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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기내반입 금지 물품 집으로 보내세요’

    [서울포토] ‘기내반입 금지 물품 집으로 보내세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항공기반입 금지 물품 보관·택배 서비스를 8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기내반입이 금지돼 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된 물품을 보안검색대 옆 접수대에서 보관증을 작성하고 요금 3천원을 결제한 후 택배사에 맡길 수 있다. 31일 오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공항직원들이 반입 금지 물품 보관·택배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누군가가 바다 위에 세워진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한 마리가 때마침 근처에서 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기적처럼 구조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스틴에 있는 말러 브리지에서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물에 빠진 것을 배를 타고 지나가던 조던 스미스(35)가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전했다. 데스틴 일대에서 임대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다는 스미스 선장은 이날 낚시 여행을 온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던 중 인근 다리 밑에 무언가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처음에는 누군가가 집어 던진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 뒤 그 무언가가 첨벙거려 그는 즉시 배를 몰아 근처로 접근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살아 있는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오렌지색 눈동자를 가진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제발 도와줘요”라고 말하듯 불쌍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스미스 선장은 누군가가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 같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지만 우선 고양이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서둘러 배 안을 살폈다. 그리고 배 안에 있던 그물을 사용해 고양이를 물에서 건져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고양이는 잔뜩 겁에 질려 뭍으로 나올 때까지 스미스 선장 품에 안겨 팔을 꼭 붙잡고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선장이 웬 고양이를 품에 안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일하는 니콜 매너드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매너드에게 고양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진찰을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까지 온 여행객들을 위해 배에 태우고 우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양이에게 기적이라는 의미로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한편 이번 사연은 스미스 선장이 고양이를 구하고 나서 이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조던 스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포토] ‘한복에 히잡’… 광화문 찾은 여행객들

    [서울포토] ‘한복에 히잡’… 광화문 찾은 여행객들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난 가운데 30일 오전 동남아인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관광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여행객 사로잡는 순수한 쿠바인

    [그 책속 이미지] 여행객 사로잡는 순수한 쿠바인

    아바나의 시민들/백민석 글·사진/작가정신/340쪽/1만 4000원“당신은 그러니까 그들을 당신의 남은 생애만큼 당신 곁에 붙잡아 두고 싶었던 것이다. 어떤, 궁극적인, 아름다움의 표상으로.” 어느 가을날 홀연히 쿠바로 떠난 소설가 백민석. 그가 2인칭 시점으로 담백하게 풀어놓은 여행기에는 쿠바 수도 아바나를 여행하며 발품을 팔아 얻어낸 생생한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가 아바나를 끝없이 걸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아바나의 진정한 볼거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유적이 아니라 길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이라는 사실. 피부색이 다채로운 만큼 다양한 표정을 지닌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그들이 지닌 생명력과 정겨운 평화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는 낯선 외국인의 물음에 조금은 떨리지만 순박한 표정으로 렌즈 앞에 선 이 연인처럼 말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서울포토]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서울포토] 붐비는 인천공항 출국장

    28일 인천공항 출국장 앞이 휴가철 해외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하계성수기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684만 명, 하루평균 여객은 18만 4천여명으로 역대 동·하계·명절 성수기 중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몰디브 같은 곳’ 알려지면 곤란한 이유 하나

    ‘몰디브 같은 곳’ 알려지면 곤란한 이유 하나

    ‘몰디브처럼 환상적인 곳’으로 알려지는 것을 마다할 이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탈리아 영화감독인 마르코 카페드리와 그의 친구 페데리코 삼브루니는 스위스의 라베르테초란 마을을 찾았다가 빼어난 절경에 흠뻑 빠졌다. 둘은 두 여성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1분 가량의 동영상으로 편집한 뒤 ‘밀라노의 몰디브’란 제목을 붙였다. 베르자스카 강에 형성된 이 계곡은 정말 한 번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수정처럼 맑은 물, 활처럼 휘어진 돌다리 등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경쾌하고 발랄한 편집도 눈길을 끌어 지난 10일 유튜브에 게재된 뒤 26일까지 260만명이 지켜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둘은 동영상에 “밀라노에서 한 시간, 바리세에서 45분 걸린다”고 소개했는데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천국을 맛보겠다고 찾아와 이 마을은 몸살을 앓고 있다. 한 주민은 티치노 뉴스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을이 (관광객들로) 범람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얌전히 계곡만 구경하고 가는 게 아니라 계곡을 “야외 화장실”로 둔갑시키고 “거리를 반쯤 벌거벗은 채 뛰어다니는가 하면 여행객들이 당일치기로 다녀간 뒤에는 “양말들과 담배꽁초, 캔깡통들”을 남겨뒀다. 로베르토 바치아리니 촌장은 조금 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탈리아 신문 ‘리퍼블리카’ 인터뷰를 통해 그 동영상이 사람들을 이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좋은 일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카페드리가 동포들에게 제대로 자동차를 주차하게 하고 이 지역의 규칙을 존중하도록 요청했더라면 우리에게 정말로 좋은 일을 했을 것”이라고 점잖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공항 검색대에선 가방속 전자기기 모두 다 꺼내놔야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이슬람권에서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노트북 컴퓨터(랩톱) 반입을 금지한 조치를 해제하는 대신 국내선 항공기 탑승 전 전자기기 검색을 더 엄격하게 하기로 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은 26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향후 수 주일내 공항 검색대에서 전자기기 검색을 노트북 이외 기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여행객은 강화된 규정에 따라 노트북 이외에도 휴대전화보다 큰 전자기기는 모두 가방에서 꺼내 별도의 검색용 바구니 안에 넣어야 한다. 이제까지는 노트북만 바구니에 넣고 전자책 리더기(e-리더), 게임콘솔, 음향기기, 프린터 등은 가방 속에 두어도 괜찮았지만 이제는 전부 꺼내야 한다는 뜻이다.  교통안전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침은 가방 속에 뒤죽박죽 섞여있는 전자기기를 검색대에서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피닉스 등 미국 내 주요 10개 공항에서 시범 도입된 뒤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1일부터 중동과 아프리카 8개국 10개 도시에 대해 취했던 비행기내 노트북 반입금지 조치를 4개월만에 해제한 데 따른 대안이다. 교통안정청은 요르단과 쿠웨이트, 이집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와 두바이의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기에 대해 이를 적용했다가 항공 및 여행업계의 반발 속에 지난 20일까지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새로운 기준에 따른 검색이 이뤄질 것”일라며 공항에서 폭발물 탐지능력을 강화하는데 우선 순위를 둘 것임을 시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자만의 더께…세월 품은 비경

    여자만의 더께…세월 품은 비경

    섬달천, 저물녘 붉은 일몰 일품 사도, 공룡 발자국과 켜켜이 쌓인 해안 절리 추도, 일 년에 한두 번 열리는 ‘모세의 기적’여수반도 동쪽에 오동도, 향일암 등 대표적인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면 서쪽에는 소박한 풍경을 품은 갯마을이 많다. 대개 독특한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섬들이다. 그 가운데 사도와 추도, 섬달천 등을 여름철 명소로 꼽을 만하다. 지도를 보면 여수는 나비를 닮았다. 대개의 명소들은 오른쪽 날개 끝에 매달려 있다. 왼쪽은 다소 덜 알려졌다. 그래서 한갓지고 생경하다. 여수의 서쪽은 여자만(汝自灣)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말이다. 만 한가운데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너른 갯벌과 구불구불한 해안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저물녘 노을이 빼어나다. 장판 같은 바다가 붉게 물들 때면 나라 안 어느 일몰 명소에 뒤지지 않을 만큼 절경을 펼쳐 낸다.여자만은 크고 작은 섬들을 여럿 품었다. 그중 하나가 달천도다. 소라면에 속한 달천마을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육지에 있어 육달천, 다른 하나는 섬에 있어 섬달천이라 불린다. 1980년대 초 두 마을 사이에 연륙교가 놓였고, 이후 육달천이란 명칭은 점차 쓰임새를 잃어 가는 중이다. 연륙교를 건너 옛 섬 지역은 여전히 섬달천이라 불린다. 섬달천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다. 내세울 만한 명소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소박하고 고즈넉한 갯마을 풍경 덕에 마음은 어느새 나긋나긋해진다. 섬달천 해안을 따라 짧은 도로가 나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퍽 유명하다는 도로다. 승용차로 돌아보기에도 그만이다. 연륙교를 건너면 길은 둘로 나뉜다. 오른쪽은 양식장, 왼쪽은 마을과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해안절벽 탓에 두 도로는 여태 연결되지 못한 상태다. 오른쪽 길을 따라 분위기 좋은 카페와 여자도로 들어가는 선착장 등이 늘어서 있다. 바다가 잔잔한 저물녘이면 사위가 붉게 물드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선착장에선 여자도로 가는 배가 오간다. 주로 도보 여행객과 낚시꾼이 이용한다.사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중도와 증도(시루섬), 장사도, 추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공룡 화석이 수천 점 나오면서 천연기념물(434호)로 지정됐다. 사도의 이름을 풀면 ‘모래섬’이다. 하지만 사도의 매력은 딴 데 있다. 힌트는 섬 초입에 생뚱맞게 선 공룡 조형물에 있다. 사도는 공룡섬이다. 수천만 년 전에 이 섬에 살던 공룡들이 3000여점의 발자국을 남겼다. 시루떡을 닮은 퇴적층은 격렬했던 지각 변동의 현장이다. 섬 어디서나 이 같은 세월의 더께를 목격할 수 있다. 마을을 벗어나면 곧 공룡 화석지다. 층층이 겹쳐진 절리들이 해변을 덮고 있다. 퇴적층은 바위 물결을 닮았다. 공룡알처럼 생긴 둥근 바위가 여기저기 널렸다. 화산 활동의 부산물이다. 바닥엔 크고 작은 공룡 발자국이 찍혔다. 어디서나 시계는 공룡 시대에 멈춰 서 있는 듯하다. 간대섬과 시루섬을 잇는 양면 해변을 지나면 곧 시루섬이다. 바람과 파도, 그리고 시간이 조탁한 바위들이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얼굴바위가 인상적이다. 먼바다를 호시하는 전사의 옆 얼굴을 빼닮았다. 끝자락엔 거대한 암맥이 절벽 아래로 펼쳐져 있다. 길이가 얼추 30m에 이른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다 급히 식으면서 생성됐다. 용꼬리 모양을 하고 있어 용미암이라고도 불린다. 추도는 사도와 이웃하고 있다. 일 년에 한두 번 ‘모세의 기적’이 펼쳐질 때 본섬과 연결된다. 추도는 사람 손을 덜 탔다. 그 덕에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원형의 비경과 마주할 수 있다. 감동으로 보자면 본섬인 사도보다 윗길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굳이 비교하자면 사도는 영화관 스크린, 추도는 작은 모니터다. 그 덕에 한결 명징한 화면과 마주할 수 있다. 가장 감동적인 곳은 선착장 왼쪽의 ‘용궁섬 내궁 가는 길’이다. 장작 쪼갠 듯 수십 길 절벽이 날카롭게 갈라져 길을 냈다. 절벽은 시루떡을 정교하게 잘라 놓은 듯하다. 그 너머로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노선 업그레이드로 전세계 명소를 쉽고 빠르게

    노선 업그레이드로 전세계 명소를 쉽고 빠르게

    남들은 모르는 숨겨진 여행지를 찾게 된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매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취항하는 관광지는 한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네트워크 확장과 신기재 도입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하계기간 평소 직항이 없어 방문하기 힘들었던 관광지인 베트남 후꾸옥, 일본 하코다테 등에 전세기를 운영한다. 유럽 노선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도 전세기를 운항하며 로마는 운영횟수를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또한 A380은 주요 상용노선에 투입해 장거리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세대 항공기인 A350을 도입해 항공기재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4일부터 18일까지 일본 하코다테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홋카이도 남단에 위치한 대표적인 항구도시 하코다테는 ‘일본 3대 야경’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도시다. 이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베트남 푸꾸옥에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다.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의 숨겨진 휴양지 푸꾸옥은 호찌민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주로 유럽인과 베트남 현지인들이 친구 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곳이다. 그동안은 호찌민을 거쳐 방문이 가능했으나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통해 직항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인천~베네치아 노선 전세기 운항도 올해 10월까지 지속된다. 도시 전체가 예술 작품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라는 별칭답게 곤돌라, 바포레토라, 수상택시 등 물과 관련한 교통수단이 발달돼 있다. 특히 대운하 위를 가로지르는 ‘리알토 다리’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인기가 높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중장거리 노선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인천~로마 노선이 다음 달 1일부터 주 7회로 늘어나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남부 유럽의 거점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이름난 로마는 개별 자유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6월 30일 인천~로마 노선 첫 취항 이후 지속적으로 운항편을 확대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해 왔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 6대의 A380을 도입해 장거리 상용노선(LA, 뉴욕, 프랑크푸르트)에 투입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에어버스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A350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주 분양형 호텔 배당금 분쟁

    수익을 보장하며 투자자 유치에 나섰던 분양형 호텔이 난립하면서 운영난 등으로 투자자와 마찰을 빚고 있다. 분양형 호텔은 객실의 운영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부동산 상품이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개별등기가 가능하고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다. 중국인 등 국내에 해외여행객이 급증해 숙박시설이 부족하자 정부는 2013년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통해 호텔객실 분양이 가능하게 규제를 완화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5년 6월 서귀포시에 들어선 A호텔은 투자자와 운영사 간 갈등이 빚어지며 지난 20일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분양 당시 1년 동안 확정 수익률로 분양가의 10%, 이후 5년까지 5%를 보장하는 조건이었지만 영업난을 겪으며 투자자들은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배당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에 투자한 142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운영사에 객실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고 호텔을 점유, 자신들이 직접 호텔을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투자자들이 호텔을 점유하자 기존 운영사는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투자자들도 경찰에 맞고소했다. 2015년 5월 서귀포시 성산읍에 들어선 C호텔(객실 215실)도 수익금 배당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최근 영업이 중단됐다. 같은 해 8월 제주시 조천읍에 들어선 D호텔(객실 293실)도 연간 7.75%의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분양됐지만 3개월만 수익금이 배당됐고 그 이후 배당금이 줄거나 중단돼 투자자와 운영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축전/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축전/이순녀 논설위원

    엊그제 막 내린 제5회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무려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고 한다. 닷새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닭 43만 마리, 맥주 32만ℓ가 소비됐다. 생산유발 266억원, 부가가치 98억원의 효과를 거뒀다는 게 행사를 주최한 한국치맥산업협회의 분석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단체 관광객의 발길은 끊겼지만 일본, 동남아,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대표적인 관광산업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얻었다.행사 성격은 다르지만 북한에도 맥주 축제가 있다. 평양 대동강맥주축전이다. 지난해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평양 옥류교와 대동교 사이 대동강변과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북한 맥주를 대표하는 대동강맥주 7종을 시음하는 맥주 맛보기 경기와 맥주 상식 경연 등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평양에 거주하는 외국인, 해외 여행객들을 겨냥한 외화 수입 증대와 함께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정권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쇼’의 성격이 짙었지만 대동강변 야외에서 대동강맥주와 닭튀김을 즐기는 평양 시민과 외국인들의 모습을 세계 언론은 비중 있게 다뤘다. 대동강맥주는 200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티카 맥주공장을 시찰하고 “세계 최고급 맥주를 만들라”고 지시해 이듬해부터 생산됐다.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스 양조장 설비를 174억여원에 인수한 뒤 평양으로 가져가 공장을 세웠다. 황해도산 보리, 양강도산 호프, 대동강 지하수로 만들어진 대동강맥주의 맛에 대한 평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국내에선 2012년 이코노미스트지 서울 특파원이던 대니얼 튜더가 “한국 맥주가 대동강 맥주보다 맛이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6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2회 대동강맥주축전이 갑자기 취소됐다고 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23일 홈페이지에 “맥주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오늘 통지받았다”고 공지했다. 이어 “취소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맥주축전 개최 소식을 전했고, 17일에는 새로 생산한 밀맥주를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홍보한 점을 보면 가뭄 때문이라기보다는 북한 여행 전면 금지와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 법안 제출 등 미국 정부가 그사이에 내놓은 일련의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쇼’조차 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걸까.
  • 한화리조트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그랜드오픈

    한화리조트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그랜드오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경주 스프링돔이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로 탈바꿈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지하 750M에서 끌어올린 100% 천연수로 즐기는 테마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에는 뽀통령으로 불리는 아이들의 우상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물들이 실내·외에 조성됐다.새롭게 변신한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잠수함을 타고 세계여행 중 빙하에 갇힌 뽀로로와 크롱이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악동 상어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장소로 한화리조트 경주가 선택 됐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뽀로로, 패티, 에디, 통통이 등 친근한 뽀로로 캐릭터와의 다양한 스토리를 활용해 아이들이 즐기기에 최적인 각종 어트랙션과 공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1800㎡ 규모에 전체 14가지의 테마로 꾸며졌다. 아이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시설 위주로 기존공간을 재구성해 아이들에게 모험과 스릴, 알찬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했다. ‘로디의 버킷 놀이’에서는 로디 물통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온 가족이 만끽할 수 있으며, ‘신비한 마술 동굴’에서는 유수풀을 타고 신나는 동굴탐험을 떠날 수 있다. 야외에 자리한 ‘뽀로로 목욕탕’은 호젓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에디의 잠수함’은 사진촬영뿐만 아니라 색다른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의 랜드마크다. ‘뽀로로 돛단배’ 존에서는 삐삐 뽀뽀와 함께 워터슬라이드를 탈 수 있고, ‘상어가 나타났다’는 대형스크린에 보이는 자신과 뽀로로가 함께 악당 상어를 물리치는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공연장인 ‘통통이 소극장’에서는 8월 27일까지 매일 뽀로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뽀로로 싱어롱쇼’가 펼쳐지며, 무대를 활용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은 보문관광단지 내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자원을 적극 활용해 부모의 주요 니즈인 건강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재미를 적절하게 접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화리조트 경주 관계자는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는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리조트 경주는 지난해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객실에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스위트 객실 ‘뽀로로룸’을 오픈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대천 파로스에서도 아이들의 취향에 맞춰 5가지 콘셉트로 구성된 뽀로로룸을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대만서 독감 유행…여름휴가 여행객들 주의해야

    홍콩·대만서 독감 유행…여름휴가 여행객들 주의해야

    보건당국은 최근 홍콩, 대만 등에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며 방문계획이 있는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26주(6월 25일∼7월 1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10.6명, 27주(7월 2∼8일)에 9.3명 발생했다. 지난 5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플루엔자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는 성인 270명으로, 이 중 183명이 사망했다. 대만에서도 23주(6월 4∼10일) 이후 인플루엔자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28주(7월 9∼15일)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1.94%(1000명당 약 12명), 응급실 환자 중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14.51%였다. 7월 2∼15일 중증 합병증이 동반된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 수가 234명이었고 이 중 22명이 사망했다. 홍콩과 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H3N2)형이다. 국내에서는 27주(7월 2∼8일) 의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5.8명으로, 유행기준(1000명당 8.9명)보다 낮았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과 대만을 여행할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가철 해외여행객 휴대품 성실신고해야

     관세청은 20일 해외여행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휴대품 면세범위 초과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범위는 미화 600달러며 주류 1병(1ℓ·400달러 이하)과 담배(궐련 200개비 이내), 향수(60㎖ 이하)는 별도 면세 혜택이 있다.  세관은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라 면세범위 초과 및 반입제한 물품 등의 무단 반입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단속에 나선다.  우선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현행보다 30% 올리고, 해외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면세점 고액 구매자와 해외 신용카드 고액 구매자에 대해서는 입국시 정밀검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반가족 등 일행에게 고가물품 등을 대리 반입하는 행위는 물품 압수뿐 아니라 법적 처벌도 받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면세범위 초과물품 자진신고자에 대해서는 15만원 한도 내에서 관세 3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반면 불성실 신고자 및 미신고자는 납부세액의 40% 가산세를 부과한다. 또 반복적 미신고로 적발된 여행자에 대해서는 60%의 가산세 부과와 함께 입국 검사도 강화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골짜기 골골마다 더위도 쉬어 가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골짜기 골골마다 더위도 쉬어 가네

    강원 평창은 송어가 많은 곳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다른 지역에 견줘 송어 양식이 일찍 시작된 곳입니다. 1965년쯤 송어 양식에 성공했으니 벌써 반세기 전부터 송어를 길러 온 셈입니다. 그 바탕엔 맑고 찬 물이 있습니다. 송어가 좋아하는 15도 안팎의 물이 끊임없이 솟아 흐릅니다. 대표적인 곳이 ‘아름다운 여울’ 미탄(美灘)입니다. 성마령천 등 크고 작은 개울들이 미탄면 여기저기서 솟아 흐르지요. 그 아름다운 여울을 쫓아 오르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걷히고 비로소 평창도 보입니다.●풍력발전단지 육백마지기는 ‘천혜의 풍욕장’ 먼저 육백마지기부터. 예전엔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요즘은 다르다. 불과 한두 해 만에 모습이 바뀌는 경우를 흔히 본다. 청옥산 육백마지기가 딱 그렇다. 높드리를 가득 채웠던 고랭지 배추밭은 사라지고 산비탈 여기저기에 풍력발전기만 가득하다. ‘평창아리랑’ 발상지가 어느새 발전 단지로 바뀐 거다. 육백마지기는 말 그대로 면적이 육백마지기쯤 된다는 비탈면의 개간지다. 보통 1마지기가 논 200평이니 대략 12만평(40만㎡)쯤 될까. 최근까지 꾸준히 면적이 확장돼 현재는 1800마지기쯤 된다고 한다. 평창의 남쪽, 그러니까 청옥산 정상(1233m) 바로 아래 능선을 따라 펼쳐져 있다.옛 육백마지기는 척박한 느낌이었다. 습기라고는 없는 바짝 마른 비탈에 배추들이 빼곡하고, 밭고랑 사이사이엔 구릿대, 동자꽃 등 들꽃들이 소박한 자태를 뽐냈다. 지금은 변했다. 너른 공간 대부분이 풀밭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포스터 사진 같은 분위기다. 너른 비탈은 온통 개망초 차지다. 개망초가 아무리 쓸모없는 꽃이라지만 이 정도 군락이라면 제법 눈요기가 되지 싶다. 육백마지기에 언제 다시 고랭지 배추밭이 들어설지는 알 수 없다. 누군가 다시 배추를 심게 된다면 아마 태백의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과 비슷한 풍경이 될 게다.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흐르고, 그 아래로 배추들이 푸른 장미처럼 펼쳐진 모습 말이다. 보는 이에 따라 이편이 더 예쁘고 더 ‘포토제닉’하다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거란 거다. 여름이면 육백마지기는 천혜의 ‘풍욕장’(風浴場)으로 변한다. 육백마지기 일대는 산 아래 평창읍에 견줘 기온이 3~4도 정도 낮다. 여기에 바람까지 세차게 부니 아침저녁이면 서늘한 느낌이 들 지경이다. 요즘은 아침마다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시기다. 여명이면 산자락 골골마다 선경이라 할 풍경이 펼쳐진다. 풍력발전단지 끝자락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차로 편하게 올라 드넓은 산하를 굽어볼 수 있다.●서늘한 바람·차고 맑은 물 나오는 ‘이무기굴’ 육백마지기 아래는 미탄의 상류다. 미탄면 소재지 외곽에 서늘한 바람과 찬물이 나오는 동굴이 있다. 평안리 마을에 있어 ‘평안동굴’이라고 불린다. 주민들은 대개 ‘이무기굴’이라 부른다. 예전 이무기 한 마리가 용이 돼 승천하기 전 머물던 동굴이란다. 한데 동굴 외형에서 전해지는 섬뜩한 느낌으로 보면 아무래도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한을 품고 지냈던 동굴인 듯하다. 이무기굴은 예전 평창 방문 때 이 마을 할머니들이 “정선 땅에서 도망친 개가 헤엄쳐 나온 동굴”이라며 ‘서울 촌놈’을 놀렸던 곳이다. 그만큼 동굴의 길이가 길다는 과장일 터다. 동굴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없다. 제대로 탐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골 할머니들의 ‘뻥’처럼 이 동굴이 멀리 정선까지 연결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일대가 동굴이 형성되기 쉬운 석회암 지형이고 보면 그 가능성은 더 크다. 동굴 더 안쪽에 백룡동굴처럼 멋진 풍경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동굴 앞으로는 차고 맑은 물이 흐른다. 빙하 지대 아래를 흐르는 물처럼 사파이어빛을 띤 물이다. 왜 송어 양식이 이 일대에서 시작됐는지는 이 물에 발을 담가 보면 안다. 어찌나 찬지 채 10초를 버티기 쉽지 않다. 한여름이면 마을 주민들이 의자 위에 앉아 탁족을 즐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동굴 앞에서 서면 서늘한 바람이 분다. 아가리를 벌린 동굴의 섬뜩한 모습을 보자니 서늘한 느낌이 더 하다. 미탄면 율치리에 찬바람 나오는 곳이 또 있다. 율치리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 촬영지로 이름난 곳. ‘지도에도 없는 마을’이라는 표지판에서 보듯 평창읍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할 만큼 외진 곳이다. 냉풍 동굴은 촬영지 초입에 있다. 밀양의 얼음굴보다 규모는 작지만 냉기는 뒤지지 않는다. 냉풍 동굴에서 영화 촬영지까지는 300m 정도 올라야 한다. 너와집과 굴피집 등 강원 산간 마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영화 세트들이 여태 남아 있다.●발 담그고 즐기는 평창강 ‘여울낚시’ 평창강으로 간다. 평창읍을 휘감으며 흐르는 강이다. 바닥이 얕은 여울에선 ‘마땅히’ 여울낚시를 즐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견지낚시라고 알려진 바로 그 낚시다. 복잡한 장비는 필요 없다. 읍내 낚시점에서 3000원짜리 낚싯대 하나 사면 된다. 무엇보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즐길 수 있어 좋다. 평창 읍내 외곽의 바위공원 일대가 여울낚시 포인트다. 낚이는 어종은 대개 피라미다. 이맘때 피라미 수컷들은 울긋불긋하다. 혼인색이다. 녀석들이 바짝 달아올랐다는 뜻이다. 이럴 때는 잡은 뒤 선선히 놔주는 게 답이다. 그래야 개체수가 늘고 더 재밌게 여울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바위공원은 인근 주민들이 제공한 바위들로 만든 공원이다. 물개와 펭귄, 신선암 등 독특한 형태의 모습이 볼만하다.●푸른 빛의 ‘이끼계곡’·1급수 흐르는 ‘회동계곡’ 여름의 평창 하면 역시 계곡이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흔히 ‘이끼계곡’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계곡미도 그에 못지않게 빼어나다. 수량도 늘 풍부하다. 과장 좀 보태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육백마지기 아래 회동계곡은 1급수 맑은 물이 쉼 없이 흘러가는 계곡이다. 주민들은 ‘용소골’이라 부른다. 회동계곡은 대개가 상수원보호구역이다. 과연 길이 있을까 싶은 비좁은 산길을 헤치고 들어가야 닿는다. 계곡물은 맑다. 정수기에서 나온 물이 흐르는 듯하다. 다만 보호구역이 많아 몸을 담그긴 어렵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이 일품이다. 원당계곡 아래는 뇌운계곡이다.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 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축제:대화면 땀띠공원에서 28일~8월 6일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맨손 송어 잡기, 대화천 반두체험 등 천렵 프로그램과 ‘꿈의대화캠핑장’의 캠핑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송어를 직접 잡는 것도 재밌지만, 잡은 송어를 불 위에 구워 먹는 맛도 일품이다. 개막 축하 공연을 비롯해 군악대 연주 등 매일 밤 다채로운 콘서트가 열린다. 대화면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값싸게 살 수 있는 특설 장터도 운영된다. 땀띠공원은 매일 수천 톤의 차가운 물이 솟는 곳이다. 땀띠물로 목욕하면 몸에 난 땀띠가 씻은 듯이 사라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334-2277. →맛집:평창 전통 음식을 맛보겠다면 평창올림픽시장을 찾으면 된다. 어느 집을 들어가도 메밀전병, 김치전 등 담백한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평창 읍내 옹달샘식당(332-2885)은 보리밥을 내는 집이다. 쌀과 보리, 감자 등이 섞인 밥에 이런저런 반찬을 넣고 비벼 먹는다. 식도락(332-2552)은 흑염소 전골이 맛있다. 흑염소 특유의 잡내가 없고 양도 푸짐하다. 평창 읍내에 있다. →잘 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휘닉스 평창을 추천할 만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찾는 이가 많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평창군 홈페이지(www.yes-pc.net)에 다양한 펜션들이 올라 있다.
  •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15일 밤에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파헤친다. 미국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웜비어가 약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이유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문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웜비어의 경우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지난달 보도한 적이 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습니다. 감리교회로부터 임무를 받았고, Z소사이어티가 배후에서 조종했습니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CIA(중앙정보국)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라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만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웜비어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세요’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아주 어색한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즉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웜비어가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웜비어가 붙잡혔던 장소인 양각도 호텔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한 미국인 북한 여행객은 “양각도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5층이 없다. 직원전용구역이라고 하는데, 매우 음침하고 어두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한국인 6명,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4명.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진짜 화물이 되네” 공항 짐 찾는 곳에서 나오는 캔맥주

    “진짜 화물이 되네” 공항 짐 찾는 곳에서 나오는 캔맥주

    호주의 한 남성이 장난으로 멜버른에서 퍼스로 가는 콴타스 항공의 국내선 여객기를 탑승하면서 맥주캔을 수하물로 부쳐봤더니 실제로 퍼스 국제공항의 짐 찾는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딘 스틴슨이란 이 남성은 공항에서 일하는 친구와 농담을 주고받다가 되는지 안되는지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 8일 가방과 함께 맥주캔 하나를 달랑 부쳤다. 4시간 남짓의 비행 끝에 퍼스에 도착했는데 짐 찾는 곳 컨베이어 벨트의 맨앞에서 캔맥주가 나왔다. 화물 태그도 붙여져 있고 캔 뚜껑도 따지 않은 채였다. 콴타스 항공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다른 여행객들이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그 친구는 해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인기 좀 끌었다.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 기뻤다”고 표현했다. 스틴슨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맥주캔이 무사히 도착해 기뻤으며 더욱이 완벽한 상태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수속을 거친 수하물에 대해선 별도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BBC는 전했다. 그런데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플라이트무드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일하는 피터 엘리스는 호주에서 맥주를 화물로 부치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엑스포트’란 맥주 제품이 화물로 부쳐지는 일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해서 난 그닥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자에게서 다친 동료 구해내는 버팔로의 의리(영상)

    사자에게서 다친 동료 구해내는 버팔로의 의리(영상)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속담을 제대로 보여준 동물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어려움에 처한 친구 앞에 거침없이 나타난 버팔로 무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야생동물 버팔로의 의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포주 팀바바티 민간 자연 보호 구역에서 여행객들과 함께 사파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가이드 올리버 레인은 차량으로부터 단 25m 떨어진 곳에서 사자와 버팔로의 싸움을 목격하고 이를 영상에 담았다. 영상 초반부에서 보여지듯 굶주린 사자 두 마리는 부상을 입고 혼자가 된 버팔로를 발견하고 치명타를 입힐 기회를 엿보았다. 잠시 후 사자 한 마리가 불시에 뛰어올라 버팔로의 등을 움켜잡았고, 둘이 합세해 땅으로 잡아 끄는데 성공했다. 버팔로는 사자를 물리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송곳니 공격이 계속 들어오자 속수무책으로 당할뿐이었다. 이러다가는 사자의 저녁밥이 될 것 같아 괴로움에 울부짖자, 어디선가 구원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버팔로의 친구들이 떼를 지어 한달음에 달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수적으로도 우세했던 버팔로는 사자와 싸우기 시작했고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버팔로의 위용에 제압당한 사자들은 슬그머니 꽁무니를 내뺐다. 다친 물소를 보자마자 쉬운 저녁밥이라 생각했던 사자는 거대한 짐승의 무리가 자신들 앞에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셈이었다. 한편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인간과 달리 버팔로는 서로를 보살펴주는구나",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가 이렇게 계속 굶주리다가는 곧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무료 항공권·로밍 이용권… 마일리지가 돈이네

    무료 항공권·로밍 이용권… 마일리지가 돈이네

    회사원 ‘나절약’씨는 5년 전 마일리지 카드를 몇 번 쓰다가 해지했다. 저가 항공사의 온라인 예약 특판상품이 더 저렴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장거리 해외여행의 경우 아직도 마일리지 카드 혜택이 쏠쏠한 데다 최근 주말이나 성수기 때 저비용 항공권 가격이 높게 책정돼 나씨는 다시 새로운 마일리지 카드를 알아보는 중이다. 연간 해외 여행객 2000만명 시대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면 돈 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카드 정보를 모아 봤다.신한카드는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강화한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를 대표 주자로 내세운다. 아시아나 제휴카드 가운데 마일리지 기본 적립률이 가장 높다. 한 달 100만원을 쓰면 1500마일이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에서 일시불로 결제하면 월 2000 마일리지 한도 내에서 1000원당 1.5마일리지가 추가로 적립된다. 단 전달 카드 사용금액이 50만원을 넘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에서 4만 마일을 쌓으면, 동북아 지역 무료왕복항공권을 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다. 해외 겸용 마스터브랜드로 발급받으면 특급호텔 및 인천공항 무료 발렛파킹과 인천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아시나아 올림카드’는 전월 이용실적과 관계없이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해외 이용 마일리지 적립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로 일시불 및 할부 결제를 하면 국내 이용금액은 1500원당 2마일, 해외 이용금액은 1500원당 3마일을 적립해 준다. 월 결제금액 500만원까지 마일리지 적립을 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 8000원, 국내외 겸용(마스타) 3만원이다.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앤 마일리지 플래티늄(스카이패스)’는 항공특화 카드로 실용성을 자랑한다. 이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또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 백화점, 택시, 커피, 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매월 2000마일리지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여행 편의 서비스, 현대카드의 플래티넘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는 ‘T3 에디션(Edition)2’를 추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 항공사를 선택해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월 이용금액이 50만~200만원 미만일 때 대한항공의 경우 1500원당 0.8마일, 아시아나는 1000원당 0.8마일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외데이터 로밍 1일 이용권도 준다. 하지만 마일리지 카드 신규발급 시 유의할 사항도 있다. 카드 이용실적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 각종 라운지 무료 이용 등 부가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회비도 부담스럽다. 이용실적 등의 이유로 부가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완후 신한카드 상품 R&D 부부장은 “카드사마다 온라인 발급 시 연회비 면제 이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각 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연회비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다른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드사마다 대표 이벤트가 조금씩 다르니 자신의 휴가지 선택 경향에 유리한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물놀이족을 위한 선물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올해까지 전국 28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40% 현장할인을 해 준다. 고양 원마운트, 용평 피크 아일랜드 등에서 본인 포함 4인까지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오션월드, 오션베이, 아쿠아월드 입장권을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최대 30% 깎아 준다. 현대카드는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서울랜드에서 50% M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도 전국 22개 워터파크에서 최대 60% 할인하는 ‘여름엔 BC’ 이벤트를 진행한다. 항공이나 호텔 할인도 쏠쏠하다. 롯데카드는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를 통해 프로모션 상품을 구입하거나 할인코드 사용 가능 호텔을 예약하고 결제하면 일반 카드는 5%, 플래티넘 카드 이상 회원은 7% 할인해 준다. 호텔스닷컴에서 제휴 호텔 예약 후 결제 시 8% 할인한다.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3%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연이나 영화를 즐기려면 하나카드나 현대카드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다. 하나카드는 뮤지컬 ‘신과함께’를 오는 22일까지 반값에 제공하고, 뮤지컬 ‘나폴레옹’을 8월 6일까지 최대 40% 할인해 준다. 현대카드는 CGV, 롯데시네마에서 매주 금, 토요일 영화티켓을 장당 5000 M포인트 사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봉화,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봉화,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

    경북 봉화 하면 퍼뜩 떠오르는 말은 ‘오지’일 겁니다. 전북의 ‘무진장’에 견줄 만한 경북 ‘BYC’(봉화, 영양, 청송의 영문 머리글자)의 한 곳이지요. 그다음은 뭘까요. ‘정자가 많은 동네’ 정도가 아닐까요. 이름값 여부를 떠나 개수로만 따졌을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가 봉화에 있다고 합니다. 정자는 대개 경치가 빼어난 자리에 들어섭니다. 깊은 산, 깊은 계곡 아래 물이 돌아드는 장소라면 거의 어김없이 정자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렇다면 봉화에 빼어난 계곡이 많을 거라는 추정도 가능해지지요. 그래서 나선 여정입니다. 봉화엔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얼마나 많을까요.휴가철이면 늘 머릿속에 떠오르는 로망이 있다. 봉화의 청옥산(1277m) 자연휴양림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그 아래 백천계곡에서 열목어와 지치도록 놀다 불영산 휘휘 넘어 울진에 가서 바다를 보고 오는 것이다. 숲과 계곡, 바다를 두루 아우른 코스다. 물론 여태 시도해 보지는 못했지만. ●캠퍼를 위한 야영 전문 공간 ‘청옥산 휴양림’ 봉화가 여태 ‘한여름 밤의 꿈’으로 남은 건 청옥산 휴양림 때문이다. 주말도 힘들지만, 휴가철엔 더 자리를 얻기 어렵다. 베이스캠프가 꾸려지지 않으니 이후 여정이야 당연히 논외가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청옥산은 산으로서보다 휴양림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얼추 70여년 전 식재된 낙엽송 등 연륜만큼이나 우거진 초목들이 깊고 넓은 숲그늘을 만들고 있다. 청옥산 휴양림은 캠퍼를 위한 야영 전문 공간이다. 한데 숫자가 적긴 해도 캐빈(산막) 등 일반 객실도 마련돼 있다.●열목어가 사는 천연기념물 74호 ‘백천계곡’ 백천계곡은 휴양림 아래쪽에 있다. 태백(황지못)에서 흘러내리는 하천의 상류다. 계곡물엔 열목어가 산다. 찬물을 좋아하는 열목어가 살 수 있는 남쪽 한계선이 바로 백천계곡이다. 계곡은 자체가 천연기념물(74호)이다. 예전엔 일반인의 계곡 출입을 어느 정도 눈감아 줬지만 요즘은 다르다. 곳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 있다. 표지판이 없는 곳에서 여름철 탁족 정도는 즐길 수 있겠지만, 웃통 훌훌 벗고 ‘마당쇠 버전’의 물놀이를 즐기는 건 이제 언감생심이다.봉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은 석천계곡이다. 계곡 위쪽의 청암정과 함께 2009년 명승(60호)으로 지정됐다. 청암정은 충재 권벌(1478~1548)이 1526년에 세운 정자다. 정자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대표 아이콘으로 꼽힐 만큼 빼어난 자태다. 석천계곡은 청암정이 있는 닭실마을 아래 펼쳐져 있다. 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질 만큼 솔숲이 울창하고 풍광이 수려하다. 골이 깊지 않아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계곡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석천정사가 있는 너른 반석 일대가 손꼽히는 물놀이터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는 주민들로 늘 붐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더위를 피하기에 이만큼 안전한 계곡도 드물지 싶다. 석천계곡 위에는 석천정사가 묵직한 자태로 서 있다. 충재 권벌의 아들인 청암 권동보가 지은 정자다. 저 유명한 춘양목을 건축 재료로 썼다. 석천정사 난간에 기대 굽어보는 계곡 풍광이 일품이다. 닭실문화유적보존회에서 ‘종가문화와 문화재의 만남’을 주제로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비의 옛길 걷기, 충재종가 다도, 종가 이야기 등 옛 종가 문화와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오지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손꼽히는 ‘구마계곡’ 구마계곡은 오지로 이름난 봉화에서도 오지 계곡으로 꼽히는 곳이다. ‘아홉 필의 말이 한 기둥에 묶인 구마일주 형세의 명당’이란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고선계곡이라고도 불린다. 태백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10여㎞ 이어지고, 그 위는 사람이 다니지 않는 새들과 산짐승들만의 계곡이다. 계곡물은 맑다. 과장 좀 보태 정수기에서 갓 나온 물이 흐르는 듯하다. 계곡 주변은 죄다 산이다. 그야말로 ‘첩첩첩 산산산’이다. 들머리는 차 한 대가 겨우 다닐 만한 시멘트 포장길이다. 마주 오는 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물길과 나란한 외길을 따라 4㎞쯤 거슬러 오르면 마방교가 나온다. 비경은 이 다리 너머에서부터 펼쳐진다. 예서 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마을까지는 8㎞ 정도 더 올라야 한다. 구마계곡은 빼어나다기보다 깨끗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계곡 하면 흔히 연상되는 기암과 폭포가 어우러진 화려함은 없지만 수수하고 정갈한 숲과 여울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다.●낙동강 백용담 위에 조성된 ‘봉화선유교’ 봉화의 진산 청량산 아래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막히지 않아 자유로운 물길은 더없이 맑다. 종종 녹차를 넘어 ‘말차 라테’ 수준의 녹조 현상으로 자존심을 구긴 하류 쪽과는 영 다른 모습이다. 청량산 아래 제법 깊은 소와 바위 절벽들이 있다. 물길이 가로막은 탓에 차로 지나며 주마간산할 수밖에 없던 곳들이다. 최근 백용담 위에 봉화선유교가 놓였다. 이 다리 덕에 먼발치에서나마 웅숭깊은 강변 풍경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봉화선유교 주변엔 민가가 없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탓에 주변 시설이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다. 주차장을 조성하고 바위 절벽 쪽으로 산책길과 전망 공간까지 만들면 관광용 다리로 제 몫을 다할 수 있을 듯하다. 다리 아래에서 관창1교까지는 강변을 따라 ‘예던길’이 조성돼 있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낙동강지구) 사업으로 조성된 걷기 길로, 이웃한 안동까지 이어져 있다. 청량산 안쪽도 둘러볼 만하다. 대개의 도립공원이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돌아보기 마련인데, 청량산 도립공원은 다소 다르다. 두 개의 곧추 선 봉우리, 그러니까 청량산과 축융봉 사이의 계곡을 따라 도로가 나 있다. 물의재를 넘어 남면으로 가는 고갯길이다. 포장이 잘 돼 있어 승용차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사미정계곡은 다소 아쉽다. 계곡으로 내려서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계곡과 닿을 수 있는 곳은 대개 음식점이나 민박집이어서 차를 대고 내려가기가 민망하다. 이름에서 보듯 이 계곡 역시 풍경 좋은 곳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계곡의 이름과 같은 사미정이다. 정미년 정미월 정미일 정미시에 중수했다 해서 사미정이다. 한때 봉화 사람들의 피서지로 이름난 곳이었지만 지금은 다소 퇴색했다.마지막으로 빼어난 정자 하나 덧붙이자. 춘양면 의양리의 한수정이다. 충재 권벌의 2대손인 권래가 세운 정자로 찬물과 같이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라는 뜻에서 한수정(寒水亭)이라 이름 지었다. 지금은 물길이 말랐지만, 오래전엔 월대 아래로 맑은 물이 돌아나갔을 터다. 당시 풍경을 그려 보면 봉화의 명소 청암정에 견줄 만했지 싶다.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가 토담과 어우러진 모습도 웅숭깊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풍기, 혹은 영주 나들목으로 나가 36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봉화다. 백천계곡은 봉화에서 춘양 방면으로 가다 소천면 소재지에서 좌회전, 31번 국도로 갈아탄 뒤 넛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구마계곡은 소천면 소재지인 현동리 현동삼거리에서 태백 방면으로 좌회전, 다시 3㎞ 정도 더 올라가면 된다. →잘 곳: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청옥산자연휴양림이 좋다. 휴양림 내 2㎞에 이르는 산책로와 물길 사이에 산림휴양관과 숲속의 집, 야영시설들이 아늑하게 들어서 있다.만산고택(672-3206)은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조선 후기인 1878년에 지어진 집이다. 만산고택은 전형적인 사대부 집안의 가옥 구조를 보여 준다. 11칸이나 되는 행랑채가 인상적이고, 건물 가운데 선 솟을대문이 위엄 있다. 사랑채의 ‘만산’(晩山) 편액은 대원군의 친필, 우진각의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친필이라고 한다. →맛집: 봉성면 봉성리에 토속 음식인 돼지숯불구이 단지가 조성돼 있다. 일대의 업소가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돼지고기를 구워 낸다. 용두식당(673-3144)은 송이솥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봉성면 동양리에 있다. 봉화읍내 솔봉이송이요리전문점(673-1090)도 송이솥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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