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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관광기금,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에 풀자/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관광기금,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에 풀자/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비행기로 외국에 가려면 누구나 1만원씩 세금을 내야 한다. 출국납부금이다. 항공권 운임에 포함되기 때문에 승객들은 대부분 무심하다. 그런데 지난해 1월 일본 정부가 자국을 떠나는 내·외국인에게 1000엔씩을 관광여객세로 부과하자 일부 여행객들이 발끈했다. 우리나라의 공항이나 항만에서 오래전부터 내오던 것을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거다. 1997년 항공사업법 시행령으로 시작한 출국납부금은 2004년부터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1인당 항공기 1만원, 선박 1000원을 요금에 포함시켜 징수하고 있다. 정부는 1972년 관광사업 발전을 목적으로 ‘관광진흥개발기금법’을 제정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을 설치했다. 초기엔 정부예산에 편성됐지만, 지금은 공항의 출국납부금으로 이 기금을 충당한다. 정부의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항공사들이 세금을 징수해 주는 것이다. 항공운임은 그만큼 오른 셈이다. 승객들은 작년에 모두 3841억원을 납부했다. 국제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출국세를 뭐라 할 건 없다. 관광기금의 취지에 적절하게 쓰면 된다. 관광기금은 지자체의 관광자원활성화 사업, 관광상품 개발 등의 사업에 보조금으로 지원되지만 대부분은 관광사업자에 대한 융자재원으로 쓰인다. 주요 관광업종의 시설 증축과 개보수, 운용자금을 위해 4∼5년 거치 분할상환으로 2%대의 금리를 받기 때문에 업계에선 인기가 높다. 항공업계에 돌아가는 지원이 없는 게 문제다. 작년 10월 국회 문광위에서는 항공사들이 받고 있는 4.5∼5%의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자 항공업계는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여행객에 대한 세금 징수는 해외여행이 시작하고 끝나는 곳이 공항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납부하는 입장에선 출국세가 당연히 여행객의 편의와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에도 쓰이는 돈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러나 관광기금이 쓰이는 곳을 보면 여행의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 항공관광의 진흥과는 거리가 멀다. 공항의 상징물 기증이나 전통문화공연, 공항이용객 설문조사 비용을 이따금 선심 쓰듯 내놓는 자투리 예산이 전부다. 항공업계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외교적 갈등으로 지난해 7월 ‘재팬 보이콧’이 시작되면서 한일노선이 직격탄을 맞았다. 극심한 불황 속에서 이번엔 코로나19까지 덮쳤다. 중단거리에 노선이 집중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위기는 시작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이제는 미주와 유럽의 중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17일 정부는 LCC업계에 대한 3000억원의 긴급융자와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등 지원책을 서둘러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나온 지원 방안들에 대해 업계는 체감하지 못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여행경보가 강화되고 일본의 입국금지 조치로 항공사들의 추가 감편과 운항 중단이 늘고 있다. 90% 이상이 국제노선인 우리나라의 산업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항공교통이 초토화되면 관광산업도 심각해진다. 관광과 불가분인 항공은 여행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2000년대 들어 사스(2003), 신종코로나(2009)와 메르스(2015)로 극심한 불황을 겪었다. 그때마다 경쟁력을 키우고 위기에서 자구노력을 해도 점차 빈번해지는 ‘블랙스완’을 당해낼 수는 없다. 새로운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이번은 전례 없이 ‘셧다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001년 9·11테러가 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했을 당시 항공업계의 줄도산을 우려한 미국 정부의 대응은 신속했다. 부시 대통령은 항공산업의 안정화를 위한 특별법을 의회에 제출했고, 상원과 하원은 현금지원과 융자를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을 일주일 만에 통과시켰다. 메이저항공사들의 파산이 국가경제에 미칠 파괴력 때문이었다.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전체 경제가 폐쇄된다.” 당시 긴급지원을 주도한 제이 록펠러 상원의원의 말이 새삼스럽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가 100개국을 넘었다. 지상에 늘어선 비행기가 늘어날수록 업계의 위기는 더 심각해진다. 정부는 지원책들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관광진흥법 시행령의 개정을 통해 관광기금 활용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관광기금을 쌓아 주는 여행객을 위한 일이다.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관광산업도 무너진다.
  • 121명 탑승 여객기에 26명 중 18명 취소…출발 앞두고 잇단 예약 취소에 공항 텅텅

    9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향해 떠났다. 121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은 8명뿐이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고,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 등 외국인이었다. 탑승시간 2시간 전만 해도 26명이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나머지 18명은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이 상호 무비자 입국을 금지한 9일,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에 가려는 여행객 발길은 사실상 끊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에 도착한 한국인은 3명에 그쳤다. 인천발 제주항공편으로 도쿄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8명 중 한국인이 2명, 인천발 제주항공으로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3명 중 1명이 한국인이었다. 이들은 모두 사전에 재입국 허가를 받아 여행객은 아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은 116명, 일본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 수는 202명으로 추정된다.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예약 취소가 잇따라 실제 승객은 더 적을 수 있다. 2018년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하루 평균 3만 6792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대폭 줄어든 지난 2일만 해도 601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았지만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국민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사카로 떠난 이모(70)씨는 “일본 영주권을 갱신하려면 일본에 가야 한다”며 “한국 한방병원에서 무릎을 치료하려고 했는데 자식들이 (돌아오라고) 성화여서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씨는 일본에 도착하면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이씨는 “지금 안 갈 수 없으니 (격리를) 해야지 어쩌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日 3국 경유자 규제 ‘우왕좌왕’… 일본행 141명 중 한국인 5명뿐

    日 3국 경유자 규제 ‘우왕좌왕’… 일본행 141명 중 한국인 5명뿐

    日 2개 공항에 한국발 기존 10분의1 수준 한국인 3명 정밀검역 거친 뒤 ‘대기’ 안내 121명 탑승 여객기에 26명 중 18명 취소 출발 앞두고 잇단 예약 취소에 공항 텅텅9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가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향해 떠났다. 121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인원은 8명뿐이었다.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고, 일본인 아니면 중국인 등 외국인이었다. 탑승 시간 2시간 전만 해도 26명이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나머지 18명은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자국 관문을 걸어 잠근 9일 양국 국민은 사실상 상대국에 발길을 끊었다.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 조치가 발효된 이날 일본에 들어온 한국인은 도쿄 나리타공항 4명, 오사카 간사이공항 1명 등 모두 5명에 그쳤다. 주일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종일 2개 공항에 내린 우리나라 국적 비행기는 3편으로 기존의 10분의1도 안 됐다. 오전 5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첫 번째 제주항공편은 189개 좌석 중 탑승객이 8명뿐이었고 이 중 2명만 한국인이었다. 승객들은 방호복을 입고 고글을 착용한 검역소 직원들에 의해 정밀 검역을 받은 후 ‘자택 또는 호텔에서 2주간 대기’ 등 격리 관련 안내를 받았다. 이어 오전 8시 30분 간사이공항에 착륙한 제주항공편에서는 한국인 1명, 일본인 2명 등 3명의 승객만 트랩을 내렸다. 한국인 남성(27·유학생)은 집으로 가는 교통수단을 묻는 검역소 직원에게 “대중교통”이라고 말했다가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20분 인천을 출발한 나리타행 대한항공편은 전체 탑승자 32명 중 2명만 한국인 입국자였다. 이런 가운데 입국 제한의 세부 규정이 일부 번복되는 등 일본 당국의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중국에서 제3국을 경유해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당초 ‘2주 대기’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나 나중에 번복했다. 또 일본에 일정 기간 머물 자격을 부여하는 ‘재류카드’가 있는 경우 입국이 가능하지만, 당국은 초기에 이 또한 금지되는 것처럼 안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한 여행객은 141명, 일본을 떠나 인천공항에 도착한 승객 수는 202명으로 추정된다.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예약 취소가 잇따라 실제 승객은 더 적을 수 있다. 2018년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하루 평균 3만 6792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객이 대폭 줄어든 지난 2일만 해도 6016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았지만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국민 대부분이 일본 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사카로 떠난 이모(70)씨는 “일본 영주권을 갱신하려면 일본에 가야 한다”며 “한국 한방병원에서 무릎을 치료하려고 했는데 자식들이 (돌아오라고) 성화여서 치료를 마치지 못하고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씨는 일본에 도착하면 2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이씨는 “지금 안 갈 수 없으니 (격리를) 해야지 어쩌겠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인 입국 제한 하루 앞두고 日출국장 ‘북적’

    한국인 입국 제한 하루 앞두고 日출국장 ‘북적’

    9일 일본 정부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를 앞두고 일본 유학, 취업 등을 준비하던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은 일본행 항공편 축소를 앞두고 급히 출국 일정을 앞당기느라 애를 먹었다. 방학 동안 한국에 돌아왔던 일본 유학생 A씨는 8일 “오는 14일 출국 예정이었는데 이날 출국으로 급하게 비행기 일정을 바꿨다”면서 “공항에 나와 같은 처지인 유학생, 일본 거주 한국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유학 중인 자녀와 일본으로 떠날 B씨도 “일본에서 한국에 돌아오는 귀국편도 운항이 취소돼 겨우 표를 찾았는데 일본 가는 비행기도 취소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처럼 급히 일본으로 떠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일본행 항공편의 탑승률도 올랐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떠난 항공편은 54편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일(76편) 대비 28.9% 줄었다. 그러나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떠난 탑승객 수는 4053명으로 지난 1일(4162명)보다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여행객 감소와 양국의 입국 제한이 강화되면서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운항편도 감소했다. 인천공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은 지난 1일 152편에서 이날 기준 110편으로 줄었고 9일부터는 28편만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에서 하네다로 가는 노선은 오늘이 마지막 운항이고, 인천에서 나리타로 가는 노선은 주 7회로 줄어든다. 9일 이후 일본행 노선 예약은 전부 마감된 상태”라고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靑 ‘중국 감싸기’ 논란 반박…“일본도 중국과 같은 절차 적용”

    靑 ‘중국 감싸기’ 논란 반박…“일본도 중국과 같은 절차 적용”

    “日 불합리한 조치에 절제된 상응조치 한 것中 감싸기? 위기 극복에 도움 안 되는 주장국민 보건 안전 최우선으로 하며 내린 결정日 검사 건수 현저히 낮아 감염 상황 불투명주권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청와대는 ‘정부가 한국 국민을 상대로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들이 많은데도 유독 일본에만 강력대응을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국 정부는 일본의 과도하고 불합리한 조치에 절제된 방식으로 상응조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특히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초강경 기조로 대응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닐뿐더러 비상한 국면에서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내고 “몇몇 언론에서는 우리나라에 입국 관련 조처를 한 나라가 100여 개에 이르는데, 유독 일본에 대해서만 정치적·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엔 입을 닫거나 감싸면서 일본만 비난한다고도 보도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합리적 비판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실을 호도하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투명성-개방성-민주적 절차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3원칙에 따라 ‘절제된 방식’으로 상응하는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첫 번째로 일본에 입국관련 조치를 한 이유에 관해 설명하며 “국민의 보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병 유입에 대한 철저한 통제에 주안점을 두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는 일본의 소극적 방역에 따른 불투명한 상황, 지리적 인접성 및 인적 교류 규모, 일본 내 감염 확산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몰디브 등 다른 나라들의 경우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할 때 일본과 달리 상응 조치가 긴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일본 내 검사 건수는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낮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7일 현재 한국은 모두 18만 851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고, 일본은 8029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20배 이상 많다”면서 “확진자가 나오는 비율은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높고,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로 산출한 사망률은 한국이 일본보다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강 대변인은 “둘째, 한국이 강경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5대 조치가 과잉이었던 것”이라면서 “일본은 한국에 대해 이런 과도한 조처를 하면서도 단 한 마디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자체적 방역 실패를 피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 때문에 우리나라를 이용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평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정치적 이유로 우리 유학생과 주재원, 여행객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정부가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상호주의에 입각한 비자 면제 정지 등의 상응 조처를 한 것은 ‘일본만 비난’한 것이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셋째, 일본과는 다른 절제된 대응의 대표적인 조치는 바로 ‘특별입국절차’”라면서 “우리 정부는 신중한 검토 끝에 일본처럼 국내 입국자 14일 지정장소 대기 요청 등의 조처를 하는 게 아니라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특정해서 지정한 것도 아니며, 이는 이미 중국에 적용하고 있는 절차이기도 하다. 일본과 중국에 똑같은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 왜 ‘중국은 감싸고, 일본에만 강경대응’이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일본 크루즈선 탑승 홍콩 남성 7번째 사망…확진 1157명

    일본 크루즈선 탑승 홍콩 남성 7번째 사망…확진 1157명

    日코로나19 감염자 전날보다 44명 늘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 사태가 일어난 일본 요코하마항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던 홍콩 남성이 6일 사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가 일본 내에서 사망한 것은 7번째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현재 44명 늘어 총 1157명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크루즈선 탑승객인 홍콩 남성이 숨졌으나 일본 후생노동성은 유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망자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일본에서 감염됐거나 중국에서 온 여행객 447명 등이다. 전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NHK 집계(1113명) 대비 44명 늘어난 수치다.NHK에 따르면 그동안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중 13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7명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전날 사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홍콩 남성에 대해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NHK는 일본 내 감염자 중 사망자로 분류했다. 중증 감염자는 61명이며 증상이 호전해 퇴원한 사람은 311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정부 “9일부터 일본발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정부가 이달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부 유입으로 인한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검역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일부터 일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전날 일본에 대한 무비자 입국 금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 정지, 여행 경보 2단계로 상향 등 조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도 90개국을 넘어섰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10만 741명, 사망자 345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8만 552명, 3042명이 나왔다. 전날 본토에서는 일일 확진환자가 100명 이내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발원지인 우한 이외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6593명)과 이란(4747명) 이탈리아(4636명)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90개국을 넘었다. 사실상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 들었다. 미국에서는 크루즈 여객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미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단순 비율로만 보면 50%에 달한다.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탑승자 3533명에게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 감염자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이 크루즈선을 비(非)상업용 항구로 옮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이미 코로나19가 상당부분 전파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랜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급히 귀항했다. 멕시코 여정에 참여한 여행객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이 숨졌다.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나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9시 기준 각국 보건 당국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지역(터키·파키스탄 제외, 이집트 포함)의 확진자는 5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 수가 33배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이란의 확진자가 4747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란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1234명 증가해 전 세계 발병국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란 보건부는 31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집계했다. 바레인과 이라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아랍권 확진자는 대부분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이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자 금요 대예배를 2주 연속 취소했다. 또 지역간 전염을 막으려고 자동차 번호판으로 다른 주의 차량을 식별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도시간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다.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에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각국 보건당국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636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97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확산이 통제되면서 추가 감염자가 줄어드는 국가는 거의 없다.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4월까지 모든 주요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은 시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를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이달 열리는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운송 수단의 제한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체코가 전날부터 이탈리아 북부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슬로바키아는 오는 9일부터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을 직접적으로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U 보건 장관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EU 내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북한의 빗장 걷어낸 젊은 개척자 트로이 콜링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북한의 빗장 걷어낸 젊은 개척자 트로이 콜링스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북한에 저가 패키지 관광을 소개한 뉴질랜드 청년 사업가 트로이 콜링스가 서른셋 짧은 삶을 마쳤다. 그가 공동 창업하고 사무국장으로 일하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PT)는 6일 성명을 내 지난주 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08년 그가 개러스 존슨과 손 잡고 창업한 이 여행사는 비밀스러운 공산국가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발길을 북녘으로 인도하는 데 앞장섰다. 북한 여행 중 감금돼 미국으로 귀국한 뒤 2017년 6월 세상을 떠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녘 여행에 이용한 패키지 상품이 바로 YPT 것이었다. 이 여행사는 성명을 통해 “고인은 북한 여행을 선도하는 여행사 가운데 하나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를 설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우리 YPT 사람들은 여행산업에 전망을 던졌던 진정한 개척자를 잃었다. 트로이에 이끌려 여행에 대해 알게 되고 눈을 뜬 우리는 진짜 친구를 잃었다”고 애석해 했다. 2018년 고인은 BBC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집단체조 ‘마음의 조국’을 담은 2004년 다큐멘터리를 보고 북한 여행을 전문화한 여행사 설립의 영감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북녘 여행을 통해 “여행의 잠재력이 북녘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이 나라의 발전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깨달았다. 조금 더 중요한 것은 내게 심오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 사이에 정말로 인간적인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해서 여행 중에 내가 인생을 바치고 싶어하는 것이 이것이라고 마음먹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관광 패키지를 설계하기 시작해 여러 단체 여행객을 모집했는데 기존 여행사가 요구했던 가격의 거의 절반 정도를 제시했다. 수도 평양을 둘러보고 평양 마라톤에 함께 하고 시골 곳곳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이어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많지 않았지만 평양을 찾을 때마다 좋은 인간관계,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한 덕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의 채드 오캐롤 국장은 “YPT가 개척한 염가 모델이 없었더라면 그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북조선인민공화국(DPRK)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BBC에 털어놓았다. 얼마 전까지도 북한 여행은 당국의 면밀한 감시를 받으며 진행돼 여정마다 북한 안내원이 따라 다니며 여행객 스스로 일정을 짜는 자유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현재 이 회사는 웜비어 사망 이후 북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대신 벨라루스 체르노빌, 동티모르처럼 역시 좀처럼 다른 여행사들이 내놓지 못하는 관광상품을 내놓고 있다. 2018년 그는 털어놓길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아마도 내 스스로의 편견을 정확히 들여다보는 일이며 모든 것을 정확한 눈으로 바라보는 일”이라며 “사람들은 늘상 북한의 선전선동에 대해 얘기하지만 우리 역시 스스로에 갇혀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진함이 있더라. 모든 일은 흑백이 아니며 선전선동은 어느 곳에나 있다. 당신이 가장 최근에 읽은 책과 논문에 터잡아 의견을 내놓지 않고 진실로 어떤 상황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북한 여행은 여전히 틈새가 많이 남아 있지만 이 나라의 외환을 서서히 늘려주고 있다. 얼마나 수입을 올리고 있는지 통계를 내기도 어렵고 믿을 만하지도 않지만 대략 매년 10만명 정도가 북한을 찾는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90% 가까이는 중국 사람이며 나머지 나라 여행객들은 8000~1만명 수준으로 어림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發 입국금지 지역 확대… 선진국도 ‘빗장’ 걸면 일파만파

    한국發 입국금지 지역 확대… 선진국도 ‘빗장’ 걸면 일파만파

    아베, 도쿄올림픽 무산 위기에 초강수 지난해 한일 갈등에도 558만명 日 방문 2주 격리 각오하고 日찾을 사람 없을 듯 사실상 전면 차단… 한일관계 추가 악재일본 정부가 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과 중국 등에 대한 ‘전면 입국 규제’ 카드를 꺼낸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취소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90일 이내 단기 체류 시 일본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잠정 중단된다. 한국인의 일본 여행을 사실상 차단했다. 일본은 지난달 27일부터 14일 이내에 대구와 청도를 방문한 뒤 입국한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처를 해왔다. 하지만 경북지역 7곳을 추가하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려는 이들에 대한 장벽을 더욱 높였다. 별도의 비자를 받은 뒤 2주나 되는 격리를 각오하고 일본을 찾으려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련의 조치는 일본 방문을 금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와 관련해 이날 일본 정부로부터 별도의 설명을 들은 한일 외교소식통은 “대기 장소는 호텔, 병원, 자택 등이나 별도 시설이 될 수 있으며 대기 요청이기에 위반해도 벌칙은 없다. 이는 한국에 머물다 간 일본인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이 설명한 내용은 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가 격리’와 유사한 조치로 풀이된다. 물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정된 장소에서 ‘강제 격리’될 수 있다.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다. 한일 갈등 여파로 여행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지난해 558만여명이 일본을 찾았다. 관광은 다소 줄었어도 학업과 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 인적 교류 수요는 여전히 크다. 이 때문에 일본의 ‘2주간 격리’는 다른 나라들의 동일 조치와는 충격이 다를 수밖에 없다. 방역 선진국인 일본이 우리에 대해 빗장을 걸면서 다른 선진국들에 좋지 않은 선례로 남게 될 것이 자명하다. NHK방송이 후생노동성과 각 지자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환자는 10~20명 수준이다.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하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한국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해 검사가 본격화되면 감염자 수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흥 올림픽’을 목표로 내건 아베 정권으로서는 7월 24일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하는 만큼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를 감수하면서 입국 규제 카드를 쓴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여행객 더욱 줄 듯

    일본,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여행객 더욱 줄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관련 규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5일 오후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양국(한국과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 검역을 강화하고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 국내(일본 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런 조치는 주지 기간을 둔 후 9일 0시부터 시작하며 우선 3월말까지 적용한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대기’에 대해 일본 외무성과 후생노동성 등은 “현 단계에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일본 입국을 거부하는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 경상북도 일부 지역 및 이란의 곰 주 등에서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관해서는 입국법에 토대를 두고 새롭게 입국 거부 대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청도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데 7일 0시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인에 이미 발행한 일본 입국 비자(사증)의 효력도 정지할 뜻을 함께 표명했다. 이 조치가 실행될 경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한국 외 홍콩, 마카오에 대해서도 비자 면제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덮친 코로나19 공포…쌀·마스크 품귀 현상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 덮친 코로나19 공포…쌀·마스크 품귀 현상

    하와이 주의 대형 마트에 쌀, 라면, 통조림 등 비상식량을 확보하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호놀룰루 시 소재의 월마트(Walmart)와 타겟(Target), 돈키호테 등 일부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20㎏ 이상의 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등의 제품이 심각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이 뿐만이 아니다. 이미 소독 약품과 마스크는 물론이고 평소 휴지를 판매했던 진열대가 비어있는 초유의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마스크 생산을 위한 주요 원료가 휴지와 동일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량으로 휴지를 구매하려는 주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전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보건용 ‘마스크’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 일대 상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국이다. 최근 일부 와이키키 해변 인근에 소재한 ABC 스토어 등 편의점에서 소량의 마스크 물량을 확보한 것이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회용 마스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3개 한 묶음으로 1달러 대에 판매됐던 일회용 마스크는 낱장 1개당 3.9달러에 판매 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일회용 마스크 역시 물량 확보가 알려진 지난 2일 당일 모두 소진, 5일 현재는 구매가 불가능한 상태다. 하와이 주민들 사이에 코로나19 공포 분위기가 확산된 결정적인 계기는 최근 주 정부가 전염병 발병에 대비해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하면서 부터다. 실제로 최근 주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하와이 섬 내로 확산될 수 있으며, 주민들은 허리케인 시즌과 유사한 비상 용품을 각 가정에 구비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주 정부가 안내한 비상용품에는 1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식수와 식량, 기타 필수품 외에도 응급약과 처방전 사본 등이 포함됐다. 그러면서도 주 정부는 최근 해당 권고문을 공고, 현재까지 하와이 내에서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협은 ‘낮은 단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 정부에서 내놓은 코로나19에 대한 첫 경고였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공포감은 연일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질병통제예방센터 역시 코로나19가 지역 커뮤니티에 전파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지금이 바로 하와이 주 정부와 기업과 학교, 병원들이 이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힌 것. 그러면서도 주 정부는 하와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황하지는 말라’고 당부한 것이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는 크게 동요하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대형 상점에서는 마스크와 소독약은 물론이고 휴지와 일회용품, 쌀, 라면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의 품귀현상이 속속 목격되고 있는 것. 실제로 5일 필자가 찾은 호놀룰루 소재 상점 월마트 2곳과 돈키호테, 월그린(Walgreen), 세이프웨이(Safe way) 2곳과 한국계 중대형 마트 ‘팔라마 슈퍼마켓’ 등 다수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모두 마스크와 소독약품의 품귀 현상이 심각했다. 일부 대형 상점에서는 쌀, 라면 등 장기간 보관 가능한 먹거리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주민들에 의해 먹거리 상품의 품귀 현상도 목격됐다. 특히 주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주 당국이 지금껏 보여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온한 대처라는 지적이다. 현존하는 ‘파라다이스’이자 연평균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외부 여행객이 몰리는 하와이 주에서 그 동안 단 한 차례도 제대로 된 감염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 내의 병원에서는 지금껏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전용 키트 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주 정부가 직접 시인했던 것. 논란이 되자 조시 그린 부지사는 최근 직접 나서 “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달 진단 키트를 다른 지역으로 잘못 보냈다가 다시 전달 받는 과정 중에 해당 키트가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주 연방으로부터 전달 받은 키트는 확인할 수 없는 이유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이 확산된 지난달 28일에서야 주 당국은 코로나19 전용 키트를 미국 대륙에서 공수해올 방침이라며 늑장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주 당국은 지난 4일 연방 정부로부터 공수 받은 전용 검사 키트를 통해 감염 검사를 처음으로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하와이 주에서만 9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자가 격리 중인 상황에서 전용 검사 키트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았던 셈이다. 한편, 하와이 주 정부는 이날 4일 최초로 해당 검사 키트를 활용해 주민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 정부는 해당 검사에 응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1인당 약 400만 원에 달하는 검사 비용을 부과키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제주도 가면 코로나 19 검사해주나? 방문객은 일주일 이상 체류자 대상

    ‘제주도 가면 코로나 19 검사해주나? 방문객은 일주일 이상 체류자 대상

    ‘제주도 가면 코로나 19 검사해주나요?’ 제주도가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또는 제주 방문객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하자 전국에서 “제주도로 여행가면 검사해주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도는 5일 “제주도민이 아닌 방문객은 일주일이상 제주에 체류한 사람에 한해 코로나 19 검사를 지원한다”고 못박았다. 도는 코로나 19 검사 지원은 1순위가 대구경북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도민, 2순위는 대구경북 방문 이력이 있는 제주방문객 중 제주에 일주일 이상 체류한 사람, 3순위는 업무출장 또는 대학 개강에 따라 입도하는 타지역 출신 학생 등으로 한정했다. 앞서 도는 지난 4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도민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긴급지원대책’에서 “일반 도민과 여행객 중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온 분에 대해서도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이 원할 경우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서부보건소에는 4일과 5일 코로나19 검사 지원과 관련 “가족과 제주도로 여행가려고 하는데 제주가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도 보건위생과에도 제주지역 대학 등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개학과 함께 자녀를 따라 제주도로 가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경화 “확진자 앞으로 줄어들 것…입국제한 해제 기대”

    강경화 “확진자 앞으로 줄어들 것…입국제한 해제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국내 상황이 진정되면서 여러 가지 제한 금지 조치도 많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베트남으로 향하는 정부 신속대응팀 격려차 인천공항을 찾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를 중심으로 집중 검사를 한 결과가 계속 나온 상황이어서 확진자 수가 굉장히 많았지만, 앞으로는 좀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은) 한국에 대한 우호라든가 협력 의사가 줄어들었다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다만 자국 내에 방역 시스템으로 봤을 때 불가피하게 취한 조치라는 설명을 쭉 들어오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이 좀 지나면 상대국들의 조치들이 많이 풀리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중국인 여행객에 대해 이뤄지고 있는 특별입국절차 진행 상황도 둘러봤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한국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처를 하는 지역·국가는 총 96곳으로, 전 세계 국가의 절반에 육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내리는데… 일본계·중기만 혜택 ‘역차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내리는데… 일본계·중기만 혜택 ‘역차별’

    작년 대기업 3곳이 낸 임대료 92% 차지 중기, 임대수익의 1~2% 불과 ‘생색내기’ 싱가포르·泰·홍콩은 전 업체 임대료 완화 “신종플루때처럼 모든 업체 감면 혜택을”최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면세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에 한해서만 임대료를 인하해 주기로 한 것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아 국내 면세업체 모두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일본계 기업이 포함된 소수의 중소기업만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게 돼서다. 이들이 내는 임차료 또한 공항 전체 임대 수익의 1~2%에 불과해 이번 대책이 결국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9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인천공항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매출이 50% 이상 급감한 면세업체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달 27일 마감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사업권 입찰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향수·화장품(DF2·1161억원) 구역에 아무도 지원을 하지 않았을 정도다. 업체들이 체감하는 위기는 심각하다. 주요 면세점들은 그동안 임대료가 높은 인천공항점에서 10~15% 적자를 보고, 시내면세점에서 15~20% 흑자를 내 평균 5% 내외로 영업이익을 맞췄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시내면세점의 매출을 견인하는 중국인 보따리상이 사라져 면세점 운영 자체가 힘들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항에 내는 지난달 임차료가 매출의 80%에 육박해 원가에 인건비를 합쳐 마이너스 70% 적자가 났다”면서 “임금 삭감과 무급 휴가 등으로 버티고 있으나 상황이 길어진다면 사업 지속이 불투명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국면세점협회가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이유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내 입점한 업체에 임대료를 6개월간 25~30% 인하해 주겠다는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파급 영향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임차인에게만 국한돼 오히려 “생색내기일 뿐 실효성이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7곳 가운데 롯데와 신라, 신세계는 대기업으로, SM과 엔타스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된다. 혜택 대상은 시티플러스, 그랜드 두 곳인데 시티플러스의 최대주주가 일본계 면세업체인 JTC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 비상사태에 일본 기업이 혜택을 보고 국내 기업은 역차별을 받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왜 소규모 업체 두 곳에만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일까. 인천공항은 지난해 전체 수익의 66.5%를 임대료를 통해 얻었다. 면세점 임대 수익 1조 761억원 가운데 대기업 3곳이 낸 임대료는 91.5%를 차지했다. 중견기업(SM, 엔타스) 임대료를 제외하면 감면을 받는 두 중소기업의 임대료 비율은 2%가 채 안 되는 작은 금액이다. 이들에게 감면 혜택을 줘도 공항 전체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임대료 일괄 인하를 실시할 수 없을 만큼 공항의 사정이 어렵진 않다. 공항은 지난해 순이익 8905억원을 남겼고 이 가운데 3997억원을 기재부가 배당금으로 챙겼다. 싱가포르, 태국, 홍콩 공항은 코로나19 확산 후 모든 면세업체에 임대료를 완화해 주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 대 중소기업이라는 이분법적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아니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라면서 “면세점 한 업체당 수천 개의 일자리가 걸려 있는 만큼 2009년 신종플루 때처럼 모든 면세업체에 임대료 감면 혜택을 주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만, 자가격리 위반한 남성에 4000만원 ‘벌금 폭탄’

    대만, 자가격리 위반한 남성에 4000만원 ‘벌금 폭탄’

    자가격리 규정 강화한 새 법령 시행 후 첫 벌금 부과 대만 당국이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31세 남성에게 4000만원에 가까운 벌금을 부과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개정한 법령에 따른 첫 벌금 부과다. 4일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북부 신주현 정부는 전날 관내 주민 린둥징에게 자가격리 규정 위반을 사유로, 강화된 ‘심각한 특수전염병 폐렴 방지 및 진흥 특별조례안’에 따라 벌금 100만 대만달러(약 3965만원)를 부과했다. 가짜 주소 제시하고 백화점·클럽·해변 등 다닌 31세 남성 현정부는 린씨가 14일간의 자가격리 대상임을 알았으면서도 이를 준수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으며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등 타인의 건강을 위협해 이같이 벌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린씨는 지난달 25일 샤먼 항공편으로 대만 북부의 쑹산공항에 도착해 이달 10일까지 신주현 주베이시 주거지에서 자가격리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가족의 감염을 우려해 바로 주거지로 돌아가지 않았고, 한국의 명동과 같은 타이베이의 번화가인 시먼딩 지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당국에 알렸다. 그러나 그는 당국에 2번이나 가짜 주소를 제시했다. 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신주현은 지난달 28일 그의 신상을 공개해 연락을 촉구했고 시민들에게 신고를 당부했다. 이에 린씨는 곧 주거지 파출소에 자진 출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린씨는 타이베이101 빌딩이 있는 신이구의 모 백화점은 물론 클럽, 북부의 유명 해변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가격리 어길 시 벌금 30만→100만 대만달러 강화 한편 대만 EBC방송은 전날 오후 북부 지룽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여성이 몰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만난 지인에게 “중국 후난성에서 지난 2일 돌아왔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놀란 주변 승객의 요구로 버스가 정차하고 경찰 신고에 긴급 소독까지 이뤄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후난성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대만에서 기존의 ‘전염병방지법’의 처벌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밖에 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벌금 상향 등 처벌 강화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러한 여론을 수렴해 자가격리 규정 위반에 대한 벌금을 기존의 최고 30만 대만달러(약 1190만원)에서 최고 100만 대만달러(약 3965만원)로 강화한 ‘심각한 특수전염병 폐렴 방지 및 진흥 특별조례안’이 지난달 입법원(국회)을 통과해 같은 달 27일부터 시행됐다. 한국·이탈리아 등 입국자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벌금 한편 전날 대만 교통부는 4일부터 중국·홍콩·마카오, 한국, 이탈리아 등 9개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온 자가격리 대상자는 대만 내 공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9개 국가·지역으로부터 도착한 입국자는 공항에 준비된 방역 전용 차량 등을 이용해 귀가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11일부터 최고 100만 대만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린자룽 교통부 부장(장관)은 한국 등 9개 국가와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이 하루 1000여명이며 이들 중 약 600여명이 방역 전용 차량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새끼 떨어질라!”…나무에 매달려 새끼 출산하는 나무늘보 포착

    “새끼 떨어질라!”…나무에 매달려 새끼 출산하는 나무늘보 포착

    세상에서 가장 느린 포유류로 알려진 나무늘보가 나무 위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아찔하고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7일 남아메리카의 코스타리카에서 여행객을 이끌던 여행가이드 스티븐 벨라는 우연히 숲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당시 나무늘보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포유류라는 수식어와 달리,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해 한 가지에 매달려 자리를 잡았다. 벨라와 관광객들이 넋을 놓고 나무에 매달려 있던 나무늘보를 바라보고 있을 때, 갑자기 매달려 있던 나무늘보가 출산을 시작했고 이내 새끼 한 마리가 몸 밖으로 툭 떨어졌다. 이를 보던 벨라와 일행들은 갓 태어난 새끼가 곧장 땅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아찔함에 놀랐지만, 다행히 새끼와 어미가 탯줄로 연결돼 있던 덕분에 우려했던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어미 나무늘보는 탯줄을 잡아당겨 새끼를 품에 안았고, 이내 몸을 핥으며 모성애로 새끼를 돌보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의 나무늘보보호재단의 창립자이자 10년 이상 나무늘보를 관찰해 온 레베카 클리프 박사는 “나무에 매달려 출산하는 나무늘보를 포착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면서 “나무늘보는 열대우림에서도 나무 높은 곳에 살며 위장을 잘 하는 동물이다. 야생에서 단 한 마리를 포착하는 것만으로도 운이 좋지만, 이렇게 출산하는 장면까지 보는 일은 매우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8년간 코스타리카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한 벨라 역시 “지금까지 원숭이나 뱀, 이구아나, 큰부리새 같은 동물들은 자주 봤지만, 나무늘보가 나무에 매달려 출산하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나무늘보는 하루 18시간 나무 위에서 잠을 자며, 열대우림과 같은 기온차가 심하지 않은 곳에서 서식한다. 근육량이 적어 다른 포유류보다 가벼운 편이며, 이 덕분에 열대우림의 가는 나뭇가지에도 오랫동안 매달릴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림픽 연기 저울질? 日올림픽 담당상 “올해 안이면 연기 가능”

    올림픽 연기 저울질? 日올림픽 담당상 “올해 안이면 연기 가능”

    올림픽 담당상 “2020년 중이면…IOC서 5월 말이 최종기한이라 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피해가 속출하면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연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해 실제 연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월 열릴 올림픽을 염두해 소극적인 코로나19 검사를 하고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일본은 올림픽 시기 단체 생활을 해야 할 각국의 선수들과 수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감염 등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제기됐다. NHK에 따르면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의 연기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 도시 계약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하시모토 담당상은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서는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총리는 “선수나 관객이 안심할 수 있고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큰 책임이며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NHK “일본 확진자 995명, 12명 사망…크루즈선 감염 706명, 사망 6명 포함” 3700명 탄 크루즈선 감염 방치 비난… 하선 막은 뒤 WHO에 확진자들 ‘기타지역’ 분류 요청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전날보다 15명 증가한 995명이다. 감염자 중 사망자는 12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다. 감염이 확인된 995명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탑승자가 706명, 일본 내 감염자 및 중국에서 온 여행객 275명, 전세기 이용자 14명이다. 이달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들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58명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3700여명을 태운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하선을 막고 방치해 700명이 넘는 감염자와 6명의 사망자를 내 각국의 비난을 받았다.일본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한 뒤 크루즈선 내에서 감염자가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WHO)에 일본에 탑승자들이 ‘상륙 전’이기 때문에 확진자 지역 분류를 일본이 아닌 ‘기타지역’으로 해달라며 WHO에 요청했었다. 이러한 일본의 행동에 대해 외신들은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올림픽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익 “일본, 올림픽 앞두고 코로나 은폐… 매우 정치적”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 출연해 일본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여름에 올림픽이 있어서 진단과 방역을 하지 않고 은폐 전략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보다 (일본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는데 매우 정치적 판단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평소라면 일본도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나라인데 이번엔 전혀 잡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림픽이라는 정치적 동인이 있기 때문이고,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진단을 안 하면 그냥 감기로 지나가는 것이고 중증이 되면 폐렴 치료를 하면 된다. 일본도 노인이 많으니 (중증이면) 죽는 건 죽는 거다, 이런 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베 신조 총리 작전이 성공해서 은폐가 성공하면 (아베 정부로서는) 좋은데 (감염자 수가)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폭발해도 진단을 안 하면 안 잡히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정말 좋은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중국인 제일 많은 안산…코로나19 확진 ‘0’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 7426명의 재중동포 및 중국인이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문화도시로 유명한 안산은 올해 1월 기준 8만 7507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안산 인구(70만 7117명)의 12% 수준이다. 이 가운데 4만 8789명은 중국 국적 주민이다. 전국 유일의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원곡동은 주민 2만 1121명 가운데 84%인 1만 7825명이 외국인으로 주민 10명 중 8명이 외국인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외지인들의 방문금지 1순위 지역으로 꼽혔지만 현재까지 확진자 한 명 없이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다. 안산에서 확진 환자가 1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당국은 물론 안산 시내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이 지역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상인들은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기간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 가족들까지 2주간 자가 격리했고 증상이 없을 경우에만 출근하도록 했다.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오는 손님은 가급적 받지 않았다.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다문화특구에는 중국어 등으로 작성한 예방수칙 알림 현수막 150여개가 설치돼 있다. 지방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확진자 급증세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나흘째 하루 500명 이상씩 증가하는 흐름세다. 3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519명 증가했다. 경북은 61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대구 3600명, 경북 685명, 대구·경북 확진자를 합하면 4285명이다. 대구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77.5%에 달한다. 대구의 신천지 신도 1만914명 중 지금까지 61.3%(6689명)가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나온 4527명 가운데 61.7%(2793명)가 확진으로 판명됐다.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것과 관련 정부는 지난달 2일 우한·후베이는 입국 금지, 중국 전체에는 여행 자제 조치를 내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금까진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인천공항 여행객들 ‘마스크부터 우비까지’

    [포토] 인천공항 여행객들 ‘마스크부터 우비까지’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을 찾은 여행객들이 얼굴 가리개와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탑승 수속을 마치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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