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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토리 뉴스] 여행씀씀이가 출장경비 압도

    ‘돈 쓰기’ 위해 해외에 가는 사람들이 ‘돈 벌기’ 위해 출장가는 사람보다 5배나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외화 120억 2000만달러 가운데 공무·업무용 여행 경비는 18억 9000만달러로 전체의 15% 수준에 그쳤다. 반면 관광목적의 일반여행경비는 71억 9000만달러에 달했고 유학·연수 목적의 경비는 28억 7000만달러, 나머지는 건강관련 지출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32억달러 가운데 업무용 여행경비는 13억 9000만달러, 업무외 여행경비는 18억 1000만달러로 큰 차이가 없었다.
  • [사설] 공직자 외유 백태 어이가 없다

    감사원이 그제 발표한 공직자 국외여행 실태 감사결과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놀러 다닌 사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공직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을 규제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럼에도 아직 실태가 이렇다면 해당 공직자에게만 책임을 물을 일이 아니다. 지휘책임을 함께 묻고, 제도개선을 포함해 구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방문국의 관련 기관·단체에서 오지 말라는 연락이 왔는데 무조건 집단 외유에 나서 관광만 하고 돌아온 공무원들이 있었다. 이미 회의일정이 완료된 국제포럼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유럽을 순회하고 온 사례도 있었다. 갖가지 이유를 들어 해외출장을 연장해 개인 일정을 즐기거나 산하기관·용역업체에 여행경비를 떠넘긴 간 큰 공직자들이 다수 적발되었다. 허위보고, 법령위반, 편법 회계처리가 기관 단위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은 큰 문제다. 감사원이 나서지 않았다면 그냥 묻혀 지나갔을 것이다. 감사원이 이번에 조사한 기관은 30개다. 나머지 수백 곳을 정밀감사한다면 비슷한 사례가 부지기수로 발견될 것으로 본다. 감사원은 행정질서 문란행위는 문책하고 경비를 회수하도록 각 기관에 요구했다. 예산편성 단계부터 출장내용을 챙기는 등 공무국외여행 관리모델을 만들 것도 촉구했다. 감사원의 이런 지침이 현장에서 실현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5월 공공기관 감사들과 일부 서울지역 구청장들의 이과수 폭포 출장건으로 나라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비난 여론이 잠잠해지자 솜방망이 제재로 슬그머니 넘어가려 하고 있다. 감사원은 일회성 감사에 그치지 말고 관계자 문책, 경비회수, 제도개선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살펴야 한다.
  • “해외서 펑펑”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고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7월 여행수지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수출 호조와 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연중 최고치인 16억 4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5억 5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전월보다 2억 1000만달러 악화되면서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전 최고기록은 올해 1월의 14억 7000만달러 적자였다. 여행수지 적자는 외환위기 직후부터 2000년 초까지는 매월 흑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전환 이후 그 폭이 확대되면서 2005년 7월 처음으로 적자규모가 10억달러를 돌파했고 다시 2년만에 15억달러를 넘어섰다. 한은은 “7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월대비로 21.9%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경비 지급이 크게 늘어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중 해외여행 출국자가 최대를 기록하는 8월에는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 6000만달러 확대된 16억 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 역시 연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월간 경상수지는 올해 1월 4억 3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3월과 4월에도 각각 16억 3000만달러,20억 8000만달러 적자를 냈으나 5월 8억 40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뒤 6월 12억 70000만달러,7월 16억 4000만달러 등으로 석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7월 경상수지가 연중 최대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악화됐으나, 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수지는 수출호조 속에 수입도 크게 늘어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8000만달러 준 31억 3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의 증가로 적자규모가 6월보다 1억 7000만달러 확대된 16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 소득수지는 대외배당금 지급이 감소하면서 전월의 균형수준에서 5억 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e환전’ 전성시대

    인터넷 뱅킹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이버 환전을 찾는 고객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수수료 할인과 부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인터넷 여행경비 환전서비스인 ‘인터넷 사이버환전’과 ‘환전클럽서비스’ 이용 고객 수는 21일 현재 7만 9000여명. 환전액은 8300만달러 정도다.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고객 숫자는 1만 4000명(21.5%), 환전액은 1600만달러(23.9%) 늘어났다.2005년 6월 5만 6000명,5500만달러에 비해서는 50% 가까이 급증했다. 다른 은행들 역시 사이버환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환전 건수와 환전액은 21일 현재 7697건,630만달러. 건수는 2005년 6월 말 1353건, 지난해 6월 말 4215건 등으로 2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은행 사이버 고객도 21일 현재 6697명으로 1년 만에 배로 늘었다. 환전액은 944만달러다. 사이버 환전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인터넷 뱅킹의 보편화. 창구보다 수수료가 최고 70%까지 저렴한 만큼, 인터넷 뱅킹 이용고객이라면 굳이 창구에서 환전할 필요가 없다. 또 인터넷 상에서 환전한 뒤 창구에서 현금을 찾으면 되기 때문에 시간절약과 함께 도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이버 환전 고객에게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 같은 환전 성수기에 창구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 ‘여름휴가 세일’

    “이번 휴가는 새 차 타고 떠나세요.” 새 차 구입을 예정하고 있다면 이번 ‘여름휴가 특가전’을 노리면 좋을 것 같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현대·기아·쌍용차 등 자동차업체가 파격적인 할인과 이벤트 등 ‘여름마케팅’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행경비 지원 명목으로 쏘나타·그랜저 구매고객에게 30만원, 싼타페·투싼·트라제XG·스타렉스(구형) 고객에게 50만원의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에쿠스 구입 고객에게는 지난달 기본 할인액보다 2배 많은 200만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해피 서머 휴가’ 이벤트를 열어 6월 구매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100만원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우수 차종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달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했거나 최고보험료율이 적용되는 차종에 대해 기본 할인에 10만원의 휴가비를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는 로체를 제외한 전 차종이 포함됐다.6월 한 달간 오피러스 10만원, 모닝·프라이드 20만원, 카니발·뉴카렌스·쏘렌토 30만원, 쎄라토 55만원, 스포티지 60만원 등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쌍용차도 렉스턴Ⅱ와 뉴카이런 구매고객들에게 여름휴가 숙박권을 제공한다. 렉스턴Ⅱ 구매고객에게는 제주도 특급호텔 숙박권을, 뉴카이런 구매고객에게는 전국 20개 펜션 가운데 한 곳의 숙박권을 각각 선물한다. 액티언·렉스턴Ⅱ는 200만원, 로디우스 150만원, 뉴카이런 취득세도 휴가비 명목으로 할인해 준다. GM대우는 주력 차종인 토스카와 윈스톰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일시불이나 정상 할부로 두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상 포터블 DMB(디지털미디어방송)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2월 이전에 생산된 차를 살 경우 30만원을 더 깎아 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 후폭풍이 거세다. 경남도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해외연수를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물의를 빚은 뒤 “공직자의 해외여행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제 분위기가 완연하다. 일단 여론을 피하자는 식이다. 하지만 선진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게 나온다. ●12일간 10여명 경비 5000여만원 경남 양산시는 30일 다음달 초 출발할 예정이던 북미지역 선진행정 체험계획을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오근섭 시장을 비롯, 국·과장 등 10여명이 12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지방행정 추진사례와 실버산업 등 선진 복지정책을 둘러 볼 계획이었다. 여행경비는 1명당 400만원씩 모두 5000여만원. 경남도의원들도 경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동나이성을 친선교류 목적으로 방문하려다 중단했다. 도의원 13명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동나이성 의회와 호찌민무역센터, 경남도통상사무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동나이성 방문계획을 추진하던 중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여론의 도마에 올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도내 20개 시·군의회 의장단도 터키 여행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의장단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수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하기로 일정을 잡았다가 지난 16일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시의회 관계자는 “여행계획이 무기연기된 상태이나 취소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이달 들어 뚝 끊겼다. 다음달 해외연수 신청건수도 전무한 상태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매달 20여명씩 해외연수나 해외시장개척 명목으로 외국에 나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북 경산시의회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예정했던 중국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올해 의회 일정을 감안할 때 해외연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예산은 불용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6명의 의원이 6월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돌아보는 해외연수를 가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취소했다. 당초 연수비용은 1647만원이며, 이들을 수행할 공무원 4명에게 별도로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더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도 지난 26일부터 6월4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다. 이 방문은 세계지방자치를 연구하는 나오만재단의 초청이었다. 이 시장은 행정도시인 세종시에 공주시가 일부 포함돼 세수가 줄어드는 등 현안이 많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도 최근 전국 시·도의 푸른 숲가꾸기 담당자들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산림청은 시·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공기관 감사들의 낭비성 해외연수 물의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와 농특세 세입 부족으로 인한 숲가꾸기 사업물량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선진국 사례 벤치마킹은 오히려 확대해야”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관광성 외유로 여론이 들끓자 잠시 보류하는 것 같다.”면서 “외유성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공직자들의 해외여행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관광을 위한 공직자들의 해외연수는 반대지만 무조건 비난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박기한(49)씨는 “공무원이나 지방의원들이 외국의 선진사례를 보고 배워야 정책에 반영시킬 것 아니냐.”면서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연수는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형식적이지 않은 출장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면 외유성 논란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도토리 뉴스] 삼성증권 임원급·부장 등 ‘아이디어 휴가·여행’ 지원

    삼성증권은 이달부터 6월말까지 임원급과 부장 등 170명에게 3박4일간 휴가와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아이디어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업무와 가정에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다 보면 평소보다 넓은 시각에서 사물을 돌아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어 회사이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창조경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대상자들은 원하는 시기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 후 어떠한 결과도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
  • 여행사 또 거짓광고

    ‘추가 경비가 없다.’는 여행사의 신문 광고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여행상품을 광고하면서 유류할증료 등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나중에 요구한 모두투어 등 여행사업자 10개에 시정명령 등을 내렸다. 공정위는 지난해 9월에도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렸으나 여행업체의 이같은 불공정 관행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모두투어와 인터파크, 노랑풍선 등은 유류할증료·인천공항세·현지공항세·전쟁보험료·관광진흥기금 등 9만원과 현지 관광비 80달러 등을 경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가 나중에 받았다. 앤드아이는 유류할증료 등의 경비를 뺀 것은 물론 근거없이 타사의 여행경비가 자사 경비보다 더 비싼 것처럼 허위광고를 냈다. 이들 4개업체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과 디디투어, 자유투어, 보물섬투어, 온누리레저개발, 오케이투어 등 5개업체는 유류할증료 등을 추가로 받았고 오케이투어는 중국 해남도 관광에서 특별음식 명목으로 60달러를 받았다. 이들은 경고를 받았다. 공정위는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비를 실제보다 낮추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당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비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광고된 내용대로 계약서를 받아두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제재가 ‘솜방망이’이어서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KTX·카페리 이용 제주관광 뜬다

    고속철도와 카페리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여행하는 KTX-크루즈 연계 제주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제주도와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항공편을 이용하는 제주여행상품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KTX를 이용해 서울에서 전남 목포에 간 뒤 씨월드고속훼리㈜의 대형 여객선으로 갈아 타 제주도를 오가는 통합승차권을 발매하고 있다. 철도공사측은 KTX-크루즈 통합승차권이 출시된 이후 2월 말까지 40일간 모두 770명이 이용했고 3월부터 5월까지 1600여명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전화와 인터넷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객층은 지난달까지는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등산 등 레저 관광객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이달부터는 일반 관광객 및 수학여행단을 중심으로 예약이 이뤄지고 있어 관광 성수기 제주항공편 좌석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씨월드고속훼리측은 특히 주말에 한라산 등산과 레저관광객 예약이 몰리며 이달 10일까지 좌석 예약이 끝난 상태라고 전했다. KTX-크루즈 제주여행길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무엇보다 여행경비가 항공편에 비해 저렴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따른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관광상품은 서울∼제주간 편도 이용요금(2등 선실 이용 기준)이 3만 5350원∼4만 8800원으로 평일 기준 항공료 7만 7400원보다 36∼54%가 저렴하다. 씨월드고속훼리가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호(1만t급, 정원 1356명)와 카페리레인보우호(4000t급, 정원 642명)는 목포에서 오전 9시30분, 오후 3시에 각각 출항해 오후 1시40분, 오후 7시30분 제주에 도착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채무와 세대간 갈등/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가족이 매년 연초에 가족회의를 열어 한해 동안의 지출계획을 짠다고 해보자. 식비로 얼마를 지출하고, 옷의 구입에는 얼마를 지출할 것인지, 또 교육과 문화생활비로는 얼마를 지출할 것인지를 놓고 가족 간에 논의할 것이다. 이런 논의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가족 구성원 간에 서로 취향이 다르고 돈을 벌어오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다르다. 가장이 권위로 밀어붙이는 일이 생기고, 돈을 많이 벌어오는 사람은 자기의 의견을 받아주지 않으면 집을 나가서 독립하겠다고 시위를 하는 일도 생길 것이다. 그런데, 연간 소득 범위 내에서 지출계획을 짜는 것이 아니라 빚을 내서 투자 지출을 하는 계획을 짜게 되면 문제는 한층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30년에 걸쳐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는 장기 대출을 받아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평수가 큰 집을 구입하는 결정을 한다고 해 보자. 그러한 결정을 하고 나면 가족 구성원이 매년 연초에 자유롭게 논의해서 지출 용도를 정할 수 있는 예산의 범위가 원리금 상환금만큼 축소된다. 한번의 의사 결정이 장기간 가족 구성원 전체의 소비행태를 구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사결정은 세대 간에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집을 넓히기로 결정하던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 발언권이 없었던 아들은 자신이 자라서 돈을 버는 시기가 되면 자신의 월급 중에서 상당한 금액이 아버지가 내린 결정으로 인해 지출 용도가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아들이 활동적이어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고 여행을 즐기는 젊은이라면 넓은 집을 팔아 작은 집으로 옮기고 여윳돈으로 자동차를 사거나 여행경비로 더 많이 지출하고 싶을 것이다. 그아들은 가족회의에서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고 작은 집으로 옮기자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관철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넓은 집에서 사는 데에 이미 익숙해진 가족들이 좁은 집으로 이사하자는 제안에 선뜻 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가 예산을 편성하는 일도 이러한 가족의 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떤 부문에 대한 지출을 크게 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국민 간에 이해 상충을 야기한다. 특히, 국가가 빚을 내서 특정부문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미래 세대가 자신의 소득 중에서 자신들의 가치관에 따라 지출 용도를 정할 수 있는 범위를 축소시키는 행위다. 경제활동의 산출물을 사용하는 용도와 관련해 현재 세대가 자신들의 가치관을 미래 세대에게 강요하는 결과를 낳는다. 최근 들어 정부 부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들이 나오고 있다.2002년 말에 133조원이었던 것이 2006년 말에는 220조원,2007년 말에는 250조원으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GDP 대비 정부 부채 규모로 보면 아직도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작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낙관적인 견해가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절대적인 부채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증가 속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짧은 기간에 정부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그 짧은 기간에 의사결정을 한 사람들이 미래 세대에게 자신들의 가치관을 강요한 정도가 매우 심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정부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 지출의 대상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필요한 부문에서도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후손들에게 원망을 들을 일이 아닌지 차분히 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최대 187억弗

    서비스수지 적자 사상최대 187억弗

    지난해 해외여행 급증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0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조기유학 및 해외여행 비용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 달성의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60억 9000만달러로 흑자 규모가 전년보다 88억 9000만달러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가 187억 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적자가 51억달러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을 수출해 벌어들인 흑자액 292억 1000만달러의 대부분을 서비스 수지가 잠식한 것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005년 136억 600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일반 여행경비와 유학·연수비로 구성되는 여행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33억 2000만달러 확대된 129억 2000만달러를 기록,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를 키웠다. 최근 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흑자를 기록한 경상수지 흑자는 2002년 53억 9000만달러,2003년 119억 5000만달러에 이어 2004년 281억 7000만달러로 확대된 뒤 2005년 149억 8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지난해 상품수지도 흑자 규모가 2005년보다 34억 7000만달러 줄어든 292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은 전년보다 14.5%가 증가한 3256억 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증가율을 보였지만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흑자 규모가 줄었다. 경상수지는 9월 14억달러,10월 17억 6000만달러,11월 42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말로 진행되면서 호전됐지만 12월에는 1억 5000만달러 흑자로 거의 균형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1월 경상흑자 42억弗 사상 최대

    11월 경상흑자 42억弗 사상 최대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24억 8000만달러 는 42억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3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11월까지 누적경상수지도 59억 5000만달러 흑자로 당초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경상수지 40억달러 흑자를 넘어섰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크게 는 것은 수출 호조 등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11월 상품수지는 통관기준 수출입차가 확대되고 선박 등 통관·인도 조정으로 흑자규모가 57억 1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서비스수지는 해외여행경비 지급 증가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월보다 2억 3000만달러 는 14억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대외 배당금 및 이자지급이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2억 2000만달러 준 2억 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자본수지는 예금은행의 해외단기대출금 회수 등으로 4억 4000만달러 유입 초과를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11월 경상수지에는 불규칙 요인이 크게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12월 경상수지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선박의 통관·인도 조정이 앞당겨진 영향이 컸고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원유 수입량이 줄고, 원유 도입단가가 높지 않았던 점 등 특수요인이 작용했다.”면서 “특수요인으로 인한 11월 경상수지 흑자 증가분이 20억달러가량 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선박인도 조정 등은 다음달에는 축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12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지자체 1인당 예산 안쓰면 반납 ‘퍼쓰기 외유’

    지방의회 의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의 단기해외연수의 80%가량이 업무와 상관없는 ‘외유성’으로 예산낭비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의 장금석 사무처장은 22일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서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의 공동 주최로 열린 ‘예산낭비대응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장 처장은 2002년 7월∼올 6월까지 총 4182명의 지방의원이 1인당 487만원씩 모두 203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다녀왔지만 실제 연수목적에 맞는 것은 20% 이하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광역시별 해외연수의 목적 부합률(2004년·2005년기준)은 서울 10.6%, 부산 18.0%, 인천 22.7%, 대구 16.2%, 광주 5.7%, 대전 14.0%, 울산 13.8% 등으로 인천이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장 처장은 문제는 2001년 행정자치부 훈령이 바뀌면서 지방의원의 공무국외여행 기준이 ‘임기중 1인당 1회’에서 연간 1인당 국외여비 한도액이 정해지면서 지자체별로 특성을 고려하기보다 액수에 맞춰 관광지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 서구의회의 경우 2004년 날치기 의장선출과 의장 불신임 등으로 1년 내내 식물의회가 지속됐는데도 불구,12월 예산반납을 앞두게 되자 의원 전원이 국외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인천시 동구의회와 서구의회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은 똑같은 국외 여행계획서를 제출했다가 뒤늦게 일정과 장소를 바꾸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부평구의회는 여행경비가 책정됐는데도 2004년 7회에 걸쳐 따로 격려 명목으로 69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고 지난해에도 4회에 걸쳐 390만원을 지원했다. 장 처장은 지자체 공무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충북의 경우 매년 수십명의 공무원들에게 최대 150만원의 배낭연수 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충북의 지출액은 2004년 4400만원,2005년 5400만원,2006년 1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Local] 내년부터 국내 ‘여행바우처’ 폐지

    근로자들의 국내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여행바우처’ 제도가 내년부터 폐지될 전망이다.2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에 여행바우처 관련 사업비에 대한 기획예산처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여행바우처 제도가 올해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문화관광부가 여행바우처 제도의 호응이 높다며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예산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가 민간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곤란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04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이른바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역사왜곡 움직임이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간단히 말해 중국의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이런 시도는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단국대학 복기대 박사와 함께 동북공정의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돈 걱정 없는 가정 만들기의 첫 번째 방법은 꼼꼼한 가계 설계. 그러기 위해서는 내 집 마련하기 전략과 장기 투자계획을 세우고, 자녀 교육, 노후 등을 책임지기 위하여 2∼3년 적립 펀드를 하고 통장 쪼개기가 필수이다. 철저한 재무관리로 새로운 인생설계를 가능하게 하는 재테크 특강을 백정선 강사에게 들어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40분) 연해주 현지봉사 청소년 174명이 여행경비를 십시일반 마련해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입양된 한 소녀 모녀상봉을 만들어낸 사연, 자신을 보살펴 준 이웃 할머니에게 거액의 수술비를 쾌척한 강하사, 효행상에 빛나는 지연이와 두리의 아름다운 효심까지, 추석을 맞아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선주의 이별통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마지막 확인을 하기 위해 선주를 찾아간다. 그리고 애써 담담한 척하는 선주는 동수가 준 반지까지 동수 앞에서 던져버린다. 분노와 배신감에 가득 찬 동수는 선주에게 가라고 소리치고, 선주는 동수가 돌아서기 무섭게 반지를 찾아내 눈물을 흘리는데…. ●추석 특집, 무한지대 큐!(KBS2 오후 6시40분) 각 지역과 집안의 내림 음식을 통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각 분야의 명인들을 통해 ‘전통의 솜씨’를 소개한다. 더불어 명절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가위 거상들’과 ‘반짝 틈새 상인들’을 통해 명절 분위기에 한껏 젖어 있는 팔도의 모습도 소개한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40분) 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기후가 덥다보니 저장음식이 발달하게 됐다. 유난히 발효음식들이 많고, 젓갈을 담가도 수십 가지, 김치를 담가도 종류별로, 상이 넘칠 만큼 찬이 많아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도 음식의 기본이라 불리는 저장 발효음식들, 그 삭힘과 절임의 미학으로 안내한다.
  • [‘바다이야기’ 대응 여야 두 기류] 與, 연루인사 문책 ‘수세탈출’ 모색

    [‘바다이야기’ 대응 여야 두 기류] 與, 연루인사 문책 ‘수세탈출’ 모색

    열린우리당이 바다이야기 파문의 해법을 두가지 가닥으로 정리했다. 당내 연루 인사에게는 철저하게 책임을 묻되, 한나라당도 소속 의원에게 상응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지원외유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 문광위 소속 당내 의원을 ‘읍참마속’하는 선에서 의혹의 확산을 차단하고, 공을 한나라당에 넘기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당은 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내 사행산업대책위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9월 한국전자게임사업자 협의회의 협찬으로 미국 게임박람회에 참석한 같은 당 김재홍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우리당은 또 본인 요청을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김 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환노위로 교체하고, 당 윤리위에서도 제외했다. 우리당은 자체조사 결과 이번 외유가 문광위 차원의 공식 출장이 아니었지만, 이해관계가 걸린 집단에게서 여행경비를 지원받은 것은 부적절했다고 결론내렸다. 대책위는 “공식출장 요건인 문광위 차원의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고, 여야 간사간 협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장선 위원장은 “금전문제도 조사했지만, 당사자들이 결백을 주장해 검찰에 맡길 수밖에 없지만, 게임협회 비용으로 시찰한 것은 국회 차원의 윤리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의원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게임업체 등이 가입한 한국어뮤즈먼트협회가 1억원을 지원한 사안을 “외유보다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짓고 “당에서 추가 조사후 검찰에 고발할지를 판단하겠다.”고 한나라당을 몰아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大法, 영등위원에 뇌물죄 중형

    사행성 게임기 제조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이 공무원 신분으로 간주돼 뇌물죄를 적용받아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법원 3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지난해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전 영등위 아케이드 소위원회 의장 조명현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1억 222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비춰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의 심의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는 공직자에게도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영등위 위원들에게 직무상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위에 있었고 게임기 제조업체로부터 받은 고문료 2100만원과 여행경비 120만원, 주식투자금 1억원은 심의를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공무원으로 의제되는 영등위 위원이었던 피고인이 다방면에 걸친 개인적 활동을 했더라도 1억여원의 금품 제공이 영등위 위원의 직무와 관련이 있는 만큼 뇌물성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제주 관광 ‘100억 대박’

    제주도가 중국내 다국적기업의 관광유치에 잇따라 성공,100억원 이상의 직접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도에 따르면 중국 맥도널드 점장급 1000여명이 참가하는 회의(9월18∼21일)와 중국 바이엘제약 임직원 2000여명이 참가하는 ‘2006 BHC 콘퍼런스(11월3∼17일)’의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맥도널드 차이나 점장급 행사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제주관광홍보사무소가 개설된 이후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국내 항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과 함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얻어낸 성과다. 중국 전역에서 운영중인 맥도널드 790개 지점의 지점장과 직원 등이 참석하며 전체회의와 관광, 쇼핑 등으로 구성된다. 독일에 본사가 있는 중국 바이엘제약 콘퍼런스는 최근 바이엘과 쉐링사의 합병에 따른 화합행사로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행사는 지난해 바이엘 차이나 책임자로 취임한 한국인 이희열(41)씨가 한국에서 행사 개최를 희망, 지난 5월부터 제주도와 서울의 기획사가 손을 잡고 공개입찰 설명회를 가진 결과 홍콩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바이엘제약 행사는 웰컴디너, 콘퍼런스, 스포츠데이, 관광 및 쇼핑, 갈라 파티 등으로 구성되며 갈라 파티에는 한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도는 이 행사를 계기로 1만여명이 참가하는 ‘2007 바이엘-쉐링 아태지역 콘퍼런스’도 제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맥도널드와 바이엘의 행사는 주최측에서 모든 행사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하고 참가자들도 고소득층으로 구성되는 만큼 직접 생산효과는 1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출해서 번돈 66% 해외여행·유학비로

    올해 상반기 외국에 물건을 사고 팔아 남긴 돈 가운데 66%가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비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해외여행, 유학비로 쓴 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늘어난 84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 128억 달러와 비교할 때 외국과의 상품교역을 통해 남긴 100원으로 해외여행 및 유학·연수비에 66원을 쓴 셈이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여행서비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26억 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는 28.3% 늘어난 5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화가치 상승, 주5일 근무제 시행, 유학·연수 증가 등으로 상반기 해외여행객수는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543만 1000명에 달했다. 반면 방한 외국인수는 296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에 그쳤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여행경비 지출은 1명당 927달러에서 895달러로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의 지출액은 1239달러에서 1242달러로 늘었다. 이같은 여행수지 적자는 전체 서비스 무역수지 악화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3% 증가한 8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65.2%가 여행수지 적자였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경상수지 9년만에 적자

    경상수지 9년만에 적자

    경상수지마저 흔들리나? 경기가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올 상반기(1∼6월)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1997년 외환위기 이후 9년 만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6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6월 경상수지는 2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84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반기(6개월) 기준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97년 상반기의 101억 4000만달러 적자 이후 처음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줄어들었는데 서비스수지와 소득수지 적자는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쉽게 말해 상품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줄어드는데 해외여행경비 지출과 증여성 송금, 외국인 주식배당금의 대외송금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반기까지 고전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오히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자가 크게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들면 당장 7월 경상수지는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간 경상수지는 올해 1월 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월(7억 8000만달러),3월(4억 3000만달러),4월(16억 1000만달러) 등 석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5월에 12억 7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이후 6월에도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11억달러의 흑자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이달 초 하반기 경제전망을 하면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가 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165억달러)의 4분의1수준이지만 현재 국내외 여건으로는 이마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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