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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구속…“증거인멸 염려”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구속…“증거인멸 염려”

    이명박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국가정보원 직원이 검찰에 구속됐다.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2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국정원 직원 유모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유씨에 대해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다만 법원은 유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유씨는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팀장이고, 서씨는 지시를 이행한 팀원이다. 강 판사는 “범행의 경위,피의자의 지위 및 가담 정도, 그 주거 및 가족관계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와 서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심리전단 팀장이던 유씨가 팀원인 서씨에게 이러한 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문성근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당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합성사진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여진씨 역시 국정원에서 ‘좌편향 배우’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검찰이 국정원의 여론조작 의혹 수사에 나선 이후 팀장급 중간간부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실무급 담당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국정원 수뇌부가 합성사진 공작에 관여했는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다. 검찰은 유씨와 서씨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합성사진의 제작을 민 전 단장 등 윗선에 보고한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3] 자연 속 체험과 역사공부를 한 번에... 원주로 떠나는 가을여행

    강원도 원주시는 자연 속에서 역사공부와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가 가득하다. 황둔 휴양림에서 자연을 온 몸으로 느끼며 힐링하고, 단종대왕 유배길을 걸으며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안겨줄 수 있는 원주로 떠나보자. [코스1] 국내 유일의 목판화박물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 위치한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2004년 여름에 개관한 국내 유일의 옛날 목판화 전시 박물관이다.박물관에는 한국, 중국, 일본과 티벳, 몽골, 인도, 네팔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국가의 목판화까지 약 4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군중판화, 사찰판화, 문중판화 등의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상설판화체험관에서는 직접 목판화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소정의 입장료가 있다. 원주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코스2] 치악산 황둔휴양림, 치악산 기운 아래서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명주사고판화박물관에서 약 6km를 이동하면 자연의 정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치악산 황둔휴양림’에 도착한다. 치악산 줄기에 위치한 휴양림에는 칠성바위, 거북바위 등의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산책코스와 치악산의 남대봉, 비로봉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자연관찰원, 단전호흡장 등의 시설이 있다. 그밖에도 피크닉장, 어린이놀이터, 물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과 삼림욕장, 야외 교실, 대광장, 잔디 광장, 캠프파이어장 등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와서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또한 2시간 정도의 숲 체험과 압화 체험, 황토염색, 나뭇잎 판화 만들기 체험, 나무 핸드폰 고리 만들기 체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코스3] 축구장의 4배, 사계절식물원1만여 평 규모의 유리온실로 축구장 4배의 규모를 자랑하는 사계절식물원은 수목화원과 재배온실을 통해 다양한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고무의 원료인 고무나무, 토마토, 파프리카, 유자 등을 재배하고 있어 수확체험 역시 가능하다. 과채류의 수확 전 모습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사계절식물원은 원주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소요되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국가유공자 및 노인, 장애인에 한해서는 입장료 할인이 적용된다. [코스4] 찐빵 만들기 체험과 황토방펜션으로 주목받는 삼송마을 농촌체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점 주목받고 있는 삼송마을은 농촌체험 프로그램과 황토방펜션 운영으로 여행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금귤과 토마토 등의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프로그램과 황둔쌀찐빵 만들기 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황둔쌀찐빵은 쑥, 백년초 등의 재료를 이용해 만든 찐빵으로 예쁜 빛깔과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그밖에도 산나물 채취, 맨손 송어잡기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농촌에서만 할 수 있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다. [코스5] 단종대왕 유배길 제1길 ‘통곡의 길’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가야했던 단종의 유배길인 이곳은 솔치고개를 넘어 주천방향으로 펼쳐진 10.5km의 이다. 단종대왕 유배길 코스 중에서도 ‘통곡의 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나무가 무성한 고개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솔치고개와 단종이 목을 축이기 위해 들렀다는 어음정, 단종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묻은 역골과 탑거리까지 이어져있다. 탑거리에는 강원도문화재 자료 제28호인 주천삼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중요한 길목마다 표지판과 노란색 화살표, 색색의 리본들이 길을 안내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靑 정무수석’ 박형준, 문성근 나체사진에 하는 말이?

    ‘MB 靑 정무수석’ 박형준, 문성근 나체사진에 하는 말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썰전’ 박형준 교수가 ‘MB 블랙리스트 파문’에 대해 “곤혹스럽고 착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21일 JTBC에서 방영한 ‘썰전’에서는 ‘MB 정부 국정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을 두고 토론했다. 박 교수는 “이런 상황이 곤혹스럽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어 착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론보도대로 탄압이나 불이익을 가했다면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나도 국정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당시 이명박 정부는 시작하자마자 광우병 파동으로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며 “당시 시각으로는 광우병 파동이 왜곡돼 집회가 커졌다는 인식이 있었다. 당시 연예인들이 발언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본 것이다. 정부는 당시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비판 세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TF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당시 정부 비판 성향의 유명인사들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블랙리스트에는 ‘썰전’ MC인 김구라를 비롯해 김여진, 문성근, 이외수 등 82명의 이름이 담겨있다. 특히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나체사진을 국정원에서 제작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유시민 작가는 “(정보기관이) 특수공작으로 해 가지고, 아예 결재받아 (합성사진 제작을) 했다는 것 아니냐”며 “최소한 수준이 있어야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교수도 “낯 뜨거운 짓이고, 해서는 안 될 짓이고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동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불의 고리’ 깨어났나… 일본·대만 등 이틀간 5곳 연쇄 강진

    멕시코 이어 뉴질랜드도 ‘흔들’ 대만 동부 화롄 지진에 전국 공포 인도네시아도 6.0이상 강진 발생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지진이 일어나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멕시코에 이어 뉴질랜드,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등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지진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다. 불의 고리는 남미에서 북미 서해안, 알래스카, 일본의 동해, 필리핀, 동남아시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고리로, 전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 하루 뒤인 20일 오후, 뉴질랜드 지질활동 관측기구인 지오넷은 남섬 세던에서 북동쪽으로 30㎞ 떨어진 쿡 해협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 규모는 6.1이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시민 수천 명이 진동을 느껴 대피했으며 웰링턴 지역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이날 밤에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 깊이는 15.3㎞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타이둥현과 화롄현에서는 각각 진도 5와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특히 대만 시민들은 종일 불안에 떨며 18년 전 악몽을 떠올려야 했다. 하필 이날이 1999년 2455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지진 18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었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지진이 감지된 직후인 21일 새벽, 이번엔 일본 동해 인근 불의 고리가 꿈틀댔다. 이와테현 가마이시시에서 남동쪽으로 283㎞, 후쿠시마현에서 322㎞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났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파악됐다. 이어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 인근과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섬에서도 각각 규모 5.7, 6.4의 지진이 났다. 불과 이틀 사이에 다섯 곳에서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진이 모두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수천㎞ 떨어져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 이상의 지진들 사이에 상호 연관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한다. 소위 ‘방아쇠 효과’로 지각판들이 서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 규모는 2.0~4.0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규모 6.0이 넘는 지진은 다른 판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아 일어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멕시코 지진은 북미판과 코코스판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일본 지진은 태평양판에서 비롯됐다. 뉴질랜드 지진은 호주와 남극판의 경계에서 판이 부딪쳐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불의 고리에서의 지진은 더 자주, 더 세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4월에는 칠레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밖에 남미의 페루와 볼리비아, 남태평양 피지와 파푸아뉴기니에서도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잇따랐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2004년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이후 지금까지 규모가 8.5 이상인 초대형 지진이 6~7번 연거푸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환태평양 지진대는 시기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기간에 속해 있으며 이에 따라 여진도 많아 과거에 비해 위험한 상태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지진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교수는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아 우리나라에까지 연동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감·구속… ‘댓글 지휘’ 이종명만 남았다

    수감·구속… ‘댓글 지휘’ 이종명만 남았다

    ‘MB 국정원’ 댓글 실무 책임자 檢 소환조사… 구속 영장 검토 4년 전 사건은 환송심서 ‘집유’ 외곽팀장 2차 영수증 확보·분석서경덕 교수 관련 내역서도 나와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실무 책임자인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차장은 외곽팀에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건넨 혐의로 구속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직속상관으로, 2011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국정원에서 근무했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게 특가법상 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전 차장은 ‘외곽팀에 돈인 간 것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국정원 지휘 체계를 감안했을 때 이 전 차장이 외곽팀장들의 댓글 활동을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검찰수사와 재판에서도 원세훈 전 원장이 월례 부서장 회의나 일일브리핑 자리에서 심리전단 활동에 대해 지시한 사항이 이 전 차장을 거쳐 민 전 단장에게 전달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다만 이 전 차장은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혐의가 인정되고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줄곧 구속은 피해 왔다. 만약 이 전 차장까지 구속될 경우 ‘원세훈, 이종명, 민병주’로 이어지는 당시 국정원 지휘라인이 모두 구치소에 수감된 채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 관계자는 “관계자들 조사 경과에 따라 원 전 원장을 부분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면서 원 전 원장 소환도 조만간 이뤄질 것을 암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19일 국정원으로부터 2차 수사의뢰된 외곽팀장 18명에 대한 수령증도 넘겨받아 분석에 들어갔다. 해당 영수증에 기재된 금액은 5억원가량으로, 1차 수령증 자료와 합치면 국정원이 외곽팀 운영에 투입한 금액은 60억~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넘겨받은 자금 내역에는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자료도 포함돼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 교수는 자신은 외곽팀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고, 국정원 직원이 명의를 도용해 빚어진 일이라고 주장해 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댓글수사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 측과 피해자 조사를 위한 일정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국정원 직원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MB블랙리스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이날 검찰에 나와 박 시장 등을 비방하는 집회를 연 경위와 국정원의 지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소멸할까..이연희에 “잘 있어” 결말 함구령

    ‘다시 만난 세계’ 여진구 소멸할까..이연희에 “잘 있어” 결말 함구령

    여진구는 소멸할까, 아니면 이연희와 사랑을 이룰까. 종영만을 남겨둔 ‘다시 만난 세계’ 결말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21일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이희명 극본, 백수찬 김유진 연출, 이하 ‘다만세’) 측이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해성(여진구)은 정원(이연희)에게 “잘 있어”라고 인사했다. 정원 역시 “잘 가”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해성은 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조카 공주(김한나)로부터 “어디로 가냐”는 질문을 받지만 “아니”라고 답했다. 해성은 12년 전 벌어진 미술실 살인사건을 끝까지 해결하려는 상황. 자신을 범인으로 내몬 제이슨(강성민)앞에 등장해 “내가 안 그랬다”라며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는지 아냐”고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제이슨은 “증거 있느냐”라며 잡아뗐다. 예고편 말미에는 유성이 떨어지고, 큰 나무 옆에 있던 해성이 정원에게 미소와 함께 “사랑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든다. 정원 또한 미소와 함께 “다시 만나”라고 인사했다. 이 영상만으로는 해성의 소멸도, 해성과 정원의 사랑에 대한 내용도, 12년 전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 찾기도 어느 하나 확신할 수 없는 상황. 이에 대해 ‘다만세’ 관계자는 “결말에 대한 부분은 함구령이 내려졌다”라며 “마지막까지 방송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만세’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의 판타지 로맨스를 그렸다. 오늘(21일) 오후 10시에 마지막 이야기를 방송한다. ‘다만세’ 후속으로는 이종석 배수지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2일 영장심사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2일 영장심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직원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2일 열린다.21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2일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국정원 직원 유모씨와 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유씨 등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1년 5월 당시 심리전단 팀장이던 유씨는 팀원 서씨에게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올리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다가올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당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특수 공작’ 차원에서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인 문씨와 김씨는 검찰에 나와 합성사진 유포 등 국정원의 과거 불법행위를 강하게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씨 등의 구속 여부는 22일 밤늦게나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ID, 배우 문근영에도 “빨갱이 핏줄”

    ‘문성근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ID, 배우 문근영에도 “빨갱이 핏줄”

    이명박 정부 시절에 배우 문성근씨(64)와 김여진씨(45)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의 인터넷 아이디(tonk****)가 연예인, 언론, 사법부, 시민단체, 노동조합 등을 비방하는 글과 사진까지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에 올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특히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오르지 않은 배우 문근영씨(31)에게도 ‘빨갱이 이미지’를 덧씌워 비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향신문은 해당 아이디가 2009~2011년 게시됐던 글들을 최근 전부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검찰은 전날 이 작업을 했던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2010년 9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보수 성향 카페에 해당 아이디 명의로 “대한민국 신흥 종교 ‘노슬람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노슬람교’는 일부 보수층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슬람교’를 합쳐 비아냥댈 때 쓰던 단어다. 해당 아이디는 ‘좌빨혐오’ ‘Leftzombie Hunter’(‘좌파좀비 사냥꾼’이란 뜻) ‘Mossad’(이스라엘 비밀정보기관) 등으로 닉네임을 바꾸면서 글을 올렸다. 이 닉네임이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은 “뇌물현”으로, 봉하마을 자택은 “봉하 아방궁”으로 적혀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비하하는 표현도 등장한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권해효·김미화·김규리·김제동·명계남·문성근·윤도현씨와 고 신해철씨는 노 전 대통령 “홍보 대사”라고 했다. 이들은 같은 카페에 올린 다른 글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쇄 살인범인 유영철, 강호순, 조두순에 빗대거나 사법부를 “빨법부”(‘빨갱이’와 ‘사법부’를 합친 말)라고 칭했다. 정부에 비판적인 연예인들을 비하할 때는 ‘종북’을 단골 소재로 삼았다. 2010년 7월21일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란 글에는 방송인 김제동씨(43)와 이정희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48)가 함께 등장한 언론기사 사진을 올린 뒤 “좌빨 년놈”이라는 말을 썼다. 블랙리스트 82명에 오르지 않은 문근영씨도 “빨치산 손녀” “빨갱이 핏줄” 등의 공격을 당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글들은 지난 19일 오후까지 게시돼 있다가 20일 오후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증거인멸이 의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빛 발견] 뗑깡/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뗑깡/이경우 어문팀장

    ‘뗑깡’은 괜한 고집이고 투정이다. ‘행패’와도 통한다. 순우리말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일본어에서 왔다. 이런 이유로 국립국어원이 2005년에 내놓은 ‘일본어 투 순화 용어 자료집’에서는 ‘생떼’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뗑깡’은 여전히 도처에서 사용된다. ‘생떼’와 다르기 때문이다. ‘뗑깡’은 ‘생떼’와 달리 ‘속되다’라는 성질을 지녔다. 두 단어가 쓰이는 상황과 공간이 다른 것이다. 구별해 쓰지 않으면 곤란해진다. 특히 공적인 공간에서 ‘뗑깡’은 말 자체로 거부감을 줄 우려가 있다. ‘뗑깡’은 ‘전간’(癲癎)의 일본어 발음 ‘덴칸’(てんかん)에서 왔다. ‘전간’은 흔히 ‘간질’이라고 불렀는데, 의학 용어로는 ‘뇌전증’이다. 경련을 일으키고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발작 증상이 되풀이해 나타난다. 그래서 속되게 ‘지랄병’이라고도 했다. 어린아이가 심하게 투정 부리는 모습을 여기에 빗대어 ‘뗑깡’이라고 하기 시작했다. “옆집 아이는 여섯 살인데, 어찌나 뗑깡을 부리는지 밉상이다.” 누가 억지를 쓰거나 행패를 부리는 행동도 ‘뗑깡’이 됐다. ‘뗑깡’은 ‘투정’이나 ‘억지’, ‘행패’ 같은 말들과 통하지만, 여기에 ‘속됨’과 듣기에 따라서는 유치함도 덧붙여진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뗑깡’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고개를 숙였다. 정치인의 말은 어느 자리에서 하든 공적이다.
  • 이종명 소환·추선희 수색… MB에 더 다가서는 檢

    ‘관제 시위’ 추 前 총장 집 수색 靑 문건중 의미 있는 자료도 발견 블랙·화이트리스트 수사 속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당시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정원 댓글 활동을 주도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이 2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지휘라인인 ‘원세훈·이종명·민병주’ 등 세 사람이 또다시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은 또 20일 ‘문화예술계 MB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2011년 5월쯤 만들어 유포한 국정원 전 심리전단 팀장 유모씨와 팀원 서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더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이 사이버 외곽팀 관련 수사에 나선 뒤 전직 국정원 팀장급 중간간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박 시장 등 ‘MB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에게 반대하는 관제시위를 벌인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화이트리스트 수사에도 본격 착수했다. 앞서 검찰 조사를 받은 문씨는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이 800만원의 돈을 주고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문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에는 역시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새로 발견된) 청와대 문건 중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수사에 의미 있는 자료가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아직 기소되지 않은 ‘화이트리스트’ 혐의를 적용해 강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외곽팀과 국정원 팀장급 전직 직원들에 대한 수사와 동시에 검찰은 국정원 간부들의 혐의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소환한 뒤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과 국정원의 예산 지원에 원세훈 전 원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먼저 조사를 받은 민 전 단장은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원 전 원장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민 전 단장이 구속된 만큼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해서도 특가법상 국고손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차장은 원 전 원장과 함께 국정원법,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초등학교·고층빌딩 와르르… 32년 전 대지진 그날 또 ‘패닉’

    초등학교·고층빌딩 와르르… 32년 전 대지진 그날 또 ‘패닉’

    수도 멕시코시티 재난 사태 선포 학교 무너져 학생 최소 25명 사망 도시 전체 폐허로… 희생자 늘 듯 “울음을 멈출 수가 없어요. 1985년의 악몽이 재연됐습니다.” 이날 지진은 지난 7일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피히히아판 인근 해상에서 멕시코 역사상 최대인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난 지 불과 12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더욱이 이날은 1985년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 대지진 발생 32주년이었다. 신은 멕시코인들에게 그날의 대지진을 추모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현지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극에 달했다. 건물 붕괴 직전 가까스로 뛰쳐나왔다는 탈리아 에르난데스(28)는 탈출 과정에서 발이 부러지고 발바닥에는 유리가 박혔지만 “살아 나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국 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 아나루는 “1985년 대지진 때 17층 건물에 있었는데, 여기저기서 건물들이 무너져 그날 죽는 줄 알았다”면서 “그 이후로 지진이 나면 아무것도 못 듣고 아무런 생각도 못 한다”며 흐느꼈다. 지진은 진원지인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북서쪽으로 123㎞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 전체가 흔들릴 만큼 강력했다. 땅이 흔들리고 건물이 무너지자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푸에블라주, 멕시코주 등 도심 지역 전체가 폐허로 변했다. 전기와 휴대전화 서비스가 끊긴 가운데 교통신호도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내 중심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무너졌고,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은 강진 후 잠정 폐쇄됐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멕시코시티 시내 4층짜리 초등학교 건물도 무너져 학생 21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최소 44채의 건물이 붕괴되고 3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처참한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시티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자금을 방출, 모든 병원에 부상자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구조대와 시민들은 필사적으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다수의 고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217명이라고 밝혔다.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내무장관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 작업이 느린 속도로밖에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교민과 주재원으로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다. 델바예 지역의 5층 건물에서 원단 회사를 운영하던 이경재(41)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한인 소유의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건물 벽이 갈라지고 유리창이 파손됐다.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일부 사무실과 건물 벽이 균열하고 창문이 파손됐지만 이씨 이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지진은 지난 7일 치아파스 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지질조사국의 폴 얼리는 “두 지진의 진앙은 650㎞나 떨어져 있으며, 여진도 보통은 100㎞ 이내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멕시코에 도움과 위로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로마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이 고통의 순간에 나는 멕시코인들에게 나의 친밀한 마음을 표현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말하며 멕시코인들을 위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멕시코에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엔지니어와 구조전문가,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70명 규모의 구호대를 보내게 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구조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문성근 나체사진’ 국정원 직원 구속영장 청구…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문성근 나체사진’ 국정원 직원 구속영장 청구…연예인 화이트리스트도

    검찰이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20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이던 유모씨와 팀원 서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가 적용됐다. 유씨 등은 2011년 5월쯤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듯 묘사하는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다가올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당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 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특수 공작’ 차원에서 합성사진을 만들어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씨는 국정원에서 ‘좌편향 배우’로 분류돼 문씨와 함께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사이버 여론 조작 수사에 나선 이후 팀장급 중간간부와 실무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사팀은 나체 합성사진 제작·유포가 사실이라면 국가 정보기관이 저지른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라는 점에서 수뇌부 외에도 실무선까지 법적 책임을 묻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이 확보되면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국정원 고위 간부와 수뇌부의 합성사진 공작 관여 여부를 확인해 추가로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좌파’로 낙인 찍은 연예인들을 퇴출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건전 성향’으로 분류한 연예인들을 인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특정 배우와 개그맨 등이 연예인 모임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익 광고 모델로도 ‘건전 성향’ 연예인들을 우선 섭외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향후 김주성 전 기조실장 등 해당 문건을 작성한 국정원 ‘좌파 연예인 대응 TF’ 관계자들을 불러 문건 작성 배경과 계획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문성근-김여진 합성 나체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명 구속영장

    檢, ‘문성근-김여진 합성 나체사진 유포’ 국정원 직원 2명 구속영장

    검찰이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나체 합성 사진을 유포한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국정원 정치개입 전담수사팀은 전직 국정원 심리전단 팀장 Y씨와 S씨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및 국정원법상 정치 관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들을 퇴출시키기 위한 압박 활동을 벌였다. 국정원은 특히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해 합성 나체사진까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했다.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 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가 적혔다. 심리전단은 합성 사진 유포에 앞서 시안을 만들어 A4용지 한 장짜리 보고서 형태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은 지난 14일 검찰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후 검찰은 18일 문성근씨, 19일 김미화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 정황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문씨 사진 외에도 문화·연예계 인사들에 대한 합성 사진 제작과 유포에 더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합성 사진 조작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옷브랜드 비나제이, 패션쇼 개최…트렌디한 란제리룩 한 데 선보여

    속옷브랜드 비나제이, 패션쇼 개최…트렌디한 란제리룩 한 데 선보여

    디자이너브랜드 ‘비나제이’가 오는 9월 22일 이태원에 소재한 메이드블랙에서 패션쇼를 개최한다. 이번 패션쇼에서 패션속옷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비나제이의 2017 가을신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간 블랙 컬러 위주의 디자인을 전개하던 것과 달리 이번 가을 신제품에서는 화이트와 스킨 컬러를 추가하는 등 페미닌한 컬러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편안한 착용감의 데일리브라가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며, 반컵브라, 저중심브라, 3/4컵 브라 등 여성의 가슴모양 및 기능에 맞춰진 다양한 제품들도 선보여진다. 신제품들은 9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입고되며, 비나제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나제이의 비나정 CD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비나제이스러운 감성을 지켜가면서도 기능성에 충실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장 많은 연구를 한 컬렉션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비나제이는 유러피안 감성의 스트랩란제리를 패션악세서리로 재해석하는 디자이너브랜드로써 국내 최초로 스트랩브라와 초커브라를 선보인 바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끈으로 다양한 란제리룩을 제안하는 한편 자기 몸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부착하여 기능성을 더하고 있다. 비나제이의 시그니처 라인인 비키니겸용브라는 해외여행을 갈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잇아이템으로 2030 여성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였다. 브라 하나로 비키니, 데일리룩을 엣지있게 연출할 수 있으며 스트랩 교환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2030 여성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SNS에서 화제를 모은다. 클러버들에게는 멋진 클럽룩으로 파티참석자에게는 개성을 뽐내면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파티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국 LA서 MV 촬영 ‘신인 맞아?’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미국 LA서 MV 촬영 ‘신인 맞아?’

    신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99억 블록버스터급 프로젝트’에 걸맞은 방대한 스케일의 콘텐츠들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해 10월 첫 번째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명의 멤버(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를 공개하며 완전체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달의 소녀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드러낸 솔로 앨범과 극강 비주얼로 업계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이달의 소녀 앨범 재킷 이미지와 티저, 뮤직비디오가 프랑스, 일본, 아이슬란드, 영국, 대만, 뉴질랜드, 홍콩, 체코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올 로케로 촬영된 가운데,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21일 정오 베일을 벗는 이달의 소녀 두 번째 유닛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의 미니앨범 ‘믹스 앤 매치(Mix&Match)’ 재킷과 타이틀곡 ‘걸 프론트(Girl Front)’ 뮤직비디오 역시 미국 L.A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진행됐다. 오드아이써클(김립, 진솔, 최리) 멤버들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에보키니 거리, 베니스 비치, 산타모니카 해변, 콜로라도 사막 등 L.A의 다양한 명소를 오가며 촬영에 임했고, 앨범과 뮤직비디오에 결과물이 어떻게 담겼을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은 “이달의 소녀는 팬들에게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신인으로는 최초로 거의 모든 티저 및 뮤직비디오 촬영을 해외 올로케로 진행했다”며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의 소녀 두 번째 유닛 ‘오드아이써클’의 미니앨범 ‘믹스 앤 매치(Mix&Match)’는 오는 2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리그 뛰었던 파탈루의 평양 원정 “호텔 위로 미사일 날아가더라”

    K리그 뛰었던 파탈루의 평양 원정 “호텔 위로 미사일 날아가더라”

    “원정 마지막날 우리 호텔 객실 위로 미사일이 발사됐다. 우리는 그런 일에 결코 준비돼 있지 않아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인도 프로축구 벵갈루루 FC의 미드필더이자 지난해 국내 K리그 전북에서 여섯 경기만 뛰었던 에릭 파탈루(31·호주)가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이며 미국과 날선 핵위협 공방을 벌이고 있는 북한 원정을 다녀온 소감을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벵갈루루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4·25 축구클럽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컵 준결승 홈 1차전을 3-0으로 앞선 상태에서 지난 13일 평양 능라도 5·1 경기장을 찾아 벌인 원정 2차전을 0-0으로 비겨 타지키스탄 FC 이스티콜과의 결승에 진출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그레트나와 그린녹 모턴과 호주 브리즈번 등에도 몸담았던 파탈루는 소셜미디어 등에 글을 올려 평양 원정이 안전한지 궁금해 했는데 AFC는 미리 답사팀을 보내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려 원정을 떠났다. 그는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아니면 불안정한 지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듣던 것과 전혀 다른 곳이었다”고 돌아봤다. 인도 뭄바이를 출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지난 11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계류장에 비행기가 한 대뿐이어서 놀랐다. 원정 키트, 축구화와 축구공 등 수하물이 분실돼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모든 점포와 출입국 사무소 직원도 퇴근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공항에서 벵갈로르 선수들만 남아 있었다.북한 요원들은 손전화나 태블릿PC 등에서 그곳 풍경을 담은 사진이 있는지를 꼼꼼히 점검했다. 파탈루는 “그들이 트위터는 확인하지 않길 바라고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술 한잔 해야겠다고 농을 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파탈루도 축구화를 잃어버려 호텔에서 짝퉁 축구화를 150~200달러 가격표가 붙여진 것 중 하나를 구입했다. 몇몇은 발 크기에 맞지도 않은 축구화를 신고 뛰었다. 전화를 이용할 수도, 인터넷을 쓸 수도 없었다. 여느 호텔과 달리 객실에 TV도 없었고 로비에 내려오면 TV가 있었는데 다가가면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파탈루는 “북한 사람들은 매우 친절했지만 우리들을 빤히 쳐다보다 우리가 그들을 바라보면 안 보는 척 시선을 돌려버렸다. 아이들은 우리를 응시하며 친구가 맞느냐고 물었다”며 “그닥 많은 상호작용이 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녕이라고 말하면 그들도 답례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들이 반응한다는 건 눈이 번쩍 뜨이는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15만명이 들어간다는 경기장 안에는 9000명 정도가 들어와 응원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조용히 지켜봤다. 파탈루는 “우리가 이기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들은 공격을 퍼부었고 우리는 막기만 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들은 그냥 무승부를 거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1차전 결과를 잘 몰랐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이틀 더 선수단은 평양에 머물렀다. 가벼운 회복 훈련을 했고 모든 것이 “꾸며진” 시내 투어를 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화성 12호 미사일이 순안공항에서 발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파탈루는 “체크아웃할 때 한 친구가 ‘새벽 6시에 일어나 호텔 밖으로 나갔더라면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끼리는 ‘가능한 빨리 여기를 벗어나자’고 눈빛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 정말 그러고 싶었다. 북한 사람들이 이 모든 상황을 냉철히 인식하고 있는지도 의문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이번 원정에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뉴스를 통해 들은 내용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라며 “미친 짓을 벌이려는 건 한 친구나 얼마 안되는 친구들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 소년들이 미소를 가득 품은 채 공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안됐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곳이 (핵전쟁으로) 지워질 수도 있으며 이들이 고통받는다는 게 마음 아프게 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경기를 마친 뒤 북한 공격수와 껴안았는데 그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축하한다고 말하더라. 난 ‘네가 미소를 머금은 채 겸손하게 영어로 말할 줄은 미처 예상 못했어’라고 생각했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한 데 묶어준다. 그래서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결론 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민병주 구속으로 ‘댓글 수사’ 속도… 원세훈 소환 가능성

    민병주 구속으로 ‘댓글 수사’ 속도… 원세훈 소환 가능성

    국정원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김미화·김여진 檢 참고인 조사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을 책임진 것으로 지목된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이 19일 구속되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윗선을 향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검찰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 전 원장,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11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댓글수사팀에 배당해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법원이 민 전 단장의 영장을 발부하면서 “상당 부분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적시한 것에 고무됐다. 비록 영장 단계이지만 원 전 원장과 공모해 2010~2012년 민간인 외곽팀이 선거·정치에 관여하게 하고, 그 대가로 수십억원의 활동비를 불법 지원한 혐의가 인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 민 전 단장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원 전 원장 소환을 판단할 것”이라며 윗선에 대한 수사를 예고했다. 국정원이 수사 의뢰한 외곽팀장 48명 중 80%가량 조사를 마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민간인 댓글 작업도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백명의 팀원을 거느린 것으로 드러난 외곽팀장 송모씨의 영장이 기각된 것은 검찰에 부담이다. 지난 8일에는 양지회 전 간부 노모씨의 영장도 기각돼 외곽팀장 중 구속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상황이다. 법원은 두 외곽팀장이 댓글 활동을 벌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들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은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외곽팀장 수사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 변호사는 “역시 댓글 활동을 한 국정원 직원들은 구속하지 않고, 이들이 고용한 민간인을 구속하는 게 형평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의 법률대리인인 민병덕 변호사는 이날 국정원의 박 시장 비방에 관여한 혐의로 이 전 대통령 등을 고소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문건’을 만든 뒤 온라인상에서 비판 글을 퍼뜨리거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반대 시위를 열도록 조장한 사실을 공개했다. 민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원 전 원장이 단독으로 했을 사건이 아니고, 청와대에 관련 보고가 이뤄진 만큼 이 전 대통령이 교사하거나 최소 묵인했을 것으로 보고 함께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검찰은 국정원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이날 방송인 김미화씨와 배우 김여진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와대, 대통령 순방중 송영무 국방장관에 ‘주의’…송 장관 사과로 종지부

    청와대, 대통령 순방중 송영무 국방장관에 ‘주의’…송 장관 사과로 종지부

    청와대가 1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촉구했다.청와대가 송 장관에게 주의를 촉구한 이유는 송 장관이 국회 답변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돌출발언으로 정책 혼선을 빚었다는 것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송 장관의 국회 국방위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직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엄중 주의’ 조치를 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런 조치를 결정했고, 정 실장이 송 장관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사후에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는 임 실장과 정 실장이 결정했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사후에 보고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의 조치를 한 주체가 대통령이 아닌 청와대라는 설명이다. 청와대가 언급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은 송 장관이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교수를 거론하며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특보로 생각되지는 않아 개탄스럽다”,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저하고는 상대할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말한 부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국방위는 사적인 자리가 아니라 국무위원이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드리되 적절한 단어를 써서 사려있게 판단하시는 게 좋을 뻔했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문 특보의 언급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엄연히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특별보좌관 신분인데, ‘특보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에 도전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청와대가 문제 삼은 부분은 우리 정부의 국제기구를 통한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송 장관이 “지원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말한 대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 통일부에서 대북지원을 결론 내는데 즉각 지원일 수도, 상황을 봐서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도 송 장관이 결론이 어떻게 날 것이라고 얘기한 것은 정부 정책 결정 프로세스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정 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것도 주무부처가 아닌 장관이 미리 그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유니세프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할지 결정한다. 주무부처는 통일부다. 통일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의 언급에 대해 “혼선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송 장관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해외 순방 등으로 부재할 경우 비서실장이 그 역할을 대신하기에 굳이 대통령 결심을 받지 않더라도 이번과 같은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청와대가 이번 조치를 공개한 것은 송 장관과 문 특보 사이의 이상기류가 마치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불협화음으로 비쳐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조기에 불식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정무적인 행위의 하나로 장·차관에게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며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특보 역시 정부 정책과 다른 주장을 적지 않게 하는데 송 장관에게만 주의조치를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특보와 국무위원인 장관 발언의 무게감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특보는 특보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학자이기도 해 사견을 전제로 하는 부분을 뭐라 할 수 없고, 다만 정부 입장으로 비치는 부분은 우리도 말씀드리고 있다”며 “하지만 국무위원인 송 장관의 국회발언은 정부를 대표해 국민께 말씀하시는 것이라 무게감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앞서 문 특보는 송 장관이 공개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 수행부대 창설 방침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문 특보가 대통령의 외교 멘토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보의 말씀이 정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여러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시지만 정부 정책과 직결된다고 보기엔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청와대로부터 주의조치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발언이 과했다. 사과한다”고 말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이번 논란을 외교안보 진용의 혼선으로 해석한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보와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 간의 문제로, 외교안보 라인의 혼선이나 불화라고 표현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6월 19일 미국 방문 중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문정인 특보에게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하며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방미 중인 문 특보에게 연락을 드렸다”며 “앞으로 있을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엄중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김미화 “국정원이 내 밥줄 끊을 정도로 사찰했다”…김여진도 검찰 조사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연예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방송 출연 정지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방송인 김미화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배우 김여진씨도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김미화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4시간 이상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면서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문건을) 다 봤다”면서 “제가 행동하는 것 하나하나에 대해 완전히 밥줄, 목숨줄을 끊어놓는 개인 사찰이 있었다”고 개탄했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KBS는 이 발언을 문제 삼아 김미화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2011년 4월에는 김미화씨가 지난 8년 동안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공개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김미화씨를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에서 국정원은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하차 배후에 원 전 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이날 김미화씨에 이어 김여진씨도 오전 10시 30분쯤 검찰에 출석해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었다. 검찰은 김여진씨를 상대로 합성사진 공작 피해 외에도 활동하면서 받은 불이익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문성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당분간 피해 당사자들을 불러 문화·예술계에서 이뤄진 불이익 사례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비행소녀’ 최여진, 깨진 욕조서 반신욕..김생민 본다면? “그뤠잇”

    ‘비행소녀’ 최여진, 깨진 욕조서 반신욕..김생민 본다면? “그뤠잇”

    배우 최여진이 반신욕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18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에서는 최여진이 ‘줌바 컨벤션’ 참석을 위해 미국 올랜도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국을 앞둔 최여진은 “평소 반신욕을 좋아하는데 연예인인데 목욕탕 가기가 쉽지 않다”며 “집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꺼낸 것은 목욕탕 한 쪽 구석에 서 있던 휴대용 플라스틱 욕조. 욕조 마개도 없어 청테이프로 단단히 막고 물을 채웠다. 게다가 최근에 한쪽 끝이 깨져 여배우의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최여진은 “평소 아주 고장나서 안 되기 전까지는 버리지 않는다”며 “저 욕조도 10년 넘었다”고 알뜰한 면모를 드러냈다. 입욕제를 뿌리고 타월을 두르고 조심스럽게 욕조에 들어간 최여진은 휴대용 패드로 줌바 댄스 동영상을 보며 힐링했다. 그러나 최여진은 좁은 욕조로 인해 긴 다리를 접어야 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날 최여진은 줌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줌바자격증을 땄다. 줌바라는 어원이 ‘즐겁게 즐긴다’는 뜻인데 우리나라의 아줌마와 이름이 비슷해 오해가 생겼다”며 “춤을 잘 추지 않아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살도 엄청 빠진다. 무엇보다 기분이 좋아진다”고 찬양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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