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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38층 드림타워 새달 첫 삽

    제주 38층 드림타워 새달 첫 삽

    제주 최고층 호텔인 38층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건축이 허가돼 내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동화투자개발은 애초 56층, 218m로 설계됐던 드림타워를 38층, 169m로 낮춰 제주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서는 드림타워는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으로 전체 면적은 30만 2777㎡로, 여의도 한화63시티의 1.8배 규모다. 토지주인 동화투자개발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공동 개발하는 형태로 사업비 규모는 1조 4000억원이다. 5성급 관광호텔(776실)과 분양 가능한 호텔레지던스(850실)가 쌍둥이 건축물로 들어선다. 전체 객실은 1626실로, 1403실을 보유한 마카오의 대표적 복합리조트 시티오브드림보다 많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면적은 9120㎡로, 내부에 게임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대주주인 GKL 세븐럭카지노의 강남코엑스점·강북힐튼점·부산롯데점을 모두 합친 176개 게임테이블, 363대의 슬롯머신보다 많은 것이다. 동화투자개발 측은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경쟁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필수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관광호텔 최상층에 설치되는 전망대는 제주 앞바다와 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화투자개발 관계자는 “드림타워에서 일할 2200명의 전문인력 중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예정”이라며 “제주에서 관광진흥기금도 가장 많이 내고 평균 임금도 가장 높은 1등 향토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은 종합여행업체인 롯데관광(1971년)과 국내 최초의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1979년)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태국 가자니 테러 무섭고… 취소하자니 ‘수수료 폭탄’

    직장인 조모(27)씨는 지난 17일 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19일 방콕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항공료와 숙박비로 여행사에 이미 100여만원을 지불한 상태다. 그러나 18일 현지에서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후속 테러 경고까지 나오는 판에 방콕 여행을 강행하자니 불안하고, 지금 취소하자니 환불도 못 받을 현지 왕궁 투어와 마사지 등 수수료 30만원이 너무 아깝다. 조씨는 “여행사에 문의했더니 비행기표와 현지 예약은 기존 환불 규정에 따라 취소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더라”며 “외교부에서 여행자제국으로 분류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방콕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름휴가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방콕 폭탄 테러가 발생하면서 현지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에게 줄줄이 불똥이 튀었다. 울상을 짓는 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2013년 기준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29만 7000여명에 달한다. 이날 태국 전문 M여행사 사무실과 홈페이지에는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전화와 글이 빗발쳤다. 태국 일정 전체 취소가 가능한지부터 방콕 일정만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M사는 취소 문의가 쏟아지자 ‘현지 호텔과 여행업체에서 우리 측에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 M사 관계자는 “여행 기간이 2~3주 남았다면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예약 취소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안내했다. 기존 대형 여행사들은 약관에 있는 환불 규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태국을 ‘여행자제국가’ 등으로 분류하지 않은 만큼 취소 수수료 감면 혜택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태국행 비행 일정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I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이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대형 재난 등이 이유가 되면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테러의 경우는 약관대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태국 여행경보 수준을 ‘여행유의’(남색경보)로 유지하고 있다. 단, 후속 폭탄 테러의 우려가 큰 수쿰윗, 실롬, 통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메르스 패닉] ‘메르스 공포’ 걷잡을 수 없이 확산…다중시설 기피·위생용품 판매 급증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환자가 지난 2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 만인 31일 현재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고 격리 수용된 감염 의심 환자도 50여명에 이르면서 ‘메르스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다. 주말 동안 영화관, 공연장,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며 ‘방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출처 불명의 루머들이 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 동안 영화관 관람객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CGV의 경우 지난 22일 금요일 43만 3000명, 23일 토요일 89만 8000명이던 관객 수가 일주일 만인 29일 금요일 36만 8000명, 30일 토요일 85만명으로 줄었다. 대형 여행업체 관계자는 “메르스 탓에 경유지를 두바이, 카타르 등 중동이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고 싶다는 문의도 많다”며 “메르스 공포로 인해 중동 출국자 규모도 급감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어린아이를 두거나 출산을 앞둔 가정의 경우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역맘 카페에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바깥나들이를 자제한다는 엄마들의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확진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경기 평택 지역의 학부모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당분간 아가랑 친정에 가 있으라고 한다’(ID xlxss****) 등 타 지역으로 ‘피난’ 간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임박한 돌잔치를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네이버 한 카페에는 ‘3주 뒤 아이 돌잔치인데 이제 와서 취소하자니 위약금만 300만원 이상 물어야 하고, 그냥 진행하자니 걱정스럽다’(ID sery*****), ‘20일쯤 돌잔치 예약했는데 남편이랑 일주일만 더 상황을 보고 안 되면 계약금을 날리더라도 취소할 예정’(ID lee****)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마스크,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판매는 급증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마스크 판매율은 105%, 손세정제 판매율은 78%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마스크와 구강청결제 매출이 각각 67.6%, 18.0% 증가했다. 늘어난 환자 수와 비례해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 당국이 메르스 환자 입원 현황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고 있다. 네이버의 한 블로거(ID qorr****)는 “현시점에서 정부가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자신들의 이해관계 때문”이라며 “더이상 정부의 물타기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는 최소한의 권리를 위해 정보 공개를 요청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밖에 “정보의 불통으로 인한 공포심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ID 11ha****), “보건 당국은 최초 발병 환자와 그 가족들을 자신들이 놓친 걸 환자 탓으로 돌리지 말라”(ID dnag****) 등의 글이 쏟아졌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각 지방의 주요 대학병원으로 분산 수용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해당 병원들은 빗발치는 문의 전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안전 소홀’ 수학여행업체 지자체 사업 참여 못해

    지난 9일 낮 12시 22분쯤 경북 안동시 송현오거리에서 수학여행 버스가 5t 트럭과 충돌했다. 반대편 차로에 서 있던 트럭 밖으로 쏟아져 나온 쇠 파이프에 부딪혀 일어난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경기 용인시 수지고 학생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수지고 한 학생은 “쇠 파이프에 머리를 맞은 친구도 있어 걱정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에게 사전교육을 되풀이해 왔는데 필요 없게 됐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 이어 “트럭에서 떨어진 물건 때문에 이렇게 자주 피해가 발생하는데 대책엔 무관심한 것 같다. 청소년 모두가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주세요”라고 끝맺었다. 앞으로 안전 소홀로 인명 피해를 입힌 수학여행 업체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사실상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지자체 입찰 때 안전사고 발생 업체의 입찰 참여를 대폭 제한하는 내용의 지방계약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캠프 등 사업장 내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인명 피해를 입힌 업체라면 지자체 발주 사업에 대한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다. 사업장 내 학생이나 동행한 관계자 등 다른 사람들을 위한 안전대책도 마련하도록 강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근로자나 사업장 외의 불특정 다수에게 인명 피해를 입힌 경우에만 지자체 발주에 입찰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피해자들이 해당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등 법적 절차를 따로 밟았다. 개정안은 오는 6월 1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8월쯤 시행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행락철 무등록 여행사 기승… 소비자·정상 업체 피해 가중

    봄 행락철 관광특수를 맞은 가운데 무등록 여행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부산지방경찰청과 한국여행업협회 등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1200여개의 여행사가 등록돼 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무등록 여행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무등록 여행사는 점조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실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부산시는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 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원에서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단속 지침도 없었고 또 여행사 등록은 일선 구·군의 소관업무이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별도의 현황파악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무등록 업체들은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블로그, 카페 등을 개설한 다음, 주로 어린이와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단체여행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등록 여행업체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안전문제가 있는 데다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무등록 업체들 때문에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업체들까지 영업에 타격을 입고, 업체들은 이를 만회하려고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1인 여행사 등 무등록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여행사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단속을 통해 추락하는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무등록 여행사가 기승을 부리는 데는 단체여행을 준비하는 학교 등이 상품성보다 가격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성란 동아대 국제관광학과 교수는 “여행사 설립 조건을 더욱 까다롭게 하는 등 등록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도 여행사나 관광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업체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무등록 여행사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모 여행사 대표 이모(38)씨 등 11명을 관광진흥법 위반으로 이날 입건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도 지난달 30일 무등록 여행 알선업자와 무등록 숙박시설 운영자, 무자격 가이드 등 20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내나라여행박람회 12일 개막 ‘2015 내나라여행박람회’가 12~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구석구석 행복여행’을 주제로,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업체 등 300개 단체가 500개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지자체 인증 특산물을 모은 ‘행복가득 설 장터’도 운영된다. 지역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초·중·고교생 등은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켄싱턴 제주 ‘홀리데이… ’ 패키지 켄싱턴 제주호텔(kensingtonjeju.com)은 17~22일 ‘홀리데이 인 켄싱턴 패키지’를 운영한다. 사계절 온수풀인 옥상의 야외 수영장 ‘스카이피니티 풀’과 실내외 수영장 이용, 뷔페 ‘라올레’, 제주 한식 퀴진 ‘돌미롱’, 이탈리안 퀴진&바 ‘하늘오름’의 레스토랑 중 원하는 곳에서 한 번 식사할 수 있다. 42만원부터. 1855-0202. 물리아 발리, 밸런타인데이 디너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물리아 발리가 밸런타인데이인 14일 특선 디너를 선보인다. 장미꽃과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대표 레스토랑인 더 카페는 다양한 인터내셔널 뷔페를 선보이고 일식 레스토랑 에도긴은 데판야키 뷔페를 마련한다. 최고급 럭셔리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테이블8은 중식 코스 메뉴를, 메디테리안 레스토랑 솔레일은 셰프 특선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02)2010-8829. 우리테마, 설 연휴 여행상품 출시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설 연휴기간인 18~21일 ‘동해안 오지 속살비경’ 상품을 총 4회 선보인다. 서울에서 출발해 삼척의 대금굴과 해양레일바이크 체험, 울진의 후포항, 백암온천, 불영사를 둘러보고 V-트레인 백두대간 눈꽃열차까지 체험하는 1박2일 상품이다. 14만 9000원. 같은 기간 당일 일정으로 V-트레인 협곡열차 여행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7만 9000원. (02)733-0882.
  • 원칙 없는 ‘관광 인센티브’ 예산낭비

    원칙 없는 ‘관광 인센티브’ 예산낭비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 명목으로 실시하는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가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강원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많은 지자체가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제를 운영한다. 하지만 지자체가 원칙 없이 실적 쌓기에만 급급해 정작 객관적인 경제효과 분석도 없이 인센티브제를 중구난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원지역 지자체 절반은 관광버스 수나 관광객 수에 따라 서울 등 수도권의 대형 여행사에 한해 11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까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지원 기준이나 원칙도 없이 버스 1대당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제각각이다. 강릉시는 25명 이상 당일 관광객이 탄 전세버스 한 대당 2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동해시는 15만원을 준다. 예산 신청 시점도 지역 방문 1주일 전이나 방문 이후 7~30일 이내 등 제각각인 데다 지역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이용 확인 등도 허술하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관광객이 지역에서 사용하는 경비가 지원금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인센티브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8년부터 뱃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대형 여객선사에 연간 수천만원~1억여원의 선상 이벤트 비용을 지원한다. 하지만 여행업계는 “여객선사가 지원금만 챙기고 가장 중요한 관광객 안전에는 무관심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며 “관광객 안전 명목으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지역 여행업체는 지난해 23만여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 시로부터 5억 21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전년도 14만 8923명(3억 70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인천시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면서 지원했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됐는지는 미지수다. 이렇다 보니 인센티브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지자체가 생겨나고 있다. 경북 영양군은 2008년부터 산나물축제(5월 초~중순) 기간 35~40명이 탄 관광버스 한 대당 40만~5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연간 1억~2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올해는 지원금 지급이 불투명하다. 군이 더 이상 보조금을 주면서까지 관광객을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판매해 지원금의 몇 배 이상 소득을 올렸지만 이제는 관광 트렌드가 단체에서 개인으로 바뀌는 추세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인센티브제 존폐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타지 여행사를 지원하는 것보다 지역의 시·군 여행사와 숙박업소 등 민간영역이 주체가 돼 정책을 발굴하고 집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전용기 타고 홍콩서 저녁…1박 5000만원 귀족 투어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전용기 타고 홍콩서 저녁…1박 5000만원 귀족 투어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지난해 한 파란 눈의 외국인 남성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한국측 인사들의 극진한 안내를 받으며 미리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을 타고 최고급호텔로 향했다. 이 남성은 예술품 수집에 관심 있는 강남의 한 부녀자 모임이 초청한 프랑스 출신의 유명 ‘아트 어드바이저’였다. 아트 어드바이저는 예술가와 수집가의 거래를 이어주는 전문가다. 국내 사업가의 부인 대여섯 명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아트 어드바이저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왕복 항공권과 국내 최고급 호텔 숙박, 고급 승용차 교통편을 무료 제공하는 등 특급 대우를 해 줬다. 모임 회원 중 한 명은 이 어드바이저의 조언을 듣고 5억원짜리 작품을 구매했다고 한다. 경력 10년의 큐레이터 A씨는 “당시 방한했던 어드바이저가 최고급 대우를 받고 감동해서 돌아갔다”면서 “한 자리에서 수억원 짜리 작품을 턱턱 사들이는 부인들의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더라”라고 했다. 이 모임은 스위스 아트페어나 파리 아트페어 등 세계 각국의 행사나 전시관을 단체 방문하며 해외 수집을 하기도 한다. 정보기술(IT)중소기업 사업가의 부인 B씨는 최근 10여명이 참여하는 엔틱(골동품) 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에는 큐레이터와 작가들도 포함됐다. 골동품에 대한 시장동향 등 정보를 나누고 구매를 하기도 한다. B씨는 “엔틱 하면 가구만 생각하기 쉬운데 시계만 모으는 사람, 조명만 모으는 사람 등 분야별로 다양하다”고 했다. 문화예술, 특히 미술품 관람은 부유층의 대표적 취미 생활 중 하나다. 이는 재테크를 위한 목적도 크다. 경력 15년의 큐레이터 C씨는 “아직까지 미술품은 세금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최근에는 큐레이터가 수집가를 대신해 작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대개 전세계 고가 30위 안에 드는 유명 작품이 대상이다. 미국의 팝아트 화가인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잭슨 폴락에서부터 이탈리아 출신 화가 모딜리아니, 스페인 출신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 등의 그림은 워낙 검증된 작품들이니 직접 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최근에 150억원짜리 작품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D씨는 “고가 작품의 경우 99.9% 현금 구매”라며 “수십억원도 달러로 계산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3월 뉴욕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갔더니 돈 세는 기계까지 갖다 놓았더라”고 했다. 상위 1% 부유층은 해외여행도 단순한 ‘인증샷 관광’이 아니라 테마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다. 음악, 그림, 유적 등 문화예술 기행과 미식 투어 등이 그 예다. 유럽에 있는 유명 미술관을 통째로 빌려서 혼자서 즐기기도 하고 프랑스에서 미슐랭 가이드가 추천한 레스토랑만 투어하기도 한다. 유럽 곳곳의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를 방문해 와인을 즐기는 여행도 있다. 고급 여행 전문 업체 관계자는 “와이너리도 그냥 돈을 내고 방문을 하는 게 아니라 그쪽의 초대를 받고 싶어 한다”며 “초대를 받으면 와인의 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맥을 동원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변호사 E씨는 “최근 지인 중 한 사람이 의류 사업으로 큰 돈을 번 뒤 가이드 한 명을 데리고 미술관 투어를 다니기 시작했다”면서 “부자가 되고 나면 그 다음에는 문화적 소양을 높여 ‘귀족’이 되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고 했다. 상위 1%는 워낙 안 가본 데 없이 외국을 많이 돌아다닌 탓에 ‘틈새 여행’을 위해 머리를 쥐어짜야 할 정도다. 200억원대 자산가로 운수업체 사장인 F씨의 부인은 1년에 10회 정도 해외에 나간다. 자주 갈 때는 한 달에 두세 번씩 해외에서 쇼핑이나 여행을 하다 보니 미주·유럽·아프리카 등 가보지 않은 데가 없을 정도다. 그녀는 “안 가본 여행지를 찾다 보니 요즘엔 케냐 등 아프리카 투어도 다닌다”면서 “내 주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영국을 잠시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상위 1% 중에서도 2~3세 젊은 상류층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과 골프장도 과감하게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학 경험이 있고 어려서부터 해외에서 좋은 곳을 많이 다니다 보니 안목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한 국내 여행사에서는 ‘0.1%만을 위한 휴식’이라는 콘셉트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다. 8인용 전용기를 타고 홍콩으로 가 야경을 구경하며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일정이다. 전용기 실내는 프리지어 꽃으로 장식되고 클래식 음악이 깔려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했다. 홍콩에서 이동시에는 벤츠 S600 승용차를 이용한다. 1박 기준으로 가격은 5000만원부터이며, 숙박과 일정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이 가능하다. 고급 여행 전문업체 관계자는 “가족여행을 할 때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 외국인 가이드를 원하기도 한다”면서 “어차피 영어 소통은 가능하니 가족 간의 사생활을 가이드한테 알리지 않고 식구들끼리 편하게 한국어로 얘기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우주여행(2억원 상당) 예약자도 받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여행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나만 즐길 수 있는 것’, ‘남들은 알지 못하는 특별한 것’도 상위 1% 여가의 키워드다. 일반적 관광지로 소개되지 않은 곳, 그 나라만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고 한다. 예전에는 커다란 빌딩에 화려한 로비를 갖춘 5성급 호텔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그 나라 역사와 문화가 스민 고성(古城) 호텔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룻밤에 100만원 수준인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고성 호텔 등이 그 예다. ‘럭셔리 맞춤형 관광’도 여전히 인기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50대 사업가 G씨는 지난해 8월 부인과 함께 7박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왔다. 여행사에 일정을 짤 때 레스토랑과 호텔은 최고급으로, 골프장은 세계적 랭킹 순위에 있는 곳으로 예약해 달라고 주문했다. G씨는 첫째날 시드니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특1등급 호텔인 파크하이엇에서 짐을 푼 뒤 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리골레토를 관람했다. 둘째날에는 시드니 남쪽 해안 도시인 울릉공으로 이동해 카이야마 해변 등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하이엇호텔 내 식당에서 구운 도미와 다진 호두를 곁들인 푸딩 등을 먹으며 만찬을 즐겼다. 세계 톱 100위 레스토랑 중 60위에 꼽힌 고급 레스토랑이었다. 셋째날에는 2014 세계 랭킹 43위에 꼽힌 뉴사우스웨일스 골프장에서 라운딩했다. 이 골프장은 18홀 중 절반 이상이 태평양과 맞닿아 있어 빼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다음날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이동한 G씨 부부는 온천 도시 로토루아에서 온천욕을 즐기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빌 게이츠 등이 묶었던 것으로 유명한 후카 로지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로지는 자연풍경 전망이 훌륭한 곳에 자리한 소규모의 숙소로 호텔과는 다르게 고급 별장에 온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나머지 이틀은 로토루아 호숫가 주변에 위치한 또 다른 로지인 페퍼스 온더 포인트와 역시 최고급 호텔인 몰리스에서 여유를 즐겼다. 개인적으로 쓴 비용을 제외하고 여행사에만 1인당 1350만원씩 총 2700만원을 지불했다. G씨의 이번 일정을 주관한 고급 여행업체 관계자는 “유럽 여행 때 단체로 등산복을 입고 가는 여행객들과는 격이 다르다”면서 “일정에 쫓기지 않고 격식에 맞게 정장을 갖춰 입고 오페라하우스에 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짜 달라고 주문하는 등 여유를 즐기기를 원한다”고 했다. 상위 1%는 신세계의 T, CJ그룹의 N, 효성그룹의 W 등 최고급 골프장을 이용한다. 그중 T골프장은 입회 보증금이 최소 15억원에서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운드 내내 앞 뒤 팀을 만날 수 없는 이른바 ‘대통령 골프’를 자랑한다. 신비주의도 이곳의 특징이다. 변호사 H씨는 “수억원씩 내면서 이런 골프장을 이용하는 이유는 자기만을 위한 프라이빗한(사적인)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허영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 골프장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족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얘기다. 상위 1%는 술을 마실 때도 멤버십제로 운영하는 호텔 바 등 프라이빗한 장소를 선호한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I호텔의 바 멤버십은 연 100만~500만원이다. 500만원짜리 VVIP 멤버십은 연간 조니워커 플래티넘 18년산 또는 싱글톤 15년산 11병과 맥주 30병을 무료로 제공하며, 다른 식음료와 객실 숙박비를 할인해 준다. 이 호텔 멤버십 회원인 IT 회사 사장의 부인 I씨는 “술을 보관해 놓고 언제든지 편하게 마실 수 있다”면서 “손님들로 붐비지 않아 자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패션업체 대표 I씨는 “청담동 부근에는 아예 멤버십 회원만 출입이 가능한 소규모 바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光州, 예술의 빛을 따르리

    하얗게 어둠이 내리던 날, 광주를 찾았다. 오월의 잔영이 겹겹이 에워싸고 있을 듯한 곳. 폭설은 세상의 허물을 덮고 별세계 하나를 남겼다. 음악에 흐느적대고, 커피 향에도 취해 보고, 술에 비틀거리기도 하는 그 ‘모던한’ 세계는 어두워지고서야 비로소 또렷해졌다. 덮어뒀던 예향(藝鄕), 우리는 여전히 광주를 잘 모르는 듯하다.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생들의 초대에 이끌려 광주를 찾았다. 그들은 외지인들이 알지 못하는 사뭇 다른 광주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예술을 걷는 도시여행’이라는 번듯한 이름도 지었다. 자신들이 만든 여행업체 ‘예술 더하기 여행’의 마수걸이 상품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공모한 창조관광사업에도 선정됐다. 여정은 ‘예향’ 광주의 문화와 예술을 엿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첫걸음은 옛 전남도청이다.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와도 같은 곳. 옛 도청 건물은 음울했다. 희디흰 벽은 잔뜩 찌푸린 하늘과 겹쳐져 도드라지게 창백해 보였다. 한데 뜻밖의 반전이 건물 뒤에 있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업으로 세워지고 있는 여러 건물이 도청 아래 납작 엎드려 있다. 보통의 건물처럼 평지에서 위를 향해 솟은 게 아니라 땅 아래로 넓게 펼쳐져 있다. 뒤쪽에서 보면 최신 건축물들이 한껏 몸을 낮춰 도청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같은 건물 형태가 말하려는 게 뭔지, 건축에 문외한이더라도 단박에 알 수 있다. 도청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면 독특한 모양새의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버스정류장 형태의 ‘광주사랑방’(프란시스코 산인 작)이 그 예다. 이른바 ‘어번 폴리’(Urban Folly)로, 세계 여러 작가가 다양한 의미를 담아 광주 곳곳에 조성한 설치미술 작품들이다.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때 시작돼 현재 3차 조성작업이 진행 중이다. 옛 도청에서 광주천을 향해 두 블록쯤 지나면 양림동이다. 이번 광주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동네다. 양림동은 과거와 현재가 단단하게 맞물린 곳이다. 골목마다 수백년 너머의 세계가 꿈틀대고 있다. 동네를 이루는 큰 축은 종교와 예술이다. 양림동은 광주에서 가장 먼저 개신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곳이다. 평지부터 높은 언덕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역사가 서리지 않은 곳이 없다. 언덕 여기저기엔 예술가들이 산다. 이들은 저마다의 예술적 색깔로 주변을 덧칠한다. 그렇게 둘은 따로, 또 같이 서로를 보완하며 마을 풍경을 이끌어간다. 양림동은 한자로 버드나무 양(楊)에 수풀 림(林)자를 쓴다. 예전에 버드나무가 많았대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데 주민들은 버드나무보다 볕 양(陽)자를 선호한다. 광주가 빛고을이니, 양림동 또한 볕이 잘 드는 동네라고 해야 운율이 맞을 법도 하다. 한데 요즘 양림동에서 버드나무는 찾기 어렵고 호랑가시나무가 훨씬 더 잘 눈에 띈다. 양림동 일대를 ‘호랑가시나무 언덕’이라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 호랑가시나무가 양림동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다. 호랑가시나무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던 날 썼던 면류관의 재료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때도 이 나무의 붉은 열매가 빠지지 않는다. 요즘엔 이웃돕기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마을 곳곳엔 수령 400년이 넘는 호랑가시나무가 자라고 있다. 나무들이 싹을 틔웠을 400년 전은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지 않았을 때다. 그렇다면 예수의 고난을 상징하는 나무가 기독교 선교사의 첫 방문을 이끈 건 아닐까. 주민들은 이처럼 두 요소가 운명적으로 얽혀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의 흔적은 마을 곳곳에 선연하다. 양림교회 뜨락의 오웬 기념각, 호랑가시나무 언덕의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 연세대 창립자 언더우드 박사의 손자가 살았던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선교사 묘역 등 볼거리가 많다. 언덕 너머 수피아여중·고 쪽에도 커티스 메모리얼 홀, 윈스브로우 홀 등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건축미가 빼어나다. 빠짐없이 돌아보길 권한다. 양림동을 ‘광주의 서촌’이라 부르는 이도 있다. 작가 이상, 시인 노천명 등을 배출한 서울의 ‘서촌’에 빗댄 표현이다. 시인 김현승과 영화감독 임권택, 극작가 조소혜, 화가 한희원 등 문화예술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들이 양림동에서 볕을 받고 자랐으니 그 비유가 틀리지는 않아 보인다. 골목 한쪽에 터를 잡은 다형다방은 시인 김현승을 기리는 공간이다. 다형(茶兄)은 커피를 몹시 즐겼던 김현승의 호다. 실제 커피를 파는 다방은 아니고, 잠시 쉬어 가는 곳이다. 일회용 커피와 차도 준비돼 있다. 오랜 한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장우 가옥은 소문난 갑부였던 정병호가 1899년 지은 저택이다.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사랑채에선 윤회매(輪廻梅)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는 김창덕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윤회매는 밀랍으로 그린 매화 작품을 일컫는다. 벌이 꽃에 있는 꿀로 벌집을 만들고, 벌집이 다시 꽃으로 되살아난다 해서 윤회매다. 최승효 가옥은 최근 개방된 고택이다. 집 뒤 언덕에 서면 무등산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선다. 방문에 앞서 예약을 해야 한다. 양림동에서 산 하나 넘으면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다. 현지인들은 ‘사직골’이라 부른다. 가벼운 술과 음료를 파는 카페들이 늘어선 곳이다. 사직골은 밤에 찾아야 제격이다. 사람에 부대끼고 경쟁에 지친 이들이 낡은 불빛 찾아 하나둘 모여든다. 카페 문틈으로 통기타 소리가 흘러나오고, 노래는 어둠 사이를 떠돈다. 모르는 이와 가벼운 눈인사로 친구가 되고, 울대 쉬도록 함께 노래도 부른다. 디지털이 완전하게 득세한 세상에서 이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만나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문화예술기행은 무등산 입구의 의재 미술관으로 이어진다. 남종화로 일가를 이룬 허백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된 작품 수가 많지 않아 다소 아쉽지만, 증심사 등 무등산의 명소들과 묶어 돌아볼 만하다. 글 사진 광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2) →가는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을 찾아가는 게 관건이다. 양림동은 옛 전남도청에서 십여분 거리, 사직동 포크음악거리는 양림동에서 또 십여분 거리다. 어반 폴리 작품은 광주 곳곳에 분산돼 있다. 이들만 둘러봐도 좋은 테마여행이 된다. 예술더하기여행(story.kakao.com/ch/artsumtrip, blog.naver.com/artsumtrip)에서 광주 지역 예술문화의 핵심을 돌아보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위한 ‘꿈이 자라는 예술여행’ 사진동호인을 위한 ‘뷰파인더에 담은 나의 도시’ 등 다양한 상품도 준비했다. (070)8715-1462. →맛집 충장로의 장독대(223-5630)는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백반으로 이름났다. 2인 기준 1만 6000원.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은 옛 시청 쪽 백수간재미(232-7993)는 간재미 요리 하나만 내는 집이다. 매콤달콤한 간재미 무침을 안주 삼아 ‘딱 한 잔’하려는 단골들이 자주 찾는다. ‘싱건지’(물김치의 사투리)도 맛있다. 동명동 황톳길(226-1550)은 정갈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허름한 기와집 안에서 도토리묵 잡채, 매생이떡굴 등 참살이 음식을 먹는 재미가 각별하다. →잘 곳 양림동의 호랑가시나무 언덕(070-4240-0976)은 100여 년 전 세워진 선교사 사택을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곳이다. 건물 안 일부를 현대적인 시설로 바꿨지만 오래된 집에서 우러나오는 기품은 여전하다. 집은 2층 양옥이다. 1층 거실엔 따뜻한 벽난로가 있고, 지하에 간단한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일반 가정집처럼 부엌도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방 하나만 쓰거나 1, 2층을 통째 이용할 수도 있다.
  • 하나투어 항공권 땡처리 이벤트 ‘싸데이’로 ‘싸게’ 떠나는 해외여행

    하나투어 항공권 땡처리 이벤트 ‘싸데이’로 ‘싸게’ 떠나는 해외여행

    하나투어가 2014년 마지막 감사 세일의 일환으로 ‘땡처리 항공권 대 방출 싸데이 이벤트’를 마련한다. 오는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하는 ‘싸데이’ 이벤트는 하나투어닷컴 항공 페이지와 하나프리 항공 APP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청도, 오키나와, 방콕, 대만, 홍콩, 싱가포르, 상해, 세부, 괌,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발리, 푸켓, 오사카, 사이판, 후쿠오카, 하와이, LA, 뉴욕, 로마, 파리, 동경 등 주요도시가 모두 포함됐다. 하나투어는 ‘싸데이 특급혜택’으로 ▲무료 마카오 항공권 ▲무료 스타벅스 커피 ▲최저가 더블 600% 보장 ▲해외 호텔 10% 추가 할인 ▲하나투어 마일리지 ▲하나투어 고객 우대 쿠폰 등을 제공한다. 텍스와 유류 포함 최저가 12만원부터이며 저렴한 요금 외에 하나투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추가혜택까지 제공한다. 무료 마카오 항공권은 싸데이 항공권 111번째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며 (항공권의 기본운임에 한해 지원) 당첨자는 항공 홈페이지 깜짝뉴스 공지 및 개별 연락으로 알 수 있다. 총 300명에게 제공되는 무료 스타벅스 커피는 싸데이 이벤트 SNS 홍보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총 250명에게, 하나프리 공식 페이스북에서 친구 소환 시 총 50명에게 각각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최저가 더블 600% 보상 혜택은 싸데이 이벤트 해당 항공권 구매 고객에 한해 동일한 조건의 더 저렴한 항공권 판매 온라인 여행업체가 있을 때 기본운임 차액의 600%를 마일리지로 보상해준다. 이와 함께 싸데이 항공권 구매 시 해외 호텔 10% 추가할인과 추가 마일리지의 혜택이 제공된다. 해외 호텔 3박 이상 예약 시에는 1박 요금만큼 마일리지로 적립된다. 하나FREE 항공 앱으로 싸데이 항공권을 구매하면 하나투어 2000 마일리지가 증정된다. SMS문자로 편리하게 앱을 다운받은 후 QR코드를 스캔하고 모바일 브라우저 주소창을 검색(http://mhanafreeair.hanatour.com)하는 방법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하나투어 회원에 한해 공항리무진 할인권 1000원 할인, 코레일공항철도 할인권, CJ푸드빌 인천공항 레스토랑, 사우나 10% 할인, 크린업에어 인천공항 외투보관 할인, 신한은행 60% 환불 등의 고객 우대 쿠폰도 제공되며, 싸데이 항공권 구매시 싱가폴, 일본, 유럽 등 현지투어에서의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하나투어가 2014년 고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항공권 판매 1조 돌파 및 항공권 발매 1위, NCSI 국가고객만족도 1위 달성을 이뤘다”면서 “이에 대한 감사의 보답으로 연말 마지막 세일 최저가 땡처리 항공요금을 대 방출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싸데이 이벤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저렴한 가격에 해외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매 연말마다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크게 준 수학여행 안전관리 ‘우수’

    세월호 참사 이후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수행여행의 안전관리는 다소 강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나라장터를 통해 수학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조달청이 지난달 경주와 제주도에서 3개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서비스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행실태 점검은 수학여행업체의 차량과 숙박시설, 식사위생에 대해 중점 실시했다. 차량의 경우 차령(車齡)이 4년 이내로 정비검사를 완료한 차량이 투입됐고 디지털 운행기록계를 장착했으며 안전교육 및 구급약·소화기도 비치했다. 숙박시설의 객실은 적정인원(평당 2명 이내)을 배정했고 화재예방·시설안전·안전요원 배치 등을 준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양한 음식의 뷔폐식 식단과 식당·조리실의 청결 및 조리사 위생관리도 양호했다. 수학여행 학교도 수학여행 학생을 소규모로 분산했고, 여행업체는 공항부터 차량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해 학생 인솔과 안전지도를 맡았다.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와 전국버스공제조합은 공항에서 전세버스의 안전상태를 점검했고 출장 경찰관이 운전기사의 음주측정 등도 했다. 이상윤 조달품질원장은 “일시적인 안전관리에 그칠 게 아니라 지속적인 시스템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올해 나라장터에서 공급한 수학여행 서비스는 10월 말 기준 23억 3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8억 5000만원)에 비해 34%에 그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행 가방]

    에버랜드 ‘수능 대박’ 특별 이벤트 에버랜드는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페이스북(facebook.com/witheverland)에서 1개 반을 선정해 학급 학생 모두에게 에버랜드 무료 이용 기회를 준다. 또 수험생은 수능 당일인 11월 13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차를 두고 각각 1만 6000원, 2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1만원이다.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할인 쿠폰과 수험표는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한화리조트, 새달 10일부터 온천 축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11월 10~16일 설악, 백암, 수안보, 산정호수, 경주 등 온천으로 유명한 5개 업장과 양평, 대천, 해운대 등 물 좋은 사우나로 소문난 3개 업장에서 워터파크 및 사우나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온천축제를 개최한다. 각 리조트 현장에서 워터파크(설악 워터피아, 경주 스프링돔) 및 사우나 입장권을 구입한 고객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대명리조트, 가을풍경 사진 콘테스트 대명리조트는 가을풍경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대명리조트를 포함해 전국에서 찍은 가을 사진이 대상이다. 금상에 대명리조트 주중 숙박권(2장)과 스키월드 리프트권(4장) 등 선물도 푸짐하다. 다음달 12일까지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 등에서 접수한다. 발표는 다음달 20일. 프린세스 크루즈 50주년 특별 이벤트 프린세스 크루즈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일년 내내 사랑의 유람선 데크 파티, 초콜릿 항해 등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프린세스 크루즈 한국 지사도 다음달 30일까지 2명이 예약하면 동반 2명이 무료 승선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호빗 원정대’ 한국 대표에 고진경씨 뉴질랜드 관광청이 벌인 ‘호빗 팬 원정대 콘테스트’의 한국 대표로 고진경(21)씨가 선정됐다. 영화 ‘호빗:다섯 군대 전투’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콘테스트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4만여명이 지원해 최종 75명이 선발됐다.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한 고씨는 동반 1인과 함께 31일부터 ‘미들 어스’(중간계)의 고향 뉴질랜드에서 빌보 배긴스의 집 ‘호비튼’ 등을 둘러보게 된다. 필리핀관광청 서울·부산서 세일즈 미션 필리핀관광청은 다음달 4일 서울, 6일 부산에서 각각 세일즈 미션을 연다. ‘2015 필리핀 방문의 해’를 앞두고 다양한 여행 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할 예정이다. 항공사, 호텔 등 약 46개 여행업체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 [세종로의 아침] 유커는 봉이 아니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유커는 봉이 아니다/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지난해 일이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안쪽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적이 있다. 아이들 재잘대는 소리에 귀가 멍멍해질 때쯤 이상한 풍경이 펼쳐졌다.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遊客)들이 우르르 몰려든 것이다. 어린이박물관을 어른 유커들이 찾은 건 무슨 까닭이었을까. 확증은 없지만 심증은 있었다. 필경 이들은 저가의 여행상품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것이다. 지상비(입장료 등 각종 여행 진행비)를 아껴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궁여지책으로 무료 관람시설을 전체 일정에 한두 개 끼워 넣었을 게다. 그중 하나가 어린이박물관이었고, 그 탓에 어른들이 영문도 모른 채 어린이박물관의 전시물을 눈여겨봐야 하는 촌극이 빚어졌을 것이다. 이런 결론에 이르자 이리저리 휘둘리는 유커들이 안쓰러워졌다. 한국이 좋아 이 땅을 밟은 그들에게 손님 대접은커녕 욕을 보이는 듯해 영 마뜩잖았다. 어디 그뿐이겠나. 값싼 음식에 불편한 잠자리로 내몰리기 일쑤였을 터다. 이런 부조리를 막기 위해 중국이 1년 전부터 시행한 게 ‘여유법’이었다. 싸구려 해외 쇼핑관광으로 인한 자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쇼핑이나 옵션 강요를 금지하고, 지상비를 정상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 초기엔 파장에 대한 우리 여행사들의 우려가 높았다. 실제 지난해 유커들의 방문율이 한동안 뚝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예년 수준을 회복했고, 올해 들어 사상 유례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커들이 폭증하면서 몇몇 고질적인 문제들도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무자격 가이드 고용, 쇼핑 강요 등 전형적인 싸구려 여행상품으로 인한 폐해들이다. 지상비를 줄이려는 중국 대형여행업체 측의 횡포도 만만찮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여행업 관계자에게 들은 이야기는 꽤 충격적이다. 유커들을 서울이 아닌 지방의 숙소로 데려가는 이유 중 하나가 쇼핑센터가 없는 곳에 묵게 하려는 꼼수라는 것이다. 유커들이 서울에서 머물 경우 시내 여러 면세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는 가이드나 여행사가 원하는 쇼핑센터에서의 구매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낮은 지상비로 유커를 받아 쇼핑을 통해 벌충해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어떻게든 이를 막으려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근시안적 행위들이 불러오는 결과는 자명하다. 재방문율의 하락이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외래관광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유커는 조사대상 16개국 중 최하위권인 14위에 머물렀다. 유커의 재방문율(30%)도 일본(64%) 등에 견줘 훨씬 낮다. 유커가 한국을 다시 찾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은 특수는 지속될 수 없다. 정부나 관광공사 등에서 역사, 문화 등 다양한 여행의 트렌드를 앞서 제시하고 관련 인프라를 부지런히 조성해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여행업체들도 유커들의 불만을 귀담아듣고 이를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 유커는 봉이 아니다. 잠깐 들러 돈만 쓰고 가는 ‘왕서방’이 아닌 관광대국으로 가는 디딤돌로 인식해야 여행업체들의 지갑도 좀 더 두툼해질 수 있다. angler@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Mr. 왕, 어디 가시죠?” “해외 상장하러 갑니다”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Mr. 왕, 어디 가시죠?” “해외 상장하러 갑니다”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0분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이날 주식을 상장, 첫 거래를 앞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그룹 마윈(馬雲·50) 이사회 주석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날 공모가(주당 68달러)가 책정됐지만 일반 거래를 위한 첫 매매가격 결정에 시간이 걸려 거래가 두 시간 정도 지연된 까닭이다. 하지만 공모가보다 24달러가 높은 92.70달러에 첫 거래가 시작되면서 마 주석의 얼굴에는 금세 화색이 돌았다. 매수 주문이 폭주하면서 주가는 한달음에 100달러 선에 바짝 근접하는 99.76달러(약 10만 7140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 ‘사자’세와 ‘팔자’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주가는 공모가보다 38%나 높은 93.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증권사들이 예측한 12개월 목표 주가(90달러)를 단숨에 깨뜨리는 ‘신화’를 써 내려간 것이다. 이날 거래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13%(3억 2010만주)로 알리바바는 217억 7000만 달러(23조 3809억원·공모가 기준)를 벌어들였다. 마 주석은 “알리바바는 지난 15년 새 중국인 누구나 아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세계가 알리바바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증시 상장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조달과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3~2014 중국 기업 해외 상장 백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중국판 트위터 시나웨이보(新浪微博), 중국 2위의 인터넷 보안업체 례바오(獵豹·치타)모바일, 중국 제2 온라인 쇼핑몰 징둥상청(京東商城), 중국 최대 IT교육업체 다네이커지(達內科技), 온라인 의료검진 서비스업체 아이캉궈빈(愛康國賓), 온라인 여행업체 투뉴뤼유(途牛旅游), 부동산 정보업체 러쥐(樂居), 최대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유핀(聚美優品) 등 10개 업체가 뉴욕 증시와 나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아마르 부다라푸 베이커앤드매킨지 글로벌증권부문 대표는 “중국 기업의 해외 IPO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자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 용도가 인수·합병(M&A)을 위해 필요한 ‘실탄’ 확보라는 시각이 있다. 징둥상청은 업계의 압도적 1위를 달리는 알리바바를 따라잡기 위해, 알리바바는 라이벌인 바이두(百度·Baidu)·텅쉰(騰訊·Tencent)과의 일전을 위해 미 증시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이들 3개 업체는 그동안 고유 영역을 고수하며 초고속 성장을 해왔다. 바이두는 검색 엔진,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텅쉰은 온라인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의 최강자이다. 최근 고유 성역은 깨지면서 서로 상대의 분야를 파고들려는 이들 3사 간에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텅쉰은 알리바바가 성공을 거둔 인터넷 금융업에 진출한 데 이어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에 전자상거래 기능을 얹어 알리바바에 포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검색업체 써우거우(搜狗) 지분을 인수해 바이두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유튜브인 유쿠(優酷)의 지분을 인수하고 위챗의 대항마로 소셜 메신저 라이왕(來往)을 내세워 맞서고 있다. 바이두도 이에 질세라 중국 최대 오픈마켓인 주이우셴(91無線)과 소셜커머스 업체 누오미(糥米)를 인수해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현재 올해 말까지 미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은 인력채용 전문회사 즈롄자오핀(智聯招聘)과 공동구매 사이트 메이퇀(美團), 모바일 게임업체 추쿵커지(觸控科技) 등 30개 기업에 이른다고 관영통신 중국신문사 등이 보도했다. 2010년 36개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이름도 생소한 이들 기업은 SNS, 온라인 홈쇼핑, 온라인 화장품 판매 등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신생 인터넷 업체이다. 또 미 소셜커머스업체 옐프나 그루폰에 비견되는 중국 다중뎬핑(大衆點評), 데이트·채팅 앱 개발 업체인 모모(陌陌) 등도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빅데이터 업체인 촨양커지(傳?科技) 왕젠강(王建崗) 회장은 “미 증시 상장 추진은 자금 조달과 해외 진출이 주요 목적”이라며 “미 증시 상장을 계기로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서면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증시 상장 러시에 대해 중국인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13억 인구의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알리바바라는 열매를 중국인들이 누리지 못하고 미국에 빼앗긴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관영 신화통신은 “알리바바에는 뉴욕 증시의 상장이 행복이겠지만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증시)에는 매우 슬픈 일”이라며 “중국인들은 속절없이 알리바바가 바다 저편(미국)에 상륙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알리바바뿐 아니라 텅쉰, 바이두, 징둥상청 등 IT 대기업들이 해외 증시 상장을 택한 데 대해)‘집 안의 꽃이 집 밖으로 향기를 내뿜는’(墻內開花墻外香) 어색한 상황은 중국 증시에서 매우 익숙한 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모펀드 분석기관 칭커쓰무퉁(靑科私募通)에 따르면 지난해 66개의 중국 기업이 해외 IPO를 통해 190억 1277만 달러(20조 419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추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47개 기업이 해외 상장으로 100억 7709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같이 중국 기업들이 해외 증시로 떠나는 것은 국내 증시 상장에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증시 상장 제도가 등록제인 미국과 달리 중국은 허가제이다. 미국은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을 허용하지만 중국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모든 조건을 심사하고 허가한다. 상장할 때 본사를 중국 내에 설립하도록 요구한 규정도 걸림돌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외자유치 편의상 케이만군도 등 조세회피 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지주회사로 세워 이 회사가 국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형태여서 중국 증시 상장에 제약이 있는 탓이다. 중국은 IPO 때 보통주와 다른 권리를 가진 주식발행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큰 문제다. 마 주석의 경우 지분이 8.9%에 불과하다. 기업공개를 하면 마윈의 지분은 더욱 떨어지는 만큼 경영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창업자가 특별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주가 하락을 이유로 2012년 IPO를 일절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등 일관성 없는 정책도 해외 증시 쪽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khkim@seoul.co.kr
  • 해외 여행사 횡포·사기에 소비자들 ‘피멍’

    해외 여행사 횡포·사기에 소비자들 ‘피멍’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사 횡포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고 있다.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여행객은 760만 5872명으로, 지난해 1484만 6485명의 절반을 넘었다. 여름휴가철이 하반기 7~8월이며, 황금연휴기가 10월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한 해 총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지난달 현재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는 17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845건 대비 2배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 1322건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담 유형별 피해사례는 계약해지 때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는 등의 경우가 6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일로부터 7일 이내에는 여행을 취소할 수 있는데 이를 거부하는 청약철회 관련이 299건, 계약 불이행 227건, 가격 관련 상담 108건 순이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P씨는 3박 5일간 중국을 여행하기로 하고 여행사에 계약금 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사정이 생긴 P씨는 출발일(5월 2일)을 10여일 앞둔 지난 4월 18일 취소를 요청했더니 계약금의 절반을 위약금으로 요구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출발 2주 전 계약파기 위약금은 15%로 규정돼 있다. 동남아 여행을 가기로 한 K씨는 여행업체와의 계약서에 옵션·추가 경비 등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으나 가이드가 반강제로 요구해 180달러를 지불했다. 또 다른 일정을 끼워 넣으며 30만원을 추가로 요구하자 경기도소비자정보센터에 신고했다. 선불금만 받아 챙기고 잠적하는 해외여행 사기단도 적발돼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이날 전국을 상대로 유령 여행사를 차려놓고 동남아 등 해외관광객을 모집한 뒤 여행경비만 받아챙기고 잠적한 모 여행사 대표 류모(4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잠적한 여행사 직원 이모(50·여)씨를 쫓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 4월쯤 울산 남구 신정동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해외여행 전문 여행사를 차린 다음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여행객 15명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을 돌며 유명 관광사를 상대로 대기업 단체관광객을 소개해 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여행객들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나서 항공편과 현지 호텔 등 숙박예약을 하지 않고 돈만 챙긴 뒤 출발 당일 항공기가 취소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유커’ 흔들 매력 없어 애타는 인천

    인천아시안게임(9월 19일∼10월 4일)과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가 겹쳐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천지역 관광·유통업계에선 긴장하는 빛이 별로 없다. ‘남 좋은 일’만 하게 생겼다는 말조차 나온다. 인천에는 편의·쇼핑·관광시설이 부족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이 곧바로 또는 잠시 체류한 뒤 서울 등으로 빠져나가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개막 이후 중국 국경절까지 올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까지 중국인 방한객이 336만명인데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방한하는 중국인만 1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아시안게임까지 겹쳐 다음달 말 중국인 방한객이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통업체들은 벌써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열중하고 있다. 한 번에 고가의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는 유커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 중심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7∼21일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 상품전을 위해 9층 행사장 면적의 절반인 737㎡를 따로 마련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 인기 상품전도 기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인천점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이 상품을 구입할 시 10∼3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면세점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 등은 중국 국경절을 겨냥해 다양한 기획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중국 국경절 연휴와 아시안게임이 겹쳐 중국 특수를 누리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음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유도할 자원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중국인의 고유 관광 패턴인 쇼핑, 숙박에서부터 최근 증가 추세인 의료, 음식까지 대부분의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율도 17%에 불과하다. 인천지역 여행업체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해 인천에 온 뒤 곧바로 서울로 넘어가지 인천에 체류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면서 “중국인이 매력을 느낄 만한 관광지가 인천에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쇼핑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경향이 있는 중국인들이 인천에서 경기만 관람하고 서울로 갈까 우려된다”면서 “인천에는 유커가 이용할 만한 쇼핑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서울과 인접해 있어 경로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면키 어렵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학여행 ‘안전 비용’ 교육부는 나 몰라라

    수학여행 ‘안전 비용’ 교육부는 나 몰라라

    “아이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럴 바에는 차라리 수학여행이 폐지됐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면 중단됐던 초·중·고교 수학여행이 지난 1일 재개됐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졸속 행정’이란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교통 종합안전망 구축, 시설·식품 등 사전 안전점검 확대, 전문 안전요원 배치, 수학여행 규모(3~4학급 이하) 제한 등을 포함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방안’을 내놓았지만 많은 책임을 일선 학교와 교사 몫으로 떠넘겼기 때문이다. 14일 교원단체와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수학여행 개선방안에서 교육부 책임은 수학여행 계약 시 운수업체의 교통안전정보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유일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책임은 일선 학교와 여행사, 교육청이 떠안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가 여행사와 수학여행 계약을 맺을 때 의무적으로 수학여행 출발부터 도착까지 학생 인솔 등을 지원하는 안전요원을 학생 50명당 1명씩 배치하도록 했다. 안전요원 인력 수급도 문제지만 인건비 추가 부담에 따른 수학여행 단가 상승은 학교와 학부모가 떠안아야 한다. 100명 미만의 소규모·테마여행 활성화 방안 역시 교사 부담이 대폭 늘어나는 것은 물론 비용 상승도 불가피하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이창희(52) 교사는 “안전요원을 배치하면 수학여행 단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비용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안전점검 자격 증빙을 어떻게 의무화할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26)씨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 체계가 개선되기는커녕 교사 책임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면서 “관광업계 압박에 못 이겨 교육부가 두 달 반 만에 고삐를 푼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9개 관련 부처·지방자치단체의 공조도 삐걱대기는 마찬가지다. 기존에 전세버스 사업면허 허가 업무를 맡은 국토해양부는 수학여행 전세버스 안전대책을 맡았다. 교육 현장에서는 정부가 버스인증제를 도입해 미리 인증된 업체만 학교와 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국토부는 “인증 업무까지 하는 건 ‘선을 넘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여성가족부는 일정 자격을 갖춘 ‘수학여행 안전지도사’가 배출되기까지 기존 청소년 지도사와 일선 교사들의 안전연수를 맡았지만 아직 연수 대상 규모나 활동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제반 사항들은 ‘미정’인데 덜컥 수학여행부터 재개시킨 모양새다. 신종호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작은 단위로 수학여행을 가면 좋긴 하지만 교사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형태로는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며 “교육 현장에 체계적인 옵션을 제시하고 행정 지원은 교육청 단위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교육 천국 네덜란드’의 저자 정현숙(51·여)씨는 “네덜란드의 경우 150~200명이 가는 수학여행도 6개월~1년 전에 계획을 세운다”면서 “목적지 선정부터 교통수단에 이르기까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 안전을 교사에게만 떠맡길 게 아니라 여행업체와 학부모회에서 대표를 뽑아 함께 따라가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전 세계에서 맥주값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

    전 세계에서 맥주값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

    여행을 떠나 해당 도시에서 판매하는 맥주 한 잔은 여행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떠나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맥주가 가장 비싼 도시’ 순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여행업체는 전 세계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해당 도시의 맥주 가격을 조사했다. 330㎖ 병맥주 기준으로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노르웨이와 스위스, 일본, 영국 등이 맥주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로 꼽혔다. 가장 비싼 곳은 노르웨이 오슬로. 이곳 맥주의 평균 가격은 2.87파운드(4907원)이었다. 스위스 취리히의 맥주가 2.46파운드(4206원)으로 뒤를 이었다. 맥주가 유명한 일본 도쿄의 평균 맥주 가격은 이보다 미세하게 낮은 2.45파운드(4200원)이고 이스라엘의 텔아비브가 뒤를 이어 1.92파운드(약 3300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관광 특수를 노리는 리오데자네이루의 평균 맥주 가격은 1.39파운드(2380원)으로 10위에 랭크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맥주가 6위(약 2720원), 싱가포르 맥주가 8위(2650원), 홍콩 맥주가 9위(2550원) 등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맥주가 가장 싼 도시는 폴란드의 바르샤바로, 평균 맥주가격은 1090원에 불과하다. 뒤를 이어 베를린, 독일 베를린, 체코 프라하, 포르투갈 리스본의 맥주가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이끈 ‘GoEuro’ 측 관계자는 “맥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며 휴가 때 가장 많이 팔리는 주류”라면서 “이번 조사는 해당 도시가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비싼 혹은 얼마나 싼 맥주를 제공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70년대 옛소련 시절 ‘우주 귀환캡슐’, 14억원에 팔려

    70년대 옛소련 시절 ‘우주 귀환캡슐’, 14억원에 팔려

    냉전시대인 1970년대 옛소련의 우주비행사 3명을 태웠던 우주 캡슐이 경매에 나와 14억원을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경매업체 렘퍼츠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경매장에서 소련의 우주캡슐 ‘바즈브라셰니예 아파라뜨’(VA)가 전화로 입찰한 익명의 유럽인에게 100만 유로(약 14억 1600만원)에 팔렸다. ‘귀환 캡슐’ 혹은 ‘재돌입 캡슐’로 불리는 이 장비는 높이 2.2m, 무게 1.9톤의 우주 캡슐로, 1977년 유인 우주선 임무, 이듬해 무인 우주선 임무 이후 훈련용으로 쓰이다가 영국의 민간 우주여행업체인 엑스칼리버 알마즈에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이번 경매에 나오게 됐다. 대기권 재돌입 당시 열로 타버린 자국 등은 이번 경매 이전 새롭게 단장하며 복구했다. 또한 이번 경매에는 러시아 우주복 2점도 출품됐다. 1996년 우주정거장 ‘미르’ 임무 당시 우주인 알렌산드르 칼레리가 착용했던 1점은 VA캡슐 구매에 성공한 같은 유럽 입찰인에게 6만 3000유로(약 8900만원)에 낙찰됐으며, 2003년 우주선 소유스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 당시 쓰인 1점은 7만 유로(약 9900만원)에 팔렸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씨 일가 대출금 다른 용도로 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사들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원래 목적과 달리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유 전 회장 관계사에 대출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에서 담보를 충분히 잡아 외형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대출자금 사용처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한 돈이 용도 외의 다른 부문에 사용됐는데도 은행이 이를 방관했다면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담보가 확실하면 대출하는 게 관행이었고, 모든 기업의 대출자금을 원래 목적대로 쓰이는 것까지 파악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유 전 회장 관련사들의 회계처리 적정 여부를 조사하는 특별 감리에도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종교 관련 신협 10여곳을 특별 검사하고 있는데, 대출의 적절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진도와 안산에 금융지원반을 만들어 세월호 피해자와 더불어 사고 여파로 계약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운송과 숙박, 여행업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햇살론 등 서민금융 지원이 확대되며,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연장과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해당 지역민에 대해서는 보험료 납부 유예 등도 이뤄진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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