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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대응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서울신문에 “이 같은 논란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생이 만화대회에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그려 출품했는데, 이것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이 펼칠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작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그 옆에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날 그림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날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며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여진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공모전의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중히 살펴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일어나자 “후원 명칭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작품은 현재 축제 종료와 함께 전시 기간이 끝나 작가에게 돌아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지침이 내려오면 적법하게 따를 예정이다”라며 “심사위원은 개인정보 문제가 얽혀 있어 앞으로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상작 중 대개 대상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상 수상작은 총 5편이며 특정 작품을 우리 진흥원에서 내세울 필요는 없다. 특정 작품 중심으로 축제를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다른 작품들에도 풍자가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정치 풍자라는 측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문체부 지침 후 변한 입장’ 관련 서울신문 질의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입장은 없다”며 수상작 관련 언급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 조국, SNS 접는다 “정경심 형집행정지 감사…치료에 집중”

    조국, SNS 접는다 “정경심 형집행정지 감사…치료에 집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허가가 결정된 후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저희 가족은 정경심의 입원과 수술을 위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해주신 심의위원회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면서 “저희 가족을 염려해주시고 마음 써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부로 정 교수의 치료와 정양에 집중하기 위하여 그동안 사용한 SNS를 접는다”며 “여러분들과 나눈 귀한 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적었다.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연 후 정 전 교수의 형 집행을 1개월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형집행정지는 수형자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거나 70살 이상 고령일 때 인도적 차원에서 징역형 등 수감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제도다. 2020년 12월 23일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불법투자 등으로 징역 4년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정 전 교수는 지난 8월 초 “디스크 파열 및 협착, 하지마비에 대한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지만, 검찰은 이를 불허했다. 이후 추석 연휴 직전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이번엔 받아들여진 것이다. 정 전 교수는 이번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1개월 간 외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머무를 수 있는 장소는 병원으로 제한된다. 정 전 교수는 11월 3일 구치소에 재수감될 예정이다.
  • 실어증에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 러 딥페이크 회사에 얼굴 권리 판매?

    실어증에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 러 딥페이크 회사에 얼굴 권리 판매?

    할리우드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는 지난 5월 실어증(aphasia)을 앓고 있다며 연기 은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윌리스와 러시아의 딥페이크 기술 회사인 딥케이크 사이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전했다. 기사는 “두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브루스 윌리스가 딥케이크에 얼굴에 대한 권리를 판매한 뒤 계속 영화에 나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딥페이크 기술은 인공지능(AI)과 기계의 학습 기술을 활용해 실제 동영상을 만드는 기술인데 유명인들과 정치인들도 가끔 이용하고 있다.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배우들에게 이 기술은 게임의 규칙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일간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여러 다른 매체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따라 갔다.텔레그래프는 “브루스 윌리스가 자기 권리를 팔아 ‘디지털 쌍둥이’가 스크린에 등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최초의 할리우드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은 그런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러시아 통신회사 메가폰 광고에 이미 윌리스가 딥케이크의 딥페이크 기술을 응용해 등장한 것이 부풀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시 딥케이크는 윌리스 팀과 긴밀히 협력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가 정확히 했던 일은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도록 동의한 일”이라면서 자신들이 “유명인, 인플루언서, 역사적 인물들의 고해상도에다 독창적인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에는 윌리스의 언급이라며 홍보의 글을 띄워 놓았는데 “내 캐릭터를 적확하게 드러내 좋다. 제때 내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엄청난 기회다. ‘다이 하드’와 ’제5 원소’ 콘텐트를 통해 신경망은 교육받은 것이어서 내 캐릭터는 그 시절 이미지와도 비슷하다”고 돼 있다. 하지만 윌리스의 에이전트는 2일 영국 BBC 방송에 “브루스는 이 딥케이크 회사와 어떤 파트너십이나 합의도 한 적이 없다는 점을 제발 알아달라”고 하소연했다. 방송은 윌리스가 딥케이크와 한 번도 함께 일한 적이 없는지, 또 그 회사가 인용한 그의 언급이 정확한지에 대해 질의했지만 어떤 답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딥케이크도 성명을 통해 윌리스의 얼굴에 대한 권리를 사들였다는 일부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딱 잘랐다. “권리란 단어는 잘못 됐다. 브루스는 어떤 권리도 판매할 수 없었다. 그 권리는 부전승으로 그의 것이다.” 이번 혼란은 이 기술이 얼마나 새로운 것인지, 명확한 규정이 얼마나 결여돼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다고 방송은 전했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은 맞다. 영화 ‘스타 워즈’의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제임스 얼 존스는 그 유명한 캐릭터를 해낼 수 없어 은퇴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힘을 받고 있다. 다른 AI 회사인 리스피처(Respeecher)는 아카이브에 저장된 재료들과 알고리즘을 활용해 베이더 목소리를 복사했다. 지난 여름 디즈니는 ‘스타 워즈’의 최근 스핀오프 ‘오비-완 케노비’를 배급했다. 리스피처의 기술을 활용해 베이더의 웅변 모습을 재현한 것은 물론, 그의 목소리를 좀 더 젊을 적의 것으로 둔갑시켰다. 하지만 AI 대체 기술은 논란을 낳는다. 지난 4월 영국의 연기 노동자 노동조합인 에퀴티(Equity)는 광고 캠페인 ‘AI가 쇼 훔치는 일 막기(Stop AI Stealing The Show)’를 시작했는데 일부 연기자들은 AI의 딥페이크 기술이 종국에는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마저 대체할 날이 올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 [길섶에서] 바르게 살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바르게 살자/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출근길 지하철역에 들어설 때마다 마음이 경건해진다. 초입에 가로로 반듯하게 놓인 돌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돌에 쓰여진 문구 때문이다. ‘바르게 살자.’ 지나치게 또렷하고, 지나치게 직설적인 메시지에 처음에는 웃었더랬다. 깍두기 형님의 몸에 많이 새겨져 있다는 ‘차카게(착하게) 살자’라는 문신 얘기도 중첩돼 웃음을 키웠다. 그런데 퇴근길에도 조우하다 보니 저절로 ‘오늘 하루 바르게 살았나’ 자문하게 된다. 출근할 때는 ‘그래, 바르게 살아야지’ 세뇌를 건다. 주문 걸기와 반문하기가 반복되면서 언제부터인가 의식적으로 돌덩어리를 피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도 버거운데 꼭 바르게 살아야 하나, 바르게 산다는 것은 또 어떤 것인가…. 괜한 역심과 회의가 꼬리를 물어서였다. 답이 확실하지 않을 때는 생각을 멈추는, 바르지 못한 버릇이 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무심결에 그 돌에 시선을 주고 말았다. 조건반사처럼 튀어나오는 생각. 어떻게 사는 게 바른 것인가.
  • 美, ‘우크라 점령지 병합투표’ 규탄 결의 추진

    美, ‘우크라 점령지 병합투표’ 규탄 결의 추진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시행한 병합 찬반 주민투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 규탄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안보리에 제출하기로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러시아가 차지하거나 병합하려고 시도하는 어떠한 영토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짜 주민투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의 결과를 미리 정해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만약 이러한 투표 결과가 받아들여진다면 닫을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이 준비한 결의안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실시한 주민투표의 불법성과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 요구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에서 닷새간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이 투표를 근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신속하게 병합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러시아 의회 상하원 연설이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 연설에서 점령지의 러시아 연방 가입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당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에서 비토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인 탓에 미국의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주민투표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보리 화상 연설을 통해 “다른 나라의 영토를 훔치려는 시도”라며 러시아의 상임이사국 퇴출과 추가 대러시아 제재를 촉구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번 주민투표는) 돈바스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행사로 그들의 땅에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치러졌다고 주장했다.
  • 2만 2108㎞ 지구반바퀴 돌 만큼 긴 제주 밭담… 축제가 시작된다

    2만 2108㎞ 지구반바퀴 돌 만큼 긴 제주 밭담… 축제가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의 가을철 대표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밭담축제는 세계농업유산 등재를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마련됐으며, 올해 6회째를 맞는다. 2015년부터 시작한 밭담축제는 그동안 제주도 동부지역에서 열렸으나 이번에는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소중한 자원이다. 제주밭담은 10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제주선인들의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쌓아올려졌다.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 지역별 토양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그 길이는 2만 210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지구의 둘레가 대략 4만㎞이니 제주섬의 밭담은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 길이다.  그래서 제주섬의 밭담을 두고 ‘흑룡만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색을 띠고 있는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흑룡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만리’는 끝없는 듯 이어진 길이를 나타낸 상징어로 제주섬 선인들의 땀방울을 떠올리게 한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류촌 밭담길 걷기와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밭담 쌓기, 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과 경연, 전시, 공연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마을인 수류촌 밭담길 걷기는 해설사와 함께 검은 현무암 돌담을 중심으로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거대한 돌성인 ‘명월성지’를 지나며 농촌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버스킹 공연과 농작물 체험, 제주의 전통 도시락인 동고량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어린이 밭담체험은 체험 티셔츠를 입고 밭담 교육과 불턱 체험, 빙떡 만들기, 밭담 쌓기 등으로 구성돼 제주밭담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고 재미를 더하도록 기획했다. 또한 밭담 홍보관과 6차산업 홍보관, 밭담마켓, 플리마켓 등을 운영해 소소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30일 오전 11시부터 민속보존회의 세경놀이 식전 행사를 비롯해 사우스 카니발과 올해 백난아 가요제 수상자의 축하공연으로 개막을 알린다. 10월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폐막공연으로 어린이 뮤지컬팀인 ‘황금 백서향의 비밀’팀, 015B, 민경훈 씨가 출연해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밭담축제는 돌문화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업-문화-관광을 접목한 제주형 6차산업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에서 지정 관리하는 마을은 구좌읍 월정리 평대리, 성산읍 신풍리 난산리, 애월읍 수산리 어음1리, 한림읍 동명리, 귀덕1리 등 총 8곳이다.
  • 7년만에 재개방된 설악산 단풍 명소 오색 흘림골, 인기 상종가

    7년만에 재개방된 설악산 단풍 명소 오색 흘림골, 인기 상종가

    “단풍의 명소 오색 흘림골로 가을 나들이 오세요.” 설악산 최고의 단풍 명소로 알려진 강원 양양 오색 흘림골 탐방로가 7년 만에 재개방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 양양군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등은 26일 설악산 오색지구 흘림골 탐방로가 폐쇄된지 7년만인 지난 6일 다시 개방되면서 가을 나들이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 5000명까지 인터넷 예약제로만 운영 되고 있다. 오색 흘림골은 지난 2015년 낙석사고로 인해 흘림골 탐방로 구간이 폐쇄됐었다. 이후 아름다운 오색단풍 산행을 그리던 등산객들을 위해 2016년부터 단풍철에 한해 대체 탐방로로 만경대 구간이 개방돼 오다 이번에 시설 보수를 모두 마치고 다시 일반에 개방됐다. 숲이 짙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리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색 흘림골은 폭포의 신비로움과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는 골짜기로, 가을 단풍철이면 매년 80만 명 이상이 찾던 남설악 최고의 단풍 명소다. 남설악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유명한 흘림골과 주전골을 굽어보는 만경대야말로 설악의 가을 단풍을 만나는 최고의 조망대라 할 수 있다. 흘림골 탐방로는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출렁다리∼용소 삼거리∼제2약수터∼제1약수터∼오색상가로 이어지는 모두 6.27㎞ 구간으로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흘림골 탐방만 하거나 주전골까지 산행하는 등 부분탐방도 가능하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까지 3.1km 구간(2시간 50분)만 산행을 할 수도 있고, 이어서 주전골에서 오색약수까지 2.7㎞ 구간(50분)을 더해 산행할 수 있다.흘림골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1시간 가량은 오르막길이다. 신선이 오른다고 해 이름 붙여진 등선대 입구부터 경사가 있는 데크가 이어진다. 등선대 전망대에 올라 오색의 단풍을 즐긴 뒤 등선폭포를 지나 언덕 위 데크에서 휴식을 갖는게 좋다. 단풍계곡으로 잘 알려진 주전골이 시작되는 경계지점인 용소삼거리에서 용소폭포(500m)방향으로 올라가 폭포에서 데크로 올라가면 차도와 연결되는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가 있어 산행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되돌아 내려와 용소 삼거리에서 금강문을 지나 선녀탕을 지나는 주전골 코스가 오색단풍의 백미로 절경이다. 흘림골 탐방로는 자연공원 지형 특성상 낙석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아 탐방때에는 안전에 각별한 주의해야한다. 양양군 관계자는 “가을 산행의 성수기인 10월,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산행하기에 좋은 만큼 울긋불긋 오색으로 물든 오색 흘림골 탐방로에서 몸도 마음도 즐거운 산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길 한복판에서’…하정우·주지훈 뉴질랜드 목격담

    ‘길 한복판에서’…하정우·주지훈 뉴질랜드 목격담

    하정우, 주지훈, 샤이니 민호(최민호), 여진구가 뉴질랜드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뉴질랜드 촬영 목격담 나온 하정우 주지훈 여진구 민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안한 자세로 길 한복판에 서 있는 하정우, 주지훈, 민호, 여진구가 담겼다. 하정우는 최근 넷플릭스 ‘수리남’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았으며, 주지훈은 영화 ‘헌트’에 우정 출연했다. 또 민호는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여진구는 영화 ‘동감’ 공개를 앞두고 있다.
  • 尹 ‘자유연대·투자 세일즈’ 순방 성과에도 졸속외교 비판 속 민생·인사 등 첩첩산중

    尹 ‘자유연대·투자 세일즈’ 순방 성과에도 졸속외교 비판 속 민생·인사 등 첩첩산중

    한일 정상 만남 약식회담에 그쳐한미 통화스와프·IRA 논의 빈손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하게 됐다. 첫 유엔총회 참석과 경제외교 행보 등 성과도 있었지만, ‘졸속 외교’ 비판,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25일 관련 자료를 내고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 대외정책 기조 각인 ▲미일독 정상과의 협의를 통한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를 이번 순방의 성과로 제시했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적 위기에 대한 해법에 초점을 맞춘 윤 대통령의 첫 유엔 기조연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금융시장 유동성 문제에서 한미 정상 간 협력 의지 확인, 1조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 제시 등 순방에서 거둔 결실이 적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정상회담을 목표로 추진했던 한미·한일 정상과의 만남은 온전한 형태의 회담이 되지 못하며 빛이 크게 바랬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행사장까지 찾아가 만난 한일 약식회담에 대해 일본 측에선 “한국이 일본에 빚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저자세 대일 외교’, ‘의전 실수’ 등의 논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야권에선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정부의 순방 외교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 통화스와프와 IRA 문제는 다뤄 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순방 후반부에 벌어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거대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속어가 지목한 대상이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라고 정정했고, 이는 여야 간 대치전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일단 순방 전에 주력했던 민생경제·약자 챙기기 행보를 재개하며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 장관 후보 인선도 금명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이후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당장은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유엔 순방 마친 尹, 현안은 산적

    유엔 순방 마친 尹, 현안은 산적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산적한 국내 현안과 마주하게 됐다. 첫 유엔총회 참석과 경제외교 행보 등 성과도 있었지만, ‘졸속 외교’ 비판, 비속어 논란 등의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25일 관련 자료를 내고 ▲‘자유를 위한 국제연대 강화’ 대외정책 기조 각인 ▲미·일·독 정상과의 협의를 통한 주요 현안 해결 및 신뢰 구축 도모 ▲세일즈외교 본격화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미래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등 5가지를 이번 순방의 성과로 제시했다. 국제사회가 직면한 전환기적 위기에 대한 해법에 초점을 맞춘 윤 대통령의 첫 유엔 기조연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금융시장 유동성 문제에서 한미 정상간 협력 의지 확인, 1조 6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유치,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구상을 담은 ‘뉴욕 구상’ 제시 등 순방에서 거둔 결실이 적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의 자체 평가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인색하다. 우선 정상회담을 목표로 추진했던 한미·한일 정상과의 만남은 온전한 형태의 회담이 되지 못하며 빛이 크게 바랬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행사장까지 찾아가 만난 한일 약식회담에 대해 일본측에선 “한국이 일본에 빚졌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저자세 대일 외교’, ‘의전 실수’ 등 논란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야권에선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정부의 순방 외교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던 한미통화스와프와 IRA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향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 순방 후반부에 벌어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은 거대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비속어가 지목한 대상이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야당)라고 정정했고, 이는 여야간 대치전선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윤 대통령은 일단 순방 전에 주력했던 민생경제·약자 챙기기 행보를 재개하며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장관 후보 인선도 금명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이후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당장은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우리는 어디에 속하고 어떤 종류일까/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우리는 어디에 속하고 어떤 종류일까/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도 사람이다”라고 하면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뛸 듯하다. 하지만 생물의 ‘종·속·과·목·강·문·계’ 분류법에 따르면 이들은 엄연히 사람‘과’(科)에 속한다. 현재 인류는 사피엔스‘종’ 호모‘속’ 사람‘과’로 분류된다.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는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사람‘과’(Family)이다. 대신 ‘속’은 달라 특성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오랑우탄과 고릴라는 초식성이지만 침팬지는 육식을 하는 잡식성이다. 오랑우탄이나 고릴라와 비교해 침팬지는 영역 배타적이며 공격적인 성향을 띤다. 침팬지와 같은 속이지만 다른 종으로 보노보가 있다. 보노보의 다른 이름은 피그미 챔팬지다. 보노보는 침팬지보다 온순하고 친화적이며 다른 무리와 조화를 이루는 평화적 특성을 갖는다. 침팬지는 부계사회, 보노보는 모계사회를 이룬다고 알려졌다. 보노보는 현생 인류와 유전자 유사성이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보다 높아 99%가량 같다고 한다. 이렇듯 침팬지와 보노보는 같은 속에 속하지만 종은 다르다. 호모 사피엔스와 속은 같지만 다른 종은 없을까. 호모 사피엔스는 하나의 종밖에 없냐는 질문이다. 지금은 없지만 호모에 속하는 다른 종이 과거에는 있었다. 약 3만년 전에 멸종한 호모 네안데르탈이다. 독일 네안데르 계곡에서 화석이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호모 사피엔스에 비해 뇌도 크고 강한 체구를 가졌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화석과 유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유대감 높은 공동체를 이루며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는 증거는 뚜렷해 보인다. 네안데르탈인의 성대를 분석한 결과 마치 음악과 같은 언어로 소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논리적이고 의미 전달이 분명한 언어를 사용한 호모 사피엔스와의 전투에서 불리했을 것이다. 네안데르탈인보다는 호모 뮤지션, 호모 하모니 등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호모 사피엔스와 호모 네안데르탈은 같은 시기, 유럽과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만나 경쟁하고 때론 치열하게 싸웠다. 한 종은 사라지고 다른 종은 살아남았다. 하지만 피가 섞여 호모 사피엔스에는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2~3% 정도 남아 있다고 한다. 네안데르탈인을 소환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그들은 호모 사피엔스가 주로 살았던 지역의 기후에 비해 열악한 기후를 견뎌냈다. 최근 인류가 가진 네안데르탈인 유전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저항능력이 발견됐다고 한다. 무엇보다 역사상 최악의 기후재앙과 환경오염을 겪고 있고 산업경쟁사회 그리고 디지털 시대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를 견뎌야 하는 인류에게 조화로운 공존의 지혜를 지금 인류의 혈액 속에 남겨 주었기 때문이다. 기후위기, 전쟁과 갈등 속에서 지금 인류는 어디에 ‘속’하고 어떤 ‘종’류인가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 밀당 끝에 만난 尹·기시다… 대화 물꼬는 텄지만 정상화까진 ‘험로’

    밀당 끝에 만난 尹·기시다… 대화 물꼬는 텄지만 정상화까진 ‘험로’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결과보다 성사되기까지 극심했던 진통에 이목이 쏠릴 만큼 우여곡절이 컸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 양국 회담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열렸고, 회담 시간도 30분에 그쳤다.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 협의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일본이 반발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과욕으로 비쳐지며 난맥상을 자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인 대북 공조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 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들어 한일 정상 간 첫 양자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약식회담으로 명명한 배경을 부연했다. 일본 측 행사장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같은 경우 유엔총회 회담장 바로 옆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제3의 장소나 가까운 동선에서 양국 정상이 편리한 장소를 고른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가 여전히 험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들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이 흔쾌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판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날 회담은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언론에는 회담 시작 이후에 공지되는 등 ‘깜깜이’로 진행됐다. 한일 관계의 가장 첨예한 사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양국 발표문에서 ‘현안’이라고 우회 표현하는 등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현안이 양국 정상 대화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되기까진 시일이 더 걸리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이어진 신경전의 여진은 한일 총리의 면담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것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 당초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과 동시에 공식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엇박자가 났다.
  •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뉴욕서 한일 ‘약식’ 회담, “정상간 소통 약속”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열린 윤석열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회담 결과보다 성사되기까지 극심했던 진통에 이목이 쏠릴 만큼 우여곡절이 컸다. 이런 힘겨루기 속에 양국 회담은 ‘약식회담’ 형식으로 열렸고, 회담 시간도 30분에 그쳤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 간 주요 현안인 대북 공조와 관계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은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당국 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상 간 소통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현 정부 들어 한일 정상 간 첫 양자 회담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 간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고, 외교 당국 간 대화에도 속도를 높이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구체적 의제를 확정해서 논의하지 않았다”며 약식회담으로 명명한 배경을 부연했다. 일본 측 행사장과 같은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풀 어사이드(약식회담) 같은 경우 유엔총회 회담장 바로 옆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는 경우도 있고, 제3의 장소나 가까운 동선에서 양국 정상이 편리한 장소를 고른다”고 했다. 다자회의 계기 정상회담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은 한일 관계가 여전히 험로에 놓여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들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한일 정상이 흔쾌히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일본 측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막판까지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이 과정에서 당국 간 거센 신경전이 오간 것으로 전해지며 양국 정상 간 불신이 오히려 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통상의 정상회담과 달리 이날 회담은 모두발언도 공개되지 않았고, 한국 언론에는 회담 시작 이후에 공지되는 등 ‘깜깜이’로 진행됐다. 한일 관계의 가장 첨예한 사안인 강제 징용 배상 문제는 양국 발표문에서 ‘현안’이라고 우회 표현하는 등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 현안이 양국 정상 대화 테이블에서 본격 논의되기까진 시일이 더 걸리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이어진 신경전의 여진은 한일 총리의 면담 발표까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것을 계기로 기시다 총리와 면담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 당초 외교부는 일본 외무성과 동시에 공식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교도통신이 먼저 이 내용을 보도하며 엇박자가 났다.
  • 영조시대 시조와 랩이 이렇게 어우러지다니, 놀라운 ‘위정가’

    영조시대 시조와 랩이 이렇게 어우러지다니, 놀라운 ‘위정가’

    ‘검은 것은 가마귀요 흰 것은 해오라비/ 신 것은 매당이오 짠 것은 소금이라/ 물성(物性)이 다 각각 다 다르니 물각부물(物各付物)하리라(반복)/ 낙일(落日)은 서산에 져 동해로 다시 나고/ 가을에 이운 풀은 봄이면 푸르거늘/ 엇더타 최귀(最貴)한 인생은 귀불귀(歸不歸)를 하느니(반복)/ 늙게야 만난 님을 더 없이도 여희건져/ 소식이 긋첫씬들 꿈에나 아니 뵐야/ 님이야 날 생각 할랴만은 나는 못 잊을까 하노라…’ 조선 영조 시대를 대표하는 시조시인 이정보(1697~1766)의 시조 몇 수를 연결해 만든 ‘세상살이 2022’의 한 대목이다. 처음 듣는 이들은 영조 시대를 살던 시조시인의 감성이 랩처럼 흘러나오는 것에 당황할 수 있겠다. 반복해 들으면 절로 우리 가락, 옛 시조와 랩이란 서양음악이 매우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음악인생 40년을 맞는 문현이 정가(正歌) 청소년합창단 ‘정가단 아리’의 고상미 단장, ‘12가사 연구회’의 홍현수 대표와 손잡고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위대한 정가 프로젝트’(위정가)가 내놓은 첫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병풍 속의 닭이 울 까닭이 없으니 임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슬픈 내용의 ‘황계사’를 ‘펑키한’ 느낌으로 편곡한 ‘신(新) 황계사’도 세 명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멋지게 어우러진다. 두 타이틀 곡에 각각 ‘Alone’과 ‘Miss you’로 단 것도 최근의 K국악 열풍을 의식해 우리 정가를 세계인들에게 전하고픈 마음을 담았다. 앨범에는 두 노래 외에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 ‘푸른 산중하에’(문현), ‘매화가’(고상미), 고상미가 만들고 노래한 창작시조 ‘비월(飛月)’, 홍현수의 가사 ‘백구사’와 ‘수양산가’ 등이 담겼다. 지난해 겨울 첫 만남을 갖고 일년 동안 작곡과 연습, 녹음, 앨범 발표, 공연 준비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고 했다. 음악 생활의 시작과 과정은 제각각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올곧게 전통을 계승해 오던 이들이 ‘따로 또 같이’ 만난 결과다.문현은 시조 음악으로 처음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4년 KBS 국악대상 가악부문 수상을 비롯해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와 학예연구관, 국립국악원 정악단 지도 단원을 지냈고,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 및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악장 부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성신여대 교육대학원 음악교육 강사 등으로 일하는 틈틈이 무대에 서고 있다. 고상미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경기민요를,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가를 전공했다. 서양 가곡보다 한국 가곡에 끌려 경기민요의 이춘희 선생에게 공부했고, 김호성 명인을 만나 20년 넘게 수학하며 올곧게 정가를 계승하고 있다. 2013년 국내 유일의 정가 청소년합창단 ‘정가단 아리’를 만들어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홍현수는 국립국악고를 거쳐 추계예대를 수석 졸업한 뒤 이화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월하문화재단 제1회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동아 콩쿠르와 KBS 국악대경연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이수자로 서울 가악회 회원, 국악 찬양단 ‘소명의 자리’(The calling locus) 단원이며 ‘홍현수 12가사 연구회’ 대표를 맡고 있다.위정가는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24일(토) 오후 5시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신관(N동)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창단 공연을 연다. 문현의 평시조로 시작해 고상미, 홍현수의 가사 그리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접목한 창작곡 등이 이어진다. 전통창작음악그룹 ‘거꾸로프로젝트’ 채지혜의 편곡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에 다양한 색채를 더했고, ‘세상살이 2022’와 ‘신 황계사’는 경기도립무용단 상임단원 김혜연이 안무한 춤이 곁들여진다. 반주는 거꾸로프로젝트 단원들과 조형석(대금), 김명준(장구)이 함께 하며, 문현의 부인이며 음악평론가인 현경채가 해설로 풀어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울시 전통문화 발굴·계승 지원사업으로 무료로 진행돼 편히 찾으면 된다.
  •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한일 정상회담 극적 성사… 징용 배상 해결·관계 복원 분수령 되나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21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문재인 정부에서 악화일로를 걸었던 양국 관계가 복원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으며 악화된 양국관계의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통령실은 이날 뉴욕 현지시간으로 정오가 지난 시각에 한일 정상회담이 시작했음을 공지했다. 앞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막판까지 의제와 형식을 놓고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 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양국은 이번 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만난 시간도 30분에 불과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유엔총회 순방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밝혔지만, 일본 측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기싸움’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며 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측은 통상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측이 어겼다고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이 어렵게 성사됐지만, 관계복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한일 정상이 향후 좀더 우호적 분위기 속에 만나기 위해서는 양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일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30%대 지지율이 고착화되며 국정의 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일관계와 같은 외교 현안에 집중하기가 어려운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총리 역시 당내 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내각 지지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조사가 나오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보수층이 더욱 등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총리의 당내 기반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각 지지율까지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 국내 정치 일정 등으로 뉴욕 체류 일정이 단축됐다”며 “그럼에도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두 번째 연사로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같은 사정으로 뉴욕이 아닌 워싱턴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뉴욕에서 실제 한미 정상이 만나더라도 제한된 형식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취임 후 첫 한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이들은 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처음 대면한 바 있다.
  • [속보]‘스토킹 살인사건’ 다시 없도록…검·경 만난다

    [속보]‘스토킹 살인사건’ 다시 없도록…검·경 만난다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검찰과 경찰 협의회가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2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검경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첫 협의회 회의를 개최한다. 대검에서는 황병주 형사부장과 김도연 형사3과장이, 경찰청에서는 김희중 형사국장과 여진용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이 참석한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취임 첫 외부일정으로 경찰청을 방문해 윤희근 경찰청장과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스토킹 신고부터 잠정조치, 구속영장 신청 등 단계별로 검경의 소통을 강화해 대응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두 기관은 앞으로 지역 단위에서도 일선 검찰청과 경찰서 간 스토킹 대응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 與 “정진석·유상범 문자 허위보도… 곧 응분 조치”

    與 “정진석·유상범 문자 허위보도… 곧 응분 조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놓고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이튿날인 20일에도 여진이 계속됐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의 오래전(8월 13일) 대화를 마치 오늘 대화한 내용처럼 보도한 노컷뉴스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곧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 비대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퍼런스’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윤리위원 사퇴에 대해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의원총회장에서 주고받은 문자가 아니라 한 달도 훨씬 전인 8월 13일에 주고받은 문자를 어떻게 어제 주고받은 문자인 양 보도를 하냐”며 “국민들께 거짓뉴스를 전달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관해 “무고가 기소되기 위해서는 성 상납 부분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라며 “경찰 내부적으로 성 상납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유 의원은 전날 나온 ‘문자 파동’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이 전 대표의 기자 간담회를 보고) 화가 나셨는지 문자를 보내셨다”면서 “당시에는 개인적인 의사 연락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적 원칙을 말한 건데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공개된 점은 적절치 않았다”며 “윤리위원으로 자기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했다. 그래서 사퇴했다”고 말했다.
  • 이준석 2차 문자 파문 계속…국민의힘 “허위보도 응분조치”

    이준석 2차 문자 파문 계속…국민의힘 “허위보도 응분조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 징계를 놓고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된 이튿날인 20일도 여진이 계속됐다.유 의원은 이날 MBC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에 관해 “경찰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확인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 대표가 어제 보도로 인해 경찰 출석을 거부한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만일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상당히 범죄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공세를 이어 갔다. 유 의원은 전날 나온 ‘문자 파동’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이 대표의 기자 간담회를 보고) 화가 나셨는지 문자를 보내셨다”면서 “표현의 범위를 벗어나서 해당 행위가 아니냐면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사 표현을 주셨다. 당시에는 개인적인 의사 연락이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원칙을 말한 건데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공개된 점은 적절치 않았다”며 “윤리위원으로 자기 속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했다. 그래서 사퇴했다”고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퍼런스’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윤리위원 사퇴에 대해 “어쨌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진실을 보도해야 하는 것 아닌가. 8월13일에 주고받은 문자를 어떻게 어저께 주고받은 문자인양 보도를 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국민들에게 거짓 뉴스를 전달하는 것 아닌가”라며 “언론인들도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이날 “정 비대위원장과 유 의원의 오래전(8월 13일) 대화를 마치 오늘 대화한 내용처럼 보도한 노컷뉴스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곧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갈라지고 뒤틀리고’ 대만 지진 강타…이틀 내내 요동

    [대만은 지금] ‘갈라지고 뒤틀리고’ 대만 지진 강타…이틀 내내 요동

    대만 동부 지역에서 17~18일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고 있어 많은 대만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7일 밤 발생한 지진을 시작으로 50차례가 넘는 지진이 이어지며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18일 오후 규모 6.7의 지진이 비슷한 지역을 강타해 급기야 편의점 건물이 붕괴됐다.  17일 밤 9시 41분 대만 동부 타이둥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지난 3월 23일 대만 동부 화롄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이었다.  진앙지는 대만 본섬 내륙으로 타이둥현 관산에서 발생했다. 지진은 북위 23.08도, 동경 121.16도에서 관측됐다. 진앙의 깊이는 7.3㎞였다. 이 지역은 49년 만에 대형 지진이 발생했다. 타이둥 츠상 지역에서는 무려 진도 6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대만은 7단계로 흔들림을 분류하고 있다. 북부 지역인 타이베이와 신베이시에서도 각각 진도 2,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날 밤 10시 37분까지 규모 6.4 지진의 진앙지 인근에서 11차례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토요일 밤 대만이 요동쳤다.  이로 인해 관산 지역의 바오화대교는 균열이 갔고, 지역 납골당에 안치된 항아리 800여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부 유가족은 고인의 유골이 다른 이와 섞였다며 오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타이둥 지역 편의점 및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물건들이 바닥에 떨어진 모습들이 담긴 사진들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남부 가오슝시 지하철 운행은 일시 중단됐다. 가오슝 유명 쇼핑몰인 드림몰에서는 건물과 건물을 연결한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 타이둥현, 가오슝시, 타이난시의 일부 지역의 수도관이 파열됐다.  18일 오전 기상국은 여진은 규모와 빈도가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 한 달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 봤다. 천궈창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 주임은 이 지점에서 이러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라며 과거에 방출된 에너지의 30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했다.  지진은 18일에도 계속됐다. 전날 규모 6.4 지진 발생 이래 이날 오전까지 지진은 50차례 이상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44분 전날 진앙지와 비슷한 지점인 타이둥 츠상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7㎞로 측정됐다.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앞서 오후 1시 19분 규모 5.9, 오후 2시 32분 규모 5.6의 지진에 이은 것이었다.  이로 인해 화롄현 위리 지역 편의점 건물이 붕괴되며 4명이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인근을 지나던 기차의 일부도 지진으로 기울며 탈선했다. 또, 이 지역 가오랴오대교도 붕괴됐다.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 2명이 이곳을 지나가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수색구조 작업 중이다.  천궈창 지진예측센터 주임은 이 지진이 본진에 해당한다며 전날 밤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과 이에 따른 여진들은 모두 이날 지진의 전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천다이 지진예측센터 과장은 이러한 지진이 과거에 발생한 적이 있다며 중앙산맥 단층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중앙산맥은 한국의 태백산맥 격이다.  아울러, 17일과 18일 돌연 잦은 지진으로 많은 대만인 네티즌들은 1999년 9월 21일 새벽 1시 47분 102초 동안 발생한 '9·21대지진'을 떠올렸다. 9·21대지진은 241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 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심상찮은 ‘불의 고리’… 대만·일본 연쇄 강진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과 일본에서 18일(현지시간)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대만 동부에는 이날 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지진이 덮쳐 화롄 지역 건물과 다리가 무너졌고, 달리던 열차가 탈선했다. 3시간쯤 뒤인 오후 5시 39분에도 규모 5.8의 여진이 발생해 전날 밤 타이둥현 관산진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 이후 이틀째 강진 피해를 입었다. 천궈창 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은 “이날 발생한 규모 6.8이 본지진이며 전날 지진은 전조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 이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쪽 178㎞ 해역에서도 규모 6.1 지진과 5.5 지진이 2시간 간격으로 잇달아 발생했다. 대만에는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오키나와현 일대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지진에 따른 양국의 인명 피해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불의 고리 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일리 레워톨록 화산도 잇달아 분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16일 돌연 1500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내 경보 3단계가 발령됐다. 이 화산은 2020년 11월 4000m까지 분출하면서 수천 명이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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