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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지도층 성희롱 여전히 많다

    직장 여성이 업무나 회식에서 상급자에게 성희롱과 성차별을 당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사장, 교수, 의사 등의 성희롱 발언이 심각했다. 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성희롱 권고결정 사례집’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인권위가 시정 권고하거나 성희롱으로 인정한 사건 18건이 수록됐다. 한 피부과 의사는 회식 중 여성 피부관리사에게 배우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연출해 보라는 의미로 “리얼 야동을 보여 달라.”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돼 특별인권교육 수강 권고를 받았다. 지방의 모 대학교수는 수업 도중 여학생에게 “술 따르는 데서 일하고 싶으세요? 요즘은 술집에서 일하면 2차도 나간다는데”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가 인권위의 경고를 받았다. 아동보호시설의 한 상급자는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안아 달라.”, “너를 사랑하면 안 될까.” 등의 언동을 하거나 성추행 등으로 인권위에서 2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권고받았다. 한 여행업체 회장은 여비서에게 밤늦게 전화를 하거나 성형 수술을 제안했으며, 한 건설회사의 간부는 응급구조사로 입사한 여직원에게 “결혼해서 남편에게 애 낳는 모습을 보여 주지 마라. 보여 주면 남편의 성욕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말을 해 인권위 지적을 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주말 데이트] ‘세시봉 디너쇼’여는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창식

    [주말 데이트] ‘세시봉 디너쇼’여는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창식

    피리를 부는 사나이다. 언제나 웃는 멋쟁이다. 고래사냥을 갈 때도 피리 하나 불고 간다. ‘한번쯤 돌아보겠지’라고 불러도 ‘바람따라 떠도는 떠돌이’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갈 길 멀어 우는 철부지야, 나의 피리 소릴 들으려무나 삘릴리 삘리리’라고 한다. 무정타. 못마땅해 칭얼대면 ‘왜 불러, 왜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을 왜 불러 토라질 땐 무정하더니 왜 왜 왜~’라고 답한다. 특유의 ‘히죽 웃음’과 함께. 에궁, 고래잡으러 3등 완행열차나 타는 게 훨씬 낫겠다. 살아 있는 포크계의 전설이다.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다. 가수 송창식(63). 지난 22일 인디 밴드 대표주자 장기하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서 송창식의 ‘왜 불러’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며칠 앞서 같은 프로그램에 1970~80년대 우리나라 음악계를 대표했던 가수 네 명이 출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했다. 당시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유명한 음악 감상실 ‘세시봉’에서 만나 매일 노래를 부르던 멤버, 즉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한가지. ‘역시 송창식이구나’. 왜? 항상 홀리듯 다가오는 미소가 여전했고. 떨리듯 가슴 속을 후벼파는 울림의 목소리가 그랬다. 송씨의 음악 인생은 올해로 43년째. 1967년 데뷔 당시에는 베이스 기타리스트 이익균, 윤형주 등과 함께 ‘트리오 세시봉’으로 시작했고 이듬해 이익균이 군대에 가자 윤형주와 ‘트윈 폴리오’로 바뀐다. 여기에서 잠깐 팁. 세시봉은 1958년 사업을 하던 이흥원(1975년 작고)씨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1960년까지 충무로1가와 소공동, 종로 YMCA 세 군데를 거친다. 1964년 무교동에도 생겨났다. 1969년 TV 보급에 밀려 문을 닫을 때까지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 통기타에 열광하면서 젊음을 한껏 발산했으며 ‘통기타 가수의 산실’ ‘청바지 문화의 원조’라는 말도 여기에서 생겨났다. 당시 100여평의 ‘세시봉’에는 입장료 30원을 낸 청춘남녀들로 연일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이 함께 무대에서 섰고 이백천, 이상벽씨 등이 사회자로 나서 인연을 맺기도 했다. 송씨는 ‘세시봉 시절’에 ‘나는 너’ ‘하얀 손수건’, ‘웨딩 케이크’, ‘축제의 노래’ 등을 히트시켰다. 1970년 솔로로 전향한 이후 그는 특유의 음악적 천재성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다. ‘고래사냥’, ‘왜 불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고 ‘담뱃가게 아가씨’, ‘맨 처음 고백’, ‘피리 부는 사나이’, ‘가나다라’, ‘푸르른 날’, ‘한 번쯤’ 등을 쏟아내면서 200여곡이 넘는 자작곡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로 솔로 전향 40주년을 맞는 데다 다음달 21~22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세시봉 친구들’이라는 제목으로 모처럼 디너쇼를 갖는다기에 데이트를 요청했다. 지난 23일 저녁 경기 구리시에 있는 송씨의 연습실. 늘 그랬던 것처럼 양 팔을 가볍게 벌리는 동작에다 ‘히죽 웃음’으로 맞이한다. 어째서 그런 미소가 나왔을까. 고등학교 시절이다. 교실에 남학생이 5명, 여학생이 50명이 있었다. 교실에 들어갈 때마다 약간 지각한 것이 미안해 슬쩍 웃기 시작했는데, 그게 평생 습관이 돼버렸다. 연습실은 꽤 넓어보였다. 40년된 LP판들이 수백장 정도 진열돼 있었고 벽에는 머리숱이 많을 때(50살부터 머리가 빠졌다고 한다)의 큰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사진 앞에 마주 앉았다. “여기에서 요즘 무슨 연습을 하나요.” “요즘뿐만 아닙니다. 365일 저녁 8시면 여기에 옵니다. 기초연습을 하지요. 아~ 하는 발성과 음정 연습입니다. 노래부를 때 음정 틀리면 곤란하거든요.(웃음)” “다음달 디너쇼 준비는 잘 돼갑니까.” “잘되고 안되고 뭐 있겠어요. 늘 연습하는 것처럼 하면 되니까.” 이때 김세환씨와 윤형주씨가 들어온다. 디너쇼 멤버들이다. 윤씨는 “레퍼토리나 정해보자고 오늘 만난다.”고 했다. 아니 불과 20여일 남기고? 하긴 선수들이니깐…. “디너쇼에는 왕년의 세시봉 시절 이상벽씨도 함께합니다.” 순간, 엄청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얘기를 더 이상 해본들 무슨 소용있으랴. 화제를 돌렸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입니다. 운동은 어떤 거 합니까.” “제자리 돌기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두 시간동안 제자리에서 도는 것이지요. 기마 자세로 눈을 감고 온몸의 힘을 쭉 빼고 있으면 저절로 몸이 돌아갑니다. 이렇게 팔을 가볍게 벌리고….” 여기서 잠시 그의 일과 정리. 늘 아침 6시에 자고 오후 2시에 일어난다. 40년째 낮과 밤을 거꾸로 사는 셈이다. 일어날 때 화장실에서 꼭 한 시간동안 책을 읽는 버릇이 있다. 잡지든 고전 소설이든 닥치는 대로 읽는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술 약속이 많습니까.” “40년 전에 술을 끊었습니다. 간혹 마실 때도 있는데 새로운 술이 나왔을 때 입술로 살짝 맛만 봅니다. 그렇게 맛본 것 중에 마오타이주(茅台酒)가 가장 기억에 납니다.” “퇴촌 집이 수상가옥이라고 하던데요.” “집 없이 살다가 16년 전에 하나 마련했는데 그저 개울가 옆에 있는 집일 뿐입니다. 수상가옥을 지으려면 얼마나 돈이 많이 들겠습니까. 집사람이 물을 좋아해요. 더울 때 8월에 태어났거든요(웃음). 제가 직접 설계했습니다. 부엌을 좀 크게 했지요.” 그는 어릴 때 가수가 아니라 지휘자가 되고 싶었다. 작곡을 선택하려고 했으나 가난해서 성악으로 전환했다. 그것도 독학. 처음에는 클래식을 공부했다. 그럴 때 우연히 찾아간 ‘세시봉’에서 팝송을 부르는 조영남을 보고 팝송과 대중음악에 빠지게 됐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저는 원래 계획이 없어요.. 늘 하던 대로 이렇게….” 이때 윤형주씨가 옆에서 “내년 10월에 세종문화회관 공연 있잖아. 트윈 폴리오 공연….” 하고 거든다. 다들 소리내어 웃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명문대 학보에 ‘누드 여대생’ 파격 화보

    명문대 학보에 ‘누드 여대생’ 파격 화보

    영국 최고의 명문대 교내신문에서 최초로 세미누드 사진이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을 대표하는 캠브리지대학에 다니는 일본어전공 2학년생 샬롯(20). 그녀는 1947년에 발간돼 유수한 역사를 자랑하는 학보인 ‘버시티’(Varsity) 최초로 당당하게 누드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이번 화보에서 얇은 크림색 후드 니트만 걸친 채 벌판에 서서 굴곡진 몸매를 한껏 자랑했다. 캠브리지대학 학생이 상의를 벗은 채 찍은 사진이 대학 학생신문에 실린 것은 버시티 창간 6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 학교 학생 뿐 아니라 영국 대학 전체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샬롯은 “이번 학기들어 ‘버시티’의 패션섹션에 실린 사진들을 많이 봤는데, 작가들이 모두 수준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그들이 내게 누드 사진을 요청했을 때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은 역시 캠브리지 대학에 다니는 전문 모델인 릴리 콜(22)과 독일 사진작가 에르겐 텔러의 작품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시티’ 패션 섹션 편집자인 제스 퀑은 “릴리 콜의 사진을 본 뒤 매우 감동받았다. 이와 비슷한 사진을 연출하고 싶었다.”면서 “의상도 직접 콜에게 빌리는 등 외설과 거리가 먼 작품 이미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캠브리지 대학생들이 야한 사진을 담은 학보나 잡지를 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 이 학교 학생들이 독자적으로 만든 잡지 ‘비비드’에는 한 여학생의 외설스러운 사진이 실렸지만 당시에는 어떤 작품성도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만 들어야 했다. 반면 이번 사진은 학생들의 자유분방함을 맘껏 표현한 동시에 예술성까지 살렸다는 색다를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매맞는 교사들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건가

    인천의 어느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이 수업 방해를 꾸짖는 40대 여교사의 얼굴에 주먹질을 한 사건이 일어났다.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50대 여교사와 머리채잡이를 벌인 게 바로 열흘 전의 일이다. 사건의 경위를 떠나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패륜이 이제는 교육현장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사제(師弟) 간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학문을 닦고 인격을 기르는 전당이어야 할 학교가 어쩌다 이 지경으로 막가는 곳이 되었는지 참담한 심정이다. 학생과 학부모 등에 의한 교사 폭행 등 교권침해 사건은 최근 10년간 9배나 급증할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교권침해 사례가 66건이나 접수됐다고 한다. 물론 학생에 대한 교사들의 지나친 체벌이나 폭행도 흔한 일이 됐다. 교사·학생·학부모는 교육의 핵심 주체인데, 이들이 상호 폭행·갈등으로 교육현장을 피폐하게 만든다면 우리 교육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육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당국과 교사·학부모·교육관계자 등은 교권의 확립과 학생인권의 보호가 조화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교사가 수업이나 지도활동 중에 학생들에게 언제까지 매를 맞도록 방치할 수는 없으며, 학생인권에 대한 합리적 가이드라인과 대처방안도 조속히 정착시켜야 한다.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사건이, 교권을 제어하고 학생인권을 강화하려는 최근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저질러졌다면 이 또한 간과할 일이 아니다. 교육계 일각에서 제시한 학교·교육청 단위의 분쟁조정위원회를 활성화시켜 어떤 양태의 교내 폭력도 이성적이고 교육적인 시스템으로 예방·해결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사제 성관계 또 처벌 못했다

    경북도 내 한 남녀 공학 중학교 교사 A(25)씨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2학년 여중생(14)과 여러 차례 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경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 교사는 지난 6월쯤부터 수개월간 2, 3차례 이상 해당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했고,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을 통해 지역에 널리 퍼지면서 여중생 부모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 왔다. 이처럼 소문 확산에 경찰은 최근 해당 교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여학생과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해당 학생이 만 13세 이상인 데다 금전을 주고받는 등 대가성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형사처벌 없이 돌려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청소년 성보호법상 만 13세 이상의 미성년자와 대가 없이 성 관계를 맺을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경북도교육청에 사실을 통보한 만큼 해당 교사에 대해 곧 징계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들어 이 같은 유형의 사건이 이어지는 만큼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주 경찰로부터 통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성 관계가 사실일 경우 교사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인 만큼 중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교사는 경찰 조사 직후인 지난 8일부터 병가를 내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학교 측은 담임을 교체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나와 성관계 하면 성적 오른다” 기숙학원장이 여학생 7명 성폭행

    30대 학원장이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꾀어 수강 중인 여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학원이 기숙학원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주변 지역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경춘)는 학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학원장 정모(39)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시흥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15~18세 중·고교생 7명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영화 리뷰] ‘소셜 네트워크’

    [영화 리뷰] ‘소셜 네트워크’

    현재 사용 국가 211개국, 가입자 수 5억명. 실제 나라로 치면 인구 대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대국이다.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야기다. 올해 3월 미국 웹사이트 방문자 수에서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는 무려 58조원. 2004년 페이스북을 만든 주인공은 이제 겨우 스물여섯인 마크 주커버그다. 개인 자산 8조원으로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다. 지난 9월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0년 미국 400대 부자에서 35위를 차지했다. 18일 개봉하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바로 전 작품이 판타지 멜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기는 하지만, 데뷔작 ‘에일리언3’부터 ‘세븐’, ‘더 게임’, ‘파이트 클럽’, ‘패닉룸’, ‘조디악’에 이르기까지 연출 작품 대부분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스릴러이기 때문에 핀처의 선택이 다소 의외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가 시작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저 괴짜 천재의 성공담으로 진부할 것 같았던 영화가 제대로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을 만들어 나가는 과거 시점과 거액이 걸린 두건의 소송이 진행되는 현재 시점을 자유롭게 오고 가며 성공 신화의 앞과 뒤를 모두 들여다보는 재미가 무척 쏠쏠하다. 하버드 대학에 다니던 마크는 컴퓨터 천재이기는 하나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낙제생이다. 여자 친구와의 결별에 화가 난 나머지 여학생 얼짱 투표 사이트를 만들었다가 모든 여학생을 적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 무용담을 접한 ‘킹카’ 윈클보스 형제는 마크에게 하버드 선남선녀들만 교류할 수 있는 ‘하버드 커넥션’ 사이트 제작을 의뢰한다. 그런데 마크는 여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가장 친한 친구 왈도 세브린의 도움을 받아 인맥 교류 사이트 페이스북을 개발한다. 페이스북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자, 윈클보스 형제는 아이디어를 도둑맞았다며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다. 마크는 MP3 공유 프로그램 냅스터의 창시자 숀 파커의 도움으로 거액을 투자 받고 페이스북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왈도와 갈등을 빚으며 등을 돌리게 된다. 왈도 역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애용하는 인맥 교류 사이트를 만들지만 정작 마크 자신은 단 하나뿐이었던 친구를 잃게 되는 과정이 아이러니하다. 젊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제시 아이젠버그(오른쪽)는 1980년대 인기 외화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에 어울릴 법할 정도로 촌티나는 마크 캐릭터를 잘 표현해 냈다. 왈도 역할을 맡은 앤드루 가필드(왼쪽)는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발탁돼 스타덤을 예약해 놓은 상태.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자아도취에 빠진 숀을 제대로 소화했다. 페이스북 가입자들이 모두 이 영화를 본다면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10월 초 북미 시장에서 개봉했을 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한국에선 가입자가 164만명 정도로 페이스북의 입지가 낮은 편이다. 120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체벌금지 매뉴얼 절실함 일깨운 사제(師弟) 머리채잡이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시행하기로 한 초·중·고생 체벌금지 조치는 다른 광역시와 도 교육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학생들 처지에서 보면 서울과 경기 이외의 곳에서는 체벌이 허용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전남 순천의 중학교에서 여교사와 여학생이 머리채를 잡고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학생이 수업 중에 딴짓을 하자 교사가 머리를 때렸고, 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서로 머리채를 잡았다고 한다. 그 후 학교 측은 학생에게 ‘전학 권유’를 결정했으며, 학부모는 용서를 구하다가 전학 권유 결정이 취소되지 않자 과도한 체벌이 원인이었다며 교사와 교장 등을 폭력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사건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면 학생의 문제 행동에 따른 대응요령을 담은 매뉴얼이 있었다면 그렇게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전학 결정은 여러 다른 대안들을 써 보고 난 뒤 쓰는 마지막 수단이었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밟았는지 의문이다. 마침 준비도 없이 덜컥 체벌금지를 시행했다는 비난을 받았던 서울시 교육청이 학생들의 교실내 문제 행동에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체벌금지 매뉴얼’을 개발했다. 학습태도 불량, 교사지도에 대한 불손한 언행, 용의 복장 불량 등 18개의 문제 행동에 ‘이렇게 지도해 보세요’, ‘이렇게도 할 수 있어요’, ‘그래도 안 될 때는’ 등 3단계로 나눠 대응방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런 방법을 써도 안 될 때에는 성찰교실 격리, 학부모 면담 등의 조치를 검토하도록 했다. 모든 교육청이 문제 행동 및 대응 요령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 체벌금지는 서울과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체벌금지는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나 교권만을 내세울 수는 없다. 서울시 교육청이 만든 것은 예시자료에 불과하다. 서울시에도 아직 성찰교실 및 상담교사가 있는 학교는 10%도 안 된다고 한다. 학교 또는 지역별로 대안이 다를 수도 있다. 이제 교육청별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더 교육적이고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 여교사·여중생 수업중 ‘머리채 싸움’

    전남 순천의 한 중학교에서 여교사와 여학생이 수업 중에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순천 P중 1학년 4교시 수업 중 A(55)교사와 B(14) 학생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은 B학생이 수업 중에 딴짓을 하자 A교사가 B학생의 머리를 때리면서 시작됐다. B학생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A교사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B학생의 머리를 잡았다. B학생도 A교사의 머리를 잡았고, 결국 심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사건 직후 학교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에게 ‘전학 권유’를 결정했다. B학생 부모는 학교에 용서를 구하고, 관련 결정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학부모는 지난달 27일 과한 체벌이 원인이라며 A교사와 교장 등 6명에 대해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폭력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여기에 맞서 A교사도 “B학생의 태도로 인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심각한 교권 침해를 당했다.”며 B학생에 대한 고소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옥수수밭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충격

    옥수수밭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충격

    피해 여학생의 목을 조르거나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10대의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잔인한 여중생 집단폭행이 중국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대 여학생들 4~5명이 한 여학생을 잔인하게 때리는 모습을 담은 1분 여 영상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교육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지 지역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은 광시성의 인적이 드문 옥수수 밭에서 일어났다. 피해 여학생을 둘러싼 학생은 최소 4명이었으나 폭행에 직접 나서는 학생은 2명이었다. 나머지는 망을 보거나 휴대전화로 폭행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 속 소녀들은 교복을 입진 않았지만 앳된 얼굴을 한 10대 중후반 학생들이었다. 가해 학생들은 옥수수를 손에 든 피해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엉덩이를 걷어찼다. 심지어 뒤에서 목을 졸라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가방을 끌어안은 피해 여학생은 겁에 질려 반항조차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폭행에 견디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이 바닥에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소녀들의 잔인한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네티즌들은 집단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물론, 교육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원 폭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도 13세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한 학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혀 세상에 공개됐다. 가해 학생은 때리던 학생의 바지를 벗기는 등 잔인한 폭력을 저질렀고 수일만에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제주 시합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 코스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첫날 ‘톱10’ 목표는 이뤄서 만족스럽네요.” 15세가 돼 돌아왔다. 양자령(광동고 1년). 6세에 골프채를 처음 잡은 뒤 세계 각국의 주니어·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75승 이상을 올린 신동이다. 지난해 8월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1년 과정으로 스코틀랜드 유학길에 올랐다. 우승 행진은 멈추질 않았다. 5월에는 영국 최고의 칼리지컵 주니어대회에서 여학생으론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주니어와 아마추어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예선을 너끈히 통과, 144명의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양자령은 이번 유학에서 국내 고교 과정을 모두 섭렵해 내년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 돌아와 두달 넘게 ‘죽은 듯이 도만 닦던’ 양자령에게 다시 프로 대회의 손길이 뻗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마스터스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것. KLPGA와 초청권을 나눠 가진 LET 측이 내민 카드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서귀포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양자령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글도 1개 뽑아냈다. 8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2위. 주위에선 “최근에 가장 좋은 샷을 했다.”고 했지만 정작 양자령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1m 남짓의 퍼트를 네 차례나 놓친 게 불만이었다. 그러나 전체 퍼트 수는 31개. 나쁘진 않았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여수에서 뱃길로 1시간 남짓, 자라를 닮은 섬 금오도에서 50여년 동안 살아온 해녀 한복연씨는 이십대 초반 여수로 나가 가정을 꾸리고 작은 전자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막내아들이 큰 자랑이었다. 하지만 IMF로 운영이 어려워지고 빚을 진 막내아들 춘만씨는 어머니가 계시는 금오도로 돌아왔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8시 50분) 손에 들기 귀찮다거나, 혹은 편하다는 이유로 뒷주머니에 지갑, 핸드폰 같은 소지품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우리 몸의 지지대인 골반에서 척추에 이르는 뼈가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소지품을 뒷주머니에 넣었을 경우의 위험성을 알아보고, 골반변형 자가진단과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 15분) 현진의 만류에도 지민은 정호와의 이혼을 승낙한다. 현진은 태영이 자신을 떠날까 두렵기만 하고, 태영은 지민의 주변을 맴돌기만 할 뿐 나서서 위로하지 않는다. 정호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의 생활로 돌아가고, 강여사는 지민을 만나 위자료를 건네려 하지만 거절당한다. 한편 태영은 복통으로 괴로워하는데…. ●창사 20주년 특집 다시보고 싶은 드라마 10선(SBS 오후 7시) 창사 20년을 맞아 SBS를 빛낸 드라마 주역들이 직접 소개하는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그때 그 드라마’ 10편을 선정, 2주 동안 시리즈로 방송한다. 고현정, 박신양, 조인성, 유호정, 신현준, 김수미, 이원종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이 출연 당시의 에피소드를 추억하며 감사의 인사도 전한다. ●다큐인생 2막(EBS 오후 10시 40분) 답답하게 막혀 있는 길 위의 차들과 대조적으로 여유롭게 홀로 한강에서 카약을 타고 있는 남자 조구룡씨는 7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의료기기를 팔고, 골프장 관리와 컨벤션 장비 공급까지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던 그가 카약 사업을 시작하며 알게 됐다는 ‘느림의 아름다움’을 만나 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여학생. 그러나 친구의 진술은 달랐다. 자신들은 그저 모르는 남자들에게 길에서 헌팅을 당한 것이었으며, 함께 간 모텔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혀 다른 진술을 하는 두 사람. 끊임없이 이어지는 그들의 치열한 공방, 그 진실을 파헤친다.
  • 첫 여학생 ROTC 경쟁률 평균 6대1

    여대생들의 첫 여성 학군장교 후보생(ROTC) 지원 열기가 뜨겁다. 육군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여성 ROTC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정원 60명에 모두 360명이 지원, 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자들은 30일 여성 학군단 시범대학으로 선정된 숙명여대(30명·정원)와 강원대(5명), 고려대(5명), 명지대(5명), 영남대(5명), 전남대(5명), 충남대(5명) 등 7개 대학에서 필기평가와 인성검사를 받게 된다. 학교별 경쟁률은 명지대가 10.6대1로 가장 높았고 전남대 10.4대1, 강원대 10.2대1, 충남대 7.6대1, 영남대 6.0대1, 숙명여대 4.2대1, 고려대 2.2대1 순으로 나타났다. 필기평가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개발한 ‘간부선발도구’를 활용해 지적능력과 직무성격, 상황판단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시험 감독은 학생중앙군사학교가 담당하며 필기평가와 인성검사 결과, 대학성적을 토대로 정원의 200%(120명)를 선발해 다음 달 10일 발표한다. 이어 11일부터 24일까지 각 학군단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을 실시해 30일 최종 합격자 6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33세 유부녀교사, 여학생들과 성관계 ‘충격’

    33세 유부녀교사, 여학생들과 성관계 ‘충격’

    제자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브라질의 여교사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경찰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제자와 함께 모텔에 묶고 있던 여교사를 체포,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름이 공개되지 33세의 이 교사는 리우 데 자네이루의 한 공립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재임하면서 제자 여학생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는 한 여학생의 부모가 최근 학교에 사건을 고발, 전근명령이 내려지자 여학생을 데리고 지난 25일부터 리우 데 자네이루 북부의 한 모텔에 숨어 지냈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행방을 추적하다 모텔에 함께 투숙한 교사와 여학생을 발견했다. 버젓이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지만 문제의 여교사는 제자들과의 사랑에 푹 빠져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경찰조사에서 “제자 여학생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는 등 성행위를 한 건 사실”이라고 자백하면서도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진지한 관계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은 “여교사가 학부모와 학교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수업시간에 제자들을 불러내 모텔에서 성관계를 갖곤 했다.”면서 “남편조차 부인의 그런 변태적 성향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브라질 현행 형법에 따라 문제의 여교사에겐 최고 징역 30년이 선고될 수 있다. 사진=인터넷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초·중·고생 키 안 크고 몸무게만 늘어

    ‘키는 안 크고 몸무게만 늘었다.’ 전국 초·중·고교생의 키 성장 속도는 더디고 비만 학생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저체중 학생 비율도 5%를 넘어 학생들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7일 전국 749개 초·중·고교생 19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산출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학생의 평균 키는 초등 6년생이 150.5㎝, 중 3년생이 169.1㎝, 고3년생이 173.8㎝로 각각 집계됐다. 중 3년생의 경우 20년 전에 비해 키는 6.9㎝가 컸고, 초등 6년생은 10년 전보다 3.0㎝가 컸다. 여학생 평균 키는 초등 6년생이 151.0㎝, 중 3년생이 159.6㎝, 고 3년생이 161.1㎝였다. 학년별로 학생들의 평균 키는 1년 전인 2008년 조사치와 -0.1~0.3㎝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평균 몸무게는 초등 6년 남학생이 45.9㎏, 여학생이 44.0㎏, 중3년 남학생이 61.5㎏·여학생이 53.3㎏, 고3년 남학생이 68.1㎏, 여학생이 55.1㎏이었다. 이는 2008년 조사치보다 각각 0.0~0.9㎏씩 늘어난 수치다. 학생들의 비만도는 전체 평균 13.2%로 2008년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과 2007년 11.6%에서 2008년 11.2%로 소폭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표준체중보다 50%가 더 나가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이 2006~2008년 0.8%에서 지난해 1.1%로 크게 늘었다. 고도비만 학생 비율이 1%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체격검사와 함께 실시한 생활습관 실태조사에서는 학생들이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우유·과일·야채 섭취를 주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한 차례 이상 라면을 먹는 비율은 초등생 75.59%, 중학생 85.36%, 고교생 77.67%로 나타났다. 주 한 차례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다는 응답은 초등생이 49.90%, 중학생 55.49%, 고교생 60.21% 등이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은 초등생 4.84%, 중학생 10.56%, 고교생 14.30%이었으며, 과일·야채를 매일 먹는다는 응답자는 학교급별로 20.84~35.76%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초등생의 8.28%, 중학생의 7.62%, 고교생의 3.92%가 최근 1년 사이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학생 10명 중 1명이 가출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너무 섹시한 미모의 女교사 놓고 등교 거부 논란

    너무 섹시한 미모의 女교사 놓고 등교 거부 논란

    이탈리아 밀란의 한 가톨릭 학교 학부모들이 “선생님이 너무 섹시하다.” 는 이유로 자녀의 등교를 저지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문제의 여선생님은 올해 28세의 일리아나 타코넬리(Ileana Tacconelli). 타코넬리는 선생님이 되기 전에 모델과 배우생활을 했다. 미스 아브루초의 지역 우승자로 미스 이탈리아에도 참가했으나 우승을 하지 못했고, 진로를 바꾸어 대학에 들어가 3개의 학위를 마치고 교사가 된지 3년차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타코넬리가 모델시절 촬영한 야한 속옷 사진들과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비디오의 장면들이 떠돌아다니면서 학부모들이 우려를 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산 카를로 가톨릭 학교 학부모들이 교장을 찾아가 “선생님이 교사일을 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이며 학생들을 산만하게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중 한 여학생의 부모는 결국 자녀의 등교를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타코넬리는 “젊었을 때는 모델이나 쇼걸이 되고 싶었으나 지금은 교사로서 충실히 일하고 있다.” 며 “교장선생님과 다른 학부모들이 응원을 해주고 있다.” 고 말했다. 학교 교장인 오스발도 손기니는 “타코넬리는 교사가 되기 위한 모든 자격을 갖추었으며, 임용당시 우리는 그녀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녀는 훌륭하게 교사생활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일리아나 타코넬리의 교사 모습(上)과 동영상 장면(下)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女기숙사 잠입한 여장男…속옷 훔치고 샤워 훔쳐봐

    女기숙사 잠입한 여장男…속옷 훔치고 샤워 훔쳐봐

    한 20대 남학생이 남장을 한 채 여대생 기숙사에 잠입해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지역방송사인 동난위성TV 뉴스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경, 문제의 남학생은 타이완사범대학 여학생기숙사 문 앞을 서성이다 마침 보안문을 통과하는 여학생들 틈에 끼어 내부로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학생은 검은 단발머리의 가발과 마스크를 썼으며, 짧은 치마와 굽이 없는 플랫슈즈를 신어 완벽한 여자로 변신했다. 손에는 여자 옷 여러 벌을 들고 있어 타 학생과 기숙사 사감의 눈을 속였다. 기숙사 내부로 들어간 이 남학생은 도처에 널려있는 여자 속옷을 훔치는 한편 공동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는 여학생들을 훔쳐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내 이상한 낌새를 느낀 여학생들이 사감에게 이를 알렸고, 붙잡힌 남학생은 ‘아닌 듯’ 저항하다 결국 학교 밖으로 끌려나오고 말았다.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인근 타이완과학기술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속옷가게에서 직접 여자속옷을 구입해 이를 입고 여자로 위장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남학생은 경찰로 곧장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처벌을 기다리는 중이며, 그가 훔친 속옷은 주인에게 되돌려 주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게부부… 가두녀성… 해쪼임량…

    정부가 최근 남북한 통계의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통계 용어가 달라 실무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1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정리한 남북한 통계용어 100여개 가운데 일치하는 것은 10여개뿐이었고 나머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예컨대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사실혼 관계를 뜻하는 ‘뜨게부부’가 대표적이다. ‘뜨다’라는 말은 ‘흉내 내어 그와 똑같게 하다’라는 뜻이고 ‘뜨게부부’는 흉내 낸 부부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가급금’(상여금)이나 ‘가정부인’(전업주부), ‘가두녀성’(주부), ‘갈이땅’(경작지), ‘개체생활’(사생활), ‘고려병원’(한방병원), ‘근로인테리’(사무직노동자) 등도 별다른 설명이 없으면 의미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 막대그래프는 ‘기둥도표’, 고용은 ‘노력채용’, 단독주택은 ‘단세대집’, 전셋집은 ‘도세집’, 거듭제곱은 ‘두제곱’, 지형은 ‘땅생김’으로 불린다. 경제성장률은 ‘경제장성률’로 쓰인다. 또 그린벨트는 ‘록지띠’, 미지수는 ‘모르는 수’, 연립주택은 ‘문화주택’, 신뢰도는 ‘믿을 확률’, 일조량은 ‘해쪼임량’, 철강은 ‘흑새금속’으로 불린다. 조금 더 생각해 보면 뜻을 짐작할 수 있는 용어들도 있다. 예컨대 돌연사는 ‘갑작죽음’으로 장인과 장모는 각각 ‘가시아버지’와 ‘가시어머니’로 불린다. 아파트는 ‘고층살림집’, 역함수는 ‘거꿀함수’, 주유소는 ‘급유소’다. 발음만 조금 다른 용어들도 있다. 계절노동자는 ‘계절로동자’, 여학생은 ‘녀학생’, 계열은 ‘계렬’, 달러는 ‘딸라’, 라디오는 ‘라지오’로 표기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초등생 성폭행범 김수철 항소심도 무기징역 선고

    학교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철(45)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성낙송)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김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30년간 부착하도록 명했다. 재판부는 “7살에 불과한 어린 여학생을 아동들이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납치해 성폭행했다.”면서 “피해 아동과 가족이 받은 고통, 과거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할 때 김을 영구히 사회에서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은 항소심 재판부에 “유기징역형을 선고해 희망을 남겨달라.”는 글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그러나 “‘무기징역 속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달라.”는 말로 김의 탄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선고를 받았고, 잠시 눈물을 흘렸다. 형이 선고된 후에는 “뉘우치며 살겠습니다. 재판장님,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김은 지난 6월7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 A양을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엠카 MC 나선’ 티아라 지연, 음란채팅 루머에도 ‘씩씩’

    ‘엠카 MC 나선’ 티아라 지연, 음란채팅 루머에도 ‘씩씩’

    음란채팅 루머에 휘말린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이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엠카’ MC로 나섰다. 지연은 10월 8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티아라 효민, 미쓰에이 수지 등과 공동MC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데뷔 전 음란채팅을 했다는 끔찍한 소문에 휩싸이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지연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앙고라 느낌의 화이트 상의와 블랙 미니스커트, 킬 힐을 매치한 지연은 평소대로 귀엽고 깜찍한 얼굴로 진행했다. 환한 미소는 물론, 생기 있는 멘트와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방송을 본 팬들은 “어린 지연이 정말 대단하다. 진실은 밝혀질 거야. 힘내”, “얼마나 힘들었을지 팬들은 다 압니다. 걱정마세요”, “꿋꿋하게 잘 이겨내길 바래” 등의 격려를 쏟아냈다. 한편 지난 6일 각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진게시판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의 외모와 흡사한 청소년이 등장한 35분 짜리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이 여학생은 컴퓨터 앞에 앉아 캠(컴퓨터에 내장됐거나 혹은 따로 설치)을 향해 옷을 벗어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노출한 여학생이 티아라의 지연이라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소속사 코어콘텐츠 미디어 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동영상 속 여성은 지연이 절대 아니다. 내부에서 동영상을 분석했으며 지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내린 결론이다”며 그저 외모가 닮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레알 대신 짜장’…몰랐던 순우리말 ‘시선집중’▶ 가인, ‘돌이킬수없는’ 맨발댄스로 탱고열정▶ 부산영화제 미니원피스 ‘각광’…’시크블랙-청순누드’▶ ’슈퍼스타K2’ 김소정-김은비, 포스작렬 ‘셀카공개’▶ ’슈퍼스타K2’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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