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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김정민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낙인 찍혀, 끝까지 믿어주시길” [전문]

    방송인 김정민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1일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팬이 보낸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며 “저는 피해자였는데도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 버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민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피해를 준 것을 사과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팬들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다. 앞서 김정민은 커피 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S씨와 마찰을 빚은 방송인으로 지목 받은 바 있다. 루머가 확산되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SNS 전문. 김정민입니다. 다른 인사를 드리기전에 이글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팬에게서 온 편지 입니다. 본인의 허락도 없이 전문을 공개해서 팬분에게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중인 김## 라고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중인데요. 이 메세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 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건 그 사람들 이에요 정민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래요.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추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 이였습니다.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습니다. 너무 사랑했고 사랑한단 말을 믿었습니다. 저는 불우했던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습니다.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그런 사람과 결혼 할 거란 이야기를 자주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 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습니다.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 ‘누나에게도 다 얘기했다, 너는 끝났다’.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했고, 두려워야했고, 혼자 견뎌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그 사람도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랬고, 한달만 있다 가겠다, 석 달만 있다 가겠다, 라는 요구를 들어줘도 내 마음이 아직 안 풀렸다 라는 식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어렵게 주변에 알리고, 세상에 알려질 지도 몰라 용기 낼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하였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되었습니다.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 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고정프로그램들을 잠정중단 하였습니다. 또한 출연하기로 했던 프로그램들 역시 모두 취소 하였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도 즐겁게 일했던 저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피해자 이면서도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돈이요?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 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 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입니다. 이사 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습니다. 그 역시 법정에 추가로 제출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이 글로 모든 것을 설명 드릴 수 없습니다. 차후에 저의 변호사님께서 자세하게 발표해 드릴 것입니다. 몇일 후면 모든게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제가 용기 내어 고소하고 맞설때 많은 분들이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매일 울면서 힘이 되어준 나의 친언니 같은 언니는 저 대신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고, 제가 출연하던 프로그램은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는 김정민 입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뭐가 뭔지도 모르는 그 김정민 맞습니다. 그 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요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요.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며 1억원 빼돌린 40대 직원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며 1억원 빼돌린 40대 직원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5000여 차례에 걸쳐 1억원 가까이 빼돌린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49·여)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10월 15일부터 지난 2월 19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5059차례에 걸쳐 99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하루 7∼8차례, 한 번에 5만원 미만의 소액을 빼돌리며 자신의 범행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고객이 결제하고 사간 물품을 임의로 구매취소 처리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 경우 결제단말기 상에는 결제가 취소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상품은 고객이 가져갔기에 재고 수는 부족하게 된다. 그러나 마트 측은 재고 차이를 고객의 절도 탓으로 생각해 A씨의 범행을 눈치채지 못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월 말 결제가 취소된 사실을 모르고 물품을 환불하러 온 고객의 구매 목록과 결제 목록을 확인하던 마트 측이 해당 단말기에서 삭제된 결제기록 수천 건을 확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와 해외 여행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 휴가는 국내로… 7말8초·강원이 ‘핫’

    원 “시간·여유 없어 못 가” 작년보다 10%P 늘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2.1%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3.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7월 29일과 8월 5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올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 52.1%는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있는 응답자(28.8%)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1.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7%)의 합이다. 전년 대비 4.9% 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으며 방문 목적지는 강원(33.2%)과 경남(14.6%), 전남(9.8%), 경기(8.9%), 경북(7.4%)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81.6%가 7월 중순~8월 중순에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62.5%는 7월 마지막 주(24~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6일)에 집중됐다. 평균 여행기간은 2.9일,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는 지난해보다 2000원 늘어난 평균 25만 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 포인트 높아져 업무·학업·가사 등으로 인한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형태로, 지난달 15~26일 진행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올 여름휴가도 역시 ‘7말8초’-목적지는 강원 1위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2.1%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3.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29일과 8월 5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여름 휴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비율 52.1%는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있는 응답자(28.8%),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21.5%), 이미 휴가를 다녀온 응답자(1.7%) 비율의 합이다. 전년도 대비 4.9%포인트 증가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했으며, 방문 목적지는 강원(33.2%)과 경남(14.6%) 전남(9.8%) 경기(8.9%) 경북(7.4%)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인구 중 81.6%가 7월 중순~8월 중순에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며, 62.5%는 7월 마지막 주(24일~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일~8월 6일)에 집중됐다. 평균 여행기간은 2.9일, 1인당 국내 여행 휴가비는 지난해보다 2000 원 늘어난 평균 25만 6000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의 경우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 여행비용 부족(16.3%) 등을 주된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포인트 높아져, 업무·학업·가사 등으로 인한 부담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조사는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형태로 6월 15일~26일 진행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만기 되면 말 바꾸는 선불식 여행상품, 가입 안 하는 게 최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만기 되면 말 바꾸는 선불식 여행상품, 가입 안 하는 게 최선

    상조 서비스 전환·위약금 요구 빈번… 피해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 법이 정한 상품 아니라 보상 쉽지 않아… 계약서 받아 놓고 환급 조건 확인해야 만기 시 제공 서비스·일정표도 점검… 계약 불이행 시 소비자원에 구제 신청 60대 A씨는 2013년 친구들과 함께 한 상조회사의 홍보관에 갔다가 여행상품에 가입했습니다. 매달 12만원씩 총 30회를 내면 호화 크루즈선을 타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는 상품이었죠. 상조회사는 “만기가 돼 여행을 못 가는 상황이 되면 낸 돈에 이자까지 붙여서 돌려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와 친구들은 곗돈 대신 여행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되면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죠.드디어 지난해 만기가 돼서 A씨와 친구들은 여행을 가려고 상조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업체 직원이 “환율이 바뀌고 여행비가 올라서 냈던 돈으로 지금은 여행을 갈 수 없다”면서 “상조서비스 상품으로 바꾸시는 게 좋겠다”고 하네요. A씨는 “곗돈 대신 부은 건데 지금 와서 여행을 못 보내 준다는 건 사기”라면서 “이자를 붙여서 낸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에서는 “상조서비스로 바꾸지 않으면 낸 돈의 20%를 위약금으로 떼고 나머지만 돌려주겠다”고 우깁니다.A씨와 친구들은 여행도 못 가고, 낸 돈을 모두 돌려받지도 못할까요?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상품’에 가입했다가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달 일정액을 붓고 만기가 되면 여행을 보내 주거나 원금에 이자까지 돌려준다는 상품인데요. 주로 상조회사나 상조회사가 만든 여행사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팔고 있죠.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구제는 총 90건, 같은 기간 들어온 소비자 상담 신청은 183건입니다.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나 상담을 신청하지 못하고 업체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피해자 10명 중 6명은 50대 이상입니다. 업체들이 적은 돈으로 호화 여행을 보내 준다고 어르신들을 꾀는 경우가 많아서죠. 피해 유형을 보면 업체에서 계약대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계약 미이행’ 피해가 38.9%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대금의 20% 이상을 위약금으로 떼는 ‘위약금 과다 요구’가 35.6%, ‘환급 지연·거절’이 22.2%로 뒤를 이었죠. 소비자가 보상을 받은 경우는 전체의 26.7%에 불과했습니다. 영세한 상조업체들이 소비자의 전화를 안 받거나 폐업하고 도망가는 사례가 많았죠. 소비자가 부은 돈이 여행 비용보다 부족하다는 핑계를 대면서 상조서비스 상품으로 바꾸라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소비자원 대전지원의 선태현 부장은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상품은 상조회사가 만들기 쉬운 여행사를 설립해 상조서비스와 함께 파는 경우가 많다”면서 “법에서 정한 여행상품이 아니어서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예 가입하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상조회사 홍보관 등 방문판매 장소에서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상품을 파는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계약서를 아예 주지 않거나, 사업자와 판매직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가 업체 직원의 말만 믿고 무턱대고 가입하면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죠. 반드시 업체 측에 자세한 계약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고 계약서를 받아 놔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는 데 유리합니다. 계약서를 쓸 때는 업체에 만기가 되면 제공할 여행 서비스의 내용 및 일정표를 요구해야 합니다. 또 중도 해지를 했을 때 이미 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 조건도 꼼꼼히 확인해야 하죠. 특히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계약서를 쓰기 전에 자녀 등 가족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선불식 할부거래 여행상품에 가입하려고 하면 이와 같은 피해 가능성을 설명드리고 가입을 만류해야 하죠. 만약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가 됐는데도 업체에서 여행을 보내 주지 않거나 원금과 이자를 주지 않는다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esjang@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서비스 수지

    여행비, 운임비, 유학비, 특허료 등의 서비스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입액과 지급액의 차액. 지난해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142억 8000만 달러의 서비스 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
  • [美웜비어 사망] 분노하는 美 “김정은이 죽였다… 北 반드시 책임 물을 것”

    [美웜비어 사망] 분노하는 美 “김정은이 죽였다… 北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웜비어 가족 “北 고문 탓” 성명 美 “北 문제가 최우선 의제”혼수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소식에 미 전역이 슬픔과 분노에 빠졌다. 특히 건강했던 청년을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한 북한 당국에 분노의 화살이 집중되면서 북·미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웜비어 가족들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 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면서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미 간 대화채널 가동으로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결국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선고를 받았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애도와 북한을 향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미국은 웜비어의 부당한 감금과 관련해 반드시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법 구금된 나머지 미국인 3명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성명을 내 “미국 시민인 웜비어는 김정은 정권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은 적대 정권에 의한 자국 시민의 살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도 웜비어 사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미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여러 명의 미국인 가운데 혼수상태로 귀국한 것은 웜비어가 처음”이라면서 “그의 죽음은 이미 긴장 상태에 있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대북전문가는 이날 CNN에서 “그 무엇보다도 웜비어의 사망이 더 큰 행동을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외교안보대화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을 유예한다는 합의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분명히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국무·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번 대화에 참여하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에게 이 같은 요구를 직접 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한편 웜비어의 사망으로 그동안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서 제기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애덤 시프 하원의원(민주) 등은 지난달 관광 목적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그 외의 방문객에 대해서는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여행통제법’을 발의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4일 하원 외교위에서 “북한에 일종의 여행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지를 검토해 왔다”며 행정명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방에서 북한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50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1000여명이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 전문 여행사들에 전화나 이메일로 북한 관광이 안전한지를 묻는 사람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예약 취소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사설] 타 기관들도 특수활동비 줄이고 내역 공개하라

    청와대가 ‘눈먼 돈’, ‘깜깜이 예산’ 등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를 줄이기로 했다. 먼저 올해 청와대 비서실 특수활동비와 특정 업무 경비로 책정된 161억원 중 5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127억원의 42%에 해당하는 53억원을 절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31% 삭감한 111억여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청와대에서 열린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반적인 특수활동비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수활동비로 지급했던 대통령 가족의 식비를 대통령 월급에서 처리토록 했다. 진작에 해야 했을 일이다.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특수활동비의 정비에 나선 만큼 국회·검찰·경찰 등 다른 기관들도 동참해야 한다. 지난해 18개 부처에서 사용한 특수활동비 총액은 8869억 9600만원이다. 특수활동비의 규정은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에 소요되는 경비’다. 영수증 제출 의무가 없어 지출 내역을 알 수 없는 탓에 애당초 투명성 문제를 안고 있었다. ‘눈먼 돈’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고 실제 헛말이 아님도 수시로 입증됐다. 최근 물의를 빚은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사이에 오간 ‘돈봉투’의 출처 역시 특수활동비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08년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매월 특수활동비의 일부를 생활비로 사용하는가 하면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특정 업무 경비를 금융상품에 투자, 재산 증식에 이용해 지탄을 받았다. 금일봉, 회식비, 여행비 등으로 쓰인 사례도 적잖게 적발됐다. 개인 돈인 양 썼다. 사건이 터질 때마다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해당 부처 및 기관의 힘에 밀려 번번이 실패했다. 오히려 특수활동비가 늘었다. 특수활동비의 개선은 공직사회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과 같다. 국민 혈세를 권력기관에서 특수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쌈짓돈’ 쓰듯 하는 행태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다. 특수활동비가 권위주의 정부의 산물, 적폐로 인식되는 판에 전면적인 손질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국익과 공익 등 업무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폐지해야 한다. 꼭 필요한 예산이라면 업무추진비 등 검증 가능한 지출 항목에 편입시켜 양성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국회도 이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때다.
  • 황금연휴 항공료 5년 만에 최대폭 껑충

    ‘황금 연휴’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료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료는 1년 전에 비해 4.5% 상승했다. 2012년 5월(5.3%)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국내선 항공료도 7.3%나 올라 2012년 9월(8.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공요금이 껑충 뛴 것은 이달 초 노동절,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등 황금 연휴로 항공사가 정하는 성수기가 지난해보다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에는 성수기가 하루도 없었지만 올해 4월은 모든 항공사가 28~30일 사흘간을 항공요금을 올려 받는 성수기로 분류했다.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늘어난 것도 항공료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11.7% 상승했다. 항공료가 포함된 단체여행비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해외 단체여행비는 7.1%, 국내 단체여행비는 3.9% 상승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동차업계, 가정의 달 맞이 ‘할인 대전’

    자동차업계, 가정의 달 맞이 ‘할인 대전’

    한국지엠 최대 120만원 할인 등 내수판매 줄자 할인폭 대폭 확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차값을 대폭 깎아 준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차를 사면 20만~30만원을 할인해 주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고 150만원을 깎아 준다. 120만원 상당의 건조기를 사은품으로 내건 곳도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가 크게 줄자 고육지책으로 할인 폭을 늘렸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2일까지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할인한다. 다만, 아이오닉 일부 차종,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외된다. 기아차도 12일까지 모닝을 구입하면 5년 자동차세 지원(40만원)에 이어 30만원(징검다리 연휴 특별 할인)을 추가로 깎아 준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이달 안에 사면 각각 150만원, 140만원을 할인받는다.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로 재고가 남은 쏘나타 2017년형 모델도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줄어든 판매(-15.9%)를 만회하기 위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 중형 세단 말리부 구입 시 120만원을 깎아 주는가 하면 스파크, 올란도를 구입하면 100만원 할인해 주거나 신형 LG 트롬 건조기(120만원)를 제공한다. 조건은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다. 최초 출시 가격보다 200만원 낮춘 크루즈에 대해서도 30만원 추가 할인 행사를 펼친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여심(女心) 잡기’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여성 고객이 QM3를 구입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만약 여성 고객이 공무원이거나 교원이면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여기에 일시불로 구입하면 50만원을 더 깎을 수 있고, 내비게이션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쌍용차도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10만원을 지원해 준다. 또 이달 안에 코란도C를 구입하면 가족여행비 100만원을 쏜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가 줄어든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 간 할인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In&Out] 0~2세 교육에 더 힘써야 한다/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In&Out] 0~2세 교육에 더 힘써야 한다/이원영 중앙대 유아교육과 명예교수

    정부가 2013년부터 4년간 누리과정비 11조∼12조원 정도를 투입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10월 현재 이 연령의 유아 70만 4138명 중 만 3세의 98%, 만 4세의 88%, 만 5세의 91%가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유아교육을 보편화하는 데 성공한 나라가 됐다. 동남아 국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유아교육 정책입안자들이 앞다투어 배우러 오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경기 지역의 일부 유치원·어린이집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거나 경비를 개인 선물·의류 구입, 가족여행비로 쓰는 경우가 드러났다. 급식 위생관리가 부실한 경우도 많았다. 전국에 있는 8930개 유치원, 4만 2517개 어린이집의 0.002%에 불과한 극히 일부분에서 일어난 문제점이지만 학부모들은 “아니 돈을 그렇게 많이 벌어?”하며 불신감을 일반화했다. 이런 상황에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계속해야 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규모가 큰 곳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 영유아교육기관 거의 대부분은 영세하다. 정부 지원금이 있어야 질 좋은 교재 및 교구를 준비해 교육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부모들도 교육비 부담이 줄었다며 반긴다. 이 연령대 아이들을 둔 주변 젊은 부모들의 실제 반응이다. 재정운용의 공공성·투명성·책임성은 지속적인 점검에 의해 차차 확보하면 될 일이다. 재정지원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만 0~2세 영아 때문이다. 후성유전학자·신경범죄학자·정신건강의학자들이 뇌세포를 연구한 결과 생후 1000일에 뇌신경세포가 폭발적으로 연결돼 이 시기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 일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또 정신건강의학자들은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들에게 애착을 형성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2012년 이후부터 후성유전학자들은 출생 직후부터 만 2세 이전에 뇌에 행복감과 공감이 자리잡는 등 인성이 뿌리내린다고 강조하기 시작했다. 신경범죄학자들 역시 아기 때부터 뇌의 감정조절 장치가 올바른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양육해야 미래의 공격성·폭력성을 줄일 수 있다고도 한다. 양질의 초기 교육을 강조하는 실험 결과는 많지만 이 일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가족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야 하고, 어린이집에서 대부분의 영아기를 보내야 하는 아기들은 대리엄마인 교사들이 이 중요한 일을 해내야 한다. 영아의 발달에 적합한 방식으로 말 걸어주고 호기심을 일으키고 또래와 문제가 발생할 때 감정 조절하는 방법을 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엄마·아빠·교사, 아니 우리나라 어른들 모두 아기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서 그 방법을 몸에 익혀 실행할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만 0~2세를 위한 그 무엇도 준비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3~5세 교육처럼 0~2세도 교육부가 담당해 제대로 해보자고 말하고 싶다. 보건복지부가 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겠지만, 교육부가 하는 것이 합당하다. 무엇보다도 1915년부터 유아교사 양성, 교사연수, 장학지도, 0~2세 및 3~5세 영유아들의 발달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교육부 및 교수들에 의해 계속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복지부보다는 시행착오를 덜 거치며 이 일을 해낼 수 있다. 부모 교육 및 영아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교육부와 대학 유아교육학과·보육과·아동학과 교수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또 엄마·아빠·교사들을 교육하며 0~2세 아이들을 제대로 키워보자. 저출산으로 아기들이 대폭 줄어든 지금, 우리들은 서로 전공이 다른 이들의 기싸움이나 예산액에 매달리는 부처 이기주의가 언젠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기다릴 시간이 없다. 단 한 명의 아이라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 낯선 남자와 ‘데이트’하며 공짜 세계여행하는 여자

    낯선 남자들과의 데이트를 조건으로 전세계를 여행하는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언론은 시드니 출신의 여성 루시아 카브지(24)의 특별한 여행기를 소개했다. 그녀가 지난 1년 동안 여행한 나라는 모두 22개국. 그러나 놀랍게도 카브지는 자신의 돈은 한 푼도 안들이고 여객기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여행하고 5성급 호텔에도 묵었다. 그녀의 초호화 여행 비결은 다름아닌 낯선 남자와의 데이트. 1년 간의 장기간 세계여행을 계획한 그녀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에게 도움을 줄 현지의 돈많은 남자들을 찾았다. 이들의 도움을 받는 대신 그녀가 제공하는 것은 데이트로 한마디로 '조건 여행'인 셈이다.    카브지는 "나의 첫 여행지는 두바이였다"면서 "당시 남자는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제공했고 공항으로 픽업까지 나왔으며 럭셔리 호텔에서 묵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일종의 '성상품'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대해 카브지는 "여행비용 대신 매춘을 제공하는 그런 만남은 절대 아니다"면서 "남자들의 매너가 좋았으며 키스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리띠 조여… 가계, 최대 불황형 흑자

    지난해 가계가 ‘안 사고 안 먹으며’ 사상 최대의 가계살림 흑자를 올렸다. 가구당 월평균 흑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었다. 다만 허리띠를 바짝 조인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였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전국 2인 가구 이상)은 439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 1000원으로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03만 8000원이었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의 흑자 규모다. 지난해 소득이 전년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가계 흑자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가계가 지출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계지출은 전년보다 0.4% 감소했다. 가계지출 감소도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여 흑자 규모를 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 지출은 월평균 34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다. 가구당 의류·신발 지출도 15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경조사비 비중이 큰 ‘가구 간 이전지출’도 20만 3000원으로 4.3% 감소했다.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다만 경조사비 감소에는 경조사비 한도가 10만원인 청탁금지법 시행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단체 여행비와 서적, 캠핑 및 운동용품 등이 포함되는 오락·문화 지출도 0.2%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이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8개월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한 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단 1년 6개월 만에 세계여행을 마쳐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코네티컷 출신의 캐시 드 페콜(27)이 18개월 26일 만에 전세계 196개국 여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조만간 전세계 독립 국가들을 가장 빨리 여행한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될 캐시의 여행은 지난 2015년 7월 시작됐다. 어린시절부터 동경해왔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 것. 캐시는 "내가 사는 미국은 전세계 문화와 인종들이 모여사는 용광로 같은 곳"이라면서 "그들의 고향을 찾아가 고유의 생활과 문화, 종교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여행가, 탐험가, 환경운동가, 평화활동가 등으로 부르는 그녀는 세계 각국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평화와 환경보호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다. 캐시가 찾은 수많은 국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북한이다. 중국에서 단체 관광객을 따라 입북한 그녀는 한 북한인 안내원과의 대화를 털어놨다. 캐시는 "북한과 미국 정부는 친구가 아닐지라도 우리 두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서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동안 세계여행을 했기 때문에 '수박 겉 핥기'가 아니냐는 일부의 비난도 있지만 이 또한 의미있는 여행이었다는 것이 그녀의 평가다. 그렇다면 그녀가 세계여행을 위해 쓴 돈은 얼마일까?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행비로 총 19만 8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썼으며 대부분의 돈은 후원으로 마련했다. 29만 명이 넘는 자신의 SNS팔로워를 대상으로 친환경 호텔이나 숙소 홍보 등으로 자금을 마련한 것. 여기에 여행 기간 중 촬영한 다큐멘터리 개봉과 여행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기고] ‘겨울여행’으로 시작하는 2017년/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기고] ‘겨울여행’으로 시작하는 2017년/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공직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하던 수습 기간에 우리 부처에 배속된 동기 3명과 설악산을 간 적이 있다. 그날은 너무 눈이 많이 와 산장 근무자의 권고에 따라 희운각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날 이후 겨울 산은 나의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눈 덮인 설악산은 내 마음의 성지가 됐다.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겨울여행주간’이 시작된다. 그동안 봄·가을에만 추진하던 여행주간을 올해 처음으로 겨울까지 확대했다. 날씨가 차고, 볼거리가 적다는 편견 때문에 겨울은 국내 여행의 최대 비수기다. 2015년 국민 여행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 2월에 우리 국민이 관광을 목적으로 이동하는 날은 1년 전체의 8%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 스키장 이용객도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상상해 보라. 겨울 휴가는 새로운 활력으로 한 해를 준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한 언론이 보도한 새해 소망에 대한 SNS 버즈량 분석 결과를 보면 여행이 지난해 새해 소망 4위에서 올해는 2위로 올랐다. 한 리서치 회사의 올해 소비 전망 설문조사에서도 소비 지출 9개 항목 중 여행비 증가 전망폭이 가장 컸다. 겨울여행주간도 국민들의 이러한 열망을 반영해 준비했다. 겨울여행은 세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아무도 걷지 않은 눈 덮인 길을 걸으면서 고즈넉한 풍광 속에서 자신을 비우는 힐링. 스키, 보드, 스케이트, 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활동. 마지막으로 아이 손잡고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예술이 있는 따뜻한 곳을 찾는 교육·체험이나 실내 워터파크와 온천에서 추위를 녹이는 휴식. 겨울여행주간도 여기에 맞췄다.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엄선해 소개하고, 평창에는 ‘겨울, 대한민국에 피어나는 꽃’을 주제로 1만 송이의 엘이디(LED) 장미밭도 만들었다.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 여행으로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도 추천하고 있다. 덕유산 눈꽃 트레킹, 낭만이 있는 강천산 눈꽃열차 등도 빠질 수 없는 겨울의 즐거움이다. 여행에서 먹거리도 빼놓지 않았다. 춘천 시내 투어와 결합한 ‘뜨겁닭투어’, 화천 외도리탕, 횡성 한우국밥 등 뜨겁고 매운 맛을 찾아 떠나는 ‘빨간국물투어’도 준비했다. 부산 전통시장을 돌며 유부주머니, 씨앗호떡의 달콤한 맛을 경험하는 건 어떨까.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 3년 연속 2%대 성장률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마음 편히 여행을 갈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관광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여행에 대한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지역에 숙박, 교통, 볼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지면 그곳은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그래야 투자 유치, 고용 창출, 지역 내수 발전의 선순환 구조가 생긴다. 그동안 실태조사를 보면 여행주간에 국민이 한 번 더 여행을 가면 총지출액이 1조 3000억원 증가한다. 이 돈이 지역 내수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여행을 단순한 낭비로만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 크루즈 세계 여행하며 사진 3장 올리면 끝… ‘꿀알바’ 등장

    크루즈 세계 여행하며 사진 3장 올리면 끝… ‘꿀알바’ 등장

    다가올 여름, 이런 ‘꿀알바’ 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근 구인광고 포스터 한 장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크루즈 여행회사이자 전 세계 480여 곳에서 크루즈를 운행하는 로열캐리비언(Royal Caribbean)의 영국지사가 내놓은 이 광고에는 붉은 노을이 내린 해변을 스마트폰에 담는 그림과 함께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의미의 ‘WANTED’가 그려져 있다. 이 회사가 3주간 노동하는 대가로 지불하는 임금은 한화로 440만원 상당, 주급으로 계산하면 주당 약147만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높은 급여수준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회사가 직원에게 시키고자 하는 일이다. 광고에 따르면 새 직원은 2017년 여름 3주간 크루즈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는 동시에, SNS에 3장 정도의 사진만 찍어 올리면 된다. 3주간 전 세계를 도는 크루즈 여행비용은 약 7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를 위해 일하는 직원은 7700만 원짜리 여행을 하며 하루에 사진 3장을 올리는 일을 3주간 하면서 440만원을 추가로 받아가는 것이다. 다만 SNS에 올리는 사진에 대한 작은 규칙이 있는데, 반드시 배와 전경이 모두 포함된 풍경사진과, 배나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로열캐리비언 측이 이런 파격적인 단기 근무 직원을 선발하는 것은 소셜미디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휴가를 떠나는 사람의 48%가 여행상품 예약을 할 때 SNS 정보에 매우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의 34%는 “모바일이 아닌 웹으로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일은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18~24세 고객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이들 중 51%는 여행계획을 세울 때 거의 100% SNS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NS를 통해 자사의 여행상품을 매우 생생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 것.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스토리텔링’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특별한 순간들을 ‘캡쳐’하는 일도 잘 해야 한다”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한편 ‘꿀알바’ 모집 요강 및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https://www.royalcaribbean.co.uk/extraordinary-intern-ship)에서 가능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생 조국 위해 일했다”는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 혐의 보니

    “평생 조국 위해 일했다”는 강만수 前 산업은행장 구속 혐의 보니

    ‘MB노믹스’의 아이콘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1일 구속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강 전 산업은행장은 부실기업에 부당대출을 지시하고 지인 기업에 이권을 몰아준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 전 행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심문 전 취재진에 “사실과 너무 다르다. 평생 조국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일했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54)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의 플랜트 설비업체 W사에 49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W사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강 전 행장의 지시로 부당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2008년 이후 고교 동창 임우근(68)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1억원대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성기업 고문 자격으로 해외여행비, 사무실 운영비 등을 간접 지원받은 것을 합치면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에서 받은 금품은 1억5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수도권 소재 골프장 회원권을 받아 10여년간 사용한 사실도 추가 확인했다. 그가 산업은행장으로 있던 2011∼2013년 당시 정·관계와 거래처 등에 돌릴 명절용 선물로 한성기업 제품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검찰은 2011년 산업은행이 한성기업에 총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을 해 준 과정에서도 강 전 행장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강 전 행장은 지인 김모(구속기소)씨의 바이오 업체 바이올시스템즈가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총 117억원에 이르는 특혜를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강 전 행장의 압력으로 바이올시스템즈는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70억원을 지원받고,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서도 2012년 2월∼2013년 11월 대우조선해양에서 44억원을 투자받았다. 검찰은 김씨가 2011년 5월 관세청과 분쟁을 겪는 주류 수입판매업체 D사 관계자로부터 조세 관련 공무원 로비 대가로 3억2천500만원을 수수한 배경에도 강 전 행장의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 강모씨의 중소건설사 W사에 50억여원의 일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산은 자회사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박수환(58·구속기소) 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한 대상으로 지목된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 박 대표와 호화 유럽 출장에 동행했다고 알려진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 등을 소환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英여왕, 한 해 동안 식비만 20억 5000만원 ‘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4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0억 50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왕실유지비(Sovereign grant) 연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한 해 동안 초대한 손님은 9만 6000명에 달하며, 이들에게 와인과 음료, 식사를 대접하는데 쓴 돈은 14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왕은 9만 6000명의 손님을 초대해 가든파티와 축하 연회, 임명식 등을 열었으며, 여왕 주최 의 이 행사들에서는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과 식사메뉴가 제공됐다. 그중 하나는 영국산 스파클링 와인인 ‘거스본 2007’로 한 병당 가격은 60파운드(약 9만원)선이다. 하지만 여왕이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은 이보다 수 배 더 싼 ‘폴 로저’로, 가격은 한 병당 400파운드(약 59만원)에 달한다. 영국 여왕이 국가 차원에서 초대한 손님들에게 쓴 식비는 모두 왕실유지비제도에 따라 계산된다. 여왕은 본래 영국 재무부와 교통부, 문화체육부 등으로부터 자산 유지비, 왕실여행비, 정보통신비 등에 해당하는 예산을 받아 사용해왔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이 모든 비용이 왕실유지비로 통합되면서, 매해 여왕이 사용하는 돈은 영국 왕실 자산관리 기업인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2년 전 올린 수익의 15%로 정해진다. 왕실의 올해 회계연도 수입은 4280만 파운드(626억 5700만원)로, 전년 4010만 파운드(약 587억 360만원)에 비해 늘었다. 여왕은 이중 140만 파운드를 외부인을 위한 식비에, 1600억 원을 왕실 직원 급여에, 400만 파운드를 로열패밀리의 여행비용으로 사용했다. 한편 왕실의 매년 수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배분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수익 배분 비중을 15%에서 더 낮춰도 규정상 왕실 유지비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할 수 없도록 하는 법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만수 새 혐의 포착… “영장 재청구”

    강만수 새 혐의 포착… “영장 재청구”

    한성기업 고문으로 골프비 등 접대받아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과 관련성 판단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과 관련해 억대 뇌물 혐의 등을 받는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을 25일 재소환했다. 검찰은 강 전 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 전 행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혐의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 추가·보완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에 오른 2008년 이후 고교 동창 임우근(68)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업은행이 2011년 한성기업에 총 240억원대 특혜성 대출을 해 준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의 지시가 있었고, 그 대가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성기업 고문 자격으로 해외여행비와 골프 비용, 사무실 운영비 등을 간접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그가 공무원 및 이에 준하는 신분인 기재부 장관(2008~2009년)과 산업은행장(2011~2013년) 재직 시기에 금품을 받은 행위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강 전 행장에게는 또 산업은행 자회사인 대우조선이 지인 업체에 55억원을 투자하도록 하고, 대우조선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종친이 운영하는 업체에 50억여원의 일감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 21일 검찰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야구 선수 영입비 등 수천만원 가로챈 자치단체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 적발

    경남의 한 지역 야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우수선수들에게 지급하는 선수영입비 등 6400여만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3일 특수절도와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경남 모 자치단체 야구협회 전무 임모 (54)씨 등 전·현직 간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9차례에 걸쳐 우수선수 13명에게 지급되는 영입비 6250만원과 심판비용과 지도자비 230만원 등 6480만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입비는 다른 지역 야구선수를 새로 영입하거나, 지역 내 우수선수를 발굴하면 지급되는 돈을 말한다. 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민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에게 지급되는 45명의 훈련비 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체육대회 전 선수들에게서 개인 통장과 도장을 받아뒀다가 비용이 입금되면 빼 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선수들은 선수영입비나 훈련비 같은 돈이 지급되는 사실을 몰랐다고 경찰은 밝혔다. 입건된 야구협회 간부들은 관례에 따라 이 돈을 중국 여행비용과 일본 교류전 비용 등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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