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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고생 살해한 남학생 체포

    채팅으로 만난 또래 여고생 살해한 남학생 체포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술을 마시던 남녀 고교생이 말다툼하다 흉기로 서로를 찔러 남학생은 중상을 입고 여학생은 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10대 고교생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8일 오전 3시 20분쯤 성남 분당구 소재 이 사건 피해자 B양의 집에서 B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만나 알게 된 사이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A군이 당시 B양의 집으로 가 단둘이서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일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범행 후 112에 전화를 걸어 “현재 (B양으로부터) 흉기에 찔렸다. 나도 상대를 흉기로 찔렀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양은 결국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등쪽에서 폐가 찔려 현재 치료 중”이라면서 “회복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학생 ‘전화 통화’ 소리에…“날 비웃어?” 둔기 폭행한 50대男

    여학생 ‘전화 통화’ 소리에…“날 비웃어?” 둔기 폭행한 50대男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는 이유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거리를 걷던 B(10대)양의 얼굴 등을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은 지나가던 시민이 말리면서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양이 비웃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B양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길을 걷고 있었는데, A씨가 이를 자신에게 하는 말이라고 착각해 길가에 버려져 있던 둔기로 B양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B양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며 “B양이 정신적 충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피해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연쇄 강간범, 잡고 보니 평범한 가장… “아내 싫증 나서”

    연쇄 강간범, 잡고 보니 평범한 가장… “아내 싫증 나서”

    왜곡된 성적 관념에 휩싸인 범인의 정체가 충격을 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는 부산 영도경찰서 방국태 경정과 울산 남부경찰서 권기백 경위, 남양주 오남파출소 백승진 경감이 출연해 수사 일지를 공개했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집에서 자는데 괴한이 자신을 성폭행하고 도망갔다는 여성의 신고가 시작이었다. 범인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여성이 자는 틈에 범행을 저질렀다. 수사 시작 7개월 후 또 다른 반지하 주택에서 도둑 신고가 들어왔다. 피해자는 도둑이 이전에도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피해자 집에서 뜯겨 나간 방범창의 지문 감식 결과, 전과가 없는 평범한 30대 가장 윤모 씨의 지문이 나왔다. 윤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때 한 형사의 눈썰미로 그가 2년 전, 집안 사정으로 독립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강간범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반지하에 혼자 살고 있는 여자를 노린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형사는 유사 패턴의 사건을 파악했고, 윤 씨는 무려 10여 건에 달하는 강간 사건의 용의자로 떠올랐다. 5건의 현장에서 나온 신원미상의 DNA와 쪽지문을 감식했고, 모두 윤 씨의 것이었다. 7개월 전 강간 사건 또한 그의 짓으로, 절도범은 연쇄 성폭행범이었다. 윤 씨는 신고 접수가 안 됐던 3건을 포함해 총 12건의 사건을 인정했다. 진술받은 피해자는 11명이었는데, 신고하지 않은 한 피해자에게 두 번의 범행을 저질렀다. 윤 씨는 아내에게 싫증이 나서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싶었다고 공분을 부르는 진술을 했다. 왜곡된 성적 관념에 휩싸인 범인은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 女초중생 4명과 20차례 성관계한 40대 강사… 몰래 촬영도 했다

    女초중생 4명과 20차례 성관계한 40대 강사… 몰래 촬영도 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 A씨에 징역 7년 구형A씨 측 “성관계 촬영은 보관용” 선처 호소 여자 초중생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하고 이들의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방과 후 강사에게 징역 7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종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미성년자 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강사 A(47)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 10년간 아동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 등을 청구했다. A씨는 대구의 한 중학교 방과 후 강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다른 초·중학교 12∼15세 여학생 4명을 상대로 20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들과 등교 전이나 하교 후 공원 등에 자신의 차를 세워놓고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그는 성관계 도중 보디캠 등을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 11개를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또 여학생 2명이 성매매 대가의 일부로 술과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자 4차례에 걸쳐 술과 담배를 사준 혐의도 있다. 최후변론에서 A씨의 변호인은 “가르치던 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점, 만나는 과정에서 폭언 및 폭행은 없었던 점,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것은 보관용이었던 점 등을 종합해 선처해달라”고 주장했다. A씨도 최후진술에서 “잘못된 판단을 했다”며 “피해자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 “I am 신뢰에요” 전청조의 ‘뉴요커’ 행세…고소·고발 잇따라

    “I am 신뢰에요” 전청조의 ‘뉴요커’ 행세…고소·고발 잇따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결혼을 발표했다가 헤어진 전청조(27·여)씨가 이웃에게도 접근해 10억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JTBC는 전청조씨가 남현희와 함께 지내던 서울 잠실동의 최고급 오피스텔 주민들에게 ‘재벌 3세’인 척 접근했다며 피해자인 유튜버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 42층 라운지에서 경호원을 대동한 전청조씨가 A씨에게 갑자기 말을 걸면서 “내가 P호텔의 혼외자인 재벌 3세”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시가총액 14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IT 그룹의 대주주’라며 남현희씨를 아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전청조씨는 A씨 지인들과 친분을 쌓은 뒤 이들에게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가 5~6명이며 10억원이 넘는다”라고 말했다. 전청조씨가 A씨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자신을 ‘미국 뉴욕에서 나고 자란 재벌 3세’라고 소개한 바 있는 전청조씨는 한국어와 영어 단어를 섞은 어색한 문장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Ok. 그럼 Next time에 놀러 갈게요. Wife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r friend와 같이 있으면 I am 신뢰에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언론 인터뷰에서 남현희씨의 남자친구라던 전청조씨의 성별은 경찰 조사 결과 여성으로 드러났다. 과거에도 이번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도 확인됐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피해자 10명으로부터 2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5월과 10월에 각각 징역 2년과 8개월을 선고받았고, 같은 해 12월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병합해 심리한 뒤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전청조씨에게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청조씨가 승마 선수로 활동하며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이력에 대해서도 대한체육회에는 그가 선수로 등록된 적이 없고, 승마계에도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2013년 전청조씨와 이름이 같고, 외모가 비슷한 여학생이 한국직업방송 프로그램 중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소속으로 출연해 인터뷰한 장면이 10년 만에 다시 언급되는 등 의혹은 갈수록 커졌다. 전청조씨는 이러한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다음날인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남현희씨 어머니 집을 찾아왔다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경찰은 전청조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방침이다. A씨 증언처럼 전청조씨가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25일 강서경찰서에 전청조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청조씨는 지난 16일 제보자 B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했다. B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서울 송파경찰서에도 전청조씨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전청조씨가 지난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를 한다며 2000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유대인, 세상서 치워달라”…‘팔 지지’ 시위서 ‘반유대주의 팻말’ 든 학생들

    미국 뉴욕의 중학교 학생 20여명이 이스라엘의 근절을 촉구하는 반유대주의 팻말을 들었다고 현지 매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 한 공립 여자중학교의 학생들은 이날 수업을 받는 대신 담임 교사와 함께 맨해튼의 워싱턴스웨어 공원에서 뉴욕대 학생회가 주최한 팔레스타인 해방 지지 집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은 전 세계가 유대인을 “청소”(Clean)해야 한다고 암시하는 반유대주의적 팻말을 들었다. 학생 몇 명이 든 팻말에는 파란색 다윗의 별이 상징인 이스라엘 국기가 쓰레기통 안에 있고, 그 위에 “세상을 깨끗하게 지켜달라”(Please Keep the World Clean)는 글씨가 써 있다.이 글은 지난 21일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서 한 노르웨이 학생이 들고 있던 팻말에 적혀 있던 것과 같다. 당시 폴란드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노골적인 반유대주의라고 규탄했으며, 폴란드 외무 차관 역시 이같은 글은 위법이라고 비난했다.이번 뉴욕 시위에 동참한 16세 여학생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대량 학살을 벌이고 있는 것에 항의하려고 교실을 나섰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그들의 증오 범죄를 두려워한다. 바이든(미국 대통령)은 그런 대량 학살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교육부는 유대인에 대한 차별이나 증오를 퍼뜨리는 모든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대변인은 “학교 미승인 행사에서 이뤄진 반유대주의 표명은 중동의 복잡한 갈등 뿐 아니라 미국과 해외의 반유대주의 잔재를 둘러싸고 지속적인 토론과 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잘 보여준다”며 “이런 메시지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문화와 환경에 반대된다”고 지적했다.당시 공원에는 약 300명의 뉴욕대 학생들이 모여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 이는 이스라엘의 전쟁을 반대하는 전국적 시위의 일부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는 약 1400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납치됐다. 이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의 하마스 군사 거점에 연일 공습을 가하고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신상이 털리는 걸 막기 위해 마스크를 썼다.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주최측의 한 학생도 참가자들에게 “다들 마스크를 써라. 신원을 숨겨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지 않아서가 아니라 ○○○들이 우리 신상을 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또 학생들에게 어떤 기자와도 대화하지 말고 함께 모여 있으라고 독려했다. 한 주최자는 “만일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우리는 흩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참가자는 공원으로 걸어가며 “정의는 우리의 요구이며, 빼앗긴 땅에는 평화가 없다”, “정착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라, 팔레스타인은 우리만의 것” 등을 외쳤다. 마스크를 쓴 한 20세 신입 여대생은 뉴욕대 측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발표한 것에 불만을 품고 한 예술 수업을 그만뒀다. 이름 공개를 거부한 이 학생은 “내 세금뿐 아니라 학비가 내가 공부하고 세상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과 상반되는 어떤 것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자니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량 학살이 진행되는 단계를 따라가면 이스라엘은 비인간화에서 동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공원에서는 약 12명의 친이스라엘 학생들이 모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로부터 약 6m 떨어진 자리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히브리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친팔레스타인 학생들은 그 노래가 들리지 않도록 더 큰 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이번 집회는 리나 워크먼이라는 이름의 뉴욕대 로스쿨 학생회장이 이스라엘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리는 메시지를 냈다가 최근 합격했던 로펌에서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뒤 벌어졌다.
  •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20년형 확정…“살인 고의 없어”

    대학 캠퍼스에서 동급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건물 아래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징역 20년을 확정받았다. 1, 2심과 같이 살인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2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하대생 A(21)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새벽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단과대학 2~3층에서 술에 취해 의식이 없던 동급생 B씨를 성폭행하려다 창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8m 아래로 추락하자 남들에게 발각될 것을 우려해 119에 신고하지 않은 채, 피해자 옷가지 일부만 둔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준강간 치사 혐의만 적용해 A씨를 검찰에 넘겼지만, 언론의 집중 보도 이후 검찰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죄명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기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1심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준강간 치사죄만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된 목적은 성관계이며 피해자를 창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하거나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를 용인하는 의사까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권고 형량보다 높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선고에 불복해 각각 항소했지만 2심의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성관계를 하려고 피해자의 몸을 움직이다가 순식간에 추락하는 결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1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항소심 판단에 살인의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고, 여러 사정을 살펴봐도 징역 20년을 선고한 1심을 그대로 유지한 2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형을 확정했다.
  • 제자들 성추행 30대 담임교사 긴급체포

    제자들 성추행 30대 담임교사 긴급체포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30대 담임교사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여학생들을 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교사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넘게 학급 담임교사를 맡아 오면서 학교 내에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해당 학교 교감이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청취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8명 이상이다. 경찰에 추가로 신고 접수하는 사례도 있어 피해 학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A씨는 8년 전 임용돼 해당 학교에는 지난 해 부임 했다. 경찰은 “(교사의) 혐의를 어느 정도 파악해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호민 아들 녹음파일, 11월 재판서 전체 공개된다

    주호민 아들 녹음파일, 11월 재판서 전체 공개된다

    웹툰 작가 주호민(41)씨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의 재판이 연기된 가운데 다음 공판에서 수업시간 녹취록이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의 4차 공판이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27일로 연기됐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25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오늘 유명 웹툰 작가의 초등 발달장애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특수교육 선생님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된 공판에서는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수업내용을 녹취한 약 4시간 분량의 파일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헀다. 지난해 주씨는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아들 주(9)군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교육과정에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장애인인 주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다. 지난 8월 2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 조치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주군은 장애가 없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상황이었다. 변호인은 또 A씨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에 해당한다며 증거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역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리는 공판에서 녹음파일이 전체 재생될 예정이다. 한편 임 교육감은 “길어지는 재판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선생님 홀로 감내하시기 어려운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면서 “선생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떳떳하게 임해주시길 부탁드리며, 기관 차원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여자 초등학생들 신체 만져”…30대 남교사 긴급체포

    [속보] “여자 초등학생들 신체 만져”…30대 남교사 긴급체포

    경기 고양시의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담임교사 A(3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초등학교 학급 담임인 교사는 지난 3월부터 여자 어린이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해당 학교 교감이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청취한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명 이상이고, 경찰에 추가로 신고 접수하는 사례도 있어 피해 학생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의) 혐의를 어느 정도 파악해 유치장에 입감했다. 구속 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 1·2학년 女청소년 10명 중 2명 “극단적 선택 생각”

    중 1·2학년 女청소년 10명 중 2명 “극단적 선택 생각”

    중학교 1~2학년 여학생 10명 중 2명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여성의 정신건강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성별과 나이에 맞춘 종합적인 정신건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제5차 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여자 청소년의 자살 생각 비율은 2018년 17.4%, 2020년 13.9%, 2022년 17.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자 청소년의 자살 생각 비율(2018년 9.6%, 2020년 8.1%, 2022년 10.9%)보다 높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교 1~2학년 여학생들의 자살 생각 비율이 지난해 기준 각각 20.2%, 20.6%로 청소년기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자살 생각은 실제 자살 시도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은 197명으로 지난해(167명)보다 18.0% 늘었고, 이중 여성 청소년이 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명)보다 48% 급증했다. 증가율이 가장 가팔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기 고립감, 우울 등 정서적 위기를 겪은 청소년이 늘었고, 코로나19 기간 학교를 나오지 못하다가 정상적으로 학기가 시작되면서 또래와의 관계 문제가 악화해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여자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각각 47.0%, 33.5%로 남자 청소년(36.0%, 24.2%)보다 높았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젊은 성인 여성의 정신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65세 이상 여성의 자살 생각 비율은 2019년 8.9%에서 2021년 4.3%로 대폭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25~34세 여성은 8.4%에서 8.9%로 늘어 가장 높은 자살 생각 비율을 보였다. 이 연령대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 또한 최근 많이 증가해 2020년 11.9%를 기록했다. 45~64세 중년 여성(4.4%)의 약 3배에 달하며,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다. 질병관리청은 “여성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고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을 예방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체 건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전체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6.8%지만 25~34세 여성의 흡연율은 10.3%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남녀 모두 교육 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는데, 여성의 경우 교육 수준에 따른 비만율 차이가 특히 컸다. 중졸 이하 여성의 비만율(40.5%)이 대졸 이상 여성(20.7%)의 2배 수준이다. 여성의 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 당 197.0명에서 2020년 321.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폐암과 췌장암 환자가 늘었다. 남성 폐암 발생률은 2000년 인구 10만명 당 60.7명에서 2020년 47.4명으로 감소한 반면, 여성은 같은 기간 15.5명에서 19.3명으로 늘었다. 췌장암 발생률은 남녀 모두 증가 추세나, 증가율은 여성이 더 가팔랐다. 지난 20년간 남성은 1.1배 늘어났지만 여성은 1.7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2014년부터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내고 있으며,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여성 생애주기별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분석해 발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자 어린이 마사지 해주는 남자 어린이…베트남 유치원 논란 [여기는 베트남]

    여자 어린이 마사지 해주는 남자 어린이…베트남 유치원 논란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의 한 유치원에서 ‘베트남 여성의 날(10.20)’을 맞아 남자아이들에게 여자아이들의 발을 씻기고, 두피 마사지를 시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노이 호앙마이군의 한 유치원에 아들을 보내는 한 학부모는 온라인 그룹 채팅룸에 “여자아이들이 스파에서처럼 수건을 두르고 누운 채 남자아이들의 두피 마사지를 받았고, 심지어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의 발까지 씻겼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에게 부적절한 행위이고, 여자아이들의 발까지 씻긴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이렇게 이상하고, 부적절한 활동에 동의할 수 없다”, “’여성의 날’을 기념하려면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줄 수도 있는데, 여자아이들 발밑에 앉아 발을 씻기는 행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감을 표했다.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몸을 만지지 말라고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마사지를 시킨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유치원의 교감은 “베트남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체험 활동의 일환으로 21일에 마사지 행사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자 원생들이 몸을 수건으로 감싼 것은 맞지만, 안에는 옷을 모두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연령대별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는데, 가령 고학년 아이들은 엽서를 만들거나 어머니를 초대해 손을 마사지 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험 활동은 남자아이들에게 ‘여성의 날’의 의미를 알리고, 여자아이들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행사 준비에 앞서 선생님들은 학부모님들과 논의를 거쳤으며, 일부 학부모님들은 자료를 제공하는 등 학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했다. 교감은 “학부모들 사이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이번 행사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행사로 불쾌감을 느낀 학부모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부터는 유사한 체험 활동을 배제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유치원은 2003년 설립돼 교사 23명, 학생 144명이 재원 중이다. 
  • [단독] ‘전치 9주 학폭’을 화해로 푼다는 경기교육청… “2차 피해 우려”

    [단독] ‘전치 9주 학폭’을 화해로 푼다는 경기교육청… “2차 피해 우려”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딸이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이 당사자들 간 화해부터 중재하겠다고 나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은 23일 최근 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폭로된 김 전 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및 학폭 무마 의혹과 관련해 후속 조처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교육청은 가해·피해 학생 간 동선 분리 등 생활지도계획 수립, 화해중재단을 통한 당사자 간 화해, 학생들과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폭 예방 교육 실시 등을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학폭 무마 의혹이 아직 가시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우려와 비판이 나온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피해 학생에 대한 지원이나 강제 전학 등의 확실한 분리가 아니라 화해를 중재하겠다는 것은 2차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가해 학생에 대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미심쩍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해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후속 조처는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라며 “학폭위 재검토는 심의 결과가 이미 나온 상황이라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감사관실이 피해 학생 신고 이후부터 학폭위 처분 통보까지 전반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한 초등학교의 3학년인 김 비서관 딸은 지난 7월 10일과 17일 학교 화장실에서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피해 학생은 각막이 훼손되는 등 상해를 입었다. 김 비서관의 딸은 올 초에도 또 다른 학생과 관련한 학폭 건으로 신고됐다.
  • 10대에 ‘디스코팡팡’ 티켓 강매하고 성매매시킨 직원들 징역형

    10대에 ‘디스코팡팡’ 티켓 강매하고 성매매시킨 직원들 징역형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10대 청소년 이용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23일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공범인 B씨에게는 징역 6년을, 10대인 C씨에게 장기 5년·단기 3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경기 수원 등 수도권 일대 디스코팡팡 매장 직원으로 일하며 10대 피해자들에게 입장권을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금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과정에서 16세 미만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 배포하기도 한 혐의도 받았다. B씨는 협박 혐의, C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서 일하면서 A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디스코팡팡 직원으로 일하면서 손님인 어린 피해자에게 티켓을 강매하고 성매매를 요구했다”며 “또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그 범행을 방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가운데 성매매 강요는 나이 어린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해 범행 도구로 삼은 것”이라며 “수사가 시작되고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기 수원과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한 업무 D(45)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D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원과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하루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는 등 불법적인 영업을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D씨의 지시로 직원들의 불법행위가 이뤄졌다고 보고 상습공갈교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 8월 2일과 11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매출을 높이라는 D씨의 지시를 범죄 교사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D씨를 조사해 검찰에 넘겼다.
  • 편의점 업주가 초등 여학생 성추행…피해학생 18명

    편의점 업주가 초등 여학생 성추행…피해학생 18명

    인천의 한 편의점 업주가 인근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편의점에서 40대 업주 A씨가 B양 등 여학생 약 20명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B양 등을 자기 무릎에 앉히거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해 사실관계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신고는 피해학생들로부터 추행 사실을 들은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이를 알리면서 이뤄졌다. 학교는 현재 학년별로 성추행 피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피해학생은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학생이 더 늘어날 수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피해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상담 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녀 학폭 의혹’ 김승희 의전비서관 사의… 尹, 즉각 수리

    ‘자녀 학폭 의혹’ 김승희 의전비서관 사의… 尹, 즉각 수리

    국감서 의혹 제기된 지 4시간 만 사표·수리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20일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의혹이제기되고 대통령실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지 4시간여 만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의전비서관은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 비서관의 자녀가 방과 후에 2학년 후배 여학생을 학교 내 화장실로 데려가 리코더와 주먹 등으로 머리·얼굴을 폭행했다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학교 측의 미흡한 조치도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브리핑을 열고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를 위해 내일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 해당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일반직 공무원은 감찰 기간 중 사표 제출 시 면직이 불가능하지만 별정직 공무원인 김 비서관은 규정이 다르게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정순신 변호사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직에 임명됐다 자녀의 학교폭력 전력으로 취소된 건과는 다른 성격의 사안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의혹…대통령실 “순방 배제 및 공직기강조사”

    의전비서관 자녀 학폭의혹…대통령실 “순방 배제 및 공직기강조사”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의 초등학생 자녀가 후배를 때려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이런 의혹과 관련해 김 비서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21일부터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수행단에서도 배제했다. 국회 교육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가 2학년 학생을 폭행해 출석정지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여학생이 2학년 후배 여학생을 화장실로 데리고 가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해자의 아버지는 김 비서관으로, 항간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다행히 사건 직후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정지가 이뤄졌지만, 학교폭력 심의는 사건 발생 두 달이 넘어서야 개최됐다”면서 “(학폭위에서) 강제 전학이 아닌 학급교체 처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가해 학생은 3학년이고 피해 학생은 2학년인데 무슨 실효성이 있겠는가. 피해 학생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학교장의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진 날, 김승희 비서관 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교체됐다”면서 “대통령 측근의 위세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가해자 어머니는 아이의 이런 행동을 일종의 ‘사랑의 매’라고 생각했다고 기술했다”면서 “이 사건이 외압과 권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피해자 중심의 보호와 치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김 비서관에 대해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를 위해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단에서 김 비서관을 배제 조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런 조치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보도를 보고 우리도 알았고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고위공직자로서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게 있는지, 그리고 처신이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그 부분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이벤트 대행회사 대표 출신으로, 윤 대통령 취임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왔다.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이 지난 3월 물러난 뒤 직무대리 역할을 하다 지난 4월 윤 대통령 국빈 방미를 앞두고 비서관에 정식 임명됐다. 김 비서관이 순방에서 배제되면서 외교부 의전장이 역할을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MT서 술 취한 동기 부축했는데…” 성추행범 몰린 대학생

    “MT서 술 취한 동기 부축했는데…” 성추행범 몰린 대학생

    대학교 엠티(MT·멤버십 트레이닝)에서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을 부축했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린 남학생에게 내려진 징계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행위의 고의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1부(부장 이현석)는 대학생 A(남)씨가 모 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지난해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입학해 신입생이었던 A씨는 여름방학을 앞둔 6월 경기도 펜션으로 대학 MT를 갔다. A씨는 MT 다음 날 새벽 펜션 인근 도로에서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 B씨를 부축했다. 그런데 닷새 뒤 B씨는 학과 교수를 통해 학내 인권센터에 “A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신고했다. B씨는 학교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속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권센터는 2개월가량 조사를 진행했고, 학내 성희롱·성폭력 고충 심의위원회는 당시 A씨의 행위가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B씨의 동의 없이 신체 접촉을 해 성적 굴욕감과 수치심을 줬다는 것이다.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학교 생활지도위원회도 “심의위 판단은 적절하다”며 지난 1월 A씨에게 유기정학 3주 처분을 했다. 해당 대학의 학생 징계 기준에 따르면 성희롱·성폭력을 했을 때 행위 정도에 따라 제적, 무기정학이나 유기정학 3주, 유기정학 1주나 근신 등 세 가지 처분을 받는다. A씨 “성추행 안했는데 징계 억울”…법원 “대학, 신체접촉 고의성 확인 안해” 그러나 A씨는 “B씨를 성추행하지 않았는데 징계를 받는 것은 억울하다”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만취한 동기를 부축하려고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넣었을 뿐 성추행하지 않았다”며 “대학은 어떤 성추행을 했는지 판단하지 않고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과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이유로 징계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대학 측이 A씨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며 징계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학이 성폭력을 이유로 A씨를 징계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했는지 따져 (성추행)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심의위는 신체 접촉이 있었고 피해자는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인정했을 뿐 어떤 신체 접촉인지를 판단하지 않았고 고의인지 과실인지도 따지지 않았다”며 “성폭력을 인정할 만한 다른 자료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 측이 마땅히 고려해야 할 사항을 누락해 내린 징계”라며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대학이 A씨에게 내린 ‘유기정학 3주’ 처분을 취소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대학 측이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여학생 몰래 촬영 부산 현직 시의원 사퇴

    버스에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부산시의원이 17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했다. 부산시의회는 A의원이 17일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고, 안성민 의장의 허가로 사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A의원은 앞서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부산 한 특성화고 교사 출신인 A의원은 지난 4월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귀가하다 스마트폰으로 10대 여학생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했다. 안 의장은 이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과문에서 안 의장은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은 물론이고,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한 참담한 사건으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 시민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시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조속한 시일 내에 실시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지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주한 시적인 순간 [인터뷰]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지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주한 시적인 순간 [인터뷰]

    “섬진강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줄곧 봐 온 친숙한 강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며 정감 어린 시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용택(75) 시인은 지난 14일 충북 제천시 포레스트 리솜에서 ‘김용택 시인과 함께 하는 시/詩/적인 순간’을 주제로 열린 문학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섬진강 시인’이라는 애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마을에서 섬진강을 벗삼아 살아가고 있는 김용택 시인은 이날 문학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시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하게 공유했다. 1948년 진메마을에서 태어난 김용택 시인은 1969년 순창농림고교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2008년 8월 덕치초등학교에서 30년간의 교사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해 ‘꺼지지 않는 횃불’, ‘강 같은 세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지금도 활발한 작품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는 문화부 기자로 30년 넘게 문화계 인사들을 만난 서동철 논설위원이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여기저기 아프죠.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인생이라는 게 살아가면서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으로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압둘라자크 구루나(Abdulrazak Gurnah)라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분은 소설을 집중적으로 보는데 지금 세 권을 읽었고, 칠레의 민중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시 평전을 두 번을 읽었죠. 그리고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의 ‘총 균 쇠’도 읽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문학에서 나가고 싶은 거죠. 그래서 우리가 처한 우리 인류의 문제라든가 경제 문제라든가 정치 문제라든가 뭐 이런 문제들이 우리나라도 복잡하지만, 사실은 세계 속에 다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시각을 좀 다르게 해서 시를 쓰려고 합니다. ➜ ‘섬진강 시인’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 섬진강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늘 보던 강입니다. 학교 다닐 때 강을 거슬러 다녔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 걸어 다니던 그냥 친숙한 마을 앞 강일 뿐입니다. 제 시의 모태가 된 곳입니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이름은 제가 문단에 나올 때 ‘섬진강’ 연작을 쓰다 보니 평론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붙인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 앞에 국토의 어떤 명칭이 붙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부담이 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국민에게 불리는 애칭이) 제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 스스로를 서정 시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전쟁, 코로나 등 세계적인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구 공동체 자체가 굉장히 역동적이다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주로 서정시를 쓰고 있지만, 서정시라고 해서 그런 문제를 도외시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서 우리 인류 문제를 더욱더 깊이 관여하고 개입하고 또 그것이 시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 선생님의 시가 읽기 편한 서정시로 생각했는데 세상의 문제를 깊이 다루고 계시네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자체가 산중 깊은 곳에서 홀로 살 수는 없고, 세상과 부딪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외면할 수가 없죠.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어떤 사회적인 생각을 담지 않는 시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농촌, 농민, 농사 이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시대적인 정서, 감정, 감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죠. ➜ 1980~90년대에는 세상 문제를 다룬 참여적인 시가 많았는데요. - 그때는 ‘시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 이후 한 30년 동안은 산업화와 민주화가 부딪히는 굉장히 격동적인 시기였습니다. 직접적인 언어로는 시대와 대결할 수가 없으므로 시적 은유라든가 시적인 비유 이런 것들이 세상의 움직임과 같이 갈 수밖에 없으므로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시가 사람들한테 많이 읽혔죠. 그때는 시가 앞서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갔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죠. ➜‘선생님 시인’으로도 불리시는데 어떻게 교직 생활을 시작하셨나요. - 제가 교사가 될 무렵인 1969년에는 전국적으로 교사가 너무 많이 모자랐습니다. 특히 시골에는 더 많이 모자랐죠.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한테 교사 시험 볼 자격을 주고 4개월 동안 교육을 했습니다. 제가 (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놀고 있는데 친구들이 시험 보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이게 덜컥 합격이 됐습니다. 그래서 38년 동안 선생을 했는데 제가 태어나고 자란 모교(덕지 초등학교)에서만 31년을 근무했습니다.➜ 한 학교에서 30년을 넘게 교사 생활을 하셨는데요. - 제가 근무할 때 전라북도 교육 인사원칙이 선생님이 한 학교 5년 밖에 못 있어요. 그럼 5년 있다가 다른 학교로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마암분교(현 마암초등학교)가 모교인 덕지초등학교의 이웃 면에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기 싫어서) 덕지초등학교에서 5년 있다가 이웃 학교로 가서 1년 있다가 다시 덕지초등학교로 다시 왔습니다. 그래도 마암분교에 가서는 좀 오래 근무했습니다. 5년 넘겨 있었습니다. ➜ 교사 생활하시면서 동시도 여러 편 쓰셨는데요. - 처음에는 동시를 안 썼는데 학교에서 학생들과 동시를 쓰는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쓰는 시들을 보니 꽤 잘 쓰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한번 써 봐야 하겠네, 그렇게 생각하고 동시를 썼는데 한 15일 만에 동시집 한 권을 썼죠. 그때 쓴 동시가 ‘콩 너는 죽었다’라는 시집입니다. ‘콩 너는 죽었다’가 유명한 책이 되어 초등 교과서에 실려 있고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굉장히 유명한 시집이 됐죠. 지금도 동시를 쓰기도 합니다.  ➜ 학생들과 함께 시집도 내셨는데요. - 당시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쓴 시집을 냈는데 독일과 일본 등 외국에서 취재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 방송하고 그랬었죠. (시집이 유명해지면서) 제가 마 분교에 있을 때 처음으로 교환학교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입니다. 도시의 아이들이 마암분교에 와서 처음에는 2~3주일 공부하다가 갔는데 점점 늘어나 1년씩 있었죠. 그러다 보니 유명해지고 도시에서 아이들이 많이 오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였던 마암분교가 지금은 마암초등학교로 아주 큰 학교가 됐습니다. 전주에서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면 덕지초등학교는 학생이 줄어서 지금 6명이 다닌다는 것 같아요.  ➜ 지금 사시는 진메마을은 많이 변했나요. - 지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예쁘죠. 자연은 변한 게 없습니다. 변한 게 있다면 예전에 있던 한옥을 해체해서 다시 복원했고 그 뒤에다가 집을 지어서 거기서 살고 있습니다. 한옥 툇마루에 있던 ‘관란헌’(觀瀾軒)이라는 현판을 ‘회문재’(回文齋)로 바꿨습니다. 관란헌이라는 이름이 좀 어려워요. 그래서 초등학교 바로 뒷산이 회문산(回文山)이라서 회문재로 했습니다. ‘글이 돌아오는 집’이라는 뜻인데 아주 예쁘잖아요. ➜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많죠, 그런데 제가 마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고 또 수선스럽지 않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을에 사람이 거의 없지만 다 여든이 넘으신 분들입니다. 제가 마을에서는 소장파예요. 제자들은 몇 명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고 그럽니다. 이제 다 같이 늙어서, 모여 있으면 내가 젊어 보여요. ➜ 진메마을에서 문학 교실도 운영하시는데요. - 초·중·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신청하면 강연해주고 글쓰기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있었는데 귀촌하신 분들이 찾아오셔서 문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서 글쓰기를 하는 데 이분들이 굉장히 글을 잘 써요. 지금까지 시집을 4권이나 냈거든요. 모두 8명인데 예순, 일흔이 다 넘은 분들입니다. 저보다 한 살 많은 분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가르쳐 달라고 오셨는데 어른들이라서 뭐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고, 그냥 모여서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모였다가 갈 수 없으니 글을 한 줄씩 써와서 읽자고 제안했고, 이렇게 하다 보니 시를 한편씩 쓰게 된 것이지요.  ➜선생님의 시가 교과서에 많이 실리고, 시험에도 많이 출제되는데 (시험을 보시면) 정답을 맞추실 수 있나요. - 솔직히 저는 못 맞추죠. 정답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가 이제 전주 살 때 여고 앞을 지났는데 여학생들이 “김용택 선생님, 저기 가신다”라면서 제게로 뛰어오는 거예요. 그리고 앞에 오더니 대뜸 “오늘 선생님 때문에 국어 문제를 틀렸어요”라고 그래요. “왜”라고 물었더니 “선생님 시가 시험에 나왔는데 (너무 어려워서) 다 틀렸다고”고 말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학부모님들한테 전화가 와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썼는데 이게 맞지 않느냐, 근데 (학교) 선생님이 틀렸다고 한다”라며 정답을 물어봐요. 그래서 내가 그러죠. “저도 (정답을) 몰라요. (학교) 선생님들이 맞으시겠죠.”라고요.➜선생님의 시가 시험 문제로 출제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래서 아이들이 시를 싫어한다고 생각해요. 시험 문제를 틀리니 기분 나쁘죠. 김용택의 시 읽다가 틀렸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잖아요. 시에 대한 어떤 뭐 친숙함, 시를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나 대학 때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월트 휘트먼(Walter Whitman)이나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를 배우고, 공부하죠. 우리가 시를 계속해서 공부해야 상상력, 인간을 지키려는 노력, 또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 또 아름다움 등이 살아나잖아요. ➜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지고 있잖아요. 너무 격하고 너무 적대적이고 적개심을 가진 그런 말들이 횡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날카로워졌어요. 그리고 길을 가다 보면 사람들의 표정이 뭔가를 경계하거나 굉장히 공격적으로 보여요, 도시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정치적으로 굉장히 격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양극화가 심하죠. 그러다 보니 안심, 평화, 또 아름다움, 점잖음, 성실함, 착하고 선량함 등 중요한 인간 덕목들이 사라졌죠. 이런 나라가 무섭습니다. (웃음)➜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시집이 있으신가요. - 올해 시집이 나왔어요. 앞으로는 내 시로부터 도망간 시를 쓰고 싶어요. 지금의 시는 너무 갇혀 있어요. 시를 감옥에 비유하면 시인들이 시 속에 갇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벗어나고 싶죠. 요즘 벗어난 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뭐 다 만들어 본 건 아니지만, 시도는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독서의 범위를 굉장히 넓혔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동, 남아메리카의 칠레나 브라질 등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 선생님이 다시 ‘섬진강’을 주제로 시를 쓰신다면 내용이 좀 다를까요. - 이제 (기존의) 시에서 도망가고, 나가려 합니다. 나한테 나가고, 나한테서 떠나야 하고 그래야 우리가 사는 세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번역된 외국 시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시적인 어떤 틀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유자재로 어디에 구애됨이 없이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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