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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여행의 조건

    여행이란 목적이 어디 있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혼자 떠나는 여행은오붓해서 좋고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울림이 커서 좋다.작품구상을 위해 떠나는 작가의 여행,미지의 정상정복을 위해 떠나는 산악인의 등반여행,학문과 현장의 접목을 위해 떠나는 수학여행 등 여행의 진미는 경험해 본 사람만느낄 수 있다. 물론 여행이라고 해서 다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국제입찰을 위해 떠나는 김 전무의 여행,객사한 남편의 장례를 위해 떠나는 미망인의 여행,실직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떠나는 실직자의 여행 등은 즐거울 이유가 없다. 그래서 여행의 기쁨은 장소보다는 마음이 좌우하기 마련이다.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든 함께 떠나는 여행이든 편안한 마음이라야 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라야 즐거운 여행이 되는 것이다. 여행이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만족스러울 수 있다. 첫째,즐거워야 한다.슬픔에 싸여 있다든지 눈물을 철철 흘리는 여행은 안하는 게 낫다.둘째,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얻는 것도 없고 남는 것도 없는여행이라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을뿐 돈만 낭비하기 마련이다.셋째,자유로워야 한다.가고픈 곳을 마음대로 가고 보고픈 것을 마음대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고픈 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숨을 죽인 채 걸어야 한다든지 두려움에 떨며 하는 여행이라면 여행일 수가 없다.요즘 심각한 쟁점으로 부상한 금강산 관광은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할말도 많다.북한 구조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의사 표시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여행이라면,그리고 말 한마디 때문에 여행객이 억류되는 여행이라면 이건 여행이 아니라 공포체험에 불과하다.물론 거기엔 여행을 주선하고 관리하는 사람들 쪽의 허술함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말 한마디 제대로못하는 여행길이라면 서글프기 그지없다. 그리고 북한 당국자들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가고파 하는 사람들,그리고 고향 땅을 등지고 험한 세월을 보낸 실향민들의 가슴을 피멍들게 만들고 말았다.엄마만 남겨 놓고 돌아온 어린 아들,그리고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어린 아들에게 민족분단을 뭐라고 설명해야 하는가. 우리가 금강산 관광에 관심을쏟는 것은 수려한 폭포나 경관 때문이 아니다.그것은 분단의 벽을 넘어 모처럼 실향의 땅을 찾아간다는 것,그래서 잊을수 없는 산하를 밟고 싶은 향수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강산 여행길은 다시 열려야 한다.가고픈 곳,보고픈 곳이면 어디나 갈 수 있어야 한다.만나고픈 사람들도 언제나 만날 수 있어야 한다.주거와 여행과 만남의 자유가 북녘 땅에도 정착되어야 한다. 수년 전 런던 방문 길에 대영박물관에 들렀다.미라 전시관에서,미국에서 왔다는 7∼8명의 여행객을 만났다.대학교수 직장인 가정주부들이었는데 여름휴가차 런던에 들렀고,일주일 예정으로 대영박물관만을 관람하고 연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들은 매일 각각 다른 전시관을 찾아보고 듣고,그리고 저녁이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우리네 단체 관광은 어떤가.사진 찍고 물 마시고 떠나는 여행이 대부분이다.식당엘 가도 빨리빨리로 소문나 있다.남는 건 여행증명서인 사진뿐이다.여행문화는 국가 수준과 비례한다.제아무리 값비싼 여행경비를 쓴다 해도,멋진 여행복과 장비를 갖췄다 해도,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해도 그 사람의 수준이 행동을 결정하기 마련이다. 금연인 기내에서 담배를 피우겠다고 고집을 피운다든지,호텔에서 고스톱판을 벌여 떠들어대는 것은 외국인의 눈에는 생소하기 짝이 없다.여행은 사람을성숙하게 만든다.그리고 함께 여행을 해보면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다.여행계절에 추억에 남을 멋진 여행담을 쓰자. [朴鍾淳 충신교회 목사]
  • [발언대] 정치인 축·부의금 유권자가 배격해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혼례실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비용 추정액이 7,539만원으로 나타났다.이를 기준으로 혼례비용을 산출하면 25조2,858억원에 달한다.그 중에는 친지,이웃들의부조금이 상당수 포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또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 선거법은 지난 98년 5월31일부터 국회의원,지방의원,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이런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사람들은 주례,행사 찬조금,축·부의금을 할수 없도록 규정했다.다만 평소의 지면과 친교가 있는 자에 한해 1만5,000원이하의 경조품만을 제공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인과 친분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자신의 경조사에 정치인이 부조금을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또 몇몇 정치인은 사직당국의 눈을 피해 이름을 쓰지 않는 부조봉투를 내며 구두로 이름을 밝히거나 경조사 장소를 피해가며 부조금을 전달하는 등 여러가지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검은 돈을 유권자가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깨끗한 선거풍토,투명한 정치자금의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제도인데,개개 국민들이정치인에게 초청장·청첩장·행사안내장 등을 보낸다면 유권자 스스로가 과거 우리 주변에 만연했던 금권 타락선거를 조장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또한 이 기회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결혼식장 사용료,드레스료,사진촬영료,신혼여행경비 등 혼례비용의 과다사용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어느 선진국가에서 과도한 혼수비용을 우리처럼 사용하고 정치인에게 청첩장을 보내며 손을 벌리는 곳이 있단 말인가. 미풍양속을 벗어난 자기과시형 허례허식은 버리는 것이 국가경제를 위해,건전한 정치문화 발전을 위해 유익한 길이 될 것이다. 박귀석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 되살아난 과소비…IMF 잊었나

    지난 10일 밤 11시 서울 강남역에서 역삼역으로 이어지는 강남 일대 유흥가.거리는 단란주점과 나이트클럽,노래방 등 1,000여곳의 유흥업소들이 내뿜는네온사인 불빛으로 불야성을 이뤘고 오가는 취객들로 밤새 흥청거렸다. 유흥업소 주변은 국산 대형차뿐만 아니라 벤츠,BMW 등 고급 외제차들이 몰려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차에서 내린 젊은 남녀는 ‘조르지오아르마니’ ‘페라가모’‘구찌’ 등 캐주얼 한 벌에도 100만∼200만원 하는 고급 외제옷과 외제품으로 치장했다.이들은 짝을 지어 하룻밤 술값이 100만원을 넘는다는 유명 호텔의 나이트 클럽으로 향했다. 역삼동 S단란주점 지배인은 “올해 초부터 손님들이 늘기 시작해 요즘은 예약 손님들만 받고 있다”면서 “주말에는 새벽 4시까지 50개의 룸이 모두 찬다”고 말했다. 최근 ‘옷로비’ 사건으로 부유층들의 과소비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지만 이날 오후 1시 고급 백화점인 강남의 G백화점은 평일인데도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구찌’‘베르사체’‘질샌더’‘막스마라’등 외제 브랜드가 입점한 H백화점 의류매장이나 ‘로데오거리’에 있는 N, L, B, C, K 등고급 의상실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G백화점 관계자는 “최근들어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추세에 비해 기형적인 매출액 증가가 오히려 부담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벼랑 끝에 섰다가 간신히 고비를 넘긴 우리들의자화상이다.IMF 사태를 맞은 지 겨우 1년 6개월.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망국병’ 과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월 대형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66.9%나 증가했다.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 33.5%를 훨씬 웃돈다.1∼4월 해외여행자 수는 11만8,200명으로 48.2%,이들이 쓴 해외여행경비(유학 및 연수 제외)는 8억5,210만달러로 74%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도 급증했다. 지난달 골프용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7.4%,승용차는 258.8%,보석 및 귀금속 제품은 95.4%가 각각 늘었다.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61.2%로전체 수입 증가율 2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외환위기 이후 수요가 급감했던 위스키 등 고급 양주의 소비도 올들어 급격히 늘고 있다. 과소비추방 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 사무총장은 “경기회복에 대한지나친 기대감 때문에 ‘망국병’인 과소비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면서 “건전한 소비는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과소비는 회복세에 있는경제를 다시 망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호 조현석기자 hyun68@
  • [외언내언] 백두산 가는길

    동해항로를 이용하는 새로운 백두산관광길이 빠르면 8월 중 열릴 것 같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강원도 속초항에서 출항,러시아 포시에트항에 도착한 후중국 훈춘(琿春)까지 연결하는 해륙교통로 개설에 관한 3국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백두산관광길이 개설된다고 밝혔다.동해 백두산항로는 속초항을 출발,포시에트항에 닿은 뒤 러시아쪽에서 통과비자를 받아 43㎞ 떨어진 훈춘에 도착해 이곳에서 백두산까지 339㎞를 버스 등 육상교통을 이용하게된다‘동해 백두산항로’가 8월 개설되면 백두산관광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동해 백두산항로는 중국 단둥(丹東)이나 다롄(大連)항을 거쳐 우회육로를 이용했던 기존의 한·중 해상운송로를 1,000㎞ 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속초에서 25시간이면 백두산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의 인천항∼단둥∼백두산코스(48시간)에 비해 시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여행경비도 140달러(한화 16만8천원)로 기존 서울∼베이징(北京)∼옌지(延吉)간 항공요금 420달러(50만원선)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특히 동해 백두산항로가 개설되면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와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 등 중국 동북지역과의 교역이 4억5,000만달러규모에서 10억달러 규모로 크게 활성화될 수 있다. 두만강개발계획(TRADP)에 따라 북한 나진·선봉과 훈춘·포시에트를 꼭지점으로 설정된 1,000㎢ 규모의 두만강 경제삼각지대 개발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이번에 새로 개설되는 동해 백두산항로는 그동안 러시아가 여러가지 이유로 지연시켜오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직후 동의함으로써 양국 관계 증진의 단면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백두산 가는 길이 점자 넓어지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성과를 기대할 수있다.민족의 성산(聖山)인 백두산관광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 현재 우리 기업들이 북한 내륙을 통한 백두산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백두산관광이 활성화되면 옌볜(延邊)지역의 우리조선족 동포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우리 국민들의 백두산관광이 격감됨에 따라 옌볜지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2백여개 소의 노래방 가운데 올들어 40여개 소가 문을 닫았을 정도다.새로운 동해 백두산항로 개설이 북녘땅의 문호를 개방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도록 기대해 본다.
  • 경상수지 흑자폭 첫 감소

    올 들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처음 축소됐다.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소비재 중심의 수입이 급증할 조짐인 데다 외채이자 지급도 늘고 있어 경상수지 흑자관리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상품 수출입 등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20억2,000만달러로 3월에 비해 6억3,000만달러가 줄었다. 지난 1월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8억6,900만달러,2월 22억6,400만달러,3월 26억5,000만달러 등이었다. 4월 경상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27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3월에 비해 1억6,000만달러가 줄었다.지난달 수출(통관 기준)은 11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가 감소한 반면 수입은 90억9,000만달러로 10.7%가 늘었다. 여행경비 지급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는 1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며,소득수지는 외채이자 지급 등으로 적자 규모가 3억7,000만달러에서 7억4,000만달러로 대폭 커졌다. 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5월 수입증가율은 20% 가까이 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데,내년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오승호기자 osh@
  • 1단계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 문답풀이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 방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주로 기업의 대외 영업활동을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렇다.이번에는 기업이 외국에 보내는 경영자문료의 송금을 자유화하는 등 기업 활동 규제를 주로 풀었다.개인의 경우는 2단계 자유화시기인 2000년말에 완전 자유화될 것이다.따라서 개인의 현행 해외여행경비 한도(1인당 1만달러),증여성 송금한도(건당5,000달러),해외이주비 한도(4인가족 기준 100만 달러)는 그대로 존속된다. ●환전상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 한국은행총재에게 환전업무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영업장시설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영업장 만 갖고 있으면 되며 그외의 조건은없다.영업 시설기준은 한국은행총재가 정할 예정이다. ●환전상의 업무는. 거주자나 비거주자로부터 외국통화 또는 외국발행 여행자수표를 사준다.또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외국환을 매각한 실적내에서 비거주자에게 외국환을 다시 바꿔준다.그러나 종래의 외화보유한도(전년도 환전실적의 50%이내 또는 10만달러이내)와겸업금지 등은 모두 폐지된다. ●기업의 해외차입과 현지금융 조달때 계열사 보증을 금지하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닌가. 이는 본·지사간 무역신용형태로 우회차입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다.따라서 1년이하 해외단기차입의 경우 계열사 지급보증만 제한되며 외국환은행이나 제3자의 보증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현지금융의 본사와 계열사의 지급보증금지도 98년말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어서 기업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제,신고수리제와 허가제가 어떻게 다른가. 신고는 단순히 당국에 보고하는 것이다.해외직접투자와 영리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2가지에는 신고수리제를 적용하는데 이는 신고수리필증이 필요한점에서 신고와 허가의 중간정도로 보면 된다. ●외환자유화로 해외자금이 많이 들어오면 원화가 크게 절상될 것이 아닌가. 이미 채권,주식과 기업어음시장이 개방돼 있어 이번 조치로 외화가 대량 들어올 것같지 않다.다만 앞으로 외화자금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질 경우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은 있다.
  • 올 40만쌍 ‘웨딩’… 첫 살림부터 꼼꼼히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혼수시장도 기기재를 켜고 있다.올해 혼수시장은 지난해 IMF 한파로 잠시 결혼을 미뤘던 20∼30대 예비신혼부부들이 대거 몰리고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붐까지 겹쳐 부쩍 커졌다.업계는 올해 약 40만쌍이 결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쇼핑을 나가기 전에는 먼저 혼수로 장만할상품의 목록을 꼼꼼히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그리고 가구 전문단지나 가전 양판점 등 전문시장을 두루 돌아본 뒤 가격을 비교해 보고 상품을 사야 후회가 없다. ▒예물은 꼭 비교구매를 최근에는 간단하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나고 품질이좋은 예물이 인기다.평소 착용하지 않는 비싼 다이아몬드보다 상대적으로 싼 루비,블루사파이어,에머랄드도 예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보석류는감성서가 공신력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종로5가 예지동이나 종로3가 봉익동 귀금속상가,강남 귀금속도매상가와 같은 전문상가는 도매가격으로 팔기 때문에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다. ▒가구박람회나 가구전문단지 활용 가구는 색상과 디자인을 통일해 함께 구입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지나친 장식과 튀는 색상은 나중에 가구를 부분적으로 교체할 때 전체적인 조화가 깨질 염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크의 ‘서울가구박람회’에 가면 국내외 업체 80개가참여해 품목별로 최고 5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경기 광주군 옥포면에 있는 바로크의 ‘분당물류센터 종합판매장’,리바트전시장(경기 용인 남사면),보루네오 공장(인천 고잔동),동서가구 본사의 상설 할인매장(인천 도화동) 등이 있고 110여개 전시장이 들어 있는 일산가구전시장이나 아현동 논현동 사당동 등의 가구단지도 찾아 가 볼만하다. ▒가전은 패키지가 알뜰 전자업체들은 앞다퉈 ‘혼수할인대전’으로 패키지상품을 내놨다.운이 좋으면 경품도 탈 수 있다. 삼성전자는 31일까지 혼수가전 제품을 최고 30.6%까지 할인판매하는 ‘일등혼수 알뜰구매 대특매’를 벌인다.혼수 가전을 산 고객 중 200명에게 1등 시드니올림픽 참관권을 주는 경품을 내걸었다.원하는 제품을 정해주는 패키지와 예산에 맞춰 제품구입 요령을 제공하는 견적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웨딩특선상품을 최고 33%까지 깎아주는 ‘새천년맞이 허니문 페스티벌’을 실시한다.TV 냉장고 세탁기 압력밥솥 VCR 중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상품들로만 꾸며졌다.LG전자는 150만원 이상산 고객 중 100쌍을 골라 100만원의 신혼여행경비를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오디오 전문업체 해태전자는 다음달 5일까지 혼수용품 20∼35% 세일행사를,아남전자는 다음달 7일까지 29인치 TV·미니컴포넌트·VCR을 함께 사면 33%깎아주는 혼수패키지 상품전을 벌인다. 용산전자상가 세운상가 테크노마트 국제전자센터 전자랜드21 등 가전제품전문상가를 여기저기 뒤지는 방법도 경제적일 수 있다.이들 전문상가 가격은 백화점에 비해 평균 10∼20% 싸다.발품을 파는 노력의 대가다. ▒잘 찾으면 이런 덤도 있다 LG패션 에스에스 하티스트 등 남성복 업체들은정장 한벌을 사는 고객에게 결혼식 예복을 무료로 빌려 준다.LG패션은 100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 청첩장 300장을 무료로 만들어주고 오는5월 말까지 제주도 2박3일 여행권,TV 등의 경품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 그랜드백화점은 31일까지 침구세트나 혼수가구세트를 구입한 예비신혼부부들 중 추첨을 통해 3쌍에게 제주도 무료 왕복항공권을 준다.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점은 31일까지 갤러리아 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인근 웨딩드레스점 미용실 사진스튜디오 등에서 10∼30%의 할인율을 적용해준다.
  • 중국선 “한국가자”/우린 “외국간다”

    - 어제 기업연수단 최대규모 방한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단 710명이 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지난해 5월 한국이 중국의 해외여행 자유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최대 규모다.이달말 200명이 더 온다. 인센티브 관광은 기업이 좋은 실적을 낸 직원들에게 ‘관광’이라는 형태로 보상하는 제도.인센티브 관광객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보통 여행경비를 두배 정도 쓰기 때문에 각국의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 온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하오하이쯔(好孩子)그룹의 사원연수 여행단.중국 각 지역 대형백화점의 사장이나 부장 등 간부들로서 상하이(上海)와 베이징(北京)에서 동방항공 및 아시아나항공 전세기 등 4대의 항공기편으로 왔다. 5박6일간 명동·남대문시장·이태원·전쟁기념관·카지노 등 서울시내를 관광하고 설악산·통일전망대·강원도스키장 등도 둘러본다. 1인당 72만원인 여행경비는 하오하이쯔그룹이 부담했으며 1인당 3,000달러의 관광비용 등 900명이 모두 300만달러(약 36억원)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1만 5,8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304명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등 동남아에서 1만3,000명(84건)의인센티브 관광단을 유치했으며 올해 목표는 2만5,000명”이라고 말했다. - 지난달 7만4천여명 해외여행 지난달 관광목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의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김포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해외여행을 떠난관광객은 모두 7만4,40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8,391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나라별로는 98년 2월에 비해 싱가포르가 13.7배(4,918명),태국 9배(1만4,556명),필리핀 6배(3,957명),홍콩 4.3배(4,031명) 등으로 동남아로 떠나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미국은 3.3배(1만606명),일본 2.6배(1만4,407명),캐나다는 2.5배(1,240명)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내국인 해외출국자는 모두 25만6,40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8만4,341명보다 7만2,063명 늘었다.
  • 국방예산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

    ◎일부선 허위영수증 작성,비자금 조성도 나라를 지키라고 낸 국민의 혈세(血稅)가 새고 있다.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은 10일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군 당국이 매년 정부예산 20% 이상을 쓰면서도 군사기밀 등을 이유로 예산집행 내역 공개를 거부하며 갖가지 수법으로 국방 예산을 떼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예비역 장성을 국방과학연구소와 국방연구원 등 산하단체의 비상근 고문으로 앉힌 뒤 200여만원의 월급은 물론 고급승용차와 전용 사무실 및 비서 등을 지원해 줬다. 이는 정부산하기관 비상근 이사들에 대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월정액 차량 사무실 비서 등을 고정적으로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예산청의 지침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게 李의원의 설명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감식재료를 구매한 것처럼 세금계산서와 견적서,구입물품명세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비자금을 조성,부부동반 제주도 여행경비 등에 사용했다.
  • 북한에 고향둔 경로자에 우선권/금강산 관광 이렇게

    ◎출항 희망일 1∼3차 모두 기록을/은행 관련상품 다양,대출도 가능 금강산 관광신청 전에 관광객 선발원칙,추첨요령,당첨확률 등을 따져봐야 한다. 현대는 관광 초기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을 예상,북한에 고향을 둔 경로고객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하면 출항희망일에 따라 관광신청자를 분류하고 선실정원에 맞춰 컴퓨터 추첨을 한다. 실향민이라면 이북5도청에서 발급하는 원적증명서을 제출하면 1순위다.객실수가 많은 선실등급을 적어내면 당첨가능성이 높다.오는 18일 첫 출항하는 현대 금강호에는 2인실 102개,3인실 131개,4인실 152개,5인실 20개가 있다.20일 첫출항하는 봉래호에는 2인실 245개,3인실 72개,4인실 47개가 있다.경로고객을 모시고 함께 간다면 동행인이 같은 선실을 이용하겠다고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한쪽이 다른 선실등급을 선택했다 탈락하면 동반탈락하기 때문이다. 출항일은 1·2·3차를 다 적어내야 한다.그래야 2·3차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 막상 당첨은 됐는데 돈이 없다면 은행을 이용하면 된다.현재 기업·한미·조흥·국민·외환은행,농협 등이 금강산 관련상품을 개발해놓고 있다.상품 금리는 연 9.5∼11%정도다.50세 이상 고객이면 0.5%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과 동시에 1,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여행위험에 대한 보험까지 무료로 가입을 해준다.여행경비를 환전할 경우 환전수수료가 50%정도 감면된다.
  • 청소년교류 문호 활짝/여행하며 취업 ‘워킹홀리데이’비자제도 도입

    ◎10년간 1,000명 일 공대 유학… 양국 비용분담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기점으로 한·일 양국간의 인적 교류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이는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교류확대가 절실하다는 양국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우리 현실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워킹홀리데이’ 비자라고 알려진 청소년 취업관광사증제도의 도입.양국 청소년이 1년간 상대국을 여행하면서 여행경비를 보충할 목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이 제도는 우리의 청년실업문제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탈출구로도 요긴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다.양국 외무장관은 8일 이 사증협정에 서명하고 내년 4월 1일부터 양국이 연간 1,000명 범위내에서 이 사증을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우리 고교 졸업생중 일정인원을 선발,일본의 4년제 공과대학에 유학시키는 제도도 획기적인 인적교류 방안으로 꼽힌다.양국은 오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동안 모두 1,000명을 보낼 계획이다.4년간 학비는 양국 정부가 반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유학생 입장에서는 교육비가 들지 않는다. 유학생 선발은 교육부가 맡게 되는데 수학능력시험과 일본어 검정시험 성적이 선발기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 아이디어를 처음 냈던 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일본정부는 4년제 공대가 자국 첨단기술의 산지인 만큼 대규모 유학생을 받아들이는데 대해 처음엔 매우 꺼렸다”면서 “이 때문에 대학원이나 전수학교,단기초급대학 쪽으로 방향을 돌리려고 시도했다”고 털어 놓았다.결국 오부치 일본 총리 선까지 올라가서야 정치적인 결단이 내려져 성사됐다고 韓본부장은 밝혔다.
  • 특별빈객·수행원 정상외교 自費 지원

    ◎朴泰俊 총재 등 7명 동행 초청/일 각계인사 접촉 성과 극대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방문길에 정상외교 측면지원을 위한 특별빈객과 특별수행원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특별빈객은 朴泰俊 자민련 총재와 金守漢 전 국회의장.일본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구축한 朴총재는 金대통령의 동행초청을 받았다.金전의장은 한·일친선협회 회장 자격으로 수행했다.수행원은 아니지만 申鉉碻 전 총리도 한·일협력위 회장으로서 金대통령에 앞서 일본을 방문했다. 특별수행원은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수석부회장인 金琫鎬·간사 池大燮(자민련)·梁正圭(한나라당) 의원,대통령 경제고문인 柳鍾根 전북지사,金대통령의 한·일 관계 민간자문역인 崔相龍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 등 5명이다.金琫鎬 의원은 비리연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측 회장인 金潤煥 의원(한나라당)의 대타로 참여했다. 韓勝憲 감사원장이 일본을 함께 방문하는 것도 이채롭다.韓감사원장은 8일 도쿄를 방문,金대통령이 야당시절 친교를 맺은 일본 인사들과의 다과회(9일)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상당수 초청인사 명단을 韓원장이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金대통령과 韓원장의 일본내 지인들은 중복돼 있다. 특별빈객과 특별수행원 등의 일본 여행경비는 공식 수행원과 달리 자신들이 부담하게 된다.
  • 해외여행비 급증/지난달 87% 늘어/外貨 지출 ‘뚫렸다’

    ◎7월 한달 쓴돈 4억5,000만弗/출국자수도 3월기점 증가세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뿌린 돈은 꾸준히 늘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비(순수여행,유학,연수 등)는 지난 1월 2억900만달러에서 3월 3억200만달러,5월 3억1,500만달러,6월 3억2,300만달러 등으로 늘어났다. 특히 여행시즌인 7월 해외여행 경비는 4억4,800만달러를 기록,올 1·4분기 평균(2억4,000만달러)보다 87% 늘어난 급증세를 보였다. 유학·연수 등을 뺀 순수 여행경비 역시 7월중 3억5,000만달러를 기록,1·4분기 평균(1억8,000만달러)보다 94% 늘어났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지난 해 1월∼10월의 평균(5억3,000만달러)에는 여전히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출국자 수도 지난 3월을 기점으로 5개월째 증가했다. 지난 2월 19만8,000명에서 3월 21만5,000명,5월 24만2,000명,6월 25만4,000명,7월 28만9,000명으로 늘어났다.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지난 해 12월 1,210달러에서 4월 1,349달러,5월 1,300달러,6월 1,271달러,7월 1,550달러등으로 들쭉날쭉했다. 해외여행 경비가 늘어난 것은 최근들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서 안정됨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경비부담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여행객들이 동남아지역 관광에 대거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IMF 국내에선 돈 쓰기 눈치보여…/일부 부유층 해외 호화관광

    ◎加 곰사냥 5천만원­泰 골프여행 500만원/유럽·호주 등 세계 휴양지 항공편 예약 끝/이목 피해 혼자 출국… 여행목적 ‘사업’으로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朴모씨(52)는 다음달 친구 4명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여름휴가를 떠난다.열흘 동안 낚시와 사냥을 하며 즐길 계획이다.곰사냥 비용은 1인당 미화 5,000달러,현지 가이드의 하루 비용은 150달러.한 사람당 700만원이 넘는다.여기에 항공료와 숙박비만 보탠다해도 5명의 경비는 5,000만원이 넘는다.호화판 여행인 셈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金모씨(49)는 이번 주 태국과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을 떠난다.金씨는 “국내에서는 예약도 힘들고 남의 이목도 있어 한달에 한번씩 태국으로 골프여행을 간다”고 말했다.여행경비는 한번 갈 때마다 500만원가량.1년이면 6,000만원이나 되는 거액이다. 해외 여행자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데도 부유층의 호화 해외여행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여행경비가 100만원 이하인 단체여행은 기본 인원도 채우기가 어려운 반면 300만원 이상 드는 고가의 호화 여행은 희망자로 꽉꽉 찬다.여행사들도 이에 편승해 고가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지난해 태국 정부로부터 수사를 받는 등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던 이른바 ‘보신관광’도 되살아 날 조짐이다.일부 부유층은 아직도 웅담과 곰 발바닥을 먹기 위해 암암리에 동남아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부유층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태국의 현지인과 연락,몰래 보신관광을 떠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부유층은 ‘여행목적’의 출입국 기록이 남는 것을 꺼려 단체여행 대신 혼자 떠나며 여행 목적도 ‘사업’이나 ‘친지방문’등으로 기록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남섬으로 떠나는 스키여행과 일본 벳푸의 온천관광,캐나다와 알래스카의 낚시와 사냥,북유럽과 남태평양에서의 휴양 등도 부유층이 선호하는 여행이다.이 때문에 하와이와 캐나다 등 미주지역과 유럽의 스위스 취리히,호주의 시드니 등 고급 휴양지로 가는 항공편은 이달 중순 이후 예약이 모두 끝나는 등 이상(異常)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행사들도 덩달아부유층 대상의 고가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L여행사는 12일동안 러시아와 북유럽을 여행하는 399만원짜리 상품을 선보였다.H·K여행사는 199만원짜리 미국 LPGA 골프관람 상품을 내놓았다.다음달 8일 출발하는 이 여행상품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동남아행 항공편 예약률은 7∼8월중 70∼80% 수준이지만 미국·유럽지역은 모두 동났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朴讚星 회장은 “사치성 해외여행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외화 낭비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LA서 한국 中企 상품 박람회/서울신문사 주최

    ◎경제위기 타개·해외시장 확대 겨냥/9월17∼20일 한국의 날 축제 맞춰/가공식품·의류 등 90여개 업체 참가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25회 한국의 날 축제’에 맞춰 상품박람회를 갖는다. 중소기업들이 미주지역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상품전을 개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참가업체는 9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제1회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전’은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이벤트 전문회사인 ‘모드니’사가 주관한다. 축제가 이어지는 4일동안 LA 아드모아 공원에서 상품전을 연다. 국내 중소기업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해외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LA교민 60만명과 히스파닉·멕시칸 등을 겨냥했다. 학용품을 포함해 가공식품 잡화 의류 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에 맞춰 토속상품들도 진열한다. 중소기업이 직접 판매해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가격이 싸다. 행사 이후 잔여물품은 LA현지에서 모두 팔리도록 위탁판매 방식을 택했다. LA한인 상공회의소 주선으로 현지상인과 경제인과의 무역상담의 자리도 마련한다. 행사 후 6개월동안 계약실적이 없으며 중소기업에게 참가비용과 1인당 여행경비의 95%를 보상해 주도록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시장개척 보험’에도 가입했다.
  • 지도층 80명 비리 포착/재벌총수 11명 등 수사 착수/검찰

    ◎지자체장 7∼8명 포함… 朴鍾世 食藥청장 소환 사정 당국은 3일 전·현직 고위 공직자와 지방자치단체장,부실기업 총수,사회 지도층 인사 등 80여명의 비리 혐의를 포착,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林安植 부장검사)는 이날 하오 朴鍾世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朴청장이 지난 해 독성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약회사로부터 여행경비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했다는 제보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본인과 가족 명의의 계좌 입·출금 내역을 추적 중이다. 宋燦源 전 축협중앙회장이 지난 해 6월 회장에 재선되는 과정에서 돈을 뿌렸다는 진정도 접수,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위원회의 요청으로 출국금지 조치된 신호그룹 李淳國 회장과 D그룹 C회장,J그룹 J회장,H그룹 K회장을 포함,재산을 해외로 빼돌리거나 자금을 불법 전용해 기업을 부실화시킨 재벌 총수 11여명에 대해 전면 내사에 들어 갔다. 재직 당시 이권에 개입하고 금품을 수수한 전직 광역단체장 2∼3명과 선심 행정과 금품 살포 등으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자치단체장 7∼8명 등 공직자 60여명의 비리관련 기초 내사자료도 입수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입수된 자료를 토대로 재벌 총수 및 고위 공직자 등의 비리를 통상적인 수순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말해 상당 부분 확인 작업이 끝났음을 시사했다. 사정당국은 재벌 2세,언론인 자제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사생활의 비리도 포착,범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해외여행 다시 는다/3월부터/4월들어 동남아행 35% 증가

    주춤하던 해외 여행객이 다시 늘고 있다. 관세청은 2일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지난 해 11월 이후 크게 줄어들었던 내국인 출국자 수가 올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해 11월 29만9,000명에서 12월 19만7,000명으로 34.1% 줄어든 뒤 올 들어서도 1월 18만3,000명,2월 16만1,00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그러나 3월에 17만5,000명으로 는 데 이어 4월에는 18만7,000명을 기록했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400원 대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화폐가치 하락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특히 4월 들어 동남아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3월보다 35%나 증가했으며 일본과 중국쪽의 여행객도 각각 6%의 증가율을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2박3일 기준 여행비용이 19만5,000원인 제주에 비해 태국의 방콕,파타야 4박5일이 평균 23만9,000원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화환율 상승으로 국내로 들어오는외국인들도 늘고 있다.외국인 입국자수는 지난 해 11월 19만2,000명에서 12월 20만6,000명으로 늘다가 올 1월 19만명으로 주춤했으나 2월 22만4,000명,3월 25만1,000명,4월 22만5,000명으로 꾸준히 22만∼2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 찻집서 달러 받고 슈퍼선 외화 환전/내년 4월부터

    ◎기업 외화증권발행 7월 자유화 내년 4월 1월부터 ‘1달러 커피하우스’‘10달러 스테이크점’같이 물건 값을 외화로 낼 수 있는 외화표시 거래점포가 국내에 등장할 전망이다.물품대금 등을 외화로 지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달러매입이나 매각도 가능해진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만기 1∼3년의 해외차입과 외화증권의 발행이 허용되며 외국인의 국내투자와 관련된 모든 외환거래가 자유화된다.2000년 1월 1일부터는 개인의 여행경비나 유학생경비 등 증여성 송금이 한도없이 전면 자유화된다. 재정경제부와 한국금융연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3단계 외환거래 자유화방안’을 마련,은행연합회에서 공청회를 가졌다.이를 토대로 내달 중 신외환거래법 개정안을 확정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7월 1일부터 중장기 해외차입이나 해외증권 발행을 자유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단기 금융상품,증권 및 부동산 투자도 제한없이 풀어주기로 했다. 내년 4월 1일부터는 ▲기업의 1년 이하 단기차입 및해외증권의 발행 ▲개인의 해외차입 ▲외국인의 국내 원화예금가입 및 대외송금 등을 제외한 모든거래가 자유화된다.따라서 기업들이 한도없이 해외에 예금하거나 공여할 수있으며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외화거래가 완전 자유화돼 물건 값이나 부동산 매입자금을 외화로 지급할 수 있으며환전업이 등록제로 전환돼 슈퍼마켓이나 지하철역,남대문시장에서도 외화를사고 팔 수 있게 된다.은행과 종금사에만 허용된 외국환업무가 증권 보험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금융기관에도 허용되며 외환거래를 중개하는 외국환 중개회사의 설립이 허용된다. 2001년 1월부터는 국제범죄,자금세탁 등 국제평화를 해치는 거래를 뺀 모든 외환규제가 없어진다.1인당 1만달러로 제한된 개인의 여행경비,1회 5천달러,연간 1만달러까지 가능한 증여성 송금 등 개인관련 외환규제도 폐지된다.외국서 돈을 빌려 국내에서 주택을 구입할 수도 있다.기업도 1년 이하의 단기차입 및 해외증권의 발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 내용 요약

    ◎98년 7월1일­부동산·증권 등 투자관련 전면 허용/99년 4월1일­교포 영주권 있으면 재산반출 가능/2001년 1월­해외 친지들에 증여·송금 제한 철폐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을 요약한다. ■7월 1일 조기자유화=기업의 1∼3년 중기 외화 차입이 자유화한다.연지급 등 외상으로 수입할 수 있는 품목의 기간제한도 폐지된다.수출대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수금과 착수금 대상품목에 대한 제한도 없어진다.부동산과 단기금융상품,주식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전면 허용된다.외국인이 국내에서 원화나 외화로 된 증권을 발행할 수 있다. ■99년 4월 1일 자유화 ▲기업=본사와 지사간 또는 해외거래기업간 장부상으로 거래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지금은 이같은 상계처리를 금지하고 있다.국내 계열사 및 거래 기업간 외화 결제도 허용한다.대외채권을 일정기간내 회수해야 하는 의무규정을 없애고 해외 금융기간에 예치할 수 있는 예금한도(3백만달러)와 해외에서의 사용제한을 폐지한다.해외 직접투자도 완전 자유화한다.해외 현지 사업을 위한 할부금융회사나 팩토링(어음 매입·매출)회사의 설립도 허용한다.업무용·비업무용 구분하지 않고 해외부동산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금융기관=일정 요건만 갖추면 금융기관에게 외국환 업무취급을 허용한다.지금은 은행 종금사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국내 금융기관의 업종 구분없이 해외 진출을 자유화한다.외화 매입·매각 업무를 등록제로 전환한다. ▲개인=국내에서도 외화로 상품이나 부동산 등을 사고 팔 수 있다.외화로 증여하거나 돈을 꿔주는 금전대차도 가능하다.필요한 외화는 백화점 등의 환전코너에서도 살 수 있다.앞으로 쓸 여행경비를 미리 환전해 보유하거나 외화예금으로 예치할 수 있다.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증권 및 외화표시 단기금융상품 등을 매입할 수 있다.교포의 재산반출(지금은 1백만달러,시민권자로 제한)이 영주권자에게 허용된다. ■2001년 1월1일 자유화=기업의 외화자금조달 및 운영과 관련한 규제를 모두 없앤다.기업은 외국금융기관과 직접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외국인은 국내 예금 및 신탁가입과 원리금의 대외송금을 할 수 있게 된다.해외경비 사용,해외친지 등에 대한 증여성 송금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개인이 해외 금융기관에 예금계좌를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고 해당 계좌를 통해 송금수수료없이 통신판매 대금 등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해외친지 등으로부터 돈을 꾸어 국내주택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국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본인의 해외예금계좌를 통해 외국 증권사와 은행으로부터 직접 채권과 주식을 살 수 있다.
  • 태권도 IMF 격파 나섰다/‘종주국 한국 순례’ 관광상품 개발

    ◎유럽·미주지역 400여명 예약 마쳐/해외 사범들은 외화송금운동 동참 태권도가 경제를 살린다.‘IMF(국제통화기금)시대’를 맞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 사범들이 태권도 관광상품의 세일즈에 나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관광객 송출에 앞장, 외화벌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이들 해외 지도사범들은 국내의 어려운 외환사정을 감안,국내로 외화송금운동을 벌여 따뜻한 조국애를 발휘하고 있는것.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프랑크푸르트 지사와 다린여행사와 공동으로 ‘태권도의 발상지를 찾아서’라는 관광상품을 개발했다.12박13일 일정의 이 상품은 세계 태권도의 총본산인 ‘국기원’을 방문,태권도 품세 및 대련 등을 익히고 용인 한국민속촌,경주 등 관광지를 견학하는 것으로 1천998마르크(한화 1백80여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현재까지의 모객 상황에 따르면 다음달 2일 베를린 장두환 사범이 20명을 이끌고 서울로 들어오는 것을 비롯 모두 9개팀 200여명이 오는 9월까지 태권도 종주국 순례에 나선다. 관광공사 상품개발처 申相龍 과장은 “태권도 방한상품이 태권도 견학과 한국 전통관광이 연계돼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원화가 절하된데다 여행경비를 저렴하게 하기 위해 현지 태권도 사범이 직접 상품홍보 및 모객에 나선 탓인지 구미인들도 극동관광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申과장은 “앞으로 뉴욕,시카고,LA,토론토 등 미주지사를 통해서도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올 여름 미주지역에서는 200여명의 태권도 성지순례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광공사는 다음달 독일 태권도장을 순회,한국관광설명회를 실시하고 관광공사 사장배 독일 태권도 대회(8월중),영국 여행사 대상 태권도 상품 개발설명회(5월)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세계태권도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가족 외화송금운동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세계 태권도 가족’예금계좌에는 36만여달러가 입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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