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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국정원 댓글女 감금 의혹 민주의원 8명 서면조사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여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서면조사에 들어갔다. 20일 민주당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은 지난 18일 새누리당에 의해 고발된 민주당 강기정·김현·문병호·우원식·유인태·이종걸·조정식·진선미 의원 등 8명에게 서면조사서를 보냈다. 검찰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건 당시 감금 의도가 있었는지, 감금 혐의가 성립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의원들에게 소환을 2차례 통보했지만 민주당은 국회 예산·법안심사 일정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늦춰 달라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경과와 사안에 따라 다시 소환을 통보할지 등 조사 방향과 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공동 투자설명회 北에 새달 개최 제안

    정부, 개성공단 공동 투자설명회 北에 새달 개최 제안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외국 기업 대상 남북 공동투자설명회가 이르면 다음 달 말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위원회(공동위) 제4차 회의에서 북측에 공동투자설명회를 1월 말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추후 협의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딱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면서 공동투자설명회 1월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남북은 애초 공동투자설명회를 지난 10월 3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하고 대남 비난을 재개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개성공단 외국기업 유치의 필수 조건인 통행·통관·통신(3통)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어 공동투자설명회가 열리게 되면 공단 국제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3통 분과위원회 협의 과정에서 북측이 통관 시설 개보수 및 통신 시설 유지 보수를 위한 자재·장비 지원을 요청해 옴에 따라 엑스레이 검색대, 휴대용 금속탐지기 등을 수리·교체하고 이동세관 검사를 위해 필요한 차량 2대를 임대 방식으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또 통신 선로 점검에 필요한 차량 3대와 차량 이동에 필요한 유류 50t도 제공하기로 했다. 유류는 분기별로 양을 나눠 지원된다. 통일부는 통관(2억 7000만원) 및 통신(1억 7000만원) 시설을 지원하는 데 총 4억 4000여만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 서울 콘퍼런스에 참석 중인 G20·국제 금융기구 대표단 30여명도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 입주기업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개성공단 의류업체 신원에서 근무하는 한 북측 여직원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분위기를 묻는 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일 없다(‘괜찮다’는 북한식 표현), 관계없이 잘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산업부 운송비만 5억…‘민족 대이동’ 수준, 교육부 일부 이사…女직원 13% 육아휴직

    세종시로 가는 6개 부처 공무원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업무와 이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아직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같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세종시 근무가 힘든 여성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육아휴직도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전체 직원의 7%인 56명이 육아휴직 중이며, 내년에도 36명이 이미 육아휴직을 신청한 상태다. 교육부는 여직원 185명 가운데 13%인 25명이 육아휴직을 했다. 2단계 이전 부처 가운데 가장 이사 규모가 큰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까지 선발대 174명이 세종시로 옮긴다. 자료와 집기 등을 옮기는 차량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민족 대이동’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운송 비용만 약 5억원이다. 교육부는 오는 22일 완료를 목표로 지난 6일부터 움직였다. 우선 파티션(칸막이) 제거 작업으로 이미 세종시로 파티션을 옮겨 설치 작업까지 끝마쳤다. 2단계는 각종 문서를 옮기고, 컴퓨터와 같은 개인 물품이 마지막으로 정부서울청사를 떠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3~15일, 20~22일 두 차례에 걸쳐 주말을 끼고 이사를 진행한다. 본부 근무 인원인 920여명이 세종시 이전 대상으로, 서울에서는 협소한 공간 탓에 분산·배치돼 있던 조직도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대부분 직원은 이미 한두 달 전부터 세종시에 숙소를 마련해 놓고 개인적인 이사를 마무리했다. 여성 직원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한 경우가 많지만 중년 이상의 남성 직원들은 서너 명씩 짝지어 전·월세 아파트를 임대하는 등 ‘기러기 아빠’의 길을 스스로 택했다. 일부는 서울에서 당분간 출퇴근을 감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보관할 서류와 폐기할 서류를 구분해 처리하는 게 요즘 주된 업무”라며 “지난 수개월간 꾸준히 짐을 줄이는 작업을 했고, 나머지 짐들은 포장업체가 옮겨 주는 만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이전 상황을 소개했다. 다만 이전 직전까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관련된 인·허가 업무가 남아 있는 일부 과 직원은 고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운영지원과도 서울에서 직원들이 임시로 머물며 일할 회의실을 마련해야 하는 등 업무 부담이 커졌다. 복지부는 오는 20일 장·차관실이 마지막으로 이사를 마무리하면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 시대를 끝내고, 세종청사에서 97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민원실과 당직실이 가장 마지막에 옮기는 노동부는 효율적 업무를 위해 일주일 안에 신속하게 이사를 끝낼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1978년 뿌리를 내려 35년 동안 정들었던 서울 여의도 광복회 건물을 떠나 세종시 201구역 9동(3~7층) 청사로 옮긴다. 보훈처는 서울 잔류 직원 없이 445명 전원이 세종시로 이동한다. 보훈처 관계자는 “일부는 아파트를 분양받고도 입주 시기가 맞지 않아 조치원이나 대전 등의 오피스텔과 원룸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부처 종합 ccto@seoul.co.kr
  • 교수·시장에서 ‘전자발찌’ 성범죄자로

    교수·시장에서 ‘전자발찌’ 성범죄자로

    대학교수로 이름 높던 한 미국 시장이 여직원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전자 발찌를 착용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밥 필너(71) 전 샌디에이고 시장에게 90일 가택 주거 제한과 보호관찰(3년), 벌금형(1500달러)을 선고했다. 또 그의 몸에 전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 사법 당국이 항상 그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필너는 시장 재직 중이던 올해 초 부하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여성에게 집무실 등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 일부에 손을 대는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지난 8월 자진 사퇴했다. 샌디에이고대 사학과 교수로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높던 필너는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공화당 텃밭인 샌디에이고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되면서 전국적 인사로 도약했다. 하지만 시의원과 시장 재직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정치 인생이 파탄 났다. 특히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을 안 했다”는 식의 해명과 “샌디에이고에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사퇴를 거부해 시민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여전히 준비 안 된 세종시, 답답한 2단계 이주

    모레부터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6개 부처 4800여명이 세종청사로 내려간다. 지난해 이맘 때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옮겨간 데 이어 2단계 이주다. 그런데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삿짐을 싸는 공무원들의 표정이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이사를 앞두고 국무조정실이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겠다”는 공무원 비율은 19.9%로 지난해(12%)보다 되레 8% 포인트가량 늘었다. 세종시대가 열린 지 1년여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종행을 꺼린다는 의미다. 2단계 이전 대상 부처의 육아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복지부는 전체 여직원의 17%인 56명이 육아휴직 상태라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작게는 세종시가 아이 낳고 교육시킬 만한 도시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요, 크게는 행정중심체가 오히려 국가행정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첫 이주 때 화장실과 주차장 등 생활필수시설이 부족해 원성이 자자했던 세종은 지금도 3무(교육시설, 의료시설, 주차시설)도시로 불린다. 더 큰 문제는 행정의 비효율성이다. ‘근무처는 세종, 근무는 서울’이라는 자조 섞인 냉소가 난무하고 길거리에 뿌려지는 시간과 돈이 숱하게 환기됐음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은 게 세종의 현주소다. 이를 의식한 듯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2단계 이전이 완료되면 모든 활동이 세종시 중심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부터 원격회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두선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국회도 세종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력한 해법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국회 상임위만이라도 세종에서 여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 바란다. 국회의원들이 권위의식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얼마든지 실현 가능한 방안이다. 그러면 시늉 단계인 화상회의도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세종으로 내려가기도 싫고 화상회의도 마뜩잖다면 건건이 장·차관을 불러올리지 말고 실무자 설명으로 대체하라. 국회의 협조 없이는 세종의 비효율 해결은 요원하다. 지금처럼 어정쩡한 개념에서 벗어나 세종을 행정타운으로 아예 줄이거나, 아니면 인근의 오송·조치원·대덕 등을 합쳐 100만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키우라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새집증후군 같은 1단계 시행착오 재발 방지는 말할 것도 없다.
  • ‘유명 교수’에서 ‘성추행 시장’으로…美 정치인의 몰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직원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불명예 퇴진한 밥 필너(71) 전 시장이 전자 발찌를 착용하는 신세가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필너 전 시장에게 90일 가택 주거 제한과 3년 동안 보호관찰, 1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필너 전 시장은 시장 재직 중이던 올해 초 부하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 일부에 손을 대는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뒤 지난 8월 자진 사퇴했다. 법원은 필너 전 시장이 신병 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 교회 예배 참가, 그리고 사법 기관 출두 등에 한해 집을 떠날 수 있다고 제한했다. 또 전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사법 당국이 항상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필너 전 시장은 샌디에이고대 사학과 교수로 지역 사회에서 명망이 높던 인물이다.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까지 지냈고 작년에 시장에 출마해 공화당 텃밭인 샌디에이고에서 민주당원으로는 처음 시장이 됐다. 하지만 올해 초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정치 인생이 사실상 끝났다. 특히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을 안 했다”는 등 어이없는 해명을 하는가 하면 ”샌디에이고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사퇴를 거부해 지역 정계와 시민 사회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계종 이번엔 봉은사 주지 임명 싸고 내홍

    조계종 이번엔 봉은사 주지 임명 싸고 내홍

    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이 삼상찮다. 최고 입법기관인 중앙종회 의원들의 승풍실추 사건이 잇따라 불거지더니 고위직 승려들의 ‘밤샘 술판’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승 총무원장은 ‘선거 뒷거래’를 둘러싸고 반대의견이 많았던 직영사찰 봉은사 주지 임명을 강행, 내홍에 휩싸였다. 결국 불교단체들이 자승 총무원장을 포함한 새 집행부에 대한 불복운동에 돌입할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자승 총무원장의 연임 한 달을 맞은 조계종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3일 한 중앙일간지의 보도로 알려진 충남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의 ‘밤샘 술판’은 이 사건 자체의 심각성에 더해 최근 잇따른 고위직 승려들의 일탈과 맞물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술 자리에는 중앙종회 의원 3명을 포함해 법명만 들어도 쉽사리 알 수 있는 승려 12명이 참석했다. 따라서 새 집행부가 범종단 차원에서 이어가고 있는 ‘자성과 쇄신’ 운동이 공염불 아니냐는 빈축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승풍실추 사건에 연루된 고위직 승려들은 중앙종회 의원이 대부분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을 맡았던 한 중앙종회 의원은 여직원들에게 한 성희롱 막말과 인격모독적 발언으로 결국 사임했다. 또 다른 중앙종회 의원은 자승 스님의 연임을 낳은 지난 34대 총무원장 선거 기간 중 공개된 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같이 마신 여성의 도움으로 호텔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돼 대중에게 참회했다. 이에 앞서 한 중앙종회 의원은 술에 취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 실형까지 받았다. 자승 총무원장이 ‘밤샘 술판’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한국문화연수원장을 전격 경질하고 술자리 참석자 전원에게 중징계 결정을 내리는 등 이례적으로 즉각 강경 대응을 하고 나선 것도 최근 고위직 승려들의 잇따른 일탈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중앙종회가 5일 의장단 분과위원장 연석회의를 소집해 최근 물의를 빚은 중앙종회 의원 5명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결정한 것도 그 런 차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자승 총무원장의 직영사찰 봉은사 주지 임명 강행은 종단의 분란을 예고하는 선거 후유증으로 특히 주목된다. 봉은사 주지로 임명된 원학 스님은 지난 선거 때 자승 스님의 선대위 고문을 맡은 종상 스님 추천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자승 스님 연임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는 종책모임 불교광장 대표 지홍 스님이 원학 스님의 임명반대를 강하게 주장하며 종회의원 사의를 표명한 게 조계종 새 집행부의 순탄치 않은 항로를 예고한다. 불교 단체들이 일제히 봉은사 주지 임명 철회와 자승 총무원장의 불신임을 천명하고 나선 것도 그런 측면에서의 연대 움직임으로 주목된다. 자승 총무원장이 봉은사 임명을 강행한 직후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승 스님이 막장 드라마를 중단하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형태의 불복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도 성명을 발표, “34대 집행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돼 구태가 재연되고 있다”며 “논공행상이라는 사적 이해관계 말고는 공적인 원칙과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지난 선거 때 자승 스님의 연임 반대를 주장하며 조계사 경내에서 천막 단식농성을 벌였던 전국선원수좌회도 조만간 새 집행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부터 파란이 예상됐던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사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단독] 이수근·탁재훈, ‘연예인 도박’ 수사관에 금품 건네며 룸살롱 접대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38), 탁재훈(45·본명 배성우)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룸살롱에서 경찰관을 접대하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2009년 가을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경찰관 A씨를 접대하며 2000만~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 등은 당시 도박 등 경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무마 또는 수사정보 유출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었으며 현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며 “(경찰 청탁 등)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다 보려고 수사 기밀을 유지한 건데 언론에 먼저 노출돼 우선 도박 건만으로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 등이 돈을 건넬 당시는 경찰이 연예인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였다. 서울경찰청은 2009년 8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카지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천만∼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개그맨 김모씨 등 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09년 9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연예계 비리 전담팀을 발족해 같은 해 10월까지 성 접대, 노예계약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당시 경찰 수사 중이던 연예인 비리와 관련해 “잘 봐 달라”, “수사 상황에 대해 알려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각각 일정 금액씩 갹출한 돈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 K씨 등도 룸살롱 접대 당시 동석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접대 실상이 드러나면 연예계가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1차 핵심은 이들 연예인과 A씨의 유착 실체다. 검찰이 일단 이씨 등이 청탁과 함께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은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여만원을, 탁씨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여만원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상습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도박을 한 시점과 돈을 건넨 시기(2009년 가을쯤)를 비교하며 본인들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를 통해 연예인들이 A씨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나 규모, 청탁의 횟수, A씨 외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와 A씨에게 건너 간 돈의 용처 등이 밝혀지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강남 룸살롱 접대’ 의혹이 올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직원과의 성매매 여부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도박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룸살롱 업주와 여종업원 등 관련자 조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공기탁,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을 하거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세훈측 “121만건 트위터 글 개인정보법 위반” 檢 “개인정보라면 식별하는데 6개월 걸렸겠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2일 열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공판에서는 트위터글 121만건을 추가한 공소장 변경 내용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공소장 변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원 전 원장 변호인 측은 위법하게 수집된 검찰 증거가 공소장에 포함돼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검찰의 프레젠테이션은 다음 공판으로 연기됐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빅데이터 업체가 수집한 트위터 아이디가 개인정보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재판부의 명쾌한 판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검찰의 프레젠테이션에 이런 증거 능력 없는 자료가 현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트위터 계정이 개인 정보라면 누구의 것인지 찾는 데만 6개월이 걸렸겠나”라면서 “이것이 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하는지 의도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의 공방에 대해 재판부는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는 이 자리에서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오는 5일 다시 기일을 열어 먼저 어떻게 트위터 계정이 추출됐는지 등에 대한 검찰의 설명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의혹’과 관련해 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의 소환 통보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검찰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기국회 회기 중이라 국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은 새누리당 김무성, 정문헌 의원만 소환한 뒤 진척이 없는데, 폐기 의혹에 이어 1년 넘게 끌어 온 감금 의혹까지 야당 인사들만 요란하게 소환하는 저의가 궁금하다”면서 “국회 일정이 끝난 뒤 소환 여부와 대상자에 대해 다시 검찰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03년 한 대학가 일대에는 비 오는 새벽에 혼자 귀가하는 20대 여성만 골라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돈을 빼앗아 가는 연쇄 퍽치기 사건에 대한 소문이 짜하게 돌았다. 괴담이라 불리던 이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여성은 무려 9명. 이에 범인 검거에 나선 김문상 경위는 피해자의 유형, 범행 장소와 시간 등을 분석한다.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KBS2 밤 10시) 미란다는 영건그룹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작가를 관두라며 미래(윤은혜)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계약서에 사인을 한 김신(이동건)은 희경의 지지아래 차기 국장이 되기 위한 입지를 조금씩 다져 나가기 시작한다. 한편 세주(정용화)를 따라 연회장에 간 미래는 희경과 함께 있는 김신을 마주치게 된다.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MBC 오전 7시 50분) 신희(배그린)는 회사 내부에서 디자인을 빼돌린 범인으로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몰아세운다. 게다가 신희는 신문사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연수(박시은)의 디자인을 자신의 것이라고 속여 인터뷰를 마친다. 한편 연수는 우연히 진태(안석환)의 방 안에서 신희가 브로치를 착용한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잘 키운 딸 하나(SBS 밤 7시 20분) 엄마와 언니들을 지키려고 다섯 살 때부터 아들로 자란 종갓집의 넷째 딸 하나. 수백 년간의 고집으로 간장을 만들어 온 ‘황소 간장’의 가문에서 태어난 하나는 여자는 간장 근처에는 갈 수 없다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렇게 하나는 특별한 환경 탓에 고난이 잇따르지만, 불굴과 오뚝이 정신으로 무장한 예쁜 남장 여자로 거듭나는데….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결혼 8년차 부부.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뒤 남자에 대해 결벽증을 갖고 있던 아내는 남편은 다른 사람일 거라고 믿었다. 남편 역시 부모님의 이혼으로 받은 상처가 아내를 통해 아물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점점 퇴색되어 아내는 남편의 어린 시절 상처를 약점으로 공격하고, 남편은 주체할 수 없는 화를 쏟아내며 아내를 위협한다.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동두천시 도심 속 한가운데 시간이 멈춘 마을이 있다. 마을 주민들조차 통행 허가증 없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육지 속 섬마을, 걸산마을을 찾아가 본다.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50여년 전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이유는 아마도 변함없는 사랑,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 [단독] 이수근·탁재훈, 경찰 룸살롱 접대·금품제공 의혹

    [단독] 이수근·탁재훈, 경찰 룸살롱 접대·금품제공 의혹

    검찰이 불법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수근, 탁재훈(본명 배성우)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룸살롱에서 경찰관을 접대하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이수근, 탁재훈씨 등 유명 연예인들이 2009년 가을쯤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연예인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관 A씨를 접대하며 2000만~30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다. 이씨 등은 당시 도박 등 경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와 관련해 수사 무마 또는 수사 정보 유출 등의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었으며 현재 서울 지역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확인 중”이라며 “(경찰 청탁 등) 관련된 여러 내용을 다 보려고 수사 기밀을 유지한 건데 언론에 먼저 노출돼 우선 도박 건만으로 수사를 일단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씨 등이 돈을 건넬 당시는 경찰이 연예인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할 때였다. 서울경찰청은 2009년 8월 마카오 베네시안호텔 카지노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천만∼수십억원의 판돈을 걸고 ‘원정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개그맨 김모씨 등 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2009년 9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을 중심으로 연예계 비리 전담팀을 발족해 같은 해 10월까지 성 접대, 노예계약 등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당시 경찰 수사 중이던 연예인 비리와 관련해 “잘 봐 달라”, “수사 상황에 대해 알려 달라” 등의 청탁과 함께 각각 일정 금액씩 갹출한 돈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선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S, K씨 등도 룸살롱 접대 당시 동석한 연예인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접대 실상이 드러나면 연예계가 또 한번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수사의 1차 핵심은 이들 연예인과 A씨의 유착 실체다. 검찰이 일단 이씨 등이 청탁과 함께 A씨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은 포착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2008년 12월부터 2011년 6월까지 3억 7000여만원을, 탁씨는 2008년 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2억 9000여만원을 걸고 ‘맞대기 도박’에 상습적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이들 연예인이 도박을 한 시점과 돈을 건넨 시기(2009년 가을쯤)를 비교하며 본인들의 수사와 관련해 경찰관에게 청탁을 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향후 수사를 통해 연예인들이 A씨에게 제공한 돈의 출처나 규모, 청탁의 횟수, A씨 외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와 A씨에게 건너간 돈의 용처 등이 밝혀지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검찰 수사선상에 ‘강남 룸살롱 접대’ 의혹이 올라 있어 수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여직원과의 성매매 여부가 드러날 경우 파장은 도박보다 훨씬 클 것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룸살롱 업주와 여종업원 등 관련자 조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면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4일 이수근, 탁재훈, 양세형, 공기탁,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을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을 하거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국정원 女직원 감금’ 민주 의원 소환 통보

    검찰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은 새누리당으로부터 고발된 11명의 피고발인 가운데 강기정·김현·이종걸 민주당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검찰은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소환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측은 이날 “검찰에서 어제(27일) 국정원 여직원 감금 건과 관련해 강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라며 전화가 왔다”면서 “오늘이나 내일 중 공식 소환장이 올 것 같다. 의원들이 출석할지는 당 차원에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의원 한두 명이 대표로 나가 조사를 받는 쪽으로 중지를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1일 국정원이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올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을 급습했다. 당시 민주당 측은 김씨에게 증거자료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지만 불응하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사흘간 출입문 앞을 지켰다. 김씨는 이후 ‘가족과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민주당 측이 이를 막았다’며 고소했다. 새누리당 역시 같은 취지로 전·현직 민주당 의원 11명을 고발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뇌물·성추행… 대구·경북 공직기강 ‘흔들’

    대구·경북 지역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 동료 직원 성추행에다 공문서 조작, 도박, 뇌물 수수 등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22일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소속 간부 공무원 2명이 부하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북구청 동장이었던 이모(54)씨는 7년 전부터 최근까지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고 스토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청 과장이었던 김모(56)씨는 지난 5월부터 사무실이나 회식 자리에서 업무를 가르쳐 준다며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했으며 메일 등을 통해 만나자고 재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권고사직을 당한 상태다. 경북 포항시 이모(53) 과장은 죽도시장 상가 번영회 간부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뒤 보조금을 주기 위해 공문서를 조작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포항경찰서의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경찰관 4명은 수년 동안 1명의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 오다 징계를 받았다. 대구 중구청 환경미화원 6명은 지난 20일 근무 시간에 판돈 40여만원에 이르는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국세청 경산세무서 박모(55) 과장은 세무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병원장 등으로부터 16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박 과장은 2011년부터 소득세 신고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휴가비, 명절 떡값 등의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공직사회의 기강이 바닥에 떨어지자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공직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대구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문제의 공무원들을 솎아내지 않으면 공직사회 부패는 계속된다. 비리 공무원들이 다시는 공직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기용 “댓글女 압수수색 영장 신청 재검토 지시”

    김기용 “댓글女 압수수색 영장 신청 재검토 지시”

    김기용(56) 전 경찰청장이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수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재판에서 “국가정보원 여직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용판 전 서울청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경찰청장은 “실무진이 대검찰청과 협의한 결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놔 법과 원칙에 따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 전 경찰청장은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재검토 지침에 ‘서울청에 맡겨주시죠’라며 영장 신청을 재차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전 경찰청장은 김 전 서울청장이 “소명자료가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지금 영장을 신청하지 않으면 모든 책임과 부담을 경찰이 떠안을 게 명확하다”는 이광석 당시 수서경찰서장의 의견을 전달하며 영장 신청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경찰청장은 대선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 16일 밤 늦게 증거분석 결과 보도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 “시간이 너무 늦다는 생각은 했지만 결과가 나오면 무조건 발표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김 전 서울청장의 전화보고를 받고 승인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로 예정된 결심공판을 12일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박수환호가 웬말?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박수환호가 웬말?

    참혹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느닷없이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대형 교통사고가 난 곳에서 아기가 태어나 화제다. 동료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사고현장으로 달려간 톨게이트 여직원이 얼떨결에 산파 역할을 했다. 사고는 아르헨티나 수도권 진출로인 델레피아네 고속도로에서 20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했다. 컨테이너를 싣고 달리던 대형 트럭이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켜 톨게이트를 통과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자동차들을 들이받았다. 연쇄추돌사고로 이어지면서 최소한 14명 사상자가 발생했다. 톨게이트에서 일하던 도로관리회사 직원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대형사고가 발생하면서 차량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고속도로는 꽉 막혔다. 19살 임신부가 탄 자동차도 밀리는 차량행렬에 끼어있었다. 여자는 이날 오전 산통을 느껴 삼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교통사고로 차가 밀려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양수가 터졌다. 통증을 참지 못하고 임신부가 비명을 지르자 톨게이트 여직원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여직원은 임신부를 당장 병원에 옮기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 경찰에게 폴리스라인을 쳐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사고현장을 수습하던 소방대원 1명과 함께 아기를 받기로 했다. 산통은 20분 정도 계속됐다. 마침내 아이의 힘찬 울음소리가 들리자 교통사고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졌다. 엄마는 아이에게 고속도로의 이름과 비슷한 델피나라는 이름을 지어줬다.한편 여직원은 “슬픔의 현장에서 아기가 태어나다니 믿겨지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하느님이 아기를 받으라고 나를 이곳에 보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사진=TV캡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단계 세종 이주’ 육아휴직대란 재연 조짐

    다음 달 13~29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중앙부처 공무원 3940명을 포함한 16개 행정기관 직원 5600여명의 2단계 세종시 이주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또다시 ‘육아휴직’ 대란이 재연될 조짐이다. 육아휴직 대란은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000여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옮긴 1단계 이주 때에도 일어났던 현상이다. 공정위에서는 지난해 세종시 이주를 앞두고 전체 직원 560명 가운데 과장급 미만인 공직자 20여명이 줄지어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10여명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인력 대체에 진땀을 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3명에서 올해 31명으로 육아휴직자가 늘었다. 기재부도 육아휴직이 2011년 35명, 2012년 44명, 올해 64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기재부는 남성 육아휴직자가 가장 많은 행정기관이기도 하다. 특히 세종시 아파트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한 여성공무원들이 육아휴직을 고민하고 있다. 세종시 전세가는 지난해 초에 비하면 2배 이상 올랐고, 지난 7~8월과 비교해도 1000만~3000만원이 올랐다. 첫마을 아파트 전세는 전용면적 59㎡가 1억 6000만~1억 8000만원, 84㎡가 2억~2억 4000만원 선이다. 그나마도 물량이 부족하다. 2단계 이주 대상 부처의 여성공무원 비율이 1단계로 이주한 부처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도 문제다. 여성공무원 비율이 기재부는 25.7%, 공정위는 28.4%, 농식품부는 29.0% 수준이었지만 2단계 이주 대상인 교육부는 67.6%, 보건복지부는 55.6%, 문화체육관광부는 40.2%에 이른다. 지난해 공무원 육아휴직 통계를 살펴보면 7~8급 여성공무원이 전체 육아휴직의 49%를 차지했다. 공무원들의 세종시 이전과 적응을 돕는 안전행정부는 최근 유정복 장관이 이주를 앞둔 부처 장관, 잔류 부처 장관들과 따로따로 식사를 했다. 서울에 남는 6개 부처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유일하게 이사를 하는데, 현재 세 들어 있는 서울 청계천 옆 프리미어플레이스 빌딩에서 내년 4월 정부서울청사로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둘러보고 청사의 전반적인 사무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유 장관에게 밝혔다. 세종시 2단계 이전과 관련해 18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주재로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한 영상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종시 전·월세 안정화 및 교통혼잡 방지 대책 등이 논의됐다. 세종시는 시 홈페이지에 원룸 현황을 제공하고, 내년 1월 학교 2개를 개교할 예정이지만 당분간 공무원들의 세종시 이전 몸살은 계속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구청 간부 2명, 女직원 상습 성추행 의혹

    대구시의 한 구청 과장급(지방사무관) 간부 2명이 동료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났다. 해당 간부들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구청은 이들의 사표를 19일 전격 처리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모구청 간부들이 여직원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동장과 구청 과장으로 각각 근무했다.  동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7년전부터 최근까지 여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음란한 내용의 문자 등을 보내고 스토킹도 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구청에서 7년전 같은 부서에 근무했었다.  구청 과장이었던 B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사무실이나 회식자리에서 업무를 가르쳐 준다며 여직원의 신체를 접촉했으며 메일 등을 통해 만나자고 재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두 구청 간부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군(軍)과 경찰들이 유엔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위협행위를 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5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남수단에서 유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과 협박, 폭행, 체포, 억류 및 유엔 차량 탈취행위가 모두 6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뉴욕에서 남수단 외교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반 총장의 항의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도 18일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67건의 대부분이 유엔 헬기 피격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남수단의 정규군 인민해방군(SPLA)과 경찰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유엔의 한 여직원이 수도 주바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 시간 동안 억류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교관들은 이 사건에 살파 키르 대통령 호송대가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남수단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달 19일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 “남수단군, 유엔 직원에 성추행·협박 책임 물어야”

    반기문 “남수단군, 유엔 직원에 성추행·협박 책임 물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군(軍)과 경찰들이 유엔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위협행위를 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7일에서 11월5일까지 남수단에서 일어난 유엔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협박, 폭행, 체포, 억류행위 및 유엔 차량 탈취행위가 모두 67건에 이른다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뉴욕에서 남수단 외교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반 총장의 항의 내용을 전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도 오는 18일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67건의 대부분이 유엔 헬기 피격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남수단의 정규군 인민해방군(SPLA)과 경찰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10월19일에는 유엔의 한 여직원이 수도 주바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 시간 동안 억류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교관들은 이 사건에 살바 키르 대통령 호송대가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0월25일에서 11월3일 사이엔 남수단 보안 관계자들이 유엔 직원들을 성추행하고 물건을 갈취한 사건이 5건이나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남수단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달 19일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연남과 여경의 ‘어긋난 사랑’

    내연남과 여경의 ‘어긋난 사랑’

    내연남의 은행빚을 갚아주기 위해 직접 사건을 꾸며 ‘셀프 수사’를 진행한 40대 여성 경찰이 직권 남용죄로 징역을 살게 됐다. 13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내 한 경찰서 소속 여경 A(47)씨는 지난해 말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인터넷매체 기자 B(40)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B씨는 5년 전에 이혼한 아내가 브로커 소개로 지방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경기도에 빌라 2채를 샀는데 재개발 지연으로 손해를 봤다며 A씨에게 털어놨고 이들은 곧 범행을 공모했다. A씨는 대담하게 자신이 직접 수사를 진행하면서 과다 대출로 비싼 이자를 받아간 은행 직원에게 합의금을 받아내기로 했다. 지난 1월 말 B씨는 가짜 주소를 기재한 진정서를 만들어 A씨에게 건넸고 A씨는 윗선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무단 접속해 내용을 입력한 뒤 사건을 자신에게 배당하는 ‘셀프 수사’를 감행했다. 이들은 2개월 후 B씨 전 처에게 돈을 대출해 준 은행 여직원들을 찾아갔고 A씨는 “감정평가도 없이 대출한 건 잘못이다. 업무상 배임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B씨도 은행원들에게 자신을 중앙일간지 기자로 속이고 “이 정도 사건이면 언론에 나간다”며 진정서를 낸 사람과 합의하라고 옆에서 종용했다. 이틀에 걸쳐 조사를 진행하며 은행원들이 탈진에 이르기도 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서울 구로동 일대에서 보도방 불법영업을 단속하면서 노래방 도우미 등에게 수백만원을 뜯어낸 사실이 업주 신고로 적발되면서 들통이 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이상호 판사는 공동공갈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B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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