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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서 101일 만에 지역감염자 2명 발생

    울산서 101일 만에 지역감염자 2명 발생

    울산에서 101일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울산시는 23일 여학생 A(9)양과 B(67·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울산지역 54번째, 55번째 확진자다. 울산에서는 22일까지 100일 동안 지역 감염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하루 뒤인 이날 101일 만에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A양은 거주지가 경남 양산이다. 부모와 언니가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울산 북구에 사는 할머니 집에서 거처를 옮겨 자가격리 중이었다. A양은 경남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그동안 서울 친척집에서 일을 돕다가 오한 증세를 보이자 지난 19일 자신의 중구 집으로 내려온 뒤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열이 약간 있는 상태로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날 확진자 2명 감염 경로와 원인 등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울산에는 지난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지금까지 5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모두 퇴원하고 4명만 치료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이름 욕처럼 들리니까 바꿔” 美 대학교수 휴직 처리

    “이름 욕처럼 들리니까 바꿔” 美 대학교수 휴직 처리

    미국 대학의 한 교수가 베트남 학생의 이름이 영어로 욕처럼 들린다며 영어식 이름을 쓰라고 요구했다가 휴직 처리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니대의 매슈 허버드 교수는 최근 베트남 여학생인 ‘푹 부이 지엠 응우옌’에게 “푹 부이가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푹 부이는 (인종)차별로 느껴진다며 항의하는 답장을 보냈다. 허버드 교수는 “네 이름이 영어로는 ‘퍽(F*ck·비속어) 보이(Boy)’처럼 들린다”며 다시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내가 베트남에 살고 내 이름이 베트남어로 그렇게 들린다면 나와 상대방이 난처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푹 부이의 언니를 자칭한 네티즌이 해당 이메일을 캡처한 사진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레이니대 총장은 지난 18일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 학생 이름의 발음에 대해 교수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 교수를 곧바로 휴직 처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늦은밤 전화해 “사랑한다”…고대 의대 교수 성희롱 의혹

    늦은밤 전화해 “사랑한다”…고대 의대 교수 성희롱 의혹

    “어린 여학생들에게 인격모독·폭언 등 갑질” 고려대 의과대학의 한 교수가 실험실 소속 대학원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교가 조사에 나섰다. 고려대는 대학원생 A씨 등의 피해 신고가 최근 학내 인권센터에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신고한 대학원생들은 “의대 B교수가 약자인 어린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인격모독, 사생활 침해, 폭언 등 무분별한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교수가 폭언과 욕설을 퍼붓고 졸업시켜주지 않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장기 근로계약을 강요했다. 늦은 밤 여학생들에게 전화해 ‘사랑한다’, ‘지금 술자리에 나와라’ 등 발언으로 성희롱을 하거나 사생활을 간섭했다”고도 밝혔다. 대학원생들은 B교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학생도 있다며 “가장 지성적이어야 할 대학교수가 성적, 인격적으로 파괴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뉘우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비공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어떻게 조치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또래 협박해 성 착취물 만들고 유포한 여중생 징역 장기3년

    법원 “반성할 시간 갖도록”…여중생 “과거 비슷한 피해” 또래 여학생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중생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허경호)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6)양에게 징역 장기 3년·단기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A양은 모바일 게임을 하다 알게 된 또래 피해자에게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강요해 수십 개의 동영상 및 사진 파일을 전송받고 이를 SNS 상과 지인에게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은 징역 장기 10년·단기는 5년이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받고 조기에 출소할 수도 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피해자가 큰 정신적 고통을 겪거나 현재도 겪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해 동영상이 유포된 이상 계속 불특정 다수에게 더 유포되거나 재생산될 우려가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 피해 발생 우려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과 피고인이 아직 인격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다는 점을 참작해도 피해자의 피해가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양형 배경에 대해 재판부 “일벌백계의 대상이나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피고인이 더 반성할 시간을 갖는 것이 피고인의 장래에도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의 인격을 파괴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줬다”며 징역 장기 9년·단기 5년을 구형했다. 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양은 검찰 조사에서 과거 채팅에서 만난 남성에게 비슷한 피해를 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자신이 본 피해를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함으로써 보상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캠퍼스 밖 총여 2막, 성평등 응원하다

    캠퍼스 밖 총여 2막, 성평등 응원하다

    “대학 내 제도 변혁을 위한 이슈 파이팅에 더불어 20대의 섹슈얼리티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20대 페미니스트 그룹으로, 대학의 경계를 가로질러 ‘총여 정치의 2막’을 열고자 합니다. 학생 사회에서 소멸하고 있는 대안 세력으로서, 누구도 시작한 적 없는 새로운 운동을 만들어 갑니다.” 지난해 9월 혐오와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학’을 건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범대학 페미니스트 공동체 ‘유니브페미’의 소개글이다. 이 단단한 선언은 유니브페미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대학을 평등한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의지 그 자체다. 각 대학의 내부가 아닌 대학 밖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연대할 수 있는 공동체가 탄생한 건 공교롭게도 대학이 생각만큼 평등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8년 여러 대학에서 총여학생회가 줄줄이 폐지되는 가운데 대학 내 페미니스트들은 공격의 대상이 됐고 여성주의 활동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단과대 여학생위원회나 여성주의 학회 등 풀뿌리 조직의 활동도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대학에서 여성 정치와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활동가들은 대학 안에서 활동하기 어렵다면 대학 밖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손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학내에서 고립된 페미니스트들을 잇는 구심점인 유니브페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대학 내 성평등 제도화와 20대 페미니스트 정치 세력화를 꿈꾸고 있는 유니브페미의 노서영 대표와 윤김진서 집행위원장을 만났다. 총여학생회 재건, 첫 단추를 끼우다2018년 미투 운동에도 총학생회 팔짱만 낀 채 방관 -유니브페미를 창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노서영 2018년에 대학 내에서도 미투 운동이 있었는데 그 당시 총학생회의 학생 대표자들이 당당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고 당시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총여학생회(총여)를 재건해 보자는 운동을 펼치게 됐어요. 총여 새 회장을 뽑자고 제안했는데 오히려 총여를 폐지하자는 총투표가 열렸고 그 결과 우리 학교에서 총여가 폐지됐어요.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던 총여도 똑같은 형태로 총투표를 통해 폐지되는 일이 지난해까지 이어졌죠. 총여만 폐지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즘 모임이나 여학생위원회, 성평등위원회 등도 영향을 받았어요. 이후 대학 내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한 낙인이 더 심해졌어요. 자연스럽게 학내 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변 학교에 연대 요청을 하기도 하고 같은 위기를 겪고 있던 학교와 함께 대안을 만들면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갔어요. 처음으로 학교 바깥의 페미니스트들과 직접적으로 만난 계기였죠. 학교에서 물리적인 공간을 빼앗기고 쫓겨난 상황에서 학교 바깥에서 대학 페미니즘 운동을 이어 갈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결과 지난해 9월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유니브페미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윤김진서 유니브페미는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고 현재 회원은 170여명이에요. 자격 조건을 따로 정해 두지 않아서 재학 여부나 성별에 상관없이 대학 페미니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체를 창립할 때 설정한 목표는 무엇이었나요. 노서영 총여가 받았던 비판 중 하나는 학적부상 여성만을 위한다는 점에서 편향적이라는 것이었어요. 유효하지 않은 비판일 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페미니스트 내부 혹은 총여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진행된 고민이었죠. 총여를 쇄신하려면 학적부에 근거하지 않고 가령 회원제를 운영한다든지 아니면 학생회의 일원으로서 성별에 상관없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든지의 고민을 이어서 해 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돌이켜 보면 총여가 최근에 했던 활동들은 학적부상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사업들은 아니었거든요. 학내 성평등한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더 집중했고, 학내 소수자들의 사안에 가장 열심히 연대했던 단위였어요. 그간 총여가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유니브페미를 통해 그런 고민을 해 보고 싶었어요. 쫓겨난 사람들이 서로 기대고 연대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결국 우리가 계속해서 학내 사안에 목소리를 내고 다시 학생 사회에서도 지지를 얻어 갈 수 있는 페미니즘 정치를 펼쳐 보고 싶습니다.페미니스트들, 학교 밖에서 뭉치다서울 43개大, 성평등 현황 23가지 조사 ‘전무후무’ 유니브페미는 창립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대학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여러 페미니즘 이슈에 연대의 목소리를 내고 각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 때에는 후보들의 공약이 얼마나 성평등한지 점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유니브페미가 가장 집중했던 프로젝트이자 구성원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는 것은 ‘대학 성평등 지수 프로젝트’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과 2018년 대학 미투, 불법촬영 규탄 시위 등을 지나오면서 페미니스트들은 끊임없이 성평등한 대학을 요구해 왔지만 기존 대학 평가 항목 중 성평등과 관련한 지표가 하나도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성평등 제도 현황 연구 보고서’를 공개하셨죠. 노서영 교육부에서 매년 대학 평가 공시 자료를 내는데 기껏해야 교수 성비랑 반성폭력 필수 교육 이수율 정도만 공시하거든요. 그 외에는 전혀 알 수 없죠. 보고할 의무도 없고요. 대학 내 인권센터를 비롯해서 성평등 관련 제도 현황을 파악해 보자는 생각에서 각 대학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학교 당국이나 총학생회에 직접 문의하는 방식으로 객관적인 통계 정보를 모아 보고서를 작성했어요. 지난해 9월부터 약 두 달간 서울 소재 4년제 43개 대학의 성평등 관련 23가지 제도 현황에 대한 연구를 조사했습니다.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전담기구의 독립성, 전임교수 중 여성 비율, 강의평가 시 성인지 감수성 항목, 필수 정규 교과목으로서 인권 및 젠더 강좌 개설 여부, 성중립 화장실 설치 유무 등을 조사하고 각 대학의 종합 순위를 매겼어요. 윤김진서 처음엔 목표를 원대하게 잡아서 전국 대학의 현황을 조사하고 싶었는데 저희가 전문 연구 인력이 아니다 보니 역량적으로 부족해 서울로 한정해서 조사를 하게 됐죠. 그래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한 건 이걸 통합적으로 조사한 기록이 이전에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에요. 온라인 속 페미니즘, 목소리를 내다온라인 플랫폼, 신고 시스템 갖춰야 여성혐오 줄 것 유니브페미가 올해 집중할 사업의 키워드로 꼽은 건 ‘온라인 공간에서의 페미니즘’이다. 유니브페미는 지난 4월 대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n번방’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지만 이를 방치하는 회사 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브리타임 내 여성 혐오는 도를 지나칠 정도로 심각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중국인 여학생을 대상으로,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자 입학 포기 사건 당시에는 페미니스트들을 향한 혐오 발언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내 여성 혐오가 왜 이렇게 심해진 걸까요. 노서영 생각해 보면 대학에 공론장이 없다는 것을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대학이라는 공간을 같이 쓰는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환경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요. 그런 상황에서 온라인은 유일하게 대화의 형태를 띤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처럼 여겨지죠. 오프라인에서 공론장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온라인 공론장이 활성화된 가운데 익명성이 더해지면서 사태가 심각해진 것 같아요. -에브리타임 측에는 어떤 사항을 요구했나요. 윤김진서 혐오 표현을 제재할 수 있는 플랫폼 내 자체 윤리규정을 만들라고 요구했어요. 현재 에브리타임 내 신고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기계적이거든요. 신고 누적 수가 많으면 해당 게시물이 삭제되고 또 신고 건수가 너무 많으면 계정이 정지당하는 정도예요. 기계적으로 숫자가 많아서 글이 삭제되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따라, 예를 들면 성차별적이거나 혐오 표현이 포함돼 있을 때 삭제되는 시스템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노서영 저희가 에브리타임의 행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했을 때만 해도 ‘n번방’ 사건이 이슈화된 직후라서 이에 대한 2차 가해 게시물이 정말 많이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게 어떤 사람을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행법상 명예훼손죄나 모욕죄로는 처벌할 수 없고 저희 역시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를 바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에요. 2차 가해 게시물이 계속 양산되는 데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이 있고 최소한 제대로 된 신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에브리타임 이용자 수가 약 440만명이에요. 최소한 이용약관 등에 해당 커뮤니티가 어떤 공간을 지향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명확하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했습니다.유니브페미, 그들만의 생존 전략은전국 단위 활동으로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구축할 것 대학에서 총여 재건 운동에 참여했었던 두 사람은 ‘괜히 나섰다가 총여 폐지나 시켰다’는 비난을 들었던 적도 있었다. 죄책감이 들었지만 그보다는 책임감이 더 컸다. 대학 밖의 페미니스트들을 연결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고 대학 페미니즘 활동을 계속 이어 갈 수 있게 해야겠다는 목표가 지금의 유니브페미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유니브페미는 “대학 안에서만 활동하기에는 너무 외롭고 동료가 충분치 않아 대안적인 공간을 필요로 한 페미니스트들의 요구에 응답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 번 응답을 했으니 어쨌든 끝까지 해 보겠다”는 이들의 다짐이 가볍게 들리지 않았다. -유니브페미의 운영진으로서 앞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윤김진서 ‘대학 페미니스트들의 단체’라는 대표성을 가지고 싶어요. 그런 맥락에서 장기적으로는 유니브페미가 전국 단위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단체의 물리적인 활동 반경을 넓히고 싶은데 생각만큼 쉽지 않더라고요. 지난 2월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할 때도 전북대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운영위원들이 왔었는데 그분들이랑 ‘앞으로 자주 만나요’ 했는데 각자 학교 다니느라 그 이후로는 못 만났어요(웃음).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열심히 탐색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서영 단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론을 많이 하고 있어요. 상근 체계나 회원 체계를 좀더 잘 구축했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기점으로 전국 페미니스트들이 연대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의 숙명과도 같은 페미니스트 간 네트워킹을 잘 하고 단체의 안팎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경남 진주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승객이 버스 급정거로 전신 마비가 됐다. 사고를 당한 학생의 언니 A씨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교통사고사지 마비 사건으로 청원 드린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로 전신 마비가 된 동생의 억울함을 알리고, 사고 후 6개월이 되도록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기 위해 청원하게 되었다”며 “아울러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입은 상처보다 가해자의 처벌이 미약한 교통사고 처벌법 개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동생이 응급차에 실려 갈 때까지도 자신의 차량에서 한 발자국도 내리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 6개월 된 지금까지도 병문안은커녕 용서도 구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해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으로 불구속 기소 되어있으며 형사재판 진행 중이다”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이어 “법정에서는 자신(가해자)의 잘못을 버스 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고, 공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법정을 나가 우리 가족과 대화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다”며 “가해자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가 되어버린 동생은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고, 동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동생 B양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경 진주시 하대동 타이어 프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탑승한 지 15초가 채 되지 않은 순간 2차선에 있던 가해 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다 3차선에 있던 버스와 충돌했다.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다음 차선을 바꿔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렉스턴 차량 운전자가 이른바 ‘칼치기’를 한 것이다. 좌석에 막 앉으려고 하던 B양이 중심을 잃어 버스 맨 뒤에서 운전석 옆 요금통까지 날아가 머리를 부딪쳤다. B양은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경추 5, 6번 골절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최대 5년까지 가해자에게 구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망 사건이라 할지라도 미합의 시 가해자는 보통 금고 1~2년의 실형 선고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국민청원을 통하여 큰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3175여 명이 동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중간고사 보던 고3 여학생 확진…가족은 ‘음성’

    [속보] 중간고사 보던 고3 여학생 확진…가족은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고생 가족 모두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전북도보건당국은 전주여고 3학년 A양(18)의 부모와 동생 1명 등 가족 3명은 모두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양은 지난 16일 오전 특별한 증상 없이 학교에 등교했지만 이후 발열, 두통 등이 나타나 오후 4시쯤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양은 현재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 쓰라니까 발길질…美 한인남성 인종차별 피해 잇따라

    미국 뉴욕에서 한인 남성의 인종차별 피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CBS와 NBC계열 지역방송국은 12일(현지시간) 뉴욕주 올버니시에 위치한 한인 점포에서 손님으로 온 흑인 남성이 한인 남성 종업원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한인여성 제시 박씨가 운영하는 미용용품점에서 종업원 김모씨가 흑인 남성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설명했다가 변을 당했다. 김씨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말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홀로 매장을 찾은 흑인 남성은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김씨에게 “너희들 때문에 마스크 안 쓴다”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했다. 매장 CCTV에는 흑인 남성이 김씨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르고 복부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됐다. 폭행 충격으로 넘어진 김씨는 코뼈가 골절됐다. 사건이 있은 후 매장 운영자는 사업을 하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고 토로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흑인 시위 및 폭동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재개한지 얼마 안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다른 고객은 대부분 마스크 지침을 잘 따른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잘 극복했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일단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다음날 뉴욕시 퀸스의 한 편의점에서도 한인남성이 인종차별 피해를 봤다. 13일 밤 퀸스 베이사이드 지역 세븐일레븐을 방문한 권모씨는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권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갔더니 웬 백인 남성이 동양계 손님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백인 남성은 “너희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졌다”, “지저분한 이민자들”이라며 역겨운 인종차별을 반복했다. 분에 못이긴 권씨는 그를 불러세웠다. 그러자 성큼성큼 다가온 백인 남성은 폭언을 퍼부으며 권씨를 위협했다. 물건과 음식을 흩뿌려 매장 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권씨의 촬영 사실을 알아챈 뒤에는 더욱 거세게 폭력을 휘둘렀다. 권씨를 거칠게 잡아 밀친 후 바닥으로 내던졌고, ‘국’이라 조롱했다. ‘국’(Gook)은 동남아시안을 싸잡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다. 정체불명 백인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권씨는 매장 직원과 함께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일단 해당 사건을 ‘괴롭힘’(Harassment) 사건으로 접수만 해놓은 상태다. NYPD는 신고 접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양권에서는 동양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와 긍정행동을 위한 중국인(CAA) 데이터를 종합하면 5월 17일 현재까지 미전역에서 171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한국계 피해는 17%에 달한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한인 여학생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을 당해 뉴욕주지사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텍사스의 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이 백인 남학생에게 총기 위협을 당해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인남성, 美 뉴욕서 인종차별 피해… “지저분한 바이러스” 폭언

    한인남성, 美 뉴욕서 인종차별 피해… “지저분한 바이러스” 폭언

    미국에서 한인 남성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주 뉴욕시 퀸스에 거주하는 한인 권모씨는 베이사이드 지역의 한 편의점에 들렀다가 백인 남성에게 모욕을 당했다. 권씨는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정체불명의 백인 남성이 아시아계 손님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백인 남성은 “너희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퍼졌다”, “지저분한 이민자들”이라며 역겨운 인종차별을 반복했다. 분에 못이긴 권씨는 그를 불러세웠다. 그러자 성큼성큼 다가온 백인 남성은 폭언을 퍼부으며 권씨를 위협했다. 물건과 음식을 흩뿌려 매장 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권씨의 촬영 사실을 알아챈 뒤에는 더욱 거세게 폭력을 휘둘렀다. 권씨를 거칠게 잡아 밀친 후 바닥으로 내던졌고, ‘국’이라 조롱했다. ‘국’(Gook)은 동남아시안을 싸잡아 지칭하는 인종차별적 속어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군과 중공군을 낮잡아 부를 때 쓰였으며, 근래에는 주로 한국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한국의 ‘국’과 발음이 비슷한 탓이다. 정체불명 백인남성에게 봉변을 당한 권씨는 매장 직원과 함께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일단 해당 사건을 ‘괴롭힘’(Harassment) 사건으로 접수만 해놓은 상태다. NYPD는 신고 접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권씨는 “당장이라도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었지만, 똑같이 체포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참았다. 감옥보다는 방 안에서 화내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제대로 주목을 받아 사법기관이 증오범죄로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백인남성을 기소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권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 사실을 알리자 해당 사건을 목격했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어떤 이는 당시 백인남성이 타고 온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고 제보했으며, 다른 이는 당시 상황을 진술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또 지역 언론과 경찰, ‘아메리칸액션포럼(AAF) 등에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양권에서는 동양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퍼시픽정책기획위원회(A3PCON)와 긍정행동을 위한 중국인(CAA) 데이터를 종합하면 5월 17일 현재까지 미전역에서 1710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 중 한국계 피해는 17%에 달한다. 지난 3월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한인 여학생이 “바이러스”라는 모욕과 함께 폭행을 당해 뉴욕주지사까지 나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같은 달 27일에는 텍사스의 한 대학에서 한인 유학생이 백인 남학생에게 총기 위협을 당해 논란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학생 외모 순위 매기기”...학교는 징계 처분, 재판부는 징계 무효

    “여학생 외모 순위 매기기”...학교는 징계 처분, 재판부는 징계 무효

    SNS 대화방에서 학교 여학생들의 외모 순위를 매기는 등 행동을 한 학생에게 학교 측이 징계 처분을 했다. 이후 학생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징계 조치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낸 가운데, 재판부가 학교 측의 징계 처분이 모두 무효라고 판단했다. 15일 인천지법 민사14부(고연금 부장판사)는 A군이 모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징계 조치 처분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인천 한 고등학교 2학년이던 A군은 친구 2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신저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의 외모 순위를 매겼다. 같은 학교 여학생 여러 명의 이름이 대화방에서 오르내렸으며, 성적인 표현이 적힌 사진도 공유됐다. 친구가 올린 사진을 본 A군은 대화방에서 “(성적으로) 그런 취향을 000(여학생)가 받아주면 결혼해”라며 웃고 떠들었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대화방에 이름이 언급된 한 여학생이 이를 알게 되면서 드러났다. 해당 여학생은 학교 선배로부터 태블릿PC를 빌려 썼다가 A군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저장된 것을 발견했고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 로그인했다. A군이 한 달 전 해당 태블릿PC를 빌려 쓰면서 저장해 둔 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 남학생들의 대화를 보고 깜짝 놀란 이 여학생은 함께 이름이 언급된 친구에게도 대화 내용을 알렸고, 성적 수치심을 참을 수 없어 학교에 신고했다. 이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A군 등의 메신저 대화는 사이버 성폭력 등 학교 폭력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학교장은 학폭위의 의결에 따라 A군에게 출석정지 5일, 학급 교체, 특별교육 5시간 이수, 여학생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등 징계 처분을 했다. A군은 “당시 메신저 대화 내용은 학교 폭력에 해당하지 않고 설사 학교 폭력이라고 하더라도 학교의 징계는 재량권을 벗어나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해 4월 학교장이 A군에게 내린 징계 처분은 모두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며 “향후 당사자가 진학하거나 직업을 선택할 때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신중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가 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성적 취향을 받아주면 여학생과 결혼하라’는 말을 한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학교폭력예방법에 명시된 위법 행위에 준할 정도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3명만 있는 메신저에서 그런 대화가 이뤄졌고 직접 피해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은 아니다”라며 “전후 대화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놀리고 장난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런 표현이 명예훼손·성폭력에 해당하거나 음란정보와 같은 심각한 내용으로도 보기 어렵다”며 “학교 폭력이 아니어서 원고에 대한 징계는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원금 탐내는 뻔뻔한 부모 많아… 시설 아동들 소원도 꽁꽁 묶였다

    지원금 탐내는 뻔뻔한 부모 많아… 시설 아동들 소원도 꽁꽁 묶였다

    일부 부모들, 지원금 수령 문의 빗발쳐 ‘인출 불가능한 통장에 전액 입금’ 지침 친권자라는 이유로 ‘부모 돈’ 인식 경향 “아이들 갖고 싶은 물건 못 사 아쉬워해”부모의 학대 등으로 가정을 떠난 아이들을 보살피는 생활가정(그룹홈)과 아동양육시설 직원들은 지난달 말 빗발치는 전화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 “아이 앞으로 지급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아 갈 수 없느냐”는 부모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그룹홈 관계자는 “정서적·물리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부모가 친권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이 앞으로 지급된 각종 지원금을 ‘부모 돈’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아 늘어난 아이들의 식비나 의류비 등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썼다. 이런 지출을 모두 증빙하고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부모는 보건복지부에 “왜 아이 몫의 재난지원금을 보호시설이 받아 쓰느냐”며 민원을 넣었다. 결국 복지부는 보호대상아동에게 지급된 코로나19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수시 인출이 불가능한 디딤씨앗통장(CDA)에 전액 입금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자립금을 마련하는 용도의 저축통장이다. 돈을 넣으면 만 18세 전에는 쓸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에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보호대상아동은 재난지원금이 시급하지 않고, 2~4세 아동은 본인 의사에 따라 돈을 쓰기 어렵다”며 “디딤씨앗통장에 넣으면 정부가 추가 납입금을 보태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궁여지책에 재난지원금을 기대하던 보호대상아동·청소년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룹홈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아이들은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생필품이 아니면 사지 않고 참는다고 한다. 일부 ‘양심 불량’ 부모의 항의에 아이들은 인당 40만원이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한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고등학생인 아이들은 성인이 된 다음 쓸 자립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딤씨앗통장에 넣는 것도 괜찮다고 받아들였지만 못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한 그룹홈 관계자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이 갖고 있는 물건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서 “이번에는 친구들처럼 축구화를 사고 싶다며 잔뜩 들떠 있는 아이가 많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설명을 해 주면 본인이 재난지원금을 받고 저금을 했다고 이해한다”며 “초등학생들은 장난감이나 옷을 많이 사고 싶어 하고 여학생들은 기초 화장품을, 남학생들은 자전거를 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버스 앞에 끼어든 차량 충돌에 여고생 넘어져 전신마비(영상)

    버스 앞에 끼어든 차량 충돌에 여고생 넘어져 전신마비(영상)

    갑자기 끼어든 차량과 시내버스가 충돌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고3 여학생이 전신마비가 되는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5시쯤 경남 진주시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 1대가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 지 불과 10여초 만에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공개된 시내버스 CCTV 화면을 보면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옆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 1대가 방향지시등을 켠 채 시내버스가 주행하던 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서로 충돌했다.이때 부딪친 충격으로 여러 승객이 쓰러졌는데 버스에 탑승해 제일 뒷좌석에 앉으려던 당시 고3 여학생 A(19)양이 버스 맨 앞까지 몸이 쏠리면서 버스 요금통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A양은 목뼈가 부러져 수술을 했지만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6개월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당시 수능을 무사히 치러 대학 합격까지 한 상태였지만 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입학을 하지 못했다.공개 이틀 만인 14일까지 영상 조회 수는 59만회를 넘었다. 검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끼어든 차량 운전자를 불구속으로 기소해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A양의 가족은 “끼어든 차량 운전자는 합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사고 이후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사과를 하거나 병문안을 찾아 오지 않았다”며 엄벌을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학대 부모들 자녀 재난지원금 요구에 아이들 못 쓰고 통장 ‘동결’

    부모의 학대 등으로 가정을 떠난 아이들을 보살피는 생활가정(그룹홈)과 아동양육시설 직원들은 지난달 말 빗발치는 전화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 “아이 앞으로 지급되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받아 갈 수 없느냐”는 부모들의 요청 때문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그룹홈 관계자는 “정서적·물리적으로 자녀를 학대한 부모가 친권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이 앞으로 지급된 각종 지원금을 ‘부모 돈’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아 늘어난 아이들의 식비나 의류비 등 필요한 곳에 지원금을 썼다. 이런 지출을 모두 증빙하고 설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일부 부모는 보건복지부에 “왜 아이 몫의 재난지원금을 보호시설이 받아 쓰느냐”며 민원을 넣었다. 결국 복지부는 보호대상아동에게 지급된 코로나19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수시 인출이 불가능한 디딤씨앗통장(CDA)에 전액 입금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자립금을 마련하는 용도의 저축통장이다. 돈을 넣으면 만 18세 전에는 쓸 수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14일 서울신문에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보호대상아동은 재난지원금이 시급하지 않고, 2~4세 아동은 본인 의사에 따라 돈을 쓰기 어렵다”며 “디딤씨앗통장에 넣으면 정부가 추가 납입금을 보태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궁여지책에 재난지원금을 기대하던 보호대상아동·청소년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룹홈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는 아이들은 생활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 갖고 싶은 물건이 있어도 생필품이 아니면 사지 않고 참는다고 한다. 일부 ‘양심 불량’ 부모의 항의에 아이들은 인당 40만원이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기회를 놓치게 됐다. 한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고등학생인 아이들은 성인이 된 다음 쓸 자립금을 마련하기 위해 디딤씨앗통장에 넣는 것도 괜찮다고 받아들였지만 못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한 그룹홈 관계자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이 갖고 있는 물건들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서 “이번에는 친구들처럼 축구화를 사고 싶다며 잔뜩 들떠 있는 아이가 많았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설명을 해 주면 본인이 재난지원금을 받고 저금을 했다고 이해한다”며 “초등학생들은 장난감이나 옷을 많이 사고 싶어 하고 여학생들은 기초 화장품을, 남학생들은 자전거를 원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음란 메시지 보낸 남학생 솜방망이 처벌에 피해 여학생측 반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에게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내리면서 피해 여학생측이 반발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9일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조치를 받았다. 올해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 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며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며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학폭위 결정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심의위 회의록을 보면 위원장과 위원들의 총평가점수 16점으로 전학 조치가 나왔다”며 “하지만 한 위원이 다른 위원들을 지속해서 설득해 결론은 특별 교육과 선도조치로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며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 학생의 부모 입장에서는 학폭위 결정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절차대로 행정심판을 안내하고 있다”며 “교육지원청은 피해 신고 이후 심리치료 등 피해 학생 보호와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꾸준히 학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여중생에게 음란사진 보낸 남학생, 출석정지 15일 뿐이랍니다”

    전주 한 중학생, 여학생에 음란 메시지 보내학폭위서 출석정지 15일…다음 주 학교 나와“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국민청원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남학생이 출석 정지 15일의 가벼운 처분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이가 성범죄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아이를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현재 19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물을 보낸 가해자가 출석정지 15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피해자는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는 생각에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익명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음란 메시지와 사진을 받았다. 경찰 수사 결과 음란 메시지 등을 보낸 가해자는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이었다. 현재 B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으로 소년부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지난달 12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B군은 특별 교육 12시간과 출석정지 15일의 선도 조치를 받았다. 지난 3월 1일부터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폭위에서 심의하고 있다.청원인은 “가해 학생의 보복과 협박이 두려우니 같은 학교에서 보지 않게 해달라고 학폭위에 몇 차례 반복해서 호소했다. 하지만 강제 전학 결정이 내려지지 않아 피해 학생은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쳐야 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은 여러 차례 피해 학생 2명에게 음란 메시지와 영상을 보냈다. 그런데도 가해 학생의 행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출석 정지가 끝나는 가해 학생은 다음 주부터 학교에 나온다. 학교에서 가해 학생을 마주친다면 피해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양 부모의 청원에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청원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학폭위는 법령에 따른 독립적 기구라서 교육청도 학폭위의 결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3 코로나 확진자는 비난받아야만 하는가

    고3 코로나 확진자는 비난받아야만 하는가

    8일 코로나19 감염의 공포 속에 4차 등교개학이 이뤄져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학교에 갔습니다. 지난달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첫 등교개학을 시작으로 이제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에 이어 등교 개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졸업식도 없이, 중학교 입학식은 온라인으로 한 2007년생은 등교 전날 롯데월드에 고3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올해 중1은 새로 맞춘 교복의 동복은 입어보지도 못하고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바로 하복을 입게 되었네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가 되어버린 학생들은 올가을 교복 동복이 잘 맞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등교 개학은 지난 석 달간 진행된 온라인 수업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늘 개학을 맞은 학생들 대부분은 지난 주말 밀린 숙제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나 오늘도 등교를 못 하는 학교가 고3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중랑구의 원묵고를 비롯해 257곳이나 됩니다. 게다가 고3을 제외하면 중학교 이하 거의 모든 학년에서는 여름방학 전 전교생의 3분의 1만 학교에 나오도록 시간표를 만들었습니다.실제로 1학기 평균 학교에 나오는 날은 16일에 불과합니다. 매일 등교하는 고3은 대학입시를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포함하여 일주일에 1~2회의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한 고3 담임교사는 “코로나도 이기는 ‘입시공화국’에서 입시의 불공정성을 없앤다는 이유로 교사들의 반대에도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대폭 늘려놓은 교육부가 왜 코로나 사태로 재수생-재학생 간, 학교 간, 지역 간, 학생 배경에 따른 교육의 형평성이 깨진 상황에 침묵하는가?”라고 의문을 던졌습니다. 또 여름방학이면 고3 재학생들이 필수코스로 재수학원에 가야 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했습니다. 아무리 진도를 나가더라도 이미 모든 학습과정을 끝낸 재수생과 정시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현재 고3의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인 셈입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대치동 학원가는 여름방학에 몰려올 학생들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치동에서 여름방학은 전국에서 오는 지방 학생들로 ‘반짝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인데다 고3들은 재수생과 벌어진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원묵고 고3 학생의 밀접 접촉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현재까지 검사 결과가 나온 원묵고 관계자 45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고3 여학생은 5일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에 갔는데 다행히 같이 간 친구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듯 하니 전염력이 없다시피 한 확진자로 보입니다. 이 학생은 롯데월드 콜센터에 직접 전화해 방문 사실을 알려 감염 예방을 위해 애쓴 노력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아무리 고3이라 하더라도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조금은 놀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19는 결국 자연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부작용인 만큼 모두 함께 하려는 노력만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텅 빈 롯데월드

    [서울포토]텅 빈 롯데월드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여학생 1명이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쳐가 휴점을 해 텅비어 있다. 2020. 6. 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롯데월드 5일 오후 12~9시 방문자는 검사 및 등교중지

    롯데월드 5일 오후 12~9시 방문자는 검사 및 등교중지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 집단발병이 6~7일 이틀간 50명대에서 8일 30명 후반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해 물류센터, 교회,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등 기존의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8명 늘어 누적 1만 181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 발생이 3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인 나머지 5명 중 3명은 검역, 2명은 격리중에 각각 확진됐다. 지역 발생 33명은 서울 22명, 경기 7명, 인천 4명 등 전원 수도권에서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자체는 6일(51명)과 7일(57명)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총 273명을 유지했다. 새로운 집단발병지인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의 감염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앞으로 롯데월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중랑구 원묵고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학교는 폐쇄조치와 함께 학생·교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중랑구청은 7일 중랑구 21번 확진자로 지난 5일 롯데월드를 방문한 원묵고 3학년 여학생의 동선을 공개했다. 중랑구 21번 확진자는 25일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26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26일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이후 12일이 경과한 7일 2차 검사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5일 성남시 확진자가 롯데월드몰에 다녀간 사실을 알게되었기 때문으로 6일 2차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135번 확진자는 가천대학생으로 지난달 30일 롯데월드몰을 방문했으며 외출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 성남시 135번 확진자의 30일 롯데월드몰 내의 구체적인 동선을 살펴보면 오후 4시 48분 걸어서 송파구에 도착한 뒤 롯데월드몰 내의 편의점 등 상점을 방문했지만 놀이공원인 롯데월드에는 입장하지 않았다. 중랑구 21번 확진자는 27~29일 학교와 집, 카페, 의료기관, 약국 등을 도보로 이동했으나 중랑구청은 접촉자가 없었다며 개별적인 상호를 공개하지 않았다. 토요일인 30일 오후 이동경로는 아직 조사중이며 일요일인 31일에는 옹기테마공원을 찾았다. 2일 대형마트에서 접촉자가 있었고, 3일 신내우체국역에서 240번 버스를 타고 사가정역에서 하차했다. 5일에는 6호선 봉화산역에서 2호선 잠실역으로 이동했으며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머물렀다. 송파구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에 롯데월드를 방문한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 시간대 롯데월드 방문 학생은 등교중지를 요청했다. 한편 중랑구에서는 원묵고를 포함한 14개 초·중·고교가 8일 등교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등교중단 학교 가운데 송곡여중, 신현중, 송곡고, 송곡여고, 송곡관광고, 혜원여고는 이튿날인 9일 금성초, 태릉중, 태릉고, 중화고, 신현고는 10일에 등교를 재개한다. 원묵초와 봉화초는 11일에 문을 연다. 원묵고는 8∼10일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11일 등교 재개는 학생·교직원 검사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슬퍼만 하기엔 시간이 아까워… 절망의 끝에서도 행복한 청춘

    슬퍼만 하기엔 시간이 아까워… 절망의 끝에서도 행복한 청춘

    발광병(發光病)은 원인 불명의 불치병이다. “증세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바로 피부에 생기는 이변이다. 빛난다. 밤에 달빛을 쐬면 몸에서 형광색처럼 은은하고 옅은 빛이 난다. 병세가 악화될수록 그 빛은 서서히 더 강해진다. 그래서 발광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설명은 사노 데츠야의 소설 ‘너는 달밤에 빛나고’(박정원 옮김·디앤씨미디어·2018)에서 옮겨 왔다. 일본에서 50만부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을 읽고 감독 쓰키카와 쇼는 곧바로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가 소설과 같은 제목의 ‘너는 달밤에 빛나고’(10일 개봉)다. 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작업을 한 적이 있다. 쓰키카와 쇼는 스미노 요루의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영화화해 이 작품으로 2018년 일본 아카데미상 남녀 신인배우상과 화제상을 받았다. 확실히 그는 싸구려가 아닌 볼만한 대중영화를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가진 감독이다. 쓰키카와 쇼가 라이트 노벨 특유의 리듬감을 이해하고 있어서다. 라이트 노벨은 나쁘게 표현하면 클리셰의 반복, 좋게 표현하면 데이터베이스화된 양식을 변주하는 장르다. 두 편의 원작만 놓고 봐도 그렇다. 주인공이 고등학생인 청춘물,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학생과 그 곁을 지키는 남학생의 귀여운 로맨스라는 패턴이 똑같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과 이를 영화화한 작품을 폄하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통속성과 상업성만 있을 뿐 작품성은 없다는 논리다. 다른 의견도 있다. 관점에 따라 여기에서 얼마든지 독특한 작품성을 발견해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중 하나가 ‘감정 알고리즘의 변화’다. 암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라이트 노벨-영화의 주인공은 비탄에만 잠기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고전 비극의 주인공을 떠올려 보면 둘의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라이트 노벨-영화의 주인공은 사별이 예정돼 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운명에 슬퍼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실천한다. ‘너는 달밤에 빛나고’에서 발광병을 앓는 마미즈(나가노 메이 분)의 버킷리스트를 다쿠야(기타무라 다쿠미 분)가 대신 이뤄 주려는 노력은 이런 맥락에서 자연스럽다. 물론 다쿠야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파르페를 먹는다고 발광병이 치료되진 않는다. 그렇지만 덕분에 마미즈는 웃음을 되찾았고 자신의 삶을 좋은 기억들로 채웠다. 이는 다쿠야도 마찬가지다. 이때 분명히 언급해야 할 점은 이들의 태도가 사토리(득도) 세대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후루이치 노리토시 지음)의 등장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는 달밤에 빛나고’ 등의 출현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일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한국도 유사하게 감정 알고리즘의 변화를 겪는 중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롯데월드 5일 방문 확진자는 원묵고 고3 여학생

    롯데월드 5일 방문 확진자는 원묵고 고3 여학생

    서울 송파구청은 7일 중랑구 확진자가 지난 5일 송파구의 롯데월드를 방문했다며 송파구 내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구 확진자는 지난 5일 지하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에 내려 롯데월드로 이동했다. 롯데월드에서는 오후 12시 13분부터 9시까지 머물렀으며 이날 오후 9시 지하철을 이용해 2호선 잠실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롯데월드는 7일 오후 1시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롯데월드는 이날 홈페이지에 “롯데월드는 손님과 직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현재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세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동선 내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별도 통보 후 자가격리 조치 및 검체검사를 할 계획”이라며 “추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이날 오전 롯데월드 콜센터로 자신의 5일 방문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 측은 “연락을 받고 진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손님과 직원 보호 차원에서 오후 1시 매표를 중단하고 퇴장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퇴장하는 고객에게는 환불과 재사용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에는 이날 영업 종료 전까지 1100명가량이 방문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80~90% 정도 줄어든 상태다. 방역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이 되고 놀이기구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탑승할 수 있었다. 놀이기구 탑승 인원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여 띄워 앉게 했고 한차례 운행 후 손잡이 등을 곧바로 소독했다는 게 롯데월드 측의 설명이다. 롯데월드는 현재 방역을 실시 중이며 8일까지 방역을 추가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하루 누적 입장객은 2000명 정도지만 확진자가 방문한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머문 입장객은 69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7일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원묵고 소속 이모(19)양이 양성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롯데월드를 방문했으며 이날 롯데월드를 방문했던 중랑구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알고 무증상 상태에서 6일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양은 지난달 2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세가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와 롯데월드를 방문했고,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것을 알고 재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묵고등학교는 6일 학교 전체 방역 작업을 진행했으며 학교 내 교직원 90명과 학생 679명 등 7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원묵고등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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