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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인문계 36점 하락/자연계 7점 상승/합격자 평균점

    ◎본고사가 당락 좌우/과학·외국어고 강세 여전/여학생 23%로 늘고 재수생 28%로 줄어 서울대 입시에서도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의 내신 및 수능성적은 비슷한 수준임에도 최고득점자와 최저득점자의 점수차가 1천점 만점에 인문계 1백65점,자연계 2백60점까지 벌어져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합격자 평균점수는 수학I·외국어선택이 어렵게 출제된 인문계가 지난해보다 36점 떨어진 8백9점인 반면 자연계는 7백97점으로 7점 올랐다. 27일 발표된 서울대 95학년도 신입생 합격자 5천45명의 사정 결과 학과별 합격선은 ▲법학 8백10점 ▲경제·국제경제학군 8백5 ▲정치·영문 7백95 ▲의예 8백17 ▲치의예·전기공학군 8백10 ▲물리·컴퓨터공학 8백5점 등으로 비공식 분석됐다. 인문계의 경우 평균점수는 떨어졌어도 합격자 최저점수는 지난해와 같은 7백40점대로 밝혀져 본고사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점수분포 폭은 인문계는 35점,자연계는 70점이 줄어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합격점보다 낮은 7백35∼7백85점대에 불합격자가 대거 몰려있어 중하위권 학과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해에 이어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수고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올해부터 동일계열에 지원할 경우 비교내신제를 적용,내신성적상 불이익이 사라진 때문이다. 51명 이상의 합격자를 낸 고교는 3개 외국어고를 포함,모두 8개교이며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명덕외국어고도 50명의 합격자를 냈다.그러나 강남 8학군 고교는 한 학교도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서울대에 1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지난해 5백49개교에서 5백63개교로 늘어나 일부학교 집중현상이 다소 둔화됐으며 이는 대학별고사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합격생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은 27.97%로 지난해(31.58%)에 이어 6년째 떨어졌고 여학생은 1천1백45명(22.70%)으로 다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2.8%,광주 7.0%,부산 6.4%,대구·전북 6.1%등의 순으로 합격생의 서울집중현상은 여전했다. 한편 수능시험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한 정성택(19·부산과학고)군이 총점 9백15.95점으로 전기·전자·제어공학군에 합격했으며 인문계에서는 사회대 경제·국제경제학과군을 지원한 류상윤(18·광주과학고)군이 8백96.95점을 받아 수석합격했다. ◎뇌성마비 딛고 서울대 합격/산림자원학과 최은형군 “홀로서기 만세”/장애인 취급 싫어 정상인과 경쟁/결석 한번도 안해… 산림학자가 꿈 『몸이나 말이 부자유스럽다고 해서 희망을 버리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올해 서울대 산림자원학과에 합격한 최은형(18·부천고)군은 약간 더듬거리는 말투로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합격소감을 밝히면서 장애때문에 고생하는 후배수험생들에 대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군은 출생때 난산으로 뇌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뇌성마비에 걸렸으며 젖을 제대로 빨지못해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었다. 두돌이 지나서야 걸음마를 시작했고 네살때 처음으로 「엄마」라는 말을 더듬는등 발육도 늦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면 늘 눈을 감아 가족과함께 찍은 사진도 별로 없을 정도로 시력도 좋지않다. 최군은 장애인으로 취급받기 싫어 국민학교때부터 특수교가 아닌 일반학교에서 정상적인 학생들과 다녔다. 결석은 한번도 하지 않았으며 성적도 중학교때까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고교에서는 전교 1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군은 운동과 노래를 제대로 하지못해 체육·음악시간은 무척 괴로웠다. 특히 국민학교 1학년 첫 운동회때 몸이 불편해 우두커니 응원석에 앉아있다가 점심만 먹고 돌아와야 했을 때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공부는 상오 6시30분쯤 등교,하오11시까지 학교에서 했으며 특히 논술에 대비,신문사설을 매일 1시간씩 읽고 논리력과 표현력을 길렀다. 내신 4등급·수능성적 1백53점으로 정상인들과 겨뤄 떳떳이 합격한 최군은 『전공과목을 열심히 연구해 휼륭한 산림관계 학자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입시준비하느라 읽지 못했던 소설책과 여자친구도 사귀고 싶다』는 최군은 주류도매상을 하는 최연섭(48)씨와장현기(46)씨의 2남중 장남이다.
  • 수능시험/연2∼3회 실시 검토/교육부

    ◎빠르면 97학년부터… 문제은행식 출제/서울 20개고교 평준화 해제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빠르면 97학년도부터 2∼3회로 다시 늘어나고 문제은행식 출제가 검토되고 있다. 또 서울에 한해 고교평준화를 일부 해제,20개정도의 고교가 중학교 3학년 학생의 5%정도를 자율적으로 선발하고 다른 시·도는 교육감에게 해제여부를 일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단 한차례만 치러 결판을 내기보다는 변별력 등을 위해 2번정도의 응시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속진제가 실시되면 응시기회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96년2월까지 존속하는 국립교육평가원과 교육개발원의 통합계획이 확정되면 올 상반기중 수능시험의 문제은행식 출제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문제은행에는 과목별로 5천∼1만개정도의 문제를 저장해 이르면 97년학년도부터 문제은행에 의해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고교평준화와 관련,『고교평준화문제는 기본적으로 시도교육감에게 일임했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에서는 20개정도의 고교가 서울시내 중학생의 5%가량인 1만여명을 필답고사가 아닌 내신성적 등 자율적인 선발기준에 의해 선발하고 나머지 고교는 현행대로 추첨배정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이밖에 『고교에서 2학년에 올라갈때 인문계와 자연계를 통합함으로써 특히 여학생의 이공계지원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고 『고교교과과정을 통합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30분전 대거 몰려 상황판 파손도/전기대 원서 마감날 표정

    ◎휴대폰·삐삐… 이웃까지 동원 “눈치작전”/“캠퍼스 이전” 단대 경쟁률 높아져 희색 대부분의 대학에서 원서접수를 마감한 6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은 가족은 물론 친지와 이웃들까지 총동원,휴대폰과 무선호출기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는 등 「입체눈치작전」을 재연했다.또 각 대학은 교내방송,학내통신망,대형멀티비전 등을 통해 지원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알리는 등 더많은 수험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벌였다. ○…연세대 접수창구에는 하오4시쯤부터 체육관 관람석에서 경쟁률을 체크하던 수험생과 학부모 등 1만여명이 갑자기 몰려들어 아수라장.이때문에 수험생들이 바닥에 넘어지기도 했으며 한 여자수험생은 원서가 찢어져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위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 입시전쟁의 냉혹함을 보여줬다.또 일부 수험생들은 4시 현재의 접수상황을 체크한뒤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화장실에서까지 원서를 바꿔쓰는가 하면 흩어진 가족을 소리쳐 부르는 등 극도의 혼잡을 빚었다.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던 성균관대에서는 마감시간을 30분 앞둔 이날 하오4시30분쯤 수험생 7백여명이 경상대건물앞에 설치된 지원상황판앞에 갑작스레 몰려 가로3m 세로3m 크기의 지원상황판 3개가운데 2개가 무너져 파손되는 등 소동.상황판이 무너지자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달려들어 지원상황표를 찢어가기도 했으며 이를 본 재학생들이 나서 큰 소리로 지원상황을 불러주는 촌극을 벌이기도. ○…한양대 접수창구입구에 마련된 공중전화앞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50여명씩 늘어서 집 등의 「베이스캠프」에 들어온 타대학상황을 확인하려고 장사진.또 접수창구주변에는 타대학의 지원현황을 알기 위해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등 눈치지원을 위한 치열한 정보전을 폈다.이날 하오 한국외대의 지원상황을 살펴보러 이웃주민과 함께 나온 김모씨(46·여·영등포구 신길동)는 『수험생인 아들은 친구와 함께 한양대에 가있고 아버지는 광운대에 가 있다』면서 『복수지원이 허용돼 대학마다 입시날짜가 다른데 마감날짜도 그에 맞추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볼멘 소리. ○…연세대 체육관앞에는 제일기획측이 제공한 점보트론이 설치돼 시간대별로 접수현황을 컬러화면으로 내보내 수험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또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과별로 나온 재학생들이 따뜻한 음료등을 제공하며 갖가지 격문과 애교성문구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는 등 혹한이 무색할 정도의 열띤 선전전을 벌였다.기계설계학과 학생들은 기계설계학과를 선택해야하는 이유를 「첫째 미달,둘째 여학생 다량확보,셋째 4년간 점심무료」등으로 내걸어 수험생들을 유혹했으며 전자공학과는 「타임지선정 올해의 학과 1위 연세전자」를 외치며 우월성과 차별화를 강조. ○…대부분의 대학 접수창구주변은 「대입특수」를 노려 국수,라면,호떡등을 파는 상인들과 수험생들이 뒤엉켜 시장판을 방불.또 곧 치를 본고사를 겨냥,지방수험생들을 상대로 하숙집아주머니들이 나와 민박손님유치전을 벌였고 계단이나 벽 여기저기에도 민박 안내문들이 붙어 있어 눈길.이와함께 지난해 본고사문제를 수록했다는 입시문제집들이 시중가보다 2∼3배씩 비싼데도 불구하고 불티나게 팔려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반영. ○…지난해말 경기도 용인으로 학교이전을 발표했던 단국대관계자들은 재학생들이 학교이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캠퍼스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서자 희색. 단국대생들은 이날 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앞에서 「단국이전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대형스피커를 통해 『여러분들은 3학년이 되면 아파트신축공사장에서 공부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투쟁에 동참을 촉구했지만 눈치작전에 여념이 없는 수험생들은 무반응.
  • 서울대 2.3대1/17개대 원서 마감

    ◎고대 2.6대1… 작년보다 낮아/상명여대 작곡전공 43.5대1로 최고 대학 본고사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대가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상위권학생의 소신지원경향이 두드러져 지난해의 1.91대1보다 크게 높은 2.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복수지원이 가능하거나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에는 일단 지원해놓고 보자는 허수지원자가 몰려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포항공대·동국대 등 4개 대학에 이어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17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는 1만1천4백12명이 지원,예상보다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수능 고득점자들이 연·고대 등 상위권대학 특차모집에 대거 흡수됐음에도 불구,서울대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수능성적과 관계없이 처음부터 본고사를 준비해온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기학과에는 접수 초기부터 소신지원파가 몰려 ▲법학과 2.47대1 ▲정치학과 3.08대1 ▲경영학과 2.45대1 ▲의예과 2.32대1 ▲물리학과 1.32대1 등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높았다.중위권학과 가운데는 중문과(2.65대1)·노문과(3.15대1)등 어문계열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여 세계화시대의 조류를 반영했다. 농업생명과학대는 15개 모집단위 가운데 3개 단위가 막판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여전히 지원자가 적었으며 간호학과·식품영양학과 등 여학생이 많이 선호하는 학과의 경쟁률도 평균경쟁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자연대·공대 등 자연계열도 올해 서울대의 본고사에 영어과목이 새롭게 추가된 데 따른 부담감 때문에 기피현상을 빚어 의예과·치의예과 및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평균경쟁률을 밑돌았다. 3대1이상의 높은 지원율을 보인 학과는 언어학과·철학과·토목공학·서양화(여)등 25개 학과다. 고려대는 1만1천4백20명이 지원,2.57대1로 지난해 2.99대1보다 훨씬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본교의 경우 8천3백12명이 지원해 2.51대1,서창캠퍼스는 3천1백8명이 원서를 접수해 2.7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요학과 경쟁률은 의예과 5.26대1,법학과 2.61대1,경제학과 2.45대1,영문학과 1.93대1,정치외교학과 2.4대1,전자공학과 2.31대1,물리학과 1.8대1 등이다. 지난해 신설된 사범대 조형미술학과(예능계열)가 5.28대1로 최고경쟁률을 보여 새로운 인기학과로 부상했다.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학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상명여대 작곡전공으로 43.57대1이었으며 한성대 정보전산학과가 42대1이었다. 이날 마감된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세종대 14.2대1 ▲한성대 24.7대1 ▲상명여대 10.36대1 ▲한국체육대 3.42대1 ▲서울시립대 2.95대1 ▲삼육대 2.5대1 등이었다. 지방대는 ▲전북대 1.76대1 ▲광주교대 10.4대1 ▲제주대 1.4대1 ▲제주교대 5.8대1 ▲전주교대 2.78대1 ▲대구교대 1.9대1의 지원율을 보였다.
  • 인기학과 합격선5∼10점 높아질듯/95대입 특차지원 특징

    ◎고득점자 하향·안전지원 추세 뚜렷/여학생 선호 어문계열 등 “불꽃경쟁” 95학년도 대입 특차전형 원서접수 마감결과 서울의 명문대학 및 인기학과들이 대부분 정원을 크게 넘어섰으나 지방대학 및 중하위권 대학과 학과들이 대거 미달되는 양극화현상을 나타냈다. 의예·한의예·법학·경제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평균 5대1을 넘어 합격선도 당초 예상보다 5∼10점가량 높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7일 하오 5시 특차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50개대 1천3백10개학과에서 모두 2만4천8백70명을 모집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본고사를 피하려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당락에 관계없이 대거 응시했으나 지난해보다 정원이 늘고 특차모집대가 확대돼 전체경쟁률이 전년의 3.5대1보다 낮은 2대1 수준에 그쳤다. 최고경쟁률은 중앙대 영화과(안성)가 7명 모집에 2백13명이 지원,31.1대1로 가장 높았으며 광운대 신문방송학과 25.5대1,인제대 임상병리과 24.1대1의 순이다. 지난해는 동국대 한의학과가 27.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정원미달 학과는 올해 처음 특차를 모집한 지방대와 사립대의 비인기학과에 집중돼 지난해 13개교 3백39개학과에서 38개대 6백65개학과로 크게 늘어났으며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학과도 무려 1백71개에 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정원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고 지원조건이 완화돼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증가한 1백20∼1백60점대의 중위권 수험생과 고득점자들이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면서 『특히 고득점 여학생들이 본고사를 꺼려 이화여대·숙명여대등 여자대학 및 여성관련 학과에 대거 지원,경쟁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대학별로는 연세대·고려대가 정원이 늘어난 탓에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1천9백96명 모집에 4천4백73명이 접수,전체경쟁률이 2.7대1에서 2.2대1로 낮아졌으나 의예과가 5.4대1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1천3백17명 모집에 2천3백55명이 응시,1.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6대1에서 크게 떨어졌다.의예과가 8.7대1로 가장 높았다. 포항공대는 물리학과가 3.1대1로 가장 높았으며모두 1백20명 모집에 2백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5개학과가 미달된 이화여대는 1천2백24명 모집에 2천8백38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의예과가 6.1대1로 가장 높았다.숙명여대는 지난해 1.5대1에서 전체경쟁률이 2.8대1로 높아졌으며 영문과가 9.7대1로 가장 높았다.성균관대는 4.3대1의 전체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학과가 17.1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특히 지원자격을 완화한 광운대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10.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수능성적 5%이내로 엄격히 제한한 한국외대는 65개과 가운데 59개과가 대거 미달됐다.
  • 중하위대­지방대 미달 사태/대입특차 원서마감

    ◎중상위권대 대거몰려 “양극화”/명문대 인기과 경쟁 치열/연·고대 의예과 5.4∼8.7대1/최종집계/중대 영화과 31.대최고/광운대 신방과는 25.5대1/최종집계 95학년도 대입 특차전형 원서접수 마감결과 서울의 명문대학 및 인기학과들이 대부분 정원을 크게 넘어섰으나 지방대학 및 중하위권 대학과 학과들이 대거 미달되는 양극화현상을 나타냈다. 의예·한의예·법학·경제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평균 5대1을 넘어 합격선도 당초 예상보다 5∼10점가량 높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27일 하오 5시 특차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50개대 1천3백10개학과에서 모두 2만4천8백70명을 모집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에는 본고사를 피하려는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당락에 관계없이 대거 응시했으나 지난해보다 정원이 늘고 특차모집대가 확대돼 전체경쟁률이 전년의 3.5대1보다 낮은 2대1 수준에 그쳤다. 최고경쟁률은 중앙대 영화과(안성)가 7명 모집에 2백13명이 지원,31.1대1로 가장 높았으며 광운대 신문방송학과 25.5대1,인제대 임상병리과 24.1대1의 순이다. 지난해는 동국대 한의학과가 27.3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정원미달 학과는 올해 처음 특차를 모집한 지방대와 사립대의 비인기학과에 집중돼 지난해 13개교 3백39개학과에서 38개대 6백65개학과로 크게 늘어났으며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학과도 무려 1백71개에 달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에는 정원이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고 지원조건이 완화돼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증가한 1백20∼1백60점대의 중위권 수험생과 고득점자들이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면서 『특히 고득점 여학생들이 본고사를 꺼려 이화여대·숙명여대등 여자대학 및 여성관련 학과에 대거 지원,경쟁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대학별로는 연세대·고려대가 정원이 늘어난 탓에 지난해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1천9백96명 모집에 4천4백73명이 접수,전체경쟁률이 2.7대1에서 2.2대1로 낮아졌으나 의예과가 5.4대1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1천3백17명 모집에 2천3백55명이 응시,1.8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5.6대1에서 크게 떨어졌다.의예과가 8.7대1로 가장 높았다. 포항공대는 물리학과가 3.1대1로 가장 높았으며 모두 1백20명 모집에 2백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15개학과가 미달된 이화여대는 1천2백24명 모집에 2천8백38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2.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의예과가 6.1대1로 가장 높았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1.5대1에서 전체경쟁률이 2.8대1로 높아졌으며 영문과가 9.7대1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는 4.3대1의 전체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학과가 17.1대1로 최고를 기록했다.
  • 검찰 강압수사/증인에 욕설… 성적 모욕까지/부산국교생 살해사건

    【부산=김정한기자】 부산만덕국교 강주영(8)양 유괴살해사건과 관련,경찰및 검찰이 피의자들의 알리바이를 진술한 참고인들에게 강압수사를 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부산변호사회 인권위원회(위원장 조성래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4명의 피고인중 원종성(23)피고인등 3명의 알리바이를 주장했던 참고인들이 경찰에서 고문을 받은데 이어 검찰에 불려와서도 모욕적인 욕설과 함께 머리를 맞는등 강압수사를 당했다는 것이다. 변호사회는 또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10대 여학생까지 학교를 못다니게 하겠다는 협박과 함게 법정증언을 번복할 것을 강요하는등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보다는 공소유지에 급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남모(19)피고인이 사건 당일날인 지난 10월10일 타자시험을 치는것을 보았다고 진술한 남양의 급우 이모(19)양은 같은달 28일 부산지검 담당검사실로 불려가 『왜 거짓말을 하느냐.당장 구속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머리와 가슴을 주먹으로 맞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모욕적인 언행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 특차 오늘부터 원서 접수/전국 50개대학 이틀동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전국 50개대학이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동안 일제히 95학년도 대입특차전형 원서를 접수한다. 95학년도 대입특차정원은 94학년도의 25개대 1만4백68명에 비해 25개대 1만4천4백2명이 늘어나 전국 50개대학에서 2만4천8백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학별 정원은 연세대가 원주캠퍼스 2백48명을 포함해 1천9백96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성균관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충남대·외국어대·한양대·계명대 등 10개대가 1천명이상을 뽑는다. 이번 특차모집에서는 9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의예과 등 인기학과에는 본고사를 기피하는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비인기학과나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는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입시전문가들은 또 『수능시험에서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고득점자가 많은 여학생들의 특차지원율이 높을 것으로 보여 경쟁률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차전형 수험생들은 1개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특차에 합격하면 전·후기대에 응시할 수 없다.
  • 중상위권대 「소신 지원」 늘듯/입시학원 전망

    ◎수능 고득점줄어 본고사가 당락좌우/백60점이상 명문대특차 몰릴듯/서울대경쟁률은 하락 예상 9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본고사를 치르는 중상위권 대학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차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명문 사립대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득점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상위권층이 두터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1일부터 수험생들에게 교부되고 있는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대입에서는 94학년도와는 달리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39개대로 늘어나고 수험생들이 올초부터 본고사 준비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수학생들은 수능점수차가 크지 않고 본고사를 보는 대학들의 수능성적 반영비율이 본고사 성적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이어서 본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소신지원파들이 많다는 것이 진학교사들의 설명이다. 수능성적이 1백40∼1백60점정도인 중상위권 수험생들도 특차에 일단 합격하면 전·후기대 입시에 응시할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중하위권대학의 특차에 하양지원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들은 특차를 뽑지 않는 서울대 지원파를 제외하고는 일단 연·고대등의 인기학과에 지원한뒤 탈락하면 다시 본고사를 치른다는 전략이어서 이들 대학의 특차지원율이 높으며 수능성적이 높은 여학생들도 이에 가세할 것으로 진학담당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대학의 경쟁률은 특차를 포함해 지원자가 대거 몰릴 것이지만 중하위권대학의 특차는 경쟁률이 저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구정고교 김주현교사(55)는 『수능성적 고득점자가 줄어 상대적으로 본고사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에 본고사를 치르고 소신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원여고 구자익교사(38)는 『1백30∼1백50점대의 학생들도 중위권대학의 비인기학과 특차보다는 본고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겠다는 소신지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 입시문턱은 입학정원이 늘어난데다 최상위권이 크게줄어들어 낮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대학별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고득점자들이 연·고대 등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의 특차전형으로 빠져나갈 경우 서울대의 실질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득점자들의 대거탈락 현상을 빚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특차전형의 문이 넓어져 서울대에 지원가능한 고득점자들이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 흡수될 가능성이 많다는 분석이다. 또 서울대의 학과군별 모집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학과군 단위로 통합모집을 하게 돼 합격자들의 실력이 평준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실력이 있어도 학과선택을 잘못해 불합격하는 불행한 일은 적을 것이란 분석이다.
  • 95대입/중위권대 경쟁 치열할듯/입시전문기관 수능성적 분석

    ◎150∼120점대 1만6천명 늘어/서울대 상위과 백73점 넘어야/4년제대 1백12점선 지원가능 내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백60점이상의 고득점자가 대폭 줄어 상위권대학의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중위권 학생들로 이들 대학의 경쟁률이 치열해져 합격선도 2∼3점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상위권 대학및 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특차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이 본고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대거 미달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전문입시기관과 일선고교가 20일 95학년도 대학 수능성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입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의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교육평가원의 수능성적 분석결과 1벡60점이상의 고득점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1백50점대는 42명,1백40점대 2천9백82명,1백30점대 7천9명,1백20점대가 6천7백54명등 중위권학생이 모두 1만6천7백8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1백20∼1백점대의 중하위권이 7천7백33명 늘었다. 이에따라 올 연말 전국 49개대에서 실시하는 특차모집에서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등 일부 대학의 인기학과에는 본고사를 피하려는 고득점자가 몰려 경쟁률이 치열,이들의 합격선이 일반전형보다 10∼15점정도 높아질 전망이다.반면 나머지 대부분 대학및 학과는 정원이 대폭 늘어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학생들의 본고사 기피경향으로 여학생 인기학과의 특차합격선이 높아지며 자연계학생의 합격선도 3∼4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학원에 따르면 인문계의 경우 특차합격이 가능한 수능점수가 지난해와 같거나 1∼2점 하락하고 자연계는 2∼3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연세대 의대·경희대 한의예·포항공대 전산학과등은 1백73점,고려대와 아주대의 의예과는 1백71점,연세대 경영·고려대 법학과는 1백70점,이화여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1백67점에 이를 전망이다.또한 중위권대의 주요학과에는 인문계 1백42점,자연계 1백48점이상을 얻어야한다.전기대 입시에서도 지원가능한 수능점수가 지난해와 같거나 1∼4점정도 낮아져 인문계의경우 서울대 상위학과는 1백74∼1백73점,서울대와 연·고대상위학과 1백60∼1백61점,상위권대와 지방국립대 상위학과는 1백48∼1백56점으로 나타났다.자연계는 서울대 상위학과 1백74점,연·고대 상위학과와 지방국립대 상위학과는 1백56∼58점을 얻어야하며 수도권대는 1백30점이 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고 배규섭교사(51)와 서라벌고 이기석교사(57)는 『특차정원이 크게 늘었지만 실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늘지않을 전망이어서 중위권및 중하위권 대학의 특차모집에서 미달현상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 일 중학생 또 「이지메」 자살/조롱·구타 못이겨… 이달만 4명

    【도쿄 AFP 교도 연합】 이달 들어 교내폭력으로 10대들의 잇따른 자살사건이 일본의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한 중학생이 또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희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북부 사이타마현 경찰은 이날 요리이 중학교의 테니스 클럽룸에서 이 학교에 재학중인 14세의 학생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숨진 학생이 남긴 유서의 내용으로 봐 그가 통칭 「이지메」로 불리는 급우들의 악의적인 조롱과 집단구타 때문에 자살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지메」로 자살한 10대는 모두 6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3명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자살자는 고교생 4명,중학생 2명으로 모두 남자며 여학생 2명도 같은 이유로 자살을 기도했다가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주초 교내폭력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 2명의 학생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청은 이 기간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건이 늘어난 모두 66건의 「이지메」 행위에대해 수사,2백31명에 대해 『경찰의 보호』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말하고 피해자 또한 77명에서 1백17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적발된 가해학생들중 1백71명은 중학생,57명이 고교생이었으며 국민학생도 3명이나 됐다.
  • 성수대교 붕괴 참사 그후(94년 충격의 365일:2)

    ◎무학여고생 “아직도 슬퍼요”/빈자리 지날때마다 급우들 눈시울/제자잃은 선생님들 불면증 시달려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같은 반 친구 이연수양을 잃은 무학여고 2년 김미경(17)양의 책상서랍에는 사고직전까지 연수양과 교실에서 나눈 쪽지편지 수십장이 조그만 플라스틱 상자안에 고이 간직돼 있었다. 『우리 둘만의 아름다운 얘기를 만들자.고등학교,대학교,결혼뒤에도 이어지는 멋진 얘기를…』 2학년 내내 단짝으로 지낸 미경양은 색색의 형광펜으로 곱게 쓴 연수의 쪽지글을 다시 꺼내보며 우정의 고운 베를 짤 친구를 잃은 충격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듯 말을 잃었다. 『잠꾸러기,아직도 자냐.빨리 일어나서 공부해야지』학기말시험을 앞두고 연수가 지난 중간고사때 이른 새벽에 걸었던 전화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들려오는듯 미경양은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시험때가 되니 연수가 더 생각나요.지난 중간고사때는 늦은 밤과 새벽에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전화를 하며 서로에게 채찍이 돼주었는데…』 연수양의 담임이었던 송태훈(54·영어담당)선생님도 그날의 참사로 입은 정신적 생채기를 끌어안고 인고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는 『사고가 나던날 방지거 병원에서 교복을 얌전히 입은 연수양의 시신을 목격한 뒤 매일 새벽 3시쯤이면 잠이 깨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고 직후 한때는 뚜렷한 대상도 없는 분노에 몸을 떨어야 했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학우와 제자를 8명이나 한꺼번에 잃은 무학여고는 사고가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날의 아픔과 충격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성수대교 붕괴가 그만큼 우리사회의 전체를 뒤흔들었다는 얘기다. 이 학교 김영의(64)교장선생님도 『학생들이 모이면 그때의 이야기가 다시 나올 것 같아 조회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지금까지의 고충을 피력했다. 성수대교 붕괴가 이토록 우리사회에 충격을 준 이유는 무엇인가.튼튼한 것으로 인식되는 대교가 그토록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당혹감,희생자는 우리 모두라는 점,그리고 시민의 생명을 경시하는 부실공사·부실관리,이에따른 불신감의 확산이라고 하겠다. 이때문에 이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충격과 교훈을 남겼다. 우리사회가 성수대교의 붕괴를 전화위복으로 삼으려 안간힘을 쓰고있듯 무학여고도 제자리를 찾으려고 모두들 힘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사고후 한때 썰렁했던 도서관에 최근 학생들이 다시 모여들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찬물을 끼얹은듯 무겁고 조용하기만 했던 교실에도 여학생 특유의 재잘거림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그렇다고 성수대교 붕괴가 몰고온 아픔과 부끄러움이 치유된 것은 결코 아니다.그러기엔 그것은 너무도 부끄러운 이 시대 우리의 자화상이며 개발경제시대의 어두운 유산이기 때문이다. 피지도 못한채 떨어져버린 무학여고의 8송이 꽃망울이 하늘에서 편히 잠들기 위해선 우리사회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건설공사는 물론 교육,문화,경제,정치…. 『애꿎은 연수의 죽음으로 무엇을 배웠을까요』 미경양은 마치 어른들을 향해 항변하듯 질문을 던지고는 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하백의 딸들/명왕성은…/피어라 수선화/겨울문단에 3단편집 화제

    ◎판매부수 꾸준히 증가… 장편소설 아성에 도전/「하백의 딸들」·「…수선화」,삶에 대한 강한 애착 묘사/「명왕성…」,이유없는 살인·욕설 등 파격 소재 눈길 겨울 문단에 창작 소설집 바람이 거세다. 최근 잇따라 발표된 창작 소설집중 단편모음인 송하춘의 「하백의 딸들」과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등 세편이 나란히 인기를 끌고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편집이 흔히 장편에 비해 독자들의 주목을 덜 받는 일반적 경향과는 다른 이같은 인기는 의외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하춘의 「하백의 딸들」과 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가 평범한 인물들의 삶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드러내 작가들의 호응을 얻은 작품이라면 박인홍의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작가의 독특한 소설쓰기 방식이 독자를 끌어모은 작품이란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작품속의 모든 인물들을 애정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 송하춘의 창작집 「하백의 딸들」은 국민학생 고등학생 여공 오렌지족 회사원 노인 미국교민 일본교민등 우리시대의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작가특유의 「균형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지적한 「두럭산」이나 고교생의 임신과 낙태문제를 다룬 「하백의 딸들」,공장에 다니는 여직공들의 애환을 그린 「문」,회사 직원끼리의 반목과 이해관계를 담은 「청계천 가는길」,한국에 와있는 재일교포 여학생의 고민을 다룬 「진달래꽃」등 수록된 10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선하건 악하건 모두 나름대로의 의미를 지닌 인물들로 자리잡고 있다. 작가 송하춘은 따라서 자신이 작품속에 만들어낸 모든 인물을 논리의 잣대로 따지기보다 따뜻한 사랑과 애정으로 감싸안는 소설을 제시해 빛을 본 셈이다. 광주사태와 여성문제,상대적 빈곤등 우리시대의 문제점들을 여성의 시각에서 다듬어내는 작가 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역시 주인공,특히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 부각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낸 작품집이다. 광주사태의 희생자나 주역들이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지만 그들의 삶을 일방적으로 미화하지 않은채 현재 그들이 짊어진 무게와 살아내려는 의지를 거칠지만 호소력있게 적어내고 있다.이번 창작집에서는 특히 「목숨」「목마른 계절」「흰달」처럼 광주사태의 희생자를 대부분 여자로 설정,그 후유증을 앓는 모습을 그리거나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에서 생계를 책임지며 힘겹게 살아가는 여인네들의 모습을 일관되게 그려내고 있다. 한편 박인홍의 「명왕성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철저하게 파격적인 문장과 어휘의 집합으로 독자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전해주고 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작품들은 모두 일상적인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풀어가는 소설 형식에선 벗어나있지만 작가의 내적인 욕구를 솔직하면서도 튀는 글로 표현해 내 독특한 흥미를 창출해낸 작품들이다.사표를 낸 회사원의 이유없는 살인이나,소설쓰는 자신의 모습을 소설속에 담아내는등의 이례적인 소재말고도 작품속에 꾸준히 등장하는 욕설이나 배설행위 혹은 성관계등이 독자들에게 갇혀있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란 욕구를 대리충족시켜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 중국유학 한국학생 잇단 추문

    ◎북경대서 불여학생 실신 시킨뒤 추행 기도 【북경=이석우특파원】 중국에 유학중인 한국학생들에 의한 외국인추행사건이 잇따라 발생,말썽을 빚고 있다. 주중 한국 유학생들의 탈선비행이 문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상오2시 북경대학 유학생기숙사안 여자화장실에서 이 대학 역사학과 1학년생 김성기군(21·충북 청주시)이 전자봉으로 프랑스 여학생(20)을 실신시킨 뒤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발생 뒤 피해학생은 전자봉에 의한 상처를 병원진단서를 첨부,북경주재 프랑스대사관에 신고했으며 현재 북경시 공안당국이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북경대학에서는 2주일전 역사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한국 남학생이 일본여학생을 같은 방법으로 추행하려다 문제가 된 일이 있었다.
  • 등교길 여국교생 16일째 소식없어

    【남원=조승진기자】 학교에 간다고 집을 나간 국민학교 여학생이 16일째 소식이 없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상오 7시30분쯤 전망 남원군 보절면 보절국민학교 6년 우희숙양(12·보절면 전지리)이 2.4㎞ 떨어진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간뒤 행방불명됐다.
  • 파리/아름다운 도시(아랍서 지중해까지:24·끝)

    ◎물고기 노니는 센강… 곳곳 공원·분수/거리엔 샹송 대신 팝송물결… 값싼 관광상품 판쳐 아쉬움 파리라는 도시의 패션을 말할때 내게는 우선 창이 떠오른다.파리의 창은 참 아름답다.「고대 그리스나 로마시대에 사는 것은 이것으로 충분하다.그 낡은 세계에 질린다」라고 시인 아폴리네르가 말했다고 하던가.거리도 다리도 건물도 모두 돌로 된 파리에 철제로 된 에펠탑이 처음 세워졌을때 파리 시민들의 놀라움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에펠탑은 센강과 함께 파리의 영원한 상징이리라. 파리 어느 곳에서도 그 에펠탑과 센강을 창을 통해 내다 볼 수 있을 것 같다.그것은 에펠탑이나 센강이 그 형상으로서가 아니라 어떤 영원 불변함에 대한 희구가 의식화 된 것으로,파리 사람들은 그것을 자신의 삶 속에 받아들여 살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마치 사물을 슬쩍 바라보고 그리는 인상주의 화법으로서가 아니라 사물의 더 영원한 측면을 그리려는 입체주의와 같은 방식으로 바라본다고 할까. 여하튼 모든 창 위로 센강이 흐르고 에펠탑이 서있는 영상을 이방인인 나는 수없이 보았다. ○채석장 자리 공원조성 창이 면적으로 뚫려있지 않고 어떤 심성으로 혹은 인생에 대한 체험으로 뚫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그렇게 느끼게하는 이 도시에 대해 나는 여러번 감사하였다. 공원 또한 몹시 아름답다. 파리는 무엇이든 없어지는 장소는 공원으로 만든다고 한다.시테 기숙사 앞에 있는 몽수리공원은 채석장이 폐쇄될때 만들어졌다고 한다.공원에는 훌륭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동상이 서있고,나무와 잔디,꽃밭,호수,호수위에 백조나 물오리 그리고 공원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하면 거리 곳곳에는 회전목마와 조각공원과 광장이 있다. 라데팡스 광장에는 미로의 대형조각을 위시하여 40여개의 조각이 놓여있고,풍피두센터앞 스트라빈스키의 조각분수 광장에는 고철이나 페품등을 이용해서 전기로 움직이게 해놓은 조각물이 매우 원색적으로 천진함과 환상적인 감을 자아내며 놓여있다. 지하철을 잘못 탄 탓으로 헤매여 겨우 찾아간 퐁피두 센터에서,이미 지쳐버려 그림을 볼 힘은 없을것 같기에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중 발견한 이 조각 분수가 얼마나 기쁨을 주고 유년의 기억 속으로 끌어들이던지. 이런 도시 곳곳에 있는 창,공원,조각분수,회전목마 같은 것들이 도시생활의 질과 격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것 같다. ○상하수도 시설 완벽 파리는 달걀모양의 형태를 하고있고 서울의 반밖에 안되는 크기이며 동과 서,양쪽에 커다란 불로뉴 숲과 벵센느 숲이 있어 도시의 공기를 그런대로 신선하게 유지시켜주고 있다고 한다.또 「장발장」이라는 영화에서 보았듯이 상하수도 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는 것도 파리의 도시패션에 든든한 밑받침을 하고 있는것 같다. 겉으로 보아서는 물이 맑아 보이지 않는 센강에도 그 속에 커다란 고기들이 싱싱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백년이 넘은 지하철은 굳건하고,지하철의 질서 역시 잘 지켜지고 있다.에스커레이터를 탈 때 사람들은 오른 쪽으로 붙어 서는데 그것은 빨리 걸어서 올라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질서라고 한다.버스표와 지하철 표가 같은 것도 시민들에 대한 정부의 세심한 배려로 느껴진다. 밤이 깊을수록 불야성인 거리에 여자 혼자 다녀도 안전하다고 하며 실제로 한번도 위협을 느껴보지 못했다.지하철 앞에 젊은 순경이 서있다가 기타를 들고 나가려는 거리의 악사를 제지하는 모습을 꼭 한번 보았다. 또한 시각환경을 지배하는 광고들을 지하철이나 공고판에서 볼 수 있는데 여행사 광고가 가장 눈에 뜨이고 백화점 광고도 많이 붙어있다.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여기저기 붙어있다.그러나 무수한 그것들이 시끄럽지 않게 보여지는 것은 그 내용이 고도의 미감과 어떤 설득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밤부터 시작하여 새벽까지 세계각국의 광고만을 상영해주는 장소도 있다고 한다.밤새워 그런 필름을 돌릴때 파리란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다. 파리시민들은 TV로 많이 배운다는 얘기를 들었다. TV에 문화,사회 관련 프로가 많고 최고 인기장수 프로가 문학,출판 관련의 대담프로라는 것 또한 파리라는 도시패션에 집어넣고 싶다. 패션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사람들의 옷차림을 떠올릴 것이다.그리고 옷차림에는 유행이 있고 그 유행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것을 입는 일반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 ○서양문화 깊게 물들어 크리스티앙 디오르,이브 생 로랑,샤넬등의 그 세계적인 상표가 다 파리의 것이기에 아주 화려하고 앞서가는 어떤 분위기를 기대할 것이다.그러나 내가 본 파리에는 그런 것들이 있는 곳은 어느 다른 동네인가 싶게 특기할만하게 없었다.상점의 진열이나 사람들의 옷차림,표정이 세련되었다는 정도 밖에는­. 아주 개성있는 문턱을 넘어설때 소름이 돋으며 이 안에 뭔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하는 상점을 의외에도 파리에서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내 눈이 발견 못해서인가,어디서나 관광객을 의식하여 만들어 내놓은 상품들과 마주 대하게 되었고,그런 물건들에서는 진정한 무엇과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일었다. 샹젤리제거리나 생 미셀거리,오페라거리,또 새로운 상점가로 등장했다는 퐁피두 센터 근처 포럼 레알지구의 거대한 쇼핑센터 역시 마찬가지였으며 백화점 역시 그러했다. ○이젠 뉴욕패션에 밀려 포럼 레알지구의 쇼핑센터에서는 스피커를 통해「스위트 캐롤라인」이 은은히 들려왔다. 베르사유의 한 카페 앞에 있는 회전목마에서는 「우든 핫」에 맞추어 목마가 돌아갔다.맥도널드에서도 팝송이 흘렀고 몽마르트르 카페의 피아니스트도 팝송을 연주했다.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샹송은 그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었다.그러고 보면 파리에도 알게 모르게 아메리카의 문화가 깊이 스며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우리 일행이 마지막으로 올라간 몽마르트르 언덕에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거리의 화가들이 그림을 팔고 초상화를 그려주고 있었다.몇번 보는 사이 그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삶을 잠깐 엿본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그들은 오늘도 내일도 그곳에서 그림을 그려서 팔고 관광객들에게 초상화 그리기를 권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뭐 어떤가,누구의 삶인들 별다른가하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이겠으나 왠지 그 느낌이 조금 서글펐다.한 일행은 그들의 그런 모습이 삶에 대해 까탈을 부리지 않고 수용하는 너그러운 자세라고 말하였지만.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찰스 드골 공항으로 가는 차안에서 확 트인 하늘 위에 커다란 포물선으로 무기재가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비행기의 내 옆 좌석에 앉은 여학생은 2년간 파리에서 패션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다.나는 그 여학생에게서 몇가지 얻어들을 수 있었다. 패션도 이미 그중심이 뉴욕으로 넘어가 있다,우리나라의 디자이너는 이신우와 이영희 등이 파리에 알려져 있으며 그녀가 보기에 이영희씨쪽이 밀고 나아갈 옷의 방향이 더 열려있는것 같다,같이 공부한 파리장들은 주로 옷을 벼룩시장에서 아주 싼값에 사입는데 무슨 옷이든 잘 소화하여 개성있게 입는다. 그녀는 또 말했다.자신은 돌아가면 이영희씨 밑에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고. 공항으로 오는 길에 무지개를 보았느냐고 나는 물었다. 그리고 정말로 그 밑에서 꼭 공부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해보라고,될꺼라고,공부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무지개도 보지 않았느냐고. 이렇게 말하며 나는 낡은 것들에 질린다는 아폴리네르의 말을 떠올렸고,이제 오고있는 새로운 것들의 방향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 교수가 여학생 상습 성추행/“해임” 요구 학생들,수업 거부

    ◎한대 안산캠퍼스 서울대 조교 성희롱시비에대한 재판이 한창인 가운데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산업미술대 학생들이 산업디자인과 모교수가 같은 학과 여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고 주장,해임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사실이 8일 밝혀졌다. 산업미술대생 2백여명은 J교수(43)가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며 지난달 31일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J교수가 강의실과 자신의 연구실에서 여학생의 손을 잡거나 뒤에서 껴안는 자세를 취하는 등 성희롱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양대 안산캠퍼스 맹선재 부총장은 『J교수가 학내에 물의를 빚은것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주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금명간에 조사반을 구성,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헤어 스타일/얼굴·체형·나이 고려하도록/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 리

    ◎「헤어켈렉션 95」행사 마련/얼굴 둥근 한국여성 짧은 컷머리 어울려/살찌고 키작은 체형,머리 작아보이는 스타일로 『무조건 10년∼20년 젊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자신의 나이와 얼굴형,체형에 맞는 머리모양으로 아름다움을 가꿔야 합니다』­70년대초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컷 머리 디자인을 도입,정착시킨 미용계 원로 그레이스 리씨(62·그레이스리커팅클럽 대표).그는 최근 프랑스등 외국미용실등이 국내에 상륙,국내 미용계를 위축시키는 상황속에서 우리에게 맞는 「헤어컬렉션 95」행사를 갖고 유행경향과 한국여성의 체형 얼굴형에 맞는 머리스타일을 소개했다. 그레이스 리씨는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경쾌한 느낌을 주는 짧은 컷 머리가 유행할 것』이라면서 이는 키가 크고 얼굴이 둥글며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평균적인 한국여성의 스타일에 맞는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의 얼굴형 체형 나이별 어울리는 머리형을 알아본다. ▲얼굴형…우리나라 여성들 사이에 가장 많은 둥근형 얼굴의 경우 머리의 윗부분을 풍성하게 살리고 옆부분을많이 잘라내면 얼굴이 길어보인다.사각형의 각진 얼굴은 머리 윗부분을 살리고 앞머리와 옆머리로 얼굴의 각진 곳을 가려 둥근 느낌이 들도록 해준다. 역삼각형의 얼굴은 이마 넓이가 좁아보일 수 있게 앞머리를 처리하고 턱부분이 강조되지 않게 아랫머리를 부드럽고 풍성하게 살짝 말아준다.계란형의 얼굴에는 어떤 머리형이든 무난하게 어울리는 편. ▲체형…살이 찌고 키가 큰 사람은 머리가 복잡하고 길면 큰 체형이 더 커보이므로 단순하고 깔끔한 머리스타일이 좋다.살이 찌고 키가 작은 사람은 머리가 커보이는 스타일은 피해야 한다.얼굴 주위에 머리카락이 나부끼는 짧은 머리가 통통한 얼굴의 단점을 보완해준다.키가 크고 마른 사람의 경우 짧은 머리는 더 크고 왜소해 보이게 할 수 있다. 긴 머리에 굵은 웨이브를 만들어 주면 개성을 살릴 수 있다.이에 비해 키가 작고 마른 사람은 어떤 형이나 대체로 어울리나 머리가 커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나이…여학생과 같은 단발은 거의 어떤 연령층에서든지 무난하게 보인다. 긴 머리의 경우 앞머리를 뒤로 잡아 머리핀으로 장식하거나 뒤로 묶을 경우 젊은 분위기를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러나 30대 중반이 넘었을 경우에는 긴 머리라고 해도 전혀 소녀처럼 보이지는 않는다.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길어야 턱까지 내려오는 짧은 머리가 참신하고 젊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 서울대 학생회장/여학생 첫 출마

    ◎의류학과 김지현양 “성차별 극복위해 나섰다”/여학생들 환영 분위기… 러닝메이트는 남학생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후보」가 입후보해 눈길을 끌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가정대 의류학과 김지현양(23).『성이 상품화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해 보자는 것이 출마의 한가지 동기』라고 밝힌 김양은 승패에 관계없이 선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자신이 여성임을 감안,의류학과를 택했던 김양은 대학생활을 통해 일상에서 부딪치는 성차별의 모순을 실감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우리사회의 비뚤어진 성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비판을 제기할 때가 됐다는게 입후보한 김양의 생각이다. 5일 후보로 공식등록하는 김양은 『소수집단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진정한 전체를 이룰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김양이 이번 선거에 뛰어든 것도 민주주의는 소수의 의견이 표출되는 제도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김양과 함께 부총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근영군(22·사회학과 3년)은 『대학선거는 수많은 주장이 펼쳐지는 공간』이라며 『당선과는 관계없이 새로운 실험을 하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족해방,민중민주,21세기진보학생연합 등 세가 강한 3개열의 백중세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김양이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폭넓은 지지를 얻으면 예상밖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벌써부터 점차 열기를 잃어가는 총학생회 선거가 생기를 되찾는 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양의 출마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전체 유권자의 20%남짓을 차지하는 여학생들은 김양의 출마를 크게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일각에서는 파격적인 김양의 출마에 놀라는 반응도 있지만 김양은 『이번 출마가 후배들에게 선례가 된다면 앞으로는 여학생의 출마가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 미 「경영대학원 톱20」/「워튼 스쿨」이 최고명문

    ◎비즈니스 위크지 선정/노스웨스턴·시카고·스탠퍼드대 뒤이어/평균연봉 7천만원 상회… 인기 다시 급증 내리막길을 달리던 미국 경영학석사(MBA)의 인기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미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가 뚜렷이 회복되자 경영학 대학원졸업생에 대한 기업들의 입사 요청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났다.특히 이들 신참 MBA들의 초임은 2년전에 비해 3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간지의 「톱20 경영대학원」 선정 조사에 응한 미국내 2백54개 주요기업들은 총 6천6백명의 경영학석사들을 올해 신규채용했다고 응답했다.이는 1년전보다 18% 증가한 규모이다.이어 이 「톱20」 대학원 출신의 신참 MBA 4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초임연봉을 알아본 결과 평균치가 무려 8만7천달러(약7천만원)에 달했다.92년도와 비교해서 36%나 급증한 보수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8만8천여명의 경영학석사들이 배출되는데 이중 비즈니스위크지 조사대상이 된 이 「알짜」 MBA들의 초봉은 대졸 평균초봉의 3배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뿐만아니라 하버드,스탠포드,컬럼비아 등 3개 경영대학원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졸업생들의 평균초임이 1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그러나 비즈니스위크지가 조사·선정한 톱20 경영대학원 순위에서는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워튼 스쿨이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일리노이주의 노스웨스턴대였으며 시카고대,스탠포드대,하버드대가 뒤를 이었다.하버드대는 10만2천6백달러로 올 졸업생들의 평균초봉 부문에서,스탠포드대는 10만달러선 돌파비율(53.7%)에서 각각 선두를 차지했지만 교육내용등 종합점수에선 워튼스쿨(8만9천9백달러·33.3%)에 차례로 뒤져 5위와 4위에 그쳤다. 비즈니스위크지의 「톱20」선정에 참여한 알짜 MBA들은 평균 나이가 28세.대학을 졸업한 뒤 경영대학원에 들어오기 까지의 전 직장에서는 대략 3만∼5만달러의 연봉을 받고있던 우수 대졸사원이었다.이런 직장을 그만두고 1년수업료가 2만달러 가량인 경영대학원 2년코스를 수료하자 연 보수가 2배이상 폭등한 셈이다.출신대학 별로는 버클리,펜실베이니아,다트머쓰,하버드,스탠포드 등이 3.2∼2.7%로 엇비슷했다. 반면 대학전공을 살펴보면 공학도가 21.9%로 19.2%의 경제학도를 앞지른다.이같은 초고임의 MBA를 채용하는 회사는 경영컨설팅업(46.3%),투자은행(8.8%) 등으로 제조업체나 일반회사는 졸업생들에게 명함을 내밀기가 쉽지 않다. 그런 만큼 톱20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기도 쉽지 않아 스탠포드는 올해 신청자의 10%인 3백64만명만 입학을 허용했다.외국출신과 여학생 비율이 각각 25%선인데 명망높은 워튼스쿨에는 올해 56개국 학생이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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