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행사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30
  •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조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10일부터 최근인 5월 24일까지 16주간 서울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 9081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 961억원) 대비 3조 1880억원 줄었다. 3월 첫째주가 23.2%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회복하다가 마지막 주인 5월 18~24일에는 전년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출 감소액은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 등 상업 및 업무중심 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3동이 뒤를 이었다. 반포4동은 5월 들어 전년도 매출액을 회복했지만, 다른 지역은 회복하지 못했다. 서울연구원측은 “반포4동의 전년수준 회복은 백화점 매출액 회복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포4동에는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하고 있다. 업종별 매출 감소율을 보면 면세점은 매출이 실종됐다. 면세점 매출은 약 91.0% 감소해 폐업 상태로 나타났다. 여행사(65.9%), 종합레저시설(61.8%), 유아교육(51.7%), 호텔 및 콘도(51.3%) 등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업종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한식업이 7407억원 줄어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백화점(3370억원)·기타요식업(3057억원)·학원(2510억원)·의복 및 의류업(2199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유입되는 생활인구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다. 생활인구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지역, 특정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서울을 방문했던 생활인구는 1월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각단계로 격상된 직후인 2월 마지막 주말 84만명으로 평소대비 약 56% 감소했다.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단기체류하는 외국인은 5월 첫 주말 평시 대비 66.5% 급감한 6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93.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종로구(88.7%)·마포구(84.1%) 등 순이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3월 이후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점 매출 감소도 줄고 있으나, 어려움이 해소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우리 지자체로 놀러 오세요”… 침체된 지역 관광 살리기 총력전

    “우리 지자체로 놀러 오세요”… 침체된 지역 관광 살리기 총력전

    인천 5성급 호텔 숙박 ‘3만원’ 전북 ‘투어패스’ 관광지 입장료 ‘0원’경북 휴가 오는 근로자 돈 드려요 ‘10만원’●인천시·호텔 비용 부담 ‘붐업 프로모션’ ‘특급호텔도 스탠더드 기준 1박에 3만원 가능’ 전국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관광 진작을 추진하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관광 살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시는 관광객에게 10만원권 숙박권을 9900원에 제공하는 ‘관광시장 회복 촉진 붐업 프로모션’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인천 A특급호텔의 경우 다음달 금요일 기준 28만 6000원짜리 스탠더드룸을 90% 할인한 2만 8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3성급 호텔 25곳과 이 행사에 참여 할지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 차액은 인천시가 60%, 나머지 30%는 호텔 측이 부담한다. 시의회 예산 승인을 받으면 다음 달 말 부터 시행이 가능하다.●경북, 1500개 숙박업소와 할인 이벤트 경북도는 다음달 1일부터 7월 31일까지 2개월간 ‘경북 관광 그랜드 세일’을 추진한다. 우선 개별 여행객 유치를 위해 국내 최대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인 ‘여기 어때’와 제휴해 경북 1500여 숙박업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 티몬, 위메트, G마켓 등에서 64개 경북 관광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그랜드 세일에 맞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하는 근로자 하계휴가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도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경북으로 휴가를 떠나는 근로자에게 하계휴가비를 10만원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북 3∼4월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었다. 부산시는 지역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국내 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을 한다. 1차로 다음달에 ‘휴(休), 바겐 부산 온라인 기획전’ 프로모션을 하고, 7월 초엔 서울 청계천 인근에서 부산 관광 홍보 오픈마켓 ‘부산에 오면’을 연다. 총 20억원을 투입한다. 피서철 바다축제, 록 페스티벌 등 대규모 축제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는 정부의 특별여행 주간(6월 20일~7월 19일)에 맞춰 ‘2020 전남으로 여행가자’, ‘남도여행 으뜸상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미 KTX와 연계한 섬여행, 문학여행, 템플스토리 등 29개 테마별 관광상품을 준비했으며 관광객 모집 여행사도 선정했다. 전북도는 6~7월 전북 투어패스를 판매한다. 1일권 5900원, 2일권 1만 2900원, 3일권 1만 8500원, 한옥마을권 4200원으로 전북도 14개 시군 80개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하고 1300개 가맹점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한복 대여는 50% 할인받는다. 충북도는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충북 지역 구석구석 다니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기, 서울랜드·이천스파 70% 할인 앞서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업체들을 돕기 위해 ‘착한여행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여행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캠페인이다. 유효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서울랜드 등을 갈 수 있는 1차분과 이천스파 등을 갈 수 있는 2차분은 하루 만에 판매가 끝났다. 정부는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행주간을 다음달 7월 19일까지로 2주 추가 확대하고, 100만개의 숙박 할인 쿠폰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관광 생태계가 파괴될 정도로 큰 위기를 맞는 이때에 정부와 지자체가 내수 관광 진작에 나선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국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국내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관광 활성화 정책이 맞물려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전국종합
  • [서울광장] 기업을 ‘으쌰으쌰’하게 만들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기업을 ‘으쌰으쌰’하게 만들라/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롯데쇼핑이 올해 안에 백화점과 마트, 슈퍼, 롭스(LOHB’s) 등 120여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원래는 전체 700여개 점포 중 장사가 안 되는 200여개를 3~5년간 차례차례 정리하려고 했다. 그런데 구조조정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회사는 문 닫는 매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다른 점포에 모두 재배치하고 인위적으로 사람을 자르는 일은 없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오프라인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조만간 나아지기 어려운 구조다.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벌써부터 최소 5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흉흉한 전망까지 나온다. 돈줄이 마른 두산중공업도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명예퇴직으로 89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주부터는 350명을 대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명예퇴직 신청자 중에는 20대 직원도 들어 있다. 기승을 부렸던 코로나의 기세가 한풀 꺾이자 재계에 ‘실직공포’가 몰아치고 있다. 항공사, 여행사, 호텔을 비롯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22년 전 외환위기 때처럼 휴업이나 희망퇴직은 일상이 됐다. 결국 나중엔 임금삭감에 이어 구조조정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올 들어 4월까지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인 208만명을 기록할 만큼 고용 문제는 심각해졌다. 코로나 충격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 이후는 더 나빠진다. 취임 이후 항상 그랬지만 문재인 대통령에겐 경제, 특히 일자리 문제가 최우선의 과제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제 전시상황’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중요한 건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방법이다. 일단 ‘한국형 뉴딜’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는데 최근엔 여기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린 뉴딜’이 단연 화두다. MB 정부때 ‘녹색성장’과 어떻게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일자리 만들기에 도움이 된다면 서둘러 추진할 일이다. 다만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네이밍에 걸맞게 실속이 있느냐는 건 다른 문제다. ‘민원사업’으로 전락해 부처끼리 예산나눠먹기 다툼을 벌일 것이라든가, 친환경에만 치중해 외려 규제를 더 늘리는 역효과를 가져올 거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3차 추경까지 해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쓰는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예산집행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일자리 위기를 넘어서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바뀐 상황에도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생산기지의 탈(脫)중국 바람이 거세다. 미국,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EU)의 여러 나라들은 막대한 돈을 들여 자국 내 생산기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쇼어링’(기업의 본국회귀) 정책이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다. 최근 들어 ‘리쇼어링’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안 갖춰졌는데 목소리만 높인다고 해외로 떠난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당장 LG전자는 지난주 경북 구미공장의 TV 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대기업이 왜 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을까. 싼 인건비를 고려하면 막대한 이전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국내보다 해외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게 훨씬 이익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런 사례가 이어지면 국내 일자리는 고갈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줘야 일자리가 생기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문 대통령도 지난주 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기업과 정부가 정말 ‘한배’를 탄 심정으로 ‘으싸으?’하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제는 기업도 ‘으?으?’하고 싶지만, 그럴 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난해에는 주요 수출기업들이 한일 간 소재 갈등으로 최악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면, 이번엔 미중 무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힘든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될 수 있다. 최저임금 급등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휘청이던 기업들은 코로나 창궐로 결정타까지 맞은 뒤에 또 겪게 된 일이라 곱절로 힘든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기에다 대고 3년간 실험을 통해 실패로 입증된 소득주도성장이 효과가 있었다고 강변한다면 물색없는 일이다.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부총리는 요즘 5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매달 불러 “채용을 해 달라”, “투자를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기업을 하기 좋아야 투자도 하고 일자리도 생긴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과감한 규제혁파에 먼저 나서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sskim@seoul.co.kr
  • 하동군 관광업체, 입장료 할인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하동군 관광업체, 입장료 할인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경남 하동군은 지역 관광업체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입장료를 할인해서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하동사랑상품권 여행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관광·레저 업체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서 입장료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어 할인 혜택과 함께 하동에서 소비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군은 하동 짚와이어, 레일바이크, 섬진강카누클럽 등 3개 관광레저 업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동사랑 상품권 여행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동 짚와이어와 레일바이크는 각각 선착순 400명까지 이용객에게 1인당 5000원권 하동사랑상품권을 돌려준다.섬진강 카누는 오는 7월 31일까지 1대당 5000원권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을 이용객에게 되돌려준다. 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로 새롭게 변화하는 여행 추세와 소비자 유형 등을 고려한 생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장료 일부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기에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레저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착한 여행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해당 시설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부산 북항, 지역경제 활성화 선도하는 해양비즈니스 거점공간으로 거듭

    본격 궤도에 오른 재개발사업으로 부산의 북항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해양비즈니스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재개발 구역 내 상업·업무지구 D1·D3 지역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이 인접해 교통 요지로 통한다. 이 지역에 상업·업무 시설과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장단기 숙박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북항 재개발사업은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상업·업무지구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건설공사로 다수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게 되고,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비롯해 자재업체, 건설장비업체 등 후방 연계산업이 함께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활력을 띠게 된다. 또한 재개발 구역 내 관광숙박시설이 활성화되면 현재 부산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유치와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 북항 재개발사업의 상업·업무지구에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전시·문화집회시설, 크루즈 및 해양 비즈니스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우선 상업시설에는 중소기업 특화 면세점이 들어선다. 면세점은 부산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부산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게 되며, 개방형 도서관과 고메스트리트, 도자기 전시·판매 시설을 갖춰 관광객과 시민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특히,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및 임대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상업·업무지구 내 입주를 유도해 면세점과 연계한 비즈니스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집적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에서는 예술 관련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를 본격화하며 문화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부산도자기 문화를 테마로 매년 도자기 기획전을 열고 도예·회화 작가 공모 및 작업실 제공, 국내외 도자기 교류전 및 산업도자기 전시·이벤트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도자기 역사 및 제작 교육, 오감 점토 체험 및 우리집 그릇 제작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시민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집회시설에는 현재 부족한 항만공사의 크루즈 업무공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즈 업무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 곳에서는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고급형 라운지, 여행사 오피스, 부산관광 디지털라운지 등이 들어서게 되며 부산관광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판매해 북항을 거점으로 부산 전역의 체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휴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관광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에는 원도심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해양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이곳 센터는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국제 컨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 지원하고 해양산업 중소기업과 부산경영자총협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기관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동포들이 국내 비즈니스 상황에서 체류형 숙박과 비즈니스센터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을 제공해 해외 진출과 해양산업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해양산업 관련 중소기업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의 지원 정책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항만공사가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사업 관련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상생과 지역 명소화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상한 큰 그림이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텅 빈 인천공항 여행사 창구… 다시 북적이는 날 올까요

    텅 빈 인천공항 여행사 창구… 다시 북적이는 날 올까요

    7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여행사 창구가 텅 비어 있다. 국내 여행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객 감소로 1분기 매출이 반토막 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연합뉴스
  • 해외 여행사 주의보…‘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 조심하세요

    해외 여행사 주의보…‘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 조심하세요

    최근 스페인 소재 여행사인 ‘Travelgenio’(트래블제니오)와 ‘Travel2be’(트래블투비)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모회사가 같은 두 업체에 대한 소비자상담이 4월 15일 기준으로 103건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 347.8%나 급증한 수치다. 대부분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73.8%) 관련 불만이었고,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14.6%) 관련 불만도 있었다. 현재 두 업체는 고객센터 이메일(채팅)이나 전화로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다.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서 회신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연락을 무기한 기다리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을 놓쳐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여행사 재무상태가 악화하면서 실제 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차지백 서비스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가 사업자와 연락 두절 등 피해를 입은 경우 신용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청 기한은 카드사별로 상이하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비자·마스터·아맥스 카드는 거래일로부터 120일, 유니온페이는 거래일로부터 180일이다. 나아가 소비자원은 온라인 여행사 이용 시 가격비교 검색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트는 여행 관련 카페 등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환급불가’ 상품은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 문제에 대비해 증거자료를 모아놓으라고도 밝혔다. 현재 트레블헤니오 혹은 트레블투비와 분쟁을 겪는 소비자는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관광 트랜드 소규모, 청정, 비접촉으로 바뀐다-전주시 새로운 관광전략 마련

    코로나19 이후에는 관광 트랜드가 소규모, 청정, 힐링, 스마트, 언택트(비접촉) 등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 전주시는 6일 관광경영학회, 한국관광학회, 전북도관광협회, 전북도 문화관광재단, 한국 스마트관광협회, 국내 관광여행사 등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관광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변화할 관광 트렌드에 맞는 홍보마케팅과 차별화한 전주형 관광객 유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소규모 국내 관광 및 청정, 힐링, 스마트 관광이 대표적인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런 경향에 맞는 관광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관광객 수용태세를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류인평 관광경영학회장은 “해외 입국이 어려운 현시점에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전북지역 6천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252만명가량”이라며 “이들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 서포터즈를 구성해 홍보하고 국내 학회 등 회의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정 기간 마스크 제공 등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관광 방안이 필요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영근 한국 스마트관광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관광상품은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여 과거 대규모 관광의 대명사였던 45인승 버스, 4인 기준 테이블 등의 관광 기준 역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트렌드에 맞춘 관광 운영 매뉴얼,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 관광, 관광기업과 단체 등이 협업한 스마트관광플랫폼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코로나19 종식 이후 각 학교의 수학여행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전주의 ‘안전’과 ‘청정’ 이미지를 사전에 홍보하고, 소규모 가을 수학여행단을 위한 관광자원과 관광코스를 만드는 등 선제적 조처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관광객 유치와 환대 서비스 개선 방안을 추진해 전주시의 관광 붐업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스크 뒤 희망의 숨결 더 뜨거웠다

    마스크 뒤 희망의 숨결 더 뜨거웠다

    ●공포에 지지 않은 불굴의 대구 “확진자 수가 증폭되기 시작했고, 대구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무너졌다. 순식간에 우리 매장 고객이 다 증발해 버렸다.” 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백무연씨는 코로나19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역학조사에서 미용실 직원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백씨를 비롯해 미용실 직원들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백씨는 “세상이 나를 지우는 것 같다”고 토로하지만, 그러면서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며 희망을 놓지 않는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당시를 기록한 서적들이 연이어 출간됐다.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학이사)는 코로나19가 가장 기승을 부렸던 대구의 시민 51명이 쓴 글을 모았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백씨를 비롯해 꽃집, 북카페, 음악교습소, 여행사, 식당 등 다양한 업종에서 종사하는 이들과 시민들이 겪은 코로나19 속 일상 변화에 관한 글을 담았다. 엄마를 모셔둔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어머니의 병원 이동을 멀리서만 바라봐야 했던 딸, 여행사를 하다 문을 닫고 새벽 배송일에 나선 여행사 대표 등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다가온다. 4월 10일 ‘확진자 0명’을 기록하기까지 석 달 동안 대구 시민들이 느꼈던 두려움과 공포, 희망의 이야기다.●스스로를 던진 의료진의 피, 땀, 눈물 ‘바이러스와 인간’(글항아리)은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이자 중환자 실장인 의사 이낙원씨가 지난 몇 달간 병원 일선에서 기울인 노력을 적은 일기를 모은 책이다. 이씨는 병원 건물 밖에 임시진료소인 천막을 설치하고, 병원 입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발열 체크를 하는 과정 등에 동참하고 이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마스크 쓰기를 꺼렸던 자신의 이야기, 한번 입으면 버려야 하는 레벨 D 방호복에 관한 단상 등도 적었다. 1부에는 1월 29일부터 3월 27일까지 쓴 40편의 일기를, 2부에는 미생물과 질병의 관계에 관해 알기 쉽게 썼다.●한국의 대응, 세계 표준이 되다 ‘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모시는 사람들)는 코로나19와 이에 따라 재편하는 세계에 관해 20명이 쓴 글을 모은 책이다. 한국의 대응 자세가 세계의 모델이 될 것을 예측하고 일본과 중국의 코로나19 대처의 실수를 짚어낸다. 코로나19를 다룬 언론 보도 행태, 누리꾼들의 반응 등에 문제가 없는지 살핀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일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코로나19 시대 종교의 의미 등에 관해서도 생각한다. 김유익 화&동청춘초당 대표, 김진경 전 기자, 민지오 감독, 야규 마코토 원광대 연구교수, 윤창원 서울디지털대 교수 등 정치, 경제, 미디어, 의료, 종교, 도덕, 영화 철학의 시각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밤바다 수놓은 신비한 푸른 빛… ‘바다의 오로라’ 포착

    밤바다 수놓은 신비한 푸른 빛… ‘바다의 오로라’ 포착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밤바다를 수놓은 신비한 빛이 포착됐다. 특히 푸른 빛을 두르고 헤엄치는 돌고래는 커다란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이뤘다. CNN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일명 ‘바다의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신비한 빛무리가 뉴포트비치 밤바다를 가득 메웠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박 주변을 에워싼 푸른 빛은 인근을 유영하던 돌고래의 뒤를 그림자처럼 쫓았다. 파도에 몸을 맡긴 돌고래가 헤엄칠 때마다 주위를 둘러싼 ‘바다의 오로라’도 함께 일렁였다.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관광객을 이끄는 한 여행사는 “뉴포트비치를 뒤덮은 ‘생물발광’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생물발광’(bioluminescent)은 생물체가 화학적 작용으로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 캘리포니아 해변은 물론 호주와 중국 등지에서는 플랑크톤의 생물발광 영향으로 형형색색의 파도가 목격된다. 플랑크톤은 평소 적색을 띠지만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바다와 비슷한 보호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발광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을 지구온난화의 징후로 보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서는 지난주부터 플랑크톤 발광이 관측됐다. 엘 포르토와 선셋 비치, 헌팅턴 비치 등 대부분의 해변에 푸른 파도가 넘실댔다.엘 포르토 비치에서 생물발광 현상을 카메라에 담은 한 사진작가는 “파도가 그렇게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초현실적이었다”며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더 머큐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엘 포르토 비치 등 일부 해변이 폐쇄된 탓에 일반인은 몇몇 장소에서만 생물발광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플랑크톤의 발광 현상은 얼마 전 멕시코 해변에서도 포착됐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일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아카풀코 해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엔리케 아얄라 두발 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 해변의 모습은 최근 이런 해변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밤바다를 수놓은 신비한 빛이 포착됐다. 특히 푸른 빛을 두르고 헤엄치는 돌고래는 커다란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이뤘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일명 ‘바다의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신비한 빛무리가 뉴포트비치 밤바다를 가득 메웠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박 주변을 에워싼 푸른 빛은 인근을 유영하던 돌고래의 뒤를 그림자처럼 쫓았다. 파도에 몸을 맡긴 돌고래가 헤엄칠 때마다 주위를 둘러싼 ‘바다의 오로라’도 함께 일렁였다.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관광객을 이끄는 한 여행사는 “뉴포트비치를 뒤덮은 ‘생물발광’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생물발광’(bioluminescent)은 생물체가 화학적 작용으로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 캘리포니아 해변은 물론 호주와 중국 등지에서는 플랑크톤의 생물발광 영향으로 형형색색의 파도가 목격된다. 플랑크톤은 평소 적색을 띠지만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바다와 비슷한 보호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발광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을 지구온난화의 징후로 보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서는 지난주부터 플랑크톤 발광이 관측됐다. 엘 포르토와 선셋 비치, 헌팅턴 비치 등 대부분의 해변에 푸른 파도가 넘실댔다.엘 포르토 비치에서 생물발광 현상을 카메라에 담은 한 사진작가는 “파도가 그렇게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초현실적이었다”며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더 머큐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엘 포르토 비치 등 일부 해변이 폐쇄된 탓에 일반인은 몇몇 장소에서만 생물발광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플랑크톤의 발광 현상은 얼마 전 멕시코 해변에서도 포착됐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일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아카풀코 해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엔리케 아얄라 두발 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 해변의 모습은 최근 이런 해변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콘텐츠 수익 막고 환불 안 해주고…플랫폼 공룡 기업들의 ‘한국 홀대’

    콘텐츠 수익 막고 환불 안 해주고…플랫폼 공룡 기업들의 ‘한국 홀대’

    코로나 관련 공인기구 제작 앱만 등록 ‘확진자 동선’ 등 국산 민간 앱은 없어 유튜브, 코로나 뉴스섹션 한국만 제외해외 거대 플랫폼 업체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국내 이용자들을 홀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정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토종 플랫폼’들이 체력을 길러 ‘글로벌 공룡’ 기업을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야기한 해외 플랫폼 업체다. 지난달 중순부터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나 공인기구 등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만든 앱만 검색된다. 미국 백악관이 자국 인터넷 기업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한 직후에 발생한 일이다.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에서 코로나19를 검색하면 마스크 판매처나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앱 70여개가 발견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더라도 사전에 국내 개발자나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해 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는 지난달 19일 전 세계 16개국에서 코로나19 뉴스 섹션을 신설해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하면서는 코로나19 초기 발생국인 한국은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측은 “특별히 설명할 입장이 없다”며 본사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에는 유튜브가 코로나19 관련 콘텐츠의 광고 수익 창출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면서 ‘가짜뉴스’와 무관한 게시물을 올린 ‘유튜버’들까지 제재를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튜버들이 늘자 유튜브는 제한을 완화했지만 광고 수익에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보상 절차는 없었다. 더불어 항공권 검색 플랫폼 업체 스카이스캐너도 코로나19 탓에 여행 취소가 쏟아지는 와중에 1.7%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환불해 달라는 국내 여행사들의 요청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는 글로벌 기업임을 주장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결국 해외 지사보다는 본사의 사정 위주로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그나마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 등 ‘토종 플랫폼’이 코로나19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콘텐츠 수익 막고·환불 안 해주고…플랫폼 공룡들의 ‘한국 홀대’

    콘텐츠 수익 막고·환불 안 해주고…플랫폼 공룡들의 ‘한국 홀대’

    코로나19로 불거진 해외 플랫폼 업체들의 ‘한국 홀대’ 해외 거대 플랫폼 업체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국내 이용자들을 홀대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정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토종 플랫폼’들이 체력을 길러 ‘글로벌 공룡’ 기업을 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논란을 야기한 해외 플랫폼 업체다. 지난달 중순부터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부나 공인기구 등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만든 앱만 검색된다. 미국 백악관이 자국 인터넷 기업에 코로나19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달라고 요청한 직후에 발생한 일이다.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에서 코로나19를 검색하면 마스크 판매처나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앱 70여개가 발견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더라도 사전에 국내 개발자나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설명을 해 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는 지난달 19일 전 세계 16개국에서 코로나19 뉴스 섹션을 신설해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하면서는 코로나19 초기 발생국인 한국은 제외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 측은 “특별히 설명할 입장이 없다”며 본사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에는 유튜브가 코로나19 관련 콘텐츠의 광고 수익 창출을 일괄적으로 제한하면서 ‘가짜뉴스’와 무관한 게시물을 올린 ‘유튜버’들까지 제재를 받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튜버들이 늘자 유튜브는 제한을 완화했지만 광고 수익에서 피해를 본 이들에 대한 보상 절차는 없었다. 더불어 항공권 검색 플랫폼 업체 스카이스캐너도 코로나19 탓에 여행 취소가 쏟아지는 와중에 1.7%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환불해 달라는 국내 여행사들의 요청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에는 글로벌 기업임을 주장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결국 해외 지사보다는 본사의 사정 위주로 돌아가기 마련”이라며 “그나마 국내에서는 네이버나 다음 등 ‘토종 플랫폼’이 코로나19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마스크 미착용”…아베가 감쌌던 부인 아키에 여행사진 공개

    “마스크 미착용”…아베가 감쌌던 부인 아키에 여행사진 공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정부의 외출 자제 요구 상황에서 여행 중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됐다. 25일 일본의 사진 주간잡지인 ‘프라이데이’는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오이타 현 우사 신궁을 참배했을 때 찍은 단체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위기감이 점점 고조하던 시기에 50여명이 참가한 신사 참배 여행에 합류한 사실이 지난 15일 처음 알려져 비난을 샀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지난달 14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선포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경계를 풀 수 없다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총리 아내로서 처신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부인의 오이타 여행에 대해 정부가 피하도록 요구하는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라이데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아키에 여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밀집한 대형으로 서 있다. 프라이데이는 “아베 총리가 아키에 여사의 여행이 ‘3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밀집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구차한 변명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아키에 여사는 오이타 여행 전에는 꽃놀이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호소하는 총리 남편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는 24일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간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남북 공동행사와 스포츠 교류 등 사회문화 분야 협력 사업 재개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 계획에는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각종 사업도 주요 정책으로 담겼다. 우선 남북경제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이 법안과 관련해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의원 발의안 6개가 논의 중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도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연결사업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소개됐다.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을 위해 향후 남북 당국 간 협력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한강하구의 공동 이용 수역 공동조사와 선박 시범 운항을 추진하고, 남북 동·서해 국제항공로 조정과 남북 해상항로대 복원을 추진한다. 대북 개별관광을 위한 제도적 여건 마련의 일환으로 ‘남북 간 관광 협력 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협의도 계획했다. 개별관광 방식은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일반 국민의 북한 관광지 여행’ 등 크게 두 가지 안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 대면 상봉을 추진하고,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 교류 다각화와 정례화를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필요성이 대두된 남북 보건 협력도 주요 과제다. 말라리아·결핵 등 시급한 감염병 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대별·직업군별 교육훈련과 기술협력 등도 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북한과의 교류협력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3일 “4·27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이 이뤄지면 9·19 평양 공동 선언 등 후속선언은 비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판문점 선언의 비준 재추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는 “시행계획에서 제시한 사업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북도의회 윤리위 제식구 감싸기 파문

    전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에게 다시 의사봉을 잡도록 결정해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가 송 의장을 상대로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한 권고를 스스로 뒤집었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윤리특위는 송 의장의 1심 재판이 1년 이상 길어지면서 도의회 위상과 신뢰도가 저하됐고 충분한 숙려 기간을 가졌다며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한 권고사항’을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장 임기가 끝나기 전 명예회복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윤리특위 의원 9명은 모두 철회에 찬성했다. 도의회는 당초 지난해 5월 송 의장이 기소됐다는 자체로 도의회 명예를 실추했고 징계가 타당하다는 의견으로, 1심 선고 때까지 징계처분 보류와 본회의 의사 진행을 하지 않도록 권고했었다. 하지만 도의회 윤리특위는 재판이 길어진다는 이유만으로 1년 만에 스스로 결정을 뒤집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결정이 차기 의장단 구성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다. 송 의장은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던 2016년 9월 동유럽 해외연수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2차례에 걸쳐 현금과 유로 등 775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의장이 직무와 관련해 현금 650만원과 1000 유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의장은 기소된 후에도 의사봉을 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의장으로서의 혜택을 누려왔다. 이에 대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은 “송 의장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며 “1심 재판이 나오면 징계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창엽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윤리특위는 지난해에도 제 식구 감싸기를 통해 송 의장을 보호했다”며 “의장은 특권을 계속 누려왔는데도 갑자기 의장의 명예회복을 위해 권고를 철회한 것은 도민 전체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스페인서 이태리까지…택시기사가 왕복 3700km 달린 사연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공항에 발이 묶인 이탈리아 여대생이 택시를 타고 귀국에 성공했다. 여대생이 극적으로 귀국할 수 있었던 건 일면식도 없는 그를 요금도 받지 않고 이탈리아까지 태워다준 스페인의 청년 택시기사 케파 아만테히(22) 덕분이었다. 택시기사가 여대생의 사연을 알게 된 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한 친구를 통해서다. 친구는 "스페인에 왔다가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못하고 공항에 노숙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며 혹시 도움을 줄 택시기사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2개월을 지낸 여대생은 모국 이탈리아로 돌아가려고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나갔다 항공기 연결이 안 돼 발이 묶여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택시기사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기사는 마드리드 국제공항으로 달려가 여대생을 빌바오에 머물 때 이용했던 숙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숙소는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여대생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기사는 여대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숙식을 제공하면서 항공편을 문의했다. 하지만 결과는 절망적이었다.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항공편은 6월에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여행사들의 설명이었다. 택시기사는 이왕 도움을 주기로 한 김에 자신이 직접 여대생을 집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경유해 이탈리아로 들어간 뒤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왕복 3700km 대장정이었다. 택시기사는 여대생과 함께 이탈리아행을 준비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는 통행허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연고가 없는 프랑스에선 통행허가를 얻지 못했다. 잠깐 망설였지만 택시기사는 결단을 내렸다. 기사와 여대생 두 사람은 17일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했다. 긴 여정이었지만 다행히 택시를 멈춰 세우는 사람은 없었다. 기사는 "프랑스를 통과할 때 특히 긴장했지만 경찰의 검문은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출발한 두 사람은 무사히 프랑스를 통과해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들어갔다. 꿈같은 귀국작전의 성공이었다. 극적인 귀국을 가능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기사에게 여대생은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기사는 손사래를 쳤다. 여대생의 부모도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택시기사는 끝내 거절했다. 기사는 인터뷰에서 "마음에서 우러나 한 일이기에 돈을 받을 이유는 없었다"며 "평생 친구(여대생)를 얻은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중국] 中 5월 1일 노동절 연휴…보복성 소비 폭발 기대감

    중국 관광업계가 5월 1일 노동절(劳动节) 연휴를 앞두고 보복성 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타격을 입은 중국 관광업계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 특수를 앞두고 소비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 검색량과 관련해 ‘단체 관광’, ‘자유여행’ 등 상품 검색량이 전월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중국 당국이 공개한 ‘5일 간의 노동절 연휴’ 시행 방침 이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노동절 휴가’, ‘노동절 5일 연속 연휴’ 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한 바 있다. 더욱이 올해 노동절 연휴는 지난 2008년 이후 5일 연속 이어지는 첫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황금 휴가 특수 등 관광 소비 촉진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씨트립은 이번 노동절 연휴 인기 관광지로 △하이난성의 싼야(三亚) △상하이(上海) △푸젠성 샤먼(厦门) △저장성 안지(安吉) △충칭(重庆) △쓰촨성 청두(成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관관업계가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의 수는 1억 9500만 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최대 1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과거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의 입장료가 급등했던 현상이 목격됐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노동절 연휴는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정책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상당수 관광지 입장권 무료 혜택이 실시되는 등 각 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달 4~6일 3일간 이어졌던 ‘청명절’(淸明节)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등을 우려,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중국문화여유국’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관광지 전염병 방역과 안전질서개방작업완수에 관한 통지’를 공고, 방역을 최우선으로 할 것과 일부 관광지에 대한 제한적인 개방 시행 방침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관광지 실외 구역에 대해서만 개방, 실내 관광지는 한시적인 개방 금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방문 관광객의 수를 승인된 최대 수용 가능인원의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특히 입장료 판매를 통해 예측된 관광객 유입량을 제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 제주행 티켓 동났다… “지침 지켜달라”

    제주행 티켓 동났다… “지침 지켜달라”

    대구~제주 재개… 가격 7만~12만원 껑충 골프장 예약 완료… 호텔 예약률 70%대 도 “해외 체류자·유증상자 방문 자제를”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를 앞두고 제주에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가 24~26일부터 대구~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는 대구~제주노선에 29일 신규 취항한다. 감염병으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대구~제주노선은 티웨이항공사만 유일하게 운항해 왔으나 사람들이 몰리면서 항공편도 정상화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29일부터 여수~제주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에어부산도 25일부터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연휴를 앞두고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면서 최저 2만원선까지 떨어진 항공권 가격도 황금연휴 기간에는 예년의 90% 수준인 7만~12만원 선으로 올랐다.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이미 예약이 동났다. 제주 관광업계는 연휴 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2만 5000~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년 황금연휴(약 4만명) 기간에는 못 미치지만 관광객이 다시 몰려오는 것이다. 20일 기준 제주 입도객은 1만 6000여명 수준이다. 제주지역 30개 골프장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다. 골프전문인 제주 e골프여행사 김훈진 대표는 “동남아와 중국 골프 여행이 막히면서 연휴 기간 제주 골프장마다 예약이 꽉 찼고 일부 골프장은 밀려드는 인파로 대기 순번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역 특급호텔과 리조트 예약률도 빠르게 정상화하고 있다.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는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70%대로 올라섰다.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최근 30%대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수요가 부쩍 늘었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역시 최근 40~50%에 머물던 객실 예약률이 황금연휴 기간에는 70%를 넘어섰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예약 리드타임(예약일과 투숙일 사이 기간)이 짧아진 상태여서 연휴가 가까워질수록 예약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입도객을 통한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 입도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 상태를 체크하고 모든 해외 체류 이력 입국자와 유증상 입도객은 공항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공공 미술관 등도 계속 문을 닫는다. 도 관계자는 “제주여행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증상이 의심되거나 해외 방문 이력이 있으면 입도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4만명 추가 모집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4만명 추가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1일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 4만명을 추가 모집한다. 침체에 빠진 국내 여행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 총 12만명의 근로가자 휴가비를 지원 받게 됐다. 이 사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호텔, 펜션, 공연, 항공 등 40개 여행사의 9만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로 국한됐던 참여 범위가 중견기업에까지 확대된다. 아울러 참여기업에 사업 참여증서가 발급되고, 가족친화인증·여가친화인증·근무혁신 인센티브제 등 정부의 각종 인증 신청 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엔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35개 협력사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 연계 프로모션도 이뤄진다. 사업 참여 신청서류 제출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서 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