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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케빈 튜랜트 살신성인 “구단 사치세 피하려고 109억원 포기”

    [NBA] 케빈 튜랜트 살신성인 “구단 사치세 피하려고 109억원 포기”

    골든스테이트의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우승에 결정적인 한몫을 했던 케빈 듀랜트(29)가 스스로 연봉 950만달러(약 109억원)를 포기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올스타 포워드로도 뽑힌 듀랜트는 1년에 최대 3400만달러 연봉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첫해 연봉을 950만달러 정도 손해 보는 2년 동안 53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미국 ESPN이 4일 전했다. 첫해 연봉이 2500만달러이며 2년차는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으며 2800만달러의 연봉을 챙길 수 있다.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듀랜트가 이번에 맺는 2년 계약 가운데 첫해인 2017~18시즌 연봉은 2500만달러”라며 “이는 지난해 연봉(2654만달러)과 비교해도 150만달러(약 17억원)가 줄어든 것이고 당초 예상한 연봉에 비해서는 680만달러(약 78억원) 이상 적은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또 10년차 최고 연봉인 3450만달러도 충분히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950만달러 손해를 감수한 셈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는 듀랜트는 일찌감치 FA 행사를 포기하고 팀 잔류를 선택했지만 이렇게 엄청난 액수를 자진해서 삭감한 것은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 안드레 이궈달라, 션 리빙스턴, 데이비드 웨스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붙잡는 데 성공해 왕조 구축에 밝은 불이 켜졌다. 듀랜트가 950만달러 삭감을 자청한 것은 골든스테이트 구단이 사치세를 토해내게 될까봐 걱정한 결과라고 방송은 분석했다. 미국의 사치세는 초과된 금액의 다섯 배를 물려 구단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구단의 어려운 형편을 들어주고 2년 차 계약 때 옵션을 행사하면서 ‘대박’을 노린 정교한 셈법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심지어 듀랜트는 만약 이궈달라가 떠나고 팀이 이적시장에 나온 루디 게이 영입에 착수할 경우 추가적으로 몸값을 더 줄일 생각까지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궈달라가 3년 동안 4800만달러에 잔류하기로 결정하자 자신도 지난 시즌과 엇비슷한 계약을 결심한 것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2경기에 출전해 평균 33.4분 코트를 누벼 25.1득점 8.3리바운드 4.8어시스트 1.1스틸 1.6블록을 기록한 그는 이전 시즌보다 평균 2.4분을 적게 뛰었지만 오히려 기록은 더 나았다. 파이널 다섯 경기 모두 30점 이상씩 터뜨려 존재감을 키웠다. 다섯 경기 평균 39.7분을 소화하며 35.2득점 8.2리바운드 5.4어시스트 1스틸 1.6블록을 기록하며 데뷔 첫 우승을 자축했다. 이제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과제는 자베일 맥기를 붙잡는 것이다. 베테랑 최저액 계약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부활을 알린 맥기를 LA 클리퍼스와 피닉스 선스와 마이애미 히트 등이 노리고 있어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성1호기 우려엔 수긍…당장 중단할 필요는 없어”

    법원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운전을 즉시 정지시켜 달라며 시민단체가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월성 1호기는 자체적인 문제로 지난 5월 28일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당국이 예정한 대로 다음달 운전을 재개할 법적 토대가 생겼다. 서울고법 행정1부(부장 최상열)는 3일 시민단체와 경주시 주민들로 구성된 국민소송원고단이 신청한 ‘월성 1호기 가동 즉시 중단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해 “우려엔 수긍이 가지만, 정식 재판 판결을 기다릴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한 상태가 아니다”며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에서 안전한 (원전) 계속 운전을 위해 국제 관행상 요구하는 기준을 월성 1호기가 전반적으로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역에서 지진(규모 5.8)이 발생한 이후 규모 2 수준의 여진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재판부는 “여진이 계속된다는 사정만으로 월성 1호기에 사고를 유발할 대규모 지진 발생이 임박했다고 단정할 수 없는 데다, 월성 1호기는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고 내진성능 보강 후속조치 실행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장금’ 9년간 비정규직 생활, 중종이 직접 정규직 전환 지시

    ‘대장금’ 9년간 비정규직 생활, 중종이 직접 정규직 전환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했는데, 고용주 입장에서 부담스러워한 것은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중종 19년인 1524년 12월 15일에 있었던 일이다. 임금이 성종 이후 의술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하며 발전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서 임금은 먼 훗날 한류 촉발의 주요 계기가 된 드라마 ‘대장금’의 실존 모델인 장금의 정규직 전환을 직접 주문했다.# 급여·처우 등 차별… 신료들은 전환에 소극적 “의녀의 요식(料食·급료)에는 전체아(全遞兒·상근직으로 규정되어 급료 전액을 받는 정규직)와 반체아(半遞兒·일이 있을 때만 입궐하며 급료의 반액을 받는 비정규직)가 있는데, 요즘 전체아에 빈자리가 발생해도 이를 보고하지 않는다. 아마도 전체아 전환을 아뢰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같은데, 장금은 무리 중에서 의술이 나으니 대내(大內)에 출입하며 간병할 수 있도록 전체아를 주어라.” 장금이 실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중종 10년인 1515년 3월 21일로 내의원의 상벌을 논의한 내용이다. 실록으로만 보면 비정규직(반체아) 9년 만에 정규직(전체아)으로 전환됨 셈인데, 임금이 신료들의 소극적 업무태도까지 들먹이며 직접 지시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도 급여를 비롯한 각종 처우 때문에 공공부문에서조차 정규직을 꺼린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날 임금은 “사람의 사생이 어찌 의약에만 달렸겠느냐. 의녀 장금은 왕후 호산에 공이 있어 큰 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마침 대고(大故·어버이의 사망 또는 큰 사고)가 있어 받지 못했다. 상은 베풀지 못할지언정 형장을 가할 수는 없다. 이런 연유로 장금의 장형(杖刑)을 속바치게(죄를 면하고자 돈을 바침)한 것이다”며 감형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보아 장금은 이미 오래전부터 근무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록으로 확인된 기간이 9년이고 실제로는 훨씬 오랜 기간 비정규직 의녀로 근무했음이 확실하다. 장금은 정규직 전환 이후 몇 가지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호칭이다. 이름 앞에 대(大)를 붙여 대장금(大長今)으로, 의녀 대신 내의녀(內醫女)로 불렸는데 지위가 상당히 격상된 것으로 보인다. # 장영실은 10년 논란 끝에 정규직 성공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입신양명한 인물로는 동래부 관노에서 대호군(종3품)에 오른 장영실도 빼놓을 수 없다. 장영실은 세종이 발탁한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관노였던 그를 찾아낸 것은 태종이었다. 세종 15년인 1433년 9월 16일 기사는 임금이 장영실의 호군(護軍·정4품 무관직) 승진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공교한 솜씨가 보통이 아니어서 태종이 보호하셨고 나 또한 아낀다. 영실은 솜씨뿐 아니라 인간됨과 성격이 좋고 똑똑하기가 보통이 아니다.” 이로 보아 태종 때부터 대내에 들어와 일한 것으로 보인다. 장영실이 실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세종 7년인 1425년 4월 18일인데, 이때 직급이 사직(司直·정5품 무관직이나 무보직으로 녹봉 책정을 위한 직급)이었다. 1433년 9월 16일 세 번째 기사는 별좌(종5품 녹봉이 없는 무관직) 장영실을 호군(정4품 무관직)에 임명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장영실은 10년여의 논쟁 끝에 정규 조정직제인 호군에 올랐다. 이날 임금은 “1422년과 1423년에도 별좌에 임명하려 하자 ‘기생의 아들에게 어떻게 벼슬을 주느냐’며 반대했는데 이미 별좌에 오른 사람에게 호군을 준다는데 또 반대하느냐”며 신료들을 압박하는 대목이 있다. 장영실이 별좌가 된 것은 이보다 1년 앞선 1432년으로 처음 거론된 이후 10년 만이다. 사직과 같은 5품이며 더군다나 녹봉마저 없는 이 자리 때문에 왜 그토록 오랫동안 논쟁을 벌였을까. 별좌는 녹봉이 없는 대신 1년 이상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임금은 장영실이 별좌가 된 지 1년이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4품에 임명했다. # ‘명의’ 허준·동청례 장군 등도 비정규직 설움 이후 장영실은 자격루, 우리나라 활자본의 백미로 꼽히는 갑인자, 최첨단 관측기구를 설치한 흠경각(欽敬閣) 완공에 기여한 공로로 1438년 1월 7일 대호군(大護軍·종3품)에 올랐다. 그러나 사대부들의 나라에서 그를 받아 준 것은 임금뿐이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음모로 짐작되는 안여(安輿·임금이 타는 가마) 사고로 제조감독을 맡았던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은 1442년 4월 26일 곤장 80대의 형에 처해져 직첩마저 빼앗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자로 정1품에 오른 허준, 여진족의 아들로 연산군 때 종2품인 위장을 지낸 동청례 장군도 정규직, 비정규직을 엄격히 구분했던 조선시대에 차별을 뚫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만난다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만난다

    국내외 원로~신진 작가 20여명 데뷔시절 고민과 삶의 궤적 담아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한국적인 만화를 그려 온 이두호(74) 화백. 스무 살 시절 그가 그렸던 그림에는 어떤 꿈이 담겨 있었을까. 한국 리얼리즘 만화를 개척한 이희재(65) 화백은 십대 후반 어떤 열정을 담아 독자 만화 투고를 보냈을까. 스무 살을 맞은 국내 최대 출판 만화·웹툰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보여 주며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20주년을 기념해 ‘청년’을 주제로 한 ‘청년, 빛나는’ 전시를 통해서다. 이두호와 이희재, ‘마이 러브’의 이충호(50), ‘짐승의 시간’의 박건웅(45), 만화계의 오스카상인 하비상 수상에 빛나는 ‘담요’의 천재 작가 크레이그 톰슨(42)과 프랑스 천재 작가 ‘염소의 맛’의 바스티앙 비베스(33) 등 세대를 망라한 국내외 20여명의 작가가 20대 데뷔 시절 가졌던 고민과 삶의 궤적들을 그 시절의 원고와 잡지, 책, 인터뷰 등을 통해 보여 준다.BICOF 성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전시가 풍성한 게 특징이다. 만화로 그려진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순환선에 탑승하거나 먹으로 그린 거대한 공룡을 눈앞에서 만나는 미래형 웹툰을 체험할 기회도 빼놓을 수 없다. ‘VR 웹툰전-가상현실에서 만화를 만나다’전이다. 백성민을 비롯해 최호철, 고일권, 지강민, 제뉴, 환쟁이 등의 작품을 VR기기와 전용 플랫폼,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과 해외작품상을 각각 받은 마일로의 웹툰 ‘여탕보고서’와 일본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여탕보고서’전에서는 금남의 공간인 웹툰 속 여탕을 재현해 전시의 재미를 돋운다. ‘목소리의 형태’전에서는 청각 장애와 집단 따돌림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소통과 믿음을 통한 성장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작품과 작가가 현재 연재 중인 ‘불멸의 그대에게’를 컬러 일러스트와 흑백 원고 등으로 함께 소개한다. 세계 최고 만화 축제인 앙굴렘페스티벌에서 올해 한국 작가 최초로 주요 상의 하나인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앙꼬의 ‘나쁜 친구들’ 특별전도 만화 팬들을 기다린다. 만화 학도들에게는 크레이그 톰슨과 국내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석정현 등이 참여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드로잉 콘서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인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만화 OST 콘서트도 열린다. 이번 BICOF에서는 경기도와 함께 마련한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이 곁들여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싱가포르와 태국, 멕시코 등 9개국에서 내로라하는 17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해 한국 플레이어와 경쟁을 벌인다. BICOF는 오는 19∼23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5000원. 20대는 무료 입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쇼미더머니6’ 타이거JK부터 양홍원까지..“레전드 예약”

    ‘쇼미더머니6’ 타이거JK부터 양홍원까지..“레전드 예약”

    Mnet의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가 여섯번째 시즌을 맞았다. 이번 시즌이 ‘역대급’, ‘레전드’ 시즌이 될 것이라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 대한민국 힙합 1세대부터 떠오르는 루키까지! ‘래퍼 춘추 전국시대’의 도래 이번 ‘쇼미더머니6’에는 신구를 막론한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지원해 일찍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 1차 예선에는 역대 시즌 사상 최대 규모인 1만 2천여 명의 지원자들이 몰렸고 그 중에는 1세대 힙합 뮤지션은 물론, 현재 힙합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괴물 신예들이 출전을 알렸다. 먼저,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힙합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넉살과 시즌1의 우승자 더블K가 있다. 또한 ‘소울 컴퍼니’를 설립하며 힙합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13년차 베테랑 래퍼 키비, ‘악마래퍼’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그니토, 길과 함께 ‘허니패밀리’ 출신인 디기리, 힙합 거장 피타입, 비지니즈, ‘지기 펠라즈’ 크루 출신 매니악, 프리스타일 삼대천왕으로 꼽히는 JJK 등이 화제의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 페노메코, 펀치넬로, ‘고등래퍼’ 출신 양홍원, 루달스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지닌 신예 래퍼들도 도전장을 냈고, 보이비, 해쉬스완, 주노플로, 마이크로닷, 면도, 한해 등이 지난 시즌에 이어 재도전했다. 힙합 1세대부터 슈퍼 루키까지, 내로라하는 래퍼들이 총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이나믹듀오 최자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잘 하는 친구들은 모두 다 모인 것 같다”며 이들이 선보일 수준급 무대와 각양각색 래핑 스타일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모두를 놀라게 할 일반인 참가자의 등장! ‘쇼미더머니6’에는 저명한 래퍼들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할 혜성 같은 신인의 등장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미국 LA와 NY에서 진행된 예선에서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래퍼들이 참여했고,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위즈비츠’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탄탄한 실력의 참가자가 있다고 한다. 제작진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일반인 참가자 중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실력자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힙합씬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다른 참가자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원석 같은 신인 래퍼들에게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 1차 예선부터 충격적 탈락자 발생한다! 예측 불허 반전 속출 ‘쇼미더머니6’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1차 예선에서부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탈락자가 발생한다”며 “그 누구도 당락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에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실력 있는 래퍼들이 가사 실수를 하거나 ‘멘붕’에 빠져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등 충격적인 장면들이 보여진 바 있어, 시청자들의 긴장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 레전드급 프로듀서 출격! 각양각색 심사스타일 기대 ‘쇼미더머니6’를 이끌어 갈 프로듀서 라인업이 한 팀씩 공개될 때 마다 시청자들의 흥분 지수는 높아져갔다. 대한민국 힙합 트렌드를 이끄는 히트 메이커 ‘지코&딘’, 전설의 귀환 ‘타이거JK&Bizzy’, 넘버원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힙합 레이블 수장 ‘박재범&도끼’가 그 주인공. 4팀의 프로듀서 군단은 “이제는 (프로듀서로) 다른 누가 나올 수가 없다”, “여태까지 프로듀서 라인업 중 제일 완벽한 밸런스다”, “정말 이번에는 결과를 예상 못할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 프로듀서 출연 경험이 있는 프로듀서들의 내공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신세대 프로듀서들의 신선한 위력이 공존한다”며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 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관전포인트 중에 하나”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역대급 출연진과 손에 땀을 쥐는 전개로 중무장한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는 오늘(30일) 밤 11시에 첫 방송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봉준호 감독 “상영관 적어도 ‘옥자’는 큰 화면으로 보세요”

    “국내에서 찍은 네 작품이 운 좋게도 모두 디렉터스 컷이었어요. 데뷔 때도 힘 있는 프로듀서를 만나 원하는 형태로 만들 수 있어 행운이었죠. 처음 벽에 부딪힌 건 ‘설국열차’ 때였어요. 북미 배급을 맡은 곳 대표님이 ‘가위손’으로 유명했죠. 1년 가까이 밀고 당기다가 다행히 디렉터스 컷, 소규모 개봉으로 결론 났지요. ‘옥자’는 500억원이 넘는 프로젝트라 한국이나 아시아, 유럽에서 감당할 규모는 아니었고, 미국 회사를 노크할 수밖에 없었는데 대부분 몇 장면을 없애거나 바꾸자고 하더라고요. 시나리오 한 줄도 바꿀 필요가 없다고 한 것은 넷플릭스가 유일했습니다.”왜 작은 화면, 온라인 스트리밍이 기본인 넷플릭스였을까, 궁금했다. 자신의 구상 그대로 ‘옥자’를 완성하는 외길이었다는, 봉준호(48) 감독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말도 많고 화제도 많았던 ‘옥자’가 개봉박두다. 29일 오전 0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격 공개되고 같은 날 일부 극장에도 걸린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봉 감독은 ‘옥자’가 어서 빨리 과거의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칸에 가기 전부터 지금까지 인터뷰만 100여 차례 하고 있어서인지 재개봉 느낌입니다. 배급 방식이나 영화의 본질 등 외적으로 화제가 집중됐고, 내용 노출은 상대적으로 덜 된 점은 좋은 것 같아요. 모든 감독들이 비슷한데 다음 영화 생각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개봉을 앞두고 여전히 심적으로 불안하고 떨리고 그렇습니다.”‘옥자’는 산골 소녀 미자가 식구나 다름없는 슈퍼 돼지 옥자를 구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동화 같은 판타지에 담긴 메시지는 다소 무겁다. “인류가 동물이랑 같이 살아온 지 오래됐는데 우리 편의에 의해 가족으로서의 동물과 음식으로서의 동물을 구분 짓고 있죠. ‘옥자’는 이런 것을 불편하게 합쳐 놓은 작품이에요. 그렇다고 육식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동물을 존중하며 자연의 흐름 속에 이뤄지는 육식은 상관없다고 봐요. 대량 생산으로 이윤을 얻으려고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공장식 축산이 문제지요.” 전작들에 견줘 ‘깨알 재미’가 줄었다는 평도 있다. “워낙 무대 스케일이 넓기 때문에 연극으로 치면 소극장이 아닌 대극장용이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변희봉 선생님의 자질구레한 행동들이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논의하는 미 행정부를 풍자한 장면 등 숨겨진 깨알이 적지는 않아요. 하하하.”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 큰 화면으로 볼 때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봉 감독의 설명. “아빠 엄마 무덤 앞에서 할아버지와 싸운 뒤 집으로 달려가는 미자를 잡은 롱샷 장면이 있어요. 미자가 점처럼 나오는데 스마트폰이나 PC로는 제대로 볼 수 없죠.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런 장면을 많이 찍어야겠다고 촬영 감독인 다리우스 콘지와 농담을 나누기도 했어요. 집에서 보실 때 당연히 큰 화면이 좋고요, 극장도 4k(초고화질) 스크린이면 최고죠. 지구상 어디선가 대형 화면으로 꾸준히 상영하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초청하겠다는 영화제가 많거든요.” 한국 대표 감독이라는 소리에 불과 여섯 편만 찍었을 뿐이라며 큰 덩치를 한껏 웅크린다. “뉴욕에서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분 나이가 일흔다섯 정도일 거예요. ‘택시 드라이버’ 40주년 모임을 했다고 하니 연세가 얼마나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다음 작품 이야기를,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로버트) 드 니로의 동작까지 직접 재현하며 열정적으로 해 주는 거예요.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죠. 저도 그 나이 때까지 영화를 찍을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옥자’는 전국 83개 극장, 107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 빼고는 가장 작은 규모다. 어쩌면 멀티플렉스 등장 이전의 극장가 풍경을 되살릴지도 모른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을 보려고 인산인해를 이루던 그 모습 말이다. “보조 출연자라도 풀어야 할까 봐요. 하하하. ‘살인의 추억’ 때만 해도 서울극장 2층 커피숍에 모여서 줄을 선 관객들을 내려다보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어 어느 시골의 한 50대 여성 관객이 버스터미널에서 시간이 남아 아무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옥자’를 보고는 ‘재미있네, 그 동물 귀엽네’ 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으면 정말 짜릿할 것 같아요. 영화 자체의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그런 분들이 어딘가엔 있겠죠? 하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대법, 트럼프 反이민명령 일부 발효

    난민 120일 입국 제한도 허용…최종심도 트럼프 손 들어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수정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잇단 실패 끝에 연방대법원으로부터 일부 효력 판결을 받았다. 미 연방대법원은 26일(현지시간) 이슬람권 6개국(이란·시리아·리비아·예멘·소말리아·수단) 출신 국민의 90일간 입국을 제한하는 내용의 수정 행정명령 가운데 일부는 법적 분쟁이 끝나기 전이라도 일단 발효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앞서 수정 행정명령의 발효를 모두 금지했던 연방항소법원 2곳의 판결을 일부 뒤집은 것이다. 이는 대법원 공판 전에 일단 수정 행정명령을 긴급하게 발효할 수 있게 해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진 것이다. 대법원은 오는 10월 첫 공판을 열겠다고 이날 밝혔다. 재판부는 미국에 있는 개인 또는 개체와 ‘진실한 관계(bona fide relationship)’가 있음을 신빙성 있게 진술하지 못하는 이들 6개국 외국인들에 대해 90일간 입국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모든 난민의 입국을 120일간 금지하는 수정 행정명령의 조항도 일단 발효를 허용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판결을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로 평가했다. 지난 4월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이 합류하면서 진보와 보수가 팽팽했던 대법원의 이념 지형이 5 대 4의 ‘보수 우위’로 복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제1호 행정명령으로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놓았지만, 인종 차별 논란 속에 국내 각지의 지방연방법원에서 잇달아 제동이 걸리자 지난 3월 초 일부 내용을 완화한 수정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버지니아 주(州) 리치먼드에 있는 제4 항소법원과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 항소법원에서 효력 정지 판결을 받자 반이민 행정명령 자체가 결국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다. 대법원의 이날 결정은 잠정적이지만, 실제 최종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보수 성향인 고서치 대법관과 클라렌스 토마스·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이날 행정명령 전체가 발효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韓·日 국방장관 대화 해킹 방지 ‘핫라인’ 첫 합의

    대북 군사정보 교류도 도움 기대…朴정부 체결 GSOMIA 계승 의미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최근 양국 간 군사 목적의 핫라인을 개설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실무책임자들이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이를 연내 개설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일 국방장관 간 핫라인은 이번에 처음 개설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양국 방공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우발사고 방지 등을 위해 레이더를 관측하는 실무 요원 간의 핫라인이 운영되는 정도였다. 핫라인은 양국 국방장관의 집무실에 설치된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올해 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선, 즉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대외적인 보안 유지를 위한 해킹 방지의 시급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금처럼 일반 회선을 사용한 통화는 도청이 쉽다. 국방장관 같은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고위급 간 대화가 그 내용에 관계없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안보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많은 나라 간에 이를 개설해 운용하고 있는데도 한·일 간에 아직 개설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란 지적도 있다. 핫라인 개설 합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정도까지 진전을 거듭하면서 미·일 양국이 한·일 군사정보의 교류 및 협력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군도 미·일을 통해 보완적인 군사정보 등 대북 정보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편 핫라인 개설 합의는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승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아기방 CCTV에 등장한 ‘유령’?…자리 바꾸며 움직이기도

    아기방 CCTV에 등장한 ‘유령’?…자리 바꾸며 움직이기도

    아기방에 설치한 CCTV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선명하게 찍혔다. 더 선 등 영국 현지 매체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데번주에 사는 로라 하이그(39)는 지난 달 생후 18개월 된 아들의 방에 설치한 CCTV 영상을 모니터 하던 중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곤히 잠든 아기 옆에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다른 아기의 얼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정체불명의 또 다른 이 그림자는 얼굴 윤곽이 자세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아기가 누워있는 형태와 매우 흡사하다. 하이그와 남편은 당초 CCTV에서 발견된 이 그림자가 부부가 놓아 뒀던 곰인형일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가끔 뒤척이듯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이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하이그는 당장 아이 방으로 달려가 문제의 그림자의 정체를 밝히려 했지만 헛수고였다. 아이 옆에는 곰 인형은커녕 아무것도 놓여진 것이 없었다. 그녀는 “화면 속에서 어떤 ‘얼굴’을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인형이라기에는 생김새가 이상했고, 모니터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였다”면서 “문제의 그림자가 아이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로라가 이 일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지 못한 것은, 이런 미스터리한 일과 마주한 것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로라는 “이전에도 여러 번 집 곳곳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했다. 다행히 어린 아들에게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끔 아들이 아무것도 없는 벽 코너를 바라보며 손짓을 할 때도 있었다”면서 “나는 여전히 어디선가 아이들이 계단을 뛰어다니는 소리를 듣고는 한다”고 주장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밀의 숲’ 배두나, 결정적 순간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사건 파일 BEST 3’

    ‘비밀의 숲’ 배두나, 결정적 순간엔 언제나 그녀가 있었다… ‘사건 파일 BEST 3’

    ‘비밀의 숲’의 결정적인 순간엔 그녀, 배두나가 있었다. 앞으로 밝혀질 진실에 미칠 그녀의 영향력에 나날이 기대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아이오케이미디어)에서 한여진(배두나)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황시목(조승우)과 공조를 하며, 열혈 형사답게 결정적 성과를 냈다. 발로 뛰고 인간미를 발산하며 시목도 찾지 못한 틈을 메우고 있는 것. 현재까지 여진의 결정적 활약 베스트 3을 꼽아봤다. # 혈흔 발견다른 사건을 수사하러 현장에 갔던 여진. “개가 짖으니까 죽인 게 아닐까. 몇 달 전 뒷집 사람 죽지 않았냐. 우리 해피 없어진 게 그 날 같다”는 집주인의 말 한 마디에 ‘형사촉’이 발동됐다. 역시나 담벼락을 살펴봤더니 혈흔으로 추정되는 빨간 얼룩이 묻어 있었다. 확실히 해두자 싶어 국과수 분석을 맡긴 결과, 피해자 박무성(엄효섭)의 혈흔이었음이 밝혀졌다. 곧장 시목을 찾아가 “강진섭(윤경호)이 재판 날 본 영상, 검찰이 조작한 거냐”며 따졌고, DNA 검사지를 전하며 “강진섭은 얼씬도 안한 데. 다른 놈이 묻혀서 옮긴 거다. 범인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로 인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살한 재소자 진섭도 죄를 벗을 수 있었다. # 노트북 스틸시목은 “현장에 있던 노트북이 없어졌다”며 여진에게 “경찰 증거목록엔 없었다. 윗선 지시대로 접대리스트를 찾으려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여진은 그 말에 이미 한 번 DNA 감식 결과를 숨긴 전력이 있는 김경사(박진우)를 떠올렸다. 돌려 말하지 않고 “현장에서 가져온 노트북 달라. 왜 개인적으로 꿍쳐두냐”며 김경사로부터 노트북을 찾아낸 여진. 군대 간 아들의 노트북을 무성이 사용했고, 접대 리스트가 있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이미 파일은 존재를 감춘 뒤였다. 이에 여진은 사이버 팀에 맡겨 “삭제된 내용까지 싹싹 긁어모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통화내역 추적여진이 무성의 모친에게 딸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자, 모친은 결국 제 아들이 죽기 전날 “누군가와 다퉜다”며 “빚쟁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밤에 만나러 나가더라”고 회상, 결정적 단서를 털어놓았다. 이에 여진은 전화 온 시간을 물어 통화내역 추적에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신지를 알아낸 여진은 시목에게 연락, “박무성씨가 받았다는 전화, 11시 07분.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건 거다. 친족 살인 의심하기 전에 본인 직장부터 봐라”며 일침했다. 시목은 여진이 알려준 정보로 살아있는 무성을 마지막으로 본 사람을 추적, 후배 영은수(신혜선)였음을 알아냈다. 열혈 형사의 촉과 발로 단서를 찾아내는 여진에 시목의 날카로운 판단력까지, 최고의 검경 파트너십으로 시청자들에게 보고, 듣고,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24일) 밤 9시 제5화 tvN 방송. 사진 = 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중국 “무단횡단 막는다”…횡단보도에 안면 인식기 설치

    중국 “무단횡단 막는다”…횡단보도에 안면 인식기 설치

    중국 정부가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해 횡단보도에 안면 인식기를 설치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교통관리국이 중국 산둥, 푸젠, 장쑤, 광둥 등 주요 도시 교차로에 무단 횡단을 막기 위한 안면 인식기와 스크린을 설치한다고 23일 보도했다. 신호를 위반한 보행자는 길을 건너면서 바로 자신의 위반 장면을 확인하게 된다. 이 장치는 정지 신호에서 길을 건너는 보행자의 사진과 15초짜리 동영상을 촬영해 즉시 스크린에 게시한다. 담당자가 단속된 사진과 공안국에 등록된 사진을 비교해 신분을 확인하면 20분 내 위반자의 신분증 사진과 집 주소 등 개인정보가 스크린에 보여진다. 공안국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도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속 정보를 위반자의 고용인과 주민 커뮤니티 등에도 알릴 계획이다. 지난달 초 안면 인식기를 설치한 산둥 성 지난시에서는 현재까지 6000여건의 무단 횡단을 단속했다. 단속에 걸린 보행자는 20위안(3200원)의 벌금과 30분의 교통 규칙 교육 또는 20분의 교통 봉사를 해야 한다. 이 장치의 가격은 1대당 10만 위안(1600만원)이며 지난 공안국은 올해까지 50개 주요 교차로에 안면 인식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시 관계자는 “안면 인식기를 설치한 뒤 주요 교차로의 하루 평균 무단 횡단 위반 수가 200건에서 20건으로 줄었다”면서 “정지 신호에 길을 건너는 사람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무단 횡단 단속하는 안면 인식기가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지만 일각에서는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류광화 란저우대 법학 교수는 “안면 인식기가 소수의 무분별한 위반자를 단속하고 처벌하는 데 분명한 효과가 있지만 사법당국은 개인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안면 인식기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화장지 도난을 막기 위해 베이징시 톈탄 공원 화장실에 안면 인식을 통해 화장지를 지급하는 장치가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더딘 쌀 정책 답답해 ‘우리 쌀 지킴이’ 자처했죠”

    [인터뷰 플러스] “더딘 쌀 정책 답답해 ‘우리 쌀 지킴이’ 자처했죠”

    “정부 정책이 답답한데 그것만 쳐다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기업이라도, 사업하는 개인이라도 우리 쌀을 지키려고 노력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쌀값 하락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한숨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도 10만~15만 톤의 쌀이 소비되지 않고 남을 것으로 예측되어 쌀값 전망이 밝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후보시절부터 올해를 쌀값 해결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을 만큼 쌀 소비 증대는 우리 농촌의 시급한 과제다.일찍부터 쌀 소비시장 변화에 맞춰 쌀 가공산업을 이끌어 온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은 “식품 소비 패턴이 달라지는 만큼, 정부도 1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보고 농업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칠갑농산은 1986년 정부 요청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쌀국수를 개발했으며, 1990년에는 재고미 1800만석을 소진하는 데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정부의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칠갑농산은 기업 차원에서 ‘우리 쌀 지킴이’를 자처해 왔다. 칠갑농산은 쌀을 가공한 즉석식품으로 1인가구 시대에 걸맞은 쌀 소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쌀국수·똑쌀떡국·우리쌀떡볶이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이 회장은 “쌀 자체를 수출하기는 어렵지만 가공식품으로 만들어 수출한다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쌀 가공 즉석식품과 지역색을 살린 국수를 앞세워 칠갑농산은 연간 450억~5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50년 식품산업 외길을 걸어 온 이 회장은 우리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에게 좋은 식품을 전한다는 철학을 ‘칠갑농산 스토리’의 핵심으로 꼽았다.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쌀 가공식품을 개발해 농가에 희망을 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농촌 상황을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우선 저부터 농촌 출신입니다. 농촌을 쭉 봐 왔기 때문에, 막막한 상황에 공감이 됐어요. 조그마한 힘이나마 농촌을 위해 뭐든 해보겠다 시도한 것이 이렇게 30년간 이어졌네요. 큰 힘은 아니었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쌀 소비가 크게 줄어드는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제까지는 정책이 안일했습니다. 작은 기업도 10년 후 소비자 성향을 전망해서 제품을 준비하는데, 10년 이상을 봐야 할 정부 정책이 정권 바뀌고 장관 바뀔 때마다 흔들렸어요. 그러니 쌀 산업도 휘둘렸던 것 아닙니까. 가족 구성이 달라지고, 식습관이 달라지고, 수입 시장이 달라지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쌀 재고가 이렇게까지 쌓여가는데 기업이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방법에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먹거리는 안보와도 직결이 되는 만큼 중요하게 다뤄야 해요. 우리가 쌀을 먹고 살아야지 휴대전화를 먹고 살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칠갑농산의 쌀 가공 제품들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쌀 소비문화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배가 고파서 음식을 먹는 시대가 아닙니다. 그들의 입에 맞아야 하고, 생활 환경에 맞아야 하고, 몸에 맞아야 하는 것이죠.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들은 소비자의 취향과 맛을 찾아서 분석하고 개발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예부터 우리가 먹던 떡국이나 국수를 가공식품으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게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사실 떡국 한 그릇 먹으려면 사골국으로 국물 내기도 쉽지 않거든요. 이건 물만 부어도 사골 떡국 맛이 나니까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됐다고 봅니다. →생산 과정에서 자연건조 방식이나 보존 기술 같은 부분들도 눈에 띕니다. 이런 기술이 먹거리 제품에서 중요한 이유는. -식품 시장에서 ‘특별함’이 없이는 경쟁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맛, 특별한 질감이 있어야 합니다. 자연건조의 경우 환경문제도 염두에 두고 화력건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90%를 자연건조를 시도한 겁니다. 옛 방식을 재현해 특별한 질감과 맛을 찾았죠. →칠갑농산은 그러한 기술과 좋은 원재료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렇게 차별화로 인해 원가가 높아지진 않습니까. -먹거리 사업을 하려면 3대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위생적인 생산, 좋은 원재료, 보존성 등입니다. 칠갑농산은 전 품목 100%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어요. 어디에 내놓더라도 위생이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비싼 원료를 쓰죠. 최고의 식재료를 쓰지 않으면 맛 또한 특별하지 않아요. 그리고 세 번째 원칙인 보존에 있어서도, 칠갑농산은 화학방부제를 일절 쓰지 않고도 4~5개월 유통할 수 있는 보존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기술력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원가가 비싸집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저렴하게 만들어서 더 많이 판다면 회사는 빨리 커질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 인정은 못 받아요. 먹어보면 아니까요. 우리는 세 가지 원칙을 지켜서 좋은 먹거리를 전하는 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산업에 50년을 종사했는데, 아직 남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농산물로 만들 수 있는 먹거리를 하나씩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만들어서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 이 일을 오래 해오다 보니 소비자들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경험으로 알게 됐어요. 알고 있는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줘야지요. 더 나아가서, 이 작은 힘이나마 농촌이 잘살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데에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국가 핵심 기능 집결… 2000년 역사 헤쳐온 ‘한국의 얼굴’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4차 탐사가 지난 17일 광화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세종대로의 동쪽과 서쪽을 오가면서 진행됐다. 답사단은 세종문화회관 돌계단을 출발해 세종대왕·충무공 동상~대한민국역사박물관~종로구청~비전~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방공호까지 두 시간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했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차분하고 진지하게 세종문화회관의 전신 시민회관 화재사건부터 요즘 방영되는 사극 ‘칠일의 왕비’의 주인공 단경왕후 신씨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역사의 씨줄과 날줄의 세계로 30여명의 답사단을 끌어들였다.“신이 인간을 창조했고, 인간은 도시를 창조했다”라는 말이 맞는다면 도시는 인간이 만든 최대의 걸작이다. 그중 한국인이 세운 최고의 도시는 서울이다. 서울은 의심할 여지 없는 대한민국의 종주(宗主)도시이자 의사(擬似) 이상향이다. 2000년의 생성사를 가진 기원전의 고도이며, 규모나 영향력 면에서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메갈로폴리스이다. 프랑스의 역사가 토크빌이 “파리는 프랑스 그 자체”라고 표현한 것에 빗대 한때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미국의 정치학자 그레고리 핸드슨은 “서울은 단순히 한국의 최대 도시가 아니라 서울이 곧 한국이다”는 말을 남겼다. 서울올림픽과 월드컵 개최 이후 ‘서울’이라는 도시명은 ‘코리아’라는 국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빅 브랜드가 됐다. ●정치·행정·사법·문화예술의 원조 역할 수도 서울이 한국의 얼굴이라면 서울의 얼굴은 어디인가? 한국인 열에 여덞, 아홉은 주저 없이 광화문을 꼽을 것이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을 포함, 국가의 중추기능이 총집결된 수도 서울의 1번지이다.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과 꿈이 교차하는 역사무대이다. 역사는 발-글-발의 순서로 쓰여진다. 발로 쓴 글을 본 이가 다시 발로 현장을 밟았을 때 비로소 역사는 살아 움직인다. 답사단은 광화문 구석구석을 발로 밟으면서 ‘도시 중의 도시’라고 쓰여진 광화문의 역사를 재확인했다. 광화문은 정치, 행정, 사법, 교육, 언론출판 그리고 대중문화와 예술의 ‘원조’였다. 이 나라 모든 사회담론과 문화현상의 생산지이자 소비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민통치의 본거지화하면서 왜곡된 배치와 구역 조정이 이뤄졌고 현재의 광화문이 이를 이어받은 것이 현실이다. 건국 이후 왕조와 식민시대의 잔재 일소 정책 때문에 국적 불명의 현대화가 진행됐다. 최소한 강점기 이전 대한제국기로의 회복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 비록 행정과 공론이라는 최소한의 핵심 기능만 남았지만 서울이라는 도시를 존재하도록 떠받치는 광화문 뒤 경복궁과 청와대 그리고 백악(북악)의 위엄은 여전하다. 광화문 동쪽 전면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 KT빌딩, 교보빌딩이 청진동과 수송동, 종로길로 이어지고 서쪽 전면부 정부청사와 세종문화회관이 도렴동, 당주동, 내수동을 거쳐 새문안과 정동, 서대문까지 펼쳐진다. 이곳을 스쳐간 모든 사람들이 광화문의 주인이다. 서울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삶과 추억의 많은 부분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광장으로 뛰쳐나와 ‘대~한~민~국’을 외쳤고, 촛불을 높이 들어 암흑을 밝혔는지도 모른다. ●광화문광장, 삶의 새 방향 제시할 수도 광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부활이 회자되고 있다. 왕조시대 절대왕권의 상징이었고, 일제강점기와 권위주의 시대 체제의 선전장이었던 곳.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2.2㎞ 구간에 횡단보도가 단 하나도 없던 그 시절, 광화문은 국가독점의 공간이었다. 30년 전 6·10항쟁 때도, 15년 전 미선·효순 추모집회 때도, 9년 전 광우병 파동 때도 광화문사거리는 금역이었다. 제2의 ‘명박산성’이 등장할 수 없는 연원이 있다. ‘민의의 분출지’라는 유전자가 내재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선비와 유생들의 상소 시위지였고, 동학교도들이 교조 최재우의 신원(伸寃)을 요구하면서 사흘 동안 곡을 한 장소였다. 광화문의 조선 개국 당시 지층은 무려 8m 아래에 있다. 1394년 한양천도 이래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사고가 8m 깊이로 쌓이고 쌓여 현재의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는 얘기다. 종로의 4m보다 갑절 깊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들어섰고, 덮거나 뜯고, 또 새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광화문의 땅켜는 증언한다. 육조거리는 너비 50m의 보기 드문 한마당이었다. 현재의 광화문광장 자리가 조선시대의 육조거리라고 보면 된다.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이 제일 잘한 일 중 하나가 광화문 앞 광장을 제후국의 상징인 ‘칠궤(七軌)도로’가 아니라 황제의 수레 9개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구궤(九軌)도로’로 만든 일이다. 박정희 정권이 1962년 50m 너비의 세종로를 현재의 100m로 넓힌 것도 그 이상의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답사단은 8m 깊이의 광화문에 또 하나의 지층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서울역사박물관 방공호 앞에서 이날의 그랜드투어를 마무리했다. 어쩌면 면모를 일신한 광화문광장이 한국인과 서울사람의 삶을 바꿀 방향을 제시할지도 모른다. 인간이 잘 만든 도시가 다시 인간을 만드는 선순환의 원리 때문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편지, 2억원 낙찰

    아인슈타인이 동료에게 쓴 편지, 2억원 낙찰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동료 학자에게 쓴 편지 8통이 경매에 나와 총 21만 달러(약 2억 4000만 원)에 낙찰됐다. 20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위너스 경매에 나온 아인슈타인의 편지 8통은 1951년부터 1954년 사이에 영어로 쓰여진 것으로, 아인슈타인의 서명이 들어있다. 낙찰 예상가는 총 3만1000~4만6000달러(약 3500만~5200만원)였다. 아인슈타인이 동료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1917~1999)에게 쓴 이들 편지 중 8만4000달러(약 9600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신의 천지 창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만일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신은 분명히 그 사실을 우리에게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주된 걱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데이비드 봄이 양자 이론과 상대론적 장 이론(relativistic field theory)이 관계가 있다고 제시한 것에 대해 “솔직히 그런 관계가 실현되리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 5만400달러(약 5600만원)에 낙찰됐다. 편지 수취인 데이비드 봄은 미국에서 유태계 이민자 부모에게서 태어나 아인슈타인과 함께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교단에 섰지만,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이 주도한 ‘레드 퍼지’(Red Purge:적색분자 공직 추방운동)에 의해 조교수직을 박탈당하고 이후 브라질로 송환됐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스라엘 출신 마술사 유리 겔라도 참여해 데이비드 봄이 이스라엘로 이주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1954년 편지를 낙찰받았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쌈 마이웨이’ 진희경 정체, 세 가지로 정리해 본 정체 ‘대체 누구야?’

    ‘쌈 마이웨이’ 진희경 정체, 세 가지로 정리해 본 정체 ‘대체 누구야?’

    ‘쌈, 마이웨이’ 진희경이 조금씩, 하지만 강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김주만(안재홍), 백설희(송하윤)가 사는 남일 빌라의 주인 황복희(진희경). 처음에는 그저 월세 밀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흔한 집주인인가 싶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꼴통 판타스틱 포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사이다가 필요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가나코 황’이라는 예명마저 신비로운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 #1. 타이밍의 ‘갓’물주 복희는 용접복을 입고 빌라 곳곳을 손보는 것은 물론, 방역까지 직접 하는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꼴통 판타스틱 포의 일상을 유심히 관찰한 덕분일까. 지난 6회분에서 동만에게 애라가 병원에 실려 갔다고 알린 복희. 동만이 애라와 박무빈(최우식)의 뽀뽀를 목격, 질투는 물론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게 한 원동력을 선사한 것. 뿐만 아니라 면접을 앞두고 “나 괜찮아?”라는 애라의 물음에 우물쭈물 말 못 하는 동만의 뒤에서 “예쁘대!”라고 튀어나오며 신의 타이밍이 깃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 혼숙 방해자 복희는 빌라와는 어울리지 않게 혼숙 금지를 외치고 있다. 급기야 지난 10회분에서는 동만과 애라가 나란히 집에 들어오지 않은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챘고 곧장 두 사람이 있는 대천으로 날아왔다. CCTV 화면까지 인쇄해 동만과 애라를 수소문한 복희는 모텔 안내소에 숨어 112에 신고를 하려 했다. 또한 황장호(김성오)가 “집주인님께서 왜 여기까지”라고 묻자 “혼숙은, 금지야”라고 단호히 답했다. 대체 복희는 누구이기에 동만과 애라의 혼숙을 막기 위해 대천까지 날아온 걸까. #3. 진짜 어른 백수가 된 동만과 애라를 저격하듯 “나는 일하지 않는 자들이 가장 한심하다”던 복희. 하지만 애라가 그만둔 백화점을 찾아가 “여기 수질관리를 영 안 하신다고. 손버릇 더럽기로 소문난 그 사모가 죄 없는 인포 무릎 꿇리게 뒀다면서요?”라며 갑질 VIP의 제명을 요구했다. 동만을 라이벌로 여기는 김탁수(김건우) 쪽에서 장호의 체육관을 매입하려 하자, ‘남일 컴퍼니’ 프레지던트라고 적힌 명함을 내밀며 건물을 통째로 인수, 그가 계속 격투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갑질과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청춘이 좌절하는 일이 없게끔, 뒤에서 대신 맞서주는 진짜 어른인 것. 남일 빌라의 인간 CCTV처럼 꼴통 판타스틱 포의 일상을 주시하며 동만과 애라가 꿈을 향해 맘껏 도전이라도 할 수 있게끔 몰래 돕고 있는 복희. ‘세상에 이런 집주인이 어딨어?’라는 말이 나올 만큼 ‘판타지’스럽지만, 꼴통 판타스틱 포의 순간순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맘을 읽은 듯, 앞장서서 그들 대신 세상과 맞서는 복희에게 ‘갓나코’라는 애칭이 붙여진 이유일 터. ‘쌈, 마이웨이’, 오는 26일 밤 10시 KBS 2TV 제11회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전문] 문 대통령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 기념사…“탈핵 시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에서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 참석해 “원전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 『2017년 6월 19일 0시, 대한민국은, 국내 최초의 고리원전 1호기를 영구 정지했습니다. 1977년 완공 이후 40년 만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고리 1호기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가동 첫 해인 1978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9%를 감당했고, 이후 늘어난 원전으로 우리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전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역사와 함께 기억될 것입니다. 1971년 착공을 시작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리 1호기가 가동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청춘과 인생을 고리 1호기와 함께 기억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앞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땀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특히 현장에서 고리 1호기의 관리에 애써 오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고리 1호기의 가동 영구정지는 탈핵 국가로 가는 출발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입니다. 저는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새로운 합의를 모아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낮은 가격과 효율성을 추구했습니다. 값싼 발전단가를 최고로 여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후순위였습니다.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려도 경시되었습니다. 원전은 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가 개발도상국가 시기에 선택한 에너지 정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꿀 때가 됐습니다. 국가의 경제수준이 달라졌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확고한 사회적 합의로 자리 잡았습니다.국가의 에너지 정책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야 합니다. 방향은 분명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청정에너지 시대, 저는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정책이 추구할 목표라고 확신합니다. 지난해 9월 경주 대지진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진도 5.8, 1978년 기상청 관측 시작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가장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스물 세 분이 다쳤고 총 11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주 지진의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엿새 전에도 진도 2.1의 여진이 발생했고, 지금까지 9개월째 총 622회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대한민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라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당면한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는 너무나 치명적입니다. 일본은 세계에서 지진에 가장 잘 대비해온 나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러나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2016년 3월 현재 총 1368명이 사망했고, 피해복구에 총 22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 것이라고 합니다. 사고 이후 방사능 영향으로 인한 사망자나 암 환자 발생 수는 파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으며, 친환경적이지도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서구 선진 국가들은 빠르게 원전을 줄이면서 탈핵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핵 발전소를 늘려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원전이 가장 밀집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국토면적당 원전 설비용량은 물론이고 단지별 밀집도, 반경 30Km 이내 인구 수도 모두 세계 1위입니다. 특히 고리 원전은 반경 30Km 안에 부산 248만명, 울산 103만명, 경남 29만명 등 총 38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월성 원전도 130만명으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30Km 안 인구는 17만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무려 22배가 넘는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혹시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대선에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약속드렸습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굳은 약속입니다. 새 정부는 원전 안전성 확보를 나라의 존망이 걸린 국가 안보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하겠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고 챙기겠습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원전 정책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수명을 연장하여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는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습니다.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습니다. 지금 건설 중인 신고리 5, 6호기는 안전성과 함께 공정률과 투입 비용, 보상 비용, 전력 설비 예비율 등을 종합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습니다. 원전 안전 기준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 탈원전을 시작하더라도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는 앞으로도 수십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입니다. 그 때까지 우리 국민의 안전이 끝까지 완벽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지금 가동 중인 원전들의 내진 설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보강되었습니다. 그 보강이 충분한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새 정부 원전 정책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원전 운영의 투명성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전 운영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심지어는 원자로 전원이 끊기는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무슨 일이든지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는 일이라면 국민께 투명하게 알리는 것을 원전 정책의 기본으로 삼겠습니다. 탈원전을 둘러싸고 전력수급과 전기료를 걱정하는 산업계의 우려가 있습니다. 막대한 폐쇄 비용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원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수만년 이 땅에서 살아갈 우리 후손들을 위해 지금 시작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저의 탈핵, 탈원전 정책은 핵발전소를 긴 세월에 걸쳐 서서히 줄여가는 것이어서 우리 사회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안심할 수 있는 탈핵 로드맵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새 정부는 탈원전과 함께 미래에너지 시대를 열겠습니다.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깨끗하고 안전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에너지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세계는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고온, 파리 기후협정 등 국제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석유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가 ‘탈석유’를 선언하고 국부 펀드를 만들어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애플도 태양광 전기 판매를 시작했고 구글도 ‘구글 에너지’를 설립하고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입니다. 우리도 세계적 추세에 뒤떨어져서는 안됩니다. 원전과 함께 석탄화력 발전을 줄이고 천연가스 발전설비 가동률을 늘려가겠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전면 중단하겠습니다. 노후된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한 폐쇄 조치도 제 임기 내에 완료하겠습니다. 이미 지난 5월 15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운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가는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태양광,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세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하고 에너지 고소비 산업구조도 효율적으로 바꾸겠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재편하여 산업부분에서의 전력 과소비를 방지하겠습니다. 산업 경쟁력에 피해가 없도록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은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는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입니다. 원전 해체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전 해체는 많은 시간과 비용과 첨단 과학기술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 작업입니다. 탈 원전의 흐름 속에 세계 각국에서 원전 해체 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원전 해체 경험이 있는 국가는 미국, 독일, 일본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 수준이며,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 58개 중에 41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좀 더 서두르겠습니다.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원전 해체 산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유지해야 합니다. 원전과 석탄화력을 줄여가면서 이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를 제 때에 값싸게 생산해야 합니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정부와 민간, 산업계와 과학기술계가 함께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에너지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탈원전, 탈석탄 로드맵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야 할 길입니다. 건강한 에너지,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에너지 시대로 가겠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가야할 길은 공정함”

    이재명 성남시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가 가야할 길은 공정함”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7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가야할 길은 공정함’ 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제주 서귀포 흑한우명품관에서 열린 ‘6월 민주항쟁 30주년 정책토크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불공정함 때문에 격차가 심해지고 기회들이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해 체제가 통째로 무너지게 생겼다”며 “이 사회를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노동시간 단축과 기본소득을 포함한 대대적인 복지정책의 개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기술이 발전하면 생산력이 올라가고 필요한 노동력의 총량이 줄어 당연히 일자리가 줄어든다”며 “해결방법은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수익을 독점하는데, 과연 그들만이 생산의 결과를 다 누려야 하나” 라며 “ 예를 들어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 때 문화라는 것도 있고 인터넷망 같은 인프라도 있고 거기 쓰여진 언어 등이 사실은 공동의 자산인데 이런 것들을 잘 결합해서 하나를 잘 만들어내면 그 결과치를 특정 소수가 독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원배분이 공정하게 되도록 해야한다”며 “정부의 기능은 재벌들의 경제력 남용을 막고 과다하게 이익을 누리는 집단으로부터 이익의 일부를 환수해 국민들에게 복지지출을 늘려주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밀의 숲 조승우, 진실게임 시작..신혜선-엄효섭 접촉 ‘반전’

    비밀의 숲 조승우, 진실게임 시작..신혜선-엄효섭 접촉 ‘반전’

    ‘비밀의 숲’ 조승우가 살해된 스폰서 엄효섭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사람을 찾아냈다. 다름 아닌 후배 검사 신혜선.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또 한 번의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17일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 3화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기준 평균 4.1%, 최고 4.7%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은 “범인을 잡을 때까진 외부인이 되지 않겠다”며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에게 내사를 막아 달라 제안했다. 그와 거래를 하는 듯 보였지만, 시목은 막상 생방송 시사 프로에 출연 살인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설명했다. 처음엔 자살한 강진섭(윤경호)이 탄원서에서 지목한 검사는 영은수(신혜선)가 아닌 본인이라고 자청해 혼자 책임을 떠안는 듯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증거조작은 없었고 부실수사였다”며 “2달 안에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겠다. 만약 실패하면 파면당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버리면서 검찰을 곤란에 빠트렸다. 본격적으로 시목은 한여진(배두나) 형사와 공조 수사에 돌입했다. 어떤 사람에게나 마치 심문하듯 차갑게 다가가는 시목과는 달리 여진은 박무성(엄효섭)의 모친에게 진심을 다해 인간적으로 다가갔고, 결국 시목도 알아내지 못한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됐다. “무성이 협박을 받았었다”는 것. 반면 시목은 추리력을 발동시켜 사건 당일 무성이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죽기 전 마지막으로 누군가 만났음을 파악했다. 이처럼 순조롭게 비밀이 풀려가던 찰나, 방송에서 과거 시목의 폭력성에 대해 제보한 지인으로 인해, 한 순간 시목은 기피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 시각 무성과 얽힌 검경 세력은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배후엔 진짜 실세 이윤범(이경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유력 기업인 한조그룹 회장이며, 이창준의 장인이었다. 그는 창준에게 “박사장, 니 작품이냐”고 따져 물었고, “판을 뒤집을 길은 하나다. 분칠할 놈 섭외해. 황검사란 놈이 냄새 맡게 하고 마지막에 몰린 범인은 투신”이라며 범인 조작을 지시했다. 생방송에서 진범을 찾겠다고 공표했던 시목을 국민들의 ‘욕받이’로 비난받게 하려는 것이었다. 생방송을 통해 승부수를 띄웠던 시목은 과거가 폭로되는 등 부정적인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수사를 진행했고, 무성 마지막으로 카페에서 만났던 사람이 비로 은수였음을 알아냈다. 법무장관까지 지냈지만 이창준 때문에 억울하게 권력에서 밀려난 충격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 때문에 검사가 된 은수. 그런데 왜 이창준의 스폰서 박무성을 만났고, 이 사실을 숨겼을까. 이에 오늘(18일) 밤 방송될 4화에서 시목은 “영검사야 말로 용의자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은수, 그리고 아버지 영일재 전 장관을 포함한 그녀의 주변 인물을 모두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하기 시작한다. 여진은 “전과 기록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쪽, 여기 아니면 우리”라며 검경의 용의자 조작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것을 예고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매회 새로운 용의자를 등장시키며 치밀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비밀의 숲’. 오늘(18일) 오후 9시 제4화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꽃미남 경호원’ 최영재가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도서

    ‘꽃미남 경호원’ 최영재가 문 대통령에게 추천한 도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 업무를 맡으면서 출중한 외모로 외신들마저 주목했던 최영재(36)씨가 문 대통령에게 책을 한 권 추천했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씨가 ‘대통령의 서재’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대통령의 서재’는 시민들이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추천하고, 그 책으로 서재를 채우는 릴레이 참여 형식의 프로젝트다. 지난 12일 고 부대변인이 첫 번째 주자로 참여했다. 17일 최씨가 등장한 영상을 보면 최씨는 문 대통령에게 <지혜를 읽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추천했다. 유디트 글뤼크가 쓴 이 책은 “사람들이 내면 속에 있는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격려하고 있다”고 최씨가 소개했다. 최씨는 특히 이 책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을 향한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지혜로운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하겠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최씨는 “대통령께서도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지혜가 필요하시지 않습니까”라면서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전사 출신의 최씨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경호를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용실 점장으로 일을 하다가 오랜 기간 지지했던 문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잠시 일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대통령의 서재에 등장한 ‘셀럽’(유명인을 뜻하는 ‘celebrity’의 줄임말)들 및 그들이 추천한 도서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주자 고민정 부대변인 <나무수업>(페터 볼레벤 저) 두 번째 주자 최영재 전 경호원 <지혜를 읽는 시간>(유디트 글뤼크 저) 세 번째 주자 가수 이한철씨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아고타 크리스토프 저) 네 번째 주자 배우 김여진씨 <핸드 투 마우스>(린다 티라도 저)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흔히 배우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데, 김명민(45)은 다르다. 유치원 때부터 무대에 올라 연극 아닌 연극을 했고, 오로지 연기 하나를 꿈으로 달려왔다는데,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어느 날 TV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을 봤어요. 배우 꿈을 품고 맨주먹으로 바위 치던 시절에 좋아했던 뮤지션인데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제게 우상이었던 분이 여러모로 변해서 나타날 때는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늘 좋은 모습으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그런데 이순재, 안성기 선배님처럼 될 자신은 없거든요. 그럴 바에는 또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좋은 모습일 때 떠나고 싶은 거죠. 그게 육십일지 칠십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은퇴하면 아마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옛날에 잠깐 알바를 하며 큰돈을 벌기도 했어요. 사업 수완을 눈여겨본 사장님이 동업 제의를 하기도 했죠. 하하하.”바꿔 말하면 떠나기 전까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이야기다. 그런 그가 선택한 타임 루프 판타지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15일 개봉했다. 딸 아이의 죽음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도주의 의사 준영을 연기한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교통사고는 어김없이 일어나고 다시 하루가 반복된다. 타임 루프 소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초반 흐름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세 사나이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겹쳐지며 이야기가 쫄깃해진다. 하루의 의미가 여러 의미로 변주되는 것 또한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같은 할리우드 작품이 넘쳐나는 마당에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임 루프물은 관객들이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루’는 정말 딱딱 들어맞는 거예요. 한국 작품 중에 이만큼 정밀하고 밀도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차별화된 작품을 부끄럽지 않게 내놓을 수 있겠다 싶었죠.” 비슷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찍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루프마다 혼란, 절망, 위기, 절박, 스피드 등 키워드를 정해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중간에 출연을 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시간대별로 장소를 옮겨가며 찍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주차장, 공항, 비행기 기내 장면 등을 장소별로 몰아 찍었죠. 공항 통로 촬영에 힘들어하니까 이건 약과라고 교통사고 사거리 장면이 남았다는 거예요. 땡볕에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3주간 있었는데, 똑같은 보조 출연자에, 옷도 바뀌지 않고, 거의 똑같은 장면을 거듭해서 찍다 보니 실제 타임 루프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던 영화는 또 있다. ‘파괴된 사나이’, ‘연가시’ 등이다. 그런데 ‘하루’에서는 부성애 때문에 비도덕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가장 극적인 부성애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준영의 잘못된 선택은 감정적으로도 무척 힘들게 찍은 장면인데, 저도 그 입장이라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찬가지 선택을 하게 됐을 것 같아요.” 쥐뿔도 없던 시절, 손가락만 빨았을 때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자부하는 김명민은, 또 떠날 때를 이야기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나태해지고 안주하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 지금까지 배우로서 신념을 지키며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한 제대로 하고 떠나고 싶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떠날 때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때를 정확하게 알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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