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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 클래스’ 내일부터 예술의 전당

    ◎마리아 칼라스 무대 위서 ‘부활’/윤석화 제작·주연… 영욕의 삶 형상화 불꽃같은 정열로 예술혼을 불살랐던 여인.금세기 최고의 목소리로 벨칸토 오페라의 부흥기를 열었던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삶을 연극으로 형상화시킨 무대가 26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선을 보인다. 예술에 대한 불같은 열정,화려했지만 그렇다고 행복하지만도 않았던 사생활,마흔도 못 넘긴채 요절로 마감되는 영욕의 세월.이같은 칼라스의 인생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잘 짜여진 어느 희곡 못지 않게 구성이 탄탄하다. 칼라스가 세상을 떠난지도 이제 20년.그녀의 삶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무대화해 관객들에게 살아 생전 그녀의 모습을 되살려 주고 있다.미국에서는 테렌스 맥날리가 이를 무대화해 지난 96년 토니상 최우수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원래 ‘마스터 클래스’는 음악의 대가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지도에 나서는 실기세미나를 일컫는 용어.은퇴한 칼라스가 71년과 72년 줄리어드음악원에서 마스터 클래스를 가진데서 연유돼 작품의 제목으로 붙여졌다.테렌스 맥날리는 이 때의 마스터 클래스를 두차례나 직접 참관,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기법으로 칼라스의 삶과 예술을 한 무대 위에 압축적으로 그렸다. 이번 국내공연은 극단 여인극장과 돌꽃컴퍼니가 맥날리의 미국 원작자측과 저작권 정식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칼라스를 한국무대에 세우는데 있어 중심인물은 윤석화다.그는 이번에 칼라스역뿐 아니라 돌꽃컴퍼니 대표로 제작도 주관한다.윤석화에게 이번 무대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그는 뮤지컬 ‘명성황후’의 뉴육진출 과정에서 연극에 대한 깊은 회의와 좌절을 맛보았다.그때 얻은 가슴앓이를 털고 다시 서는 첫 무대가 이번 ‘마스터 클래스’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마스터 클래스’는 ‘명성황후’와 공연이 겹친다.그것도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이라는 예술의전당 한 울타리 속의 지척거리에서. 연출은 여인극장 대표인 여성연출가 강유정씨가 맡았으며 반주자역으로 미국 브로드웨이 공연때의 미국인 대런 모티스와 가수 겸 작곡가 노영심이 더블캐스팅으로 경쟁을 벌이게 돼 관심을 끈다. 3월22일까지.평일 하오 7시30분,금·토 하오 3시·7시30분,일 하오 3시.745­8497.
  • 매화/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봄에 피는 꽃중에서도 매화는 얼음처럼 맑고 깨끗한 꽃의 수장이다. 그래서 빙기옥골이나 설중매로 불린다.빙설에 홀로 서서 다른 과수들을 압도하는 수성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여 마침내 가장 아름답고 긴 향기를 뿜어낸다.고금동서를 통해 ‘매화의 냉염과 나는듯 마는듯한 유덕한 암향’은 시인묵객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아왔고 글과 그림으로 수없이 많이 남겨져 있다.꽃이 지니는 청빈과 절개의 이미지가 창작욕을 들끓게 하는 모티브가 된 것이다.용틀임처럼 말려 올라간 뒤틀린 가지며 성긴 잎새 사이로 띄엄띄엄 피운 꽃이 완자창살에 비치는 긴장감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자 지조있는 선비의 그림자다.또 이는 맹위에 대비한 의연함이자 범속한 다른 화훼류와는 동조를 거부하는 초연의 의지로 보여진다.그래서 옛문인들은 매화를 곧잘 고현일사로 칭해 왔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봄을 알리는 매화가 한달이나 일찍 꽃을 피웠다는 소식이다.부산에서 시작되어 통영 마산 순천을 거쳐 개화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는 모양이다.한차례의 꽃샘추위를 제외하면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예년보다 빠른 3월중에 서울에서도 매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날씨가 풀리자 거리마다 사람들의 물결이 넘치고 있으나 봄의 화사함은 찾아볼 수 없이 모든 것이 탁하고 칙칙한 분위기다.더구나 엊그제 TV에서 보여준 것 같이 갈곳없는 실직자들이 서울역과 지하철 속에서 밤을 지새는 광경이나 실직자를 두번 울리는 신종 사기는 마음을 한층 무겁게 짓누른다.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너와 나에게 부닥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시인 한용운은 매화의 야멸찬 의지를 좌절한 사람들에 비유하여 이렇게 충고한다.‘성함과 쇠함, 사라짐과 자라남(소장영고)의 순환은 우주의 원칙이며 실의의 사막에서 헤매는 약자도 절망을 성급하게 점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매서운 겨울이 봄을 품고 있듯이 북풍한설과 엄동에 굴하지 않는 매화의 강인성을 마음속에 되새겨 스스로에게 용기를 심어줘야 할 때다.
  • 재벌개혁 요체는 전문화(사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17일 재벌관련 발언은 최근 대기업 집단의 구조조정이 시간벌기식 퇴색조짐을 보이는 데 쐐기를 박고 강력한 재벌개혁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당선자의 이날 발언은 30대 재벌그룹 구조조정안을 보고받은 뒤 나온 것이어서 이들 내용이 개혁추진에 크게 미흡했음을 가리킨다.한 그룹은 구조조정시한을 5년으로 늦췄는가 하면 지주회사설립 후에나 계열사정리에 나설 뜻을 비친 곳이 있는 등 개혁의 당위성을 제대로 인식치 못한듯한 미온적인 내용이 적지않았던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는 특히 김당선자가 주력기업 수를 “3∼4개,많아야 5∼6개”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과 “국민에게 부담만 주는 기업은 도태돼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에 주목한다.이는 향후 재벌의 개혁방향이 업종 전문화 및 특화에 의한 국제경쟁력의 비교우위확보에 있음을 확고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또 새로운 외환위기발생의 우려를 갖게 하는 9백억달러규모 대기업 외채가 말해주듯 결국 국민부담으로 이어지는 방만한 문어발 경영의 빚투성이 기업은 시급히 정리돼야 마땅하다고 본다. 업종 전문화계획과 추진일정을 보다 구체화하고 정리대상 비핵심계열사들은 가능하다면 견실한 중소기업들에게 분할매각하는 방안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중소기업에 대한 이같은 배려는 재벌기업들의 사업영역 침해사례가 많았던 점 등을 감안하거나 국가경제 자생기반확충을 위해서나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전문화와 관련,재벌총수들은 오랜기간 체질화되다시피 한 백화점식 다각경영의 집념을 떨쳐내는 인식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전문화에 의한 끊임없는 기술혁신노력과 초일류제품생산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새 기업가 정신으로 단단히 재무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종전처럼 이것 저것 잡다한 범용상품을 만들어 내는 수준으로는 기업도 망하고 국가경제도 망친다. 앞으로 여신규제를 겨냥한 대기업과 주거래은행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이 체결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재벌그룹은 더욱 결연한 자세로 자발적인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다.
  • 국가공무원 10.9% 감축 배경

    ◎“정부조직 군살 빼 IMF 극복” 의지/작은 정부 지향… 국가경쟁력 높여/공직사회 서비스 개념 도입 불가피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중앙정부가 ‘다이어트’를 했다.감량규모는 10.9%인 1만7천여명.관료사회의 덩치는 늘어만 간다는 ‘파킨슨의 법칙’에 비추면 10%의 감량은 대단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공직사회에서는 ‘무인년 대학살’로 받아들인다.연 평균 3%선의 자연감축을 감안하면 10% 감량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하지만 신규 충원을 감안하고서도 중앙공무원 수를 16만여명에서 14만4천여명으로 감축했다.총정원의 감소이다. 올해 1만명 감축계획에서 7천762명으로 줄어든 것은 공무원 사회의 동요를 최소화하려는 배려로 받아들여진다.감축방안은 정년단축으로 2천2백여명,정년연장제도 폐지로 2천4백여명,직권면직으로 2천2백여명 등이다.지방자치단체로 이관,민간위탁 및 이양 등도 IMF시대의 감량법이다.말많던 위성공무원도 향후 2년동안 30% 감축된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면서도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기능은 오히려 보강됐다.행정개혁과 규제개혁 기능은 강화됐고 국민의 권리구제 기능은 보강됐다.교육부 등 5개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이 신설됐고 고용보험 담당인력은 늘었다. 공직사회의 양적 변화와 함께 질적인 변화도 불가피해졌다.고위직 공무원의 계약제 임용과 성과급제도 도입은 공직사회가 ‘안주’에서 ‘경쟁’으로 변모할 것임을 예고한다.시민헌장제도는 공직사회에 서비스 개념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바람이다.중앙부처의 감량은 오는 6월까지 지방공직사회 변화의 모델이다.
  • 허버트 후버(미국의 대통령 문화:12)

    ◎‘영웅’으로 취임 ‘무능’ 비난속 퇴임/29년 임기시작 7개월만에 대공황… 경제 파국/퇴임후 대외구호 활동… 부정적 이미지 씻어내 【웨스트브랜치(미아이오와주)=나윤도 특파원】 “영웅에서 희생양으로.” 미국민을 절망과 분노의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대공황(Great Depression)의 멍에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한채 백악관을 떠난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그의 전기작가 조지 나쉬는 이같이 표현했다. 1929년 10월,그의 대통령 임기 시작 7개월만에 주가 폭락으로 비롯된 대공황은 당시 1차대전 이후 사상 최고의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경제를 파국으로 빠트렸으며 국민들은 단임으로 물러나는 그에게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을 퍼부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역사가들은 후버 대통령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가장 많은 비난을 받으며 퇴장한 대통령’으로 기록하고 있다. ○‘세계최고 광산기사’ 명성 그러나 그는 58세로 대통령을 퇴임한 후 90세까지 살면서 30여년 동안 활발한 퇴임후 활동을 통해 대통령 당시의 부정적 이미지를 씻을 수 있었다.1차대전후 식량원조 책임자로 유럽 구호에 나섰던 전력을 살려 후버는 트루만·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대외식량원조 책임자로 발탁되어 2차대전 종전 이후 국제적 기근을 해소하고 유럽부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평판을 긍정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중서부 대평원 한 복판에 위치한 아이오와주 사람들은 미시시피강 서쪽에서 최초의 대통령을 배출한 주민이라는데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다.특히후버 대통령의 출생지인 주도 데모인 인근의 작은 시골인 웨스트브랜치 마을은 후버 도서관과 생가 등을 포함한 일대를 사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가로등 마다에는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 출생지’라고 쓴 깃발이 자랑스럽게 펄럭이고 있다. 1874년 8월10일 웨스트브랜치 마을의 가난한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난 후버는 6세때 부친,8세때 모친의 병사로 졸지에 고아가 된 그는 다행히 친지들의 도움으로 성장,스탠포드대 졸업 후 광산기사가 되어 세계 40여개국을 돌아다녔다.그는 세계 최고의 광산기사로 명성이 높았으며 1898년 청황실 광산국의 수석기사로 초빙돼 만주 일대는 물론 조선,일본 등도 광범위하게 여행할 기회를 가졌다. 1차대전이 발발한 1914년 무렵,그는 광산기술회사를 소유한 백만장자가 돼있었다.조상들의 퀘이커교 전통에 따라 근검절약이 생활화 돼있던 후버는 돈에의 집착보다는 자선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1차대전이 발발했을때 유럽내 미국인들의 구호 및 본국 송환으로 시작된 그의 본격적인 구호활동은 독일의 침공에 고립돼 있던 벨기에 구호활동으로 이어졌다.그는 어떠한 직책에서도 보수를 받지 않고 헌신적으로 일했다. ○하딩­쿨리지때 상무장관 1917년 미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부터 윌슨 대통령에 의해 식량청장으로 임명된 후버는 “식량은 전쟁을 이기게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연합군측 국가들에의 식량지원을 차질 없이 해냈다.이같은 탁월한 추진력으로 그는 하딩 대통령에 의해 상무장관으로 임명됐으며 후임인 쿨리지 대통령에 의해서도 그대로 상무장관에 유임,2대 8년에 걸쳐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또 상무장관 출신으로 대통령이 되는 등 많은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후버가 대통령에 취임한 1929년 3월 미국의 도시들은 자동차의 물결로 덮였으며 백화잠에는 물건이 가득차는 등 국민들은 전후 최고의 소비생활을 만끽할 정도로 경제호황을 이루고 있었다.그때문에 대공황이 일어나기 불과 두달전의 연설에서도 후버는 “이제 가난은 우리사회에서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대공황은 갑자기 찾아왔고 후버는 사태의 심각성을 바르게 깨닫지못했다.그는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상품 생산과 분배는 여전히 건강한 기반위에 있다”면서 60일의 시간을 요구하며 회복시킬수 있음을 자신했다.더우기 때마침 불어닥친 세계경제 전반의 침체는 후버의 약속을 무위로 돌렸다.곧 대량실업이 발생하고 빈곤이 미전역을 뒤덮었다. 후버에 실망한 국민들은 빈민가를 ‘후버촌’,공원벤치에서 잠자는 사람들이 덮은 신문지는 ‘후버담요’라고 부르며 후버의 실정을 비난했다.그러나 후버는 끝내 연방차원에서의 구호계획보다는 시장원리에의한 회복을 꾀했다.결국 32년의 대통령선거에서 후버는 공화당후보로 재지명을 받았으나 강력한 연방정부의 개입을 의미하는 ‘뉴딜정책’을 구호로 내세운 프랭클린 루즈벨트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후버는 취임식 이틀전까지도 경제회생을 위한 정책마련에 몰두할 정도로 우직하고 충실한 대통령 이었다.그러나 국민이 자신을 믿고 따라 주리라는 그의 국민에 대한 생각은 큰 오산이었음을 깨달은채 그는 백악관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티모시 월치 후버도서관장/“재임기간 아닌 전생애 평가해야”/루즈벨트의 뉴딜 성공은 후버가 닦은 기반 덕분/야구 좋아하고 낚시즐겨 저서 12권중 낚시책도 【웨스트브랜치(미아이오와주)=나윤도 특파원】 미 대통령도서관 중 세번째로 1962년 개관된 후버도서관의 티모시 월치 관장은 대통령의 평가는 전생애에 걸쳐서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 재임기간 중심의 현 평가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후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인가. ▲별로 높지 않다.라이딩스의 평가에서는 42명의 역대 대통령중 24위로,다른 평가들은 더 낮다.그러나 대통령의 평가는 임기 전후의 기간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사실상 루즈벨트의 뉴딜정책이 성공할수 있었던 기반은 후버 때에 닦여진 것이다.또 퇴임후의 활동 등을 감안할때 후버에 대한 평가는 불만족스럽다. ­후버 사적지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후버 도서관은 내셔날 아카이브(국립문서관리소)에서,박물관을 중심으로 생가,부친의 대장간,학교,교회,부부 묘소 등은 국립공원관리국에서 관리하고 있다.학자들과 관람객뿐 아니라 주민들의 휴식공원으로도 개방되고 있다. ­대공황 당시 후버 정책의 실패 원인은 무엇인가. ▲상무장관을 8년 동안 역임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대공황 해결에 가장적임자 였다고 볼수 있다.그러나 후버는 단기처방 보다는 장기적 근본적 처방을 택했다.그리고 자신의 신념이었던 자유기업정신과 역동적 개인주의 신장의 대원칙 하에서 해결을 시도했던 것이다. ­후버의 개인적인 생활은 어떠했나. ▲“미국인들에게 종교 다음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야구다”라는 말을 남길정도로 야구를 좋아했다.여가생활로는 낚시를 좋아해 그의 12권 저서중낚시책이 한 권 있을 정도다.
  • 새정부 첫 조각 물망오른 사람들

    ◎감사원장­한승헌·김정길·이세중 변호사/안기부장­조승형 헌법재판관 가장 유력/재경­김용환 부총재 1순위… 김원길 의원도/통일­나승일씨·정대철·박철언 부총재/외통­홍순영 대사·김철수 WTO차장/법무­박상천 총무·신건 전 법무차관/국방­천용택 의원­나병선 전 의원 경합 국민정부 출범을 1주일여 앞두고 차기정부를 이끌어 갈 각료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이번 각료인선은 청와대 수석과 달리 언론의 검증절차 없이 오는 26일 일괄 발표될 전망이다. ▷감사원장·안기부장◁ 오는 23일 발표될 감사원장은 거의 내정단계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한승헌 변호사다.한변호사는 재야에 오래 몸담아온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김당선자가 지역구·전국구를 여러번 제의했으나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김당선자를 도와왔다.34년생으로 임기중 감사원장 정년(65)에 걸리는 게 약점이다.그래서 광주고검장을 지낸 김정길 변호사와 변협회장을 역임한 이세중 변호사도 여전히 후보 반열에 올라있다. 안기부장은 조승형 헌법재판관이 유력시 된다.본인도 마음이 전혀 없지는 않은 눈치로 누구보다도 김당선자의 의중을 정확하게 읽는데다 진퇴가 분명한 게 강점이다.한때 거의 내정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천용택 의원은 당 안팎,특히 김당선자 측근들의 반발로 내각쪽으로 정리되는 기류다.이 때문에 서울시장후보로 유력시되던 이종찬 인수위원장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통일·외교·안보◁ 매머드 부서로 확대개편될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전문성있는 능력이 최우선 낙점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타부처에 비해 외교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가 발탁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그런 면에서 홍순영 주독일대사가 정통외교관 출신에다 러시아대사시절 맺은 김당선자와의 인연 등으로 유력후보로 거론된다.호남출신인 이정빈 주러시아대사와 박건우 주미대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다만 통상기능에 초점을 맞출 경우 김기환 해외순회대사와 최근 김당선자를 만난 김철수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의 낙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당내인사로는 국제의원연맹(IPU)집행이사회 부의장인박정수 부총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통일부장관은 각료 배정과 관련한 국민회의­자민련간 교통정리 결과가 결정 변수다.국민회의 몫이 된다면 나종일 인수위행정실장과 정대철 부총재가 가능성이 있다.자민련에선 박철언 부총재와 이동복 의원이 꼽히고 있다. 국방부장관에는 국민회의내 군출신인 천용택 임복진 의원과 나병선 전 의원이 유력 후보군이다.이와 함께 대선 직전 입당한 오영우 전 1군사령관과 장성 비상기휙위원장 등 두 4성장군 출신도 거명되고 있다. ▷경제부처◁ 정치인보다 실물경제에 밝은 ‘전문가 그룹’이 강세다.김당선자가 ‘실력우선주의’로 사람을 쓰는데다 IMF관리체제를 감안,곧바로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실무형’을 선호하는 탓이다.전현직 관료나 경영마인드를 가진 재계인사의 발탁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다. 경제부처 수석격인 재경부장관으로는 비상경제대책위원장으로 활약했던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당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국민회의에서는 경제통인 장재식 김원길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관료출신의 경우 경제기획원 출신인 이기호 노동부 장관,진념 기아자동차 회장도 가시권에 들어간다. 산업자원부장관은 내부승진 케이스로 실력과 추진력을 고루 갖춘 한덕수 통산부 차관과 전북출신인 진기아자동차회장이 강력한 후보다.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박운서 한국중공업 사장,김기환 해외순회대사도 거론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장관은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과 박성득 체신부 차관,서생현 전 선탁공사 사장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장관의 경우 자민련 조부영 전 의원과 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이부식 과학기술처 차관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부장관은 김은영 과학기술자문회의 원장,박원훈 한국과학기술 원장,이기준 한국공학원장(서울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다.농림부장관은 저명한 농업경제학자인 김성훈 중앙대 교수와 농림부차관을 지낸 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농림위에서 활약이 컸던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이 거론된다.존치가 결정된 해양수산부는 김정길 전 의원이 후보로 등장했으나 야당인 한나라당 몫으로 돌아갈 경우 박관용 의원의 기용 가능성도 있다. 신설되는 기획예산위원장의 경우 경제기획국장과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최수병 총재특보와 재경원출신의 이기호 노동부 장관이 거론된다. ▷사회문화 분야◁ 자민련과 여성몫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으로 점쳐진다.국민회의측이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선호하고,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30%여성보장’을 약속한데 따른 전망이다. 국무조정실장은 자민련 몫이 확실시된다.이태섭 정책위의장 이정무 원내총무,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등이 후보다. 법무부장관에는 검사출신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고시13회)와 신건 전 법무부 차관(고시16회)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박총무는 김태정 검찰총장과 같은 고흥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다.경북 영천출신인 국민대교수인 정성진 전 대검중수부장(사시 2회)도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동향인 전남 신안출신으로 김정길 전 광주고검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행정자치부장관에는 김정길 인수위정무분과간사,국민회의 김충조 사무총장과 정균환 의원,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이양희 의원 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있다. 교육부장관에는 국민회의 정희경 의원과 자민련 김현욱 국회교육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과학기술부장관에는 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과 허남훈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문화관광부장관에는 국민회의 신낙균 의원과 자민련 이긍규 지대섭 의원,최재욱 전 의원 등과 함께 이인호 핀란드대사 장명수 한국일보 주필 최정호 연세대 교수 등이 거명된다. 환경부장관 후보는 박영숙 전 평민당 부총재와 함께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 자민련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환경처차관 출신의 한갑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이다. 보건복지부장관에는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 박상 천총무 채영석 의원과 자민련 주양자 부총재 등이 거명된다.
  • 해양부 존치로 1부 늘어/정부조직법 어떻게 바뀌었나

    ◎수산·해항청 폐지 예산청 신설… 1청 축소/중앙인사위 무산… 인사권 행정자치부로 16일 국회에서 최종확정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여당안과는 몇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새로 개편된 안은 정부안보다 해양수산부 존치로 부가 하나 늘었다.정부외청은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이 폐지된 대신 예산청이 신설돼 숫자로는 1개가 줄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은 원래 21명에서 국회 제출 당시 16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번에 한명 더 늘어나 17명으로 정해졌다.장관급 자리 역시 33개에서 24개로 축소된 뒤 다시 25개로 늘어났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첫째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키로 한 기획예산처를 2원화했다.대통령 직속의 기획예산위와 재경부 외청의 예산청으로 나눴다. 기획예산위원장은 정부안의 기획예산처장과 같은 장관급이다.예산청장은 차관급이 된다. 기획예산위는 예산의 기획과 예산편성지침의 작성,행정개혁 등의 권한을 가진다.예산청은 예산편성과 집행 감독기능을 수행한다.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키로 했던 중앙인사위원회는 폐지됐다.이에 따라 공무원 인사권 등 중앙인사위 관련기능은 옛 내무부에서 개편된 행정자치부로 넘어가게 됐다. 폐지키로 했던 해양수산부는 그대로 존치된다.대신 정부안의 농림수산부가 수산부 기능의 해양수산부 이관에 따라 농림부로 남게 됐다. 농림수산부의 외청으로 계획된 수산청과 건설교통부의 외청으로 짜여진 해운항만청은 폐지되고,기능은 해양수산부로 흡수된다.이밖에 정부안의 문화부는 문화관광부로 확대 개편됐다. 1급으로 격하됐던 조달청장과 병무청장,농촌진흥청,산림청장 등 4개 청장은 다시 차관급으로 환원됐다.폐지하려고 했던 세무대학은 살아남게 됐다.
  • 파업 철회는 현명한 결정(사설)

    노사정 대타협을 전면 부정하던 민주노총이 파업을 철회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외환위기 타개를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면서 기업구조조정·부실 금융기관 정리·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을 요구했다.노사정은 그래서 난산 끝에 대타협을 도출한 바 있다. 노사정 대타협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인 12일 자정까지 노사정 위원회에 참여했던 민주노총이 ‘정부가 재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투쟁선언을 하고 나서자 외국 금융기관과 언론기관은 일제히 한국에 대한 신뢰성에 강력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IMF는 즉각 “노동단체가 파업을 하면 다시 심각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또 얼마전 한국을 방문,신용평가를 조사한뒤 등급을 높이려 했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를 비롯하여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도 등급 상향조정을 유보할 뜻을 비치고 있다. 외국언론기관은 일제히 민주노총이 파업을 하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도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민주노총 파업과 관련,‘개혁을 향한 한국의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하고 로이터 통신은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노조의 의도를 알 수가 없어 투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외환위기가 도처에 상존해 있다.민주노총이 파업을 하면 제2의 환란이 올 수 있다고 한 IMF의 경고는 단순한 경고가 아니다.IMF는 한국이 협약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나 협약을 파기,긴급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IMF가 자금지원을 중단하면 지난달 말 정부와 국재채권단간에 체결한 단기외채 만기상환 연장협상자체도 물거품이 될 것이다.국제채권단은 한국이 노사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IMF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대외신인도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자 단기외채의 상환을 연기했던 것이다. 국제채권협상단이 단기외채 2백40억달러에 대해 연기을 합의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협상연기는 정부보증 아래 개별금융기관끼리 진행하기 때문에 단기외채상환문제는 현재 진행상태에 있다.더구나 최근에는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이 외국은행에서 직접 빌린 4백50억달러에 대한 상환연장이 되지 않아 국내본사가 이 외채를 갚아야 하는 화급한 처지에 놓여 있다. 민주노총의 파업문제는 즉각 국내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3일째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IMF와의 협약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제가 살아나느냐,그렇지 않고 남미화 되느냐 하는 중대한 시점에 있는 것이다. 국내적으로 노사정이 단합해서 IMF의 험난한 삼각 파도를 해쳐 나가간다 해도 동남아 외환위기 등 대외적인 요인에 의해 국내에 외환위기의 여진이 몰아닥칠 우려도 있다.만약 인도네시아가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사태를 맞거나 중국의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아시아 전지역이 외채위기에 휩싸일지도 모른다. 국내외적으로 외환위기에 놓여있는 때에 IMF가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성 문제로 우리 스스로 대외신뢰도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파업을 철회한 것은 우리 노동사는 물론 경제 재도약에 새 전기가 될 것이다.파업추진은 국가부도를 담보로 집단이익을쟁취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민주노총이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 자손들에게 부도난 국가를 물려주지 않게 된 것을 거듭 다행한 일로 생각한다.
  •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내정자 인터뷰

    ◎“사심없이 직언… 비서진기능 정상화 할것”/정책토론 늘려 수석회의 활성화/참신한 프로젝트 개발·홍보 주력 김대중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게된 김중권 당선자 비서실장은 10일 상오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과거 청와대 비서실의 업무 스타일을 지양하고 명실상부한 비서진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비서실 운영 방침을 밝혔다. 경북 울진 출신인 그는 동서간 지역화합형 인사의 상징적인 인물로 받아들여진다.지난해 12월 일찌감치 당선자비서실장에 내정돼 김당선자를 보필한 그는 “비서는 말이 없다”는 지론으로 초대 비서실 업무를 꾸려나갈 생각이다.대신 김차기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심없는 직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의 초대 비서실장에 기용된 소감은. ▲아무런 사심과 욕심없이 최선을 다해 직언하고 김당선자를 보좌하겠다. ­청와대 비서실 운영방향은. ▲종전과 같은 스타일을 지양하고 비서실의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당선자의 확고한 소신이다.참신하고 깨끗한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개발된 프로젝트를 무리없이 집행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에게 철저히 홍보하는 등 비서실의 기능을 본래의 모습으로 바꿔갈 생각이다. ­구체적인 복안이 있다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청와대 비서실 본래의 기능에 충실할 것이다.특히 수석 비서관 회의를 활성화해 전문분야의 수석들이 활발한 토론과 논의를 벌이겠다.이번 청와대 수석 비서진 가운데는 어느 한 분야에만 골몰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정분야에 소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실물경제 전문가인 강봉균 정통부장관이 정책기획수석에 기용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수석비서관들은 김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전까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김당선자가 오는 12일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번에 내정된 수석비서진 회의를 소집,구체적인 지시를 할 것이다. ­1급 비서진은 언제 인선하나.자민련 인사도 포함돼나. ▲수석 비서진들이 소관 분야별로 선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청와대 비서진은 대통령의 막료이기 때문에 정당별 배려는 적절치 않다고생각한다.
  • 직업전문화/전문가만이 ‘실업파고’ 넘는다(신노사시대:4)

    ◎기업들 상시·개별채용으로 이·전직 활발/임금체계도 철저한 시장가치에 의해 결정 고용조정(정리해고) 등의 입법화로 노동시장에도 대변혁의 회오리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대규모 공채는 상시·소수·개별 채용형태로 점차 바뀌고 활발한 이직과 전직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같은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없는 대세가 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의 공선표 실장(경영학 박사)은 “노사정 합의로 기업의 조직구성,임금 및 승진체계,직무의 개념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그런 변화는 개인과기업 및 국가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같은 목적을 향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기업의 인적 구성의 변화다.정리해고의 합법화로 직원들의 상당부분은 애사심(로열티)을 상실할 전망이다.통상 상위 20%,하위 20%,중간 60%로 짜여진 기업의 인적 구성은 중간계층이 없는 조직으로 바뀔 수밖에 없다.상위 20%에 대한 고액연봉의 지급과 하위 80%에 대한 급여 삭감과 같은 이중적 임금체계도 뿌리내릴 것으로 여겨진다.급여가 철저하게 시장가치에 의해정해지는 것이다.생산성에 따라 임시직이나 시간제 근로자들이 정식 직원을 대체할 가능성도 크다. ‘업무’와 ’직장’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예상된다.이 회사 저 회사 옮겨다니는 직장인들이 그동안 ‘철새’취급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경쟁력’을 갖춘 개인으로 간주될 것이다.광고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직이 보편화돼 있으며 이직 때마다 임금이 뛰는 게 보통이다. 해고에 이은 이직을 가능하게 하는 동인은 업무의 표준화와 전문화이며 상시·소수·채용 등 채용방식의 변화다.특정 기업,특정 부서에서 일정기간 근무한 직장인이 다른 기업에서 경력을 인정받을 경우 ‘고용조정’ 조치가 내려저도 언제든지 자리를 뜰 수 있다.여기에는 특정 직종,직급의 직원이 하는 일은 어느 기업도 동등한 것으로 대우해주는 풍토의 조성이 전제돼야 한다.그것은 일의 ‘표준화’이다.기업은 자사 직원들이 ‘시장가치’를 갖고 해고 후에도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이를 위해 단독으로 또는 공동으로 ‘고용유지센터’를 설립,일의 개념정립과 함께 경력평가 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 업무의 표준화는 ‘전문화’와 함께 진행된다.일본은 채용시 간부나 경영자로의 승진희망자와 비희망자를 따로 뽑는다고 한다.전자의 경우 해고의 위험은 있지만 승진의 혜택이 따르는 반면 후자는 승진은 되지 않지만 특정분야에서 전문기술을 축적,전문가로 양성될 수 있다.일종의 전임자(expert)와 일반직(generalist)의 양분화 현상이다.무게는 전임자의 숫적 증가로 기울 수밖에 없다.개인의 생존과 기업의 고부가가치 확보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한 재벌그룹 인사담당자는 “변화가 대세이긴 하지만 당장 미국식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식의 채용문화의 정착에는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다.
  • “불우아동 돕고싶어 자선음악회 참가”/16세 기타리스트 이애미양

    ◎유니세프 기금 마련 ‘타악기 연주회’ 초청 연주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돕고 싶어 이번 자선음악회에 참가했어요” 소녀 기타리스트 이애미양(16·서울 외국인학교 10학년). 애미양은 지난달 31일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 후원으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유니세프 자선기금 마련을 위한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 연주회’에 초청됐다. 이제 겨우 16살의 나이로 국내 최정상 타악기 연주단 ‘카로스 앙상불’과 협연한 것이다. 이날 자선 공연에서 애미양은 뛰어난 기타실력으로 지르 지말의 ‘바덴재즈’와 비제의 ‘카르멘’,카우프만의 ‘축제의 환호성’ 등을 연주해 1천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1천여만원은 세계 불우아동 돕기 성금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됐다. 애미양은 “같은 핏줄인 북한 어린이 등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죽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연주회 기금이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데 쓰여진다는 생각을 하면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애미양은 아버지가 뉴욕주립대 교수로 재직중이던 지난 82년 미국에서 태어나 5살 때부터 클래식 기타를 만지기 시작했다.또 애미양은 피아노와 플롯,바이올린 등 음악에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녔다.특히 지난 91년 한국기타연맹 주최 제1회 전국 어린이 클래식기타 콩쿠르초등학교 부문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 95년에는 중학생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기타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 오드라덱이 들려주는 이야기/프란츠 카프카 지음(화제의 책)

    ◎‘블랙유머’ 번득이는 카프카 산문집 기괴하고 수수께끼같은 작품세계로 끝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하는 난해한 작가 프란츠 카프카.1883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난 그는 1924년 41번째 생일을 한달 앞두고 폐결핵으로 오스트리아 키어링의 한 요양원에서 죽었다.그때까지 그는 몇번의 짧은 여행을 빼고는 프라하를 떠난 적이 없었다.그러나 그의 문학은 프라하에서 보다 오히려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이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낯설게 하기,뒤집어 보기의 명수였던 카프카.이 책에서는 카프카의 ‘블랙 유머적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그런 감각은 특히 인간이 뭔가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동물을 등장시키는 짧은 글들이나,익숙한 신화들을 새롭게 쓰고 있는 글들,혹은 자신의 글쓰기를 한 시골의사의 방황에 비유한 글들에서 한층 뚜렷히 나타난다. 이 산문집에 실린 작품들은 씌여진 연대 등과는 상관없이 ‘모티프의 친화성’에 따라 묶여졌다.그런 만큼 이미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식 광대’나‘법 앞에서’처럼 완결된 형태의 산문 텍스트가 실려 있는가 하면 관찰기록의 성격이 강한 단편적인 우화들도 담겼다.카프카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유대교의 전통,특히 구원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유대교의 언어관과 역사관이다.유대교의 전통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는 원죄이후 정지돼 있다.메시아가 나타나 이 왜곡된 시간과 공간을 바로잡을 때 비로소 역사는 다시 이어진다는 것.때문에 역사를 진보적 측면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카프카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옮긴이의 설명이다.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오드라덱’은‘가장의 근심’이란 산문에 나오는 실패를 의인화한 말이다. 김영옥 옮김 문학과지성사 5천원.
  • ‘김현철 커넥션’ 규명 큰 부담/PCS 특감 방향·한계

    ◎편점방식 관련 이석채씨 월권도 조사/감사원 계좌추적 못해 행정감사 그쳐 감사원이 외환위기 특감에 이어 개인휴대통신(PCS)특감에 들어간다.특감의 초점은 PCS 사업자 선정과정의 의혹이다.여기다 시티폰TRS(주파수공용통신) 무선데이터통신 무선호출사업 등이 포함된다. 특감 범위확대는 ‘꼬투리’를 잡으려는 의도인 것같다.때문에 PCS특감은 ‘문민의혹’ 규명의 시작으로 받아들여진다.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 김기섭 전 안기부차장 김현철씨 사이의 PCS 커넥션을 규명하는 것이 특감의 지향점이다. PCS의혹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자의적으로 바꿨다는 데서 비롯된다.정보통신부는 통신심의회에서 만든 평균종합평점 방식을 사업자선정기준으로 세웠다.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1차 사업계획서 서류심사 때는 평균종합평점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2차 면접인 청문회에서 갑자기 기준이 바뀌었다.평균종합평점방식은 사라지고 심사위원들이 0점 또는 100점을 주는 ‘자의적인’ 방식이 등장했다.당시 이장관의 지시였다.서류심사에서 우위에 있던 에버넷이 면접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심사기준의 변경은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심사방식 변경은 통신심위회를 거치지 않아 절차상의 하자도 있다.정통부는 심의위의 의결사항이 장관의 정책결정에 절대적이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감사원은 이전장관의 직권남용 여부를 가려야 한다.또 이전장관­김현철­김기섭­조동만 한솔PCS부사장 커넥션을 규명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계좌추적권 등이 없이 행정 감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이 특감을 내키지 않아 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 한지에 담은 독특한 조형

    한지를 재료로 써 독특한 조형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작가들만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전이 지난 4일부터 서울 광진구 워커힐미술관(450­4398)에서 열리고 있다.‘한지­조형적 해석전’으로 이름 붙여진 한지 작품전이 그것으로 모두 24명이 작품을 내고 있다.출품작가는 김종순 문복철 박철 백찬홍 신문식 신장식 오명희 유재구 유정자 윤미란 이건희 이상복 이상식 이상은 이선원 이우복 이우현 이종한 조덕호 주희정 최창홍 한영섭 함섭 허황씨 등. 한지는 그 재질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국화가나 서예 작가들이 사용하는 것을 빼놓곤 작가들이 그다지 넓게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특히 우리 한지는 중국에서조차도 으뜸으로 칠 만큼 그 질을 인정받아온 재질로 은은한 미감을 가진 생활 용품으로도 뿌리를 내려왔다. 이번 전시는 중견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 비교를 통해 한지작가들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한지가 갖고 있는 우수성을 작품속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와 예술속에 부각되는 한지의 특성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볼수 있는 기회다.70년대 이후 지난 20년간 꾸준히 한지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작가들과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한지를 실험하고 있는 소장작가들을 한지를 통해 연결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와 있다.28일까지.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미국의 대통령문화:10)

    ◎한국전 휴전 등 성사… ‘국제평화의 전도사’/후르시초프 방미 실현… 냉전해소 노력/동남아조약기구·IAEA창설 결정적 역할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I like Ike”(나는 아이크를 좋아한다.)1952년 34대 미 대통령선거전에 나선 공화당 후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장군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오직 이 한마디 였다. 2차대전의 영웅으로 이미 탁월한 지도력이 입증된 아이젠하워 후보를 온국민들은 풀 네임보다도 애칭으로 부르기를 좋아했다.그리고 그들은 빨강·하양·파랑 바탕에 이 글귀가 쓰인 캠페인 뱃지를 자랑스럽게 달고 다녔다. 이같은 아이젠하워의 치솟는 국민적 인기는 일리노이 주지사 출신인 민주당 아들라이 스티븐슨 후보의 풍부한 행정력과 지식,재치,세련된 언변,화려한 공약 등을 두차례나 무용지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당선자 신분 한국전선 시찰 선거결과는 선거인단수 442대 89라는 아이젠하워의 압도적인 승리로 나타났다.더우기 공화당에 상하양원의 압승까지 안겨주어 루즈벨트­트루만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집권20년의 종지부와 함께 새로운 공화당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다. 20세기 들어 대공황­2차대전­냉전­한국전쟁의 사슬에 얽매여 한시도 긴장을 풀수 없던 미국민들은 하루빨리 정상상태로의 복귀를 열망했고 아이젠하워는 이같은 기대를 충족시켜줄 최적의 인물로 추대됐던 것이다.아이젠하워는 또 39세의 젊은 캘리포니아 출신 상원의원 리처드 닉슨을 런닝메이트로택함으로써 62세로 상대적으로 고령이던 자신의 나이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당시 선거에서 최대의 이슈는 수많은 미군 사상자를 낸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한국전쟁의 종식과 관련된 것이었다.아이젠하워는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선거가 끝난후 당선자 신분으로 아직 포화가 멎지 않고 있던 한국전선을 방문,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였다. 취임연설에서는 “국제평화 유지를 위해 모든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평화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염원에 답했다.실제로 그는 한국전쟁의 휴전을 성사시켰으며 미군의 베트남전 참전을 반대했다.또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역설,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결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소련과의 대화도 시도했으며 장차 군산복합체 대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방만한 정부 예산의 감축을 위해 국방비의 절감,감세,정부사업의 축소,각종 규제의 완화 등 연방정부의 활동을 대폭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갔다.그리고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대통령보좌관을 선임,그에게 상당부분의 권한을 위임하고 자신은 세세한 문제에는 관여치 않는 당파를 초월한 정치를 추구했다. 미시시피강 서부 대평원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인구3천명의 캔자스주 애빌린은 아이젠하워의 도시로 유명하다.도시 중앙에 위치한 아이젠하워센터에는 중앙에 그의 동상을 중심으로 성장기의 집과 묘소,박물관,도서관이 자리잡고 있어 커다란 역사공원을 이루고 있다.1898년부터 46년까지 아이젠하워 패밀리가 살았던 사저는 캔자스의 평범한 시골집의 정형을 이루고 있다. 센터 입구에 ‘명산의 집’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교회형태로 생긴 그의 묘소는 경건의 장소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으며 박물관은 2차대전및 냉전시대의 전쟁박물관으로,도서관은 아이젠하워 대통령 8년간은 물론 그가 군사령관으로 남긴 것까지 모든 자료의 집대성을 이루고 있다.특히 아이젠하워와 맥아더가 주고받은 편지들도 보관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지에서 아이젠하워는 맥아더를 항상 ‘장군님’이라고 존경의 호칭을 사용했고 맥아더는 ‘사랑하는 아이크’라고 적고 있는등 두사람의 인간적인 관계는 계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대륙횡단 철도가 지나기 때문에 텍사스등지에서 동부로 수송을 위해 수백만마리의 젖소들만 몰려들던 황량한 시골마을인 이 도시는 오늘날 인구 3천명의 소도읍으로 성장했으며 아이젠하워를 키워낸 자부심에 가득차 있다. 19세기에 출생한 마지막 미대통령인 아이젠하워는 1890년 텍사스 데니슨에서 출생했으나 어려서 부친이 애빌린으로 이사하는 바람에 초,중·고등학교를 이곳에서 다니는 등 애빌린을 실질적인 고향으로 간주해왔다.낙농업에 종사하던 부친의 사업부진으로 대학진학은 엄두에 두지도 못하던 아이젠하워는 21세때 뒤늦게 웨스트포인트에 진학,군생활을 출발하게 됐다. ○흑백차별엔 단호한 입장 1차대전때 군훈련교관을 역임하고 파나마운하 주둔군으로 활약하던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1930년초 필리핀 주둔군사령관 이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부터 였다.41년 일본의 진주만 폭격 이후에는 조지 마샬 참모총장에 의해 전쟁성의 태평양전략 담당관에 임명돼 탁월한 기획능력을 발휘했다.마침내 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켜 히틀러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줌으로써 연합군측의 승리를 이끌어낸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받게 됐다. 전쟁이 끝난후 군을 떠나 콜럼비아대학 총장으로 잠시 외도한 그는 트루만 대통령에 의해 51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으로 다시 군에 복귀했다.52년 대통령 선거가 다가왔을때 트루만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에서 그에게 대통령 후보를 타진해 왔으나 그는 공화당을 택했고 압승을 거두게된 것이다. 아이젠하워는 재임중 사회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이를 담당할 보건부,교육부,복지부 등의 부서를 창설했다.특히 흑백차별 문제에는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57년 아칸사스주 리틀록의 백인 고등학교에서 흑인들의 입학을 거부하고 주지사가 민병대까지 동원,이를 옹호했다.이에 대해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천명의 낙하산부대를 투입,흑인학생들을 호위 등교케하고 한학기 동안 학교를 순시케 하는 등 단호히 맞서 마침내 차별론자들을 굴복시켰다. 대외정책은 존 덜레스 국무장관에게 위임시켜 행하게 했으며 동남아조약기구(SEATO),를 창설하는 등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데 크게 기여했다.또 후르시초프의 방미를 실현시키고 소련에 영공 공개와 공중 군사설비 조사에 관한협정 제안등 냉전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아이젠하워는 남북전쟁의 격전지 였던 펜실바니아주 게티즈버그에 농장을 짓고 퇴임후 그림을 그리며 말년을 보냈다.오늘날 애빌린 못지 않게 게티즈버그의 아이젠하워 하우스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곳에는 링컨 워싱턴 등 인물화와 각종 풍경화 등 그가 남긴 수십점의 작품들이 진열돼 예술가대통령으로서의 푸근함 또한 느끼게 하고 있다. ◎다니엘 홀트 아이젠하워 도서관장/“정치인·군인 모두 성공적 삶”/“62년 도서관 개관… 220만점 소장 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 【애빌린(미캔자스주)=나윤도 특파원】 아이젠하워 도서관의 마틴 티즐리 관장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정치인으로서 군인으로서 두가지 생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친 훌륭한 대통령으로 국민적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대통령의 하나로 소개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센터 중앙에 있는 그의 동상에는 ‘평화의 챔피온’이라는 글귀가 써있다. 그는 전쟁에 피곤해있던 미국민들에게 평화를 심어주려 노력했다. ­도서관의 연혁및 활동은. ▲대통령 도서관으로는 네번째로 1962년 개관됐으며 초기 120점 이던 소장 자료가 이제 220만점으로 증가됐다.주로 2차대전과 관련된 것들이 많으며 400여명의 등록 학자들을 비롯 수많은 연구자들이 찾고 있다.특히 NATO 콜렉션은 미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상당수 보관돼 있다. ­지역에의 기여는 어떤 것이 있는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탄생일과 2차대전* 각종 기념일 등에 다양한 추모행사를 갖고 있으며 애빌린 주민들의 참여도는 매우 높다.특히 묘소가 있는명상의 집은 주민들의 경건의 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국립문서보관소에서 모든 운영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로서의 참여가 없다면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국민들과의 관계는. ▲TV시대가 개막될 무렵이어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들과 접촉이 많았던 대통령으로 볼수 있다.특히 그는 골프와 낚시 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대통령과 아놀드 파머와의 골프경기는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의 하나였다.
  • 이웃돕기 대규모 미술전/한국현대미술 작가 42명 초대전

    ◎본사 갤러리서 내일부터 8일까지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대규모 전시가 열린다. 국제로타리클럽 제3650지구가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중구 서울신문 갤러리 전관(721­5970)에서 마련하는 자선미술전 ‘한국현대미술작품 초대전’이 그것.이전시는 각 화랑이 축소 위주의 전시로 위축된데다 예정됐던 전시마저 취소하는 가운데 이웃돕기를 위한 작가참여가 결코 흔치 않은 전시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신문사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의 참가작가는 모두 42명.조소 한국화 서양화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각 작가별로 2점씩 출품,모두 84개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조소에서는 김수현 유경원 정안수 박실 김명숙 심영철,한국화에서는 송수남 김대원 정광영 이억영 이정신 조경자 김순지 최성훈 한풍렬 황창배 박대성 최한동 김동협 민경갑,서양화에선 차일만 김테레사 이태길 강석진 허계 황정자 박재호 박용인 최예태 최광선 박명순 장지원 김상진 황학만 이남찬 장수창 남기호 김진두 음영일 이필언 정연갑 이두식씨가 출품한다.중견작가들이 대거참가한 가운데 주로 지난해 작업한 근작들이 폭넓게 소개될 예정이다.이 가운데 송수남씨는 한지에 수묵작업한 ‘마을과 강’을 내놓고 한풍렬씨는 캔버스 위에 먹과 조개가루 등 혼합재료를 써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의 풍경을 담은 근작을 선보이며 황창배씨는 한지위에 혼합재료를써 다분히 추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작품을 보여준다.이번 전시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
  • 작년 국내기업 해외투자 위축

    ◎93년 이후 처음… 전년보다 9% 감소/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17%나 급증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투자한 것이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한 금액을 밑돌았다.90년 이후 처음이다.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외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또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시들해졌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등 외환위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재정경제원이 1일 발표한 ‘97년 중 국제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1천535건에 56억5천4백만달러였다.각각 전년보다 14.4%와 9.1% 줄었다.해외투자 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93년 이후 처음이다.특히 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977건에 26억8천5백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19.6%와 24.6%가 줄었다. 반면 외국인의 투자는 1천55건에 69억7천1백만달러였다.각각 전년보다는 9%와 117.6%가 늘어났다.특히 지난해 외국인의 투자금액은 전년보다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꼭 그렇지도 않다.지난해 1·4분기 외국인의 투자금액은 21억2천4백만달러,2·4분기에는 23억4천만달러였지만 3·4분기에는 10억1천8백만달러,4·4분기에는 14억8천9백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7월의 기아사태 이후 국내 외환사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치솟는 등 외환위기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국인들의 투자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 클린턴 성추문 불구 지지도 73%/클린턴 스캔들 이모저모

    ◎“르윈스키 녹음테이프는 전문… 증거효력 없어” 【워싱턴 AP AFP 연합】 ○…섹스 스캔들에도 불구,빌 클린턴 미 대통령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 ABC방송이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클린턴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1주일전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1%나 상승.이는 지난해 7월의 지지율 64%보다도 높은 수준.NBC 방송이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무려 73%에 달했다. ○…르윈스키의 변호사 윌리엄 긴즈버그씨는 클린턴 대통령이 심야에 르윈스키와 통화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전 백악관 직원 린다 트립의 주장을 30일부인.긴즈버그 변호사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기에 그녀(트립)는 르윈스키와 대통령이 나눈 어떠한 대화에도 관여된 적이 없다”고 강조. ○…법률전문가들은 문제의 녹음테이프가 일종의 ‘전문’으로 형사재판에서의 증거 효력이 대단히 제한적이라고 지적.법정 밖에서의 진술은 녹음 테이프든 글자로 쓰여진것이든 ‘전문’으로 간주되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증거로서의 효력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따라서 트립이 비밀리에 녹음한 르윈스키의 대화내용도 클린턴 대통령이나 버논조던 변호사에 대한 증거로 사용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클린턴과 조던,르윈스키의 교대심문 결과 르윈스키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될 경우 녹음내용 일부가 증거로 채택될 수 있다.
  • 우리음악·전통춤 무대 풍성

    ◎민속공연·무형문화재 마당·세계민요향연 등 모처럼 모인 친척들이 떡국도 나눠먹고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는 민족 명절 설.설을 전후해 친지들이 함께 보며 우리 것의 구수함을 즐길 수 있는 애창노래,민속음악,전통춤 레퍼토리의 공연들이 나와있다. 정동극장은 설 당일인 28일 하오 4시30분 서울 정동극장에서 ‘설날 민속공연 한마당’ 무대를 마련한다.극장 전속예술단이 출연,소리굿,비나리,삼북춤,삼도풍물굿,판소리,판굿 등 민속예술을 한토막씩 보여준뒤 관객도 함께 어우러지는 뒷풀이 마당까지 펼친다.지난해 외국인 등 새로운 관객을 개발하는 기획공연으로 한몫 본 아이디어 극장답게 실향한 이,외국인 노동자,외국인 관광객 등 고향에 못간 이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토를 달았다.773­896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설날에 만나는 우리 옛 모습’전(28∼29일 하오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선 무형문화재의 높은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28일은 명창 이은주·큰 무당 김유감 선생이 펼치는 우리가락·새해맞이 굿·관람객 운수풀이 마당,29일은 명창 묵계월 선생의 경기민요와 사물놀이가 만나는 공연이다.상설전시실에선 무형문화재 공예작품전도 곁들여진다.566­5951. 31일 하오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소프라노 김미영,테너 이안기 등 성악가들이 출연,우리의 아리랑부터 세계각국의 민요와 가곡을 모아본 ‘세계민요의 향연’이 열린다.581­0041.앞서 30일 하오 7시30분에도 우리가곡을 비롯,세계의 귀에 익은 명곡을 표 한장으로 듣는 98 애창명곡 페스티벌이 같은 무대에 오른다.565­4229.
  • 법률 용어 쉬워진다/대법,‘법원 맞춤법 자료집’ 배포

    ◎일본식 어투·한자 투성이 한글로/‘금일→오늘’ ‘일응→신체’ 등으로 일본어투가 많고 한자어 투성이인 판결문 등 법원의 공문서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대법원은 25일 일제시대 법률문장의 잔재 등을 우리말로 쉽게 바꾼 ‘법원 맞춤법 자료집’을 전국 법원에 내려보내 판결문·결정문 등을 쓸 때 반드시 참고토록 했다. 우선 습관적으로 사용해 온 일본식 용어를 고쳤다.거래선은 거래처로,금일은 오늘,논지는 말하는 취지,대합실은 기다리는 곳,매장은 점포나 가게 등으로 바꿨다.수순은 순서나 절차,신병은 신체,일응은 우선·일단,지분은 몫,행선은 갈 곳으로 각각 고쳐 쓰도록 했다. 또 ‘∼라고 보여진다’는 ‘∼라고 보인다’로,‘이유없다 할 것이다’는‘이유없다’로 고쳤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전문 법률용어도 쉬운 말로 바꾸었다.간석지는 개펄,가액은 값,개거는 도랑,개호는 간호,고지는 알림 등을 선택해 쓰기로 했다. 이밖에 ‘개전의 정이 현저한’은 ‘뉘우치는 빛이 뚜렷한’으로,‘용에 공하기 위하여’는 ‘쓰임에 제공하기 위하여’로 쉽게 풀이하도록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현재의 판결문 등 법원문장은 일제시대의 영향이 남아있던 50∼60년대에 제정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공용문서의 맞춤법 오용사례 등을 모아 올바른 우리글로 꾸준히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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