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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교육부, 수능 지진 가이드라인 발표···“강한 여진 땐 시험 중단”

    연기된 대학 수학능력시험일인 23일 시험 중 여진이 발생하면 시험을 일시 중지했다가 안정 기간을 거쳐 상황에 따라 시험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교육부와 행정자치부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수능 지원 대책 브리핑을 열고 여진 발생시 상황별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의 여진 대비 대책은 시점에 따라 크게 3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예비소집 시점인 22일 오후2시 이전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은 수능 고사장을 예비시험장으로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한 뒤 학생들에게 비상연락망을 통해 개별 안내하고, 학생들은 시험장으로 각자 이동한다. 만약 예비소집(22일 오후 2시) 시점과 수능일 입실시간(23일 오전 8시 10분) 사이 여진이 발생하면 포항 지구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감독관·문답지 등의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총 200~250대)을 준비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한다. 교육청은 평가원 종합상황실과 협의해 해당 지구 수능 시작 시점을 조정한다. 가장 예민한 건 입실 이후 여진이 발생했을 때다. 정부는 여진의 강도에 따라 상황을 가·나·다로 나누고 3가지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우선 진동은 느껴지지만 경미한 상황인 ‘가’ 단계에서는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에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인 경우 시험을 일시 중지한 뒤 책상 아래로 대피했다가 상황을 확인한 뒤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인 ‘다’ 단계인 경우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 원칙을 세웠다. 시험장 책임자는 기상청 비상근무자로부터 대처 단계를 통보받아 이에 따른 교실 밖 대피 또는 시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시험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이후에는 시험장 책임자는 응시생 안정시간(10분 안팎)을 고려해 시험 재개시각을 정하고 방송으로 시험 재개와 재개 시각을 안내하며,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재개를 위한 필요 조치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에는 더이상 시험 재개는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항 북구 규모 3.6 지진…여진 총 58회

    포항 북구 규모 3.6 지진…여진 총 58회

    경북 포항에 또다시 규모 3.6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포항 시민들은 지진 공포에 밤새 떨어야 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여진만 무려 58차례나 된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5분 15초 경북 포항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14도, 동경 129.36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발생 깊이를 12㎞로 분석했다. 당초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를 3.8이라고 밝혔으나 자체 분석 후 3.6으로 내려 잡았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이 여진에 따른 진도는 경북에서 Ⅴ등급으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르면 진도가 Ⅴ등급이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사람이 잠을 깰 수 있는 정도다. 앞서 약 6시간 전인 19일 오후 11시 45분 47초에도 이곳 근처(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다. 규모 3.6은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본진(규모 5.4)의 여진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가장 큰 여진은 본진(규모 5.4) 발생 당일인 15일 오후 4시 49분 30초에 발생한 규모 4.3이고, 15일 오후 2시 32분 59초와 16일 오전 9시 2분 42초에도 같은 3.6의 여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로써 이 시각 현재 포항 지진의 여진(규모 2.0 이상 기준)은 총 58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2회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진은 주로 규모 2.0 이상만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본진이 일어난 15일 33회에서 16일에 16회로, 17일에는 단 3회로 잦아들었다. 발생 나흘째인 18일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19일로 날이 바뀌면서는 새벽 시간대에 네 차례 여진이 연달아 발생했다가 전날 밤에 이어 다시 한 번 3.0 이상의 비교적 큰 규모로 다시 땅이 흔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태주 풀꽃 편지] 아, 윤동주 선생

    [나태주 풀꽃 편지] 아, 윤동주 선생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전국 각지의 문학단체에서 시인에 대한 추모행사를 벌였고 출판사에서는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영인본을 제작, 독자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시인에 대한 추모의 열기를 보탰다.윤동주 시인은 내가 태어나기 꼭 한 달 전인 1945년 2월 16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일본인들의 고문과 이상한 약물 투여로 아까운 일생을 마감했다. 그때 그분의 나이 29세. 내가 결혼을 했을 나이다. 아, 그 젊으디 젊은 나이에 결혼도 못해 보고 세상을 떠난 아까운 청춘이라니! 내가 그분을 알게 된 것은 1960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이후 그분의 시는 내 가슴에 들어와 영영 지워지지 않는 암청색 문신이 되었으며 시를 생각하거나 쓸 때마다 가장 좋은 지침이 되었다. 어찌 나 한 사람만 그러했을까. 이 땅에 시를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조차 삶의 귀감이 되어준 시인이다. 그리하여 윤동주 시인은 세상에서 그 숨을 거두었음에도 여전히 살아서 숨 쉬는 시인이 되었으며 한글을 아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시인, 영원히 늙지 않는 청년 시인, 민족 시인이 되었다. 우리에게 국민시인이 있다면 오직 이 시인 한 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물어보아도 윤동주 시인은 ‘별’의 시인으로 통한다. 허지만 시인은 똑 떨어지게 ‘별’이란 이름으로 작품을 쓰지는 않았다. 다만 ‘별 헤는 밤’이란 시가 있고 ‘서시’란 작품에 그 별이 나올 뿐이다. 그 둘은 시인의 대표작이기도 한 작품. 특히 ‘서시’는 대한민국 사람들이면 누구나 기억하는 시이며 그야말로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이다. 북간도라 불리던 중국 땅 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인이 서울에 와 연희전문을 졸업하던 해(1941년), 개인시집을 출간하고 싶어 스스로 육필로 시집을 만들어 이름 붙인 책이 바로 ‘하늘과 바람과 시’이다. 이 책은 애당초 세 권이었는데 스승 이양하 교수에게 드린 책과 자신이 소장한 책은 사라지고 오직 후배 정병욱씨에게 건넨 책만 남아 오늘의 시집이 되었다. 육필 원고를 살피면 오늘날 ‘서시‘는 ‘서시’가 아니고 그냥 시집의 서문으로 쓰여진 글이다. 그러니까 18편의 작품을 적은 다음 그 앞부분에 쓱 써넣은 글이 바로 그 글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1948년 광복이 된 조국에서 뒤에 남은 사람들이 시집을 내면서 ‘서시’란 이름을 따로 붙여 비로소 ‘서시’란 작품이 생긴 것이다. 작품 ‘서시’에는 시집 이름에 나타나는 ‘하늘’과 ‘바람’과 ‘별’이 모두 들어가 있음이 주목된다. 특히 별의 이미지는 서슬 푸르게 반짝이며 가슴을 에는 바가 있다. 시인이 눈물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을 그 별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뜨고 빛나는 별이다. 오히려 사람마다 그 가슴에 떠서 영원히 지지 않는 그 별이다. 아, 스물다섯 살밖에 되지 않은 청년의 마음에 이토록 원대하고도 깊고도 맑은 생각이 깃들었단 말인가! 주지하다시피 윤동주 시인의 시의 기본 정신은 ‘부끄러움의 미학’이다. 부끄러움은 양심에 이어진 감정으로 스스로 떳떳하게 느끼지 못하게 느껴서 생기는 마음이다. 흔히들 말하는 ‘쪽팔린다’는 말과 ‘부끄럽다’는 말은 구별된다. 앞의 말이 남한테 들켜서(얼굴이 팔려서) 창피하다는 뜻이라면 뒤의 말은 스스로 그러하고 특히 하늘한테 그렇다는 것이다. 시의 첫 구절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은 맹자의 ‘군자삼락’에서 빌려온 것임을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 누구나 그러할 것이다.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몸과 마음이 청량해지고 서늘해짐을 느낀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돌이켜 생각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러한 자성의 정신은 우리의 인생에 얼마나 고귀한 교훈이며 도움이겠는가! 우리에게 이러한 시인 한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것은 너무나도 고마운 축복이다. 아, 윤동주 선생, 비로소 불러보는 이름. 그분의 100세 나이, 2017년도도 이렇게 사라져간다.
  • 포항 여진 소강상태 “수능날이 걱정된다”

    포항 여진 소강상태 “수능날이 걱정된다”

    지난 17일 오후 6시 57분 규모 2.0의 여진 이후 하루 동안 소강세를 보였던 포항지역 여진이 19일 새벽 다시 시작됐다.기상청은 “19일 새벽 1시 18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8㎞ 지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시간 정도 지난 새벽 3시 33분 31초에 규모 2.4, 1시간 30분 정도 뒤인 아침 5시 7분 5초에 규모 2.1, 디시 6시 40분 59초에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6시간 동안 4차례의 여진이 잇따라 관측됐다”고 19일 밝혔다. 여진이 하루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한 번에 4차례나 땅이 흔들렸던 것이다. 19일 오후 현재 기준으로 포항에서 발생한 여진은 56회로 기록됐다. 규모 4.0~5.0은 1회, 규모 3.0~4.0은 3회, 규모 2.0~3.0은 52회에 달했다. 포항의 여진은 규모 5.4 본진이 일어난 15일 33회에서 16일에는 16회, 17일에는 3회, 18일에는 0회로 잦아들었으나 나흘만에 한 번에 4회의 여진이 이어졌다. 여진이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한 번에 잇따라 발생하면서 관계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여진의 횟수가 급격히 줄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경주지진 때도 본진이 발생한 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포항지진이 발생한 1주일 뒤의 시점은 대학능력수학평가시험이 열리는 23일을 전후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가장 바람직한 것은 규모 2.0을 전후한 소규모 여진이 꾸준히 발생해 지각의 응력을 해소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여진이 너무 없어 응력이 쌓였다가 갑자기 한 번에 분출되지 않을까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포항 지진의 진앙지가 경주 지진 때와는 달리 지반이 약해 여진이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능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항 지진, 주택피해 2600여건으로 늘어…응급복구율 87.2%

    포항 지진, 주택피해 2600여건으로 늘어…응급복구율 87.2%

    포항 지진으로 인한 주택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87.2%로 집계됐다.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합동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는 모두 82명으로 이 중 15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치료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시설 피해는 사유시설 2832곳, 공공시설 557곳이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은 2628건, 상가 122건, 공장 82건, 차량파손 38대로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시설 피해는 학교가 227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방시설 82곳, 항만시설 23곳, 문화재 24개소 등 등 557곳이다. 행안부는 “피해를 본 주택 가운데 피해 신고된 주택 1998건 중 250건을 우선해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응급복구 진척률은 87.2%로, 공공시설 89.2%, 사유시설 86.8%다. 행안부는 흥해 실내체육관 등 13개소에 분산해 머무는 이재민 1318명의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생활 보호용 칸막이 400개를 확보해 설치할 계획이다. 18일부터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는 ‘기쁨의 교회’를 시작으로 20일 이후부터 본격 설치할 계획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또 대피소에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정부 수습상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질의·답변에 나서기로 했다. 행안부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16∼18일 719대의 점검대상 승강기 중 261대에 대한 긴급점검을 완료했다. 이중 54대에 대해 운행중지 조치를 내렸다. 행안부는 22일까지는 승강기 점검을 마치고 운행 중지된 승강기를 신속 정비할 계획이다. 16일부터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국민 성금을 모금한 결과 18일까지 46억원이 모금됐다. 아울러 18일까지 전국에서 온 3970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으며 이 중에는 작년 지진 피해를 본 경주지역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했다. 15일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난 뒤로 나흘간 규모 2.0의 여진은 총 56회 발생했으나 감소추세다. 날짜별 여진 횟수는 15일 33회, 16일 16회, 17일 3회, 18일 0회, 19일 4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뀐 수능날 또 지진나면 어쩌나”

    “바뀐 수능날 또 지진나면 어쩌나”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수능사상 처음으로 1주일 연기를 발표했다.23일로 연기된 수능시험일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규모가 큰 여진이 다시 수능날 발생하면 어떻게 하냐”며 다시 불안감에 떨고 있다. 실제로 15일 이후 19일 오전까지 56차례 가량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진앙지 인근 수험생은 심리적 불안감에 공부할 공간마저 확보하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개관한 포은중앙도서관은 월요일에 정기 휴관하지만 이번주에는 휴관계획을 취소하고 운영시간도 연장했다. 포항여고 3학년 이모(18) 양은 “공부는 하고 있지만 수능 당일에 또 큰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뜰 때가 있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김모(19) 군도 “지난해 수능 때도 경주 지진 후라 여진 공포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포항에서 또 이런 일이 일어나 좀처럼 마음 잡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23일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매뉴얼을 배포하기는 했지만 일선 학교와 교사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포항지역 한 교사는 “매뉴얼 상으로는 경미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책상 아래로 대피한다고만 돼 있는데 경미한 지진의 기준을 알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포항고 손창준 교장도 “지진 이후 수능이 연기된 데 이어 휴업 결정이 내려져 그동안 수험생들을 대면할 수 없었다“며 ”20일 수험생들이 다시 정상등교하면 전문 상담사를 통해 불안해하는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능과 지진으로 지난 16일과 17일 휴업을 한 포항지역 127개 유·초·중·고 가운데 99개교는 20일부터 정상등교하기로 했지만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할 지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학부모 이모(35·여)씨는 ”학교에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밤사이 포항서 4차례 여진 4차례…주민들 불안

    밤사이 포항서 4차례 여진 4차례…주민들 불안

    19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4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전 5시 7분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났고, 오전 3시 33분과 1시 18분에도 북북서쪽 6㎞, 북북서쪽 8㎞ 지역에서 각각 2.4와 2.0의 지진이 관측됐다. 이 지진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현재까지 56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도중체육관에 대피한 포항 지진 이재민들은 전날 흥해공고와 기쁨의 교회로 거처를 옮겼다. 흥해체육관의 이재민들도 흥해공고와 남성초로 분산 배치를 시작했다. 하루 동안 잠잠하던 여진이 이날 새벽부터 또다시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여해 “포항 지진 ‘천벌’이라 한 적 없다”…논란 키운 해명

    류여해 “포항 지진 ‘천벌’이라 한 적 없다”…논란 키운 해명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을 해 국가적인 재난을 정치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명답지 않은 해명’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류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오늘 최고위원 발언을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특히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 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렇지 않아도 지진으로 힘들어하시는 포항 주민의 민심을 자극하고 왜곡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이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같은 날 그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엄중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류 최고위원의 위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국민의 아픔을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 “개기일식 일어나면 대통령 바꿔야 한다고 할 기세네”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진 피해자들이 가뜩이나 피해가 크고 여진이 계속돼서 심란하고 망연자실하하고 있을텐데, 이 발언으로 더 상처 받으실 것 같아 너무 화가 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렇게 논란이 일자 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천벌을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 그리고 그런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면서 오히려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다룬 언론 보도들을 ‘가짜뉴스’라고 매도했다. 하지만 류 최고위원의 이같은 해명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해명을 한 게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랄지, “하늘의 엄중한 경고와 천벌의 차이점은 뭔가”, “하늘의 경고라고는 썼지만 천벌이라고 한 적은 없다? 말장난도 아니고”,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건가”라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그맘’ 김소연, 교도소 동기로 등장 ‘폭탄머리+코걸이’ 충격 비주얼

    ‘보그맘’ 김소연, 교도소 동기로 등장 ‘폭탄머리+코걸이’ 충격 비주얼

    ‘보그맘’ 김소연이 전과자 연기를 맛깔나게 선보였다.17일 방송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는 과거 교도소 동기 나흥신(김소연)을 만나는 부티나(최여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나흥신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이어 카페에서 “빠킹”이라고 외쳤고 욕설로 오해한 직원이 당황하자 “잘 들어요. 제가 앞에 제 오토바이 빠킹 했는데 아 유 오케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부티나는 “조용히 해. 여전히 똑같네”라고 속삭였고 나흥신은 “감방 동기 사랑, 나라 사랑이라는데 출소하고 소식을 딱 끊고 살더니 오랜만에 연락을 먼저 다 하고”라고 말했다. 부티나는 “내가 뉴 라이프 사느라 연락을 못 했어”라고 답했고 나흥신은 “오랜만에 잉글리시 쓰는 걸 들으니 우리 같이 방에 있을 때 생각나네. 진짜 이태원 거리에서 이미테이션 팔던 이미테가 진짜 이렇게 변할 줄 누가 알았나”라고 말했다. 부티나는 나흥신에게 도도혜(아이비)를 일주일 안에 처리해달라고 부탁했다. 큰 돈을 받은 나흥신. 하지만 그녀는 도도혜와도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 예고편에서는 나흥신이 도도혜에게 “보그맘(박한별)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보그맘’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것들/이순녀 논설위원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 뒤늦게 꽂혀 며칠간 ‘정주행’(몰아보기)했다. 그저 그런 법정 드라마겠거니 시큰둥하게 화면 앞에 앉아 있다 뒤통수를 세게 맞았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1986년)을 떠올리게 하는 첫회부터 심상치 않더니 출세 지향적인 여주인공 마이듬 검사가 인사에서 ‘물먹고’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배속되면서 직장 내 성희롱, 친족 간 성폭행, 몰카 범죄, 온라인 성매매 등 온갖 성범죄 실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성범죄를 소재의 일부로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는 여럿 있었지만 이번처럼 작정하고 핵심 주제로 다룬 드라마는 본 기억이 없다. ‘성범죄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선입견 비틀기다. 여검사가 주인공이니 당연히 여성 편에 설 것이란 기대를 보기 좋게 배반한다. 마 검사는 직속 상관인 부장검사가 여기자를 성희롱하는 현장을 목격하고도 출세를 위해 방관한다. 게다가 상관의 부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 고소를 취하하라고 설득까지 한다. ‘나만 당하지 않으면 된다’는 마 검사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난하긴 쉬우나 돌이켜 보면 나를 비롯해 얼마나 많은 직장 여성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비겁한 태도를 유지해 왔던가.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 가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을 오도한다는 비난을 무릅쓰고 여교수와 남자 조교 간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를 여교수로 설정한 대목도 반전이다. 성범죄가 성별에 구분 없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비열한 행위임을 보여 줌으로써 남성 대 여성의 구도가 아닌 강자와 약자의 구도라는 점을 명쾌하게 각인시킨다. 이런 이유로 나는 이 드라마가 15세 이상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예방 홍보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최근 시청률은 12%다). 쉽지 않은 주제를 선택한 제작진과 방송사의 용기도 칭찬할 만하지만 그보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이런 드라마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정도로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게 아닌가 싶어 더 반갑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이슈의 생멸 주기가 눈 깜짝할 새인 초스피드 시대에 미투의 불길은 잦아들기는커녕 더 번지는 추세다. 지난 14일 미국 민주당의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이 과거 동료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정치권까지 파장이 확산됐다. 대다수 남성 가해자들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일부 남성들은 자신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내가 그랬다(#IDidThat)’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해시태그(#)를 이용한 성폭력 고발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먼저 있었다. 지난해 10월 문화예술계를 뒤흔든 ‘#문단 내 성폭력’은 여성들이 피해자 낙인의 두려움을 벗어던지고 성폭력 공론화를 이뤄 낸 첫 사례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9일 ‘문화예술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1년이나 걸렸지만 ‘문단 내 성폭력’ 고발 운동이 없었더라면 더 늦어졌을지 모를 일이다. 미투 캠페인과 맞물려 한샘과 현대카드 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폭로되자 고용노동부가 지난 14일 관련 법 위반 시 사업주에 대해 현행 과태료 벌칙을 징역형으로 강화하는 대책을 서둘러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이 집단의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내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감동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다른 범죄는 안 그러는데 성범죄 피해자들은 자기가 잘못해서 벌어졌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도 피해자한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해요. 참 희한한 일이죠.” ‘마녀의 법정’에서 마 검사의 동료 여진욱 검사가 성폭력 사실을 알리길 꺼리는 피해자를 설득하면서 하는 말이다.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희한한 일이 더는 벌어져선 안 된다. 운 좋게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외면하고 방관한다면 결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정말 이야기해야 할 게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coral@seoul.co.kr
  • 포항 여진 소강상태… 안심하긴 일러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의 여진이 사흘째인 17일 소강상태를 보이는 모습이다. 하지만 1~2주 사이 규모 3.0~4.0대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강진 이후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여진은 52차례 발생했다. 규모 2.0 이상 여진은 15일 33회, 16일 16회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2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여진의 규모는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진 간격도 점차 길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빠르면 1분, 늦어도 3시간 30분 사이에 여진이 계속되다가 오후 7시 5분 규모 2.4의 여진 이후 약 6시간 후인 17일 오전 1시 17분 진동(규모 2.1)이 감지됐다. 그다음 여진도 7시간 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 지진(규모 5.8)의 경우 당일 36회, 13일 46회, 14일 9회, 15일 3회로 여진 빈도가 줄어들다가 1주일 후에 규모 4.5의 비교적 큰 지진이 일어났다. 조은영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경주 지진의 경우 본진 1시간 전에 규모 5.1의 전진이 있었기 때문에 강력한 에너지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큰 여진이 발생한 것”이라며 “포항 지진의 전진은 규모 2.0대였고 당일 여진도 규모 4.3이었기 때문에 포항 사례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항 본진의 에너지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규모 3.0~4.0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세종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도 1~2주 안에 규모 4.0대의 여진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경주나 포항 지진은 시간이 지나면 여진의 빈도도 감소한다는 오모리 법칙을 따르고 있어 규모 2.0대의 여진은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빈도나 규모가 감소하더라도 경주 지진처럼 1년 넘게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2일 예비소집 때 바뀐 교실 꼭 확인해야…포항은 21일 할 듯

    22일 예비소집 때 바뀐 교실 꼭 확인해야…포항은 21일 할 듯

    부정행위 우려… 시험장 내 시험실 교체 교육부 “안전 최우선” … 21일 전 통보 수험표, 학교·재수학원 일괄관리 요청 포항 시험장 14곳 중 5곳 ‘위험’ 재점검 피해복구·수능지원 30억 긴급 지원금 내년 2월까지 수능연기고충센터 가동 오는 22일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장에서 예비소집이 시행된다. 수능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시험실은 유지하려고 했지만 부정행위가 우려된다는 의견에 따라 바뀐 시험실과 자리를 통보하기 위한 조치다. 강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 수험생들은 이보다 하루 먼저 예비소집을 할 수도 있다.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연기 후속 대책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지난 15일 예비소집일에 확인한 시험장(학교)에서 수능을 치르지만 시험실(교실)이 변경돼 22일 예비소집일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지역 고교와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 등에 이날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다만 포항 지역 수험생에 한해 예비소집일을 하루 앞당기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포항 지역 학생들 가운데 일부가 원래 시험장보다 먼 곳에서 시험을 치를 가능성도 있다”면서 “19일까지 모든 점검을 완료하고 시험장을 결정해 21일 이전에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교육부는 교육청, 교육시설공제회와 함께 구성한 합동점검반이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거나 피해가 가벼운 것으로 파악된 곳이 모두 9곳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5곳은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지진 피해를 본 포항 지역 수험생 4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당국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여진 위협이 있어도 “포항 지역에서 시험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과장은 “설문 조사 결과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점검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시험장을 다른 곳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교육부는 또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염려하는 문답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보관장소 중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11개교에 모두 CCTV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험표는 가급적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재수학원 등에서 일괄 관리하도록 교육청에 요청했다. 수능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이날 설치해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충처리센터에선 수능 연기에 따른 정부의 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순연된 수능과 대입전형에 관한 학생·학부모·교직원·대학 등의 질문에 신속하게 답변한다. 교육부 홈페이지(moe.go.kr)에서 접속할 수 있다. 한편 합동점검반이 수능 시험장 이외의 포항 지역 113개 학교도 안전 점검한 결과 79곳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개교는 여진 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 대상이다. 나머지 3개교는 주요구조부가 손상돼 학교와 학부모 등에 우선 사용제한을 안내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경북교육청에 포항 지역 피해복구 및 수능 시행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그 외 시도교육청에도 수능 연기에 따른 소요 예산 85억원을 조속히 교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엄마~ 집에 언제 가?

    엄마~ 집에 언제 가?

    붕괴위험 큰 건물 16곳 출입 통제 여파1000여명 북적… 두통·어지럼증 호소 세면장 단 1곳·화장실도 부족 ‘곤욕’“수능 치를 고3 아들 친척집 보내” “어디서 ‘쿵’ 하는 소리만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합니다.” “며칠째 씻지도 못한 채 쪽잠으로 버티고 있는데,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더 막막합니다.”17일 정오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파손돼 피신해 온 이재민들이 찬 짜장면 점심을 배식받으러 찬 바람을 맞으며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마치 전쟁터 난민촌처럼 보였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은 1000여명이 이 체육관에서 사흘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바깥이 워낙 쌀쌀해서 그런지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니 온기가 느껴져 그런대로 견딜 만했다. 배식받은 짜장면을 쭈그려 앉아 먹는 이재민들 사이에 모포를 덮어쓴 채 잠을 자는 주민들도 보였다. 체육관 한쪽에서는 봉사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김지영(42)씨는 “고등학생 딸이 지진을 겪고 얼굴이 백지장처럼 변했다”며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앞서 16일 0시 22분쯤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육관 이곳저곳에서 “어머”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김보경 포항의료원 간호사는 “어제 하루만 이재민 100여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화상 등으로 약을 받았다”며 “추운 체육관 바닥에 핫팩을 깔고 자다가 화상을 입은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옷을 못 갈아입는 것도 큰 고충이다. 이 체육관에는 세면장이 한 곳밖에 없어 바로 옆 흥행읍사무소 세면장을 겸용하고 있지만 1000여명이 이용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침이나 저녁이면 세수와 양치를 하려는 이재민들로 북새통이다. 일부는 좀더 멀리 떨어진 요양병원까지 가서 씻는다. 화장실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아침마다 곤욕을 치른다. 낮시간에는 노인과 주부, 어린아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장인들은 출근했다가 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아예 직장 근처 찜질방, 모텔이나 혼자 사는 동료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권용남(68·여)씨는 “아파트 아래위층에 함께 살던 아들, 딸까지 가족 13명이 모두 대피했다”며 “대피소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권씨는 “집에 두고 온 혈압약을 가지러 어제 잠시 집에 갔는데 아수라장이었다”며 “혹시 집이 무너질까 겁나 안방에서 약만 가지고 급히 나왔다”고 했다. 김명호(67·여)씨는 “속옷을 챙기러 집에 잠시 갔다가 벽에 금이 가고, 거울과 병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며 “다시 집을 짓지 않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실제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에 직접 가 보니 포탄을 맞은 듯 파손이 심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철근이 휘어져 튀어나와 있었다. 아파트 계단과 벽 곳곳은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쩍 벌어져 있었다. 실내는 천장이 뜯기고 벽이 비틀려 갈라지고 바닥이 패여 아수라장이나 다름없었다. 가만히 서 있으면 흔들거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다. 이경자(50·여)씨는 “고3 수험생 아들은 이곳에서 공부할 상황이 안 돼 포항 시내 친척 집에 보냈다”며 “아들이 전화를 해 오면 ‘컨디션 조절 잘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기쁨교회 임시대피소에도 72명의 대학생이 피신해 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이다. 신다인(21·여)씨는 “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여기로 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했다. 김혜민(22·여)씨는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갔다”고 전했다. 포항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다음 주 수능 ‘입시한파’ 대신 ‘비’내린다

    다음 주 수능 ‘입시한파’ 대신 ‘비’내린다

    지난 15일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시험’가 치러지는 23일에는 ‘입시한파’는 없지만 추위를 부르는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23일 전국은 오전에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비가 예보된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가 대전, 충청도,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눈발까지 날릴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난 16일 아침 최저기온인 영하 6도~영상 10도보다는 높은 편이다. 23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춘천 영하 3도, 충북 청주 영하 1도를 제외하고 서울 0도, 대구, 대전 1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9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월요일인 20일부터는 다시 오를 것”이라며 “22일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고 23일 수능일에 다시 추워지겠지만 ‘입시한파’라고 부를 정도로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진 공포가 이어지는 경북 포항의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10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3도, 3.7도 낮은 분포지만 16일 아침 최저기온 2.4도, 최고기온 10.3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에는 수능일 비가 예보돼 있지 않다. 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수능시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당초 서비스 기간은 16일까지였지만 수능이 미뤄지면서 정보제공 기간도 늘었다. 수능일의 기상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weather/special/special_exam_03.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류여해 “포항 지진,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경고”…시민들 “국민 아픔을 이용하다니”

    류여해 “포항 지진,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경고”…시민들 “국민 아픔을 이용하다니”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15일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 천심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17일 인터넷에서는 류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된 기사에 “국민의 아픔을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는 등의 수많은 비판 댓글이 달렸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의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는 시민들이 비판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koba****’는 “국민의 아픔을 정치에 이용하다니 천벌 받을 짓”이라는 글을 올렸다. ‘oec0****’는 “지금 21세기다”라고, ‘your****’는 “개기일식 일어나면 대통령 바꿔야한다고 할 기세네”라고 비꼬았다. ‘pakg****’는 “지진 피해자 여러분, 가뜩이나 피해가 크고 여진이 계속돼서 심란하고 망연자실하실텐데. 더 상처 받으실 것 같아 너무 화가 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선지원·후복구’…주택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지원

    포항 지진피해 복구 ‘선지원·후복구’…주택 전파 900만원, 반파 450만원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포항 지진피해 시설에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급한다.정부는 복구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시설에 대해 ‘선지원·후복구’ 원칙을 세워 지원하기로 했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피해주민의 조기 생활안전 도모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라도 지자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주택 전파의 경우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 등 지원 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안 국장은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점과 관련해 “현재 지진피해 초기 단계로 피해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지의 선포요청, 여진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 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까지 부상자는 총 75명으로 대부분 귀가하고, 1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지진 발생시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맞은 70대 여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불명 상태다. 다른 입원 환자는 경상자가 대부분이다. 안 국장은 “여진 등으로 인한 (이재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부터 국립정신병원과 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을 흥해 실내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재난 심리회복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주택피해 이재민을 위해 LH 임대주택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연기’는 文대통령 아이디어…참모들 “미처 생각 못해봤다”

    ‘수능 연기’는 文대통령 아이디어…참모들 “미처 생각 못해봤다”

    文대통령 “원전·석유화학 시설은 낡은 배관까지 살피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소집한 포항 지진 관련 긴급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의 최대 화두는 ‘수능’이었다. 한 회의 참석자가 “이날 논의한 내용 중 90%가 수능 이야기였다”고 할 정도로 청와대 참모들은 다음날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어떻게 하면 차질없이 치를 것인지를 두고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책을 숙의했다. 그때 참모들의 열띤 토의를 지켜보던 문 대통령이 수능 자체를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예정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수능을 치를 방법만 고민하던 참모들은 대통령이 제시한 파격적인 아이디어에 당혹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끝난 수석·보좌관회의는 수능을 연기하면 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지시로 포항 현지에 내려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으로 지정된 14개 학교를 점검한 결과 수능을 치르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 문 대통령에게 수능 연기를 건의했고 문 대통령은 현장의 판단을 수용해 수능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수능 시작 12시간 전 내려진 연기 결정이 없었다면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는 도중 여진이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포항 지역에선 15일 오후 2시 29분 발생한 본진 이후 16일 오후 8시까지 총 4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수능을 연기하지 않았다면 한창 수능 국어영역 시험이 치러지고 있을 시간인 오전 9시 2분에 비교적 강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수능 예정일이었던 16일에도 여진이 이어지자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참모들 선에서는 수능 연기는 한 번도 상정해보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수능 연기를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진의 특성상 본진 때 충격을 받고 나면 여진에도 피해가 올 수 있다”며 “최근 지진은 여진도 강진으로 오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으니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번 경주 지진 이후 원전이나 석유류·화학제품을 다루는 시설들이 내진 보완을 했다고 하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제대로 된 것인지, 특히 낡은 배관 구조까지 잘 된 것인지도 세부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안내 문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경주 지진을 양산 집에서 경험했는데 그때는 문자가 와도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내용이 없었다”며 “이번에 문자 메시지가 잘 조처됐다고 하지만 어떻게 대처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수능 연기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나 지진 피해대책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것을 보면서 참모로서 약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포항 지진 피해, 잠정 72억원…이재민 1797명, 주택 파손 1090건

    경북 포항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강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포항 등에서 개인시설 피해 1246건, 학교·문화재 등 공공시설 406곳, 인명 피해 75명(입원 12명·귀가 63명)이다. 포항은 개인시설 피해가 1213건이고 이 가운데 주택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다. 6개 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이나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고 용흥등 산에는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5가구 7명이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일만항 부두 등 바닥에 크고 작은 균열이 생기고 일부는 주저앉기도 했다. 수능 고사장 등 포항 학교 104곳에서도 균열 등이 발생했다. 흥해 실내체육관 등 대피소 9곳에는 집이 부서지거나 갈라진 이재민 1797명이 새우잠을 자며 집에 돌아갈 날만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재산피해는 72억 8600만원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피해 접수, 정밀조사와 함께 응급복구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는 10개 팀에 36명으로 위험도 평가단을 구성해 지진으로 피해 접수를 한 건축물에 추가 균열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각 부처와 기관도 2000여 명을 투입해 공공 시설물 점검에 나섰고 공무원 200명, 군인 270명, 자원봉사 860명 등 인력 2100여 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콘크리트 등 잔해 제거에 주력한다. 지금까지 주택 151채 지붕과 벽체 잔해 제거를 끝냈고 공공건물 37곳도 응급복구를 마쳤다. 교육 당국은 포항을 중심으로 수능시험장과 피해가 큰 학교 구조물 안전점검에 들어가 이를 바탕으로 복구계획을 세운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 12곳을 점검한 결과 4곳은 벽에 깊은 금이 가는 등 정밀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정부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절차를 밟고 있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 복구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흥해 체육관에 머무는 1000여 명 등 이재민은 사흘째 좁은 공간에서 새우잠을 자며 고달픈 피난생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충격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민과 주민을 위해 흥해 체육관 등 대피소 5곳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들어갔다. 행안부와 복지부도 인력 12명을 임시주거시설 3곳에 투입해 심리회복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과 응급복구를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각계에서 물품과 성금, 자원봉사자를 보내 포항시민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안정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MB, 생존에만 매달리는 막가파식 행태”

    안철수 “MB, 생존에만 매달리는 막가파식 행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막가파식 행태로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 앞에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은 책임지는 것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측은 노무현 정부 자료가 있다며 진흙탕 싸움을 시사하고, 군불을 땐다”면서 “생존에만 매달린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전날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한 것과 관련해 “이어지는 여진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포항 시민 옆에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어제 결정한 특별교부세 긴급지원과 더불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서둘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진 피해를 본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신속히 해야 시민들이 필요한 짐을 챙길 수 있다”며 “긴급 주거공간도 필요하고,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권도 여야와 당파를 넘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예산안 심의과정에 지진 피해를 복구할 대한민국의 의지를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넬X그루비룸 신곡 ‘오늘은’ 17일 깜짝 발표, 어떤 곡?

    넬X그루비룸 신곡 ‘오늘은’ 17일 깜짝 발표, 어떤 곡?

    넬의 신곡 ‘오늘은’이 17일 발표된다.17일 오후 국내 대표 모던 록밴드 넬(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과 음악PD 겸 작곡가 그루비룸의 첫 컬래버레이션 신곡 ‘오늘은’이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깜짝 공개된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넬의 신보 3차 폰트 티저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오늘 오전 메인 커버 이미지를 통해 그간 궁금증을 자아냈던 콜라보의 실체가 그루비룸임이 알려지며 음악 리스너들 사이에 반응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다. ‘소리장인’ 넬과 ‘비트장인’ 그루비룸이 만나 탄생할 색다른 콜라보 신곡은 ‘오늘은’으로, 세밀하고 촘촘하게 짜여진 그루비룸의 비트와 넬 특유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자연스럽게 섞여 새로운 컬러의 음악으로 탄생했다. 한편, 넬은 오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11번째 ‘CHRISTMAS IN NELL’S ROOM 2017’로 한 해의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페이스보헤미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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