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여학생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상상력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예금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릿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교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33
  • W세대/ ‘휴학후 취업’ 대학가 새 풍속

    2000년대 대학가 풍속도의 한 장면은 ‘휴학 후 취업’이다.이른바 ‘대학밖으로’인 셈.1990년대에 휴학 후 어학연수를 떠난 것과는 사뭇 다르다.이런 경향은 군대에서 사회경험을 하는 남학생들과 달리,사회경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여학생들에게서 더 적극적으로 보여진다.기업의 경비절감 흐름에 맞춰 벤처기업의 정직원,대기업의 인턴사원 또는 계약직으로 일하는 사실상 ‘고졸’학력인 휴학생들의 포부와 애환을 들여다본다. ■‘다음' 계약직 사원 송혜원 - “세상 배우며 ‘일과 자유' 찾아” “자유로운 생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현장에서 만들어 갈 거예요.” 2학기를 휴학하고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지난 8월30일부터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혜원(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99학번).제대로라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취직준비에 여념이 없는 4학년생이어야 한다. 그가 휴학 후 직업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대학 2학년(2000년)2학기에도 휴학을 하고,한 벤처기업에서 운영하던 사이트 ‘수다넷’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입학해 대학 최초의 웹진 ‘DEW’에서 일했던 그는 99년 말 벤처붐이 일자 “돈도 벌고 IT(정보통신) 경험도 해보자.”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정말 그때는 벤처가 거품이었던 것 같아요.하루에 2∼3시간만 ‘빡세게’(열심히) 일하면 세금 떼고 월급을 100만원이나 줬거든요.지금은 그것보다 못받아요.” 효율적으로 일을 배우지도 못하고,흥청망청하는 벤처기업의 바람에 물들 것 같아서 3개월만에 자진해서 나왔다.물론 그도 돈벌이로 ‘과외교습’이라는 쉬운 길에 유혹된다.한때 이대 간판을 내걸고 월 수입 120만∼150만원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하지만 비생산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세상을 두루 경험하고 배우기 위해 3∼4월에는 부산에서 벚꽃축제를,5월엔 보성 녹차밭을 갑니다.화·금요일에는 몽골문화원에서 몽골어를 배우구요.얼마전 대기업 설문조사에서 신입사원 만족도가 15%가 나왔더라구요.토플·토익 시험을 본적도 없고,전공 점수도 좋지는 않아요.하지만 전 아주 색다른 직원이 될거에요.” 문소영기자 symun@ ■다양한 직업 경험 정미화 - “게임 시나리오 작가 적성 발견” “어떤 직업이 제 적성에 맞는지 찾아 다녔어요.” 지난 2000년 1년 동안 휴학했던 정미화(22)는 그래픽 디자이너,홈페이지 관리사,도우미,게임회사 시나리오 작가,미술관 슬라이드 정리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전공이 예술학이다보니 어떤 일을 해야할지 정확한 진로가 잡히지 않았던 것.결국 예술학과를 나온 선배들이 일하는 분야에서 일해보면서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인터넷과 인맥을 총동원해서 직장을 구한 뒤 쉴 틈 없이 일했어요.받는 돈은 적었지만 사회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힘든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월급도 제대로 안 주면서 정사원과 똑같이 야근도 해주길 바라는 곳도 있었다. “직접 일하면서 제가 온실 안의 화초인 것을 알았죠.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거나,부당한 일거리가 주어질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자신의 경우에 비춰볼 때 남성에 비해 여성이 조직력과 사회성 차원에서 조금 뒤지는 측면이 있음을 느꼈다는 그는 이 문제점을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여러 직업을 해보니 게임 시나리오 작가가 제 적성에 맞는 것 같았아요.남은 학기 동안 이 분야에 대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예정입니다.” 이송하기자 ■설계사무소 근무 윤희진 - “취직 희망 회사 분위기 염탐” 연세대 공대에 재학중인 윤희진(22·건축공학과 4년)은 지난해 휴학한 뒤 설계사무소에 3개월 동안 취직을 했다.주 8시간 정도만 일하는 아르바이트로 50만∼6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었지만,그에게 돈이 아쉬운 것은 아니었다.앞으로 취직할 회사의 분위기를 염탐해 진로선택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 “예를 들어 이 회사는 분위기가 딱딱하고 고루하다.저 회사는 은근히 남녀차별이 심하다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돼요.” 이처럼 대학 재학중 기업에 취직하는 혜택을 누려보는 것이 요즘 많은 여대생들의 욕심이다.3년 동안 군생활을 해야하는 남학생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의 어려움을 느꼈단다.3개월동안 일한 설계 사무소만 해도 기혼 여성은 단 2명이었다. “건축학 중에서도 설계분야는 여성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입사할 때는 거의 50%를 차지하는 여성이 사회에서 왜 그렇게 살아남기가 힘든지 안타깝습니다.” 그는 이어 “또 전투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여자 선배들을 보면서 절망했어요.여자의 사회적 진출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저렇게 처절하게 살지 않으면 안될까 회의감이 들더군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3개월 동안 받은 월급을 2주일간 일본여행에서 아낌없이 써버렸다.여행 또한 사람을 크게 하는 배움의 장이기 때문이란다.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직장경험이 더욱 소중했습니다.어떤 차별 속에서도 도태되지 않는 실력을 키우고 싶어요.” 이송하기자 songha@
  • 北 일본인 납치 시인 ‘불똥’ 총련학생들 피해 291건

    (도쿄 교도 연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열린 북·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이후 친(親)북한계 학교 및 학생들이 협박 또는 괴롭힘을 당한 건수가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교육국은 25일 북·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총련계 학교와 학생들이 입은 피해상황이 폭행미수 9건,욕설 12건 외에 협박 또는 장난전화로 불안감을 느낀 경우도 16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련이 밝힌 사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사카(大阪)에서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3명의 일본인 소년이 총련계 여중생 1명을 발로 차고 욕을 하는 사건이 있었으며,이틀 뒤인 20일에는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총련계 여학생을 밀쳐 넘어뜨리는 사건이 오사카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결과는 협박성 전화를 받거나 극도로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e메일을 받은 뒤 총련 교육국에 조언을 구해온 학교들만을 집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총련측은 밝혔다.
  • 수능 모의평가 분석/ 고3·재수생 격차 사상최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4일 발표한 수능 모의평가 결과,올해 수험생의 평균성적이 재학생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더 떨어졌다. 물론 모의평가가 실제 수능과 똑같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어 지난해 수능과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하지만 올해 수능에 응시할 인원의 77% 가량이 참여한 객관적인 성적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가장 공신력있는 잣대임에는 틀림없다. 평가원측은 “실제 수능에서는 난이도가 모의평가처럼 크게 치우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면서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 출제됐던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을 눈여겨보고 대비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평가원의 관계자는 또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적정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해 지난해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언어영역-지난해 수능에서 전년 대비 상위 50%의 수험생이 인문계 24.6점,자연계 21.8점이나 떨어져 난이도 실패의 원인이 됐던 만큼 올해는 쉽게 출제될 것이 확실시된다. 모의평가에서도상위 50%에서 인문계는 지난해 수능보다 1.9점,자연계는 2.0점 올랐다.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0.8점,자연계 2.5점이 상승한 점으로 미뤄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수리영역-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영역 다음으로 낙폭이 컸던 영역이다.그러나 모의평가에서 출제진의 의도와는 달리 상승폭이 적거나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다. 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2.6점,자연계 0.3점 상승했으나,상위 50% 집단에서는 인문계만 1.7점 올랐고 자연계는 1.7점 떨어졌다. ◇사회탐구-평가원측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여겼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전체 집단에서는 인문계 2.3점·자연계 3.3점,상위 50% 집단에서는 인문계 1.9점·자연계 4.0점이 떨어졌다. ◇과학탐구-상위 50% 집단에서 인문계·자연계가 모두 9.2점이 하락했다.전체 집단도 인문계가 5.9점,자연계가 6.2점 떨어졌다.모의평가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영역이다. 평가원측은 “예년에 선보이지 않았던 참신한 유형의 문항을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라면서 “여전히 암기위주 공부에 익숙한 수험생들의 취약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어영역-지난해처럼 적절하게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이다.전체 수험생을 기준으로 인문계가 0.3점,자연계가 0.6점 올랐다.상위 50%에서는 인문계가 1.7점,자연계가 2.8점 떨어졌다. ◇남녀별 차이-상위 50%의 언어영역에서는 여학생이 인문계에서 1.3점,자연계는 3점 앞섰다.수리영역에서는 남학생이 인문계에서 4.1점,자연계에서 2.6점 높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성폭력 남학생 제명 정당”행정법원,원고 패소 판결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성폭력 학칙에 따른 징계 처분은 남녀차별금지법상의 위임 한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 徐基錫)는 23일 “서울대가 자체 성폭력 규정에 따라 제명처분을 한 것은 상위법령인 남녀차별금지법의 위임한계를 벗어난 위법·무효한 행위”라며 A씨가 서울대총장을 상대로 낸 제명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울대가 자체 제정한 성폭력 학칙은 공공기관으로서 남녀차별금지법상 성폭력 방지를 위한 의무의 이행인 측면이 있으나 대학의 교육목적 실현과 내부 질서 유지를 위한 자율성의 관점에서 존중돼야 한다.”면서 “남녀차별금지법이 공공기관의 장에게 규정된 범위 안에서만 성범죄의 정의를 위임한 것으로 볼 근거가 없으며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고려할 때 A씨에 대한 학교측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성관계를 집요하게 조르거나 위협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추행했으며피해 여학생들의 성적 사생활에 관한 정보를 악의적으로 왜곡,유출해 명예를 훼손한 점 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北·日정상회담/日열도 ‘납치분노’/비난전화 빗발… 총련 학교 휴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 납치 피해자 생사통보에 따른 ‘충격’은 18일에도 이어졌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평양 정상회담에 수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부터 생생한 경과 보고를 듣고 일본 정부가 신속히 사망 진상을 규명하고 생존자를 조속히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 13살 때 니가타(新潟) 시내에서 하교길에 실종된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모교는 긴급 전교 집회를 열어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피해자 가족들과 일본 언론들은 북측이 통보한 사망자 8명이 생존해 있다면 대부분 50세 미만인 데다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며 북한 당국에 의한 ‘처형설’을 제기하고 있어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상당기간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형설-제기 8명의 경우 ▲납치 이후부터 북한에서 목격됐다는 점 ▲북에 의한 납치가 증명되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2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북측은 이들이 병이나 재해로 사망했다고는 하지만 가족들은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아리모토게이코(有本惠子)의 아버지는 “딸의 사진이 동봉된 편지를 일본에 보낸 것(1988년)이 드러나면서 공개 총살 당한 것 아니냐.”고 처형설을 제기했다. 아리모토 납치에 관여한 요도호 납치범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도 “그녀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향후 대책-피해자 가족들은 납득할 수 없는 사망통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어떠한 경로를 통해 납치돼 북한에서는 어떠한 생활을 했는지,사망 원인은 무엇인지,유해와 유품의 송환에서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일본 정부가 철저히 북측에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생존자들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귀국시킬 것을 요구했다.일부 사망자 가족들은 “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혀 향후 북·일 협상에서 납치 진상 규명과 보상이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생존자 송환과 사망 진상규명을 다룰 전문기구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곧 실태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 분노-가족들은 이틀째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납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오는 2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면담하겠다고 밝혔다. 아리모토의 부모는 딸의 사망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한 듯 초췌한 모습으로 회견장에 나타났다.그들은 “(사망한)시기나 원인도 모른 채 유품도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설명에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총련계 수난-총련측은 17일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본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납치문제가 불거지며 서만술 의장의 담화로 대체했다. 서 의장은 담화에서 “반세기 동안 불안정한 재일 조선인의 지위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납치문제에 대해선 “양국간에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 시내에 있는 총련본부 건물에는 정상회담 결과 발표 이후 우익단체들의 차량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경찰이 한때 차량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오사카(大阪) 시내에서는 한복 치마,저고리 교복차림으로 등교하던 중학교 3학년 총련계 여학생에게 한 남자가 돌을 던지는 게 목격됐다. 니가타(新潟)시의 조선계 초중등학교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없다.”며 임시휴교 조치했고,요코하마(橫浜)시의 조선계 학교에는 17일 밤 “조선으로 돌아가라.”는 등의 비난전화 30여통이 걸려왔다.
  • “자리없는 여학생들은 남학생 무릎에 앉아요”

    서울대 학생들이 강의중 이루어지는 교수들의 성차별적 발언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18일 서울대 인문대 강의동에는 ‘성폭력적 수업환경 근절을 위한 모임 개작두’명의로 “교수들의 성차별에 가까운 발언 때문에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 이를 근절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공개됐다. 대자보에 따르면 “피카소는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냈고 여자도 수없이 바꿨고….그 역시 남자로서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A교수),“여대생들은 경쟁심이 강해서 내가 장난으로 화장하고 치마입은 학생이 좋다니까 다음 시간에 다 화장하고 치마를 입고 오더라고….”(B강사),“자리가 없는 여학생들은 마음에 드는 남학생을 골라 무릎에 앉아요.”(C교수)등의 사례가 공개되어 있다.사회학과에 재학중인 김모씨는 “사소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보니 문제삼을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 “교수들이 한번읽고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신입생 모셔라”지방대 초비상

    ‘신입생을 찾아 나서라.앉아서 신입생을 기다릴 수는 없다.’ 지방의 대학들이 신입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올해는 어느 해보다 대학 모집정원에 비해 수험생 수가 더욱 적다.이른바 ‘대입정원 역전시대’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이나 수도권의 대학에 비해 지방의 대학에서 더욱 뚜렷하다.고교생들의 지방대 기피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나 교직원·재학생뿐만 아니라 이사장·총장들까지 신입생 확보에 나섰다.먼거리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의 설립은 필수가 됐고 해외 연수라는 ‘행운권’에다 장학금 수혜폭도 크게 늘렸다. 또 고교에서 요청하면 교수들이 직접 가는 ‘방문 특강’은 물론 고급 호텔의 설명회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 지방대학 홍보 관계자는 “수험생이 오기를 기다리는 홍보 전략은 끝났다.지금은 대학의 특성화 및 비전을 적극 알려 수험생들을 모셔오는 시대”라고 말했다. ◆대학이 간다- 부산대는 여름방학 동안 79개 고교를 방문,입시 전형제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8월에는 이틀동안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을대상으로 입시 심포지엄도 열었다.오는 11월에는 부산의 고교생을 위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남대는 수능이 끝나는 대로 진로선택과 학과선택 등을 위한 특강을 마련,고교를 찾을 계획이다.또 체계적인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의 관리를 위해 특별 기구로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건양대는 총장과 교수·교직원들이 틈나는 대로 자매결연한 고교를 방문,교사·학생들과 시간을 갖는다.자매결연 고교들에는 캠퍼스 시설 제공뿐만 아니라 장학금까지 준다. 서원대는 재학생 가운데 20명을 ‘홍보알림이’로 뽑아 입시에 대한 모든 사항을 고교에 알린다.총장도 직접 나서 신입생을 유치한다.군단위로 나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초청,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림대는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 서울과 강원도의 호텔에서 고교 진학담당교사들을 불러 입시설명회를 열 예정이다.최근에는 서울지역 54개 고교를 방문,교사들의 의견을 들었다.또 입시학원들과 연계해 수능 25∼45%안에 든 수험생 200∼300명에게 입시관련 자료를 두차례나 보냈다.조만간 수험생 2만명에게 전자메일을 보낼 계획이다. 목원대는 인터넷 도우미 7명을 고용,전국 2000여개의 고교에 대학의 소식을 전한다.상담도 곁들인다.또 교양·예능 교수 20∼30명은 수업에 지장이 없는 시간을 택해 고교의 요청을 받아 특강을 한다.대학 홍보를 위해서다. 대불대는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다음달에 음대의 교수와 학생들이 고교생들을 초청,가을음악회를 열 예정이다.11월에는 10명의 교수들이 고교를 방문,수험생들을 위해 레크리에이션과 특강을 하기로 했다.중국관광학과 학생에게는 체재비까지 제공,의무적으로 1년 동안 중국에서 연수토록 하고 있다. 산업대인 남서울대는 교수 100여명이 서울·경기·충청 등 900여개의 고교를 방문,대학의 특성을 알렸다. 안동대는 TV 광고와 함께 지하철이나 터미널 등에 대형 홍보판을 내걸었다.12월까지 수험생을 초청,대학 투어와 입시요강 설명회를 갖는다. 관동대는 최근 의정부에서 열린 진로탐색 엑스포 등 고교생들이 많이 찾는 각종 행사에 적극 참여,고교생들에게 진로 및 입시 상담을 해준다.특히 호텔 경영·조리·국제통역·사회체육 등에서 특성화한 관광스포츠대에 대한 홍보에 힘을 쓰고 있다. 인제대는 부설인 백병원을 최대한 이용한다.이사장과 총장은 출신 및 연고지 고교를 방문한다.교수 및 직원들도 고향·출신고교를 찾는다.올해만 이미 400개교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가졌다.수능이 끝나면 하루에 2개교씩 50개고교의 교사 및 학생을 초청하기로 했다. 전주대는 11월까지 전남·여수·광주·충남·서울 등을 10권역으로 나눠 700개 고교의 교장과 진학부장을 모아 입시 설명회를 연다.특히 강남구 역삼동에 수도권 입학지원센터를 설치,수도권의 수험생을 공략하고 있다. ◆멀다고 꺼리지 마세요- 관동대는 신입생의 50%가 수도권인 점을 고려,강릉캠퍼스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8층의 기숙사를 짓고 있다.내년 7월에 완공될 기숙사에는 스쿼시 등의 스포츠 시설과 영화관까지 완비돼 최첨단 기숙사로 불린다. 울산대는 ‘외지 학생 100% 기숙사 수용’을 목표로 1500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있는 3개동의 기숙사 외에 500명을 수용할 기숙사 1개동을 신축중이다.특히 신입생 중 성적우수자 350명에 대해서는 4∼5주씩 해외어학연수도 보낸다. 충남대는 지난해 10월부터 54억여원을 투입,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에 거실이 딸린 2인실 219개와 도서실·체력단련실,근거리통신망 등을 갖춘 기숙사를 지난 5월 준공했다. 안동대는 내년까지 15층 규모의 제2기숙사를 세울 계획 아래 한창 공사중이다.신입생 1800명의 생활이 가능하다. 한림대의 기숙사는 1학년 여학생 100%,남학생은 80% 등 모두 19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제주대는 타지역 여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기존 남학생 기숙사 2개동 중 1개동을 여학생 기숙사로 전환한 뒤 내년까지 남학생 기숙사 1개동을 신축키로 했다. 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도 다른 지방의 수험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숙사를 짓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 지원 역대 최소- 지난 10일 마감한 200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2002학년도 73만 9129명에 비해 6만 3370명이 줄어든 67만5759명으로 집계됐다.2002학년도의 수능지원은 2001학년도 87만 2297명보다 13만 3168명이나 감소했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오는11월 하순 전국 87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입시박람회를 서울에서 열 예정”이라면서 “대학들은 구조조정과 함께 특성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중고생흡연 40% 급감, 서울시교육청 설문결과

    범사회적인 금연 분위기와 학교 절대금연구역 지정 등에 힘입어 서울시내 중·고교 학생들의 흡연율이 지난해보다 40% 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7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서울협의회에 의뢰해 서울시내 30개 초·중·고교 학생 32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고등학생은 지난해 6월 23.7%였던 흡연율이 올 1월에는 19%로 낮아진 데 이어 6월에는 16.9%로 떨어졌다. 즉,지난해 6월의 흡연자 중 30%가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 11.7%에서 올해 6.7%로 더 낮아져,중학생 흡연자 10명 중 6.4명이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흡연율은 지난해 15.5%에서 7.5%로 줄어 금연율이 51.6%로,흡연율이 20.8%에서 13.7%로 감소해 금연율이 34.1%로 나타난 남학생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최초 담배 접촉연령은 점차 낮아져 초등학생의 흡연율이 1.1%로 나타났다. 흡연을 하는 학생 중 금연을 시도해 봤다고 응답한 학생은 고교생의 경우 80.4%,중학생은 70.7%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가 약해서’‘주위의 흡연 권유를 거절하지 못해서’라고 이유를 들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부산 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첫 144명 선발

    과학기술부와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하는 부산과학영재학교 신입생최종 합격자 144명을 6일 발표한다. 합격자중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114명(79.2%)과 30명(20.8%)이었다.학년별로는 중학교 1학년생 3명,2학년생 20명,3학년생 121명으로 1∼2학년생이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0명),부산(28명),서울(26명),대구(10명) 등의 순이었다.합격자 명단은 6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bsa.hs.kr)로 공개된다. 최우수 합격자로 선발된 김종우(서울가락중 2년)군은 자연에 대한 강한 탐구정신으로 ‘개미의 과학적 구조’,‘지렁이를 이용한 무공해 비료’ 등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젊은이 광장] 당당하게 생리를 얘기하자

    얼마전 학교에서 한 후배가 “몸이 좋지 않아 일찍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그러더니 내게 ‘생리’라고 눈짓하며 양해를 구했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생리통이 심한 친구들이 ‘그날’만 오면 꼼짝도 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하지만 그 친구들도 남자 선생님이 교육하는 체육시간에는 아픔을 감추며 열심히 뛰곤 했다. 왜 여성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 오늘 생리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일까.지금도 국내에서 공연되고 있는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연극에서 한 유대인 여성이 표현했듯 생리를 하는 곳이 내 몸에서 ‘지하창고’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일까. 집집마다 창고가 필요하긴 하지만 언제나 거기 있으니까 대부분 그냥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일까. 초경(初經)을 경험한 소녀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생리대는 보이지 않게 꼭꼭 싸서 버리고,여자로서 몸을 순결하게 해야 한다.”라고 철저한 교육을 받는다.그래서 이들은 나이가 든 뒤에도 남성들이 볼까봐 생리대를 몰래 감추곤 한다. 성(性)이란 불쾌한 것일 수도,아름다운 것일 수도 있다.하지만 소녀들은 감추고 숨기라고만 교육을 받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도 스스로의 몸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폐경기(閉經期)를 맞고 서야 비로소 진정한 여성의 의미를 깨닫기도 한다. 여성의 몸을 주제로 진지하고 건전한 토론을 해본 적이 없는 많은 남성들은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여성의 몸을 알게 된다. 일부 남성은 돈을 지불하고 상품화된 성을 사기 때문에 여성의 몸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현실이 그렇다 보니 남성들에게 생리는 여성들만의 언어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사회 풍조에 도발적인 도전을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얼마 전에는 여성민우회가 “생리대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99년 일부 대학의 여학생 단체들이 연합한 여성문화기획팀 ‘불턱’은 ‘넌 어떤 월경하니?’라는 주제로 제4회 월경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평소 익숙하지 않은 얘기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논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도 다양하다. 화학물질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리대는 여성의 몸에 과연 안전한가.요즘은 삽입식 생리대를 사용하는 여성도 늘고 있는데…. 장애 여성의 월경은 비장애 여성과 다른 것인가.트랜스젠더에게 생리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가.나는 언제 한번 내 몸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한 적이 있는가. 여성들은 일생의 8분의 1을 생리를 하며 보낸다고 한다.그럼에도 여성들은 생리를 할 때마다 긴장하고 몸을 움츠리기 일쑤다. 생리를 하는 기간도 역시 내 일생의 일부라고 자신한다면 더 이상 자신의 성을 ‘지하창고’속에 가두지 말아야 한다.생리를 부끄러워 하거나 감추는 일도 없어야 한다. 여성들이여,그동안 어둡게 잠가 두었던 성을 당당하고 자신있게 밝은 곳으로 끌어내자.여성의 육체가 갖는 생명의 의미를 널리 축복하고,건강한 성의 담론(談論)을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나누도록 하자. 김주희(건대신문 편집장)
  • 아주 특별한 ‘性 교육장’

    오는 12월 서울에 향락문화 전시실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29일 “청소년 성(性) 매매 예방을 위해 마포구 서교동에 특화된성 교육장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설계자 공모공고를 냈다. 성 교육장은 마포구 서교동 늘푸른 여성정보센터 지하 1층과 2층에 연면적 137평(452㎡)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이 곳에는 모두 4개의 전시실이 마련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유흥·퇴폐업소 등 유해환경이 끼치는 갖가지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향락문화 전시실.이 곳에는 매춘부들의 호객행위,유흥업소 취객들의 모습을 비롯한 현장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나 사진 등 시청각 자료들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가출이 빚을 수도 있는 비참한 생활을 보도록 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도록 이끈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3개 전시실은 ▲성에 관한 상식 등을 가르치는 자료실 ▲이성교제실 ▲청소년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출 경험자에게는 재활 의지를 다지도록 하는 ‘건강한 가정 전시실’로 꾸며진다.한편 시 산하 기관인 늘푸른 여성정보센터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가출예방 상담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심리검사자,상담가,성교육강사 등 전문가들로 전문 강사진을 구성한다.문의는 322-1585. 송한수기자 onekor@
  • KAIST-포항공대 첫 ‘사이언스 워’ 대회 “과학·운동 자웅 가리자”

    국내 최고의 과학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가 다음달 13·14일 과학기술과 운동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자웅을 겨룬다. 26일 KAIST에 따르면 제1회 KAIST-포항공대 학생 대제전이 2일간 카이스트에서 열린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과학전쟁)’라는 별칭을 붙인 이 대회에는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에서 모두 8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경기종목은 로봇축구를 비롯,스타크래프트,해킹,과학상식 퀴즈대회 등 과학기술 관련 분야다.실제 운동경기인 축구,농구,야구,줄넘기(여학생)도 하며 두 학교가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특히 개·폐막식에서는 두 학교의 그룹사운드와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이기는 학교에는 우승기가 전달된다.이 우승기는 다음해에 반납되며 3차례 연승하면 영구 소유할 수 있다. KAIST 관계자는 “두 학교의 유대를 도모하고 학교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정기전을 갖기로 했다.”면서 “연·고전처럼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교직원이나 학생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클로즈 업/ 캐나다 한인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

    지난달 8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로 협박편지가 배달됐다.발신자를 캐나다 백인우월단체로 밝힌 이 편지에는 “일주일에 한명씩 한국인을 죽이겠다.남성은 노예로,여성은 성의 도구로 삼겠다.”는 섬뜩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 뒤로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여학생 둘이 일주일 간격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한여학생은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협박편지가 배달되기 얼마 전에는 역시 어학연수 중인 여학생이 집앞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습격을 당해 심하게 뇌를 다치기도 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어학연수생과 유학생은 2만명 정도.갈수록 그 수가 급증해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져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10시50분)는 표적 범죄에 노출된 캐나다 한국인들의위험한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밴쿠버 한국 유학생 연쇄습격 사건-왜한국인인가?’편을 긴급 편성했다. 제작진은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왜 한국인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는지를 심층 취재했다.지난해 영국에서 어학연수생 피살 사건이후 해외에서 늘고 있는 유학생·어학연수생 대상 범죄와,현지 안전대책의 소홀함을 지적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대~한민국 24시] 출근 지하철 환승역/달리고… 부딪치고… ‘인생전쟁’

    하루 24시간 1440분 가운데 2∼3분이면 그다지 결정적인 시간이 아니다.담배 한개피도 여유있게 피우기 힘든 짧은 시간이다.하지만 아침 출근시간대라면 사정은 달라진다.몇분을 사이에 두고 ‘모범사원’과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무대리형 인간’으로 분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발’이라는 서울 지하철의 환승역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8시∼9시 전쟁이 벌어진다.이 전쟁에서 낙오된 ‘전사자’들은 어쩌면 노숙자가 되어 다시 지하역사를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 월요일 오전 8시30분 사당역 = 열대야 때문에 일요일 밤 잠을 설친 29일 사당역은 피곤해 보였다. 저멀리 안산에서 달려온 사람들은 강남 방면으로 가는 2호선 열차를 타기위해 몸을 날린다.월요일 아침인데도,다행히 휴가시즌이 시작돼 혼잡도는 평소의 절반에 불과하다.여유있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사람도 있다.“혼잡을 피하기 위해 오전 8∼9시에는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었지만 오늘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1분1초를 아끼기 위해 계단을냅다 달린다.긴 치마를 살짝 들고 힘겹게 계단을 오르는 여인의 하이힐 끝이 계단 밖으로 삐져나와 위태로워 보인다.열차 들어오는 시간에 1∼2분 정도 오차는 항상 있기마련이어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슬라이딩 도어즈(문이 닫힘과 동시에 탑승에 성공하는 것)’를 기대하기 어렵다. 매일 아침 제복을 갖춰 입고 승강장을 둘러보는 김운기(55) 역장은 “사당역은 매년 4월과 10월 홍역을 치른다.”면서 “승객들의 짜증은 이해가 되지만 지하공간의 특성상 통로를 더 이상 넓히기는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한다. ◆ 화요일 오전 8시17분 신도림역 = 30일 ‘혼잡의 대명사’ 신도림역 지상 1층1번 승강장에 국철 청량리행 열차가 도착했다.500여명의 사람들이 튕기다시피 우르르 쏟아져 나온다.오늘도 어김없이 100m 달리기가 시작된다. 교통카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하던 사람들도 전광판에 뜬 ‘2번홈 수원행당역 접근’을 보고 냅다 뛰기 시작한다.점잖게 양복을 빼입고 서류가방을 든 40대 아저씨나,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7㎝ 하이힐을 신은 20대 아가씨나 전력 질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방향이 다른 ‘레이서’들의 질주가 용케 충돌을 피하는 것은 공익근무요원들이 ‘인간 분리대’가 되어 트랙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그들은 계단 중간중간에 서서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을 온몸으로 구분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8시40분까지 질서 지도를 하는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하고있다는 송만용(21)씨는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온몸이 쑤실 지경”이라고 말한다. 출근길 대이동을 수용하기에 5∼6m의 통로는 너무 비좁다.좁은 계단에 평균200명 정도가 몰려 계단 주변이 부채처럼 보인다.어쩌다 국철과 2호선이 비슷하게 도착하면 올라오는 사람들과 내려가는 사람들은 비좁은 계단에서 한바탕 몸싸움을 해야 한다. 계단을 무사히 내려가자 좁은 승강장에 빼곡히 들어찬 사람들의 열기가 훅밀려온다.신촌 방면으로 갈 사람,강남 방면으로 갈 사람들은 서로 등을 돌린채 열차만 기다린다. “그래도 더운 건 낫죠.”잠실까지 가야 하는 회사원 정지은(28·여)씨는“가끔 신도림행 열차가 들어오면기다린 보람도 없이 맥이 빠진다.”고 투덜댄다. 9시가 넘자 신도림역의 전쟁도 마무리된다.공익요원들도 철수한다.지하1층중앙 광고판 앞에서 밀짚모자를 들고 한가로이 손장난을 하는 여대생 김나영(19)양처럼 놀이공원이나 한강시민공원을 찾아가는 나들이객들이 점점 눈에띈다. ◆ 같은날 오전 8시30분 동대문운동장역 = 오전 8시 20분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는 시민들이 연신 시계를 보면서 출근길을 재촉한다. 신문가판대 앞에서는 한 글자라도 더 읽으려는 듯 신문을 살짝 들쳐보는 시민들과 못마땅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가판대 아주머니의 시선이 마주치면서 멋적은 미소가 교차된다. 객차 안에는 정적이 흐른다.연신 자신의 어깨 위로 떨어지는 청년의 머리를 밀쳐내는 여학생.화들짝 놀라 잠을 깬 청년은 잠시 후 반대편 아주머니의 어깨 위로 머리를 떨구기 시작한다.비좁은 열차 안을 비집고 다니던 중년의 아저씨가 스포츠 신문을 읽던 한 청년 옆에 멈춘다.청년이 신문을 다른 면으로 넘기자 기사를 다 읽지 못한 아저씨의 눈이 살짝 찌푸려진다.시선을 의식한 청년이 뒤를 돌아보자 아저씨는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동대문 운동장역이 가까워지자 이미 역내 지도를 꿰뚫고 있는 승객들이 8호차 3번째 출입문 앞으로 몰려든다.출입문이 열리자 ‘2호선 갈아타는 곳’으로 가는 계단이 코앞에 열린다.너나 할것없이 계단을 뛰어 오르고,저절로 위층까지 데려다 줄 에스컬레이터 위에서도 달린다. 전철 도착 벨소리가 울리자 2호선 승강장이 부산해진다.지하철이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순간에도 사람들은 노란 안전선 밖에서 뛴다.역무원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위험하다며 노란선 밖으로 나가라고 연신 손짓을 해대지만 조금이라도 한산한 객차를 찾으려는 노력을 막지 못한다. 지하철 4호선은 노원·상계지역 아파트 단지의 서울시민을,5호선은 강동지역의 시민들을 동대문운동장 역에 차례차례 토해낸다.2호선은 다시 시내를 순환하면서 도심으로,도심으로 사람들을 배달하고 있다.거대한 메트로에 노동력이라는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다.지하철이 돌면서 서울은 서서히 혈색이 돌기 시작한다. ◆ 오전 7시 종로3가역 = 한산하던 역사가 갑작스런 인파로 소란스럽다.대부분 일산이나 의정부 방면에서 광화문과 충무로,여의도 일대의 직장으로 출근하기 위해 전철을 갈아타려는 직장인들이다.500여m에 달하는 환승통로가 잰걸음을 옮기는 직장인들의 발자국 소리로 분주하다. 일산에 사는 증권맨 오원상(36)씨는 한달 전 “돼지 같다.”는 딸아이의 놀림에 충격을 받고 그날로 회사 지하의 헬스클럽에 회원등록을 마쳤다.지난주부터는 승용차마저 아내에게 넘기고 여의도의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직장인들의 출근행렬이 피크를 이루는 8시 30분을 넘기자 이용객의 주류는 대학생 차림의 20대 젊은이들과 종로·청계천 일대의 자영업자들로 바뀌기 시작한다. 차용훈(63)씨는 30년 넘게 종로3가에 금은방을 열어온 ‘종3’터줏대감이다.지하철 1호선이 처음 개통된 74년부터 꼬박 28년을 지하철로 출퇴근해왔다.오늘도 “건강 생각해 쉬엄쉬엄 일하라.”는 늙은 아내의 당부를 뒤로한 채 신길동 집을 나섰다. 오전 10시가 가까워오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발길이부쩍 늘어난다.역사와 가까운 탑골·종묘공원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려고 찾아오는 노인들이다.멀리 의정부나 수원 등지에서 원정방문(?)오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는것이 주변 상인들의 전언이다. 1호선 종로3가역의 김진해(48)역장은 “역에서 하루에 발급하는 노인용 무료승차권만도 1만장에 이른다.”고 밝혔다.일반승차권 판매량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류길상 이세영 홍지민 하승희기자 ukelvin@
  • 새달 15일 개봉 워터 보이즈, 남자 수중발레는 수중반란?

    여자가 하면 수중발레,남자가 하면 수중반란? ‘남자 고교생들의 수중발레’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돋보이는 일본 코미디영화 ‘워터 보이즈’(Water Boys·새달 15일 개봉)가 선보인다.지난해 9월일본에서 개봉해 약 200만 관객이 든 작품으로,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아드레날린 드라이브’(1999)등으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연출했다. ‘으랏차차 스모부’나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처럼 소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포장해내는 일본 코미디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등장인물 각자에게 독특하고 생동감있는 성격을 부여해 세심하게 극의 재미를 더하는 것도 왁자지껄한 한국 코미디와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부원이라고는 단 한명 뿐인 고교의 수영부.새로 부임한 미모의 여교사가 담당하면서 수영부는 활기를 띈다.그녀의 전공은 다름아닌 수중발레.벌떼처럼 몰려든 남학생들은 모두 도망친다.그러나 유일한 수영부원으로 수영에는 재능이 도통 없는 스즈키,받아주는 운동부가 없는 사토,너무 말라 근육을 키우는 것이 꿈인 오타,물에 뜨지도 못하는 ‘맥주병’가나지와,여자같은 사오토메 등 ‘못난이’5명은 도망칠 용기조차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축제 때 수중발레를 하기로 한다. ‘워터 보이즈’는 남편이나 연인에게 받는 꽃다발처럼 오롯하게 여성관객에게 바쳐진 영화이다.고교시절의 풋풋함이 그리운 30대,‘남자는 그저 털털해야 한다.’는 착각 속에서 전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애인을 둔 20대,‘꽃미남’이 취향인 독신 여성이라면 마음에 쏙 들 영화이다. 스즈키를 비롯한 5명의 수중발레단 이야기가 언론에 소개되자 입회자가 몰리고,축제 때에는 28명의 늘씬한 꽃미남들이 온갖 귀여운 자태로 아름다운 쇼를 선사하기 때문. 영화는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성 역할에 관한 사회의 고정관념을 뒤집으며 청량제처럼 관객의 가슴을 파고든다.가라데가 취미인 시즈키의 여자친구 시즈코는 터프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우유부단한 스즈키를 시종일관 주도한다. 또 정작 수중발레를 하는 5명은 부끄러워하지만 옆 여고 학생회는 적극적으로그들의 수중발레를 학교행사에 유치해 돈벌이를 한다. 이 꿈같은 이야기에는 실제 모델이 있어 사실감을 더한다.14년째 축제 때마다 ‘남자 수중발레’를 해온 일본 사이타이현 가와고 수영부가 그것으로,일본 언론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다. 이송하기자 songha@ ■워터 보이즈 야구치감독 인터뷰 기발한 아이디어로 평범한 일상을 흥겹게 만드는 영화의 귀재 야구치 시노부(35)감독이 ‘워터 보이즈’홍보차 30일 내한,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감독이 보는 ‘워터 보이즈’는 어떤 영화인가. 여학생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남학생들의 순수한 감정이 수중발레를 통해 코믹하게 드러나는 영화이다.주인공인 스즈키는 나 자신을 모델로 했다. ◇영화가 만화같은 느낌을 준다.영화 소재에 만화가 도움이 되나. 아니다.그런 소리를 많이 듣지만 나는 만화를 자주 보지도,좋아하지도 않는다. ◇촬영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수영을 아주 잘하는 학생 28명을 선발했으나 수중발레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없어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코미디 배우인 다케나카 나우토가 출연하는데 그 배역은 애초부터 그를 염두에 둔 것인가. 그렇다.그가 ‘워터 보이즈’에서 과장된 행동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말려서 그정도였다.그는 ‘과장’의 묘미를 아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영화 스타일이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을 듯하다.한국에서 영화를 할 생각이 있는가? 한국제작자가 나선다면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싶다.(웃음) 이송하기자
  • 청소년 인터넷 ‘노예팅’ 기승

    방학을 맞은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노예팅’이 성행하고있다. ‘노예팅’사이트에서 접촉한 뒤 실제로 만나 매매춘을 하거나 원조교제를 하는 사례도 많아 단속이 시급하다. 한때 대학가에 성행한 ‘노예팅’은 경매 형식으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차지해 돈을 지불하고 주인 노릇을 하는 미팅의 일종.하지만 ‘노예팅’사이트에서는 게시판과 메일을 통해 첫 거래가 이뤄진다. “노예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사람은 가장 적은 액수를 메일로 보낸 이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다.또 ‘노예’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최고가 금액을 제시한 이성을 선택한다.낙찰 금액은 대개 1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D·F등 대형 종합검색 사이트에는 ‘노예팅’관련 커뮤니티·카페만 50여개가 개설돼 있었다. 미성년자도 마음대로 접속하고,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7월 들어 가입한 회원의 3분의1 이상이 청소년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트 게시판에는 이성의 눈길을 끌기 위한 변태적이고 자극적인 음담패설이 판을 치고 있다.“나이는 18세,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드립니다.”라며 노골적으로 성매매를 자청하는 소녀들의 글도 많다. 우연히 ‘노예팅’ 사이트에 들어갔던 김모(17·고교1)양은 황당한 경험을 했다.회원으로 가입할 때 남긴 메일 주소로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만나서 노예가 돼 달라.’는 글이 쇄도했기 때문이다.심지어 한 네티즌은 ‘돈을 받고 일정기간 상대방의 요구에 군말없이 절대 복종한다.’고 쓰인 ‘노예계약서’까지 보냈다. ‘노예팅’을 경험했다는 이모(30·회사원)씨는 “온라인으로 접촉하면 적발될 위험이 적고 부담도 덜하다.”고 털어놨다.그는 “여학생을 실컷 ‘노예’로 부려먹다가 돈도 주지 않고 도망가 버리는 사기꾼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방학때 용돈을 벌려는 청소년들이 많아 ‘노예팅’ 사이트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노골적이고 가학적인 내용의 일본 만화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도 “최근 온라인을 매개로 한 원조교제범죄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매매춘을 목적으로 온라인에서 청소년에게 돈을 지급하거나 실제로 만나 원조교제를 하면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워낙 거래가 은밀하게 이뤄져 물증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11세소녀 살신성인,물에빠진 동생 구하고 익사

    초등학교 여학생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생을 구한 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10시15분쯤 경북 영천시 대창면 조곡리 조곡천에서 이 마을에 사는 조모(11·대창초등 5년)양이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김모(36.농업)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조양과 함께 있었던 아이들은 “조양이 2m쯤 되는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홉살짜리 막내 남동생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 들어 동생을 얕은 곳으로 밀어냈으나 자신은 끝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 CCTV 통해 사생활 그린 이색시트콤

    KBS2가 ‘리얼 시트콤’이라는 이색 시트콤 ‘청춘’(화 오후 7시20분)을 30일부터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기존의 시트콤들이 주로 코믹한 인물선정과 과장된 상황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코미디극의 형태를 띠었다면 ‘청춘’은 다큐멘터리 요소를 가미한게 다른 점이다.인기 연예인이 등장해 짜인 극본 속에서 연기하는 시트콤이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 흥미있는 사건이나 상황을 발굴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요즘 케이블 방송 리빙TV에서 인기리에 방송하는 ‘템프테이션 아일랜드’와 비슷한 옴니버스 포맷으로 보면 된다. 첫회에는 아홉살 연상의 아내와 살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부부,모든 것이 통제되는 기숙사에서 벌어지는 대학 1학년 여학생들의 기상천외한 일들,결혼이 최대 목표인 29세 노처녀의 남자 대탐험 등이 방송된다. 제작진은 이를위해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20대의 CCTV 카메라와 4대의 6㎜ 카메라를 동원해 주인공들의 일상을 낱낱이 영상에 담았다.또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카메라를의식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처음 한달동안 동고동락하며 촬영을 진행하는 등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이 세가지 이야기를 묶는 진행자로 윤도현 밴드가 출연한다.윤도현 밴드의 작은 콘서트가 나간 뒤 콘서트장에서 VCR을 통해 세가지 이야기가 차례로 소개되는 것.콘서트와 시트콤을 결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표영호 PD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CCTV를 이용한 개인의 사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어렵게 시도한 이 프로그램을 한국적인 정서에 맞추기 위해 1년이 넘도록 고심했다.”면서 “CCTV를 통해 청춘남녀의 생활을 담았지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 풍요롭게”경기도 자치·사회단체들 청소년 캠프 다양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 즐거운 방학을 만끽해 보자.’ 경기도내 자치단체 및 사회단체들이 여름 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다채로운 캠프를 마련,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단순히 뛰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학,문화,봉사,환경 등 주제별 체험 형식으로 꾸며져 학교 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다음달 12∼14일 안산시 선감동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서 도내 소년·소녀가장과 시설아동·결손 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나눔 캠프’를 연다.암벽등반과 해변하이킹,갯벌체험·바다래프팅·캠프파이어·장기자랑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032-886-2917) 성남시는 초등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여름체험환경학교’를 다음달 6∼9일 남한산성과 분당천,중앙공원 등에서 연다.(031-729-5320) 과천시도 다음달 9일 화성시 제부도 갯벌에서 환경전문가와 함께 갯벌생태계를 둘러보는 ‘생태학교’를 마련했다.(02-3667-2241) 용인시는 다음달 5∼7일 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성평등 등 성의식 함양을 위한 ‘딸들의 캠프’를 준비했다.(031-329-2264) 이밖에 각 지역의 YMCA 등 단체에서도 해양탐험,별자리 캠프,긴급구조 119체험캠프,바둑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부모의 생각보다는 자녀들의 특성과 취향에 맞춰 캠프를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미술/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등

    ◇황혜신 설치조각전-‘상실의 상실’= 23일까지 관훈갤러리(02)733-6469,무엇을 상실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된 현대인을 설치 조각으로 표현.가짜 맹인,풀어헤친 교복을 입고 노상에 쓰러져 있는 여학생,벤치에 앉아 있는 노숙자 등을 실제 모델을 이용,석고로 떴다. ◇범생명적 초월주의=24∼30일 공평아트센터 전관(02)373-7363,생명의 가치회복을 그려낸 신미술운동 계열의 작품들. ◇한국수채화작가회전= 23일까지 조형갤러리(02)735-2214,1984년 창립후 제26회째 전시회.구상·비구상 등 표현 장르를 넓혔고 투명수채,과슈,템페라,아크릴까지 표현을 다양화했다. ◇김일화개인전 =23일까지 인사아트센터(02)736-1020,제9회 한국미술정예작가상 수상 기념전.뿌리와 꽃,새를 흰색 톤으로 그려낸 서양화 느낌의 동양화.생명의 근원을 추적. ◇장성진개인전= 23일까지 조선갤러리(02)6000-5880,흔들리는 내면의 불꽃,삶의 불완전한 순환,밝음과 어둠의 팽팽한 긴장감 등이 화면에서 타오른다. ◇동상이몽(同床異夢)전= 8월20일까지 일주아트하우스(02)2002-7777,현대인의 세대간·계층간 불안한 소통과 만남의 고리를 찾아보는 기획전.김준 김형기 신용식 등 참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