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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생명등 4개업체 ‘분식회계’ 재수사 명령

    서울고검은 참여연대가 지난 3월 대한생명 등 4개 업체를분식회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가 각하 처분을 받고 항고한 사건에 대해 수사재기 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나머지 재수사 대상 기업은 나라종금,㈜고합,일동제약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지검은 참여연대의 고발자료 위주로수사를 진행해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범죄성립 여부를 판단한 부분이 있다”면서 “금감원 자료 및 기업 재무제표등에 대한 보강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0부에 배당,재수사에 착수했다. 참여연대는 대한생명 등 5개 업체와 최순영(崔淳永) 대한생명 전 회장 등 전·현직 대표이사 6명,회계법인 4곳을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었다. 참여연대는 “항고가 받아들여진 것은 서울지검이 형식적인 수사를 했다는 반증”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금시장 ‘돈맥’ 경화 오나

    연말 자금시장이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회사채시장은 발행 물량보다 갚는 물량이 많은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기업들이 여윳돈이 있어 만기물량을 갚아서가 아니다.신규및 차환발행이 안돼 어쩔 수 없이 갚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금융기관들마저 4분기(10∼12월)에 대출을 좀 더 신중하게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약 17조원(워크아웃및 법정관리 기업 제외).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해 상환이 유예된 하이닉스,현대유화,쌍용양회,현대건설 4개 사의 회사채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14조5,000억원이나 된다. ◆회사채 순발행 -7,000억원=이달 15일까지 만기도래한 회사채는 1조7,118억원이다.그러나 신규및 차환발행분은 1조25억원에 불과했다.7,093억원이 순상환된 것이다.지난달에올해 처음 순상환으로 반전한 데 이어 계속 순상환 기조를이어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기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 확실시된다.이중 트리플B(BBB)등급 이하 회사채가 절반(7조5,830억원)이 넘는다. ◆비우량기업 자금조달 어렵다=미국의 테러보복 전쟁양상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탄저균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시장의안전자산 선호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회사채는 외면한채 국공채만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투자부적격 등급인 BB+등급 이하는 물론이고 투자적격 등급인 트리플B등급도 거래가 거의 끊겼다.이달 들어 코오롱건설(BBB­)과 두산(BBB)이 각각 100억원과 3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극히 소액이다.대한항공(BBB)의 3,000억원 신규발행도 정부의 항공업체 지원약속 영향이 컸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 절반으로 급감=한은이 시중은행 등4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대출행태를 조사한 결과 대출태도지수(DI)는 3분기 40에서 4분기 25로 뚝 떨어졌다.0을 넘으면 대출태도를 더 완화하겠다는 뜻이고 0 미만이면 그 반대다.0을 넘어선 만큼 완화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3분기에비해서는 은행 대출 얻기가 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진다.특히 대기업 대출은 4분기에 마이너스(-5)로 떨어졌다. ◆금융당국,“큰 문제없다”=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소량이긴 해도 트리플B등급의 발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회사채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기업들이 이 때를 대비해 올상반기에 선발행을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어느정도는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다는 얘기다.또 트리플B등급회사채 만기도래 물량이 8조원에 이르지만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편입물량이 아직 10조원 가량 여유가 있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는 주장이다.금융감독원은 연말 회사채 시장 점검에 착수했고,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회사채 인수 용도로 1조원을 증액 배정했다.시장동요와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선제조치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 “동작구 발전 비나이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장승배기의 전설을 되새기고 마을의 융성을 기원하는 제11회 장승제를 24일 노량진2동 장승배기 마당에서 연다. 동작구가 주관하는 이날 장승제에서는 김우중 구청장 등이 헌관으로 나가 제례를 봉행하고 사물놀이패가 길놀이에 나서 일제에 의해 말살된 우리 문화를 복원한다. 조선시대때 장승배기에 주민들이 모여 정조의 효성을 되새기고 마을 공동사를 논의한 자치(自治) 정신을 되살리자는취지다. ‘장승배기’란 지명은 조선 영조때 뒤주속에서 비운의 최후를 맞은 사도세자의 혼백을 위로하기 위해 그의 아들 정조가 묘역인 수원 현륭원으로 참배가던 길에 풍광이 수려한 이곳에 장승을 세우고 쉬어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창원경륜장 원년흑자 눈앞

    경남 창원경륜장이 올들어 3,300여억원의 매출액을 기록,원년흑자를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창원경륜공단은 지난해 12월 개장이후 지난 14일까지 모두43회차 경주에서 3,3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매주 금·토·일요일 3일간 경주가 1회차이므로 매회당평균 77억여원,하루 25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는 올해 예상목표액 3,500억원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경주일정(11회차)과 서울경륜장과의 교차투표를 감안,연말까지 4,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지방세 수입도 늘어난다.지난달말 현재 경주세수입은 262억원이지만 연말까지 35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공단수입인 발매수득금중 운영경비를 제외한 사업수익도 연말까지 1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오늘의 눈] 추경예산 생색내기

    18일 저녁,기획예산처에 비상이 걸렸다.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남겨놓은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발원지는 강운태(姜雲太)민주당 제2정조위원장.강 의원은“정부와 민주당이 당정회의를 열어 1조8,840억원 규모의 2001년 2차 추경예산안을 확정했다”고 기자들에게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은 기획예산처가 19일 임시국무회의 의결 이후보도를 전제로 민주당측에 전달한 것이었다.기획예산처 출입기자들에게는 엠바고를 전제로 이미 설명이 끝난 사안이었다. 이번 추경예산은 추가적인 국채발행 없이 일반회계와 재정융자특별회계의 이자 불용액(不用額)만을 활용해 편성됐다. 재특 원리금 조기회수분(5,000억원)의 재원활용 여부와 관련해 여야간 이견으로 발표가 약간 지체되기는 했지만 시기도적절하고,쓰임새 역시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날 만큼그런대로 잘 짜여진 것 같다. 특히 최근 대(對)테러 전쟁 발발 등으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내수진작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다.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에 7,603억원을 반영하는 등 경기진작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또 테러사태 이후 보험료 인상과 수입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에 2,500억원을 지원하고 607억원은 테러관련 장비 보강,공항보안시설 보강,국가기간정보시스템 백업체계 구축 등에 사용키로 했다. 미국 테러사건이 터지자 여야 정치인들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터다.정부도 올해안에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여야 및 부처간 의견조율 등 신속하게 움직였다. 2차 추경의 신속한 편성과 집행을 정치권이나 정부는 스스로의 공(功)으로 내세우고 싶었을 것이다.하지만 생색내기에서는 정치인들이 공무원들보다 한발 앞섰다. ‘재주는 곰이 넘고,돈은 ××이 번다’는 속담대로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정부 관계자는 “어디 한두번 당한 일인가요?”라며 “추경이 제대로 집행되도록 (정치권에서) 방해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함혜리 행정팀 부장급 lotus@
  • “한국시리즈 타격반란 지켜보라”

    누가 센지 붙어보자-.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로 짜여진 두산 하위 타선이 삼성클린업트리오에게 도전장을 냈다. 20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삼성과 두산은모두 막강 화력을 갖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삼성의 이승엽-마해영-마르티네스로 엮인 클린업 트리오(3·4·5번)는 최강의 방망이를 자랑한다.홈런포를 수시로쏘아대는 거포들로서 올 시즌 세사람의 연봉만도 총 6억6,600만원(이승엽 3억원,마해영 1억5,000만원,마르티네스 18만달러)에 이른다. 홈런왕(39개) 이승엽은 두말할 것도 없는 한국 최고의 슬러거.타율은 .276으로 다소 떨어지지만 승부를 뒤집는 ‘한방’을 갖고 있다.마해영은 페넌트레이스에서 .328의 타율로 타격 6위에 오르면서 한껏 물오른 실력을 뽐냈다.홈런도 30개를 날렸다.용병 마르티네스도 25개의 홈런포를쏘아대며 이승엽과 마해영을 충실하게 뒷받침했다. 페넌트 레이스에서 삼성이 쏘아올린 162개의 홈런 가운데‘이-마-마’ 트리오가 60%에 가까운 94개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의 하위타선도 만만치 않다.6·7·9번인 안경현 홍성흔 홍원기의 ‘안-홍-홍’ 트리오는 페넌트레이스에서는 2할대의 평범한 타격을 보여줬다.그러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자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처럼 ‘헐크’로 변했다.포스트시즌에서 클린업트리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들 하위타선의 힘이었다. 안경현은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62의 타격을 자랑했고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꿈꾸고 있는 홍성흔은 .542로 최고의 방망이를 선보였다.주전 유격수 김민호의부상으로 운좋게 출전한 홍원기는 그야말로 최고의 해를누리고 있다.타율 .450으로 홈런은 무려 5개나 뽑아냈다. 페넌트레이스 동안 홍원기가 6개의 홈런을 날린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활약이다.이들 세 선수는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이 뽑아낸 10개의 홈런 가운데 7개를 합작했다.‘안-홍-홍’ 트리오의 물오른 방망이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 사이즈 조절 아동화 첫개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어린이들의 신발은 닳아서 버리는 경우보다 작아서 못신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때문에 성장기 아동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사이즈를 늘릴 수 있는 신발이 나왔으면…”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특수화 전문 메이커인 ㈜트렉스타가 이런 부모들의 희망을 반영해 사이즈를 늘릴 수 있는 아동용 신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인치웜(Inchworm=자벌레)’으로 이름붙여진 이 신발은 유아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의 사이즈 조절 신발과 달리 아동용으로는 처음 개발된 것이다.특히 기존의 사이즈조절 신발들이 겉부분(갑피)이나 밑창(아웃솔)만 늘어나는것과 달리 이 신발은 갑피와 밑창이 동시에 늘어나 한결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사이즈 조절 방법은 간단하다.밑창에 그려진 측정기에 맞춰 옆부분의 버턴만 누르면 원하는 길이만큼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다.최고 10㎜까지 사이즈를 늘릴 수 있어 신발구입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발에 꼭맞는 신발을 신도록 함으로써 건강과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국내도 ‘백색공포’ 확산

    지구촌이 ‘탄저균 테러’의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백색가루’를 탄저균으로 오인,신고하는 등 불안심리가 번지고 있다.또 백색가루를 고의로 뿌리는 장난·모방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전국 경찰에 ‘이상한 백색가루가 있다’는 신고가 10건이 접수됐다.하지만 백색가루는 모두 밀가루,차량도색용 가루,세제 등을 오인한것으로 생화학 물질은 아니었다.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201∼206동 화단에 대량의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이 아파트 경비원 강모씨(60)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긴급 출동했으나 밀가루로 밝혀졌다. 현장을 목격한 주부 장모씨(37)는 “시장에 가려고 집을나섰다가 가로수로 심어진 느티나무를 따라 흰색 가루가 군데군데 살포된 것을 보고 경비원에게 알려 신고하도록 했다”면서 “미국에서 발생한 탄저균 우편물 소동이 생각나 무척 두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량 배양해 동결 건조시킨 탄저균이 흰색가루 형태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군가밀가루를 장난으로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에는 대구시 동구 동대구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분류하던 직원 이모씨(32)가 화학물질로 보이는흰가루가 A4용지 크기의 상품 선전용 우편물에 묻어 있는것을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우편물 발신인은 ‘LG캐피탈’,수신인은 ‘대구시 동구 방촌동 1015 김모씨’ 명의로 돼 있었으며 서울우편물집중국소인이 찍혀 있었다.현장에 출동한 군·경은 이 물질을 수거,조사해 일단 생화학물질이 아닌 것으로 판명했지만 보건당국에 보내 성분을 정밀 조사하도록 했다.이밖에도 서울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밀가루,송파구 방이동 몽촌토성에서빈 비닐봉지,송파구 잠실운동장에서 차량도색용 가루,성동구 하왕십리 주택가에서 세제 등을 시민들이 생화학물질로의심해 신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생화학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남산 서울종합방재센터에서 합동기동팀을 가동했다. 군,경찰,소방방재본부,보건환경연구원 소속 화생방 전문가 10명으로 짜여진 합동기동팀은 종일 비상 대기하면서 신고를 받는 즉시 출동,조사한다. 서울·부산·대구·인천·전남지방경찰청 등 5개 지방경찰청의 ‘제독 중대’와 경찰특공대도 비상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밀가루 등을 뿌린 사람은 사회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심재억 조현석기자 hyun68@
  • 여성의 눈으로 본 ‘여성노동운동’

    여성 노동자들은 하나가 아닌 두 가지의 ‘억압’에 시달려왔다.노동착취에 성차별이 덮쓰여진다. 이 이중의 질곡과 싸워온 기록이 ‘한국 여성노동자 운동사’(한울·전2권)로 묶여 나왔다. 이 책은 “역사적 기록물로 남아 있는 여성노동자의 투쟁이 너무 적음”을 아쉬워한 노동현장(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과 “남성 중심의 노동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함을 비판”하려는 두 연구자의 만남이 거둔 값진 결실이다. 일제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여성노동운동을 아우르는 이 연구에는 4년 간의 땀이 배어 있다.전두환정권까지를 다룬 1권은 이옥지 박사가,87년 노동자투쟁기부터 95년까지의 2권은 강인순박사가 맡았다. 생각처럼 여성노동자를 중심으로 서술하기가 쉽지가 않았다고 한다.일제시대는 자료가 태부족해 당시의 신문이나잡지에 기댔고 비교적 자료가 많은 60년대 이후는 남성 중심으로 왜곡돼 있었기 때문이다.이를 보완하려고 노동조합 간부나 위원장으로 활동한 여성들을 면접하는 공을 들였다. 먼저 역사적으로 투쟁과정을 조명한다.자료가 부족하지만 한국 노동자운동의 출발점인 일제 식민지 공업화 시대의여성노동자들의 열악한 생활상태와 노동조건을 검토한다. 지은이의 꼼꼼한 자료조사에 힘입어 당시의 선미(정미소)여공,고무여공 등의 운동 사례가 오롯이 되살아 난다.이어 일제의 노동정책을 답습한 미군정과 그들이 닦아놓은 길을 그대로 따라간 이승만정권 하에서도 여성노동운동의 불꽃은 사위지 않았음을 직시한다.일관된 시각은 다양한 도표와 운동사례를 곁들이면서 60년대와 개발독재인 70년대를 미세하게 추적하고 있다. 2권은 87년 노동자대항쟁에서 출발한다.강인순박사의 틀은 지역·사안별로 구체적이면서 또 넓어진다.그가 모은자료와 만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보통 사람’의 시대에도 여전히 “머리채를 붙잡아 흔들며 전신을 군홧발로 짓밟고” 문민정부에서도 “삽 칼 곡괭이를 들고 무차별폭행”을 가한다. 이 책은 시대별로 여성노동운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있다.하지만 지은이들에게 이 차이는 사소한 것이다.여성에 대한 노동통제 방법은 일제시대 이후 달라진 게 없기 때문이다. 결론으로 과제와 전망을 제시한다.무엇보다 “여성노동자운동의 전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성노동자들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과 투쟁을 통해서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쯤되면 이 책이 ‘가장 정확한 한국 노동운동사’라고평해도 과장이 아닐 것이다.비록 연구대상이 제조업체에머물고 있지만 노동운동의 핵심이란 점을 감안하면 본질을 꿰뚫을 수 있다. 또 각 장에서 객관적 시대상황을 설명해 기존의 노동운동연구서들의 성과를 안고 가면서 동시에 그 동안 ‘주변인혹은 그림자’로 남아 있는 ‘여성노동자의 몫’을 정당하게 복원시켰기 때문이다.1권 2만원,2권 2만5,000원. 이종수 기자 vielee@
  • [편집자문위원 칼럼] 앞과 뒤가 바뀐 기사

    대한매일이 다른 신문과 구별되는 것중의 대표적인 예로 행정뉴스 특화가 꼽힌다.중앙 부처는 물론 전국 지자체 뉴스까지 폭넓게 게재하여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적절히 하고 있다.편집국 행정팀 등 관련 취재부서에서기사발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지만,현실적으로 행정뉴스중의 상당부분은 해당부처의 보도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짐작된다.이럴 경우 기자는 그 자료의 단순 전달자가 아닌,분석비평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 대한매일 10월10일 24면 머리기사를 보면 취재부서나 편집부 담당 기자가 내용을 좀더 꼼꼼하게 봤어야 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든다. ‘서울투어버스 승객 작년보다 60%급증' …“잘 나갑니다”가 제목인 이 기사는,내·외국인들의 서울시내 관광을 위해작년 10월부터 운행해온 서울시티투어 버스에 관한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1년간의 운행실태를 분기별로 조사한 자료를기사화한 것인 듯싶은데,얼핏 제목만 보아서는 시티투어버스가 마치 호황이라도 누리는 것 같다.그러나 기사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실상은 그게 아니다.이용률이 초기보다 60%가 늘었다고 하지만 실제 이용객수는 매우 미미하다.버스 좌석 35개중 평균 7∼10개 좌석만 채운채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를 “잘 나갑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이 기사는 앞과 뒤가 바뀌었다.13일부터 운행코스를 추가하고,12월부터는 홍대앞·신촌·월드컵 경기장 등의 서북코스와 서울타워·동대문시장 등을 연결하는 야간 관광코스를 신설한다는 뒷부분 내용을 앞으로 끌어냈어야 했다.운행 1주년을 계기로 서울시가 투어버스의 저조한 좌석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코스를 연장·신설한다는 내용이 실속없는 퍼센트(%) 숫자놀음보다 더 비중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9일자 대한매일은 맨 뒷면(28면) 머리에 ‘공문서·법령 아직도 어렵다'라는 기사를 실었다.27면에는 이와 관련,어렵고 잘못된 법령용어와 공문서 실태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적시했다.국립국어연구원 임동훈씨의 기고 ‘한글 천대하는 공직사회'와 외국의 경우를 소개한 내용도 이 기사를 설득력있게 뒷받침해 주었다.한글날과 맞물려 매우 적절한기획기사로 받아들여진다. 공문서와 법률용어를 알기쉽게 바로잡아 주어야 함을 강조한 이와 같은 기사는 일회성으로만 짚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우리 문법에도 안 맞고 권위적인 용어의 사례는 얼마든지찾을 수 있다.장기적인 기획 시리즈로 다뤄볼 만한 소재라고 생각한다.정부의 일부 부처에서 시도하고 있다지만 늦출 일이 아니다.한자어에다가 영어 등 외래어,인터넷 언어까지 한글을 오염시키는 판이다.잘못을 바로잡는 일―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엔 언론이 적극 나서야 한다. 지난주 신문들은 모두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기사로 지면을 가득 메웠다.신문마다 비슷한 제목과 비슷한 사진으로1면을 장식했다.공격 이틀째 상황을 보도한 10월9일 조간 신문중에서 대한매일의 1면은 단연 돋보였다.아프간을 중심으로 한 전장(戰場)상황을 대형 컬러 그래픽안에 담아 지면을꽉 채운 것이다.미국의 공격 현장이 한눈에 들어왔다.마치 ‘정지된 TV화면'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때때로 고정개념을 깨버리면 이처럼 신선한 것을![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대표]
  • “나이 먹을수록 고향 밤섬 그리워”

    “고향인 밤섬에 들어갈 설렌 마음에 어젯밤 잠을 설쳤습니다” 젊어서 배 만드는 일을 했다는 김길선씨(71·마포구 창전동)는 실향민 200여명과 함께 1년 만에 밤섬을 다시 찾는배 위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 생각은 더 간절해진다’며 지긋이 눈을 감았다. 한강 밤섬에서 살다가 지난 1968년 섬 폭파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12일 밤섬을 다시 찾았다.이들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와 바지선 등에 나눠타고 밤섬을 방문,당시 선착장 부근(현 서강대교 아래)에서 귀향제를 지냈다.이어 섬을 구석구석 둘러본 뒤 ‘2002 월드컵 성공 기원문’을 강물에 띄우는 행사를 가졌다. 섬의 모양이 밤(栗)을 닮아서 ‘밤섬’으로 이름붙여진이 섬은 당시 여의도개발에 필요한 석재조달을 위해 폭파돼 섬의 형체가 망가졌다.62세대,443명의 주민들도 마포구창전동 와우산 기슭 등지로 이주했다. 그러나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 쌓여이 섬에는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형성됐다.오늘날엔 청둥오리나 해오라기 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남생이,자라 등 거북류의 산란처로 이용되는 서울에서 찾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았다.서울시는 99년 이곳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인왕산 ‘산돌이’

    아내와 함께 오르는 ‘아침 인왕산’은 참 소중한 여유다. 저마다 서울에서의 삶이 바쁘고 고단하겠지만 밤새 전국에서 들어오는 사건사고 보고서를 보며 짜여진 하루를 시작하기전 이 한 시간 남짓은 나를 살찌우는 시간이다. 산허리쯤 오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우리 내외를 반기는것은 ‘산돌이’다.놈은 언제부터인가 이 산에 살기 시작한잡종 개다. 집을 잃었는지 버림을 받은 것인지 늘 털이 부스스하고 사람들을 보면 으르렁거리며 적개심을 드러내는데,산자락에서의 생활에 익숙해 보인다. 산돌이라는 이름은 아침마다 먹을 것을 갖다 주는 우리에게 꼬리치면서 다가와 약수터를 거쳐 산 아래까지 동행하는 것을 잊지 않기에 기특해서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동물이지만 자기를 사랑해 주는 손길을 놈은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아침 등산길에서 아내와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아내가 ‘헤어진 가족찾기’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눈이 붓도록 울었다는 얘기를 했다. 기껏해야 하루에 한두 명 상봉하기도 어려운데 이래서야 어느 천년에 가족들을 다 찾아주겠느냐면서 전국적인 전산망을 지닌 경찰이 나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이르렀다. 지난해 6월 이렇게 시작된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는 수많은 사연과 눈물 속에서 2,534명에게 상봉의 감격을 선사했다.헤어진 가족들이 몇날을 두고도 다 말 못할 고통의 세월을 떠올리며 부둥켜안고 우는 현장을 지켜보는 경찰관은 보람을 한껏 맛본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참 행복한 직업이다.‘박봉과 격무’라는 단골 수식어로부터 이제 막 벗어나기 시작한 경찰은 올해 한 언론기관이 조사한 공공분야 고객 만족도에서 연이어 두 번이나 향상률 1위를 기록했다.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성적표다.이제 우리 경찰을 ‘희망의 경찰’로 불러달라고 주문한다면 지나친 바람일까. 외롭게 떠도는 산돌이가 뭇 사람들에게 적개심을 보이듯이우리 경찰도 반세기 동안 벗어 던지지 못한 야성(野性)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경원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제 누구 탓이라고 따지지 말자.지난 혼돈의 시간은 우리에게늘 가까이 두고 자신을 경책하며 펼쳐보는 참고서면 된다. 우리에게 ‘국민의 경찰’이라고 기꺼이 이름 붙여준 주인,바로 그 국민들께 몸을 던져 일하는 것보다 더 큰 충성이 어디 있으며,진정한 보람이 어디 있으랴. 이무영 경찰청장
  • [대한광장] 문인 재능은 공동체의 것

    사람들은 왜 문학을 존경하는가.그것은 문학이,언어의 구축하는 힘을 통하여 시간이라는 허무로부터 인류의 존재를미적으로 구원해주는 불멸의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문인들은,그들의 재능을 언어가 문학에 부여해준 이 소명에 부응하여 공동체를 위해 사용함으로써 문인이 된다.따라서 그들의 재능은 개인의 재능을 넘어선 공동체의 것이다. 그러므로,만일 어떤 문인이 사적 복수심의 충족을 위하여문학을 이용한다면 그래도 그것을 문학이라 불러주어야 할까.슬프게도,한국문학 안에서 그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있다.최근 이문열이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를 발표한 것을 보며 시인 박남철에 의한 ‘욕시’ 사건을 떠올린것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전자는 차마 마주볼 수 없는저열한 성폭행의 외양을 가지고 있고, 후자는 몇 대목의 저열한 인신공격을 제외한다면 그럴듯한 외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두 사건 모두,사적인 복수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문학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문학을 빙자한 테러 사건이기 때문이다. 박남철 시인은 신인 여성시인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당하게 되자,그 사건과 아무 상관도 없는 엉뚱한 중견 여성시인이 그 사건의 원고를 부추겼다는 오판에의해 그 여성시인을 상대로 언어 성폭행을 가하는 글을 ‘시’의 이름으로 발표했다.알만한 사람은 다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쓰여진 그 성폭행 글을 그는 ‘시’라고 주장한다. 그런가 하면,작가 이문열은 추미애 의원과의 ‘곡학아세’공방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이미 충분한 지면을 통해서추미애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형식 안에서 추미애 의원을 “개”라고 지칭하면서 누가보기에도 분명한 사적 복수심을 풀어낸다. 그 일이 물의를빚자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로 보아달라고 변명한다. 이들에게 문학은 사유재산인가? 문인이라는 이름은 그들이공동체의 언어를 위한 고뇌와 노력으로 낳은 글들이 아닌오로지 자기에게만 중요한 복수와 모욕의 글조차도 문학으로 불러주어야만 할 어떤 무소불위의 면허증 같은 것인가?이러한 일들을 접하면서, 나는 내가 이 땅에서문학을 하고있다는 일이 너무나 끔찍하게 느껴졌다. 이 두 사건은 한국문학의 타락이 어디까지 왔나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아픈 사건들이다.이문열의 글은 현대문학지에 당당히 소설이란 이름을 달고 발표되었고,박남철은 문제의 ‘욕시’란 것을 월간문학과 ‘애지’에 시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이고,거기에 따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은 채,최근 ‘현대시’에커버스토리로 등장해서 시인으로서 집중 조명의 혜택까지누리고 있다. 이것은 이들의 행동이 단지 다른 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한데 그치지 않고 시와 소설이라는 문학장르에 대한 테러라는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학 편집자들의 지독한 무지가 낳은 파행이다.두 문인들은 물론 문학하는 사람 이전에 양식있는 근대적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기본자세를 지니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할 수 없다.그러나 동료 문 인들이나 문학권력을 지닌 편집자들 또한 이들의 행패에 지면을 제공하고 어떤 비판도 하지 않음으로써 이들이 문학을사유화하고 타락시키는 것을 용인하거나 방조하고 있다. 바로 이런 무지와 무책임이 한국문학의 총체적 위기를 구성하고, 한국문학의 장래를 환멸로 이끈다. 박남철과 이문열은 근대 백년의 문학사가 애써 갈무리해온문학성의 이름에 똥칠을 했다. 공동체가 위임한 언어를 손끝 재주로 더럽혀 놓았다.이러한 문인들을 우리 문단이 용납하는 한 한국 문학의 장래는,단언컨대 없다. 문인들은 문학이라는 불멸의 예술에 종사하기를 자임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문학이지닌 ‘아우라’가 문인들의 불철저함과 안이함과 유치함과자폐증을 저절로 문학적인 것으로 교환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언어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문학의 이름을 팔아 개인적 부와 명성과 심지어 모욕과보복까지도 감행하는 자들에 대한 단호한 거부로부터 다시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노혜경 시인
  • 김근태 최고 “대선前 정계개편 여지 적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9일 인터넷신문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민주당과한나라당 후보의 대결일 가능성이 높으며 정계개편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그는 “정계개편이 정치적으로기득권에 안주하면서 지역적으로 영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이나 민주당 일부와 한나라당 일부가 밖으로 나와 신당을만드는 것이라면 내년 대선구도에서 큰 의미있는 역할을할 수 없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동교동계는 스스로 해체선언을 해야 하고,빅3(총리,청와대비서실장,민주당 대표)를 교체하는 등 당·정·청 쇄신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짜여진 ‘빅3의 교체가 가능한가’라는질문에 자신이 인사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언급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국민들에게 다시 하자’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인재는 구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나아가 동교동계 해체와 빅3 교체가 안될 경우 “(여권내부에서)권력투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춘규기자
  • 노무현씨 최고위원 내정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유력한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한 사람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을 민주당 최고위원에임명하기로 한 것은 여권내 차기 대권 경쟁의 공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예비주자로 거론되는 인물들 가운데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씨 등이 모두 최고위원직을 갖고 최고위원회의 등을통해 중요 당론 형성에 참여해 왔으나 노무현 고문은 제외돼,공정한 경쟁 기회를 갖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따라서노 고문을 최고위원에 임명하는 큰 의미는 당내 예비주자들을 최고위원회의에 동등하게 참여케 해 ‘기회의 동등성’을 맞춰주는 데 있다고 보여진다.이인제 김중권 한화갑김근태 위원 등은 지난해 8·30 전당대회에서 모두 선출직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나 노 고문은 당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재직,출마기회 자체가 없었다. 아울러 주자간 힘의 균형을 도모,특정 주자로의 급격한힘쏠림을 예방하려는 여권핵심의 의지도 엿보인다.또 논란을 빚은 ‘김심’의 중립성을 확인시킨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노 고문이 언론 개혁 과정에서 불이익을 무릅쓰고 독자 목소리를 내는 등 개혁노선에 충실했던점도 평가받은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日·러 ‘꽁치밀약’ 배경과 전망

    일본 언론이 5일 보도한 ‘남쿠릴 열도의 제3국 조업금지’가 현실로 드러나면 국내 전체 꽁치수급량의 30% 이상을남쿠릴열도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또 3개월째 표류중인 한일꽁치협상을 더욱 꼬이게 만들 수 있다. 러시아의 대가성 조업금지 조치는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배경] 쿠릴열도 꽁치분쟁은 지난해 12월 한국·러시아가어업협정으로 한국 어선의 꽁치조업(1만5,000t)을 합의한데 대해 일본이 반발하면서 불거졌다.일본은 ‘영토침범’을 주장하며 한일간에 합의했던 산리쿠 수역에서의 한국어선 꽁치조업을 금지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했으나 소득이없자 이번에 ‘러시아와의 밀약’을 통해 조업권을 막아보자고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일부에서는 산리쿠 수역에서의 조업권 허가를 놓고 오는10∼11일 도쿄에서 열릴 ‘한일 수산당국자간 국장급 회담’에서 일본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쿠릴열도의 조업금지를 들고 나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측 반응] 일본 외무성은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하면서도 “그같은 논의가 있는 것은사실”이라고 덧붙임으로써 묘한 여운을 남겼다.일본은 남쿠릴열도 수역이 ‘북방 4개섬 수역’(일본 영해)이라며한국 어선 등에 조업 허가를 받을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9일 있을 러·일 차관급협의(도쿄)에서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전격합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본 내부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 대응] 관련부처인 외교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는 오는 15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장을 일으키지않겠다는 뜻도 담겨있다. 그러나 러·일 양국간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어 양국이 제3국 배제쪽으로 합의할 경우타격이 우려된다. 정부가 러시아측에 어업법 위반 등으로항의하기도 어렵게 돼있다. 정부는 일단 러·일 양국이 제3국 조업금지에 합의하더라도 기존의 1만5,000t의 조업량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러·일 3자간 추가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특히 남쿠릴 꽁치문제는 러·일간에 합의하더라도한·러어업협정의 차원에서 한·러간 협의가 계속돼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주병철 김수정기자
  • [사설] 열린 자세로 국정운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을 통해 당략을 떠난 대승적 차원의 여야 협조를 수차례 강조했다.최근경제난,미국 테러사건의 충격에다 내년에는 월드컵 행사와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발빠르고 적절한국정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이번 시정 연설은 변화하고 있는 국제환경 속에서 국정을안정적으로 운영하고,경기 부양을 꾀하면서 서민층의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특히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매우 주목된다.그동안 우리 정치는말로만 ‘상생(相生)’을 외쳤지,실제는 정쟁과 대결로 일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국정 운영은 집권 소수 여당이나 원내 제1당인 야당 등 어느 일방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여당이 국정운영을 야당과 함께 원만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투명하고공정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한다.세간의 의혹으로 떠오른 금융비리 사건도 그야말로‘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하는’ 차원에서 이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야당을 국정운영의장으로 끌어들이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 우리는 경제난 극복과 남북문제에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어려운마당에 내수를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투자활성화와소비 촉진이 시급하다.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투자도 해야 하며 이같은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있을수 없다.사회복지 확대는 앞으로도 경기침체와 실업자 증가 상황에서 정권에 관계없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사항이다.남북문제는 화해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인내심과 진실된 자세가 필요하며,동시에 국민적인공감대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 美 테러전쟁/ 美 병력3만·전투기350대 배치

    ■아프간 공격 카운트다운. 단호했다.그리고 자신에 차 있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탈레반 정권에 대해 테러리스트 빈 라덴을 인도하든지 전쟁을 하든지 양자택일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협상은 더이상 없다.탈레반 정권이 오사마 빈 라덴을 인도하지 않으면 미국은 정해진 시간에 행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발표하는 부시 대통령의 말에서는 이미 모든 공격 준비를 마쳤다는 미국의 자신감이 내비쳐졌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테러사건이 발생한지 3주일.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문은 무수하게 나돌았지만실제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자연히 정보 부족으로 공격목표를 찾지 못해 미국의 공격이 지연되고 있다는 추측이힘을 얻었다.그러나 9월을 보내고 10월로 접어들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 2일 오후(한국시간 3일 오전)중동 및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럼즈펠드미 국방장관의 행보.럼즈펠드 장관의 중동행은 공격 명령만남겨놓은상태에서 마지막까지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슬람국가들에 대한 최종 정지작업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그만큼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음을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파키스탄의 퀘타 공군기지 주변에 소개령이 내려진 것도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음을보여주는 또다른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현지 소식통들은 퀘타 공군기지에 있던 파키스탄 공군기들이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으며 아프간을 공습한 미 전투기들이퀘타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퀘타 기지는 탈레반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로부터 채 한시간도 걸리지 않는,아프간 국경에 가장 근접한 군사도시이다.미 전투기들의 파키스탄 내 배치 상황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파키스탄 모두 일절 함구하고 있으나 파키스탄내 현지 소식통들은최근 퀘타 공군기지는 물론 페샤와르 인근 카므라 공군기지주변에서도 전투기 소음이 끊임없이 들렸다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아프간 주변에 3만여명의 병력과 350대의 전투기를 배치,아프간공격을 위한 포위·압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 배치 상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인도양과 아라비아해에 2개 항공모함 전단이 배치됐으며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인접국들에도 미군병력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또 82공정사단과 제10 산악부대등 특수부대들도 이동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빈 라덴이 테러에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이미 관련 동맹국들에 빠짐없이 제시했다고 밝혔다.나토는 이에 따라 집단안보권을 발동,미국의 공격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까지 했다. 미국의 정한 시간이 언제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더이상 말 뿐인 위협이 아니라 실제행동에 돌입할 날이 멀지 않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유세진기자 yujin@. ■탈레반정권 결사항전 독려. [이슬라마바드·카불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탈레반 정권은 2일 전쟁을피하기 위한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압둘 살람 자이프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는 이날 파키스탄남서부 도시 퀘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사마 빈 라덴이 9.11 테러에 연루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빈 라덴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협상을 촉구했다. 자이프 대사는 “우리는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 대신에 전쟁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자이프 대사는 “우리는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 당국을 규탄하지만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일 영국 BBC방송회견에서 “미국이 아프간에서 행동을 취한다고 보며 우리는 이런 사실을 탈레반에 전달했다”면서 탈레반의 시대가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탈레반 정권은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서도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오바이둘라 탈레반 국방장관은파키스탄 국경 인근에 주둔중인 전사들에게 외국 침략자에맞서 전력을 다해 싸우라고 촉구했다. 오바이둘라 장관은“적이 강하지만 우리의 신은 가장 강력한 존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이 보도했다.앞서탈레반최고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는 지난달 30일 탈레반정권이 전복될 경우 장기적인 유혈 게릴라전을 전개하겠다고 위협했다. 탈레반은 또 아프간 내부에서 자히르 샤 전 국왕에 대한지지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코스트,파크티카,파크티아 등3개주의 통치권 일부를 족장과 지역 대표에게 이양한다고발표했다.이어 2일에는 외무부 차관을 통해 반군들이 자히르 샤 전국왕을 새 정부의 명목적인 수장으로 내세우려는시도는 미국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 테러공격 이틀 전인 지난 9월 9일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내에 빅뉴스를 들으며 당분간 통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밝혀지지 않은 외국 정보기관이 빈 라덴과 그의 모친인 알-칼리파 빈 라덴간의 통화를 감청했다는 미국 NBC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빈 라덴의 아버지가거느렸던 4명의 부인 가운데 1명이며 빈 라덴의 생모는 아니라고 신문은 전했다.
  • 이용호씨, 정관계 로비 시인

    국정감사 일정 마감을 하루 앞둔 28일 국회는 법사·재경·정무 등 10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였다.이날 국감에서 여야는 ‘이용호 게이트’와 ‘언론세무조사’를 놓고그칠 줄 모르는 공방을 계속했다.여야의 첨예한 국감 공방의 여진으로 10월 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지앤지(G&G)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증인으로 나온 정무위 금감위 국감에서 이씨와 G&G 그룹 김신의 재무팀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의원의 추궁에 “박병윤(朴炳潤)의원에게 순수한 의미에서 정치자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이씨는 또 민주당 이훈평(李訓平)의원의 신문에 “96년 조홍규(趙洪奎)전의원(현 관광공사 사장)에게 후원금을 줬으며 금감원의 부당한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민주당 강운태(姜雲太)제2정조위원장을 찾아간 적도 있다”면서 “박 의원과 조 전의원 등 두 명을 제외한 어떤 정치인에게도 후원금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지난 7월31일 이용호측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다음날인 8월1일 등기우편으로 후원금 영수증을 보냈다”면서 “후원금 규모는 이씨측이 정확하게 기억을 못한 것 같은데 1,000만원이 아니라 2,000만원”이라고밝혔다.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정 감사에서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된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허남석 총경의 사촌동생 옥석씨가 정보통신부의 우체국 예치금을 2년동안 1조6,347억원을 유치,성과급으로 16억1,000만원을 챙겼다”면서 “그 배경에는 예금보험공사 이형택 전무가 있다”며 이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형택씨는 “사실무근이고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얘기”라면서 “정통부내에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누구와 대질시켜도 좋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자금 예탁은 투신운용사의 펀드 운용 능력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 특정 개인의 로비나 외압에 의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광위는 이날 구속된 언론사주 3명과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등 7명에 대해 언론사 세무조사에대한 언론 탄압 및 세무조사 정당성 여부를 놓고 증인 신문을 할예정이었으나 언론 사주3명이 불참,증인 신문은 이뤄지지않았다. 법무부 국감에서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은 “여운환의 배후가 ‘정학모’라는 것까지 드러나자 검찰이 서둘러 이 사건의 문닫기를 시도하고있다”면서 “동방금고 수사 당시 자살한 것으로 발표된 장래찬씨는 조폭들에 의해 타살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동형 김상연 조현석기자 yunbin@
  • 경기 화성에 예술공원 조성

    홍익대(총장 張炳起)는 오는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화성군에 10만평 규모의 예술공원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홍익 테크노아트 캠퍼스 파크’로 이름 붙여진 예술 공원에는 ▲지역주민을 위한 조각공원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전시관 ▲국내외 작가들의 작업실 ▲가족 단위의 예술애호가를 위한 문화체험관 ▲아트 스쿨 등이 들어선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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