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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안녕하세요!/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2주전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 미술관에서 전시회 오픈식을 하는데, 누가 뒤에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다. 뒤를 돌아보니 한국유학생인 듯한 여학생 몇명이 서 있었다.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중국 중앙민족대 미술과 학생들인데, 한국 TV드라마에서 한국말을 배웠다고 했다. 중국 북경 국제공항에는 영어를 제외한 유일한 외국어로 한국어가 공항안내문에 표기가 돼 있다. 여기가 한국의 공항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감이 들 때도 있다. 공항 검색대의 여직원들도 안녕하세요, 뒤로 돌아 서세요 등 능숙한 한국말을 사용해 귀를 의심할 정도다. 그만큼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국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북경의 명문대인 청화대의 미술학도들 중에는 대학원은 한국에서 꼭 다니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다. 지도교수가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데, 자기도 한국에서 대학원을 마친 뒤 중국에서 교수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유학을 가기 위해 한국말을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현재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중앙대학교에도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 16개국 100여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을 배우려고 와있다. 이 외국인 학생들은 교정에서 서로 만나면 으레 “안녕 하세요.”를 연발한다. 2년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한달 동안 기차로 횡단여행을 한 적이 있다. 지루한 장거리 기차여행을 할 때 가장 큰 기쁨은 간이역에서 사먹는 한국도시락 라면이었다. 우연히 한국 라면을 선전하는 광고를 TV에서 보았다. 필자는 한국 라면이 상류층이 먹는 고급기호식품으로 통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도착한 모스크바. 중심가 광고판에는 국산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델이 프랑스 인상파 그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처럼 포즈를 잡고 있었다. 한국휴대전화는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었다. 어디 그뿐이랴. 울란우데의 민속촌 앞 식당에서는 소금에 저린 야채에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는 한국김치라고 선전하며 팔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영화제작자도 국산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왜 디자인 좋은 모토롤라를 사용하지 않느냐고 묻자 자기 집은 LA 산속에 있어 통화성능이 뛰어난 한국 휴대전화를 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성능보다는 한국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 사고 있는 듯했다. 그러면 왜 최근 유독 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세계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훌륭한 한국산 공산품과 영화·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들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세기말 미국은 서부를 정복하고, 러시아는 시베리아 철도를 놓으며 블라디보스토크의 얼지 않는 항구를 가졌다. 또 영국은 아프리카를 종단하면서 식민지를 만들었듯이, 이제 21세기의 한국은 전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금도 우리의 무역진흥공사(코트라) 직원과 이름없는 수출전사들은, 세계 각지에서 한국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지난봄 미국 대선 주자들 가운데 한 명인 민주당 힐러리 상원의원은 뉴욕의 한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정치모금 행사에서 이런 말을 했다.“한국사람처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민족은 흔치 않다.” 그렇다. 우리 민족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왔다. 이제 2007년부터는 우리 모두가 서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영어를 잘못해서 미안합니다.”라는 말 대신에 “안녕하세요.”라고 자랑스럽게 인사말을 건네도 괜찮을 듯하다. 임영균 중앙대 교수·사진작가
  • 지하철 2·4호선 승객 여 〉남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의 대표 승객은 20대 여학생.’1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조사전문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하철 2·4호선 승객 성향을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이, 연령층은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4세 이상 승객을 대상으로,2호선 50개 전 역사와 4호선 26개 전 역사에서 140명씩 모두 1만 64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2호선의 경우 이용객 성별은 남성 42.8%, 여성 57.2%로 여성이 조금 더 많았다. 연령층은 20대(34.6%)가, 직업은 학생(37.9%)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75.9%로, 차가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도 상당수였다. 또 기혼자는 전체의 41.2%였고, 절반(51%) 정도는 맞벌이 부부였다. 응답자는 일주일에 평균 7.6회 2호선을 이용하고,52.8%는 출퇴근이나 등하교를 위해 2호선을 탄다고 대답했다. 4호선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성별을 보면 여성이 52%로, 남성(48%)보다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의 43.1%가 20대로,2호선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율은 72.1%, 기혼자는 22.3%로 2호선 이용객보다 적었다. 또 일주일에 보통 10.5차례 4호선을 타고,2호선보다 4.5%포인트 높은 57.3%가 출퇴근과 등하교에 이용한다고 답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선생님의 ‘폭력’

    2년전 심한 체벌로 징계를 받았던 교사가 이번에는 학생과 학부모까지 때려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경기도 여주 A중에 따르면 B(47)교사는 지난 15일 오전 C(15)군이 수업 중 잠을 잔다며 물총으로 깨우고, 항의하는 C군의 머리를 주먹으로 10여차례 마구 때렸다.C군이 교무실로 달아나자 쫓아가 교사들이 보는 앞에서 계속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C군의 어머니(48)가 학교에 찾아와 항의하자 욕설을 하며 발길질까지 했다. 충격을 받은 C군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C군의 아버지(55)는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C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고 있다. 무서워서 학교를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A중 관계자는 “학교가 할 수 있는 중징계로 경고 처분을 내렸으며 교육청에 징계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B씨는 “수업시간에 잠을 자서 깨웠는데 무례하게 항의해 한 대 때렸고, 학부모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했는데도 학부모가 욕을 해 서로 멱살잡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B씨는 2004년 4월에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을 때려 3개월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일단 시도해봐야 원하는게 이뤄져요”

    “일단 시도해봐야 원하는게 이뤄져요”

    18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2학년 8반 3층 교실.35명의 학생들 앞에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섰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선배를 환영하기 위해 칠판 주위에 20여개의 풍선을 매달았지만 40여년차 선후배 사이엔 어색함이 흐른다. 맹 구청장은 경기고 62회로 1966년에 졸업했다. 한술 더 떠서 맹 구청장이 칠판에 근면, 정직, 용기 등 이 시대의 금언들을 적어나가자 학생들의 눈길이 순간 흔들린다.‘역시….’하는 표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충북 영동에서 서울 덕수초등학교로 전학왔을 때 전교 석차가 86등이었습니다. 서울 애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잠안오는 약을 먹어가면서 공부해 경기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맹 청장이 얘기를 풀어나가자 눈빛이 달라진다. KS(경기고, 서울대) 출신 맹 구청장의 과거사(?) 고백은 계속됐다. “성적은 항상 중위권이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도 재수해서 갔습니다. 당장의 성적에 웃고 울지 마세요.” 맹 구청장은 이어 “고3때 짝사랑하던 여학생에게 차마 용기가 없어서 말을 못 붙인 게 지금까지 후회된다.”면서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일단 시도해봐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용기와 도전론을 펼쳤다. 당장의 거절이나 실패를 두려워하면 인생의 목표에 다가갈 수 없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1시간여 강의가 끝났을 때 40여년의 간극은 사라져 있었다. 이후 20여분 동안 질문이 쏟아졌다. 윤지훈(17·대치4동)군은 “전학과 재수 등 고생한 체험담을 선배로부터 직접 들은 것은 처음이다.”면서 “용기를 강조한 내용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루아얄 18세때 ‘홈스테이’하며 고학

    프랑스 사회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세골렌 루아얄(53) 의원이 18세 때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영어를 배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입주 여학생으로 침식만 제공받고 가사를 돕는 방식이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2일 더블린 오웰 로드의 로시가(家)의 딸인 그래질러 셔스터(43)의 인터뷰를 통해 루아얄의 여학생 시절을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시가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 머물렀던 프랑스 소녀가 루아얄인 것을 최근 알게 됐다. 셔스터는 루아얄이 마음씨가 따뜻하고 재미있던 여학생이라고 회고했다. 셔스터는 “다른 여학생들은 우리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루아얄은 함께 놀아줬다. 남동생이 나비를 좋아해 그녀와 함께 나비를 쫓아 다녔다.”고 말했다. 루아얄과 아일랜드의 또 다른 인연도 소개됐다. 현재 더블린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쉬너 빌은 1969년 프랑스 노르망디 빌레 쉬르 메르의 한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이웃집 딸인 루아얄과 친하게 지냈다. 당시 16세였던 빌은 동갑내기인 루아얄과 어울렸으며 “수영과 테니스, 남자 아이들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로 수다를 떨었다.”고 말했다. 루아얄은 긴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아름다운 소녀였다는 회상이다.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들의 젊은 시절도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다.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1970년대 초 파리에서 웨이터로 일한 적이 있다. 블레어 총리는 “다른 웨이터들이 팁을 공동의 통에 넣어 나중에 나눠 갖자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통에 팁을 넣은 사람은 자신밖에 없음을 알았다.”면서 그것이 첫 번째 사회주의 경험이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1세 때 미국에 가 영어를 배웠고, 보스턴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팔기도 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학창 시절 철물점에서 점원으로 일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이용원 칼럼] 젊음이여, 철밥통을 걷어차라

    어제 2007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이 발표됐다.60만 가까운 대입 수험생, 그리고 학부형들은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성적에 맞춰 응시할 대학·학과를 찾느라 고심할 것이다. 아울러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예년과 다름없이 사회에 나가 안정적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을 갖기에 얼마나 유리하냐에 둘 것이다. 우리사회에는 ‘철밥통’이라 불리는 직업이 몇 있다. 큰 사고만 안 치면,‘잘릴’ 걱정 없이 장기 근속이 보장되는 데다 급여 및 복지 수준이 이 사회의 평균치를 웃도는 직장들이다. 요즘에는 흔히 공무원·교사·공기업체 직원 등이 꼽힌다. 젊은이들의 철밥통 선호는 대학 진학에서부터 나타난다. 일선고교 교사들의 말을 들어 보면, 최근에는 연세대·고려대와 서울교대·경인교대(옛 인천교대)에 중복 합격한 여학생의 경우 서너명 가운데 하나를 뺀 나머지는 교대를 선택한다고 한다. 또 지난 10월1일 치른 서울시 지방공무원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10만명 가까이 응시, 경쟁률이 105대1에 이를 정도로 공무원 인기는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 청년실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힘들게 직장을 잡아도 ‘사오정’‘오륙도’의 덫에 걸려 허덕이는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직업의 안정성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이 하등 이상할 건 없다. 그렇더라도 이 사회 젊은이들이 철밥통에 목 매는 현상은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교육대학이 연세대·고려대보다 뒤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물론 아니다. 교사·공무원이 다른 직종에 견줘 가치가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도 결코 아니다. 다만 사회 각 분야에 고루 진출해 발전의 동력이 되어야 할 우수한 젊은이들이 지나치게 특정 직역(職域)에 쏠리는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늘의 철밥통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사회발전 속도가 미래학자의 예측보다도 앞서 나아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 철밥통처럼 보이는 직업이라고 해서 10∼20년 후에도 안정성이 유지된다고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법이다. 우선 인기 직종은 진입장벽이 높아졌다. 공무원 시험은 차치하고 교직만 따져보아도 교대를 졸업하면 바로 초등교사가 되는 시절은 끝났다. 지난달 실시한 초등교원 임용고시의 경쟁률은 1.95대1이었다. 교대 졸업생의 절반은 교사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중등 임용고시가 10대1을 넘어선 지는 오래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교사가 되더라도 정년까지 안주하기는 힘들어질 것이다. 이 시대에 공무원 숫자가 느는 것은 특수상황일 뿐, 이웃 일본이 시작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공무원 숫자를 줄이는 일은 머잖아 올,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교직의 경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까닭도 취학인구 감소에 따라 채용 인원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젊은이들이 교사·공무원을 택하건 남다른 직종을 택하건 미래는 어차피 가변적이다. 따라서 지금 인기 높은 직업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발을 들여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공부하는 게 즐겁고, 학업 성취가 쉬우며, 관련 직업을 잡기에도 유리해진다. 아울러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인생이 결국 행복하다. 젊음을, 작고 폐쇄된 철밥통 안에 우겨넣고 만족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자신의 재능을 믿고 노력해 경쟁력을 길러라. 그 경쟁력이야말로 진짜 나만의 철밥통이다. ywyi@seoul.co.kr
  • 고3 학부모 여전히 헉… 헉…

    고3 학부모 여전히 헉… 헉…

    “차라리 수능 전이 더 나았어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딸아이를 둔 학부모 김모(48)씨는 딸 희선(18)이의 용돈 때문에 주름이 부쩍 늘었다. 아이의 씀씀이가 수능 전보다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 수능 전 희선이에게 든 비용은 용돈 30만원과 학원비·과외비 60만원 등 월 90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수능 이후 한달 만에 희선이가 쓴 돈은 성형수술비 등을 포함해 290만원을 훌쩍 넘었다. 김씨는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용돈에 보태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차라리 수능 전이 더 나았어요” 희선이에게 들어간 비용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쌍꺼풀 수술비 170만원이다. 상당수 여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성형수술을 한다. 여기에 논술 시험을 준비할 경우 부모들의 부담은 더 늘어난다. 희선이도 5주 코스의 논술학원에 50만원을 냈다. 지방에서 올라올 경우 기숙 논술학원 비용은 100만원을 훨씬 웃돈다.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 때문인지 아이들의 씀씀이도 평소보다 훨씬 커졌다. 희선이 역시 쇼핑이 주 1∼2회 정도로 잦아져 용돈 30만원으로는 감당하지 못하고 추가로 20만원을 더 쓴다. 주로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등을 구입한다. 또 지금까지 친구들을 만나 ‘수능 뒤풀이’ 비용으로 쓴 돈만 해도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고3 아들을 둔 김모(48·여)씨는 수능을 치르느라 고생한 아들을 위해 컴퓨터를 바꿔 주는 데 120만원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는 컴퓨터 외에도 디지털 카메라와 PDA 같은 최신 기기를 사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이씨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과후 비용도 큰 부담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도 거의 없다 보니 대부분 ‘졸업여행’으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졸업여행에는 10만∼15만원 정도 든다. 평소에는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는 비용이지만 한꺼번에 비용이 몰리다 보니 이마저 버겁다. 인천에 사는 이모(46·여)씨의 경우 고3 아들이 가는 경주 2박3일 졸업여행에 11만원을 냈다. 이씨는 “학교가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못하고 부모들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학교 안에서 수능 이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김모(51·여)씨는 고3 아들이 수능시험 전 한달에 10만원 정도 쓰다가 수능 이후 지금까지 120여만원을 썼다. 옷을 여러 벌 구입했고, 원서 제출에도 40여만원이 들었다. 또 수업이 일찍 끝나다 보니 매일 용돈 타령이다. 영화관람과 외식 등 여가에만 벌써 20여만원을 썼다. 김씨는 “수능 때문에 고생했는데 용돈을 안 주기도 쉽지 않다.”면서 “수능시험 이후 아이들이 해방감을 소비로 만끽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전은자 사무처장은 “수능이 끝난 후 지출이 커지는 상황은 사회 양극화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아이들의 상대적 박탈감 혹은 패배의식이 더 커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과도한 소비는 자제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월1000만원 매출 여고생 사장님

    월1000만원 매출 여고생 사장님

    참신한 아이디어 하나로 창업해 벌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여고생 사장이 있다. 부산 대광공업고등학교 1학년 김재희(16)양은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시민자원봉사회중앙회가 공동주최한 제3회 ‘실업계 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Be The CEOs)’에서 개인 자격으론 최고상인 특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양은 식탁에서 음식의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참살이 정온장치’를 개발해 ‘지엘코리아(GL Korea)’라는 회사까지 차린 뚝심의 여학생. 정온장치는 냉각과 발열이 동시에 가능한 ‘펠티어 소자’를 이용한 제품으로, 식탁 위에 간편하게 올려놓고 음식마다 제각각 다른 적정온도를 설정하면 음식의 참맛을 유지시켜준다. 김양은 “집에서 가족끼리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다 보면 찌개가 식어 맛을 알 수 없을 때가 많다.”면서 “음식을 식지 않게 할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GL’이 ‘Good Life’의 약자라고 밝힌 김양은 “현대사회는 참살이(웰빙) 열풍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앞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 제품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은 최근 전자제품 중소기업인 카이네틱에 참살이 정온장치 500개(개당 2만 4000원)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는 쾌거까지 올렸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지난달 어느날 초저녁 12살 소년이 한 일은?

    “나이도 어린 X이 못된 짓만 배웠나?” 중국 대륙에 한 초등학교 남학생이 나이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짐승같은 일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동부 안후이(安徽)성 딩위안(定遠)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은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나이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러 주변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안휘시장보(安徽市場報)가 최근 보도했다. 안휘시장보에 따르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은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올해 12살의 원원(文文·가명)군.그는 나이에 비해 엄장이 크고 수염이 까칠까칠할 정도로 성숙한 모습이었다. 사건은 지난달 24일 오후에 발생했다.그날 저녁 6시가 넘어 칠흑 같이 어두워져도 학교에 간 추이추이(翠翠·9살)양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그녀의 아버지는 안절부절 못했다.추이추이양의 같은 반 친구 집에 들러 물어봐도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만 봤을 뿐 “잘 모르겠다.”고 말해 더욱 걱정이 됐다.해서 고대 딩위안현 공안(경찰)기관에 실종 신고를 낼 수밖에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딩위안현 형경(刑警)중대는 곧바로 추이추이양이 귀가하는 길을 따라 수색에 나섰다.수색에 나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형경중대원들은 그녀 책가방과 옷가지 등이 도로 옆 도랑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디에 있는지 그림자조차 찾을 수가 없었다.그리고 이들이 수색하기를 1시간여….추이추이양은 도로에서 100m쯤 떨어진 밭고랑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도로 변에서 추이추이양이 남긴 흔적을 못찾은 형경대원들이 대로에서 논틀밭틀을 수색해 100m쯤 들어가자 옷이 모두 벗겨진 추이추이양의 시체가 밭고랑에 처박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뒤를 따르던 그녀의 아버지는 너무 충격이 큰 나머지 그자리에서 기절해버렸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 원원은 사건 당일 추이추이양과 함께 귀가를 하게 됐다.귀가하던 길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던 두 어린 학생은 갑자기 말다툼이 벌어졌다. 당시 원원은 나이 어린 추이추이양이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거리하자,이에 화가 난 나머지 그녀에게 뺨을 때렸다.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자 또다시 추이추이양의 머리채를 감아쥐고 도로 옆 물구덩이 속으로 처박아버렸다. 물구덩이 속에 빠진 그녀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숨을 캑캑거리며 바둥바둥거리자 원원은 불현듯 짐승을 변해 그자리에서 성폭행을 자행했다.원원은 자신이 한 행동이 탄로나는 것이 두려워 추이추이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나이 어린 그녀는 꽃도 제대로 피워보지 못한 채 열명길에 올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깔깔깔]

    ●샌드위치 버스 안에 여학생을 중심으로 남자 둘이 서 있었다. 사람들이 붐벼서 서로 밀치고 땡기고 하는 와중에 가운데 서 있던 여학생이 남학생들을 보며 말했다. “어머머! 샌드위치 되겠다. 얘들아 좀….” 그 말을 들은 남학생들이 “너네 집은 샌드위치에 호박도 넣어 먹냐?”●수다쟁이 아내 아내가 갑자기 아파서 남편이 아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갔다. 의사가 환자의 입에 체온계를 물렸다. 의사가 체온계를 들여다본 다음 병실을 나서자 남편이 따라가며 물었다. “의사선생님, 금방 우리집 사람 입에 물린 것 값이 얼마지요?” “왜 묻지요?” 남편이 하는 말, “하나 사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내의 입을 가장 오래 다물게 한거니까요.”
  • [임일영특파원의 천일야화] 비치발리볼에 아랍인 ‘싱숭생숭’

    ‘자고 일어나면 건물이 하나씩 올라간다.’고 할 만큼 급변기를 겪고 있는 카타르인들에게도 여자 선수들이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를 다 드러내놓고 모래 코트를 누비는 비치발리볼 경기를 ‘즐감’하기는 부담스럽다. 2일 도하 시내 서쪽 끝의 스포츠시티 안에 있는 비치발리볼 경기장. 이슬람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 이라크의 아가시 리다(18)-아가시 리자(20)조가 일본팀이 넘긴 공을 받아넘기기 위해 모래 위를 폴짝폴짝 뛰고 굴렀다. 카타르는 사막으로 둘러싸인 데다 해변도 꽤 있고 모래의 질도 좋은 것으로 소문나 있지만,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캐나다에서 결 고운 모래를 들여오는 등 정성을 다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카타르 남성 관중은 “난생 처음 보는데 우리 마누라가 하는 건 못 봐줄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다수는 (이 경기가) 잔혹한 짓이라 여길 것 같은데, 그래도 우리가 관용적이며 호의적인 민족으로 비쳐지기를 원하기 때문에 여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나중에 그는 자신이 외려 창피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일본 선수 유니폼보다 훨씬 옷감이 긴 투피스 수영복을 입고 나선 이라크 팀은 “전혀 어색함을 못 느낀다.”고 했지만, 코치는 “모든 관중의 눈길이 이들에게 집중되는 바람에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텅 비어있다시피한 1500석 관중석에는 간혹 어린 여학생만 눈에 띌 뿐, 여성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른 남자 관중은 “좋진 않네요. 우리 여자들은 온몸을 가려야 해요. 무슬림 여인들이 이 스포츠를 즐기기는 힘들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엄격한 이슬람율법(샤리아)이 지배하는 카타르에 부는 변화의 바람은 비단 경기장에서 뿐이 아니다. 여성들이 히잡(헤드스카프)과 니카브(눈만 내놓는 머리 두건)를 벗어던져도 눈감아주는 분위기다. 또 외국인을 위한 배출구도 생기고 있다. 특급호텔의 멤버십클럽 뿐 아니라 춤까지 출 수 있는 ‘큐브’라는 술집은 이미 카타르의 명물이 됐다.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도 10달러만 내면 ‘금기’를 깨뜨릴 수 있다. 메인미디어센터(MMC) 내에도 바가 있어 맥주와 위스키를 판다. 이 곳을 찾은 다른 무슬림 기자들은 외려 급격한 변화에 당혹스러워 한다. 앞으로 2주 남짓,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와 같은 문화 충돌은 도하 곳곳에서 목격될 것이다. 도하에서 argus@seoul.co.kr
  •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그대는 천사” 장애인친구 업고다니는 소녀

    “세상에 이보다 더 예쁜 천사가 어디에 있겠어요?” 중국 대륙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 친구를 몇년째 업고다니며 수업을 받는 등 어른들도 감히 엄두를 못내는 어려운 일을 실천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자오쭤(焦作)시 보아이(博愛)현 쑤자쭤(蘇家作)향에 살고 있는 한 초교 여학생이 4년여 동안 자신의 친구를 업고다니며 공부를 하는 등 말없이 선행을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대하보(大河報)가 1일 보도했다. ‘화제의 꼬마 천사’는 난스젠(南石澗)초등학교 5학년 추샤오얼(邱小二)양.그녀가 8살이던 지난 2002년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몸이 불편한 자오멍야(趙夢雅)양을 업고 학교에 다니고 있는 어린 천사이다.차오양은 어릴 때부터 다리의 근육이 위축되는 질환에 걸려 서 있거나 혼자 걸을 수 없는 장애인이다. “멍야,빨리 학교에 가자.내게 어서 업혀.” 지난달 27일 오전 7시쯤,는개가 뿌옇게 내려 쑤자쭤향의 조그마한 동네 전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이른 아침이었다.아침을 먹자마자 잽싸게 집을 나선 추양은 친구 자오양과 함께 학교에 가기 위해 그녀의 집 앞에서 등을 내밀며 다정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자오양은 조금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추양의 등에 업힌 뒤 종알종알 수다를 떨며 학교로 갔다.자오양의 집에서 난스젠 초등학교까지는 700여m.이제 겨우 12살 밖에 안된 어린 추양이 친구를 업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자오양을 학교까지 업어다주고 있는 것이다. 자오양을 학교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추양의 임무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자오양이 혼자 움직일 수 없는 탓에 추양이 대소변처리 등 온갖 궂은 일도 도맡아 하고 있다. 추양이 친구 자오양의 업고다니게 된것은 나이많은 자오양의 아버지가 업고다니는 것을 보기가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몸이 불편한 자오양의 식구는 모두 6명.하지만 아버지 혼자서 조그마한 땅뙈기에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터수여서 가난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자오양의 아버지가 그녀를 업고 학교를 등하교하게 되면 일손이 모자라 얼마되지 않은 땅의 수확마저 제대로 안되는 데다 아버지의 체력 또한 약해 매우 힘들어 보인 까닭이다.해서 이를 지켜보던 추양이 ‘과감하게’ 자신이 업고다니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자오양의 아버지로서는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감히 부탁하지는 못하지만 원래는 바라는 바다)’이었지만,추양이 워낙 어린 탓에 허락할 수가 없었다. 자오양의 부모는 한사코 추양의 호의를 거절했다.이에 추양은 “학교에 업고다니는 일이 1∼2년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해야 할 텐데,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하며 설득했다.추양의 말이 너무 고마워 자오양의 부모는 에멜무지로 해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한지 벌써 4년이 지났지만 추양은 여전히 자오양을 업고다니며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한다.비가오나 눈이 오나….지난 2004년 여름 어느날 한바탕 장대비가 내려 길이 온통 진흙탕이 됐다.이날도 추양은 자오양을 업고 학교로 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자칫 실종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추양의 담임선생인 천하이청(陳海成)씨는 추양은 마음만 천사가 아니라 공부도 잘하고 성격이 쾌활해 이곳에서는 유명 학생”이라고 추켜세웠다.옆에 있던 추양은 “만약에 자오와 같은 중학교에 다니게 된다면 그때도 업고 다닐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추양은 이 덕에 최근 자오쭤시 선정한 ‘10대 효자상’ 수상자에 뽑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길섶에서] 첫눈 감상/송한수 출판부 차장

    1983년 11월29일=“교수님, 눈이 와요.”“어엉, 그러네. 자취하는 학생들 연탄가스 조심하세요.” 2006년 11월30일=“차장님, 눈이 내려요. 제법 많이 뿌리네.”“아, 미끄러운 길 조심해야겠어.” 11월 마지막 날 올해 첫눈이 내렸다.20여년 전 얘기를 꺼내자 “별별 걸 다 기억하고 있네.”란 말이 쏟아졌다. 또 다른 젊은이는 “첫눈도 봤는데,(오늘 저녁엔 집으로)그냥 갈 수는 없잖아. 소주 한 잔을….”에 “아니, 개띠도 아닌데 눈을 그렇게 좋아하세요?”라고 멋쩍게 웃었다. 때맞춰 휴대전화 ‘문자’가 울렸다. 지금껏 예쁜 글로 메시지를 보내곤 하는, 공직에 있는 옛 취재원이다.“눈이에요. 당신의 사랑이 담긴 하얀 송이송이가 세상을 포근하게 만들어요.” ‘펑펑’ 터진 여학생들의 함성을 제치고 연탄가스 조심하라고 덧대 일순 썰렁해졌지만 서설(瑞雪)이길 비는 사랑이 아니었을까. 예나 오늘날이나 각박하다지만, 이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로 우리네 삶은 힘을 받는다.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日청소년 휴대전화 자주 쓸수록 성경험 많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휴대전화로 이메일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이일수록 성(性)체험 시기가 이르다는 조사가 나왔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성교육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2개 광역지자체 중·고교, 대학, 전문학교 학생 5510명의 ‘청소년의 성행동조사’를 했다. 휴대전화 메일을 하루 20통 이상 주고받는 ‘메일파’와 휴일에 인터넷을 2시간 이상 사용하는 ‘인터넷파’로 나눠 성 체험률을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성체험률은 남자대학생 63.0%, 여자대학생 62.2%, 남자고교생 26.6%, 여자고교생 30.3%, 남자중학생 3.6%, 여자중학생 4.2%로 파악됐다. 중·고교생의 경우에는 여학생쪽 성체험률이 높았다. 성체험률은 또 고교생 가운데 메일파가 58%에 이른 데 비해 인터넷파는 15%, 대학생은 메일파 86%, 인터넷파 61%로 메일파가 크게 높았다.3명 이상과 성관계를 가진 비율도 고교생과 대학생 모두 메일파가 인터넷파를 크게 웃돌았다. 고교생의 경우 메일파는 21%인데 비해 인터넷파는 5%, 대학생은 메일파가 47%인데 반해 인터넷파는 25%였다. 휴대전화 메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교생의 키스 경험률은 20%에 그쳤다. 반면 하루 1∼9통은 40%,10∼19통은 60%,20통 이상은 80%로 메일 빈도와 키스 체험률도 정비례했다.taein@seoul.co.kr
  • [자녀교육 Q&A] 자녀 실패 꾸짖기보다 용기 북돋고 믿음 줘야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중2 여학생 딸을 둔 엄마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얼마전 지방으로 전학갔습니다. 해외이민을 가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단짝 친구가 간 뒤, 우리 딸 애는 외톨이 비슷한 신세인 모양입니다. 남녀공학인 중학교에 다니는데 여자애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는지 잘 받아주지 않는 것 같아요. 애 성격도 내성적이라 쉽게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좋은지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에 찾아오는 내담자 중에 가장 많은 고민 유형이 친구관계입니다. 그중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려워서 찾아오는 아이들이 다수입니다. 친구 사귀는 것에 어려움을 가지는 아이들의 특성은 내향적인 심리성향을 가지며, 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인관계에서 특별히 자신이 잘 못한 것이 없어도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싫어할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자존감입니다. 자녀가 긍정적인 자아감을 가지려면, 어려서 부터의 부모 역할이 중요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친구관계뿐만 아니라 학업 등 여러 가지 과제 수행에 있어 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실패를 꾸짖기보다는 격려하고 다시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염려되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지시적일 때, 아이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역량의 대부분 부모에게 맡겨 버리게 되고, 나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일을 해결할 수 없는 무기력감과 의존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려움이 있을 때, 부모는 어떻게 해보라고 먼저 지시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스스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고 어색하기 마련입니다. 자녀가 친구 사귀는 것이 어렵다고 부모에게 자주 호소할 때, 부모는 자녀의 성격이 잘 못되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고 쉽게 지적하기보다는, 친구 사귀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잘 설명하고, 어렵지만 계속 시도하다 보면 정말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한국청소년상담원 손재환 선임연구원.
  • [녹색공간] 백의민족의 후예/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어릴 적 기억엔 어딘가를 가려면 돌밭길을 1시간여, 어른 손을 잡고 걸어가야 했다. 차가 다니는 신작로에는 드문드문 트럭·지프·택시가 흙먼지를 날리면서 지나가고, 버스는 저만치 앞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정차해, 달려가서 타곤 했다. 반가운 자동차 배기가스, 그것은 번화한 도시로 연결해 주는 화려함과 세련됨의 향기였다. 청춘의 낭만을 구가하던 대학 시절, 서울 종로2가는 젊은이들로 넘쳐 났고 수많은 버스와 자동차가 뒤엉켜 몸살을 하였다. 하염없이 그 길을 함께 걷던 여학생의 얼굴은 아스름하지만, 코 밑에서 새까만 검댕이가 묻어나던 일이 기억난다. 흰 와이셔츠를 입던 사회초년병 시절, 다행히도 시내에 나올 일이 없으면 그 셔츠는 이틀을 입을 수 있었고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넘기지 못하였다. 1952년 12월4일 런던, 난방용 석탄에서 배출된 다량의 황산화물·질소산화물·탄소산화물이 안개와 반응하여 아황산가스 농도가 0.3에까지 이르는 사건이 일어났다.1주일 계속된 스모그 기간에 무려 4000명이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였고, 이후 3주간 8000명이 폐쇄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여 모두 1만 2000명이 희생된 일명 런던 스모그 사건이다. 충격은, 공기오염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고 당시의 아황산농도 0.3이 오늘날에도 드물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다행인 것은 우리가 이미 대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점차로 개선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뿐만 아니라 코 밑을 새까맣게 만들던 미세먼지에 의한 여러가지 피해가 알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줄기차게 진행되어 왔다. 지난달 30일자 서울신문 기사에 의하면 월드컵기간의 차량 2부제는 교통소통에 도움이 되었지만 미세먼지 저감에는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서울시의 공기를 맑게 하려는 오세훈 시장의 깊은 관심과, 매일 흰 와이셔츠를 입고 다니며 오염측정기를 자처한 목영만 맑은서울추진본부장 등 각계각층의 노력에 기대한다. 지난 17일 ‘대기환경과 건강유해성’이란 주제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최근의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심장질환·동맥경화·간질환·천식·아토피 피부염과 관련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세먼지로 관리되고 있는 PM10(직경 10um 물질)보다 건강에 영향이 더욱 큰 PM2.5(직경 2.5um 물질)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는 것을 지적하였고, 이보다 작은 크기의 나노 물질에 의한 순환기계·중추신경계 건강의 영향에 관심을 제기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폐암·저체중아·선천성기형·심혈관질환·뇌졸중과 이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를 보고하였다. 특히 미세먼지는 건강에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농도(역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하여, 환경기준을 최대한 낮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도출하였다. 아토피 피부염과 대기오염의 관계는 심증은 가지만 연구 결과에서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실내공기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인에게 매우 중요하며, 실내공기질 개선으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42조∼246조원의 건강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요즘같은 추운 날씨엔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외부 공기보다 더 오염되어 있다는데, 실내에 친환경적인 건축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은 모든 주택·사무실·작업장과 자동차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개선 행동이라 한다. 대기환경의 문제는 때로는 생명을 담보로 할 정도로 우리의 건강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 대중매체와 학술연구 집단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며, 이러한 역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 부처의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 백의민족의 전통을 계승하여 흰색 와이셔츠를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서울을 자랑하고 싶다. 김판기 용인대 산업환경보건학과 교수
  • “전지현보다 예쁘다 10대여 당당하게 살라”

    “전지현보다 예쁘다 10대여 당당하게 살라”

    “TV에서 보는 여자 연예인의 체중은 건강체중일까요?맞으면 빨간 카드를, 틀리면 파란 카드를 들어 보세요.” 17일 오후 5교시가 시작된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 2학년6반 교실에선 ‘OX퀴즈’가 한창이다. 선택과목인 심리학 시간에 특별강사로 온 한국여성민우회 조회정씨와 함께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학생들은 빨강과 파랑으로 나눠 논쟁을 벌였다. 한 친구가 “연예인은 만날 운동하고 요가하고 다이어트하는데 건강체중 아닌가.”라고 하자 “너무 마르긴 했잖아. 그래도 부럽긴 해.”라며 다른 친구가 웃는다. 잠시 후 강사가 밝힌 정답은 파란 카드. 틀렸단 얘기다. 최근 각광받는 20대 여자 연예인들의 평균 키는 167.7㎝에 46.5㎏. 체중(㎏)/키(m)의 제곱으로 계산하는 체질량 지수(BMI)대로라면 여자 연예인들의 BMI지수는 16.7. 아주 심하게 마른 비정상이다. 지난해부터 여성민우회가 전개해 온 여자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특강이다. 강의는 ▲미디어에 나타난 여성의 몸 ▲외모 지상주의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 안의 외모 지상주의 드러내기 ▲내 몸 새롭게 인식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들은 “너희들은 지금도 충분히 예쁘니 당당하게 살라.”고 외친다. 10대 소녀들이 갖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여성민우회가 지난해 서울과 경기의 여자 중·고교생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응답자 중 자기의 외모에 만족하는 여학생은 고작 16%에 그쳤다.51%는 “외모 때문에 성형수술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있다는 학생이 74%나 됐지만 정작 건강상 절실해서 한 경우는 3%에 불과했다. 조씨는 학생들에게 “집단최면처럼 획일화된 미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가 소개한 실험.7세부터 18세까지 다양한 나이의 소녀들에게 자기가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게 했더니 흥미롭게 두 그림이 비슷했다. 몸무게 45㎏, 오똑한 코,S라인 몸매, 하얀 얼굴, 쌍꺼풀 있는 큰 눈, 긴 손가락. 소녀들이 바라는 모습은 ‘바비 인형’이었다. 특강의 목표는 진정한 자신의 가치를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여성민우회 정은지 간사는 “외모를 가꾸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양하고 아이들은 모두 소중하니까요.”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깔깔깔]

    ●누구게 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구석 자리에 앉아 공부하고 있는 남학생에게 살금살금 다가가더니 뒤에서 남학생의 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나직하게 물었다. “누구게?” “음, 정희니?” “아니야. 내 목소리도 못 알아 듣니?” “그럼, 미희?” “아니야, 정말 너무하네.” “그럼 도대체 누구시죠?” 그러자 여학생이 당당하게 말했다. “나, 이 자리 주인”●백화점에서 한 신사가 백화점에서 양복을 입어보다가 점원이 심하게 매달리자 그만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그런데도 점원은 눈치없이 끈질기게 매달리며 말했다. “손님, 그 옷을 입으시니 5살은 젊어보이시네요. 그러자 신사가 대답했다. “그럼 이 옷을 벗을 때마다 5살 늙어보이겠군. 그것은 곤란하지.”
  •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취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볼까 하는 문제다. 사립초등학교는 공립에 비해 비교적 시설이 좋고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반면 학비가 비싸고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1. 공립과 사립의 차이점은.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공립은 학교마다 편차가 큰 반면, 사립은 비교적 상향 평준화돼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35명으로 공립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립은 영어 등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한 학급을 10명 안팎으로 운영하는 등 차이가 있다. 학교 시설도 수영장과 체육관, 어학실, 음악실 등 잘 갖춰져 있다. 공립에 비해 어학이나 예체능 특기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준비물도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아 공립에 비해 부담이 적다. 그러나 공립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반면, 사립은 통학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 학비가 만만치 않다던데. 학교별로 다르다. 입학금은 서울의 경우 60만∼100만원, 지방은 3만∼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특정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자사 직원 자녀만을 위한 일부 사립은 학비 전액이 무료다. 분기당 수업료는 서울이 73만∼175만원, 지역은 15만∼9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달 3만∼6만원 정도의 통학버스비와 급식비, 특기적성교육비 등도 따로 내야 한다. 사립을 보내면 매달 30만∼60만원 정도 들어간다. ▶3. 사교육비 부담이 줄지 않나. 학비가 비싼 반면 사교육비 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만큼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한다는 얘기다. 특기적성 교육이나 예·체능 프로그램은 공립에 비해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질도 뛰어나다. 그러나 ‘사교육은 부모 욕심만큼’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학교와는 별도로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공립보다 사교육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4. 어학교육에 유리하다던데. 공립에서는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수업도 주당 1∼2시간으로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사립은 일반적으로 영어 수업시간이 공립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10배에 이른다.1학년 때부터 가르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형’수업을 실시하는 영훈과 삼육의 경우 전체 수업의 절반을 영어에 할애한다. 수준별 분반학습은 물론 엉어캠프·연수를 정기적으로 여는 곳도 있다. ▶5. 학교 선택시 고려 사항은. 사립이라도 교육내용이나 환경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풍이나 건학 이념은 어떤지 잘 살펴야 한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에 지원하려면 가정의 종교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어떤 교육을 강조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훈은 영어 몰입교육으로 특성화돼 있고, 경기와 숭의는 1인1악기 교육을 한다. 경희와 리라는 스케이트와 수영 등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운영한다. 자연환경이나 첨단 시설 등 학교마다 내세우는 장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 통학 거리가 걱정이다. 사립은 통학 거리 때문에 동네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통학 거리가 1시간을 넘는다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하교하느라 지칠 수 있다. ▶7. 지원할 때 주의할 점은. 학비가 만만치 않은 만큼 가정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립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립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이 많아 아이가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입학한 뒤에 가정형편 때문에 공립으로 전학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처음부터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형제·자매가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어 다닐 경우 형제·자매간 위화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첨에서 떨어졌을 때는 아이에게 ‘떨어졌다.’는 말보다는 ‘집 근처 공립학교에 합격했다.’라고 얘기해 상처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의 경우 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계성초등학교로 6.3대1을 기록했다. 이어 홍대부초(5.3), 영훈(4.8), 청원(4.2), 중대부초(3.6) 등의 순이었다. 미달된 학교도 6곳이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좋은 학교’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가 좋다더라는 소문만 믿어서는 안 된다. 학교 환경이 아이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9. 면접도 실시하나. 일부 학교에서는 추첨을 전후해 면접을 따로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와 잠깐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 아이의 수학능력과 학습능력 등 교육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다.‘커서 뭐가 되고 싶니?’‘좋아하는 일이 뭐니?’ 같은 질문을 한다. ▶10. 전형 일정과 지원자격은. 전국 74개 사립 초등학교가 다음달 1∼8일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해당 학교에서 나눠주며, 추첨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남학생), 오후 2시(여학생)에 동시에 실시한다. 추첨 방법은 학교장이 결정한다.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추첨은 따로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구슬을 뽑는 추첨을 실시하지만 지방의 경우 선착순으로 뽑기도 한다. 정원이 미달되면 추첨하지 않고 전원 입학시킨다. 지원 자격은 현재 살고 있는 시·도의 해당 연도 취학 대상 아동이다. 공립과 달리 조기입학은 받지 않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Local] LG필립스LCD ‘사원채용’ 물의

    LG필립스LCD가 채용시험을 통과해 이달 말 입사시키기로 한 고교 3학년 학생 2000여명에게 채용 연기를 통보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LG필립스LCD는 15일 “경영상 이유로 이달 말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던 인력의 채용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최근 각 학교를 돌며 이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와 경기 파주 등에 공장을 둔 이 회사는 지난 4월 시험을 거쳐 합격한 실업계 고3 여학생을 이달 말부터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LG필립스LCD는 파주 공장 증설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고, 최근 경기하강에 따른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채용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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