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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상(세계의 개혁현장:16)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작은 정부」실현… 32개 부처를 23개로/공무원 13% 줄여 연 3조원 절감계획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요즘 매우 춥다.만주와 위도가 같은 이곳은 이따금 진눈개비가 흩날리기도 하는 음산한 날씨다.행인들은 거의가 두툼한 코트차림이다. 이런 날씨와는 달리 오는 25일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있는 캐나다는 온통 뜨거운 정치열기속에 싸여있다.이와 함께 정부조직을 사실상 재구성하는 내용의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개혁의 물결로 캐나다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캐나다의 행정부는 완전히 골격을 바꾸고 있다.우선 기존의 32개부처가 23개로 통폐합됐다.무려 9개가 줄어든 것이다.장관급 자리로 따지면 35개에서 10개를 줄여 25개로 대폭 축소했다.정부조직의 30% 이상을 깎아낸 셈이다. 캐나다의 이같은 엄청난 「작은 정부」운동은 지난 6월 킴 캠벨총리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것이다.멀루니 총리의 사임에 따라 멀루니 내각에서 법무·국방장관을 역임한 캠벨은 캐나다의 첫 여성총리로서국민들에게 신선한 개혁의 충격을 던져 주었다. 캠벨총리는 이같은 개혁운동을 추진하면서 『보다 능률적이고 국민들의 요구에 보다 책임있게 부응하기 위해』정부를 재조직한다고 밝혔다.캠벨정부는 이같이 「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대대적인 기구개편작업을 단행했다. 32개 부처를 23개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15개 기존 부처를 없애는 대신 7개 부처를 새로 만들거나 업무관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했다.예를 들어 새로 창설된 인력자원·노동부는 기존의 노동업무이외에 고용·이민업무를 함께 관장하고 기존의 에너지·광물자원부와 산림부는 천연자원부로 병합됐다.또 소비자및 법인업무부는 산업과학부,보건부,농업부,캐나다헤리티지부 등 4개 부처로 분산됐다. 정부기구의 큰 골격은 새로 짜여졌지만 해당 부처의 세부조직과 업무의 재조정 작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고 있는 이같은 「세부교통정리」는 지난달까지 각 부처의 「감량설계」를 완료하는 1단계 작업이 끝났다.공무원의 감원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강구하는 2단계 작업은 오는 11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3단계 작업은 연말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정부 각 부처의 모든 역할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이다. 의원내각제하의 캐나다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의 캠벨정부도 실업 등 경제문제가 핵심쟁점인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퇴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열띤 선거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주요 정당의 어느 누구도 캠벨의 「작은 정부」구현에 대해서는 조금도 반대하지 않는다.날이 갈수록 국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서는 방만한 정부운영을 과감하게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정치권이 견해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캐나다의 「작은 정부」운동을 정부내에서 실무적으로 관장·지휘독려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총무처 업무에 예산기획및 감사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회계원(Treasury Board)이다. 이 회계원에서 정부기구축소와 재편성작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있는 릭 카메론차관보를 만나 「작은 정부」개혁의 추진방향과 전망에 관해 들어봤다. ­이번 선거에서진보보수당이 패배하더라도 이러한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연 재정적자 18조원… “2등국가 전락 위기”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아니면 연립정권이 이뤄지든 「작은 정부」에로의 개혁추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정부의 어려운 재정사정이 「효율적인 정부」로 가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대적으로 기구를 축소하게된 근본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행정조직이 방만하게 운영돼온 탓도 있지만 엄청난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정부가 앞장서 줄여나가자는 것이다.올 회계연도에도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약18조6천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같이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부가 솔선수범해나가야 한다.물론 재정적자 누적의 주된 이유는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은 사회보장지출부담에서 비롯되는 것이지만. ­정부기구축소를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효과는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앞으로 5년동안 2백40억달러(14조4천억원)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사실 정부의 운영에 투입되는 인건비,시설유지비 등은 전체 예산의 17%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구축소및 감원을 통해 얻어지는 예산절감에는 한계가 있다.이 기간중 인력감축은 현재보다 13%를 줄일 계획이다.기구축소에는 중앙상부기구도 줄이지만 연방정부의 각 부처별 지방출장소도 대폭 없앨 계획이다.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싱크탱크의 하나인 「캐나다컨퍼런스원」의 캐롤라인 팔쿠어 경영연구소부소장도 이러한 「작은 정부」캠페인은 정권의 향배에 관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녀는 정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복조직을 없애고 각 부처,각 국별 업무를 변화된 환경에 따라 새로이 분석하여 재분배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역설했다. 회계원장의 정치보좌역인 다이언 라이츠여사는 이같은 「작은 정부」캠페인을 캠벨총리 자신이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수상의 전용기 사용억제 등 여행경비를 최대로 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정부기구의 통폐합 등의 기본목표는 예산절감차원이 아니라 정부정책의 우선순위를 재검토,국민들에게 보다 책임있는 정부로서 재출발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작은 정부」캠페인을 펴고 있는 캐나다인들의 의식저변에는 『비록 선진7개국(G7)의 일원이지만 결코 이대로 머물다가는 2등 국가로 낙오하고 만다』는 위기감이 깊게 깔려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 신용카드사용 해외여행자/작년 34.2%가 한도초과

    ◎3천불이상 7,414명… 7%P 늘어/1천9백명 거래정지 지난해 9개월동안 해외에서 현금 외에 신용카드로 3천달러를 넘게 쓴 국내여행객은 7천4백여명이며 그 금액은 2백30억원에 달했다.이중 5천달러를 넘게 써 2년동안 신용카드 사용이 정지된 사람만도 2백명을 넘었다. 10일 재무부가 밝힌 신용카드 위규사용자에 대한 제재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해외여행객 가운데 신용카드로 여행경비를 쓴 사람은 총44만6천6백여명이고 그 금액은 무려 2천3백억원(2억8천7백83만달러)을 기록했다.1인당 51만원이다.이는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속적인 계몽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자들의 과소비현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중 외환관리규정에 처벌을 명시한 3천달러를 초과사용함으로써 명단과 사용금액이 한국은행에 통보된 여행객은 7천4백14명으로 카드금액이 2천8백83만달러(2백30억원)에 달했다.한사람이 무려 3백10만원씩 쓴 셈이다. 외환관리규정은 해외여행자가 신용카드로 쓴 숙박료·물품구입비 등 여행경비가 3천달러를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이 1천달러이하이면 경고조치를 내리고 ▲1천달러초과∼3천달러면 6개월간 카드사용금지 ▲3천달러초과∼5천달러는 1년간 사용정지 ▲5천달러초과의 경우 2년동안 카드사용을 정지하고 경찰에 고발토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고를 받은 사람은 5백61명 ▲6개월 사용정지자는 1천1백53명 ▲1년 정지자는 6백15명 ▲2년 정지자는 2백6명이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 가운데 3천달러를 초과해 사용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90년 31·6%에서 과소비억제풍조에 힘입어 91년 26.8%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다시 34.2%로 높아졌다.
  • 여행수지적자/무역흑자 까먹는다/한은 집계

    ◎무역수지/1억6천만불 흑자/무역외수지/2억6천만불 적자/7월 경상수지 1천6백만불 적자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고는 있지만 적자행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무역외수지(여행경비등)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이기 때문이다.27일 한국은행이 잠정 집계한 「7월의 국제수지」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천6백40만달러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올들어 처음으로 2억3천9백30만달러 흑자를 보인 이래 2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으나 적자폭은 6월의 7억2백40만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작년 7월의 5억7천6백만달러에 비해서도 대폭 감소했다. 이로써 1∼7월의 경상수지는 11억8천5백2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적자폭 50억3천9백90만달러의 5분의1 수준이다. 7월의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무역수지가 1억6천4백70만달러의 흑자,무역외수지가 2억6천90만달러의 적자,이전수지는 7천9백80만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1∼7월의 누계로는 무역외수지 적자폭이 13억3백만달러에 달한다. 7월의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노사분규로 선박·컨테이너·자동차 등의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작년보다 5.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자본재·소비재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무역외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7월중 1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여 6월의 적자폭 2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었으며,1∼7월의 누계로는 적자폭이 3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7월말 현재 1백87억9천만달러로 6월말보다 1억3천만달러가 감소했다.
  • 총 10조7천억 투자… 2001년 개통/어떻게 건설되나

    ◎45% 재정지원… 민자유치·채권발행/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 22조 예상 경부고속철도 차량선정 우선협상대상국이 프랑스로 결정됨으로써 경부고속전철건설은 본궤도에 진입했으며 국민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TGV 제작업체인 GEC 알스톰사와 ▲차량가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운용 등 4개분야 3백여 항목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검토한다. 경부고속전철건설에 따른 재원조달,기술이전,투자효과 그리고 우리 국민생활상의 변화등을 점검한다. ▷재원조달◁ 당초 경부고속전철 건설비는 지난 89년말부터 90년초까지 이뤄진 산출작업결과 5조8천4백62억원으로 산정됐었으나 급격한 인건비 상승,노선길이연장 등으로 지난 5월 다시 계산한 결과 12조1천7백43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치가 나왔다.정부는 기본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고 모두 1조4천3백43억원의 건설비용을 절감시켜 10조7천4백억원(93년 불변가격)으로 최종 결정했다.완공시기도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연장,연차별 투자부담을 완화시켰다. 10조7천4백원의 투자비는 노반공사에 5조4천5백43억원이 투입되고 전기·신호·통신설비에 1조5천4백84억원,차량구입에 1조2천1백44억원 등이 투자된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같은 건설비를 재정지원으로 45%를 메우고 나머지 55%는 채권발행,해외차입,민자유치 등의 방법으로 자체조달할 계획이다.4조8천3백30억원에 이를 재정지원은 용지매입과 노반공사등 기반시설비용으로 사용하고 차량·궤도·신호·역사등 운행시설의 투자소요 5조9천70억원은 자체조달한다. 재정지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유류관련 특별소비세의 목적세전환과 세율인상 등을 통해 마련된 추가재원을 끌어다 쓸 방침이다.3조3천3백16억원 규모로 채권발행도 계획하고 있다.해외차입은 1조9천7백78억원 규모로 차량등 수입기자재의 도입과 핵심부문의 국산화 비용 등에 충당키 위해 차량및 기자재 공급국이 제공하는 수출금융및 상업은행단 차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효과◁ 건설공단이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분석해 놓은 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가 투자비 자체를 훨씬 웃도는15조3천5백8억원,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조8천6백42억원,고용유발효과는 89만7천9백명에 이른다. ▷기술이전◁ 고속전철과 관련된 기술이전대상은 크게 차량,전차선,자동열차제어장치로 구분되며 전수자는 공단,차량업체,부품업체로 나뉜다.공단은 시스템 관련기술인 운영,시설유지,인터페이스 시험평가기술 등을 전수하며 차량업체는 엔지니어링,차량제작,시험·검사기술을 이전받는다.부품업체는 주요 기계부품 등의 설계,제작기술,첨단기능부품의 기술이전을 받게 된다. 철도차량과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기업이 가장 취약한 분야는 엔지니어링분야. 고속철도의 기술자립을 이룩하고 차세대 고속전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전되는 기술을 소화·흡수해 개량할 수 있는 응용능력의 배양이 시급하다. ▷국민생활변화◁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리면서 탈도시화 현상이 가속화된다. 서울∼부산간을 2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서울서 천안은 37분,대전은 53분,대구는 85분이면 가능하다. 생활풍속도의 변화 못지않게 수송체계도 일대 대개편이 이뤄진다.고속전철의 수송인원은 하루 52만명으로,승용차 3만3천대와 버스 8천대의 수송능력과 맞먹는다.4차선 경부고속도로 하나를 새로 건설하는 셈이다. 현재 최대용량인 하루 1백38회를 운행하고 있는 경부선 철도는 화물운송위주로 전환된다.컨테이너 운행횟수는 현재의 하루 24회에서 1백40회로 늘어나고 컨테이너 수송능력은 지금의 9배인 연간 3백만개가 된다.철도·고속도로의 화물수송 여유화로 국가전체의 화물유통속도가 빨라진다.수송비용이 연간 1조원씩 절감되고 유류절감효과도 연간 4억3천4백여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교통수단별 여행경비면(시간·경비포함)에서도 가장 비싼 것은 비행, 자가운전,우등고속버스,새마을호 순이며 고속전철이 가장 싸게 먹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의 실태◁ 프랑스·독일·일본외에도 지난 4월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세비야간에 고속전철을 개통시켰다.현재 고속전철 수송분담률이 45%를 차지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들 4개국외에도 미국이 댈라스와 휴스턴간의 3백㎞구간에 98년 완공을 목표로 고속전철건설을 추진중이며 대만은 타이베이∼카오슝간 3백54㎞에 98년 완공목표로,캐나다는 몬트리올∼윈저간 1천2백㎞에 96년 완공목표로,중국은 푸저우∼샤먼간 3백㎞구간에 98년 완공목표로 고속전철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 담임선생앞 온라인 송금계까지/정사협접수 촌지고발 사례

    ◎사정태풍속 교육계 등 비리 여전 우리 사회의 부정·비리척결을 위한 각종 사정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일부에서는 소액촌지수수행위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식개혁운동을 위해 출범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정사협·상임공동대표 서영훈등 4명)가 지난 21일 개설한 「뇌물성촌지 고발창구」에는 불과 닷새사이에 각종 고발이 쇄도하고 있다. ▲학교비리=경기 수원·안산지역 4개 국민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행성 출혈열·장티푸스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학생 1인당 수백원에서 1천원까지의 리베이트를 제약회사로부터 받아왔다.이러한 관행이 몇년전부터 계속돼왔으며 지난 5월에도 있었다. 또 경남지역의 한 고교학생들의 수학여행경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었다는 학부모들의 의혹이 제기돼 해당 도교육위원회로부터 경비를 공개토록 요구받자 식사비,간식비등을 이중으로 계상해 허위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10∼15명의 학부모들이 계를 조직해 3∼4개월에 한번씩 담임교사의 온라인구좌에 80만∼2백여만원씩을 입금시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소풍때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피아노 구입비를 거두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아예 피아노기증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고지서」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해 학부모들이 할 수 없이 1만5천원씩을 냈다. ▲공무원비리=인쇄업자들이 관공서의 인쇄물들을 수주하기 위해 담당직원들에게 뇌물성촌지를 수시로 주고 있다. 인쇄업자들이 인사명목으로 한번에 50여만원씩 관계공무원에게 수시로 상납하고 있으며 관공서의 해당부서에서는 회식비등을 인쇄업자들에게 떠맡기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 이러한 고발실태에 대해 정사협 이용선사무국장(37)은 『뇌물성 촌지수수등 소규모 비리는 대개 당사자들사이에서 은밀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계 등 관련자가 많은 경우 이외에는 드러나기가 어렵다』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행이 별다른 죄의식없이 만연돼있다는 점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협측은 이러한 고발내용에 대해 사실여부가 확실시되는 3∼4건에 대해서는 문의성 경고서한을 보내 사실여부의 해명과 공개적인 자기비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 “26개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라”/오토캠핑

    ◎양양 낙산캠프장 등 새달 일제히 문열어/이동쉽고 숙식비절약 이점… 젊은층 선호/칠갑·치악산 등 명승지에 위치… 새 명소로 각광 자가용이 대중화되면서 올 여름휴가에 가족단위 오토캠핑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있다.오토캠핑이란 자동차를 운송및 숙박수단으로 이용하는 야영여행으로 자동차에 각종 캠핑용구를 싣고 정해진 오토캠프장으로 가서 휴가를 즐기는 방법이다. ○“자녀 자립심 고취 계기로” 오토캠핑은 무겁고 번거로운 배낭을 짊어지지 않고 기동력 있게 움직일 수 있을 뿐만아니라 숙비와 식대등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최근들어 젊은층의 선호가 크게 늘고있다. 산에서의 취사및 야영금지조치로 야영지가 제한된 점과 휴가철 방잡기의 어려움 등은 이같은 오토캠핑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또 오토캠핑은 온가족이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며 자녀에게는 역할분담을 통해 자립심을 고취하는 계기로도 활용될수 있어 교육적인 가족레저로도 인기가 높다. 오토캠핑은 캠핑문화가 정착된 유럽·미국등에서는 일반적인레저형태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며 각 유원지마다 오토캠핑 시설이 마련돼 있다.이에비해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은 아직 초보단계로 개선되어야할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다. 우선 오토캠핑시설을 갖춘 야영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현재 국내의 오토캠프장은 10개정도로 그나마 공동취사장·화장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만을 갖춘것이 대부분이다.이는 지정받은 구역(블록)에서 도관만 연결시키면 전기·급수·가스 등을 공급받을수 있는 선진국의 오토캠프장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이다. 게다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야영지에서 야영을 해야하는 일반야영장을 이용하면서 오토캠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이같이 자동차와 동떨어진 야영은 짐을 운반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끼치고 있으며 차안 또는 차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자동차로부터 취사및 숙박 등을 보조받아야 하는 오토캠핑의 본질과는 다소 다르다. ○전용캠프차 개발 부진 이와함께 캠핑전용차량 개발의 부진도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도래를 막는원인이 되고있다.현재 완성차로서 국내에 시판되는 캠핑카는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 단 1종으로 자동차 보유대수 5백만대를 넘어서며 세계10대 자동차생산국에 드는 국가로서 형편없는 수치이다.캠핑카의 본격개발은 아직 국민수준및 여건상 어려운 실정이지만 앞으로 활성화가 요망되는 부분이다. 기아자동차와 서울차량공업에서 주문생산하는 캠핑카는 기아의 베스타 승합차를 기본모델로 한것으로 1층에는 침대·소파·싱크대·가스레인지·냉장고를 설비하고 가전제품을 쓸수 있도록 AC용 콘센트도 갖추고 있다.2층에는 전망창과 선루프,2인용 침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가격은 옵션에 따라 2천만∼2천5백만원선이다. 그러나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함께 하며 능동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쪽으로의 여가인식개선 등으로 오토캠핑인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오토캠핑연맹·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는 본격적인 오토캠핑의 확산을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에 발맞춰 오토캠프장으로 이용될만한시설을 적극 개방하고 있다.특히 산림청이 현재 개장하고 있는 전국 26개소의 자연휴양림은 대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오토캠핑을 즐길수 있는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전국 주요 오토캠프장과 오토캠프장으로 활용될만한 자연휴양림을 소개한다. ○저변인구 지속증가 전망 ◇양양 낙산해수욕장=91년 문을 연 국내 첫 오토캠프장으로 20년동안 군주둔지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이다.1만여평 규모에 국제오토캠핑연맹 기준에 따른 취사시설·샤워시설·화장실 등 기본시설과 그늘막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하루 이용료는 텐트 크기에 따라 1천∼3천원으로 7월10일 개장 예정이다. ◇연포 오토캠프촌=연포 아리랑비치와 맞붙어 있는 오토캠프장.잔디밭 야영지에 2백여대가 주차할수 있으며 대당 12평의 공간을 배정받는다.하루 이용료는 승용차 1만1천원,승합차 1만2천원이며 7월9일 개장한다. ◇주문진 기아캠프촌=주문진해수욕장에 인접한 오토캠프장으로 2만여평에 8백50대의 주차규모를 지녔다.기아자동차 소유자에 한해 무료로 이용할수 있으며 기본 편의시설 뿐만아니라 위락장,VTR상영시설도 갖췄다.7월23일부터 8월16일까지 개장한다. ◇코오롱 오토캠프장=코오롱스포츠가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대천·연포·상주·감포·양양에서 개장하는 오토캠프장.가족캠프형태로 오리엔티어링·산악자전거강습·통나무공작 등 상설프로그램도 운영한다.코오롱텐트 구입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다른 이용자에게는 하루 2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청평댐에서 양평방면으로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37번 국도변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서 13㎞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림.캠프파이어장·체력단련장·삼림욕장·야영장과 자동차 5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오토캠핑요금은 일괄적으로 4천5백원이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용문산·백운산과 연접하며 남한강 줄기를 조망하는 해발8백34m의 중미산에 위치한 휴양림.삼림욕장·자연관찰원·산지과수원과 모두 1천명을 수용할수 있는 야영장 5개소,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추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인공림과 자연림이 잘 조화된 국유림경영시범단지로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강릉방향 1백27㎞지점에 있다.잣나무숲이 인상적이며 여름철 동해안 피서객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야영장 5개소와 20대분의 오토캠프장을 갖췄다.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의 명산 토함산 기슭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불국사에서 12㎞지점에 위치.삼림욕장·전망대·민속공연장·가족야영장·오토캠프장 등의 시설이 있다. ◇칠갑산 자연휴양림=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 기슭의 휴양림.인근에 장곡사·냉천계곡·천장호수 등의 명승지가 있다.수목원·버섯재배장·야영장 등을 갖췄다. ◇와룡 자연휴양림=전북 장수군 천천면에 위치한 휴양림.주변에 마이산도립공원과 논개사당·수루비등 명승지가 있다.삼림욕장·물놀이터·야영장시설을 갖췄다. ◇백아산 자연휴양림=기암괴석을 자랑하는 전남 화순 백아산 동화석굴계곡에 들어선 휴양시설.무등산∼광주호∼포도원∼화순온천을 경유하는 드라이브코스로도 좋다.체력단련장·잔디광장·야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청송 자연휴양림=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가 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는 휴양림.주왕산 국립공원과 달기약수터와 쉽게 연결된다.삼림욕장·전망대·야영장 등의 시설이 있다.
  • 전4성장군의 「오리발」/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모른다” 일관에 해군관계자도 민망 『진실은 아니지만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일은 있다』 『그렇다면 왜 거짓자백을 했나』 『해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21일 상오 서울형사지법422호 법정에서 열린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의 뇌물수수사건 첫공판에서 김피고인은 검찰측 신문에 대해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하거나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김전총장을 구속할 당시 부인 신모씨(54)로부터 수뢰자백을 받아내고 수표추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뒤 그를 불러 사법처리했지만 김피고인은이날 처음부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나서 기소한 검찰조차 어리둥절케 만들었다. 검사=부인이 검찰조사에서 군인사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고 자백했는데 그렇다면 부인이 거짓말을 한 것인가. 김피고인=모르겠다. 검사=피고인은 왜 자백을 했나. 김피고인=당신들이 나를 조사하면서 『형편없는 사람』 『전쟁나면 함포를 거꾸로 세워놓고 도망칠 비겁자』 운운하며 일생일대의 모욕적 대접을 해 비록 거짓이지만 불러주는 대로 자술서를 썼을 뿐이다. 그는 『전체 해군이 죽어가고 있으니 당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이 파문을 수습해야 한다』고 수사검사가 위압적 자세로 자백을 종용하는 바람에 해군을 지키기 위해 거짓자백했다고 딴전을 피웠다. 김피고인은 진급뇌물로 퇴임후 유럽여행경비 7백만원과 92년 독산동 빌라분양대금 1억3천여만원등에 사용한 수표추적결과를 제시하는 검찰의 추궁에도 고개를 가로 저었다. 명예를 제일로 하는 군인의 기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이같은 4성장군의 「오리발」에 법정에 나왔던 50여명의 예비역 해군장교들도 민망한 듯 고개를 떨구었다. 1시간여에 걸친 첫공판을 마친 담당검사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전직 해군총수가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며 씁쓰레 법정을 빠져나갔다. 그토록 아끼던 해군의 명예를 위해 검찰에서 거짓자백을 했다는 그의 법정진술은 공허하게만 들렸다.
  • 재산해외도피 5대유형

    ◎①본·지사거래장부 조작 ②현지법인 ③밀반출 ④환치기 ⑤송금/기업 즐겨쓰는 고전수법/장부조작/CD 숨겨 출국 크게 늘어/밀반출/갈수록 지능적… 불법사례 2백가지 넘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릴까.최근 사정 바람과 함께 재벌회장·국회의원·전직 고위공직자등 지도층 인사들의 해외 재산도피 여부가 여론에 오르내리며 그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산도피에는 외환관리법을 무력하게 만드는 교묘하고 지능적인 수법이 동원된다.재산도피는 요즘처럼 사정의 칼날이 시퍼럴 때나 금융실명제 준비가 착착 진행될 때 더욱 기승을 부린다. 실물 및 자본의 대외거래에 밝은 금융계의 한 인사는 『불법적인 수법만도 2백가지는 넘는다』고 말하지만 유형은 크게 다섯가지.본·지사간 거래의 장부 허위작성 ▲현지법인의 빼돌리기 ▲원화의 밀반출 ▲환치기 ▲송금 등이다. 가장 고전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알려진 장부조작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애용하는 수법.바이어와 짜고 수출단가를 실제보다 싸게 잡아 수출하고 난 뒤 실제가와의 차액을 외국에서 되돌려 받거나,수입단가를 비싸게 책정해 차액을 건네받는 수법이다.선박회사가 기름값등 운항경비를 실제보다 높게 잡아 빼돌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며 건설사의 경우도 자재값과 건설단가를 조작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철강등 원자재의 수출입 단가를 조작,5백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국민당에 정치자금으로 건네준 사례도 같은 수법에 해당된다. 다음은 기업의 외국 현지법인이 국내에서 송금한 영업자금을 야금야금 빼낸 뒤 그만큼씩 수익에서 줄여 나가거나,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현지금융을 차입해서 돈은 엉뚱한데 쓰고 조금씩 갚아나가는 수법이다.일부 부유층 자제들이 해외에서 흥청망청 쓰는 돈이 이런 식으로 빼돌려진다. 최근 부쩍 늘어난 원화의 밀반출은 1억원짜리등 거액의 자기앞수표나 여행자수표,또는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외국에서 달러등으로 바꾸는 수법.원화가 통용되는 홍콩·오사카·파리·뉴욕·시카고·LA 등지에는 10% 안팎의 수수료를 받고 달러로 바꿔주는 환전소가 성업중이다.지난 해 8월 정보사땅 사기사건의 주범 김영호씨가 CD를 홍콩으로 갖고 나간 케이스가 이에 속한다. 환치기는 예컨대 미국의 교포로부터 10만 달러를 빌려 현지에서 부동산을 매입한 뒤 채권자나 그 친인척에게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수법이다. 이밖에 합법을 가장해 외국에 투자시 당초 용도 대신 딴 곳에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몇년 전 현대자동차가 캐나다의 자동차공장 증축에 사용하겠다며 수백만달러를 빼돌리려다 허가과정에서 적발된 적이 있다. 규모가 작은 것으로는 합법적인 여행경비 한도 5천달러를 초과해 반출하거나 차명으로 유학생이나 친인척에 대한 송금한도(연간 1만달러)를 넘어 송금하는 것으로 최근 모방송국의 아나운서의 이런 행각이 들통났었다. 이러한 방법들은 대부분 재산을 빼돌리기 위한 사악한 의도로 악용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에 정당한 사유가 있음에도 국제화 시대에 뒤떨어진 비현실적 규제가 불법을 조장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때문에 자본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을 앞두고 자본의 자유화 폭을 대폭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유럽재개은」 무용론 대두(특파원코너)

    ◎구소·중­동구 경제지원 미미/직원봉급 등 경비는 과다지출/영지 비판 공산주의의 붕괴에 따라 구소련 및 중·동구에 대한 경제지원을 위해 지난 91년4월15일 창립된 유럽재건은행(EBRD)이 창립 2주년을 맞았는데도 『EBRD가 하는 일이 도대체 뭐냐』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지는 특집기사를 통해 EBRD의 설립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고있는 것은 구소련및 중·동구 국가들이 아니라 EBRD 직원 자신들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신문에 따르면 EBRD는 창립이후 지난해말까지 직원들의 봉급과 여행경비로 1억2천8백만파운드,대리석을 이용한 입주건물 단장에 75만파운드,자크 아탈리총재를 위한 전용비행기 임대에 60만파운드등 총2억1백50만파운드의 경비를 지출했다.그러나 구소련및 중·동구 지원을 위해 지급한 자금은 통상경비 지출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1억1백만파운드에 그쳤다.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어떤 조직이든 출범초기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그렇다 하더라도 EBRD의 경우 자기자신들에 대한 씀씀이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예컨대 EBRD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하급직원들을 포함한다 해도 약 4만6천파운드에 달하며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6만5천파운드의 소득을 올리는 셈이다. 또 아탈리총재는 지난해 15만파운드의 연봉을 받았다.세금측면까지 고려하면 이는 실제로 24만파운드의 연봉으로 영국총리의 연봉에 비해 거의 3배에 달하며 영국은행총재의 봉급보다도 7만5천파운드나 많다.입주건물을 단장하는 대리석을 구입하는데 75만파운드나 지출한 것이나 아탈리총재의 전용비행기 이용도 지나친 낭비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면서 EBRD의 예산집행을 좀더 엄격히 감독하고 구소련및 중·동구 지원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해외여행·로열티지급 급증/무역외수지 적자 작년 27억불

    ◎무역적자 보다 5억불 많아/사상 최대규모/무분별 기술도입 억제 필요 해외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나고 기술도입에 따른 로열티지급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무역외수지 적자가 무역적자를 넘어섰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무역외수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외수지는 지난 81∼86년 연평균 9억1천만달러의 적자에서 87∼89년에는 흑자를 기록했다가 90년에 다시적자로 돌아선뒤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인 27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무역적자 22억달러 보다 많았다.무역외수지를 구성하는 서비스수지의 경우 여행및 운수경비의 지급증가로 지난해 처음 5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며 해외투자수익과 로열티 지불의 꾸준한 증가로 요소소득수지는 89년이후 5년만에 최대규모인 22억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지는 지난 88년 19억1천만달러의 흑자에서 89년 해외여행의 연령제한 철폐와 여행경비의 1인당 소지액을 3천달러에서 5천달러로 확대한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여 91년 3억6천만달러의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악인 5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해외여행자 수는 자유화 첫해인 89년 전년보다 67%가 급증했으며 90년 29%,91년 19%,지난해에는 10%가 증가한 1백87만4천명에 달했다. 로열티등 기술용역수지는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에 따라 도입단가가 비싸지고 기간도 장기화돼 매년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3∼4년동안 선진국의 서비스시장 개방압력 강화로 서비스수지가 악화되고 기술보호주의및 지적재산권 보호경향이 높아져 요소수지 또한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을 늘리는데도 힘써야 하지만 앞으로는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무분별한기술도입을 억제하는등 무역외수지를 줄이는데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호화·불건전 해외여행 규제/교통부/과다 휴대품·외화소지 단속 강화

    정부는 관광수지적자를 줄이기위해 국민의식개혁을 통해 불건전한 해외여행행태를 바꾸어 건전한 해외관광을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9일 교통부가 한국관광공사·한국관광협회등에 통보한 올해 해외관광건전화대책에 따르면 홍보매체를 통해 호화 사치관광보다는 보고 배우는 목적성 단기관광을 권장하고 해외여행때 「선물안하기」「여행경비 10%줄이기」운동을 적극 펴도록했다. 교통부는 해외관광때 외화를 밀반출하거나 휴대품을 많이 반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관세청과 협조,강력한 단속을 실시하며 해외에서 불건전한 행위를 한 관광객에게는 재출국을 금지하는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건전관광관련내용을 반영하고 배낭여행대학생들에게는 관광공사가 철저한 사전교육을 실시키로했다. 지난 90년 한국인 해외관광객의 1인당 평균소비액은 2천28달러로 미국인의 8백58달러,영국인의 6백12달러,싱가포르의 1천1백44달러에 비해 훨씬 높은것으로 집계됐다.
  • 여행사 사정으로 해외여행 일방취소(소비자상담실)

    ◎계약금환불외 추가보상 받을수 있어 ◇여행사에 1월20일 출발예정인 유럽여행을 신청하고 계약금으로 20만원을 지불했다.그러나 출발예정일을 10일가량 남겨놓고 여행사측에서 사정이 생겨 여행을 취소하게 되었다는 통지와 함께 계약금 전액을 환불해 주겠다고 한다.유럽여행을 떠나기위해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여행사측의 일방적인 취소통지는 납득하기 어렵다.추가보상을 받을 길은 없는지 알고싶다. ◇해외여행 표준약관에 의하면 여행사의 귀책사유로 소비자와 계약을 맺은 여행상품이 취소될 경우 여행 개시 8일전까지 통보시에는 여행경비의 10%,1일전까지 통보시 20%,여행당일에 알려주면 50%를 배상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사례는 여행사가 여행 개시 10일전에 취소사실을 소비자에게 통보했으므로 계약금 20만원외에 추가로 여행경비의 10%를 환불해줘야 한다.
  • 해외여행 취소… 계약금환불 가능한지(소비자상담실)

    ◎출발 8일전 해약땐 수수료 10% 공제 ◇지난달 중순쯤 3박4일동안의 태국관광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해당여행사와 55만원에 계약하고 계약금 5만5천원을 여행사 직원에게 지불했다.그후 직장에 급한일이 생긴관계로 휴가를 떠날수 없게돼 출발일 9일전에 여행사에 계약취소를 요구했다.이런 경우에도 계약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알고싶다. ◇해외여행표준약관에 따르면 여행자 또는 여행사에 여행계약 취소시 기간별로 일정한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되어있다.여행자가 취소요청을 하는 경우 여행출발일 8일전까지 여행사에 취소통보를 하면 경비의 10%,1일전까지는 경비의 20%,여행을 떠나는 당일에 취소를 하면 총경비의 50%를 여행사에 지불해야한다.취소 신청이 늦어질수록 여행사에 내야되는 수수료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점에 소비자들은 유의해야 한다. 여행출발일 9일전에 취소를 요구한 이번 경우에는 여행자가 여행 경비의 10%를 취소료로 지불해야한다.따라서 먼저 지불한 계약금 5만5천원은 여행경비의 10%에 해당되므로 환불받을수 없다.
  • 레이건 올 연금 77만불 “최고”/미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

    ◎비밀경호비 포함 4명에 1700만불/내년 부시 가세로 납세자부담 가중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함에 따라 곧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게 된다. 내년 1월 20일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그의 후임으로 취임하는대로 리처드 닉슨,제럴드 포드,지미 카터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등 4명의 전직 대통령등과 마찬가지로 고액의 연금을 수령,안락한 은퇴생활을 누리게 된다. 현재 4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올해 연금액은 비밀경호원들에 의한 보호를 포함하여 모두 1천7백20만달러에 이른다. 의회는 부시대통령의 은퇴를 감안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 경호비용을 제외하고도 엄청난 액수인 6자리 숫자의 연금을 비롯하여 사무실 임대료,보좌관 보조금 및 여행경비등을 포함한 국고 부담은 전직 대통령 개개인앞 50만달러에 이른다. 더구나 레이건 전대통령인 경우는 더 많아 이번 회계연도에 77만9백달러가 책정되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예산이 지출되는 항목은 경호분야이다. 전직 대통령 가운데 닉슨 전대통령만이 완전한 비밀 경호상의 보호를 받지 않고 있는데 그는 1985년 모든 비밀 경호상의 보호를 스스로 포기했다. 의회는 이번 회계연도에 나머지 세 사람의 전직 대통령을 위한 비밀 경호비로 1천5백만달러를 마련했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경호비는 레이건 전대통령이 지난 89년 매스컴의 요란한 보도속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세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 때 미국 납세자들이 경호를 위해 그와 함께 여행하는 경호원들의 비용까지 부담하는 가운데 한 일본 기업체로부터 사례비로 2백만달러를 챙겨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법에 따라 전직 대통령들에게는 현 장관 급료와 같은 액수의 연금이 제공되며 금년도 연금액은 14만3천8백달러이다. 이 외에 정부는 전직대통령이 생존해 있는 동안 사무실 임대료와 보좌관들의 보수를 제공한다. 부시대통령이 사무실을 마련할 장소를 결정할 때까지는 부시대통령의 사무실 임대비용액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보다도 레이건에게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레이건 전대통령이 사무실을 유지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중심가의 가장 비싼 사무실 임대료 때문이다.
  • 91년 개인소득 6,498불… 61년의 80배

    ◎경제성장 30년 통계수치 비교/수출 1인당 2불서 1천6백60불로/전화보급 80배­승용차 5백87배 늘어 요즘 아이들은 부모들보다 크가.젓가락 길이만큼쯤 더 크다.체중은 큰호박 한개 무게쯤이 더 나간다.아버지는 국민학교 다니는 아들에게서 중학교 3년때쯤의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가끔씩 나른한 봄날 하오의 배고팠던 기억을 떠올린다.통계청이 5일 책으로 엮은 「통계로 본 한국의 발자취」는 아버지세대가 아들이 누리는 환경을 다분히 「질투끼」있는 눈으로 바라보게되는 감정을 수치로 계량화해,대비시켜놓았다.「약진의 시대」,「기적의 시대」,「상실의 시대」같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할만큼 지나간 30년의 통계변화는 주로 1백배차이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옥수수가루로 절식아동들에게 강냉이죽을 끓여주던 61년도 국민학교 6학년 남자(11살)의 평균키는 130.4㎝,옆자리 여학생은 128.4㎝,몸무게는 27.8㎏과 27.0㎏이었다.91년현재 그 나이 어린이는 144.4㎝,37.6㎏(남)과 145.9㎝,38.3㎏으로 달라졌다· 먹는게 실제로 얼마나 달라졌을까.보리죽과 돈까스,무밥과 불고기로 대비하듯이 숫자는 달라져있다.하루 한사람이 7.6g씩 취했던 동물성단백질의 양은 30년후 33.2g으로 늘어났다.육류로 환산하면 13.2g이 64.7g으로 달라진것.다만 칼로리로 본 섭취량은 2천2백18㎈에서 2천8백58㎈로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소득의 증가가 배고픔을 면하게 했음은 더말할 나위가 없다.30년 통계의 기본배수가 1백배가 된것도 소득이 1백배 늘었기 때문이다. 국민총생산은 21억달러에서 2천8백8억달러로 1백40배 늘었다.같은기간 인구가 2천5백76만명에서 1배가까운 4천3백26만명으로 늘었기때문에 1인당 국민소득은 82달러에서 6천4백98달러로 80배 정도가 늘어났다.1㎦에 몇명의 사람이 사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인구밀도다.같은 땅에서 인구가 두배 가까이 는 덕택에 인구밀도는 2백62명에서 4백36명으로 폭증,한사람이 살던집에 두사람이 살만큼 30년동안에 우리땅은 좁아졌다. 국부를 나타내는 모든 지수도 당연히 1백배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자가용 승용차는 부귀의 상징.시골을 떠났던 사람이 승용차를 타고 들어오면전설따라 3천리에 나올만한 화제거리였음을 많은 사람이 기억한다.그러나 요즘 명절에 승용차로 고향가는것은 편리함이외의 어느것도 아니다.61년 당시 승용차는 1천명에 0.1대였다.지난해는 58.7대,30년사이 5백87배가 늘어난셈이다. 전화도 2백명중에 한명이 갖던것이었는데 지금은 10명당 4대로 보급돼있다.당연히 해외여행경비도 늘어 1인당 2백13달러에서 1천7백1달러로 늘어났다.같은기간 외국인이 국내에 와서 쓴돈은 1백49달러에서 1천1백46달러로 늘어나는데 그쳐 우리의 증가속도가 한층 빠르다. 국민1인당 수출액은 2달러에서 1천6백60달러로,수입액은 12달러에서 1천8백84달러로 늘어났다.그러는 사이 평균수명은 남자 59.7세에서 67.4세로 여자 64.1세에서 75.4세로 늘어나 있다.평균수명도,평균수명 증가내용도 여자가 훨씬 크다.산업사회의 스트레스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이 반드시 그때의 아이들보다 행복할지는 별개의 문제다.인구밀도가 높아지고 자연이 오염된것은 차치하고라도 주택보급률은 82.4%에서 74.2%로 떨어졌다.자기집을 가진 아이들의 비율도 그만큼 줄어든셈이다.소년범죄는 71년부터 통계를 잡기시작해 20년만에 꼭 2배로 늘어났음을 볼 수 있다.부모 이혼율이 1천명당 0.39명(71)에서 1.13명으로 3배이상,40대 아버지가 사망하는 율도 5.4명에서 6.8명으로 늘어난것 역시 어린이들의 행복지수를 재는데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40대 어머니의 사망률은 4·3명에서 2.7명으로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30년간의 통계를 정리하면서 밝힌 배경이 재미있다.『과거 우리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고함으로써 현실에 안주하거나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반성해보자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을것이다.어려웠던 시절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와 교훈을 얻을때 기성세대가 겪었던 어려움은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확대재생산될것이다.
  • 헤픈 해외여행에 기술로열티 지급 급증

    ◎무역외수지 올들어 15억불 적자/작년 동기비 2배 늘어… 연말엔 30억불 넘을듯/해외수입 감소도 한요인 최근 무역수지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기술용역대가와 해외여행의 급증에 따른 무역외수지는 적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무역외수지는 전년동기대비 1백8%가 급증한 15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는 흑자시대이던 88년 12억7천만달러의 흑자에서 로얄티 지급과 해외여행객이 폭주한 90년 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뒤 지난해는 15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며 올들어 7월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 연말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3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처럼 대외 서비스거래결과 벌어들인 돈보다 지불한 돈의 규모가 커진데는 기술용액대가와 해외여행객의 급증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른바 외국상표나 기술을 도입한 대가로 지불하는 로얄티는 지난 89년 전년대비 38%가 증가한 11억2천만달러에서 90년 13억6천만달러,91년 15억8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올 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32%가 급증한 1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선진국이 핵심기술이전을 꺼리는데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편의점보여 23억6천만달러에 달했던 해외여행경비 지급액은 90년 28억달러,91년 32억달러에 달했다.여기에다 최근들어서는 유학생을 비롯한 무분별한 해외연수에 따른 송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과소비풍조의 진정으로 7월말 현재 여행경비지급액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그친 18억9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이같은 무역외지급의 급증외에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도 감소해 무역외수지를 악화시키는 또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금리가 낮아져 해외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이 줄고 해외건설의 부진은 물론 외국인의 국내관광에 따른 여행수입도 지난해 이후 여행지급액을 밑돌고 있다. 이를 반영,무역외지급액에서 무역외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흑자시대이던 88년 1백12.7%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뒤 89년 1백2%,90년 97%,91년 90.7%로 점차 낮아져 올 7월에는 85.4%로 떨어졌다. 또 상품수출액에서 무역외지급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16.7%에서 점차 높아져 91년 24.6%,올 7월 24.3%에 달함으로써 무역외수지 적자가 경상수지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 호화해외여행/밀수우범인물/2만1천명 특별관리

    ◎관세청/새달부터 외제반입 감시 강화/30만원이상 제품 면세통관 불허/김포 주5회 승객전원 정밀검색 호화·사치 해외여행자를 비롯,해외물품 과다반입자및 밀수우범자 2만1천4백76명에대한 출입국 감시활동이 대폭 강화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들어 1인당 평균 해외여행경비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호화·사치 해외여행이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과 밀수 우범자들을 중심으로 외제물품 과다반입이나 밀수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외제물품 불법반입 억제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내달부터 이를 철저히 집행해 나갈 방침이다. 관세청이 마련중인 이 대책에 따르면 해외물품 과다반입자나 밀수우범자들을 중심으로 특별관리 하고 있는 1만9천명 이외에 지난해 10월이후 6개월간 10회이상 입출국한 1천4백76명을 추가로 전산입력해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30만원이 넘는 고가물품이나 가전제품등에 대해서는 면세통관이 되지 않도록 세관검사를 철저히 하고 그밖에 야생조수 관련제품,혐오식품등 풍속저해식품류와 캠코더 무선전화기등 통관제한물품에 대해서는 세관통관 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특히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골프 사냥 낚시 등을 목적으로한 해외여행과 학생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철저한 세관검사를 실시토록 해 이들의 선물을 가장한 불법 밀수행위를 가려낼 방침이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밀수우범지역 등을 경유한 항공기의 승객전원에 대해 김포공항은 주5회 이상,김해및 제주공항은 주2회이상의 정밀검색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올 상반기중 내국인 출국자 수는 1백14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으나 올들어 5개월간 해외여행자들의 1인당 평균 해외여행 경비는 1천8백47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9백85달러보다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금배지의 「무노유임」/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한달에 본봉 1백23만9천5백원,직무수당 37만1천8백50원,입법활동비 1백20만원,관리수당 12만3천9백50원등 모두 2백93만5천3백원을 받는다. 여기에다 일년에 본봉기준으로 기말수당 4백%,정근수당 2백%,체력단련비 1백50%등 9백29만6천2백50원이 더 지급된다. 국회의원의 세비는 이 두가지를 합쳐 월평균 3백70만9천9백87원이다. 이밖에 월 사무실지원비 48만5천원,전화요금 32만원,우표 40만원상당,유류지원 5백리터(30만원상당)가 추가지급되므로 국회의원 한 사람에게 직접 들어가는 「경비」는 월 평균 5백20여만원이다.별정직 4·5·6·7·9직인 의원비서관 5명의 월급 5백여만원도 국가가 부담한다.의원들은 상임위활동과 관련한 해외여행경비와 국내철도무료이용 등의 특전도 누리고 있다. 여하튼 국회의원 한 사람을 민의의 대표자로 내세우는데 매월 국민들은 1천만원이 훨씬 넘는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14대 국회 구성 이후 지금까지 의원들은 2개월동안 국회를 열지 않아 「무로동 유임금」 60억원을 받은 셈이다. 만일 일반 정부부처에서 직원들이 두달동안 무위도식하며 국고 60억원을 축냈다면 과연 어떤 소동이 일어났을 것인가.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된 입법기관이다.의원들의 임무는 첫째 입법활동이며 그 다음이 행정부감시기능이다.당리당략이 아니다. 개원국회가 두달동안이나 공전된 것은 의정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상임위구성도 않고 이처럼 팽개쳐진 국회는 다른 나라에도 없다. 지금 시중에서는 「무위도식하는 국회의원이 과연 좋기는 좋다」「국회의원에게도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되지 않느냐」는 비아냥거림이 있다.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얘기가 나오겠는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돈을 굳이 봉급이 아니라 「세비」라고 부르는 것도 국가대사를 논의하는 대표들을 최고로 예우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처럼 국회의원을 헐뜯는 말들이 회자되는 것은 당리당략이나 정치적이해 때문에 본연의 임무를 팽개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일 것이다.어떠한 전제조건도 필요없이 국회는 정상화되어야 하며 국회에서 민생문제·예산자료심의·법개정문제등을 다뤄야 한다. 여야간의 정치현안도 원내에서 풀어나가야 한다.지리한 장마속에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에너지절약운동으로 어느때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언제까지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국회의원」으로 남아있을 것인가.
  • 해외여행 과소비 퇴조/출국자 늘었지만 1인당경비 감소

    ◎상반기 2억8백만불 적자 내국인의 1인당 해외여행경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건전여행,과소비억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내국인 1인당 해외여행경비는 1천8백58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천92달러보다 11.2%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내국인출국자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5%가 늘어난 98만1천명으로 집계돼 상반기중 1백61만2천명이 입국,지난해 같은기간대비 2% 증가에 그친 외국인관광객입국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따라 1인당 해외여행경비의 감소에도 불구,내국인의 총해외여행경비지출액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8억2천9백만달러에 달했고 외국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총여행수입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16억2천1백만달러에 그쳐 상반기중 여행수지적자가 2억8백만달러를 넘었다. 지난 한햇동안 여행수지 적자는 3억6천만달러였다.
  • 올 경제성장률 7.3% 전망/“경상적자 67억불로 감소”/한은

    ◎물가불안이 「안정」의 최대장애/총수요관리정책 지키는게 가장 중요/“추경편성 지양·총통화억제선 고수도 필요” 한국은행은 24일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방향」보고서를 발표,올해 경제성장률이 7.3%,경상수지적자는 67억달러,소비자물가는 8%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원유가등 원자재가격상승과 공공요금인상 및 대통령선거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이 커 지금까지 추진해온 총수요관리정책을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의 이같은 전망은 정부가 선정한 올 경제성장폭표 7%보다 다소 높고 경상적자폭은 당초 예상했던 80억달러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다.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7.4%와 하반기 7.2%의 증가로 연 7.3%의 성장이 예상되나 여전히 국내 적정 성장률 6.8∼7.2%를 웃도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도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민간소비증가와 기업의 설비투자가 예상돼 거품해소를 위해 가계 및 기업등 경제주체들이 좀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87억3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의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는 선진국 경기회복과 환율상승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여 무역수지가 지난해 70억달러에서 43억달러로 축소되는데 힘입어 전년보다 20억달러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무역외및 이전수지는 올해도 해외여행경비와 로열티·용선료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년보다 37% 증가한 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총수요관리정책으로 수요가 줄고 임금상승요인의 둔화가 예상되나 국제원자재값의 상승과 선거에 따른 인플레기대심리가 작용,하반기에는 물가상승세가 상반기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올 하반기중 전철 20%,기차 11.6%,하수도 30%,전화 12.3%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잇따를 예정이나 이로 인한 소비자물가압력은 0.4%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총통화량을 당초대로 18.5%내에서 긴축 운용하는 외에 정부가 일체의 추경예산편성을 지양,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조 조정과정에서 유망중기의 도태를 막기 위해 2천5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업종전환 및 시설개체등을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금융구조개선이 시급하다며 금리자유화의 조속시행과 시장금리수준에 따른 통화관리방식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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