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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명품 탐닉 부르는 육아 과소비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명품 탐닉 부르는 육아 과소비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모(35·여)씨는 엄마들 육아모임에 가기를 꺼린다. 아이들에게 비싼 옷을 입혀서 나온 엄마들을 볼 때마다 자괴감과 거리감이 느껴져서다. 김씨는 “모임에 가면 경쟁하듯 아이에게 이것저것 해 줬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옆에서는 재밌다는 듯 그걸 칭찬하더라.”면서 “아이를 위해 해 주는 것이지만 지켜보면 모두 자기과시뿐이어서 씁쓸해지더라.”고 털어놨다. 경기 성남 분당에 사는 노모(39·여)씨는 요즘 딸아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최근 한 명품 브랜드의 원피스를 사 달라고 조르는 탓이다. 노씨는 “맞벌이를 할 때 사줬던 명품 브랜드를 아이가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지금은 외벌이라 형편이 그렇게 안 되는데 버릇을 잘못 들인 것 같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스로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CJ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어린이백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 여자 아이들의 23%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쇼핑을 하고 53%는 예쁘거나 마음에 드는 물건보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갖고 싶다고 응답했다. 과거 중·고등학생 때나 나타나던 과시적 소비가 초등학생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23% “직접 쇼핑”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이른바 ‘애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부모의 육아 과소비를 꼽는다. 서정희 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는 “인성만 사회화되는 게 아니라 물질주의적 가치관이나 과시형 소비성향도 함께 아이에게 학습된다.”면서 “부모들의 육아 과소비가 아이들을 소비에 탐닉하도록 만드는 첫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도 “자녀가 하나밖에 없는 가정이 늘면서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것이 육아 과소비 형태로 나타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육아 과소비를 넘어선 부모들 간의 경쟁심리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직장인 이모(44·여)씨는 “단순히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은연중에 부모들 간에도 경쟁심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옆집 아이가 무얼 했으니 우리도 해야 하고, 이것을 하면 옆집 아이보다 우리 아이가 더 나아 보이니 해 줘야 한다는 인식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모(37)씨도 “한 아이 엄마가 명품 유아복을 입히면 다음번 모임에 그 브랜드 옷이나 물건을 사 주는 부모들이 10명 중 3~4명은 된다.”면서 “아이를 위해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위해 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친가·외가 지원 함께 받아 경제적 풍요 특히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외동아이 비중이 늘어나는 점이 육아 과소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요즘 아이를 키우는 데는 부모들의 경제력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한 명밖에 없는 탓에 조부모와 외조부모들도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 부부가구 1162만 가구의 43%를 차지했고 외동아이 비중도 50%를 넘었다. 보령메디앙스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부모 2187명을 대상으로 파악해 작성한 양육·소비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영아기 때 친가와 외가로부터 받는 현금·물품 등 경제적 지원은 63만 3000여원으로 조사됐다. 유아기 때는 36만 4000여원, 학령기 때도 31만 8000여원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는 물론 외조부모들도 하나뿐인 손자·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면서 “아이가 지나치게 경제적 풍요 속에 살다 보면 잘못된 소비습관에 길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절제하는 법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무언가를 사줌으로써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면서 “이럴 경우 자칫 아이에게 가정문제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제적 보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성폭행범 누명 억울한 옥살이 5년 美 20대 청년 “하루 100$씩 물어내라”

    미국에서 성폭행범으로 몰려 억울하게 5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20대 청년이 주 정부를 상대로 옥살이 하루에 100달러씩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28일 (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브라이언 뱅크스(26)는 10년 전 이미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SC에서 장학생 제의를 받을 만큼 촉망받는 고교 풋볼 선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학교 여학생 워니타 깁슨이 뱅크스가 자신을 납치해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뱅크스의 삶은 엉망이 됐다. 깁슨의 주장을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한 변호사는 결백을 주장하다 유죄 평결을 받으면 징역 41년형을 선고받게 되지만 유죄를 인정하면 징역 5년형에 그칠 것이라고 조언했고, 결국 유죄 인정을 선택한 뱅크스는 5년 동안 교도소에 갇혔다. 그는 출소한 뒤에도 전자발찌를 5년 동안 차고 다녀야 했으며, 취직도 할 수 없었다. 반면 깁슨은 ‘교내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하도록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는 이유로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15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냈다. 그런데 뱅크스는 어느 날 페이스북에서 깁슨으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았다. 깁슨은 “지난 일은 지난 일”이라고 쪽지를 보냈다. 깁슨은 뱅크스를 만나 성폭행당했다는 신고가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뱅크스는 깁슨의 이 발언을 몰래 녹음했다. 뱅크스는 재심을 청구했고 검찰은 뱅크스가 녹음한 깁슨의 고백을 증거로 인정, 지난 24일 뱅크스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깁슨은 150만 달러를 탕진하고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깁슨을 무고 혐의로 수사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깔깔깔]

    ●다이어트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던 영희가 하루종일 포도만 먹는 포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흘째 되던 날, 영희는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놀란 가족은 쓰러진 영희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영희 어머니가 의사에게 물어봤다. “의사선생님, 영양실조인가요? 얘가 며칠동안 포도만 먹었거든요.” 그러자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농약 중독입니다.” ●모전여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한눈을 잘 파는 여학생의 어머니를 모셔 놓고 상담을 했다. “딸을 지켜보시면서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그러자 어머니는 벽 쪽을 가리키며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그런데 저기 있는 창틀이 알루미늄 창틀인가요?”
  • [영화 단신]

    31일부터 ‘인디포럼 2012’ ㈔인디포럼작가회의는 오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종로에서 ‘인디포럼 2012’를 개최한다. 개막작은 최아름 감독의 단편 극영화 ‘영아’와 한자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나의 교실’이 선정됐다. ‘영아’는 영화 ‘은교’에서 주연을 맡은 김고은이 공장 노동자로 출연한 독립영화다. ‘나의 교실’은 한 전문계고교 여학생들의 취업과정과 이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주최 측은 이번 영화제에서 신작전에 69편, 초청전에 9편 등 총 78편이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장건재 감독의 ‘잠 못 드는 밤’과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 퀴어영화 ‘백야’ 등이 포함됐다. 폐막작으로는 예그림 감독의 ‘아마추어’와 박준석 감독의 ‘낯선 물체’가 선정됐다. CGV, 이달의 배우 기획전 CGV 다양성영화 브랜드 무비꼴라쥬는 30일까지 CGV압구정·오리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고슬링의 출연작으로 ‘이달의 배우 기획전’을 연다. 매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한 명의 주요작을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상영작은 2010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작 ‘블루 발렌타인’, 2012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작 ‘킹메이커’, 2012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남우주연상 후보작이자 2011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드라이브’ 등 3편이다. ‘부러진 화살’ 日영화제 개막작 정지영 감독의 영화 ‘부러진 화살’이 7월 6~15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러진 화살’은 6일 개막식에 이어 13일에도 상영된다. 주연배우 안성기가 게스트로 참석할 예정이다. 후쿠오카 아시안 영화제는 이아무라 쇼헤이 감독이 1987년 창설한 영화제로 일본에서 한 번도 상영된 적이 없는 아시아 각국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오싹한 연애’,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 스토리’도 동반 초청됐다.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5) 교양·학습 만화를 말한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5) 교양·학습 만화를 말한다

    교양·학습 만화는 웹툰과 함께 2000년대 들어 국내 만화시장을 주도한 쌍두마차다. 특히 초등학생을 겨냥한 어린이 학습 만화가 맹활약을 했다. 누적 판매 1000만부를 넘긴 ‘대박’이 잇따라 등장하며 전체 오프라인 출판 만화 시장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교양·학습 만화는 만화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뮤지컬,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과 온라인 게임으로까지 변신하고 있다. 요즘에는 성인층을 겨냥한 인문 교양 만화의 출간이 늘어나며 독자층을 넓히고 있다. 교양·학습 만화는 수출 전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우리 만화를 대표할 특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과다 경쟁으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주 타깃층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등 미래가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매출액 2341억원… 잡지·단행본의 2.5배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콘텐츠 산업통계’에 따르면 일반 출판사들이 내놓는 어린이·학습 만화의 2010년 매출액은 2341억원에 달한다. 만화 전문 출판사 매출액(잡지·단행본 등 927억원)의 2.5배에 이르는 규모다. 온라인 만화 제작 유통업과 만화 임대업 및 도소매업을 포함한 만화 산업 전체 매출(7419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6%에 달한다. 만화 산업 분야 대부분의 매출이 감소세에 있지만 어린이·학습 만화는 2008년 2057억원, 2009년 2242억원, 2010년 2341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오프라인 출판 만화 제작 비중을 살펴보면 어린이·학습 만화가 70.2%로 가장 크다. 그 뒤를 만화 단행본(28.3%), 만화 잡지(1.1%)가 잇고 있다. 만화산업의 중심이 과거 단행본에서 이제는 어린이·학습 만화로 완전히 옮겨 온 것이다. 어린이·학습 만화가 급성장을 거둔 것은 만화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 변화와 맞물려 소비자들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기획력, 오락성과 정보 전달력의 적절한 조화가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번 성공한 어린이·학습 만화는 다른 소재와 분야를 활용한 시리즈로도 제작이 가능해 수많은 출판사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며 과열 현상을 빚기도 했다. 현재는 전반적으로 만화산업이 정체되면서 어린이·학습 만화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안정화되는 단계로 업계는 보고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 누적 2025쇄 1400만부 판매 이렇듯 출판 만화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교양·학습 만화의 국내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1970년대 영업 사원들에 의해 방문 판매되던 금성사, 계몽사 등의 만화 전집류를 그 출발점으로 본다. 세계사, 한국사, 위인전, 과학 등을 만화로 쉽게 풀어낸 것들이었다. 본격적으로 교양·학습 만화의 존재감을 알린 것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한국 만화 명작 100선’에도 포함된 이원복(66·덕성여대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다. 1981년 어린이 신문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1987년에 처음 단행본으로 선보였다. 현재까지 나온 14권의 누적 판매 부수가 2025쇄 1400만부에 달하는 교양·학습 만화의 대표다. 교양·학습 만화 시장이 팽창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다. 그 출발점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였다. 당시 그리스·로마 유물 전시회가 잇따르고 이윤기(1947~2010)의 권위 있는 번역본이 나오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새삼 주목받은 덕을 톡톡히 봤다. ‘먼나라 이웃나라’가 정보 전달 위주의 내레이션 형식을 취했다면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오락 만화의 서사 문법을 적극 받아들여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또 순정 만화체로 그려 여학생으로까지 독자층을 넓혔다. 작가와 출판사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저작권 소송에 휘말리며 더 유명해진 이 작품은 20권으로 완결됐고 지금까지 2000만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뒤를 이어 극한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생존 전략을 모티브로 코믹 만화 장르를 이식한 ‘살아남기’ 시리즈와 중국 고전 ‘서유기’에서 따온 모험물 형식의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 시리즈, 게임을 만화로 옮긴 ‘코믹 메이플 스토리’ 시리즈 등 누적 판매부수 1000만부를 넘어서는 작품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다. 특히 오락성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오히려 정보 전달력을 강화하며 홈쇼핑·인터넷 등을 통한 전집 판매 전략을 구사한 ‘와이?’(Why?) 시리즈는 지난해 누적 판매 부수 4000만부를 돌파하는 등 우리 국내 출판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성공이 거듭되자 만화계 내부에서 서자(庶子) 취급을 받던 어린이 학습 만화에 대한 시선과 평가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제도권에 진입하지 못한 만화가들이 이 시장에서 주로 활동했으나 이두호, 이현세 등의 대가들도 진입하는 시장이 됐다. 최근 들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나 ‘미학 오디세이’ 등 성인층을 겨냥한 인문 교양 만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교양 학습 만화가 진화하는 사례지만 아직 탄탄한 기반을 갖추지는 못한 상태다. ●만화 수출액 815만 달러… 1년 새 두 배 그간의 추이만 놓고 보면 교양 학습 만화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 같지만 업계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한다. 어린이 만화시장의 독자층이 절대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이다. 2001년 450만명이었던 초등학생이 2006년에 390만명, 올해 290만명으로 줄었고 2030년에는 230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린이 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것도 학습 만화에는 어두운 그림자다. 만화계는 해외 수출과 전자책 시장에서 가능성과 희망을 찾고 있다. 어린이 학습 만화는 이미 수출 시장에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국내 만화 수출액은 2009년 420만 9000달러에서 2010년 815만 3000달러로 1년 새 거의 2배가 됐다. ‘살아남기’와 ‘와이’ 시리즈의 약진이 큰 역할을 했다. 29개국에 수출된 ‘살아남기’ 시리즈의 경우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각각 1000만부씩으로 엇비슷하다.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초중고 전 과정으로 확대될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도 정체된 어린이 학습 만화 시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블릿PC 등 디지털 디바이스가 학생들에게 보급되면 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정부 차원에서 샘플링 번역 등에 대한 지원이 있다면 어린이 학습 만화의 수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다. 한편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순수 창작 만화와 비교할 때 정책적인 배려가 아쉽다.”(어린이 학습 만화 기획자 홍재철)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안 좋은 내 성적은 학교 때문” 모교 고소한 황당녀

    호주 시드니 대학의 한 여학생이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를 고소했다고 현지 스카이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자신의 모교를 고소한 이 여성은 18세의 로즈 아쉬톤으로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가 정상적인 수준의 학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드니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로즈는 법학과목을 수강하려다 고등학교 문법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수강을 못하게 되자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의 부실한 교육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라며 모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고등학교 측은 로즈가 유기정학을 받을 정도로 학교생활이 좋지 못했으며 결석한 일도 매우 많은 학생이었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K.라지브 해외통신원 k.rajeev0828@gmail.com
  •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미성년자의 성적자기결정권/백민경 사회부 기자

    중2 여학생이 60대 노인과 서로 합의, 관계를 맺었다면 범죄에 해당될까. 대다수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일이지만 형법 규정상 처벌은 불가능하다. 본인의 책임 아래 상대방을 선택,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성적자기결정권’의 나이를 만 13세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강제성이 없고 인위적으로 심신미약 상태를 만들지 않았다면 서류상으로는 문제 삼을 수 없다. 갓 중학교 교복을 입은 어린 여학생이 순간적으로 자신이 동경하는 연예인이나, 지위가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려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그 나쁜 어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이다. 참 관대하다. 외국은 다소 다르다. ‘성관계를 할 수 있는 나이=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이’인 곳이 적잖다. 통상 만 16세나 18세다. 행동에 따른 책임 의무를 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와 동시에 뒤따를 임신, 결혼 등을 감당할 수 있는지 포괄적으로 묻는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정반대다. 쉽게 말해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하려면 스무살은 넘어야 하지만 성관계는 13살만 돼도 가능하다. 미성숙한 자아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준 것과 마찬가지다. 개인의 인권, 의사를 존중한다고 보기엔 우리는 너무 어린 연령대에 성적자기결정권을 부여한 셈이다. 선진국은 14~18세처럼 아동은 아니지만 미성년인 상대와 합의에 따라 성관계를 가지면 성폭행은 아니어도 강제추행에 해당하는 형량을 부과하고 있다. 의사결정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엔 보호가 필요한 만큼 연령대에 맞춰 처벌한다는 취지다. 최근 연예인 고영욱씨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도마에 올랐다. 고씨는 합의 하에 자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물론 현행법상 위법적인 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법이 아닌 도의적인 책임만 물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우리 미성년자들의 성적자기결정권이 과연 적정한 것인지. “동의했다.”는 한마디로 미성년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성숙도를 십분 인정해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 말이다. white@seoul.co.kr
  •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지키기 위해 버려야 할 것/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어른들이 회의장에서 그 ‘아수라장’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여섯살 꼬맹이들은 회의장 밖 공터를 놀이터 삼아 저희들끼리 뛰놀고 있었다. 행사장 문 앞에 돗자리를 펴고 갓난아기와 놀아주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궁금했다. 황금 같은 주말에 아이와 굳이 이곳을 찾은 이유가. 100일 된 조카와 함께 왔다는 그녀는 민주노동당 초창기 멤버라고 했다. 당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한 조사 때문에 ‘부정 당’으로 낙인찍힌 상황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어떻게 지켜온 당인데요.” 눈에 띄는 모습은 또 있었다. 학생 당원들이었다. 한 여학생 당원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에 대해 “얼굴마담 바꾸기 식은 한나라당 방식”이라며 “우린 그런 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기자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하는 그녀는 열의가 넘쳤고, 예뻤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모습이 얼핏 겹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순수할 만큼 일방적이자 맹목적인 당에 대한 애정은 두렵게 다가왔다. 단상 앞에서 그들은 외쳤다. “진성당원제를 지켜주십시오. 우리 당은 다릅니다.”, “당은 사무직이 아닙니다. 어떻게 만든 당인데….”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은 통합진보당이 아니었다. 그들이 지켜온 민주노동당, 그들만의 당이었다. 이럴 경우 경선 부정 진상조사위원들이 내놓은 조사 결과는 ‘우리 당’을 공격하기 위한 허위일 뿐이고, 부실조사의 책임도 ‘우리’가 아닌 ‘저들’이 져야 할 몫이 된다. 내 편에 대한 눈먼 애정의 다른 이름은 상대에 대한 ‘불신’이다. 통진당이 단순히 정치적 세를 넓히기 위해 이런 불신 위에 세워졌다면 정말로 위험한 일이다. 이는 그들이 말하는 우리 당을 지킬 수 없는 길이 될 것이다. 진정 당을 위한다면 ‘우리 당’부터 버려야 한다. 그들이 당을 사랑했던 이유는 노동자와 소외계층을 보듬는 진보정치를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이대로 갈라설 수는 없지 않은가. 그들의 말처럼 “어떻게 지켜 온 당인데.” songsy@seoul.co.kr
  • 이지메로 등교 거부 14년 연속 10만명↑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이지메는 정부의 대대적인 근절 대책에도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이 전국 초·중·고교 3만 9520개교를 대상으로 ‘문제행동조사’를 벌인 결과 2010년의 이지메 건수는 7만 7630건으로 전년보다 6.7%(4842건) 늘었다. 일본에서 초중고의 이지메 건수가 증가한 것은 4년 만이다. 학생 1000명당 이지메 건수는 5.5건이다. 각급 학교는 개별 면접과 학생 생활노트 등을 통해 이지메 여부를 파악했다. 이지메는 초등학교에서 3만 6909건, 중학교 3만 3323건, 고등학교 7018건, 특별지원학교 38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지메의 내용(복수 응답)은 놀림이나 욕이 66.8%, 집단 따돌림 20.8%, 구타 20.2%, 휴대전화 등을 통한 비방이 3.9% 등이다. 이지메 해결 비율은 2009년보다 0.5% 포인트 줄어든 79%다. 2010년에 자살한 학생은 156명이고 이 가운데 이지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자살은 4명이다. 이지메 때문에 등교하지 않거나 거부하는 학생 수는 총 11만 9891명으로 14년 연속 10만명을 넘었다. 이처럼 이지메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2010년 10월 군마현 기류시의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이 따돌림을 받다가 자살한 사건을 계기로 문부성이 전 학교를 대상으로 개별 실태조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전남 화순에 위치한 어느 시골 마을이 힘찬 관악 연주로 들썩인다. 그 중심에는 마에스트로 서광렬 선생님이 있다. 그는 7년간의 오스트리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화순초등학교에서 관악반 교사로 잠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리고 시골 아이들의 기특함과 순박함에 반해 그는 유명 관현악단의 입단 제의도 뿌리치게 되는데…. ●삼국지(KBS2 밤 12시 35분) 조조의 간계에 속아 군사들을 모두 잃고 패주하던 유비는 때마침 서주성으로 진군하던 허유를 만난다. 유비는 원소에게 투항하라는 허유의 권유를 받아들여 원소 진영으로 들어간다. 한편 하비성을 지키고 있던 관우는 유비와 장비가 망탕산에서 조조군과 격전을 벌인다는 거짓 정보를 믿고 출병하지만, 조조가 파놓은 포위망에 잡히고 만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진행을 짝사랑 하고 있다는 걸 기우에게 들켜버린 수현. 기우는 비밀 유지를 빌미로 수현을 부려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과하게 연애상담을 해오는 수현 때문에 기우는 점점 수현이 귀찮아진다. 한편 꽃미남 시완 덕분에 여학생 손님들이 몰려든다는 걸 알게 된 정우는 시완의 외모에 매출이 달렸다며, 직접 시완의 외모 관리에 나선다. ●아침연속극 내 인생의 단비(SBS 오전 8시 30분) 써니의 존재를 물어오는 단비로 인해 지선은 애써 불안함을 감추고, 송도의 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말에 놀란다. 승주는 만준의 땅 문서를 은행에 보관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단비에게 의논한다. 수령은 문서를 가져 올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한다. 그 사이 원미는 태섭을 찾아가 단비를 모함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맘대로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떼쟁이 준우와 그런 아들의 눈치 살피기에 바쁜 엄마 최미정씨를 소개한다. 그녀는 외동아들 준우의 짜증과 떼를 그저 받아주기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준우는 잘 다니던 유치원을 갑자기 다니지 않겠다고 떼를 썼고, 그녀는 현재 아이를 달래 유치원에 함께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한 식당에서 절도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폐쇄회로(CC)TV에서는 용의자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새벽시간에 발생한 만큼 목격자나, 단서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용의자의 주요 범행 지역에서 차량 절도가 발생했다는 사건이 접수된다. 이 일로 조금씩 범인의 흔적이 그 꼬리를 드러내는데….
  •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현장 행정] 꿈·희망 나누는 ‘408人의 노고단’ 아시나요

    중랑·노원·동대문구에서 뭉친 ‘노력하는 고교생 봉사단’(노고단)이 빛을 내고 있다. 각 자원봉사센터와 찰떡궁합을 이뤄 주민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신내동에 자리한 중랑구 자원봉사센터는 봉사단과 소외계층 연결을 통해 학습 도우미,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장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해외봉사 프로그램인 안경 나눔, 운동화에 희망의 이미지를 담아 전달하기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도 방학 때 하던 학습 도우미를 학기중 주말까지 넓히고 자신들이 쓰지 않는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에 전달했다. 안과 의료봉사단체인 비전케어를 따라 아프리카 해외봉사 프로그램 ‘아이캠프’에 참여해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오기도 했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돕기도 빼놓지 않았다. 노고단은 지난 5일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렵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책 나눔 활동을 펴기도 했다. 기증 책 1500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적은 엽서를 갈피에 끼워 넣어 중랑구 동그라미·만나·중화·푸른꿈·열린 아동복지센터에 300권씩 전달했다. 중랑구청~중앙선 망우역 구간 2㎞를 걸으며 지구환경 살리기 캠페인과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노고단 여학생 대표인 송윤선(17·중랑구 원묵고 2년)양은 “한 번 읽고 책장에 고스란히 꽂혀 있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아직 꿈을 결정하지 못한 친구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을 품었다.”고 말했다. 송양은 “때마침 중랑구청에서 어렵게 지내는 동생들을 위해 책 나눔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해서 책을 모아서 가지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남학생 대표인 강승연(17·노원구 서라벌고 2년)군은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3m짜리 나무 한 그루가 필요하다더라.”면서 “나무를 살리기 위해 책 나눔을 하듯이, 지구환경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나섰다.”고 말했다. 노고단엔 중랑구 소재 원묵중고·송곡여고, 노원구 소재 대진고·대진여고·서라벌고, 동대문구 소재 동대부중 등 7개 학교에서 학생 408명이 참여하고 있다. 형뻘인 고교생들부터 모범을 보이자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동영상 유포 협박·갈취 30대 구속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10대 청소년과 이른바 ‘조건만남’으로 성관계를 맺은 뒤 협박, 돈을 뜯어낸 임모(31)씨를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부산에서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여중생 4명에게 “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관계를 갖고,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임씨는 사업가나 소방관이라고 속인 뒤 “신용카드를 주겠다.”, “돈 200만원을 주겠다.”며 환심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모텔이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고, 스마트폰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 피해 여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촬영을 거부했지만, 강제로 찍었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동영상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한번 더 응해주면 삭제하겠다.”고 협박했다. 임씨는 2대의 스마트폰과 7개의 유심칩을 이용해 전화번호를 수시로 바꿔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압수한 임씨의 개인 웹하드에 수십개의 성관계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 청소년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중국통신] 中고등학교 3학년, 단체 ‘누드’ 차림 공부

    [중국통신] 中고등학교 3학년, 단체 ‘누드’ 차림 공부

    다음 달 6일 대입시험을 앞두고 이번에는 단체로 누드 차림으로 공부를 하는 고3 남학생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후닷컴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상의를 벗은 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남학생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하나같이 짧은 스포츠형 머리에 반바지를 입고, 상의는 입지 않은 채 머리를 파묻고 책을 들여다 보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에 등장한 18명의 남학생들은 둥관(東莞)시 제 5 고등학교의 학생들로 해당 사진을 올린 이는 사진 속 남학생 중 한 명. 지난 8일 밤 10시 경 야간 자습 중이던 반 친구들의 모습을 찍은 것이다. 냉방 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던 학생들은 날이 더워지자 자연스럽게 웃옷을 벗고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체육 특기 생으로 상의 탈의가 이미 ‘습관’이 되었고, 같은 반 여학생 두명도 남학생의 ‘알 몸’에 적응된 지 오래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글이 올라오자마자 900회나 넘는 퍼가기 수를 기록했고, 순식간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루가 지난 뒤에는 퍼간 횟수가 2000회를 넘어섰고 댓글 수는 500개에 달했다. 누리꾼들 또한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다수는 “더운데 고생이 많다.”며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학교에서 탈의하는 것은 교풍에 어긋난다.”며 쓴소리를 뱉었다. 일부는 “중국 고3 수험생 교실에 빈 공간이 저렇게 많은 곳은 본적이 없다. 연출한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글쓴이는 “평소의 모습을 찍은 ‘실사’”라며 “연출은 결코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LMFAO곡 부르다 ‘정학’당한 美초딩 논란

    LMFAO곡 부르다 ‘정학’당한 美초딩 논란

    6살짜리 미국 초등학생이 세계적인 팝듀오 LMFAO(람파오)의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정학을 받아 과잉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A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콜로라도 주에 있는 오로라 공립 초등학교의 1학년생 다본트 미도우즈는 여학생 성추행 혐의로 3일 정학 처분을 받았다. 이는 다본트가 최근 점심시간 여학우 앞에서 LMFAO의 ‘Sexy And I Know It(섹시 앤 아이 노잇)’을 불렀기 때문. 다본트는 ABC 지역 방송 KMGH-TV에 “단지 ‘I’m sexy and I know it(나도 내가 섹시한 거 알거든)‘이라고 노래 가사를 읊조렸었다.”면서도 “그 노래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모친 스테파니 역시 “아들이 성희롱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면서 “단지 당혹스러웠고 그들(학교 측)은 아들을 변태처럼 쳐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아들이 그 여학생이 치마를 들추거나 셔츠 속을 보려했다면 성희롱이 맞다.”면서도 학교 측의 과잉 처벌에 반박했다. 사진=KMGH-TV(위), LMFAO 뮤직비디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나도 사람, 핫팬츠 여학생 보면…” 男교수의 ‘고백’

    “나도 사람, 핫팬츠 여학생 보면…” 男교수의 ‘고백’

    최근 중국의 한 대학 교수가 짧은 핫팬츠를 입고 등교하는 여대생들에 대한 ‘진심어린 고백’을 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화망 등 현지 언론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한이공대학의 레이우밍(雷五明) 교수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수업 중 우연히 강단 아래에서 여학생들의 ‘아름다운 다리’를 보면 나도 모르게 눈길을 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도 하나의 ‘인간’인 교수이다. 날 욕하고 비난해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글과 함께 짧은 핫팬츠를 입은 여학생들이 줄지어 앉아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 파일을 첨부했다. 레이 교수의 ‘고백’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솔직한 사람”, “레이 교수를 지지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당 여학생들의 사진이 찍힌 장소와 사진을 찍은 사람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동시에 “어쩔 수 없는 ‘인간’이어서 수업 중 직접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레이 교수는 “억울하다. 첨부한 사진은 절대 나의 수업 시간에 찍은 것이 아니며, 당연히 내가 직접 촬영한 것도 아니다. 그저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을 가져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촌 대학생 살해 10대 2명 구속 여학생은 기각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씨를 흉기로 40여 군데를 찌른 이모(16)군과 윤모(18)군이 살인혐의로 4일 구속됐다.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홍모(15)양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서부지법 유재현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이군과 윤군의 영장실질심사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는 데다 범행 후 피해자의 소지품 처분과 혈흔 등이 묻어 있는 의류 소각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점 등을 미뤄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홍양과 관련, “미필적으로나마 피해자를 살해할 의사를 가지고 다른 피의자들과 범행을 공모했다거나 범행에 가담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며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양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후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WP기자 집필 ‘버락 오바마, 스토리’ 속 청년 오바마는

    WP기자 집필 ‘버락 오바마, 스토리’ 속 청년 오바마는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20대 대학 시절 사귀었던 백인 여자친구들에 관한 사연이 실명으로 공개됐다. 미 잡지 배니티 페어는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데이비드 마라니스가 집필한 신간 ‘버락 오바마, 스토리’의 이달 말 출간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전 여자친구 2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발췌해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청년 시절 사귄 여자친구는 알렉스 맥니어와 즈네비브 쿡(오른쪽)이라는 이름의 백인 여성이었다. 맥니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1982년 캘리포니아의 옥시덴탈 칼리지를 다닐 때 만난 여학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으로 옮긴 뒤에는 주로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낭만적인 사랑 고백보다는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한 직후인 1983년 한 파티에서 호주 외교관의 딸인 즈네비브 쿡을 만나 1년 넘게 사귀었다. 쿡은 청년 오바마가 매우 매력적인 연인이었지만 동시에 특유의 침착함 때문에 닿을 수 없는 거리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쿡은 1984년 2월에 쓴 일기에서 “사랑을 나눌 때는 따뜻하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날카롭고 예민하다. 달콤한 말로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만들지만 냉정하다.”고 썼다. 오바마 대통령은 1995년에 펴낸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서 “그녀는 백인이고, 목소리는 풍경 소리를 닮았다.”고 ‘뉴욕 여자친구’의 존재에 대해 언급했으나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자서전에서 뉴욕 여자친구와 흑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연극을 보고난 뒤 그녀가 “나는 흑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해 다퉜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인종 차이와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마라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서전에 나온 뉴욕 여자 친구는 즈네비브 쿡이나 특정한 여성이 아니며, 책 속의 일화는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백인 여자친구들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압축적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흰색 브래지어만 해!” 타이완 중학교서 여학생 속옷 검사

    “흰색 브래지어만 해!” 타이완 중학교서 여학생 속옷 검사

    타이완의 한 중학교에서 아침 조회 도중 갑작스럽게 전교 여학생의 속옷 검사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타이완 타이베이시에 소재한 사립 여자 중학교 징슈(靜修)교는 지난 달 29일 아침 조회를 위해 강당에 모인 여학생들에게 브래지어 색깔을 검사하겠다며 입고 있던 조끼를 벗으라고 지시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흰색 블라우스 위에 붉은 색 조끼를 교복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블라우스 밖으로 속옷 색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흰색이나 살색 브래지어를 착용하도록 교칙으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나 속옷 검사를 하는 방법에 있었다. 당시 강당에는 700여명의 여학생과 남자 교사, 남자 교관들이 함께 있었으며 심지어 이들 남자 교사들이 여학생의 속옷을 직접 검사한 것. 다수의 학생들은 “(옅은 색 속옷을 입는 것이) 교칙이니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남자 선생님들 앞에서 옷을 벗자니 민망했다고 말했다. 한편 TV를 통해 아침 조회 도중의 속옷 검사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밝은 색 속옷을 입도록 정한 것은 여학생 자신을 위한 조치”라면서 “조회 시간에 조끼를 벗도록 한 것은 그러나 속옷 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날씨가 더웠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측은 그러면서 “속옷 검사는 해마다 있는 일이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 담배 피우는 초등생… 정부 대책은 ‘연기 속’

    담배 피우는 초등생… 정부 대책은 ‘연기 속’

    지난달 중순 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두운 골목길 한구석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 4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서로 욕설을 하며 떠들어댔다. 한 어른이 집에서 나와 “아니, 어린것들이 어디서 못된 것을 배워 가지고….”라며 혼을 냈다. 아이들은 툴툴거리며 자리를 떴다. 최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인근 골목에서도 여학생 2명과 남학생 2명이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웠다. 누가 봐도 초등학생이었다. 초등학생들의 흡연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 관악구 모 초등학교 교사는 “5~6학년이면 한 반에 담배 피우는 학생이 1~2명씩은 된다.”고 말했다. 한 반에 25명이면 흡연율이 6% 이상이다. 그런데도 보건 당국은 호기심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다. 자기 반에 담배 피우는 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서울의 한 교사는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고 전체 학생을 훈계할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학교 밖 흡연까지 단속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의 흡연에 대해 각종 유해 매체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강창서 한국학교보건협회 서울지부장은 “초등학생기에 사춘기를 맞으면 TV와 인터넷 등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에 막연한 호기심이 생기고, 더불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해 담배를 피우게 된다.”고 분석했다. 어릴수록 흡연 피해는 더 심각하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인천에서 생활하는 임모(26)씨는 10살이 되기 전부터 담배에 손을 댔다. 어려서 부모가 이혼, 누나와 함께 산 탓에 제재를 받지 않았다. 임씨의 키는 153㎝에 불과하다. 임씨는 조기 흡연으로 만성폐쇄성 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카드뮴, 비소 등 50여종의 발암물질이 뒤섞인 담배 연기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노화를 촉진하며, 인체 면역력을 떨어뜨려 조기 치매까지 부른다는 게 의료계의 연구 결과다. 심하면 만성폐쇄성 폐질환과 심근경색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관계자는 “곧바로 심폐기능 저하 등 건강상 해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게 조기 흡연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는 초등학생의 흡연 실태조차 모르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흡연율 조사 대상이 중학생 이상이기 때문이다. 금연 관련 단체에서도 초등생 흡연율 현황은 찾아보기 어렵다. 2009년 9월 학교보건협회와 정두언(새누리당) 의원이 수도권 8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반에 몇 명이 담배를 피우나.’라는 질문에 23.4%인 562명이 ‘1~2명’, 4.7%인 138명이 ‘3~4명’, 1.5%인 35명이 ‘5~6명’, 0.5%인 11명이 ‘7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한국교원대 연구자들의 초등학생 흡연 관련 학위논문 등에도 초등학생 흡연율이 1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한 할머니, 깡패들과 강동구 휩쓸고 다니며

    한 할머니, 깡패들과 강동구 휩쓸고 다니며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에 살인마가 출몰한다는 괴담에 이어 이번엔 서울 강동구에 인신매매단이 활개치고 다닌다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 경찰은 ‘허위 사실’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6일 인터넷 페이스북에 “강동구 둔촌동에서 한 여고생이 인신매매를 당할 뻔 했다.”는 글이 올랐다. 50대쯤으로 보이는 여성과 한 남성이 자신을 뒤쫓아오며 납치하려고 하자 부리나케 도망쳤다는 내용이었다.이어 트위터에는 유사한 증언이 잇따랐다. “후배 친구가 교복입고 가는데 다짜고짜 봉고차에 쳐 넣으려 했다. 다행이 근처 가게 사람이 나와 소리지르자 그대로 줄행랑. 강동사는 사람들, 조심 또 조심하자.”는 글이 오르는가 하면 “강동구에서 한 할머니와 남자 앞잡이 둘과 깡패 여럿이 인신매매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무리 가운데 키 190㎝, 몸무게 90㎏ 정도의 남성이 있고 납치에 실패할 경우 성폭행 한다.”는 등 용의자에 대한 세세한 묘사도 이어졌다.  “강동구 M여고 여고생과 남학생 두 명이 인신매매단에 잡혀갔다. 여학생이 잡혀가는 것을 행인이 구해줬다는 얘기도 있다. 마냥 헛소문은 아닌 것 같다.”, “강동구에 징역이 끝난 성폭행 범죄자가 몰렸다. 특히 명일동 근처. 대낮에도 남녀 할 것 없이 잡아간다.”는 글도 잇따랐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데다 목격담까지 쏟아지자 강동구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강동구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강동구에 성폭행과 인신매매 같은 흉흉한 소문이 많이 돌아 집밖에 나가기 무섭다. 고등학생인 동생이 야간자율학습 끝나고 밤늦게 집에 오는데 걱정이 많이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강동경찰서는 “최근 112에 접수된 인신매매, 성폭행 피해 신고 접수 사례가 없었다.”면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허위 내용을 유포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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