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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장사’ 거부 보복인사 의혹

    중국동포들에 대한 비자 부정발급에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간부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이어 비자발급 과정에서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어긴 직원이 ‘보복성 좌천인사’로 한직으로 전보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최근 직위해제된 전 중국 베이징 윤모 영사가 당초 자신의 업무가 아닌데도 월드컵 비자업무를 담당했었다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월드컵 비자 업무를 위해 지난 5월7일부터 6월1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 임시 영사로 파견됐던 이모(6급)씨가 국내로 복귀한 뒤 원래 근무지였던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아닌 여수출장소로 전보조치됐다.이씨는 “윤 영사로부터 비자 브로커 박모씨의 비자를 잘 봐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자 출입국관리국 고위층의 미움을 사 여수출장소로 전보됐다.”고 주장했다.이씨는 1년여 전 인천공항에 배치돼 인사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씨와 함께 윤 영사의 지시를 거부한 또 다른 베이징 파견 직원 이모(6급)씨도 국내 복귀 후 김해사무소에서 제주사무소로전보조치됐다. 이들 두 이씨가 발급해준 여권으로 들어온 중국동포들은 불법체류율이 20%선에 그쳐 일반적인 불법체류율보다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브로커 박씨-윤 영사-법무부 간부’ 라인이 이씨 등의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출입국관리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브로커 박씨는 탈세,여행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으로 풀려난 상태다. 한편 재외공관 비자 발급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이날 홍콩 등 동남아뿐 아니라 서남아시아 국가 주재 공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교민·여행객 안전지키는데 최선”태국방콕 파견된 경찰주재관 홍익태 총경

    “한국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지난 2월 태국 방콕에 최초로 파견된 경찰 주재관 홍익태(洪益泰·42) 총경은 파견 이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 시시각각 걸려오는 교민과 여행객의 전화를 받아 상담을 해주고,한국인 관련 범죄가 생기면 어디든 찾아가야 한다.해마다 증가하는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는 그의 고민을 더욱 깊게 한다.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태국 경찰과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그의 임무다. 홍 주재관은 “한국에서 총경이면 경찰서장급이지만 외국 주재관은 파출소순경이라는 자세로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요즘 가장 신경쓰는 것은 한국 여행객의 여권을 노리는 범죄다.홍 주재관은 “태국을 찾는 한국인이 급속도로 늘고,한국에 밀입국하려는 동남아시아인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한국여권 절도범이 태국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여권 매매조직 4개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125건이었던 한국여권 도난건수는 2000년 161건,지난해 386건으로 증가했다.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도 99년 154건에서 지난해 446건으로 급증했다. 태국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고 물가도 싸기 때문에 한국인 범죄자가 많이 도피하는 곳이다.도피범이 이곳 교민을 상대로 또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많고 한국인간 폭력 사건과 여행업체의 사기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홍 주재관은 “교민이 1만 1000여명에 이르고 연간 한국인 60만명이 태국을 찾고 있지만 태국에서의 한국인 위상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고,태국인도 한국인을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콕 태국 이창구기자 window2@
  • 해외여행 취소 사태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14일 여행사와 항공사에는 하루종일 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의 전화가 빗발쳤다.결혼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예비 신혼부부들은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행선지를 바꾸고 있다. 인터넷 여행정보업체인 ‘넥스투어’는 다음 주말 출발예정인 고객 2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여행팀 김양희 과장은 “사고가 난 쿠타지역은 평소 한국인들이 잘찾지 않는 곳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고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도 16일과 20일 발리로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잇따라 행선지를 괌이나 사이판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관광’ 관계자도 “예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태국이나 필리핀으로 여행지를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는 발리 섬 여행을 당분간 자제토록 회원사에 요청했다. 인천공항과 발리간 직항로를운영하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에 따르면 14일 오전 인천발 항공기 좌석을 예약한 200명 가운데 35명이 출발 직전 예약을 취소했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측은 “테러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여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경찰청도 대테러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외국 공관과 공항·항만 등에 24시간 비상경비 체제를 발동했다.미 대사관,미군기지 등 미국 관련 시설에도 경찰력을 대거 투입했다. 임창용 이창구 박지연기자 window2@
  • [기고] 국제회의 산업에 투자를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간 협력 증진과 교류가 확대될수록 주목받는 분야가 ‘관광산업의 꽃’,‘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으로 불리는 국제회의 산업이다.전시박람회를 포함한 각종 국제회의 개최국은 자국의 역량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이익을 창출하게 되므로 최근 각국은 국제회의 유치에 상당한 관심과 투자를 쏟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UIA)이 최근 발표한 ‘2001년도 세계국제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01년 13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세계 18위(아시아 3위)에 올라 전년대비 무려 22.9%나 성장하였다.2001년 세계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총 9259건으로 전년에 비해 1.8% 감소하고,아시아 지역이 1185건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한 것에 비하면 한국이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국제회의 산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온데다 2002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로 높아진 국가 이미지로 일대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회(IULA) 총회,2004년 아태관광협회(PATA) 제주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잇따라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난달에는 참가인원이 2000명에 달하는 ‘원예학회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06년 국제원예학대회 유치에 성공한데 이어 이미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2007년 미주여행업협회(ASTA) 총회,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및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처럼 국제회의 유치에는 국가 이미지가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의 높은 국가브랜드 가치는 장기적으로 국제회의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제회의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기반시설 여건도 향상되고 있는데 2000년 5월 코엑스(COEX) 컨벤션센터가 문을 연 이래 지난해 4월과 5월에 대구전시컨벤션센터와 부산전시컨벤션센터가 각각 완공됐다. 내년초 제주 국제컨벤션센터가 완공되며,2004년 고양,2009년 수원과 대전에도 각각 전문 컨벤션 시설 건립이 예정돼 있어 2008년까지 8만 8000평의 국제회의 및 전시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인천국제공항 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사회기반시설도 한층 개선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고무적인 여건조성,월드컵 시너지 효과,새로이 구축되고 있는 국가기반시설 등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확실한 대안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국제회의산업의 육성을 위해 정부는 세제혜택 확대를 포함한 제도적 지원과 함께 관광공사 및 2001년 8월에 발족한 민관합동 국제회의 발전협력기구인 ‘한국컨벤션 협의회’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유치지원 시스템 구축,전문인력 양성 등 장기적 플랜을 세워 국제회의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행사 134건 가운데 107건이 서울에서 개최된 데서 보듯이 서울에만 편중되고 있는 불균형 해소 방안도 제시하는 등 지방 국제회의 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도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영수 한국관광공사 해외진흥본부장
  • 부채 700억 누락 분식회계 코오롱TNS 수사 착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暎琯)는 8일 중견 여행업체인 코오롱TNS가 단기부채 700억원을 고의 누락시키고 월드컵 휘장사업과 관련한 미래 매출 규모를부풀린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코오롱TNS 사장이자술서를 검찰에 제출,사실상 혐의 내용을 자백했다.”면서 “우선 금감원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코오롱TNS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입수,지난해 7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사실을 장부에서 누락시킨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 주 5일 근무 단독입법/ 자유투표땐 통과 여지

    ■본보 국회의원 126명 설문 주5일 근무제와 관련해 재계 및 노동계뿐 아니라 정치권에도 논란이 일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식의 정부 단독입법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그동안 비교적 충분히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 단독입법안도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이번에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이견(異見)은 그대로 드러난다.주5일 근무제에 대한 정부의 단독입법 추진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의 입장은 대조적이다.설문에 응한 한나라당 의원 69명중 반대는 41명이다.반면 설문에 답한 민주당 의원 48명중 찬성은 무려 40명이다. 설문에 응한 126명의 의원들의 찬성(41.3%)과 반대(38.9%)는 팽팽히 맞섰다.노사정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정부가 단독으로 입법안을 마련하려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은 반대다.현재 의석 분포상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의원이 과반수를 여유있게 넘어서기 때문에 당론대로라면여론조사결과도 반대가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는 않은 셈이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당론이 반대임에도 적지않은 의원들은 노동계를 의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정 유보(19.8%)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특히 한나라당 의원중 20명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당론을 강요하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길 경우 통과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당론을 강요한다고 하더라도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 중 소신대로 투표하는 의원들이 많을 경우 표결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의 경우 당론을 따르겠다는 의견(35명)이 본인 의사(27명)보다 더 중요시되고 있기는 하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주5일 근무제를 할 경우 중소기업의 부담이 큰만큼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한 초선의원은 “노사정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무리하게 입법을 추진할 경우 노사간 첨예한 대립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정부단독입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당의 한 초선의원은 “정부 단독입법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공익위원안이 아닌 노동부 중재안으로 하자.”고 단서를 달았다. 같은 당 한 초선의원도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공휴일수는 타이완(130일),일본(132일)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경기자 olive@ ■금융권시행 한달 평가/“주중에 돈찾자”인식 확산…초기혼란 해소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모(38)씨는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간다.종전에는 토요일 당일에 돈을 찾아 레저비용으로 썼으나 이제는 금요일에 미리 돈을 찾아 준비한다.이달부터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됐기 때문에 나타난 새로운 풍속도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가 시행 한달만에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28일 은행들에 따르면 토요 휴무에 따른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고객들도 주중에 은행업무를 해결하는 등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다. ◆ 주중 금융이용 증가=토요일 고객편의를 위해 문을 여는 ‘거점점포’에도고객이 현저히 줄었다.대신 휴무 전인 금요일에 창구가 붐비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거점점포조차도 방문고객이 100명 안팎”이라며 “은행이 토요일 문을 닫는다는 사실이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일부 거점점포가 공과금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 것이 알려진 뒤 공과금 납부도 주중에 해결하는 분위기다.서울은행 관계자는 “목·금요일에 공과금 납부고객이 줄을 잇고 있다.”며 “자동이체 신청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전자금융(인터넷·폰뱅킹 등)과 자동화기기(ATM·CD) 사용도크게 줄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자금융의 경우 주말 이용액은 76% 줄고,오히려 금요일에 26% 늘었다.한은측은 “자동화기기의 거래금액도 주말 36% 줄었으나,금요일에는 19% 늘었다.”고 말했다. ◆ 생활이 바뀐다=주5일 근무에 따른 은행원들의 생활이 변하고 있다.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을 다니거나,레저를 즐기는 등 주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충분한 휴식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하나은행 임원은 “계획을 세워 주말을 보내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며 “직원들을 위한 복지시설확충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김모(31) 대리는 “가족·친구들과 레저를 즐기는 등 씀씀이가 커졌다.”며 “적정한 소비규모 유지가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노동계·시민단체/ 노동환경 불균형 커져, 전국민 혜택받도록 해야 노동계와 시민단체 등은 전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사회적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노총 이정식(42)기획조정실장은“금융권 노동자는 우려와 달리 주5일근무제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일부기업에서만 시행되면 ‘노동환경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지므로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손낙구(43)교육선전실장은 “법제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대기업 사원을 뺀 대다수 국민이 주5일 근무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정치권일부에서 ‘법제화는 시기 상조’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경실련 고계현(37)정책실장은 “일부 공직사회와 금융권에서만 진행되는 현재의 주5일 근무제는 절름발이”라면서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공직사회가 오히려 먼저 시행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아직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인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감안할 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레저업계에서는 대체로 주5일 근무제로 인한 변화가 아직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승배 대한관광여행사 영업부장은 “해외여행객은 예년보다 약간 늘었지만주5일 근무제에서 요인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성수기와 비수기를 모두겪어 보는 가을쯤 주5일 근무제의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여행의 경우 오히려 여유시간이 많아져 여행사 상품 대신 개인또는 가족단위 여행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여행업계 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임창용 전광삼 구혜영기자 sdragon@ ■부처·지자체 시험실시/ 토요민원도 급감… “격주로 확대를”환영 일색 “7월의 마지막 주말 ‘주5일제 근무’로 행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 27,28일 연휴를 즐긴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들은 대체로 ‘주5일 근무’를 긍정 평가했다.현행 월 1회 시험실시에서 격주로 시행하자는 주장도 많았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외국어학원 주말반을 다니거나,체력단련·등산 등 자기계발에 이틀을 투자할 수 있었다.”면서 매주 휴무제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공보관실 김봉균(38·7급)씨는 “업무보고나 의회 회기가 아닌 경우 토요일에 특별히 처리할 업무가 많지 않다.”면서 “냉·난방비나 전기·전화료절감 차원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하루빨리 정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청 직원과 가족 167명은 1박2일로 강원도 일원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등 방학중인 자녀들과 함께 뜻있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4월 이후 4번째인 27일 토요휴무에는 798개 국가기관과 181개 자치단체가 참여했다.특히 자치단체의 경우 토요전일 근무를 시행중인 65개 자치단체와 경북 김천을 제외한 모든 광역,기초 단체가 이날 근무하지 않았다.대신 토요민원 상황실을 운영,민원을 처리했다. 이번 토요 휴무일에도 특별한 긴급 민원상황이나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로 인해 토요민원이 급감해 토요민원상황실의 근무인원축소와 소방서를 비롯,24시 교대근무부서의 근무형태를 2교대에서 3교대로 바꾸고,비상근무자에 대한 휴일수당을 올려줘야 하는 점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다. 한찬규 최용규 남기창 이종락기자 jrlee@
  • 동남아 퇴폐관광 기승

    회사원 안모(34)씨는 최근 태국에 있는 여행사 직원이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퇴폐 관광’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그는 5∼10명 단위의 남자 관광객을 상대로 특별 패키지 상품 여행객을 모집중이며,4박5일 동안 현지 여성이 따라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꾀었다. 회사원 박모(31)씨도 얼마전 필리핀 퇴폐 관광을 제의받았다.박씨는 “내가 가입한 인터넷 여행 사이트의 회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여행을 권유했다.”면서 “현지 여성이 공항에 마중나와 출국 때까지 낮에는 골프 캐디를 하고,밤에는 술 접대를 하는 패키지 상품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올 여름 해외 여행객이 사상 최대인 18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동남아 ‘원정 윤락’을 알선하는 퇴폐 패키지 여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동남아 현지 업체의 관광가이드 출신들이 태국과 베트남,필리핀 등을 무대로 현지 여성을 앞세워 매춘과 골프,향락 여행을 공공연하게 알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들어 골프와 명품 쇼핑 등수백만원대의 호화사치성 해외 여행이 부쩍 늘고 있는 세태에 편승해 30∼50대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다.퇴폐관광의 가격은 일반 관광상품의 2배가 넘는 150만∼200만원이지만 신청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친구나 직장 동료들끼리 신청하기도 하고 접대용으로도 찾는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매춘이나 유흥업소 알선을 미끼로 접근해 돈을 빼앗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며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얼마전 사업차 베트남을 다녀온 김모(40)씨는 “호치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업소만 20여개에 이른다.”면서 “대부분 100∼200명의 현지 접대부를 고용하고 있으며,상당수가 국내 여행객의 퇴폐 관광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태국에 다녀온 한모(35)씨는 “관광 가이드 출신 한국인이 공항이나 골프장 등지에서 한국 남성 관광객에게 접근,2∼3일씩 현지 여성과 동행하는 여행상품을 권하는 일이 많다.”면서 “비용이 저렴해 일부 여행객은 쉽게 유혹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서울의 K여행사 해외여행팀 송모(40)과장은 “한국인의 퇴폐 매춘관광이 동남아 지역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라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에서는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어 불법으로 영업하는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유니버설 스튜디오·디즈니랜드 한국 진출

    영화 제작소와 놀이공원을 결합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와 세계 최고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 내 총판 대리점을 맡게 될 유니버설 마케팅 인터내셔널(대표 토니 박)은 지난 3월부터 한국 내 마케팅 활동을 준비해왔으며,18일 언론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글 웹사이트 개설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를 위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톰 킬리 부사장과 타미 월레스 해외 마케팅 부장이 참석,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두 사람은 방한기간 주요 여행업체를 방문, 업무협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토니 박 대표는 “두 테마파크가 이미 한국 시장에서 상당히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업 전망이 밝다.”며 “미 서부 친지 방문이나 가족 여행객이 많은 점을 감안해 호텔과 렌터카를 연계해 자유여행상품(FIT)으로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현재 초이스 호텔 체인과 미국 주요 7개 도시 관광지를 한데 묶은 시티패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문의 (02)777-9282(103). 임병선기자 bsnim@
  • 中업계 월드컵 희비/ 광고·TV 웃고 여행·보험 울고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월드컵 기간 동안 중국 대륙의 월드컵 관련산업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나왔을까.사상 처음으로 중국 축구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데 힘입어 광고·컬러TV 산업은 호황을 구가한 반면,여행·보험·음식산업은 예상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지난 27일 보도했다. -광고산업- 광고업계로서는 월드컵이 가장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였다.중국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계기로 가전제품·의류·음료·자동차·휴대폰업계 등의 광고 주문이 줄을 이은 덕분이다.중국 유일의 전국 네트워크망을 가진 중국 중앙방송(CCTV)의 경우 월드컵 기간 동안 모두 4억 5000만위안(약 720억원)의 광고수입을 올렸다.4년 전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1억위안에도 못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컬러TV산업- 컬러TV 산업은 34인치 이상의 대형을 중심으로 활황을 구가했다.월드컵 관전 손님들이 몰려든 음식점 및 술집 등에서 대형 컬러TV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TV제조업체인 궈메이(國美)·수닝(蘇寧)전기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의 컬러TV 판매량은 평소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궈메이전자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컬러TV 판매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TV의 가격파괴로 수익은 생각만큼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행산업- 여행업계로서는 이번 월드컵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추미(球迷·축구팬)단을 보낸 10개 여행사들은 조금 벌기는 했으나,예상을 크게 밑돌았다.한국의 월드컵 관람 추미들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데다,월드컵을 앞두고 비행기값 등이 큰 폭으로 오른 탓이다.더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월드컵을 연계한 외국 여행객들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베이징투어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는 하루 평균 45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찾아왔지만,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20명 이상의 손님이 찾아온 날이 5∼6일에 불과하다고 울상을 지었다. -보험·음식산업- 보험업계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보험업계는 한국 월드컵 관람 추미들을 위한 상해보험을 판매했으나,판매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베이징의 경우 한국 월드컵 관람 추미 1만명 가운데 상해보험에 든 사람은 10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음식산업도 마찬가지다.월드컵 열기로 손님들은 늘었으나,대부분의 손님들이 월드컵을 관전하느라 2시간 이상 자리를 지켜 수입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khkim@
  • [월드컵을 넘어서] (1)월드컵이 던진 과제들

    ‘대∼한매일’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코리아 브랜드를 키우는 등 이미지 제고는 물론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키는 특집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월드컵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월드컵을 통해 던져진 부문별 과제들을 5회에 걸쳐 중점 조명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다. ■관광산업·IT기술 월드컵을 계기로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텔·여행업계는 최고의 특수를 누릴 것이란 섣부른 예상들이 쏟아졌다.하지만 결과는 예년 평균에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업계는 울상이다.FIFA의 잘못도 있지만 호텔예약과 티켓판매가 저조해 호텔객실이 남아돌고 경기장 내 빈자리가 많았던 점 등은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월드컵을 거울삼아 앞으로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대안마련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월드컵 개막식에서 보여준 전통과 첨단의 만남은 우리의 IT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준 한 편의 국가 CF였다.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IT를 접목한 무용기획은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또 전국을 누비는 초고속망과 PC방,넘쳐나는 휴대폰을 비롯,차질없는 경기운영과 방송중계 등에서도 한국의 IT 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월드컵 축구에서 우리가 보여준 기술력과 단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는 경제회복에 발벗고 나서야 할 때이다.월드컵 이후 불어 닥칠지 모르는 경기하락 대비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수출증대 방안에 대한 해법도 서둘러 찾아야한다. ■외교력 극대화 한국은 월드컵 출전 아시아 4개국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모습으로 선전을 펼쳐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동북아 중심국가로서 아시아 국가들의 화합과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리더 입장에서 외교역량을 펼쳐보일 때이다.탈북자 문제로 불편한 사이가 돼버린 중국과도 조속한 관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월드컵에 이어 부산아시안게임이 대기하고 있다.스포츠를 통해 또한번 우리의 역량을 펼쳐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단순히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이 스포츠제전으로 끝나지 않고 외교적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승화시켜야 하겠다.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한층 부각된 만큼 국제사회의 책임도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각종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정치·경제적 제도수용 요구를 해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통합 월드컵을 통해 얻은 값진 성과는 4강진출 못지않게 경기 때마다 분출된 국민적 에너지다.세계인들은 한국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질서있는 응원을 펼치는 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우선 남북문제에 있어 북한은 끝내 월드컵을 외면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노동자들의 부분파업 시위,장사할 터전을 잃은 노점상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또한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으로 6·13 지방선거가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점 등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낮은 투표율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고 정치인·유권자 모두 정치를 바꾸는 데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열심히 뛰는 선수와 노력하는 리더는 국민들로부터 아낌없는 성원을 받았다.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국민의 통합된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한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월드컵에서 분출된 국민의 무한한 잠재력을 한데 모아 어떻게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 지원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행사를 앞두고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짧은 기간에 거뜬히 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하지만 어렵게 만들어 놓은 시설을 잘 관리하고 가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월드컵 경기가 끝나고 10개 자치단체에 세워진 축구장 활용 방안이 문제가 될 전망이다.대전엑스포가 끝나고 공동화된 행사장은 지금도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프로축구와 생활축구를 활성화시켜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이어가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이번 월드컵을 통해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결과에 만족하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앞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팀 등 꿈나무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육성하는 제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국가브랜드 제고 각국사례 ‘한국 브랜드를 키우자.’ ‘국가’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이다.미국의 코카콜라·맥도널드,이탈리아의 구찌,영국의 바바리 등 각국의 대표 상품은 하나같이 그 나라의 훌륭한 국가 이미지를 후광으로 업고 있다.소니는 일본의 경박단소(輕薄短小),샤넬은 프랑스의 감수성,벤츠는 독일의 효율성을 상징한다.우리는 ‘한국(Korea)’이란 이름은 있지만 해외에 뚜렷이 각인된 내세울 만한 ‘국가 브랜드’가 없다.국가 브랜드를 키우는 각국의 치열한 노력을 거울삼아 보자. -영국- 국가 브랜드가 상품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점을 일찌감치 깨달은 영국은 97년 토니 블레어 총리와 관광청이 나서 ‘Cool Britannia’캠페인을 벌인다.신사의 나라,법의 나라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음악·패션·예술의 나라로 보이기 위해 유니온 잭과 여성그룹 스파이스 걸스를 활용,대대적인 미디어전을 펼쳤다.이후 산업과 연계한 ‘밀레니엄 프로덕트 캠페인’을 전개하며 최첨단 제품과 아이디어를 밀레니엄 돔에 전시,해외 구매자들과 연결시켜 실질적 성과를 거두게 된다. -프랑스- 90년대 초 ‘대외이미지관리위원회’를 총리 산하에 두고 ‘산업프랑스·기술프랑스’를 강조하며 예술편향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다.특히 98년 월드컵 때 다인종으로 구성된 대표팀의 승리를 십분 활용,삼색 깃발 아래 국민 대화합을 호소한 덕분에 개최연도 프랑스의 기업가치는 2배로 뛰었다. -스페인- 82년 월드컵을 맞아 ‘Spain is Different(스페인은 다르다)’를 내걸고 40년 프랑코 총통 독재국가에서 민주산업국가,3대 관광대국으로 거듭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10년 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2.5배 성장하는 등 유럽연합 주도국으로 부상,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유치했다. -벨기에- 국가의 위기를 맞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총리 중심의 ‘국가이미지재건팀’을 구성, 정부비리와 어린이 포르노그라피,다이옥신 닭고기 파동으로 일그러진 국가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태국- 대언론 활동에 집중했다.IMF지원 당시 태국투자유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수출진흥부,관광청,태국은행이 똘똘뭉쳐 타임워너 등 세계 유수 언론에 자국 관련 특집기사와 연계한 광고를 싣거나 PR 기자회견,콘퍼런스 등을 지속적으로 열어 외자유치와 관광진흥에 큰 기여를 했다. -호주·뉴질랜드- 자국민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이는 경우다.자국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호주의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뉴질랜드웨이’가 대표적이다.호주는 캠페인 결과 86년 3억 5000만 달러의 GDP(국내총생산)가 증가하고 10년간 6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효과도 있었지만 품질에 대한 심사 없이 제품을 마구잡이로 참가시켜 나중에는 브랜드 가치가 오히려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국 98년 중지됐다.반면 비싼 자국 제품을 정당화하기 위한 95년의 뉴질랜드 캠페인은 10대 수출업체가 공동 출자해 해외에도 널리 알림으로써 국가와 상품이 공생관계를 맺은 좋은 본보기가 됐다. 박정경기자 olive@
  • 월드컵 연휴 여행사 뜻밖 특수

    월드컵 결승전의 다음날인 7월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뜻밖의 선물을 얻은 직장인들이 연휴 계획을 짜느라 신바람이 났다.7월1일이 월요일이어서 2박3일간 달콤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월드컵 특수가 저조해 침울했던 여행업계도 쏟아지는 문의전화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H여행사 영업부 직원 임경익(26)씨는 “오는 29일 출발하는 2박3일짜리 국내외 여행상품의 예약률이 평소보다 30% 이상 높다.”면서 “제주도와 괌,사이판,방콕,마닐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여행상품 판매업체의 방동선(40)부장은 “괌·사이판 상품은 이미 마감됐고,방콕·파타야도 마감 직전”이라며 “밀려드는 문의전화로 눈코 뜰새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한성(32·서울 성북구 정릉동)씨는 “월드컵 응원을 신나게 했는데 연휴까지 생겨 너무 즐겁다.”면서 “아내와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에 점수를 따야겠다.”고 기뻐했다. 7월부터 주5일 근무를 실시하는 은행 직원들은 더욱 신이 났다.우리은행 직원 이석진(31·강동구 성내동)씨는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는 7월의 첫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금상첨화”라고 활짝 웃었다. 윤창수기자 geo@
  • “올휴가 제주로 오세요”레포츠축제 새달 14일 개막

    “맑고 푸른 바다,드넓은 초원,시원한 창공에서 스쿠버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수상스키,바다낚시 등 다양한 여름철 레저스포츠를 즐기세요.”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사진) 일원에서 다음달 14일부터 8월5일까지 23일간 제3회 제주국제레저스포츠대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행사는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7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제주의 전통 떼배인 테우와 윈드서핑 무리,수상스키단 등이 퍼레이드를 하는 가운데 해변 열린 음악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해변 카페가 밀집된 용담동 어영해안에서는 다이빙장비 전시,수중 보물찾기,스킨다이빙 교실,수중 사진전시회 등이 어우러진 제주스쿠버다이빙축제(14∼18일)가,탑동광장과 해안도로 주변에서는 해변자전거대행진(17일)이 각각 열린다. 제주시는 항공사 및 우수 여행업체와 협의,종목별 참가자들에 대해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20∼30% 할인해 준다.(064)750-7568.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美, 외국인체류 최장6개월 허용

    (워싱턴 AP 연합) 제임스 지글러 미 이민귀화국(INS)국장은 19일 정부가 제시한외국인 체류기간 제한 법안이 여행업계에 미칠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글러 국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체류기간을 30일로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문 목적이 명확할 경우 최장 6개월 체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INS는 지난 4월 관광비자 또는 상용비자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미국내 체류기한을현행 최장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등의 개정안을 발표했었다. 지난해 9·11테러의 범인 19명 중 15명이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사실이 밝혀진 뒤 INS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체류기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롯,이 제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새 법이 시행되면 미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지난 한해 동안 관광수입이 55억달러였으며 미국 전체로는 외국인들이 쓰는 돈이 연간 700억달러다. 그러나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테러가 발생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수가 줄면서 관광수입도 1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대박 마케팅’ 계속된다

    ‘오∼코리아 원더풀!’ 축구 대표팀이 18일 밤 월드컵 8강이라는 역사적 신기원을 이룩하자 유통업체를 비롯한 대기업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며 앞으로의 ‘대박 마케팅’꿈에 한껏 부풀었다. 현금에서 상품권,사은품,해외여행에 이르기까지 이해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며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경품 이벤트 쏟아진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9개 점포(서울 관악점 제외)에서 19∼23일 ‘파격특보 5일장’을 연다.닷새동안 8강 진출을 기념한 8대품목을 선정,정상가격보다 10∼60% 싼 가격에 식품류를 내놓는다. 대우자동차는 약속대로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추첨,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준다. LG홈쇼핑은 15∼18일 구매고객 가운데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지급한다.CJ39쇼핑도 18일 저녁 8시까지 구매한 고객 가운데 8000명에게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의 8%를 적립금으로 준다. 서울지역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구매고객 가운데 8명을 추첨,10만원짜리백화점 상품권을 주며,구매 금액의 10%를 되돌려 준다. 인터넷 여행업체 티붐닷컴(www.tboom.com)은 자사 홈페이지 응원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800명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국내 테마여행을 시켜준다. ◇백화점,8강 기념세일= 신세계백화점 전국 모든 점포에서 오는 21일부터 ‘8강 진출 축하 초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스포츠·의류·식품 분야의 상품을 선별,1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롯데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모든 백화점에서 ‘8강 진출 기념 유명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이제는 4강 마케팅= 현대홈쇼핑은 19∼22일 4강 진출을 기원하는 경품행사를 갖는다.구매 고객에게 10%의 적립금을 주며 프로그램별로 10명씩(일부 프로그램은 5명) 모두 325명을 추첨,발리·푸켓·세부·코타키나바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보내 준다.경품 당첨자는 여행지와 여행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필승 4강 특가상품전’을 열어 의류 등 일부 제품을 싸게 판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월드컵/ “히딩크 모국 직접 가보자”

    히딩크 감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모국인 네덜란드가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자유여행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를 관광하는 ‘생큐! 히딩크!’란상품을 최근 내놓았다.이 상품에는 네덜란드의 운하 크루즈,풍차마을인 잔진스키관광 등이 들어 있는데 운하 여행은 일반 유럽패키지 여행에는 없는 일정이다. 현대드림투어도 곧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일부 여행사는 히딩크의 고향인 두틴헴을 여행 일정에 넣은 패키지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자유여행사 관계자는 “유럽 여행 문의 전화가 평소의 배로 늘었다.”면서 “네덜란드는 패키지 여행지로 별로 인기가 없었는데 히딩크 열풍이 불면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 월드컵/ 응원품 봇물 관광객 썰물, 16강 특수 엇갈린 희비

    한국팀의 16강 진출로 월드컵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곳곳에서 ‘16강 특수’와 ‘불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길거리 응원전의 메카로 자리잡은 주요 공원과 축구·응원용품 판매점 및 노점상등은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여름 특수를 노렸던 여행업체와 유통업체,항공사 등은 고객이 줄어 하소연도 못한 채 애를 태우고 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 주경기장 일대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휴일인 16일에는 난지천공원,하늘공원,평화의 공원 등에 가족과 연인 등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공원 관계자는 “미국전 직전 휴일인 9일에는 5만여명이 찾았는데 16일에는 두배이상 증가했다.”면서 “16강 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광화문 길거리 응원단 주변에서 응원용 나팔과 태극기,붉은 두건 등을 파는 노점상 조모(35)씨는 “소형 트럭 1대분의 물량이 2시간 만에 동나 3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다.”면서 “16강전 때는 물량을 많이 준비해 100여만원 어치를 팔 계획”이라고 즐거워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근처 편의점 직원 신모(20)씨는 “한국전이 열리는 날에는 손님이 평소보다 5배 많은 2000여명이나 찾는다.”면서 “18일 경기를 앞두고 음료,캔맥주 등을 대량 주문했다.”고 좋아했다. 동대문운동장 주변 축구용품 대리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이곳 상점에서는 붉은색 유니폼과 수건·머플러 등이 평소보다 4배 이상 팔려 품귀 현상을 빚고 있고 16강 진출 이후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 여행사와 영화관,유통업체 등은 울상을 짓고 있다.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인천공항 입출국자는 하루 평균 4만여명으로 평소 5만 6000여명에 비해 28.6%나 줄었다.한국전이 열리는 날 국내선 탑승률은 10% 남짓 감소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팀의 선전이 8강까지 이어지면 기분이야 좋지만,응원을 위해 여행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어 수익은 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D여행사 직원 김모(28)씨는 “국내외 여행을 예약하는 사람이 20% 정도 줄었고 일본이16강에 진출하면서 일본 관광객도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는 영업시간과 겹쳤던 한·미전 때 평소보다 매출이 10∼20% 줄었다.이 백화점은 이탈리아전 때도 매출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종로의 한 영화관은 평소 하루 평균 2만명이 찾았으나,이달 들어 25%나 감소했다.한 관계자는 “16강전이 열리는 이번 주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대형 서점도 사정은 비슷하다.한국전이 열리는 날에는 30∼40%씩 매출이 줄고 있고, 18일 이탈리아전 때는 매출량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혜영 이영표기자 koohy@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시인으로 변신한 ‘왕년의 조폭’

    “‘조폭’이 무슨 시집이냐며 비웃을 수도 있겠지만 시는 나에게 사랑의 아픔과 그리움의 고통을 알게했고,새로운 인생에 눈을 뜨게 했습니다.” 70년대 서울 을지로와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았던 조직폭력배 출신의 사업가 최수홍(崔琇洪·48)씨가 22일 ‘그리움,사랑,기다림’이라는 제목의 시집을 펴냈다.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시집 출판 기념회를 가진최씨는 “사회의 뒷골목을 떠돌며 살아온 나에게 시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었다.”면서 “주먹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지켜봐준 사람들에게 새로운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시집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가 시를 쓰게 된 것은 지난 93년 8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며 천상병 시인의 ‘귀천’을 읽고 난 뒤부터 였다.그는 “천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인생은 모두 시와 같은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가 참 아름답다고 느껴 틈틈이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폭’ 생활에서 빠져나온 뒤 여행업과 건축업을 하고있는 최씨는 자신이 쓴 시를 ‘거친삶 속에서 피어난 한송이 선인장 꽃’이라고 표현한다.그는 “사랑만큼 좋은단어는 없고,사랑하고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게 인생이라생각해 시집 제목을 ‘사랑,그리움,기다림’이라고 지었다.”면서 “시를 쓰면서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게 됐고,인생을 새롭게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령화사회 실버산업 바람몰이

    ‘노심(老心)’이 뜬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고령화 사회 기준)를 웃돌면서 실버산업이 꿈틀대고 있다.입소문을 타고 ‘대박’을 터뜨린 실버상품이 적지 않다.노부부끼리 인생의 황혼기를오붓이 보내려는 이른바 ‘톤크(Two Only No Kids)족’이늘면서 실버 여행상품·금융상품도 인기를 모은다. ●실버용품 바람몰이= 태평양제약의 패치형 관절염 치료제‘케토톱’은 시판 1년만인 1995년 150억원의 판매실적을올렸다.지난해 판매고는 295억원.회사 전체 매출액(601억원)의 50%를 차지하며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굳혔다.이에힘입어 지난해 국내 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팽창했다.현재 피부에 붙이는 치료제만 30종이 넘는다. 미건의료기(주)는 지난해 ‘온열치료기’ 하나로 매출액500억원,수출실적 3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 제품은 찜질방이나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원적외선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든 기구.입소문을 타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자 하루 500대인 생산규모를 최근 700대로 늘렸다. 세코(주)의 옥매트는 지난해9월 이후 4개월만에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냈다.‘효도신발’로 유명한 안토니오제화(주)의 ‘컴포트(comfort) 슈즈’는 지난해 113억원치나 팔렸다.전년보다 20% 늘었다.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1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 ●실버서비스도 인기= 여행업계와 은행권도 ‘노심 특수’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롯데관광이 올해 내놓은 호주·뉴질랜드 실버여행상품의 하루 예약건수는 평균 30건.지난해에는 3박4일 코스의 중국상품을 선보여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노년 고객을 위한 상품을시판했다.연금형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주는 국민은행의‘실버론’과 조흥은행의 ‘즉시 연금식 신노후신탁’이대표적이다.지금까지 ‘즉시 연금식 신노후신탁’은 2400억여원어치가 발매됐다. ●5∼6년 뒤에는 거대시장 형성할 듯= 유료 요양·양로원등 실버시설산업이 여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실버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고 속단하기에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보건사회연구원 정경희(鄭京姬) 노인복지팀장은 “우리정서에 아직 유료 요양·양로원 등 실버타운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탓에 실버시설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진국의 전례에 비춰볼 때 노령인구 비율이10%에 달하는 2008년을 전후해 국내에도 실버시설산업이 꽃을 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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