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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6) 청산도 슬로길과 보적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6) 청산도 슬로길과 보적산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정받은 청산도. 마을 앞 당산나무와 공동우물, 작고 아담한 단층집과 돌담 등 우리나라 고향 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청산도에서는 무조건 걸어야 한다. 하늘도, 바다도, 들판도 푸른 섬을 거닐다 보면 청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느껴지고, 흥겨워져 서편제 영화 주인공들처럼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난다. 전남 완도에서 남쪽으로 19㎞ 떨어진 청산도는 면적 약 33.3㎢, 해안선 둘레 85.6㎞인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섬이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산도만큼 걷기와 궁합이 잘 맞는 곳도 드물다. # 청보리·유채꽃의 합창 올봄 슬로시티 청산도에 3개 코스 총 20.8㎞의 슬로길이 났다. 슬로길은 해안과 마을을 구석구석 타고 돌지만, 아쉽게도 청산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보적산(330m)이 빠졌다. 슬로길을 답사한 결과, 슬로길 일부와 보적산을 연결하면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거의 다 둘러보는 코스가 나온다. 그것은 배가 닿는 도청항에서 시작해 당리~권덕리~범바위까지 슬로길을 따르다가 범바위에서 보적산에 올라 청계리로 내려오는 길이다. 완도항을 출항한 배가 45분 만에 청산도에 닿자 사람들이 바빠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주민들은 모두 사라지고, 걷기 여행자 서너 팀이 길을 나선다. 여객터미널에서 슬로길 지도를 받고, 도청항을 빠져나가자 인적도 뚝 끊긴다. 구부러진 화살표의 ‘슬로길’ 푯말은 도락리 골목을 가리킨다. 재미있게도 골목 담벼락에는 이곳 주민들의 옛날 사진들이 걸려 있다. ‘1960년도 도청리 초등학교 운동회’, ‘졸업을 앞두고’, ‘1964년 12월 탈상’ 등 흑백 사진 속 주민들의 모습은 낯익다. 다름 아닌 우리 집 앨범 속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다. 마을을 벗어나 동구정 샘에서 물통을 채우고 도락리 해변을 지나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서편제 촬영지인 당리 언덕으로 가는 길은 청보리가 넘실거리고,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마늘밭에서는 허리를 숙인 아낙이 김을 매고, 보리밭을 흔들던 바람이 머리칼을 어루만지다가 역광 속에 반짝이는 도락리 해안으로 사라진다. 아~ 평화롭다! # 얼쑤! 흥겨운 어깨춤 들썩 당리 언덕에 서면 서편제 세트장으로 쓰인 초가집이 나오고, 그 뒤로 유명한 돌담길이 시작된다. 천천히 그 길로 들어서자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즐거워하던 서편제 주인공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어깨춤이 절로 난다. 돌담길 끝에는 TV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서 있다. 현대식 2층 건물이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아 좀 당황스럽지만, 당리 언덕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다. ‘봄의 왈츠’ 세트장을 지나 바다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 화랑포 입구 사거리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청산도 아니면 보기 힘든 초분이다. 비록 진짜가 아니라 축제를 위해 만들었지만, 청산도에서는 아직까지 초분을 볼 수 있다. “옛날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뱃일 나간 아들들이 들어와야 장례를 치렀지요. 일단 풀로 임시 무덤을 쓴 겁니다. 그게 풍습이 된 거죠. 지금도 청산도 사람들은 초분을 만들어요. 한 2~3년 정도 있다가 다시 매장을 하죠. 헌데 번거롭고 돈도 많이 들어서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있어요.” 초분 사진을 찍는 필자에게 이곳에서 작업하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일러준다. 초분을 지나면 길은 읍리 갯돌밭으로 이어진다. 손톱만 한 돌부터 공룡알처럼 큰 돌까지 각양각색이다. 잠시 갯돌밭에 주저앉아 파도와 돌의 화음에 귀를 기울인다. 다시 해안길로 서너 번 모퉁이를 돌자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권덕리다. 손바닥만 한 계단식 논을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말탄바위. 청산도에서 가장 수려한 해안 절경을 간직한 곳이 바로 말탄바위와 범바위가 있는 남쪽 해안이다. # 어흥! 제 울음에 놀란 호랑이 말탄바위에서 안부를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범바위.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자신이 울부짖는 소리가 범바위에 부딪히면서 더욱 크게 울려퍼지자 더 크고 힘센 호랑이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겁을 집어먹고 섬 밖으로 내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범바위 위의 커다란 전망대에 오르니, 남쪽으로 외롭게 솟은 여서도 너머로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진다. 범바위 주차장으로 내려와 보적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본래 슬로길은 장기미 해변으로 내려갔다가 매봉산으로 오르는 것이 정석이지만, 매봉산 대신 보적산을 택한 것이다. 보적산에서 아름다운 청산도가 한눈에 들어올 것 같은 예감은 적중했다. 둥글둥글한 산은 부드럽게 구릉으로 내려오고, 그곳에 마을들이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다. 보적산을 넘어 만나는 능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호젓한 숲길을 따라 청계리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보적산 산행은 끝이지만, 슬로길은 보리밭과 돌담이 좋은 상서리까지 이어진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 맛 집 서울→완도는 강남 센트럴 터미널에서 08:10, 10:00, 16:10, 17:40 운행한다. 5시간20분쯤 걸린다. 광주→완도는 유스퀘어 종합터미널에서 40분~1시간 간격(05:20~20:20)으로 운행하는 직행·직통버스 이용. 2시간30분 소요. 완도→청산도는 08:00, 11:20, 14:30, 18:00, 청산도→완도는 06:30, 09:50, 13:00, 16:50.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061-552-0116, 청산농협 061-552-9388. 섬 안에서 셔틀버스가 입항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청산버스 061-552-8546, 청산개인택시 061-552-8747. 청산도 여객선 매표소 옆의 어시장에서는 싼값에 청산도산 전복과 해삼 외에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완도 여객선터미널 부근의 활어해산물장터는 다양한 어종의 싱싱한 횟감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산길 가이드 청산도 슬로길 1코스는 도청항~도락리~서편제 촬영장~화랑포~새땅끝~초분~당리 갯돌밭~서편제 촬영장~도청항 약 6.8㎞, 2시간40분. 2코스는 당리 갯돌밭~읍리 갯돌밭~구장리~권덕리~범바위~장기미~청계리 약 7.5㎞, 3시간30분. 3코스는 청계리~매봉산~상서리 돌담길~신흥해수욕장~항도 입구~동촌리 약 6.5㎞, 3시간쯤 걸린다. 필자는 완도에서 오후 2시30분 배로 들어와 1코스를 타고 2코스 중간쯤인 권덕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보적산을 넘어 3코스까지 1박2일로 완주했다. 이처럼 슬로길의 중간쯤인 권덕리에서 하룻밤 묵는 것으로 계획을 짜도 좋겠다. 201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5월2일까지 열린다. 문의 청산도 슬로시티위원회 (061)550-5608.
  • 종로구·베이징 둥청구 홈스테이 교류

    2000년대 이후 급증한 조기유학생들과 어학연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홈스테이’다. 전문 숙박시설이 아닌 그 나라 사람들의 집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 단순한 숙박의 편안함은 물론 생활과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로구는 청소년들의 폭넓은 외국문화 현장체험과 외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홈스테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가정문화체험(GFCE)’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9일까지 참여 학생 20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종로구와 중국 베이징 둥청(東城)구가 지난해 12월 초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겨울방학 기간 중 10일씩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여름방학에는 둥청구 학생 10명을 종로로 초청해 10명의 한국 학생 집에서 머물게 하는 홈스테이가 진행된다. 구도 북촌에서의 전통문화체험과 창덕궁 관람,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판’ 관람 등이 포함된 ‘한옥 체험살이’ 1박2일 과정을 무상 지원한다. 이어 겨울방학에는 둥청구 주관으로 역시 10명의 한국 학생들이 중국을 찾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waterright@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은 자기소개서와 GFCE 프로그램 계획서 등 1차 서류심사와 영어 또는 중국어 구술면접이 포함된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오는 18일 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최종선발된 학생 중 초청학생의 경우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에 수반되는 비용을 부담하면 되고, 중국을 방문할 학생은 항공비와 여행자 보험료, 개인비용 등을 부담해야 한다. 참여 학생에게는 구청에서 개인별 봉사실적 종합관리 및 봉사확인서를 발급해 준다. 상급학교 진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가정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체 과정이 담긴 ‘GFCE 프로그램 참여 프로파일’을 제작해 나눠 줄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주말 데이트] 한국계 아랍 코미디언 정원호

    [주말 데이트] 한국계 아랍 코미디언 정원호

    “한국과 아랍국간 문화적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가교가 되겠습니다.” 중동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원호(29)씨가 아버지의 나라를 처음 방문한 뒤 벅찬 소감을 전했다. 중동지역 TV에 방송될 한국관광 홍보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전국 유명 관광지를 돌아본 그는 지난 15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무슬림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메신저가 될 그를 지난 23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났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사우디와 요르단 왕 등의 전담 지압사로 활동했던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요르단 등 아랍에서 성장하고 교육받았다. 따라서 사실상 아랍어가 모국어다. 집에서도 영어를 주로 사용해 한국말은 거의 할 줄 모른다. 어렸을 때는 생경한 외모 탓에 놀림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쉬 접하기 어려운 외모다 보니 주목을 많이 받고, 거북스러운 일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했죠. 그 관심들을 좋게 활용하려 노력했고요.” 원체 부끄럼을 잘 타고, 소심한 성격이었던 그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즐기려 애쓰다 보니 점차 사교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게다가 한류의 영향으로 중동 국가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지면서 되레 친구 삼자는 사람들이 늘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정씨는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랍권에서는 꽤 유명한 코미디언이다. 10대부터 연극에 심취했던 그는 2007년 ‘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3인조 정치 풍자 코미디팀 멤버로 코미디쇼에 출연하면서 연예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다. 사우디 국영방송 mbc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다 느닷없이 캐스팅돼 데뷔하게 된 것. ‘악의 축’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이란, 이라크 등 3개국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것을 풍자한 데서 비롯한 이름이다. 이란,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 중동계 미국인 3명으로 운영되던 ‘악의 축’ 팀은 이름에 걸맞은 팀 구성을 위해 북한 출신 코미디언 섭외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자 정씨를 섭외했다. 그는 유창한 아랍어와 뛰어난 재담으로 팀의 주축 코미디언으로 성장했다. ‘악의 축’ 팀과 함께 중동 지역을 순회하며 27회의 공연 동안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아랍권 스탠드업 코미디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후 중동 최대 코미디 프로그램인 ‘쇼타임’ 채널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 공동 MC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도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쇼 미 모어’(Show Me More)라는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씨는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13일부터 열흘 동안 서울을 비롯해 제주와 부산, 경기도 가평 남이섬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들을 빠짐없이 둘러 봤다. “각 지역에서 3~5분 정도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했어요. 지역별로 25~30곳 정도를 두세 달에 걸쳐 제가 진행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등에 방영할 예정이에요.” 코믹에피소드 형식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5월 초 중동의 주요 방송사를 통해 아랍권에 소개될 예정이다. 그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지역은 제주. “성산 일출봉 풍경은 정말 스펙터클하더군요. 지구에서 뭔가 솟구쳐 오르는 듯한 파워를 느꼈어요. 중동에서 한국은 산업국가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실제 와 보니 자연 경관이 볼 게 많더군요. 아랍권 국가들은 여행 목적지로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등 인접한 무슬림 국가들을 선호했는데,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어요. 지금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는 과도기인 거 같아요.” 정씨는 음식이나 숙소 등에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외국 여행자를 위한 영어 안내판이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의 국적은 한국. 당연히 여권도 우리 외교통상부에서 발행한 것을 쓴다. 그는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도 늘어 한결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뒤 “돌아가면 한국어 공부 먼저 하겠다. 한국 사람들은 다양하면서도 보수적이다. 한국 관광의 명예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아랍 간 문화적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오슬로·플롬 손원천특파원│‘노르웨이 인 어 넛셀’(Norway in a nutshell)이라 부릅니다. 깊고 장엄한 피오르와 아름다운 산간 마을, 그리고 고색창연한 도시 등 노르웨이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101년 된 471㎞ 길이의 철도, 베르겐 레일웨이를 타고 수도 오슬로에서 뮈르달과 플롬, 구드방엔, 보스를 거쳐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가는 길에 피오르 선상 유람을 즐기거나, 산악열차를 타고 트롤(요정)이 살고 있는 험준한 산자락도 둘러 봅니다.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빼어난 풍경을 쏟아내는 보물상자 같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달라도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하나입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지요. 그 중심에 빙하가 만든 거대한 협만(峽灣), 피오르가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동화 같은 풍경과의 조우 오슬로에서 베르겐 레일웨이를 따라 5시간 남짓 달려온 기차가 뮈르달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승객들을 쏟아낸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곳.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플롬바나라는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뮈르달에서 플롬까지 6㎞ 구간을 오간다. 소요시간은 50분가량.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철길을 낸 터라 터널만도 20개에 달한다. 플롬바나를 탄 승객들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왼쪽과 오른쪽 창문을 분주히 오간다. 열차가 터널에서 빠져 나올 때마다 번갈아 가며 창문에 절경을 매달아 놓기 때문이다. 느린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던 열차는 키요스포젠 폭포 앞에서 5분 남짓 멈춰 선다. 폭포는 아직 얼어 있는 상태. 하지만 눈짐작만으로도 거대한 폭포의 위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20개의 터널 중 최장인 날리터널(1342m)에 들어서기 전 차창은 또 다른 풍경화를 내건다. 철로 위쪽 뮈르달산을 향해 21번이나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는 ‘랄라르베겐’ 도로가 그것. 거친 자연과 맞서는 노르웨이인의 의지가 오롯이 전해온다. 카르달과 베르트얌 등 그림 같은 산간마을을 줄줄이 지나면 산악열차의 종착지 플롬이다. 송네 피오르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 중 하나. 인구 400명 남짓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피오르라 쓰고 풍경의 보물상자라 읽는다 피오르는 빙하가 만든 걸작이다. 빙하시대 노르웨이 서부 해안지역을 가득 메웠던 얼음덩어리가 내려앉으면서 깊은 골짜기를 남겼고, 그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차 만들어졌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칠레 등에도 피오르는 있지만, 거대한 산을 덩어리째 뭉텅 썰어낸 것 같은 경이로운 풍경은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 송네 피오르는 그중 제일 깊고(1309m), 가장 긴(204㎞) 피오르다. 장대한 송네 피오르를 보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크루즈다. 플롬을 출발해 송네 피오르의 수많은 지류 중 하나인 아우랜드 피요르와 네뢰위 피요르를 감상한 뒤 구드방엔까지 간다. 두 피오르 모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송네 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짙은 코발트빛 바닷물과 양 옆의 거대한 산, 그리고 산정의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비경이다. 백야(白夜)가 가까워지면서 요즘은 14시간가량 낮이 계속된다. 오랜 시간 이런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도 주민들은 유실수를 심고 양과 염소를 기른다. 오래 전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세리(稅吏)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방문할 때 절벽을 오르는 사다리를 몰래 치워버리며 버텼다고 한다. 어렵고 곤궁한 시기를 보낸 것은 그들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피오르의 여왕, 하당에르 현지 관광안내 책자는 ‘송네 피오르는 왕, 하당에르 피오르는 여왕’이라 적고 있다. ‘왕의 비’가 아닌 당당한 ‘여왕’이다. 송네 피오르가 거대하고 험준하다면, 하당에르 피오르는 부드럽고 목가적이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에드바르 그리그가 음악적 영감을 얻곤 했다는 울렌스방,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 일생을 마칠 순 없다.’는 상찬을 받는 노르헤임순 등이 유명한 지역들. 그러나 단언컨대 울빅을 빼고 하당에르 피오르를 말할 수는 없다. 마을 초입의 산자락에서 울빅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기시감)를 경험한다. 책이나 풍경화, 혹은 달력 등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풍경이다. 갈길 잃은 바닷물이 둥근 호수를 이루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거대산 산이 교회 종탑 너머 마을을 든든하게 에워싸고 있다. 완벽한 구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예술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산간마을인데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호수 같은 바다 위를 흐른다. 아이들 보기 어려운 우리 농촌과는 확연히 다르다.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는 주변의 그 어떤 새소리보다 감미롭다. 산자락 대부분은 사과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이 ‘사이다’(sider)라고 부르는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풍경의 절반은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바다의 몫. 주변 풍광들을 고스란히 수면 위에 담아 낸다.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과 늦은 오후라면 십중팔구 마주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놓친다면 미완성의 풍경화를 보고 온 것과 다를 바 없을 터. 5월이면 울빅은 하얀 사과꽃으로 분단장을 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취재협조 스칸디나비아관광청 # 여행수첩 →화폐는 크로네(NOK)를 쓴다. 1NOK는 약 200원. 유로를 받는 곳도 없진 않으나, EU 회원국이 아닌 탓에 불편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연결되는 직항편은 없다.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오슬로까지 간 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체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롬바나 열차와 플롬~구드방엔 간 크루즈 등을 포함해 어른 2135 NOK, 어린이(4~15세) 1080 NOK다. 이 밖에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www.fjordtours.com 참조. →물가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생수 한 통에 5000원, 햄버거는 2만원을 훌쩍 넘는다. 팁은 요구하지도, 주지도 않는다. →전기는 220V다. 국내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할 경우 ‘오슬로 패스’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트램 등 시내 교통과 33개 박물관, 식당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1~3일짜리 세 종류. 230~430 NOK. 5월1일~9월31일 시티투어도 운영된다. 어른 225, 어린이 110 NOK.
  • 펠레 “메시가 1000골 넣으면 나와 비교하라”

    펠레 “메시가 1000골 넣으면 나와 비교하라”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가 지도를 펼쳐들고 축구인생이라는 긴 길을 나선 여행자라면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을 할 만하다. 메시가 1000골을 넣은 뒤 세계 제일의 축구스타 자리를 넘보라는 점잖은 충고를 들었다. 그것도 ‘황제’로부터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가 메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다. 펠레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누구였는가를 놓고) 언제나 누군가를 펠레와 비교를 하려고 하는데 나는 농담처럼 아르헨티나 친구들에게 ‘먼저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를 가려라. 그 후에 그가 1000골을 넣는다면 그때가서 얘기를 시작하자.’고 말하곤 한다.”고 말했다. 1000골을 넣은 선수가 아니라면 아예 자신과 비교의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이다. 펠레는 현역시절 비공식 경기를 포함해 총 363경기에서 1280골을 넣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이제 겨우 133골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세계가 감탄하는 뛰어난 기량으로 ‘제2의 마라도나’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는 메시는 이제 ‘마라도나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지만 골로 따진다면 펠레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 메시로선 마라도나라는 큰 산을 넘으니 1000골 신화의 또 큰 산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펠레는 하지만 메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감추지 않았다. 펠레는 “메시의 열렬한 팬”이라면서 “그가 1000골을 넣는다면 전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3년 전에 메시가 최고선수상을 받을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상했었다.”면서 “비록 2007년에는 받지 못하고 시간은 좀 걸렸지만 끝내 상을 받은 건 그가 위대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펠레는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선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아직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그가 축구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기 위해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실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제역발생국 여행뒤 발병땐 보상금 안줘

    축산 농가 관계자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한 나라를 다녀온 뒤 자신의 농장에서 그 병이 발생하면 매몰 처분 보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게 된다. 축산업자의 책임을 강화해 가축 전염병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올해 들어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러한 제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농가 관계자는 72시간 동안 농장 출입을 삼가는 등의 내용이 가축질병관리 매뉴얼에 담겨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강화지역 구제역도 중국을 방문한 농장주에 의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농가의 의식개선을 위해 책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대부분 농장 관계자의 발병지역 여행, 외국인 근로자 고용 뒤 위생관리 부실 등 농가의 부주의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악성 가축질병의 국내 유입과 관련된 농가들은 각종 정책 지원에서도 배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무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구제역 발생국을 방문한 축산 농가 종사자들은 입국 때 검역 당국의 소독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지금도 악성 가축질병 발생 지역을 방문했을 때는 ‘여행자 세관신고서’를 통해 신고하고 소독을 받게 돼 있으나 신고 실적은 거의 없다. 또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개정해 축산농가의 악성가축질병 발생국가 여행을 통제하는 방안도 법제화할 수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강화지역 구제역이 중국발(發) 황사 등 외부요인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가축 농가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하영제 농식품부 2차관은 “2000년과 2002년 구제역 발생 때 발생지가 (중국의 황사가 넘어올 수 있는) 한반도 서쪽에 가까웠다.”면서 “황사가 문제라면 평소 축산 하는 사람들이 사육 농가, 돈사 등의 환경을 스스로 챙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경남 남해 시티투어 하세요

    경남 남해군은 12일 관광객들이 남해의 주요 관광지를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오는 24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보물섬 남해 시티 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해문화관광 해설사 모임인 남해문화사랑회와 남해군이 공동으로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남해대교 아래 충렬사 광장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다. 4월24일, 5월8일은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나비 생태공원, 해오름 예술촌, 금산 보리암, 남해 전통시장, 남해 충렬사, 거북선을 둘러보는 코스다. 5월 1·15·29일은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 이순신 영상관, 가천 다랭이 마을, 금산 보리암, 남해 충렬사, 거북선 코스다. 5월22일은 제6회 보물섬 마늘축제 기간에 맞추어 마늘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보물섬 마늘나라 코스가 포함돼 있다. 시티투어 버스 요금은 무료이고, 관광지 입장료와 점심값, 여행자 보험 등은 개인 부담이다. 군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한차례에 4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키르기스 야당 과도정부 구성

    정부의 공공요금 5배 인상과 야당 인사 검거 등에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야당연합이 과도정부를 수립했다. 과도정부는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고 그때까지는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시정부의 국방장관은 군이 야당에 합류했다면서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과도정부의 수반으로 지명된 로자 오툰바예바 전 외무장관은 8일 오전 “헌법을 제정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7일 쿠르만베크 바키예프 대통령은 격렬한 시위 속에 수도 비슈케크를 떠났고 다니야르 우제노프 총리는 사임했다. 바키예프 대통령은 키르기스스탄 남부에 머물고 있다고 밝힌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8일 키르기스스탄 전역을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 지역으로 지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G마켓은 오는 11일까지 ‘대학생만의 G마켓 이름을 수배합니다!’ 이벤트를 열고 대학생전용 클럽명과 대학생 마케팅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장학금이나 용돈 혜택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G마켓 등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한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동시에 잠재고객으로 구전 효과가 크다는 점 때문. 실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박람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GS샵은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2기’를 모집 중으로 오는 7일까지 전국 방송 영상 관련 전공 3, 4학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관단 20여 명을 모집한다.NCTA(National Cable Television Association)는 미국 케이블TV 산업의 혁신을 위해 195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북미 최대의 케이블TV 및 통신 박람회로 올해는 5월 11일부터 13일 간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모집 선발된 인원에게는 왕복항공권, 숙식, NCTA 입장료, 차량, 여행자보험 등 7일 간의 행사 참관 비용을 적극 지원한다.11번가도 매월 11일에 진행하는 ‘11번가데이’를 맞아 MT를 떠나는 대학생 동아리 및 동호회를 대상으로 야유회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며 당첨된 총 11그룹에게 쌀, 라면, 삼겹살 등 MT 필수 먹거리 종합세트를 제공한다.G마켓 마케팅실 김재돈 실장은 “대학생 그룹이 주요 고객층이자 핵심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로열티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올레 상하이(임영욱 지음, S&T펴냄) 우리와 더욱 가까워진 상하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아 놓은 여행자책이다. 젊고 가난한, 그럼에도 시간까지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들이 대중교통과 두 다리만으로도 구석구석 다닐 수 있도록 상세한 시뮬레이션 일정표를 곁들였다. 싸고 깨끗한 숙소, 음식점에 대한 소개도 만족스럽다. 1만 3800원. ●여유의 힘(가모시타 이치로 지음, 정은지 옮김, 북드림 펴냄) 인생, 직장, 연애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서두르지 않으면 도태되는 세상이다. 그러나 서두르는 이들의 상당수가 불안과 초조 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서 느긋함과 여유만만 정신으로 창의성을 더욱 북돋울 수 있고, 그로 인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7000원.
  • [3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한국에서 소개팅을 하게 된 하타이. 피부가 검은 그녀의 소원은 피부가 하얀 남자를 만나는 것.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김용재씨는 그녀보다 더 검다. 하지만 용재씨의 건실함에 반해 결혼을 결심한 하타이. 주부로 지내길 7년. 한 달 전부터 노동부 인턴사원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하타이의 하루를 만나 본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2년간의 공익 근무를 마치고 KBS ‘1박2일’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예능에 복귀한 어리바리 김종민.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해졌다고 소문난 김종민이 ‘1대 100’ 1인으로 5000만원에 도전한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지상파 퀴즈대회 4관왕에 빛나는 퀴즈의 달인 박춘록이 출연한다. 과연 그녀가 퀴즈제왕의 자리까지 차지할 수 있을까.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는 찜질방에서 하룡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하룡은 성수의 옥탑방까지 따라간다. 하룡은 가족들을 찾기 위해 왔다면서 계속 성수 집에 눌어붙어 민폐를 끼치고, 성수는 옥숙의 눈치를 보며 곤란해한다. 한편 여진은 남몰래 좋아하는 영광이 테니스 교습을 시켜 달라고 하자 기분이 들뜬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7살 꼬마숙녀 가온이는 음악 소리만 들렸다 하면 집 떠나가라 괴성을 내지른다. 동요, 가요는 물론 음악의 ‘음’자도 듣기 싫어하며 거부한다. 핸드폰 벨소리나 라디오 소리에도 즉각 반응하는 가온이 때문에 온 가족은 노심초사다. 더욱 심해지는 아이의 이상 행동. 모두를 놀라게 한 충격 진단이 내려진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서울에서 꼬박 5시간. 불과 37년 전 남해대교가 준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뭍과 멀리 떨어진 섬 남해는 숨겨진 땅, 베일에 가려진 고을이었다. 그렇게 수억 년의 역사를 이어온 남해는 공룡들이 노닐다 간 흔적은 물론, 선조들이 남기고 간 원시 문화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원시와 현재가 공존하는 남해로 여정을 떠난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뱃노래의 풍류를 즐기며 살아가는 뱃사공 부부의 흥겨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강원도 영월, 작은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 마을의 뱃사공 김진덕씨 부부. 이들은 20년째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를 매일같이 운영하고 있다. 여행자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가 피어나는 휴게소가 소개된다.
  • GS샵, 방송혁신 대학생 美 ‘NCTA’ 참관 2기 모집

    GS샵, 방송혁신 대학생 美 ‘NCTA’ 참관 2기 모집

    GS샵(www.gsshop.com)이 방송 영상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2기’를 모집한다.NCTA(National Cable Television Association)는 미국 케이블TV 산업의 혁신을 위해 1952년부터 개최된 북미 케이블TV 및 통신 박람회로 2010년에는 5월 11일부터 13일 간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GS샵은 오는 4월 7일까지 전국의 방송 영상 관련 전공 3, 4학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관단 20여 명을 모집하며 왕복항공권, 숙식, NCTA 입장료, 차량, 여행자보험 등 7일 간의 행사 참관 비용을 지원한다.참관을 희망하는 학생은 GS샵 회사 홈페이지(company.gsshop.com)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교수추천서, 학업성적서, 방송영상 기여 활동자료, 영어공인성적서 등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GS샵 허태수 사장은 “미래 방송 영상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에게 관련 분야의 전문성 함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GS샵은 방송 영상 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3월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1기’로 선발된 대학생 및 대학원생 16명과 교수 3명 등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09 NCTA ‘The Cable Show’을 참관해 케이블TV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조망하는 성과를 거뒀다.사진=NCTA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외국민보호법 연내 만든다

    정부가 ‘재외국민보호법’(가칭)의 연내 제정을 목표로 법안 성안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러시아 유학생 폭행사건 등 재외국민들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2일 “국력 신장으로 해외 여행자와 외국 거주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에 관한 명시적 규정이 필요한 단계가 됐다.”면서 “현재 마련 중인 관련 법 초안을 다음달 중 공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올해 안에 입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학계 등 일각에서 재외국민보호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일부 국회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음에도, 정부는 그동안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혀왔다. 현재 재외국민보호법을 별도로 제정한 나라는 독일과 스웨덴 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 제2조 2항에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고 돼 있지만, 현재는 ‘여권법’을 통해 천재지변·전쟁·테러 등이 벌어진 나라에 대해 여권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을 뿐 별도의 법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외국민 보호와 관련한 법이 없다보니 외국에서 사건·사고를 당한 국민들을 정부가 지원·보상하는 범위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법 제정으로 이런 문제가 말끔히 정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마련 중인 법안에는 재외국민이 범죄피해나 사고를 당할 경우 관할 재외공관장이 주재국 사법당국에 공정하고 신속한 피해자 구제와 보호를 요청하도록 하는 등의 정부 대응체계가 주요 내용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외국에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정부가 어느 선까지 금전적·물리적으로 구제를 할 수 있는지를 법안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상이나 지원은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병에 걸렸음에도 치료 비용이 없는 재외국민의 경우 이송비용은 중앙정부 세금으로 대더라도 치료비용은 희망 지방자치단체에서 맡도록 하는 조항을 법안에 삽입하는 등 정부 재정 개입 범위를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문화예술인 100명 선정 2009 최고영화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영화평론가, 문화예술인 100명이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도서출판 작가는 문화예술인과 영화평론가 등 100명의 설문을 종합해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한국 영화 12편, 외화 9편을 선정하고, 최고의 작품으로 뽑힌 ‘마더’의 봉 감독에게 19일 상패를 전달했다. 국내 영화 가운데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이재성 감독의 ‘김씨 표류기’, 노영석 감독의 ‘낮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찬욱 감독의 ‘박쥐’,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찬옥 감독의 ‘파주’,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허진호 감독의 ‘호우시절’도 오늘의 영화로 선정됐다. 외화에서는 최고의 영화로 꼽힌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를 비롯해 ‘걸어도 걸어도’, ‘더 레슬러’, ‘더 리더’, ‘디스트릭트9’,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브로큰 임브레이스’,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바타’가 선정됐다. 앞서 도서출판 작가는 관련 리뷰와 추천사, 봉 감독의 인터뷰를 묶어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책을 펴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주’, 독일·프랑스 이어 美영화제 진출

    ‘파주’, 독일·프랑스 이어 美영화제 진출

    서우와 이선균 주연의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미국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이하 트라이베카 영화제)에도 진출한다. ‘파주’는 내달 21일부터 5월 2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9회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극영화 장편 경쟁부문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트라이베카 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파주’가 처음이다. 지난 1월 독일 로테르담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개막작이 된 ‘파주’는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의 영화 11편과 맞대결을 펼치게 돼 결과에 시선이 모인다. 또 한국과 프랑스의 합작영화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는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쇼케이스에 초청됐고, 남상미가 주연한 ‘불신지옥’(감독 이용주) 역시 비경쟁부문인 시네마니아 섹션에서 상영된다. 한편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지난 2002년 미국의 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드 니로가 9·11사태로 침체된 뉴욕 맨해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든 영화제다. 9회째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올해의 영화제 개막작으로 애니메이션 ‘슈렉 포에버’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 = 영화 ‘파주’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장훈 “해외서도 독도홍보 활발, 감격스러워”

    김장훈 “해외서도 독도홍보 활발, 감격스러워”

    가수 김장훈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제작한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장 독도영상광고가 재외동포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현재 뉴질랜드 한인들은 ‘크라이스트처치 타임즈’, 필리핀 한인들은 ‘필 소 굿’ 잡지에 독도광고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이집트 홍해에서 여행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윤진 씨는 독도광고를 사용한 티셔츠를 제작,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며, 아일랜드에서 한국 문화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중인 임동혁 씨 역시 독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민간위성채널인 ‘코리아 TV’를 통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45개국에 독도영상광고가 지난 8일부터 시작됐으며, 연말에는 전세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에 김장훈은 “재외동포들이 이렇게 먼저 나서서 독도홍보에 앞장서니 너무나 감격스럽다. 이처럼 정부와 학계, 민간단체, 재외동포가 힘을 합친다면 독도수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타임스퀘어 영상광고를 기획한 서경덕 교수 역시 “독도는 당연히 우리나라 땅이기에 ‘관광’을 주제로 광고를 만들었는데 일부에선 ‘분쟁지역화’했다며 살해위협까지 받고 있다. 또한 김장훈 씨 공연을 방해하겠다는 연락까지 와 마음이 아프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서 교수는 “분쟁지역화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독도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약 500여명의 외국인을 상대로 테스팅 작업을 한 후 ‘Visit Dokdo’를 최종 결정했다. 광고가 나간 후 철저한 효과분석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울릉도, 독도, 제주도, 이어도 등을 활용한 ‘Visit Korea’ 광고를 현재 준비 중이다. 사진 = 서경덕 교수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윤진, ‘강도단’ 나문희 응원차 부산 찾아

    김윤진, ‘강도단’ 나문희 응원차 부산 찾아

    ‘월드스타’ 김윤진이 ‘육혈포 강도단’의 나문희를 만나기 위해 은행을 찾은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육혈포 강도단’(감독 강효진)의 제작사 측은 10일 촬영 현장을 찾았던 김윤진의 사진을 공개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서 잠시 귀국했던 김윤진이 나문희를 만나기 위해 촬영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윤진과 영화 ‘하모니’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나문희를 응원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촬영이 진행되고 있던 부산의 한 은행을 찾았다. 그는 나문희 뿐만 아니라 김수미, 김혜옥 등 대선배들과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윤진은 “‘육혈포 강도단’ 속 세 할머니의 사연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마음에 와 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최고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다. 더할 나위 없이 재미있는 영화가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미국에 있어서 ‘육혈포 강도단’을 극장에서 만나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꼭 챙겨보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후배 김윤진의 아낌없는 응원에 나문희는 물론, 김윤진을 실제로 처음 만난 김수미와 김혜옥 역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육혈포 강도단’은 평생지기 친구인 3명의 할머니들이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도둑맞고,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직접 은행 강도단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나문희와 김수미, 김혜옥 외에도 어수룩한 전직 은행 강도로 임창정이 등장해 즐거움을 더한다. 내달 18일 개봉 예정. 사진 = 전망좋은영화사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금 대전청사에선…] 조달청 맞춤형서비스로 생존경쟁

    지방자치단체의 조달시장이 개방되면서 조달청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세관 공무원들이 세계 1등 공항 만들기에 일조했다. ●수요기관이 찾는 조달청 만들기 조달청이 고객관계관리(CRM) 및 타깃 마케팅 등 기업형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올해부터 지자체의 조달이 완전 자율화돼 조달청을 거치지 않고도 용역이나 물품 발주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여주지 못하면 수요기관 이탈을 막을 수 없고, 이는 조직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예산 절감과 투명성 확보,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이 스스로 찾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 관계자는 “수요기관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면서 “경쟁력 확보가 생존의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1등 공항서비스 세관직원도 기여 출입국장에서 여행자를 첫 응대하는 인천공항세관이 국제공항협회가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인천공항과 함께 나란히 5년 연속 1위를 한 것이다. 빠른 통관을 시키면서도 위험·위해물품 등의 반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상반된 기능을 조화시킨 데 따른 자연스러운 보상이라는 게 인천공항세관의 자체평가다. 인천공항세관은 그동안 입·출국장 동시통역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친절도 향상 노력을 해 왔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공항세관은 다문화가정 출신자 등으로 구성된 ‘외국어 도우미’를 배치하고, 세관신고서를 4개에서 13개 언어로 확대해 언어소통 불편을 줄이는 등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나문희 “‘마파도’의 아쉬움, ‘육혈포’로 풀어”

    나문희 “‘마파도’의 아쉬움, ‘육혈포’로 풀어”

    나문희가 친한 후배 배우 김수미와 함께 첫 영화를 찍은 소감을 밝혔다. 두 여배우는 ‘육혈포 강도단’(감독 강효진·제작 전망좋은영화사)으로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위트 넘치는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육혈포 강도단’의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나문희는 “과거 김수미가 주연한 ‘마파도’를 함께할 기회가 있었는데, 내 건강상의 문제로 불발됐었다.”고 회상했다. 나문희는 ‘마파도’의 아쉬움을 ‘육혈포 강도단’으로 풀었다. ‘육혈포 강도단’의 시나리오를 받고 출연을 고민하던 나문희는 “이번에는 꼭 함께 하자.”는 김수미의 제안에 두말 않고 뛰어들었다. 김수미의 독특한 연기를 좋아한다는 나문희는 “한때 김수미에게 시련이 찾아오기도 했었다. 담배 피우는 모습까지 재능 넘치는 김수미의 연기를 한동안 보지 못할까봐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번 영화에 큰 기대를 갖는 이유는 김수미의 뛰어난 연기 때문이다. 나까지 그녀의 덕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생의 마지막까지 배우로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낸 나문희는 극중 선한 외모와는 달리 거침없는 카리스마를 자닌로 ‘육혈포 강도단’의 리더 정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제작보고회 당시 나문희는 “정자 역은 나에게 꼭 맞는 옷”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육혈포 강도단’은 평생지기 친구인 3명의 할머니들이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도둑맞고,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직접 은행 강도단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나문희와 김수미, 김혜옥 외에도 어수룩한 전직 은행 강도로 임창정이 등장해 즐거움을 더한다. 내달 1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문희 “하이킥은 잊어라…할머니 강도역 대만족”

    나문희 “하이킥은 잊어라…할머니 강도역 대만족”

    “‘거침없이 하이킥’과는 또 다른 나를 봐 달라.” 배우 나문희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국민 할머니를 넘어 ‘육혈포 강도단’으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육혈포 강도단’(감독 강효진·제작 전망좋은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나문희는 “엄마가 아닌 캐릭터를 늘 기다렸는데, 할머니 강도 역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하모니’에 이어 나문희가 선택한 차기작 ‘육혈포 강도단’은 평균연령 65세의 할머니 강도단이 은행을 터는 기막힌 사연을 그린 코미디 영화. 나문희는 “지나치게 독특한 설정이 한국 정서에 맞지 않을까봐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문희는 선한 외모와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무장한 ‘육혈포 강도단’의 리더 정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는 “정자 역은 나에게 꼭 맞는 옷”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문희는 특히 함께 강도단을 꾸린 김수미, 김혜옥과의 연기 호흡을 이번 영화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우리 셋의 관계 구축이 잘됐다. 덕분에 힘든 줄도 모르고 연기했다.”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강효진 감독은 “사실 나문희와 김수미, 김혜옥은 감독에게도 부담스러운 배우들이다. 하지만 나문희를 필두로 나를 막내아들처럼 대해주셔서 즐겁게 연출에 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육혈포 강도단’은 평생지기 친구인 3명의 할머니들이 하와이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도둑맞고, 그 돈을 되찾기 위해 직접 은행 강도단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나문희와 김수미, 김혜옥 외에도 어수룩한 전직 은행 강도로 임창정이 등장해 즐거움을 더한다. 내달 1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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