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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공사 사장, 열흘 만에 신당역 찾아 사과…“스토킹 조기발견 시스템 갖출 것”

    교통공사 사장, 열흘 만에 신당역 찾아 사과…“스토킹 조기발견 시스템 갖출 것”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4일 직원들에 대한 스토킹 정황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마련된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서울교통공사 일터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기고,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찾아 고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건 발생 후 열흘이 지나서야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일부러 늦은 건 아니다”며 “유족께 개별적으로 말씀을 나눴지만, 현장 대책 등을 나누느라 공식적인 일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 21일 김 사장을 직무유기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은 “신중히 조사에 임하겠다. 저희 시스템이 이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 부분은 빠르게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의자 전주환(31)은 지난해 10월 불법촬영 등의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위해제가 된 상태에서 공사 내부 인사망에 접속해 수시로 입사 동기인 피해자 A씨의 근무지를 알아낸 바 있다.김 사장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해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우선 기본적인 방향을 말했고, 일부 오해가 있는 것도 있다”며 “전부 정리해서 빠르게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토킹 피해 정황이 많았고 압수수색도 했는데 동향 보고라도 받은 게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그런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표했다. 신당역 사건 재발 방지 대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여성 직원 당직 근무 축소가 오히려 직장에서의 여성 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해가 있다. 그런 일 없도록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이달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신당역 사건 재발을 막고자 여성 직원의 당직 근무를 줄이고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순찰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여성단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이라며 밝힌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불꽃페미액션·서울여성노동자회 등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대책은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성차별을 강화한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여성 직원 당직 배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세정 노무사는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여성 노동자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머지않아 당직도 못하는 여성을 왜 뽑느냐는 논리의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노동자가 아닌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도 이날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다”라며 “여성 직원의 고용조건을 악화하는 ‘펜스룰’(Pence Rule)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이 “아내 외의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생긴 말이다. 
  •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 직원의 당직 배치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전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인 1조 업무 규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인력 구조 문제다. 피의자가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거주지와 근무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도 허점이다. 제일 큰 문제는 사측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신당역 사건’에…서울교통공사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신당역 사건’에…서울교통공사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 직원의 당직 배치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과 종사원들의 안전을 확보할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또한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호신 장비에 대해서는 “2년 전 가스분사총을 지급했으나 문제가 있어 노사 합의로 회수했다”며 “어떤 것이 가장 최적의 호신 장비인지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장비를 보급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가해자가 직위해제 상태였음에도 내부 전산망에 접촉할 수 있었던 것은 시스템이 통상적인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이다”라며 “경범죄 또는 도의적 책임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가 있기에 모든 직위 해제자들에게 정보 접근을 제한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은 직위 해제 후 회사 내부망 전사자원관리(ERP) 내 회계 시스템을 통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알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이날 여가위에서는 전주환의 2018년 공사 입사 당시 운전자 폭행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을 공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입사 당시 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 세무서 간부 여직원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중

    전북지역 한 세무지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 지서장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신규 직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술을 강요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직원들이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둘만 남은 상황에서 추행이 발생했다는 게 피해 단체의 주장이다. 그는 또 술자리가 끝난 이후 “관사에서 자고 가라”며 B씨를 붙잡았고, 이에 B씨가 다른 직원들에게 연락해 상황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8월 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성명서를 내고 “위력에 의한 추행을 비롯한 직장 내 성적 괴롭힘 사건을 규탄한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국세청의 대처를 촉구했다. 단체는 “가해자는 사건 전부터 야간에 술에 취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적인 연락을 반복했다”며 “피해자의 회식 참여 여부를 핑계 삼아 태도를 지적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라며 “경찰은 해당 사안을 신속하게 수사하고, 국세청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은 A씨를 대기발령 했고, B씨는 본인 의사에 따라 휴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등 여러 각도로 수사를 하고 있으며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직장 상사 ‘음식 입으로 받아먹기’ 강요, 법원 “성희롱”

    직장 상사 ‘음식 입으로 받아먹기’ 강요, 법원 “성희롱”

    법원 “하급자 괴롭히는 행위”직장 상사가 회식 자리에서 부하 직원에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주며 입으로 받아먹게 강요한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강우찬)는 공무원 A씨가 소속 기관장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2020년 2월 워크숍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인 피해자에게 자신의 젓가락으로 집은 안주를 입으로 받아먹게 했다.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A씨는 재차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외에도 회식 자리 등에서 피해자의 얼굴을 만지거나 2차 회식을 가자고 권유하며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는 이유로 A씨에게 감봉 2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청 심사 청구를 통해 징계 취소나 감경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징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는 피해자에게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여준 적은 있지만 강요한 사실은 없고 다른 직원에게도 똑같이 했다고 주장했다.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으나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행위는 아니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고 그에 대한 징계처분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직원 간 회식에서 음식을 건네줄 때 접시나 젓가락이 아닌 입으로 그 음식을 직접 받아먹게 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히 상급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하급자에게 이러한 행동을 시키는 것은 거부 의사표시를 쉽게 할 수 없는 하급자를 괴롭히는 행위로 볼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의 얼굴을 만진 행위 등도 사실로 인정하며 피해자가 느낀 굴욕감이나 불쾌감 등을 고려했을 때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항소하지 않았고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HIV 걸린 中 유학생들 “많이 퍼뜨리자” 유흥업소 방문

    HIV 걸린 中 유학생들 “많이 퍼뜨리자” 유흥업소 방문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중국인 유학생이 일본의 한 유흥업소에 방문,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뜨려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HIV는 에이즈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평균 10년의 잠복기를 거쳐 에이즈를 일으킨다. 최근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케부쿠로 한 유흥업소에서 여직원 3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올해 1~4월 중국인 남성 3명을 손님으로 받았다. 이들은 감염 사실을 알기 전까지 하루 평균 5명의 손님을 받는 등 총 1000명이 넘는 손님을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직원 A씨(23)는 “내가 만난 남성은 중국 출신으로 도내 유명 사립대에 다니는 26세 대학원생이라고 소개했다”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 나를 지명했다. 불쾌한 일도 많았지만 돈을 잘 내는 손님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유흥업소 여직원 HIV 연쇄감염  A씨의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 림프샘이 붓고 열이 나는 등 감기 증상이 시작됐고, 코로나를 의심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감기약을 복용하자 증상이 사라져 안심했던 A씨는 지난 7월 가게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벌인 성병검사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유흥업소의 남성 스태프는 “가게에서는 금지하고 있으나, 성행위를 하는 여성 캐스트가 있을 수도 있다”며 “어디까지 서비스를 하고 얼마를 받을지는 여성 캐스트와 손님의 협상으로 이뤄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수의 불특정 남자와 몸을 섞은 이상 성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그래서 3~4개월에 한 번 성병 검사를 실시한다. HIV 감염자가 가게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고, 더군다나 3명이 동시에 감염된 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업소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 남성 3명이 HIV 바이러스를 퍼뜨린 사실을 파악했다. 남성들은 동남아 등에서 온 다른 유학생들과 모여 한 달에 한 번꼴로 난교 파티를 벌이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규모는 남녀 합해 총 10명 정도였다. 이때 중국인 멤버 한 명이 귀국했다가 받은 검사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 3명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중국에서는 일본만큼 좋은 가게가 없으니 그냥 놀자. HIV에 걸린 건 어쩔 수 없다. 이왕이면 더 많은 일본인에게 HIV를 퍼뜨리자”라며 유흥업소를 방문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방역 당국 대규모 HIV 우려 방역 당국은 이번 사건이 대규모 HIV 감염 사태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가미 마사히로 의료지배구조연구조 이사장은 “확산 속도, 규모보다 감염자가 무증상 기간 HIV를 제삼자에게 옮기는 것이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HIV 감염자가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를 전염시키는 건 일본에서 상해죄에 속한다. 2017년 이탈리아에서는 HIV 감염자가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50명과 성관계를 맺어 32명에게 HIV를 걸리게 한 혐의로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중국인 남성들은 여직원들의 동의를 받고 체액을 공유했고, 여직원들도 불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경찰이나 변호사와 상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슈칸겐다이는 “코로나가 진정되면 일본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무증상 HIV 감염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현재 일본과 중국은 대만을 둘러싸고 미묘한 관계에 있다”며 “일본이 ‘밤거리’에서도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 “여직원은 男 서포트” “바지 말고 치마”…신고하자 ‘사직 권유’

    “여직원은 男 서포트” “바지 말고 치마”…신고하자 ‘사직 권유’

    충북 음성의 한 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히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성희롱을 신고한 여성에게 사측이 사직을 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전국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음성 노동자 권리 찾기 사업단은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히기 의혹에 대한 엄중한 조사를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음성의 한 기업에 다니는 A씨는 지난 6월 2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다며 고용노동부 충주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를 보면 사무보조 업무를 맡은 A씨는 파견 2년 뒤 정규직 전환 약속을 받았는데, 계약직으로 신분만 바뀌었다. A씨에 따르면 입사 때부터 “바지 말고 치마를 입어라” 등 외모 지적과 회식 자리 술 따르기가 이어졌고, 개인 업무지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폭언과 사직 강요가 뒤따랐다. A씨가 사는 빌라 건물에는 전 도급업체 직원도 살았는데, 새벽 시간 문을 두드리고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런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직장 내 성희롱이 아니다. 회사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개인이 민사소송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 사내 신고 절차를 진행하려 하자 조사 담당자는 명예훼손을 거론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위원회가 열렸는데, 4명 중 3명이 무혐의로 나왔다. 1명만 사과 경위서 작성 후 분리 조치했고, A씨에게 돌아온 건 사직 권유였다. 결국 A씨는 모멸과 수치심으로 스트레스성 발작이 시작됐고, 급기야 자해까지 했다. 우울증과 공황증 진단도 받았다. 충주고용노동지청이 7월과 8월 두 차례 조사를 진행한 결과, 행위자들은 여전히 한 공간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자 권리 찾기 사업단 관계자는 “근무 환경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노동부의 소극적 대처 때문”이라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니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충주지청의 엄중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라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A씨는 “여직원은 남성 직원을 서포트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다”라며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이 없는 좋은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충주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꼼꼼히 재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대상자 모두 즉시 분리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죽을 것 같아 폭로” 새마을금고 갑질피해 여직원의 고백

    “죽을 것 같아 폭로” 새마을금고 갑질피해 여직원의 고백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관행처럼 이어져온 성차별적 갑질을 폭로한 A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피해 사실을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론에 많은 내용들이 보도돼 있긴 한데, 주로 성차별적인 부분에 이목이 집중된 것 같다”며 “그것도 문제긴 하지만 제가 결정적으로 신고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A씨는 2020년 8월 새마을금고에 공채로 입사했다. 창구 고객 응대와 예금 업무 등을 맡는 사무직으로 입사했으나 출근 첫날부터 밥 짓기와 수건 빨래 등 업무가 주어졌다. A씨는 “50대 여성 직원분께서 몇 시쯤에 밥을 해야 되고 쌀이랑 물량을 이 정도 하고, 이런 걸 인수인계해 주시는 걸 보고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A씨는 남자 직원들만 사용하던 남자화장실 수건도 세탁해야 했다. A씨는 “여자화장실에서는 수건을 안 썼다. 남자화장실 수건을 저한테 빨아오라고 한 거죠. 여자 직원인 저한테”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회식 강요도 이어졌다. 회식에 불참할 경우 “이미 퇴근한 직원한테 다시 전화해서 나오라고 한다든지 그 다음날 이사장님 밑에 있는 상사분들 통해서 소집당해서 혼난다”고 A씨는 전했다.A씨는 이어 “지점장님께서 따로 부르셔서 ‘너 자꾸 이렇게 회식 안 나오면 이사장님께서 다른 거에 근거해서 인사 해고시킬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퇴사 종용도 되게 많이 했다. 제가 수도 없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새마을금고는 지난 6월 A씨를 인사이동시켰다. A씨는 “결정적인 계기는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제주도 워크숍에 불참한 이후 갑자기 인사이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력과 욕설도 이어졌다. 지난 5월 사무기기 이용과 관련 A씨와 지점장 간 마찰이 생겼을 때였다. A씨는 “손님도 다 계시는 창고 근처에 있는 공간이었는데 (지점장이) 거기서 ‘야, 너 눈 좋게 안 떠?’라고 말씀하셨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저를 탕비실로 데려가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욕설이나 폭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지점장이) ‘난 네가 싫은데 이러니 다들 널 싫어하지, 너 같은 걸 누가 좋아해’ 등 다양한 폭언을 하고 풀리지 않았는지 본인 책상에 있던 500ml 일회용 물병을 강하게 바닥에 내리치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괴롭힘이 이어지자 A씨는 6월 워크숍 당일 새벽에 응급실에 가게 됐다. 그럼에도 “이사장님께서는 ‘솔직히 꾀병 같다. 어쨌든 본인 때문에 본인이 워크숍에 불참하게 된 건데 왜 거기에 대해서 직원들한테 사과를 안 하냐, 시말서를 써와라’ 요구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신고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어차피 신고를 해서 나중에 보복을 당하나 지금 이대로 괴로운 삶을 사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다”며 “지금 그냥 계속 다니면 죽을 것 같았다. 너무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실제로 몸도 안 좋아졌다. 신고해서 잘 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용기를 내서 그 확률에 기대를 걸고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급휴가를 받고 쉬고 있다는 A씨는 “그분들 얼굴 안 보니까 조금 괜찮아지긴 했다. 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며 “지금 저도 조사를 받고 있으니까 녹취 파일 이런 걸 다시 듣는데, 그걸 다시 듣는 것만 해도 가슴이 뛰고 손이 떨린다. 아직 거기에 대한 공포심이나 트라우마 같은 건 좀 극복이 덜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A씨는 끝으로 “이번 기회에 다른 괴로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용기를 내서 보도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잘못된 조직 문화 뿌리가 정리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가 폭로한 새마을금고 갑질 사건과 관련, 지난달 26일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하고 특별감독에 들어갔다. 노동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구체적 조사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병행할 방침이다.
  • “여직원은 출근하자마자 밥짓고 빨래부터 했다”

    고용노동부는 26일 여직원에게만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빨래를 시키는 등 성차별적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북 남원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독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장 책임하에 근로감독관 8명으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실시된다. 특별감독을 통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에 대한 심층 점검은 물론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이나 성차별(성범죄)에 대한 구체적 조사를 진행하고, 조직문화 전반을 진단할 예정이다.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사법 처분하고,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한 특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인권단체인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2020년 8월 동남원새마을금고에 입사한 한 여성 직원은 출근하자마자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을 도맡았다. 창구 업무를 보다가도 때가 되면 밥을 해야 했으며, 상사로부터 밥맛에 대한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이에 대해 항의하자 간부들의 성차별적 폭언과 험담이 이어졌다.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이 2년 넘게 이어지자, 이 여직원은 최근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요청해 국민신문고에 진정하고, 고용노동부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 병원 여직원 탈의실 불법 촬영한 30대 청소노동자 입건

    병원 여직원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30대 청소노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모 병원 근무 청소노동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이 병원 여직원 탈의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한 여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통해 A씨가 사전에 탈의실에 들어가 카메라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압수한 소형 카메라 등을 디지털포렌식 하는 한편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 남직원 말고 여직원만…“집에서 수건 세탁해오라” 새마을금고 ‘갑질’ 의혹

    남직원 말고 여직원만…“집에서 수건 세탁해오라” 새마을금고 ‘갑질’ 의혹

    전북 남원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여직원에게만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업무 외 성차별적 ‘갑질’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직원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24일 직장갑질 119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8월 남원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입사한 A씨는 출근 후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 업무 연관이 없는 지시를 인계받았다. A씨는 창구 업무를 하다 오전 11시가 되면 밥을 지었고, 지점장으로부터 밥의 상태 평가도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 여성 화장실에 있는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라는 지시, 냉장고를 청소하라는 지시도 받았다. A씨는 남직원 아닌 여직원만 이러한 지시를 받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담당 과장은 ‘시골이니까 이해하라’, ‘왜 너만 유난 떠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시가 2년간 이어지자 A씨는 직장갑질 119에 도움을 청했고, 최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넣었다. 이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측은 이 사안에 대해 무책임한 답변만 내놓았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이 사건 책임자인 상무가 외부 일정이 있어 출장 중”이라며 “10분 전까지 자리에 있었는데 방금 나갔다”고 무성의하게 답했다. 또한 다시금 연결한 전화에선 “책임자가 통화 중”이라며 “연락처를 남겨달라”고만 했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수십 년 전에나 있을 법한 시대착오적 성차별이 아직도 만연하다”며 “좁고 재취업이 어려운 지역사회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유사한 문제가 있을 것이다.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밥 짓고 빨래하고…새마을금고 갑질 논란

    전북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신입 여직원이 밥 짓기, 빨래하기 등 업무와 무관한 지시와 성차별적 갑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중앙회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24일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직장갑질119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남원의 한 새마을금고에 입사한 A씨가 업무와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등을 지시받았다. 또 A씨는 화장실에 비치된 수건을 직접 수거해 집에서 세탁해오거나 냉장고를 청소할 것을 요구받고 잦은 회식과 제주 워크숍 참석 등을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넣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이에 중앙회 차원에서 현재 고충처리담당부서 직원들을 파견해 전반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며 “규정 위반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날 경우 합당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예의 차원서 화장 권유” ‘갑질’ 지목 노인복지관 관장의 해명

    “예의 차원서 화장 권유” ‘갑질’ 지목 노인복지관 관장의 해명

    인천 한 노인복지관 관장이 직원을 상대로 폭언·성희롱 발언 등 ‘갑질’을 했다는 피해 진술이 나와 행정당국이 위탁운영 재단에 조사를 지시했다. 인천시 동구는 23일 동구노인복지관 관장 A씨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지난 5월 사단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한국장로교복지재단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A씨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전·현직 직원 20여명의 민원을 지난 2월에 접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피해 조사를 시행했다. 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취임한 A씨가 평소 직원들을 ‘야’, ‘너’라고 부르며 무시했고, 화장하지 않은 여직원들에게는 “얼굴 꼴이 그게 뭐냐”고 발언하는 등 발언했다고 진술했다, 또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 직원에게 피임기구 사용 여부를 묻거나 성관계 경험 여부를 물으며 성희롱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은 A씨가 자기 아들 숙제와 관장실 청소, 설거지, 세탁 의뢰 등을 시키고 직원 6∼7명씩 조를 편성해 지역 교회 예배 출석을 강요했다고도 진술했다. 구는 복지관 직원 여러 명이 피해 진술을 한 점을 들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재단 측에 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A씨에 대한 징계와 관장 교체 등 조치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직장 예의 차원서 화장을 권유한 적은 있지만, 비하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성희롱 발언, 아들 숙제, 예배 출석 강요 등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을 잘 못 하는 직원들이 비뚤어진 생각으로 이러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구청과 재단에 소명했다. 재단이 올바른 판단을 내려 조사 결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에는 복지관 관장 등 직원에 대한 인사권한이 없어 위탁자인 재단에 이러한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한국 사회에서 혐오는 더이상 특정 소수자 집단만 겪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혐오 정서가 일상 전반에 퍼져 버린 탓이다. 피해 정도도 상당하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혐오 피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혐오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그들이 겪는 고초는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특정 정당과 진영의 쏠림세가 심한 지역에서 반대 성향 활동을 하는 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예컨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에서 진보 활동을 한다거나 진보세가 강한 호남에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뛰는 일이 그렇다. 일상적 혐오도 감내해야 한다. 대구 출신인 서창호(49)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30여년간 고향에서 인권·노동운동을 했다. 고교생 때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들이 무더기 해직된 것을 보고 노동권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진보 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눈엣가시다. 최근에는 그 거부감이 더 세졌다. 그는 지난달 대구시청 앞에서 시 규탄 시위를 준비하다가 제지당했다. 수많은 집회를 열어왔던 곳인데 최근 홍준표 시장이 이를 금지했다.서 활동가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데 대구에서는 기본권인 집회조차 막히니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당선된 민선 대구시장 5명은 모두 보수성향이다. 현재 시의원의 97%(32명 중 31명)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 활동가는 사석에서 지인에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버러지’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탈레반을 지지하는 서창호’라는 공개적 혐오도 당했다. 개인을 겨냥한 혐오는 인권운동가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지역 활동가들이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위로에는 미소로 답을 대신한다. 하지만 진보 정책을 두고 무작정 비난하는 건 견디기 어렵다. 예컨대 학생인권조례는 광역 지자체 17곳 중 7곳에서 제정됐지만, 대구에서는 논의조차 어렵다. 시 의회와 보수단체,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해서다. 논의 과정에서 온갖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괴롭다. 전남 화순군이 고향인 김용갑(55·건설업)씨는 평생 호남을 벗어난 적 없는 토박이다. 하지만 20년째 이방인으로 살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원(현 중앙위원회 연합회 전남회장)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보수정당에 가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경쟁없이 공직선거에 당선되는 분위기가 지역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공직 욕심은 없었기에 지금껏 공직 선거에 한번도 출마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보수당원으로 살다 보면 수시로 혐오와 마주한다. 식사 자리에서, 사우나에서, 체육관에서 불쑥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선거철에는 더하다. “얼마나 받기에 국민의힘을 위해 저 짓(선거운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보수당을 거들면서 호남에서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거냐”는 말까지 들었다. 가족들도 한때 “정당 활동을 그만하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지금은 김씨의 뜻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준다. 혐오표현의 피해자이지만 그는 호남인들의 반(反) 보수정당 성향을 이해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이 소외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체화한 정서인 만큼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걸출한 인물이 민주당 소속이었기에 민심이 더 쏠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한 건 인정하고, 틀린 사실 관계는 바로잡으며 주변을 이해시킨다. 김씨는 “지역 갈등뿐 아니라 세대·성별 갈등 등 국민 분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모두가 수준 높은 정치를 해야 혐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호남 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성비가 크게 깨진 조직에서 일하는 소수자들도 곧잘 혐오의 대상이 된다. 정보기술(IT) 업체 여직원 김모(27)씨는 남초 직장에서 숱한 혐오·차별를 겪었다. 회사 직원 30여명 중 여성은 김씨를 포함해 단둘이다. 특히, 분위기가 풀어지는 회식 때는 혐오의 장이 열린다. 남직원들은 김씨를 향해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건데 굳이 여자가 승진을 왜 해야 하느냐”는 말을 한다. 외모 지적은 남성 직원의 특권이다. ‘주름이 늘었다’, ‘피부에 탄력을 잃어 간다’는 등의 평가도 서슴치 않는다. 담배를 피울 때는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담배가 웬 말이냐”라는 핀잔도 들었다. 배려를 가장한 혐오는 더 대응하기 어렵다. 사무직인 김씨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현장 근무를 자처했다. 하지만 김씨의 상급자는 “여자니까 위험하니 문서나 보라”며 거절했다. 배려로 포장했지만 성역할을 고정시한 명백한 차별이었다. 가끔씩 샤워를 마친 뒤 맨몸으로 나오는 남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김씨는 “회사에서 성평등 교육을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삼아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니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 ‘맘충’(맘(mom)과 벌레충(蟲)을 합친 말)이라고 공공연히 멸시당한다. 모성과 아이를 동시에 혐오하는 감정은 익명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엄마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린다.오은선(35)씨도 다섯살 배기 아이를 키우며 혐오를 적지 않게 겪었다. 지난 13일에는 동네 수영장에서 운동한 뒤 아이를 씻겨주며 일상적 대화를 하는데 누군가 들리게 말했다. “너무 시끄럽네. 조용히 좀 씻기지.” 돌아보니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나와 아이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거구나.’ 오씨는 경험에 기대어 직감했다. 혐오 시선에 몇차례 부딪히고 나면 엄마들은 잔뜩 위축된다. 외식하려고 식당을 찾을 때는 ‘노키즈존’(영유아나 어린이의 동반입장을 불허하는 식당)은 아닌지 늘 살펴야 한다. 노키즈 식당에서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손님을 보면 ‘아이가 개보다 못한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혐오 당할 때마다 기록하고 있는 일기장은 금세 빼곡해졌다. 잠시 지냈던 캐나다에서는 아이와 함께 오면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덕담을 건넸던 기억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을 아동 차별행위로 규정했다. 그러자 최근엔 ‘노 배드 패런츠 존’(No Bad Parents Zone)이라 써 붙인 상점이 늘었다.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퇴장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언뜻 세련돼 보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아이들의 속성을 무시한 조치이기에 혐오 요소가 숨어 있다. 오씨는 “엄마들은 공공장소에서 비난 들어도 아이가 곁에 있으면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혐오하기 쉬운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악성 댓글)은 유명인만 귀롭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겨냥하기도 한다. 음악가 이승빈(21)씨는 지난해 4월 ‘무지개 대한민국’이란 노래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색이 달라도 서로 미워하지는 말자’는 노랫말처럼 혐오를 멈추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무지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이씨를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남페미’(남성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했다. 또, 진보 네티즌들은 음악의 배경 이미지에 태극기를 맨 남성이 있다며 이씨를 ‘태극기 세력’으로 규정했다. 각자 보고 싶은대로 보고 창작자를 모욕했다. 노래가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악플이 1초에 4개씩 올라왔다. 이씨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다녔다. 혐오는 창작자가 자기검열하게 만들었다. 입대 청년의 애환을 담아 작사·작곡했던 노래는 아예 주제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이씨는 “혐오 가해자를 혐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혐오자들을 인터뷰를 해봤는데 그들도 나름대로 상처를 가진 사람들로 충분한 공감과 치유를 받지 못해 혐오감정이 심해진 것 같았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이씨가 댓글을 통해 진정성있게 소통하다 보니 악플러들도 마음을 돌려 그를 응원했다. 일상의 혐오는 한 사람의 삶을 고통 속에 가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혐오 피해는 자존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자신을 혐오하는 자기비하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혐오와 차별당한 게 본인 탓이 아님을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2회 남긴 ‘우영우’, 판타지로 메시지…“자폐 알린 점 높이 평가”

    2회 남긴 ‘우영우’, 판타지로 메시지…“자폐 알린 점 높이 평가”

    ‘우영우’, 무엇을 남겼나사회적 약자 조명부터주변인 다루며 현실적 시선 그려최고 인기 드라마로 종영까지 2차례 방영만 남겨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지며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방송가에서는 ‘우영우’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이유로 그동안 우리 사회에 존재하지만 들춰보지 않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공감을 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본 바탕은 법정물인 ‘우영우’는 에피소드마다 여성, 어린이, 영세업자, 성소수자, 탈북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또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관람료 폐지 등의 사건을 다뤘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동시에 가진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와 동료 변호사 최수연(하윤경)·권민우(주종혁)를 통해서는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 잊고 있던 가치 향한 시선 ‘우영우’는 우리 사회가 잊고 있는 가치를 조명했다. 1회에서는 치매 남편을 돌보다가 순간적으로 폭력을 행한 70대 부인 사건을 통해 가족에게만 맡겨진 노인 돌봄의 현실을 짚었다. 폭언을 일삼는 남편을 홀로 돌보는 노인이 참다못해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지만, 돌봄에 대한 부담을 개인에 전가하는 현실을 조명했다. 7·8회에서는 마을 한가운데 도로가 놓이게 된 소덕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무형의 아름다움을 지닌 마을 가치를 전했다. 마을 중앙을 지키는 당산나무인 팽나무는 화제가 됐다. 12회에서는 교묘하게 여직원들에게 사직을 권고한 사건을 소재로 해 여성 차별 이슈를 다뤘다. 1999년 ‘농협 사내 부부 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에피소드는 업무 능력과 별개로 내조를 강요받은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 “우영우는 약자가 아니다” 동료 변호사 최수연과 권민우는 사회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인물로 나온다. 최수연은 ‘봄날의 햇살’이란 별명처럼 우영우가 회전문에 갇혀 나오지 못하면 문을 잡고, 재료가 눈에 보이는 김밥만 먹길 고집하는 우영우에게 구내식당에 김밥이 나오는 날을 공유한다. 다만 그가 오지랖 넓고 마냥 약자를 배려하는 인물은 아니다. 어설픈 모습이 안쓰러워서 도와주다 보면 우영우는 1등을 하고, 자신은 뒤처진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반면 ‘권모술수 권민우’란 별명을 가진 권민우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우영우를 질투하며, 우영우가 약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 자폐 사회적 관심 상승 드라마를 본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당사자, 가족 사이서도 여러 반응이 나왔다. 지나치게 허구적이라는 일부 지적도 있었지만, 자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인식을 개선했다는 점이 호평받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폐인이 위험하고 기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란 점을 알린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 “자폐 아들을 키우는데 드라마 시작하고부터는 측은하다는 시선이 덜하다”는 등의 반응이 눈에 띈다. 극중 우영우는 “저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어 여러분이 보기에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어색할 수 있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자폐를 설명한다. 자폐인의 특징을 반영해 헤드폰을 쓰고 출퇴근을 하고, 속 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김밥만 먹고, 고래에 대한 집착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모습도 표현했다.
  • “너 대신할 남자 데려와” 17년 일한 여직원 겁박… 일자리·학교 다 뺏었다

    “너 대신할 남자 데려와” 17년 일한 여직원 겁박… 일자리·학교 다 뺏었다

    병원·공항 등 대부분 여성 퇴출등교 막힌 소녀들은 비밀학교로부르카로 온몸 가려도 외출 통제 청년들 하루종일 일해도 2달러예산 80% 차지하던 원조 끊겨아프간인 58% 극심한 기아 직면17년 넘게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세청 공무원으로 일한 라일라 하이다리(가명)는 “탈레반이 내 자리를 대신할 남자 형제의 이력서를 내라고 요구했다”며 “이 직업을 갖기 위해 석사 학위까지 받고 성실히 일해 왔지만 여성이란 이유로 모든 게 백지가 됐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울분을 토했다. 병원, 학교 등 여성과 접촉이 잦은 특정 직종을 제외한 대다수 일자리에서 여성들은 하나둘 퇴출당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지 15일(현지시간)로 1년을 맞았다. 그사이 여성들은 노동·교육 등 공공 영역에서 지워졌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는 72㎞ 이상 이동할 수 없고, 외출 때 얼굴부터 발끝까지 부르카로 가려야 한다. 전직 공무원인 한 여성은 BBC 방송에 “온몸을 가리고 나왔는데도 남성들이 돌아다니지 말라고 길을 막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여성의 권리가 증진될수록 남성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여기는 탈레반의 교리 탓이다.탈레반은 한국의 중고교에 해당하는 여학생의 등교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누차 약속하고도 지난 3월 새 학기 첫날 말을 바꿨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소녀들은 집이 세상 전부가 됐으며 학교에 다니고 싶어 하는 소녀들을 위한 소규모의 비밀 학교가 아프간 여러 주에 생겼다고 가디언과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보도했다. 분노한 일부 여성들은 목숨을 걸고 얼굴을 드러낸 채 거리로 나섰다. 지난 13일 수도 카불에서는 여성 약 40명이 ‘8월 15일 블랙데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빵, 노동, 자유”를 외치며 교육부 건물까지 행진했다. 탈레반 무장대원들은 발포를 하고 시위대를 소총 개머리판으로 폭행하며 진압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재집권하면서 가혹한 통치 방식으로 반발을 샀던 과거(1996~2001년)와 다르게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진 것은 없었다. NYT는 “탈레반이 아프간의 인권 시계를 20년 전으로 되돌렸다”고 밝혔다. 1년 새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는 더 추락했다. 18세의 누어 모하메드와 25세의 아마드는 2달러를 벌기 위해 온종일 불볕더위 속에서 낫을 휘두른다. 전기공학을 공부하던 모하메드는 학교를 중퇴했다. 모하메드는 “탈레반을 환영하지만 우리는 (돈을 벌) 기회를 주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마드도 “열악한 도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병원과 학교, 빈곤 등 모든 문제가 우리를 슬프게 만든다”고 밝혔다. 탈레반 재집권 후 정부 예산의 80%를 차지하던 대외 원조가 끊겼고 국제사회 제재로 정부의 해외 자산 90억 달러가 동결됐다. 가뭄과 지진 등 자연재해도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올 초 아프간 인구 4000만명 가운데 2300만명(58%)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탈레반은 “아프간의 구원과 자유의 날”이라고 자축하며 8월 15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 [단독] 포스코 성폭력 내부 신고 빗발… “6~7명 추가 징계”

    [단독] 포스코 성폭력 내부 신고 빗발… “6~7명 추가 징계”

    사건 발생 때마다 안일 대처 논란홍보팀 “인사조치 얘기 처음 들어” 타 부서 사원 골프장 데려간 부장승진해서 복귀… 해당 직원은 이동포스코의 직장 내 성비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에 근무하던 성폭력 사건 피해자가 가해자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직장 내 성폭력 문제가 크게 대두되자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신고를 받았다. 내부 신고가 빗발쳤으며,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된 직원 6~7명에게 최근 정직 처분 등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처분을 받은 이들은 주로 본사와 포항제철소, 포스코인재창조원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이번 조치는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측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징계 수위는 확인되지 않지만, 성비위 신고 가운데는 간부의 성희롱 의혹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 소속 한 여직원은 지난해 A부장이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으면서 자신을 골프장으로 부른 것에 대해 A부장을 성희롱과 괴롭힘 등으로 신고했다. 당시 이 여직원은 A부장과는 다른 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A부장을 다른 부서로 발령 내고 해당 사건을 마무리했다. 당시 감사부서인 정도경영실 측은 이 여직원에게 “예민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A부장이 승진해 해당 여직원이 근무하는 부서로 복귀했다. 이 여직원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A부장의 아버지는 다선 국회의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타 부서 여직원을 골프장에 데려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두 사람이 같은 차량에 함께 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측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한 팀장급 직원을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에선 ‘전중선 사장과 최정우 회장이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노동부에 조사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포스코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팀을 통해 정도경영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다만 홍보팀 관계자는 “성비위로 6~7명을 인사조치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정도경영실에 확인 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한 여직원이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직원 4명을 경찰에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직원 4명에게 해고 등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노동부는 지난 5일 포스코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우영우’ 뭉클했던 류재숙 변호사 시낭송…故박원순 모습?

    ‘우영우’ 뭉클했던 류재숙 변호사 시낭송…故박원순 모습?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전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가운데 12회 에피소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확산됐다. 보험회사 미르생명 부부 직원 중 해고된 여성들을 변론한 변호사 류재숙이 나오는 12회는 1999년 농협 구조조정 사건과 여러 대목에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사내 부부 직원 중 한 명이 희망퇴직을 거부하면 남편 직원을 아내 직원보다 먼저 무급 휴직 대상자로 결정한다는 내용이 연결되는데 당시 농협 구조조정 시 해고된 여직원들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 중 한 명은 박원순 전 시장이었다. 드라마 속에서 류재숙 변호사는 해고된 여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 전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을 낭독했고, 우영우는 자유로운 고래를 떠올리며 뭉클한 표정을 짓는다. 박 전 시장 역시 2010년 연탄 배달 봉사 행사에서 같은 시를 낭독했다. 박 전 시장이 변론한 사건과 봉사 행사에서 읽은 시를 차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작가가 졸업한 대안학교와 연관?1999년 설립…“박원순과는 무관” 이와 관련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한 유튜버는 “이 드라마의 작가가 졸업한 대안학교 하자센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설립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지원 작가가 1기로 졸업한 하자센터는 서울시가 1999년 설립한 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2011년 취임한 박원순 전 시장과 무관한 일이었다. 당시 서울시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였다. ‘우영우’ 제작진은 “12회 에피소드 역시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특정 인물과 무관하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사의 입장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며 “성추행 의혹을 받은 고 박 전 시장을 드라마에 녹여 추모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혹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지며 지나친 흠집 내기”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 30번 넘게 ‘女화장실 불법 촬영’ 연대 의대생… “인정하고 반성”

    30번 넘게 ‘女화장실 불법 촬영’ 연대 의대생… “인정하고 반성”

    화장실 침입, 휴대전화로 옆칸 여학생 촬영 피해자 신고로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조사 당시 범행 부인…휴대전화 포렌식에 덜미캠퍼스 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여학생들의 은밀한 모습들을 몰래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A(21·구속기소)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30차례 이상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공성봉 부장판사 심리로 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올해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연세대 의과대학 1층 여자 화장실에 4차례 침입해 총 32회에 걸쳐 피해자들을 몰래 촬영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A씨도 “변호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연세대 의대도서관 인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휴대전화로 옆 칸에 있던 여학생을 몰래 촬영하다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당시에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비롯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달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로 A씨를 구속했다.울산선 중학생이 女화장실 몰래 촬영 한편 울산에서도 여자 화장실을 몰래 촬영하던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달 13일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중학생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달 12일 오후 8시쯤 울산 태화강변 한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피해 여성에게 적발돼 도주하려다 여성의 가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초등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소형 몰카설치 50대 교장 파면…징역 2년 확정 지난달 20일 법원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사실이 발각된 초등학교 교장 A(57)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안양지역 초등학교 교장이었던 A씨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27일 여성을 촬영할 목적으로 여자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가 소형카메라를 설치한 휴지 박스를 좌변기 위에 올려놓은 혐의로 기소됐다.같은 해 6∼10월에는 21차례에 걸쳐 회의용 테이블 밑에 동영상 촬영 모드를 켜둔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하는 수법으로 교직원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A씨의 범행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소형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났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면담 끝에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교육 당국은 A씨가 기소된 후 그를 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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