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학생
    2026-07-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17
  • 강에 뛰어든 여중생 구한 임경진 상사 ‘LG 의인상’

    강에 뛰어든 여중생 구한 임경진 상사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은 강에 뛰어든 여중생을 구한 해군 임경진(44) 상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6일 밝혔다. 임 상사는 지난달 18일 전남 영암군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운전하며 지나다가 반대편 하굿둑 난간에 여학생 한 명이 신발을 벗고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학생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여긴 임 상사는 곧바로 차를 돌렸으나 도착해 보니 이미 학생은 영산강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임 상사는 곧바로 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꺼내 입고 지체 없이 강으로 뛰어들었다. 150m가량 수영해 허우적거리는 학생을 구한 뒤 119구조대에 인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사는 “난간에 있는 학생의 모습을 보는 순간 위험을 감지했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 앞으로도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망설임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부터는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수상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올해 발굴한 8명을 포함해 모두 125명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학생 통제에만 급급한 생활평점제…선도 효과 유명무실”

    최선 서울시의원 “학생 통제에만 급급한 생활평점제…선도 효과 유명무실”

    학생들의 인권 침해 요소가 다분하며 벌점항목에만 치우친 ‘생활평점제’가 서울시 관내 대다수의 중·고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 제3선거구)이 최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생활평점제 운영 현황’자료에 따르면, 서울 관내 711개의 중·고등학교 가운데 553개교인 77.8%가 생활평점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생활평점제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상당수의 학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벌점과 처벌로 치우친 상·벌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벌점과 상점 부과 세부 항목이 평균적으로는 2배, 많게는 4~5배 이상 많은 불균형적 양상을 나타냈으며, 내용 역시 상점에 비해 벌점이 과도하게 세부적이고 상세했다. 또한 벌점 부과 항목에서 ‘이성간 교내에서 손잡고 다니는 행위, 교외 이성간 신체접촉(포옹, 입맞춤)’ 등 교육적 효과와는 연계성이 미미한 내용들이 기준들로 제시돼 있었다. 특히, 여학생의 용의·복장 벌점 부과항목을 필요이상으로 세세하게 명시한 학교가 많았다. ‘여학생의 치마는 무릎이 살짝 보이는 길이까지 착용 가능’, ‘속옷은 무늬 없는 흰색을 제외한 모든 것을 입을 경우 벌점부여’등 교복 길이 및 속옷 색 까지 명시하였으며 머리, 렌즈, 속눈썹, 손톱 등 세밀하고 세부적인 영역까지 위반사항에 명시했다. 반면 남중·남고의 상벌점 규정의 경우 용의·복장과 관련된 벌점 세부항목은 주로‘과도한 교복변형, 넥타이·조끼 미착용’정도로만 명시만 되어있었다. 풍기문란 행위에 대한 처벌 역시 여중·여고의 벌점 항목에서만 주로 찾을 수 있었으며, 남중·남고에는 관련 규정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생활평점제’는 교육환경에서 체벌위주의 생활지도를 탈피하고 균형적인 상벌점제 부과를 통해 학생 스스로 책임의식과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취지로 교육현장에서 2009년부터 시행되었다. 체벌 없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생활평점제는 시작부터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생활평점제는 상벌점 부과 과정에서 교사·학교의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많으며, 기준 자체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는 비판이 제시됐다. 오히려 행동을 점수화해 평가하여 비인간적·비교육적이라 지적받았다. 결국 본래 운영 취지와는 달리 교사·학교가 학생을 편리하게 통제하기 위한 행정편의주의적 방식이라는 비판이 지속됐다. 이러한 논란에 따라 경남, 경기도, 전북 교육청 등은 학생들의 인권 침해 소지와 학생 통제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를 고려해 생활평점제를 전면 폐지하거나 대안적 지도 마련 지침을 내렸다. 반면, 서울시대부분의 중·고등학교는 여전히 생활평점제 시행 초반에 제시되었던 문제점들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과거 처벌위주의 생활지도를 탈피하여 선도와 훈육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평점제를 도입했으나, 서울시 교육환경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상점 보다 벌점에 방점을 둔 생활지도의 저변에는 학생을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교육현장의 시각이 반영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학생들의 개별적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점수화 한다는 것 자체가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이는 점수를 부과하는 교사와 점수를 받는 학생 모두에게 가혹한 제도이다”며 “학생이 스스로 선도와 훈육의 권한을 가질 수 있으며,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선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방향으로 생활지도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의 A학교에서는 학생생활평점제와 학생자치법정을 동시에 운영하여 벌점을 부여받은 학생이 이의제기 신청을 할 수 있고, 벌점을 통보받은 학생본인이 직접 생활평점제에 벌점을 입력할 수 있는 등 학생참여적 생활지도방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B학교, C학교 등은 상점과 벌점 부과점수 및 항목 비율을 1:1로 설정하여 균형있는 생활평점제를 운영하려는 곳도 있었다. 최 의원은 “교사의 교실상황 통제 권한이 점점 줄어든다는 이유로 학생을 통제에 중점을 둔 학생생활평점제를 지속하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다른 대안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학생들이 진정한 책임의식과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의 민주적 자발성에 근거한 인권차원에서의 생활지도방법 모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게 무슨 강의냐”… 온라인수업에 분노 폭발한 日대학생들

    “이게 무슨 강의냐”… 온라인수업에 분노 폭발한 日대학생들

    코로나19 사태로 캠퍼스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원격강의를 받고 있는 일본 대학생들의 불만이 거의 폭발할 지경이라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디즈니랜드와 같은 놀이시설은 다시 문을 열었는데 대학은 왜 아직인가“와 같은 학생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방역이 우선이라며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게이오대 1학년 여학생(19)의 사례를 소개했다. 입학 이후 단 한 차례도 캠퍼스에 발을 들여 본 적이 없다는 이 학생은 “녹화된 강의 영상을 집에서 보면서 쪽지시험이나 리포트 과제 등을 하는데, 하루 10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에 가지 못하다 보니 SNS를 통해 스포츠 관련 동아리에 들어갔지만 선배들로부터 트위터를 통해 몸동작 방법 따위만 전수받을 따름이다. 거리에서 친구끼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고등학생들이 외려 부러울 정도다. 1학기 강의를 모두 온라인으로만 받은 수도권 사립대 3학년 여학생(20)은 “이것이 과연 수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수준인지 모르겠다”며 강의의 질에 불만을 토로했다. 예정된 시간이 돼도 강의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과제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안내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소규모라도 좋으니 오프라인 대면수업을 재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수도권 사립대 2학년 남학생(19)도 “강의 영상을 보면서 온라인으로 리포트만 제출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거의 통신교육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학 측에 학비를 깎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부모의 수입이 급감한 일부 학생들만 해당된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트위터에는 ‘#학생의 일상도 중요하다’라는 문구가 해시태그로 확산되는 등 분노와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대학생이 됐는데 친구도 한 명 없이 여름방학이라니”, “내 인생 처음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대학에 다니는데 매일 혼자 집에서만 용을 쓰고 있다”와 같은 글들이다. 초중고교 휴교가 풀리고 경제활동이 상당 부분 재개됐다는 점에서 “초중고도 되고, 디즈니랜드도 되고, 밤거리 업소들도 되는데 왜 대학은 안 되는 거냐”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은 당장 수업과 캠퍼스 생활보다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문부과학성 집계에 따르면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학생 690명 중 77%인 532명이 7월 이후 감염된 경우였다. 대학생이 포함된 집단감염 사례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대학생들은 ‘도쿄도~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가나가와현’과 같이 광역단체간 장거리 통학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지하철 등 교통기관을 통해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대학의 수업 정상화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다. 대학들도 학생들의 원격수업에 대한 불만을 일정수준 이해하고 있다. 메이지대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의 질을 높이려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과거와 같은 대면수업으로 돌아갈 것이란 점에서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 어려운 대학이 많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람이 더 무서워”…일본 ‘감염자 사냥’ 갈수록 기승

    “사람이 더 무서워”…일본 ‘감염자 사냥’ 갈수록 기승

    “멋대로 간토지방에 캠핑 갔다가 코로나19 감염된 그 직원 해고했나요.” 일본 도호쿠 지방의 이와테현에서 지난달 29일 현내 첫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이 남성이 다니는 회사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수백 통씩 걸려왔다. SNS 등 인터넷에는 “두들겨 맞아도 싸다”는 등 비방글들이 난무했다. 이와테현 당국은 감염자에 대한 악성 댓글 등을 모니터링해 화상으로 저장하고 있다. 명예훼손 등 향후 법적조치를 취할 때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나 그 가족들의 신상을 털어 욕하고 비방하는 사이버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행위를 가리키는 ‘감염자 사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4일 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카이 지방의 40대 남성 A씨 사례를 소개했다. 평소 가족과 떨어져 인근 광역단체에 살고 있던 A씨의 10대 후반 아들은 지난 4월 집에 돌아왔을 때 발열 증세를 보였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확진 당일 A씨가 살고 있는 광역단체는 ‘타지역에서 온 감염자 1명 발생’이라고 익명으로 공표했다. 그러나 SNS에는 삽시간에 ‘우리 지역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왔다’, ‘이 바보 같은 감염자가 누구냐’와 같은 글들이 확산됐다. 얼마후에는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고 갈수록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결국 A씨와 그의 아들은 실명이 까발려지고 말았다. 그때부터 ‘바이오 테러리스트’, ‘이 세상에서 사라져라’ 등 부자를 향한 비방이 본격화됐다. ‘슈퍼마켓에서 목격됐다는 정보가 있다’, ‘매일 파친코 업소에 드나들고 있다’ 등 전혀 근거 없는 말까지 나돌았다.A씨는 “그때부터 우리 가족의 생활은 완전히 망가졌다”고 말했다. 집 전화번호까지 유출돼 ‘코로나19를 들여오지 말고 꺼져라’ 등의 전화가 걸려왔다. 밖에 나갈 수가 없어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은 한동안 친척들에게 부탁해야 했다. A씨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까지 비난받아야 했던 것일까”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 사람의 눈이 더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요미우리는 “감염자 사냥의 피해자들 중에는 당국의 외출자제 요청 때 광역단체간 이동을 한 사람들과 그 가족이 많다”고 전했다. 당국의 요청을 어기면서 전체 사회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인식이 사람들의 가학적인 공격으로 이어진 셈이다. 지난 3월 말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교토대 행사에 참가했던 여학생이 고향인 도야마현에 돌아와 현내 최초 감염자로 판정됐을 때도 학생의 실명과 주소가 나돌았다. 5월 초순에는 친정인 야마나시현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도쿄도에 돌아온 여성 감염자에게 ‘가족도 말살돼야 한다’ 등 비방이 SNS에 넘쳐났다. 이 여성의 얼굴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나돌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인터넷상의 인권침해 사건은 지난해 1985건으로 10년(658건) 전의 3배”라며 “올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학생 교복 치마·바지 직접 선택” 권익위, 17개 시도 교육청에 권고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여학생이 교복을 신청할 때 치마나 바지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현재 교복 신청 양식에는 여학생이 치마만 선택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바지를 원하면 추가 구매를 해야 한다. 권익위는 “학교 주관으로 입찰을 통해 교복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온라인 국민신문고에는 “교복을 바지로 주문하려 하니 여학생은 치마로 기본 세팅이 돼 있어 바지로 바꿀 수 없고 추가 금액을 내야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남학생은 바지, 여학생은 치마로 규정해 단순한 선택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학생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교복 신청양식에 여학생 하의 품목을 ‘스커트/바지’로 명시하도록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12세 소녀 호주 강간범 “겨우 1시간 범행에 28년 징역은 부당” 항소

    12세 소녀 호주 강간범 “겨우 1시간 범행에 28년 징역은 부당” 항소

    12살 소녀를 납치·강간한 혐의로 징역 28년형을 선고받은 남성이 재판 결과에 항소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아동 납치·강간 혐의로 체포돼 복역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트로이 존슨(34)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2017년 5월 등교 중인 여학생을 칼로 위협해 납치한 후 인근 풀숲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 범행 직후 엉망이 된 몰골로 태연히 직장에 출근해 교통사고가 있었다고 둘러대는 뻔뻔함을 보였다. 다행히 피해 여학생이 존슨의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해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파란 눈의 백인 남성, 칙칙한 금발이었고 독특한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범행 두 달 후, 존슨은 결국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범행에 사용된 도구와 옷가지들을 수거했으며, 사건 현장과 1.5km 떨어진 지점에서 교통사고가 났다고 둘러댄 그의 차량도 발견했다. 수사 결과 존슨은 범행 사실을 자랑하듯 친구에게 이야기했으며, 체포되면 대량의 인슐린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전략까지 세워놨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다른 10대 소녀의 그루밍 범죄에도 연루된 사실도 드러났다. 존슨을 “악마”라고 표현한 재판부는 징역 28년형의 철퇴를 내렸다. 지난해 판결에서 담당판사 데이비드 윌슨은 “정신감정에서 ‘악마 탓’이라고 한 당신 말이 맞다. 당신은 악마”라면서 “진정한 악행을 저질렀다. 우리 사회에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존슨은 재판 결과에 불복했다. 2주 전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존슨 측 변호인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꺾어버리는 절망적 판결이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그에게 출소 후 삶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매우 불합리하고 부당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존슨 측은 범행이 1시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졌다는 점을 들먹이며 징역 28년은 너무 과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일단 재판부는 판결을 유보한 상태다. 존슨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나우라 지역 교정시설에서 수감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요집회 없애라” 이용수 할머니, 다음달 정의연 수요시위 참석

    “수요집회 없애라” 이용수 할머니, 다음달 정의연 수요시위 참석

    대구 기자회견 후 97일 만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다음달 12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는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의 참석이 성사된다면 대구에서의 첫 기자회견 이후 97일 만에 정의연 주최 수요시위에 참여하는 셈이다. 30일 정의연과 이용수 할머니 지인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8월 12일 정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겸해 열리는 ‘제8차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이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힘쓰는 이들에 대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역사 교육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학생들 성금 어디 쓰이는지도 몰라” 이 할머니, 5월 정의연 수요집회 비판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7일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3년부터 위안부 피해를 첫 증언한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8월 14일마다 기림일 기념 집회 등을 열어왔다. 일본,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연대 집회도 해마다 개최됐다. 기림일 당일인 8월 14일에는 정의연과 평화예술행동 ‘두럭’, 평화나비네트워크 등이 주최하는 ‘제8차 세계 일본군위안부기림일 나비 문화제’가 예정돼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네 선후배” 시흥 여중생 집단성폭행 남학생 5명 검찰 송치

    “동네 선후배” 시흥 여중생 집단성폭행 남학생 5명 검찰 송치

    경기 시흥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남학생 5명을 붙잡았다. 29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군(15) 등 5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여전히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월 2명의 남학생이 B양(14)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3일 뒤에는 나머지 3명이 같은 수법으로 B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B양을 성폭행한 남학생 5명은 모두 동네에서 선후배로 지내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여학생을 상대로 두 차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남학생들을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하고, 이들의 휴대폰 등을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조사 등을 했다”며 “수사결과를 토대로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도 15세 두 여학생,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발견

    인도 15세 두 여학생, 지구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발견

    15세의 어린 나이인 두 여학생이 지구 근접 소행성을 새로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인도의 10학년 두 소녀가 지구를 향해 서서히 궤도를 이동 중인 한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발견한 소행성의 이름은 'HLV2514'로 아직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다. 이 소행성은 현재 화성 근처에 있으며 서서히 궤도를 돌며 접근 중이지만 지구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당히 소행성 발견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화제의 여학생은 인도 구자라트 주 수라트 시에 사는 10학년 학생인 라디카 라카니와 바이데히 베카리야. 둘다 15세인 이들은 스페이스 인디아와 미국의 시민과학자들로 구성된 IASC(International Astronomical Search Collaboration)의 공동 프로젝트에 참가해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두달 동안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은 하와이에 설치돼 있는 판-스타스 망원경의 데이터로 기반으로 첨단 소프트웨어로 소행성 등 천체를 찾는 일을 한다. 곧 지구에 위협이 될 만한 천체를 찾아 추적하고 감시하는 일에 민간이 참여하는 것. 베카리야는 "지난 6월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우리의 분석 결과를 NASA에 보냈다"면서 "최종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우리가 발견한 천체가 지구 근접 소행성으로 확인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언젠가 새로 발견할 소행성에 이름을 붙일 기회를 얻기를 꿈꿔왔다. 장차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인디아의 수석 교육자 겸 천문학자인 아카시 드와비디는 "인도 전역의 학생들에게 판-스타스 망원경이 수집한 영상을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천체를 발견하는 방법을 가르쳤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과학과 천문학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참여시켜 교육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면상이 재떨이” 단톡방 성적 모욕 대화 대학생 벌금형

    “면상이 재떨이” 단톡방 성적 모욕 대화 대학생 벌금형

    단톡방에서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조롱한 대학생 2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1단독 남성우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교대 학생 A(2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함께 약식기소된 B(24)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아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남 부장판사는 “피해자들 외모를 평가하면서 성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칭하거나 이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피해자들을 성적 대상으로 폄훼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표현이 없다”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인격가치를 훼손할수 있는 의도적 표현으로 판단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청주교대 같은 과 남학생 6명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특정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1월 교내에 붙은 대자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다른 과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피해자들은 A씨 등 2명을 고소했다. 청주교대는 진상조사를 벌여 관련 학생 5명을 중징계 처분했다. 정학과 제적 등이 중징계에 해당된다. 청주교대는 2차피해를 우려해 구체적인 징계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앞서 인천지법도 단톡에서 동기를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3명에게 모욕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美서 스카이다이빙 첫 체험 여학생, 강사와 함께 추락사

    美서 스카이다이빙 첫 체험 여학생, 강사와 함께 추락사

    미국 조지아주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는 여학생이 첫 도전한 스카이다이빙 체험에서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베테랑 강사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지아주 토머스턴에서 지나 트리플리카타(18)는 베테랑 강사와 함께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하는 탠덤(2인) 점프에 도전했었다. 지상에서 그녀를 지켜보던 부모와 두 동생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는 두 사람의 낙하산이 회전하면서 거꾸로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처음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 중 한 명이 지나였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현지 업슨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 여학생과 베테랑 강사 닉 에스포시토(35)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이 사고에 대해서 보안관 사무소 측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댄 킬고어 보안관은 “두 사람이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뒤 주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회전을 시작했다. 보조 낙하산이 매우 낮은 고도에서 펼쳐졌지만 이 역시 완전히 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생과 함께 사고를 당한 에스포시토 강사는 스카이다이빙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주도 애틀랜타 남부 토머스턴-업슨카운티 공항에 있는 스카이다이브 애틀랜타의 직원이었다. 사고 당일 학생의 할머니 러네이 샌즈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먼저 탠던 점프에 도전했으며 지상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는 “손녀가 하늘 높은 곳에서 어떤 경치가 보일지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생애 첫 체험으로 가득한 멋진 날이 최악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미국 낙하산협회에 따르면, 스카이다이빙 중 사망 사고는 극히 드물다. 올해 약 330만 회의 점프 가운데 사망 사고는 단 15건뿐이다. 탠덤 점프 사고는 그보다 더 적어 지난 10년간 숨진 사람은 50만 회당 1명뿐이었다.숨진 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7월 말로 연기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녀는 졸업 후 노스조지아대 입학 예정이었고 미래에는 영어 교사가 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원순 사건 ‘피해 호소인’ 논란에 유시민 딸이 뿔난 이유(종합)

    박원순 사건 ‘피해 호소인’ 논란에 유시민 딸이 뿔난 이유(종합)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후 박 전 시장 고소인에 대해 일각에서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하면서 ‘피해자’ 용어 선택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피해호소인’ 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장 출신 류한수진(30)씨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말을 가져다 쓰기 전에 말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길 바란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류씨는 이 용어를 쓰게 된 계기를 설명한 뒤 “박원순 고발자는 ‘피해자’로 칭하는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 류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자녀이기도 하다. 서울대 ‘담배 성폭력’ 사건 때 처음 등장 2011년 서울대에서 발생한 ‘담배 성폭력’ 사건을 두고 학생들이 2년여에 걸쳐 논쟁하는 과정에서 ‘피해호소인’과 ‘가해지목인’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당시 한 여학생은 어느 남학생이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했다’며 성폭력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단과대 학생회장이 이를 반려하면서 학내 논란이 벌어졌다. 일부 학생단체가 단과대 학생회장이 2차가해를 했다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후 진상 조사와 논쟁 끝에 단과대 학생회장을 2차가해자로 규정한 이들은 “사건 성격규정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아 ‘담배’ 부분까지 무리하게 성폭력으로 인정해버리는 모양새가 됐다”며 “‘피해자 중심주의’를 왜곡한 것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사회대 학생회장이었던 류한수진씨는 “회칙에 따르면 이 사건을 성폭력으로 보지 않는 제가 2차 가해자가 될 수도 있으나,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할 의사가 없다”며 회장직을 사퇴했다. 다음해 회칙 개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사회대 학생회는 류씨를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의견 수렴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에서는 ‘성차에 기반을 둔 (성차별적) 행위’도 성폭력으로 본다는 기존의 회칙을 없앴고, 관련 용어와 함께 피해 호소인이 보장받아야 할 권리, 가해 지목인의 의무 등을 규정하게 됐다고 류씨는 설명했다. 류씨는 “사건을 은폐하거나 해결을 방해하지 말란 취지의 것이 태반”이라고도 말했다. 여성 연대·남성 연대에 일침 “일말의 고민 해달라” 여성 단체는 현행 법률에도 확정 판결 전에 ‘피해자’라는 말을 쓰는 사례가 있다면서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전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법학자인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형사절차상 주의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가해자)를 확정 판결 전에 유죄추정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썼다. 류씨는 “여성 연대는 말을 지우기 전에, 남성 연대는 말을 가져다 쓰기 전에 말한 사람의 목소리를 제발 좀 듣고 일말의 고민이라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씨는 “피해자를 영원히 피해 호소인으로, 피해자의 고발을 영원히 일방적 주장으로 가둬 둘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런 용어를 제안하고 회칙을 만든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 기대할 기관 부재류씨는 “시 당국이나 정당의 대표로서는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겠으나 시민으로서 저는 이 시점에서 고발자 분은 피해자로 칭하는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가 성폭력 문제 해결에서 내내 보여 온 극단적인 무능과 남성 중심적 편향, 민주당이 이 문제에 보여온 어정쩡하고 보수적인 자세, 서울시가 이미 문제제기를 묵살했다는 해당 여성의 고발을 고려할 때 사실 이 문제에 (서울대) 회칙의 ‘원론’을 적용할 수 있긴 한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류씨는 “절차 이전에 가·피해를 확정짓지 않는다는 것은 성인지적인 의미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가 이뤄진다는 전제 위 도입된 원칙인데, 이 사건의 그 어디서도 그러한 절차를 기대할 만한 기관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식 기관의 대표들이 피해 호소인이란 대체어를 고집하는 것은 정말 유감스럽게도 실제로 보수 언론과 야당, 논객들의 말대로 사건 자체를 무화하거나 최소한 가해자의 불명예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비친다. 의도와 상관없이 그런 효과를 어느정도 발생시킬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말 벗어줘” 여고생 앞에 나타난 동두천 괴한

    “양말 벗어줘” 여고생 앞에 나타난 동두천 괴한

    학교 앞에서 10대 여학생 상대로 이상한 행동 경기 동두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상대로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달라고 요구하는 괴한이 출몰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동두천에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B양은 하굣길 학교 앞에서 수상한 남성을 만났다. 해당 남성은 B양에게 신고 있는 양말을 벗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스타킹을 달라”고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이 남성을 마주친 지역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인근에 있어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또 같은 날 지나는 여성을 상대로 전화번호를 물어보며 알 수 없는 말을 주절거리는 남성이 나타났다. 동두천경찰서 관계자는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여고생에게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양말을 벗어달라고 했다는 신고가 파출소로 접수됐다”며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겠다. 수상한 사람을 만날 경우 즉시 신고를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페이스북 ‘응답하라 동두천’에 ‘사건 사고’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피해 여성의 경험 사례와 함께 의심쩍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신고하고 여성들 역시 조심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남자에게 인기 끌려면…” 日여학생 대상 연애기술 서적 논란

    “남자에게 인기 끌려면…” 日여학생 대상 연애기술 서적 논란

    ‘남자는 칭찬을 해 주면 좋아한다’, ‘남자는 여자가 눈을 위로 치켜뜨면 예쁘다고 느낀다’, ‘뺨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고 모른척 하기’, ‘남자의 옷깃을 슬쩍 잡아당겨 보기’ 남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 일본의 초중고 여학생 대상 서적과 잡지들이 인터넷에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소녀 대상 도서들이 이른바 ‘모테테크’(인기를 얻기 위한 말과 행동 기술) 설명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같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방법이 주류를 이루면서 여성이 남성에 종속적인 존재로 인식됐던 구시대 가치관을 주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보는 ‘멋지고 귀엽게! 뷰티 대사전’(세비도 출간)이라는 책. 처음 나온 것은 2년 전이지만, 지난 5월 트위터에서 “요즘 초등학생들도 이런 책을 보는가“라는 트윗이 주목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이 책에는 남자와 통통 튀는 대화를 가능케 하는 ‘귀여운 화법’의 기술로 ‘앵무새 흉내’(상대방 말을 따라하며 맞장구 쳐주기)를 부지런히 하라거나 ‘역시 넌…’, ‘난 몰랐어’, ‘대단해’, ‘센스 있네’, ‘그런거구나’와 같이 상대방을 추켜세우는 말을 많이 하라는 등 조언들이 들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연애의 기술은 7세부터 100세까지의 (모든 연령대) 남성에 유효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모테테크 관련 내용이 수많은 소녀 잡지에 넘쳐난다. 남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스마트폰 파지법으로 ‘두 손으로 작은 동물을 다루듯이 하라‘고 안내하거나 이른바 ‘여자력’(女子力)을 높이기 위해 평소 무늬 없는 반창고나 바느질 도구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여성이 남성에게 선택받는 것을 중시했던 과거의 출판·잡지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데 상당 부분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이마다 에리카 세이케이대 교수는 “여자들이 가정주부가 되는 게 일반적이었던 과거에는 생존전략으로서 남자가 원하는 여성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연애 상담 전문가 기요타 다카유키는 “남자의 바람에 여자를 맞춘다는 식의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 위화감을 느낀다”며 “남자는 자신을 칭찬하는 여성을 좋아한다는 가치관도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미디어가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자가 어디서 담배를 피워” 10대 폭행한 70대 벌금형

    “여자가 어디서 담배를 피워” 10대 폭행한 70대 벌금형

    담배 피우지 말라는 말에 항의하는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이관용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골목길에서 B(18)양이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그러다 기형아 낳는다, 당장 담배 끄라”며 훈계했다. 이에 B양이 따지자 A씨는 “여자가 어디서 담배를 피우냐”는 욕설과 함께 B양의 머리, 가슴 등을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유죄로 인정해 A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담배를 피우는 피해자에게 훈계의 의도로 얘기하다가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에 이르게 돼 다소나마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 당시 만 76세의 고령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도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범죄 피해 이주여성에 통역·심리치료 등 제공

    경찰이 한국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에 대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어에 서툴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고소를 포기하는 일이 많아 경찰 수사 조력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찰청은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기관 등과 함께 범죄 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 강동서와 울산 남부서, 경북 구미서, 인천 남동서, 전남 광양서, 경기남부 안산단원서 등 6개 경찰서를 협의체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전국 확대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이주여성의 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은 경찰에 수사를 적극 의뢰하게 된다. 경찰청 외사국이나 6개 경찰서 외사계는 이주여성과 상담하면서 범죄 유형에 따라 형사과나 여성청소년과 등을 연결해 준다. 사건이 형사과 등으로 넘어가더라도 외사 소속 경찰관은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피해 이주여성을 돕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외사국이 중심이 돼 통역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건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의 통역 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이주여성을 병원에 연계해 주고 심리 치료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범죄가 금전적인 측면과 연관돼 있으면 자금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원 대상은 결혼 이주여성은 물론이고 유학 온 여학생, 취업 여성 근로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너만한 손녀 있다…용돈 줄게” 10살 성추행한 학교관리인

    “너만한 손녀 있다…용돈 줄게” 10살 성추행한 학교관리인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법원, 징역 3년 선고하고 법정구속“범행 경위나 방법 볼 때 죄질 중해”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등 수차례 강제추행 한 혐의로 기소된 학교관리인에게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이 학교 관리인 양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3년 취업 제한 등을 명했다. 지난 2017년부터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시설관리인으로 근무했던 양씨는 피해자 A양이 보호시설에서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차례에 걸쳐 A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양씨는 2018년 가을 하교하는 A양에게 “너만한 손주가 있다” 등의 말을 통해 친분을 쌓은 뒤, 목공실로 데려가 뒤에서 끌어안으며 옷 속으로 손을 넣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5월에도 하교하는 A양을 발견하고 목공실로 데려가 끌어안은 뒤 신체를 만지고, A양의 얼굴을 잡은 뒤 강제로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만 10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인적 없는 목공실로 데려가 3번에 걸쳐 신체를 만지는 등 추행했다. 관련 범행은 법에서 정한 형벌 자체가 징역 5년 이상으로 돼 있고, 최근에는 벌금형을 아예 없애는 방향으로 법 개정까지 이뤄지는 등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이 사건 범행은 개정법 시행 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추행 정도가 가볍다고 할 수 없고, 피고인은 피해자가 보호시설에 거주해서 피해 사실을 보호자에게 밝히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용돈을 주겠다고 범행 장소로 데려가는 등 범행 경위나 방법에 비춰볼 때 죄질이 안 좋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고, 현재도 심리적인 상처가 치유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 피고인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비교적 고령인 점을 감안해도 범행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황인구 서울시의원 발의 「서울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 본회의 통과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체육활동이 확대되고, 학교스포츠클럽과 학교 체육대회가 활성화되는 등 서울특별시 내 학교의 체육교육활동을 진흥하는 조례가 제정된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 진흥 조례안」이 30일 개최된 제29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조례안은 학교체육 진흥을 위한 시책 추진과 학교 체육시설 및 인력 확보, 학생의 체육교육 참여도 제고 등을 위한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를 규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겼다. 특히, 미세먼지 등으로 실외 체육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체육장의 적정규모 확보가 어려운 학교의 공공체육시설 활용 및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체육활동 지원, 학교 체육대회와 여학생 체육활동 등의 활성화, 장애학생 체육활동 보장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근거 신설 등 학생 개개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이 제시되었다. 학교체육 전반에 대한 사항을 규정한 동 조례안의 입법과 함께 기존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체육진흥 지역위원회 조례」가 폐지되었고, 이를 통해 학교체육 정책의 통합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회의를 마치며 황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주창하는 창의적 민주시민의 육성은 지덕체(智德體)를 겸비한 전인교육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지적한 것처럼 체육활동은 인간의 권리이자 개인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전인교육을 위한 체육교육 내실화에 본 조례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례안 통과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체육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설과 인력, 기자재 등의 확보에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전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트 할래?” 학생들 성희롱 한 교사에 징역형 집행유예

    “데이트 할래?” 학생들 성희롱 한 교사에 징역형 집행유예

    제자 여러 명을 상대로 성희롱을 한 고교 기간제 교사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30일 대전지법 형사8단독 백승준 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2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2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8∼2019년 사이 자신이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대전의 한 고교 등지에서 여학생 5명을 상대로 “섹시해 보인다”고 하거나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학생들에게 심야에 “데이트할래?”, “놀이동산 외박 안 되나”는 등의 소셜미디어 메시지도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 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을 적정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보호해야 하는 데도 이를 저버린 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희롱하는 등 성적 학대행위를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뒤늦게나마 법정에서 잘못을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추행 혐의 벗고도 징계받자 극단 선택한 교사…공무상 사망

    성추행 혐의 벗고도 징계받자 극단 선택한 교사…공무상 사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도 징계 절차가 진행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교사에 대해 법원이 ‘공무상 사망’이라고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고 송경진 교사의 유족이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순직 유족 급여를 지급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전북 부안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송 교사는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일부 학부모가 송 교사에 대해 ‘여학생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학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조사를 벌였으나 ‘학생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전북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직권조사를 벌인 끝에 ‘송 교사가 학생들의 인격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전북교육청에 신분상 처분을 하라고 권고했다. 직권조사 당시 학생들은 ‘다른 선생님이 교무실로 데려가 모두 적으라기에 칭찬해주신 것도, 다리 떨면 복 떨어진다고 한 것도 모두 만졌다고 적었다’, ‘수업 잘 들으라고 어깨를 토닥이고 팔을 두드리신 것 같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으나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그해 8월 전북교육청이 징계 절차에 착수했고 송 교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송 교사의 유족은 공무상 사망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학생들과의 신체접촉에 관해 일련의 조사를 받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안과 우울 증상이 유발돼 사망에 이르렀으므로 인과관계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또 “학생들의 탄원서에도 불구하고 학생인권교육센터는 피해 여학생들을 면담해 진술 내용을 확인하는 등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기존의 진술서만을 근거로 판단했다”며 “이에 망인은 깊은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