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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 실내악 선율 한자리에

    ◎페스티벌 앙상블,15일부터 대표작 26곡 소개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은 베토벤 실내악 축제를 15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저녁 7시30분 광화문 페스티벌 앙상블홀에서 연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6콘서트」로 이름 붙여진 이 음악회는 한국 페스티벌 앙상블(음악감독 박은희)이 마련한 것.베토벤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 26곡이 26명의 연주자에 의해 6일 동안에 걸쳐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번 연주회의 특징은 잘 알려진 베토벤의 가곡과 소나타,현악4중주,피아노3중주,7중주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이 한 자리에서 연주된다는 것.이에따라 흔히 실내악은 지루하다는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즐거운 연주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자는 박은희와 조숙현·유주현·이민정이 피아노를 맡고 테너 강무림·소프라노 양경숙 등 2명의 성악가가 나선다.또 현악주자로는 바이올린에 이순익·이진경·김현미·원혜연과 비올라에 위찬주·조명희,첼로에 배일환·박경옥,더블베이스 채현석이 출연한다.이밖에 플루트에 김영미,오보에 성필관,바순 윤상원,혼 이광구,클라리넷 이임수·이창희 등 중견 관악주자들이 대거 가세한다. 연주 일정은 다음과 같다. ▲15일 피아노소나타 17번 「템페스트」,피아노 3중주 5번 「유령」,7중주곡 작품20 ▲16일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3개의 2중주,첼로소나타 3번,6개의 바가텔 작품126,5중주곡 작품16▲17일 현악4중주 3번 작품18의3,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10개의 변주곡 작품107,가곡 신의 영광·입맞춤·아델라이데,현악4중주 10번 작품74 ▲18일 첼로소나타 5번,바이올린소나타 6번,현악4중주 15번 작품132 ▲19일 「사랑을 알만한 도련님」을 주제로 한 7개의 변주곡,가곡 희망에 부쳐·그대를 사랑해·메추라기,바이올린소나타 5번 「봄」,현악4중주 4번 작품18의4 ▲20일 피아노소나타 23번 「열정」,카카두변주곡 작품121A ▲바이올린소나타 9번 「크로이처」,현악4중주 11번 「세리오소」.공연문의 739­3331
  • “군 위상 재정립” 신호탄/수뇌부 전격 경질 배경과 의미

    ◎문민시대 걸맞게 정치탈색 등 대개혁 의지/지장 전면발탁 30여년만에 「대수술」 예고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의 전격 경질은 한마디로 30여년동안 굳어진 군위상 변화의 신호탄으로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군위상 변화란 군내부에 깊숙이 스며들어 굵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위 「정치군인」과 「정치색」을 지워버리겠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이번에 경질된 육참총장과 기무사령관직등 군핵심이 5·6공 시절 전두환·노태우대통령등 육사11기 극소수 장성들을 중심으로 한 「하나회」군맥중에서만 독식되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따라서 이번의 전격 경질은 김영삼정부의 군통치 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가늠자로써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새정부의 대군부 제1단계 포석이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정오 직전 갑작스런 발표가 있자 국방부를 비롯한 군내부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지난 5일 소위 문민대통령이 육사졸업식에 처음 참석했을때 촉각을 곤두세웠던군은 「기습작전」같은 이날 인사를 놓고 『올 것이 오고야 말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라 얼떨떨할 지경』이라며 『이것은 신호탄이 아니고 직격탄』이라고 당혹스러워 했다. 김대통령은 육사졸업식 연설에서 『올바른 길을 걸어온 대다수 군인에게 당연히 돌아가야할 영예가 상처를 입었던 불행한 시절이 있었다』고 군통수권자로서의 군부통제 스타일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그 스타일이란 한마디로 말해 일부 정치군인들에 의해 국가존망이 좌지우지되어 왔던 군부독재시절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기 전후 군내부에서 『사병에서부터 장성에 이르기까지 70만 군인들중 99.9%는 국민들로부터 「누명」을 받고 있었다』며 『그것은 0.1%에 지나지 않는 정치군인들 때문이었다』는 여론이 팽배했다는점에서 매우 상징적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전격 경질은 지난 30여년동안 군부내에 깊숙한 고질병으로 자리 잡아온 파벌과 인맥을 개혁하려는 강력한 의지로 평가될 수 있다. 전격인사가 단행된 8일 아침 권령해국방장관은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함께 조찬을 함께 하며 이번 인사를 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권장관에게 『지금까지 군 계통상에서 벗어나 있던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국방장관이 철저한 감독을 하라』고 말한 뒤 『정보사령부등도 정보본부장이 장악케 하는등 국방장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 신임 육참총장의 경우 평소 무색무취한 지장으로 전임총장과는 동기생이면서도 휘하에 인맥을 형성하지 않은데다 실력을 갖춘 장군이라는 점등이 이번 군인사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무튼 김대통령의 대군부 포석은 일단 잘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군통수권자로서 앞으로 5년간 군을 잘 다스릴 것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는 것은 오는 6월의 군정기인사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 증권업계/침체 돌파구 모색 신설·외국사 참여/고객확보 “초비상”

    ◎고품질 서비스경쟁 불붙여/다양한 정보제공·「안방투자」 시스템도 개발/일부지침 여성전용실·골프연습장 설치도 증권사들의 서비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80년대 후반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진 상태에서 91년부터 신설사들과 외국의 증권사들이 영업을 시작하자 고객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최근 경쟁에 불을 댕긴 증권사는 지난 연말 개업한 삼성증권과 동방페레그린증권이다.두 증권사는 고객들의 수익률을 높이는데 최우선의 경영목표를 두겠다고 선언,기존 증권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고객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경쟁은 대우 럭키 대신등 이른바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벌어졌다.증시침체로 영업실적이 나빴기 때문에 고객을 붙들어 두려면 서비스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대형 증권사들은 잘 짜여진 전산프로그램과 풍부한 자료,고급 인력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안방에서 화면을 보고 투자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한편 과학적인 자료에 근거해서 투자종목을 추천하는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의 서비스 경쟁을 선도하는 삼성증권은 올해의 경영과제를 「고객만족 영업체계 확립」으로 정했다.막강한 삼성그룹을 등에 업고 무리한 약정경쟁을 않는 대신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수익 내세워 이를 위해 각 지점의 실내 장식과 영업장등을 특성에 맞게 꾸미고 있다.3백평인 개포지점에는 8평의 여성전용 고객실과 6평의 골프연습장을 갖췄다.아파트 지역의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증권사 객장이 아닌 하나의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상가지역에 들어서는 수원지점은 인근의 중소상인들을 배려,10평의 고객전용 회의실을 꾸몄다.삼성본관에 들어서는 태평로지점은 샐러리맨들이 시세를 쉽게 확인하도록 시세판을 출입문 정면에 설치했다. 대우증권은 올해를 고객만족의 해로 정하고 「으뜸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달 22일부터 업계 최초로 투자자들이 투자유망 종목을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식종목 선별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우는 이미 91년부터 일반 다기능 전화기에 화면을 결합해 주식정보를 볼 수 있는단말기인 「텔레마트」를 개발,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화면을 보면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다.투자정보 계좌정보등 1백50여가지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팩시밀리로 주식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다이얼팩스도 개발했다. 럭키증권은 지난해 1월 체계적이고 질이 좋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고객서비스부를 신설해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1년 이상 거래가 없고 현금잔고가 10만원 이하인 휴면계좌 찾아주기운동을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2월부터 전개,지난달까지 휴면계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1천여명으로부터 34억원의 주식저축과 세금우대저축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지난 해에는 투자격언집을,올해에는 가정의례에 관한 책을 선물하는등 해마다 책자도 한권씩 펴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종로지점등 6개 지점에서 전화로 고객들에게 유상증자등 고객의 권리와 상품 및 시황을 알려주는 텔리마케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는 전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고객들의 희망사항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수시로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설문조사 병행 동양증권은 지난 연초부터 본점과 지점에 여성고객들의 투자상담자로 여직원을 따로 배치했다.지난해 11월부터는 업계 처음으로 입금과 주문체결,출금,금융상품 매매등 여러 창구에서 따로 처리하던 업무를 한 창구에서 처리해주는 종합창구제도 도입했다. 한국산업증권은 기존 증권사들이 대부분 외면하는 채권매매 정보를 고객들에게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며 고객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각 지점별로 연 2∼3회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은행과 제휴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은행등 온라인이 가능한 모든 금융기관을 통해 입출금을 자동으로 하는 입출금 자동이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카드회사와 기본 업무계약을 맺고 신용카드와 증권카드를 겸하는 제휴카드 발급을 계획하는등 서비스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바야흐로 증권가에 투자자가 왕인 시대가 오고 있다.
  • 공직사회의 체질개선(사설)

    누가 무엇에 쓰기 위한 것인지 국민은 알수 없는 채 으스스한 어감으로만 들리던 음지공간「안가」가 활짝 열려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모든 밀실성 정치의 청산을 상징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그것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에 국민들은 한줄기 상쾌한 훈풍을 맛본다.관념으로만이던 문민시대의 실체를 실감하게 한다.오랜 권위주의시대에 길들여진 우리의 체질은 그것에 다소 당황을 겪기도 한다. 국민의 이런 체질도 빨리 청산되어야 한다.개혁이란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기성품이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고통과 수고를 나누며 결과에 대해 냉철한 책임을 분담하며 힘과 공을 들여야 비로소 완성시킬 수 있는 벅찬 과제다.팔짱을 끼고 냉소적 관망만 하며 열정을 가지고 하는 일에 흠집이나 내고 요구와 불평만을 앞세운다면 함께 실패할 뿐이다. 또한 이런 시대에는 법과 질서만이 버팀목이 되어준다.그래야만 누구나 자기자리서 질높은 업무수행을 하고 그것으로만 가장 중요한 기여를 할수 있다.눈치보아야 할 대상이 없어지니까 일손을 놓고 일상업무도 제대로 수행하지않는 진공상태가 빚어지는 것은 불길한 징조다.그런 예후증세를 극복하는 노력이 우리에게는 긴요하다. 그런 가운데 공직 사회에서 서서히 일고 있는 체질개선노력은 의미가 매우 큰 일이라고 할수 있다.최근 경찰청이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 지휘관들에게 보낸 「경찰업무 개선사항」은 현명한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정시 출퇴근」「사무실 침식 금지」「여가를 가족과 함께」등으로 압축되는 개선사항이 새시대에 적응할 체질개선의 뜻으로 공감을 느끼게 한다.경찰지휘관이 공휴일은 물론 밤낮의 구분도 없이 근무처에 대기하던 관행을 과감히 벗은 획기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외부에는 과잉충성으로 비치고 부하직원들에게는 심리적인 압박요인』이었던,이런 경직성은 불식되어야 한다. 경직된 타성으로는 밤샘이 불가피한 비상사태가 와도 효율적 대응을 못하게 되고 눈치보기식 행태로는 능률도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물론 마지못해 하는 일이므로 창의력도 개발되지 않는다.그런 방법으로는 합리적 업무처리의기능은 퇴화한다.전시대의 이런 타성부터 벗어나야 한다. 새시대의 관리자는 조직원의 심신의 건강을 계발하면서 능동적 적응력도 키울 수 있어야 하고 열린 방식으로 대화와 토론으로 참여를 도출하고 고품질의 업무능력도 발휘하게 하여야 한다.그것이 화창한 계절과 함께 찾아온 소중한 새시대를 완성시키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임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것이다.
  • 개혁·실세 접목… 안정화 보완/차관급 인사 배경과 의미

    ◎공무원사기 고려 대거 내부승진/출신지도 고루… 화합에 애쓴 흔적 정부가 4일 단행한 차관급인사는 김영삼대통령이 새정부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안정속의 개혁」에 대한 의지가 구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6조각은 참신성을 고려,외부영입인사가 대폭 포함되는 등 「개혁적색깔」을 지녔다면 이번 차관급인사는 행정경험위주의 내부인사를 대부분 기용함으로써 「안정적색깔」을 강조했다고 볼수있다. 즉 장관이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해 정치적 고려와 업무조정역을 맡고 행정경험이 없는 장관에게 결여될 소지가 있는 업무의 연속성과 행정효율이라는 전문영역을 실무차관들이 담당해 조화를 이루겠다는 인사권자의 복안인 것이다. 이번 차관급인사는 24개부처 가운데 8개부처차관이 내부에서 승진됐고 3개 부처 차관이 전보발령됐으며 2개부처차관이 유임되는등 내부행정전문가의 기용이 두드러졌다. 나머지 부처도 전직관료출신등 행정전문가가 기용됐으며 외부인사영입은 행정에 정치적 고려가 필요한 문화부와 공보처차관에 정당출신을,정무제1·제2장관실보좌관에 변호사와 여성정당인을 배려하는등 4개 부처뿐이다. 12개 외청장중에도 추경석국세청장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됐으나 외부인사는 전국회의원인 조남조산림청장 한사람뿐이며 모두가 관련 공직에 행정경험을 쌓은 공직자다. 각 부처별로 볼때에도 경제기획원·재무·건설등 경제부처와 과기처·환경처등 전문적인 행정경험이 필요한 부처는 내부인사를 기용해 행정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한것이 특징이다. 국방부차관의 경우 경제부처의 이수휴재무차관을 전보발령시켜 향후 국방예산및 전략사업의 절감과 효율을 조화시키려는 배려로 보인다. 또 체신부·과기처·환경처등의 부처와 조달청·경찰청·관세청·공업진흥청·특허청·철도청·해운항만청장의 경우 내부인사를 기용했으면서도 승진발탁해 공직자들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도 가미했다.그러나 내부 승진자 20명중에서도 전원 1급에서 차관급으로 한단계만 승진시키는등 파격승진여지를 배격해 공직사회 내부의 불협화 소지도 없앴다. 이날 시·도지사를 제외한 46명의 차관급인사는 전현직관료 36명,정당출신 6명,군 1명,안기부 1명,이북지사 1명등이다. 이들의 지역별 출신을 보면 이수휴국방차관등 부산 경남이 11명으로 가장많고 서울이 경상현체신차관등 8명,경북이 전세봉조달청장등 7명,전남북이 최수병보사부차관등 10명이며 충북과 충남이 각3명,경기 2명,강원과 평북이 각1명으로 지역적인 균형을 고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날 단행된 14개 시·도지사 인사도 제주도지사를 제외하고는 전원 교체됐으나 대체적으로 내부승진과 지역연고우선인사원칙을 적용,대민행정 효율성을 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인천·대전시장과 강원도지사는 정치권에서 발탁,지역민들의 정서와 대선과정에서의 논공행상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차관급인사는 전체적으로 행정전문가를 대거 기용함으로써 새정부의 개혁정책이 안정된 행정실무뒷받침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청와대 수석비서관 구성과 조각이후 일부인사들의 흠결로 다소간 불안감을 나타냈던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기대된다. 이같은 김대통령의 인사의도와 관련,최창윤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의 새바람을 불어넣는다는 차원에서 참신성·실무능력·개혁의지를 겸비한 인사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직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각부처의 공직자들은 이번 인사를 수평이동보다 내부승진이 많은 점,외부에서 예상보다 적게 영입된 점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직업공무원들이 안정된 속에서 행정효율을 기할 수 있는 기풍을 진작시켰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적인 고른 배려로 화합적인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시·도지사인사의 경우도 실무능력과 지역출신인사원칙이 적용됨으로써 지방공무원사회와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충분히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이번 차관급인사는 46명대상자중 4명을 제외하고는 전원 교체함으로써 「변화와 개혁」을 표명한 새정부의 국정쇄신 의지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볼수 있다.그러면서도 행정경험·내부승진·개혁의지·지역안배 등의 인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안정과 행정의 효율성이 개혁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국정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지난 조각이 정부의 개혁의지를 천명한 인사라면 이번 차관급인사는 개혁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공직기반확립이라는 차원에서 향후 새정부의 국정개혁은 「개혁」과 「안정」의 적절한 조화가 관건임을 나타내준다고 하겠다.
  • 아주안보기구/미구상 조기실현은 무리/워싱턴 일지보도부인속 귀추주목

    ◎쌍무협정 포기땐 「힘의 불균형」 우려/미군 전진배치 등 현정책 게속 유지/대공산권 방어망 재검토 등 현실화 가능성도 미국이 아시아지역 전체를 포괄하는 새로운 안전보장기구를 5년안에 설치하려 한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일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섰다.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관측이 우세한 것도 사실이다. 국무부의 한 소식통은 2일 『그같은 얘기가 어디에서 나온지 모르며 우리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을 유지하는 핵심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무부의 이 문제에 대한 현재의 입장은 ▲미국은 동맹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충실히 지키고 미군의 주둔도 계속 유지할 것이며 ▲기존의 다자간 협력기구와 마찬가지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틀안에서 지역안보대화체제를 강화하는 아세안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하고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개념을 동아시아에 적용하는 것은 이 지역의 독특한 역사적,정치적 여건에 비추어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무부의 기본입장은 현재의 한미,미일안보조약등 쌍무협정을 통해 동아시아지역의 안전보장을 확보해온 미국의 기존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물론 이는 현재의 아시아 특히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일본·중국·러시아등의 역학관계에 비추어 볼때 합당한 정책으로 받아들여진다. 미국이 동아시아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킴으로써 힘의 균형자 역할을 하고 미군주둔의 강력한 개입으로 중국의 무력증강,일본의 재무장을 적절히 제어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의 어느 국가도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아시아안보협력회의(CSCA)는 결국 CSCE모델을 동아시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이 지역의 미국과의 현행 쌍무협약을 모두 수렴하는 형태를 취하고 러시아와 중국등이 모두 여기에 가입하는 구상이다.동북아시아및 동남아시아의 역내에서 발생하는 제반 분쟁을 이같은 안보협력기구에서 대화로 해결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구상은 이미 워싱턴의 싱크탱크그룹이나 미국의 아시아연구학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장기적인 아시아정책구상으로 제기해왔던 내용들이다. 아시아 소사어티 명예회장이자 미국컬럼비아대 동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인 로버트 옥스남박사는 최근 포린어페어즈지에 기고한 글에서 아시아안보협력기구의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안보협력회의구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저명한 아시아연구학자인 로버트 스칼라피노박사는 『아시아의 지역문제는 해당지역의 다자간 협력체의 동심원적 확대방식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즈비그뉴 브레진스키박사 또한 『동아시아집단안보기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협의기구,아세안을 중심으로 한 기구등 남북으로 2원화하여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왔다. 이러한 구상의 기본바탕은 미국이 언제까지나 「세계경찰」역할을 할수는 없으며 따라서 아시아안보도 미국과의 쌍무협정방식으로 영원히 보장될수없다는데 있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출범 이후 과거 냉전시대의 대공산권방어망구축방식의 안전보장체제에 대한재검토가 논의되고 있고 동맹국에 대한 안보무한책임에서부터 벗어나 집단안보개념을 통해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어 이러한 집단안보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동아시아는 유럽과는 달리 각국간의 공통성이 적은데다 안보환경이 집단기구를 형성할수있을 만큼 성숙되려면 아직도 요원한 실정임을 감안할때 CSCA의 구상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문민안기부」 대변신 첫발/기관회의 참석 금지의 의미

    ◎“정치사찰 탈피·대북정보 역점” 가시화/수사권 축소 등 「새모습」 후속조치 예고 「남산」으로 통칭되던 안기부의 「대변신」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김덕신임안기부장이 1일 안기부의 고유기능과 관련이 없는 대외기관회의및 각급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은 안기부의 개혁과 이미지 쇄신을 예고해주는 첫번째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김안기부장이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정치사찰기능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해외정보,대북정보수집에 역점을 두겠다』고 한 공언을 확인해주는 것이다.공안분야를 제외한 국내부문에 대해서는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 김안기부장의 이날 지시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 감사원장과 안기부장을 참석지 말도록 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김대통령은 『두사람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앞으로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조치는 안기부의 역할과 기능이 국정운용계획의 수립과 집행과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것으로 볼 수 있다. 안기부의 국내분야 개입은 정치공작,정치사찰로 인식되고 있다.이는 정통성이 부족했던 역대정권에 있어 정권안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받아들여진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같은 역할은 안기부를 무소불위의 권부로 생각하게 만들었다.실제로 지난 30년동안 정치권은 물론 행정부처·경제계등에 이르기까지 안기부와 전신인 중앙정보부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분야는 거의 없었다. 자연히 일반의 안기부에 대한 시각도 비판적일 수 밖에 없었다.일부 재야세력들은 인권탄압의 산실로까지 인식되기도 했다.과거 야권에서 대여공세의 단골메뉴로 안기부법 개정을 들고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입에 대해서도 안기부법 어디에도 근거조항이 없다.그만큼 위법성의 측면이 다분했던 것이다. 국내문제 개입은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요 선거나 학원,노사,시위등 정치·사회분야의 특정사안을 논의하는 기관관계자회의에 안기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순수한 의미에서 관계기관대책회의는 긍정적으로받아들여야 한다.그러나 과거의 경우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안기부의 자료와 판단을 기초로 결론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표적이 됐었다. 6공출범 이후 자제하기는 했지만 안기부원들의 기관출입도 시정되어야 할 대목으로 지적을 받아왔다.이들에 의해 작성되는 이른바 정보보고에 대해 기관장은 물론 주요간부들까지 부담을 느껴왔고 간혹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김안기부장의 이날 지시는 무엇보다 이같은 부정적 요소를 일소 해야한다는 당위성 차원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김안기부장은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안기부의 조직과 기능의 개편에 앞서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우선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안기부는 발표했다.그러나 대간첩작전이나 공안관계회의등 안기부 고유업무와 관련이 있는 대책회의에는 계속 참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안기부장은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역설했다.이는 앞으로 안기부의 기능을 국익과 국가안보를 지키는 명실상부한 국가안보기관으로서 정착시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안기부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국내정치조정업무의 폐지,수사권 축소,대외 과학기술·산업정보활동 및 대북정보기능 강화 등의 방향으로 구도를 갖출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자출신 안기부장의 「사랑받는 문민 안기부」 만들기 작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부풀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 쇠그물 벗다(외언내언)

    어숙권의 「패관잡기」에는 「쓸모 없는 것」을 이르는 그 당시의 속담을 적어놓고 있다.봄비 자주 오는 것,돌담 배부른 것,사발이 귀가 떨어진 것,진흙부처가 내를 건너는 것,중이 술에 취한것… 등등.이중에서 「진흙부처가 내를 건너는 것」이나 「중이 술에 취한 것」은 「격에 맞지 않는 것」을 이르고 있다 함이 더 옳을 듯싶다. 세상에는 격에 안맞는 몰골들이 적지 않다.도포입고 자전거 탄다든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등산한다든지 하는 따위.「봉사·질서」를 문패로 달고 있는 파출소에 보호철망이란 이름의 쇠그물이 씌워진 광경도 격에 맞는다고 할수는 없다.쇠그물 쓰고 웅크린 주제에 무슨 봉사며 무슨 질서냐는 핀잔도 받을만하게는 되어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누가 몰라서 그걸 쓰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91년의 경우 8월 말까지만 해서 전국의 파출소 습격사건은 1백15건이었고 이가운데 총기로써 대응한 것이 29건이었다.그 대부분이 대학주변의 파출소로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다가 화염병이나 돌을 던지는 것이 상례였다.그 와중에서피해경찰관도 생겨났고.그래서 「부득이」쓰게 된 쇠그물이었다.물론 그것은 창피한 모습이었다.공권력의 제1선이 그랬을 때 어찌 민생치안인들 온전했을 것인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파출소의 그 보호철망이 철거되고 있다.그것은 얼핏 환부의 절제수술 같은 인상을 전달해 준다.한시대의 악몽을 털고 있구나 싶어지기도 하고.청와대 앞길이나 인왕산개방 등과도 맥을 함께 하는 문민시대의 친근감이다.비로소 「봉사·질서」가 웃는다.이는 두가지 뜻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는 파출소가 습격받아야 할 까닭이 없는 위정에의 자신감이고 다른 하나는 공권력의 일선이 침범당했을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그것이다. 계절의 봄과 함께 열려가는 마음의 봄.그 마음의 봄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북돋울 때 다사로워지는 것이다.
  • 3·1운동을 김일성가 우상화 도구로(오늘의 북한)

    ◎74돌 기념일 계기로 본 왜곡실태/“김형직이 키운 애국청년회가 주도” 각색/대미적개심 고취·통일투쟁 강화에 악용/“평양서 발원” 주장… 33인 배신자로 매도 북한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2월28일 평양에서 이른바 「3·1인민봉기기념보고회」를 열고 김일성가계의 항일투쟁업적을 부각시키는 한편 대한·대미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종래의 책동을 되풀이했다.북한은 3·1독립운동의 발발과정,민족대표성,평가및 영향 등에 있어 우리와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3·1독립운동의 주동세력을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의 지도·육성을 받은 평양의 「애국청년학생」으로 규정하고 있다.즉 3·1독립운동은 『1919년 3월1일 평양에서 김형직선생께서 몸소 키우신 애국적인 청년학생들을 선두로 하여 10여만 각계각층 군중이 대중적인 반일시위에 떨쳐 나선 것을 시발로 전국 각지에 퍼진 항일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3·1독립운동이 당시 서울의 파고다공원에서 손병희선생을 비롯한 33인의 민족지도자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것을 계기로 확산된 전국적인 독립운동이란 것은 주지의 사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3·1독립운동의 발원지를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33인의 역할을 김형직으로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이에 그치지 않고 33인의 민족지도자들을 격렬히 비난하고 있다.북한은 이들을 친미사대주의자,무저항·비폭력주의자,타협적인 독립청원운동및 위임통치운동을 벌인 기회주의자 등으로 매도하면서 33인 어느 누구에게도 포상을 하지 않고 있다.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오직 김형직을 3·1운동의 유일한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북한은 3·1독립운동이 실패한 인민봉기라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북한은 실패 원인을 인민대중을 이끌만한 탁월한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3·1운동후 지도자의 출현을 목마르게 기다리던 인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김일성이 민족앞에 나서게 됐다』고 선전하고 있다.김일성이 「위대한 수령」으로 탄생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엉뚱하게도 3·1운동의 실패에서 찾아내 이를 체제옹호 논리의 원천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들어 이같은 「김일성출현의 불가피성」에 그치지 않고 김정일 등장에도 3·1운동을 연결시켜 왜곡하고 있다.북한은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김일성은 물론 김정일에게도 충성,사회주의의 완전승리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90년 3·1독립운동 72주에 즈음,북한선전기관들은 『사회주의의 완전승리와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계승·완성해 나가는 김정일에게 조선인민의 열화와 같은 흠모와 다함없는 충성의 한마음을 담아…』 운운하며 충성을 호소했었다. 북한은 3·1독립운동 실패의 또다른 이유로 혁명역량의 미숙성을 들고 있다.당시에는 혁명적 노동자 계급이 존재하지 않았고 농민도 혁명적으로 동원하는데 불충분했기 때문에 3·1독립운동이 성공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북한은 이같은 3·1독립운동에 관한 역사인식을 기정사실화 하기 위해 「조선전사」(72년)와 「근대조선역사」(84년)같은 역사기술서를 통해 이 운동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을 변조·기술하고 있다.예컨대 「조선전사」는 33인 민족대표에 대해 『무저항주의적 배신행위의 굴욕적 행동을 했다』면서 이들을 「배신자」로 비난하고 이 운동의 발원지조차 평양으로 변조·기술하고 있다.이들 역사기술서들은 김일성유일지배체제가 확립된 이후에 쓰여진 것들이서 한결같이 사회주의 혁명의 틀속에 복종하고 기여해야 된다는 역사인식과 김일성의 혁명정통성을 미화하는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기술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은 또 3·1독립운동의 의의를 인용,대남·대미비난을 계속 하고 있다.3·1독립운동이 일어난지 어언 74년이 흘렀지만 민족독립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전제 아래 이는 미제의 강점으로 남한이 식민지적 예속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따라서 3·1독립운동의 뜻을 받들어 미제의 식민투쟁을 끝장내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특히 북한은 팀스피리트 훈련시기가 3·1절을 끼고 있는 점에 착안,한미 양측이 이 훈련을 실시한 후부터는 이를 3·1절과 결부시켜 비난해 오고 있다. 지난 91년의 경우 북한의 신문·방송들은 3·1독립운동의 뜻을 받들어 『남한에서 미제의 식민통치를 끝장내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삼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던 남북고위급회담에 대한 책임전가와 함께 북한의 통일방안에 대한 합리화선전을 적극 전개했었다. 북한은 3·1독립운동외에도 6·10만세사건 등 일제때의 모든 항일독립투쟁에 관한 역사적 사건들도 모조리 김일성가계의 혁명전통차원으로 변조·각색해 놓고 있다.
  • 국민서관 창작동화(책의해/우리가 만든 책:6)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문학적 가치·재미 함께 추구/박완서·송영·황지우씨 등 문인 대거 참여 국민서관의 「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시리즈는 한국동화의 현재이자 미래이다.전집류출판의 대명사인 국민서관(대표 이유광)이 단행본간행만 취급하는 부서를 따로 만들어 의욕적으로 일구어낸 귀중한 결실이다. 전20권출간을 계획중인 이 장편창작동화시리즈는 지난해초 발간된 시인 곽재구씨의 「아기참새찌꾸」를 시작으로 「황금동전의 비밀」(임철우),「똘개의 모험」(김영현),「떠돌이꽃의 여행」(김남일)등 4권이 나와 있다.이 시리즈가 출판가의 이목을 끈 이유는 무엇보다 쟁쟁한 저자때문이다.우리 문단을 이끌어 갈 젊은 시인,소설가를 순수동화창작에 끌어 들여 수준을 높인 것이다.이밖에 오정희,박완서,이경자,송영,양귀자,천승세,김채원,유순하,황지우 같은 역량있는 작가들에게 후속편의 집필을 의뢰해 놓았다. 아동들에게 외면당해온 순수창작동화물의 발전을 위해 문학적 가치와 재미,그리고 교육효과가 기대되는 우리 정서에 맞는 장편창작동화집의 출현은 독자들의 빠른 호응을 얻었다.동화로는 드물게 재판 3판을 거듭,5만7천여부가 발간돼 1년만에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이 책의 성공에는 향기나는 좋은 책을 「읽는 재미」이외에도 「보는 재미」를 독자에게 제공한 점도 톡톡히 한몫을 했다.전문책디자이너와 그림작가가 책의 크기와 본문글자체,그림등을 편집진과 공동으로 결정하는등 책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덕분이었다.4권의 책은 참새,전자오락기,일개미,꽃을 각각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어린이들에게는 사랑과 용기,개척정신,희망,자아발견 같은 주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또 잃어버린 꿈을 목말라 하는 어른에게는 동화라는 낯익은 시각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응시하게 한다. 기획및 편집책임을 맡은 시인 민병일씨는 『우리 주위에는 싸구려 괴기동화나 얄팍한 개그식의 발상과 언어로 이뤄진 명랑동화류와 서투른 번역으로 엉성하게 꿰맞춘 서양동화류가 범람해 왔다』고 우선 지적한다.그래서 언어의 비속성과 오염은 사고로 직결되게 마련이므로 우리 모국어로 쓰여진 가치높은 문학창작물로 동심의 오염을 세탁하고자 한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 영동사학회/정자·누각의 한자기록 한글 번역

    ◎관내 173개소 문화재 대상 알기쉽게 풀이… 책자 발간/“담긴 역사 널리 알리자” 영동군서 의뢰/1년간 작업… 학교·도서관 등 1천부 배포/지역주민 호평… 내년엔 비문번역도 계획 충북 영동군 향토사학회(회장 김동대)가 현존하는 관내 정자와 누각,사당등에 쓰여져 있는 한자 기록을 알기 쉬운 한글로 번역한책자를 발간,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있다. 이달초 4백89쪽 분량으로 선보인 영동누정판본(영동루정판본)이 그 책자로 향토사학회에 작업을 의뢰한 영동군측은 우선 1천부를 발간해 이 지역 각종기관과 학교 도서관등에 배포했다. 영동군이 전국 군단위로는 처음 이같은 책자를 펴내게 된것은 지난해 군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계기를 얻게됐다. 군지 분량의 한계로 지방문화재급 옛 건물은 개략적으로 소개할수 있었으나 건물내에 있는 변액의 내용은 일일이 실을수 없었던 것.이를 안타깝게 여긴 관계자들은 지역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변액내용을 따로 소개할 필요를 느껴 책자발간을 요구하게됐다.더욱이 영동군은 문과 예의 고장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달리 많은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주민들이 이들 문화재에 어린 역사와 담긴 내용의 뜻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벌써부터 제기돼왔다. 따라서 이 고장 출신인 손문주 영동군수는 향토사학회에 그같은 책자의 발간을 특별히 의뢰,사학회의 김회장을 비롯한 발간위원회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향토사학회는 주로 한자로 쓰여진 편액의 내용을 번역하고 여기에 어린 역사적인 배경등에 대한 자료수집을 맡았으며 군공보실에서는 군내에 있는 1백73개소의 문화재에 대한 건물사진을 찍고 편액을 확대 촬영했다.발간팀은 영동군중에서도 가장 고지대인 상촌면을 시작으로 현존하는 건물을 위주로 작업에 들어가 50여일간의 기초작업과 사진촬영,40여일간의 현장채록을 거쳐 근 1년간의 작업끝에 지난5일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 상촌면 유곡리 산날망에 위치한 고반대의 편액내용을 확인하던 발간팀은 한시 내용중에 있는 단 한 자의 한자를 확인하기위해 4번이나 이곳을 찾아 천신만고끝에알아내기도 했으며 군지에 나와있는 위치를 바탕으로 확인작업을 하면서 군지에도 없는 20여개의 누각을 찾아내기도 했다.또한 후손들이 떠나가 제대로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고색창연한 정자에 가끔이나마 눈길을 줄수있는 관리인을 찾아 관리를 당부하는 정성을 보였다. 회장 김씨는 『우리지역 선현들이 계절따라 시를 읊고 가무를 즐기던 누각이며 정자,열녀문,사당등에 담긴 역사와 정서를 소개했다』고 말하고 『다음해에는 비석이나 철판위에 새겨진 금석문도 알기 쉽게 풀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요상설 국악공연/우리음악 감상교실/국립국악원 문연다

    ◎「토요국악」/27일부터 성악·무용 등 연 43회 공연/「우리음악」/매월 저명인 초청… 전문가 해설도 국립국악원이 국악의 생활화를 위해 연중 갖는 토요상설국악공연과 우리음악감상교실이 문을 연다. 토요상설공연은 27일부터 예년처럼 매주 토요일 하오 5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기악과 성악,무용 등 모두 90종의 대중적인 작품으로 15개의 고정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12월18일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43회 공연을 갖는다.국립국악원의 중진들이 총 출연하는 이 공연은 국내 어느 국악공연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높은 무대.관람료는 일반 3천원,학생 1천5벡원이다. 우리음악감상교실은 3월부터 매월 첫째주 토요일 하오 2시에 국악당소극장에서 열린다.우리음악감상교실은 저명국악인 초청연주와 함께 음향·영상자료를 이용해 진행하며 전문가의 상세하면서도 어렵지 않은 해설이 곁들여진다. ▲3월6일 허순선(광주대교수)한국 전통 춤사위의 종류 ▲4월3일 이정란(성심여대강사)진도씻김굿 ▲5월1일 현경채(서울대강사)국악기의 이해 ▲6월5일 권오성(한양대교수)실크로드음악 ▲7월3일 주영위(KBS국악관현악단)전통곡과 신작곡에서의 해금 ▲8월7일 송지원(성신여대강사)선비의 멋­사랑방 풍류 ▲8월4일 진회숙(음악평론가)들노래 ▲10월2일 황병기(이화여대교수)북한의 전통음악 ▲11월6일 이보형(문화재전문위원)시나위 ▲12월4일 백대웅(중앙대교수)창극「심청가」와 판소리「심청가」. 두 행사에 대한 문의는 585­3151.
  • 자율이 버거운 대학/박찬구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입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인 점이다. 그러나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전국 38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등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오히려 자율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94학년도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관한 세미나」는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별 본고사를 통해 우수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나선 전국 38개 대학의 교무처장및 입시관리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따라서 세미나는 마땅히 대학 실무자들이 본고사 운영및 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상호보완하는 장이 되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이날 세미나는 시종 서울대측의 원칙론에 대한 강조속에 구체적 운영·관리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서울대측의 눈치만 보는 대부분 대학들의 불만섞인 푸념으로 일관했다. H대의 참석자는 『13년만에 본고사를 다시 도입한 본래의 취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각대학이 본고사 과목과 출제유형을 서로 달리함으로써 대학실무자들이 문제유형개발등 본고사의 운영·관리문제를 놓고 허둥대고 있다』고 말했다. C대 참석자도 『본고사를 안보면 좋은 학생이 안 올것 같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지만 실무자들 사이에선 걱정이 태산같다』면서 『아예 국립교육평가원이 수학능력시험의 수준을 높여 본고사의 필요성을 없애주든지 서울대나 「대교협」이 중심이 돼 문제은행을 운영해 다른 대학들이 이를 공유할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의 C대 참석자도 『복수지원제 도입으로 3만∼4만명의 지원자가 몰린텐데 문제출제도 문제지만 시험지 인쇄가 더 큰 난제』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특정대학의 「눈치」를 살피며 『왜 빨리 문제유형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닦달하는 이날 참석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학들이 「자율」이란 선물보따리를 버거워하며 또다른 「타율」을 자초하는 듯한 인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최근의 입시부정도 결국 타율에 길들여진 대학들이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라는 지적을 이 시점에서 곱씹어 봐야 할것같다.
  • 콜 총리,경제활로찾기 나들이/아주5국 순방 왜 나서나

    ◎스케줄 대부분 기업인과 회담에 배려/한국선 고속전철 입찰문제 거론 확실/판문점도 방문… 「한반도통일」 언급할듯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18일 한국을 비롯,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등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오른다.그는 독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오는 3월1일부터 3일사이 우리나라를 방문,김영삼 차기대통령의 취임후 첫번째 국빈이 된다.콜총리의 아시아순방은 당초 지난해 10월말로 예정돼 있었으나 유럽통합문제를 둘러싼 이견의 해소를 위해 긴급소집된 에딘버러 EC 정상회담때문에 연기됐었다. 2주간으로 짜여진 순방 일정의 상당부분이 상공회의소등 방문국 경제인들과의 회담인데서 엿보이듯 콜총리의 이번 아시아방문은 경제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세계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세계 제2의 인구대국 인도,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선진국으로의 발돋움을 시작한 한국등으로 방문국이 짜여진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할수 있다.결국 통일이후 독일이 겪고 있는 경제침체로부터의 탈출구를 아시아에서 찾아보려는데 주목적이 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유럽경제성장의 견인차」로 불려왔으나 통일이후 막대한 통일비용의 부담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더욱이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부진에다 지난해말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일본과 유럽의 무역마찰등 전세계적 무역전쟁의 조짐으로 독일은 유럽통합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길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콜총리의 한국방문은 김영삼 차기 대통령과의 첫인사를 겸한 것이기도 하지만 세계최대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한국과의 공동진출을 모색하려는데도 중점이 두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독일은 뛰어난 기술과 풍부한 자본을 갖고 있고 한국은 우수한 노동력 외에 이미 개척된 판로망등 아시아시장에서 어느정도의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독일로선 특히 일본과의 경쟁에 대비해 한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등과 협조체제를 마련해 놓아야 할 형편이다. 콜총리의 한국방문에서 또 주목되는 점은 그의 판문점방문이다.한국을 찾는 외국국가원수의 상당수가 판문점을 찾는 것은 사실이지만 콜은 한국과 같이 분단국이었던 독일의 재통일을 이룩한 인물로서 그의 판문점방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그는 또한 어떤 형태로든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독일의 통일에 대해 통일이후에 대비한 사전연구와 준비가 거의 없이 너무 성급히 추진됐다는 비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콜총리가 이룩한 독일의 재통일은 위대한 역사적 성과임에 틀림없다.독일통일을 주도한 인물로서 독일이 통일이후 겪고있는 많은 시행착오들을 스스로 비판하는 것은 물론 어렵겠지만 그같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콜총리의 경험에는 우리가 귀기울여야 할 대목이 상당부분 있을게 틀림없다. 그밖에도 한독간 쌍무무역문제와 프랑스·일본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속전철 건설문제도 이번 한국방문때 함께 논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그러나 김영삼차기대통령으로선 취임하자마자 대형사업을 성급히 결정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므로 이번 방문을 통해 고속전철 문제가 해결되기는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청와대 새 진용 「개혁」책무 막중하다(사설)

    인사가 만사라고 역설해온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첫 작품으로 내놓은 청와대 비서진 인선에서 우리는 「안정속의 개혁」을 읽는다.개혁의 주체는 역시 새 인물이어야 하지만 충분히 검증된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차기대통령의 신중한 용인철학을 거기서 발견한다. 비서실장에 기용된 박관용의원은 차기대통령의 측근으로서 과거 야당시절부터 합리적 개혁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아왔고 이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해서도 차기정부의 개혁정책 입안에 깊숙히 관여했다.정무·경제·외교안보·공보수석 등은 자기 분야에서 현실정치와 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합리적 사고와 균형감각이 돋보였던 사람들이다.우리는 이들의 기용에서 청와대를 변화와 개혁의 산실로 삼겠다는 차기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참모진의 면면에서 「무리 없는 개혁」을 내다본다.그리고 안정감을 느낀다.장군출신들이 맡던 경호실장에 경호업무 경력만 쌓은 민간인을 기용한 것도 문민시대 출범과 관련하여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이 청와대 비서진의 임무는 대통령 보좌에 있다.그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보좌하느냐에 따라 국정의 향방과 대통령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청와대 비서실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과거 자유당 때의 경무대는 통치자의 눈을 가린 「인의 장막」으로 비유됐고 그후의 청와대는 종종 권위주의 통치를 옹위하는 성역으로 인식됐다.새시대의 청와대는 「인의 장막」도,성역도 아니어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다음 몇가지를 새로 짜여진 청와대 참모진에게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대통령에게 직언을 서슴지 말라는 것이다.그 어떤 경우라도 직언하는 용기는 비서진이 지녀야 할 제1의 덕목이다.과거 청와대엔 「심기 경호」라는 해괴한 말이 있었다.대통령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우려가 있는 언동이나 보고는 사전 통제되거나 자제됐다는 얘기다.일신의 영달만을 노려 교언령색으로 통치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사례도 우리는 적잖이 기억하고 있다. 둘째,개혁을 솔선수범 하라는 것이다.차기대통령이 개혁과의 승부에 모든걸 걸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을가까이서 보필하는 비서실이 막중한 채무감 위에서 개혁에 앞장서지 않는다면 누가 그 개혁을 믿고 따르겠는가.청와대 비서실은 「윗물맑기운동」의 표상이어야 하지 결코 부정과 비리의 성역이 되어선 안된다. 셋째,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는 것이다.과거처럼 청와대 비서진이 대통령을 보필하는 위세로 월권행위를 자행하거나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하여 내각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비서실의 임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그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국민당 와해위기속 수습노력 가시화/탈당사태이후의 당진로

    ◎정 전대표 여론의식 해체작업 주춤/지도체제 갈등·당이미지 실추로 난관 소속 의원들의 무더기 탈당움직임으로 국민당의 와해가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그러나 붕괴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설득력이 있다. 그 이유는 정주영 전대표가 국민당해체와 관련,「속도조절」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차수명 대표비서실장의 탈당으로 대표되는 국민당 의원들의 「엑소더스」(대탈출)현상의 배후에는 정 전대표의 「의지」가 작용했음이 틀림없어 보인다. 정전대표는 차의원과 함께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우선 탈당시킨뒤 나머지 「창당왕당파」의원들을 국민당에서 빼내려 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정전대표는 특히 『국민당을 떠나 신한국건설에 동참하라』고 차의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국민당 해체뿐 아니라 이들을 민자당으로 「투항」시켜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환심」을 사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전대표의 이러한 생각은 「오판」이었다. 우선 여론이 좋지않게 돌아갔다.자신이 직접 만든 당을,그것도 정계은퇴시 『남은 사람들이 당을 잘 발전시켜달라』고 부탁했던 정전대표가 당해체작업에 앞장선다는 것은 지극히 비상식적 행위라는 지적이다. 항간에는 민자당과 정전대표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설까지 퍼졌다. 민자당으로서도 「공작설」에 신경을 쓰지않을 수 없게 됐다.국민당에서 탈당한 의원들을 대거 영입한다면 국민당 해체에 따른 비난을 정전대표뿐 아니라 민자당도 뒤집어 쓰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자당측은 국민당 의원들의 탈당사태에 전혀 간여한 바 없다고 명백히 못박고 나섰다.정몽준의원등이 민자 입당을 희망한다 해도 받아주기 힘들다는 「선별영입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전대표도 13일 변정일대변인을 통해 『내가 마치 탈당을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알려지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정몽준의원도 『당분간은 당을 떠날 의사가 없다.정전대표 탈당지시설은 차수명의원의 「과대포장」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정전대표 부자의 이같은 얘기를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정전대표는 국민당의조기정리를 추진하다가 여론및 민자당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주춤하는 것이라고 분석된다.또 당해체작업을 완전중단한 것도 아니라고 관측되며 속도와 방법을 달리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재인자 다시말해 정전대표 부자가 당붕괴에 앞장선다는 인상을 주지않으려할 뿐이지 국민당 존속에 대한 미련은 애당초 없었다고 여겨진다. 「왕당파」의원들이 먼저 당을 떠나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가 깨진뒤 정몽준의원등 주류가 탈당하는 수순을 상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헌·박철언·한영수·김용환·김복동·유수호의원등 입당파들이 중심이 된 당사수파들은 정전대표의 「공세」가 주춤한 틈을 타 당재정비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동요하는 의원들과 개별접촉을 통해 『탈당해도 민자당행이 어렵다.무소속보다는 국민당 잔류가 낫다』고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는 너무 많은 난관이 있다.당지도체제나 재정문제와 관련,당을 자신있게 이끌 구심점이 없다. 한영수·김용환의원등이 양순직최고위원을 대표로 미는 반면 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과 박철언최고위원 등은 김동길최고위원을 지도자로 추대하려 하고 있다.그러나 양순직·김동길최고위원조차 이제는 『당이 이렇게 된 마당에 대표자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밝히는등 당을 전면에서 이끌 세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당은 15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결론을 내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최연장자인 박영록최고위원의 대표권한대행체제가 좀더 이어지면서 막후수습노력이 진행될 것 같다. 「국민당」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나빠진 것도 구당파들에게는 짐이 되고 있다.당동요가 수습된다해도 국민당 간판으로 선거에 임했을때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이들 구당파들도 당내부가 어느 정도 수습되면 당명개칭,신당창당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15일에는 창당파중 김범명·김두섭·박제상의원등의 탈당이 예고되고 있다.현재 28석인 국민당 의석이 20석이하로 줄면 붕괴는 필연적이다.금주초가 국민당 유지·붕괴의 기로라 할 수 있다.
  • 휴전40돌… 6·25의 배경∼결과 총체적 조명

    ◎6권짜리 「한국전쟁사」 나왔다/전쟁기념사업회,3억여원 들여 4년만에 마무리/최근까지 공개된 자료·전문가 총동원/「한민족역대전쟁사」 1권도 함께 발간 한국전쟁을 분단으로 마무리한 휴전협정조인과 2만5천명에 이르는 반공포로들이 석방된지 올해로 40주년을 맞는다.오늘의 한반도를 남·북한으로 고착시킨 이 전쟁은 우리에게 여전히 미완의 장으로 남아있기도하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출간된 「한국전쟁사」(행림출판사)는 역사의 미완에 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변이다. 이 대저작물은 총집필인원 49명을 동원,원고집필서부터 발간까지 무려 4년의 공이 기울여졌다.제작비용으로 따져도 원고료 2억원,제작비 1억3천만원등 총 3억3천만원이라는 유례없는 거액이 투입됐다. 「한국전쟁사」6권과 「한민족역대전쟁사」1권등 모두 7권에 5천85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은 그 방대한 분량못지 않게 내용및 관련사진,전쟁관련참고문헌,부도등 자료로서도 종래의 전쟁사와 구별된다. 「한국전쟁사」의 구성은 한국전쟁의 진행과정을 개략적으로 소개한제1권「요약통사」로 시작된다.제2권「전쟁의 기원」은 전쟁의 기원에 관한 좌·우익학자의 시각과 민족분단의 대내외적 원인및 한국전쟁발발직전의 미국·소련·중공등의 대한반도정책을 개관했다.「북한군침공과 한국군방어」「낙동강에서 압록강으로」「중공군개입과 새로운 전쟁」등 3·4·5권은 전쟁의 진행과 휴전에 이르기까지를 사건중심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제6권「한국전쟁의 영향」에서는 전쟁결과를 경제·사회·국제관계속에서 분석해 냈다.이밖에 각권은 서론과 각 세부항목·결론·부록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전집의 총결편을 이루는 「한민족역대전쟁사」는 종래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한국역대전쟁의 시대별개관을 통해 대외전쟁의 교훈과 역사적 의의를 한눈에 고찰할 수 있도록 엮었다.전쟁의 개념과 정의를 살펴본 총설,고대·고려·조선시대의 전쟁,결론부문으로 구성돼 있다.1백94쪽에 달하는 연표는 자체로 한권의 역사서적이자 자료가 된다. 이 책에 담긴 의미는 40년동안 미뤄온 한국전쟁의 배경과 원인,결과를 국내전문학자들이최근까지 공개된 이용가능한 모든 최신자료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종합화한데 있다.지금까지 한국전쟁에 대한 나름대로의 많은 국내외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왔지만 모든 분야를 망라해 종합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한국전쟁사발간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의 이번 발간작업에는 국방군사연구소 장창호부소장,이은봉책임연구원,차성환선임연구원등 3명이 편집·기획작업을 맡았다.집필진으로는 김학준청와대대변인,김점곤경희대교수,유석열외교안보연구원,유재갑국방대학원교수,최병옥전전사편찬위원회수석편찬위원,온창일육사교수,김종기해사교수,전인영서울대교수,김양명정신문화연구원교수등 각전공분야의 권위진들이 전공별로 항목을 분담해 대거 참여했다. 한국전쟁의 산증인인 백선엽예비역육군대장은 『전쟁당시 북한의 배후세력이었던 중국·소련등이 아직까지 관련자료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이 전쟁의 진실을 밝히려는 학자들이 자료빈곤에 허덕여 왔다』고 말한다.그래서 이번 저술을 최근까지 공개된 모든 자료와 권위있는 군사전문학자들이 총동원된 한국전쟁에 관한 완결편으로 평가했다.
  • 정주영씨,국민당 해체작업 앞장/표류끝에 침몰일보전 위기 봉착

    ◎“신한국창조에 일조”… 측근탈당 권유/완전한 항복으로 사법처리 선처기대 정주영전대표의 정계은퇴이후 표류해오던 「국민당호」가 침몰 일보직전에 몰리고 있다. 국민당의 급격한 붕괴조짐은 당을 만들었던 정전대표가 스스로 탈당한데 그치지 않고 당의 해체작업에 앞장서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정전대표는 11일 거취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울산으로 내려온 차수명대표비서실장에게 『나라경제와 정치발전을 위해 신한국창조에 일조하는게 좋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전대표의 이같은 뜻은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에게도 이미 전달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몽준·차수명의원은 정전대표의 의지에 따라 국민당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창당인사중 소위 「왕당파」들과 동반탈당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차의원의 행동에 1차적으로 동조할 태세에 있는 의원들은 김범명·박제상·김두섭·이건영·문창모·최영한의원들이다.주로 초선들인 이들 의원들은 정·차의원과의 교감아래 탈당시기·방법 등을 저울질하고 있으며늦어도 내주초까지는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당직을 맡고 있는 탓에 공식적 탈당의사를 비치고 있지는 않지만 김효영총장,변정일대변인,정장현·송광호부총장 등도 탈당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효영총장은 이러한 기류를 감지한듯 총장직을 이미 사퇴하고 당사 사무실의 짐을 역삼동 개인사무실로 옮겼다.김총장은 『이제는 소속 의원들의 탈당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당의 붕괴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말해 국민당와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정전대표의 탈당이후 국민당의 의석은 30석으로 줄었다. 정·차의원을 비롯,8명의 창당파의원들의 탈당이 실현되고 「왕당파」당직자들이 이어 당을 떠나면 원내교섭단체(20석)유지는 간단히 무너지게 된다. 남은 의원들도 양순직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을 존속시켜보려는 새한국당 「입당파」와 김동길최고위원,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등 「당료파」로 나뉘어져 첨예한 대립상을 보이고 있다. 정전대표의 국민당해체작업에 대해 당잔류인사들이 똘똘 뭉쳐 대항해도 당존속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민당의 장래를 한층 불투명하게 한다. 정전대표가 정·차 두의원을 앞세워 국민당 와해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다분히 「상인정신」이 발휘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어차피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국민당이 유지되는 것이 자신의 실리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싶다.국민당을 완전히 붕괴시켜 김영삼차기대통령과 집권민자당에 철저히 「항복」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사법처리에서 「선처」를 바라겠다는 의도로 추측된다. 나아가 현대경영에 복귀한 만큼 현대와 신정부와의 관계복원도 꾀해보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차의원 측근들은 국민당을 집단탈당한 인사들이 민자당에 입당하리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다.국민당 탈당과 함께 민자당 입당도 정전대표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정전대표는 이들 「충성파」의원들을 민자당에 들여보냄으로써 김차기대통령의 「심기」를 누그러뜨리고 차후에도 현대경영관련 대국회로비스트로 활용해보겠다는 속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전대표 「친위부대」의 대거탈당에 따라 이제 국민당의 운명은 풍전등화에 처했으며 남은 인사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자헌·한영수·박철언·김용환·유수호·김복동·박구일의원등 대선기간중 민자·민주당을 탈당해 국민당에 들어온 의원들은 돌아갈 「친정」이 없다.때문에 끝까지 국민당을 사수하려할 것이나 결실을 맺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이들중 일부는 이미지가 실추될대로 실추된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당으로 바꾸자는 견해도 있다. 김동길·김정남·윤영탁의원등 창당파이면서 정전대표에게 반기를 들었던 당료들은 이들 입당파를 제치고 당권을 장악하려하고 있다.그게 여의치않다면 신당을 만들어 「딴살림」을 차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손승덕·조일현·원광호·김진영·조순환의원등 「관망파」들도 국민당이 원내교섭단체위치를 상실할 경우 탈당후 민자·민주·무소속행등 제 갈 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당 잔류인사들이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지도체제·당운영자금등 핵심적 사안을 놓고는 논의가 겉돌고 있는 실정이다. 정전대표 1인에게만 의존해왔던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은 「공당화」를 통한 제2의 탄생을 외치면서도 재원확보등의 구체안은 내놓지못하고 있다.국민당에 아직 남아 있는 현대인사들은 당자산과 부채정리에 나섰으며 이를 정리할때 빚만 2백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어서 국민당은 재정적으로도 이미 난파상태이다.
  • 올해는 「세계 원주민의 해」/원주민 다룬 외국소설 잇달아 출간

    ◎미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프랑스 르 클레지오 「오니샤…」/문명·선교 이름으로 파괴되는 삶 묘사/서구작가들 비판적인 시각서 작품화 93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원주민의 해」.그동안 무시돼온 원주민들과 국제사회 사이에 상호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반자」 관계설정이라는 뜻이 담겼다.이 해를 맞아 원주민을 다룬 외국소설들이 번역·출간되고 있다. 이들 소설들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오니샤」와 남미 원주민들을 소재로 한 미국 작가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등이 우선 꼽힌다.문명과 선교등의 이름으로 자행된 원주민사회에 대한 무자비한 파괴와 침탈을 다룬 소설들이다.어떻게보면 진부해 보이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 손길이 닿지않은 원시림과 그곳 원주민의 삶,원주민과 외부 침입자들간의 갈등이 표출됐다.특히 서구작가의 문명비판 시각에서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독서체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르노도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의 장편소설「오니샤」는 외화「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파워 오브 원」을 연상시키는 작품.아프리카 나일강 어디엔가 흑인여왕이 세웠다는 마지막 왕국에 얽힌 전설을 찾아나선 조프르와가 등장하고 이어 마우가 남편인 조프르와를 좇아 열살된 아들 펭탕과 함께 프랑스에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니제르강가에 위치한 오니샤까지 찾아온다.마우는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평원에서 뛰노는 야생동물의 한가로운 모습과 인간다운 사회를 꿈꾸나 원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서로 질시·음해하는 식민사회의 현실을 접하면서 이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만다.그러나 원주민 친구 보니를 통해 아프리카의 진수를 맛보며 하루하루 아프리카 사람으로 동화돼가는 펭탕은 아프리카에서의 체험을 가슴속에 간직한채 총을 앞세운 문명세계의 허구를 꿰뚫어보며 성인이 되어간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박물관학자인 피터 매티센의 「신의 뜰에서 놀며」의 무대는 남아메리카.밀림에 사는 현대문명과의 접촉이 거의 없는 남미 인디오인 니아루나부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개발이니,문명화니,선교니 하는 명목으로 자연을 파괴하고 토착문화를 질식시킨 위선적인 신앙과 권력을 고발한다.영화 「미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북미 혼혈인디언출신의 용병 문독은 가장 난폭하다는 니아루나족을 개발명목으로 폭격으로 멸살시켜달라는 스페인 식민주의자의 후예인 현지군수의 부탁을 받는다.이들을 죽이러 온 문독과 원주민들을 개신교로 개종시키려는 선교사들의 이야기가 기둥줄거리를 이룬다.혼혈아 문독은 백인에게 생존을 위협받으며 무기력한 인간집단으로 내몰린 북미 인디언의 과거 영광을 떠올린다. 선교를 위해서는 뇌물이든,폭력이든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개종시키려는 출세지향적인 휴번과 「기독교인」의 양산에 반대하며 종족을 떠나 인간이 서로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이라고 믿는 쿼리어.작품속에서 대비를 이루는 두 선교사의 생활방식과 선교결과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이 소설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실타래처럼 풀어지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
  • 최고의 백두산그림/107년전 영국의 여행가 작품

    우리 민족이 숭앙하는 영산 백두산 천지를 스케치한 1백7년전의 그림이 발견됐다.9일 서울대 도서관에서 발견된 서양화 형식의 이 컬러 스케치화는 현존하는 백두산 천지그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장백산 정상의 용왕담」으로 설명붙여진 이 그림은 1886년 봄부터 중국 동북3성과 백두산,러시아의 연해주지역을 여행한 영국인 HEM 제임스의 저서 「장백산­만주기행」속의 삽화.당시 영인도제국 봄베이사무소에 근무하던 제임스를 따라 함께 여행한 영국 왕립근위대 소속 FE 영허즈 밴드가 그린 것으로 돼 있다.특히 제임스의 「장백산­만주」는 영토연구는 물론 당시 간도이민연구사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귀중자료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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