을 내세우고 있다. 약관은 국외여행을 할 때 여행상품에 적용된 외화환율이 계약 체결시보다 2% 이상 증감한 경우 당사 또는 여행자는 그 증감된 금액 범위에서 여행 요금의 증감을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환율이 최근 며칠동안 10% 이상 급등해 약관 규정상 해외여행 출발 15일 전에 여행객에게 통보하고 일정 부분 증액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日 숙박시설 40% “외국인 여행자 안받아요”

    |도쿄 박홍기특파원|‘관광입국’을 위해 지난 1일 관광청까지 출범시킨 일본 정부가 머쓱해졌다. 전국 호텔·여관 등 숙박시설 가운데 40% 가까이가 외국인 여행자를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을 숙박시키지 않은 시설의 72.3%는 앞으로도 받을 계획이 없다고 했다. 10일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 4∼5월 전국 호텔과 여관 1만 6113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37.8%가 외국인 여행자를 받지 않았다. 오는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와는 달리 민간 숙박시설은 외국인 여행자를 그다지 달갑지 않게 여기는 풍조가 여전한 것이다. 숙박시설에서 외국인 여행자를 싫어하는 이유로 75.5%(복수응답)는 ‘외국어 대응이 불가능하다.’,63.4%는 ‘시설이 외국인 여행자에 적합하지 않다.’,22.2%는 ‘요금 계산 방법이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객실이 30실 미만인 소규모 숙박시설은 73.9%,100실 이상인 대규모 시설도 44.2%나 외국인을 기피했다. hkpark@seoul.co.kr
  • 유럽의 수도 브뤼셀 ‘부처의 미소’에 빠졌다

    |브뤼셀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 중심에 한국 문화의 고갱이가 상륙했다. 한국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한국문화페스티벌 ‘메이드 인 코리아’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공식 개막됐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내년 2월까지 5개월 가까이 선보인다. 개막식을 장식한 한국불교미술 특별전시회 ‘부처의 미소’를 비롯해 19가지 공연·전시회 등이 잇따라 열리면서 아시아 문화라면 중국이나 일본 정도만 알고 있는 유럽인들의 문화 감성을 자극하게 된다. ●공연·전시·문학의 밤 등 다채롭게 축제는 불교미술전에 이어 오는 18일 봉산탈춤 등 중요무형문화재를 망라한 ‘한국의 날’ 공연을 비롯,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가 릴레이식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새달 1일에는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받은 ‘불교 오페라’격인 태고종 영산재와 김금화의 진혼굿으로 한국종교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5일에는 황석영·박완서 등의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 전후문학의 밤’,24일에는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12월에는 이창동과 김기덕 감독 등의 영화가 상영되고 내년 1∼2월에도 소설가 김영하 등이 참가하는 ‘한국 현대문학의 밤’,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 공연 등이 이어진다. 대단원은 무용가 안은미의 ‘바리’와 비보이 공연이 장식한다. 이번 축제는 정우성 전 벨기에 대사가 1년6개월 동안 공을 들인 행사다. 유럽연합 본부와 나토 등 120개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유럽의 심장부에 한국 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은 지난해 5월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속도를 냈다. 한국 정부가 21억원, 벨기에 정부가 32억원을 지원한 이번 축제의 의의는 한국 최고수준의 문화예술을 장기간에 걸쳐 종합적으로 소개한다는 데 있다. ●관람객들 불상·불화 보며 감탄 연발 개막식에는 1200명 남짓한 관람객이 ‘부처의 미소’전이 열리는 보자르 예술센터를 찾았다. 호기심을 잔뜩 안고 찾아온 유럽인들을 가장 먼저 맞은 것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백팔번뇌’와 중앙에 마련된 실물 크기의 석굴암 부처이다. 한국의 첨단 아트와 전통의 은은한 미소에 젖은 관람객들은 한국 불교의 전파 과정을 살펴본 뒤 국보·보물급 불상과 불화를 보며 감탄사를 잇달아 터뜨렸다. 특히 국보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 앞에서는 한동안 발길을 멈췄다. 브뤼셀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잔 바스티앵은 “부드러운 곡선 등이 너무 인상적”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전시 컨셉트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폴 뒤자르댕 왕립예술관장은 “중국과 일본 문화의 교차점인 한국의 불교는 1400여년 동안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면서 독창성을 간직해 왔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한국문화페스티벌의 시작을 불교미술로 장식한 것은 상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은 이 페스티벌에서 지난 60년 동안 급속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한국의 저력이 그 고유한 문화에서 나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금융위기]‘달러 확보’에 정부·은행 긴박한 움직임

    달러 구하기가 힘들어 피가 마를 지경이다. 환율이 환란을 방불케 할 만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나 기업이나 달러를 확보하는 한편으로 유출을 막는 방도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정부,亞공동기금 서두르기로 정부는 내년 2월쯤으로 예정돼 있던 외환자유화 후속 조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내용도 해외 부동산 및 주식 등 투자를 통해 달러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내국인이 해외부동산을 사들인 규모는 2005년 2200만달러에서 외환거래 규제 완화 이후 2006년 7억 4300만달러로 34배나 급증했고, 지난해엔 11억 7400만달러로 53배나 폭증했다. 또 올 초 중국, 일본과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 마련을 서두를 계획이다. 단기적 외화유동성 확보책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화를 맡기는 대신 일본과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빌릴 수 있는 ‘치앙마이 구상(CMI)’도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수지 개선은 발등의 불이다. 관광, 유학·연수 수지 적자는 경상수지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골프장 그린피 인하와 세금 감면, 국내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내국인 입학비율 확대 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달러 유입을 늘리기 위해 의료 관광 유인·알선 합법화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조치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 달러 확보에 ‘올인’ 사활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은행들은 달러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외화자산 유동화 노력과 더불어 외화예금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들은 9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은행들의 행태는 달러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최근 7일 이상 1개월 미만의 외화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중순 2% 미만에서 최근 4.88%까지 올렸다. 우리은행도 7일 이상 외화예금 금리를 9월 초 1.9%에서 이달 초 3.5%로 높였다. 신한은행은 수출입거래 중소기업들에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수출입 송금 외화통장’을 내놓았다. 국책은행들은 대규모 외화차입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유럽계 은행 등을 대상으로 3억달러 정도의 클럽 딜(평소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소수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차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만기 6개월의 6400만달러를 차입했던 수출입은행은 이달 중 3억∼5억달러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화 기업어음(CP) 발행으로 2000만유로를 조달했던 기업은행은 조만간 1억 달러를 차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동시에 외화 신규대출은 사실상 중단하고, 수출환어음 매입 영업도 축소하면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체 외화자산 중 외화대출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달러 기근’ 때에는 대출 등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간, 해외여행 이미 위축 달러 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여행이나 유학경비를 줄여야 한다. 환율이 치솟음에 따라 달러 해외지출은 타의적으로 줄고 있다. 달러 소비에 대한 인식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해졌다. 이미 올 상반기에 큰 폭으로 위축되기 시작한 여행·유학 등 개인들의 달러 소비는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가계의 해외소비 지출액은 7조 65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조 441억원에 비해 15.3%인 1조 4000억원이 줄었다. 총 출국자 수는 올 7월 전년보다 12%,8월에는 11% 줄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여행객 수가 올 7월 전년 동기보다 16%,8월 14%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28%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자의 전년 대비 감소는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환율 상승에 대한 체감부담이 거의 외환위기 수준에 다다른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녀를 중국에 보내 교육시키고 있는 ‘기러기 아빠’ 이모(40)씨는 지난달부터 피아노, 수영, 보습 등 현지 학원교육을 중단시키고 최소한의 학비만 송금하고 있다. 이씨는 “연간 2만 5000달러를 송금해 왔는데 연초 기준으로는 우리 돈 2300여만원이면 됐지만 지금 환율대로라면 800만원가량이 더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인도 연방에서 8번째로 큰 카르나타카는 여행자를 즐겁게 해주는 보물 창고와도 같은 곳이다.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세계 여행지 50곳’의 하나로 선정된 케랄라는 인도의 남서쪽 끝, 인도양에 접한 44개의 강과 호수로 이루어진 매력적인 땅이다. 천의 얼굴, 만의 낙원 인도 카르나타카, 케랄라로 떠나본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우리의 음식문화가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오히려 패스트푸드 문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는 쌀을 중심으로 하는 식습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미국가정에서 밥통을 들여놓고 매일 저녁마다 쌀밥을 주식으로 한 식사를 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인이 다시 쌀밥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본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세자는 모두 폐기한 줄 알았던 총통등록을 갖고 세종을 찾는다. 그리고 신무기 기술을 명국에 넘기고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세종은 이를 무시한 채 오히려 세자를 움직여 국가기밀 취급 규정을 어긴 최만리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하고, 진양과 안평 두 왕자에게 현실 정치를 가르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0분) 태일은 태국 불륜사진을 황의 가슴팍에 내던지며 분노를 참지 못한다. 황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화들짝 놀라고, 어쩌다 저지른 외도라고 변명을 한다. 태일은 분을 삭이지 못한 채 말문을 닫고 냉랭해진다. 한편, 결혼을 앞둔 경우는 어머니를 모시고 상견례를 하러간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뇌경색을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한 늦깎이 새신랑 개그맨 이태식.2005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그를 2년 동안 정성으로 간호한 뮤지컬 배우 강지연씨와 알콩달콩 살고 있는 신혼 보금자리를 공개한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아나운서 후배인 김환과 함께 강원도 횡성의 숲 체험장을 소개한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탐정제도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찬반 논쟁이 뜨겁다. 미국, 일본 등의 해외 탐정제도를 취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아직은 낯선 탐정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탐정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청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살펴보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알아본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6시) 통일 환경 변화와 지자체의 발달로 보존지역 해제와 개발요구가 뜨거운 가운데 민통선 내 희귀종 서식지 및 개발현장을 찾아가 본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된 이후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물거미와 환경지표종으로 인식되는 양서류 중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된 금개구리, 물두꺼비 등의 생태를 살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치매 환자수는 암 환자와 비슷하지만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조기진단 인식은 그리 높지 않다. 병원에서 진단받는 환자는 치매환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늦춰주면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세관행정 세계 7위로”

    “세관행정 세계 7위로”

    “2012년 세관행정은 세계 7위, 공항만족도와 여행자 통관 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 관세청이 2일 세계 최고 무역강국 도약을 위한 미래 관세행정 발전전략(WBC 2012)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5대 분야,67개 실천과제 이행을 통해 ‘세계 최고세관’ 실현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우선 신속한 통관을 위해 내년까지 63종 민원서식의 인터넷 제출이 가능해진다. 연내 30종, 내년 33종의 서식에 이어 2010년에는 항공화물,2012년까지는 해상화물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무선인식기술(RFID)을 통관절차에 도입해 화물정보를 세관에서 자동으로 입수, 세관 신고와 확인절차가 간소화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세관 절차는 현행 10단계에서 4단계, 민간 무역절차는 현행 46단계에서 31단계로 대폭 단축된다. 무선 노트북을 활용해 수출입화물이 있는 곳에선 어디서나 통관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모바일체제도 구축된다. 한정된 세관 인력으로 급증하는 무역량을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하거나 통관체제 효율화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여행자 통관에서는 ‘프리패스 카드제’가 도입된다. 법규 위반 가능성이 없는 성실한 해외 여행자 편의를 위한 것으로, 전용통로 이용 및 편리한 휴대품 통관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입물품 이력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수입물품의 수입·유통 내역에 대한 위험 관리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환율 폭등기,재테크는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매일 널뛰기를 하면서 기러기아빠 등 외화송금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의 환율 전망이 쉽게 보이지 않으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떨어질때 조금씩 사두는게 좋아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환율이 요동칠 때 그나마 환율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은 적립식처럼 조금씩 달러를 사는 것이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있지만 그 폭과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매월 일정금액의 외화를 사서 모아두는 분할매수는 평균 매입 가격을 낮춰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환율이 높을 때는 외화를 적게 구입하고 환율이 낮을 때는 외화를 많이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쯤 해외 거래나 이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은 최근처럼 환율 전망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1100원이나 1150원 등 일정 값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질 때 달러를 사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 환전수수료를 아끼는 것도 쏠쏠하다. 이를 위해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50∼70% 정도 아낄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에서 환전과 송금을 하면 거래실적이 없어도 다른 고객들과 동일하게 우대해 준다. 환전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실 부담도 적은 여행자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권장할 만하다. 일정 금액 또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최고 70%까지 단계별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로 쓰는 게 낫다. ●외화예금 상품도 인기 환위험 회피 기능이 포함된 은행 외화예금 상품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외화예금은 말 그대로 외화를 예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유학생 등 실수요자의 환위험 관리에 적합하다. 여기에 요즘처럼 환율이 급등할 때에는 외화를 매입, 수시로 적립하면서 재테크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외화예금은 수시입출금식과 정기예금식 두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금리를 많이 주고 수십회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정기예금식이 유리하다. 다만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강한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는 외화예금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부터 비자없이 미국 간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한국과 미국은 24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과 관련한 ‘범죄예방 및 대처를 위한 협력증진 협정’의 실무협상을 타결지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시내 코러스하우스에서 가진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합의로 연내에 한국의 미국비자면제 가입을 위한 모든 조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국이 다른 6개국과 함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한국인은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자를 받지 않고 미국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90일 이내 관광 및 상용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상이다. 앞서 유 장관은 이날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부 장관과 협정 최종문안을 타결지었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한·미 장관의 합의가 이뤄진 VWP 협정문안은 법제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되며, 이후 미국과 서명 절차를 거친 뒤 국회에 비준을 요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10월 중순쯤 한국을 비롯한 VWP 신규 가입국들을 확정, 발표하고 의회비준 등 국내절차를 마무리지으면 내년 1월 중순쯤 비자면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장관은 “이번 협정은 양국 여행자 중 의심이 가는 사람에 한해 양국이 정한 특정 범죄를 범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자동조회하는 방식으로 확인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면서 “대다수 여행객들은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자동검색은 특정 범죄 경력만 확인하는 것이며 범죄 내용이나 신상 정보를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상호주의가 원칙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미국 여행자들도 똑같은 심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협정에 따라 특정 범죄 경력 자동조회 대상자의 선정이 자의적으로 이뤄질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kmkim@seoul.co.kr
  • 美 연수취업 내년 3월부터 최대 5천명

    내년 3월부터 국내 대학생과 1년 내 졸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5000명이 미국에서 18개월까지 연수와 취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낮(현지시간) 뉴욕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미간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대학생 최대 5000명이 미국에서 어학 등 연수(5개월)를 한 뒤 기업·비영리 단체에서 인턴(6∼12개월)을 하고 여행(1개월)을 하는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WEST 프로그램 참가자 선발 조건·절차 등 구체적 협의를 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의 스폰서 기관, 인턴 기관 등을 선별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첫 해에는 5000명이 한꺼번에 시작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90일 내 체류할 때 받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에 대해 이 당국자는 “현재 올해 말 가입, 내년 초 시행을 목표로 미국측과 막바지 협의 중”이라며 “우리측의 전자여권 발급, 미국측의 전자여행허가제·출국통제시스템 등 조치가 이뤄졌고 현재 양국의 여행자 범죄정보 교환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충주호 재발견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충주호 재발견

    충북 충주와 제천, 단양 등에 걸쳐 있는 충주호는 국내 두 번째로 큰 인공호수다. 저수용량 27억 5000만㎥. 가늠조차 어려운 크기다. 이처럼 거대한 호수를 즐기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자동차 드라이브다. 충주호 조성 당시 기대됐던 ‘충주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는 빛바랜 느낌이 없지 않지만,‘한국 최고의 호안(湖岸)’이라 평가받는 드라이브 길은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90리 남짓한 비포장길을 새로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소수의 여행자들만 찾던 그 길이 알려지면서 그간 꼭꼭 숨겨져 있던 충주호의 비경들도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흙길 곳곳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시골마을과 문화유적들은 풍경의 덤. 이제 얼마 뒤면 호수는 가을옷으로 갈아입을 게다. 충주호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자동차 한가득 가을의 정취를 담아오는 것도 좋겠다. ●비포장길에서 만난 그림 같은 호수 충주호는 도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풍경을 펼쳐 보인다. 충주댐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면 비포장길을 따라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여성적인 풍경을, 오른쪽으로 돌면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우람하고 선 굵은 남성적인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우선 왼쪽길. 충주 시내에서 목행대교를 건넌 뒤 용교삼거리를 끼고 우회전하면 532번 지방도로와 만난다. 동량면 하천리를 거쳐 제천시 금성면까지 이어진 길이다. 쉬 보기 어려운 충주호의 풍경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단, 이 길의 대부분은 비포장이란 점을 잊지 말 것. 자동차의 ‘안위’가 염려돼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기꺼이 포기하겠다면 하천리 하천대교쯤에서 돌아 나오시라. 동량초등학교를 지나 하천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빨간 사과들의 유혹에 절로 차가 멈춰진다. 장선마을이다. 충주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생산한다는 곳. 사과가 탐스럽게 열려 있는 나무마다 아래에 은박 코팅 비닐을 깔아 놓았다. 햇빛을 반사시켜 속속들이 붉어지라는 뜻에서다. 박선예(53) 충주시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충주호의 물안개가 밤사이 사과 표면을 차갑게 식힌 뒤 해가 뜨면서 온도가 오르는 현상이 반복돼 당도가 높아진다.”고 하니, 호수는 세세한 곳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넉넉함을 나눠 주는 모양이다. 하천리 하천대교에 이르면 비로소 남한강의 장중한 물줄기와 마주하게 된다. 호수 위로 쏟아져 내린 햇살을 받아 은빛 물비늘들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충주호는 이처럼 물이 가득 찼을 때와 갈수기 풍경이 사뭇 다르다. 호수 아래의 온갖 것들이 드러나 다소 황량한 풍경을 그려내는 갈수기에 비해 물이 가득 찬 요즘은 풍만하고 여성스런 곡선미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람들이 충주호를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안을 가진 곳이라고 치켜세우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게다. ‘하늘 향한 희망의 안테나’ 솟대들이 늘어선 솟대마을을 지나면 비포장길이 시작된다. 제천시 금성면까지 대략 37㎞ 거리. 비포장이라고는 하나 승용차가 다니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흙길에 들어서면 리아스식 호안을 따라 마을 가장자리까지 마중나온 호수의 푸른 물과 만난다. 골자리마다 수상 좌대가 들어차 있고, 숲과 물이 어우러지며 그림 같은 풍경을 그려낸다. 호수와 나란히 달리는 길이 아니라면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 나무 저 나무 꾸밈없이 섞여 있는 에움길을 몇 굽이 돌면 제천시 오산리다. 낚시터로 많이 알려진 곳. 이곳을 먼저 찾은 이들은 낚시인들이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은 모두의 것일 터다. 밤송이들이 폭죽처럼 터지는 밤나무 아래로 파란 하늘을 가득 담은 호수가 ‘명경지수란 이런 것’이라며 말을 건네는 듯하다. 호수에 얼굴을 비추며 나르시시즘 놀이를 즐겨 본다. 하늘도 호수도, 나도 모두 한 곳으로 갈무리되는 느낌이다. 부산리, 사오리 등을 줄줄이 지나고 나면 황석리다. 이곳부터 방우리에 이르는 구간에서 호수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펼쳐 보인다. 박선예 해설사의 ‘강추’ 구간이기도 하다. 물에 잠기기 전에는 봉우리였을 산자락들이 다도해의 섬처럼 두둥실 떠 있고, 멀리 뒤로는 소백산맥의 준봉들이 주름살같이 마루금을 좁히고 있다. 이런 길이라면 풍찬노숙도 마다 않고 찾을 만하다. ●내륙의 바다를 만끽하다 이번엔 오른쪽길. 충주댐에서 36번국도를 따라 마즈막재를 지나 단양의 장회나루까지 이어져 있다.‘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충주호의 장대함과 선 굵은 암릉들에서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겨 나오는 코스다. 장회나루 가기 전 제천시 수산면에서 청풍방면 82번 지방도로로 내려서는 게 좋다. 청풍대교에서 직진해 597번 도로를 타고 제천시 금성면으로 향할 수도 있고, 우회전해 능강 등을 거쳐 장회리 인근에서 36번국도와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익히 알려진 충주호의 정통 드라이브 코스가 바로 옥순대교를 건너 능강까지 이어진 597번 지방도로다. 기왕 나선 길, 장회나루까지는 가야 한다. 예사롭지 않은 바위산들이 호수 주변으로 이어져 있어 충주호 최고의 선상 유람 코스로 꼽힌다. 장회나루에서 단양으로 향하는 장회재 구간도 빼놓을 수 없다.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이 길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올려놓았다. ●전 세계 무술고수들을 만난다 ‘무술로 세계가 하나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충주세계무술축제(www.martialarts.or.kr)가 한국을 비롯해 28개국의 무술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2∼8일 충주 유엔평화공원 터에서 개최된다. 사바테(프랑스), 펜칵실라트(인도네시아), 아르니스(필리핀), 크라슈(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안캠포(불가리아) 등 각국의 대표 무술이 총집합하는 진귀한 축제다. 대회 참가 무술인들로부터 여러 나라의 전통무술을 배우는 체험도 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글·사진 충주·제천·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4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 나들목→충주호. 충주시 관광과 850-6723. ▶잘 곳 온천을 겸해 수안보에서 하루를 묵어도 좋겠다. 수안보상록호텔은 일요일 투숙객에 한해 숙박+식사 2회(조·석식)+온천사우나 이용권(2인 기준 2회) 등을 8만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845-3500. ▶맛집 가금면 중앙탑 인근 중앙탑오리집은 담백하고 연한 오리탕(3만 5000원)을 2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집.857-5292. 전통 꿩요리의 진수는 대장군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846-1757. ▶둘러볼 곳 충주시는 매주 일요일 문화유적투어를 운영한다. 중앙탑, 탄금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참가비는 없고,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11월 말까지.850-7468. 호암지 인근 택견전수관은 전통무예 택견의 모든 것을 담아둔 곳.847-7044. 와인 애호가라면 박달재와 충주댐 사이에 있는 묵은지·와인터널을 놓쳐선 안 된다.851-3630.
  • ‘여행가들의 로망’ 콜롬비아를 가다

    ‘여행가들의 로망’ 콜롬비아를 가다

    라틴아메리카는 세계 모든 여행가들의 로망이다. 이 대륙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객들을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다. 왜 사람들은 남미를 갈망하는 것일까.8∼11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을 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여행가 박민우의 콜롬비아 기행에서 그 궁금증이 풀린다. 1부 ‘커피의 낭만에 취하다, 살렌토’에서는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 그 중에서도 커피의 본고장인 살렌토를 찾아간다. 살렌토는 안데스의 해발 2500m 고원에 자리잡고 있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다양한 높낮이의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나 그늘을 좋아하는 아담한 커피나무에게는 최적의 장소. 그곳에서 만난 영국인 팀 아저씨는 콜롬비아 커피의 매력에 빠져 커피 농장을 운영하며 가정까지 꾸리게 됐다고 말한다. 2부 ‘사라진 도시, 시우다드 페르디다’는 1500년 전에 자취를 감춘 산타마르타 지역 인근의 도시를 찾아간다. 시우다드 페르디다는 정글에 있어 도저히 혼자서는 찾아가기 힘든 오지.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그것도 걸어서만 이를 수가 있는 곳이다.4박5일간의 탐험길은 그래서 고통의 연속이다. 도중에 여러 여행자들을 만나 교감하기도 하고, 거친 계곡과 가파른 계단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캠프장에서 만난 한 벨기에 가족의 사연은 특별하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두 아이를 입양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조국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행을 왔다고 한다. 3부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서’는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의 여정을 담는다. 그곳은 마침 독립기념일 축제가 한창이다. 콜롬비아 독립을 축하하는 인파들과 함께한 시간은 격정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이어 찾아간 전설의 황금 도시 엘도라도. 엘도라도 전설의 진면모를 담고 있는 안데스 산맥의 구아타비타 호수로 가는 길에서는 인디언 무에스카족의 슬픈 발자취를 엿보게 된다. 4부는 ‘내 영혼의 따뜻한 오후, 타강가’다. 여유가 넘치는 해변 타강가로 가는 길에서 맨 먼저 마주한 곳은 카르타헤나. 캐리비안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스페인이 1656년 쌓은 성곽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티오 산 펠레페가 있는 곳이다. 마침내 발을 디딘 어촌 타강가. 그곳 사람들은 여전히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심 좋은 어부를 만나 그가 손수 만든 요리를 대접받기도 하고, 노래로 지친 일상을 달래는 부자(父子)에게서 음악철학을 들어 보기도 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하늘에서 ‘땅끝’을 내려다보다

    해남 ‘폴더’를 연다. 그 안에서 ‘문서’들이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하나같이 ‘땅끝마을’이다. 해남의 간판스타인 땅끝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삶의 새로운 전기를 찾고자 한다. 그 중엔 세상과 부딪쳐 입은 상처로 남루해진 몸을 추스르려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땅끝마을은 고즈넉한 옛모습을 많이 잃었다. 개발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게다. 땅끝을 어떻게 느끼는가는 오로지 여행자의 몫.‘땅끝’이 가진 상징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명소들을 발로 뛰어 찾아냈다. (1) ‘남도의 금강산´ 달마산과 도솔암 새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땅끝은 또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달마산과 두륜산에 주목해 보자. 각각 도로와 케이블카가 나 있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달마산은 소백산맥의 한 줄기다. 높이는 489m쯤 된다.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릉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때문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산 정상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어느 곳에 서더라도 빼어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그중 도솔암은 현지인들이 첫손 꼽는 명소다. 도솔봉 못미쳐 암릉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내판에 따르면 창건 연대는 통일신라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정유재란 등을 거치면서 소실됐던 것을 현 주지인 법조 스님이 지난 2002년 단 32일만에 중창했다. 법조 스님은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 수행자가 공부할 곳은 아니고, 중생들이 단 하루라도 불법과 더불어 안식할 수 있게 하려고 조성했다.”고 밝혔다. 도솔암에 올라 서면 땅끝과 다도해가 주르륵 펼쳐진다. 법조 스님은 “석양이 다도해에 쏟아져 내릴 때면 꼭 ‘판화’를 보는 듯하다.”고 표현했다. 도솔암 맞은편에 6∼10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요사채가 마련돼 있다.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식수는 삼성각 아래 용샘에서 길어 온다. 간단한 세면 정도는 가능하다. 숙박비는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숙박을 하려면 사전에 법조 스님(011-9639-1013)과 일정을 맞춰야 한다. 송지면 마봉리에서 도솔암 이정표를 따르다, 중계탑 아래 차를 세워두고 산길로 20분 정도 가면 나온다. 달마산과 이웃한 두륜산은 해발 703m로 바다에 인접한 봉우리 치고는 제법 높은 편이다. 명찰 대흥사와 동다송(東茶頌)을 지은 초의선사가 수행했던 일지암 등이 이 산에 기대어 있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손쉽게 오를 수 있다. 대흥사 입구 옆에서 출발해 고계봉(638m)까지 이어지는데, 길이가 1600m에 달한다. 국내에서 가장 길다. 정상까지 8분 정도면 닿는다. 정상 전망대에 서면 ‘섬들의 천국’이라는 서남해의 섬들을 가장 멀리,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제주의 한라산까지 관측된다고 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30분∼오후 7시. 일출 감상을 하려면 예약을 해야 한다.5000∼8000원. 두륜산케이블카 www.haenamcablecar.com (061)534-8992. (2) 바람과 파도가 만든 조각 ‘비둘기바위’ 황산면 징의마을은 예전엔 섬이었으나 간척사업을 통해 뭍이 됐다. 마을 이름의 유래가 재밌다. 대흥사 수도승이 무슨 이유에선지 절을 나와 목탁을 던지고(목탁섬), 불단에 올리는 시루를 버린 다음(시루섬), 속옷까지 벗어던졌는데, 그 속옷이 징의리에 떨어져 ‘징의’(澄衣·깨끗한 옷. 스님의 속옷을 뜻함)마을이 됐다는 것. 징의마을의 자랑거리는 ‘비둘기 바위’라 불리는 해식절벽이다. 구멍이 숭숭 뚫린 모양새가 전북 진안 마이산의 타포니 지형과 닮았다. 마을 입구에서 ‘모래미’라 불리는 자그마한 모래사장을 지나면 연분홍빛 ‘신비의 문’과 만난다. 이 마을 이병규(70) 이장에 따르면 “달빛 영롱한 밤이면 마을 처녀총각들이 찾아와 밀회를 즐기곤 했다.”는 곳이다. 얼핏 보면 작은 규모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한 굽이만 돌아서 보시라.‘기골이 장대한’ 해식절벽이 나온다. 파도의 침식 강도에 따라 얼기설기 얽혀 있는 바위들과, 돔 형태로 지붕이 얹힌 바위 등이 적잖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이장은 “절벽에 뚫린 구멍마다 산비둘기들이 둥지를 틀어 비둘기바위라고 불렀다.”고 설명했다. 징의마을로 가려면 마산면 호교리에서 고천암으로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천일염전이 그렇거니와, 둑방길에 흐드러진 갈대들이 초가을 햇빛을 받아 서정미를 물씬 풍겨낸다. 썰물에 가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3)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미황사 미황사는 ‘남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을 병풍처럼 두른 명찰. 섬을 제외하면 뭍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집이다. 단청을 입히지 않은 대웅보전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대웅전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에는 게와 거북을 조각해 이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절집 풍광도 빼어나지만 발 아래로 펼쳐지는 다도해를 조망하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응진당과 만하당에서 보는 낙조가 장관이다. 경내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부도탑도 빼놓으면 서운할 풍경. (4) 명량대첩을 다시 본다 ‘2008 명량대첩축제’(myeongryang.com)가 10월11∼14일까지 명량해협(울돌목) 일대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명량해전 재현 행사.200여척의 선박과 1300명의 인원이 동원돼 실전과 같은 명량대첩을 선보일 예정이다.3만여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명량어울림 강강술래’행사도 마련됐다. 주최측은 진도대교 위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를 기네스북에 올릴 방침이다. 축제 총감독은 영화 ‘동승’ 등에서 메가폰을 잡은 주경중 감독이 맡았다. 주 감독은 “해남 각 지역의 설화가 바탕이 된 공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연습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축제는 이미 시작된 셈”이라며 “보여지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해남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1)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목포나들목→2번 국도 강진방향→성전→13번 국도 해남. 해남 초입 외엔 LPG충전소가 없다.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530-5229. ▶맛집 해남 읍내 천일식당은 80년을 이어온 떡갈비로 소문난 집.1인분 2만원.536-4001. ▶잘 곳 유선장여관(534-2959)은 영화 ‘서편제’ 촬영지. 산중에 위치해 운치가 있다. 이밖에 땅끝마을하얀집 534-3223, 가학산자연휴양림 535-4812, 해남유스호스텔 533-0170 등이 있다. ▶주변 관광지 고천암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곳. 장대한 갈대 군락지의 서정성이 뛰어나다. 땅끝관광지, 우항리 공룡화석지, 우수영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등도 가볼 만하다.
  • 평화 위해 세계 도보여행 나선 사나이

    평화 위해 세계 도보여행 나선 사나이

    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은 4일 오후 7시30분 ‘평화를 위해 걷는다-지구별 여행자 장 벨리보’편을 방영한다. 여기서는 세계를 도보로 횡단하고 있는 캐나다인 장 벨리보의 여행길을 따라간다. 또 17세 피겨 스케이트 선수 김현정의 꿈과 노력의 과정도 함께 만난다. 쏟아지는 햇살을 이고 묵묵히 아스팔트를 걸어가는 남자가 있다. 푸른 눈빛을 띤 그의 이름은 장 벨리보다. 광고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그는 어느 날 문득 세계 도보여행을 결심했다. 중년의 위기가 이유였다. 그의 아내는 “여행을 세계를 위해 떠나라.”고 조언했고, 그는 세계 어린이들의 평화와 권익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45번째 생일 아침. 그는 손수레에 짐을 싣고 400만원 정도의 경비만 챙겨든 채 집을 나섰다.12년간의 세계일주를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 그리고 8년째인 올해 8월.5만 2800㎞를 걸은 끝에 그는 53번째 국가인 한국에 당도했다. 52개국을 돌아본 긴 여정은 아내가 관리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낱낱이 세상에 알려졌다. 전세계인들이 그에게 온정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왔다. 그는 “세계 어린이들의 행복을 찾아나선 길이 결국 나 자신의 행복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감사한다. 지난 21일. 본격적으로 한국에서의 도보 여행이 시작됐다.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을 거쳐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 그의 여행길에 ‘사미인곡’ 제작진이 함께했다. 한편 ‘사미인곡’은 피겨 스케이터 김현정이 펼치는 ‘꿈의 무대를 향한 날갯짓’도 영상으로 담았다. 키 144㎝의 작은 체구지만, 은반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열정을 뿜어내는 그녀다. 현정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골반기형을 고치기 위해 의사의 권유로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그런 것이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국가대표 선수로 주목받게 됐다. 현정이의 화려한 날갯짓 뒤에는 늘 포근한 그림자가 되어 준 가족이 있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형편에 어머니는 손수 공연 의상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어머니는 때로는 매니저, 때로는 친구로 변함없이 현정이의 곁을 지켜왔다. 이제 현정이는 꿈나무 딱지를 떼고 세계 무대를 향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2008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선발대회’에서 현정이는 그동안 키워 온 꿈의 열매를 딸 수 있을까.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환율 1100원대 시대… 재테크 어떻게

    원화 가치의 폭락시대, 달러화를 들고 있는 일부를 빼놓고는 대부분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 국내 물가 상승이라는 대세 앞에서는 예외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화뿐 아니라 엔화나 위안화 등의 가치도 크게 오르면서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조금씩 달러를 사 두면서 환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달러 수요가 있는 고객은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전문가들은 급하지 않은 달러 수요는 가급적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송금은 미루고 분산환전 필요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아빠나 해외 이주 등을 앞두고 있는 고객들은 적립식처럼 조금씩 달러를 사두면서 환리스크를 줄이는 게 적절하다. 환율이 조금씩 오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폭과 기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올해 연말 쯤 해외 거래나 이민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사람은 최근처럼 환율 전망을 내다보기 어려울 때 1050원이나 1070원 등 일정 값을 정한 뒤, 환율이 그 아래로 떨어질 때 달러를 사두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환율이 요동치더라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수 있다.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미리 환전을 받아 두는 게 유리하다. 또한 환전수수료 절약을 위해 되도록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는 게 좋다. 인터넷으로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50∼70%까지 아낄 수 있다. 환전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실의 부담도 적은 여행자수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환전 공동구매 서비스도 효과 만점이다. 일정 금액 또는 일정 인원이 모이면 해당 고객들에게 단계별 환율 우대를 해 준다. 요즘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보다는 현찰로 쓰는 게 낫다. 신용카드는 사용 당시가 아니라 대금을 결제할 때의 환율이 최종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기엔 손해를 보기 쉽다. ●외화예금 상품 이용 손해 줄일 수 있어 외화예금 상품도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외화예금은 말 그대로 외화를 예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유학생 등 실수요자의 환위험 관리(헤지)용으로 적당하다. 은행별 금리나 운영 방식은 비슷하다.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하거나 금리가 상승할 때는 외화를 매입, 수시로 적립함으로써 재테크용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들의 외화예금 잔액은 연초보다 최고 30%까지 급증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과 정기예금식 중 금리를 많이 주고 수십회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한 정기예금식이 유리하다. 일부는 예금 기간에도 인출할 수 있고 송금·매입수수료 등도 할인된다. 다만 최근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실수요자가 아닌 투자 차원에서 외화예금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처럼 1년 이상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예금에 많은 자산을 투자하기보다 분산투자 차원에서 일부만 넣어두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호화 크루즈선, 두동강 난 채 ‘확장 수술’

    퍼즐처럼 끼워 맞추는 크루즈 쉽? 영국에서 수 조원에 호가하는 럭셔리 크루즈선(cruise ship )이 허리가 잘린 채 두 동강 난 상태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Enchantment of the Seas’라는 이름의 이 대형 선박이 갑작스런 ‘수술’을 받게 된 이유는 분해하지 않은 채 선체의 크기를 늘리기 위한 공사를 위해서다. 최근 영국에서는 비행기 테러 등의 위험요소를 감안해 대형 선박으로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늘면서 크루즈 쉽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세계 3대 크루즈 선사 가운데 하나인 로얄 캐리비안(Royal Caribbean)은 기존 선박의 탑승인원과 규모를 늘리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중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주목받았다. 바로 선실과 각종 부대시설이 몰려있는 배의 중간 부분을 반으로 자른 뒤 그 사이에 추가 시설물을 끼워 넣는 기술을 개발한 것. 이 방법은 새 선박이나 큰 보트를 구입하는 비용의 절반밖에 들지 않아 훨씬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nchantment of the Seas’는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한 확장공사로 높이가 270m에서 302m로 확장됐으며 총 153개의 선실이 추가됐다. 이밖에도 108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과 각 층을 잇는 다리 등이 새로 자리 잡았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3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선으로 알려진 총 공사비용. 이는 일반적으로 크루즈 선을 제조하는데 드는 5억 파운드(약 1조원)의 16분의 1 정도 수준이다. 또 공사 기간도 6주에 불과해 선박사와 여행사에도 큰 부담이 없다. 로열 캐리비안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만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시켰다.”면서 “이 기술로 고객들에게 매우 흥분되고 놀라운 경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도 문화의 속살을 파헤친다

    인도 문화의 속살을 파헤친다

    어느 나라의 인상이 이다지도 다양할 수 있을까. 인도에 대해 한마디를 들려달라치면 사람들은 제각기 대답한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곳,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곳…. 하지만 그곳이 신비한 마력을 지닌 곳이란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10년 동안 매년 인도를 방문해온 영화제작자 조수진씨의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그녀의 인도 여행기인 4부작 ‘영혼의 땅, 인도’는 25∼28일 오후 8시 50분에 안방을 찾아간다. 1부 ‘마하라나 왕조의 낭만, 우다이푸르’는 문화와 낭만의 도시 우다이푸르를 조명한다. 호수 위의 호텔과 화려한 공연들이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자스탄 전설과 마하라나 왕조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도 빼놓을 수 없다. 항아리를 잔뜩 이고 유리파편 위에서 춤추는 무용수는 그야말로 ‘몰아지경’이다. 2부 ‘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개 탕랑라를 찾아간다. 해발 5360m인 이곳은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6월에서 10월까지만 통행이 가능한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짧은 기간이 지나면 다시금 탕랑라는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버린다. 3부 ‘순수의 땅, 라다크’에서는 북인도 끝 잠무 카슈미르 주에 속한 고산지대 라다크를 찾아간다. 라다크는 티베트어로 ‘고갯길이 많은 땅’이라는 뜻. 지금은 연간 10만여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지만, 라다크인들의 삶은 여전히 욕심이 없다. 4부 ‘삶과 죽음의 용광로, 바라나시’에서는 그곳 사람들의 행복 조건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바라나시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화장 절차가 다르다. 한밤 갠지스 강가에는 빛의 축제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길가에서는 거리의 성자가 무심히 무료 틀니 시술을 베풀고 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문화의 속살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올여름 인기 기능성 신발 ‘크록스 주의보’

    올여름 인기 기능성 신발 ‘크록스 주의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나막신 모양의 여름용 기능성 신발 ‘크록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크록스’가 에스컬레이터 끝 부분에 걸려 빨려 들어가거나 크록스에 붙이는 액세서리 때문에 발톱이 빠지는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 ‘하모하모’란 네티즌은 “반포의 한 백화점에 갔더니 ‘에스컬레이터 층마다 크록스 신발이나 그 비슷한 고무신발을 신은 아이들은 조심하라.’는 경고문이 붙어있었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쇼핑을 하다 4살 아이 손을 잡고 내려오는데 아이가 걸음을 안 딛고 서 있었는지 고무신발 끝부분이 에스컬레이터 들어가는 부분에 살짝 걸렸다.”고 밝혔다. 결국 아이의 신발은 벗겨졌고 에스컬레이터에 신발이 빨려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아이의 울음소리에 달려 온 백화점 직원이 지난주에만 크록스가 에스컬레이터에 빨려 들어가는 사례가 3건 있었고,인근 백화점도 최근 2∼3차례 같은 사고가 발생해 유통업계에서 대책회의까지 했다고 하더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크록스 발등 부분의 구멍에 액세서리를 부착하는 것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 액세서리의 잠금쇠때문에 발톱이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 아사히 신문은 최근 4∼8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크록스 샌들에 부착하는 액세서리인 ‘지비츠’의 잠금쇠 때문에 발톱이 빠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일본 경제산업성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02년 국제 보트쇼에서 처음 선보인 크록스는 미구,일본,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성 신발이다. 크로슬라이트™(Croslite™)라는 고유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발 체온에 따라 모양이 변해 편하게 신을 수 있다.특히 세균 생성을 억제해 발 냄새가 신발에 배지 않으며 간편하게 물로 씻는 것만으로도 살균이 된다. 크록스사는 보트사용자,간호사,여행자,패션선구자 등에게 크록스 착용을 권유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크록스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390만켤레가 팔려 2007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짝퉁 크록스’가 스폰지 샌들이란 이름으로 인기리에 팔리는 등 올 여름 히트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올림픽의 어제와 오늘을 바라보며/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올림픽의 어제와 오늘을 바라보며/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고대 그리스는 서양 문명의 원류다. 우주와 인간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관심과 사색은 근대 과학과 철학의 토대가 되었다. 천상과 지상을 넘나들던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는 3000년이 지난 오늘에도 세상 어린이들이 읽고 듣고 배우는 텍스트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섬세히 묘사한 그들의 드라마는 인간본질에 대한 심오한 성찰이다. 헬라스의 장엄한 건축물들은 여행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그리스인들이 남긴 기록은 불후의 역사가 되었다.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에게해의 작은 반도가 이만한 업적을 남겼으니 후대의 예찬이 아까울 리 없다. 고대 그리스는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지만 애초부터 하나의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었다. 배타적 지역주의였다. 영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였기에 왕래와 교섭이 불편했다. 그래서 독립적 주권을 소유한 도시국가가 수없이 난립하였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를 모진 갈등과 대립의 현장으로 몰고 갔다. 동맹과 연합은 꾸준히 시도되었지만 고질적 지역주의와 패권주의 앞에서 진정한 결속과 통합은 어림없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이러한 문제가 총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다. 내홍의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던 그리스는 결국 문화적으로 열등한 마케도니아에 의해 정복당하는 운명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 뛰어난 문명만이 능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기원전 776년부터 4년 간격으로 올림피아에서 거행된 올림픽 제전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스인들은 올림픽을 통해 그들이 섬긴 제우스를 경배하는 동시에 분열과 반목으로 얼룩진 이웃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평화와 화합의 진가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함께 어우러짐은 그들에게도 소중한 가치였고 훌륭한 미덕이었다. 평화적 공존의 의미는 더욱 부각되어 갔다. 올림픽을 전후한 시기에는 휴전이 선포되었다. 초기에 몇몇 도시국가에 국한되었던 올림픽은 기원전 7세기에 이르러 범 그리스적 축제로 도약하였고 추후에는 지중해의 여러 지역이 동참하는 국제적 행사로 발전하였다. 기원후 393년까지 계속되었던 고대올림픽은 단일 공동체를 이루지 못하고 분열의 어둠속을 배회하던 그리스 사회에 한 줄기의 밝은 빛이었던 것이다. 1896년 출범한 근대올림픽은 고대 올림피아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그리고 냉전 이데올로기가 득세한 격동의 20세기에 근대올림픽의 여정은 순탄할 수 없었다. 양차대전의 화염 속에 올림픽은 세 차례나 무산되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랜 갈등은 1972년 뮌헨 올림픽을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만들었고,1980년 모스크바 그리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두 번의 올림픽은 동·서간의 알력으로 그야말로 반쪽 행사로 전락하였다. 인류의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취지가 줄곧 현실의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同一個世界,同一個夢想)’이라는 근사한 기치를 내건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되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심정이 편치만은 않다. 티베트 사태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를 굳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지구촌 도처에서 총성과 유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구하는 세계가 서로 다르고 가슴에 품고 있는 꿈이 제각각인 셈이다. 강자의 배려가 아쉽지만 누구를 두둔하고 누구를 탓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평화의 축제를 위해 10만명의 인민해방군이 투입되고 수십대의 전투기와 미사일이 동원되었다는 지독한 아이러니가 우리를 고약하게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주의의 한계에 시달리면서도 평화적 공존의 정신을 공들여 키워 갔던 고대 그리스인들의 지혜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촛불로 관광객수 감소’ 논란

    ‘촛불로 관광객수 감소’ 논란

    촛불집회가 ‘외국인 여행객의 감소를 불러일으켰다.´,‘아니다.´ 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초는 정부 대변인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공했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촛불집회 때문에 한국에 오는 외국인 여행자 수가 줄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대부분은 촛불집회가 여행 시장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내외 여행객 수의 증감에 가장 민감한 여행사와 호텔 등 숙박업소 관계자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업계 “영향 거의 없다” 한 목소리 서울 시내 A호텔 관계자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5월부터 현재까지 호텔 투숙률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6월엔 (비즈니스맨보다) 순수 여행객이 늘면서 투숙률도 다소 높아졌기 때문에 촛불집회가 호텔업계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B여행사 관계자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시장의 경우 5,6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라고 전제한 뒤 “고유가로 인한 항공료 인상 등 여행비용 상승 때문에 여행객이 줄어드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닌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H투어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촛불집회 때문에 관광객이 줄었다고 하는데 외국에서는 한국에서 촛불집회를 하는지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오히려 한국에 와서 뜻밖의 대규모 촛불집회를 보고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는 관광객도 많았다.”고 말했다. 통계자료 역시 업계 관계자들의 판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작성한 ‘2008년 5월 방한 외래객, 내국인 출국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57만 22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8.7% 늘었다. 공사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마저 회복한 일본 관광객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데다, 동남아와 유럽·미주 쪽에서의 입국이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6월 비수기에다 고유가 여파 커 내국인 해외여행자는 109만 9977명으로 전년에 비해 0.7% 하락했다. 올들어 두 번째 마이너스 증가세다. 공사 관계자는 “아웃바운드(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의 경우 5월은 휴무일은 많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유류할증료 인상 및 국내 경기침체,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해 출국자 수가 줄었다.”며 “이 또한 촛불집회를 원인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6월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배포한 ‘2008년 상반기 관광 출입국 및 수지 분석과 전망’ 자료를 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은 52만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0.45% 감소했다. 그러나 이 역시 촛불집회보다는 고유가 등 때문이란 것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손원천 이경주기자 angler@seoul.co.kr
  • 떠나기전, 보험 꼭 챙겨라

    떠나기전, 보험 꼭 챙겨라

    휴가철이다. 고유가에 휴가를 줄이기는 하지만 어딘가로는 떠날 생각이라면 준비에 보다 신경을 쓰자. 보험료가 사라지는 소멸성 보험이라고 가입하지 않고 몇푼 아끼려다가 사고가 날 경우 큰돈이 드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동이 많은 만큼 자동차 관련 사항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행보험, 보험기간 확인을 소멸성인 만큼 꼼꼼히 비교해 보고 가입해야 한다. 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통해 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경우가 있으나 사망보험금 1억원 외에 다른 보장은 약한 편이다. 단체여행을 떠날 경우 여행사가 단체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미리 확인해 봐야 한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경우 보험료는 5일 기준으로 2000원, 해외(일본)여행은 5일 기준으로 9000원가량이다. 질병·상해 등에 대해 보장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간 여유를 두고 비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를 이용해 해외로 갈 경우는 공항에서도 가입할 수는 있다. 여행보험에서 보험사들의 보험기간 시작은 오후 4시부터다. 당일 오전에 출발한다면 보험 시작일을 하루 정도 앞당기는 것이 좋다. 가족여행은 가족형 상품을 고르면 자녀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연령에 따라 보장내역이 조금씩 다르므로 보장내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입자 본인만 식중독 등 질병치료가 보상될 수 있으므로 상담을 통해 보장내역을 조정해야 한다. ●해외 사고 발생시 서류확인을 해외여행은 생체리듬이 달라지고 낯선 곳인 만큼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가급적 보험을 들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해외여행보험은 24시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낯선 나라에서 사고를 당하면 당황, 의사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으로 여행가면 풍토병에 걸릴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현지에서 발병, 치료받을 수 있으나 풍토병은 잠복기간이 2∼4주 정도다. 귀국 후 발병된 풍토병은 보험기간이 끝난 뒤라도 30일 이내에 의사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해외에서 사고나 질병이 발생할 경우 의사진단서, 치료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와야 한다. 휴대품 도난은 현지 경찰의 확인서가 필요하다. 본인 부주의로 인한 분실은 보상받지 못한다. 계약자의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지는 경우도 보상한다. ●자동차보험, 운전자 확인을 휴가철에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면 운전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다.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일정 기간 동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넓혀두는 것이 좋다. 종합보험의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난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 자동차 종류가 같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차에 있는 물건이 도난당하면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다. 상대방 과실로 차에 실린 물품이 파손된 경우는 상대방 차의 자동차보험으로 보상받을 수는 있다. 차 안에 휴대전화, 노트북 등 가급적 귀중품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장마나 집중 폭우를 만나 예기치 않게 차가 침수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자기차량 피해보상(자차)보험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보험가입기간 중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최대 사고 발생시점의 차량가액 한도다. 보험금을 받지만 자동차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해진 주차 구획 안에 주차해 놓은 상황에서 자동차가 침수됐다면 이는 본인의 실수가 아니다. 따라서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차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놓아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는 보상이 되지 않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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