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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대행사 직원 구속/마포구 차량세 횡령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정로찬)는 10일 차량등록 대행업체 오복사 직원 정영환씨(33·서울 금천구 시흥동)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또 정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수납영수증을 발행해준 상업은행 서교지점 마포출장소 여직원 손모씨(41)와 배모씨(25)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1월30일 미리 교부받은 영수증을 이용해 황모씨로 부터 받은 차량등록세 1백20여만원을 가로채는 등 6월까지 355명분의 차량등록세 3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음식 남기면 벌금 1천원/‘올림피아호텔 서울’ 직원식당 사례

    ◎“경제도 어려운데…” 3백여직원 적극 동참/시행 이틀만에 잔반 배출량 10%로 줄여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올림피아호텔 서울’은 이달부터 음식을 남기는 직원에게 무조건 1천원씩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구내식당 이용자는 하루 3백여명,종전까지는 하루 40㎏가량의 음식물쓰레기가 나왔지만 벌금제 실시 이후에는 5㎏으로 줄었다. 음식을 남긴 직원은 퇴식구에 비치된 벌금함에 1천원을 내야 한다. 그렇다고 벌금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준 것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판촉팀의 박진오 계장(32)은 “음식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당위성에다 사회 전반에서 펼쳐지고 있는 절약운동,회사차원의 경비절감 필요성 등이 동시에 작용,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벌금제 실시와 함께 식단을 맛깔스럽게 짜도록 애쓰고 있다.특식도 자주 제공할 계획이다.음식은 양은 줄이되 질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음식물쓰레기의 양과 처리비용까지 감안했기 때문에 들어가는 돈에 비해 좋은 식단을 짜기 어려웠다. 무엇보다 반찬의 양이 줄었다.점심 한끼에 20㎏ 가량 제공됐던 김치는 30% 수준인 7㎏으로 줄었다.30㎏ 가량 내놓았던 물미역도 20㎏ 정도로 충분해졌다.
  • 성공학 지침서 ‘여자도 지독하게 출세할 수 있다’ 요약

    ◎‘청문회형 상사’엔 증거 남겨라/‘유교형’일땐 일찌감치 부서 바꾸고/말만 앞세우는 ‘나토형’과는 거리를 ‘여직원과 상사’.그럴듯한 영화 제목같다.하지만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회사생활의 명암이 갈리는 여사원들에겐 절박한 현실적 화두.여성 경력개발 연구가 김부흥씨가 최근 펴낸 여성 성공학 지침서 ‘여자도 지독하게 출세할 수 있다’(명진출판)에서는 직장생활에서 만날수 있는 상사의 유형과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이를 요약해본다. △청문회형=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청문회에 불려나온 재벌,관료 들이 질문마다 ‘실무자가 아니라서 모르겠다’고 되뇌인 것처럼 사사건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사.이런 이들과 일할때는 모든 일을 문서로 처리해 증거를 남기라. △에밀리형=단편소설 ‘에밀리에게 장미를’의 주인공이 남편 죽은 사실을 납득못해 시체를 3년이나 집에서 썩힌 것처럼 변화에 적응 못하는 형.‘여자들이 일해서 뭣해,시집이나 가지’하는 유교형과 ‘나는 컴퓨터없이 그간 잘만 해왔어’ 큰소리치는 컴맹 형이 대표적.남녀유별 고수형이라면 생각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은 부지하세월.이직이나 부서 바꾸기를 추진하라.컴맹형에게는 하루 30분 정도 자기 지식을 나눠주는 자상함으로 접근할 것.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머잖아 상사가 회사를 그만둘 때를 대비하라. △나토형=no action talk only형.행동은 없고 말만 앞세우거나 말로만 실컷 떠벌이고 용두사미가 되는 이들이다.이런 상사와는 거리를 두라.당신도 한묶음으로 불신당할 수 있다.자기 밥그릇은 반드시 챙기라.어차피 상사가 나에게 해줄것이 없다. △투 다이 포 형=실적을 올리는데 수단,방법 안가리는 상사.그 밑에선 묵묵히 자기일만 하라.이런 상사라면 언젠가는 문제를 빚고 회사를 떠나기 마련이니까. △오브리언형=오브리언은 소설 ‘1984년’의 행정가 이름.자기는 뭐든 다하면서 부하는 못하게 하는 상사다.이런 이들은 누구 충고에 움직이지 않는다.나의 상사이니 일단 커버해주자.커버가 안되는 한계상황이 되면 회사에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
  • 4천만원 추가증발 확인/마포구청 차등록세 횡령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정노찬)는 이미 밝혀진 증발액 3억2천여만원외에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5명분 4천5백여만원이 추가로 증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세금증발 액수는 마포구청이 밝힌 310명분 3억2천여만원에서 355명분 3억7천3백여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상업은행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 정영환씨(33)가 잠적한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이날 확인된 4천5백만원을 오복사 사장 박모씨의 1천만원,출장소 출납담당 여직원 4명이 갹출한 1천8백만원,정씨의 상업은행 예금통장 잔고 1천7백여만원으로 메운 것으로 밝혀졌다.
  • 상은 세금증발 5개월간 ‘쉬쉬’

    ◎대행사 직원 미입금 4천만원 일부 대납 서울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정노찬)는 11일 세금수납 업무를 맡고 있는 상업은행이 이미 지난 6월 차량등록세 4천만원이 증발된 것을 알고도 지금까지 이를 은폐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상업은행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오복사 직원 정모씨(33)가 310명 분의 차량등록세 3억2천8백만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직후인 지난 6월 은행에 입금돼야할 등록세 4천만원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지금까지 이를 감춰왔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상업은행은 당시 이 사실을 오복사 사장 박모씨(37)로부터 직접 통보받았고 이에 따라 박씨와 상업은행 서교동지점 마포구청출장소 출납담당 여직원들이 없어진 세금 4천만원중 일부를 개인 돈으로 메꾼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당시 이들이 파악한 증발세금 규모는 3억2천8백만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 동양 최대·최첨단… 꿈의 인천신공항을 가다(인천신공항)

    ◎21세기 동북아의 문을 연다/여의도의 18배… 서해안 지도 바꾸기 대역사/99년 1단계 공사 완료… 현재 공정률 37.5% 인천항에서 4㎞쯤 떨어진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영종도와 신불도 삼목도 용유도 등 4개의 섬 사이 개펄 1천4백만여평을 메워 동양 최대의 국제공항을 탄생시키는 대역사의 현장이다.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땅이 새로 생긴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영종도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거리.우선 영종도에 가려면 인천 율도 수송기지에서 배를 타고 15분 가량을 가야 한다. 현재 공사 현장은 수십대의 포크레인과 기중기 타설기 등이 사방에 흩어져 작업을 하는 모습이 마치 사막의 유전 단지를 방불케 한다.덤프트럭은 줄지어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고 있었다.공사에 몰두하는 인부들의 얼굴에서 중동 건설 현장의 신화를 일궈낸 우리 근로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지난 92년 11월 착공,99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단계 공사로 현재 37.5%의 전체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부지 조성공사는 이미 끝냈고 활주로 유도로 계류장 등의 연약지반 처리공사와 여객청사의 철근 골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취재진은 우선 제3 할주로의 연약지반 처리공사장을 찾았다.엄청난 무게의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갯벌을 메운 연약지반이 침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흙더미로 눌러 지반을 다지는 공사다.수분을 빼내는 작업도 병행해야만 한다. 신공항건설공단 건설시험소 김영웅 소장은 “모든 공사의 자재는 현장 주변에 마련해 쓰고 있다”며 “흙과 골재는 신불도를 헐었고 모래는 용유도 앞바다의 고운 모래를 준설,지하수로 세척해 사용했다”고 말했다.특히 이 지역의 갯벌은 외국의 해안 공항이 들어선 지역과 비교해 침하가 적어 공항 지반으로서 토질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편편하게 다듬어진 지반에 수십만개의 ‘페이퍼 드레인보드’가 10m 안팎의 깊이로 땅속에 박혀 있고 땅 밖으로 10㎝쯤 삐죽이 나와 있다.폭이 10㎝의 하얀 종이가 일정한 간격으로 끝없이 땅 속에 묻혀 있는 모습이 마치 국립 묘지의 묘비처럼 보였다. 드레인보드가 물기를 빨아들이고 나면 그 위에 4∼5m 높이의흙을 덮어 지반을 다진다.곳곳에 널려있는 거대한 흙무덤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다양한 공법이 사용되는 만큼 각 공법에 대한 평가를 위해 말뚝처럼 솟아 있는 계측계가 1천917개나 설치되어 있다.계측계는 간극수압,침하정도,토압,경사율 등을 측정하게 된다. 김소장은 “연약지반 처리공사에 공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신공항의 예상 침하량은 0.5m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과 함께 차세대 공항으로 불리우는 일본의 간사이공항이 11.5m,홍콩의 책랍콥공항 2.5m,싱가폴 창이공항 1.8m와 비교하면 그 우수성을 피부로 느낄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취재진은 시험포장도로 자리를 옮겼다.시험포장도로는 포장설계에서 포장공법,포장단면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하기 마련된 곳이다.대역사 최초의 완공 구간인 셈이다. 폭 9m,길이 842m의 타원형 도로가 마치 경주용 자동차 레이스와 같이 펼쳐졌다.시험도로 한쪽은 콘크르트로,다른 한 쪽은 아스팔트로 포장했다.육안으로는 구별이 않되지만 콘크리트 구간은 6개의 서로 다른 공법을 사용했고 아스팔트구간은 7개의 공법을 사용했다.각각의 공법에 따라 장단점을 파악,그 결과에 따라 우수한 공법을 모든 포장 구간에 적용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도로에 총 무게가 94t이나 되는 대형 견인식 주행시험차량이 24시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시속 20㎞ 정도로 속도로 한바퀴 도는데 2분30초 정도 걸린다.하루에 450회씩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차가 다닌다.물론 운전자 4명이 교대로 운전대를 잡는다. 견인되는 트레일러 차량의 양쪽 뒤바퀴 사이에 가장 무거운 기종인 B747­400기의 실제와 똑같은 랜딩기어 한세트가 달려 있다.트레일러의 뒷 바퀴는 노면에 닿지 않고 이 비행기 바퀴가 도로를 달리는 셈이다.공항의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10배 이상의 하중에 견디도록 설계된다. 건설시험소 김학중 과장은 “포장의 응력과 변형 관계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없는 도로 포장을 위해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시험포장 도로는 모든 공사가 끝난뒤 비행기 유도로로 활용된다. 총면적 26만4천여평 규모의 여객터미널 공사현장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취재진은 20여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현재 진행중인 강관파일공사 현장을 지켜봤다.멀리 공사현장 반대편에는 해송 등 16종 2천64그루의 각종 나무가 심어져 있는 3만여평 규모의 자생수목 시험포지가 눈에 띄었다.벌판 한 가운데 숲이 보이자 괜한 반가움이 들었다. 현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제1여객터미널 공사가 한창이다. 흙을 파내는 굴토공사를 대부분 마치고 강관 3만1천개를 36m 깊이로 지하에 박는 공사가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공정율은 93.6%,거대한 철제 골조물이 이스트섬의 거대 석상들처럼 곳곳에 세워져 있다. 김과장은 “공사 초기에는 강관파일을 땅속에 박는 굉음이 하도 엄청나 꿈속에도 귀전에 울렸다”고 말했다.“인천항까지 전해졌다”는 우스개 소리도 곁들였다. 강관파일은 각 구조물의 기둥 역활을 하게 되며 지진이나 폭파 등 어떠한 충격에도 견딜수 있도록 규정보다 땅속에 깊게 박았다는 것이다. 각각의 강관파일에는 고유번호가 붙어 공사가 끝난 뒤에도 결함이 발견되면 생산지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 심혈을 기우렸다.강관파일은 각 시공업체가 현장 곳곳에 세우둔 대형 철강공장에서 생산된다. 문화재 발굴현장처럼 파헤쳐 진 거대한 흙 구덩이가 수백개는 됨직해 보였다.이곳에서 파낸 흙은 모두 15톤 트럭으로 14만대 분량.이 때문에 높이 1백30여m였던 신불도의 산이 45m 정도의 나즉막한 언덕이 되었다. 김과장은 “모든 공사용 강재는 녹씀 방지를 위해 미국 NASA 우주선에 적용되는 특수도장이나 방수용 애폭시 도장기법을 채택했다”고 자랑했다. 배의 돛대와 한국의 전통기와집의 처마선이 어우러진 외형,완전 자동화된 인테리전트 청사 등 멋들어지게 완공한 여객터미널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여객터미널 공사는 99년말까지 총 50개월 동안 진행된다. 다음은 배수관문 공사현장.주변 도로포장 공사가 한창으로 바다와 갯벌 사이에 있는 배수관문으로 갯벌에서 나오는 물이 조금씩 바다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대부분의 갯벌은 이미 메워졌으나 드문드문 바닷물이 보였고 주민들이 쳐 둔 그물도 눈에 띄었다. 근처신불도 주민들이 쳐놓은 그물에는 지금도 바닷 고기가 제법 잡힌다는 것이다.주민 오세인씨(55)는 “올 초만해도 거의 줍다시피 각종 물고기를 걷어 올렸다”고 말했다.그러나 마지막 바닷물이 사라질 날도 머지 않았을 것이다. 갯벌에는 큰 고슴도치 모양의 붉은 해초들이 사방에서 자라고 있었다.갯벌의 염기를 빨아준다는 칠면초.30∼40㎝ 정도 크기로 어느 정도 염기를 흡수하고 나면 푸른빛을 띄고 이어 회색빛으로 변하면 그 갯벌에는 염기가 다 빠졌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대부분이 자생 해초지만 염기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 공단측이 일부러 퍼뜨린 종자도 있다. 물기가 남은 갯벌에 흙을 덮어 두었기 때문에 공사 현장은 울퉁불퉁한 달표면 같다.짚프형 차량이 아니면 도저히 다닐수 없을 정도로 움푹 파인 곳이 많았다. 게다가 하루가 다르게 길이 생겼다가 없어진다.취재진을 현장으로 안내하던 김과장은 자신이 알았던 길로 차를 몰았다가 거듭 길이 막히자 “하루가 다르게 길이 바뀐다”면서 당황했다.하지만 신공항 건설이 빠른 속도로진척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동안 가건물 몇 채가 전부였던 건설현장의 공단 사무실도 올 8월 제법 그럴듯하게 마련된 가건물 수십동에 모두 입주했다.95년 6월 207평 규모로 개관한 홍보관에는 영상관 전시실 귀빈실 등이 일류 호텔의 접객시설 수준으로 마련돼 있다.외국의 국빈이 방문해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공사 현장에는 모두 4백50여명의 신공항건설공단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하루에 공사 인부 등 2천여명의 공사 관계자가 이곳을 드나든다. 직원들은 율도 수송기지에서 영종도까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4차례 다니는 자재수송선으로 출퇴근한다.하지만 보통 2시간 이상이 걸리는 출퇴근시간 때문에 여직원을 포함,상당수의 직원들이 공사 현장에서 먹고자며 1주일에 1∼2번 집에 간다는 것이다.문화시설이라곤 TV뿐이다. 건설 현장인 만큼 근무여건이 좋을 턱은 없지만 직원들은 대역사의 현장에 자신이 한몫한다는 사실에 자긍심이 대단했다. 공단 홍보실의 심범석부장은 “21세기 동북아의 중심 공항을 만드는 현장에 자신이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이들이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는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의 산증인이 될 것이다.
  • 신한국 선거자금 모금 비상

    ◎이 총재 당비 보태려 구기동 자택도 내놔/“새정치 잉태의 산고” 당원들 한마음 모금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구기동 빌라를 내놨다.당비에 보태기 위해서다.대선전까지 팔리지 않으면 빌라를 담보로 은행융자를 받을 것이라고 한다.달라진 ‘다수당’의 ‘눈물겨운’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선을 앞두고 유례없는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신한국당은 지난 6일 여의도 당사 회의실에서 특별당비 납부운동 출범식을 가진뒤 당소속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을 상대로 최소한의 대선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당비 모금을 계속하고 있다.그 결과 당 소속 의원 68명의 11,12월 두달치 세비 약정분 8백50만원을 포함,11일까지 엿새동안 모두 8억여원이 걷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구당 위원장이나 중앙당 주요 간부들에게 할당된 금액은 없다.“때문에 ‘대선전까지 얼마’라는 목표액도 있을수 없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꼬깃꼬깃 접은 만원짜리 1∼2장을 내놓은 여직원도 예상밖에 많았다고 한다. 사무처 직원들에게 수십만∼수백만원씩 격려금을줘가며 역대 선거를 치렀던 여당으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한 당직자의 표현대로 “새정치를 잉태하기 위한 산고”인 셈이다. 신한국당의 당비 모금운동은 대선이후에도 계속된다.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된데다 재계 등의 ‘돈줄’도 거의 끊어졌기 때문에 당비와 후원금 중심으로 당을 꾸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태원 재정국장은 “한때 자금난으로 당의 사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당사상 처음인 대선자금용 당비 모금운동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결속감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당원들의 의지가 자연스레 대선필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조선족 돈받고 호적에 등재/주민등록증 부정발급

    ◎2명 구속 15명 수배 인천 중부경찰서는 22일 장창호(49·상업·대전시 동구 자양동),조선족 이성우씨(34·안산시 원곡동) 등 2명을 공정증서 원본 부실기재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또 공범 김모씨(58) 등 일당 3명과 주민등록증을 부정 발급받은 백모씨 등 중국인 12명 등 15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달아난 김씨 등과 짜고 지난해 1월 대전시 동구 가양 1동사무소에서 지난 95년 밀입국한 조선족 이씨에게 5백만원을 받고 주민등록증발급 담당 여직원에게 이씨를 김씨 아내의 조카라고 속여 호적에 등재케한 뒤 같은해 3월 27일 이씨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게 해준 혐의다.
  • 재경위/‘DJ 비자금’ 공방 치열(국감초점)

    ◎이형택씨 실명제위반 ‘전과’싸고 설전 9일 재경위의 한은 국감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 ‘전과’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이날 답변을 통해 처음으로 이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에 의한 징계사실을 공개했다.이원장은 “이본부장은 종로5가 지점장때인 93년 11월 25일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감독책임자로서 감봉 3개월이라는 징계조치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시 이지점장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행위자는 아니었으며 행위자인 대리는 면직처분됐고 대리의 행위에 추종한 여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동화은행 관계자는 “당시 충남방직 자금부 직원이 실명제 실시 이전에 회사 돈을 8개 구좌를 개설,거래를 하다가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2억3천2백만원을 본인과 다른 사람 명의로 실명전환했으며 나중에 홍콩으로 도망가면서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장성원의원과 참고인으로 나온 이수휴 은감원장간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져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의원은 “이원장은 앞서 질의한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당시 종로5가 지점장이었던 이본부장이 불법 실명전환의 행위자인 것처럼 오해를 사게 했다”며 그 여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일문일답식으로 질의하며 요구했다.신한국당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비자금 2차 폭로를 한 정국을 감안,국민회의가 이 일로 해서 의혹을 살 여지가 없지 않음을 다분히 의식한 차원으로 보였다. 장의원이 계속해서 다그치자 이원장은 “이명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실명제 감독책임자로서 3개월의 감봉 처분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장의원은 이어 신한국장이 제시한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의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과 관련,“상업은행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상업은행을 제재할 용의는 있느냐”고 몰아부쳤고 이원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다 파악을 하지못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장의원에 앞서 질의한 이명박 의원은 초점을 이형택 본부장의 인사특혜 여부에 뒀다.이의원은 실명제 위반 관련으로 3개월의 감봉처분을 받은 사람을 징계처분에 따른 불이익을 받음이 없이 어떻게 해서 종로5가 지점장에서 강남지역인 서역삼지점장으로 인사이동할 수 있었던 것인지를 캐물었으며 이원장은 은행에 따라 지점마다 중요성이 다르다고 대답해 추궁을 피해갔다.
  • 이형택씨 금융실명제 위반/93년말 3개월 감봉처분

    신한국당에 의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됐던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이 종로5가 지점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지난 93년 11월 금융실명제 위반으로 3개월의 감봉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9일 재경위의 한국은행국감에서 답변을 통해 “이본부장은 종로5가 지점장때인 93년 11월 25일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감독책임자로서 감봉 3개월이라는 징계조치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시 이지점장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행위자는 아니었으며 행위자인 대리는 면직처분됐고 대리의 행위에 추종한 여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 체임 독촉받던 중기사장/홧김에 여직원·아들 살해

    21일 하오 11시20분쯤 대구시 달성구 다사면 세천리 1027의 9 부광산업 대표 김상석씨(37) 집에서 김씨가 밀린 임금을 요구하는 여 종업원 김점선씨(39 달성군 다사면 세천리)와 아들 해성군(10·다사초등 4년)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이날 종업원 김씨가 친구 이규남씨(39·여)와 함께 집으로 찾아와 밀린 임금을 요구하며 욕설을 하자 “모두 함께 죽자”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방에서 잠자던 아들 해성군을 살해한 뒤 놀라 달아나던 김씨를 뒤쫓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김씨는 이어 달아나던 이씨에게 중상을 입힌뒤 자수했다.
  • “클린턴,백악관 여직원에도 추파”

    ◎폴라 존스 변호인단 새 증인으로 소환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폴라 존스의 변호인들은 과거 백악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여성을 증인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뉴스와 워싱턴 타임스는 31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93년 백악관에서 이 여성에게 성적 제안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이 여성을 신문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타임스는 이 여성의 이름은 캐스린 윌리이며 백악관 사회 비서실및 백악관 자문실에서 일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변호사들 및 백악관에 가까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윌리가 클린턴의 구애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윌리는 8월14일 증언을 위해 버지니아주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 나타날 예정이다. 클린턴 대통령측 변호사 로버트 베네트는 CBS와 타임스에 존스의 고소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또 다른 여성을 소환한 것은 “언론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실어 대통령을 당황하게 하고 모욕하려는 원고측의 막후 공작”이라고 비난했다.
  • 대낮 대로서 현금수송차 털려/오토바이 2인조

    ◎신호대기중 3천여만원든 가방 탈취 도주 29일 상오9시40분쯤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 후문 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탄 30대 남자 2명이 국민은행 유성지점 현금 수송차량인 대전 1호 1678호 쏘나타 승용차 안에 있던 현금 2천5백20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 등 3천6백2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운전자 김동길씨(37)에 따르면 은행에서 대덕연구단지 인삼연구소에 있는 현금지급기에 돈을 채우려 가다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30대 남자 1명이 접근,운전석 옆자리의 문을 열고 돈가방을 가로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수송차량에는 평소 청원경찰이 탑승했으나 이날은 휴가중이어서 은행 여직원 임모씨(34)가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은행측은 매일 상오9시30분쯤부터 현금지급기 등에 돈을 채우기 위해 정기적으로 현금을 수송해왔다. 돈가방을 빼앗은 범인은 키 176㎝에 곤색 상의와 흰줄 무뉘가 있는 바지를 입고 있었다.오토바이를 몬 범인도 비슷한 키에 밤색 헬멧을 쓰고 있었다. 경찰은 범인들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에서 돈가방을 주저없이 빼앗았고 청원경찰이 휴가중인 것을 노린 점 등으로 미뤄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은행 여직원이 158억 유용/52회 단말기 조작

    ◎당좌수표 결제기간 이용… 내연남에 송금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10일 은행에 들어온 당좌수표를 현금 입금으로 처리,1백50억원대의 은행 돈을 유용한 뒤 달아났던 강원은행 강릉시 옥천동지점 여직원 김은신씨(24 강릉시 노암동834의7)를 붙잡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은행에 돌아 온 주문진수협 발행 1억1천3백만원짜리 당좌수표를 자기앞수표가 입금된 것처럼 컴퓨터 단말기 코드번호를 조작,발행은행 결제 이전에 현금을 빼내 내연의 관계인 건설업자 최모씨(41)에게 송금하는 수법으로 지난 5월 28일까지 52회에 걸쳐 1백58억5천9백59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은행에 입금된 당좌수표의 경우 발행은행으로부터 교환회신을 받는데 하루 정도 소요되는 점을 이용,이를 자기앞수표로 처리해 최씨에게 우선 송금하고 발행은행으로부터 회신을 받으면 이를 나중에 입금처리했다.김씨는 지난 91년 강원은행에 입사,강릉지점과 옥남동지점을 거쳐 지난 95년 9월부터 옥천동지점에 근무하며 온라인예금 및 컴퓨터 단말기 관리업무를 맡아왔으며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5월 28일 잠적했다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있는 최씨 후배 집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김현철씨 공판 지상중계

    ◎‘대동’ 곽 회장이 준 10억 활동비로 사용/이성호씨에 50억 실명전환 부탁한적 있어/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 간접적으로 들었다 김현철씨 비리사건 첫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가 상오 10시3분쯤 417호 대법정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검찰의 공소장 요지 낭독에 이어 10시18분쯤 검찰의 직접 신문이 시작됐다.검찰 신문에는 이훈규 대검 중수3과장과 김경수 김준호 검사가 참여했다.이훈규 과장은 현철씨에 앞서 신문 사항이 간단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먼저 신문했다.검찰의 신문이 끝난뒤 손부장판사가 현철씨를 신문했다. ▷김기섭 피고인◁ ▲이훈규 검사=피고인은 93년 5월부터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이성호 부사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수표로 1억5천만원을 받았지요. ­그렇습니다. ▲이검사=유선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현철씨에게 청탁을 한 적이 있지요. ­청탁한 적이 없습니다. ▲이검사=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이 유선방송 사업자 선정을 청탁하는 자리에 현철씨도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현철씨는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이검사=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공보처 등 관계 공무원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있습니까. ­공무원들에게 청탁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김현철 피고인◁ ▲이훈규 검사=고교선배인 두양그룹 김덕영 회장,신성그룹 신영환 회장,우성건설 최승진 부회장으로부터 93년 4월부터 매월 6천만원을 받았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이들 기업인들이 피고인에게 돈을 준 이유는 피고인이 현직 대통령의 차남이고 당시 국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검사=94년 5월 김기섭을 통해 조동만에게 50억원을 관리시켰습니까. ­그렇습니다. ▲이검사=94년 6월부터 96년 12월까지 31차례에 걸쳐 조동만으로부터 매월 5천만원씩 15억5천만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활동비 명목이었습니다. ▲이검사=대동주택 곽인환 회장으로부터 95년 6월 10억원을 받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지방선거 무렵이어서 선거자금으로 써 달라는 취지였지만 시간이 촉박해 활동비 명목으로 사용했습니다. ▲김경수 검사=93년 3월 초순 서울 강남의 일식집에서 당시 조달청 차장이던 전세봉과 김덕영 신영환 최승진 등 고교 선배들과 함께 대통령 당선 축하모임을 가진 사실이 있나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동문중 누군가가 피고인에게 ‘김소장이 앞으로 동문들의 애로사항을 좀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김덕영에게도 ‘김회장도 신한종금 소송에 관해 혼자만 고민하지 말고 김소장에게 상의해 보라’고 말하는 등 당시 김덕영회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소송문제를 화제로 올린 사실이 있지요. ­그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당시 당선 축하모임이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김검사=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이 피고인에게 ‘신한종금 소송이 너무 시간을 끌고 있으니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의 말을 한 사실이 있는가요. ­결코 없습니다.그 분이 다른 동문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에게 한 사실은 없습니다.▲김검사=피고인은 그 자리에서 김덕영 회장에게 ‘자세한 내용을 서면으로 보내 달라.여직원에게 맡겨두면 보겠다’고 말하면서 당시 피고인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던 아사도빌딩의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 김덕영에게 준 사실이 있는가요. ­그 날은 당선 축하모임이라 주석을 겸한 자리였기 때문에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전화번호는 나중에 전세봉선배를 통해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무실도 내 것이 아니라 박태중씨 소유였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피고인으로부터 서면으로 보내 달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고 또 피고인이 메모지에 전화번호를 적어줘 그 전화번호로 피고인의 사무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전세봉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김회장으로부터 직접 받은 사실은 기억에 없습니다. ▲김검사=93년 3월 하순 김덕영 회장으로부터 ‘신한종금 주식반환 청구소송 요약’등 소송 관련 4건의 문건을 전달받은 사실이 있나요. ­박태중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김검사=김덕영 회장은 두양그룹 비서실장인 김용표에게 소송 관련 4건의 문건과 피고인 사무실의 전화번호를 줘 문건들을 피고인에게 전달토록 지시하고 김용표는 그 지시에 따라 당시 피고인 사무실에 있던 여직원에게 문건들을 전달했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이 문건을 전달받지 못했다는 말인가요. ­그 여직원은 박태중씨 여직원이었고 그 문건들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김검사=동문 기업인들로부터 월정금 형식으로 매월 6천만원씩을 받아오던중인 93년 6월 하순 고교동문 모임에서 식사중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전에 보내준 서류를 보았느냐’면서 약 3개월전에 보내준 신한종금 소송 관련서류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는가요. ­술자리에서 나온 얘기라 그런 말씀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김검사=당시 김덕영 회장이 물어보자 피고인은 ‘복잡하던데요.다시 한번 살펴보겠어요’라고 말하고 김회장은 ‘재판이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고 하던데요. ­기억에 없습니다.만약 그 분이 그렇게 얘기했다면 선배에 대한예의상 그렇게 대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검사=피고인은 김덕영으로부터 월정금외에 95년 4월 초순 롯데호텔 34층 객실에서 1천만원권 자기앞수표로 3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지요. ­예. ▲김검사=이 3억원은 형식적인 명목이야 어떻든 94년 12월 대법원에서 신한종금 사건이 최종 승소판결을 받게 되자 고마움으로 사례금조로 준 것이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김검사=93년 6월 하순 동문모임에서 김덕영이 피고인에게 지난 3월에 보내준 서류를 잘 보았느냐고 물었다는데 그런 사실로 미루어 피고인이 김덕영으로부터 소송관련 부탁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고 보이는데 어떤가요. ­그렇지 않습니다.그런 사실도 없지만 사법부 소관인 민사소송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김준호 검사=피고인은 93년 10월 대호건설 이성호 부사장에게 50억원이 입금된 예금통장 2개를 주면서 실명전환을 부탁한 사실이 있는가요. ­예. ▲김검사=피고인은 95년 8월 이성호에게 예금통장과 수표로 22억7천5백만원을 세탁해 달라고 한 사실이있는지요. ­맡아 달라고 했습니다. ▲김검사=피고인은 이성호가 무슨 이유로 많은 부담을 감수하면서 비자금에 대한 실명전환 자금세탁등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고 매월 5천만원씩 활동비까지 지급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서로가 가깝기 때문에 부탁을 들어주고 돈을 지급한 것으로 압니다. ▲김검사=93년 10월 말쯤 이성호부부와 함께 거제도 등을 여행할 때 당시 대호건설이 라창주의원 수뢰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성호로부터 이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을 받았지요. ­이성호가 당시 매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김검사=이성호의 아버지 이건 회장이 노태우 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선처를 부탁한 적이 있지요. ­마치 동생이 형한테 얘기하듯 자신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토로한 적은 있지만 전혀 청탁이 아닙니다. ▲손지열 부장판사=이성호 등에게 돈을 맡기고 받은 돈이나 동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은 돈의 개념이 단순한 금원에 대한 이자 아니면 다른 명목의 활동비 어느 쪽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자라는 개념도 있겠고 가까운 사람이니까 활동비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손부장=신한종금 주식분쟁 소송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됐는데 전후 사정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까. ­대서특필된 건 잘 모르겠고 간접적으로 소송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본인을 통해 직접 듣지는 못했습니다. ▲손부장=이성호가 90년초부터 건설공사 등과 관련해 여러차례 청탁을 한 사실이 공소장에 나타나 있는데 어떻습니까. ­부탁을 받았다기보다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듣긴 했습니다.청탁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았습니다.
  • 이수성 고문,당사 기습 방문

    ◎이 대표 만나 사퇴얘기 않고 덕담만 나눠/실무국 돌며 여직원까지 빠짐없이 인사 신한국당의 대권주자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수성 고문이 2일 「기습적으로」 여의도 중앙당사를 방문했다.이고문의 당사방문은 의외였던듯 도착직전까지 이회창 대표실에서 조차 잘 모르고 있었다.상오 10시 강용식·강성재 의원,이춘식 강동갑지구당위원장,이수심 전 의원 등 측근과 함께 당사에 도착한 이고문은 가장 먼저 6층의 이대표실을 찾았다.이고문은 『지난 예비후보 회동에서 이선배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사퇴촉구에 앞장섰다는 보도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공통목적 아래 최선의 경선을 하자』고 다짐했다.이고문은 이날이 이대표의 62회 생일이란 사실을 아는듯 대표사퇴 얘기는 젖혀두고 덕담만 나눴다. 이고문은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신경식 정무1장관·박희태 원내총무·황명수 중앙위의장·이윤성 대변인 등 주요당직자를 차례로 방문한뒤 재정·정책·기획조정·조직·총무국 등 실무국을 돌며 여직원 한사람까지 빠짐없이 인사를 나눴다. 총무국의 한 관계자는 『이대표도 취임이후 실무국·실을 모두 돈 적이 없다』면서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이고문의 독특한 운동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수성 고문은 이날 중앙당사를 찾은데 이어 3일 부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지구당에 대한 공략에 착수한다.「이수성식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는 것이다.
  • 신분증 훔쳐 의사행세/여회사원 등에 돈뜯어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정영기씨(28)를 사기 및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 했다. 정씨는 지난해 여름 서울 풍납동 J병원에서 의사 신분증과 서적,현미경 등을 훔쳐 의사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부착한 뒤 문모씨(26·여·회사원)에게 의사라고 속여 『오피스텔 입주 계약금이 필요하다』며 6차례에 걸쳐 6백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여대생과 은행 여직원,모델 등 수백명의 주소록을 갖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피해 여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어버이 날/무의탁노인 효도잔치/서울 탑골공원서

    ◎사랑의 실천본부,1천여명에 선물 전달/민요·판소리·만담 들으며 흥겨운 하루 사랑의 실천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강영훈)는 8일 상오 11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무의탁 노인 1천여명을 초청,「어버이날 무의탁 노인을 위한 효도사랑 대행진」을 가졌다. 행사 시작에 앞서 협찬사인 SK텔레콤 여직원 10여명은 노인들에게 일일이 카네이션을 달아주었고 남사당놀이 보존회 회원 20여명은 열린 굿을 펼쳐 흥을 돋웠다. 주최측은 서울농아노인회 200여명을 비롯한 노인들에게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백설기와 손수건 등 선물을 전달했다. 정명희·김영순씨 등 국악인들은 「성주풀이」「남한산성」「진도아리랑」등 민요를 신명나게 불렀다.김소연 명창은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판소리로 불러 노인들을 감동시켰다. 마지막 순서인 「노래및 장기자랑」에서는 100여명의 노인들이 춤과 노래·만담 등을 선보였다.
  • 전주 전풍백화점 캐주얼점 「쿠기」(이색매장)

    ◎철망·용접 마스크·깡통으로 “무장”/핵폐기물 저장소 연상 장식 눈길 전풍백화점에 최근 독특한 실내장식으로 단장한 의류매장이 하나 등장했다. 2층 에스컬레이터 옆 15평에 마련된 캐주얼점인 쿠키(KOOGI).철망이 매장을 둘러싸고 용접용 마스크,모형 핵폐기물을 담은 깡통이 곳곳에 비치돼 의류매장이라기보다는 방사능물질 보관소나 핵폐기물 저장소처럼 보인다. 토털패션매장 답게 재킷과 티셔츠·바지·남방·스커트에서부터 모자와 가방·벨트·신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쿠키제품으로 무장(?)한 여직원들의 「코디」도 일품이다. 다소 과감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제품이 많다.표준이상의 비만형사이즈는 아예 판매하지 않는다. 10대후반∼20대초반의 여성이 주고객이고 가격은 중고가이다.남자고객도 약 30%에 달한다. 이 백화점의 김수형계장은 『다소 기이한 모습의 실내장식과 미래지향적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젊은 여성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분석했다.
  • 개인정보 보호 서둘러야(사설)

    개인정보의 유출이 단순한 사생활침해를 넘어 살인을 부르는 흉악범죄에 악용돼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개인정보 보호야말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정보화 시대의 과제라는 것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내무부가 최근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서둘러야할 일로 받아들여진다.주요내용은 범국민적 선언으로 「개인정보보호 헌장」을 제정하고,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제도를 민간부문에까지 확대 적용토록 하며,공무원의 개인정보보호수칙과 관리지침을 제정하는 한편 단말기를 통한 개인정보조회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적 장치에 앞서 요구되는 것은 담당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관 정보담당자들의 정보윤리의식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국민연금증서,주민등록 등·초본,인감증명서,지문 등 7가지 기능이 수록되는 주민카드의 발급(98년)과 실용화(99년)를 앞두고 이들의 철저한 직업의식과 봉사정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해 둔다. 우리는 아직도 94년 봄의 정부기관 공무원 등이 연루된 「행정전산망자료유출사건」과 그 해 가을의 소위 「지존파사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들 공무원들이 빼내 민간에 팔아넘긴 개인정보는 소득세 과세자료 1백10만건 등 무려 2백91만여건에 이르렀다.지존파는 유명백화점의 여직원을 매수해 고액고객명단을 입수,차례차례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사실이 검거된 뒤 밝혀져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지난 2월의 「이한영피살사건」 역시 경찰공무원과 심부름센터 직원이 짜고 개인정보를 빼내 일으킨 끔찍한 사건이었다. 정보화 시대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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