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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또 지진…문화재 피해 신고 상황 보니?

    경주 또 지진…문화재 피해 신고 상황 보니?

    21일 낮 경주에서 규모 3.5 여진이 발생해 경주 소재 문화재에 또다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경주시는 여진이 난 뒤 문화재 추가피해 신고는 들어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경북도에서 경주 문화재 피해를 상시 점검하는데 아직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서 지진보다 여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큰 피해가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주와 주변 문화재는 잇따르는 강한 여진으로 몹시 취약한 상황에 있다. 지난 19일 오후 4.5 규모 여진이 발생한 뒤 이렇다 할 피해 신고는 없었으나 이튿날 문화재청이 경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문화재 피해 21건을 추가로 확인한 바 있다. 추가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영천 숭렬당(보물 제521호), 달성 용연사 금강계단(보물 제539호), 대구 북지장사 지장전(보물 제805호) 등이다. 주로 지붕 기와나 담장 기와가 파손되고 벽체가 훼손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 또 경주 분황사 대웅전 외벽이 일부 떨어져 나가고 지난 12일 지진으로 서쪽으로 5㎝ 더 벌어진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강진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경주에서만 피해를 본 문화재는 시 소유 비지정 문화재 1건을 포함해 모두 58건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에서 또다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 5.8 본진 탓에 일어난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대구 수성구와 경산 압량면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경주 주민 이소순(82)씨는 “우르르 우르르 세 번 울리고 재난 대피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또 이우순(76)씨는 “가다가도 땅에 주저앉게 된다”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교실에서 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점심시간 직전 발생한 지진에 전 학년 학생들이 급식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있다. 3학년 김승철군은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워서 먼저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지진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학년 이장호군은 “자주 겪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나왔다”며 “책상 밑에 숨어 있다가 방송을 들으며 나왔다”며 불안해했다. 한 여교사는 “원전은 괜찮은가 걱정이다”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지진에 대한 막연한 예측도 주민들을 공포로 몰고 있다. 경주 한 주민은 “이달 말에 대지진이 온다는 괴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임신부나 노약자 등 당분간 다른 도시 친인척 집으로 피신하는 주민이 있다고 전하는 주민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3.5 여진 또 발생…주민들 공포, 점심 먹다가 대피

    경주 3.5 여진 또 발생…주민들 공포, 점심 먹다가 대피

    21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3.5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울산 곳곳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느껴질 만큼 컸다. 계속된 여진으로 경주 지역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지진이 나자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300명은 즉시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이 학교는 점심시간이지만 급식실에 가는 일이 불안하다고 판단해 운동장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3학년 학생 김승철군은 “지진이 나면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웠다”며 “책상에 먼저 숨었다가 진동이 끝난 뒤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 이장호군은 “자주 겪었지만 익숙하지 않고 깜짝 놀랐다”며 “비명을 지르는 친구도 있었다”고 전했다. 불국사 인근 주민 이소순(77·여)씨는 “‘우르르’하는 소리와 진동이 세 번 났다”며 “가다가도 땅에 푹 주저앉게 된다”고 말했다. 경주와 포항 주민은 점심시간 무렵에 여진이 나자 허둥지둥 대피했다. 또 경북도소방본부와 대구시소방본부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수백건 들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날씨] 완연한 가을날씨…‘10도 이상’ 일교차 주의

    [오늘날씨] 완연한 가을날씨…‘10도 이상’ 일교차 주의

    수요일인 21일 전날에 이어 맑고 선선한 가을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기온은 15.2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밖에 인천 16.3도, 강릉 13.6도, 대전 13.3도, 광주 16.4도, 대구 13.4도 등으로 다소 쌀쌀하다. 낮 최고기온은 22도에서 26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각 지역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강릉 23도, 대전 24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전해상(중부앞바다 제외)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에서 1.5∼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으며 그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날 오전 0시 59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오전 3시 36분께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이달 12일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여진으로, 별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속되는 여진…경주 여진만 총 409회 “지난 7년간 일어난 지진 횟수 웃돌아”

    계속되는 여진…경주 여진만 총 409회 “지난 7년간 일어난 지진 횟수 웃돌아”

    12일 밤 경북 경주의 최악의 지진 탓으로 여진이 총 409회 발생, 지난 7년간 발생한 지진 횟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현재 경주 여진은 규모 1.5∼3.0 393회, 3.0∼4.0 14회 4.0∼5.0 2회 등 409차례 일어났다. 이날 오전 5시 10분부터 1시간동안 규모 1.5∼3.0의 여진이 1회 추가됐다. 이런 경주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 일어난 지진(396회)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2일 오후 규모 5.8의 경주 본진 이후 여진 강도가 약해졌다가 일주일 후인 19일 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도가 센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여진이 계속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발표될 기상특정보에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지진 대처 제대로 못하면 정부 신뢰 잃는다

    지진의 공포가 엄습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지진을 현실감 있게 느끼지 못한 지역도 물론 적지 않다. 하지만 진앙인 경주를 비롯한 영남 일대 주민에게 지진은 관념적인 위협이 아니라 눈앞에 닥쳐 온 현실적 두려움이다. 지난주 강도 5.8 지진에 놀란 주민들은 그제 밤 4.5의 여진에도 내 집 안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운동장으로, 체육관으로 몰려나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이러다가 자칫 내가, 또 내 자식들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공포를 이 지역 사람들은 실감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지금 정부에 “우리는 북핵보다 지진이 더 무섭다”고 외치고 있다. 북핵 대응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지진 대응이 상대적으로 무성의하게 느껴지는 것이 답답하다는 뜻이다. 경주 지진에 국민안전처의 무능을 탓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주 지진 당시 9분이 지나서야 재난 문자를 보내 엄청난 질책을 감수했으면서도 그제는 문자 발송 시간을 앞당기기는커녕 오히려 3분이 더 늦었다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안전처에는 지진 피해 예방 대책을 세우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신속히 복구하는 역할이 맡겨진 지진방재과라는 조직도 있다. 그렇다고 안전처에만 지진 피해의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는 이웃 나라의 잇따른 강진을 먼 산 불구경하듯 지켜보기만 했다. 우리에게 그런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다. 지진 불감증은 정부 내부에 그치지 않고 나라 전체에 퍼져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강진이 현실화된 마당에는 정부부터 깨어났어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일자리가 없는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펴야 마땅하고, 일하고도 대가를 받지 못한 근로자들을 대신해서는 임금도 받아 주어야 한다. 질병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효과적인 의료 대책을 세워 줘야 하고, 사람다운 삶을 위한 교육도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는 생명을 지켜 주는 것이다.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기에는 힘이 부치더라도 최소한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는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정부는 지금 가장 중요한 ‘생명의 위협에 대한 공포’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이제라도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지진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것도 진도 7.0 이상의 강진을 상정해야 할 것이다. 국민안전처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하다. 국정 조정 기능이 있는 국무총리실이 정부와 민간 역량을 총동원해 대책을 마련하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직접 챙긴 것은 적절했다. 현실로 닥친 강진 공포를 나 몰라라 하는 정부에 신뢰를 보내는 국민은 없다. 늦었지만 국민의 믿음을 되찾는 방안을 정부는 깊이 고민하기 바란다.
  • [오늘의 눈] 백화점·쇼핑몰은 지진 안전지대일까/박재홍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백화점·쇼핑몰은 지진 안전지대일까/박재홍 산업부 기자

    지난 19일 밤 또다시 경북 경주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5.1~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지진이 또 발생해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두려움은 더 커지고 있다. 일단 한반도에서도 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지한 이상 또다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곳이 실내 공간에 최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마트 등이라면 혼란은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2일 경주에서 첫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은 지진에 따른 사고 우려를 묻는 질문에 “이미 매뉴얼이 다 구비돼 있고 각 건물 모두 내진 설계가 돼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안심시켰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진 발생 시 매뉴얼에 예보·발생·조치 등 세 단계로 상황을 나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도 안내방송과 함께 고객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내용의 매뉴얼이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평소에 했는지, 또 근무자들이 매뉴얼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다. 예컨대 이미 두 번의 지진 학습효과로 인해 지진에 대한 공포감을 지니고 있는 고객들은 조금이라도 흔들림을 느낄 경우 두려움에 일단은 건물 밖으로 나가려 할 것이다. 이 때문에 안내방송이 중요하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건물 내에 있는 이들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땅이 흔들리는 동안에는 기다렸다가 지진동이 멈춘 후에 밖으로 이동해 빠져나가야 한다. 사업장 운영자들은 신속하게 이를 알리는 방송과 내부 직원들의 조치를 통해 고객들을 대피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두려움으로 인해 일단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고객들이 몰려 압사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19일 밤 지진이 감지됐을 당시 롯데백화점 부산점에서는 안내방송이 나가지 않았다. 반면 앞서 12일 롯데백화점 울산점은 7시 44분 5.1 규모의 첫 지진이 발생한 뒤 안내방송과 함께 고객들을 대피시켰다. 부산점은 지진을 경험한 것이 19일이 처음이었고, 울산점은 지난 7월 울산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을 경험한 전력이 있다. 지진의 학습효과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점의 안내방송이 나가지 않은 데 대해 “내부 전문가 자체판단으로 안내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대형 쇼핑몰·백화점·마트 등에서는 지진 등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여진이 1년 넘게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국민들은 이미 두 번의 지진 학습을 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마트 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는 전국의 사업장은 지진을 대비한 체계적인 매뉴얼 보완과 직원들이 이를 숙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해야 한다. 고객인 국민들도 이번 기회에 지진 상황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maeno@seoul.co.kr
  •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요즘 ‘충무로 큰손’은 할리우드 직배사라며?

    “한국 투자의 기폭제 될 것” 관측 “중소 배급사 몰락할 것” 우려도 할리우드가 투자·배급한 한국 영화가 거푸 흥행하며 CJ 등 이른바 토종 빅4가 주도해 온 국내 영화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 조짐이다. 20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보름 가까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총제작비 140억원이 투입된 ‘밀정’은 손익분기점인 관객 420만명을 가뿐히 넘어 700만명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극장가를 점령한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687만명을 동원하며 5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총제작비는 13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이하 직배사)가 투자·배급했다는 게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 워너브러더스는 ‘밀정’으로 한국 영화 첫 도전에서 홈런을 쳤고, 나 감독의 전작인 ‘황해’(2010)에 부분투자하며 충무로에 발을 들인 20세기폭스는 이후 시행착오를 겪다가 3전 4기 끝에 첫 결실을 맺었다. ‘밀정’, ‘곡성’의 연이은 흥행은 할리우드 자본이 한국에 진출하는 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UPI의 모기업인 NBC유니버설도 한국 영화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가 이처럼 한국 로컬 프로덕션에 뛰어들고 있는 근본적인 까닭은 한국이 세계 5위권 규모(연간 관객 2억명, 매출 2조원)의 큰 시장이면서도, 1000억~2000억원을 쏟아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이 쉽지 않을 정도로 자국 영화 점유율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밀정’과 ‘곡성’을 웃돈 할리우드 대작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명)가 유일하다. CJ, 롯데, 쇼박스, NEW가 전체 영화의 60% 안팎, 한국 영화의 9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영화 산업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 감독이나 제작사 입장에서는 작품에 투자할 큰손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나아가 창작자에게 보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 자본이 제작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시장에서 보다 많은 창작의 자유를 보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간 안정적인 흥행 공식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토종 빅4로서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국 영화의 해외 리메이크나 개봉도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워너와 폭스가 진행 중인 차기 한국 프로젝트의 감독이나 출연진 면면을 보면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이 적지 않다. 워너는 신인 이주영 감독이 연출하는 미스터리물 ‘싱글라이더’를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후반 작업이 한창인 이 작품에는 이병헌, 공효진이 출연한다.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준비 중인 누아르 ‘VIP’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이종석,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초호화 캐스팅이다.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은 ‘악질 경찰’을 기획하고 있다. 폭스의 경우 다섯 번째 전액 투자 작품인 ‘대립군’이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임진왜란이 배경인 사극인데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배급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만큼 양질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반면 가뜩이나 양극화되어 있는 구조가 심화되어 중소 배급사가 몰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재산 피해 92% 경주에 집중… 완전 복구 장기화될 듯

    재산 피해 92% 경주에 집중… 완전 복구 장기화될 듯

    한옥 많아 응급 복구도 지지부진 정부, 피해 조사 25일까지 연장 경북 경주 지역의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 규모 5.1과 5.8 지진이 연거푸 발생한 데 이어 20일까지 총 40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고 1주일 만인 19일 규모 4.5의 여진까지 덮쳐 추가 피해가 발생하는 등 기존 복구 작업마저 차질을 빚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19일 여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주택 피해 신고 1건이 추가되는 등 잠정 집계된 경주의 재산 피해 신고만 4087건에 달했다. 경북도 전체 재산피해 4454건의 91.8%에 이른다. 한옥 기와 파손 2031건, 벽 균열 1011건, 담 파손 700여건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여진 발생으로 당초 오는 23일까지 하기로 했던 지진 피해 조사를 25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북도 문화재 돌봄센터는 문화재 추가 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잇단 여진으로 문화재 21건의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12일 지진으로 인해 서쪽 방향으로 5㎝ 더 벌어진 첨성대 상부 정자석은 19일 규모 4.5의 여진 이후 또다시 북쪽으로 3.8㎝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진앙인 내남면 인근 화곡지와 사곡지, 토성지 등 3곳에서 기술 진단을 하고 있다. 한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응급 복구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한옥 전문가 50여명 대부분이 문화재 복원에 매달려 일반 주택 기와 보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황남동 한옥마을 670채의 금이 간 벽과 부서진 지붕, 파손된 수도관·계량기 15곳을 복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다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응급 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불안·불신에… 생존키트 사고 지진 앱 깔고

    담요 등 담긴 재난 구호키트 구입 신뢰도 높은 日지진 알림 앱 설치 학교들은 수학여행 등 잇단 취소 지진 교육하는 안전체험관 인기 지난 12일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지 1주일 만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재난 구호키트를 마련하거나 재난교육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진에 대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경주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발밑 진동을 측정하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는가 하면, 일본의 지진 예보 앱(한국어 버전)이 인기를 끈다. 지진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는데 지진 예측에 실패하고 뒤늦은 지진 알림 문자를 보내는 기상청, 국민안전처 등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생긴 변화다. 회사원 김대영(32·경북 포항)씨는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 핫팩, 상비약, 반창고, 물티슈, 담요 등이 들어 있는 7만원 상당의 재난 구호키트를 구입했다”며 “국산은 믿을 수 없어서 일본 제품을 해외 직구로 샀다”고 말했다.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도 4만~10만원대의 지진 재해 세트 등 재난용품에 대한 구매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경주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20일 대전·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내 초등학교 3개교가 이번 주 예정됐던 경주 현장체험학습 계획을 취소했다. 세종시에서도 10월 경주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4개 학교가 여행지를 변경했다. 직장인 류수지(28)씨는 “한 달 전에 예약했던 2박 3일 경주 여행 일정을 지난 19일 취소했다”며 “재차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서워서 도저히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안전체험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 지진 대피 요령을 가르치는 기관들에도 방문객이 몰렸다. 보라매안전체험관 관계자는 “인터넷 예약이 이미 마감됐는데도 추가로 지진 체험을 할 수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진동 규모를 수시로 확인하는 진동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진 발생 15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의 지진 알림 문자가 도착하는 상황에 대비해 스스로 측정 수단을 찾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본의 지진 예보 및 알림이 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본 방송사 등에서 운영하는 지진 알림이 앱은 일부 한국어 지원도 가능해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주부 송모(45·울산 남구)씨는 “우리나라 기상청이 지진 관측 등에서 틀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일본의 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 화재보험회사에는 지점별로 지진 특약 상품에 대한 문의가 하루 5~10건 들어오고 있다. 지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입력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센터의 ‘지진 피해 상황 지도’(mapplerk3.com/earthquake)도 인기다. 건물·도로 붕괴와 같은 피해 상황과 원전 가동 여부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주 또 지진…조윤선, 경주 찾아 다보탑 등 문화재 피해 상황 점검

    경주 또 지진…조윤선, 경주 찾아 다보탑 등 문화재 피해 상황 점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잇단 지진이 발생한 경주를 찾아 다보탑 등 피해를 입은 문화재 상황을 점검했다. 경주에서는 12일 규모 5.1과 5.8의 지진에 이어 19일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첨성대, 불국사, 다보탑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의 피해 현장을 차례로 둘러본 뒤 “경주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 이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등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첨성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는 지진에 대해 축적된 경험이 적은 만큼 지진 연구와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문가들의 얘기를 잘 들어 앞으로 예상되는 여진에 경주를 비롯한 문화재 밀집지역의 문화재들이 손상되지 않고 잘 보전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문 실장은 피해 상황 보고에서 “지난 12일 규모 5.8 지진에서는 첨성대 중심축이 북쪽으로 2㎝ 정도 더 기울어졌고, 상단에 있는 정자석 오른쪽 맞춤 부위가 5㎝가량 틈새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19일 규모 4.5 여진과 관련해 “지난 12일 동쪽에서 서쪽으로 밀리면서 틈새가 5㎝가량 벌어졌던 정자석이 3.8㎝ 정도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히면서도 “(12일 때와 달리) 중심축의 변동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 초고층 건물에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사용되는 추가 첨성대 중심에 매달려 있어 첨성대는 진동이 있더라고 중심을 잡아주는 복원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첨성대 축이 규모 5.8 지진에서 움직였으나 규모 4.5 지진에서는 움직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4.5 정도 까지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국사에 도착한 조 장관은 사찰 곳곳의 피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번 지진으로 불국사에서는 사찰 내 다보탑(국보 제20호)이 일제강점기에 파손돼 접합했던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는 피해를 입었고, 대웅전(보물 제1744호)의 지붕과 용마루, 담장 기와도 일부 파손됐다. 관음전 담장 기와와 회랑 기와도 부서졌다. 조 장관은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왕의 위패를 모신 숭덕전에 들러 파손된 담장 기와를 수리하는 문화재돌보미 및 기와공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진 피해 문화재 현장 점검을 마친 조 장관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경주 찾은 朴대통령 “얼마나 많이 놀라셨어요”…현지 민심은 ‘으르렁’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본 경북 경주시를 찾아 현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박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처음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을 맞는 지역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사진 찍기 생색용”이라는 비판과 함께 박 대통령이 피해 현장에서 찍은 한 장의 사진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최양식 경주시장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과 조치내용을 보고받고 “필요한 대책을 잘 만들어서 신속하게 실행함으로써 국민도 안심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이번 지진 때 불거진 통신장애와 긴급재난문자 지연 등의 상황과 관련해 행정자치부 차관에게 “통신 그것도…”라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뒤 “연락이 안 되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진 복구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시민, 자원봉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들을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놀라셨어요. 피해가 많았는데 신속히 복구하도록 하겠다”라며 “얼마나 참 많이 힘드실까 이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어른신을 만나선 “앉으세요”라고 거듭 권한 뒤 “한옥 피해를 많이 입으셨나 보죠. 여진 때문에 모두 불안하시잖아요.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힘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화이팅’이라고 외치자 박 대통령은 “제가 여러분을 파이팅해야 하는데 거꾸로 됐다”며 “하여튼 같이 파이팅”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또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지진 대비태세를 점검한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난사고 행동요령 매뉴얼 마련을 거듭 지시한 뒤 “국민에게 잘 알려 숙지해야 한다”며 “다들 급히 운동장에 나온 다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지 않습니까. 상세한 매뉴얼을 만들어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다음 행동요령도 잘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을 맞는 경주 현지 민심은 그리 밝지 만은 않았다. 포털 사이트의 경주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진 찍기 생색용이다”, “와도 소용이 없다” 등의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어 지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주민들과 악수하는 박 대통령의 사진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피해 주민과 진흙을 사이에 둔 박 대통령이 진흙을 밟지 않게 하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가 손으로 지탱하고 있는 사진이다. 청와대 측은 해당 장면이 담긴 홍보영상에 “피해복구에 사용되는 작업용 흙이니 밟으면 안됩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지진, 9일 새 400회 넘어…“최장 1년간 계속 가능성, 규모 5.0 넘을 수도”

    경주 지진, 9일 새 400회 넘어…“최장 1년간 계속 가능성, 규모 5.0 넘을 수도”

    지난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 5.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여진이 400회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여진은 20일 오전 10시까지 401회로 집계됐다. 경주 여진 발생횟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일어난 지진(396회)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9일 밤에는 경주 남남서쪽 11㎞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경주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경주 여진이 언제 끝날지 예상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진이 길게는 1년 넘게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여진이 1년 넘게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최악의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을 흔들어 놓은 데다, 활성단층으로 보이는 주변 단층들이 어떻게 움직일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경주 본진 규모가 5.8로 굉장히 큰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여진 규모가 5 초반대까지도 가능하다”며 “여진 기간은 짧게는 몇주, 길게는 여러 달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진을 안심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朴 대통령, 경주 지진 현장-월성 원전 위로방문…신속한 복구 지원 약속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최근 잇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경북 경주시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주시 황남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신속한 피해조사와 함께 조속한 사고수습과 복구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에 따른 가옥 피해, 추석 연휴에 내린 집중호우, 어젯밤 여진 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경주 방문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원전 시설은 단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중요 국가 기간 시설로 철저한 안전조치가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진방재 대책 재점검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국무회의에서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경주에서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강진이 발생하자 다음날인 13일 경주를 방문했고, 17일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경주를 찾아 피해현장을 점검했다. 박 대통령의 경주 지진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 잇따라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장기화될 듯

    여진 잇따라 경주 지진 피해 복구 장기화될 듯

    경북 경주지역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규모 5.1과 5.8 지진이 연거푸 발생한 데 이어 300여 차례 소규모 여진이 이어지고 1주일 만에 규모 4.5의 강력한 여진까지 덮쳐 추가 피해가 발생하고 기존 복구작업마저 차질이 빚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20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여진으로 이날 오전 현재 동부동 2층 주택 난간 벽돌이 부서졌다는 피해 신고 1건이 들어왔다. 잠정 집계된 경주의 재산 피해 신고만 4087건에 달한다. 경북도 전체 재산피해 4454건의 91.8%에 이른다. 구체적으로는 한옥 기와 파손 2031건, 벽 균열 1011건, 담 파손 700여건 등이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여진 발생으로 당초 오는 23일까지 하기로 했던 지진피해 조사를 25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북도 문화재 돌봄센터는 문화재 추가피해 조사와 함께 응급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진앙인 경주 내남면 인근 화곡지와 사곡지, 토성지 3곳에서 기술 진단을 하고 있다. 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 70명으로 구성한 ‘위험도 평가단’은 경주 주택과 시설물을 확인하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점검에 나섰다. 한옥이 많은 지역 특성상 응급복구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한옥 전문가 50여명 대부분이 문화재 복원에 매달려 일반 주택 기와 보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지금까지 황남동 한옥마을 670채에 금이 간 벽과 부서진 지붕, 파손한 수도관·계량기 15곳을 복구했다. 이날 사정동 새화랑 유치원에서 전국기와기능인협회 소속 기와 전문가 등 150여명이 대대적인 지붕 보수 작업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다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응급복구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완전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구역 선포 지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강진 발생 때 수동정지됐던 월성원전 1∼4호기 2차 안전점검은 21일 마무리된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진 공포로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철회 요구 거세져

    역대 최대 규모 5.8의 지진에 규모 4.5 여진이 이어지면서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탈핵부산시민연대와 천주교한일탈핵평화순례단은 20일 오후 1시 30분 고리원자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리원전 가동 중단과 안전점검, 신고리 5·6호기 계획 철회를 촉구할 계획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월성, 고리 등 핵발전소가 밀집한 곳”이라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활성단층조사와 지진재해평가가 진행되지 않았고 지진대비대책도 부실하다. 기존 원자력계 전문가 이외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고리 5·6호기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13일 부산·경남지역 더민주 국회의원 등과 고리원전을 찾아 “월성과 고리에 신규로 원전을 건설하는 계획은 취소돼야 하며,설계수명이 넘은 노후 원전은 즉각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대가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커졌다”며 “대한민국에서 이 지역이 지진에 취약한 곳이라는 게 증명된 만큼 원전단지로서 부적절할 수도 있다.조속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해운대을)은 “10개 원전이 한곳에 있는 것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이며 고리원전 주변에 사는 380만명 주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원전 밀집지역에 신규 원전에 대한 허가 심사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수의 원자로 연계성을 고려한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를 하는 내용의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5 여진은 원전 운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내 원전은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규모 6.5∼7.0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왜 지진은 두 번 모두 오후 8시 33분쯤 발생했나

    경주 또 지진…왜 지진은 두 번 모두 오후 8시 33분쯤 발생했나

    ‘12일 19시 44분·20시 32분, 19일 20시 33분…’ 전국을 연거푸 놀라게 한 경북 경주의 규모 4.5 이상 지진이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특정 시간대 지진이 잇따른 것이 무슨 상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주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후 9시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128차례 발생했다. 이 중 전국에서 지진동 감지 신고가 집중된 규모 4.5 이상 지진은 모두 3차례로 시간대로 보면, 오후 7시 44분∼오후 8시 33분 사이에 발생했다. 다만, 대부분의 여진은 0시부터 24시까지 무작위 분포돼 있는 상황이다. 특정 시간대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 집중되자 시민들은 저녁 시간만 되면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황모(41)씨는 “12일도 그랬고, 어제도 저녁 시간대 집이 흔들리는 지진동을 느꼈다”며 “그러다 보니 오늘 저녁에도 혹시 지진이 있을까 겁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지진 전문가들은 “우연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시간이라는 건 인간이 만들어 놓은 기준일 뿐”이라며 “큰 지진이 우연히 저녁 시간대 3차례 집중됐지만 다른 수백 차례의 소규모 여진 시간대를 보면 시간이 고루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도 “우연일 뿐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수백 차례의 경주 지진 가운데 규모가 비교적 컸던 지진 3번이 특정 시간대 집중된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전문가들 “여진이다” VS “새로운 지진의 전진이다” 의견 갈려

    경주 또 지진…전문가들 “여진이다” VS “새로운 지진의 전진이다” 의견 갈려

    19일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4.5의 지진을 지난 규모 5.8지진의 여진으로 볼지 아니면 새로운 본진일지를 놓고 전문가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규모 4.5 지진은 19일 저녁 8시 33분 58초에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진은 규모 5.8 경주 지진의 여진”이라고 전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땅에 축적된 응력이라는 큰 힘을 해소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센터장은 “양산단층 서쪽의 제2, 제3의 단층들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진 발생 빈도는 더 잦아지겠지만 규모는 커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6.5 이하의 지진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질연 이윤수 박사도 ”지난 12일 5.1 지진과 5.8 지진, 전날 4.5 지진까지 하나의 단층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래 큰 지진이 한번 일어나면 단층대를 따라 여진이 확산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에너지가 발생하면 이를 해소함으로써 안정화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 여진도 응력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면서 ”이번 지진이 나지 않았다면 오히려 에너지가 축적되면서 더 큰 피해를 일으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도 ”본진의 규모가 5.8로 굉장히 큰 편에 속했기 때문에 여진의 규모가 5 초반대까지도 가능하다“며 ”위치도 본진의 위치랑 유사하고 규모도 본진보다 적기 때문에 여진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진의 기간은 짧게는 수주, 길게는 여러 달까지 가능하다“며 ”당분간은 여진을 안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지난 12일 강진의 여진인지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호준 삼성방재연구소 박사는 ”일반적으로 본진 후에 일어나는 여진은 본진보다 1정도 작은 규모로 일어나는 것이 보통이고, 여진의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형태로 일어난다“며 ”이번 4.5 지진이 12일 경주 5.8 지진과 같은 지질판에서 일어난 지진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본진과 여진이 일어난 지점들을 지도상에 그려본 후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진앙지가 그 안에 위치한다면 여진이라고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지진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진이 너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면서 ”이번 지진이 여진인지, 아니면 다른 지진의 전진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이어 ”한반도에서도 규모 6.5 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자꾸 흔들리면 지반이 약해지면서 지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또 지진…‘내진설계’ 학교 건물, 23.8% 불과 “181년 걸려야 완료”

    경주 또 지진…‘내진설계’ 학교 건물, 23.8% 불과 “181년 걸려야 완료”

    19일 경북 경주에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난 가운데 전국 초·중·고교의 내진설계 적용이 너무 더뎌 현재 속도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181년이 걸려야 완료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20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내진 설계가 적용돼야 하는 건물은 3만 1797개다. 실제로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7553개(23.8%)로 약 4분의 3에 달하는 2만 4244개(76.2%)는 내진 설계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내진 설계로 보강할 계획인 학교 건물은 134개로,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전체 건물의 0.6%에 불과하다. 조 의원은 “이런 속도로 내진 설계를 보강하면 모든 학교에 적용될 때까지 181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이 발생한 이듬해 지진대해대책법을 제정해 모든 학교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에 착수했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학교 건물 약 7천개가 무너져 학생 5천300명이 숨지는 등 학교의 피해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보강 작업은 2013년 152개, 2014년 55개, 2015년 74개로 매년 100개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큰 지진 오는 거 아니냐”... 불안감 고조

    “인터넷에 떠돌던 지진 괴담이 현실이 됐잖아요. 더 큰 지진이 올 것 같아 겁납니다.” 지난 19일 경북 경주에서 또 규모 4.5짜리 여진이 발생했다. 주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박모(44)씨는 20일 “대규모 지진설이 인터넷 괴담인 줄로만 알았는데 진짜 지진이 났다. 더 큰 지진도 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어젯밤 또 지진을 겪고 나서 비상식량, 생수, 손전등, 외투, 담요 등으로 ‘비상 배낭’을 꾸려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까지 부산에는 27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밤새 지진 공포에 시달렸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밤새 2600여 건의 119 신고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집이 강하게 흔들렸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지진 대처·대피요령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강한 흔들림 현상을 또 느꼈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지진 감지 신고전화도 있었다. 부산 해운대구에 고층 아파트 주민 김모(76·여)씨는 “어젯밤에 밤 손자들과 식사를 하다가 전등이 흔들리는 정도의 여진을 느겼다”면서 “고층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대피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사는 이모(33·여)씨도 “지진을 느끼고 아파트에서 무작정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 운동장으로 뛰쳐나갔다”며 “여진이 올까 봐 겁이 나 아이들과 바깥에 머물다가 자정이 다 돼서야 집에 들어갔다. 밤새 무섭다는 아이들을 달래야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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