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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 “경주 지진 규모 2.9…피해 없을듯” 582번째 여진

    기상청 “경주 지진 규모 2.9…피해 없을듯” 582번째 여진

    16일 오전 2시 3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7km 지역에서 규모 2.9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8도, 동경 129.20도 지점이다. 기상청은 지난해 9월12일 발생했던 규모 5.8 지진의 여진이라고 발표했다. 지진 규모가 크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에선 당시 관측 이래 최대인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모두 582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별로 보면 1.5~3.0 여진이 561회, 3.0~4.0 여진이 20회, 규모 4.0~5.0 여진이 1회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이밖에도 영남, 호남, 중부지역 등 전국적으로 지진이 이어지면서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지진이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남 여권 ‘김철’ 가명 사용

    김정남 여권 ‘김철’ 가명 사용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김정남은 당시 1970년 6월 10일 평양 태생 김철(KIMCHUL)이라고 쓰여진 위조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김철은 김정남이 사용하던 가명 중 하나다. 사진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김정남의 영문이름과 여권번호, 생년월일. 쿠알라룸푸르 연합뉴스
  • 바퀴벌레 이름이 톰 브래디라고? 슈퍼볼 ´우승 볼´은 찾았는데…

    바퀴벌레 이름이 톰 브래디라고? 슈퍼볼 ´우승 볼´은 찾았는데…

     25점 뒤진 경기를 뒤집어 역사 상 가장 극적인 승부로 손꼽히는 제51회 슈퍼볼이 마무리된 지 한참이 됐지만 후속 보도가 계속 이어진다. 바퀴벌레에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의 이름이 붙여졌고, 슈퍼볼 우승을 결정지은 ´우승 볼´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프로풋볼(NFL)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말도 안되는 역전패를 당하며 통산 다섯 번째 슈퍼볼 타이틀을 양보하고 창단 후 첫 제패의 기쁨을 빼앗긴 애틀랜타 팰컨스의 연고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은 슈퍼볼이 열리기 전 뉴잉글랜드의 연고지인 로드아일랜드의 로저 윌리엄스 파크 동물원과 내기를 했다. 지는 쪽 동물원의 작은 동물에게 이긴 팀의 쿼터백 이름을 붙여주자는 것이었다. 두 동물원 모두 이번 슈퍼볼은 어느 쪽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미리 마다가스카르산 바퀴벌레에 이름을 붙이기로 정해 놓았다.   그런데 이 바퀴벌레는 칫칫거리는 소리를 낸다고 ESPN은 전했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톰 브래디라고 이름붙여진 새끼 바퀴벌레를 비롯한 일가족들의 동영상을 올려놓았다.    한편 슈퍼볼 당일 브래디는 라커룸에서 딴데 정신을 팔다 유니폼 상의를 잃어버렸는데 아직도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버트 크래프트 구단주는 “많은 이들이 이 문제로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난 수사와 관련해서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어떤 식으로든 옷은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날 잃어버린 ´우승 볼´은 찾았다.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연장에서 경기를 끝내는 터치다운에 성공했을 때 들고 달렸던 볼이다. 그는 이틀 뒤 엔드존 근처에서 우승의 감격 때문에 어딘가에 보관해 달라고 맡기지 못했다며 ”구단 장비 담당이 따로 챙겨두었으면 정말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14일 이 구단 명예의전당 공식 트위터에 볼 사진과 함께 ‘제51회 슈퍼볼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볼을 전시하고 있다´는 멘션이 올라왔다. 명예의전당은 홈 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 바로 근처에 있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통해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이 없었다. 따라서 기획된 홍보 전략이거나 공 자체가 가짜일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쇼트트랙 출신’ 매스스타트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쇼트트랙 출신’ 매스스타트

    경기 규정 비슷·트랙 둘레만 커 400m 트랙 16바퀴 돌아 승부 마지막 랩 점수 커 ‘막판 뒤집기’ 헬멧·목보호대 등 몸싸움 대비 코너워크에 강한 선수가 유리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 중에는 원래의 모습에서 변형되거나 파생을 거듭한 종목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영 다이빙에서는 두 선수가 짝을 이루는 싱크로다이빙이 선뵌 지 오래고, 남녀가 함께 자맥질을 하는 혼성 싱크로다이빙까지 등장했다. 혼성 싱크로는 아직 국제대회 정식 종목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주류’를 향한 노크를 계속하고 있다. 얼음판으로 눈을 돌려 보자. 본래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둘레 400m의 롱트랙에서 기록으로만 승부를 가리는 원래 의미의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에서 생겨난 이른바 ‘서자’다. 기록경기를 순위경기로 탈바꿈시켰다. 속성상 지루할 수도 있는 빙속경기에 몸싸움, 자리싸움 등 스포츠가 지닌 ‘악마적(?) 속성’을 가미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빙속의 도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싸움판을 둘레 111.12m에서 원래 크기로 돌려놨다. 남녀 가릴 것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돌아 승부를 가리게 했다. 서자가 또 다른 서자를 낳은 셈이다. 기본적인 경기 규정은 쇼트트랙과 흡사하다. 안쪽과 바깥쪽 두 개의 트랙과 가장 안쪽의 웜업트랙까지 개방해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한다. 자리싸움을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잦다 보니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도 쇼트트랙과 큰 차이가 없다. 넘어질 것에 대비한 헬멧은 필수다. 커버 색깔은 남녀가 다르다.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흰색이다. 단, 해당 시즌 여러 차례 치러지는 국제빙상연맹(ISU) 주최의 월드컵대회에서는 1회 대회 이후 누적포인트 1위의 선수에게는 노란 바탕에 ‘1’이 쓰여진 헬멧커버가 주어진다. ‘트리코’라 불리는 유니폼을 비롯해 장갑, 무릎·목보호대, 발목보호대 등은 필수이고, 고글은 선택 사항이다. 이 외에도 대회 주최자가 선수 개별의 순위를 정확히 판독하기 위한 ‘트랜스폰더’도 장비에 추가된다. 자칫 흉기로 변할 수 있는 스케이트의 날에 대한 규정도 빠지지 않는다. 날 앞쪽과 뒤쪽의 날카로운 에지 부분을 반지름 1㎝ 크기로 둥글게 갈아야 한다. 경기 방식은 16바퀴(랩) 중에서 4, 6, 8랩을 1~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마지막 랩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에게는 60, 40, 20점을 각각 부여해 이를 합산한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16번째 랩의 점수가 큰 만큼 ‘막판 뒤집기’라는 눈요기를 만끽할 수 있고, 바로 이 대목이 흥행을 노린 매스스타트의 핵심이다. 경기력은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코너에서 빛을 발한다. 지난 12일 김보름(24·강원도청)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여자부에서 코너를 잘 공략한 덕에 8분00초97의 기록으로 60점을 얻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경기장은 가장 안쪽 트랙인 ‘웜업존’의 폭을 4m에서 5m로 늘리는 바람에 다른 경기장에 견줘 코너가 예리하게 휘어져 있다. 하지만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코너워크가 좋은 김보름에게는 다른 선수와의 ‘차별적 이점’으로 작용했다. 곡선주로가 가파르면 코너워크에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이 유리하다.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는 더 작은 트랙을 돌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쇼트트랙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안쪽으로 꺾으며 도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매스스타트라고 쓰고 더 커진 쇼트트랙이라고 읽는 것’이 맞지 않을까.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어려운 소득·법인세법 68년 만에 고친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전문가들에게도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의 전면 개정이 이뤄진다. 1949년 법 제정 이후 68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납세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소득세법 및 법인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정부와 학계가 공동으로 정합성과 실무 적합성 검토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법의 내용은 바뀌는 게 없고 구성과 표현 등만 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 일정만 제대로 진행되면 여야 합의에 따른 통과가 확실시된다. 기재부는 납세자의 편의를 높이고, 납세협력비용을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세법을 명확하고 알기 쉽게 새로 쓰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2013년 새로 쓴 부가가치세법이 먼저 국회를 통과해 시행 중인 가운데 올해 소득세법과 법인세법까지 개정되면 주요 국세 3개 법률이 모두 읽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바뀌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1949년 제정·시행 당시 과세당국 입장에서 쓰여진 법체계를 거의 70년 만에 납세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입체적 이해를 돕기 위해 ‘계산식’과 ‘표’가 대거 도입됐다. 장황한 조문을 간결하게 나누다 보니 현행 142조인 법인세법은 190조, 223조인 소득세법은 306조로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게이 힐, 후커 힐, 이슬람 언덕을 아시나요?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게이 힐, 후커 힐, 이슬람 언덕을 아시나요?

    “그런데 이태원이라니 . 그녀가 그 짓밟히고 썩은 거리에서 바다 건너 먼 아메리카를 그리워하고 있는게 나 때문이라니,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소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8)에 나오는 이태원은 짓밟히고 썩은 거리로 묘사된다. 여자 주인공인 ‘윤주’가 마지막으로 흘러들어가 전전하던 1970년대의 이태원 거리는 남자 주인공 ‘형빈’에게 지독히도 불쾌하고 지저분한 거리로 각인된 곳이었다. 당시 용산과 이태원을 둘러싸고 있던 미군 철조망 건너편 도로는 뉴욕의 할렘보다 더 어두운 곳이었다. 새벽마다, 밤마다 미군 헌병들이 권총차고 몰려다니던 치외법권 지역과도 같은 곳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였다. 그러나 이태원 거리가 변하였다. 변해도 너무 변해서 예전 불쾌한 거리의 기억은 이미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너머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단연코 지금의 이태원은 서울 최고의 핫 플레이스이자 젊은 청춘들의 멋진 데이트 장소로 탈바꿈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태원의 이미지는 아마도 세대마다 다를 성 싶다. 1970년대에 젊음을 누렸던 지금의 60대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이태원은 여전히 생소한 락음악에 미군들 들썩이던, 기지촌 담벼락 어두운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1980, 90년대 젊은 한 시절을 보낸 40대 이상에게는 이 거리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남아있다. 이태원은 쇼핑, 큰옷, 큰 가방, 짝퉁, 이민 준비와 유학원, 외국인 전용 클럽에 드나드는 이방인들의 세계였다. 그러다 2000년도를 지난 지금의 청춘에게 이태원은 또다른 모습이다. 아프리카부터 유럽과 그리스를 돌아 미국, 중남미 음식과 음악까지 한 곳에 어우러지는 거대한 세계촌의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렇듯 이 거리는 우사단길로, 경리단길을 지나면서 꼼데가르송 거리까지 무한 확장 중이다. 이태원은 이제 '거리가 아닌 문화'가 되고 있다. 우선 이태원 명칭의 유래부터 살펴보자. 이름 역시 예사롭지 않다. 사실 어느 것이 정설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다들 나름의 설득력은 있다. 우선 이 지역이 배나무(梨·이)가 많은 곳이었고, 조선의 여행객을 위한 숙소인 역원(驛院)이 있는 곳이어서 이태원(梨泰院)이라고 불리었다는 말이 있다. 또 한 편으로는 임진왜란 당시 원치 않게 왜인(倭人)의 씨앗을 받게 된 조선의 여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는 뜻으로 다를 이(異), 태반 태(胎)를 조합하여 이태원(異胎圓)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어찌 되었던 간에 이태원이라는 땅은 한강 다리 건너기 전의 요충지이자, 사통팔달 물산(物産)과 사람이 모여 들던 운명을 지니고 있었던 듯하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청나라 부대의 주둔지가 이 곳에 만들어지고 난 후, 온갖 외세들은 이태원에 자신들의 터를 박아두기에 여념이 없었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본군 조선사령부가 만들어졌으며, 1950년대에는 미군기지가 이곳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 본격적으로 외국공관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1970년대 부평에 있던 미 121 후송병원이 옮겨오면서 지금의 이태원 거리 원형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후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거쳐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그때부터 이태원은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 대표적인 외국 문화가 깃드는 곳으로 인식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이태원 지역 관광은 크게 해밀튼 호텔을 중심으로 총 4개의 지역으로 나눌 수가 있다. 우선 해밀튼 호텔 뒤편 이태원로 27가길 주변에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맛집과 클럽, 바(Bar)들이 많다. ‘고블앤고’, ‘마이타이차이나’, ‘레뒤플라’, ‘마이첼시’, ‘모글’, ‘코파카바나’, ‘샘 롸이언’ 등 유명한 가게들이 많아서 젊은 데이트 족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이태원 역에서 한강진 역까지 이르는 이태원로 대로변에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이 거리에는 다양한 맛집도 많지만 패션,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이 많아 최근에 각광을 받는 거리다. 이 곳에는 ‘리움미술관’, ‘현대카드 스토리지’, ‘꼼데가르송’, ‘제일기획’ 건물이 눈에 띈다. 또 다른 이태원 지역으로는 해밀튼 호텔 길건너 맞은 편 쇼핑 지역이다. 흔히 이태원 쇼핑 지역으로 불리는 곳으로 이 곳에 이태원 시장이 있다. 큰 옷, 큰 가방부터 시작해서 이태원퀴논길에는 다양한 편집숍들이 즐비하여 패셔니스타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이태원의 가장 후미진 곳이자, 가장 이태원다운(?) 거리가 있다. 흔히 이태원 소방서길이라고 불리는 우사단로다. 지금은 이태원의 윗동네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이슬람거리로 올라가기 전에 왼편에 두 개의 골목길이 있는 데, 이 곳이 ‘진짜’ 이태원의 역사를 안고 있는 길이다. 첫 번째 골목이 ‘후커 힐’이라고 불리는 우사단로 14길, 바로 언덕길이다. 도로바닥에 진입금지 글자가 큼지막하게 쓰여진 곳으로 ‘클럽 지온’을 끼고 돌면 양편 거리에 ‘치어스’, ‘알마즈’ 등의 간판을 내건 작은 술집들이 많다. 바로 이 거리가 그 옛날 미군을 대상으로 특수한(?) 영업을 하던 ‘청소년 통행 금지구역’ 이다. 이런 술집들도 이태원의 명맥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드문드문 그때의 기지촌 내음 물씬하게 네온싸인 간판 밝히며 배경으로 남아 있다. 두번째 골목은 지금도 ‘이반 언덕’, ‘게이 힐’이라고 부르는 우사단로 12길이다. 1995년에 이태원 지역에 ‘터널’이라는 게이바가 생긴 이래, ‘파슈’, ‘트랜스’, ‘지니’, ‘와이낫’ 등의 성소수자들의 위한 장소가 꾸준히 만들어졌고, 지금도 주말 저녁에 20, 30대의 성소수자들의 유흥 공간으로 늘상 북적이는 곳이다. 그 다음 골목이 바로 이슬람 언덕이라고 불리는 우사단로 10길이다. 이 길에는 이슬람사원을 비롯하여 케밥, 이슬람 서적 및 의류, 각종 중동 사막 내음새 물씬 풍기는 가게들이 모여 있다. 이외에도 해밀튼 호텔 맞은 편 보광로에는 100여개에 이르는 앤틱 중고 가구 거리라든지, 아프리카 문화가 모여 있는 이화시장 등이 있어 이태원이라는 지역을 더욱 더 다채롭게 만들고 있다. 이태원은 언제든지 방문해도 어딘가 이질적이면서 묘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흔히들 퓨전의 끝판왕 거리라는 이태원. 지금도 여전히 다양한 문화들이 이태원이라는 거리 속으로 녹아들고 있다. <이태원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이라는 말을 사용해도 될 만큼 특징적인 지역이다. 저녁 10시를 전후로 이태원은 낮과는 전혀 다른 밝지만 어두운 밤의 세상이 열린다. 주의!! 2. 누구와 함께? -20, 30대의 피끓는 청춘들. 3. 가는 방법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제일 편하다. 4. 감탄하는 점은? -낮과 밤이 정말 다르다는 사실. 다채로운 외국 문화와 음식점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이태원 거리의 명성은 예전부터 유명하다. 특히 세계 각국의 퓨전 음식들과 특징적인 클럽들. 6. 꼭 봐야할 거리는? -해밀턴 호텔 뒷 골목들, 이화시장, 이슬람 언덕 주변, 세계 각국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는 각종 맛집들. 참고로 TV에 소개된 맛집만 120군데가 넘는다.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반나절 이상의 시간은 걸린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itaewon.or.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경리단길, 리움미술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이태원의 낮과 밤은 완전 다르다는 사실을 잘 알고 가기를. 말 그대로 밤길 조심! 최근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 2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 2제

    로미오와 줄리엣 전통악기와 만나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우리의 전통악기인 해금 등으로 재해석한 음악극 ‘해미오와 금이에’가 초연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창작산실이 선보이는 첫 전통예술분야 공연이다. 오는 18~1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해미오와 금이에’는 그동안 연극,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변주된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통 악곡으로 재변주했다. 비극적 사랑의 선율을 해금과 가야금, 아쟁 등 전통 악기로 표현하고, 현대 무용과 셰익스피어 특유의 대사가 버무려진다. 시대적 배경을 현재로 옮겨와 배우의 의상과 대사 모두 현대적으로 전환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90분간 진행되는 음악극은 1막 절화, 2막 다른 이름의 장미, 3막 달빛에 취한 연인들, 4막 하얀 어둠, 5막 불행의 별, 6막 바람 없는 천지, 7막 꽃이 피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금연주자인 양경숙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고, 국내 해금연주의 디바로 꼽히는 김애라가 음악감독으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막마다 피아노 등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룬 해금연주자 75명의 합주곡과 해금 24중주 등이 백미로 꼽힌다.거문고 명인 허윤정 시공간을 넘나들다 또 다른 창작산실 초연작인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거문고 스페이스’도 다음달 3~5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수많은 실들이 짜여진 무대 장치 위에 프로젝션 맵핑을 펼쳐 우주적 공간미를 느끼며, 거문고의 자연 음향과 이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를 한 무대에서 맛볼 수 있도록 한 실험극이다. 거문고 현(絃)을 무대 위에 형상화해 시공을 넘나드는 듯한 공간감과 원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허윤정은 유럽 재즈 시장에 진출해 국악 한류를 이끌고 있는 거문고 명인으로, 지난해 10월 유럽 재즈 레이블 액트(ACT)에서 ‘마스크 댄스’ 음반을 발표한 바 있다. 문예위 창작산실 프로젝트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전통예술의 현대적 재창작을 모토로, 대중적인 공감과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작산실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08년부터 실행해오던 창작팩토리를 문예위가 2014년 이어받아 장르별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선정해 창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통예술분야는 지난해 신설돼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시베리아 혹한에 엄마가 버린 아기, 개가 지키다

    엄마가 혹한 속에 버린 어린 아기를 개가 지켜낸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타임스는 알타이 지역에서 벌어진 아동 유기 사건을 전했다. 사건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이 집 앞 현관에 2살 아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집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문제는 알타이가 시베리아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평균 -12℃, 밤에는 -21℃로 훌쩍 떨어지는 극한의 기후환경이라는 점이다. 당시 아기는 집에서 입는 얇은 옷만 걸친 상태로 현관에 그대로 방치돼 자칫 숨질 가능성이 높았던 상태. 그러나 추위에 얼어죽을 뻔한 아기를 지킨 것은 다름아닌 반려견이었다. 현지에서 '영웅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 개는 밤새 아기 곁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품었다. 이같은 상황은 무려 이틀이나 이어졌으며 다행히 이웃주민이 발견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기면서 춥고 잔인했던 악몽은 끝났다. 수사에 나선 현지경찰은 "아기는 저체온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아기 엄마는 나흘 후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골동품부터 빈티지 명품백까지… 온라인 미술품 경매 성황

    골동품부터 빈티지 명품백까지… 온라인 미술품 경매 성황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의 홍콩세일에서 지난 2014년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에서 1993년 만든 짙은 감색 ‘켈리백’을 경매에 붙여 화제가 됐었다. 이제 빈티지 명품을 경매에서 사고파는 것이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 ‘서울옥션블루’에서는 오는 16일 빈티지 가방과 시계를 중심으로 제 1회 럭셔리세일을 진행한다. 태그 호이어, 카르티에, 피아제, IWC 등 스위스의 수제시계 명가에서 생산한 중고 명품들이 경매에 붙여진다. 에르메스, 구찌, 샤넬 등 명품 핸드백도 새 주인을 기다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제품은 1999년 제작된 에르메스의 켈리백. 자물쇠가 달린 사다리꼴 모양의 핸드백으로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린 것이 카메라포착돼 붙은 이름이다. 켈리백은 버킨백과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백으로 최고급 명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고가임에도 까다로운 제조공정으로 인해 주문 뒤 상품을 받는데 몇 달이 걸린다. 서울옥션블루에서 경매되는 중고 에르메스 켈리백의 추정가는 800만~1000만원. 6회 온라인경매는 ‘목리(木理)’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옛 정서가 담긴 목가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닫이, 머리장, 농, 함, 떡판, 평상 등 안방가구부터 부엌가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호생관 최북의 산수인물도, 소치 허련의 조어도 등 회화 작품도 소개된다.  서울옥션측은 이번 온라인 경매 출품규모는 총 206점, 낮은 추정가 총액 4억 3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전시는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의 S스페이스이에서 열린다. 옥션블루 홈페이지(www.auctionblue.com)에서 회원가입 후 누구나 응찰 가능하며 마감은 16일 오후2시부터 출품 순서대로 순차마감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완벽한 입술 비율’?…과학이 찾아냈다

    ‘완벽한 입술 비율’?…과학이 찾아냈다

    최근 해외 전문가가 지난 50년간 패션 매거진 ‘보그’에 실린 수많은 모델 사진을 분석한 결과,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완벽한 비율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렘 트리파시 박사는 지난 50년 간 위 잡지에 실린 모델들의 정면 사진을 스캐닝 한 뒤 이중 입술 부분만을 확대해 데이터베이스를 제작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50년간 미를 대표하는 여성들의 윗입술 및 아랫입술 길이와 너비 등 치수를 포함한다. 분석 결과 화보 속 여성들의 아랫입술 면적이 윗입술에 비해 약 47%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환산해보면, 아랫입술을 1로 간주했을 때, 윗 입술은 0.68정도다. 연구를 이끈 트리파시 박사는 지난 50년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아 온 패션화보 속 여성들의 입술 면적을 통해 '황금비율'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랫입술과 윗입술의 ‘황금 비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이 비율은 성형외과를 찾는 여성들이 필러 시술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성형외과의사인 나비드 잴라리 박사는 “이 연구는 지난 50년간 도톰한 입술이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패션모델 사이에서는 윗입술보다 아랫입술이 많이 도톰한 것이 이상적인 입술 형태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결과는 우리 같은 의사들이 입술에 필러를 주입하고자 하는 환자들을 만났을 때, 단순히 도톰한 입술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완벽하고 자연스러운 입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얼굴성형외과 저널’(Facial Plastic Surger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金보름’ 마지막 날 매스스타트 반바퀴 앞두고 역전 스퍼트

    동계스포츠 전사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꼭 1년 앞두고 펼쳐진 ‘리허설 무대’에서 메달 기대와 가능성을 차곡차곡 쌓았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12일 강릉 빙속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막판 ‘불꽃 스퍼트’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이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1년 만에 당당히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 당시의 아쉬움을 풀었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김보름은 올 시즌 4차례의 ISU 월드컵대회에서 금 2개, 동 2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막판 뒤집기의 표본을 보는 듯했다. 김보름은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이날 경기에서 중반 이후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로 나설 기회를 노렸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2위로 나선 김보름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득달같이 1위로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틀 전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다리를 다친 장거리 에이스 이승훈(29·대한항공) 대신 나선 주형준(26·동두천시청)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를 겸해 열린 각 종목 국제대회의 성과는 김보름의 이날 금메달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전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빙속 여자 500m에서 월드컵대회의 부진을 씻고 2위의 성적을 낸 데 이어 서정화(27·GKL)는 하루 뒤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스키 월드컵 모굴 여자부 최종 결선에서 73.50점을 받아 역대 최고인 6위를 일궈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달 이탈리아월드컵 때 이미현이 작성한 7위였다. 물론 경기에 나선 모든 종목에서 결실을 맺은 건 아니었다. 남자 모굴의 최재우(23·한국체대)는 1차 결선에서 10위에 그쳐 탈락했다. 또 12일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대회전 남자부에서는 대회 사상 첫 메달을 기대했던 이상호(22·한국체대)가 예선 1, 2차 시기 합계 1분23초71로 20위에 그쳐 16강 진입에 실패했고, 15위(1분23초08)로 16강에 오른 김상겸(28·전남협회)도 네빈 갈마니리(스위스)에게 1.21초 차로 뒤져 탈락했다. 설상 종목 월드컵 사상 첫 메달 후보로 꼽힌 이상호와 모굴 최재우의 탈락은 못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생소할 정도로 저변이 취약한 ‘낯선 종목’들이 1년 뒤 평창대회 메달 확보를 위해 겪을 수밖에 없는 ‘성장통’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 10일 프리스타일 에어리얼은 남자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24위, 여자부 25명 중 20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지만 국내에 에어리얼이 처음 도입된 시기가 2015년 10월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게 중평이다. 지난해 여름 기계체조에서 종목을 갈아탄 김경은(19·송호대 입학 예정)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소득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부서지기 쉬운, 그러나 눈부신… 가장 강렬한 순간 ‘청춘’

    [그 책속 이미지] 부서지기 쉬운, 그러나 눈부신… 가장 강렬한 순간 ‘청춘’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혼자 걷는/라이언 맥긴리 지음/박여진 옮김/윌북/240쪽/2만 2000원 벌거벗은 청춘들은 극단적인 대자연 속을 뛰고, 매달리고, 추락하고, 떠다니며 생의 가장 강렬한 순간을 만끽한다. 그 순간으로부터, 이 공간으로부터 ‘멀리 더 멀리’ 맹렬히 도약하는 청춘들. 찬란하지만 부서지기 쉬운 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포착한 사진은 미국 작가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중 하나다. 청춘의 자유와 극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허무를 기록하는 작가로 유명한 맥긴리는 2014년 ‘미국의 가장 중요한 사진작가’로 선정됐다. 시인 유희경은 맥긴리 사진집의 한국어판 출간에 내놓은 산문집을 통해 “다음은 없다 이것이 청춘에 대한 유일한 정의 (…) 찬란하게 흩어질 뿐”이라고 그의 청춘 목격담을 전한다. 국내 맥긴리 사진전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5월 28일까지 열린다.
  • 소리·냄새·촉감까지… 고글 쓰면 中 대자연 여행하는 듯

    소리·냄새·촉감까지… 고글 쓰면 中 대자연 여행하는 듯

    입체음향·초음파 기술로 오감자극 현실과 똑같은 가상현실 만들어내 가상·증강 섞은 혼합현실 신기술도 “단순히 빗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마치 내가 비오는 거리 한가운데에 서 있는 것 같아요.”한 여성이 고글(HMD)을 쓰고 3차원(3D) 입체음향 시스템과 초음파 위치추적 기술이 적용된 스튜디오 안을 체험한 뒤 이렇게 말했다. 더이상 가상현실(VR)은 보여주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소리는 물론이고 후각과 촉각까지 자극해 현실과 똑같은 가상현실을 만들어 낸다. VR과 AR(증강현실)의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시민들에게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인 ‘한국 VR·AR 콤플렉스’(KoVAC)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문을 열었다. 스타트업 기업인 ‘디지소닉’은 기존 VR 기술에 3D입체 오디오와 사용자 위치추적 센싱기술을 결합해 현장감 높은 VR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소닉의 스튜디오에 들어가 고글을 쓰면 중국의 대표 관광지인 ‘장자제’의 광활한 자연 풍경이 펼쳐진다. 여기에 3차원 입체 음향까지 덧입혀 마치 비 오는 장자제 유리다리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대와 산학협력으로 함께 개발한 초음파 위치추적 기술은 걸을 때마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소리까지 경험하게 한다. 김지헌 디지소닉 대표는 “가상현실이라는 게 어차피 체험인데 영화관처럼 소리를 듣는 게 아니라 소리를 경험하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VR·AR 콤플렉스에서는 혼합현실(MR)도 경험할 수 있다. MR이란 AR의 현실감과 VR의 몰입도를 섞어 놓은 기술이다. 스타트업 기업인 ‘스트라다 월드와이드 코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이용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기존 고글의 경우 앞이 보이지 않지만, 홀로렌즈는 앞을 볼 수 있도록 반투명으로 돼 있다. AR처럼 현실 위에 다양한 가상의 도형이나 정보를 표시한다. 단순히 만들어진 이미지가 현실세계에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보고 있는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상의 3D홀로그램이 덧입혀 보여진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20년까지 총 400여억원을 투입해 상암 DMC를 한국 VR·AR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체험관 외에도 기술교육, 개발, 테스트, 마케팅 등의 지원 기능을 모아 놓는다. 개발자, 기업, 연구기관 등이 최신 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 목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영 최여진, 우월한 다리 길이 “유럽 사람들한테 안 밀리겠죠”

    한영 최여진, 우월한 다리 길이 “유럽 사람들한테 안 밀리겠죠”

    모델 출신 한영과 최여진이 우월한 각선미를 뽐냈다. 한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한영 #최여진 #코사무이 오늘부터 여행~ #힐링하자 이 정도면 유럽 사람들한테 안 밀리겠죠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과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한영과 최여진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비치웨어를 입고 우월한 몸매를 뽐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긴 다리 길이가 감탄을 자아냈다. 한영과 최여진은 JTBC골프 채널 ‘매혹 레슨 버디버디 시즌1’ 촬영을 위해 출국한 상태다. 한영, 최여진, 함은정이 함께 하는 ‘매혹 레슨 버디버디 시즌1’ 은 4월 초 첫 방송된다. 사진=한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금요 포커스] 문화재, 첨단 기술로 더 안전하게 지킨다/나선화 문화재청장

    선조들의 정신과 숨결이 모여 이루어진 문화재는 형태를 가진 것이든 무형의 것이든 모두가 생명이 있는 현재진행형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문화재는 언제나 찾아가 연구하고 누리며 그 가치를 개발하고 시대정신을 발전시켜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꾸준하게 국민들에게 사랑받아 확대되고 있는 ‘궁궐 활용 프로그램’이나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활용사업’ 등은 이런 취지에서 진행한 사업이다. 이처럼 문화재는 옛것이면서 지금도 우리의 생활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는 생동하는 다면체이기에 숨겨 놓고 지킬 수만은 없다. 이 같은 특성은 문화재를 여러 재난으로부터 지키는 일에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문화재가 재난의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눈에 보이는 단순한 물리적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긴 시간 동안 쌓인 정신적, 문화적 가치까지 훼손되고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 방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방재의 방법은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일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닥칠 수 있는 질병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건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문화재에 닥칠 수 있는 재난에 대처하는 단계는 크게 예방·대응·복구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재난은 한번 일어나면 돌이키기 어렵기에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미리 예방하는 일의 가치는 그보다 한발 앞선다. 그 때문에 문화재의 보존·관리는 훼손이 되기 전에 예방 단계에 방점을 두고 방재력을 집중해야만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자재의 발달 등 융·복합 기술의 등장은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도 청신호다. 최신 ICT를 이용해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다. 문화재 재난 현장의 영상을 지자체는 물론 문화재청에서도 동시에 공유하고, 사람이 지키기 어려운 곳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현장 방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나 홀로 문화재나 고분같이 방재에 취약한 문화재를 지키는 데 사용된다. 또 빅데이터 분석기술은 방대한 방재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문화재 현장의 재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 덕택에 첨단 문화재 재난 방재 시스템은 현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예방 중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2일에 발생해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주 지진은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무거운 임무를 안긴 사건이었다. 지진이라는 새로운 재난이 우리나라 문화재 방재의 전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규모와 여진의 횟수에 있어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경주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민간의 피해가 컸지만, 천년고도를 이루고 있는 문화재의 피해도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첨성대, 불국사, 다보탑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에 신속하게 나섰다. 첨단 기계를 이용해 안전검검을 해 오던 첨성대가 2㎝ 기운 것도 확인했고, 목조건축의 흙벽 탈락, 불국사·경주 한옥의 기와 파손 등 약 100건의 문화재 피해를 파악했으며, 이후 빠르게 복구에 나섰다. 또한 한옥 104채의 기와 수리를 지원하는 등 경제적 지원에도 앞장섰다. 복구에는 문화재 돌봄이, 지킴이 단체의 민간인, 문화재 기능인·기술자가 모두 힘을 합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문화재를 보존하는 좋은 사례도 남겼다. 이를 계기로 문화재청은 대규모 지진 재난에 대비한 ‘문화재 지진 방재 종합대책’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안전 방재 관련 전담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우리나라 고대 건축의 내진성을 과학적으로 규명·검증하는 내진 성능 평가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방재 환경에 부응하는 법·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술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모두가 뜻과 정성을 모아 지진에 쓸려 내린 기와를 복구했던 것처럼 21세기에는 전통과 현대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첨단 과학기술화하는 새로운 문화재 보존 방안을 강구해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오래 전승토록 하는 신문화기를 열어야 할 것이다. 이 새로운 길에 정부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보여 줄 때다.
  • 한영, 갑상선암 이겨낸 근황 ‘5년 공백기 무색한 몸매’

    한영, 갑상선암 이겨낸 근황 ‘5년 공백기 무색한 몸매’

    가수 겸 배우 한영이 근황을 공개했다. 한영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영 #최여진 #코사무이 오늘부터 여행~~~^.^ #힐링하자. 이 정도면 유럽사람들에게 안 밀리겠죠. #대한민국 화이팅!” 이라는 태그와 함께 최여진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한영과 최여진은 해변을 배경으로 비치룩을 선보이며 우월한 몸매를 뽐내고 있다. 특히 건강해 보이는 한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영은 JTBC골프 채널의 ‘매혹 레슨 버디버디 시즌1’ 촬영 차 태국 코사무이를 방문했다. 한영과 함은정 그리고 최여진이 함께 촬영한 ‘매혹 레슨 버디버디 시즌1’ 은 4월 초 JTBC골프 채널을 통해 방영 예정이다. 한편, 한영은 과거 갑상선 암 수술 이후 마비 증상 때문에 5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현재 완치 후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한영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승일 “최순실, 직원들을 ‘음식점 이쑤시개’로 생각”

    노승일 “최순실, 직원들을 ‘음식점 이쑤시개’로 생각”

    한때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지금은 최씨의 전횡을 폭로하는 공익제보자가 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했다. 노 부장은 “최씨가 평소 부하 직원을 음식점 이쑤시개처럼 대했다”고 증언했다. 국회가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최씨가 대기업들로부터 막대한 출연금을 강제로 모금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탄핵 사유로 명시돼 있다. 헌재는 이와 같은 내용의 실상을 물어보기 위해 노 부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9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노 부장은 “최씨를 이용해 사업하려고 더블루K를 차린 것 아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이하 대리인단)의 질문에 “최씨를 이용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우리를 음식점에 놓여진 이쑤시개로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청와대를 어떻게 알아서 움직이고, 문화체육관광부를 어떻게 알아서 정책을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노 부장은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책임이 있다면 처벌을 받을 각오를 하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리인단이 “양심적 내부 고발자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노 부장은 “최씨와 연관된 일을 한 사람으로 언제든 형사처벌을 받을 다짐이 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노 부장은 “저는 지금도 제가 국민에게 박수받는 것이 부끄럽다. 차라리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편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레고로 만든 ‘백투더퓨처’ 속 ‘자동 신발끈 운동화’

    레고로 만든 ‘백투더퓨처’ 속 ‘자동 신발끈 운동화’

    뉴질랜드 출신의 한 디자이너가 영화 ‘백투더퓨처2’(1989)에 등장한 신발을 직접 제작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속 운동화는 자동으로 발에 맞게 끈을 조이는 기능을 가춘 ‘미래형 신발’이었는데, 덴마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비말 파텔은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인 레고 등을 이용해 이 신발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일명 ‘레고 버전 백투더퓨처 운동화’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터가 내장돼 있다. 이 모터는 운동화 끈과 연결된 톱니바퀴를 움직이게 해 운동화 끈을 자동으로 조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사용된 톱니바퀴와 이를 지탱하는 기타 부품들은 모두 레고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각 신발의 측면에 레고로 만든 톱니바퀴 장비를 장착하면 영화에서 등장한 운동화처럼 자동으로 운동화 끈이 조여진다.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며, 마모되거나 고장이 난 부품은 역시 ‘평범한’ 레고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한,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는 운동화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나이키는 영화 속에 등장한 소품을 재현한 운동화를 ‘나이키 아이퍼어댑트 1.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신발 뒷부분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신발을 발에 맞게 조이는 것이 가능하고, 신발 양 옆에 부착된 버튼을 눌러 조임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이 제품은 가격이 720달러(약 83만원) 선으로 비싸다는게 단점이었는데, 비말 파텔이 만든 운동화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레고)을 이용해 비교적 간단한 설계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텔은 “이 신발을 만드는데 든 비용은 20파운드(약 2만 8700원)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발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월성 원전 무리한 수명 연장에 제동 건 법원

    법원이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가동 연장에 제동을 건 것은 시대정신의 변화를 상징한다. 그동안에는 잠재적 위협에도 원전이 현실적으로 불가피하지 않으냐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게 늘어났다. 외부적으로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태가, 내부적으로는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준 울산·경주의 지진이 변화의 계기를 제공했다. 더구나 월성원전은 아직도 여진(餘震)에 시달리는 경주에 자리 잡고 있지 않은가. 서울행정법원 판결이 내려지자 애초 ‘월성 1호기 10년 연장’을 허가했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으로 정부는 항소심에 명운을 걸기보다 장기적 에너지 수급 방안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당장 전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겠지만 대안 없이 원전 수명을 연장하지 않으면 앞으로 전력 수급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당장은 전력예비율에 여유가 있지만 설계 수명이 끝나는 원전에 잇따라 같은 판결이 내려진다면 전력 수급 차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설계 수명 30년으로 2012년 11월 가동이 중단됐던 월성 1호기는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의 10년 수명 연장 결정으로 2022년 11월까지 가동이 보장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원전 25기 가운데 8기의 수명은 2023∼2027년에 끝난다. 정부가 수립한 제6차 전력 수급 계획은 2027년까지 설계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의 수명 연장을 전제로 세워졌다고 한다. 결국 ‘대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법원이 아니라 정부다. 서울행정법원이 ‘연장 취소’를 결정한 이유도 정부는 되새겨 봐야 한다. 재판부는 “원안위가 수명 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령이 요구하는 ‘변경 내용 비교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운영 변경 허가와 관련한 주요 사항을 위원회 과장의 전결로 처리했으며, 의결에 참여한 원안위 위원 가운데 2명은 결격 사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절차도 못 지키고 섣부르게 밀어붙인 결과 오히려 조기 가동 중단을 부른 꼴이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도 원전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은 시대가 됐다. 당국은 가동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원전만큼은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자세부터 바꾸어야 한다.
  • 채널이 뭣이 중헌디! 작품이 중허지

    채널이 뭣이 중헌디! 작품이 중허지

    2017년에도 톱스타들의 케이블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배우들의 케이블 입성은 뉴스거리가 될 만큼 흔치 않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경계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다. 스타 작가를 따라 케이블행을 결정하던 배우들도 작품 자체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늘었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이 지상파 방송사를 능가하는 콘텐츠 파워를 보이면서 그 행보가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지난 3일 처음 방송한 tvN 금토 드라마 ‘내일 그대와’①는 톱스타 신민아의 첫 케이블 드라마 출연작이다. 그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랑사또전’ 등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을 꿰찼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그는 전작인 KBS ‘오 마이 비너스’에서 뚱보 분장을 마다하지 않는 망가지는 연기로 주목받았고, 이번 작품에서 여세를 몰아 풀어진 푼수 연기로 ‘로코 퀸’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상대역인 이제훈 역시 지난해 ‘시그널’ 이후 컴백작으로 또다시 tvN 드라마를 골랐다. OCN 드라마 ‘보이스’로 케이블에 처음 입성한 장혁⑤도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와 ‘뷰티풀 마인드’에서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던 그는 소리 추격 스릴러를 표방한 이 드라마에서 열혈 형사 역을 맡아 긴장감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장혁, 김우빈, 김유정 등이 소속된 싸이더스HQ의 김선화 홍보팀장은 “케이블 드라마는 소재적인 면에서 지상파의 한계를 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배우들도 채널보다는 작품이 중요하고 작품 안에서 본인의 캐릭터가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매력적으로 풀리느냐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크린을 위주로 활동하던 배두나③와 조승우④도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tvN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의로운 경찰 한여진(배두나)이 검찰청 내부의 비리를 파헤쳐 진짜 범인을 쫓는 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운명처럼 널 사랑해’ 등에 출연했던 최진혁은 군 제대 복귀작으로 3월에 방영되는 OCN 드라마 ‘터널’을 선택했다. 최근에는 톱스타 유아인②이 ‘내일 그대와’ 후속으로 방영되는 ‘시카고 타자기’의 출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특급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문단계의 아이돌 한세주 역을 제안받았다. 이보영도 tvN에서 방송되는 일본 드라마 ‘마더’의 한국판 주인공 물망에 올라 출연을 저울질 중이다. 톱스타들의 케이블행이 계속되는 이유는 시청률 경쟁을 떠나 작품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는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소재의 다양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지상파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도 깔려 있다. 한 톱스타의 소속사 대표는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경우 시청률이 안 나오면 연기도 실패한 것처럼 비쳐져 부담이 크지만 케이블은 연기 자체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면서 “미술이나 편집, 패션 등 제작 환경이 도제식인 지상파에 비해 신진 세력의 흡수가 빠르고 제작진의 연령대가 낮아 의사결정이 빠른 것도 케이블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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