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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부인 논문 의혹에 與, 조국 의식 “표창장·인턴십 증명서도 아니고 저급” (종합)

    尹부인 논문 의혹에 與, 조국 의식 “표창장·인턴십 증명서도 아니고 저급” (종합)

    “저급해…먼지털이식 수사해도 할 말 없어”조국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정경심 징역형“연좌제 운운 전 영부인 의미부터 되새겨야”“이렇게 낯부끄러운 케이스는 처음” 尹저격윤석열측 “이재명 추미애 논문 표절 조치나”더불어민주당이 9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 의혹을 거듭 부각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인턴십 증명서 위조 의혹과 비교해 맹공을 퍼부었다. 정 교수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으로 인한 사문서, 입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김용민 “범죄 혐의 있다면 신속히 수사 착수해야” 김영배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인턴십 증명서나 대학 표창장도 아니고 석박사 논문”이라면서 “온 가족과 주변이 먼지털기식 수사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보다 더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검찰이 윤 전 총장의 부인을 포함해 윤 전 총장 등 온 가족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 부인의 논문 표절 문제가 커지고 있다”면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하면 신속히 수사를 착수해야 한다. 남편이 검찰총장 출신이라도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은 “저급한 논문으로 어떻게 학위를 받을 수 있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연좌제를 운운하기 전에 대한민국 영부인의 의미부터 되새겨야 한다”고 꼬집었다.“결혼 전 배우자 논문도 단연 검증대상”“뻔뻔함 Yuji 해 석박사 명함 팠나” 김의겸 “김건희, 쥴리할 시간 없었다더니멸문지화 수준으로 尹에 철저히 적용하라” 국회 교육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논문 의혹을 봐왔지만 이렇게까지 낯부끄러운 케이스는 처음”이라면서 “결혼 전에 쓴 배우자 논문도 당연히 검증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도 직접 아내가 석사학위도 2개나 받았다고 자랑한 바 있다”면서 “그래놓고 이제 와 검증을 거부하는 것은 너무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위 소속 박찬대 의원은 김씨 논문의 ‘회원 유지’가 영어로 ‘member Yuji’로 표기된 것에 빗대 “뻔뻔함 Yuji 하고 논문만 통과시켜 석박사 명함 파자?”라고 비꼬았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김건희씨는 석사학위 2개에 박사학위까지 받느라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면서 “이 정도로 거칠고 조악한 논문을 쓰느라, 게다가 베끼느라 바빴느냐고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조국 장관 가족을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혹독하고 가혹한 수사를 펼쳤다”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학위를 받고 대학 강의까지 했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조국 가족에게 했던 철저한 조사를 자신에게도 적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법원, 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법정구속“동양대 표창장 등 7대 스펙 모두 허위” 앞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 교수는 2013∼2014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비롯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로 발급받아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입학전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은 1심에서 자녀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7개 스펙’을 모두 허위로 보고 업무방해와 사기,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당시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아쿠아팰리스 호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등 모든 인턴 활동 확인서가 허위”라면서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를 위조한 것은 조 전 장관이고, “정 교수가 딸 인턴확인서 작성을 위해 조 전 장관과 공모한 것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허위 경력서가 제출되면서 서울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한 것도 맞다며 관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정 교수를 향해 “피고인은 단 한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 개인적 목적을 위해 허위주장을 했다고 함으로써,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고 지적했다.尹측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논문은?”“與, 자당 대선후보 표절 조치해라” 맞불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은 김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여당의 공격에 대해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해명을 공개 요구했다. 부인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 관련 여권의 공세에 대한 ‘맞불’ 놓기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단 알림에서 “김건희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면서 “여당은 자당 대선 후보들 본인의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김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 등 부정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여당의 대선 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 정세균 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윤희숙·윤석열 “여가부 폐지 신중해야”

    윤희숙·윤석열 “여가부 폐지 신중해야”

    여성가족부 폐지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주자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주자들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건 데 대해 당내에서조차 ‘분열의 정치’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여진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다만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한발 물러서며 당론 채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6일 여가부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성 간 평등과 공정은 우리나라 경제,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실현해야 할 가치다. 이 많은 일들을 여가부 혼자 무슨 수로 감당하겠나”라며 “대통령이 전 부처 양성평등의 컨트롤타워가 돼서 지휘하고 조율하고 책임지는 것이 여가부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여가부는) 과거 세대에 남녀 차별이 심해서 캠페인 차원에서 모든 부처가 남녀 평등 정책을 실시하라는 차원에서 시한부 부서로 만든 것”이라며 “여가부는 졸업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KBS라디오에서 “정부의 효율화 측면에서 특임부처를 없애자는 취지로 가면 광범위한 국민 지지가 있을 것”이라며 폐지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여가부 폐지에 대한 당론 검토는 “훨씬 더 숙의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무슨 일이 생기면 해경을 없앤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없앤다 하는 식으로 쉽게 접근하는 것은 대안세력으로서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당 대표가 대선후보들에게 여가부 폐지를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도 페이스북에 여가부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재편해야 한다는 유 전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 “사회 내 이질성이 심화되면서 청소년이나 다문화가정 지원, 성폭력 피해자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할 것을 제안했다.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스타트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이 여가부가 그동안 일해 온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부서 폐지 문제는 좀더 검토해 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홍준표 “이재명 무상연애, 윤석열 쥴리…프리섹스 美서도 치명상”

    “한국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스캔들 묶여”“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이재명 겨냥 “가족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바지 내려? 나훈아는 뜬소문 시달렸지만이재명은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 억울 호소”“‘김부선과 관계’ 명명백백히 밝히라” 촉구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7일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동시 저격했다. 홍 의원은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면서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나훈아식 기이한 행동으로사태 덮으려는 건 참 부적절한 행동”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성추문과 불륜으로 위기를 겪었던 미국 사례들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은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 지사의 ‘바지 발언’을 두고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한 당내 경선 후보간 TV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 요구가 반복되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홍 의원은 특히 “나훈아 선생의 경우는 뜬소문에 시달린 것이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그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라”고 비꼬았다.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에 “죄송…제 부족” 배우 김부선 “재명아 나는? 내 딸은?” 글 앞서 이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1일 언론에 자신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이 지사는 당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라는 질문을 받자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그러자 배우 김부선씨는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과거 친형의 아내인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한 뒤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글을 남겼다. 김부선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내가 침묵하면 역사적 죄인될 것” 이에 대해 이 지사와 1년 이상 교제한 불륜 관계였다고 밝힌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2018년 일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 당시 자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세워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씨가 이날 올린 글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지사를 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고 말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는 한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왔고 혼자 사기쳤다”면서 “적폐는 다름아닌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 한다면 먼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라고도 했다. 김씨는 다음날에는 “오늘부터 무상이니 불륜이니 하는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하겠다”면서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고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힘든 하소연을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위로글 감사하다”면서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라고 올렸다.
  • [영상] 순간 바뀐 낮과 밤? 유성 떨어지는 순간 포착

    [영상] 순간 바뀐 낮과 밤? 유성 떨어지는 순간 포착

    아이다호 주에 사는 조단 랙스데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새벽 4시경 새벽하늘에서 지상을 향해 떨어지는 불덩이를 목격하고 촬영했다.미국 아이다호의 한 마을에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고 아이다호 지역방송인 KTBV가 6일 보도했다. 어스름했던 새벽하늘이 순식간에 낮처럼 변하는 신비로운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공개된 영상은 하늘 전체가 밝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하늘 전체에 강력한 빛을 쏜 것과 같은 눈부신 섬광이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섬광이 사라지고 타오르는 불덩이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유성의 크기가 클수록 하늘의 섬광이 커지는데, 이날 목격된 유성은 공중에서 다 타지 않은 채 지상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성을 포착하고 이를 추적하며, 유성에 대한 3D 궤적을 통해 속도와 크기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을 보유한 현지의 한 업체는 “영상 판독에 따르면 해당 유성은 시속 약 2만 9000㎞로 이동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 속도와 크기, 섬광의 규모 등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이 유성은 최소 농구공보다 더 큰 크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유성은 서부의 또 다른 주인 몬태나에서도 목격됐다”고 전했다.한편 지구에는 하루 44t의 운석 파편과 60t 가량의 우주 먼지가 유입되는데, 운석 대부분은 대기와의 마찰열에 의해 기체로 변해 없어진다. 흔히 별똥별이라 말하는 유성은 이런 운석 파편 등이 지구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유성학회(AMS)에 따르면 유성은 하루에 많게는 수천 회 정도 지구를 향해 떨어지지만, 실제로 목격하는 일은 드물다. 크기가 작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는 즉시 불타 사라지거나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 바다 등지에 낮 시간에 떨어질 경우 맨눈으로 이를 보는 일은 쉽지 않다. 
  • “가계·기업 금리 인상 대비를… 금융정책 질서 있게 정상화”

    “가계·기업 금리 인상 대비를… 금융정책 질서 있게 정상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6일 “가계와 기업은 금융 여건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해 위기대응 금융정책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평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향후 금융정책 운용 방향을 언급했다. 그는 “민간 스스로 과잉부채와 위험 추구 행위를 정상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리가 올라도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는지 재무 건전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금융정책으로 금융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되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유동성 고비를 넘기는 등의 효과를 거뒀지만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겠다”며 “회복 속도가 더딘 분야는 한층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21조 5000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특례보증(17조 9000억원),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프로그램(45조 3000억원) 등 175조원이 넘는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전 금융권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도 시행 중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영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취약 부문 지원은 선별적 정책을 펼 수 있는 재정·금융정책을,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따라서는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정책 조합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8년 연속 ‘0’t 새조개, 충남도가 양식에 도전한다

    8년 연속 ‘0’t 새조개, 충남도가 양식에 도전한다

    “2003년 1156t 나오던 것이 2012년부터 8년 연속 ‘0’t” 충남 서산AB지구 조성으로 많이 잡히던 천수만 ‘새조개’ 어획량이 완전히 곤두박질치자 충남도가 양식 도전에 나섰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일 서산시 대산읍 축제식 양식장(2만㎡)에 새조개 치패 80만 마리를 넣어 시험 양식에 들어갔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육지에 둑을 쌓아 만든 새우양식장이었다. 바닥이 갯벌처럼 뻘이어서 새조개를 키울 수 있는 조건은 됐다. 남기웅 연구사는 “새조개를 대량 시험 양식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라며 “시중에서 팔리는 새조개가 6~7㎝ 정도인데 그 만큼 키우려면 1년에서 1년 반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변화, 새조개 생육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는다. 이날 넣은 새조개는 인공부화해 껍데기 크기가 2~3㎜로 자란 어린 새끼다.새조개 양식의 성패는 수온이다. 15~25도에서 잘 자란다. 수심 10~15m 아래 갯벌에서 생산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남 연구사는 “양식장에 바닷물을 지속적으로 넣기 때문에 새조개가 좋아하는 플랑크톤은 자연적으로 공급되는데 수온을 유지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새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현대건설이 1980년 5월부터 95년 8월까지 서산AB지구 간척지를 만든 뒤 천수만에서 대량 생산되기 시작했다. 황토흙이 섞이면서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온변화와 남획 등으로 급감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충남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t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7t, 2011년 1t으로 떨어졌다 이듬해부터 8년 연속 0t을 기록했다. 지난해 25t으로 ‘0’을 탈출했지만 일시적일 수 있다. 전국 생산량도 안정적이지 않다. 새조개는 원래 고급 조개지만 생산량 급감으로 2017년 5만원선이던 ㎏당 소비자가가 7만원을 넘나들 정도로 더 ‘금값’이 됐다.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이날 별도로 서산AB지구 천수만에 새조개 새끼 50만 마리를 방류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에 성공한 뒤 2019년 새조개 자원확보 차원에서 이곳에 새끼 30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두번째다. 남 연구사는 “지난해 잡은 새조개가 2019년 방류한 것인지 확인이 안돼 이번에는 추적 시스템을 갖춰 방류했다”면서 “대량 인공 종묘생산 기술이 있어 양식까지 성공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 저렴하게 새조개를 먹을 수 있는 날이 열린다”고 했다.
  • 송영길 “대깨문의 反이재명, 文 못 지켜”

    송영길 “대깨문의 反이재명, 文 못 지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5일 친문(친문재인) 극렬 지지자를 비판하면서 당내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최근 대선경선기획단이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예비경선 면접관으로 섭외했다가 당내 거센 반발에 불발된 데 이어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송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대깨문’(강성 친문 당원)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당 후보가) 되느니 야당이 낫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에서 최근 ‘반(反)이재명 연대’ 등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일부 세력이야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뜻하는 ‘대깨문’ 표현은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절대적 지지 강도를 부각하고자 만든 용어지만, 이들의 맹목적 지지를 비하하는 의미로도 쓰인다. 송 대표가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거 친노(친노무현) 세력의 정동영 후보 비토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차로 대통령에 당선됐고, 그 결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희생양이 됐다는 설명을 곁들인 것도 논란을 증폭했다.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대통령을 인질 삼아 협박하느냐”, “당원 욕하는 당대표는 처음이다”, “당대표가 이재명 선대위원장이냐” 등 비판 글이 오후 8시 기준 약 800건 올라왔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송영길사퇴’, ‘#송영길탄핵’ 등의 해시태그가 공유됐다.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대표도 발끈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송영길 대표는 지금까지 민주당의 가치와 신념을 지켜온 당원들께 사과하고, 민주당의 정신에 맞는 당대표로서의 역할인 공정한 경선 관리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경선대책위원장인 설훈 의원도 “보수 진영에서 문재인 정부 지지자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을 우리 민주당의 대표가 썼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다수 의원의 경선 연기 요구도 묵살하고 독선적 태도를 보이더니 이번에는 당대표가 지지자들까지 비하하며 불공정 경선 시비를 자초했다”고 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송 대표는 결국 “당이 하나로 되자는 취지였다”고 진화에 나섰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민주당은 원팀”이라고 해명문을 내놨다. 송 대표는 ‘대깨문’의 어원을 설명하고 “당원들이 저에게 주신 소명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출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승리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의 해명에도 강성 지지층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송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을 때부터 ‘송영길 탄핵’을 주장한 바 있다. 또 경선 연기론을 일축해 이 지사에게 힘을 실었다는 불만도 여전하다. 김 회계사 등 이른바 반(反)조국 인사를 경선에 참여시키려 한 데 대한 반발에 ‘대깨문’ 발언이 강성 지지자들의 ‘반송’(반송영길) 정서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이날 송 대표가 ‘영끌 빚투’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관련해 “부동산 문제를 3월에 알고 있었음에도 임명한 것은 대단히 안이한 태도”라면서 “인사수석이나 민정수석 전체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을 겨냥한 데도 불만이 나왔다.
  • Mnet ‘걸스플래닛999’ 기대감↑… 여진구&선미&티파니 영이 만난 장소는?

    Mnet ‘걸스플래닛999’ 기대감↑… 여진구&선미&티파니 영이 만난 장소는?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Girls Planet 999, 이하 ‘걸스플래닛999’)가 8월 첫 방송을 앞두고 티저 영상을 통해 마스터 군단을 공개했다.‘걸스플래닛999’는 K-POP 아티스트의 꿈을 안고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99명의 소녀들이 걸스플래닛 안에서 K-POP으로 연결되고 화합하는 여정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으로, Mnet K-POP 유튜브와 ‘걸스플래닛999’ SNS 채널 및 웹페이지에 티저를 공개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진구와 선미, 티파니 영 3인의 마스터들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아트피스가 돋보이는 장소에서 처음 만나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미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99명의 소녀가 기대되며, 그들이 가진 매력을 어떻게 꺼내 줄지 설렌다”라고 말했으며, 티파니 영은 “3개월 여정의 한 걸음 한 걸음 모두가 본인들 거라는 걸 알려주고, 따뜻하면서도 필요할 땐 채찍질도 하는 마스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걸스플래닛999’의 전문가 마스터 라인도 공개됐다. 댄스 마스터로는 보아와 동방신기, 태민, 카이 등의 안무를 맡아 한류의 중심을 이끈 히트 안무가 백구영과 선미, 태연, 아이즈원 등의 안무를 담당한 걸그룹 안무 창작의 대가 장주희가 참여한다. 이에 많은 시청자가 기대감을 가지고 첫 방송을 기다리는 가운데, 3인의 마스터가 만남을 가진 공간도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촬영 스튜디오이자 연예인의 핫플레이스로 알려진 청담동 미미미 가든으로, 지하 2층부터 1층까지 인터랙티브한 컬처 무브먼트와 유니크한 아트 피스가 어우러진 카페와 프라이빗 공간, 이탈리아 컨템퍼러리 퀴진이 공간별로 마련돼 있다. 또한 12층에는 룸과 루프탑 스위밍 풀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미미미 펜트하우스’가 있어 청담 필수 포토 스팟으로 트렌드 세터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미미 가든 관계자는 “미미미 가든은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에서 이탈리아 최상급 원두와 시그니처 칵테일, 이탈리아 컨템퍼러리 퀴진, 베이커리 등 다채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패뷸러스 아트테인먼트 공간이다”라며 “최근 국내 맛집의 평가 기준이 되는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록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소녀들이 최고의 케이팝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여정을 담는 ‘걸스플래닛 999’는 오는 8월 중 첫 방송된다.
  • 고양 아람누리 마슬에 냉면, 갈비찜 전문점 일산 ‘면가일세’ 오픈

    고양 아람누리 마슬에 냉면, 갈비찜 전문점 일산 ‘면가일세’ 오픈

    그동안 일산의 한정식 전문점으로 사랑받아온 한정식 ‘안’이 코로나 시기의 어려움을 딛고 백신 접종 이후 일상의 회복을 준비하며 지난 6월 18일 고양 아람누리 마슬에 냉면, 갈비찜 전문점 ‘면가일세’를 오픈했다.면가일세가 오픈한 일산 지역은 호수공원, 라페스타 일산맛집, 킨텍스, 꽃 박람회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가족이나 연인들이 휴식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냉면과 갈비찜 전문점 ‘면가일세’란 고양아람누리 예술 공간에 걸맞은 한 세기를 풍미하는 맛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냉면으로 일가를 이루어 한 세기에 이름을 남긴다는 비전과 그럴 수 있도록 스태프 모두가 곡진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태도를 담고 있다. 특히, 요즘은 소유가 아닌 경험의 시대인 바, 냉면을 비롯한 갈비탕, 갈비찜의 경험을 보다 다양화하고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평양이냐, 함흥이냐, 물이냐 냉면이냐로 단 두 가지밖에 없었던 냉면의 선택지를 면가일세에서는 해물 물냉면, 고기 물냉면, 해물 비빔냉면, 고기 비빔냉면 이렇게 네 가지로 확대했다.갈비탕은 척갈비를 사용하여 갈빗살을 충분히 맛 볼 수 있게 하였으며 갈비탕 하나 하나 마다 솥밥과 양지샐러드가 곁들여진다. 갈비찜 또한 기존의 맵고 자극적인 양념과 번지르르한 느낌이 아니라 담백하고 재료 본연의 속 깊은 맛이 우러나는 품위 있는 갈비찜을 선보이고 있다. 면가일세 관계자는 “‘면가일세’의 특징은 재료 본연의 맛과 고객의 미각을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신선한 최상급의 재료를 기본으로 모든 조리과정에 천연 양념을 원칙으로 삼아 기능장 요리연구가 윤인자 교수 및 스태프들이 고객의 건강을 지킨다는 것이다”라며 “오랫동안 고양시 안의 품격 있는 식음문화를 만들어온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한정식에 이어 냉면과 갈비찜, 갈비탕의 새로운 맛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면가일세’에서는 테이블마다 디지털 주문을 받고 홀에서 로봇 서빙이 가능한 디지털 식음 공간의 모델로 다양한 룸까지 있어 크고 작은 모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 김부선, ‘대선 출마’ 이재명에 “재명아 나는? 내 딸은?” [이슈픽]

    김부선, ‘대선 출마’ 이재명에 “재명아 나는? 내 딸은?” [이슈픽]

    이재명, ‘과거 형수 욕설’에 “제 부족, 죄송”“가족에 폭언 사실…다시 돌아간대도 어쩔지”‘李와 교제’ 주장 김부선, 李에 3억 손배소김씨 “이재명이 대선후보란 게 블랙코미디”“지도자 덕목은 정직함…피눈물 흘리지 않길”“불륜, 정치 발언 않겠다…실속있는 삶 살 것”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재명아 나는? 내 딸은?”이라며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자신의 과거 형수 욕설 발언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며 사과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과거 친형의 아내인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언급한 기사를 링크한 뒤 이렇게 올렸다. 김씨가 올린 기사의 제목에는 이 지사가 “가족에 폭언 사실, 과거 돌아가도 어찌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사실이 쓰여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이 과열되면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라는 질문을 받자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 부족함에 대해 용서를 바란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었다. 이 지사는 “7남매에 인생을 바친 어머니이신데 저희 형님이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해서 어머니에게 불 지른다 협박했고, 어머니는 보통의 여성으로 견디기 어려운 폭언도 들었고 심지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며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갈등의 최초 원인은 가족들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대선 레이스 시작부터 자신의 최대 리스크인 도덕성 논란을 해명과 사죄로 털고 감으로써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김부선 “적폐는 다름 아닌 이재명”“내가 침묵하면 역사적 죄인될 것” 이에 대해 이 지사와 1년 이상 교제한 불륜 관계였다고 밝힌 김씨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지사가 2018년 일명 ‘여배우 스캔들’ 논란 당시 자신을 향해 ‘허언증 환자’,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세워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어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같은 맥락에서 김씨가 이날 올린 글은 이 지사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과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김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 지사를 향해 “‘미안하다’는 한 마디면 된다”고 말했었다. 김씨는 지난달 27일에도 페이스북에 “나는 한번도 이재명을 유혹하거나 만나자고 하거나 전화번호조차 요구한 적이 없다. 혼자 흥분했고 먼저 연락왔고 혼자 사기쳤다”면서 “적폐는 다름아닌 이재명”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이 대선후보라는게 블랙 코미디 아닌가”면서 “지도자의 덕목은 정직함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먼훗날 국민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적었다. 김씨는 “내가 끝까지 침묵 한다면 먼훗날 역사는 날 죄인으로 기록할 것”라고도 했다. 김씨는 28일에는 “오늘부터 무상이니 불륜이니 하는 정치적·사회적 발언을 일체 안하겠다”면서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어제부터 산을 다시 타기 시작했고 겨울쯤 좋은 영화로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적었다. 김씨는 “제 힘든 하소연을 듣게 해 많이 송구하고 위로글 감사하다”면서 “늦었지만 실속 있고 실리적인 삶을 살기로!”라고 올렸다.
  • 집고양이, 코로나19 봉쇄 동안 더 ‘다정’해졌다 (연구)

    집고양이, 코로나19 봉쇄 동안 더 ‘다정’해졌다 (연구)

    집고양이가 코로나19 봉쇄 동안 주인에게 더 다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와 링컨대 등 공동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영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5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 동물의 복지(행복한 삶)와 행동에 관한 변화를 조사했다. 그러고나서 이런 변화와 주인의 일상·행동·정신 건강에 관한 변화 사이의 연관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고양이의 주인은 개 등 다른 반려동물의 주인보다 봉쇄 기간 반려동물이 더 다정해졌다는 뜻밖의 보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저자인 대니얼 밀스 링컨대 교수는 “반려동물이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오래 전부터 알려졌지만, 반려동물의 복지는 주인의 행동만이 아니라 신체적·사회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번 결과는 매우 제한적인 범위부터 훨씬 더 넓은 범위에 이르는 반려동물 종의 복지와 행동 변화에 관한 기존의 이해를 넓혀준다”고 설명했다. 밀스 교수는 또 “주인의 정신 건강 상태는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분명하게 영향을 주는데 이는 우리가 아끼는 반려동물에게 최선을 다해 잘해주고자 할 때 분명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고양이가 보통 사이가 좋지 않은 개에 관한 행동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주인 5900여 명 중 67.3%에 해당하는 3500여 명이 첫 번째 봉쇄 동안 반려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33.1%의 주인은 반려동물이 자신의 주위를 더 따라다니게 됐다고 답했고, 27.5%의 주인은 반려동물이 더 다정해졌다고 보고했다. 반면 반려동물이 불안해한다는 응답은 11%, 겁이 많아졌다는 응답도 5.9%나 됐다. 특히 고양이의 주인은 개 등 다른 동물의 주인보다 서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많은 주인이 재택근무를 하게 돼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 봉쇄 이전부터 정신 건강 점수가 낮은 주인은 봉쇄 조치가 내려진 뒤에도 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부정적인 변화가 적었지만, 봉쇄 이후로 정신 건강 점수가 낮아진 주인은 동물의 복지와 행동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면 모두에서 더 많은 변화를 보고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에밀리 슈스미스 요크대 박사는 “이번 결과는 정신 건강의 악화가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이런 공감적 관여는 동물의 복지와 행동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변화에 관한 보고를 늘릴 수 있다는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양이와 개의 약 3분의 1은 다른 종의 약 40%와 비교해 첫 번째 봉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동물이 봉쇄 동안 더욱더 행복한 삶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주인의 10~15%는 반려동물이 더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고, 또 다른 20~30%는 반려동물이 더 편안해 보인다고 답했다. 봉쇄 동안 반려동물의 복지 악화보다 개선을 보고한 주인은 최소 3배 더 많았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공중보건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픽사베이
  • [서울포토]‘7월 2일은 체리데이‘

    [서울포토]‘7월 2일은 체리데이‘

    미국북서부체리협회가 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체리데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체리데이’는 7월 2일을 ‘칠이칠이’로 재미있게 부르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매년 미국북서부체리협회는 과일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워싱턴체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2021. 7. 1
  • 거리 이름 보면 그 나라 문화가 보인다

    거리 이름 보면 그 나라 문화가 보인다

    거리에 여성 이름 가장 많이 붙은 곳은 빈… 파리엔 4%뿐뉴욕은 9·11테러 이후 소방관·피해자들 이름 주로 쓰여많은 나라가 신성장동력 발굴과 지역 활력 회복, 노후 주거지 개선, 구도심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도시재생에 나서고 있다. 오래된 도시들이 많을수록 이런 움직임은 더 활발하다. 도시공학자, 도시사회학자들은 도시재생이 성공하려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만의 소프트웨어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거리에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거리 이름이 도시의 스토리텔링을 돕거나 도시 성격을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분석된 연구가 없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영국 노키아 벨 연구소, 킹스 칼리지 런던대 도시과학·발전연구센터(CUSP), 독일 뮌헨기술대, 덴마크 코펜하겐 IT대 공동연구팀은 거리경제학 방식으로 거리 이름을 다각도 분석하면 도시의 문화적 가치와 각종 지표를 수량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7월 1일자에 실렸다. ‘거리경제학’(streetonomics)은 컴퓨터과학과 빅데이터 기법으로 거리 이름을 정량 분석해 인간의 행동과 문화적 트렌드를 파악하려는 계량사회과학의 새로운 분야이다. 연구팀은 정성적 요소인 문화를 계량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미국 뉴욕 4개 도시의 거리, 특히 사람 이름을 딴 4932개 거리를 ‘텍스트 마이닝’했다. 텍스트 마이닝은 세상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정형 데이터, 그중에서도 기본적이면서도 광범위한 요소인 텍스트를 언어학, 수학, 통계학, 컴퓨터과학 등으로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를 찾는 것이다. 연구팀은 거리에 헌정된 이름의 성별(性), 국적, 해당 인물의 직업과 생존 시기 등에 주목했다.분석 결과, 거리에 여성의 이름을 가장 많이 붙인 도시는 빈으로 확인됐다. 전체 거리의 5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은 40%, 뉴욕은 26%의 거리에 여성 이름이 붙여졌으며 문화의 도시로 알려진 파리는 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리의 대부분 거리는 19세기 파리를 유럽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야심에 찬 계획을 세운 나폴레옹 3세의 지시를 받았던 도시계획가 조르주 유진 오스망 남작과 친분이 있는 1860년대 인물들의 이름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빈에는 1900년대까지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이 붙여졌고, 런던은 런던 대화재로 런던 재건 계획이 시행된 이후인 1700~1800년대 인물의 이름이 주로 붙여졌다. 뉴욕은 거리 대부분이 1950~2000년대 살았던 사람들의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나타났다.직업적 측면에서 파리는 예술가, 작가, 과학자, 군인, 빈은 예술가, 법률가, 사회적 명망가의 이름이 붙여졌다. 런던은 왕족과 정치인, 군사전문가, 뉴욕은 예술가는 물론 9·11테러 이후 소방관, 경찰관, 구조대원과 테러 피해자들의 이름이 주로 붙여졌다. 또 외국인의 이름이 거리에 가장 많이 사용된 도시는 빈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영국 노키아 벨 연구소 사회역학연구실 마리오 콘스탄트니데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거리 이름이 한 도시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종교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텔링이란 차원에서 거리 이름은 생각 외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도시개발이나 재생에 관심이 있다면 이 부분에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3분 안에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슬로바키아의 플라잉카 시제품은 70㎞가 넘는 거리를 3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클라인비전이 자사 플라잉카 시제품의 도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입증한 기록이다.이날 에어카 프로토타입1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플라잉카 시제품은 니트라라는 이름의 한 도시에 있는 활주로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 수도 브라티슬라바 중심부까지 약 75㎞에 달하는 직선거리를 35분 만에 주파했다.실제로 클라인비전이 공개한 영상에서 에어카 시제품은 활주로에서 멈춰선 뒤 3분 안에 비행기로 변신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이 플라잉카는 목적지에 착륙한 뒤 날개를 접고 다시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이날 이 시제품은 2500m 상공까지 도달했으며 시속 160㎞의 순항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클라인비전의 개발자들은 “에어카는 지금까지 40시간 이상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면서도 “이 제품은 여가 생활이나 자율 주행 비행 또는 상업용 택시 서비스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카 개발자로 글래스고대 객원교수이자 클라인비전 창업자이기도 한 슈테판 클라인 박사는 이날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하고 나서 조종석에서 내린 뒤 “이번 비행은 이중 이동 수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이는 교통 수단의 새로운 범주를 열어 원래 자동차에 기인했던 자유를 개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비전의 공동 창업자인 안톤 자작도 “에어카는 이제 더는 개념 검증이 아니라 시속 100마일(160㎞)의 속도로 8200피트(2500m) 상공까지 도달해 SF 세계를 현실화했다”고 덧붙였다.클라인비전에 따르면, 에어카는 날개를 폈다가 접을 수 있고 뒷부분에는 프로펠러도 달려 있다. 이들 날개는 차가 도로 위에 있을 때 접을 수 있다. 따라서 에어카는 일반적인 주차장에도 충분히 세워둘 수 있다. 보잉 출신의 클라인비전 선임 기술자인 브란코 사르 박사는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또는 그 반대로 자동으로 변신하고 날개와 꼬리 날개의 전개나 회수는 선구적 열의와 혁신 정신, 용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학 기술과 전문 지식의 결과”라고 말했다. 에어카는 조종사 면허만 있으면 별도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갖춰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시험 비행을 모두 완료하면 더욱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카 프로토타입2라는 이름이 붙여질 새로운 시제품은 300마력 엔진을 탑지해 시속 300㎞의 순항 속도와 1000㎞의 항속 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클라인비전
  • 열화상카메라에도 잘 안 보여…이스라엘군, 위장 신기술 공개

    열화상카메라에도 잘 안 보여…이스라엘군, 위장 신기술 공개

    군인을 사실상 보이지 않게 해주는 새로운 위장 기술이 공개됐다. 예루살렘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현지 생존기술 업체와 함께 사람의 눈은 물론 열화상카메라로도 알아보기 어려운 위장막을 개발했다. ‘키트 300’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개인 위장막은 초미세 합성섬유와 금속 그리고 중합체를 결합한 열시각은폐(TVC·Thermal Visual Concealment) 소재로 만들어 위장 기능을 극대화했다. 무게는 500g 정도에 불과해 간편하게 접어 소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위험한 전장에서 자리를 잡을 때 빠르게 펼쳐 덮으면 착용자를 주변 사물과 어우러지게 해 보이지 않게 해준다.이스라엘 국방부 안보연구개발국 산하 탐지·화상기술 부서 책임자인 갈 하라리는 “새로운 위장막을 사용하면 멀리서 적군이 쌍안경으로 봐도 병사를 쉽게 알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키트 300은 지금까지 바뀐 게 거의 없는 위장막 기술을 다시 발전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방부와 함께 키트 300을 개발한 폴라리스 솔루션스 측은 “지난 50년간 위장막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새로운 소재를 도입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TVC 소재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키트 300은 양면으로 전장의 환경에 따라 적합한 쪽을 사용하면 된다. 보통 한쪽면은 초목이 울창한 환경에 맞춰져 있고 나머지 한쪽은 사막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필요에 따라 사전에 무늬나 색상을 바꿔 보급할 계획이다. 키트 300은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고 소형 텐트처럼 세울 수도 있어 병사들에게 은폐 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소재가 가볍긴 하지만 입체적인 조형이 가능할 만큼 튼튼해 부상당한 병사를 실어나르는 들것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폴라리스 솔루션스 측은 또 키트 300은 최대 226㎏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부목과 저체온 담요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전작 키트 200은 201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중 이스라엘 방위군(IDF) 산하 특수부대에 배속돼 있던 아시프 피시오토가 영감을 얻어 개발했다. 회사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피시오토는 당시 열화상카메라와 야간투시장비에 노출된 병사를 위해 더 나은 위장막이 절실하다는 점을 알았다. 이에 대해 피시오토 공동 창업자는 “당신은 적보다 뛰어나야 하는데 우리는 그 점이 생존 능력 부분에서 큰 차이가 생긴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북아메리카에도 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특수부대들과도 협력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폴라리스 솔루션스
  • “연봉 1억 이상 440만가구 배제”…재난지원금 국민 80% 지급(종합)

    “연봉 1억 이상 440만가구 배제”…재난지원금 국민 80% 지급(종합)

    ‘하위 70%vs전 국민’ 대립하다 80%로국회 통과·대상 선정 험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80%로 결정했다. 전국민 지원금을 주장해온 여당과 소득 하위 70%를 주장해온 정부가 만들어낸 일종의 타협인 셈이다. 국민 지원금 기준선 가구소득 약 1억원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이처럼 확정했다. 국민 대다수에 지원되는 재난지원금은 33조원 상당의 이번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단일 사업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영역이다. 당정이 합의한 소득 하위 80%는 가구소득 기준으로 상위 20%를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의미다. 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하위 80% 기준선을 “소득 기준으로 대략 1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금 지급 기준선이 통상 가구소득인 점을 감안하면 가구 구성원의 소득을 합산한 금액이 1억원 정도인 가구까지 지원금을 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의장은 소득 상위 20%에 속해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되는 가구를 약 440만 가구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1인당 지급범위가)30만원이냐 25만원이냐 추측 보도가 나왔는데 그 범주 안에 있다”고 했고, 하위 10% 저소득층 약 200만 가구에는 평균보다 더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패키지 지원 방안’ 절충안으로 제시 당정의 의견 차이는 결국 보편 지원이냐 선별 지원이나 철학 차이로 볼 수 있다. 정부는 피해·취약 계층에 더 후한 지원을 하는 것이 옳다는 선별 지원 논리를 폈고, 여당은 이런 상황은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을 폈다. 기획재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신용카드 캐시백을 주는 패키지 지원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 피해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선별 지원의 원칙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소득 하위 70%를 제시한 대신 소득 상위 30%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용카드 캐시백 제도를 새로 내놓은 것이다. 소득 하위 70%를 기준선으로 잡을 경우 70.01%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등이 문제로 제시됐다. 이런 논쟁을 거듭하면서 당정은 소득 하위 80%를 결국 기준선으로 잡았다. 70%와 전국민 사이에서 80%라는 절충선을 찾은 것. 이는 선별 지원 원칙이 관철되는 마지노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로서는 하위 10% 저소득층에 추가로 더 지급하는 선에서 소득 하위 80%를 수용한 모양새다.추경 국회 통과 과정 남아…기준 논란도 예고 소득 하위 80%를 지급 대상으로 결정했지만 여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여전히 전국민 지원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므로 내달 국회 추경 논의 과정에서 변수가 남아 있다. 이날 박 의장도 “단 한 번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추경이 통과된 적은 없다”는 발언을 남겼다. 소득 하위 80%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논란도 남아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차 추경 당시 전국민 70%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 원칙을 결정하면서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 차이 등 기준 선별 과정에서 논란 소지가 여전하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자동차 등 소비는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신용카드 캐시백’에 대한 불만 소지가 남아 있다.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파라오, 최초로 동쪽을 치다/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파라오, 최초로 동쪽을 치다/이집트 고고학자

    지난 회에서 소개한 ‘최초의 여성 파라오’ 메르네이트의 왕위는 그의 아들 덴에게 큰 문제 없이 계승된 것으로 보인다. 그 계승이 메르네이트 사후에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덴이 성년이 돼 이루어진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파라오 덴과 관련 있는 유물들 가운데는 흥미로운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파라오 덴의 상아 라벨’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유물이다. 현재 영국박물관(British Museum)에서 소장 중인 하마의 상아로 만들어진 가로, 세로가 각각 5.4센티미터, 4.5센티미터인 이 라벨은 기원전 3000년 즈음에 만들어졌다. 덴의 상아 라벨은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이집트학자 에밀 아멜리누가 아비도스에 있는 덴의 무덤에서 발견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유물의 구체적인 출토 맥락은 기록되지 않았다. ‘보물 찾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19세기 당시 고고학 발굴의 한계였다. 상아 라벨에는 한 인물이 다른 인물의 머리 끄덩이를 잡고 곤봉 같은 것으로 내려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여기에서 때리는 인물은 파라오이고, 맞는 인물은 ‘파라오의 적’이다. 파라오가 누군가의 머리채를 잡고 내려치는 이런 스타일의 장면은 너무나 전형적인 것이어서 이집트 문명기 내내 그러니까 거의 3500년에 이르는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됐다. 이집트 문명의 문화적 내구성을 잘 보여 주는 일례다.파라오의 왼팔 아래쪽에는 세 개의 글자가 쓰여져 있다. 대략 ‘템. 센’ 정도로 읽을 수 있다. 이 말의 의미가 아주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도로 해석된다. 아마 맞고 있는 인물로 대변되는 특정 인구 집단을 파라오가 몰살시켰다고 선전하는 의미일 것이다. 그 위쪽으로는 한 마리의 매가 위에 앉아 있는 직사각형 틀이 하나 있다. 그 틀 안에는 손 모양 글자와 물결 모양 글자가 쓰여져 있다. 이 두 글자를 ‘덴’이라고 읽는다. 바로 파라오의 이름이다. 이름의 아래쪽은 세로로 칸칸이 나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왕궁 정면 문양’이라고 부른다. 왕궁 건물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파라오와 왕실을 상징한다. 직사각형 틀의 상단에 앉아 있는 매는 호루스 신이다. 호루스는 왕권과 직접 연관이 있는 신인 만큼 이 매 역시 파라오와 관계가 깊은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형식을 하고 있고 왕의 이름을 쓰는 데 사용된 직사각형 모양의 틀을 ‘세레크’라고 한다. 그렇다면 파라오가 공격한 대상은 누구일까? 그에 대한 대답의 힌트가 될 만한 글귀가 라벨 우측 끝에 쓰여 있다. 이 글귀는 ‘첫 번째로 동쪽을 치다’라는 뜻이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둔다면 이 상아 라벨은 파라오 덴의 치세 중에 일어난 어떤 역사적인 군사 행동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집트 동쪽으로는 레반트 지역, 즉 오늘날의 팔레스타인ㆍ이스라엘ㆍ시리아 지역과 시나이반도가 있다. 양쪽 모두 다 이집트의 역사가 이어지는 기간 내내 파라오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았던 곳들이다. 이 가운데 레반트 지역은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이미 나르메르 시대 때부터 이집트가 그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증거들이 남아 있다. 그런 만큼 덴이 ‘최초의 공격자’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덴이 공격한 지역은 시나이반도일 가능성이 크다. 시나이 지역에는 터키석과 구리의 주요한 산지들이 있기 때문에 덴 이후의 파라오들에게도 이 지역은 언제나 관리의 대상이 됐다. 이쯤 되면 이 라벨이 무엇에 쓰였던 것인지에 대해 좀 의문이 들 것이다. 라벨의 용도에 관한 단서는 라벨의 뒷면 우측에 그려져 있다. 여기에는 슬리퍼 모양의 그림이 아주 간단하게 새겨져 있다. 또한 라벨에는 자그마한 구멍도 뚫려 있는데, 앞면을 기준으로 할 때 우측 상단에 그 구멍이 있다. 학자들은 이런 정황들을 근거로 이 라벨을 슬리퍼 앞쪽에 장식용으로 달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아마 신발을 신고 걸으면 찰칵찰칵 경쾌한 소리가 났을 것이다.
  •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특별한 장소를 기억하는 방법은 그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에 따라 달라진다. 88올림픽처럼 우리 역사에서 오래도록 자부심을 갖고 축하해야 할 곳에는 웅장한 상징물을 세우기도 하지만 위무해야 할 장소에는 추모비나 위령비를 세운다.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이후 100년 넘도록 수많은 천주교인이 처형당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라면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한국천주교의 성지 중 성지에 조성된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에 2019년 6월 개관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땅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면서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 준다. 도심의 대로에서 살짝 비켜 간 곳에, 그것도 도심의 자그마한 공원 지하에 들어앉아 있어서 사전 정보가 없으면 지나치기 쉽지만 엄청난 공간의 아우라를 지닌 곳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설계를 맡았던 윤승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와 보이드아키텍츠의 이규상 건축가를 만나 이곳의 의미를 짚어 봤다.붉은 벽돌로 된 벽이 사방을 둘러싼 이 이국적인 곳은 한국 천주교인들에게는 성지 중의 성지로 꼽히지만 워낙 눈에 띄지 않는 장소였다. 박물관은 개관 6개월 만에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바람에 문을 닫아야 했으니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도 하다. 윤 교수는 “천주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권력의 폭력성과 시대적 편협성에 반하는 항거의 상징적 장소임에도 지끔껏 이런 역사성과 장소성의 의미를 내포한 특별한 장소적 가치를 간과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면서 “숱한 애환이 서린 이 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3인 건축가 ‘지하와 지상의 관계’에 초점 지금은 사라졌지만 돈의문과 숭례문 사이에 소의문(昭義門)이 있었다. 도성 축조와 함께 1396년 건립됐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소의문의 다른 이름은 서소문. 한양의 4개 소문(小門) 가운데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화군과 인천군으로 통하던 관문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는 한강의 지천인 만초천(蔓草川·욱천이라고도 함)을 따라 일찍이 상권이 형성됐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터라 조선 중기 이후 300여년 동안 국사범들의 처형장으로도 쓰였다. 처형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이 시신을 밖으로 내가는 ‘시구문’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주교인이 신앙과 신념을 위해 순교했다. 그 숫자가 수만 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이 장소는 1973년 서소문 근린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경의선 철로와 서소문 고가 등으로 지역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버려졌다. 1996년 공원 지하에 중구의 재활용쓰레기처리장과 900여대의 공영 주차장이 건립되면서 순교자들의 신념을 담은 성스러운 장소라는 상징성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2011년 7월 국유지인 서소문 근린공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박물관을 짓는 사업을 제안하면서 대역사가 시작됐다. 윤승현·이규상·우준승 팀이 현상 설계에서 당선돼 5년간의 ‘험난한 설계와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완공됐다. “가장 공공적인 장소는 그 지역의 역사와 장소가 품은 깊이를 담아내 고유한 분위기로 펼쳐질 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서 이 장소가 전하는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천주교인들뿐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가치 있는 장소로 거듭나는 유효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규상 건축가가 말하는 설계의 방향이었다. 세 건축가는 장소의 종교적 상징성을 살리되 종교를 초월해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과거와 현재, 기념성과 일상성을 대비하고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냈다. 특히 기존의 근린공원과 재활용쓰레기처리장, 지하 4개층 3만 6000㎡의 공영주차장을 재편해 역사기념공간을 건립하는 작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땅 위와 땅 아래’, 즉 지하와 지상의 관계였다. “과거의 역사는 기억에 남고 현실은 삶으로 지속된다고 하지만 이 두 가지 개념은 별개의 것일 수 없습니다. 땅 위에서 벌어진 상처와 기념은 그 땅 아래로 스며들었고, 우리는 그 땅에 기대어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죠.” 윤 교수는 “지상의 역사성을 담은 공원과 그에 기반한 지하 역사박물관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들 간의 관계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이 땅의 위아래를 넘나드는 공간의 흐름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단초가 됐다”면서 ‘대지의 결속’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 역사적 공간의 답사는 지상의 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서소문역사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공원에는 천주교 박해 때 이곳에서 참수된 순교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현양탑이 서 있다. 순교자 현양탑은 원래 1984년 한국 천주교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순교자 중 44명이 시성된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이후 서울시의 각종 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라 부득이 철거했다가 1999년 새로운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공원에는 과거 처형장의 망나니가 피 묻은 칼을 씻었다고 하는 ‘뚜께 우물터’, 조각가 티머시 슈왈츠의 작품 ‘노숙자 예수 2013’도 설치돼 있다.추모의 기능과 장소의 의미들을 도시의 일상적 문맥 안으로 들여놓은 공원은 사방이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녹색 띠를 이룬다. 중앙부는 잘 다듬어진 잔디광장에 지하에서 올라온 3개의 구조물이 서 있다. 붉은 벽돌과 거친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 내후성 강판의 물성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구조물은 지하 공간의 존재감을 알려 주는 동시에 지상의 빛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다. 윤 교수는 “원래 이 마당에 33m 높이의 메모리얼 타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공원의 지반과 하늘과의 관계를 만들면서 작지만 알찬 역사공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할 계획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원을 가로질러 서남쪽 계단에 그나마 2층 높이 탑이 외부인들에게 공간의 존재를 알리는 표지 역할을 한다. 공원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순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가 나온다. 지하의 박물관은 종교적 공간이자 문화적 공간이다. 이 땅의 역사적 기록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과 기획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공간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무척 단순한 구조다.●주차장 격자모듈이 다층구조로 연결 윤 교수는 “기존의 주차장 일부 구조를 활용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철저히 주차장 공간의 효율적 측면만으로 고려해 설정된 격자모듈(가로 7.5m×세로 8m)이 공간의 기본 그리드(격자판)가 됐다”면서 “135개의 단위 입방체 격자판이 지하 2층과 3층에 다층적 구조로 연결되면서 끊임없이 증식 및 통합돼 가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각 단위 격자는 십자 기둥에 의해 독립적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기해박해 때 순교한 성 정하상(정약용의 조카)을 추모해 만든 성 정하상 기념 경당은 방문자들이 이 장소의 본질적 의미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졌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완만한 내리막 경사를 따라 경당에 이르게 된다. 경당을 지나 순례길 같은 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둠이 짙게 드리운 기념 전당 ‘콘솔레이션 홀’에 이른다. 땅속 14m 깊이에 2m 높이로 떠 있는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10m의 입방체 튜브는 ‘신념을 다한 위인들’을 위한 기념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그 한가운데로 한 줄기 빛이 쏟아진다. 이규상 건축가는 “공원에서부터 내려오는 이 빛은 이 장소에서 사라진 이들의 신념이 여전히 땅속 깊은 곳에서 영원히 비치는 것을 은유하면서 이 홀 전체가 박물관의 가장 소중한 전시물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한참을 있다 보니 빛이 그리워진다. 만초천을 상징하는 바닥의 희미한 빛을 따라가 문을 나서면 드라마틱하게 정방형의 하늘을 품은 광장이 나타난다. 가로·세로 각 33m, 높이 18m의 무표정한 붉은 벽돌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시선을 하늘로 유도하는 하늘 광장이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윤 교수는 “과거의 아픔이 하늘과 교우함으로써 영원히 빛나게 되길 기대하는 공간적 장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묵상의 공간이 될 하늘 광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의를 향한 용기와 무한의 자유를 선사하는 것 같았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인도 ‘델타플러스 변이’ 51명 감염·4명 사망…당국 “확산세는 아직”

    인도 ‘델타플러스 변이’ 51명 감염·4명 사망…당국 “확산세는 아직”

    인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변이로 알려진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51명 확인돼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27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국가질병통제센터(NCDC)는 25일 기준으로 12개 주에서 51명이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B.1.617.2.1)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에는 28개 주(州)와 8개 연방 직할지가 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전파력이 강한 기존 델타 변이의 특성에 ‘K417N’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까지 갖고 있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성이 6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417N은 베타 변이(남아공발)와 감마 변이(브라질발)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이로 인해 델타 플러스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큰 전염력과 백신 무력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22일 델타 플러스 변이의 존재를 공식 발표하면서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검사와 백신접종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델타 플러스 변이를 ‘관심 변이’로 규정하지만, 델타 변이처럼 ‘우려 변이’로 지정할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날 수지트 쿠마르 싱 국가질병통제센터 소장 역시 “델타 플러스란 이름이 델타 변이보다 강해서 붙여진 것은 아니다. 과학적으로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도 보건당국은 4만 5000명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51명의 샘플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마하라슈트라주가 22명으로 가장 많고, 타밀나두주 9명, 마디아프라데시주 7명, 케랄라주 3명, 펀자브와 구자라트주 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하라슈트라주와 타밀나두주 각 1명, 마디아프라데시주 2명 등 총 4명이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 16일 마하라슈트라주 랏나기리지역에서 사망한 80세 여성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고 인디언익스프레스, NDTV 등이 보도했다. 싱 소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바이러스의 총유전체 분석에는 10∼12일 정도가 걸리고, 더 많은 샘플을 살펴봐야 한다”며 “인도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는 지난 석달 간 산발적, 제한적으로 확인됐기에 확산세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와 국립바이러스연구소(NIV) 등은 현재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플러스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에 착수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5만 40명, 사망자는 1258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초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다시 폭증해 5월 7일 41만 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이달 20일부터 5만명대를 유지 중이다. 누적 확진자는 3023만 3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39만 5000여명이다.
  • BTS 지민 닮겠다며 얼굴 뜯어 고치고 이제 “난 한국인” 태극기까지 훼손

    BTS 지민 닮겠다며 얼굴 뜯어 고치고 이제 “난 한국인” 태극기까지 훼손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지민을 닮겠다며 6년 동안 15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아 화제가 됐던 영국의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이 아예 한발 나아가 “한국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해 영국과 한국 모두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외국인이 지민을 닮고 싶어하고 한국인 정체성을 느낀다고 털어놓으면 한국인으로선 당연히 어깨가 으쓱 올라갈 일이지만 마냥 그럴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태극기 이미지를 올렸는데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에 모두 성 소수자(LGBT)의 상징인 무지개 문양을 그려넣은 것이었다. 그는 논바이너리(Non-Binary)다. 남성과 여성 둘로만 구분하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젠더바이너리, gender-binary)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다. 그는 “한국인으로 자신을 여기는 논바이너리인 나의 새 공식 깃발”이라면서 스스로 그들(them)이나 그들(they), 코리안(kor/ean, 왜 이렇게 표기하는지 모르겠다)으로 커밍아웃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이들에게 감사”라고 적었다. 그 뒤 많은 비난 댓글을 받았거나 봤는지 “호모포비아, 논바이너리포비아 댓글들이 쏟아진 것이 매우 슬프다. 이건 정말로 한국의 공식 LGBTQI+ 깃발이다. 구글링해봐라. 부정적인 댓글을 다는 이들은 LGBT와 평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2021년에도 사람들이 다른 이의 정체성을 자기 입맛대로 재단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국내에서도 느닷없는 런던의 한국인 정체성 발언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잡지 페이퍼의 산드라 송은 “갑작스럽게 트렌드를 타고 우리의 정체성을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정체성이 성형수술이나 그런 것들로 그렇게 손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묻는 것이다.다른 나라 국기를 그렇게 함부로 변형하는 무례함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에 담긴 뜻이나 색채가 갖는 의미를 체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훼손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이용한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한국의 공식 LGBT 깃발”이라고 표현한 것도 과연 어떤 근거를 갖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근거로 들었는데 그가 어떤 조직과 접촉해 ‘공식’이라고 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이 깃발은 2014년 위키피디아에 ‘한국 LGBT 깃발’이라고 업로드됐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기를 모독한 것이라며 삭제해달라는 추천 글이 올라왔다. 한국인이라면 화를 낼 법한 일이다. 런던이 지민과 닮아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에 썼다고 밝힌 돈은 모두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였다. “내가 (성형수술을 받고) 한국에 갔을 때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날 지민으로 알아봤다. 모두가 날 지민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거리에 서 있던, 지민 사진이 붙여진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밝혀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인사이더 닷컴은 이런 논란에 대한 런던의 코멘트를 듣고 싶어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신줄 놓은 외국인” 기사까지 쓰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태극기를 함부로 훼손하는 일은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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