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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퍼스트레이디로 산다는 것

    美 퍼스트레이디로 산다는 것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 지난 8일 별세한 베티 여사의 장례식이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팜데저트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미셸 오바마와 로절린 카터, 낸시 레이건,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의 전·현직 퍼스트레이디 4명이 참석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베티 여사의 영면을 계기로 미셸 오바마까지 7명의 퍼스트레이디들의 변화하는 역할을 조명했다. ●베티 포드(1974~1977) 솔직하고 여성 등 소수의 평등한 권리 쟁취를 위해 앞장섰던 퍼스트레이디로 기억된다. 1974년 남편인 제럴드 포드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유방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 나중에는 약물·알코올 중독 사실까지 공개하고 캘리포니아에 알코올과 약물중독 재활 치료를 위한 ‘베티 포드 센터’를 세웠다.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혼전 성경험이나 대마초 사용에 관용적인 입장을 보였고, 동성애자 결혼과 직장에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지지했다. ●로절린 카터(1977~1981) 퍼스트레이디의 정치 활동의 기준을 새롭게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의 집무실을 백악관의 동쪽(이스트윙)에 만들었고, 매주 수요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리는 오찬을 겸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정신건강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아 대통령자문위원회 명예회장에 임명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를 직접 꾸리고 만성적인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정책을 개혁하는 데 일조했다. ●낸시 레이건(1981~1989) 영화배우 출신 특유의 매력과 우아함을 백악관에 불어넣었다. 이 같은 외형적 변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마약을 비롯해 약물 오·남용을 막는 데 자신의 장점을 쏟아부었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에 ‘낸시 레이건 재단’을 설립해 약물 오·남용 방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바버라 부시(1989~1993) 조용한 내조의 대명사로, 아들 닐이 난독증 진단을 받은 뒤 문맹 퇴치와 읽기 교육에 관심을 쏟았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만들어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는 활동을 지원했다. 인화력과 흡인력으로 공화당 내 당파 간 화합을 이끌어 냈다. ●힐러리 클린턴(1993~2001)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레노어 루스벨트 이래 퍼스트레이디의 역할과 위상을 가장 많이 바꿔 놓은 인물로 꼽힌다. 백악관 안주인뿐 아니라 대통령의 정책 자문으로 영역을 넓혔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남편인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가장 중시했던 건강보험 개혁을 진두지휘했다. 퍼스트레이디 출신으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처음 당선되고, 2008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막판까지 버락 오바마 후보와 피 말리는 경쟁을 하며 정치력을 인정받았다. ●로라 부시(2001~2009) 사서 출신으로 8년간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하면서 교육과 문맹 퇴치에 열의를 쏟았다. 의회도서관과 공동으로 매년 가을 워싱턴 시내 내셔널몰에서 대규모 ‘북페어’를 정례화해 책 읽기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섰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2009~ )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든든한 인생 파트너로 아동비만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백악관에 들어오자마자 텃밭을 일구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원봉사와 지역사회 활동을 활성화하고 소외계층 여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SKY大’ 졸업자 취업 지방대보다 1년 늦다

    ‘SKY大’ 졸업자 취업 지방대보다 1년 늦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 졸업자들이 지방대 졸업생들보다 평균적으로 1년 가까이 늦게 취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권 대학을 나온 구직자일수록 눈높이를 낮추기가 쉽지 않아 구직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평균 입사연령 27.8세로 최고 취업·인사 포털 인크루트가 2010년부터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한 경력 1~2년차 직장인 1만 1000명의 첫 입사 평균연령을 조사한 결과, 출신 학교에 따라 최대 11개월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직장인의 취업 평균연령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 출신 구직자가 27.8세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이들 대학 이외의 서울권 대학 졸업자와 해외 대학 졸업자는 27.1세로 SKY 출신보다 7개월가량 낮았고, 지방대학 졸업자의 평균 취업 연령은 26.9세로 이보다 더 낮았다. 상위권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의 취업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취업 눈높이 높아… 구직기간 길어 대학 전공별로는 계열 특성상 여학생 비율이 높은 가정학 졸업자의 취업 연령이 25.8세로 가장 낮았다. 이어 ▲어문학(26.4세) ▲예체능(26.5세) ▲사범(26.6세) ▲인문과학(26.7세) 순이었고 ▲의약(27.2세) ▲공학(27.5세) ▲법학(27.7세) ▲신학(30.5세) 등은 상대적으로 취업 연령이 높았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상위권 대학 출신 구직자일수록 취업의 눈높이를 낮추기가 쉽지 않아 자신이 만족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 구직기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女동기생 집단 성추행’ 고대 의대생 구속기소

    ‘女동기생 집단 성추행’ 고대 의대생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김창희)는 술에 취한 동기 여학생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박모(23), 한모(24), 배모(24)씨 등 3명을 특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10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도 가평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인 피해자 A씨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사이 가슴 등 신체를 만지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23차례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사건 발생 다음 날 경찰과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 등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이와 관련, 고려대 측은 의대 홈페이지에 집단 성추행 관련 사과문을 띄웠으며, 수사 결과와 별도로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참전 60년 만에 국가원수 ‘현장 보은’

    참전 60년 만에 국가원수 ‘현장 보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 마지막 이틀을 해발 2000m가 넘는 고지대인 에티오피아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1951년 이름도 모르던 나라 한국을 찾아와 젊은 피를 뿌렸던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은’ 방문인 만큼, 이 대통령은 9·10일 이틀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도시 빈민가와 인근의 가난한 농촌 마을을 잇따라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몸으로 전했다. “내가 어렸을 때처럼 어려운 마을이 있다면 직접 가서 봉사 활동을 해 보고 싶다.”는 이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10일에는 아디스아바바에서 서쪽으로 90㎞ 떨어진 오로미아주의 가난한 농촌 마을인 가레아레라를 찾아갔다. 안전모를 쓴 이 대통령은 곡괭이를 들고 직접 내리치며 낡은 보건소 건물의 외벽 해체작업에 나섰다. 함께 온 자원봉사자들이 외벽을 지탱하는 가로기둥에 감겨져 있는 철사를 뽑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자 이 대통령은 “하나 하나씩 뽑고…”라고 지시한 뒤 “내가 완전 십장(작업반장)이다, 십장….”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공용화장실과 마을 회관 신·개축 공사, 우물 울타리 개·보수 작업도 직접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마을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과거 새마을운동을 통해 농촌의 빈곤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의 경험을 전했다. 김윤옥 여사를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원조 홍보대사인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과 탤런트 박상원·정애리(월드비전 홍보대사)씨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9일에는 아디스아바바의 4대 빈곤 지역 중 한곳인 케베나 마을을 찾아가 소독약통을 직접 짊어졌다. 이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내가 이걸 껴야 누군지 모르고 좋은 것”이라고 농담을 한 뒤 “일하지 않을 사람은 따라오지도 말라.”면서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소독약을 뿌렸다. 젊은 시절 시장 청소를 했던 경험이 무색하지 않게 능숙하게 방역 작업을 했다. 만나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샬롬(안녕)”이라고 먼저 인사도 건넸다. 이 대통령은 몇몇 어린이가 태권도 발차기 시범을 보이자 “자기 키보다 더 높이 찼다. 자세가 나온다.”며 칭찬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마을에도 6·25전쟁 참전 용사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올해 79살인 이 참전 용사의 집을 직접 찾아가 벽시계를 선물하고 “한국은 항상 여러분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 한국에 초청할 테니 꼭 한번 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1951년 한국전쟁에 참전해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했다.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들은 1974년 일어난 공산혁명 이후 핍박을 받으며 어렵게 살고 있다. 앞서 9일 오전 이 대통령은 아디스아바바 대학 연설에서 “내가 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많은 시련과 가난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한 것”이라면서 “평창 동계올림픽도 세 번을 도전해서 이겨냈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후 자신을 참전 용사의 증손녀라고 소개한 한 에티오피아 여학생이 연단에 올라와 “서울대 대학원에 가고 싶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대학원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아프리카 3국 순방 일정을 끝내고 귀국한다. 아디스아바바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돈 많이 준다면…” 마루타 알바도 OK

    “커피숍이나 편의점 아르바이트로는 등록금 감당이 안 되니 도리없이 힘들지만 좀 더 많이 주는 일자리를 찾는 거지요.” 최근 대형마트의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구하러 나선 경기도의 한 사립대 2학년생 강모(20)양은 4일 굳이 힘든 물류센터 일을 하려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커피숍은 시급이 4000~5000원선인데 비해 물류센터는 이보다 2000원 정도 많이 준다. 강양은 “커피숍에서 일을 하면 편하지만 한달에 80만~90만원밖에 벌지 못한다. 하지만 물류센터에서는 120만~150만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강양은 이번 방학 중에도 최소한 370만원의 등록금을 벌어야 2학기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한 눈물겨운 아르바이트 시즌이 시작됐다. 시급이 낮은 커피숍, 편의점, 패스트푸드점보다 공사장, 물류센터 등 힘 들고 위험하더라도 돈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일명 ‘마루타 알바’로 불리는 생동성 실험에도 참가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고양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한 대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의 서글픈 풍속도다. 대학교 3학년인 최모(23)군은 지난달 30일부터 가전제품 매장에서 일한다. 최군은 “매장의 기사를 보조해 에어컨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나르는 일을 한다.”면서 “힘든 것 보다 무거운 제품을 다루다 보면 종종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이 일을 소개시켜 준 선배도 일을 하다 허리를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물류센터는 그래도 선호하는 일터라고 말한다. 대학 졸업반인 이모(25)군은 “요즘에는 많이 줄었지만 대학 1학년 때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교통통제를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이 꽤 많았다. 폭염은 둘째 치고 안전장치 하나 없이 달랑 야광봉 하나 들고 씽씽 달리는 덤프 트럭을 통제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여학생도 예외가 아니다. 대학교 2학년 김모(20)양은 “출판사 물류센터에서 야간에 포장작업을 하고 월 130만원을 받기로 했다.”면서 “학기 중에 과외로 한달에 70만원을 벌어 처음엔 과외를 더 구하려고 했지만 첫달에 과외비 40~50%를 중개업체에 줘야 해 등록금을 장만할 수가 없어 고민 끝에 몸을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설문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아르바이트 중개업체 알바몬의 설문조사 결과, 남학생 83.5%와 여학생 75%가 공사장과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동성 실험에 대해서도 남학생 57%와 여학생 29.2%가 참가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한 제약업체 관계자는 “평소에는 생동성 실험이 크게 인기가 없는데 방학때가 되면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면서 경쟁률이 20~30대1에 이른다.”고 전했다. 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이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진걸 등록금넷 정책팀장은 “요즘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생계형”이라면서 “대학들이 턱없이 올린 등록금을 내려 현실화하는 것이 고양 물류창고 대학생 사망과 같은 일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소방차가 되었어 (피터 시스 글·그림, 시공사 펴냄)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칼데콧상을 받은 저자가 소방차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만든 책. 8000원. ●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조은재 글, 김윤정 그림, 스포크 펴냄) 프랑스로 유학 간 최초의 한국 여학생이자 금속활자 ‘직지’를 세계에 알린 ‘한국 문화유산의 대모’ 박병선 박사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1만 2000원. ●우리 동네 한 바퀴 (정지윤 글·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아이들이 먹고 자고 숨 쉬는 생활공간이자 놀이 공간인 동네를 섬세한 시각으로 흥미롭게 그려냈다. 1만원.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 (황문숙 글, 김이랑 그림, 정윤경 감수, 아이세움 펴냄) 범죄와의 전쟁으로 바쁜 경찰서에 아버지를 만나러 간 한마음 앞에 갑자기 나타난 지독한 악취의 정체는? 1만원.
  • [7·1 법률시장 개방이후] 서울대 로스쿨 취업면접 현장

    “오늘 면접을 3곳이나 봤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법조인으로 사회 진출하는게 쉽지 않네요.” ●“다른 자격증 보유자들은 취업” 29일 서울 관악로 서울대 법학관. 법률회사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인 ‘제1회 서울대 로스쿨 인재마당’이 열린 이곳에서 만난 A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내년 2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그는 “또 다른 법률회사의 면접을 봐야한다.”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날 행사에는 김앤장, 화우, 대륙아주 등 12곳의 국내 유명 법률회사와 KT, 삼성, 현대그룹 등 7곳의 대기업들이 참여했다. 68명의 법학전문대학원 학생이 취업을 위해 면접을 봤다. 면접에 나선 학생들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남학생은 화장까지 하고 면접에 나서기도 했다. 2곳의 로펌 면접을 마친 뒤 기업 면접을 보러 가던 한 학생은 “법조인 집안이거나 회계사 등 다른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이미 진로가 정해졌다.”라고 말했다. 한 여학생은 “취업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처음에는 로펌만 생각하다가 이번엔 일반 기업 면접도 보기로 했다.”면서 “로스쿨이 생긴 뒤 첫 졸업생들이어서 그런지 아직 어디로 진출을 해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대 로스쿨의 한 학년당 정원은 150명. 이들 가운데 3분의1을 넘는 50~60명은 이미 로펌에서 ‘입도선매’가 된 상태다. 나머지 10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법학자의 길을 걷거나, 일단 병역부터 마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60~70여명은 아직 진로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펌들 “실무과정 거칠것” 신중면접을 본 기업들과 로펌의 표정은 미묘하게 갈렸다. 기업들은 “훌륭한 인재가 많다.”면서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로펌들은 “훌륭한 인재가 많지만 실무과정을 거친 후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낭만을 부탁해(KBS1 밤 7시 30분) ‘추억의 낭만 데이트’란 주제로 청춘 남녀의 데이트 명소인 경기 포천 산정호수에서 이뤄졌다. 신·구세대가 함께하는 낭만원정대. 1980년대 다방에서 미팅을 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가수 전영록은 성냥개비를 이용해 성냥불 끄기 프러포즈 3단계를 선보였다. 또, 가수 김정민은 설탕을 이용해 지루함을 달래며 여자를 기다리는 방법을 공개한다. ●추적 60분(KBS2 밤 11시 5분) 자동차 보험은 차를 가진 국민이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 보험료는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며 2002년 한 차례 인하된 이후 계속 인상되고 있다. 높은 사업비와 관리 부실이 손해율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선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마다 인상되는 자동차 보험료의 실태를 추적해 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넌 내게 반했어(MBC 밤 9시 55분) 규원은 국악과 교수님의 병원비를 모금하기 위해 일일찻집을 준비한다. 보운은 학교 내 인기 밴드인 더 스투피드 공연 계약을 성사시킨다. 한편 서현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금의환향한다. 그리고 개교 100주년 기념 공연 연출 제의를 받고 찾아간 학교에서 오래전 헤어진 연인 윤수와 마주치고 만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양복 안에서도 빛나는 몸매를 가진 배우 장혁. 스타들만의 특별한 비법을 소개하는 ‘스타 시크릿’에서 그의 명품 근육에 대한 비밀을 공개한다. 남성 건강미의 상징인 탄탄한 팔 근육, 그리고 한여름 휴양지의 필수품인 명품 복근을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한 달 안에 만들 수 있다는데. 장혁이 알려주는 여름을 빛낼 명품 근육의 비법을 지금 공개한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목표를 실현하는 데 계획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여기 단 88칸의 계획만으로 최상위권 대학 진학 목표를 실현한 여학생이 있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통영여고의 별이 된 서울대 인문학부 1학년 주현경(사진)양이다. 내신 전 과목 1등급에 부동의 전교 1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88칸의 비밀을 밝힌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최양락, 이봉원의 ‘나는 전설이다’에 뛰어난 목소리만큼이나 쟁쟁한 입담을 자랑하는 4인 4색 성우들이 출연한다. 성우계의 절친 4인방이 최초로 밝히는 ‘이것만큼은 제발 고쳐라’부터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데뷔 이야기를 공개한다. 또 더빙 현장에서 생긴 요절복통의 생생한 뒷이야기와 성우의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본다.
  •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6·25 전쟁 61주년] “난리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가족들 반대도 많았죠”

    “그러니까 열여섯 살 때였지요. 전쟁 중이었지만 여자도 뭔가 해야 한다는 결의가 아주 높았습니다.” 원로 성우 고은정(75)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6·25전쟁 당시를 잠시 추억한다.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자택 인근에서 고씨를 만났다. 1950년 11월 서울 수도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고씨는 학생들 사이에 ‘국군이 압록강까지 진격했고, 금방 통일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고씨는 “서울고와 용산고 학생들도 학도의용군에 뽑혀 북진 대열에 합류한다.”고 말하면서 여학생이라고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고 했더니 동의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결국 며칠 뒤 고씨는 단짝 친구 3명과 함께 여자의용군에 자원입대했다. 서울 충무로의 일신초등학교에 훈련막사가 설치됐다. 한성여고 밴드부와 동덕여고 무용반 학생들도 와 있었다. 여기에서 ‘여자의용군 예술대’가 결성된 것. 고씨의 군번은 0995862. 훈련은 주로 아침 일찍 남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었다. 20일쯤 지나자 잠시 외출을 나가게 됐다. 집에 갔더니 가족들이 “난리 통에 여자가 무슨 군입대냐.”며 귀대하지 말라고 붙잡았다. 고씨는 “어떻게 외출 나왔다가 안 들어가느냐.”며 부대로 돌아갔다. 그런데 동료 3분의1이 귀대하지 않았다. 남은 예술대원은 20여명. 이튿날 예술대원들은 부산으로 떠나기 위해 겨울용 잠바와 담요 한 장씩을 들고 청량리역에 도착했다. 수백 명의 남자군인 틈에 끼여 무개화차에 막 오르려는 순간 신성모 국방장관이 나타나 “왜 여자들을 지붕 없는 차에 태우느냐.”고 호통을 쳤다. 할 수 없이 다음 날 트럭을 이용해 인천항을 거쳐 상륙함정(LST)을 타고 3일 만에 부산항에 도착했다. 이후 예술대원들은 영도초등학교의 임시막사에서 지냈다. 그러던 중 고씨는 발을 다쳐 의무실 신세를 지게 됐다. 이때 한 목사의 도움으로 책 몇 권을 얻었다. 예술단원으로 병원 위문을 가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했다. 1951년 2월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휴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딱히 갈 곳이 없어 도움을 받았던 목사와 함께 제주도에 있는 피란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고씨가 제주 오현중학교에 설치된 피란민 학교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여기에서 그는 육군 제대자로 처리됐다. 고씨는 “당시 동료들과 가끔 만나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지만 지금은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선엽 장군 등 6·25 참전 군인들에 따르면 여자의용군은 당시 김현숙 소령이 최초 여군단장을 맡아 500여명으로 조직됐다. 처음 여자의용군을 모집할 때 3000명 이상 몰렸을 정도로 지원율이 높았다. 지원 자격은 18~25세의 미혼 여성으로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엄격한 필기시험과 신체검사를 거쳤다. 여군은 후방지역에서 주로 행정·경리·통신 분야에서 복무했지만 일부는 전방 전투사단에 배치돼 정보수집, 수색활동, 선무활동에 참가했다. 특수교육을 받은 일부 여군들은 적진에 투입돼 첩보수집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암호명 ‘래빗’(토끼)으로 미군 첩보부대의 훈련을 받은 미모의 첩보요원들도 비밀리에 임무를 펼쳤다. 간호장교들은 중공군의 개입으로 사방이 포위됐을 때에도 끝까지 부상병을 돌보다가 많은 희생을 당했다. 제주에서는 최초의 여자 해병대 126명이 모집돼 40여일 동안 훈련을 받고 일선에 배치됐다. 여기에는 미혼인 학교 선생도 여럿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전선이 교착되는 상황과 함께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여군은 새로운 체제로 재정비된다. 1951년 11월 여군의 인사관리 등을 담당할 지휘기관으로 여군과가 육군본부 고급 부관실 내에 설치돼 각 군 감실 및 부대에 배속된 여군의 인사 행정 업무를 담당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퇴학 숨기려 ‘성폭행 자작극’ 女법대생 결국…

    영국의 한 법대에 다니던 여학생이 강간을 당했다고 자작극을 벌였다가 감옥행이 결정됐다. 영국 노팅엄셔에 사는 대학생 에이샤 마더(19)는 지난 1월 한 남성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사실 낙제한 사실을 숨기려 꾸며낸 말로 드러났다. 마더는 최근 열린 공판에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마더는 한해 전 노팅엄 트렌트 대학에 입학해 홀로 기숙사에 살았지만 공부보다는 쇼핑과 파티에 중독됐다. 결국 용돈을 다 쓰고 낙제까지 해 쫓겨날 신세가 됐다. 이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기가 겁났던 여대생은 ‘성폭행 자작극’이란 철없는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 여대생은 부모에게 울면서 전화를 걸어 “도서관에서 나오던 길에 마주친 한 남성이 집까지 따라와서 겁탈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마더는 커튼과 옷을 찢거나 헝클어뜨리고 커피를 테이블에 쏟는 등 강간을 당한 것처럼 감쪽같이 꾸몄다. 마더의 철없는 거짓말에 무고한 남성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마더의 진술과 일치하는 문신을 가진 한 남성은 유치장에서 수일간 고초를 치러야 했다.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마더의 거짓말은 들통이 났다. 마더가 사건 당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도서관 측에 따르면 그 책은 이미 창고에 보관돼 열람이 안되는 상태였던 것. 경찰의 추궁 끝에 마더는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했다. 필립파 엘리스 변호사는 “마더가 부모에게 말하기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이런 일을 벌였다.”고 그녀를 감쌌지만, 검찰 측은 “무고한 남성들이 피해를 입었고, 경찰의 수사력이 낭비됐다.”고 맞섰다. 결국 법원은 유죄를 확정했고 2년 징역형을 내렸다. 마더는 “돈도 다 쓰고 학교에서도 잘리자 부모 볼 면목이 없어서 그랬다.”며 뒤늦게 참회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영국의 또다른 여대생 역시 숙제할 시간을 벌려고 성폭행 허위신고를 해 무고한 남성에 누명을 씌운 혐의로 18개월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中애플제품 ‘사자광풍’에 “첫날밤 팔아요” 소녀등장

    中애플제품 ‘사자광풍’에 “첫날밤 팔아요” 소녀등장

    중국에 분 애플사 제품의 ‘사자 광풍’이 젊은 층의 비뚤어진 소비욕구까지 자극하는 걸까. 애플사의 태블릿PC ‘아이패드 2’를 사려고 콩팥을 판 고교생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이폰4를 사주면 첫날밤을 함께 보내겠다.”는 10대 소녀가 나타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광둥성 마오밍 시에 거주하는 한 10대 여학생의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소녀는 “내 꿈은 화이트 아이폰 4를 구입하는 것이지만 아버지가 사주지 않는다. 아이폰 4를 사주면 내 첫날밤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소녀는 “착한 마음으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진심이 아니면 사양하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와 메신저 ID를 남겼다. 소녀의 충격적인 제안에 남성 2명이 공개적으로 구매(?)의사를 밝혔으며, 이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에서 퍼져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누군가가 사진을 도용해 장난을 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안후이성에 사는 17세 소년이 장기를 팔아 아이패드2를 구입했던 사건이 벌어졌고, 앞선 5월에는 아이패드 2를 사려고 기다리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혈사태까지 일어났던 바 있었기 때문에 이 사건도 애플제품을 사려는 10대의 철없는 행동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애플사 제품이 ‘부와 신분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인식되면서 신제품 출시 때마다 엄청난 ‘사자광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브로커들은 50~100위안에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대신 줄을 서게 하고 구매한 아이패드2를 판매가격보다 300위안씩 더 올려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女동기 집단 성추행’ 고대 의대생 3명 구속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고려대 의대생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16일 발부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고려대 의대 남학생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경기 가평군의 한 민박집에서 동기생 A(여)씨가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이튿날 아침까지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하고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로 A씨의 몸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파렴치한 교장…1년간 여제자에 유사 성행위 강요

    전남 모 고등학교 교장이 여제자를 여러 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던 여학생은 뒤늦게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진실 공방이 일고 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학교장 A(57)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5일 불구속 입건했다. A교장은 지난 4월 중순 학교에서 약 500m 떨어진 자신의 관사 안방에서 이 학교 3학년 B(17)양에게 성적 행위를 시키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8차례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교장이 관사 안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20분 동안 변태 성행위를 시켰고, 일이 끝나면 5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이런 장면은 관사 폐쇄회로(CC) TV에 찍혔고, 이 영상은 B양의 체육복에서 검출된 A교장의 체액과 함께 증거 자료로 제출됐다. 하지만 B양은 A교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며칠 뒤 경찰에 “(내가) A교장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다.”며 자신의 진술 내용을 부인하는 서한을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왜 진술을 번복했는지 알 수 없다. B양이 스스로 썼다기보다는 B양의 아버지가 A교장과 합의한 뒤 B양에게 서명만 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사실관계가 명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함평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외설 사진 추문’ 위너 의원 ‘풍자 인형’ 판매

    ‘외설 사진 추문’ 위너 의원 ‘풍자 인형’ 판매

    최근 트위터로 자신의 외설사진을 여학생에게 보내 성추문에 휩싸인 앤서니 위너(46·민주당)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인형으로 출시됐다. 미국 히로빌더닷컴(HeroBuilders.com)은 위너 의원 인형을 표준판과 성인판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표준판은 39.95달러(약 4만 3000원), 성인 전용판은 표준판보다 10달러 더 비싸다. 이 인형의 특징은 위너 의원이 운동복 차림을 하고 있으며 팬츠에는 ‘Tweet this’ 라고 쓰여져 있어 이번 성추문 사건을 조롱하는 느낌을 주고있다. 이 인형을 제작한 히로빌더닷컴은 이전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빈 라덴,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등 유명인의 인형을 제작해 판매한 바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내가 위너라면 사임하겠다.”며 직격탄을 날려 위너 의원은 거센 사퇴 압력에 직면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대련 “촛불집회 연행자 강압수사”

    지난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린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때 연행된 여대생들에게 경찰이 브래지어를 벗도록 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행된 학생 72명에 대한 경찰의 강압수사와 인권침해 사례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례를 공개했다. 한대련은 ▲유치장에서 경찰이 학생들의 머리를 발로 차며 잠을 깨운 점 ▲학생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를 요구했으나 진정서 양식이 없다며 빈 종이에 쓰게 하고, 봉투가 없다며 제공하지 않은 점 ▲연행 학생들을 면회하기 위해 전화한 다른 학생들에게 욕설을 하고 끊은 점 ▲연행 때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점 등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광진경찰서에서는 유치장에 입감된 여학생들에게 브래지어를 벗도록 했다는 사례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의자유치 및 호송 규칙’과 업무편람에 브래지어를 위험물로 규정해 여성 유치인에 대해서는 탈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국방에 여성 참여 논의 활발/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옴부즈맨 칼럼] 국방에 여성 참여 논의 활발/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다. 입대하여 끝없는 긴장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병사들의 자조 섞인 이 말은 30년 전에도, 2011년 현재에도 여전히 빛나는 젊은 시절을 나라를 위해 내놓은 청춘들을 위로하고 있다. 13일 자 ‘군 훈련소 신병입소자 뇌수막염 예방접종 검토’ 제목의 기사에서 국방부가 모든 신병입소자에게 예방백신 접종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최근 군 의료진의 오진과 늑장 대처로 뇌수막염 장병 사망사건이 잇따르자 뒤늦게 군이 내놓은 해결책이다.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하여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어도 군은 여전히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아닐 수 없다. 군 의료 개혁은 시급한 사안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수많은 장병과 그들의 가족이 안전하고 건강한 군대라는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우리 군의 사기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2005년에도 이번과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 전 국민적 관심의 초점이 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도 군 의료에 대한 많은 개선점이 논의되고 추진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난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군 의료체계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전문 의료 인력의 부족은 계속해서 군 의료체계의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많은 선진국이 별도의 군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 기사에서는 국방부와 육군이 지난주 군 의료체계 개선 후속 조치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일반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을 군 장교로 복무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방부에서 재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군 가산점제와 여성 ROTC 제도 시행이 군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역 군인의 사기를 높이고 제대 군인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보상해 줄 것인지가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 국가는 이들이 군 복무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최선의 정책을 시행할 의무가 있다. 1999년 12월 위헌결정을 통해 군 가산점제가 폐지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부활이 논의됐다. 그러나 10여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 논란의 여지가 많은 군 가산점제보다는 ‘남녀가 공평하게 국방의 의무를 분담하고 제대군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여성 ROTC 제도가 시행되면서 여성의 국방 의무에 대한 추상적 담론을 넘은 구체적인 논의들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 ROTC 제도는 군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여성들에게 군 복무 기회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보다 우수한 군 인력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앞으로 군에서 여성의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 분명하며, 이는 그만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여성의 진출이 적었던 군으로서도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병력자원 수급 차원에서도 여성자원의 활용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국방부가 일반대학 간호학과의 남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군 장교 복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군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아직도 남녀차별적인 관행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간호학과의 여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남학생 수의 수십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여학생들에게도 군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은 여성의 군 인력 활용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국가를 지키는 일에 남녀가 유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 女어린이들 ‘타액’만 17년 수집한 日변태남

    지난 17년간 어린 여자아이들의 타액을 수집한 ‘변태남’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한 중년 남성이 어린 여학생들의 침 뱉는 모습을 촬영하고 그 타액을 수집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체포된 용의자는 도쿄 히가시구루메시에 사는 미즈노 도시히코(55·무직)라는 남성. 그는 지나가는 어린 여학생들에게 침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면서 침을 달라고 말을 걸어 침을 뱉도록 한 뒤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왔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아이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데리고 갈 수 없었기에 분신이라 할 수 있는 타액을 가지고 돌아갔다.”며 “17년간 4000명의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0월 도쿄 고가네이시의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인 한 소녀에게 다가가 자신의 필름 통에 침을 뱉도록 한 뒤 이 모습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했다. 그의 행각은 사이타마현 등에서도 확인됐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침 모으는 아저씨’라는 제목의 제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시청은 용의자의 집에서 9·10세 소녀들이 침을 뱉는 영상이 담긴 26개의 비디오테이프와 침이 보관된 200여 개의 필름통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이 변태남은 징역으로 실형 1년을 받거나 100만엔(약 1345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시청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 14세 ‘엄친딸’ 목 매 자살 충격…이유는?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계속되는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일이 발생해 사회적인 충격을 안겨줬다고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평소 학교 성적이 우수한데다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독차지한 이 소녀는 한해 학비가 1만3000파운드(약 2300만원)에 달하는 런던 북부의 유명 사립학교인 사우스햄스테드고등학교 학생이다. 에밀리 웨이스(14)는 지난 월요일인 6일 오전,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최초 발견한 오빠 조나 웨이스(16)에 의해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웨이스의 친구는 “에밀리는 시험이 가까워져 올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에밀리는 재능도 있고 성적도 뛰어나서 학교 내에서 매우 유명한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웨이스는 죽기 직전 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들에게 학교의 정기고사를 잘 치르라는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 유명한 배우를 꿈꾸며 드라마 연기 스쿨에 다닌 것으로 알려진 이 소녀는 연기에 재능이 있고 밝은 성격이어서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지만, 시험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결국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미래의 촉망받는 배우이자 우등생인 한 10대 여학생의 죽음이 알려지자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그녀의 페이스북을 찾아 명복을 비는 메시지를 올리고 있다. 웨이스의 연기지도를 담당한 한 교사는 “충격을 감출 수 없다.”면서 “에밀리는 모든 것에 소질을 가진 뛰어난 인재였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한 경찰 측은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최초 신고자인 오빠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으며 외부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우울증 등 병력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인은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3 남학생 20년 전과 체격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키가 10~20년 전과 비교해 최고 6.4㎝ 자랐고, 몸무게는 최고 10.54㎏ 늘어나는 등 체격은 좋아졌지만 비만과 시력저하, 피부질환 등 건강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7개교 초·중·고생 18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0학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키는 150.24㎝(여학생 151.16㎝), 중학교 3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68.88㎝(159.55㎝),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평균키는 173.74㎝(160.93㎝)로 나타났다. 과거와 비교하면 초6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2.15㎝, 20년 전보다는 6.15㎝ 컸고, 중3 남학생은 각각 1.66㎝, 6.40㎝ 커졌다. 고3 남학생은 10년 전보다 0.70㎝, 20년 전보다는 3.65㎝ 키가 컸다. 지난해 학생들의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12㎏(여학생 44.44㎏), 중3 남학생 61.54㎏(53.22㎏), 고3 남학생 68.09㎏(55.61㎏) 등으로 10년 전보다 최고 4.12㎏, 20년 전보다는 10.54㎏ 늘었다. 반면 학생들의 건강관련 수치는 대부분 나빠졌다. 지난해 비만학생 비율은 14.25%, 고도비만율은 1.25%로 전년보다 각각 1.08% 포인트, 0.17% 포인트 증가했다. 시력이상 학생비율도 2000년 40.15%에서 2006년 42.2%, 2010년 47.7%로 매년 늘어났다. 피부질환 학생은 10년 전인 2000년 0.56%에 불과했지만 2010년 3.89%로 7배가량 늘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 7선의원 ‘트위터 외설사진’ 망신살

    미국 뉴욕시의 7선 하원의원으로 뉴욕 시장감으로 거론되던 유명 정치인이 트위터를 통해 외설 사진을 한 여학생에게 무단 전송했다가 들통 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민주당 소속의 앤서니 위너(46) 하원의원은 지난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런 사실이 공개된 뒤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펄쩍 뛰더니만 6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위너 의원이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법을 어긴 적은 없다고 버티자, 하원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위너 의원은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지난 3년여간 6명의 여성들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부적절한’ 교류를 해 왔다고 밝혔지만 “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고 변명을 늘어놓았다. 위너 의원은 “사진을 보낼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문제가 터진 뒤 곧바로 시인하지 않은 데 대해 “당황해서 거짓말을 했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달 말 시애틀에 사는 한 여학생에게 위너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티만 입은 사진이 보내진 것이 드러난 뒤 미 언론은 사진 속 인물이 위너인지와 누가 사진을 보냈는지를 추적해 왔다. 위너는 당초 이 같은 사진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며 해킹 가능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다른 여성에게 보내진 셔츠를 입지 않은 또 다른 위너의 사진이 웹사이트에 공개되고, 위너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보내진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 수백건을 갖고 있다는 한 여성의 주장이 공개되는 등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거짓임을 시인했다. 위너는 자신의 잘못과 거짓말에 대해서는 수차례 사과했지만, 사퇴는 거부했다. 위너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보좌관이던 후마 아베딘과 지난해 7월 결혼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결혼식 주례를 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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