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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 “환부 도려내야” vs 김 “반론 듣자”

    친박(친박근혜)계 당권 주자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밀어내기’로 방향을 선회한 것과 달리 인사를 주도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에는 일정하게 선을 긋는 등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월드컵 경기 관람에 앞서 청와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해 “지금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이어서 잘못하면 전부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책임을 돌린다”면서 “비서실장이 아니라 밑에서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인데 차제에 외부 인사위원회를 만드는 시스템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부를 도려내야 빨리 아물듯 빨리 조치를 취하는 게 국정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전날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촉구보다 수위가 한층 높아진 발언이다. 서 의원의 발언을 놓고 문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고 김 실장을 살리는 대신 초기 인사 검증 담당 실무진에게 책임을 돌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일각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청 핵심 인사 간 주도권 다툼이 수면 위로 불거지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 의원은 이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진 사퇴 요구가 김 실장의 책임을 인정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 문제와는 별도의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인사 문제 책임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이 전부 직격탄을 맞도록 돼 있어서”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문 후보자 사퇴 촉구를 둘러싼 양대 당권 주자들의 미묘한 입장 차도 주목된다. 친박계 비주류인 김무성 의원은 초기부터 “상식적으로 납득은 안 되나 본인의 반론을 청문회에서 들어봐야 한다”며 일관되게 유보적인 입장을 펼쳤다. 사퇴 촉구로 정면으로 각을 세울 경우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와대에 등을 돌리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인사 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직접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김 의원이 사퇴를 직접 거론하기 시작하면 그 파장은 서 의원의 ‘사퇴 촉구’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초반부엔 “늘 이런 식이면 총리할 사람이 없다”며 문 후보자를 두둔하다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당내외의 심상치 않은 기류를 수렴한 뒤 17일 ‘사퇴 촉구’로 방향을 틀었다. 친박계지만 전당대회에 앞서 당·청 관계 재정립을 강조한 서 의원이 당내 여론을 의식해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은 이날 긴급 회견에 앞서 주변에 “여론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새누리당은 17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주장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배째라당’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문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불만 목소리를 ‘톤다운’ 시키는데도 주력했다. 그러나 비주류를 중심으로 문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여진은 계속됐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정 여부를 가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국회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의원 모임인 ‘약지회’ 조찬 회동에 참석,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헌법기관으로서 본인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정당이라는 하나의 결사체에 몸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자 인준을 위한 당론 결집에 착수한 셈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안하겠다고 버티니까 세간에서 ‘BJR당’, ‘배째라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장상, 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잇따라 낙마한 사례를 들며 “당시 국회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본회의 표결을 거쳤다.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이고 의회의 기본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재 문창극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이라면서 “박 의원은 인사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정상적으로 특위를 운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분(문창극) 말씀이 문제가 정말 있다고 생각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청문회 절차는 꼭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주류인 김성태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국민 비판여론이 이렇게 거센데 무턱대고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진지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심각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판단해야 되는 문제”라면서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내 초선의원 5명과 함께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던 김상민 의원은 ‘약지회’ 조찬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가 정치공방이 될 것이고, 표결에서 분열될 것이 뻔하다”면서 “이런 것을 걱정하는 초선들의 마음을 ‘반란’, ‘몇몇 소수의견’이라고 하고 이렇게 강행하는 것을…”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강행이 아니다. 저는 강행했거나 강요했거나 심지어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저도 할 얘기가 많지만 절제된 처신, 절제된 말씀이 집권여당으로서 입장이 아닐까 말씀 드린다”고 언급,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명철 의원도 “대통령이 행사하는 인사가 만사가 되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보이는 듯하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 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병역,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꿍이 하차, 선거 논란 사진보니..‘조용히 하차 더 아쉬워’

    야꿍이 하차, 선거 논란 사진보니..‘조용히 하차 더 아쉬워’

    ‘야꿍이 하차’ 배우 김정태와 아들 야꿍이(본명 김지후)가 15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이날 ‘슈퍼맨’ 31회에서는 다섯 가족들의 특별한 만남을 담은 ‘친해지길 바라’ 편이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야꿍이가 밥 먹던 도중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는 모습, 김정태와 야꿍이가 함께 엄마 전여진이 강의하고 있는 대학교를 깜짝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정태와 야꿍이 부자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별다른 인사말 없이 조용히 하차했다. 이로써 약 한 달간의 방송 출연분이 모두 정리됐다. 한편 김정태는 최근 아들 야꿍이와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자 김정태는 ‘슈퍼맨’ 측에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야꿍이 하차 소식에 네티즌은 “야꿍이 하차 너무 아쉽다”, “야꿍이 하차..마지막 인사도 없이 하차했구나”, “야꿍이 하차..귀여운 야꿍이 이젠 못보겠네”, “야꿍이 하차..너무 안타깝다”, “야꿍이 하차..야꿍이는 잘못 없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정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야꿍이와 함께 참석해 논란이 됐고, 이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야꿍이 하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대일 ‘댄싱9 시즌 2’ 드래프트서 눈물… “좋은 끼 가졌는데” 심사평은?

    김대일 ‘댄싱9 시즌 2’ 드래프트서 눈물… “좋은 끼 가졌는데” 심사평은?

    김대일 ‘댄싱9 시즌 2’ 드래프트서 눈물… “좋은 끼 가졌는데” 심사평은? 아이돌그룹 24K의 김대일이 ‘댄싱9’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보였다. 13일 첫 방송된 Mnet ‘댄싱9‘ 시즌 2에는 아이돌그룹 24K 김대일과 발레리노 윤전일의 화끈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김대일은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카메라를 자신 있게 응시하며 개성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대일은 김태우의 노래 ‘하고 싶은 말 Part2’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지만 박재범은 “짜여진 안무라 감이 잘 안 잡힌다”라며 프리스타일 안무를 요청했다. 박재범의 요청에 김대일은 파격적인 프리스타일 안무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김대일의 춤을 본 마스터들은 “좋은 끼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지만 “절제하는 부분에서 조금 절제하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대일은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윤숙희 지음, 김고은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라산이 위험하다. 일본 도깨비 오니들이 호시탐탐 우리 도깨비들의 파란 불꽃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니들은 그 불로 한라산을 폭발시켜 우리 땅을 차지할 속셈이다. 올망졸망 어린 도깨비들과 이들을 지키는 할망은 한라산에 쳐들어온 오니들과 짜릿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창조 신화 속 설문대 할망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품은 도깨비들이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창작 동화 한 편이 만들어졌다. 9000원. 세상으로 나온 똥·죽으면 어떻게 돼요?·두들겨 패 줄 거야(페르닐라 스탈펠트 지음·그림, 이미옥 옮김, 시금치 펴냄) 아이들이 말만 꺼내도 까르륵 넘어가는 똥. 왜 동물과 달리 사람들은 다른 이들 앞에서 똥을 누지 않는지, 세상으로 나온 똥은 어떻게 쓰이는지 등 똥에 대한 다양한 시각으로 아이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물꼬를 터준다. 죽음과 폭력 등 무겁지만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주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보는 ‘처음 철학 그림책 시리즈’ 첫 3권이다. 각 권 9500원. 요 알통 좀 봐라(손연자 지음, 김호민 그림, 파랑새 펴냄)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간 보나는 사촌동생 형주와 소꿉장난을 하며 논다. 그런데 둘은 자꾸만 엇나간다. 조물조물 섞은 풀을 부채 소반에 담곤 피자라고 우기는 보나에게 형주는 부침개라고 맞서며 투닥거린다. 텃밭 음식에 익숙한 아이와 서구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의 작은 실랑이가 우리가 잊고 있던 ‘놀이’와 ‘건강한 음식’을 화두로 던진다. 수묵 채색의 그림이 시골 정경을 더욱 정겹게 한다. 1만 2000원.
  • 김희선 생일, 팬들 의리 분식차 선물 “잊지 못할 것” 눈물

    김희선 생일, 팬들 의리 분식차 선물 “잊지 못할 것” 눈물

    ‘참 좋은 시절’의 배우 김희선이 생일을 맞아 팬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의리 분식차’를 선물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희선은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억척스럽게 살아오다 첫 사랑 강동석(이서진)과 먹먹한 사랑을 누는 차해원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지난 11일 김희선의 생일을 맞이해 김희선 팬클럽인 ‘디시 인사이드 김희선 갤러리’와 ‘중국 바이두 김희선 바’의 팬들이 지난 9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참 좋은 시절’ 야외세트장에 직접 방문, ‘깜짝 생일 파티’를 선사했다. 김희선 팬들은 생일 축하와 더불어 밤샘 촬영과 더위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참 좋은 시절’ 제작진을 위해 약 150인 분의 분식과 주전부리, 300잔의 아이스커피를 선물했다. 김진원 PD와 이서진, 김영철, 김광규 등 배우들도 팬들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하며 김희선의 생일을 축하했다. 특히 김희선은 갑작스러운 생일 파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지극정성으로 팬들이 마련한 생일 케이크를 받아 들고 얼굴 가득 행복의 미소를 선보였다. 팬들이 손으로 직접 한 장 한 장 만든 ‘생일북’과 유난히 여름을 힘들어하는 김희선을 위한 선풍기 달린 우산을 받아들고는 팬들의 각별한 사랑에 눈물까지 글썽였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사랑한다 떡볶이” 차해원은 이 지구에서 떡볶이를 제일로 사랑한다’라는 극중 차해원의 대사와 “카페 해원탑에서 김희선을 응원합니다”라고 쓰여진 극중 차해원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커피숍을 빗대서 만든 문구가 쓰여진 현수막을 전해 김희선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번 생일 파티에는 ‘중국 바이두 김희선 바’에서 활동 중인 중국 팬들까지 참여, 중국에서부터 준비된 선물과 편지도 함께 전달, 기쁨을 배가시켰다. 팬들의 소중한 마음이 가득 담긴 생일 파티 후 김희선은 “더운 날씨에 힘들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촬영장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생일 파티를 해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생일을 촬영장에서 맞이한 것보다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기 때문에 정말 잊지 못할 생일 파티로 기억될 것 같다. ‘참 좋은 시절’ 차해원을 통해 더욱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희선 소속사 측은 “김희선의 생일 전주에는 김희선 팬클럽인 ‘희선 향기’에서도 제작진을 위해 분식차를 준비해 주셔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며 “항상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의 차해원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억2천만년 전 지구상 가장 큰 물고기 발견

    4억2천만년 전 지구상 가장 큰 물고기 발견

    약 4억 2300만 년 전에 살았던 물고기의 화석이 발견돼 당시 존재했던 고대 생물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 물고기의 몸길이는 약 1m로 추정되며 현재 알려진 당시 척추동물들과 비교해도 훨씬 크다. 지금까지는 3억 80​​00만 년 전 이전의 암석에서 대형 물고기 화석이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당시에는 산소 농도가 낮아 성장이 억제된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발견은 이런 가설에 대한 반증이 된다. 연구팀은 중국 윈난성의 실루리아기 후기 퇴적층에서 발굴된 화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물고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물고기는 턱의 길이가 17cm로 추정되며, 예리하지 않지만 강인한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껍질이 딱딱한 먹이를 먹는 데 적합했다는 견해를 연구팀은 제시하고 있다. 이런 특징은 이 물고기에 붙여진 학명인 ‘Megamastax amblyodus’에 반영돼 있다. 이는 ‘큰 입으로 예리하지 않은 이빨’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하고 있다. 데본기(약 3억 5800만 년~4억 1900만 년 전)는 유턱척추동물의 몸 크기와 다양성 측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로 생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육식어류가 처음 등장한 것이 이 시기로 10m짜리 어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반면 데본기 이전 실루리아기에서는 최근까지 가장 큰 유턱동물의 몸길이는 약 35cm였다. 이번에 몸길이 1m짜리 실루리아기 육식어류가 발견된 것은 데본기 이전에도 비교적 큰 생물이 존재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 12일 자로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특별기고] ‘가난과 폭압의 땅’ 아프리카·남미 그들에게 축구는 치유이자 해방구/정윤수 스포츠평론가

    [특별기고] ‘가난과 폭압의 땅’ 아프리카·남미 그들에게 축구는 치유이자 해방구/정윤수 스포츠평론가

    며칠 전 방송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우리 대표팀이 속한 H조 전력을 분석하면서 2002한·일월드컵 스타 출신인 해설위원들이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묘사하는 언어 때문이었다. 그들은 지중해 연안의 오래된 이 나라에 대해 오직 아프리카란 말만 갖다붙일 뿐이었다.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적인 특성이니 ‘아프리카라서 흥분을 잘한다’느니 ‘아프리카 선수들은 돈 문제가 많다’느니 하는 말들을 들으면서 슬픔과 분노까지 느꼈다. 그러나 우선 그들이 말한 ‘아프리카’의 알제리 선수들은 대다수 프랑스 출신이거나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찌감치 유럽 축구문화에서 성장하고 활약해 온 선수들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 알제리뿐만 아니라 카메룬, 나이지리아,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 거의 모든 아프리카 선수들이 그렇다. 오랜 식민지 역사가 낳은 서글픈 산물이지만, 그들은 영어도 잘하고 프랑스어도 잘한다. 우리의 피상적인 이해와 달리 유럽 역사의 절반은 아프리카와 혼융해 쓰여진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아프리카’란 단어다. 그들의 아프리카, 아니 우리 모두의 고정관념 속 아프리카는 어떤 이미지란 말인가. 이미 1970년대에 소설가 최인훈은 ‘회색인’을 쓰면서 우리는 왜 실제의 아프리카가 아니라 왜곡된 아프리카를 상상하게 되었냐고 캐물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도 아프리카는 문명과 거리가 먼, 거칠고 야만적인, 돈만 주면 뭐든지 할 것 같은 이미지로 왜곡돼 있다. 이 같은 인종주의적 편견이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어떻게 드러났는가를 분석한 한양대 조성식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그 편견은 아프리카 선수의 ‘스피드, 파워, 근육질 등의 신체적 특징을 강조하는 표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프리카 팀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합리적인 전술보다는 탄력 넘치는 신체적 능력으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런데 보라. 평가전 3연승을 거둔 알제리에는 이청용 같은 선수가 대여섯 명씩 있는 듯하며, 우리를 4-0으로 꺾은 가나에는 박주영이나 손흥민 같은 선수가 즐비하지 않던가.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니 남미 쪽도 살펴보자. ‘백년 동안의 고독’으로 유명한 콜롬비아 소설가 마르케스는 남미의 삶을 알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서구의 지식과 언론이 주조한 왜곡된 이미지로는 이 대륙을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브라질이라면 낮에는 공을 차고 밤에는 삼바를 추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랜 식민 지배를 떨치고 독립국가를 일궈냈지만 군사독재와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도모해 오늘에 이른 나라가 브라질이다. 그들의 삼바는 이 모든 시련과 희망이 교차된, 쓰디쓴 무곡이다. 남미를 대표하는 소설가 갈레아노는 “영혼을 애무해 주는 삼바에 몸을 맡기면 가난한 자가 왕이 되고 불구자가 일어서고 따분한 자가 아름다운 미치광이가 된다”고 썼다. 축구는 말해 무엇하랴. 브라질의 축구 경기장은 잠시나마 가난을 잊게 해 주는 치유의 공간이었고 축구공은 폭압적인 군사독재를 버티게 해 준 마술적인 도구였다. 역사상 이 둥근 물체를 가장 현묘하게 찼던 펠레는 군사정권과 축구협회의 무한 권력에 맞서 싸웠던 인물이며 그 뒤를 잇는 호나우지뉴는 세계 시민운동의 요람인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은 이런 열망 속에서 열린다. 자, 이젠 아프리카와 남미를 제대로 보자. 왜곡된 시선과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축구를 제대로 음미하는 게 스무 번째 월드컵을 맞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다.
  • 걸스데이 민아, 공부 인증샷’굴삭기 자격증’은 왜?

    걸스데이 민아, 공부 인증샷’굴삭기 자격증’은 왜?

    걸스데이 민아, 굴삭기 자격증 공부 인증샷..’열공 중’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가 굴삭기 자격증 공부 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민아는 1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으아아아아아!!!! 다시 학교 간 거 같다.. 허허허”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민아가 ‘건설기계 교육교재’라고 쓰여진 책 위에서 눈을 감고 엎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민아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에코빌리지’ 출연을 위해 굴삭기 자격증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진=걸스데이 민아 트위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76년생 동갑 ‘여진구 나이 얼마길래..’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76년생 동갑 ‘여진구 나이 얼마길래..’

    배우 여진구의 모친과 가수 백지영의 나이가 동갑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강수진, 김성령,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백지영은 자신의 신곡 ‘여전히 뜨겁게’ 뮤직비디오에 여진구가 출연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백지영은 “내가 여진구 실제 나이를 정확히 몰랐다. 그런데 18살인거다. 그런데도 내게 ‘누나’라고 불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진구에게 ‘너 내가 몇 살인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옆에 여진구 관계자가 ‘여진구 엄마랑 나랑 나이가 똑같다’고 그랬다”며 “내가 이모라 불러도 된다고 했는데, 끝까지 누나라고 불러주는 센스를 보였다”고 전했다. 여진구 엄마와 백지영의 나이는 1976년생으로 만 38세 동갑이다. 여진구는 1997년생이다. 여진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엄마보다 나이 어리면 연애가 가능하다”고 말해 누나팬들의 환호를 받았으나 엄마가 생각보다 어려 일부 팬들은 한숨을 내쉬게 만들기도 했다.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동갑이라니 충격이다”, “백지영 동안이네”,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여진구 어머니 사진 보고싶다”,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백지영 엄청난 동안이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여진구 엄마-백지영 나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태 야꿍이 ‘슈퍼맨’ 하차…김정태 부인 전여진 “맞아 죽을 짓 됐네” 심경토로

    김정태 야꿍이 ‘슈퍼맨’ 하차…김정태 부인 전여진 “맞아 죽을 짓 됐네” 심경토로

    김정태 야꿍이 ‘슈퍼맨’ 하차…김정태 부인 전여진 “맞아 죽을 짓 됐네” 심경토로 지방선거 유세 논란을 빚은 배우 김정태와 김지후(야꿍이) 부자가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태 씨가 최근 불거진 일련의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충으로 제작진 측에 하차 의사를 표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도 여러 차례 심사숙고 끝에 김정태 씨의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태는 15일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31회를 끝으로 최종 하차한다. 김정태는 6·4 지방선거 당시 한 정치인의 유세 현장에 아들 김지후 군(야꿍이)과 함께 참석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김정태는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거듭된 해명에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김정태의 아내 전여진 씨는 인터넷에 ‘우울해요. 야꿍 엄마 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다. 전여진 씨는 “김정권 씨와 나동연 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고 부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나동연 후보가) 공원에 있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이 기회를 틈타 운동원들이 아이를 안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 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전여진 씨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 먹을 듯 하니 마트도 못가겠다”며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TV 화질로 승부… “삼성전자 잡겠다”

    LG전자, TV 화질로 승부… “삼성전자 잡겠다”

    LG전자가 화질로 TV 1등 삼성전자를 잡겠다고 나섰다. 비장의 카드는 지금까지 누구도 내놓은 바 없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이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곡면 울트라 HD(UHD)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화질을 무기로 ‘가전의 꽃’인 TV 시장에서 1등을 해 보겠다는 것이다. 올레드 UHD TV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UHD TV보다 색표현력이 4배 정도 뛰어나고, 화면에 잔상이 거의 남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올레드 화질에 UHD급 해상도가 곁들여진다면 현존하는 최고의 TV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르면 올 3분기에 77인치와 65인치 곡면 UHD 올레드 TV를 출시한다. 기존 출시된 올레드 TV는 풀HD(FHD·207만 화소)급이었다. 지난해 9월 이 제품을 공개했지만 20~30%대의 낮은 패널 수율(정상제품 생산 비율) 때문에 상용화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수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출시가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LG전자의 올레드 TV 패널 수율이 현재 50~70% 정도로 연말까지 80%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을 반영해 LG전자는 지난달 FHD 해상도의 55인치 올레드 TV의 가격을 기존 700만원대에서 500만원대로 낮추기도 했다. 특히 현재 경기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패널 생산라인 M1(월 8000장 규모)에 이어 올 하반기 M2(월 2만 6000장 규모)까지 생산에 돌입하면 LCD 수준(98%)으로 수율을 높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현재 UHD LCD TV 60인치대가 800만원 정도이고 70인치대는 1300만원에 달한다. UHD LCD TV보다 화질이 훨씬 뛰어난 UHD 올레드 TV 가격은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서 “LG전자가 UHD 올레드 TV를 출시한다는 것은 기술을 선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깎아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 관계자는 “시간문제일 뿐 결국은 브라운관(CRT) TV가 LCD TV로 바뀌었듯이 올레드 TV로 세대 교체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2000년대 초 삼성과 LG가 LCD 라인 준공에 거액을 투자할 때도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다. 먼저 투자하고 기술력을 높이면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화질 경쟁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됐고 이후 관심사는 시장의 반응이다. 올 1분기 글로벌 평판 TV 점유율은 삼성이 29.6%, LG가 16.9%로 각각 1위와 2위이고, UHD TV 시장 점유율은 삼성 21.6%로 1위, LG 10.6%로 4위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작가회의 현대문학 강좌 마련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가 한국 현대문학의 문제작을 중심으로 우리 문학을 굽어볼 수 있는 16강의 강좌를 마련했다. 오는 13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1기 강좌에서는 신경림의 ‘농무’(1974), 은희경의 ‘새의 선물’(1995), 성석제의 ‘조동관 약전’(1997),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1985) 등을 공부한다. 작품을 쓴 작가들이 직접 출연해 작품 얘기를 들려주고 문학평론가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김연수, 김경주, 공지영, 고은 등이 참여한다. 모집 인원은 매학기 선착순 80명이며, 작가회의 홈페이지(www.hanjak.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분기별 20만원. (02)313-1486. 시각장애인 콘서트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 시각장애인들이 국악기의 선율에 맞춰 뜨거운 몸짓을 피워올리는 무대가 오는 25일 북촌창우극장에서 열린다. 세종대왕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와 국악 밴드 비단의 국악 연주, 시각장애인의 춤이 어우러진 콘서트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이다. 공연에는 역사 전문가의 강연도 이어져 역사에 대한 이해와 입체적인 감동을 전한다. 1만 5000원. (070)4046-8854.
  • 英최장수 잉꼬커플의 75년 해로비결은…‘부부싸움’

    英최장수 잉꼬커플의 75년 해로비결은…‘부부싸움’

    영국 내 최장수 노부부가 7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잦은 부부싸움’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최장수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셉 리틀우드(98), 셀리 리틀우드(99)의 75년 해로 사연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현재 영국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채더튼에 거주하고 있는 리틀우드 부부가 처음 만난 건 81년 전인, 1933년 한 댄스파티에서였다. 당시 영국 국왕은 조지 5세였고 독일에서는 이제 막 히틀러가 수상에 취임했으며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킹콩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당시 금융회사 사원이었던 남편 조셉과 제분소 여공이었던 아내 셀리는 천천히 사랑을 쌓은 끝에 1939년 지역 가톨릭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신혼의 단 꿈은 오래 가지 않았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남편인 조셉이 군대에 징집되었던 것. 연합군 소속으로 북아프리카에 파견돼 이집트 카이로 등지에서 적군 폭격기의 항공 고도계측을 관찰하는 레이더 병으로 복무하게 된 조셉은 1945년 종전까지 아내를 볼 수 없었다. 리틀우드 부부는 신혼 직후 약 6년간을 헤어져 지냈는데 그들은 전쟁터를 넘나드는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조셉은 셀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이들 부부는 75년 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영국 내 최장수 잉꼬부부로 유명세를 타게 됐는데 최근 이혼과 별거가 흔해진 젊은 부부들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이들이 밝히는 75년 해로비결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비법은 ‘잦은 부부싸움’이다. 언뜻 들으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부인인 셀리 리틀우드는 “서로 모르던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마찰이 발생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마다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말하는 다툼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라 평소에 몰랐던 서로의 불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부부싸움 주제를 1가지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가지 주제로 옮기며 하다보면 어느 새 부부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부부만의 ‘의리’와 ‘정’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결혼 75주년 기념식을 가진 리틀우드 부부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히며 “쉽게 쌓은 벽돌은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8년이 넘게 연애한 뒤, 결혼 직후에도 6년을 떨어져 지내며 사랑을 키웠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리틀우드 부부는 100세를 눈앞에 둔 최근에도 사소한 말다툼을 자주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은 “저게 부모님만의 사랑방식”이라며 “두 분의 인생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英 75년 잉꼬커플의 비결은…‘부부싸움과 으~리’

    英 75년 잉꼬커플의 비결은…‘부부싸움과 으~리’

    영국 내 최장수 노부부가 7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을 ‘잦은 부부싸움’과 이러한 작은 갈등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져지는 ‘의리’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최장수 잉꼬부부로 알려진 조셉 리틀우드(98), 셀리 리틀우드(99)의 75년 해로 사연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현재 영국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채더튼에 거주하고 있는 리틀우드 부부가 처음 만난 건 81년 전인, 1933년 한 댄스파티에서였다. 당시 영국 국왕은 조지 5세였고 독일에서는 이제 막 히틀러가 수상에 취임했으며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킹콩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당시 금융회사 사원이었던 남편 조셉과 제분소 여공이었던 아내 셀리는 천천히 사랑을 쌓은 끝에 1939년 지역 가톨릭교회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신혼의 단 꿈은 오래 가지 않았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남편인 조셉이 군대에 징집되었던 것. 연합군 소속으로 북아프리카에 파견돼 이집트 카이로 등지에서 적군 폭격기의 항공 고도계측을 관찰하는 레이더 병으로 복무하게 된 조셉은 1945년 종전까지 아내를 볼 수 없었다. 리틀우드 부부는 신혼 직후 약 6년간을 헤어져 지냈는데 그들은 전쟁터를 넘나드는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조셉은 셀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이들 부부는 75년 간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영국 내 최장수 잉꼬부부로 유명세를 타게 됐는데 최근 이혼과 별거가 흔해진 젊은 부부들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이들이 밝히는 75년 해로비결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비법은 ‘잦은 부부싸움’이다. 언뜻 들으면 잘 이해되지 않지만 설명을 들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부인인 셀리 리틀우드는 “서로 모르던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게 되면 사소한 부분부터 큰 부분까지 마찰이 발생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마다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기서 말하는 다툼은 단순한 부부싸움이 아니라 평소에 몰랐던 서로의 불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부부싸움 주제를 1가지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가지 주제로 옮기며 하다보면 어느 새 부부가 서로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부부만의 ‘의리’와 ‘정’이 쌓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결혼 75주년 기념식을 가진 리틀우드 부부는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요즘 젊은 부부들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히며 “쉽게 쌓은 벽돌은 쉽게 무너진다. 우리는 8년이 넘게 연애한 뒤, 결혼 직후에도 6년을 떨어져 지내며 사랑을 키웠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리틀우드 부부는 100세를 눈앞에 둔 최근에도 사소한 말다툼을 자주한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자녀들은 “저게 부모님만의 사랑방식”이라며 “두 분의 인생은 누가 봐도 멋지다. 마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여름 필수품?…젖지 않는 옷 등장

    여름 필수품?…젖지 않는 옷 등장

    물이 스며들지 않는 ‘발수’ 기능이 무한정 유지되는 의류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신생업체가 수백번 세탁해도 발수 기능이 유지되는 수영 반바지를 개발, 출자금 모금을 위해 킥스타터를 통해 공개했다. 프랭키 쇼라는 남성과 그의 동료들이 개발한 이 옷은 겉으로 보면 일반적인 수영복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물과 섞이지 않는 성질인 소수성이 높은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소수성 나노물질을 특수 공법으로 혼방한 기능성 의류로 액체가 닿으면 그즉시 튕겨낸다. 이 기술은 수십억 개의 나노입자를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보이는 미세한 단계에서 개개의 섬유로 만드는 것으로, 수성의 액체가 이 물질의 표면에 닿으면 경사각 150도짜리 구(球)가 형성돼 스스로 굴러떨어지게끔 한다. 프랭키 쇼는 “해변에 오갈때마다 차량의 시트가 젖고 간편히 식당에 갈 수 없어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섬유는 일반적인 폴리에스테르 100%짜리 수영복보다 건조 시간을 95%까지 단축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런 소수성 나노기술 의류는 지난 수년간에 걸쳐 다양한 업체가 선보이고 있지만 이는 항상 제한된 수명을 갖고 있었다. 그 예로 지난해 선보여진 실리콘 방수 티셔츠의 기능은 세탁을 80번하면 저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수영복은 발수 능력이 바지를 입지 못하게 될 때까지 지속되는 것을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프랭크 앤서니’라는 명칭으로 공개된 이 기능성 바지는 47달러(약 4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목표 출자금이 달성되면 오는 7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위기의 KB… 회장·행장 ‘동반 중징계’ 사전통보

    금융감독원이 9일 KB금융 ‘내분 사태’와 각종 금융 사고에 대한 부실 관리 책임을 물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게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사실상 내분 사태를 촉발한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와 국민은행 사외이사 6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후 늦게 임 회장과 이 행장 등 KB금융 제재 대상자에게 징계 수위를 사전 통보했다”면서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당사자의 소명을 거쳐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징계는 내분 사태뿐 아니라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일본 도쿄지점 부당 대출 등 최근에 발생한 모든 금융 사고에 대한 부실 관리 책임을 묻는 것이다. 중징계로는 문책 경고와 업무집행 정지, 해임 권고 등이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임 회장과 이 행장 모두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은 불가능해진다. 중징계는 암묵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을 빼고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자진 사퇴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이 제재 확정 이후 자진 사퇴를 선택할지, 아니면 임기를 채우기 위해 버티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또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도 기관 경고를 통보받았다. 이렇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 요건에 걸려 최근 추진 중인 LIG손해보험 인수·합병(M&A)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KB금융 측은 “징계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명확하게 소명해 책임 범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발 건강상식(상)

    “늘 발바닥을 손으로 주무르는 사람은 병 없이 오래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발에는 우리 몸 곳곳과 연계돼 있는 반사구역이 있다. 이 반사구역을 자극하면 해당 장기의 기능이 활발해진다. 발을 주물러 유연하게 해주면 목과 어깨, 무릎 등 온몸의 뼈마디들이 다 유연해져서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흔히 40대가 지나면 발목이 꼿꼿해지고 발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아 동작이 느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발주무르기를 꾸준히 하면 발목뿐만 아니라 온몸의 뼈마디들이 유연해지고 몸이 가벼워져 덩달아 동작이 빨라진다. 발을 주무를 때는 의자에 앉아 한 손 또는 양손으로 발가락 부분을 잡고 시계 방향으로 돌린다. 이어 한쪽 발뒤꿈치로 다른 쪽 발바닥 가운데를 여러 번 비빈다. 발바닥은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주무르기보다 강한 자극을 주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발바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몸의 균형이 바로잡히고 머리, 목, 잔등과 허리의 기능이 좋아지면서 혈액순환도 잘 된다. 빈병 굴리기, 고무돌기 밟기, 자갈 밟기, 모래 밟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압법이 있다. 빈병 굴리기는 의자에 걸터앉아 몸을 앞으로 약간 내밀고 두 팔로 의자의 가장자리를 잡은 뒤 몸의 균형을 조절하면서 양쪽 발바닥 가운데로 빈병 두 개를 굴리는 방법이다. 발바닥 중심에 병이 닿을 때 몸무게가 발에 실리도록 하여 발바닥에 세게 자극을 주는데 30초씩 3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주위에 도구가 없다면 신발을 벗고 모래 위를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걷기는 특별한 기구와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발바닥을 자극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발가락 쪽 발바닥 3분의1 지점에는 용천혈이 있는데 생명의 샘이 솟아나듯 이곳을 자극하면 몸과 마음이 젊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신피로 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엄지발가락을 자극하거나 주무르면 정신이 안정되고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잠이 잘 온다.
  • [명인·명물을 찾아서]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천재 화가 이중섭과 서귀포. 이중섭(1916~1956)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고향인 평남 평원군을 떠나 부산에 잠시 머물다가 제주 서귀포로 피란을 왔다. 서귀포 바다 섶섬이 보이는 초가집 한 평 남짓한 셋방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고달픈 피란살이를 했다. 1년여의 피란 생활을 마치고 그해 12월 이중섭은 서귀포를 떠났다. 하지만 서귀포는 이중섭과의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7년 그가 살았던 옛 삼일극장 일대를 ‘이중섭거리’로 이름 짓고 이중섭이 세 들어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2002년 11월에는 그가 피란살이를 했던 초가집 바로 옆에 이중섭미술관을 세웠다. 문을 연 지 13년째를 맞는 이중섭미술관은 이제 서귀포를 대표하는 문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개관 당시 미술 애호가들이 ‘섶섬이 보이는 풍경’, ‘파도와 물고기’, 은지화인 ‘가족’, ‘물고기 아이들’ 등 이중섭 원화 8점을 흔쾌히 내놨다. 이듬해에도 ‘파란 게와 어린이’란 작품을 기증받았다. 가난하고 절박한 피란 시절이었지만 서귀포에서 이중섭은 이상 세계를 발견해 작품에 몰두했다. 전쟁이란 암울한 현실과는 무관한 남국의 평화로움을 담은 ‘서귀포의 환상’과 부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달구지를 타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떠나는 이중섭 가족의 모습을 기록한 ‘길 떠나는 가족’ 등을 그렸다. 2009년 이중섭미술관은 10억원을 들여 ‘선착장을 내려다본 풍경‘과 ‘꽃과 아이들’ 등 그의 원화 작품 2점을 구입했다. 규모가 작은 지역 미술관이 예산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서귀포시와 시민들은 이중섭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해 흔쾌히 지원했다. 2012년에 은지화 1점을 추가 구입했고 지난해 은지화 2점을 기증받아 이중섭의 원작 14점을 전시 중이다. 2012년 11월에는 일본에 거주 중인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94·한국명 이남덕)가 서귀포를 직접 찾아와 이중섭의 유품인 팔레트를 기증했다. 야마모토는 이중섭으로부터 사랑의 징표로 받았던 팔레트를 70여년간 고이 간직하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요즘 이중섭미술관은 제주 올레 6코스가 지나가면서 문화 올레꾼들의 발길이 넘쳐 난다. 올해 들어 벌써 10여만명이 미술관을 찾았고, 미술관 바로 아래 이중섭이 살았던 초가집에도 그의 서귀포 행적을 엿보려는 관람객이 줄을 잇는다. 미술관은 올해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화가의 이름이 붙여진 이중섭거리에는 ‘두 아이와 물고기와 게’ 등 그의 작품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이 설치돼 거리에서도 그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다. 이중섭미술관 인근에서 주말마다 펼쳐지는 서귀포문화예술디자인시장에도 올해 들어 4만명이 찾았다. 문화예술디자인시장에서는 지역의 작가와 동아리, 시민이 손수 만든 목공예품, 도자기, 퀼트공예품, 천연염색, 한지공예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은지화와 탁본 체험도 할 수 있어 인기다. 청년 작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는 이중섭미술관 창작 스튜디오도 해마다 전국에서 희망자가 넘친다. 이중섭거리 카페 바농에서는 제주 올레의 상징인 간세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중섭의 사랑과 서귀포 피란 시절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본 영화제작사인 우쓰마사는 지난해 일본과 한국에서 영화 ‘이중섭의 아내’(감독 사카이 미쓰코)를 촬영했다. 부부는 이중섭이 도쿄의 미술학교에서 유학할 때 만나 1946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결혼했다. 야마모토가 직접 출연해 피란 시절 살았던 초가와 인근에 조성된 ‘이중섭 문화거리’, 이중섭 작품의 중심 무대였던 서귀포 바닷가 등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일본에서 시사회를 연 뒤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전은자 이중섭미술관 큐레이터는 “이중섭과의 소중한 인연을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의 이중섭 사랑 열기가 대단하다”며 “서귀포 칠십리 아름다운 바다와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기려는 문화 올레꾼들의 명소로 해마다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민기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민기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20대 남자배우의 기근에 시달리는 영화계에서 최근 이민기(29)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 2011년 액션 영화 ‘퀵’으로 영화 첫 주연을 따낸 그는 멜로 ‘연애의 온도’(2013), 스릴러 ‘몬스터’(2014)로 거침없이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그런 그가 남자배우들의 ‘로망’인 누아르에까지 도전했다. 소년 같은 이미지, 광기 어린 눈빛. 12일 개봉하는 누아르 ‘황제를 위하여’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누아르를 선택한 데 대해 “캐릭터보다는 장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결과”라고 답했다. “20대 배우가 할 수 있는 연기의 폭이 크지 않잖아요. TV 드라마라면 캐릭터가 중요하겠지만 영화는 작품 자체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장르의 변화를 계속 주려는 건 그 때문이구요.” 패션모델 출신으로 2005년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연기 데뷔를 한 그는 미니시리즈 ‘달자의 봄’ 등에서 연하남 캐릭터로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2007년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이후에는 영화 쪽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TV 단막극 오디션을 거쳐 영화 주연까지 연기자로서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왔지만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스무 살에 처음 고향(김해)에서 올라와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그때는 고시원이나 친구네 농장 컨테이너에서 지내기도 했지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는 생각에 힘든 줄 몰랐죠.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단막극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합격했어요. 당시만 해도 연기자가 될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일일연속극에 캐스팅되면서 매일 TV에 얼굴이 나오게 생긴 거예요.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시작했죠.” MBC 드라마 ‘태릉선수촌’에 출연하면서 연기에 인생을 걸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장에서 감독에게 혼나고 상대 배우에게 연기를 배웠다.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몸으로 연기를 깨우친 것. 영화 ‘해운대’까지만 해도 그저 눈길을 끄는 조연쯤으로 평가됐던 그는 ‘퀵’으로 단박에 주연을 꿰차는 행운을 누렸다. “촬영현장이나 무대 인사 자리에서 늘 막내였는데 어느 순간 제가 맨 앞에 서 있더라구요. 내가 울타리가 돼야 하는 시간이 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타이틀롤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더군요.” ‘황제를 위하여’는 19금 누아르 영화다. 그런 만큼 어둠 속 모텔에서 조직원들끼리 벌이는 액션 장면의 수위가 상당히 높다. “액션 장면은 세트가 아닌 실제 좁은 모텔에서 조명도 거의 없이 촬영해 힘들었어요. 하지만 머리는 덜 힘들었어요. 전작인 ‘몬스터’에서의 액션은 비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정신이 피폐해졌는데, 이번에는 다들 감추고 사는 욕망이란 감정을 표현하는 거여서 덜 힘들더라구요. 베드신도 그래요. 사랑의 감정이 아닌, 소유욕과 집착을 보여주는 장치인 거죠.” 내심 연기에 대한 독기를 품고 살아왔다는 그다. 엇비슷하게 누아르 영화를 개봉한 장동건(우는 남자), 차승원(하이힐)과는 본의 아니게 흥행 경쟁을 하게 됐다. “모두 대선배들이지만 작품으로 승부해 보고 싶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바짝 날이 서 있고 예민해진 이민기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살펴봐 달라”며 웃었다. 한창 여진구와 함께 촬영 중인 영화(‘내 심장을 쏴라’)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제 30대는요? 물론 저만의 대표작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겠죠. 제 스스로도 질리지 않는 모습을 개발하는 것, 거기에 온 힘을 쏟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글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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