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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고교 수학여행비 지원사업

    구로구(구청장 이성) 올해 관내 저소득층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교육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다. 14개교 140명에게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0만원씩 건넨다. 이달 4개교, 5월 6개교, 7∼9월과 11월에는 각각 1개교를 지원한다. 희망복지재단 867-1695.
  • 고교선택제 1위 건대부고 비결은

    고교선택제 1위 건대부고 비결은

    건국대부속고등학교는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는 2011학년도 서울지역 고교선택제에서 193개 일반계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학교임이 입증된 것이다. 1단계 선발(98명 모집)에서 1948명이 지원해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서초·송파의 명문고들을 모두 제쳤다. 생활보장 지원대상자 300명, 서울대 입학생 연평균 3~4명, 4년제 대학 진학률 최하위, 주변 2㎞ 안에 입시 명문고 인접. 어느 것 하나 입학에 유리한 조건이 없었지만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은 40여 곳의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이 학교를 선택했다. ●“자습·체육불참·체벌 없어요” 비결은 학교가 학생을 주인으로 여기는 데 있었다. 건대부고는 ‘3무(無) 학교’다. 이 학교에는 ‘냄새 나는 화장실’, ‘먼지 날리는 운동장’, ‘그물망이 망가진 농구·축구 골대’가 없다. 학생 화장실은 교직원 화장실보다 깨끗하고, 학생들은 잔디구장에서 공을 차며, 골대 그물은 낡기가 무섭게 새것으로 바뀐다. 이 학교 김모 교사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실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갖고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가장 우선 예산을 들여 정비한다.”고 소개했다. 건대부고는 수업에도 ‘3무’가 있다. 이 학교에는 ‘자습하는 학생’, ‘체육 못하는 학생’, ‘체벌 받는 학생’이 없다. 시험이 임박해도 교사들은 자습 대신 강의를 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줄어든 체육 시간이지만 신입생 전원은 반드시 체육 동아리 활동에 가입해야 하고, 지각한 학생은 체벌 대신 담임교사와 1대1 상담을 가져야 한다. ●“깔끔한 시설·쾌적한 환경 모두 만족” 이 학교 이군천 교장은 “학교를 찾아 깔끔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본 학부모가 먼저 만족하고, 책임감과 실력을 가진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뒤이어 호응한다.”면서 “유서깊은 역사도, 탁월한 입시 성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수년째 입소문을 타고 서울 최고의 인기학교가 됐다.”고 자랑했다. 이 학교에는 다른 학교에 없는 것들도 있다. 수학여행은 매년 해외로 떠난다. 지난해는 전교생이 일본 오사카와 교토를 다녀왔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배를 탔고, 어려운 학생 수십명의 여행비는 독지가의 지원으로 충당했다. 당시 학생들을 인솔했던 한 교사는 “1500엔씩을 쥐어주고 점심을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더니 회전초밥집에서 열접시를 비우거나, 알아서 쇼핑을 하는 등 반나절 만에 배낭여행자가 다 되더라.”면서 “함께 모아두면 망아지처럼 날뛰던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있는 호텔 조식 뷔페에서는 예의 바른 학생으로 처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해외 수학여행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영어중점학교 지정… 교사 인력풀 자랑 이 학교 학생들은 영어 학원 대신 학교에서 자신의 수준에 따라 마음에 드는 수업을 골라 듣는다. 교육청 영어 중점학교로 지정돼 다른 학교보다 많은 12명의 넉넉한 교사 인력풀이 있고, 100%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유능한 교사, 교육청이 지원하는 우수한 전담교사 덕분에 수업의 질은 여느 사설학원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학생들의 평가다. KBS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의 감동도 5년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이군천 교장은 “최신 가요가 익숙한 학생들 귀에 가곡과 베토벤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한 교사도 많았다. 처음에는 싫다던 학생들도 막상 대회에 나가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조명을 받으며 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나더니 눈빛이 달라지더라.”고 소개했다. 평교사로 들어와 28년째 건대부고에 몸담고 있는 이군천 교장은 간디의 철학을 빌려 ‘인격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시설이 좋아지고, 교사가 학생을 신뢰하면 학생들은 스스로 존중받는다고 느낍니다. 그러면 빗나가던 학생들도 다시 돌아오죠. 고등학교가 대학만 잘 보내는 곳이라면 이미 학부모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찾았을 겁니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꼭 우리 학교에 오고 싶어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의 전부라고 믿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교육청 작년 교직원 67명 퇴출

    지난해 인사 비리와 수학여행 관련 뇌물 수수 등으로 퇴출당한 서울시교육청 교직원이 모두 67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1956년 개청 이후 최대 수치다. 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9년 말 불거진 창호공사비리와 지난해 잇따라 터진 인사 및 수학여행비리 등으로 징계를 받은 교직원은 118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파면·해임 등 퇴출당한 교직원이 67명에 이르렀다. 비리 유형별로는 인사비리에 연루된 교직원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녀 장학사의 ‘하이힐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이 사건으로 공정택 전 교육감이 실형을 받았으며, 교장(15명), 교감(1명), 장학사 등 전문직(4명), 교사(2명) 등 모두 22명이 각각 파면·해임조치를 받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 전액 지원

    저소득층 수학여행 경비 전액 지원

    내년부터 서울 지역 초·중·고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 2만 5000명의 수학여행 경비가 전액 지원된다. 연간 3만원 수준의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도 무상 지급되며,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저녁에도 운영하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500여곳으로 크게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시작되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은 1~3학년부터 우선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격차를 없애기 위해 일선 학교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없애는 데 주력,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에 우수교원을 중점 배치하거나 시설개선사업 같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일반 초·중·고교에 다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2만 4055명의 수학여행비와 수련활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자율고와 특목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900여명에게도 같은 혜택을 준다. 학부모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체능 수업에 필요한 학습준비물 비용(초등학교 3만원, 중학교 1만원)도 보조해 준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침(오전 7시 30분~8시 30분), 저녁(방과후~오후 9시)으로 전문교사가 참여하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시행 학교도 545곳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복지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초·중학생 교육복지 수혜 비율이 기존 52%에서 100%대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내년에 저학년(1~3학년)부터 실시하며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무상급식에 소요 예산(3949억) 중 학부모 부담액 절반(1162억)과 인건비·급식시설비 1629억원 등 모두 279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5개 구청장 및 친환경 농업생산자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쌀과 농·축산물 등 우수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권 보호를 위해 현직 교사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팀을 통해 관내 200개 학교의 교권침해 실태를 분석하기로 했다. 토끼뜀이나 팔굽혀펴기처럼 학생에게 고통을 가하는 모든 체벌을 금지하되, 출석 정지나 유급처럼 학생에게 실질적인 페널티를 주는 방안을 추가해 교사 지도권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 업무계획에는 혁신학교 40곳 지정·운영, 중학교 1~2학년의 전국연합 학력평가 폐지, 학생인권조례 제정, 문·예·체 수련교육 활성화 등 기존 정책들도 포함됐다. 홍희경·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폭, 코스닥업체도 집어삼켰다

    유흥주점 운영권을 두고 칼부림을 하던 ‘깍두기 형님’들은 이제 ‘구식’이 됐다. 최근의 국내 조직폭력배들은 금융범죄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사채업자, 주가조작 세력 등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사까지 집어삼키는 ‘기업사냥꾼’으로 변신해 개미 투자자들을 울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희준)는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돈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한 조직폭력배 ‘읍내파’ 이모(46)씨와 기업사냥꾼 김모(44)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과 함께 회사자산을 탕진한 노모(46)씨 등 8대을 불구속 기소하고, ‘콜박스파’ 장모(41)씨 등 5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07년 사채업자에게서 돈을 빌려 코스닥 상장사인 산업용필터 제조업체 C사를 인수한 뒤 지난해 4월까지 회사돈 총 306억원을 빼돌려 유흥비, 해외여행비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사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대금을 넣었다가 다시 빼는 가장납입(속칭 ‘찍기’) 수법을 통해 237억원 상당의 회사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기존 기업사냥꾼 뺨칠 정도의 경제범죄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은 주가조작세력에 110억원을 주고 조직적으로 시세조작을 맡기는 한편, 분식회계를 통해 외부감사인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2002년 상장 이후 연 매출 100억원대를 올리던 유망 벤처기업 C사는 올 3월 ‘깡통’으로 전락, 상장폐지됐다. 개미투자자들의 손실은 600억원대에 달했다. 이들은 회사 주식을 대량매도한 주주를 찾아가 폭행 후 매수를 강요하고, 주가조작세력을 감금·협박해 시세조종금 일부와 지불각서를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업가로 행세하면서 주변의 인맥을 동원해 청탁수사로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면죄부만 주는 교원평가제는 필요없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전면 시행한 초·중·고 교원평가 결과 전체 교원의 0.28%인 1056명이 장·단기 연수를 받게 됐다. 퇴출되는 교사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평가 결과를 보면 연수 대상이 아닌 99.72%는 우수하거나, 적어도 자격은 갖춘 교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이렇게 우수한 인재들로 교사진이 구성됐는데도 학교 교육이 학생들에게 외면 받고 각종 비리·부도덕은 그처럼 판치는가. 교원평가 결과가 이처럼 높게 나온 이유는 자명하다. 교원들이 동료교원에 대한 평가에서 매우 우수(4.5점 이상)에 해당하는 평균 4.68점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온정주의적 평가’로 볼 게 아니라 제 식구는 무조건 감싸고 도는 ‘집단범죄’에 가깝다. 교원들끼리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그처럼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있으니 폭력 교사, 성추행 교사는 물론이고 촌지 받기, 수학여행비 떼먹기, 내신 성적 조작하기 등 각종 비리와 부도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행태는 더욱 가관이다. 교원끼리의 평가가 이 정도로 나왔으면 아예 평가 점수 합산에서 제외하고 학생·학부모 평가만으로 무능력·부도덕 교원을 가려내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도 학부모 참여율이 낮다는 핑계로 내년부터는 학부모 평가를 제한하는 쪽으로 평가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학부모 참여율 54.2%면 웬만한 선거의 투표율보다 높다. 무슨 근거로 참여율이 낮다고 우기는가. 내년에 더욱 개악되는 교원평가제를 보면, 귀한 세금 들이느니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내년 평가 결과에서는 그나마 연수 대상자가 대폭 줄어들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거의 전 교원에게 면죄부만 주는 평가제도는 필요 없다. 폐지하라. 아니면 평가 결과가 ‘문제 교원’을 제대로 걸러낼 수 있게끔 대폭 손질하라.
  • 선거법에 발목 잡힌 공약들

    지난 6·2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경남지역 일부 단체장들의 핵심 선거공약이 ‘선거법’에 발목이 잡히면서 제동이 걸리거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선관위는 1일 고영진 교육감의 선거공약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이 내년에 시행하기로 한 초등학교 6학년 무상 수학여행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공직선거법 제112호 2항은 ‘국가기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사업계획과 예산으로 행하는 법령에 의한 금품제공행위’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상·방법·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조례에 의한 금품제공행위’는 직무상의 행위여서 기부행위 예외조항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 시행될 경남교육청의 무상 수학여행은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관련 조례가 없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무상 수학여행비 49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중순 도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도의회를 통과하더라도 조례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집행할 수 없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공약을 실행할 때 제도적인 근거를 갖고 하라는 것이지 원천봉쇄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관련 조례를 만들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성식 함안군수의 ‘500억원 장학재단 설립’ 공약은 검찰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창원지검 공안부는 하 군수를 지난달 말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 군수는 지난 5월 말 기자회견과 선거유세 등에서 동생들과 함께 5년간 사재 5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군내 대학 진학자 모두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드는 것은 문제 없지만 당시 후보였던 하 군수가 수혜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지급의사를 직접적으로 표명한 것은 기부행위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이사회와 정관을 제정한 데 이어 올해 우선 100억원의 장학금을 내놓고 장학재단을 발족시킨다는 하 군수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교복 무상지원은 기부행위?

    강원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무상 교복 제공’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무상교복 제공에 대해 선거법 저촉 여부를 묻는 서면질의가 접수됨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직무상 행위에 포함되는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상 교복 제공이 선거법 저촉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 사업이 법령에 근거한 사업이 아닐 뿐 아니라 관련 조례도 없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는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가 금품을 제공할 경우 법령이나 조례에 근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교복을 의무교육 대상에 포함하더라도 현행 의무교육은 초·중학교에서만 실시하고 있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교복 지원은 또 다른 법적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해마다 사업비 98억 5000만원을 들여 도내 중·고교 신입생 3만 9400여명에게 학생 1인당 25만원 상당의 교복비를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선관위는 일단 무상교복에 대한 선거법 저촉 여부만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무상교복이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질 경우 ▲무상급식 ▲수학여행비 무상지원 ▲중학생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초등생 학습준비물 무상지원 ▲전문계고 무상교육 등 나머지 무상교육제도 도입 전반에 걸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양천 성금모금 시스템 개선

    양천구가 지역 어려운 주민을 위한 각종 성금이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연합모금’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11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양천사랑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내년 10월 31일까지 연합모금 ‘희망양천 행복나눔’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목표 금액은 20억원이다. 지난해까지는 양천사랑복지재단이 모금액을 관리, 분배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3개 단체가 수혜대상자 선정이나 기금 분배 등이 투명하고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재원 조성부터 모금, 배분까지 모든 사항을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모금액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계좌로 입금된다. 후원 대상자 선정은 구와 양천사랑복지재단이 맡았고 후원금 지급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상자에게 입금될 예정이다. 연합모금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저소득 가정에 대한 생계·의료비 지원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 발굴 지원 ▲신나는 수학여행비 지원 ▲사랑의 쌀독 운영 ▲저소득 구민 주거복지 지원 ▲양천꿈나래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모금액의 적립·배분, 사업안내, 사업시행 등 3개 기관의 역할 분담으로 모금사업을 투명하게 전개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후원 분위기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나 양천사랑복지재단으로 하면 된다. 김미용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유리알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면서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세대공감]알콩달콩 신혼일기

    [세대공감]알콩달콩 신혼일기

    최근 실시한 한 결혼 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호하는 신혼여행지로 1~6위가 모두 몰디브·유럽·하와이 같은 해외 관광지였다. 신혼여행이라는 말이 곧 ‘해외 신혼여행’을 뜻한다고 이해해야 할 정도다. 하지만 30년 전에는 경주나 설악산도 선망하는 신혼여행지였다. 그마저도 못 가 가까운 도시 여관에서 신혼여행을 보냈다는 사람도 있었다. 만약 당신의 남편이 1박 2일 신혼여행을 떠나자고 한다면?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정말 정색하고 그렇게 제안한다면 이혼하자고 덤빌지도 모른다.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짬뽕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면? 하객들 가운데 일부는 혼주에게 공식 항의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풍경은 30년 전엔 흔했다. 세월에 따라 신혼기 삶의 방식은 다르지만 알콩달콩 사랑하는 마음이야 변함없다. 세대마다 서로 다른 신혼 사랑법을 들여다봤다. ■ 당신과 함께라면 가시밭길도 꽃길 ●자장면 피로연, 1박 2일 경주 신혼여행 1979년 가을, 김정식(62)·오경자(58)씨 부부는 강원도 삼척의 한 교회에서 화촉을 밝혔다. 부부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도 했지만, 당시 교회의 예배당은 공짜라서 선호하는 결혼식 장소였다. 피로연은 신랑·신부가 서로 다른 곳에서 했다. 신부 측은 하객들에게 중국집에서 자장면·짬뽕을 대접했다. 당시에는 융숭한 대접이었다. 집안 형편이 조금 어려웠던 신랑은 평범하게 집 앞뜰에 멍석들을 깔아 놓고 국수랑 떡을 나눴다. 지금에 비하면 보잘것없어 보이는 대접이었지만, 친지·친척·이웃들은 지금과 달리 밤늦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편안하게 덕담을 나눴다. 신혼여행은 경주로 갔다.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다. 불국사에서 한복을 곱게 입고 남편과 찍은 신혼여행 기념사진은 아직도 거실벽 한가운데에 걸려 있다. 결혼 때 찍은 사진이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씨는 “아니에요. 짧았지만 좋고 싫고를 말할 처지가 아니었어요. 제 친구들 절반은 아예 신혼여행을 못 갔던 걸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경상도·전라도 등 남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설악산으로, 강원도·경기도 등 북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경주로 신혼여행을 가는 게 상례였다. 그나마 살림살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사람들이나 신혼여행을 갈 수 있었다는 것이 오씨의 설명이다. 형편이 안돼 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허다했다. 종종 제주도를 찾는 사람도 있었지만 드물었고 그러면 사람들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았다고 했다. 오씨의 첫 신혼살림은 주인집 옆에 딸려 있는 단칸방이었다. 보증금도 없는 사글세 3만원짜리 방이었다. 당시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말단 공무원이었던 남편의 월급이 10만원 남짓이라 사글세가 버거웠던 것은 아니지만, 고등학생이었던 시동생의 학비·생활비를 대고 저금도 조금 하고 나면 넉넉하게 살림을 꾸릴 형편이 아니었다. 신혼 하면 빼먹을 수 없는 기억 중의 하나로 오씨는 ‘새벽 연탄불 갈기’를 꼽았다. 혼례를 올리고 금세 찾아온 겨울, 연탄불 온기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아침까지 따뜻하게 자려면 새벽 1~2시에 반드시 연탄불을 갈아야 했다. 문제는 오씨 부부가 살던 집의 구조가 지금처럼 부엌까지 실내로 이어져 있지 않았다는 점. 방문을 나가 한겨울 찬바람을 몽땅 맞으며 방모퉁이를 꺾어 돌아야 부엌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남편과 하루하루 번갈아 가며 불을 갈았는데, 돌아오면 서로 손을 비벼줬던 일이 신혼의 낭만으로 기억된다. 그 뒤 1982년 5월 정부에서 공급한 17평짜리 국민주택에 입주할 때까지 세 번이나 그 집에서 겨울을 났다. 김씨는 “이런 소릴 하면 무슨 도사냐고 할 것 같다.”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 조금 힘들다고 다투고 갈라서려고 하지 말고, 현실에 만족하면서 잘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생했어도 좋아. 사랑했으니까.” 경기 수원에 사는 김정순(53·여)씨는 나이가 8살이나 많은 남편과 1981년 봄에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는 “순전히 사랑 때문이었다.”고 돌이켰다. 김씨의 부모가 나이 차이·직업·가정형편을 이유로 결혼에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사였던 김씨는 집안이 극구 반대하는 결혼을 “우겨서” ‘쥐뿔도 없는’ 대학원생 남편과 결혼했다. “순박한 게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박사학위 준비에 매달려야 하는 남편 때문에 그 달콤하다는 신혼을 만끽하기는커녕 공부 뒷바라지를 하느라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야 했다. 부부는 작은 방 하나를 전세로 얻어 첫 살림을 살았다. 부엌·화장실을 다른 집 식구들과 함께 쓰는 공동주택이었다. 방 아랫목 연탄아궁이 구들은 장판이 눌러붙을 정도로 뜨거웠지만 다른 쪽은 꽁꽁 언 냉골 방이었다. 밤에 화장실에 가는 건 공포에 가까울 정도였다. 결혼한 지 6개월쯤 됐을 때 김씨의 언니가 포도를 사서 집에 놀러 왔다. 살림 때문에 과일도 사치라고 여겼던 때다. 김씨는 포도알을 씹다 서러움이 복받쳐 올라 언니를 껴안고 엉엉 울었다. 하지만 김씨는 “그때로 되돌아간다 해도 남편에게 관심을 쓰는 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듯하다.”면서 “원래 사랑·인연이란 건 설명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 연애할 때 더 달콤했는데… ●주말 녹초 되는 남편 “너무 변했어” 서울 응암동에 사는 김주연(가명·25·여)씨는 지난해 9월 웨딩마치를 올린 새댁이다. 김씨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을 요즘, 주말마다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어댄다. 김씨는 결혼 전 전국 곳곳을 여행하며 열애를 했고, 결혼 후에도 변치 말자고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불만이다. 주말이면 녹초가 돼 집에만 있으려는 남편을 보면 속이 상해 죽을 맛이다. 지난 주말, 횡성의 한 펜션으로 떠나자고 제안을 했더니 남편은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가면 어떠냐.”며 단박에 말을 잘랐다. 김씨는 혼자만 추억을 간직하는 것 같아 서운했고, 남편이 1년 만에 너무 많이 변해 버린 것 같아 서러웠다. 2004년 여름에 처음 만나 연인이 된 부부는 연애하는 5년 동안 거의 매주 빼놓지 않고 여행을 했다. 산으로, 들로, 도서지역까지 안 가 본 곳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비록 함께 머무는 고정된 보금자리는 없었지만, 곳곳에다 서로의 추억을 수놓았다. 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강원도 횡성. 2007년 1월, 펜션에 여장을 풀고 산책을 하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 위에서 말 그대로 ‘영화’를 찍었다. 김씨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았어요. 세상이 하얗게 변했고 세상에 우리만 덩그렇게 남은 것 같았어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김씨는 무릎까지 쌓인 눈을 밟으며 남편의 어깨에 기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 남자와 살면 참 행복하겠다.’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1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토요일에 늦잠을 자는 일이 버릇이 됐고, 일요일은 다음 주 업무 준비를 한다며 집 안에서 꼼짝을 않는다. 김씨는 “이제 애도 태어나고 하면 여행은 더더욱 꿈도 못 꿀 텐데….”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뱉었다. ●신세대 부부의 ‘독한 결혼’ 올 10월 결혼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 정성규(31)·문미진(26·여)씨 부부는 ‘독한 결혼’을 했다고 주위에 소문이 자자하다. 이들은 ‘집 장만은 남편, 혼수는 아내’라는 기존 결혼 공식을 깼다. 결혼의 모든 과정에 드는 비용을 정확히 반씩 부담했다. 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들이 번 돈으로 살림을 차렸다. 정씨 부부가 생각하기에는 당연하고 상식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추진했다. 처음엔 집안 어른들이 이런 방식에 대해 반대했다. 특히 문씨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했다. 처음에 문씨의 부모는 “우리 애가 뭐가 부족해 남들만큼도 못 받느냐.”고 사위에게 역정을 내기도 했다. 그래도 부부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정씨는 “먼저 결혼한 친구·선배들 말이 결혼 준비기간 동안 혼수·집 등 돈 문제로 많이 싸운다고 들었다.”면서 “그런 일로 싸우기도 싫고, 비용을 공평하게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좀 독하다는 소리 듣더라도 우리 식대로 결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고 허름한 원룸이 첫 살림집이었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각자가 대출받은 금액을 보태 전세로 마련한 집이다. 가전제품과 가구 등 혼수비용도 결혼 전 2년 남짓 동안 각각 모은 1000만원의 결혼 자금으로 충당했다. 남은 돈으로 동남아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문씨는 “돈 때문에 누가 우위에 서고 하는 것이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다.”면서 “둘이 더 행복해지려면 시작부터 공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 변함없는 사랑… 가족웨딩 은혼식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남경(52·여)씨는 올 4월 다시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결혼한 지 25년째 되는 기념일을 맞이해서다. 결혼 25주년은 ‘은혼식’이라고 해서 특별히 기념해야 한다는 남편 최수훈(56)씨의 주장 때문이었다. 여기에 자식들까지 가세해 이씨는 일명 ‘리마인드 웨딩’을 치를 수 있었다. 거창할 건 없었다. 하객들을 모시지도 않았다. 하지만 25년 전에는 못 해 봤던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스튜디오에서 결혼사진을 찍었다. 몇 장 안 되는 결혼식 사진이 못내 미안하고 안타까웠던 최씨다. 새로 찍은 기념사진 속에는 대학생이 된 두 딸이 함께한다. 딸들도 곱게 차려입었다. 이들은 촬영 며칠 전부터 엄마·아빠 얼굴에 영양팩을 해 주는 등 부산을 떨었다. 당일에는 미용실에서 함께 머리 손질도 하고 신부 메이크업도 받았다. 이씨는 싱글벙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미는 일본 규슈지역의 온천으로 떠난 ‘리마인드 신혼여행’이었다. 2박 3일 여행비는 두 딸이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돈이어서 특별했다. 이들 부부는 신혼 때 꿈과 사랑으론 부자였지만, 결혼식도 가까스로 올릴 만큼 가난했다. 신혼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 결혼 1년 만에 첫째 딸이 태어났고, 이듬해 둘째 딸이 연이어 태어나면서 “설악산이라도 가자.”는 남편의 약속은 끝없이 미뤄졌다. 이들 부부가 처음 떠난 여행은 두 딸과 함께였다. 최씨는 “변함없이 사랑해. 여보.”라고 말하면서 아내의 볼에 입을 맞췄다. 이씨는 “두 번이나 결혼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답례하며 방긋 웃었다. 김양진·윤샘이나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민 45% “돈보다 여가 선호”

    서울시민 45% “돈보다 여가 선호”

    서울시민 절반은 금전적 이득보다 시간적 여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평균 여가시간 6시간 22분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민 여가문화 생활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시민 중 ‘수입보다 여가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5.0%로 집계됐다. 반면 ‘쉬는 것보다 돈을 버는 게 좋다’는 응답은 18.8%에 그쳤다. 나머지 36.2%는 ‘보통’으로 답했다. 지난해 10세 이상 시민의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주말 6시간 22분, 평일 4시간 28분이다. 여가시간은 수면·식사 등 필수생활과 일·학습 등 의무생활을 제외한 것으로, 5년 전 조사 때보다 주말은 1분, 평일은 17분 줄었다. 주말 여가시간 중 42.1%인 2시간 41분은 TV 등 미디어 이용에 쓰였다. 이어 취미활동 58분, 교제활동 48분, 스포츠활동 43분, 종교활동 30분 등 순이다. 5년 전과 비교할 때 미디어 이용(18분↓)과 취미활동(15분↓), 교제활동(8분↓)은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활동(14분↑)과 자기계발(3분↑) 등은 증가했다. ●TV시청·취미·교제 활동 順 또 지난해 서울시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오락·문화비 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의 5.4%인 12만 4000원으로, 5년 전 5.6%(10만 5000원)와 비슷했다. 항목별로는 서적 2만 5000원(19.9%), 문화서비스 2만 4000원(19.6%), 운동·오락서비스 1만 4000원(11.6%), 단체여행 1만 3000원(10.3%), 영상·음향기기 1만원(8.3%) 등이었다. 5년 전에 비해 서적 지출 비중은 2.5% 포인트 줄었으나 문화서비스와 단체여행비 비중은 각각 2.6% 포인트와 1.8% 포인트 늘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행가방]

    ●붉은 색 농축산물 다 모여라! ‘레드 컬러(Red Color)’ 농축산물을 키워드로 내건 축제가 열린다. 전북 장수군은 새달 10~12일 ‘2010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의암공원 일대에서 연다. 사과·한우·오미자·토마토·고추 등 붉은색을 띠는 농축산물은 장수군의 상징. 평균해발 450m 고원에서 키운 특산물들을 한자리에서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한우목장 체험, 사과-오미자 떡 만들기, 승마체험, 의암호 수상 자전거 체험, 추억의 놀이터 등 체험행사도 강화했다. 논개생가, 장수목장 등 장수군 주요관광지와 연계한 ‘애플러브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www.jangsufestival.com, (063)350-2378. ●옛것 찾아 답사여행 떠나볼까 ‘사라져가는 것들 답사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나스페스티벌은 28일 강원도 정선 백전리 물레방아를 찾는다. 전형적인 산간 마을 가옥형태의 목조 방아실을 갖춘 물레방아로, 600여년 전부터 이 고장에서 불려지기 시작한 정선아리랑의 노랫말 속에 담겨 있기도 하다. 굴피집, 너와집, 귀틀집 등 강원 지역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도 방문한다.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그때가 더 행복했네’를 출간한 이호준 작가도 동행한다. 참가비 4만원. www.nasfestival.com, (02)336-7722. ●여행자를 위한 강연 한마당 여행교육전문기업 라이프콤파스(www.lifecompass.co.kr)가 ‘성공을 위한 여행비법’을 전수하는 ‘유료’ 여행테마 강연을 마련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딴지일보 창간인 김어준씨, 철학자 김재기 교수(경성대) 등이 강사로 나선다. 26일 오후 7∼10시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다. 강연 뒤에는 강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비 1만원. ●금산으로 인삼 드시러 오세요 제30회 금산인삼축제가 9월3~12일 충남 금산에서 열린다. 가장 인기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건강체험관에서는 사상체질 감별, 홍삼팩 마사지, 홍삼다이어트, 인삼족욕체험 등 다양한 대체의학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수삼 225㎏을 3000ℓ의 술에 담근 초대형 인삼주도 개봉돼 10일 동안 방문객들에게 시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氣)찬 생기하우스’ ‘스트레스 제로관’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중앙대 의류학과와 함께 하는 ‘인삼패션쇼’ 등 볼거리도 충실하게 준비했다.
  • 멕시코시티 ‘게이 프랜들리’ 선언

    멕시코시티 ‘게이 프랜들리’ 선언

    멕시코시티가 ‘게이 프랜들리’를 선언하고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게이와 레즈비언을 위한 관광천국이 목표다. 멕시코시티는 최근 중남미 최초의 동성연애자 관광사무소를 개설했다. 사무소는 동성연애자 여행관광을 돕기 위한 멕시코시티 공공기관이다. 사무소에는 게이와 레즈비언 여행·관광 전문가들이 배치돼 안내업무를 본다. 알레한드로 디아스 멕시코시티 관광국장은 “중남미의 대표적인 ‘게이 프랜들리’ 여행지가 될 만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도시가 바로 멕시코시티”라면서 “뒤늦은 감이 있지만 동성연애자 관광객을 위한 사무소를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가 이처럼 동성연애자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건 이 분야 관광수입이 워낙 짭짤하기 때문. 멕시코시티 관광국 관계자는 “통계를 내보니 동성연애자 관광객이 일반 외국인관광객보다 씀씀이가 47%나 높았다.”고 귀띔했다. 동성연애자가 세계 여행·관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엄청나다. 멕시코시티에 따르면 세계를 여행하는 관광객 100명 중 15명은 동성연애자다. 중남미에서 최초로 동성혼인을 허용한 국가는 최근 법을 개정한 아르헨티나다. 동성부부 합법화에선 멕시코가 아르헨티나에 선수를 빼앗긴 셈이다. 하지만 멕시코시티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멕시코시티는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법정혼인을 치른 동성부부에게 항공료와 여행비 전액을 지원해 세계적인 휴양지 칸쿤으로 신혼여행을 보내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소니코리아 사이버샷 듀오 체험단 모집

    소니코리아 사이버샷 듀오 체험단 모집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소니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단짝 친구와 함께하는 ‘사이버샷 듀오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체험단은 일상 생활에서 사진찍는 것을 즐기고 블로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2인1조로 팀을 이뤄 오는 18일까지 소니 스타일을 말하다 블로그(http://www.stylezineblog.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들은 소니의 최신 디카인 사이버샷을 친구와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활동기간 동안 사이버샷으로 촬영한 일상 생활의 다양한 추억을 담은 사진을 블로그에 기록하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니 사이버샷 디지털 카메라를 지급하고 우수 활동팀에게는 여행비와 바이오 미니노트북, 워크맨 MP3플레이어를 지급한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씨줄날줄]공짜 수학여행/이춘규 논설위원

    수학여행은 추억이었다. 학교생활의 중압감에서 해방된 학생들이 자유를 만끽하는 기간이었다. 얌전한 고교생이 난생 처음 술을 마시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선생님들은 웬만한 일탈은 눈감아 주셨다. 기념사진을 찍었다가 빼주지 않아 다투던 시절도 있었다. 수학여행은 아픔이기도 했다. 적지 않은 학생이 수학여행비를 못 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싸구려 여관, 부실 식사, 덜컹거리는 버스, 툭하면 터지는 대형사고는 수학여행의 상처였다. 수학여행은 주로 학년 단위로 행해지는 집단숙박여행이다. 문화·역사 유적을 탐방하고 자연을 관찰한다. 2~4일간이 일반적이다. 경주, 부여, 설악산, 속리산, 제주도 등은 전국구 수학여행지였다. 최근 들어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기도 한다. 일본 고교생들이 우리나라로 수학여행 오는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다. 일본 수학여행단 유치 경쟁도 뜨겁다. 수학여행은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다. 거장 유현목 감독은 1969년 총천연색 영화 ‘수학여행’을 만들었다. 섬 분교 초등학생들의 실화가 토대다. 아역배우들을 신문에 모집공고를 한 뒤 선발해 화제가 됐다. 현대 문명의 혜택을 모르는 섬소년들의 서울 수학여행기다. 돈이 없고, 일손이 부족하다며 수학여행을 반대하는 부모들을 교사가 설득, 별천지 서울에 간다. 세탁기, 냉장고도 보고 손수레를 선물로 받고는 “섬을 서울처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내용을 사실감 있게 담았다. 수학여행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툭하면 초·중·고교 수학여행 비리가 적발된다. 최근에도 뇌물수학여행에 연루된 전·현직 교장 138명이 처벌을 받았다. 단속된 교장들은 2박3일을 기준으로 숙박 업체에서는 학생 한 명당 8000~1만 2000원을 받았다. 버스는 1대 당 하루에 2만~3만원씩의 사례비를 받았다. 학생들이 수학여행비로 낸 10만~20만원 가운데 1만~2만원은 교장이 꿀꺽한 셈이다. 공짜 수학여행시대가 열릴 것 같다. 강원교육청이 내년부터 강원지역 전체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로 1인당 10만~13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산 81억 7000여만원이 투입된다. 돈 없어 수학여행을 못 가는 일이 사라질 것 같아 다행이다. 다른 시·도 교육청으로 확산될지 벌써 주목된다. 비리수학여행 문제를 없애는 계기가 될지도 관심이다. 무상급식 확대, 교복 지원 등과 함께 포퓰리즘 논란을 일으킬 소지도 있어 보인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강원 초중고생은 공짜 수학여행

    내년부터 강원지역 학생들은 해마다 공짜 수학여행을 간다. 강원도교육청은 9일 현장체험학습 확대 지원으로 학부모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 초·중·고생 수학여행경비로 81억 7000여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수학여행을 떠나게 될 도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모두 5만 8000여명이다. 초·중학생은 1인당 10만원, 고등학생은 13만원가량 지원될 예정이다. 특수학교에도 1인당 10만원씩 지원된다. 지원액은 국내 여행에 한해 1박2일 기준으로 산출됐다. 해외 수학여행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되는 수학여행 경비가 남으면 학교 재량으로 다른 학년 체험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처음 ‘공짜 수학여행’을 시행한 뒤 2박3일 기준으로 수학여행비 지원을 현실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원교육청은 내년부터 신입생 교복비 지원과 친환경 무상급식도 실시할 방침이다. 교복비 지원은 1인당 25만원씩, 98억 5000여만원을 지원한다. 내년도 중·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친환경 무상급식도 352억원의 자체 예산으로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유치원·초등학교부터 시작한다. 2012년에는 중학교, 2013년에는 고교생들로 확대된다. 홍성수 강원 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교에서 책임질 일은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주고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현장체험학습의 연장인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클럽메드, 9~10월 ‘가을 바캉스 프로모션’ 선봬

    클럽메드, 9~10월 ‘가을 바캉스 프로모션’ 선봬

    클럽메드코리아는 여행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한적하고 편안한 휴가를 계획하는 피서객을 위한 ‘9, 10월 가을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여름 늦은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9~10월 지정일에 출발하는 패키지로 3박 이상의 휴가 예약 시 특별한 가격 혜택이 적용된다. 클럽메드 발리, 푸켓, 체러팅에서의 휴가는 129만원부터이고 빈탄 휴가는 성인125만원, 어린이 89만원의 특별가로 제공된다. 24개월 미만의 영유아는 20만원으로 동일.또한 이번 패키지 비용에는 클럽메드 시그니처 서비스인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서비스’가 적용돼 왕복항공권과 고급스러운 객실, 식사 때 마다 바뀌는 다양한 전 세계 뷔페 요리, 바에서 무한정 제공되는 음료 서비스, 각종 스포츠와 쇼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서프라이즈 파티 앙비앙스, 어린이를 위한 미니클럽 프로그램 등 포함했다.관계자는 클럽메드 첫 번째 에코 프렌들리 빌리지로 선정된 체러팅의 경우 열대 우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이 선사하는 끝없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완벽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이어 클럽메드 측은 체러팅에서 전 연령의 아이를 위한 키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어 아이들은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거북이를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을 구경하며 자연을 재발견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세일링, 양궁, 비치 발리볼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클럽메드 코리아 김장희 사장은 “클럽메드 9~10월 가을 바캉스 패키지는 여름휴가 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며 “올 가을, 일상을 벗어나 즐거움이 살아있는 클럽메드 리조트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생각나눔 NEWS] 정부는 “물가안정” 서민은 “말도 안돼”

    [생각나눔 NEWS] 정부는 “물가안정” 서민은 “말도 안돼”

    결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가계부를 쓰는 주부 나알뜰(45)씨는 최근 신문기사를 보고 부아가 치밀었다. 기사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6개월째 2%대로 정부가 물가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남편과 두 아이 용돈을 뺏다시피 하며 아등바등 살아도 올 들어 생활비가 5% 이상 증가했는데 자꾸 물가가 안정됐다고만 하니 주부 입장에서 화가 났다. 문제는 물가지수가 발표될 때마다 나씨같이 괴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 물가지수와 체감지수의 차이는 왜 생기는 걸까. 첫째는 개인마다 소비하는 재화와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담배부터 쌀, 조미료는 물론 외식·숙박·학원비 등에 이르기까지 총 489개 소비 품목마다 가중치를 매겨 평균을 낸 지수다. 반면 체감물가는 개인이 주로 물건 등을 소비하며 느끼는 물가라 개인 또는 가정별도 온도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실제 올 7월 기준으로 유치원 납입금은 전년 동월 대비 6%, 초등학교 참고서도 전월 대비 6%가 올랐다. 여기에 지난해에 비해 아이들 수학여행비(단체여행비)는 13.9%, 대입 학원비는 4.9%가 올랐다. 나씨처럼 아이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의 부담이 같을 수 없다. 둘째는 소비증가로 인한 착시다. 소득이 늘어나는 등의 긍정적인 이유로 소비가 늘었는데 정작 개인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착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알뜰씨의 남편이 보너스를 받아 처음으로 경차를 구입했다고 치자. 당연히 자동차 보험료나 기름값 등 유지비(소비)가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는 개인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지 물가가 오른 것은 아니다. 또 아이들이 크면 새옷도 필요하고 먹는 양도 늘어나 간식이나 음식재료를 더 사야 하는데 이에 따른 부담 역시 물가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심리적인 원인이다. 노름판에서 돈을 땄다는 사람보다 잃었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과 비슷한데 경제심리학자들은 “보통 사람들은 적게 오른 상품보다 많이 오른 상품을 중심으로 물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마지막으로는 물가 통계가 지닌 한계다. 현재 물가지수는 5년마다 한 번씩 통계청이 물가 조사 대상 품목을 정하고 품목별 가중치도 매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을 조사기준이 따라가지 못해 통계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일부에선 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기 위해선 소득별로 좀더 세분화된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한다. 다소 극단적인 예이지만 서민들의 음식인 라면 값이 오르는 대신 부유층이 타는 대형자동차 가격이 크게 내렸다고 해서 소비자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前여수시장 국내 도피중

    야간경관 조명 사업자로부터 뇌물 수수 의혹을 받으면서 지난달 21일 잠적한 후 지금껏 행방이 묘연했던 오현섭 전 전남 여수시장을 최근 경찰이 체포 직전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오 전 시장을 부산과 강원 등지까지 추적한 끝에 검거하기 일보 직전에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 전 시장이 모 종교단체의 한 종사자와 동행하며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신변 이상설이나 외국 밀항설 등은 뜬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구속된 여수시청 전 간부 김모(59·여)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여수시 의원 10여명에게 살포한 혐의를 받고 해외도피 중인 주모(67)씨에 대해서도 친지 등을 통해 귀국을 설득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씨는 4월30일 여행비자를 받아 중국으로 출국한 뒤 5월30일로 비자기간이 만료돼 현재는 불법 체류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학생 1인당 만원 ‘뒷돈’ 교장실서 사례금 정산

    “숙박은 2박3일 행사 기준으로 학생 1명에 8000~1만 2000원, 버스는 대당 하루에 2만~3만원.” 숙박요금이나 버스요금이 아니다. 서울 강북의 S초등학교 교장 김모(60)씨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수학여행·수련회·현장학습 등 각종 단체 행사 때 여행업체 등을 선정하면서 챙긴 ‘뒷돈의 기준’이다. “잘 봐줘서 고맙다.”는 식이 아니라 학생 수에 정해진 비율에 따라 사례금을 받았다. 학생들이 수학여행비로 15만~20만원을 내면 교장이 1만원가량을 빼먹은 셈이다. 김 교장은 이렇게 H관광 이모(54) 대표에게서 9차례에 걸쳐 2020만원, 경주 J유스호스텔 대표에게서 4차례에 걸쳐 800만원 등 2820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이 밝혀낸 수학여행과 관련한 교장들의 비리는 “학교가 썩었다.”는 표현도 부족할 정도로 구렸다. 교장들은 사례금을 많이 주는 업체를 정해 놓고 관행화된 사례금 비율에 따라 돈을 받았다. 김 교장처럼 사례금 비율에 따라 돈을 받는 경우 교장들은 분기별로 행사내역을 정산했다. 한 교장은 교장실에서 사례금을 받으면서 “계산이 맞지 않는다.”면서 업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관행’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퍼진 것은 수학여행 등 학교단체 행사가 전적으로 학교장 재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담당 교사 등의 절차가 있지만 결국 결정권은 교장에게 있다. 때문에 교장이 바뀌면 수학 여행사가 바뀐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다. 이씨 등 여행업자 두 명이 현직 교장 86명, 전직 52명 등 모두 138명에게 건넨 돈은 6억 8000만원에 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8일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를 계약하는 대가로 업자에게 금품을 받아 챙긴 김 교장 등 전·현직 초·중·고 교장 등 138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적발해 3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뢰액수가 적은 102명은 관할 교육청에 통보했다. 또 단체여행 계약을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교장들에게 돈을 건넨 이씨 등 업체대표 2명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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