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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학교 옆 호텔, 악영향 없다면 가능”

    법원 “학교 옆 호텔, 악영향 없다면 가능”

    학생에게 나쁜 영향이 없다면 학교 근처에도 호텔을 새로 지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차행전)는 고모씨가 서울대사범대 부설초등학교와 부설여중 인근 종로구 이화동에 관광호텔을 신축하게 허가해 달라며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해 7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 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로 50m, 경계선으로부터 200m) 내에 지하 4층, 지상 16층 규모의 관광호텔을 지으려고 금지행위 및 시설 해제 신청을 했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학교장의 의견을 토대로 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씨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부설여중 학교장은 “관광호텔이 여학생 정서에 안 좋고 유흥업소가 근처에 늘 것”이라며 학습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고씨가 이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은 호텔이 학교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근에는 동대문, 대학로가 있고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등을 위한 객실 위주로 설계돼 건물 내부에 유흥주점이 들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신축 호텔이 부지 뒤편의 모텔을 학생들 시야에서 가리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추행 체육교사 ‘원스트라이크아웃’ 첫 적용

    서울 A공립고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파문이 충격을 준 가운데 서울의 또 다른 공립고 체육교사가 여학생을 추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범행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초 선언한 ‘성범죄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최초로 적용해 ‘사직’이 아닌 ‘파면’ 또는 ‘해임’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B고 체육교사 김모씨는 지난 5월 12일 학교 체육관에서 방과후 체육 활동을 지도하던 중 한 여학생을 성추행했다. 충격을 받은 피해 여학생은 담임교사에게 특별한 이유를 대지 않고 방과후 활동에서 빠지겠다고 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담임교사가 학부모 면담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곧바로 가해자 김씨를 추궁했고, 김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일주일 만에 관할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하고 가해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여학생은 경찰에서의 피해자 진술을 꺼렸고 학부모도 “지나간 일을 딸에게 기억하게 하고 싶지 않고, 해당 교사의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김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씨는 경찰에 자수한 뒤 시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에 김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김씨는 파면 또는 해임이 확실시된다. 교육부는 지난 4월 국공립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가 성폭력(강간 또는 강제추행 등)을 저지르면 비위 정도에 상관없이 해임 또는 파면하도록 했다. 서울교육청도 지난 6일부터 성범죄를 한 번이라도 저지른 교사는 즉각 교단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 중이다. 파면이나 해임이 확정되면 김씨의 교단 복귀는 불가능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범죄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임·파면을 징계위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성추행 교사 일벌백계하되 예방지침도 마련해야

    교사 성추행 문제가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는 와중에 서울의 또 다른 고등학교 교사가 여학생을 추행한 사건이 드러났다. 여학생을 수업 시간 중 강제 추행한 체육 교사는 경찰에 자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그를 교단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문제의 교사가 성추행을 한 사실이 확인된 이상 파면이나 해임의 중징계로 일벌백계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학교 성범죄에 관한 한 어떤 경우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공립고 성추문 사건의 후속 대책으로 성범죄를 한 번이라도 저지른 교사는 즉각 교단에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성추행 체육 교사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되면 그 제도가 적용되는 첫 사례가 된다. 딸 가진 학부모들이 “이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겠나” 하고 걱정하는 현실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교단의 성범죄를 엄단하겠다는 당국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는 다행스럽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성범죄 교사에 대한 엄벌 대책을 또 말로만 떠들고 넘어갈까 봐 학부모들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교사가 자수하고 피해 학생이 선처해 주기로 했다고 엄벌의 원칙이 무너지는 일은 앞으로도 없어야 할 것이다. 교육부도 학교 성범죄 근절을 위해 문제 교사의 연금 삭감 등 여러 장치를 강구하고 있다. 당연한 움직임이지만 처벌 강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으로 학내 성추행을 예방할 수 있는 지침을 마련하는 작업도 더 미룰 수가 없다. 정부가 올해 처음 만들어 일선 학교에 나눠 주었다는 ‘학교 성교육 표준안’조차 왜곡된 성 인식을 부추기는 내용이 많아 한바탕 논란을 빚은 상황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으로 학교 성범죄를 단속해 나가되 막연한 불신 때문에 교사와 학생이 서로 껄끄러워하는 분위기가 만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어디까지가 성추행의 처벌 범주에 드는지 애매하니 학생들이 불쾌하지 않도록 수업과 지도활동을 소극적으로 하게 된다는 교육 현장의 푸념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모든 남성 교사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바라보는 감시 풍토를 조장해서는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어렵다. 엄벌보다 더 급한 것은 일이 터지기 전에 막는 것이다. 제대로 된 학교 성교육 자료와 성폭력 예방 지침을 만들고 홍보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 조국 지키려던 韓·中 혁명가 부부의 불꽃같은 삶

    조국 지키려던 韓·中 혁명가 부부의 불꽃같은 삶

    사랑할 때와 죽을 때/원희복 지음/공명/320쪽/1만 7000원 한국인 남편 김찬(1911~1939)과 중국인 아내 도개손(1910~1939). 사랑과 항일투쟁은 물론, 마지막 죽음까지 처절하게 함께했던 부부이다. 그래서 그 짧은 생애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다. ‘사랑할 때와 죽을 때’는 이 항일투쟁가 부부의 삶을 다룬, 보기 드문 부부평전이다. 독립운동에 뛰어든 시기부터 일제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을 때까지를 다뤘다. 이들의 인연은 특별하다. 김찬이라면 1930년대 조선에서 노동운동가로 활동하다 일제에 검거돼 조봉암과 함께 신의주 형무소에서 복역한 인물이다. 출감 후 중국 명문가 집안 출신으로 1930년대 베이징대 최초의 이과계 여학생인 도개손을 만나 결혼했다. 김찬은 조국 조선의 독립을 위해, 도개손은 조국 중국을 지키고자 일제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공통목적을 갖고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숱한 시련을 극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들과 딸을 낳았던 두 사람의 마지막은 아주 극적이다. 중국 연안전선에서 항일투쟁에 합류하라는 지령을 받은 부부는 도착 직후 보안처로 끌려갔다. 당시 소련에서는 트로츠키 잔당 대숙청이 진행 중이었고 그 여파가 중국으로 번져 부부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중국공산당은 이들에게 ‘일제 간첩’ 누명을 씌어 총살했다. 도개손은 ‘조선인 남편’을 버리라는 가족의 회유를 단호하게 거절한 채 남편과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을 것을 택했다. 당시 중국 명문대 출신 엘리트 여성들은 대부분 중국공산당 지도자들과 결혼해 영화를 누렸다고 한다. 조선인 남자와 결혼했기에 도개손은 참혹한 운명을 맞았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의 이름이 잊혔던 것이다. 중국에서 죽음을 맞았고 사회주의 노선을 걸었던 탓에 한국에서 이들 부부는 점점 잊혀갔다. 저자는 “김찬은 1930년대라는 시간대와 조선과 중국이라는 공간대에서, 특히 사회주의 노동운동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 인물”이라고 쓰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지적장애 딸 학대한 계모…알고도 신고 안 한 학교

     아동학대 신고의무가 있는 학교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한 초등학교 여학생의 피해 사실을 알고도 경찰에 제때 신고하지 않아 또다시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2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계모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인천 계양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초등학생 딸 B양의 얼굴과 허벅지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은 해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딸이 거짓말을 하거나 다른 아이들의 학용품을 가져와 혼냈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B양은 학교 측이 학대 의심 정황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이 계모로부터 얼굴에 멍이 들 만큼 반복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0일 B양의 얼굴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한 교사가 “112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학교장에게 학대 의심 정황을 보고했으나 학교장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는 아동학대 상황이 발생하거나 의심될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학교장이 신고를 미루는 사이 B양은 사흘 뒤인 지난달 23일에도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양에 대한 계모의 학대 사실은 공부방 교사가 얼굴의 멍을 발견하고 아동센터에 신고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학교 측은 경찰에 학대사실을 신고하면 B양의 가정이 해체될 것이 우려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에도 B양의 얼굴을 때려 멍들게 했다가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B양이 “넘어져서 다쳤다”고 진술해 처벌받지 않았다. 경찰은 B양을 아동보호기관에 맡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복 70년… 서울은 지금 ‘태극 바람’

    광복 70년… 서울은 지금 ‘태극 바람’

    ‘광복 70주년’을 맞아 5일 서울 도심 곳곳에 바람개비형 태극기가 설치된 가운데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학생들이 광화문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비롯해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정부서울청사 등 인근에 바람개비형 태극기를 게양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설] 학교 성범죄 이 정도 시늉으로 해결되겠나

    서울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성 추문으로 교단 안팎이 연일 충격에 휩싸였다. 교장과 교사 등 5명이 여교사, 여학생 등 140여명을 지속적으로 성희롱·성추행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여전히 경악스럽다. 수업 시간에 딸 같은 여학생들에게 원조교제를 하자고 한 교사에다 “대학 못 가면 모조리 사창가로 보내겠다”고 막말한 교사도 있었다고 한다. 수십 명이 지켜보는 교단에서 그런 폭언을 내뱉을 수 있었다니 굳이 조사로 더 밝히지 않아도 여학생들이 성범죄에 얼마나 위태롭게 방치됐을지 짐작이 된다. 어린 딸을 학교 울타리 안에 맡겨야 하는 부모들로서는 귀를 막고 싶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어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학교 성범죄 피해자가 직접 휴대전화나 개인용 컴퓨터로 교육부에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문고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학내 성범죄 피해 신고가 학교장이나 일선 교육청을 거치면서 축소·은폐되는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조치다. 앞서 교육부는 그제 이달 중 전국의 모든 교원에게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이 정도 시늉으로 해결될 일이라면 학부모들은 지금 걱정도 안 한다. 이번 사건만 해도 성범죄 민원을 접수한 서울시교육청 감사팀이 공평무사한 감사를 벌이지 않았다는 의혹이 짙다.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모자라 교사가 패륜 범죄를 저지른다고 접어 줄 국민이 있겠는가. 교육 당국의 처방이 이게 전부여서는 땜질 뒷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학교 성범죄는 심각한 지경이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성추행, 성희롱과 연루돼 징계된 전국 초·중·고 교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35명이다. 교사가 학생을 상대로 닷새에 한 번꼴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얘기다. 이미 올 상반기에 지난 한 해 동안 징계된 40건에 육박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교단의 추태를 번번이 어물쩍 넘기면서 학생들에게는 인성교육을 하겠다고 매를 드는 교육정책이 낯 뜨겁다. 학교 성범죄는 아동 성범죄만큼 흉포한 사안으로 엄단해야 한다. 밖으로 새나갈까봐 교장이 먼저 쉬쉬해서 어린 피해자를 더 멍들이는 솜방망이 징계 제도를 교육부는 이번에 작정하고 손봐야 한다. 문제의 교사는 즉각 이름을 공개하고 교단 밖으로 영구 퇴출하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 관할 교육청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 자체 감독을 강화하는 선진국도 있다고 한다. 모든 방안에 귀를 열어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꼭 찾아야 한다.
  • 부산서도 ‘교사 성희롱’ 수업 중에 “몸 예쁘니…”

    서울의 한 공립고교에서 제기된 교사들의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의 한 특수목적고 미술교사 A(51)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여학생 5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몸이 예쁘니 누드모델을 하면 되겠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학교 측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사건을 덮으려 하자 피해 학생들은 지난 6월 부산시교육청에 제보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A씨를 곧바로 직위해제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했다. 경찰도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이 학교 수석교사 B(55)씨도 지난해부터 지난 5월까지 기간제 여교사 2명 이상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B씨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성추행 사건을 보고하지 않은 학교장에 대해서도 견책 처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시교육청으로부터 고발장을 받음에 따라 서울 서대문구 공립고교 피해 여교사들과 여학생들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피해자 조사를 통해 교장 등 교사 4명의 성추행 여부를 확인하고, 교장이 교내에서 성추행, 성희롱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도 시교육청에 대한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는지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감사에서 파악된 추행 피해자는 여학생이 20여명, 여교사도 8명 정도로 드러났다. 추행과 별도로 가해 교사들로부터 평소 수시로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 학생은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교사들의 성추행 및 교장의 직무유기 혐의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들에게서 당한 성희롱도 법적 처벌이 가능한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우리 애도 성추행 몇 번 당했다는데… 선생 어떻게 믿나”

    교장을 포함한 5명의 남자 교사가 동료 여교사와 여학생을 장기간 성추행·성희롱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교육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가뜩이나 땅에 떨어진 교권이 이번 일로 더욱 추락하게 됐다는 개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학부모들이 느끼는 충격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다. 고1, 고3 딸을 둔 서울 강남구 유모(42·여)씨는 언론 보도를 본 뒤 자녀에게 “이런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가 기절할 뻔했다. 그는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그런 일이 학교에서 몇 번 있었고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갔다’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중3 딸을 둔 송파구 김모(49)씨는 4일 “언론에 나온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가 싶다”면서 “해당 학교에 변태 교사가 몰려 있는 것도 아닐 텐데 학교에 아이를 어떻게 보낼지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딸이 중1인 정모(45)씨는 “이번에 드러난 일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해결 의지가 있다면 전체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고 강력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취학 아동을 둔 영등포구 이모(39·여)씨는 “학교에서 상식 이하의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일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방지해야 할 학교장마저 연루돼 있다는 것은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학생은 “학생들끼리 문제가 되는 교사 명단을 카톡 등으로 공유하기도 한다”면서 “학생이 문제를 제기하면 학교에서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의 모 고교 3학년 이모(18)양은 “성추행이 일어날 것 같으면 정확하게 의사표현을 하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라고 배우긴 하지만 쉽지 않다”며 “담임교사가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하더라도 학생부 등 입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마음먹은 대로 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했다. 중구의 여고 2학년 정모(17)양도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빈번하다고 들었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주저함 없이 고발할 수 있는 제도나 기관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가해 교사가 수업 시간에 “나랑 원조교제 할래”라는 이야기까지 했지만, 정작 조사 과정에서야 밝혀졌다. 교원들은 이번 일이 전체 교사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중랑구의 한 공립고 김모 교사는 “이번 일에 대해 교사들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면서 “교사 사회에 잘 드러나지 않은 만연된 관행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일이 점점 커지면서 마치 모든 교사들이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는 일도 함께 추진돼야 그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현 한양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오랜 기간 성추행과 성희롱이 진행됐는데도 노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현재의 성추행 예방 시스템에 큰 구멍이 있다는 것”이라며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입은 정신적인 상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당국이 이번 일을 계기로 신고와 처벌 그리고 피해자 치유 등 전반적인 체계 마련의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조교제하자”… 성추행 교사들 캘수록 악취

    서울의 한 공립고교에서 발생한 연쇄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직위 해제된 성추행 교사가 학교를 자유롭게 드나드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 교사가 학생에게 “원조교제하자”고 한 증언도 확보됐다. 공모로 뽑힌 감사관과 감사들 사이의 알력도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교사들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대마초를 매매하다가 직위 해제됐다.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3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교사 A씨가 수업을 하면서 수업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성희롱 발언을 지속적으로 했다”며 “특히 ‘나랑 원조교제를 하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50대 남성인 이 교사는 자신이 맡은 과목의 수업 시간에 수시로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반별로 일부 여학생에게 ‘황진이’, ‘춘향이’ 등의 별명을 지어 주며 자신이 연예인과 성관계를 하는 상상을 수업 중에 늘어놓기도 했다. A씨는 또 교무실과 복도 등에서 동료 여교사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도 수시로 저질렀다.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직위 해제된 교사 B씨는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한다며 수시로 학교에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사건이 불거지자 B씨를 4월부터 3개월간 직위 해제했지만 이 기간에 학교에 드나든 것이다. 감사를 총괄하는 김 감사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김 감사관이 지난달 26일 오후 2시부터 4명의 피해 여교사와 4시간가량 면담을 하면서 조사 중인 감사 팀원 2명에게 배석할 것을 지시했지만, 팀원 2명은 김 감사관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조사하려고 해 배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사관이 감사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감사 내용을 거론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음주 감사’가 논란이 된 뒤 바로 불거진 일이어서 김 감사관이 이를 무마하고자 언론을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김 감사관은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6월 임용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도중에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음에도 인터뷰에 응한 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면서 “감사관이 감사 내용을 언론에 노출한 것에 대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감사관이 지난달 30일 이 학교 교장 C씨에게 성추행 의혹이 있다고 언론에 알린 것과 관련해 학교장의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마치 사실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해 낙인이 찍혔다”며 “법적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애초 이 사건을 관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발했지만 피해자들의 요청과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로 이첩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5명의 이전 근무지와 전출된 학교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1월부터 필로폰을 여러 차례 매매하고 대마초를 피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D교사와 교내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해 미성년자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E교감을 직위 해제했다고 이날 밝혔다. E교감은 지난 3월 교내 회의실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생활지도하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0대 여학생 또래 관계 중시… 쉽게 자살 충동”

    “10대 여학생 또래 관계 중시… 쉽게 자살 충동”

    지난해 11월 17일 울산 북구 신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대입 수험생 A(19)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자기 방에서 목을 맸다. 가족들은 A양이 며칠 전 치른 수능시험을 망쳤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서도 없고 휴대전화에도 특별히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지만 가족들 진술을 종합한 결과 성적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여성 청소년(만 10~19세)의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림대 자살과학생정신건강연구소 주최로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5 학생 자살 예방 정책 세미나’에 따르면 한국 여성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4.3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여성 청소년 자살률 1위 국가는 뉴질랜드로 5.65명이었다. 한국에 이어 아일랜드(3.88명), 핀란드(3.50명), 노르웨이(3.42명) 등도 여성 청소년의 자살 빈도가 높았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77명과 2.82명이었으며 이탈리아가 0.60명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이는 우리나라 남성 청소년의 자살률이 5.15명으로 OECD 내 18위인 것과도 크게 대조된다.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따라 정서적으로 취약해지기 쉽다”며 “내적 우울감이 있어도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위에서 이를 포착하고 대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소년 자살률은 학기 중일수록, 성적이 나쁠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총 150명의 월별 학생 자살 실태에 따르면 학기 중반인 3~4월과 9~10월 전후에는 자살률이 증가했다가 방학 기간에는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자살 학생의 75.4%는 성적이 중하위권이었다. 이미정 한림대 연구원은 “자살 학생들이 평소 고민했던 내용도 성적과 관련된 것이 26.0%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특정 시기와 특정 지역에 자살률이 일시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아웃라이어’(outlier) 현상도 나타났다. 2014년 학생 자살률의 지역별·월별 패턴을 조사한 결과 울산에서는 5월, 충북에서는 6월 등 특정 지역과 시기에 자살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또래의 자살이나 기타 주변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의 강한 전파력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노법래 한림대 연구원은 “외국에서는 자살자가 1명 발생했을 때 70명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아 더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자살자가 누구와 가까웠는지 사회 연결망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김 교수는 “청소년이 자살까지 가려면 몇 가지 위기 전조 증상이 있다”며 “학습 부진이나 또래 관계처럼 청소년들이 가장 취약한 단계별 위기 요소를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진표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주위에서 자살을 예측해 도움을 주는 모델보다는 위험 학생이 스스로 어려움 호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사설] 성범죄 교사 왜 교단에서 추방하지 않나

    서울 시내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벌어졌다는 희대의 성추문 의혹은 믿고 싶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다. 제도로 걸러 내기 어려운 소수의 일탈은 학교 현장이라고 완전히 예방할 수 있는 노릇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 해도 문제가 이 지경으로 심각할 줄은 짐작하지 못했다. 5명의 가해자는 여교사와 여학생을 가리지 않고 130명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가해자 가운데 교장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다. 학교 교육 현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인륜과 도덕의 마비를 넘어선 사실상의 정신적인 착란 상태에 빠져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이 학교 교장은 여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올라 있었다고 한다. 교장부터가 이러니 피해자들의 문제 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을 것이 뻔하고 그러는 동안 학교에 성추행범이 우글거리게 됐다. 여교사조차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았을 성범죄 소굴에 매일같이 등교해야 했을 우리 딸들의 처지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교사들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굳이 일일이 필설로 형용할 이유를 느끼지 않는다. 다른 사람도 아닌 동료 및 제자들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행위에서는 기본적 인간성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 학교의 사례를 보며 성범죄 전력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오늘날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낳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성범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교사는 해마다 50명 남짓에 이른다. 하지만 해임이나 파면 처분이 내려진 교사는 절반 이하에 그치고 나머지는 경징계를 받고 복귀했다고 한다. 교육 당국은 그동안 학교 성범죄가 사회문제가 될 때마다 해당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말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 교육 현장에 대한 교육부의 성범죄 방지 대책과 시·도 교육청의 성추행 및 성희롱 교직원 관리는 미흡해도 크게 미흡하다고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의 성범죄는 다른 성범죄에 앞서 근절해야 한다. 정부는 성범죄를 저지르면 다시는 교단에 설 수 없게 하는 것은 물론 교육 관련 분야에 기웃거릴 수 없도록 법 규정을 확실히 정비해야 한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고교는 신설 학교라고 한다.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성범죄 교사를 모아 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성범죄 교사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용도 사라져야 마땅하다. 교장부터 우리 학교에서는 성범죄를 퇴출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무엇보다 교사 스스로 도덕성 회복 운동에 나서야 한다.
  • ‘성추행 고교’ 교장 직위 해제·警 고발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5명의 남자 교사가 연루된 충격적인 성추문이 발생해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교장이 성추행 혐의로 31일 경찰에 고발됐다. 이 학교 교장은 같은 학교 여교사를 추행하고 다른 남자 교사들의 성추행과 성희롱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축소한 정황이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교 관리감독의 총책임자인 이 학교 교장을 직무유기와 성추행 등의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하고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장이 지난해 2~3월 회식 자리에서 같은 학교 여교사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교장은 지난해 2월 교사 C씨가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건과 올 2월 교사 D씨가 최소 6명의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사건을 교육청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고 경찰 고발 등 적절한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교내에서 학생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발생하면 학교장은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D씨는 결국 피해 학생 학부모의 고발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의 수사를 거쳐 검찰에 사건이 송치됐다. 교육청은 동료 여교사를 노래방 회식 자리에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난 교사 C씨도 이날 교장과 함께 경찰에 고발하고 직위 해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추행 고교’ 피해자만 130명… 교장도 연루됐다

    교육 당국의 무사안일한 대응으로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가 교장까지 포함된 최악의 성추문에 휩싸였다. 여교사와 학생 등 성추행과 성희롱의 피해자가 최소 1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추행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교장은 피해 여교사의 문제 제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확산을 막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여학생을 성추행한 교사 A씨와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교사 B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 또 다른 교사 2명 이상이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한 사실을 파악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도 성추행 의혹으로 특별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청은 지난 14일 한 여학생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이 학교 여교사로부터 제보받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여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여학생과 동료 여교사들에게도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교내 성폭력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 3월 이 학교로 전입해 온 또 다른 교사 B씨는 자신의 수업 시간에 들어가는 반마다 수시로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반별로 일부 여학생들에게 ‘황진이’, ‘춘향이’ 등 별명을 지어주고 수업 중에 자신이 연예인과 성관계하는 상상을 늘어놓는 등 광범위한 성희롱을 일삼았다. 최소 6명의 동료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 사실도 드러났다. B씨의 수업을 들은 학생은 무려 120명에 이르고, 일부 피해 여교사들과 학생들은 면담 및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함께 형사고발된 뒤 지난 22일 직위해제됐다. 문제는 이 두 교사 이전에도 몹쓸 짓을 저지른 남자 교사들이 있었지만 교장 역시 성추행에 연루돼 징계에 미온적이었고, 그 결과 성추행이 마치 ‘조직문화’처럼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2월 이 학교의 또 다른 남자 교사 C씨는 회식 때 2차로 간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여교사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여교사는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교장은 중재를 한다는 이유로 징계 논의를 미뤘다. C씨는 사건 발생 1년이 넘은 올 3월에야 다른 학교로 전출돼 현재 버젓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전출은 교장이 교육청에 요청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또 다른 피해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 또 다른 남자 교사 D씨의 경우 지난 2월 다수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고발돼 서울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가 수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D씨가 최소 6명 이상의 여학생을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추행하는 동안 학교도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고, 교육청 역시 지난 4월 직위해제 전까지 특별한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또 이 학교 교장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교사의 제보에 따라 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교육청 감사관실은 일련의 학내 성범죄 처리 과정에서 교육청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부실 대응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56만년전 인간의 이빨...프랑스에서 발견

    56만년전 인간의 이빨...프랑스에서 발견

    16세 여학생 카밀이 최근 프랑스 남부 피레네조리앙탈 도(道)의 토타벨(Tautavel)에서 고고학자와 함께 화석 발굴에 나섰다가 구석기인(人) 치아 화석을 발견, 화제다. 고고학자인 아벨리 비알레는 28일(현지시각) “55만∼58만년 전 지층에서 남성인지 여성인지 모르지만, 성인의 큰 치아를 찾았다”면서 “이 시대 인류화석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치아가 발견된 토타벨 마을에는 70만 년 전부터 10만 년 전까지 60만 년 동안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살며 각종 흔적을 남겼다. 사진은 24일 찍은 것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피 마르소 주연 ‘섹스 러브 앤 테라피’ 19금 예고편

    소피 마르소 주연 ‘섹스 러브 앤 테라피’ 19금 예고편

    소피 마르소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한 영화 ‘섹스 러브 앤 테라피’의 19금 예고편이 공개됐다. ‘섹스 러브 앤 테라피’는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겸비했지만 모든 남자와 섹스를 하고픈 여자와 섹스 중독자였지만 금욕을 선언한 남자의 팽팽한 19금 밀당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주인공 주디스(소피 마르소)가 사내스캔들로 회사에서 잘려 삼촌 집으로 돌아온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 주디스가 지겹다는 듯 한숨을 쉬는 삼촌과 달리, 그저 당당하기만 한 그녀의 모습은 이후 어떤 사건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섹스 중독자였던 랑베르(패트릭 브루엘)는 10개월 3주 2일째 성욕을 참고 있지만, 주디스의 엉덩이를 보는 순간 본심을 드러내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결국, 주디스와 같이 일하게 된 랑베르는 끊임없이 그녀의 유혹을 받게 되고, 상담사에게 한번은 해도 되지 않겠느냐며 애원하기에 이른다. 과연 랑베르는 주디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높인다. 영화 ‘섹스 러브 앤 테라피’는 ‘비너스 보떼’로 제25회 세자르영화제(2000년)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프랑스의 대표 여류 감독 토니 마샬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1980년 개봉한 ‘라붐’을 시작으로 ‘여학생’, ‘브레이브 하트’, ‘어떤 만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는 물론 감독으로서 성장한 소피 마르소가 주인공 주디스 역을 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 사진 영상=풍경소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워싱턴의대 연구팀이 미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분석했다. 또 이들의 생계 수준과 학업 성취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저생계비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은 평균치보다 대뇌피질 등 뇌의 용적량이 10% 더 작았고, 학업 성취도 점수도 20% 더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빈곤층 부모들에게 양육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의 해마는 아이가 경험한 양육 방식과 생활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결과가 국가 기관의 공공정책에도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기개입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층 자녀의 두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빈곤과 자녀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자녀의 대뇌피질 면적이 고소득층 자녀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대 연구팀도 미국에 있는 흑인 여학생들의 뇌를 분석해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을수록 작은 뇌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7월 2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리랑, 프랑스 아비뇽 녹이리

    아리랑, 프랑스 아비뇽 녹이리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지난 1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청 앞마당에서 때아닌 아리랑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리허설을 하는 청소년들의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더운 날씨 탓에 여학생들의 얼굴도 붉게 달아올랐다. 삼복더위에 이렇게 공연을 하는 이들은 바로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거리공연을 나서기 전 리허설 무대를 진행한 것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16일 “청소년합창단원 20명이 ‘독도의 꿈 아리랑’이란 주제로 아비뇽에서 경복궁 타령과 아리랑 모음곡, 줄넘기 놀이 등 우리 전통춤과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진청소년합창단이 멀리 프랑스까지 거리공연을 떠나는 이유는 우리 문화를 알리고 또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배우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일종의 문화사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사절단이란 자부심 때문인지 학생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대원여고 1학년 윤지원양은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13시간씩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세계 각국의 전문 예술인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광남중학교 3학년 김태한군은 “해외에 나가는 게 처음이라 약간 떨린다”면서 “단순히 공연에 그치지 않고 한국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된다. 구립합창단은 18일 오후 4시 30분 나루아트센터, 19일 오후 4시 30분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옆 분수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올해 처음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이 해외로 나가 음악을 통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 우리 문화를 알리고, 선진문화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는 매년 청소년들에게 세계적인 문화공연 참여 기회를 마련해 경험과 추억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말랄라 “세계 지도자들이 시리아 국민 저버렸다”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사진 가운데)가 18번째 생일을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는 레바논 국경에서 맞으며 “세계 지도자들이 시리아 국민들을 버렸다”고 말했다. 말랄라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카 계곡의 시리아 난민촌에 위치한 ‘말랄라 유사프자이 여학교’ 개교식에 200여명의 시리아 소녀와 함께 참석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여학교는 14~18세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한다. 말랄라는 이날 기념사에서 “나는 분쟁으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2800만 어린이를 대신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려는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말랄라는 전 세계 지도자에게 시리아 내전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나라,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 지도자들은 시리아 국민들, 특히 시리아 어린이들을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뒤 시리아를 탈출한 난민은 400만명에 이르며 그중 120만명이 레바논으로 피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400만명의 레바논은 난민 유입에 부담을 느끼고 공식 난민촌의 설립을 금지했고, 레바논 국경지대에는 ‘텐트 정착촌’으로 불리는 비공식 난민 판자촌이 난립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

    특정 전문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과들이 변화하는 대학 교육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커리큘럼과 전문성 강화를 기치로 내건 특성화 학과들은 무엇보다 취업 관문을 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은 매주 금요일자에 수험생들이 주목할 만한 각 대학의 특성화 학과들의 주요 특징과 강점, 취업 현황 등 생생한 정보들을 재학 중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소개한다. “봉이 잘 안 맞는다. 누가 깎아다 줘!” “이쪽을 더 조여줘야 해. 형이 좀 도와줄래요?” 8일 국민대 공학관 지하 2층 202호. 400㎡ 남짓한 공간에 들어서자 망치 소리와 그라인더로 쇠 깎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40여명의 남녀 대학생이 자동차를 만드느라 더위도 잊었다. 이곳은 국민대 자작 자동차 동아리인 ‘코라’(KORA·자동차공학연구회) 제작실이다. 코라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포뮬러 국제자동차공학회 미시간 대회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다. 학생들은 다음달 한국자동차공학학회 주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KASE)에 출전할 차를 만드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거의 매일 등교… 실험에서 재미를 느끼다 자동차IT융합학과 최병현(21)씨는 방학인데도 요즘 매일 학교에 나온다. 오전 9시부터 저녁까지 자동차 제작에 매달린다. “학과 소개 책자를 받아보고 ‘바로 여기다’ 는 생각이 들었어요. 홈페이지에 들러 학과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고 망설임 없이 여길 택했어요.” 같은 자동차융합대학(단과대학명) 내의 ‘자동차학과’와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했지만,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 최종적으로 여기를 택했다. 과 대표 박진억(22)씨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온다. 공학관 504호 차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실험실에 하루 종일 머문다. 요즘은 회로를 갖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다. 매일 몇 시간씩 손바닥 크기의 회로판을 이리저리 바꾸는 실험을 한다. 그는 ‘라즈베리파이’라는 회로판을 보여줬다. “작은 컴퓨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키보드에 연결해 인터넷을 할 수 있어요.” 박씨는 또 다른 장난감인 ‘아두이노’를 내보였다. 사용자가 직접 소스코드를 작성해 원하는 디지털 기기를 만들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다. 그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복잡한 전자제어장치들이 바로 이런 장난감 같은 회로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박씨는 오는 10월 열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열심히 하면 성공” 미래에 대한 확신 생기다 같은 과 여학생 최하현(21) 씨도 자동차 디자인을 겨루는 페이스(PACE)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공학관 122호 브이디에스(VDS) 연구실에서 3D 프로그램으로 자동차를 디자인한다. 이 학과는 미국 GM사의 페이스(PACE) 프로그램 운영 학교에 선정돼 고가의 자동차 디자인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가 3000억원짜리다. “국내에서 유일한 학과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학과이지요.” 자동차IT융합학과는 국민대가 육성하는 주력학과 중 하나다. 2014학년도에 신설돼 2학년이 가장 ‘고참’이다. 정원은 40명. 기존의 자동차학과가 하드웨어 분야를 주로 배운다면 자동차IT융합학과는 소프트웨어 중심이다. 동역학, 열역학, 정역학 등 기본 역학과목 등은 자동차학과와 공통으로 배운다. 대신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기전자 관련 과목을 자동차공학과보다 더 많이 배운다. ●현대車 요청으로 설립… 2년간 장학금 받는다 학과장인 강연식(43) 교수는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에서 전기·전자, 제어과목의 커리큘럼을 다루는 학과의 신설을 요청해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13년 하반기부터 유 총장과 허승진 자동차융합대학원장, 현대자동차 실무진 등이 10회가량 회의를 했다. 자동차IT융합학과는 설립 2년 만에 교육부의 특성화사업(CK-Ⅱ)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등 교육부의 굵직한 재정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CK-Ⅱ 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3개 학과와 함께 받는 지원금이 지난해부터 2019년 2월까지 매년 25억원씩 모두 125억에 이른다. 이 중 절반가량이 자동차IT융합학과에 투자된다. LINC 사업에 선정되면서 매년 40억원씩, 2017년까지 모두 120억원을 지원받는다.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았는데도 여러 곳에서 졸업 후 취업과 연계하는 ‘계약학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형뻘인 자동차공학과는 80명 가운데 10명이 현대자동차 취업이 보장된다. 2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에 다니는 것은 물론이다. 강 교수는 “지금의 2학년이 4학년이 되는 해에 상당수의 취업이 보장되는 계약학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한마디로 ‘취업은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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