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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가 여세를 모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지난 21일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두돌프는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무려 16만 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두돌프는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몽유도원도, 왕의 심기를 건드리다

    몽유도원도, 왕의 심기를 건드리다

    옛 그림에서 정치를 걷다/허균 지음/깊은나무/256쪽/1만 6000원 왕과 사대부가 남긴 그림은 일반 풍속화와 다르다. 조선의 정치적 신념과 개인의 이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홍도나 신윤복의 풍속화에 비해 딱딱하고 정적인 느낌을 주는 조선시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부터 풍경화에 담긴 사대부 그림에는 퍼즐처럼 정치적 시대상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은 그 흔적들을 찾아 그림을 새롭게 읽는다. 15세기 조선화가 안견의 대표적 명작인 ‘몽유도원도’. 안평대군(1418~1453)이 꿈에서 본 도화원경의 이상향을 재현한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이 작품은 안평대군과 수양대군 간 권력 쟁투의 비극적인 산물로 한때 금기시됐다. 안평대군이 도원을 거니는 꿈을 꾼 것은 1447년 4월 20일 밤. 안견이 몽유도원도를 완성한 건 사흘 후인 4월 23일이다. 지금의 시대에는 명작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빛을 보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안평대군이 꿈을 꾼 시점은 세종의 맏아들 문종이 대리청정을 하던 권력 공백기였다. 1450년 문종이 왕위에 오르자 안평대군은 자신이 추천하는 인물들을 대거 조정에 등용시키며 실력자로 부상한다. 안평대군 세력은 세종을 보필했던 문인과 학자들이 중심이었고, 수양대군을 지지하는 무인 등 일파들과의 권력 투쟁은 필연적이었다. 안평대군은 그림 속 도원과 비슷한 풍경을 지닌 창의문 밖 현 부암동 인근의 무계정사에서 측근들과 회합을 하다 결국 수양대군에 의해 대역죄인이 되고, 강화도에서 사사(賜死)된다. 그 후로 몽유도원도 등 안평대군과 연관된 서화를 품평하거나 감상하는 것 자체가 세조 등 집권 세력의 역린을 건드리는 일이 됐다. 한국민예미술연구소장인 저자는 조선시대 집권층의 그림에는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테면 몽유도원도는 단순히 꿈을 기록한 게 아니라 안평대군의 정치적 야망이 반영된 그림이라는 식이다. 그림에 덧붙여진 사대부들의 찬시들은 미래의 왕위를 꿈꾼 안평대군에 대한 충성 맹세였을 것이라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어진부터 사대부 그림에 담긴 정치적 의미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 시대상을 세세하게 보여 준다. 조선시대의 어진은 정교한 세밀화였다. 어진은 실제 왕의 얼굴과 터럭만큼의 차이도 없이 그려졌다. 영조 어진의 경우 수염 한 올조차 틀리지 않고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는 원칙을 따랐다. 사진 기술이 없던 시절 조선시대 임금의 얼굴을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어진 덕분이다. 오죽하면 산 사람 사이에 행해지는 예절인 작헌례(술을 가져가 권하는 행위)를 왕의 초상 앞에서 행했을까. 저자는 어진 역시 현 집권세력의 정통성과 권위를 확보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분석한다. 1, 2차 난을 통해 권력을 잡은 태종이나 왕권 강화에 힘쓴 숙종, 개혁 정치로 문예 부흥을 이룬 영조 등이 역대 선왕의 어진 제작에 정성을 쏟은 이유이기도 하다.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렸던 문인화는 어떨까. 제주도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가 그린 대표작이 바로 국보 제180호 ‘세한도’(歲寒圖)다. 헌종 집권기에 안동김씨 세력의 탄압을 받은 추사는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제주도에서 장장 9년간 외롭고 고통스러운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저자가 소나무와 잣나무를 주제로 그린 세한도는 제자인 역관 이상적의 지조와 의리를 상징하는 동시에 당쟁으로 희생된 자신을 향한 복잡한 심경을 표현한 ‘시’(詩)이자 ‘서’(書), 화(畵)라고 지적한다. 역적의 자손으로 전락한 김시의 ‘목우도’나 몰락한 세도가의 자손인 심사정의 ‘탁목조’ 모두 정치적으로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스로의 탈출구인 동시에 가슴 속에 맺힌 울분을 삭이게 하는 정신적인 안식처였다. 저자는 말한다. 옛 그림을 감상하면서 화법이나 양식만 봐서는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없다는 사실을. 그림을 둘러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개인의 역사를 퍼즐 맞추듯 해야 비로소 그림에 대한 해석이 분명해진다는 가르침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나온 내 삶의 흔적을 돌아본다, 절터에서

    지나온 내 삶의 흔적을 돌아본다, 절터에서

    여행지로서의 강원 원주는 사실 ‘캐릭터’가 불분명하다. 강원권 교통의 요지라거나, 산업도시라고 하기엔 뭔가 1% 부족한 느낌이다. 강원도청 소재지, 혹은 군사도시 사이 어디쯤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이는 사실 여행과는 거리가 먼 특징들이다. 그래서 둘러봤다. 원주엔 무엇이 있을까. 알려지지 않았을지언정 없지는 않을 터.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아 시내 구경부터 나선다. 원주는 한지의 고향이다. 예부터 그랬다.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알다시피 닥나무는 한지의 주재료다. 닥나무 ‘저’(楮) 자를 행정명으로 쓴 지역도 있다. 현재 호저면은 1914년 이전엔 ‘저전동면’이라 불렸다. 지금도 호저면과 부론면, 흥업면 등에서 닥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원주엔 무려 15개 이상의 한지 공장이 전통을 잇고 있었다. 한지의 대량 소비처였던 법천사와 거돈사, 흥법사 등 대가람들이 부론면에 몰려 있었고, 강원 관찰사가 상주했던 강원감영 등 관청들도 멀지 않은 곳에 밀집돼 있었다. 한지 마을과 인쇄문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원주 한지테마파크는 사라져 가는 우리의 옛 한지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한지문화 전용공간으로 조성됐는데 다양한 전시, 체험, 교육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중앙시장서 허기 달래고 미륵산 풍광에 흠뻑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이에겐 중앙시장이 제격이다. 1970년 준공돼 얼추 5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걷다 최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시장 안엔 문화예술 시설과 맛집 등이 얽혀 있다. 2층은 골목미술관이다. 각종 적치물이 쌓인 버려진 공간이었는데, 최근 말끔하게 정비해 다양한 전시회를 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층은 고기골목, 만두골목 등 이른바 ‘먹자 골목’이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미륵산(689m)은 덜 발품 팔고도 장쾌한 풍광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충북 충주와 경계를 이룬 산으로, 제법 웅장한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있다. 경천묘를 들머리 삼아 두 시간이면 넉넉히 다녀올 수 있다. 주봉 암벽엔 미륵불이 새겨져 있다. 큼직한 얼굴과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 투박하고 토속적인 표현양식 등으로 볼 때 고려 전기에 조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들머리와 날머리 구실을 하는 경천묘는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영정을 모신 곳이다. 일반인과 달리 왕의 위패엔 4번 절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길. 원주 여정의 핵심은 옛 절터다. 원주에 남은 주요 폐사지는 거돈사지, 흥법사지, 법천사지 등 세 곳이다. 하나같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탑, 탑비 등을 품고 있어 우리 석조미술문화의 저력을 잘 보여 주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모두 남한강을 끼고 있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은 없다. 한데 돌아보는 순서는 고민이 좀 필요하다. 사람마다 폐사지에 두는 의미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목익상 원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흥법사터, 거돈사터, 법천사터 순으로 돌아보라 했다. 절터에 남은 탑비의 조성 연대순으로 돌아야 탑비의 변천과정 등 역사를 알 수 있다는 뜻에서다. 흥법사터는 신라시대 절터다. 원래 1만평에 이르는 대찰이었다고 하나, 지금은 절터 대부분이 농가와 논밭으로 변했다. 남은 문화재는 흥법사터 삼층석탑(보물 제464호), 진공대사 탑비 귀부와 이수(제463호) 정도다. ●옛 절터엔 석조미술문화의 저력 오롯이 거돈사터는 이른바 ‘폐허의 미’가 가장 빼어나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신라 후기인 9세기께 조성된 뒤 고려를 거쳐 조선 전기까지 명맥이 이어졌던 대가람이었으나, 지금은 너른 터와 석탑만 남아 당시 모습을 일러 주고 있다. 거돈은 ‘큰 깨우침을 얻다’는 뜻이다. 가람의 규모와 깨우침의 깊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많은 이들이 거돈사를 찾아 깨달음을 구했던 건 분명해 보인다. 폐사지에 들면 삼층석탑(보물 제750호)이 눈길을 잡아끈다. 아담한 체구의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유홍준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탑이 있음으로 해서 거돈사터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며 폐사지의 쓸쓸한 분위기를 차라리 애잔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8권) 석탑 오른쪽은 느티나무다. 수령 700년에 이른 노거수로, 몸 둘레가 7.2m에 이를 만큼 거대하다. 석탑과 나무 위로 세월이 더께로 쌓였다. 지치고 쇠락해 보여도 둘이 어우러지며 선사하는 풍경의 무게만큼은 더없이 무겁고 깊다. 삼층석탑 바로 뒤는 금당터다. 그 중앙에는 큼직한 철불이 앉았을 석조 대좌가 거대한 돌덩이처럼 덩그러니 남아 있다. 절터 동남쪽 끝자락엔 원공국사 승묘탑비(보물 78호)가 서 있다. 고려 현종 16년(1025)에 세워진 것으로 돌거북 받침대(귀부)와 용머리 지붕돌(이수)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탑비의 필획은 힘차고 아름다워 고려시대 비 중 서체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법천사지는 발굴조사 작업이 한창이다. 지광국사 현묘탑(국보 101호)과 탑비(국보 59호)로 이름난 절터로, 두 작품 모두 고려 불교미술의 대표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이 새겨진 탑비는 나라 안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비석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제 흥원창터를 말할 차례다. 흥원창은 내륙의 쌀과 각종 물산들을 한양으로 실어 나르던 뱃길 위에 세운 창고다. 지금은 유적지이자 지명으로도 쓰인다. 조선시대 흥원창의 규모는 실로 대단했던 모양이다. 창고 앞 나루터에 정박하는 세곡 운반선이 20여척이 넘었다고 한다. 이처럼 수많은 배들이 오갔던 뱃길이 바로 삼도하(三道河)다. 충북 충주와 경기 여주, 그리고 강원 원주 등 세 도시가 만나는 접경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어디 마을뿐이랴. 물길도 합쳐진다. 충주 목계나루에서 흘러온 남한강과 원주를 관통해 온 섬강이 흥원창터 앞에서 몸을 섞은 뒤 여주로 흘러간다. 급히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흐르던 물길은 청미천을 받아 안은 다음 또 한번 몸을 뒤틀어 북쪽으로 급선회한다. 이른바 세물머리다. 그 자태가 유장하면서도 더없이 도도하다. 굽이쳐 흐르는 세 강줄기를 여유 있게 내려다보고 있는 자산의 풍채도 일품이다. 강변에서 만나는 철새들의 자태는 겨울 여행의 별미다. 흔히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무리가 남한강 지류를 따라 유영하고, 청둥오리 등은 무시로 군무를 펼친다. 말똥가리 등 맹금류와도 어렵지 않게 조우할 수 있다. 흥원창 일대는 해넘이 명소로 꼽힌다. 낮은 산자락을 넘어가는 해가 일렁이는 물결을 붉게 물들인다. 큰 강 합쳐지는 곳이 낙조로 물드는 장면, 그야말로 장관에 장관을 더한 풍경이다. 그 강물에 올해의 시름 실어 보내는 것도 좋겠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 원주 중앙시장 안에 맛집들이 많다. 특히 소고기 집들이 많은데, 주말이나 연말연시 등엔 예약조차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그 가운데 푸른초원(742-7438)은 푸짐한 한우숯불구이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집이다. 한우모둠 1인분이 2만 5000원이다. 이 집의 별미는 된장찌개다. 거무튀튀한 빛깔의 토속 된장으로 끓여 내는데, 짜지 않으면서도 된장 특유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 장터추어탕(735-2025)은 원주식 추어탕으로 이름난 집. 걸죽한 국물이 일품이다. 문막에 있다. 산정집(742-8556)은 ‘말이고기’로 이름난 집. 한우를 얇게 썰어 미나리, 쪽파 등과 함께 말아 만든다. →가는 길: 폐사지를 먼저 둘러보겠다면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낫다. 이어 37번 국도를 타고 점동사거리까지 간 뒤 좌회전, 84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단암삼거리에서 부론면사무소 방면으로 좌회전해 가면 된다. 미륵산은 영동고속도로 문막 나들목으로 나가 42번 국도(여주 방향), 49번 지방도, 404번 지방도 순으로 갈아탄 뒤 유현3거리에서 운교리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가면 된다. 한지테마파크(734-4739)는 원주 시내 한지공원길에 있다. →잘 곳: 가족 단위로 간다면 오크밸리 리조트(1588-7676)가 제격이다. 특급호텔로는 호텔 인터불고 원주(769-8114)가 있다. 원주 유일의 특급호텔로 원주역사박물관 옆에 있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아직 세월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아직 세월호를 기다리는 사람들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유명 배우들이 녹음한 오디오북이 공공도서관에 기증된다. 도서출판 창비는 올해 초 출간한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시각장애인용 오디오북으로 발간, 전국 1000여개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기증한다고 24일 밝혔다. 안산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부모 13명을 만나 그들이 어떻게 자식을 잃은 순간을 견뎌내고 있는지를 담은 이 책은 지난 1월 출간된 이래 현재까지 7만여부가 판매됐으며 출판사는 책 판매 수익금으로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책 낭독 작업에는 문소리, 고창석, 박철민, 김여진, 권해효, 류덕환 등 배우와 성우 양지운, 김상현, 박지윤, 판소리꾼 이자람, 만화가 최호철, 세월호 참사로 숨진 고 김제훈 학생의 아버지 김기현씨, 4·16 세월호 참사 작가기록단 정미현씨, 아나운서 박혜진, 희생 학생의 친구들이 참가했다. 창비는 오디오북 발간에 앞서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팟캐스트로도 녹음본을 공개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빠는 향수에 젖고 아이는 동심 자라고

    아빠는 향수에 젖고 아이는 동심 자라고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다.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진다. 가족 단위 관객의 영화관 나들이가 늘어난다. 이를 겨냥한 애니메이션이 봇물이다. 타깃 연령대가 낮은 작품은 어른들에게는 큰 낭패다. 타깃 연령층이 높으면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쉽다.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골라봤다. 23일 개봉 첫날 2만 8000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애니메이션 개봉작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어린왕자’가 눈길을 끈다. 전체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당당한 5위다. 성인 관객이라면 어린 시절 한 번쯤은 읽어봤을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이 바탕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이 작품은 원작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다는 게 매력이다.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해 소행성 B612에서 온 어린왕자를 만났던 비행기 조종사가 할아버지가 됐을 때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종사 할아버지는 새로 이웃하게 된 어린 소녀에게 어린왕자 이야기를 들려주고, 명문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짜여진 틀에 맞춰 살던 소녀는 조종사 할아버지와 함께 어린왕자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소녀와 조종사 사이의 이야기는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왕자 이야기는 투박한 질감의 종이 인형을 활용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됐다. 종이 인형은 생텍쥐페리가 직접 그린 원작 삽화를 거의 그대로 따왔다. 때문에 미국 할리우드 감성과 유럽의 예술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21세기 버전의 ‘어린왕자’를 위해 제프 브리지스, 베니치오 델 토로, 제임스 프랭코, 레이철 매캐덤스, 마리옹 코티야르 등 유명 배우들이 성우진으로 출동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들에게도 생애 처음 만나는 ‘어린왕자’로 제격인 작품이다. 24일 개봉한 ‘스누피: 더 피너츠 무비’도 어른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동심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이다. 1950년부터 2000년까지 50년간 연재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찰스 M 슐츠의 만화가 원작이다. 원작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장편 시리즈인 ‘빨간 머리 소녀’의 이야기를 중심축으로 수줍음 많은 소년 찰리 브라운과 애완견 스누피의 우정을 다룬다. 요새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특유의 시끌벅적함 대신 원작의 감성과 분위기를 살려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넘쳐난다. 또 삐뚤배뚤하게 그려진 원작 특유의 캐릭터들이 고스란히 재현돼 정감을 준다. 선생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말소리를 모두 ‘노이즈’로 처리하는 등 철저하게 아이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점이 흥미롭다. ‘스누피…’와 같은 날 개봉한 ‘몬스터 호텔 2’를 보면 스티브 마틴 주연의 가슴 뭉클한 코미디 ‘신부의 아버지’(1991)가 떠오른다. 1편이 몬스터 호텔의 주인이자 뱀파이어인 드락 백작이 애지중지 키운 딸 마비스가 인간 청년 조니와 사랑에 빠지며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면, 2편은 이들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어른들은 아담 샌들러가 목소리 연기를 한 드락 백작에게서 스티브 마틴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몬스터 캐릭터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모자람이 없다. 올 여름 이후 북미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새해 들어서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들이 대거 상륙한다. 7일 ‘굿 다이노’가 가장 먼저 출발한다. 디즈니와 픽사가 1995년 ‘토이 스토리’로 처음 공동작업한 이후 20주년을 맞아 내놓은 작품이다. 꼬마 공룡과 인간 소년의 우정을 그렸다. 6500만년 전 운석이 지구를 빗겨가 공룡이 여전히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공룡들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농사도 짓고 가축도 치며 살아간다. 반대로 인류는 야생 동물이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인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스태프로 참여해 한국적인 정서가 곳곳에 녹아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가 여세를 모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지난 21일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있다. 이에앞서 지난 17일 두돌프는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으며 무려 16만 번 이상 페이스북에서 공유됐다. 두돌프는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아보세요’ 퀴즈 인기폭발

    헝가리 출신 한 예술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 퀴즈가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있다. 평소 숨은그림찾기 등 재치있는 그림을 올려 화제에 올랐던 헝가리 미술가인 게르게이 두돌프는 지난 17일,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많은 눈사람 속에서 한 마리 판다를 찾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해당 숨은그림찾기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언론 등에 보도되면서 폭발적인 화제를 몰고 있고 연예인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왈도'(Waldo)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를 찾는 퀴즈에 네티즌들은 "너무 헷갈린다"는 반응에서 "바로 찾았다"는 반응까지 각양각색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명했다. 일부 언론들은 "자세히 관찰하면 분명히 생김새가 눈사람과 전혀 다른 판다 한 마리가 있다"면서 해당 판다를 동그라미로 표시해 공개하기도 했다. 두돌프는 "이 판다 숨은그림찾기가 이렇기 인기를 끌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사람들이 내가 만든 작품을 보고 즐거워해 매우 행복하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해당 퀴즈는 현재 약 6만 건의 '좋아요'와 함께 12만 회가 넘는 공유를 기록하고 있으며, 1만 80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인기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두돌프는 이전에도 '부엉이 속에 숨겨진 고양이 찾기' 등 직접 그림 숨은그림찾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를 몰기도 했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 퀴즈 (해당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오늘의 눈] 정치와 금융/신융아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정치와 금융/신융아 경제부 기자

    “요즘 어디 관(官)이 치(治)할 수 있는 여건이 되나요. 말이 좋아 ‘관치’이지 관은 파워가 없어진 지 오래됐어요.” 최근 사석에서 한 전직 관료가 법안 처리를 위해 매일같이 국회에 나가 사는 후배들의 고충을 대신해 말했다. 그는 “금융이 우간다 수준이라지만 정치권의 마인드(태도)가 안 바뀌면 앞으로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못난 금융’ 얘기만 나오면 세계에서 100등(GDP 기준) 정도 하는 아프리카 국가 우간다가 따라 나온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금융 경쟁력 수준이 87위로 우간다(81위)보다 낮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치 국가 경쟁력을 깎아먹는 주범인 듯 지목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가지 흥미로운 건 정치인에 대한 신뢰 지수는 이보다도 한참 더 아래에 있다는 점이다. 7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우리나라 정치인 신뢰 지수는 94위를 했다. 우간다는 86위다. 굳이 우간다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보호 산업으로 길들여진 국내 금융산업이 점점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지적됐다. 금융개혁이 올해의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그래서 올해 웬만한 규제는 다 풀기로 했다. 금융산업에 활력을 주고자 ‘메기’도 풀어 놓았다. 그런데 정작 국회 앞에서 ‘올스톱’된 형국이다. 지난 주말 금융위 국·과장들을 불러모아 “법안 처리를 위해 목숨 걸고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한 금융위원장의 말이 무색하게도 국회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23년 만에 새로운 은행으로서 인가를 받게 된 인터넷 전문은행이 미국이나 일본처럼 2000년대 초반에 생겼으면 어땠을까. 시행착오는 있었겠지만 지금쯤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을 것이다. 기존의 인터넷뱅킹과 별 차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금융권을 넘어 각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까지 관심을 보인 것은 인터넷은행이 새로운 사업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으로서는 국경이 없는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지금이라도 인터넷은행의 기반을 마련해 두지 않으면 자칫 주도권을 외국에 완전히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과거 두 차례나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권 제한, 현행 의결권 지분 4%) 문제로 실패한 경험이 있는 금융 당국은 일단 인가부터 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해 인터넷은행을 도입했다. 하지만 당장 올해가 아니더라도 국회에서 ICT 기업에 대한 은산분리 완화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면 인터넷은행은 메기 꼴을 한 미꾸라지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은산분리 완화를 담고 있는 은행법 말고도 대부업의 최고 이자를 27.9%로 낮추는 대부업법이나 기업 워크아웃의 근거를 담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한국거래소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은 정기국회에서 잠정 합의를 하고도 여야 간 대치로 연내 통과가 불투명하다. 내년엔 총선이, 그다음 해에는 대선이 있다. 정치권의 각종 이해관계에 부딪혀 시간을 낭비하는 사이 우리 금융산업은 얼마나 또 밀려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정치가 금융을 한다”는 금융권 인사의 자조 섞인 말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yashin@seoul.co.kr
  • 하루 두 번 ‘흔들’… 주민 불안

    하루 두 번 ‘흔들’… 주민 불안

    전북 익산시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차 지진 신고까지 접수됐다. 전주기상지청은 22일 오전 4시 31분 25초 익산시 북쪽 9㎞ 지역(북위 36.03도, 동경 126.96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규모는 3.9로 올 들어 가장 크다. 당초 기상청은 규모 3.5로 판정했지만 최종 분석 결과 3.9로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오후 9시 20분쯤 3.9 규모의 지진 진앙에서 5㎞ 내에 위치한 익산시 낭산면 신성마을 인근에서도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규모는 1.7로 지진 통계는 2.0 이상만 집계한다. 익산에서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익산시에 사는 주민 이모(58)씨는 “집 창문이 7~10초 정도 강하게 흔들리고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사는 조모씨도 “오전 4시 40분쯤 건물과 창문이 5초 정도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의 한 아파트 주민은 “아파트 13층에 사는데 지진이 나기 전에 쿵 소리가 2~3초 간격으로 난 뒤 문과 주방 사이 유리문이 덜컹거렸고, 누워 있는데 몸이 흔들렸다”며 “무서워서 베란다를 쳐다보니 널어 둔 빨래가 계속 흔들렸다”고 전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2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 올해 규모 3.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 1월 8일 인천 연평도 남서쪽 18㎞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실내의 일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인 규모 3.0 이상 지진은 올해 총 5회 발생했다. 기상청은 규모 3.0 이상은 통상 1년에 9차례 정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지진이 44회 발생했다. 연평균 발생 횟수는 47.8회다. 관측 이후 가장 큰 규모는 1980년 1월 8일 북한의 평안북도 의주·삭주·귀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박종찬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우리나라는 전 지역에서 지진이 나타나고 규모도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면서 “이번 지진 발생지는 대규모 단층이 있거나 특이점이 있는 지역은 아니며 다른 지진의 전조 현상 등과도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도 이날 지진은 옥천단층대에서 발생했으며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헌철 센터장은 “익산 지진은 옥천에서 군산 해안 쪽으로 이어진 옥천단층대 끝부분에서 발생했다”며 “옥천단층대는 한반도에서 상대적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내년 서울시예산 27조5037억 확정

    내년 서울시예산 27조5037억 확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신언근 위원장, 새정치연합, 관악4)는 12월 2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출한 ‘2016년도 서울특별시 예산안’과 ‘2016년도 서울특별시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서울시가 지난 11월 10일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은 금년도보다 3.9%, 1조 415억원이 증액된 27조 4,531억원을 편성하여 제출된 것으로써 복지혁신·민생경제·도시재생 등 시민생활에 힘이 되는“민생활력 예산”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예산은 당초보다 506억원 증액된 27조 5,037억원을 의결한 것으로 예결특위는 내년도에 실제 집행가능한 예산보다 과다하게 편성된 ▲시민생활사 박물관(32억원) 중 20억원을 감액하였고, ▲월드컵대교 건설(350억원) 중 80억원을 삭감하였으며, ▲택시감차보상 지원(65억원) 중 52억원을 감액조정하였다. 또한 경제적 타당성이 낮은 ▲수상레포츠 통합센터 조성(50억원) 중 20억원을 삭감하고, 하천점용허가 등 사전절차가 미흡한 ▲이천권역 자연성회복(35억원) 중 25억원을 감액하였으며, 매년 집행실적이 부진한 ▲그린카 보급(164억원), ▲천연가스 자동차보급(101억원)에서 각각 10억 6,800만원, 40억 3,800만원 감액 조정하였다. 주요 증액사업의 경우, ▲보육돌봄서비스(보육도우미) 26억원을 증액함으로써 기존 지원시간(6시간)을 유지하면서 전체 어린이집 보육도우미의 인건비를 지원하여 보육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조정하고, ▲현장활동 소방대원 방한점퍼 보강에 19억원을 증액함으로써 소방대원(4,667명)의 동절기 근무환경을 제고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전통시장 공동배송서비스 운영 2억 8,600만원을 증액함으로써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또한 ▲중소기업 단체 협력강화에 당초보다 10억원을 증액함으로써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 추진 15억원을 증액함으로써 소상공인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 청년활동 보장사업(90억원)은 사업의 실효성에 대하여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 높은 청년실업률하에서 마중물로써 선제적 투자를 위하여 당초 제출한 원안을 의결하였고,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251억원)은 공공일자리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당초 제출한 원안을 의결한 것으로 전하여진다. 신언근 예결위원장은 서울시는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정부보다 경제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하여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으나, 내년도에 대외적인 환경으로 세입예산이 불확실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영유아보육료․기초연금 등 정부주도 복지정책의 증가로 인한 대응 지방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액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보편적 복지를 확충해야할 것이며,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부문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예산을 조정한 것이라고 예산심사의 소회를 전하였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예산심사에 앞서 신언근 예결위원장이 ▲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여 재정위기가 미래에 전가되지 않을 것, ▲ 보편적 복지, 민생복지를 지향할 것, ▲ 예산편성의 요건과 기준에 맞을 것, ▲ 예산편성전 관련 조례제정, 투심 및 공심 등의 사전절차 이행 등의 예산심사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내년도 예산심사를 위하여 역대 예결특위 최초로 예산중심의 업무보고를 진행함으로써 동료 예결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명문대생과 진로상담…위스콘신대, 한국 고교생 초청 겨울 영어캠프

    미국 명문대생과 진로상담…위스콘신대, 한국 고교생 초청 겨울 영어캠프

    고등학생에게 영어캠프는 초등, 중등 시절의 영어캠프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초등, 중등생의 영어캠프가 영어와 친근해지기 위한 목적이라면, 고등학생의 영어캠프는 본인의 진로를 설계하기에 앞서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자기 주도학습을 이끌기 위한 목적이 크다. 매년 방학마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영어캠프를 추진하고 있는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IUEC(iuec.co.kr) 권동인 대표는 “방학 동안 집과 학원을 오가며 책만 들여다보던 학생들과, 짧게나마 영어캠프를 다녀온 학생들은 확실히 생각하는 마인드가 다르다”며 “캠프를 통해 동기 유발 효과를 얻은 학생들은 성적 향상은 물론, 본인의 진로에 대해서도 훨씬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다”고 말한다. IUEC는 이번 겨울방학에도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16일간 영어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1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어캠프는 위스콘신대학교 측에서 한국 고등학생을 초청하여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한국사무소 이사가 학생들을 직접 인솔하며 전 일정동안 위스콘신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안한 캠프가 될 예정이다. 영어캠프의 일정은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중심이 되는 가운데, 특별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짜여진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말하기, 듣기, 쓰기 중심의 실용영어와 현장 수업에 필요한 영어교육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위스콘신대학교 현지 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과 방과 후 위스콘신대 재학생들로부터 전공 및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점은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최고의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주말 시간을 활용한 특별 활동도 눈길을 끈다. 미국인과 함께 제기차기를 하며 한국 문화를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시간을 비롯, 시카고 문화/예술 투어, 미국 전통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Amish마을 방문, 위스콘신대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현지인과 자연스레 의사소통을 하고 미국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이러한 체험들은 학생들의 적극성과 자신감, 창의력을 키워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IUEC 측은 설명한다. 위스콘신대학교가 주최, IUEC가 주관하는 ‘2016 진로진학 영어캠프’는 현재 홈페이지와 전화(02-548-0570)를 통해 문의를 받고 있다. 30명 내외의 고등학생이 선발될 예정이며, 16일 일정에 비용은 380만원(항공료, 여행자보험 불포함)이다. 한편, 위스콘신대학교는 미국 내에서 명문대로 꼽히며 주 자체가 학력 수준이 높고 범죄율이 낮아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더구나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에서는 위스콘신대학교로부터 학생 선발모집 대표권을 맺었기에 한국학생을 위한 특별전형과 유학 장학금 제도가 마련돼 있어, 일찍부터 유학을 준비할수록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서 산 양말에 “고문당했다” 중국인 호소 편지 발견

    영국서 산 양말에 “고문당했다” 중국인 호소 편지 발견

    영국 뉴캐슬지역에 사는 샤키엘 아크바(25)라는 남성은 최근 지역 상점에서 구매한 유명 브랜드의 양말에서 중국어로 적힌 편지 한 통을 발견했다. 빼곡하게 쓰여진 편지 안에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크바가 구입한 양말은 영국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 ‘프리마크’ 제품이었다. 중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얇은 재질의 종이에 적힌 내용을 번역한 결과, 해당 편지를 쓴 남성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에 산다는 39세 남성 딩(丁)씨였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딩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이 부패를 저지르고 의무를 다하지 않으며, 도리어 범죄조직을 보호하는데 애쓰고 있다는 내용을 고발하기 위해 수도인 베이징을 다녀왔다. 하지만 그는 뜻을 이루지 못했고, 도리어 거짓된 고발로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돼 모진 고문을 당했으며, 현지 링비(靈璧)인민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굴복하지 않은 딩씨는 쑤저우시(苏州市) 인민법원에 상소장을 제출했다. 약 1년이 지난 5월, 쑤저우인민법원은 딩씨가 범법을 행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링비인민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현재(편지를 쓴 시점인 6월), 딩씨는 링비시 경찰 당국에 의해 구금된 상태며 여전히 고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지에서 “나의 심신은 극심한 고문으로 상처받고 있다. 누구든 이 편지를 읽는다면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에게, 혹은 언론이나 기자에게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편지에는 그가 프리마크사 소속이거나 혹은 제조공장에서 일한다는 정보는 담겨있지 않다. 다만 이 편지를 받은 영국인은 그가 프리마크의 중국 공장에서 강제로 노역을 하며 양말을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편지를 발견한 영국 남성이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하자, 역시 프리마크의 양말에서 비슷한 편지를 발견했다는 제보자도 등장했다. 영국 잉글랜드 북부 허더즈필드에 사는 한 여성의 아버지도 딩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비슷한 내용의 편지를 양말에서 발견했다는 것이다. 프리마크사는 문제의 편지가 자사와 관련된 직원이나 제조업체와는 무관하며, 누군가가 매스컴의 관심을 얻기 위해 제품 배송 도중 물품을 빼돌려 편지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해당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프리마크와 중국 내 제조공장 사이에서 어떤 문제점이나 연관성도 찾지 못했다”면서 “상품 제조가 모두 끝난 뒤 운송 과정에서 누군가가 넣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韓·中 ‘이어도 문제’ 고위급 담판 주목

    韓·中 ‘이어도 문제’ 고위급 담판 주목

    한국과 중국이 22일 서울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협상을 위한 해양경계획정회담을 7년 만에 재개하기로 하면서 이 회담이 추후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는 협상 격을 차관급으로 높여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협상 테이블로 나가는 등 양국이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갈등의 불씨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중은 해양경계획정회담을 1996년부터 이어 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2008년 이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양국 EEZ 중첩으로 그 경계에 있는 이어도의 관할권 문제, EEZ 내 불법 조업 등이 이어지며 회담 마무리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다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를 합의하면서 양국은 올해 준비 협의를 했다. 논란의 핵심은 EEZ 중첩 수역 경계를 어떻게 나누느냐다. 우리는 국제법상 관례에 따라 양국 해안선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중간선을 경계로 삼자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총해안선의 길이와 인구 규모 등을 따지자며 ‘형평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측 주장에 대해 한 외교부 관계자는 20일 “국제법상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경계에 있는 이어도 역시 EEZ 획정과 별개로 우리 수역에 있다는 게 외교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등거리 원칙이 국제법상 꼭 정설인 건 아니라고 말한다. 사안에 따라서는 형평의 원칙이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어 결국 양국 합의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문제가 미·중 간 갈등이 첨예한 남중국해 건과 비슷하게 진행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은 국제법보다 양국 정상의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장급 회담에서는 법적 문제만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차관급 회담 역시 어떤 전략적 결단을 내리기는 아직 어려운 구조”라며 “결국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결단을 기대하는 수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덕바이오 ‘캔디 리버메이트’ 돌나물 함유로 숙취 해소 도와

    ㈜대덕바이오 ‘캔디 리버메이트’ 돌나물 함유로 숙취 해소 도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인 만큼 직장인들의 숙취해소와 관련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덕바이오’에서 개발에 성공한 돌나물을 이용한 캔디 리버메이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돌 옆에서 자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돌나물은 비타민 C가 풍부한 것은 물론, 피로회복에도 좋아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물로 유명하다. 돌나물은 돈나물, 돗나물, 석상채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비타민 C, 철분, 칼슘 등의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항산화 기능이 우수하고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분함량이 높고 저장성이 낮아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채류이기도 하다. 이 돌나물을 이용해 ㈜대덕바이오에서는 ‘2014년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리버메이트(LIVERMATE)’ 개발에 성공했다. 리버메이트 1통에는 알코올 해독(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인 타라제론(taraxerone)이 약 950μg정도 함유돼 있다. 돌나물에 함유돼 있는 타라제론은 알코올로 유발되는 숙취 해소 물질로 이미 관련 특허가 출원돼 있으며, 혈중 에탄올 및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를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지녔다. (주)대덕바이오 모은경 박사는 “특허 받은 성분인 타라제론이 함유된 가공식품인 ‘리버메이트’가 개발됨으로써 돌나물의 부가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알코올 섭취에 의해 유발되는 숙취(간독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연말연시 많은 술자리를 앞둔 직장인들의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성교회의 결단’ 개신교 부자 세습 고리 끊을까

    ‘명성교회의 결단’ 개신교 부자 세습 고리 끊을까

    부자 세습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의 명성교회가 당분간 김삼환 담임목사의 후임을 청빙하지 않고 임시당회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회자 세습과 관련해 개신교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명성교회는 지난 12일 당회를 열고 이달 말로 정년(만 70세) 은퇴하는 김삼환 목사 후임 청빙 작업을 서두르지 않는 대신 당분간 교회를 임시당회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후임은 최대 1년까지 심사숙고해 결정하기로 했다. 명성교회는 이 같은 결의 내용을 지난 13일 주보를 통해 고지하고 오는 20일 주일 찬양예배를 마친 뒤 원로목사 추대를 위한 공동의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삼환 목사는 18세 이상 세례교인, 입교인이 참석하는 공동의회에서 결의를 거쳐 원로목사로 추대될 예정이다. 명성교회의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온갖 소문을 부르며 진행해 온 후임 청빙 과정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명성교회는 지난 9월 말 김 목사의 후임 목회자 청빙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뒤 회의를 거듭해 왔다. 이 과정에서 ‘김 목사가 교회 합병 후 아들에게 담임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는 등 추측이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장로회신학대 학생들은 학교 게시판에 올린 ‘김삼환 목사님께’라는 글을 통해 “한국 교회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명성교회가 후임 목회자 청빙 유보 결정을 내린 주요인은 아무래도 부자 세습을 향한 사회의 따가운 눈총 때문으로 보인다. 명성교회는 지난 35년 동안 한국 교회에 특별새벽기도회(특새) 바람을 일으키며 등록 교인 6만여명의 교세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로 꼽힌다. 가뜩이나 교회·목회자 세습에 대한 사회적 지탄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한국 최대 장로교회의 세습에 쏟아지는 비난을 감내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김삼환 목사도 그 같은 상황을 인식해 최근 들어 ‘총회 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세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자주 비쳐 온 것으로 전해진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예장 통합 총회는 2013년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에 이어 두 번째로 교회 세습방지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청빙위원회는 결국 후임 목회자 청빙을 위해 1년 동안 더 심사숙고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 기간 동안 노회에 임시 당회장 파송을 요청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를 후임 목회자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회의 결정대로라면 명성교회는 예장통합 교회법상의 행정 절차를 따라 서울 동남노회를 통해 임시당회장을 추천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당회장 체제로 1년여 동안 숨을 고르면서 후임 청빙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삼환 목사는 은퇴 후에도 교회 내에서 여전히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게 개신교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당장 부자 세습 같은 조치는 없겠지만 후임 청빙을 둘러싼 작업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습과 관련해 눈길을 끌고 있는 대형 교회들이 조심스럽게 명성교회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이유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신생아를 위한 순면 100%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 더 블랙’ SSG 론칭

    신생아를 위한 순면 100%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 더 블랙’ SSG 론칭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18일부터 청담 SSG 푸드마켓에서 순면 100%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몽드드 더 블랙’ 론칭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SSG 푸드마켓은 고급스러운 매장 인테리어와 해외 유명 식재료 판매 등으로 새로운 개념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신개념 푸드마켓으로, 30,40대 주부들 뿐만 아니라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몽드드 더 블랙’은 ‘몽드드 네이처’에 이어 몽드드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온 친환경 프리미엄 물티슈 라인이다. 올 초 티몬에서 론칭하여 4일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한바 있으며, 심플하고 세련된 포장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육아맘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다. 몽드드 관계자는 “몽드드 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코튼협회에서 인증 받은 100% 순면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순면은 친환경 소재로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적어 민감한 아기 피부에 좋고, 화학섬유에서 느껴지는 미끄러운 느낌이 없고 물에 젖으면 강도가 높아져 여러 번 사용해도 잘 늘어나지 않고 촘촘하다. 또한 흡수력도 좋아 아기 피부를 뽀송뽀송하고 산뜻하게 지켜준다.”고 전했다. ‘몽드드 더 블랙’은 캡형 70매와 휴대형 35매 두 가지 타입으로, 청담 SSG 푸드마켓에서는 오는 24까지 7일간 본품(70매) 구매시 휴대 1팩(35매)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출시된 ‘오리지널 엠보싱’과 ‘스파클링 엠보싱’ 제품과 휴대용 제품도 500원~900원 즉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편 몽드드 아기물티슈는 전국 주요 신세계백화점 및 SSG푸드마켓에 입점 되어 있으며, 물티슈 품목에 업계 최초로 ‘6개월의 '유통기한제’와 ‘무료리콜제’를 도입하여 2013 KOTRA 글로벌브랜드 선정, 2014 CCM 우수기업 인증, 2015년 ▲고객감동경영대상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국가브랜드대상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대상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 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쥔 유아용품 전문기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치 황금열차는 ‘헛꿈’이었다

    나치 황금열차는 ‘헛꿈’이었다

    “그곳에는 빈 터널만 있을 뿐이다. 어떤 데이터도 기차가 지하에 묻혀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탄광도시 바우브지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누시 마데이 크라쿠프대 교수는 ‘황금열차’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는 “자기장 분석기와 적열 카메라를 통해 지난 한 달간 조사한 자료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70년간 회자돼 온 황금열차의 전설을 일축했다. 앞서 수천억원의 보물이 묻혀 있을 것이라 주장했던 아마추어 탐사가들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은 이날 1945년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숨겨놓은 것으로 알려진 황금열차에 대한 기대감이 산산조각 났다고 보도했다. 바우브지흐시의 주도 아래 지난달부터 탄광 전문가, 지질학자, 기술자 등이 팀을 이뤄 35㎞ 구간에서 이뤄진 탐사 결과, 보물을 가득 실은 열차가 지하 갱도 어딘가에 묻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황금열차는 지난 8월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BBC 등 주요 언론들이 황금열차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폴란드인과 독일인이 바우브지흐의 한 로펌을 통해 발견된 황금의 10%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부터다. 폴란드 법에선 유실물 발견자는 10%의 소유권을 갖는다. 바우브지흐 주민이자 아마추어 탐사가인 이들은 폴란드 남서부 체코 접경 지역인 브로츠와프의 산간지역 터널에서 사라졌다는 황금열차와 관련된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열차의 길이가 92m, 높이가 8m이며 넓이가 5~6m에 이른다는 주장까지 곁들였다. 현지 언론들도 “이번에 발견된 것은 황금열차가 맞다”거나 “금 300t이 실려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바우브지흐시는 즉시 변호사, 군대, 경찰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리고 전문가들에게 매장된 열차의 발굴을 의뢰했다. 군사보호지역인 매장 추정지도 곧바로 일반에 개방됐다. 이 지역에선 폴란드를 점령한 나치 독일이 1945년 소련군의 폴란드 침공과 더불어 황금과 보석, 무기를 가득 실은 황금열차를 바우브지흐에서 독일로 출발시켰다가 열차가 인근 브로츠와프에서 행방을 감췄다는 이야기가 줄곧 전해져 내려왔다. 전문가들의 부인에도 애초 황금열차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탐사가들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피오트르 코퍼는 “지하에 매장된 전선이 조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지역민들로부터 그곳에 열차가 묻혀 있다는 증언을 직접 확보했고 자체 탐사기로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가디언은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황금열차에 얽힌 전설을 놓고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대한민국엔 ‘근대적 정당’이 없다/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대한민국엔 ‘근대적 정당’이 없다/허만형 중앙대 행정대학원장

    막스 베버는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활동한 독일의 사상가다. 그는 사회학에 국한하지 않고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정치학, 경제학, 역사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전근대적인 사상과 학문을 근대적 통찰로 재구성하는 데 기여한 학자다. 어수선한 정국이 이어지는 현시점에서 그의 저서 ‘직업으로서의 정치’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이 책은 1919년 뮌헨대학에서 강의한 자료가 토대다. 정치인의 행보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정치 참여에 교훈으로 삼을 내용이 많다.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등 구미 각국의 정당 조직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베버는 두 가지의 정당 유형을 제시한다. 명망가 정당과 근대적 정당이다. 명망가 정당은 의회정치의 초기 단계 정당으로서 한두 사람의 명망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 결사체다. 이러한 정당은 명망가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수시로 일어난다. 당원의 당비 납부 제도도 정착돼 있지 않고 전당대회와 같은 정기 집회 규정도 뚜렷하지 않다. 명망가가 사라지면 정당도 소멸한다. 베버의 근대적 정당은 민주주의와 대중의 선거권 획득을 토대로 형성된 정당이다. 당비 납부 제도가 확립되고, 정기집회에 대한 규정도 엄격하다. 당 조직과 정강정책이 확립돼 당의 이념 정체성도 뚜렷하다. 당 운영의 실권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와 같은 정당 간부에게 귀속된다. 사람이 권력을 만들지 않고, 제도가 권력을 만든다. 베버에 따르면 이 근대적 정당은 1840년을 전후로 미국과 유럽에서 형성됐다. 역산하면 지금부터 175년 전이다. 베버의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 정당사는 명망가 정당의 연속이다. 논의를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제6공화국부터라고 가정한다. 1987년 10월 대통령직선제를 도입한 제9차 개정 헌법에 따라 성립된 공화국이 제6공화국이기 때문이다. 그해 대통령 선거에서 노태우는 민정당, 김영삼은 민주당, 김대중은 평민당, 김종필은 공화당 후보였다. 1990년에는 민정당, 민주당, 공화당의 합당으로 민자당이 탄생한다. 김영삼은 집권 후인 1995년 민자당을 신한국당으로 바꾸고, 김종필은 김영삼과 결별한 후 자민련을 창당한다. 김대중이 이끌던 평민당은 3당 합당의 여진으로 신민당으로 당명을 바꾸었다가 다시 김영삼이 이끌던 민주당의 잔류파와 합쳐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한때 명망가 부재로 흔들리던 민주당은 영국에 건너간 김대중의 귀환으로 1995년 국민회의라는 이름으로 재창당한다. DJP 연합으로 김종필의 자민련과 통합한 김대중은 집권 후 자민련과 결별하고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한다. 대한민국의 이합집산 정당사를 보면 한때 이회창의 한나라당, 노무현의 열린우리당이 있었다. 현재는 박근혜가 주도한 새누리당이 있고, 민주통합당과 안철수가 만든 새정치민주연합이 있다.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 주역 중 한 사람인 안철수가 탈당했다. 새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각 언론의 관심은 과연 몇 명이 안철수를 따라 탈당할까, 탈당 규모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수준이 될까다. 특정인을 비판할 마음이 없다. 다만 명망가를 따라 보따리를 싸는 ‘전근대적’ 정치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이제 여야의 내년 총선 공천이 시작되면 탈당 러시가 시작되고, 여전히 명망가 정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정당은 권력 쟁취가 목적이지만 지향점은 공동선이다. 공동선을 위한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베버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그는 정치의 본질을 공유라고 했다. 뺏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갖기 위한 무한한 노력이 정치의 본질이다. 우리의 정치 현장에는 빼앗는 정치가 일상화돼 있어 공동선의 정치라고 할 수 없다. 정치를 리더십과 동의어라고 정리한 사람도 베버다. 단순히 통솔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모든 유형의 리더십이 용해돼 있는 개념이 정치다.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과 절묘한 조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자 정치인데 우리의 유력 정치인은 내치는 데만 익숙해 있다. 2015년 한 해를 보내며 이 땅에 근대적 정당의 탄생을 소망해 본다.
  • 원조 음유시인, 요즘은 완판남… 가슴 저린 그의 음악

    원조 음유시인, 요즘은 완판남… 가슴 저린 그의 음악

    ‘나는 영원의 날개를 달고 노란 나비가 되었어…다시 봄이 오기 전에 약속 하나만 해주겠니 친구야, 무너지지 말고 살아내 주렴.’ 음유시인 루시드폴(40)의 정규 7집 앨범 ‘누군가를 위한,’의 타이틀곡 ‘아직, 있다.’의 노랫말을 접하는 순간 그가 무엇을 노래하는지 금세 깨닫게 된다. 대번에 가슴이 아려온다. 이러한 감정은 처음 작곡했다는 피아노 솔로곡인 ‘집까지 무사히’, ‘4월의 춤’ 등으로 전이된다. ‘4월의 춤’은 제주 4·3항쟁까지 겹쳐 보인다. 앨범과 몇몇 노래 제목, 또 제목에 일부러 찍어놓은 쉼표조차 허투루 비치지 않는다. 2009년 말 발표한 4집 ‘레 미제라블’에 담긴 노래 ‘평범한 사람’을 통해 용산 참사를 보듬었던 루시드폴이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2년에 한 번은 삶의 고민을 앨범으로 내고파” 15일 앨범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아직, 있다.’를 부른 루시드폴은 그런데, “현실에서 어떤 모티브를 받아 쓰게 됐다는 그런 말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각자 자신만의 관점으로 듣고 해석해주면 만든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듣는 분들의 느낌이 그런 거라면 맞을 것”이라며 “이 노래를 쓸 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했다.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앨범을 내려 한다는 루시드폴은 그간 자신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삶의 기록물이 바로 앨범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직접 쓴 동화 ‘푸른 연꽃’ 묶어 총 15곡 선보여 고해상도(24~32bit/96㎑)로 녹음·믹싱하며 음악적인 욕심까지 한껏 부려봤다는 이번 앨범은 상당히 특이하게 구성됐다. 단편소설집 ‘무국적 요리’,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번역서 ‘부다페스트’ 등을 내놓은 작가이기도 한 루시드폴은 직접 쓴 동화 ‘푸른 연꽃’을 앨범과 묶었다. 또 동화를 위한 사운드트랙 5곡까지 합쳐 앨범에 모두 15곡을 실었다. 동화는 지난해 제주도로 이주해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그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선택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동화 읽어주는 봉사 활동을 시작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깨달았고, 이후 프로그램이 폐지되자 그 아쉬움을 동화 창작으로 달랬다는 것이다. ●한정판 앨범 홈쇼핑 9분 만에 매진 ‘화제’ 최근 루시드폴은 음악 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완판남’으로 화제를 불렀다. 평소 방송 활동은 안 하기로 유명한 그는 소속사 안테나뮤직의 대표인 유희열과 새 앨범을 TV홈쇼핑으로 소개해보자는 발칙한 작당을 했다. 직접 재배한 감귤 1㎏과 신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등을 묶은 한정판 패키지 1000세트는 9분여 만에 동이 났다. 수차례 퇴짜를 맞은 끝에 성사됐는데 예상치 못한 ‘대박’을 쳤다고. 이후 홈쇼핑 채널 쪽에서 비슷한 프로젝트를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루시드폴은 “밤늦게까지 포장하느라 힘들었다”고 웃으며 “얼마나 팔릴지가 아니라 진심이 왜곡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유쾌하고 재미있게 봐줘서 안도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모란봉악단 돌연 귀국 수소탄 때문? 서로 체면 손상된 北·中 경색 예고

    모란봉악단 돌연 귀국 수소탄 때문? 서로 체면 손상된 北·中 경색 예고

    지난 12일 발생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돌연한 귀국이 북·중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대북전문가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양국 관례상 당분간 이번 사건의 여진으로 냉랭한 관계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던 북·중 관계가 또 다른 고비를 맞은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업무 측면에서의 (상호) ‘소통연결’(커뮤니케이션) 때문에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 등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 후 중국 당국이 공연관람 인사의 격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같은 당 정치국원(지도자급)에서 부부장급(차관급)으로 3~4단계 떨어뜨렸다고 진단했다. 결국 중국 측의 홀대를 보고받은 김 제1위원장이 즉각 귀국을 명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경협 등 협력 분야에서 중국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과거 북·중 관계에서도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중 일정이 돌연 취소돼 한동안 관계경색으로 이어진 적이 있다. 2011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후 귀국 시점에 맞춰 중국과 공동 진행 예정이었던 북한의 황금평과 나선특구 개발 착공식이 돌연 연기된 것이 그 예다. 이때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핵심인 북·중 경협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김 국방위원장이 마지막 방중 일정인 나선특구 개발식 행사 참석을 돌연 취소했다. 그로부터 무려 1년 3개월 뒤인 2012년 8월 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베이징에서 ‘황금평·위화도 경제 특구 및 나선지구에 대한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관계 정상화가 이뤄졌다. 이런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에도 한동안 경색국면이 이어진 뒤 적절한 시점에 맞춰 고위급 인사의 상호 방문으로 관계 정상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반중국 인터넷 매체 ‘중국재스민혁명’(中國茉莉花革命)은 이날 “모란봉 악단의 공연 취소는 단원 가운데 2명이 실종됐고 이들이 한국 영사관으로 도망간 것으로 의심됐기 때문”이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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