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행객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시한폭탄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3개월간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비드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총장
    2026-0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4
  • 부산의 올해 여행 키워드는 ‘피란 수도’

    부산의 올해 여행 키워드는 ‘피란 수도’

    부산의 올해 관광 마케팅 콘텐츠는 ‘피란 수도 부산’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전통시장 먹거리와 바다를 활용한 해양관광 등 부산만의 특성을 살린 킬러 콘텐츠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 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무교동 한 식당에서 가진 ‘2017년 관광마케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심 사장은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 ‘원도심 스토리 투어’의 내실을 다지고 서부산권 관광상품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부산과 2시간 거리 이내인 인근 도시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력 시장인 중국과 일본 이외에도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개별여행객(FIT) 유치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해외에서 부산홍보 강화를 위해 중국(2곳), 일본(1곳) 등에 부산홍보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관광업계와 함께 20여 차례의 해외 방문과 50여 차례의 해외 언론, 여행사 팸투어를 개최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기로 했다. 심 사장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우수상품 인증제, 온천상품 개발, 여행사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관광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에어비앤비’를 믿습니까?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에어비앤비’를 믿습니까?

    지난 5일, 일본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커뮤니티에 ‘후쿠오카에서 지인이 자살사건에 휘말려 경찰서에 있다. 도와달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은 “지인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근처의 집을 예약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현관에 어떤 사람이 목을 매달고 자살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로 일본 여행 숙소를 예약했다가 낭패를 본 여행객은 별 탈 없이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행객이 발견한 시신이 숙소 주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사건은 ‘에어비앤비 괴담’으로 번지게 됐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 봤을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8월 미국에서 오픈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다. 자신의 집이나 방,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190여 개국의 3만 4000여개 도시에서 60만여 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으며, 2017년 새해 전야에는 전 세계 200만 명의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에어비앤비는 여행업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력업체가 됐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다양하다. 숙박 제공자가 임의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다. 에어비앤비의 수익구조는 에어비앤비가 숙박 예약을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구조는 숙박 제공자와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가격 협상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현지화’다. 작은 시골 동네부터 도시 뒷골목의 주택까지, 이용자에게 원하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도시 한 가운데 있는 호텔만 이용해야 했던 과거의 여행과는 완전히 차별화 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에어비앤비다. ◆시신 목격부터 몰래 카메라까지…에어비앤비의 그림자 하지만 ‘에어비앤비 괴담’ 사례에서 보듯,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내놓은 사람들은 소규모 사업자 또는 일반 개인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에어비앤비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철저하게 숙박 제공자의 사진과 이용자의 후기에만 의존해 숙소를 골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피해 사례가 속출한다.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여행을 즐기던 영국인 커플이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캘리포니아의 한 아파트 숙소에서 고성능 원격 조종이 가능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인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이들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여행을 한 시기가 2년 전인 2013년이었는데, 몰카 사건을 바로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다른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자신도 같은 숙소에서 같은 일을 겪은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나타난 에어비앤비의 부작용 사례를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시는 2014년 유럽에서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암스테르담시 당국이 집 공유 확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으로부터 세금을 걷어 시 당국에 송금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객이 많아지는 효과만큼은 확실했다. 암스테르담으로 몰려드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 중개 수수료를 받는 에어비앤비도, 에어비앤비를 통해 세금을 받는 암스테르담시 당국도 이익이었다. 문제는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던 원래의 거주자들이었다. 에어비앤비의 ‘활약’은 암스테르담에 뚜렷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유도했다.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거주민들이 편안한 복장을 하고 수시로 들르던 동네 슈퍼마켓은 여행객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으로 바뀌었다. 임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에 방을 내놓았다’는 집주인의 말에 쫓겨나야 했다. 에어비앤비 등이 유발한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과 리스본 등 유럽은 물론이고 몬트리올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시티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순기능…관건은 ‘신뢰’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 집주인이 항의 댓글을 남길까봐, 혹은 에어비앤비로부터 댓글 삭제 조치를 받을까봐 한국인만 해석할 수 있는 말로 적어놓은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인종차별을 한다, 화장실과 방이 엄청 낡았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반면 외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쉐어하우스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악의적인 후기와 별점’에 치를 떤다. 외국의 한 호스트는 “가이드라인에 보일러 켜는 법을 다 설명해 놓았는데, 사용자가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잤으면서 ‘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라는 후기를 남겨 놓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갈등은 비단 한국인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어비앤비의 순기능이 발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신뢰다. 에어비앤비의 모토처럼, 사람(호스트)과 사람(게스트)이 이어지는데 신뢰만큼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더불어 에어비앤비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에어비앤비와 호스트, 게스트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트럼프 “일개 판사, 터무니없는 결정” 법원과 정면충돌

    트럼프 “일개 판사, 터무니없는 결정” 법원과 정면충돌

    항소법원 추가 자료 제출 요구 대법 결론 1년 이상 걸릴 수도 7개국 국민들 불안한 美 입국 이란, 美 레슬링팀 비자 발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판단에 불복한 미 법무부가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반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싼 싸움이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반이민 행정명령이 야기한 혼란을 감수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연방항소법원은 5일(현지시간) 시애틀 연방지법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가 제기한 긴급요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항고심 심리를 위해 양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시애틀 연방지법에 이어 항소법원마저 법무부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애틀 연방지법과 항소법원의 집행중지 결정은 잠정적인 효력을 지니는 가처분 결정인 만큼, 행정명령 자체를 놓고 다투는 위헌 소송의 결과도 아직 남아 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4명, 진보 4명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임명한 보수 성향의 대법관 닐 고서치는 상원 인준을 남긴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위해서라도 고서치 판사의 인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연방대법원에서 결론이 나기까지에는 1년이 넘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의 취업허가증 신청을 허가해 주는 내용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내렸을 당시에도 텍사스 등 주 정부가 반발하면서 지루한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당시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연방지법은 2015년 2월 행정명령 시행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연방항소법원은 같은 해 11월 법무부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후 이듬해 6월 연방대법원에서 찬성 4명, 반대 4명으로 재항고 역시 기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적십자사 연례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미국의 법 집행력을 빼앗아 간 소위 판사라 불리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가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며 제임스 로바트 시애틀 연방지법 판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라크와 예멘 등 이슬람권 7개국 여행객들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몰려들었다. 법원 결정에 따라 ‘미국 가는 길’이 열리긴 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란 외무부도 이날 오는 16~17일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 레슬링 자유형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레슬링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손바닥 대고 2초면 정맥인증 OK… 내 몸이 곧 ‘비밀번호’

    손바닥 대고 2초면 정맥인증 OK… 내 몸이 곧 ‘비밀번호’

    “손바닥을 이곳에 4차례 연속 가볍게 올리시기만 하면 됩니다.” 3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점. 창구 직원이 오랜만에 점포를 찾아온 고객에게 정맥 인증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 뒤 정보 등록을 권유했다. 정맥을 스캔한다는 말에 약간 머뭇대던 고객은 컴퓨터 마우스 크기의 작은 기기에 손바닥을 살짝 얹기만 하면 된다는 말에 흔쾌히 동의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전면 도입하고 전국 80여개 모든 점포에 인식 기기를 설치했다. 사전에 정맥 정보를 등록한 고객은 신분증이나 카드, 통장 없이 점포를 방문해도 본인임을 인증받고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다. 손바닥만 ‘멀쩡’하면 된다. 등록된 정맥 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금융결제원과 NH투자증권에 분산 보관된다.●혈관 패턴 이용한 정맥인증… NH, 업계 첫 도입 적외선으로 손바닥을 촬영해 등록된 정보와 비교하는 정맥 인증은 인간의 정맥이 고유의 특성을 갖고 있다는 걸 이용한 기술이다. 혈관의 굵기나 크기는 성장에 따라 변하지만 패턴은 평생 바뀌지 않는다. 정맥 인증의 타인 수용률(다른 사람을 본인으로 오인)은 0.00008%. 로또 복권 1장(5게임)을 샀을 때 1등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다. 정맥 인증은 기기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스캔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손에 땀이 많은 다한증이나 인종에 따라 다른 멜라닌 색소 등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NH투자증권이 쓰는 일본 후지쓰사의 기기는 대당 40만원으로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합쳐 총 4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양정남 NH투자증권 업무지원부 대리는 “보통 5분 가까이 걸리는 본인 확인 절차가 정맥 인증으로 2초 안팎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지문·목소리·홍채 등 시장 꾸준히 확대 내 몸이 곧 신분증이고 비밀번호인 시대가 왔다. 지문과 목소리, 홍채, 정맥 등을 이용한 생체 인증이 금융을 비롯해 유통, 공공, 통신, 제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적외선 카메라 등 기기가 스마트폰에 내장될 정도로 초소형화됐고, 정밀도와 보안성이 대면 인증보다 높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AMI는 세계 생체인증 시장 규모가 2015년 26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20년 333억 달러(약 3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에서도 2012년 1800억원에서 지난해 3000억원으로 꾸준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제집처럼 드나들며 성적을 조작해 곤욕을 치른 정부청사는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다음달부터는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와 세종·과천·대전 등 4개 청사가 186개 스피드게이트(출입기기) 전체에 얼굴 인식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상도 480×640 픽셀 이상의 사진을 사전 등록하면 게이트를 통과할 때마다 단말기가 본인 여부를 파악한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시스원이 개발한 단말기는 눈·코·입·윤곽 등 인간 얼굴이 가지는 60여가지 특징을 활용한다. 사람이 다가오면 약 2초 동안 40~60장의 사진을 고속으로 촬영해 정밀도가 높은 것만 몇 장 골라낸다. 이 사진들과 사전 등록된 사진을 비교해 인증하는 시간은 0.5초 내외다. 얼굴 인증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비접촉 방식이라 거부감이 덜하고, 이용자가 어떤 특별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얼굴은 나이, 체중 변경, 성형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시스원은 최근 1년 이내에 찍은 사진을 등록하도록 권하고 있다. 얼굴 인증은 단말기가 이용자의 얼굴을 제대로 찍었다면 99%의 정확도를 보인다. 다만 빛의 조도와 얼굴이 찍히는 각도 등에 따라 인식 불능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 남운성 시스원 이사는 “단말기가 사진을 정확히 찍기 위해 이용자에게 요구하는 자세를 민감도라고 하는데 인식 가능 확률이 90%를 넘으면 이상적인 것으로 본다”며 “데이터가 누적되면 정확도는 높이고 인식 불능 확률은 낮춘 민감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지방공사 등 공공기관은 얼굴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출입 관리에 쓰고 있으며, 2012년부터 누적 인원 5000만명이 이용했다. 생체 인증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곳은 고객의 신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금융권이다. 그동안 실명 확인은 대면으로 해야 한다는 금융실명제에 묶여 활성화되지 못했다가 2015년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인증도 허용하면서 물꼬를 텄다. 금융위는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손바닥 정맥만으로 인증받아 결제할 수 있는 ‘바이오 페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드 발급 업무도 가능… 정맥인증 결제 곧 출시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셀프뱅킹 창구 ‘신한 유어 스마트라운지’를 설치하고 생체 정보를 통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통장이나 체크카드 발급, 송금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1년 만에 거래 건수가 43만건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홍채 인증 자동화기기(ATM)를 선보였고, 다른 은행들도 지문 등을 활용한 생체 인증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결제하는 ‘핸드페이’를 조만간 시범 출시할 예정이다. BC카드는 모바일 앱을 통한 음성 인증 결제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코스콤은 지난해 모바일 지문 인증만으로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증권사에 배포했다. 외국은 우리나라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있다. 호주는 올해부터 세계 최초로 공항에 생체 인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0년에는 여행객 세관 업무 90%를 자동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국신고서가 폐지되고 여권을 제시할 필요도 없어진다. 일본은 137개 금융기관이 정맥 인증 ATM을 도입했다. ●유출 땐 영구적 악용… 보안문제 탓 거부감 커 그러나 생체 인증도 단점이 있다. 생체 정보는 변경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한번 유출되면 영구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 또 고정된 정보를 거래할 때마다 인증기관에 전송하기 때문에 ‘재전송 공격’(해커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정당한 사용자로 가장하는 공격)에 취약하다. 이에 한국은행은 ‘바이오 인증 기술 최신 동향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온라인 금융거래 시 생체 정보를 독립적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매번 변경되는 정보와 결합해 사용해야 높은 보안성이 유지된다”고 권고했다. 생체 인증에 대한 거부감도 아직 높은 편이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최근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금융거래 시 생체 정보 이용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44%에 달했다. 또 55%는 생체 정보 수집기관의 남용 가능성을 우려했고, 생체 정보의 도용 및 위조를 걱정하는 사람도 51%에 달했다. 응답자 33%는 수집된 생체 정보가 외부에 유출될 것을 염려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생체 정보 보호를 위한 엄격한 제도를 도입하고 정보 처리에 대한 동의권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불황이라도… 설 연휴, 나를 위해 지갑 열었다

    불황이라도… 설 연휴, 나를 위해 지갑 열었다

    해외여행·영화관 등 소비는 늘어 “청탁금지법 영향… 허례허식 줄고 현재에 만족하려 나에게 쓸 돈 늘려” 직장인 윤모(29)씨는 설 당일인 지난달 28일부터 3박 4일 동안 친구와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예년 설은 가족과 함께 보냈지만 올해는 친척과의 상봉을 포기하고 해외여행을 택했다. “평소에 휴가 내기도 눈치 보이고, 월급도 빠듯하잖아요. 설 상여금이 나왔을 때 다녀오는 거죠.”직장인 김모(29)씨도 친척과 지인들에게 하던 명절 선물을 생략하고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7일 미용실에서 20만원 상당의 모발관리를 받았다. “업무로 심신이 지친 내게 수고했다고 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상여금을 받아 부모님과 할머니께 용돈을 드리고 나머지는 제게 썼죠. 적어도 연휴만큼은 나를 위해 보내고 싶습니다.” 이번 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인 데다가 불황까지 겹치면서 선물세트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 해외여행, 영화관 등 설 연휴 소비는 증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명절 연휴 소비 행태의 중심이 가족·지인에서 ‘나’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또 불황이 지속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설명도 있었다. 3일 현대백화점은 2016년 12월 26일~1월 27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판매 기간(32일)에 비해 1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3.8% 줄었고, 롯데백화점은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신세계의 경우 연휴에 문을 연 지난달 30~31일 매출이 지난해 설(2월 9~10일)과 비교해 20.2% 급증했다. 현대도 3.5% 늘었고, 롯데는 2.7% 감소했다. CJ홈쇼핑, GS샵, 현대홈쇼핑도 각각 30%, 13.2%, 11.5%씩 증가했다. 한 백화점 직원은 “지난해 설은 2월 8일이었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매출과 겹쳤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이 크게 증가한 셈”이라며 “경기 불황이어도 설 연휴에 백화점에 나와 쇼핑 및 식사를 즐기는 고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여행객도 하루 평균 8만 2703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8만 12명) 대비 3.4% 늘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지난해에 비해 하루 짧아 연휴 기간만 보면 매출이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연휴 전후를 포함하면 여행 수요는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인 지난달 27~30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도 하루 평균 145만 8071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34만 7862명)에 비해 8.2% 증가했다. 천경희 가톨릭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청탁금지법이 발효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과도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허례허식이 줄어들고 자유롭게 소비하는 행태가 자리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불안하지만 현재 삶에 만족하기 위해 소비하는 심리는 저성장 소비절벽 시대에도 여전하다”며 “소득이 늘지 않아도 쇼핑이나 문화생활 등 나를 위해 쓰는 돈은 늘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위기의 면세점] ‘유커 모시기’ 1조 쓴 면세점… 5곳 모두 수백억 적자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면세점이 정식 개장하던 날 여행 가이드 초청 행사도 했다. 자사 면세점의 특징은 물론 가이드에 대한 각종 우대책을 설명하고 유명 연예인인 광고모델을 불러 가이드와의 사진 촬영 행사도 가졌다. 이날 면세점이 가장 신경쓴 행사다. 가이드가 새로 생긴 면세점에 단체 관광객을 많이 데려와야 매출액이 오르고 입소문이 나면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관세청은 2일 전국 22개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지난해 여행사 등에 지급한 송객수수료가 9672억원이라고 밝혔다. 1조원에 육박한다. 송객수수료란 여행사나 가이드가 모집해 온 관광객이 산 금액의 일부를 여행사 등에 주는 것이다. 지난해 송객수수료는 단체 관광객 매출액(4조 7148억원)의 20.5%, 시내 면세점 매출액(8조 8712억원)의 10.9%였다. 특히 서울 신규 면세점의 송객수수료율은 26.1~31.0%다. 기존 면세점(17.6~25.7%)보다 훨씬 높다.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에서 10만원어치 물건을 사면 3만원가량을 가이드에게 준 것이다. 이익이 아닌 매출액의 일부를 떼어 주다 보니 일부 면세점은 적자가 불가피하다. 지난해 문을 연 HDC신라면세점(-167억원), 하나투어SM면세점(-208억원),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305억원), 신세계DF(-372억원), 두타면세점(-270억원)은 모두 지난해 9월 말까지 수백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자금력이 있는 대형 면세점은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소규모 면세점은 갈수록 힘들어진다. 송객수수료는 국내 여행사를 거쳐 최종 귀착지가 대부분 중국 여행사다. 업계 관계자는 “재주는 면세점이 부리고 돈은 중국 회사가 먹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갈수록 줄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가 단체 중국인 관광객 수를 전년보다 20%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고 최근에는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했다. 면세점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넘는다. 올해를 버텨 내도 내년은 더욱 난감하다. 유통 ‘빅3’인 현대백화점이 올 12월쯤 첫 면세점을, 신세계백화점이 두 번째 면세점을 각각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연다. 2015년 6곳이었던 면세점이 13곳이 된다. ‘살아남기’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면세점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는 명품의 입점이 중요하다. 반면 세계적 명품 회사들은 지역별·국가별 전략에 따라 매장을 연다. 전문경영인보다는 오너 일가의 네트워크에 의해 입점이 결정되고 인테리어와 넓이, 위치 등에 대해 협상하느라 매장 유치에 1년 이상은 족히 걸린다. 때론 다른 면세점에 입점한 명품 매장을 뺏어 오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 루이비통이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에서 철수한 이유다. 신규 면세점 관계자는 “입찰 신청할 때만 해도 정부가 사업자를 이렇게 늘려 놓는다든지 사드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거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업체 입장에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희망이 없진 않다. 여행 가격비교검색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개별 여행객(싼커)의 한국 검색량이 전년보다 152% 늘어났다. 검색량 기준으로는 홍콩에 이어 2위다. 싼커를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한데 이 또한 중소·중견기업에는 아직 버겁다는 점이 문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트럼프가 외계인으로” 육상 영웅 모 파라 “미국 집 갈 수 있대요”

    “트럼프가 외계인으로” 육상 영웅 모 파라 “미국 집 갈 수 있대요”

     런던올림픽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2관왕을 2연패한 모 파라(34·영국) 경이 미국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파라 경조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행정명령으로 발동한 무슬림 입국 금지에 해당할까봐 노심초사했다가 제외된 것을 알고 안도했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여섯 살 때 영국으로 이민 온 그는 영국 외교부로부터 이날 밤 늦게야 해당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미국의 난민 정책 프로그램을 일제히 중단하고 이란, 이라크,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와 예멘 등 7개 나라 국적을 지닌 자들이 90일 동안 미국을 여행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미국 정부와 협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영국 외교부는 이중국적을 지닌 영국 여행객들이 이들 7개국 중 한 나라로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경우에만 여행 금지 조치를 받는다고 조언했다.   파라는 가족과 함께 6년 전부터 오레곤주에 거주하고 있는데 오는 8월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에티오피아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상황이었다. 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몇 주 뒤에 미국 가족들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는 트럼프의 정책이 “분열적이며 차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런 믿기지 않는 정책에 여전히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천명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올 1월 1일 존경하는 여왕 폐하는 내게 기사 작위를 내려주셨는데 1월 2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날 외계인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의 정책이 “무지와 편견에서 싹튼 것”이며 자신의 성공 스토리야말로 “공감과 이해의 정책, 아니면 증오와 고립의 정책을 따르는 데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행정명령에 375명 입국·탑승거부…美 입출국 놓고 세계적 ‘혼란’

    트럼프 행정명령에 375명 입국·탑승거부…美 입출국 놓고 세계적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이 시행되면서 미국 입출국 문제를 놓고 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9일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7개 무슬림 국가 출신 1억3400만명이 이번 행정명령의 대상이 됐으며, 특히 미국행을 준비하던 사람들은 이미 높은 행정절차의 벽을 넘고 나서 다른 장애물을 마주하는 상황이 됐다. 7개 나라는 이란, 소말리아, 수단, 시리아, 리비아, 예멘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위협을 이유로 이들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일시 중단 및 비자발급 중단 등을 핵심으로 한 행정명령을 지난 27일 내렸다. 이로 인해 행정명령이 발동되기 직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들도 미국 땅을 밟자마자 억류되는 신세가 됐다. 지난 28일 국토안보부는 8일 행정명령 발동 전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미 입국이 거절된 인원과 미국행 비행기 탑승 자체가 거절된 인원이 각각 109명과 173명이라고 밝혔다. 탑승 거부를 당한 173명 중 81명만 이후 입국이 허용됐다. 이들을 포함해 이번 행정명령으로 당장 영향을 받게 된 여행자는 375명에 달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온라인상에선 각양각색의 사연이 넘쳐났다. 미국 대학에 다니던 중 잠시 외국에 다녀오려던 학생들은 줄줄이 귀국길이 가로막혀 발을 굴렀다. 비행기 탑승을 거절당했다는 매사추세츠 공대(MIT) 재학생부터 수 시간 째 공항에 갇혔다는 스탠퍼드 대학원생 등 다양했다. 행정명령에 적시된 무슬림 7개 국가 출신들은 미 영주권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피해를 보고 있다. 세계 다른 나라에서도 갑작스러운 미국행 비행기 탑승 거부에 여행객들이 혼란에 빠졌다. 두바이와 이스탄불에선 공항 및 이민국 관계자들이 탑승 게이트에서 탑승객을 돌려보내고 있으며 한 가족이 이미 탑승했다가 다시 내리는 일도 있었다. 공항 관계자들도 하루아침에 ‘혼란스럽고 변덕스럽게’ 바뀐 규정을 따라야 하는 상황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예정된 미국행 손님을 태워 보내야 할 중동지역 항공사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중동지역 국민 상당수의 미 입국 거절이 예상돼서다. 에미레이트와 에티하드 항공, 카타르 항공은 홈페이지에 영주권이나 외교관 비자가 있어야 미국 입국이 가능하다고 고지했다. 항공사들은 미국을 오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자국 승무원들조차 미국에 입국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어서 미국행 비행기의 승무원 배치를 재조정해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회원사에 이메일을 보내 항공사 승무원도 이번 행정명령에 적용된다고 고지했다. 해당 지역 관광객 수 감소도 예상된다. 지난 2015년 미국을 찾은 이란 관광객 수는 3만5000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연휴 첫날 인천공항 인파 18만…전체 이용객 역대 최고치

    설 연휴 첫날 인천공항 인파 18만…전체 이용객 역대 최고치

     설 연휴 첫날인 27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18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역대 명절 가운데 이번 설 연휴 기간동안의 하루평균 여객 수는 역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객은 8만 7602명이다. 반대로 들어오는 여행객은 9만 4636명으로 모두 18만 223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하루 동안 공항을 드나드는 여객기 수만 해도 937편이나 된다. 여기에 화물기 91편을 합하면 일일 운항 항공기 수는 1028편이다. 연휴 기간인 26~30일 전체 이용객 수는 87만 5555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설 연휴 때와 견줘 10.8%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17만 5111명이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2번 출국장과 5번 출국장의 체크인 카운터를 평소보다 30분 이른 오전 6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보안검색 인력도 추가 투입했다. 주차장 등에 차량이 몰릴 것에 대비해 교통 안내요원과 주차요금 정산 직원도 증원 배치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공항철도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연휴 전반인 26~27일에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첫차 시간을 오전 5시 20분에서 오전 4시 5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연휴 후반인 29~30일에는 거꾸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가는 막차 시간을 오후 11시 57분에서 이튿날 오전 1시 5분으로 1시간 이상 늦췄다.  한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던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춘절 연휴 동안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14만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 4000여명에서 4%안팎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드 여파로 유커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연휴 때 일본여행 가? 통신 멤버십 챙기고 로밍 쓸 만큼만 신청해

    KT 일본 내 쇼핑할인 쿠폰 발송 SKT 데이터 로밍요금제 세분화 LG 로밍고객 면세점 카드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데이터 해외 로밍 요금 체계를 개편하거나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선보인다. 일본 지역 고객에게 현지 소매점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지역별로 특화한 서비스도 내놓았다. KT는 2017년 설 연휴를 맞이해 일본 현지 쇼핑시설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KT 로밍 사용 고객이 일본에 도착하면 곧바로 안내 문자(MMS)를 통해 현지 편의점인 로손, 백화점 중 다카시마야, 드러그스토어인 마쓰모토 기요시, 면세점 라옥스 등 총 4개 브랜드 매장에서 제휴 할인을 받을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을 받으려면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켠 뒤 일본 통신사 중 NTT 도코모망에 연결해야 한다. KT 관계자는 “데이터 로밍 유료 부가서비스 또는 데이터 로밍 완전 차단(MMS 허용) 무료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만 안내 문자를 수신할 수 있다”면서 “쿠폰 사용을 할 때 원치 않는 데이터 로밍 요금 부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어 “해당 쿠폰은 한·중·일 통신사업자 협의체인 SCFA를 통해 KT가 일궈 낸 현지 제휴 혜택”이라면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쿠폰 종류 및 제공 국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일본 여행 고객에게 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T멤버십 혜택을 안내하고 할인 쿠폰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 주는 ‘글로벌 플러스 혜택’ 서비스를 한다. 미리 신청하지 않아도 일본에 도착해 T로밍 서비스를 사용하는 첫날 정오에 전자제품 판매업체 비쿠 카메라, 편의점 로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이 한 차례 발송된다. 단, 일본 유심(USIM)으로 변경한 고객이나 마케팅 정보 수신에 동의하지 않은 고객에겐 해당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지 않는다. SK텔레콤는 설을 앞두고 이달 중순 ‘T로밍 요금제’를 더 다양하게 개편했다. SK텔레콤은 기존의 ‘T로밍 데이터/LTE 원패스’ 요금제를 ‘T로밍 원패서 100/150/250’ 요금제로 쪼갰다. 요금제별로 하루에 100MB/150MB/250MB가 기본 데이터로 제공된다. 제공량을 다 쓰면 하루에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각각 하루 9900원/1만 3200원/1만 6500원이다. 일주일 이상 여행을 할 때는 ‘T로밍 롱패스 7/15/30’을 쓸 수 있는데, 각각 7일 동안 1GB(4만 2900원)/15일 동안 1.5GB(5만 7200원)/30일 동안 2GB(6만 9300원) 중 고르면 된다. LG유플러스는 해외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 마케팅을 편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7일까지 보름 동안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로밍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SM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1만원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또 숙박 예약 업체인 부킹닷컴과 제휴해 ‘로밍에 플러스 호텔’ 프로모션을 벌인다. 해외 숙박을 예약할 때 LG유플러스 전용 부킹닷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하루 숙박 이용 금액에 따라 스마트로밍 데이터 1일치를 무료로 제공한다. 하루 1만 1000원인 LG유플러스의 스마트로밍 데이터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로 1일 100MB를 초과해 이용하면 최대 200K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젠 익숙해진 연휴 풍경

    이젠 익숙해진 연휴 풍경

    설 연휴를 앞둔 2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외국으로 나가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솟았다, 울산 관광의 해… 몰린다, 400만 인파

    솟았다, 울산 관광의 해… 몰린다, 400만 인파

    가지산·신불산·영축산 등 해발 1000m 이상 7개의 봉우리가 휘감아 형상된 ‘영남알프스’, 선사시대 고래잡이 역사를 간직한 ‘반구대 암각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인 ‘태화강 십리대숲’, 동해의 푸른 물살을 가르며 힘껏 헤엄치는 ‘고래떼의 장관’, 수중왕릉의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세계 최고의 조선·자동차·석유화학 산업이 힘차게 돌아가는 ‘산업현장’. ‘2017년 울산 방문의 해’가 밝았다. 400만명 관광객 유치를 위한 울산의 발걸음이 새해 벽두부터 분주하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선포식에서 국내외에 울산 방문의 해를 알리는 힘찬 첫걸음을 내딛으며 ‘관광도시 울산’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선포식은 홍보 영상 상영, 축사, 김기현 울산시장의 ‘울산이 부른다’ 주제 관광 세일즈 프레젠테이션, 업무협약, 시상식, 여행사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날 초청한 기자들을 대상으로 울산의 관광정책을 설명하고, 선포식 본 행사가 끝나면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울산관광 홍보관을 둘러보는 시간도 갖는다. 시는 이날 행사에 여행사 대표와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등을 대거 초청해 여행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울산은 산업뿐 아니라 해안·산악·역사명소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시는 오는 3월과 6·7월, 9·10월을 특별여행주간으로 정해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기념행사와 축제, 국제행사가 울산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는 유비쿼터스(U) 관광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울산만이 가진 차별화한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관광과 같은 특수관광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핵심 관광콘텐츠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연중 이벤트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3억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가 높은 점을 적극 고려해 다시 찾고 싶은 울산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울산은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여행 실태조사에서 가족여행만족도 부문에서 광역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자연경관 부문 1위를 비롯해 숙박·음식·친절도·재방문 의사 부문 2위, 문화유산 부문 3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관광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와 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해돋이 명소 간절곶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관광, 몽돌해변 등을 인기 관광코스로 꼽았다. 특히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7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는 2013년 반구대 암각화와 간절곶, 2015년 반구대 암각화와 고래문화특구가 각각 한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절곶에서는 새 천년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전국에서 매년 10만명 이상이 몰려든다. 지난해 여름에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 열풍까지 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과 강변의 십리대숲은 사람과 철새가 어우러진 낙원이다. 5~6급수의 더러운 물이 흐르던 태화강은 10여년의 노력 끝에 1~2급수의 생명의 강으로 변모해 세계적인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2013년에는 환경부와 문체부 주관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뽑히기도 했다.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영남알프스에는 연간 300여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신라 천년 고찰인 석남사, 작천정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과 자수정 동굴,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홍류폭포, 파래소폭포, 작수천계곡, 배냇골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품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티셔츠 한 장 사고 ‘8억2000만원’ 경품 당첨된 행운남

    티셔츠 한 장 사고 ‘8억2000만원’ 경품 당첨된 행운남

    생애 최초로 해외여행을 떠난 한 30대 남성이 여행에서 돌아온 지 5개월 만에 8억 2000만원에 달하는 경품 행사에 당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던 인도네시아의 아데 이스칸다르 로니(39). 인도네시아에 자카르타의 한 이동통신사 직원인 그는 여행 당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내에서 여행 기념으로 50 싱가포르 달러(약 4만 1100원)짜리 티셔츠를 산 뒤 경품 행사에 응모했다. 그리고 5개월에 지난 15일, 창이공항그룹은 경품행사에 응모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최종 결승전에 참가할 사람들을 선발했다. 로니는 이때 선발된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중국 등지의 다른 당첨자 7명과 함께 결승전에 참가했다. 결승전은 공항 내에서 여행객의 출국 과정을 본 딴 세 가지 게임으로 진행됐다. 여객기 빨리 타기 시합 등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로니는 우승을 거머쥐었고, 상금으로 100만 싱가포르 달러, 한화로 약 8억 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친 다른 당첨자 7명에게도 각각 5000 싱가포르 달러(약 420만원)의 참가상이 전해졌다. 엄청난 액수의 상금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로니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매우 행복하다”면서 “무슬림으로서 온 가족과 함께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고 싶다. 아직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새 집과 새 차도 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그는 최종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후 창이국제공항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편 창이국제공항은 면세점 매출 확대를 위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BE A CHANGI MILLIONAIRE’('창이' 백만장자가 되어라)라는 명칭의 이 행사에서 2015년에는 선물용 초콜릿을 산 일본인이, 2016년에는 양주를 구입한 영국의 50대 여성이 각각 상금 100만 싱가포르 달러의 주인이 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여행객 AI 인체감염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현지를 방문할 경우 가금류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에 유의해야 한다고 18일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2013년 처음 AI 인체감염이 발생한 이후 매년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인체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140명이 감염되고 37명이 사망했다. H7N9형 AI는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과는 다른 것으로, 국내에서는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1월 현재 중국의 AI 인체감염 발생 지역은 저장성, 광둥성, 장쑤성, 푸젠성, 상하이시, 후난성, 안후이성, 산둥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후베이성, 장시성 등 12곳이다. 구이저우성과 쓰촨성도 추가로 포함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출국할 때 AI 인체감염 예방과 주의 안내 문자를 홍보하고 있으며, AI 오염지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입국장 게이트 발열 감시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요구하고 있다. 오염지역을 방문한 뒤 건강상태 질문서를 신고하지 않으면 다음달 3일까지 계도 기간 이후에는 700만원의 과태료를 받게 된다. 중국에서 가금류와 접촉한 뒤 10일 이내에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 없이 1339)로 연락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여행객 성폭행 피해 외면한 대만 한국대표부

    대만을 여행하던 한국 여학생들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택시기사가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여학생들에게 권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치밀한 계획에 따라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현지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어제 현지 언론에서 피의자인 대만 택시관광 운전기사가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최고 종신형까지 가능한 중범죄라는 보도가 나왔다. 여행 도중 있어서는 안 될 범죄를 당한 것도 개탄스럽지만 문제는 성폭행을 당한 이후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의 대응이다. 피해자들이 14일 새벽 3시 40분 한국대표부에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신고 여부는 알아서 하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전화를 걸었던 피해자 1명은 대만 여행 관련 사이트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전화했더니 ‘자는데 왜 이 시간에 전화를 하느냐’고 말했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외교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외교부는 해명 자료를 통해 “성폭력 피해에 대한 신고 여부는 당사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날이 밝아 신고하게 되면 연락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아서 하라’는 식의 황당한 대답을 들은 피해 여학생들이 한국대표부의 도움은 포기하고 결국 현지 교민들의 도움으로 경찰서에 직접 신고했다. 자국민 보호를 위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재외공관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드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주칠레 공관에서 우리 외교관의 미성년자 성추행 사건으로 국가 망신을 시키더니 이번에는 성폭행 여학생들이 절실하게 요청한 도움마저 외면한 것이다. 외교 당국은 피해자와의 통화 내용 등을 가감 없이 공개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관련자는 물론 지휘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 재외 국민이 700만명을 넘어섰고, 해외 관광객 수도 한 해 1000만명을 돌파한 지 오래지만, 재외공관이 자국민 보호에 소홀하면서 높은 사람들의 의전에만 신경을 쓴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헌법 2조 2항에도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돼 있다. 국민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도 국가는 자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외교 당국의 통렬한 자성과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
  •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사건…표창원 “외교 적폐 대수술 필요”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사건…표창원 “외교 적폐 대수술 필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대만에서 한국인 여성 여행객 2명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지적하며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에 “한국 외교 및 법집행의 위상”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뉴욕 패션 디자이너 말콤 해리스가 뉴욕 연방 검찰에 기소돼 존 F.케네디 공항에서 즉시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정유라와 해리스의 차이”라며 “한국과 미국 외교 및 법집행 위상과 역량의 차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만 성폭행 피해 사건 등 대한민국 외교 적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대만 쯔유(自由)시보에 따르면 한 택시투어 소속 택시기사 잔(41)은 12일 오후 6시 20분경 대만 근교 유명 관광지 진과스(金瓜石)의 한 주차장에서 손님인 한국인 여학생 3명에게 수면제를 탄 요구르트를 줬다. 보도에 따르면 잔은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은 1명이 야시장을 구경하는 사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차를 몰고 가 잠든 여학생을 성폭행했다. 피해자들은 교민의 도움을 받아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은 잔을 14일 체포해 다음날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상습범 가능성’

    한국 여성 여행객 2명 성폭행 대만 택시기사 ‘상습범 가능성’

    대만에서 한국 여성 여행객 2명을 성폭행한 현지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Jerry)택시투어 기사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만 검찰은 범인 잔(詹·39)모씨가 범행 당시 택시 안에서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했으며 주사기 상자와 요쿠르트 구매 영수증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범행 목적으로 요쿠르트를 사서 주사기를 이용해 신경안정제를 넣은 뒤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건네 마시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택시 안에 주사기 상자를 비치한 점으로 볼 때 잔씨가 상습적으로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대만 검찰은 잔씨가 택시 안에서 성추행만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CCTV 확인 결과 잔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점을 확인하고 행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검찰은 일단 잔씨의 성폭행 혐의가 분명하다고 보고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에서는 영업용 운송차량의 운전자의 성범죄를 중대범죄로 처벌한다. 현지 매체들은 잔씨의 혐의가 최종 입증되면 최대 17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소녀상과 사드 사이/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소녀상과 사드 사이/이석우 도쿄 특파원

    “실망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 떠나게 될 거다….” 일본인 친구는 부산 일본영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최근 한국 내 움직임을 넌지시 건드렸다. 한국을 누구보다 좋아해 이번 갈등에서 한국을 두둔하겠거니 했던 내 예상은 싹 빗나갔다. 한 일본인 한반도 전문가는 한국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재협상 목소리에 “책임 있는 나라의 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사정을 이유로 국가 간 합의를 무효로 하면 ‘한국은 언제든 합의를 뒤집을 믿을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인들의 당혹스런 반응 속에서 “한국에선 ‘반일(反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된다’며 ‘한국 때리기’에 열중해 온 일부 세력의 주장이 일리 있다”는 반응도 늘었다.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다 테러 위협까지 받은 한 일본인 교수는 ‘한국 입장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수적 활동을 견제해 온 중도층의 입지 위축도 우려했다. 이번 갈등은 가까스로 회복되던 한·일 관계를 돌려놓고 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의 사과 요구 등으로 추락하던 한·일 관계는 재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를 계기로 빙하기를 지나 회복세에 겨우 접어들고 있었다. 일본 TV에서 ‘퇴출’됐던 한국 연속극들이 다시 등장했고, 썰렁했던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의 발걸음도 늘며, 한국 방문 대열도 회복되던 흐름에 소녀상 갈등은 찬물을 끼얹었다. 한·일 관계가 악화됐던 지난 3년 남짓한 기간 방한 일본인과 일본 내 한국 제품들은 급감했지만, 일본을 찾은 한국 여행객과 한국 내 사케 소비량은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인은 양국 관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각각 행동하지만, 일본인들은 불편해진 관계 변화와 커진 반한 물결에 동조하며 몸을 사렸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 같은 일본의 기술협력 등은 사라졌고, 정부·기업 모두 인적 네트워크를 잃은 채 각종 전략 대화는 껍데기만 남았다. 대조적으로 격변 속의 국제 환경은 한·일 공조의 효용과 가치를 높였다. 중국의 패권을 향한 아·태 질서 재편 시도, 자국 우선주의, 애국주의 열풍 등 초(超)변동기의 국제 판세는 이런 경향을 더 재촉했다.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완력 과시는 중화질서의 부활 시도를 연상시켰다. 미·일 동맹의 강화 속에 미국의 환심을 따내며 ‘역사 수정’을 시도하는 아베는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고, 책임을 인정한 전임 총리들과는 딴판이지만, 일본의 가해 사실을 역사의 장으로 남기며 영원한 도덕적 우위를 준비하고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중·일 양국의 행보들은 우리의 딜레마를 키우고 있지만, 작은 나라가 쓸 수단은 명분과 원칙에 바탕을 둔 주장과 주변국 간 균형관계 강화이지 화풀이와 애국주의적 구호는 아니다.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이 “사과는 충분했다”며 버티는 아베의 태도를 바꿀 수 있을까. 미국이 막후 중재한 한·일 합의에 7할의 피해자 할머니들이 ‘치유금’을 받아 든 마당에 우리도 새 접근법이 있어야 한다. 물밑 활동 등 치열한 주변국 외교도 아쉽다. 한·일 관계를 국가 생존과 번영의 자산이자 카드로 쓸지, 역사의 짐으로, 부(負)의 유산으로 아이들에게 떠넘길 것인지…. 세력 균형의 교차점에 서 있는 우리는 균형감을 잃을 때 자존과 독립도 잃었다는 지난 역사를 잊을 수 없다. 국내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세력 균형의 국제적 격전장을 주시하면서 균형의 교훈을 되찾을 때다. 균형이란 지렛대와 관계를 잃은 소국에 관용을 베풀 힘센 대국은 어디에도 없다. jun88@seoul.co.kr
  • 국립공원 탐방객 3년째 감소…작년 4435만명 2.1% 줄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5일 지난해 전국 21곳의 국립공원 탐방객이 4435만 77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2.1%가 감소해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최고치를 기록한 2013년 4693만명 이후 3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은 세월호 참사로 1.1%, 2015년은 메르스 영향으로 2.3% 감소했다. 지난해는 여름철 폭염과 강우일수 등 기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경주국립공원의 단체 여행객이 줄었고 겨울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장거리 여행 자제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