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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외채규모 조절의 필요성/외채관리 철저히 해야 한다(사설)

    올들어 외채가 급격히 증가하여 사상 처음으로 총외채 규모가 7백억달러를 넘어섰다.지난 6월말 현재 총외채는 7백2억달러로 올들어 6개월만에 무려 1백33억달러가 늘었다.그 증가율이 무려 23.5%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채는 지난 85년 4백6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3저의 호황으로 인해 2백93억달러까지 줄었다.그러나 90년부터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하면서 외채가 늘어 나고 있다. ○GNP대비 외채비율은 양호 특히 총 외채 규모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고 많은 외채가 상환기간 1년만기의 단기성을 띠고 있으며,당분간 외채가 증가할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게 한다.물론 총 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가 1백73억달러에 불과해 지난 80년대와 같이 외채위기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한국가의 외채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민총생산 대비 총외채비율이 이용되고 있다.세계은행(IBRD)은 국민총생산대비 외채비율이 30%미만인 경우 외채상환에 문제가 없는 나라로 보고 있다.우리나라는 「외채망국론」이 나돌았던 지난 85년 그 비율이 52.1%에 달했었다.그러나 86년부터 3저의 호황이 계속 되면서 그 규모가 줄어 94년의 경우 국민총생산대비 외채 비율이 15%로 떨어져 아주 양호한 상태에 있다. ○외채 더이상 증가는 못하게 또 93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총생산규모가 세계12위에 달하고 무역규모 순위도 12위에 달하고 있어 과거와 같이 7백억달러의 외채를 걱정할 상황에 있지는 않다.외채의 상환능력에서 본 외채문제는 우려할 바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일부기업은 외국에서 금리가 싼 자금을 들여와 투자를 늘리고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주장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개인이든 국가든 간에 가능하면 자체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국가재정을 운영하는 것 이상 바람직한 일은 없다.이런 상태가 바로 건강한 국가 경제체질이다.그리고 선진경제권으로 가는 길이다.따라서 외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정부·기업·가계가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정부는 지난 5월부터 대기업에 대한 외화대출비율을 시설투자 소요자금의 90%에서 70%로 낮추는 등 외채구조개선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오는 4.4분기부터는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대기업의 외자에 의한 시설재도입이 줄기는 하겠지만 그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으면 정부의 적절한 조절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외채에 의한 투자 억제해야 기업에도 외채에 의한 투자확대가 반드시 이익을 수반하지는 않는다.자칫 잘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 기업과 같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빚을 많이 쓰는 것은 비록 금리가 싼 외국 빚이라도 위험천만한 일이다. 더구나 현재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을 때 외자를 들여다 시설을 늘리는 것은 과잉투자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기업 스스로 경영전반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서 외자사용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경기의 연착륙을 위해서도 외자에 의한 투자는 억제되어야 한다. 기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다.8월말 현재 무역적자가 무려 8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기업이 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은 경상수지적자를 줄이는 것이고 경상적자가 줄면 그만큼 외채도입액이 줄게 된다.수입을 줄이면서 수출을 늘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소비절약·저축증대 강화를 국민들도 외국 빚을 줄이는 데 한몫을 해야 한다.최근 해외여행 붐으로 인해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다.무역이 적자가 나고 해외여행경비 등 무역외수지에서 또 적자가 나면 결국 외국에서 빚을 빌릴 수 밖에 없다.또 외산 대형 내구 소비재나 고가사치품을 사들이는 것도 외채를 늘린다.그러므로 정부·기업·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외채가 더 이상 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증권사 과당경쟁 조사/증협 새달 4일까지

    한국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는 28일부터 전 증권사를 대상으로 과당경쟁 실태조사에 착수,적발된 증권사에 대해서는 인수업무 정지 및 벌과금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오는 9월4일까지 계속될 조사에서는 ▲영업유치를 위해 기관투자자들에게 국내외 여행경비 지원 ▲CD·개발신탁·회사채 등 유가증권의 비정상적 거래 ▲단말기 등 자산시설의 무상제공 등 과당경쟁 행위를 집중 밝혀낼 계획이다.
  • 이 부천시장 집유 석방/징역 8월형 선고/형 확정 때까진 집무

    【부천=김학준 기자】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백윤기 부장판사)는 10일 목사들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천시장 이해선(이해선·53·민주당) 피고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이 피고인은 이 날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나 시장 업무를 보게 됐으나,앞으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서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또 부천시장 후보이던 민자당 김길홍(53) 피고인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부천시 기독교연합회(43) 피고인에게는 징역 10월에 추징금 2백80만원을 부과했다.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천시장 후보이던 무소속 이창식(50) 피고인에게는 3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날 부천지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피고인들이 돈을 주고 받은 것은 인정하고,선거법상 기부행위는 인정치 않지만 피고인들이 주장하는 구호성금 주장은 인정되지 않는 기부행위로 명백히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판시했다. 부천시장 이 피고인 등 3명은 지난 5월29∼6월2일 4박5일간 베트남여행에 나선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원로 목사들의 여행경비조로 2백만∼30만원씩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총무인 이 피고인에게 건네준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 돼 징역 3∼2년씩을 각각 구형 받았다. 재판부는 이보다 앞서 부천시장 무소속 후보이던 이강용(56) 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따.이 피고인은 지난달 8일 부천시청 기자실에 자신의 이력서와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준 혐의로 같은 달 21일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 “스케줄 걱정없이 배낭메고 떠난다”/「해외 자유여행 상품」 인기

    ◎여행사서 항공편·숙박 제공… 관광은 자유/12박13일 코스 주류… 비용 30∼40% 저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패키지여행과 배낭여행의 절충형 상품인 「자유여행」이 잇따라 등장,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유여행상품은 일정에 따라 가이드만 따라다니는 일반 패키지여행에서 탈피,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배낭여행과 숙박 예약은 물론 전체적인 관광일정를 여행사가 짜주는 패키지여행의 장점만을 절충한 새로운 개념의 여행상품이다. 삼홍여행사(730­7101)가 선보인 상품은 유럽여행인 「디럭스코치 자유여행」. 여행사가 항공편과 숙박시설을 제공하지만 현지에 도착한 뒤 관광은 여행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가이드는 호텔에서 현지의 관광정보와 집합 장소 및 시간을 알려준다.가이드의 안내로 기본적인 코스는 다니지만 여행자들은 단체관광에서 이탈,관심있는 곳을 찾아 개별관광을 즐길 수 있다. 식사도 아침만 여행사가 제공할 뿐 점심과 저녁은 여행자의 기호에 따라 먹는다. 대형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에 유레일 패스를 이용한 기존의배낭여행과는 달리 무거운 배낭으로 시달리지 않는다. 출발일정에 따라 다소차이는 있으나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를 잇는 7박8일코스가 1백39만원,영국∼프랑스∼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이탈리아의 12박13일코스가 1백69만원이다. 씨에프랑스(735­3355)도 삼홍과 같은 내용의 유럽 자유여행상품을 시판하고 있다.취리히∼밀라노∼피렌체∼로마∼파리∼런던∼암스테르담을 잇는 12박13일코스가 1백65만원. 삼홍여행사직원 김연희씨(27)는 『자유여행은 패키지여행의 단조로움과 배낭여행의 불편을 동시에 덜 수 있는데다 여행경비도 패키지상품보다 30∼ 40%나 싸 앞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 부천시장 후보 3명 구속/목사들 베트남여행비 지원 혐의

    ◎돈받은 목사도 【부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24일 교회목사들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해준 부천시장 후보 민자당 김길홍(53),민주당 이해선(53),무소속 이창식씨(50)등 3명과 돈을 건네받은 부천시기독교연합회 총무 이호성씨(42·부천순복음교회 목사)등 4명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3명의 후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박5일간 베트남여행에 나선 부천시 기독교연합회 산하 원로목사들에게 여행경비조로 2백만∼30만원씩을 총무인 이목사를 통해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이후보는 지난달 31일 선거운동원을 통해 기독교연합회의 여행경비 잔금 4백만원중 2백만원을 여행사에 대납했으며 민자당의 김후보는 같은달 28일 부천시 원미1동 이목사 집을 찾아가 50만원을,무소속의 이후보는 같은달 22일 부천소재 S교회 목사관에서 이목사에게 30만원을 각각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방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여야 후보가 함께 구속되기는 처음이며 무소속의 이강용 후보(56)가 부천시청 기자실에 1백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이미 구속돼 있어 8명의 후보 중 모두 4명이 구속됐다.
  • 해외여행자 씀씀이 더 헤퍼지는데(박갑천칼럼)

    남녘땅의 한 만석꾼 일화가 전해진다.애담살이 등에 업혀있던 아이가 우물을 들여다보다가 쥐고있던 동전 한닢을 빠뜨렸다.아침에 배깔고 엎드려 눈한번 깜짝일 때마다 벼가 한섬씩 불어난다고 했던 이 김부자는 사람을 시켜 우물물을 펐다.무양무양하게 비쳤던지 누군가 말했다.『그까짓 동전 한닢 건지려고 동전백닢을 쓰십니까』 『모르는 소리.돈은 귀중한 거야.내가 쓰는 백닢은 없어지는게 아니지만 우물에 빠진건 안 건지면 녹아없어져』 만석꾼다운 돈철학이었다고 하겠다.그렇게 귀중한 돈은 또 아낄 줄을 알아야한다.「기문총화」에 보이는 여주살았던 허씨성 가진 사람의 경우를 보자. 그 아버지가 동냥질하며 세아들을 공부시키다가 병들어죽자 둘째인 홍이 자신은 10년기한으로 죽을 먹으면서 돈을 벌테니 형과 아우는 공부하라고 하면서 집을 떠난다.갖은 고생 다한끝에 큰부자가 되었다.이를 안 형과 아우가 8년만에 찾아온다.그는 끼니마다 죽만 내왔다.물론 자신도 죽만 먹으면서.바자윈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리라.그러나 10년이 찼을때 홍은 재산을 똑같이 셋으로 쪼개어 노느고 있다.돈은 아낄 줄만 아는게 아니라 쓸 줄도 알아야한다.홍은 쓸줄까지 알았던 사람이다.그런 예로 「차산필담」에 나오는 김번부부를 들 수도 있겠다. 살림에 어두운 남편.부인의 바느질로 연명해 나갔다.하루는 그집에 오던 손님이 보니 그 집종이 푸주의 쇠고기를 모조리 사간다.그런데 차려온 저녁상은 간장에 된장국뿐.쇠고기에 대해 묻자 부인은 대답한다.이웃집에서 그 푸주의 고기를 사갔는데 그걸 훔쳐먹은 개가 죽는 걸 보고서 가진돈 모두 털어 사다가 버렸노라고.그 부인이 남편에게 공부는 잠시 멈추고 돈좀 벌라고 똥긴다.그는 관서땅으로 가서 큰돈을 벌어가지고 오는 길에 임진강에서 물에 빠져 죽으려는 부부가 빚 때문에 그러는 걸 알고 남김없이 줘버린다. 귀중하게 여길 줄도 모르고 아낄 줄도 모르며 쓸 줄도 모르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 아닌가 생각될 때가 많다.지난 2월 해외여행자가 지닐수 있는 외화한도는 1만달러로 늘어났다.그러자 여행자들의 씀씀이는 더 헤퍼진다.5월말까지 여행경비로 나간 돈이 26억1천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나 불어났다.그 돈이 꼭 쓰일 데만 쓰인 것일까.일부나마 망상스런 구경거리나 기묘한 먹거리에도 쓰인 것이리라.존절할 줄 모르고 펀들거리며 흥청망청거려도 될 때인지.
  • 해외여행경비 35% 급증/5월까지 26억달러/여행자수도 23%늘어

    해외여행자의 씀씀이가 헤퍼지고 있다.경기활황과 세계화에 편승해 해외나들이가 잦아진데다 지난 2월16일부터 해외여행자의 1인당 외화소지한도가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의 해외여행경비지급액은 26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억2천만달러보다 35.9% 늘었다.이중 유학생경비를 제외한 순수여행경비는 2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달러보다 46%나 늘었다. 해외여행자수도 올 1∼4월중 1백19만5천2백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96만9천4백명에 비해 23.3% 늘었다. 외국인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도 올 1∼5월중 22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4억달러보다 61.4%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 들어 5월말까지 여행수지적자는 3억5천만달러로 작년의 5억1천만달러보다 1억6천만달러가 개선됐다.
  • 그림가격 파괴(외언내언)

    우리나라의 그림값은 가히 세계적이다.인기있는 대가나 중진의 경우 호당(엽서한장 크기)5백만∼6백만원 호가는 보통이다.소품에 해당되는 4호크기 그림값이 2천만원.그래도 금방 팔리는 화가들이 있다.웬만한 중진·중견들의 그림도 호당 1백만원이 넘는다.애호가들이 언감생심 넘겨보지도 못할 값이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위세를 떨칠 뿐,외국에서는 맥도 못춘다는 데 있다. 수년전만해도 파리에서 우리화가의 그림을 한두점 사오면 여행경비가 충당되었을 정도.한국의 A급 동양화가가 미국순회전에서 참패,교포들이 헐값으로 「동정구입」을 해준 일도 있다. 더욱 불합리한 것은 호당 얼마라는 가격산정법.잘 그렸거나 못 그렸거나 값이 산술적으로 같다.또 서양화에서 나온 크기의 단위인 호수가 동양화에도 함께 적용되고 있는 일이다.그렇다면 동양화의 여백은 호당계산에서 제외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월초 화랑협회에서는 전국에서 1백17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모든 출품작품을 1백만원미만에 파는 1주간의 축제를 가졌었다.「미술의 해」를 맞아 「한집 한그림걸기」의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개막 당일 출품작이 거의 팔려나갔을 정도.인기화가의 작품에는 10여명이 몰려 추첨을 통해 주인을 정해야 했다.문을 열기도 전에 화랑앞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도 보였다. 터무니없이 비싼 그림값은 일반애호가들과 그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다.그림의 대중화를 가로막는 요인이다.지난번 축제는 그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신선한 기획이라 하겠다. 16일 개막된 홍익조각회전(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1백만원미만에 작품을 판매하기로 했다.서울시가 마련한 「미술과 시민의 만남」의 첫번째 행사다.이제 미술계에도 가격파괴시대가 오는 것 같다.바람직한 현상이다.
  • 지방의회 예산운용의 난맥상/이도운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완전한 지방자치시대 개막을 앞두고 지방의회 예산 운용의 난맥상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최근 발표된 감사원의 지방의회 예산 감사결과에 따라 지방의회 예산 편성과 집행상의 문제점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한 군의 기획실에서 군의회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중년의 한 지방사무관은 14일 서울신문사로 전화를 걸어 지방의회 예산 실무담당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마디로 지방의회 예산이 엉망으로 운영되는 이유는 지방의원들의 압력 때문』이라고 단언했다.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예산 편성작업이 시작되면 1차로 의원들로부터 온갖 주문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다.의원들의 해외여행경비를 책정하라,내무부 기준보다는 좀더 여유있게 활동비를 편성하라,의정홍보비를 할당하라는등 자신들과 관련된 예산의 책정 및 증액을 강요하다시피 한다. 정부로부터 일단 예산이 배정되고 나면 2차의 주문이 줄을 잇는다.의정활동예산을 연초에 일괄지급하라,불출석 의원에게도 일비와 여비를 지급하라,의회예산이 모자라면 군예산을 좀 나누어쓰자,…. 이 담당자는 『의원들의 이런 무리한 요구를 선뜻 수용할 공무원은 없다』면서 『그러나 의원들이 떼로 몰려와 「지방으로 좌천시키겠다」는 등의 「위협」을 하기 때문에 힘없는 공무원은 잘못인줄 알면서도 무리한 요구에 굴복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일하는 군은 감사원의 이번 특감에 포함되지 않았다.그는 『감사를 받았다면 나는 틀림없이 징계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담당자의 「폭로」가 아니더라도 적잖은 지방의원들의 행동양식에 문제가 있음은 자주 지적돼왔다. 해결책은 주민이 직접 선택하는 의원들을 잘 가려 뽑는 수 밖에 없다.오는 6월27일 4대 지방자치선거에서도 우리가 선택을 소홀히 한다면 공무원들을 감독해야 할 감독자가 자기들의 이문이나 챙기는 부당한 간섭자가 돼버리는 악순환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 지방의회,예산 510억 변칙운영/지난 2년새

    ◎4,265명 해외여행… 경비 117억원/주차료·건강진단비까지 공금 지출/감사원,비원 3백34건 적발… 처벌통보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방의회가 의정활동 경비를 제멋대로 편성,집행하거나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하는등 예산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12일 서울·부산·경기등 15개 광역의회 사무처 전부와 전국의 51개 시·군·구의회 사무국을 대상으로 93∼95년 사이의 예산운용실태를 감사한 결과 무려 3백3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 5백10억원의 예산변칙운영 사항을 지적,1백16명을 인사조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가 의원 1인당 연간 2백60만원인 내무부의 의정활동비 기준을 무시,1인당 40만∼3백만원까지 과다 편성하는등 63개 지방의회가 2백1억6천90만원의 예산을 과다편성 했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지방의원이 매년 국외로 여행하는 예산을 편성,93년부터 94년까지 66개 의회에서 의원 2천3백50명을 포함한 4천2백65명이 해외여행경비로 1백17억7천4백67만원을 집행하는등 해외예산 경비를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20개 지방의회가 회기중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에게도 모두 2억6백만원의 일비와 여비를 지급했으며,6개 지방의회가 올해 의정활동비 예산 3억1천6백만원을 연초에 일괄 지급한뒤 물의가 되자 6개월분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의원 44명이 의회예산으로 자택에 팩시밀리를 설치하거나 건강진단,기념품제작,의정홍보비,주차료등 사적 용무비용을 예산에서 집행한 사실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의회예산을 횡령한 비위관련자 4명을 파면,변상하도록 하고,예산을 과다편성한 사무처 요원을 징계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지방의회 예산운용에 대한 자체감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불합리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의 내용을 보완하도록 내무부에 통보했다.감사원은 또 지방비 횡령등에 대해서도 국고금 횡령과 마찬가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관련기관에 통보했다.
  • 지방의회예산은 의원들 사금고?/감사결과 드러난 변칙운용 실태

    ◎경비 임의계상에 초과편성 예사로/본회의 불참자에도 일비·여비 지급/무보수 원칙 배치… 외유·사업보조 수단에 이용 감사원이 12일 발표한 지방의회 예산에 대한 감사결과는 현재 우리의 지방의회가 지방행정을 감시하고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보다는 지방의원 개인의 사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강하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감사결과는 6월27일 4대 지방자치선거에 따라 지방자치제가 본격 시행되는 시점을 앞두고,현재의 지방의회 운영은 물론 자치단체의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 재점검 논의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의정활동과 무관 감사원이 지적한 지방의회의 부정한 예산 운용 실태는 크게 편성과 집행 두 분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예산의 편성분야다.내무부가 시달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에 없는 경비를 임의로 계상하거나,기준을 초과하여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지방의회들은 의원의 해외여행경비를 매년 지방의회 예산에 편성하는 등 의정활동과 관련없는 비용을예산에 편성하고 있다. ○출장으로 눈가림 의회예산은 의정과 관련된 활동에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의원들의 「여행」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그 자체가 부정이라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의회에서는 여행경비를 「출장」으로 눈가림하는 식으로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나,버젓이 「여행」을 명목으로 편성한 지방의회도 상당수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의회경비로 편성해야할 예산을 시·도와 시·군·구등 자치단체의 일반행정비로 편성하는 경우가 다수 적발됐다. 두번째는 예산 집행분야다.우선 정액으로 지급할 수 없는 특정시책추진 특수활동비를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등에게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다.56개 지방의회에서 84억2천8백만원이 부당하게 정액으로 지급됐다.또 회기중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에게도 일비와 여비를 지급하는 사실도 적발됐다.이는 무보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지방의회의 설치 취지와도 배치된다고 감사원의 관계자는 말했다. ○광역의회 더 심해 감사원의 고위당국자는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해외여행이나 사업의 보조수단으로 삼기 때문에 변칙적인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현상은 기초의회보다는 예산규모가 크고 의원들의 힘이 센 광역의회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감사원이 불합리한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지침을 보완하고,지방비 횡령등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통보함에 따라 곧 지방의회의 방만한 예산운용에 대한 수술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여행경비/카드비중 증가/작년 17% 차지

    1인당 해외여행 경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은 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출국한 3백15만4천명은 여행경비로 현금 등 36억7천7백만달러와 신용카드 7억6천만달러 등 모두 44억3천7백만달러를 썼다.1인당 여행경비 1천4백7달러(1백8만원)의 17.1%인 2백41달러(18만5천원)를 신용카드로 사용했다.
  • “태국관광 부조리 일소”/현지 한인 여행사

    【방콕 연합】 태국내 57개 한국 여행사 대표들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여행업계의 관광비리와 관련,31일 방콕에서 건전관광 결의대회를 가졌다. 재태 한인여행자협의회(회장 최도윤 우주여행사회장)에 등록된 이 여행사 대표들은 이날 시내 앰배서더 호텔에서 95년도 총회를 겸해 열린 결의대회에서 그동안 불건전 관광으로 야기된 직·간접피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고 여행사끼리의 출혈경쟁으로 현재 서울의 여행사로부터 관광객 1인당 3박4일기준 최하 40달러까지 넘겨받고있는 지상여행경비를 현실화해 부조리의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
  • 신구범 제주지사 입건/검찰

    ◎지방선거 겨냥 이장단에 금품… 말썽 나자 사임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은 28일 이장단에게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했다가 말썽이 생기자 되돌려 받은 신구범 현 제주도지사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직 도지사가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입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사는 지난해 11월 17일 북제주군 구좌읍 이장단의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 계획과 관련,여행경비로 쓰라며 일화 30만엔(한화 2백40만원)을 지원했다가 물의가 빚어지자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구좌읍 이장단 13명과 참고인 2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돈이 해외여행경비로는 너무 많고 의례적인 금전 교부로는 보기가 어려워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신지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 이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지사에 대한 선거법 위반여부를 내사한 결과 신지사가 지난 94년 11월17일 친척인 북제주군 구좌읍 동복리장인 신의정씨를 통해 구좌읍 이장단의 동남아여행경비에 보태쓰도록 일화 30만엔을 줬다가 말썽이 생기자 되돌려받은 사실이 확인돼 신지사를 입건하게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지사를 빠른 시일내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신 지사는 이날 이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발표했다. 신 지사는 『저의 불민한 탓으로 인해 도지사직을 사임했다』며 『친족에게 해외여행경비를 준 일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채 도지사직을 떠나게 돼 머리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신 지사는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29일 사퇴할 계획이었다.
  • 한­호 「취업비자」 없앤다/7월부터/유학생 현지서 학비조달 가능

    오는 7월1일부터 호주에 유학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이나 관광객들이 취업을 통해 학비와 여행경비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20일 유학비자를 받고 호주에 유학한 학생들과 관광비자로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취업입국사증면제 협정」을 맺기로 호주와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호주는 올 하반기부터 이러한 협정내용을 시행하기로 하되 올해는 양국간 사증발급 숫자를 동수로 하기로 했다. 호주가 현재 취업입국사증면제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는 영국,아일랜드,캐나다,일본등 5개국뿐이다.
  • 1년치 활동비 빼쓰고 해외나들이/지방의원들 왜 이러나

    ◎차기 몫까지 1억 나눠 가져/전북도의회/가뭄 외면하고 유럽·호 여행/전주시의회/광주시의회도 의정활동비 무더기 인출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오는 6월에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전북도 및 광주·전주시 현역 지방의원들이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와 해외연수비 등을 전액 또는 대부분 인출해 나눠 쓰거나 해외여행경비로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특히 전북도 의원들은 6월말 선거에서 선출되는 차기 의원들의 몫까지 모두 써버려 이들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제101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26일 회기중 일비 70만원외에 1인당 2백60만원씩 연간 1억3천2백60만원 규모의 의정활동비 전액과 1인당 2백40만원씩 책정된 업무추진비의 42%인 5천1백만원 등 1억8천3백60만원을 일시에 빼내 51명의 전의원이 3백60만원씩 나눠 가졌다. 도의회의 이같은 처사는 의정활동비는 특별한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액수만큼 사용토록 돼있는 내무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지침과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해 집행토록 한예산회계법 규정에도 어긋나 이에 대한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광주시의회도 전체의원 23명 가운데 김모의원과 국가보안법위반혐의 등으로 구속된 2명 등 6명을 제외한 나머지 17명이 설 전인 지난달 25일부터 28일사이 의정활동보고서 제작명목으로 1인당 2백60만원씩 모두 4천4백20만원의 의정활동비를 무더기로 인출해 갔다.올해 광주시의원에게 책정된 의정활동비는 모두 6천여만원 규모이다. 전주시의회도 의원 44명 가운데 도시건설,사회산업위 일부의원 18명이 해외연수비 7천2백만원을 한꺼번에 인출,2개조로 나눠 지난달 중순에 16박17일의 일정으로 유럽과 호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역시 예산편성 지침에 보장돼 있으나 통상 4∼5월에 집행되던 해외여행경비를 임기를 의식해 조기집행했고 연간 1인당 3백만원인 예산을 모두 사용했으며 더욱이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생활용수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시점에 이루어져 도덕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전북도 예산 관계자는 『올해 책정된 의정활동비 등을 모두 써버려 오는 7월 제5대 도의회가 출범하면 수천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추경에 편성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의회 이창렬 의장은 『도의회가 출범한 이후 4년동안 매년 설날을 앞둔 시점에서 의정활동비를 전액 인출,의원들이 지역구활동을 벌여온 것이 관례』라면서 『올해는 임기가 7월초에 끝나는 점을 감안해 볼때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불법성 여부와 내무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새로운 의회의 몫은 되돌려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외환제도/이렇게 달라진다/1단계 개혁 문답풀이

    ◎개인 해외투자 5억2,400만원까지/1년이상 유학때 정착비 2만달러/4인가족 이민 1백만달러내 반출/가족 3인 동반 1년이상 해외근무 13만5천달러까지 지참 허용 외환제도가 오는 2월 13일부터 크게 달라진다.정부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외환제도를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3단계로 개혁,외자의 유출입을 자유화한다.이번에 시행되는 내용은 그 첫 단계이다.개인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해외여행경비◁ ­해외여행 때 현금을 얼마나 쓸 수 있나. ▲체제 기간 1개월 당 1만달러씩 쓸 수 있다.출국할 때 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체재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현지 공관장이 발급하는 체재 증명서를 은행에 내고 본국에서 송금받아야 한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인 경우 정착비로 5만달러가 추가된다.해외에서 월급을 받는 경우에는 월급만큼 체재비에서 공제한다.치료비와 등록금 등은 한도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가족 1인당 월 5백달러가 추가된다.현재는 체제 기간 1개월까지는 5천달러이고,1개월을 넘으면 월 3천달러씩 추가되며,1년 이상이면 다시 2만달러가 추가된다.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체재기간 1개월당 3천달러를 쓸 수 있으며,1년 이상 장기 체재하는 경우 정착비로 2만달러가 추가된다.지금은 월 경비 2천달러,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의 정착비는 1만달러이다. ­신용카드로는 얼마나 쓸 수 있나.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적인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거래 은행에 제출,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지금은 사후관리를 받는 한도가 월 3천달러이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할 때 고발하는 현행 제도는 없어진다.적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해외여행 경비가 완전 자유화되는 셈이다. ­남편이 1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인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13만5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 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이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 가족 한사람 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가 추가된다. ­남편이 1년 이상 유학을 가기 위해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한명과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5만7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 경비가 남편 2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3천달러를 합쳐 3만3천달러이고,6개월분 경비로 남편 1만8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를 합쳐 2만4천달러이다. ­해외여행 때 현금은 2천달러만 휴대하고 8천달러를 신용카드로 사용할 계획이다.사용 절차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5천달러 이상 쓰는 경우에는 미리 카드회사에 가서 카드사용 예정금액과 현금휴대 예정금액을 확인받는 것이 편리하다.카드회사에 미리 신고하지 않은 경우 나중에 사후관리 때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카드사용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해외이주비◁ ­4인 가족이 이민을 떠날 때 반출할 수 있는 재산의 규모는. ▲1백만달러이다.내역은 이주 정착비가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당 10만달러씩 30만달러를 합쳐 50만달러이고,여기에 투자사업비로 세대당 50만달러를 더 가져갈 수 있다.투자이민을 가는 나라의 국내법령상 최소 투자요구액이 1백만달러를 넘는 경우에는 초과액만큼 더 가져갈 수 있다. ­아들이 이민을 갈 때 부친의 재산을 반출할 수 있는가. ▲재산 반출 때 세무서에 자금출처 증명서를 내야 하므로 반출재산은 반드시 이주자 본인의 재산이어야 한다. ▷해외자산운용◁ ­개인이 해외에 예금할 수 있는 한도와 예금의 사용 용도는. ▲한도는 한사람당 연간 3만달러이다.해외예금은 원칙적으로 자산운용이 목적이므로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생의 체재비 등으로는 쓸 수 없다.다만 국내에서 해외 발간 서적을 구입하는 경우 등 건당 5천달러 이하인 물품과 용역의 대가 지급은 가능하다. ­해외예금의 절차와 인출 방식은. ▲국내 은행(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포함)의 해외 점포에만 할 수 있다.한 은행을 지정해 외화예금 계정을 개설하고 송금한도를 확인받아 이 은행의 국외 점포에 송금·예치한다.인출은 이 은행이 발행한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국내 지정은행은 연 1회 예금잔고를 한국은행에 보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 예금을 꺼내 쓸 수 있는가. ▲없다.국내에서만 인출할 수 있다. ­해외근무 중에 번 3만달러를 현지의 외국 은행에 예금해 놓았다.임기가 끝나 귀국할 때 이를 국내로 가져와야 하는가. ▲아니다.그러나 3만달러가 넘으면 초과분은 반드시 귀국후 1백80일 안에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내국인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와 절차는. ▲한사람 당 5억원 범위에서 국내의 한 증권사를 지정해 매매를 위탁하는 형태로 해외의 상장 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이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연간 자산운용 규모는. ▲해외증권 5억원,해외예금 3만달러(2천4백만원)를 합쳐 5억2천4백만원이다.해외부동산 투자도 3월 중 허용될 예정이므로 해외 자산운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화매입·보유·사용◁ ­개인이 은행에서 외화를 살 수 있는 한도와 방법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까지 여권이나 거래증명서류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다만 사후관리를 위해반드시 한 은행에 본인 이름으로 외화예금계정을 개설하고,원화를 외화로 바꿔 이 계정에 예금한 후 인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내에서 어떤 외화라도 마음대로 보유할 수 있나.사용은 어떤가. ▲그렇다.사는 것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로 제한되나 수출입 거래 등으로 합법적으로 취득한 외화는 종류에 관계 없이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다.5만달러가 넘을 경우 은행에 등록하는 현행 절차도 없어진다.외화 사용은 건당 1천달러 이내로 제한된다.이 경우에도 거래 상대방이 외화 결제에 동의해야 한다.외화로 지불할 경우 환율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해외여행 경비/1인 1만달러까지 허용/홍부총리

    ◎5천달러이하 송금 신고만으로 가능/증권사 외국환업무 3월중 허가/외환규제 완화 새달중순 시행 2월 중순부터 건당 5천달러 이하의 해외 송금은 신고만으로 가능하고 해외 여행경비도 1인당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외환거래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또 증권사의 외국환 업무와 은행의 국공채 창구판매가 3월중 허용되고 보험사도 올 하반기부터 보험 모집인을 통해 국공채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6일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외환제도 개혁조치에 따라 2월 중순부터 외환거래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국환관리법의 개정 없이 시행이 가능한 대외 경상지급은 건당 5천달러까지 신고서 1장만으로 가능해지며,해외여행 경비는 1만달러로 높아지고,외화도 연간 1만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외화획득 실적이 30만달러 이상인 경우만 허용되는 기업의 해외사무소 설치도 자유화돼,2월 중순부터는 외화획득 실적에 상관없이 무역업 등록업체로요건만 갖추면 설치가 가능하고,기본경비와 유지활동비에도 제한이 없어진다. 홍부총리는 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오는 96∼97년에 실시하기로 했던 비증권사에 대한 국공채 창구판매 업무를 은행에는 3월중,보험사에는 올 하반기에 각각 허용하고 증권사에 대해서도 대내외 증권투자와 관련한 환전업무 등 외국환업무를 3월중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내 금융기관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금융선물거래 등 선진 금융제도를 도입하고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추진하며,업무영역 조정도 96년의 OECD 가입 이전에 대부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북 합의이행 봐가며 제재완화 확대”/미 국무부 관리 일문일답

    ◎미사일수출 등 포기해야 다음조치/해금 북 자산 1천1백만달러 추산/언론활동은 외교관 준해 허용될듯 미국무부 당국자는 20일 하오 4시30분(한국시간 21일 상오 6시30분)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를 발표한뒤 배경설명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당장 미국에서 북한에 전화를 걸수있는가. ▲장거리 전화회사가 통신망을 구축해야 한다.당장은 직접전화를 걸수 없으나 제3국을 통해 통화를 할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 ­이번 조치가 기존의 적성국교역법 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관련 법의 개정은 없이 대통령이 모법의 범위안에서 필요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다. ­해외자산동결의 해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북한에 송금될 돈이 관련국가간의 거래결제상 미국의 은행에 들어올 경우 다시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잠겨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이 돈이 풀린다.예를 들어 영국의 한 회사가 북한의 인삼을 사고 그 대금을 결제하는 과정에서 미국은행에 들어갔다면 지금까지는 북한 쪽으로 돈을 보내지 않았다.그러나이번 조치로 금융거래가 이뤄지므로 이같은 돈은 풀린다.현재 동결된 북한의 자산은 약 1천1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수로 관련 미국의 기술이나 제품이 북한에 들어갈 경우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나. ▲원자력기술협력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그 점은 변함이 없다. ­언론사의 지국설치등은 누구든지 할수 있는가. ▲개별 언론사가 신청하여 개별적으로 허가를 얻어야 한다.취재환경이나 여건은 북한이 허용해주는 만큼 상호주의에 의거,조치를 취할 것이다. ­북한당국이 언론사에 어느 정도의 활동범위를 허용할 것으로 보는가.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평양에 있는 외교관의 활동영역범위 만큼 부여 할 것으로 본다. ­제재조치의 단계적 완화를 위해서는 다른 관심분야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관심분야는 테러리즘이라든가 미사일의 수출,포로실종자문제,재래식 군사력의 위협등이라고 할수 있다. ­이번 조치로 북한을 여행하는 미국인의 여행경비 제한은 어떻게 되는가. ▲종전에는 일당 2백달러의 한도는 이제 철폐되었다. ­마그네사이트 등의 직교역은 철강업체들이 희망한 것인가. ▲철강업체들이 마그네사이트 등의 수입을 지금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해왔으나 수출국이 중국과 북한 밖에 되지않은 점을 이용,중국이 엄청난 수출세금을 부과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많은 부담을 받아왔으며 국제경쟁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했다.이와 같은 점을 철강업계가 강력히 제기하면서 국익보호차원에서 북한과의 직교역을 요청해왔다. ­왜 대북제재를 광범하게 풀지않는 것인가. ▲미·북한간의 정치적·경제적 관계형성은 북한측이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제재완화조치의 확대는 북한측이 얼마나 합의를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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