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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화 거액 밀반출 성행/5만불이상 올 23건

    ◎40대여 검색대 14만불 두고 도주 계속되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학 중인 자녀의 학자금이나 여행경비 조달,사업자금 등 목적도 가지가지다.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사례도 적지 않다. 1일 검찰과 김포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6월말까지 적발된 5만달러이상 밀반출 사범은 모두 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늘어났다.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점으로 미루어 실제 밀반출 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16일 하오 6시쯤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 출국장 검색대에서 이모씨(45·여)가 미화 14만달러(한화 1억2천여만원)가 들어있는 가방 3개를 놓고 그대로 달아났다.100달러짜리를 넣은 편지봉투 20여개가 가방 밑창에 빼곡히 들어있었다.홍콩행 CX411편을 탈 예정이었던 이씨는 가방 3개를 X선 검색대에 올려놓고 검색을 받다가 돈을 숨긴 사실이 세관에 적발되자 달아났다.검찰과 경찰은 이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사업을 하는 남편을 둔 이씨는 올들어서만 10여차례에 걸쳐 홍콩에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 관계자는 “낌새가 이상하다고 그대로 달아난 점 등으로 미루어 이씨의 돈은 아니고 단순히 돈심부름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문제의 돈은 폭력조직과는 관계 없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비정상적인 불법 자금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미화 1천달러짜리 위조 여행자수표 30만달러와 현금 2만달러를 숨겨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제일영상 대표 심현우씨(49)가 적발돼 유가증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을 하는 도모씨(53)가 약속어음 등 6억원 가량을 지니고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적발됐다.본인은 부인했지만 재산 빼돌리기의 혐의가 짙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1일 미화 1백10만달러(한화 10억여원)를 환치기 수법으로 빼돌린 의류수출업자 진윤주씨(38·여·서울 강서구 방화동) 등 5명에 대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영창씨(39·의류수출업·홍콩거주)를 수배했다. ◎2,357명 명단 확보 관세청은 최근 2년동안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62명에 대해 현재 소환조사를 진행중이며 102명은 서면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조사결과 외화 밀반출 사실이 확인되면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명단을 국세청에 통보,세무조사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관세청 이강연 조사국장은 이날 “최근 2년 사이 외국에서 달러 등 외화를 일정액 이상 사용한 2천357명의 명단을 확보,이 가운데 사용액이 2만달러를 넘는 사람 164명에 대해 소환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7월 한달동안 검찰·경찰과 합동으로 외화 밀반출 사례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 신구범 지사 벌금 70만원/지사 직무수행 영향없어

    ◎선거법위반 선고공판 95년 6·27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신구범 제주지사에게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김용호 부장판사)는 20일 기부행위 제한기간중 마을 이장단에게 여행경비를 줬다가 뒤늦게 되돌려 받아 매수 및 이해유도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신구범 피고인(55)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 또다른 세상으로 화려한 외출/상품 다양해진 해외 패키지여행

    해외여행 경험이 많고 언어소통이 자유로운 사람은 베낭여행도 좋치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각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빼놓치 않고 즐길수 있다. 각 여행사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별 전문 여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패키지 투어를 소개한다. ◎유럽/바이킹 박물관·송네해안 등 북유럽 9일코스 가볼만/호화역객선 실제 타면 “환상” 누비라 세계여행사는 13년간 이탈리아에서 현지여행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유럽 전문여행사다.이 회사는 4개의 유럽 투어상품이 있다. 우선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 등 주요 4개국을 8일동안 여행하는 상품이 있다.출발일은 9일,16일 두차례 있으며 비용은 99만9천원.런던,파리를 거쳐 취리히를 들른뒤 밀라노,플로렌스,로마 등 이탈리아 주요지역을 구경하고 서울로 온다. 오스트리아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을 13일간 순회하는 코스를 이용하면된다.비엔나,짤즈부르크,인스부르크를 거쳐 이탈리아,프랑스,룩셈부르크를 경유한뒤 독일에서 서울로 온다.1백49만9천원. 북유럽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를 9일간 도는 코스가 있다.9일,16일 두차례 출발하며 경비는 2백59만원.헬싱키에서 시벨리우스 공원 등을 둘러본뒤 호화 여객선 실자라인을 타고 스웨덴으로 이동,바이킹배 박물과,송네피요르트 해안 관광코스가 볼만하다. 러시아와 북유럽을 15일간 일주하는 여행은 3백29만원이다.8일,15일,22일,29일 4차례 출발한다.모스크바와 성페테스부르크를 거쳐 헬싱키로 넘어와 핀란드,스웨덴,놀웨이를 둘러본뒤 덴마크,독일을 구경한다.연락처 738­7272. ◎일본/짧은시간 바람처럼 훌쩍/1박2일 온천코스 히트/비용 28만원… 샐러리맨 선호 일본은 온천의 나라다.게다가 우리나라와 지근거리에 있어 짧은 비행속에 실속있게 여행할수 있는 잇점이 있다.엑스포관광은 주말을 이용 둘러볼수 있는 상품과 4박5일간 순회하는 상품 등 다양한 패키지 투어를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이높다. 지난해 개발한 1박2일 온천여행 상품은 제주도 여행경비로 온천과 관광지를 둘러볼수 있어 인기를 끈 힛트상품.토요일 상오 10시30분에 출발,큐슈 후쿠오카의 명승지를 관광한뒤 1박하며 온천과 일본 전통요리를 맛보고 다음날 일본 국립공원 아소산 분화구를 관광한뒤 하오 3시에 서울로 돌아온다.비용은 28만원으로 특별히 오랜 시간을 낼수 없는 샐러리맨,자영업자들이 선호한다. 큐슈의 벳부,오이타 등 온천지역을 3박4일간 순회하는 상품은 65만원선으로 매주 화,목,금요일 출발한다.동경에서 하꼬네,아타미,교토,나라,오사카,큐슈지역을 4박5일에 돌아보는 전국 일주코스는 99만원으로 매주 화요일 출발한다.2박3일간 동경,하꼬네,후지산을 둘러보는 코스는 65만원선이고 여기에 일본 신혼부부들의 여행지로 널리 알려진 닛꼬에서의 1박을 추가할 경우 80만원선이다.매주 목,금,토 출발한다.오사카,교토,나라를 3일간 둘러보는 상품은 54만원선이고 4일에 둘러보는 상품은 69만원이다. 이 여행사는 동경,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의 왕복항공편과 호텔예약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행해주고 있다.연락처 732­5671. ◎호주·뉴질랜드/요즘 늦가을… 피서여행 제격/천혜의 풍광 만끽/번지·급류타기·승마 선택가능 호주·뉴질랜드 등 남반구가 묘한 매력으로 한국인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인중에서 호주여행객들이 한국이 제일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현재 남반구는 계절적으로 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어 무더위를 피해 여행하기에 적격이다. 자유여행사는 호주·뉴질랜드 상품이 4개 있다.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호주 5일 투어는 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도는 것으로 64만9천원이다.호주 멜버른과 시드니 사이에 있는 케언즈지역을 5일 순회하는 상품은 49만9천원이다.매주 수요일 출발하며 번지점프,급류타기,승마 등의 선택관광은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원주민쇼와 스노쿨링,산호관광 등 이색 상품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8일간 호주와 뉴질랜드를 함께 순회하는 상품은 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브리스베인,골드코스트,시드니를 거쳐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로토루아,와이토모 석회동굴을 관광한다.비용은 1백9만원.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을 8일간에 걸쳐 관광하는 상품은 99만9천원이다.매주 화,금요일 출발한다.연락처 7777­114. ◎여행·레저 이런것 준비하세요 여행이나 레저활동을 즐길때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레저용품으로 장수하고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가제보=계곡이나 해변가에 나가면 따가운 햇빛을 가려주는 차양막이 필요하다.텐트 전문제조업체 버팔로 스포츠는 가제보라는 그늘막을 생산,시판하고 있다.오토캠핑은 물론 콘도,민박,호텔 등에 숙박할 때도 필요한 다용도 품목이다.보조차양막을 이용하면 유사시에는 텐트대용으로도 가능하다.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표면이 코팅처리됐으며 특수 가공원단을 사용,완전 방수다.3m×3m20㎝ 크기의 15인용을 시판중이며 돗자리와 차양막 포함 19만8천원이다.201­0670. ▲멘소래담 로션=영진약품의 멘소래담 로션은 소염진통제의 개념을 붙이는 것에서 바르는 것으로 바꾼 대표적인 레저 장수상품이다.운동선수와 레저활동시 필수품이 된 것은 물론 가정상비약화 됐을 정도다.피부에 붙이는 파스와는 달리 근육통이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바르게 돼 있어 편리하다.또 란트롤이라는 특수기재를 사용,침투력이 강하다.바르고 난뒤 30초정도가 지나면 아무런 흔적이 남지 않아 연고류나 젤류와 대비된다.100㎎,75㎎로션이 각각 4천860원,3천630원이며 따운 느낌을 제거한 쿨로션은 90㎎이 4천원.463­8131∼9. ▲성지문화사=승용차로 여행을 할 때 필수적인 것이 지도다.지도 전문제작업체는 전국의 도로,관광지,시가지도,여행정보 등을 수록한 전국도로지도를 출간한데 이어 서울,수도권,대구·경북,부산,광주·전남 등 지역별 도로지도를 잇따라 내놓아 손수 운전자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지역별 도로지도에는 아파트 동번호는 물론 관공서,교육기관 등의 일반 주기명이 상세하게 실려 있고 차량운행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차량회전방향,주차장,로타리이름 등도 담겨 있다.6천원∼2만원까지.795­9941·7200·1700. ▲얼음냉풍기=에어컨은 비싸고 선풍기는 오래 사용하면 더운 바람이 나온다.올 여름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에어컨과 선풍기의 중간 정도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한은무역이 지난해부터 시판하고 있는 예티 얼음냉풍기다.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차가운 공기를 휠터를 통해 실내에 공급하는 것으로 얼음조각 250∼300개를 넣으면 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바람이 깨끗하고 시원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24만3천원.716­1993.
  • 남은 의문/국정·인사·이권개입 의혹 캐는데 실패

    ◎김씨의 사조직운영비 출처도 못밝혀 김현철씨에 대한 청문회는 당초 예상대로 국정,인사,이권개입 등 굵직한 의혹을 밝혀내는데 실패했다.뿐만 아니라 지난 21일 박경식씨(G남성클리닉 원장)의 청문회에서 김현철씨의 공천개입이나 정부 주요부처의 임명사실 등 새롭게 제기된 「작은」 의혹도 풀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것이 박경식씨의 친형인 박경재 변호사의 공천문제.박씨는 21일 『국민회의에서 공천문제가 거론되니까 김현철씨가 여당 공천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형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반면 김씨는 『전혀 아니다』면서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이 출마하느냐」고 물은 적은 있으며 그 이후 박씨가 형님을 한번 만나보라고 해 만난 적은 있다』고 말했다. 한보사태가 터진뒤 김현철씨와 측근들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 박태중씨가 작성했다는 이른바 「박태중메모」도 마찬가지.22일 증인으로 나선 박씨는 『이 메모는 내가 작성한 것이며 그 메모에 써있는 정치대책 P도 나를 일컫는다』고 말했다.김씨도 『박태중씨가 그 메모를 작성한 심정은이해하지만 나는 그 당시 두문불출하고 있었다』면서 박씨 등 측근들과 한보사태 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김씨가 거느리고 있는 「광우회」,「민주사회연구소」,「언론대책반」 등 사조직의 운영자금,해외여행경비 등 막대한 활동비를 어떻게 충당하느냐는 질문에도 『학생이기 때문에 활동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활동비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박태중씨가 여러 이권에 개입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김씨는 『박씨와는 절친한 친구이지만 박씨가 재계인사 등과 접촉하지 말라고 충고를 했다』면서 『동업을 한다면서 코오롱과 2억원씩 공동출자했다고 들었을 때도 심하게 질책했다』고 밝혀 측근들의 이권개입사실도 전면부인했다.
  • 반도체값 폭락·차수출 부진 주인/1월 경상적자 30억불돌파 배경

    ◎난방기·신발업종 수입 크게 늘어/과소비·해외사치여행 자제 절실 정부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을 올해 거시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적자규모가 줄기는 커녕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1월의 경상수지 적자는 30억9천만달러로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많다.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두번째로 3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무역수지 적자가 주요인이다.수출은 뒷걸음치고 수입증가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1월보다 8.1%나 줄어든 91억2천만달러였다.16메가D램의 단가가 8달러로 전년 1월의 43달러보다 81.4% 폭락한 게 주요인이다.노사분규로 자동차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 게 엎친데 덮친격의 악재였다.통관기준으로 1월에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 8천만달러의 흑자에 그친 것은 자동차 수출부진 탓이다.파업이 동유럽에 대한 자동차 수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개발도상국과의 교역에서 흑자규모는 지난 92년 1월의 2억3천만달러 적자이후 흑자폭이 가장 적다.선진국과의교역에서는 적자규모가 33억9천만달러로 전년 1월보다 60% 늘어났다.우리가 흑자를 보는 개도국과의 교역에서 흑자폭은 줄고 선진국과의 적자는 늘다보니 무역수지 적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입증가율은 3.9%로 낮아지기는 했다.경기하강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자본재 수입은 0.5% 느는데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입증가율도 둔화됐지만 수출증가율의 둔화폭보다는 높아 문제다.아직도 일부 호화사치업종의 수입증가율은 높은편이다.난방 및 가열기기는 92.9%,신발(고가 신발 포함)은 70.4%,의류는 24.5%,완구 및 인형은 16.3%,화장품은 13.6%의 증가율을 보였다. 무역외수지도 좋지않기는 마찬가지다.1월에 여행경비로 뿌린돈만 6억9천4백만달러다.1월의 평균환율로 환산하면 약 5천9백억원이다.여행수입은 3억3천3백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수지 적자도 월평균 6억∼7억달러로 예상돼 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2백억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도 20억달러로 추정돼 올들어 두달간의 경상수지 적자만 50억달러를 넘는 셈이다. 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 2부장은 『수출경쟁력은 떨어지고 수입을 유발하는 산업구조로 단기간에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될 가능성은 없다』며 『국민들이 에너지를 비롯한 씀씀이를 줄이고 호화사치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토요일 근무가 나라를 구한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쌍용자동차 노조가 회사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무교섭과 토요 격주휴무 반납을 실시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파업으로 4만대이상의 생산차질을 빚은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토요휴무 반납을 통해 생산차질액을 보전키로 의견을 모았다.이들 두 노조가 모두 강성으로 유명하고,두 회사가 쉽지 않은 경영상태에 있다는 점때문에 재계와 노동계는 각각 다른 이해의 눈으로 이들 노조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토요휴무에 관련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다.재계가 이를 고비용구조의 한 축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비해 근로자들은 인간답게 살권리 확보라든지 휴식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한다.강성 자동차노조들의 토요휴무 반납은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태를 조금이라도 해소시킬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토요일 일하기가 회사의 경영을 호전시킬 수 있다면 국제수지위기론에 허덕이는 한국경제의 처방으로 토요휴무 반납을 대입해 볼 수 있을 것이다.이를테면 국제수지가 균형을이룰 때까지 전국민이 나라 살리기 차원에서 「토요일 일하기」를 한번 시도해봄직하다.일주일 42시간근무체제를 경제위기가 해소될때까지 한시적으로 46시간수준으로 올리기로 전국민이 동의한다면 국제수지 위기는 단번에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어느정도가 토요휴무를 실시하고 있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는 상태이긴 하다.노동부의 100인이상 사업체의 샘플조사에서는 10%정도의 사업장이 토요일날 휴무 또는 격주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문제는 실제 10%정도가 토요일에 일을 하지 않는데도 전체공무원들이 「전일근무제」란 이름으로 포장된 격주휴무를 실시하고 대그룹들이 토요휴무에 참여함으로써 나라 전체가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분위기에 젖어있다는 점이다.때문에 전국민이 한시적으로 토요일은 노는 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일을 하게 된다면 나라 전체의 생산성이 현재보다 10%정도는 높아질 것으로 여겨진다. ○생산성 10%정도 향상 재계인사들은 전국민이 10%정도 일을 더 한다면 수출을 1백억달러정도 더 늘릴수 있다고 말한다.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나라에 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생산량만 늘어나지 않는다.품질이 좋아지고 재고가 쌓이다보면 수출담당자들이나 경영주는 어떻게든 해외로 물건을 밀어내게 된다.시장여건이나 가격조건과 상관없이 일을 더 하면 어쨌거나 수출은 늘게 마련인 것이다. 토요일 일하기는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달러유출을 억제한다.토요휴무는 일요일과 연휴가 돼 근로자들을 돈을 쓰기 위해 어딘가로 나서도록 만든다.형편이 좋으면 해외로 나가고,그렇지 못해도 야외로 나가거나 외식이라도 해야한다.거기다가 금요일이나 목요일에 국경일이라도 끼면 3연휴,4연휴가 돼 소비는 폭발적이 된다. 올해 달력은 토요휴무를 넣을 경우 추석연휴를 빼더라도 5월3∼5일,6월6∼8일,7월17∼20일,8월15∼17일,10월3∼5일의 3일·4일짜리 연휴를 만들고 있다. 휴일과 소비의 상관관계는 토요휴무가 우리 산업계에 확산되기 시작한 94년부터 해외여행경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서 입증된다.93년 35억달러이던 해외여행경비는 다음해 45억달러,지난해는 82억달러로 3년만에 두배이상으로 늘어났다.휴일의 외식이며 야외나들이가 모두 수입증가와 국제수지적자 확대를 가져온다.누구나 일할 때가 돈을 가장 적게 쓴다. 올해 국제수지 적자목표는 1백40억∼1백60억달러.그러나 이대로 가면 2백억달러를 넘어서 외채위기국이 된다. ○국제수지적자도 감소 토요일 일을 해서 1백억달러를 더 수출하고 놀지를 않아 여행경비와 수입을 1백억달러 줄이면 한국은 바로 국제수지 균형국가가 된다.정부가 국제수지 적자를 1백40억달러선에서 지키겠다는 모호한 목표로는 국민의 동참을 이끌지 못한다.위기를 호기로 삼아 국제수지목표를 균형에 맞추고 정부부터 모호한 전일근무제대신 토요일은 일하는 날로 바꿔보면 어떨까.
  • 늘어나는 해외여행… 경비도 “급증”/한국은행 96년도 통계

    ◎여행자수 465만명… 95년보다 21.7% 증가/총경비 6조3백억원… 여행적자 26억불 돌파 해외여행자수가 늘면서 해외여행경비도 급증,경상수지 적자의 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경비로 뿌린 돈은 75억달러로 전년보다 18.3% 늘어났다.지난해의 평균 원화환율로 환산하면 6조3백억원이다.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으로 21.7% 늘어났다. 한은은 올해에는 해외여행경비로 82억7천만달러가 뿌려질 것으로 예상했다.올해의 원화평균환율(예상치)로 환산하면 7조원이다.여행자수는 5백30만명으로 전년보다 14.0%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여행자와 여행경비가 급속히 늘어 여행수지 적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91년 여행수지 적자는 3억6천만달러였으나 94년에는 11억7천만달러,지난해에는 26억2천만달러로 늘어났다.올해에는 3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91년에는 여행수지 적자는 전체 경상수지 적자 87억3천만달러의 4.1%에 불과했다.하지만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 2백35억달러(잠정치)중 여행수지 적자의 비중은 11.1%로 높아졌으며 올해에는 16.7%로 더 높아질 전망이다.
  • 97 경제운용계획 수립 뒷얘기

    ◎한때 경상적자 축소 「특단조치」 검토/외상수입 단축·해외여행경비 축소 등 고려/노사안정 우선순위 경제장관들 주문 반영 정부는 97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짜면서 경상수지적자규모축소를 위해 효과가 큰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그럴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약에 어긋나 시비대상이 될 소지가 있는 점을 감안,결국은 메가톤급 대책은 제외시켰다.그런데다 정부가 3대거시경제지표를 확정할 당시에는 노동관계법개정과 관련,현재 산업현장에서 일고 있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미처 감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경상수지억제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97년도 경제운용계획은 파업을 생각지 못한 상태에서 짜여졌기 때문에 수입은 늘고 수출은 줄어드는 등 경상수지관리에 적지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때문에 산업현장의 안정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수입을 강력히 억제,무역수지적자를 줄이고 무역외수지도개선하기 위한 정책대안으로 외상수입(연지급)기간단축,해외여행경비·개인송금한도축소 등의 강력한 대처방안도 고려됐었다』며 『그러나 대기업 연지급기간의 경우 98년에 180일로 늘린 뒤 자유화하게 돼 있는 등 이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경우 OECD에서 시끄러워질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철회했다』고 전언. ○…정부가 97년도 경제운용과 관련해 제시한 핵심정책과제의 우선순위를 노사관계안정 및 금융개혁에 둔 것은 지난주말에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관계부처장관의 주문이 절대적으로 반영됐다는 후문. 재경원 관계자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관계장관은 노동관계법과 관련한 파업,금융개혁추진과 관련한 금융기관종사자의 불안감 등 사회불안과 관련한 대책을 핵심과제 앞부분에 둬야 한다는 의견제시가 많았다』며 『이같은 관계부처장관의 코멘트가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전언. 지난 11일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일부 참석자는 경상수지적자와 관련,『소비가 늘어나고 저축은 줄어드는 것은 금융실명제영향 탓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결국에는 금융실명제는 건드릴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는 후문.
  • 경상수지 적자 현황과 대책 정밀분석

    ◎올 경제 국제수지 방어가 최대과제/임금·금리·지가 상승이 원인… 작년 230억달러 적자/수출 증대보다는 수입 감소가 더 효과적인 처방 국제수지가 비상이다.성장,물가,국제수지 등 3대 거시경제지표가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올해부터는 국제수지쪽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그만큼 국제수지 문제가 심상치 않다.국제수지 방어는 최대의 과제로 떠오른,셈이다.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2백20억∼2백30억달러로 예상된다.종전의 사상 최고였던 95년의 89억5천만달러보다 146∼157%쯤 늘어났다.절대액수에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경상(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6∼4.7%다.지난 81년의 6.5%이후 가장 높다. 미국의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는 1천495달러(추정치)지만 GDP의 2%수준이다.우리나라의 경상수지 적자가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 건전하지 않다는 반증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5%가 넘는 상태가 몇년간 지속되면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다.5%를 넘었던 경우는 63년,68∼71년,74∼75년,79∼81년이었다.석유파동(오일쇼크)을 전후한 때가 많았다. ○지난 81년이후 최대 지난해의 적자비율이 5%를 넘지는 않지만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올해에 6%대 성장을 하면 경상수지 적자는 1백50억∼1백90억달러로 예상되는 등 경상수지 적자는 계속 우리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과거와 같이 7∼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을 하면 오는 2000년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계속 적자가 누적되는 셈이다.따라서 한은은 올해부터 성장보다는 안정을 중시하는 경제정책으로 돌아서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올해의 경제성장률을 5.5%선으로 낮추는 등 안정쪽에 중점을 두면 2000년에는 균형을 이룰수 있다는 게 모의실험 결과다. 사실 고성장에 대한 미련과 환상은 버릴 때도 됐다.선진국중 7%대의 성장을 하는 나라는 없다.실력이상의 성장을 한다면 모자라는 부분은 수입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이 부분은 경상수지 적자로 연결된다.수입을 하지 않으면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현 단계에서는 수출증대보다는수입감소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94년 4·4분기(10∼12월)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웃돌아 물가상승과 경상수지 적자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게 한은의 진단이다.94년의 8.6%,95년의 9% 성장은 이러한 비싼 대가를 치른 셈이다.적정수준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면 초과수요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인플에이션은 임금·금리·지가 등을 상승시키게 된다. ○기업들 외적확장 치중 기업들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경영을 합리화하고 기술개발투자를 늘리기보다는 인플레이션 환경에 편승해 외형확장에 치중하는 경향이 심해진다. 한은의 김영대 조사담당이사는 『물가성장 국제수지라는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더이상 고성장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제수지를 방어하고 고비용 저효율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안정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성장률을 5∼6%로 하는 안정정책을 택하면 2000년에는 물가는 3%선으로,시장금리는 현재의 연 12∼13%에서 8%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군이래 최대호황이라던 88년에 1백41억6천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는 86∼89년에 336억8천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무역수지쪽에서 흑자를 보인게 경상수지 흑자의 배경이었다.하지만 94∼96년에만 약 3백6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전락한 것은 국내외의 요인이 겹친 탓이다. 우선 80년대말의 3저가 없다.저달러(고엔),저유가,저금리의 3저가 맞물려 80년대말에는 외화를 끌어모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오히려 지난해에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제품의 가격하락 때문에 경상수지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10월까지 반도체 가격은 전년의 절반수준으로,철강와 화공품은 전년보다 17%와 7% 떨어졌다. ○국제경쟁력 뒷걸음 이런 외부탓도 있지만 내부의 요인이 더욱 중요하다.80년대 후반부터 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 제품가격도 덩달아 올랐다.한국제품이 싸다는 이점은 사라지게 됐다.품질이 대폭 좋아지지 않으면 가격경쟁력에서뒤져 국제경쟁력은 뒷걸음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86∼95년간 제조업의 명목임금은 연평균 15.3% 올라 일본의 2.7%,대만의 9.8%를 크게 웃돌았다.85년 우리나라 제조업의 월평균 임금은 310달러로 일본(1천256달러)의 25%수준이었다.대만(319달러)과는 비슷했다.95년에는 1천458달러로 일본(4천153달러)의 35%수준으로 높아졌다.대만(1천225달러)보다는 19% 높다. 제조업체의 효율성이 좋다면 임금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하지만 국내 제조업체의 효율성이 제자리걸음인게 문제다.94년의 제조업취업자 1인당 생산액은 7만5천달러로 일본(2백만5천달러)의 36%선에 불과하다.부가가치를 생산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도 크게 뒤지기는 마찬가지다.94년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율은 29.1%로 일본의 80년(29%)수준이다. 95년 국내제조업체의 자기자본비율은 25.9%로 일본의 32.3%(94년),대만의 53.4%(94년)를 훨씬 밑돈다.재무구조가 좋지 않으니 금리부담이 심하게 마련이다. 이처럼 경쟁력은 뒤지는데 씀씀이는 헤프다.물건은 팔리지 않는데 소비는 많고….국내에서나 외국에서나 씀씀이는 세계적이다.지난해 출국자1인당 여행경비는 1천600달러로 독일과 미국의 700∼900달러를 훨씬 웃돈다.1인당국민소득(GNP) 1만달러의 국민이 3만달러인 독일과 미국인보다 펑펑 쓰고 다니는 것이다. 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91년부터 여행수지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 부문에서의 적자규모도 걷잡을수 없이 늘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인으로 됐다.95년의 여행수지 적자는 11억9천만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25억달러(추정치)로 늘어났다.지난해 해외여행으로 뿌린 돈만 약 6조원(74억달러)이다.올해에는 7조원(82억달러)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지난해 1∼10월의 수입증가율은 10.6%나 된다.특히 사치성소비재의 수입은 멈추지 않는다.골프용구는 75.6%,승용차는 68.5%,모피는 58%나 늘어났다.소비가 많다보니 총저축률은 투자율을 밑돈다.95년의 총저축률은 36.2%로 투자율인 37.5%를 밑돈다. 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저축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은의 팽동준조사2부장은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제품다양화와 고급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 의원들 로비성 해외여행 파문/총 460만불 지원 받아

    ◎아주정부·기업서 160만불 미국 상·하원의원들은 올해 세계각국 정부와 단체·기업 등의 후원으로 국내외 「공짜여행」을 즐겼으며,해외여행중에는 한국·중국·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의 로비성 해외여행이 많았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국의원들의 이러한 로비성 외유 파문은 지난번 대통령선거 기간중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대한 외국자금 불법헌금 사건 등과 맞물려 향후 미국 정가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이 미 의원들의 국내외 여행보고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미국 상·하원 의원과 보좌관,가족 등이 올들어 지금까지 외부자금의 지원을 받아 여행한 경비는 총4백6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아시아지역 여행에 든 경비는 1백60만달러로,전체의 3분의1 이상에 달했는데 미 의원들의 여행경비는 주로 대만·중국·홍콩·일본 및 한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 지역중에는 대만과 중국 정부가 단연 미국의원들의 공짜여행을 후원하는데 앞장선 것으로 나타났다.대만은 139회에걸쳐 43만6천368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모두 15차례에 걸쳐 미국의원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터키와 함께 13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절제없는 여행(외언내언)

    우리 국민이 올해 해외에서 지출한 여행경비가 정부예산(60조원)의 10%에 가까운 5조9천2백억원이 될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하고 있다.이 액수는 지난해보다 8천4백80억원이 늘어난 것.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1천609달러(1백29만원)로 우리보다 훨씬 잘사는 미국의 1인당 여행경비(937달러)보다 1.7배,독일(640달러)보다는 2.5배나 더 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해외여행 씀씀이가 헤프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통계는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한다.세계화·개방화시대에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외국에서 견문을 넓히면서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다.또 돈을 많이 쓰더라도 그만큼 가치 있는 것을 얻는다면 나무랄 일이 아니다.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다.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행의 본뜻은 저버린 채 무조건 고급품이나 비싼 물건을 싹쓸이 하는가 하면 불건전한 쾌락을 즐기는데 돈을 물쓰듯하고 그것을 자랑까지 한다.이같은 천박한 행태는 자신뿐만 아니라 전체국민을 욕되게 한다. 우리는이런 사례를 수 없이 보아왔다.태국등 동남아시아에서의 보신관광,중국에서의 졸부행세 등이 좋은 예다.그런가 하면 한국인 여행자는 현금을 많이 갖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소매치기와 폭력배의 표적이 되어 많은 피해를 보기도 한다.지난 94년 공보처는 해외공보관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사례」를 발표,과소비와 추태관광을 경고한 바 있지만 별로 나아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이제 우리도 알차고 세련된 해외여행을 할 때가 됐다.여행사의 각성이 필요하고 관계당국의 효과적인 관리와 지도가 절실하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개인의 마음가짐이다.돈은 돈대로 뿌리면서 나라망신을 시키고 다닌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다.경제수준이 높다고 해서 선진국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품위 있고 절제된 여행을 할 줄 아는 것도 선진국민이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 과소비 해외여행/휴대품검사 강화/관세청

    ◎호화쇼핑 조장 관광안내자도 단속/올 여행수지적자 20억달러 관세청은 7일 연말연시와 설을 전후해 해외여행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호화사치여행과 불건전한 여행을 단속하기 위해 내년 2월말까지 해외여행자의 휴대품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에서 과다쇼핑이나 보신관광여행자,골프·낚시·사냥 등 과소비성여행자,초호화관광코스 등 사치성향이 짙은 여행자,과다쇼핑을 조장하는 관광안내자 등을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또 런던·파리·뉴욕 등 호화쇼핑우려지역,홍콩·태국·중국 등 보건위해물품반입 우려지역,필리핀·러시아·남미 등 사회위해물품반입 우려지역,괌·사이판·하와이·태국 등 호화여행 우려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철저한 휴대품검사를 받게 된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에서 입국자의 휴대품을 정밀 검사하는 한편 향락관광이나 과소비쇼핑에 대한 정보가 있는 항공편을 불시 검사하고 해외 단체쇼핑관광이나 해외 고가품 쇼핑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입국할때 철저히 검사할 방침이다. 지난 9월말까지내국인이 외국에 나가 쓴 해외여행경비는 56억5천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9.1%나 늘어났으며 해외여행수지적자는 19억5천7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 올 해외여행 경비 “눈덩이”

    ◎10월까지 5조 돌파… 연말까지 6조원 예상/여행적자 21억4천만불… 경상수지적자 “주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 해외여행경비로 나간 돈만 5조원을 넘는다.올해말까지는 6조원,내년에는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해외여행경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경상수지적자의 주요인중 하나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해외여행경비로 62억6천7백만달러가 나갔다.10월까지의 평균 원화환율(달러당 799원)을 적용하면 5조10억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4조4백30억원(52억4천4백만달러)보다 1조원쯤 늘어났다.달러로는 19.5% 늘었지만 원화로는 23.7% 늘었다.올해의 원화가치가 떨어진 탓이다. 반면 올들어 10월까지의 여행수입은 41억2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줄어 여행수지적자는 21억4천3백만달러다.올해 경상수지적자 1백95억달러의 11%다. 한은은 올해의 여행수지 지급액을 73억달러,여행수지적자액을 25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올해의 평균환율(약 804원)을 적용하면 올해 해외여행경비로나가는 돈은 5조8천9백80억원이다.지난해 여행경비로 나간 금액은 4조8천8백90억원(63억4천1백만달러)이었다. 한은은 내년에는 82억달러가 해외여행경비로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내년의 원화평균 환율은 828원선으로 예상돼 6조7천9백억원의 돈이 여행과 유학연수 등으로 지출된다는 얘기다. 한은의 이강남 조사1부장은 『해외여행경비가 갈수록 늘어 내년에는 여행수지 적자만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한은이 예상한 내년의 경상수지적자 1백80억달러의 17%나 된다.
  • 시사관련 “다각출제”/고액과외·무분별 해외여행 문제점 다뤄

    ◎언어듣기 「향수」노래 출제 수험생 “의아” 언어영역의 듣기평가 부분의 2번(B형)은 컴맹인 남자와,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얻는 남녀간의 대화를 통해 정보화시대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중요성 등을 짚는 내용이었다. 지문을 통한 문항으로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도시가구의 교육비 부담요인과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도표로 제시한 뒤 사교육비 부담률이 높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그 원인으로 공교육의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을 이끌어 내도록 하는 문제(11번)가 나왔다. 사교육비 문제는 수리탐구 2영역(인문계)에서도 출제돼 한 교육연구소가 어느 대도시 고교 2·3학년 남학생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사교육비의 보고서를 통해 부유층의 고액과외가 폐쇄적 계층구조의 사회를 초래한다는 부작용을 지적했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국민소득 1만불시대를 맞아 제기되는 사회복지문제도 관심을 끌었다.언어영역의 46∼50번 문제는 우리나라 복지수준의 현 주소와 인간답게살 수 있는 사회복지방법론의 바람직한 방향 등을 묻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수리탐구 2영역의 41번 문항은 무분별한 해외여행 러시와 관련,외국의 주요 도시별 여행경비와 만족도를 화폐단위로 제시한 뒤 만족의 가치가 여행경비보다 밑돌때는 의미가 없다는 점을 부각해 해외여행의 경제적 한계효용을 따지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또 언어영역 10번은 날로 증가하는 심야 청소년들의 비행문제와 관련지어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입장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 색다른 문제였다.「청소년 야간 통행 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할때 그 주장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주장을 국민의 기본권 침해와 청소년들의 보호를 법률이란 측면에서 골라내도록 했다. 예·체능계의 수리·탐구Ⅱ영역에서는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의 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문제(39번)를 출제해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평소 경제적 지식은 물론 경제적 용어의 이해도를 측정했다. 한편 이날 언어역역 듣기평가 4번 문제에서는 정지용시인의 시 「향수」를 가수 이동원씨와 테너 박인수씨가 듀엣으로 부른 노래가 출제돼 수험생들을 의아하게 했다.
  •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세계 문화유산 순례:15)

    ◎1백만개 돌덩이로 쌓은 거대한 “불탑”/해탈에 이르는 9층계단 고행길에 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벽면에 돋을새긴 1만여 인물상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 너른 평지에 홀연히 모습을 드러낸 거대한 돌덩어리.세계에서 손꼽히는 사원유적 보로부두르를 멀찍이서 바라본 첫느낌은 「기괴함」이었다.불교사원(절)이라면 으레 가옥 비슷한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방인의 눈에 그것은 오히려 제단)이나 왕릉처럼 보였다.더욱이 밝은 햇빛 아래 거무튀튀하게 웅크린 모습은 「괴물」에 가까웠다.그러나 보로부두르를 둘러보고는 왜 이것이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유적인지를 금세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지방에 위치한 보로부두르를 찾은 날은 우리나라 한여름처럼 30℃가 넘는 기온에 햇빛이 쨍쨍 내려쬐는 날씨였다.보로부두르사원 일대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멀고 가까운 산줄기가 겹겹으로 둘러싸고 푸른 숲을 옆에 낀 들판 언덕배기에 사원은 자리잡았다. 온통 돌로 만든 보로부두르는 그 자체가 스투파(불탑)같았다.모두 9층으로 구성된 이 거대한 석조건축물은 맨 아래층에서 5층까지는 4각형 단을,그 위 3층은 둥그런 단을 쌓았다.그리고 맨 윗단 한가운데 중앙탑을 세웠다.마치 층층이 쌓은 생일케이크를 연상케 했다. 그 크기는 1층 사각형 단의 한쪽 길이가 112m쯤이고 전체 높이가 31.5m정도로 어마어마했다.사방의 중간쯤에는 중앙탑 아래까지 올라가는 계단이 나있었다. 한층을 올라 회랑을 시계방향으로 돌았다.그 벽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행하는 선행과 악행을 세밀하게 묘사한 릴리프(부조)가 가득 차 있다.인생의 업보를 깨우치려 함인가.다시 한층을 오르니 여기에는 석가모니의 탄생에서 열반에 이르는 일대기와 본생담(석가모니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을 돋을 새김해 놓았다. 4층 회랑의 벽까지 연결되는 릴리프에는 석가를 비롯한 보살·왕족·서민 등 인물상과 갖가지 동물들,나무·숲 등 자연배경이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부조로 채운 벽면은 모두 2천500㎡,거기 등장하는 인물상은 1만이 넘는다고 하니 신앙의 힘이 놀라울 뿐이다. 아울러 4각단 벽면에는 바깥쪽을 향해 감(벽의 일부를 오목하게 파서 조각품을 세워둘 수 있게 한 부분)400여 곳을 만들어 그 안에 불상을 안치했다.인도 굽타양식을 이어받았다는 이 좌불들은 저마다 부처님 특유의 미소를 띠고 있다. 원형 단에 올라섰다.이곳에는 벽이 없는 대신 종모양의 돌탑 72기를 세웠다.겉에는 마름모꼴 구멍이 기하학적 배열로 뚫려 있는데 그 사이로 앉아 있는 부처상이 힐끗 보인다.이 불상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안내인의 말에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작은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쓴다. 보로부두르는 서기 800년(또는 750년)쯤 이 지역을 통치하던 샤일렌드라왕조때 건립됐다.불교를 숭상한 왕은 세상에서 가장 큰 사원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그러나 그 왕이 누구인지,기간은 얼마나 걸렸는지,사용한 돌 1백만덩이는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지금 아무도 모른다.보로부두르 건축에 관한 밑그림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채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그 특이한 보로부두르의 조형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명확히 해명되지 않았다.학자들은 벽면에새긴 릴리프의 내용으로 미뤄 짐작하는 정도이다.그러니까 이 불탑 모양의 사원은 세속에서 해탈에 이르고자 한 고행의 길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름 「BOROBUDUR」도 산스크리트어로 「언덕 위의 대사원」이란 뜻일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 보로부두르는 건립후 1천여년동안 잊혀졌다.아마 샤일렌드라왕조가 쇠퇴해 주민들이 다른 지방으로 떠났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다 19세기말 한 소설가가 숲속에 숨은 이 장엄한 유적을 발견했다.복원작업은 1907∼11년이 돼서야 이 지역을 식민통치하던 네덜란드의 고고학자들 손으로 시도됐다.1980년대초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재차 철저한 복원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9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다. 맨 위층에 올라 중앙탑 바로 아래에 섰다.「해탈의 길」을 따라 아홉층을 다 올라왔지만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해서인가,세속에 젖은 마음은 그만 아래 펼쳐진 정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중앙탑은 천계에 닿아있는 듯 하늘 높이 치솟아 있었다. ◎여행가이드/여행경비 현지화폐로 준비/카드결제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를 여행할때 가장 신경쓸 부분이 「돈 쓰기」이다.이 나라에서는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지방을 여행하면서 작은 식당·숙소를 찾거나 현지인을 상대할 때면 달러화가 제대로 통용되지 않는다.달러화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고 받는 경우라도 지폐가 낡았다든지,흠집,낙서가 있으면 거부하기 일쑤다. 환전도 쉽지 않다.공항환전소를 비롯,호텔,시내환전소 등 대부분이 환전한도액을 300달러로 정해 자주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따라서 액면가 300달러가 넘는 여행자수표(TC)를 갖고 다니는 것은 금물.바꾸기도 어렵고 바꿔주는 곳을 만나더라도 꽤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그곳에서는 TC를 인도네시아 돈 루피아(Rp)로 환전할때 비용을 이중으로 뗀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바로 들어가려면 예상경비만큼을 국내에서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는 카드로 결제하는 것도 한 방법. 인도네시아 음식은 우리 입맛에 꽤 잘 맞는다.밥과 쌀국수가주식이고 싱싱한 해산물,과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메뉴 선택에 자신없으면 「나시 고렝」(중국식 볶음밥)에 「미 고렝」(라면을 양념에 비빈듯한 반찬),「삼발」(고추에 새우가루를 넣은 양념으로 우리 고추장과 비슷한 맛,모양새임)을 우선시킬 것.
  • 전경련「임금총액 동결」방침에 “화답”/인건·경상비 총액동결 배경

    ◎정부투자기관·국책은행 등 군살빼기 찬바람 “예고” 임금인상 분위기를 억제하기 위해 최근 전경련이 취한 내년도 임금총액 동결 방침에 정부가 화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년도 임금과 경상경비의 총액이 동결되는 기관은 정부투자기관과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한국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주택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신용보증기금과 연구소 등 정부출연기관이다.정부투자기관은 내년도 투자기관예산의 편성기준이 되는 예산편성 지침에 반영돼 시행된다.투자기관 예산편성 지침은 이달 중 마련된다. 임금·경상경비가 올해 수준으로 묶이지만 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것은 아니다.총액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각 기관이 경비를 줄이거나 인원을 감축하면 임금인상도 가능하다.반대로 경상경비나 인력부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면 임금감소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 유관기관에 군살빼기 찬바람이 한차례 불것 같다.내년도 신규 인력채용을 최대한 억제제고 상대적으로 고임금인 임직원의 자리축소도 예견된다.그러나 이번 조치는 정부유관기관의 효율성에 대한 점검없이 일률적으로 경상경비와 임금 총액을 동결했기 때문에 경영상태가 좋은 공기업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부처의 경비절감을 위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종이 유류 해외여행경비 등에 대한 절약목표를 부처별로 품목마다 10% 절감하는 수준으로 설정해 추진한다. 부처별로 인력절감에 따른 예산절감액의 일정분을 활동비 등으로 활용하도록 한다.구체적인 인센티브 비율 등은 재정경제원예산실이 마련할 계획이다.〈임태순 기자〉
  • 가계(경쟁력 10% 높입시다:4·끝)

    ◎가정경제 기울면 나라경제도 “흔들”/해외여행경비·호화사치품 수입에 “흥청망청”/사치생활자에 중과세·저축증대 대책 바람직 경제주체로서 각 개인이 「경쟁력10%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은 씀씀이에 있다.가계지출의 추가 소비쪽으로 기울면 나라경제도 적자쪽으로 기운다.경상수지에 당장 빨간 불이 켜지면 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돼있다. 올들어 유학,연수를 포함한 해외여행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8월말까지 해외여행으로 쓴 돈만 4조9백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2%가 늘었다.순수 해외여행 경비만 3조5천억원이다. 해외여행에서 흥청망청 쓰다보니 여행수지 적자폭도 늘고 있다.올해 8개월간의 여행수지 적자만 1조4천4백억원을 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나 많다.지난해에는 방학이나 직장인의 휴가철과 연말연초에만 여행수지 적자가 1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올들어선 매달 1억달러를 넘고 있다.1월과 5·6월에는 2억달러를,7월과 8월에는 각각 3억달러를 넘어섰다.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그칠 줄 모른다.올들어 8월말까지 총소비재의 수입증가율은 11.7%였다.그 중에서도 호화사치성 소비재의 증가율은 30%를 웃돌았다.모피의류의 수입증가율이 146.5%,골프용구 74.2%,승용차 72.2%,스키용구 60.4%,화장품 48.4%나 됐다. 지난 2·4분기의 도시근로자 가계수지도 우리의 과소비성향을 잘 보여준다.2분기중 가구당 월평균 수입액은 2백3만9천500원으로 이중 1백55만8천200원을 썼다.지난해 동기보다 소득은 13.3% 늘었지만 지출은 18.2%나 뛰었다.소비지출 증가분이 가처분소득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한계소비성향도 100.2%.소득증가액 보다 소비지출증가액이 많은 과소비의 현주소다. 비싼 것과 큰 것을 좋아하는 국민성도 적자경제에 일조를 하고 있다.지난해 경차의 판매비중은 3.9%에 그쳤지만 일본(94년)의 경차비중은 22.6%였다.지난해 한국의 1인당 소비재수입액은 165달러로 일본(84년)의 49달러를 웃돈다. 올 2분기의 가계소비증가율도 7.2%로 GNP성장률인 6.7% 보다 높다.씀씀이가 분수에 넘을 정도로 헤프니 저축률도 당연히 떨어진다.지난해 3분기의가계저축률은 31.9%였으나 4분기에는 28%로,올 2분기에는 26.3%로 급강하다.투자에 부족한 돈을 외국에서 빌려올 수 밖에 없게 됐다. 경기하강국면에서 적당한 소비는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는 순기능도 있다.그러나 최근의 소비수준은 역기능만 있다.한국은행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에서 수입억제와 과소비추방 등으로 통상마찰을 일으키기 보다는 가계저축 증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부동산투기 억제 등 경제안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호화사치생활자에 대한 과세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게 그의 지적이다.〈곽태헌 기자〉
  • 경제난 아랑곳없는 해외발길/7∼8월 여행비 1조2천억 지출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올 18억불 넘어/휴가철관광·방학기간 연수 등 겹쳐/추석연휴 동남아·유럽항공권도 이미 동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나들이와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적자폭은 사상최대로 치솟았다. 특히 여름휴가철과 학생의 방학이던 지난 7∼8월 두달동안만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해외나들이 붐은 오는 27일 추석을 전후한 연휴로 이어져 이 시기의 해외로 가는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7억7천1백40만달러,8월(잠정치)에는 7억7천9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만 15억5천6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백20만달러보다 18.9% 늘어난 것으로 월간 해외여행경비가 7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이 처음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7월 4억2천8백90만달러,8월 4억7천5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 9억4백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9.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8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2%나 늘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에만 여행수지적자가 1억달러를 넘고 있다.
  • 외채 위기인가 아닌가(경제평론)

    올들어 외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외채위기론」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지난 3월말 현재 총외채는 8백89억달러로 9백억달어에 육박하고 있다.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도 2백억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나라 외채는 지난 85년 4백67억달러를 기록했다가 지난 86년부터89년까지 계속된 3저의 호황덕분에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임에 따라 2백93억달러까지 줄었다.그러나 90년부터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하면서 외채가 늘어나고 있다.특히 94년부터 외채가 크게 늘고 있고 외채중 상환기간이 1년만기의 단기성을 띠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한 국가의 외채상환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국민총생산 대비 총외채비율(Debt To Gnp Ratio)와 수출 대비 총외채비율(Debt To Export Ratio)이 있다.세계은행(IBRD)은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이 30%미만인 경우 외채상환에 문제가 없는 나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채망국론」이 나돌았던 지난 85년 그 비율이 52.1%에 달해 위험순위를 넘어선 일이 있다. 그러나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경상수지 흑자로 그 규모가 줄어 94년의 경우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이 15%로 떨어졌고 올 3월말 현재는 18%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재 수출대비 외채비율은 60%수준이다.이 비율이 2백%를 넘어서면 위험수위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건전한 경제운용을 위한 마지노선은 대략 1백%이다.이 두개의 외채평가기준으로 미루어 볼 때 한국의 외채는 결코 위험수위에 있지는 않다. 최근 세계은행이 발간한 「세계외채백서」를 보면 94년말(추계)현재 세계개도국의 평균 국민총생산 대비 외채비율은 38%,수출 대비 외채비율은 1백50%이다.우리나라는 개도국 평균치보다 훨씬 밑에 있다.개도국 평균기준으로 보아도 외채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현 외채규모는 위험수위에 있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향후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더 악화될 경우 한국이 「외채의 안전지대」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96년 경상수지적자가 1백50억 내지 1백80억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도 1백6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당기간 동안 적자가 지속된다면 문제는달라진다. 올해 경상수지적자가 1백80억달러에 달하면 국민총생산 대비 경상적자 비율이 3·6%에 달하게 된다.멕시코가 페소화폭락사태를 맞기전 그 비율은 8%였다.또 올 상반기 국민총생산 대비 수출비율 60%도 낮기는 하지만 수출이 7월과 8월 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외채위기가 재연될 개연성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정부는 외채비율이 적정수준을 넘어서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외채증가률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서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또 외국자금을 들여 올때 자금의 유출입 위험이 높은 단기성자금 도입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또 외자도입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우리나라는 달러표시 부채가 전체 외채의 50%,엔화표시 부채가 32%를 점하고 있다.이로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부채 상환부담이 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엔화부채 상환부담이 늘어난다.그같은 항시적인 부담증가를 줄이기 위해 외자도입선을 다변화해야 할 것이다. 기업도 국내외 부채를 막론하고 빚이 많다는 것은 소망스럽지 못하다.외채가 금리가싸다고 하지만 그 돈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반드시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투자수익률이 자본비용을 나타내는 금리보다 높을 때 투자를 하는 것이 경제의 기본이론이다.투자수익률은 경영진의 주관적 판단에 의한 것이나 국제금리는 그렇지가 않다.한국 기업과 같이 재무구조가 취약한 상태에서 빚을 많이 쓰는 것은 금리가 싼 외국 빚이라도 위험한 일이다. 더구나 현재 경기가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때 외자를 들여다 시설을 늘리는 것은 과잉투자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그러므로 기업은 외자사용을 억제해야 할 것이다.기업의 또 하나 과제는 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이다.수출을 늘려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은 경상수지적자를 줄이는 것이고 경상적자가 줄면 그만큼 외채가 줄게 된다. 국민들도 외국 빚을 줄이는데 한몫을 해야한다.최근 해외여행 붐으로 인해 여행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다.무역적자가 나고 해외여행경비 등 무역외수지에서 적자가 늘면 결국 외국에서 빚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외제 대형 내구소비재나 고가사치품을 사들이는 것도 외채를 늘린다.국민들이 사치성외제의 선호도를 낮추는 등 과소비를 억제하는 한편 저축을 늘리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된다.정부·기업·가계 모두가 지혜를 모아 외채증가를 억제해야 할 것이다.
  • 배낭여행(바캉스 특집)

    ◎유럽서 아프리카까지 주부·가족단위 “확산”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배낭여행이 제철을 맞고 있다. 최근 배낭여행은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과 가족·주부 등으로 대상이 다양화되고 지역도 동남아 중심에서 유럽 등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여행사들도 이들 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유형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배낭여행은 개별및 단체,외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다니는 조인트 여행 등으로 크게 구분되나 교통편은 물론 숙식까지 혼자 해결하는 개별여행이 배낭여행의 일반적인 형태다. 개별여행은 잠자리 구하기가 어렵고 단체여행은 일정에 얽매여 자유를 만끽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기차단체여행」상품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여행자가 투숙할 현지 호텔을 미리 정하고 찾아가도록 해 숙박의 불편을 덜었다.또 단체여행에서의 가이드 동행을 제외시켜 여행의 경직성을 해소했다.이 때문에 일반 기차단체여행 보다 가격도 최고 30%까지 저렴하다. 배제항공여행사(02­733­3313)의 「유럽 호텔 팩」상품의 경우 런던∼파리∼니스∼로마∼베니스∼취리히를 잇는 유럽 6개국 15일 일정이 1백49만원,유럽 11개국 29일 일정이 2백9만원이다. 배낭여행은 떠나기에 앞서 여행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막상 현지에 도착해 무엇을 보고 해야할지 망설여서는 안된다.떠나기전 뚜렷한 목적을 갖고 여행 루트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유럽의 경우는 발처럼 움직여줄 유레일 패스를 중심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먼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거점 도시를 잡자.밤기차를 숙소로 이용할 수 있는 먼거리의 도시를 여행하는 루트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도시나 관광도시에서 기차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숙소를 정하자.이런 곳은 숙박도 쉬울 뿐 아니라 숙박비 등 경비도 적게 든다.게다가 그 나라의 진정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밤에는 마을의 작은 술집에서 한잔 마시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수 있는 이점도 있다. 배재항공사 변대중이사는 『알뜰 여행도 중요하지만 쫄쫄 굶으며 오페라는 커녕 그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문화조차도 경비 때문에 포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경비를 규모있게 운영해 그 나라의 생활·문화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접하는 것이 진정한 알뜰 여행』이라고 말했다. 준비 서류는 여권,해당국 비자,국제학생증,유스호스텔증,여행자보험 등이다.〈김민수 기자〉 ◎외국 물가 해외여행을 갈 때 여행지의 물가수준을 미리 알고 가는 게 좋다.바가지쓸 염려가 없고 짜임새 있는 여행계획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숙박비나 비행기삯은 여행 전에 알 수 있지만 여행지의 생활물가는 가늠하기 어렵다. 쇼핑천국 싱가포르(1달러=5백70원 기준).물가가 싼편은 아니지만 1만원으로도 짭짤하게 쓸 수 있다.버스값이 3백∼6백원(그냥 버스와 에어컨버스에 따라 값차이가 남)정도고 택시 기본요금이 2달러20센트(1천2백54원),전철요금은 60센트(3백42원)에서 1달러40센트(7백98원)다. 프랑스(1프랑=1백55원)의 택시요금은 2천원(팁은 10%쯤 주면 된다),지하철 쿠퐁 하나는 1천1백원.미니관광열차는 20∼30분투어에 성인이 3천8백원.호텔에서 지하철로 출발해 샹젤리제에도착,알랭 들롱이 운영한다는 카페 푸케에서 카푸치노 커피(4천6백원)를 마셔도 1만원이 채 안든다. 뉴질랜드로 가보자.택시(1천3백원)값은 우리와 비슷하고 맥주(3천3백원)값은 좀 비싸다.유명한 번지점프는 겁도 나지만 값(5만원)도 비싸다.밥맛이 없을 땐 햄버거(2천7백원)로도 때울 만하다.〈권혁찬 기자〉 ◎이런것도 준비를/추리소설 한권쯤 배낭에 꽂아 오가며 숙소에서 지적 모험을 올 여름 휴가철엔 추리소설과 함께 짜릿한 지적 모험을 떠나자. 올 여름 추리시장에는 애거사 크리스티류의 전통 추리소설 뿐 아니라 사이코 스릴러,테크노 스릴러,오컬트 스릴러, 스파이소설 등 다양한 종류의 추리물들이 선보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김성종의 「돌아온 사자」(신원문화사),김하인의 「아르고스의 눈」(밀알),이병승의 「사탄의 제국」(소프트 킹덤),로빈 쿡의 「감염체」(열림원), 마이클 코넬리의 「블랙에코」(시공사),브라이언 다마토의 「뷰티」(하서) 등이 대표작. 「돌아온 사자」는 「여명의 눈동자」「최후의 증인」「제5열」등으로고정독자를 확보한 김성종의 초기 단편모음집. 비정한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그린 표제작 「돌아온 사자」를 비롯,「회색의 벼랑」「이상한 죽음」등 8편의 작품을 실었다. 「아르고스의 눈」은 21세기를 무대로 전세계 정보를 한손에 넣으려는 미국의 군수산업 재벌들이 한반도 긴장을 이용해 벌이는 전쟁놀음을 한국의 첩보기관이 파헤친다는 내용.아르고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1백개의 눈을 가진 거인으로,이 소설에서는 최첨단 정보도시를 일컫는 암호명으로 사용된다. 「사탄의 제국」은 소설「우리는 그들의 절망을 희망이라 불렀다」의 작가 이병승이 쓴 오컬트 스릴러.기존의 오컬트 소설들이 기독교적 신을 부정하는 뉴에이지 계열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기독교적 관점을 수평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성령의 힘을 입지않은 예언·강신술·초능력·기공술 등 모든 초자연적 능력의 배후에는 사탄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감염체」(원제 Contagion)는 뉴욕 맨해튼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발생한 페스트·야토병·로키산홍반열 등 원시질병과의 전쟁을 소재로 한 의학 스릴러. 뉴욕검시소의 한 부검의를 통해 고발되는 병원당국의 가공할 음모가 인간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캠핑 여행/낮엔 관광 즐기고 밤엔 야영장 숙식 「캠핑여행을 아시나요」. 최근 낮에는 관광을 하고 밤에는 호텔 대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캠핑장이나 텐트에서 숙식을 하는 저렴한 유럽여행상품 「캠핑여행」이 선보이고 있다.(킴스여행사·323­3361∼4) 이 상품은 장소가 유럽일 뿐 국내 캠핑과 다름없다.낮에는 가이드를 따라 유럽의 멋과 낭만이 숨쉬는 곳을 찾아 관광에 나선다.밤이 되면 캠핑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다.이 때문에 일반 여행시 차지하는 호텔 숙식비 만큼 저렴하다. 캠핑장은 싱그러운 숲속에 위치한데다 냉·온수 샤워장,화장실·식당·수영장 등이 고루 갖춰져 가족 단위의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텐트를 가져갈 경우 여행경비에서 제외(10만원)된다.서울(도쿄 경유)∼로마∼밀라노∼제네바∼파리를 잇는 10일 상품으로 1백50만원대.〈김민수 기자〉 ◎바캉스 열차/“휴가는 기차를 타고…”/섬·바다 어디든 OK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설여지는 때다. 철도청에서는 여름철 피서기간을 맞아 홍도·흑산도,거문도·백도,한려수도·해금강,울릉도 등 섬지방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여름관광열차를 오는 21일부터 운행한다. 여름관광열차는 여행사와 함께 교통편·숙식·관광을 연계한 상품이다.휴가철 교통체증이나 피서지의 바가지요금 등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이 짜여 있다.여행경비는 지역이나 식사,여행일정,숙박장소,열차편에 따라 어른 한 사람 기준으로 15만2천원∼22만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가까운 역이나 주관 여행사를 통해 열차연계 여행권(쿠퐁)을 구입하면 이번 여름휴가는 아무 걱정없이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다. ▲홍도·흑산도=추석·연말연시·설날 등 특별수송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된다.2박3일 일정 중 첫날은 서울에서 목포까지 무궁화열차로 가서 쾌속선으로 홍도에 도착한다. 둘째날 홍도 일주관광 후 흑산도로 이동한다.마지막날은 흑산도를 구경하고 목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다. ▲거문도·백도=2박3일 일정이다.첫날은 서울∼여수간을 열차로 이동,오동도를 관광한 뒤 여객선으로 거문도에 도착한다. 둘째날은 해상 유람선으로 백도와 동백섬을 구경하고 다음날 여수로 돌아와 돌산대교·거북선·향일암을 둘러 본 뒤 상경하는 일정이다. ▲한려수도·해금강=2박3일 일정.첫날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가 연안부두를 거쳐 거제도 옥포에 도착한다.옥포관광호텔에서 하룻밤을 자고 구조라로 이동,해금강의 비경을 관광한다. 마지막날은 학동해변에 들러 동백군락과 몽돌해변을 돌아 보고 장승포·부산연안부두를 거쳐 상경한다.7월21일∼8월20일까지 운행. ▲울릉도·백암=2박3일.첫날 청량리에서 새마을로 안동까지 이동하고 안동∼후포간은 호텔버스로 간다.후포에서 쾌속선으로 울릉도로 떠난다.둘째날 울릉도의 사동·통구미·공암·삼선암·죽도 등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후포를 거쳐 백암온천까지 간다.다음날 주왕산을 구경하고 안동을 거쳐 서울로 돌아 온다.7월25일∼8월15일까지 운행. ▲울릉도·동해=3박4일.첫날 청량리에서 밤 10시30분 무궁화열차로 출발,다음날 새벽 4시55분 동해역에 도착한다.둘째날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떠나며 셋째날 울릉도 해상일주관광과 약수공원을 둘러 본다.나흘째는 묵호항으로 나와 동해역을 거쳐 청량리로 돌아오는 코스이다.7월21일∼8월20일까지 매주 일·월·수·금요일에 출발한다.8월5일(월),7일(수),12일(월)은 운행하지 않는다. ▲울릉도·포항=2박3일.첫날 서울에서 새마을 열차를 타고 포항으로 가 쾌속선으로 울릉도에 도착한다.다음날 울릉도 해상일주 유람선관광과 약수공원에 들른다.마지막날 을릉항을 떠나 포항에 도착,북부해수욕장(바캉스기간이 아닐 때는 보경사관광)에서 해수욕을 즐긴 뒤 상경하는 일정으로 짜여있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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