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행경비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법 독립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 통제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연휴기간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 인기가요
    2026-04-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3
  • 사건 패트롤 / 美국회 韓美행사 여주인 노릇 盧대통령조카 사칭 간큰 사기꾼

    “대통령 조카라고 하니 재미동포들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26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한·미문화의 밤’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노모(39·여)씨.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 행사의 여주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주최측이 노씨를 ‘대통령의 조카’라고 믿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하지만 실제 노씨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었다. 지난 5월 한·미문화예술교류재단 최모 이사는 한국을 찾았다가 친구로부터 노씨를 소개받았다.노씨는 스스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라고 소개한 뒤 100주년 기념 행사에 스폰서로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이어 노씨는 경로당 회장인 노모(68)씨,서울 강남에서 미용실을 하는 홍모(47·여)씨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재단측 권모 이사를 만나 경로당 회장 노씨를 ‘노씨 종친회’ 회장으로,홍씨를 영부인의 헤어디자이너로 소개하는 등 자신이 대통령의 조카라는 것을 믿게 했다.한술 더떠 “청와대로부터 친인척 관리 1호로 올라가 있다.”는 내용의 이메일도 보냈다.재단측은 별다른 의심없이 노씨를 대통령의 조카로 믿고 100주년 행사 한국측 대표 겸 행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 이사는 노씨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식사비,여행경비,호텔비 등으로 모두 1082만원을 지급했다.또 ‘은행에서 빌린 행사비용을 내가 대신 갚아주겠다.’는 노씨의 지불각서를 믿고 행사비용 2억여원을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도 했다.노씨가 잠적하면서 뒤늦게 속은 사실을 알게 된 권씨는 지난 8월 청와대 인터넷 게시판에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를 토대로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검거돼 24일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노씨는 경찰에서 “국내 대기업이 100주년 행사를 지원하면 돈을 만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그러나 조사결과 노씨가 실제로 기업 등에서 챙긴 돈은 한푼도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노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뒤부터 노씨 종친회를 드나들며 인맥을 쌓았고 대통령의 조카로 행세했다.”고 밝혔다.현 정부 들어 청와대·대통령과 가깝다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적발된것은 13번째다. 장택동기자 taecks@
  • 8월 해외여행 79만 ‘사상최대’/쓴돈 11억弗 육박… 2개월 연속 최고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관광·유학·연수 등의 명목으로 쓴 돈의 액수가 11억달러에 육박했다.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고치다.관광 등을 위해 해외에 나간 사람들의 수도 79만여명으로 사상 최대다.29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지난 8월 해외에서 쓴 여행(관광·유학·연수 등) 경비지출은 10억 7400만달러로 전월(10억 67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체 여행수지(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도 6억 7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조기유학 붐을 타고 유학·연수 경비지출이 2억 3500만달러로 전월(1억 9800만달러)보다 19% 가까이 늘었다.이에 따라 올들어 1∼8월 누적 유학·연수 지출은 12억 5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무려 31.4% 증가했다. 지난달 국외 출국자 수도 79만 3000명으로 전월보다 8.8% 늘었다.그러나 관광지출 금액 자체는 8억 4000만달러로 전월(8억 7000만달러)보다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여행경비가 많이 드는 미주나 유럽쪽 출국자 수가 줄어든반면 비용이 싼 중국쪽 여행자가 급증,전체 지출규모가 소폭 감소했다.”면서 “지난 3∼5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미뤄 두었던 중국관광 수요가 일시에 폭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미주와 유럽쪽 출국자가 전체 출국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각각 14.2%와 9.2%에서 8월 12.8%와 6.6%로 줄었다.반면 중국으로 나간 사람의 비중은 18.7%에서 24.2%로 대폭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클릭 한번이면 결혼준비 끝~/예식장·가구 구입등 서비스

    “온종일 ‘발품’은 이제 그만.차 한잔과 마우스로 ‘클릭품’만 팔면 혼수 준비 끝” 결혼 시즌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들이 신세대 예비부부를 겨냥한 ‘원스톱 혼수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이들 사이트를 잘 이용하면 예식장 선정부터 사진촬영,신혼여행,가전제품 구입 등 결혼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저렴한 가격에 한번에 마칠 수 있다. H몰(www.Hmall.com)은 오는 28일까지 혼수기획전 ‘2003 웨딩페스티벌’을 열고 혼수 및 허니문 여행 등의 상품을 판매한다.혼수 가전,가구·침구,생활용품 등은 최고 30%나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5%를 추가 할인해 주는 쿠폰도 받을 수 있다. CJ몰(www.CJmall.com)은 오는 30일까지 혼수용품전을 열고 예비부부에게 할인혜택과 경품을 제공한다.가전 제품은 시중보다 8%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가구·침구·홈세트·혼수예물 등은 10%나 싸게 살 수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혼수에서 허니문까지 원스톱 준비가 가능한 ‘웨딩페스티벌’을 오는 28일까지 갖는다.혼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경비 100만원을 지급하며 상품권,화장품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혼수가전 베스트 컬렉션’을 열고 상품을 구매하는 예비부부에게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쿠폰 혜택을 주고 있다.여러 제품을 각각 다른 날 주문해도 같은 날 동시 배송받을 수 있는 ‘희망 배송일 통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하수관 정비사업 ‘뇌물악취’

    하수시설을 전면 재정비하기 위한 대규모 환경 국책사업이 뇌물과 비리로 얼룩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7일 공사수주 청탁과 함께 2억여원의 뇌물을 준 환경업체 U사 대표 최모(42)씨와 전무 이모(45)씨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또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환경부 사무관 최모(44)씨와 환경관리공단 과장 이모(43)씨 등 3명에 대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환경관리공단 부장 김모(45)씨를 비롯해 지자체 공무원,시공업체 간부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8명을 소속기관에 징계토록 요구했다. ●주식 3000주도 싼값 제공 오는 2020년까지 전국의 하수관망을 일제히 정비하는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28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환경 국책사업.U사는 이 사업에 스스로 개발한 ‘인터넷 통합시스템’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권을 딸 수 있도록 사무관 최씨에게 부탁했다. 최씨는 공사 발주를 맡고 있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인터넷 통합시스템’을 쓰도록 업무처리지침을 내리고 대가로 2000년 7월부터 1년동안 U사 주식 3000주와 향응·현금 등 모두 1억 11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1년에 1조 2000억원의 예산을 지자체에 배정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최씨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웠다.”면서 “다른 환경부 공무원들이 이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지만 계속 수사중”이라고 강조했다 ●7개 지자체엔 해외여행비 지원 지자체는 최씨가 내린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U사의 기술을 사업에 이용하도록 감리·시공·설계회사에 요구했다.U사는 감리·시공·설계 관련 공무원과 회사 간부 11명에게 유럽·미국 여행경비 등 700만∼1600만원의 금품을 제공,결국 7개 지자체로부터 150억원대의 공사를 받아냈다. U사는 입건된 금융감독원 간부 정모씨에게 코스닥에 상장할 때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식 1000주를 실거래가의 40%에 제공,1500만원의 이익을 안겨줬다. ●내부정보 이용해 금품 챙겨 환경관리공단의 과장 이씨와 또 다른 과장 이씨(40)는 하수관거 사업이 시행된다는 내부정보를 알고,사업의 필수과정인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하수관거 모니터링·유지관리 방법’을 연구,특허를 냈다.이 소식을 들은 환경업체 C사와 N사는 “연구가 끝나면 특허를 공유하고 이익을 나눠달라.”는 청탁과 함께 연구실 임대료와 연구비 등 모두 1억 5000여만원의 뇌물을 이들에게 제공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도시개발公 ‘엉터리’ 경영

    임대아파트 건립·분양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엉터리 경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6일 “최근 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임대아파트 입주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70건의 문제점이 드러나 관련 직원 2명을 징계하고 5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입주자의 요청으로 계약이 해지돼 입주권을 상실한 주민을 다른 지역 임대아파트 입주자로 선정하는 ‘행정착오’가 있었다.임대아파트 입주자의 주택 소유 사실이 확인되거나 9개월 이상 임차료를 체납했을 경우,계약을 해지하거나 주택을 돌려받아야 하는데도 명도소송 등 행정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도 10여건에 달했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 감지됐다. 도개공 전산 관련 직원 4명이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의 심의없이 사장 방침에 따라 1주일간 유럽 3개국을 다녀왔다.이들의 여행은 비록 공무였다고는 하지만 1000여만원의 여행경비를 전산프로그램 구축 용역업체에 떠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택지조성 및 아파트 건설분야에서도 곳곳에 허점을 드러냈다. 상암동 택지 부지의 바닥을 메우는 흙을 애초 시공사가 부담하기로 설계에 반영했다가 개인 공사장에서 나온 공짜 흙으로 메워 토사운반비 등 2억원이 절감됐음에도 1년이 넘도록 감액 설계 변경을 하지 않았다.택지조성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끝난 상태에서 시정개발연구원에 다시 실행 전략을 수립토록 해 원래 조성계획과 가로망이 달라져 수천만원의 추가 용역비 부담을 자초했다. 욕실 거울 뒷면,주방싱크대 뒷면에 타일을 붙이는 등 불필요한 부분을 시공,예산을 낭비하고 공사비를 부풀린 행위도 적발됐다.타일공법을 변경하면서 ‘계약낙찰률’ 대신 ‘협의 단가’를 적용,공사비를 과다 지급하기도 했다. 90여곳에 달하는 임대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면서 대부분 도개공 전직 직원으로 충당한 것도 지나친 ‘전관예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989년 설립된 도개공은 뉴타운 조성,임대아파트 10만가구 건설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에 따라 예산이 지난해 8636억원에서 올해 1조 3679억원으로 58%나 증가하는 등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피니언 중계석/ 佛에 부는 정체불명의 불교 붐

    프랑스에서 시작된 베트남 출신 틱낫한 스님의 인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서양으로 건너간 불교가 어떻게 포장됐기에 불교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동양인에게도 호기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넘어 의심스러워하는 사람도 적지않다.박치완 한국외국어대 불문과 교수가 해답의 실마리가 될지도 모르는 ‘프랑스에 불고 있는 정체불명의 불교 붐’이라는 글을 ‘오늘의 동양사상’(예문동양사상연구원) 2003년 봄·여름호에 실었다.‘거품 현상이라면 이에 대한 치유책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부제처럼 프랑스의 불교 붐을 비판함으로써 한국의 ‘틱낫한 열풍’을 우회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프랑스는 지금 대표적 주간지 ‘엑스프레스’가 특집으로 다룰 만큼 ‘마치 폭풍우 몰아치듯’ 불교가 유행하고 있다.명상원이나 수련공동체 같은 이름의 불교수련원도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남불(南佛)의 도로도뉴 지방에서는 베트남 불교가,중불의 부르고뉴나 북불의 노르망디 지방에서는 티베트불교가,파리를 중심으로 해서는 한때 다이센 데시마루가 이끌었던 일본의 선불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오늘날 프랑스에서 붓다의 존재,불교는 프로이트나 그의 심리학보다 더 많은 관심을 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불교가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해서,불교가 하나의 사상으로,하나의 종교로 정착했노라고 말하기에는 시기가 이르며,적잖이 위험스러운 평가이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저널이나 매스컴 등에서 “불교,불교”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의 정체는 무엇인가.성급하게 결론부터 말하자면,프랑스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불교는 진정한 의미의 불교라고 보기 어렵다. 프랑스에서 직접 체험했던 일이다.어느날 저녁 식사 후 TV를 보고 있는데 티베트의 탄트리즘을 일종의 생활불교로 소개하면서,이것이 마치 부부 간의 성생활에 큰 도움을 준다는,사이비 맹신도의 인터뷰를 겸한,그런 묘한 프로그램이 나왔다.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른다.더욱 놀라웠던 것은 진행자의 멘트였다.“에어로빅하듯 가정에서 부부가 따라 해보시라.”는 것이었다.그렇게 하면 ‘이국적으로’ 잠자는성을 깨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프랑스에서 불교 열풍은 정확이 이런 정도의 수준에서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벼룩시장에서 나가 헌책들을 뒤적이고 있는데,우연히 아틀라스출판사의 해외여행 안내책자 제1호가 베트남인 것을 알고 놀랐다.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베트남 여행은 무엇보다 여행경비가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그리고 옛 프랑스의 식민지여서 말이 쉽게 통한다.게다가 주변의 불교국인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대접받아가며 한껏 이국체험을 할 수 있다. 두 가지 예만 보더라도 프랑스의 불교 열풍 현상은,다소의 위험을 감수하고 말한다면,겉만의 유행,알맹이·내용없는 요기(妖氣)에 그치고 있는 게 분명하다.불교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는 전반적으로 뒷전이라는 뜻이다. 이런 식의 불교 열풍은 불교를 제대로 배우며 터득하고자 하는 이들의 눈에는 곱지 않게 보일 수밖에 없다.거품뿐인 사이비 불교 붐을 오히려 염려스러워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자체 반성이 있다는 것만도 참으로 다행스러운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붐은 대개 오래가지 않는다.유행은 본질을 왜곡하기 쉽다.왜곡된 본질은 유행을 따르고 조장하는 자들에게도 선택의 자유만큼 책임이 따라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달라이 라마에 이어 틱낫한 스님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눈길을 받고 있는데,아마 동일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어찌 다분히 세속화된 불교의 가지를 두고 그것이 불교의 심오한 사랑을 대변하는 양 사람들은 믿는 것인지? 서방이 마신 술에 동방이 취해서는 곤란하다.불교가 프랑스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과,그 곳에서 정상적으로 불교가 논의·연구되고 있는가의 문제는 별 상관이 없다.더는 이런 악연이 지속·확대되지 못하도록 ‘유행’을 잠재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리 서동철기자 dcsuh@
  • 검찰소환 앞둔 염동연위원 “쉽게 받은것 후회”

    나라종금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 염동연(사진) 인사위원이 14일 “여행경비 명목이었지만 쉽게 받은 게 후회스럽다.”고 토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심적 고통이 심한듯 얼굴이 수척해진 염 위원은 이날 민주당사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검찰소환을 앞둔 심경을 밝히면서 “국민감정이란 게 있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여행경비’라는 해명에 쉽게 납득지 않는 국민감정을 고려한 언급으로 보였다. 하지만 염 위원은 매일 당회의에 참석하는 등 평상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지금 정권은 호남정권도,영남정권도 아닌데 호남소외 논쟁이 일어 안타깝다.”고 걱정했다.염 위원은 호남소외 논란의 성격에 대해 “지금의 호남소외론,푸대접론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에서 민원해결이 손쉬웠던 사람들이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면서 “내가 광주에 가 실상을 파악하고,대책을 마련해 보고 싶은데….”라고 말을 흐렸다. 이춘규기자
  • 나라종금 어디까지 연루 / 盧측근 말고 더있나 여권 10명안팎 곤욕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연루된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의 불똥이 민주당 신·구주류를 가리지 않고 튈 조짐이어서 주목된다.아울러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큰 이번 사건에는 학연·지연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이에 따라 신주류 내 신·구세대간,신주류 대 구주류간 권력투쟁설도 나돈다. ●확산되는 불길 신주류 핵심권인 안씨와 염씨의 경우 나라종금 자금 수수를 인정한 단계지만,구주류 인사 2명도 비실명으로 자금 수수설이 나돈다. 초선 의원 1명도 수억원 수뢰설에 휘말렸다.안씨가 운영했던 생수회사에 연대보증을 해준 여권 인사 6명도 예상치 못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 가운데는 신주류측 거물도 2명이나 끼어 있다. 급기야 8일엔 안씨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이 대통령의 또다른 측근에게 전달됐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안씨는 “완전한 작문”이라고 일축하며 법적대응 의지를 밝혔고,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아주 악의적인 얘기”라고 부인했다.하지만 야당측은 노무현 대통령과의 연계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여권 핵심 관련설이 증폭되자 안씨는 이날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을 통해 “당시 받은 돈은 생수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학 선배로부터 투자운영비 명목의 돈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염씨도 “고교 후배인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행경비조로 그만한 돈을 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학연·지연 얽힌 복마전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사들의 학연과 지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노 대통령이 지적한 패거리 문화의 폐해가 맹위를 떨친 것이다. 안씨는 고려대 83학번으로 김 전 회장 동생(김효근)의 고려대 1년 후배다.김 전 회장의 변호인인 이재화 변호사 역시 고려대 82학번이다.또다른 고려대 출신 여권인사가 이들의 연결고리였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5000만원을 주고받은김 전 회장과 염씨는 중동고 선후배 사이다.한나라당이 김 전 회장의 로비자금이 전달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두 의원도 김 전 회장 등과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다.나라종금 로비 의혹에 연루사실이 드러난 서울시 최고위직 출신 김모씨도 김 전 회장과 고교 및 대학 동문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정 신호탄인가” 숨죽인 정치권

    정치권에 또 사정(司正) 경보가 내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인사위원이 나라종금 사건과 관련,검찰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수사범위 확대가 주목된다. ●정치권 사정 시작됐나 안 부소장과 염 위원에 대해선 그동안 검찰의 수사속도 조절론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3월 노 대통령이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원칙을 강조한 이후 검찰이 두 사람을 점점 압박해 들어가 이제 수사가 턱밑까지 이르른 분위기다. 이에 정치권선 벌써 “읍참마속(泣斬馬謖)을 통한 사정의 신호탄이냐.”란 시각이 대두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은 안 부소장과 염 위원의 실명이 공식화된 6일 성역없는 수사를 일제히 강조했다.이해성 홍보수석은 “있는 대로 밝혀 달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면서 “의혹없이 제대로 풀어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특히 현 여권 중진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나라종금에서 200여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설에 대해서도 “전체 비자금 수사로 확대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정치권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후 정치권에선 여권중진 인사 2명 등 몇몇 정치인의 이름이 나라종금과 관련해 거론됐다. ●검찰의 전열정비 주시 정치권은 검찰이 전열정비를 끝낸 사실도 예사롭지 않게 본다.수뇌부와 중간 간부 등 1개월 이상 계속된 인사격랑 때문에 사정에 주춤했으나 이제 나라종금을 신호탄으로 각종 비리의혹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면서 ‘정치인의 줄소환’ 가능성도 점쳐지는 기류다. ●안희정·염동연씨 반응 안 부소장은 7일 방영되는 YTN 대담프로그램 ‘백지연의 정보특종’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서 보성그룹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가 2억원을 전달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그 문제는 검찰이 판단하리라 본다.”고 돈을 받은 사실을 적극 부정하지 않았으나 로비 의혹은 부인했다. 염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고교 후배인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여행경비 명목일 뿐 대가성 자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1000만∼2000만원 정도인 줄 알고 받았다가 집에 와보니 5000만원이어서 돌려주려 했으나 김씨가 받기를 강권했다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업 3곳중 1곳 탈세혐의/국세청이 밝힌 법인세 탈루 수법

    A산업㈜ 대표인 K씨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545만 1000원을 여행경비로 썼다.A씨는 그러나 이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기업소득을 사적인 용도로 쓰는 수법으로 접대비에 반영,법인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사는 지난해 연간 105건에 2300만원의 거래실적이 있는 법인카드 가운데 56건,16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국세청은 회사가 아닌 가족이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법인세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은 올 3월 법인세 신고대상 법인 30만 8562곳의 32.7%에 해당된다.3개 기업중 1개꼴로 벌어들인 만큼 법인세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국세청은 이들 기업 모두 탈세한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3년간 법인세 신고 내역과 지난해 과세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기업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탈세 여지가 크다. 국세청이 밝힌 대표적인 탈루 사례다. ●기업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 법인의 신용카드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 회사업무와 상관없이 기업주나 임직원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나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기업주 가족에게 법인카드를 사용토록 하고,발생하는 비용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하는 경우다.이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은 총 3만 4046곳으로 전체 12월 결산법인의 11%에 해당된다. 그러나 국세청과 업계는 이번에 적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이같은 편법을 동원,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법인카드로 업무와 관련없이 스포츠레저 용품이나 주방용구,귀금속,의류구입비 등으로 사용하거나 피부미용실,예식비,한의원 약값 등에 사용하는 예도 적지 않다. 다른 소득이 있는 기업주의 가족을 법인 직원으로 가장해 돈을 주거나 유학생인 해외자녀를 해외지사 근무직원으로 처리한 사례도 있다. A토건㈜는 2001년 개인사업을 하는 이 회사 대표의 아들에게 5800만원을 지급,법인세를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 과다 계상 기업들은 법인세를 산출하는 기준인과세표준을 줄이기 위해 소비성 경비를 실제보다 많이 반영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소비성 경비는 법인세를 계산할 때 지출액의 일정액 또는 지출액 전액이 비용으로 처리돼 세금을 그만큼 덜 내게 된다.대표적인 항목이 접대비와 복리후생비,광고선전비 등이다.기업들은 회계장부에 실제 사용액보다 부풀려 반영했던 것으로 국세청 분석 결과 밝혀졌다. 실제로는 돈을 지출하지 않았으면서도 가공경비를 계상하는 수법으로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도 7413곳에 이른다. ●기업 매출액 누락을 통한 기업자금 유출 국가기관 등에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는 법인이 세금계산서 등을 발행하고도 국가기관이 계산서 등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 점을 이용,수입금액 신고를 누락하는 수법이 대표적인 예다. 수출통관자료상 수출실적이 있는데도 법인세를 신고할 때 수출금액의 신고를 누락하는 예도 있다.C사는 2001년의 수출통관금액이 2억 6600만원인데도 법인세 신고를 할 때 이를 누락했다. 오승호기자 osh@
  • 보성비자금 정·관계 유입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는 2000년 1월 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金浩準·구속기소)씨가 횡령한 9억 1500만원 가운데 일부가 정·관계 인사들에게 유입된 사실을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의 횡령금 사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5000만원이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K씨에게 건네졌고 1000만원은 정보기관 총수를 지냈다가 구속됐던 다른 K씨에게,280만원은 장관급 기관장 출신의 또 다른 K씨에게 각각 전달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5000만원은 김씨가 빌린 돈을 갚은 것이고,1000만원과 280만원은 각각 위로금과 병원비 명목으로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당시 이들은 이미 현직에서 물러난 상태인 데다 금액이 비교적 소액이고 대가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사법처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공적자금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계열사인나라종금으로부터 9억 1500만원을 횡령해 10만원권 수표로 자금세탁한 뒤 임원 공로금(5억원)과 퇴직 직원 창업지원금(1억원),보성 임원에 대한 위로금(9000만원),개인채무 변제(1억원) 및 본인 일가의 미국 여행경비 등(1억 2500만원)에 사용했다고 밝혔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중소기업 인재확보 아이디어 백태/ “우린 대기업 안부러워요”

    전례없는 구직난이 예상되는 가운데도 이직과 구인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이 파격적이면서도 세심한 복지혜택을 제공,종업원의 마음을 잡으려고 나섰다. LCD(액정표시장치)모니터를 만드는 중견업체인 이레전자는 전 직원 270명에게 1인당 50㎏씩 김장김치를 지원하고 래프팅,스키대회,여름철 수박파티를 해마다 갖는다.직원 자녀의 해외어학연수비도 1인당 300만원까지 회사에서 지원,이미 3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 회사 경영관리팀 하상동(河相同) 과장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은 적은편이지만 갖가지 복지혜택이 많아 직원들이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재원산업은 직원들의 국내및 해외 신혼여행경비를 회사가 부담하고,직원들이 개인적으로 PC를 살 때도 1인당 4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CD롬 제조업체인 그린텍시스템에서는 정기휴가와 별도로 3박4일간 아무때나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경비도 회사가 대준다.이 기간 중에는 모든 전화를 꺼놓고 회사에서도 연락을 못하도록 해 완벽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한다.연 1회 직원의 부모에게도 회사에서 여행을 보내준다. 토목엔지니어링 업체인 ㈜승화이엔씨는 능력에 따라 몇 단계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기술사자격증을 따려는 사원들에게는 3개월간 유급휴가를 준다. 오토바이헬멧을 만드는 홍진크라운은 연간 이익실적에 대비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지난해에 320명 전 직원에게 550%의 상여급을 지급했다.사내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 아이를 둔 직원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통신기기제조업체인 에이스전자는 근속 1년 이상 직원에게는 볼링장비 일체를 지급한다.5년 이상 직원에게는 차를 살 때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유앤아이화장품은 사장부터 평사원까지 이뤄진 인사위원회를 통해 직원을 선발,누구나 능력만 있으면 학력,성별에 관계없이 대표이사까지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여자화장실에 화장품,스타킹,생리대 등을 비치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생산직 여사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강원랜드 도박실태 르포/ 대낮부터 대박 혈안 하루 2500여명 ‘출근’

    ‘덥수룩한 머리에 시뻘건 눈동자’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과 동행 취재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도박중독증’에 걸린 듯한 고객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평일 대낮인데도 일부 고객은 전 재산을 잃고 가족조차 외면한 채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 이날 카지노에서 만난 김모(37)씨는 지난 여름 휴가차 이곳에 들렀다가 가족만 먼저 서울로 보내고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말했다.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재미삼아 시작한 슬롯머신에 여행경비를 모두 날리게 되자 본전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러나 본전은커녕 승용차까지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 잡히고 빚을 내는 바람에 오갈데 없는 처지가 됐다.그동안 친지와 친구에게서 급히 빌려 쓴 돈만 1억여원.김씨는 “한 건 터뜨리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연신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한 30대 남성은 슬롯머신 앞에서 휴대전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우선되는 대로 보내달라.”며 송금을 독촉하고 있었다.또 다른 고객은 “지난 4개월 동안 일주일 정도만 빼고 매일 카지노에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밤이면 대박을 터뜨리는 꿈을 꾸지만 깨고 나면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한 50대 남성은 “2억∼3억원씩 투자하더라도 한번 잭팟이 터지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기대감으로 쉽사리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개장 이후 20억여원을 잃었다는 김모(50)씨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카지노를 찾지 않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10월 개장한 이래 주말이면 거의 빠지지않고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89만 9590명이 카지노를 찾아 1인당 51만원을 썼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2500여명이 카지노를 찾은 셈이다. ◆한탕주의의 유혹 빚을 내서라도 ‘크게 한 번 터뜨리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카지노 주변에는 전당포와 사채업이 성행하고 있다.이날도 강원랜드 입구에는 30여개의 전당포가 ‘귀금속·승용차 대출 대환영’,‘순금반지 삽니다.’ 등 돈없는 도박꾼을 유혹하는 광고를 내걸고 있었다.A뱅크 사장은 “얼마 전 한 주부가 값비싼 외국 브랜드 가방을 들고 돈을 빌리러 왔다.”면서 “더 이상 팔 것이 없을 때는 입고 있는 옷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루 수억원대의 규모 큰 도박판이 벌어지는 VIP룸에서는 ‘꽁지’로 알려진 불법사채업자가 상시 대기하면서 돈을 잃은 고객에게 사채를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객은 “자금이 부족해지자 사채업자가 접근해 1억원을 빌려주었다.”면서 “그 돈마저 다 날리고 나니 이제는 폭력배들이 ‘빚을 갚으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 의원은 “지난 4월 문화관광부가 강원랜드에 공문을 보내 불법사채업자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강원랜드측은 “청원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실태조사에는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심규철(沈揆喆)·이인기(李仁基)·윤경식(尹景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선 박지연기자 anne02@
  • “이메일도 계약서… 일방해지 부당”

    여행사가 고객에게 여행일정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변호사인 김모(37)씨는 W여행사에 전화를 걸어 괌여행을 신청했고 여행사로부터 출발일시와 집결지, 여행일정 및 입금계좌가 기재된 여행일정표를 이메일로 받았다. 문제는 여행사가 이메일을 보낸 뒤에 입금 날짜나 비행기 예약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20여일이 지나가도록 아무런 연락을 안했던 것.여행사는 출발 일주일 전에야 비행기 좌석을 확보하지 못해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김씨는 “일방적인 계약취소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지법 민사26단독 김정욱(金鼎郁)판사는 18일 “피고측은 여행경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지급되거나 계약서가 작성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배상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원고와 피고간에 이메일을 통해 여행예약에 대한 합의가 있었던 만큼 위자료 80만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고의 관광객 독일인, 최악 관광객은 영국인

    (런던 교도 연합) 독일인과 일본인이 최고의 관광객으로 뽑혔다고 영국의 인터넷 관광업체가 18일 밝혔다. ‘익스피디아.co.uk’는 24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품행과 여행경비 사용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점을 매겨달라고 17개 지점에 질의서를 보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순위에서 최고의 관광객으로는 독일인들이 뽑혔으며 2위에는 일본인들이,최악의 관광객 1위로는 영국인들이 뽑혔다. 네덜란드와 아일랜드인들은 최악의 관광객 2위로 뽑혔다. 일본인들은 여행경비를 많이 사용하고 예의바르며 가급적 여행국의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많이 보여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독일인은 품행이 방정하고 예의바르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여행경비는 조사 대상국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들의 경우 여행국의 언어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다시피하고 있으며 가장 무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국 음식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여행객은 이탈리아인들이며 영국,인도,미국인들은 거의 이국음식을 맛보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휴가철 필수품’ 각광받는 여행보험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나자 미뤄뒀던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서해교전과 독일항공기 충돌 등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여행보험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몇천원의 보험료로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어 휴가철 ‘필수준비품목’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다. ◇가입자격-성별·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여행기간중에만 여행보험의 효력이 생긴다. ◇언제 어떻게 가입하나-여행을 떠나기전 가입하면 된다.그래도 국내여행인 경우에는 떠나기 2∼3일전,해외여행은 1주일전 여유를 갖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출발 날짜가 임박해 깜박 잊기 쉽기 때문이다.다만 비행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 직전 공항에서 가입할 수 있다.공항마다 보험서비스 창구가 있다.단체여행일 때는 대부분 보험사가 일괄 가입해 준다.미리 가입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현금·렌즈·틀니 등은 보상 제외-종전에는 전문등반·경비행기 조종·행글라이딩 등 위험한 놀이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모두 보상해 준다.여행이 끝나 보험계약기간이 끝났어도 여행중 발생한 질병으로 귀가 또는 귀국후 30일 안에 사망했을 때는 보험금을 지급한다.일반적인 신체사고,휴대품 분실 및 파손,실수로 다른 사람을 해친 경우,항공기 납치 등에 대한 보상은 기본이다.그러나 고의적인 폭력행위나 자살,전쟁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휴대품도 품목당 20만원씩 보상해주지만 현금·항공권·콘택트렌즈·틀니 등은 제외된다. ◇보험금 청구는 어떻게-치료비 영수증이나 현지 경찰서에 제출한 휴대품 도난신고서 등 입증서류를 보험회사에 내면 된다.해외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가입 보험사의 현지 제휴업체를 찾아 보험금을 청구하면 된다.현지통화로 보험금을 받는 불편함은 있다.언어소통 등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귀국한 뒤 국내 보험사에 청구해도 된다.물론 입증서류를 반드시 챙겨야한다. ◇해외에서 사고나면-보험사로 SOS 보험사마다 ‘해외긴급지원 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있다.수신자 요금부담으로 전화(콜렉트콜)를 걸면 24시간 우리말안내서비스가 나온다.국내 보험회사가 현지 병원을 물색·예약까지 해준다.치료비는 보험회사로 직접 청구된다.대신 보험가입 증권을 현지병원에 제출해야 한다.출발전 보험증권을 여행가방에 잘 넣었는지 챙겨야 한다. ◇보험료는-여행기간 등에 따라 다르다.5일짜리 국내여행은 5000원선,해외여행은 1만 4000원선이다.사망시 최고 1억원까지 보상해준다.보험사마다 약간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더 싸다.LG화재는 해외여행보험의 경우 최대 15%까지 깎아준다.현대해상은 주말여행만 전문으로 보장하는 ‘해피위크엔드 종합보험’을,동부화재는 여행경비를 지원하는‘e좋은 여행보험’을 틈새상품으로 내놓았다.‘골프여행족’을 겨냥한 골프 전용보험도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학·체재비 송금 자유화

    다음달부터 10만달러 이상의 유학비나 해외체재비를 송금하더라도 한국은행의 확인절차를 밟지 않아도 되는 등 외화반출이 대폭 자유화된다.또 별도의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도 달러 등의 외화를 은행에 팔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개정안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관련 표 9면] 재경부는 5만달러 이상의 증여성 송금,10만달러 이상의 해외체재·유학비,5만달러 이상의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경우 한은의 확인·신고제를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연간 1만달러를 넘는 증여성 대외송금,연간 10만달러를 초과하는 해외체재·유학비,건당 1만달러를 초과하는 여행경비 휴대반출 등의 내역은 금융기관 등을통해 국세청에 통보된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외거래의 국내결제한도가 폐지됨에 따라 건당 5000달러가 넘는 상품을 인터넷 거래로 구입해도 국내에서 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일반인이 지금까지는 여권을 보여줘야 여행자수표와 여행자카드를 살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당장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여권없이 언제든지 은행에서 살 수 있다.보유중인 외화를 은행에 팔 때 매각신청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신용카드 해외사용 다시 급증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이 다시 급증,1인당 평균 539달러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외국인은 한국에 와서 카드로 324달러만 쓰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 1·4분기 중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5억 6800만달러였다고 12일 밝혔다.이는 전년동기(4억 2100만달러)에 비해 34.9%,전분기(5억 700만달러)보다 12% 늘어난 것이다.한은 관계자는 “9·11 테러사태로 빚어졌던 해외여행 불안심리가 사라지면서 방학·설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지난 2000년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80.8% 증가했다가 지난해 4분기엔 18.2% 증가했다.해외여행경비 가운데 카드사용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4.5%,4분기 33.1%에 이어 올해 1분기에 34.1%로 증가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붉은악마 질서있는 응원에 감명”

    “한국의 ‘붉은악마’가 펼치는 질서 정연하면서도 열광적인 응원에 놀랐습니다.” 7일 스페인-파라과이 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서포터스의 응원을 이끈 마놀로 카세레스 아르테세로(사진·52)는 이같이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르테세로는 스페인팀이 가는 전 세계의 경기장에 항상 있을 정도로 스페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민간 응원단장이다.한마디로 한국의 김흥국과 같은 존재다.지난 82년 스페인월드컵대회 때부터 한·일 월드컵까지 예선은 물론 본선 대회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원정응원에 나선 ‘축구광’으로 스페인축구연맹도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는 그의 여행경비 일체를 제공할 정도다. 스페인리그 F.C 발렌시아 홈구장 앞에서 ‘루이스 카사노바’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그는 축구에 흠뻑 빠져 이혼까지 한 ‘아픈’ 이력도 갖고 있다.수년전 나라안팎의 축구장을 좇아다니느라 집안을 소홀히 한 남편에게 염증을 느낀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고,그도 고민 끝에 ‘아예 축구와 인생을 함께 하자.’며 이혼해 준 것. 그러나 그는축구인생을 잘 이해해 주는 21살 된 젊은 아내를 다시 만나 살고 있다.“축구는 전 세계인의 어떠한 갈등과 대립도 한꺼번에 일소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축구 애찬론을 편다. 이날 역시 스페인의 전통 북(鼓) ‘봄보(Bombo)’를 힘차게 두드리면서 응원단을 리드한 그는 “한국팀은 붉은 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연합
  • 월드컵특집/ 은행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러 한국에 온 미국인 로버트 존슨(33)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은행부터 찾았다.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여행경비로 쓰기 위해서다.환전수수료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을 고르려고 공항내에 입주한 은행지점 4군데를 돌았다. 월드컵기간 중 54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이고 임시환전소,글로벌 자동화기기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외국인 고객 유치뿐 아니라 은행홍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각종 전시회,금융상품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고객 잡아라= FIFA월드컵 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은 30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 할인해주는 ‘월드컵 하나로 세계로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전국 1130여개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깎아주고 면세점·쇼핑몰 할인권도 나눠준다. 본점에 ‘월드컵 포렉스라운지’를 운영,환전하려는 외국인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 삼성동 COEX에 있는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에 임시 영업점을 열고 외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우리은행은 아멕스 여행자수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 준다.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위안화 환전업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은행 ‘우리방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설치,환전수수료를 30∼50% 깎아준다.조흥은행도 중국 여행객을 겨냥,인천항 제2여객터미널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점에 환전·통역 등을 돕는 ‘중국인 도우미데스크’를운영한다.또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제주에 움직이는 트럭형 ‘모바일은행’을 배치,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여행자수표 수수료를 75%까지 할인해 준다.서울은행은 수수료 50% 할인해주는 ‘축구사랑 환전 사은행사’를,제일은행은 수수료30∼40%를 깎아주는 ‘환전 슛골인 사은대잔치’를,한미은행은 50% 할인해주는 ‘강슛코리아 환전사은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ATM 쓰세요= 우리은행은 비자·마스터카드 회원인 외국 관광객이 예금인출·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CD) 국제카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월드컵 경기장·공항·호텔 근처 30여 점포에 기기 40여대를 설치해놨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직불카드로 현금인출·잔액조회를 할 수 있는 글로벌ATM 473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외환은행은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외화자동인출기’를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환전이 가능한 글로벌ATM도 전국에서 580대나 운영한다. ●상품·이벤트 봇물= 국민은행은 후원사로 선정된 뒤 ‘2002월드컵통장’ 등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6개나 내놨다.월드컵통장은 10만 계좌에 1조 7000억원어치를팔았으며,‘월드컵펀드’‘월드컵 분리과세신탁’ 등도 2000억∼9000억원어치를 팔았다.현재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판매액의 0.08%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쓰는 ‘온 국민 파이팅 코리아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정기적금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 열흘만인 지난달 30일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금리는 최고 6.1∼6.3%까지 적용된다.이 상품 가입자가 스포츠·레저용품을 구입하면 최고 65%까지 할인해 준다. 월드컵 관련 전시회·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대림역 환승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열었다.서울은행은 본점 1층에 역대 축구대표팀의 자료를 모은 ‘축구사료전시회’를 열고 있다.하나은행은 4일 기업고객을 초청,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는 ‘16강 기원 맥주파티’행사를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