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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인사위‘여성들의 천국’

    “중앙인사위원회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들은 행복하다(?)” 중앙인사위에 처음 들어선 사람은 사무실 배치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무실 형태가 정부부처란 느낌을 주지 않는다.벽이 없이 탁 트인 사무실,벽곳곳에 걸려 있는 추상화, 복도에 깔린 카펫 등 마치 카페나 이벤트 회사에 들어선 기분을 준다. 여성들만의 ‘쉼터’도 층마다 마련돼 있다.매일 점심시간이면 이곳은 여직원들의 천국이 된다.마음껏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오수를 즐기기도 한다.냉장고와 커피자판기는 물론 CD도 들을 수 있다. 여성공무원들은 이같은 근무환경보다 김광웅(金光雄) 중앙인사위 위원장의여성공무원에 대한 배려에 더 만족해 한다. 지난 14일 인사위 발족 이후 첫 해외출장에 7급 여성공무원인 박유정(朴柔貞)씨가 ‘당당하게’ 포함됐다.대부분의 정부부처에서 해외출장은 주로 고참 남자공무원들의 전유물.여성은 방 배정 등 여러가지 면에서 불편하다는이유로 배제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인사위도 처음에는 남성 위주로 출장 품의를 올렸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박씨를 포함하도록 지시,성사됐다.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인 박씨는 인사위 출범때 합류,그동안 매일 아침 직원들의 영어학습 모임을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김 위원장이 그러한 공로를 인정,인센티브를 준 셈이다. 인사위는 오는 11월 해외 출장에도 다른 7급 여직원의 해외출장이 내정돼있다.이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의 소신은 확고하다.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인사위 전체 직원 66명 가운데 22명이 여성이다.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15%가 채 안되는 실정에 비춰볼 때 파격적이다. 며칠 전 사무처 전체 여직원에게 한달에 한번씩 재택근무를 하라는 이색 지시가 떨어지기도 했다.여성특별휴가를 ‘반강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위원장실에 근무하는 조은아씨는 “다른 부처에 근무할 때와 비교하면 사무실 분위기가 부드러워 마치 공무원이 아닌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정덕구장관 “이제 채찍은 그만”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이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엄격하고 강한 이미지를 자상하고 부드럽게 바꾸려 하고 있다.업무에는 철저를 기하되 부서 운영은 탄력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산자부 간부회의에서 “앞으로는 간부회의를 오영교(吳盈敎) 차관이 주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안살림은 오 차관에게 맡기고 자신은 장관으로서 대외활동이나 정책수립 등 산업정책의 뼈대를 세우는 일에 매달리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역할분담 조치는 정 장관이 지난 5월 부임 이후 업무장악에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부임 이후 산자부의 산업,에너지,무역 등 3대 기능을 시대에 맞게 재정립하는 데 힘써왔다.부품소재산업의 육성방안과전력 및 가스사업 등 구조개편,수출 민관협력체제 다지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정 장관은 이같은 일을 추진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직원들을 몰아쳐 적잖은 불만을 사왔다.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잔뼈가 굵은 그로서는 산업자원부의 근무풍토와 직원들의 업무수행 자세가 마음에 들 리없었다.일부 간부들은 정 장관의 업무 추진력에 견디다 못해 쓰러지기도 했으며,잦은 인사로 불협화음을 빚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제 산업정책의 틀을 세운 만큼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앞으론 교수,언론인,업계 등 전문가의 의견을 고루 들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도 했다.잘한 직원을 칭찬하고 못하는 직원에게도 질책보다는 격려를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작은 변신은 지난 16일 열린 체육대회에서 잘 나타나 직원들과 배구·축구경기를 함께 즐기기도 했다.여직원들과도 어울려 특유의 트위스트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psh@
  • “바다청소 우리에게 맡기세요”

    ‘바다 청소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충남 태안군(군수 尹瀅相) 공무원들이 바다 청소를 위한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바다속에 있는 낚시추와 폐어구,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활동을 펴게 된다. 이들은 또 군내 어선 1,800척에서 버리는 바다속 폐어구를 건져올리고 피서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줍는데도 나선다.해양오염 행위를 단속하고 관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인명구조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이 동호회는 군 해양수산과 장경희(張慶熙·37·7급)씨가 제안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여직원 3명을 포함해 28명이 순식간에 참여의사를 밝혀와 결성됐다.활동은 주말을 이용해 펼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동호회 회원 전원이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딴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장씨는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몰리면서 바다 속에 납봉(낚시추)이 마구 버려지고 있으나 예산 부족으로 수거가 안되는 게 안타까워 동호회를 만들었다”며 “민간 스킨스쿠버단체와도 교류를 통해 동참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
  • [굄돌] 월경에 대한 오해

    “혹시 그거 하는 날이 가까워진 거 아냐?” 직장에서 여직원이 느닷없이날카로운 반응을 보일 때,누구나 금방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쉽다.나 역시생리 전 일주일을 색연필로 표시해두고 사람들과 괜한 충돌을 빚지 않도록긴장하곤 한다.월경전 증후군 때문에 까닭 없이 신경이 예민해지고 일탈적충동이 커지기 때문이다.심지어 어느 외국 잡지에 실린 글에는 여성 경영인과 일 잘하는 법 중에 ‘여성 경영인의 생리주기를 알아 두라’는 항목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처럼 여성의 기분변화를 모두 호르몬 탓으로 돌리는 것에 문제를제기한 흥미로운 책이 있다.사회 심리학자 캐롤 타브리스가 쓴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도 똑같지도 않은 이유’가 바로 그 책이다.저자는 말한다.일부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월경전 증후군을 모든 여성에게 일반화시켜서는 안 된다고.심지어 연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질병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차츰 저자의 말에 빨려들기 시작했다.실제로 여성의 기분변화를 대부분 호르몬 탓으로만 돌릴 경우 그 기분변화의 근본 원인에 대해 무시해버리기 일쑤이다.타인은 물론자기 자신까지도.또한 남성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똑같이 주기적 감정변화를 나타낸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어쩌면 실제로 월경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을 뺀 나머지 여성들은 자신에게 나타나지도 않는 의사(擬似) 월경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래서 정작 감정의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여러 지면에 지난 주처럼 월경에 대한 이야기가 활발하게 실린 적도 없다. 여성문화기획팀인 ‘불턱’(제주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소를 가리키는말)이 기획한 제1회 월경 페스티벌이 고려대에서 열렸기 때문이다.금기를 깨뜨린 것이다.월경에 대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오해와 편견을 씻기 위한 한판 굿판이었다.하지만 행여 월경을 핑계 삼아 앞서 말한 여성의 감정변화의 원인 찾기를 게을리 한다면 이 대회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리라. [강맑실 사계절출판사 대표]
  • 英 80代노파·前職경관도 KGB간첩

    40년간 소련 스파이로 활동했던 영국인 할머니 존재가 확인된데 이어 전직런던 경찰국의 경관 역시 소련 스파이었음이 밝혀졌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전직 경관 존 시몬즈(63)가 지난 69년 독직사건에 연루돼 영국을 떠난 뒤 KGB에 채용돼 70년대 KGB의 연락책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암호명 ‘스콧’이었던 시몬즈는 72∼80년 사이 해외에서 암약하며 서방쪽대사관 여직원을 유혹해 정보를 빼내는 등 구 소련을 위해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80년 영국으로 돌아와 부패혐의와 관련,2년간 옥살이를 했으며지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BC 방송은 영국의 한 과학단체에서 비서로 근무했던 멜리타 노드(여·87)가 1930년대 KGB의 요원으로 특채돼 40년간 스파이로 활동해왔음을 공개했었다. 지난 72년까지 구 소련을 위해 일한 그는 45년엔 영국의 원자폭탄 제조계획 관련 고급정보를 KGB에 넘겨줘 소련이 1년 후 완벽한 복사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 자신은 스파이 활동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료혜택을 약속하는 새로운 체제(공산주의)의 붕괴를 막기위해서 였다”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올초 고령 등을 이유로 그에 대한 사법처리를 포기했다. 한편 시몬즈와 노드의 이같은 간첩활동은 지난 92년 영국으로 망명한 KGB출신 바실리 미트로킨이 외국인 스파인 명단 등 망명당시 함께 가져온 KGB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경옥기자 ok
  • 장애아 초청 체육대회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1일 경기도 과천시 청사 운동장에서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의 정신지체·언어장애 어린이 41명을 초청해 체육행사를 갖는다. 체육행사는 바깥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는 재활원생들의 희망을 전해들은 교육원생과 여직원들이 함께 추진해 이뤄지는 것이다. 교육원 관계자는 “경비는 여직원들과 고시합격 연수원생들이 일일찻집을열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 포드社,직장내 성희롱 775만달러 배상

    [시카고 AFP AP 연합] 미국 포드 자동차회사는 7일 시카고 소재 2개 공장의여직원 성희롱과 관련한 연방 차원의 제소건을 해결하기 위해 775만달러(한화 약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제공하기로 동의했다. 포드는 또 성희롱을 알고도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는 감독자는 승진대상에서제외하기로 했다. 포드와 동등고용기회위원회(EEOC)가 성희롱 제소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자발적인 화해 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지난 96년부터 지금까지 2개 시카고 공장에서 일해온 약 700명의 여직원들이 배상금을 받게 된다. EEOC는 성적 유혹과 음란물,낙서 등의 성희롱과 관련된 불만이 제기되자 지난 2년동안 포드측과 손해배상 문제를 협의해오다 이번에 배상금 규모에 최종 합의했다. 포드는 775만달러의 기금을 설치,성희롱 희생자들에게 분배해줄 예정인데,포드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17명의 여직원은 이 기금의 적용대상에서제외된다.
  • 추석 20일 앞둔 구로공단 표정

    “주머니는 넉넉지 못해도 올해에는 꼭 고향에 갈 거예요”서울 구로동 구로공단 505개 업체 근로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추석은 20여일이나 남았지만 마음은 벌써부터 고향을 향해 달린다.지난해에는 IMF 여파로 상여금은커녕 월급조차 깎이면서 고향에 내려가지 못했던 근로자들이 적지 않았다.그러나 허리띠를 졸라매고 위기를 이겨냈다는 뿌듯함 때문인지,올 추석에는 고향이 더욱 그리워진다. 전자부품업체 P사의 오진욱(吳鎭旭·21)씨는 3일 “아직 보너스가 나온다는 얘기는 없지만 성의껏 선물을 마련해 고향을 찾겠다”고 말했다.오씨는 지난해에는 월급이 20%나 깎였으나 올해에는 한푼도 깎이지 않은데다 씀씀이를줄여 선물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 컴퓨터 부품업체 S전자 김영미(金英美·25)씨도 “생활고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지만 우리 힘으로 IMF 체제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고향갈 힘이 난다”며 스스로 자랑스러워했다. 고향 친구 4명과 함께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최모양(19)은 “지난해에는 나만 고향에 못갔지만 올해에는 꼭 부모님을 뵈러 가겠다”며 설레는 표정을지었다.구로공단 근로자들은 한결같이 고향행을 다짐했다. S전자 여직원 50여명이 3일 한꺼번에 신용카드를 새로 만들었다.지난해 빠듯한 월급으로는 부담스러워 아예 잘라 버렸던 신용카드를 다시 만든 것이다.공단 앞에 있는 속옷 판매점은 여성 근로자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구로 1∼3공단 거리에서는 추석을 앞둔 들뜬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었다.지난해 이맘때 68.6%였던 공장가동률이 지금은 82.8%로 높아졌지만 회사 쪽에서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여기고 있다. P사 김모 총무부장(45)은 “경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외환위기 전이던 97년과 같은 수준의 보너스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그러나 “대기업에는 못 미치겠지만 높아진 근로자들의 사기를 꺾을 수 없어 15만∼20만원쯤 위로금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사라졌던 귀향 버스도 다시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세운 업체의 비율은 지난해 46.6%에서올해 72.1%로 높아졌다.근로자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울 수밖에 없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한나라당 이회창총재 취임1년 회고·특강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31일 오전 취임 한 돌을 맞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1년간을 회고했다.이보다 앞서 아침에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대 정치대학원 초청 특강에 참석,‘3김정치 청산’과 ‘제2창당’을 거듭 역설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당내외의 현안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놨다.대화 도중서너차례 농담을 던지는 등 평소 그답지 않은 행동도 보여줬다. 이 총재는 먼저 “힘든 때도 많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언론이 정도를지키며 야당의 어려운 처지를 잘 보도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이어 “앞으로가 중요한 시기”라며 “건전한 여야관계가 되도록 야당이 건강한 위치를 자리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정당국이 조만간 매듭지을 것으로 보이는 ‘세풍(稅風)사건’에 대해서는 “적당히 끝나야 되지 않겠느냐.그만큼 우려먹었으면 됐지 새로 할 게 뭐있나”라고 말해 빨리 종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은연중 내비쳤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총재 개인의 생각으로 ‘물갈이’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천은 민주적 방식으로 행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이 총재는 또 여야 총재회담에 대해 “총재회담이 정국을 푸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전제,“그러나 지금과 같은 여야관계 아래서는 총재회담을 하더라도 무슨 성과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진지한 여야관계를 위해서는 여권의 의지가 먼저 설정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국민대 특강에서는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 창당’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이 총재 자신이 내건 ‘제2창당’의 플랜을 소개했다.이 총재는 또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가 정치세력화를 시도한다면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쐐기’를 박았다.이와 함께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면서 여당의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방안은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점심은 총재비서실 여직원 등과 구내식당에서 비빔밥으로 간단히 들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한매일을 읽고] 여직원에만 기강확립 요구는 性차별

    춘천시 여직원 복무지침공문 파문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8월24일자 25면). 춘천시가 여직원의 근무기강확립을 공문으로 지시한 것을 두고 여직원들이여성만 근무자세가 불량하다고 몰아붙이는 것은 분명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고,강원도 여성단체협의회에서도 항의를 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한다. 여직원들이 업무시간에 쇼핑 등으로 주민들의 항의전화까지 받을 정도로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면 이는 반드시 다잡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근무태도를 문제삼으려면 남녀를 함께 문제삼아야 한다.남자에게는관대하고,여자에게만 이를 문제삼는다면 해결점은 좀처럼 마련되지 않을 것이다. 조병옥[모니터·서울 도봉구 쌍문동]
  • 춘천 여직원 복무지침 공문 파문

    춘천시의 ‘여직원 복무자세 확립’ 지시 공문이 성차별이라는 이유로 강원도내 여성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여직원들의 복무자세가 흐트러져 민원업무에 공백이 생기고 주민들로부터 항의전화가 오는 등 문제가 되는만큼 각 실·과·소장 및읍·면·동장에게 여직원 복무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보냈다. 공문은 ▲업무시간내 시장쇼핑등 사적인 용무로 지리를 비우는 행위 ▲특정인(전산보조등)에게 대리근무를 부탁하고 무단외출 ▲사무실내에서 잡담 ▲컴퓨터게임 등을 사례로 꼽았다. 이에 대해 여직원들은 남녀차별금지법이 지난달부터 시행됐으나 아직 행정기관에서조차 구시대의 성차별 의식·관행을 버리지 못한 채 여성만 근무자세가 불량한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사과와 함께 즉각 취소를 주장하고나섰다. 강원도 여성단체협의회까지 시를 방문해 항의하는 등 도내 여성계 전체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이들은 춘천시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여성특별위원회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 직원 1,385명 가운데 여직원은 일반·기능·별정·계약직 등 전체의25.9%인 360명이다. 시 관계자는 뒤늦게 “여성을 차별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고 시의회도 재발 방지를 위해 협의하기로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춘천 조한종기자 hancho@
  • SBS드라마스페셜 ‘퀸’ 오늘 첫 방송

    지난 주말 SBS 일산제작센터의 한 스튜디오.제법 그럴듯해 보이는 회사 사무실 세트에서 촬영이 한창이었다.여직원들이 남자보다 많고,똑같이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등을 맞대고 일하는 입사 동기생 승리(김원희)와 장미(윤해영)의 짧은 대화신을 찍는데 무려 30분이 넘게 걸렸다.카메라 1대로 여러 방향에서 각각 다른 화면을 찍은 탓이다. ‘해피투게더’의 후속으로 11일 밤9시55분 처은 방송되는 새 드라마스페셜‘퀸’(극본 주은희,연출 고흥식)은 바로 이 사무실에 근무하는 4명의 직장여성에 관한 얘기다.만년대리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31세의 노처녀 황춘복(이미숙),일류대 출신의 만능 스포츠우먼 강승리,남편 잘 만나 공주처럼 사는게 지상 최대목표인 홍장미,그리고 갓 입사한 순수연애주의자 오순정(이나영)이 그들. 이들 네명의 성격은 20∼30대 직장 여성이 갖는 특성을 일반화시킨 것.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다. ‘퀸’은 일본 소설가 시노다 세츠코의 ‘여자들의 지하드(성전·聖戰)’판권을 사들여 각색했다.“현대 직장 여성의 불안한 심리를 경쾌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데다 꿈을 좇는 과정 또한 허황되지 않게 그린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게 고흥식PD의 설명.일본소설이지만 요즘의 우리 현실과 맞아떨어지는점이 많아 가급적 원작의 틀을 그대로 살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4명의 캐스팅도 화려하다.지난해 가을 KBS 미니시리즈 ‘짝사랑’이후 10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이미숙이 맏언니 역을 맡고,‘보고 또 보고’의 ‘금주’윤해영과 김원희가 라이벌 동기생으로 나온다.순진하다 못해다소 모자라는 듯한 막내 사원에는 신세대 스타 이나영이 출연한다. 그동안 ‘신데렐라’와 ‘캔디’신드롬을 교묘히 이용해온 TV드라마가 이번엔 자기의 삶을 주체적으로 펼치는 ‘여왕’신드롬을 우리 사회에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순녀기자 coral@
  • 서울 동작구 직원 설문조사…53.3% “업무과중” 하소연

    ‘잡무(雜務) 때문에 고유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입니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21일 ‘잡무 없애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잡무가 많아 특근을 하는 등어려움이 많다고 대답한 직원이 많았기 때문이다. 직원 1,011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업무가 너무 많다’고 답한직원이 53.3%나 됐다.구청(41.5%)보다는 동사무소(45.5%)가 업무 과중을 호소하는 응답이 많았다.전체 직원의 48%가 근무시간내에 처리를 하지 못한다고 했다.82.5%는 시간외 근무를 하며,11.6%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 처리한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응답자는 업무가 많은 이유가 잡무 때문이라고 했다.응답자의 25. 7%는 업무 가운데 30%가 잡무라고 했고,잡무가 40%라는 직원도 10.6%나 됐다. 잡무 처리를 위해 특근을 하는 직원이 30.2%에 이르며,잡무 때문에 고유업무에 장애를 느낀다는 직원도 19.2%에 달한다. 잡무의 유형은 ?각종 캠페인 환경정비 전시성 행사 등으로 인한 인력동원및 근무대기(10.4%) ?각종 고지서 송달(8.2%) ?회의자료 작성(7.1%) ?과다한 회의소집(6.7%) ?각종 행사의 초청장 전달 및 참석여부 파악(6%) 등다양했다. 구는 이에 따라 회의를 소집할 때는 사전예고를 하고 전자우편을 활용하는등 회의를 통제하기로 했다.매주 토요일의 간부회의는 폐지하는 등 회의도축소하기로 했다.종합상황실 근무에 6급과 여직원도 포함시키는 등 업무도점차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검찰 ‘파업유도 의혹’ 자체수사 강행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勳圭 서울지점 특수1부장)는 21일 진 전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지난해 조폐공사 파업 당시의 관련문건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오영진 조폐공사 기획이사,정해윤 전 비서실장 등 조폐공사 임직원 5명과 조폐창 통폐합 실무를 담당했던 재경부 직원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폐창 통폐합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진 전 부장 부속실에 근무했던 이모 계장과 여직원 1명을불러 진 전 부장이 기자들에게 ‘파업유도’ 발언을 했던 상황에 대해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조폐공사 파업 당시 공안대책협의회에 참여했던 타기관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필요하면 참석자 등도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검찰의 자체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데다,조폐공사 강승회 노조위원장 등 고발인 대표 4명도 검찰의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여성 꼼꼼·섬세 무기로 區政 활력소

    ‘암탉이 우는 세상,발전하는 세상’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자상함을 다양한 형태로 활용,구정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강서구의 ‘여직원 환경순찰반’은 구정에 적극 참여하는 여성들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이들의 기본 업무는 물론 자신이 소속된 총무과 재무과 지역경제과 환경위생과 등에서 맡은 일을 충실히 하는 것.하지만 매월 첫째와 셋째주 수요일에는 잠시 ‘외도’를 한다.3명이 한 조가 돼 한달에 두번씩 공항로 등촌로 등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쓰레기 무단투기,사고위험 요소,불법광고물 등을 살핀다.지난 3월에 활동을 시작해 석달만에 도로시설물18곳,통행지장 44곳,불법광고물 85곳 등 205건의 주민불편사항을 찾아내 해결했다. 서대문구의 ‘여성구정평가단’은 구정에 대한 평가·감시는 물론 구정 전반에 걸친 갖가지 허점을 여성만의 세밀한 눈썰미로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20∼55세 여성 57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 첫 총회를 가진 이래 각종 공사현장에서 명예감독을 맡아 부실공사를 막는가 하면 평소 구정에 대한 폭넓은 조언·평가·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지난 9일에는 현실적인 장애복지 업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충북 음성 꽃동네로 출장을 가기도 했다. 마포구에서는 ‘아줌마’들이 나섰다.동교동의 가정주부 120명은 ‘어머니자율방범대’를 조직,매일 4∼6명씩 오전 11시부터 3시간 동안 하얀색 면 T셔츠에 모자와 완장을 차고 학교주변 교통지도에서부터 유흥가나 주택가의방범순찰 등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동대문구의 ‘주부환경봉사단’은 주변 환경정비,환경상품 판매,재활용품 활용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은평구는 여성자원활동센터를 통해 잠재된 여성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남녀평등과는 다른 측면에서 남성 또는 여성만의 능력이 존재하게 마련”이라면서 “여성의 섬세함이 필요한 분야에서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구정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서울시, 여직원용 휴게실 3곳 마련

    서울시에 최근 여직원 전용 휴게실이 3곳 생겼다.본관 2층과 서소문별관 1·2동에 10∼15평 규모로 꾸며졌다.한 여직원이 고건(高建)시장에게 보낸 E메일이 계기가 됐다. 이 여직원(행정6급·감사담당관실)은 지난달 E메일을 통해 “서소문별관 개축 등으로 사무실난이 많이 완화되면서 간부식당도 확보하고 시 직원이 아닌다른 구성원을 위한 휴게실도 마련하면서 전체 직원의 26%를 차지하는 우리여직원을 위한 휴게실이 우리 청사 안에 한 곳도 없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 직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사무실이 부족한 본관은 소회의실을 반으로 나눠 여직원휴게실로 할애했다.별관의 휴게실은 남녀가 함께 쓰던 7곳 가운데 2곳을 여직원 전용으로 바꿨다.편히 쉴 수 있도록 의자와 자판기 등을설치했고,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화장대도 준비했다.음식물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냉장고도 갖췄다. 조덕현기자 hyoun@
  • 성차별 고발·신고 잇달아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자마자 ‘차별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신고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여자가 많은 직장의 남자들은 자칫 시범 케이스로 걸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말과 행동을 사린다. 대학가도 예외는 아니다. 법률 시행과 함께 설치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남녀차별신고센터’에 들어오는 신고는 하루 4∼5건,전화 상담은 30여건에 이른다.성차별과 성희롱 신고도 적지 않다. 신고 내용은 승진에서의 불이익,부당해고,성희롱,교육과 복지시설 차별 등으로 다양하다. 서울 H대 여학생회는 미술대가 여학생 선발인원을 40%로 못박은 데는 남녀차별의 요소가 있다고 신고했다.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고도 탈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 정부투자기관의 한 여직원은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시정해줄것을 요청했다.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한 주부는 “K소주회사는 신문광고에서 ‘말보다 입술이 먼저간다’는 등의 문구로 여성을 상품화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보다 적극적인 건의도 있었다.한 여성 직장인은 지하철역 구내 화장실 등편의시설의 남자용과 여자용의 크기가 같아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여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여성신고가 접수되면 여성 특위는 내용을 조사한 뒤 여성을 차별했다고 판단되면 시정 권고를 한다.남녀차별금지법은 여성 특위의 합당한 시정 권고에 불복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는 등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남녀차별신고센터 관계자는 “법적인 강제성이 뒷받침돼 시행 초부터 신고와 상담전화가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공무원이나 교직원들의 몸조심은 일반인들에 비해 더욱 심한 편이다. 교육부는 일선학교 교사가 ‘여자는 시집만 잘가면 된다’는 등의 성차별적 발언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각급 학교는 매년 한 차례씩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토록 했으며 성희롱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제재하기로 했다. 조현석 김미경기자 hyun68@
  • 청소년보호법-남녀차별금지법 지자체 시행 차질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개정안과 남녀차별 금지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됐으나 이에 따른 자치단체의 조례 제·개정 작업이 늦어지는 등 준비가 제대로 안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청소년보호법 시행의 경우 자치단체마다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이나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아직 조례 제정이나 개정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적어도 법령 시행 2개월전 공포해야 했으나 시행일 하루전인 지난달 30일 공포하는 바람에 혼돈이 야기되고 있는 것. 강원 춘천시는 춘천역 주변 등을,원주시는 학성동 윤락가를 청소년 통행금지지역으로 각각 지정할 계획이지만 아직 조례제정을 못해 청소년보호업무가 처음부터 겉돌게 됐다.이와 함께 시·군에서는 새로 이양받은 업무를 추진할 인력도 확보하지 못한데다 업무를 숙지하지 못한 상태여서 업무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남녀차별 행위금지 및 규제법 시행에 따른 준비도 미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 법률조항에는 채용 임금 승진 교육 등에서 성차별을 했을때를 차별행위로 예시하고 있지만 법을 어겼을 경우 해당 기초단체장 등에 시정조치를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남녀차별적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성차별적 요소를 담은 조례나 규칙이 아직까지 상당수에 이르러 법 시행을 무색케 하고 있다.도 공무원 복무조례는 경조사별 휴가조항에 본인 및 배우자의 백숙부모로만 돼있어 동일한 촌수인 고모와 이모가 빠져 있다. 또 도 공무원 인사규칙의 면접시험 기준엔 여성의 ‘용모’조항이 들어 있고 신규임용 시험성적이 같을때 ‘병역을 필한 자’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돼있다.당직 및 비상근무 규칙 가운데 ‘여직원의 비상근무 제외 조항’은 여성에 대한 특혜조치로 관련 법률의 취지에 맞도록 개정돼야 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청소년 보호법의 경우 청소년 통행금지구역 지정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게될 일반상인들의 반발도 예상된다”며 “충분한 홍보가 안된 상태에서 시행돼 위반업소가 당분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전주 조승진기자 hancho@kdaeily.com
  • 준비사항과 문제점/기준/구제절차

    - 성차별 고발 사회분위기 아직 미숙 고용상의 성차별과 성희롱은 물론 교육,서비스 이용,법집행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한 ‘남녀차별 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7월1일부터시행에 들어간다.이 법은 지난 1월 법 제정 전후부터 최근 시행령 확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제정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정 부분성차별 억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 예로 지난 5월 서울시에서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여성을 ‘미스∼’로 호칭하는데 대해 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많은 기업체와 기관들이 사규에 성희롱 부분을 명시하거나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사무처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교육 의뢰나자료요구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로법적인 처벌과 함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들은 이번 법 시행을계기로 성차별 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성희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뱅크’를 운영하거나 피해자들의 상담을 받고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에서도 성차별적 고용과 간접차별,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동시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 소송을 돕기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구성,운영하고있다.한국여성개발원,노동부,성폭력상담소에서도 ‘성희롱’관련 비디오를제작,보급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차별 피해자들이 이 법을 활용,어느정도 구제를 받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정책실장은 “아직도 관습적으로 해 왔던 행동은 성차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차별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피해를 당했을때 구제 신청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법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풍부한 사례집 제작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윤사무처장은 “차별사안을 다루는 여성특위의 권한이 시정 권고에 머물러 있고 구제신청을피해당사자나 대리인만이 할수 있게 돼 있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당했을때 이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구제 신청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년 1회 이상으로만 규정,형식에 그칠 우려가있다는 지적도 많다.이는 남녀고용평등법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으나교육 횟수를 더이상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교육 시간이라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사무처장은 “민간기업이나 여타 기관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대형강당에서 600∼7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면 최근 여성특위가 확정,고시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용 ▲모집·채용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고용기회를 주지 않거나 나이,외모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동일자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고용형태로 채용하거나 채용방법·경로를 달리하는 경우▲사용자·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집단,모집의뢰인 또는 고객의 선호를 이유로 성별에 따라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동일가치·동일노동에도 불구하고기본급·호봉산정·수당·승급 등에 있어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특정 성에 대하여는 승진기회를 주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없이승진대상자를 특정 성에 편중하는 경우▲동일 학력·자격으로 채용하였음에도 특정 성은 주로 기간업무에 배치하고 다른 성은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정형적인 단순 보조업무에 배치하는 경우▲혼인·임신·출산·연령 등을 이유로 특정 성을 일정한 직무 배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동일 직종임에도 성별에 따라 퇴직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정리해고대상 선정시 객관적 기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정성을 우선적으로 해고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우▲정리해고의 객관적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련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교육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라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 편성을 달리하는경우▲해외연수·직업훈련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특정 성을 제외하는 경우▲교육기관에서 남녀역할에대한 편견을 갖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제시,교육내용구성,생활지도 등을 하는경우 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 및 이용 ▲근로자에 대한 생활보조적·후생적 금품의 지급 등 근로자 복지제도의 실시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금전대출·신용카드발급·보험가입·자동차할부판매 등 기타 금융제공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공공기관 및 사용자가 용역을제공함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 법과 정책의 집행 ▲공공사업 수혜자의 선정기준 등을 정함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허가·신고·인가 등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두는 경우 성희롱 금지▲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에서 상급자 동급자 하급자,협력업체 종사자,파견종사자 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교직원 및 기타 교육기관 종사자가 교육기관,직업훈련기관 등에서 학습자나교육응시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공공기관의 종사자가 법과 정책의 집행시 직무를 수행하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나 기타 관련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 - 성차별 구제절차 성차별 피해자나 대리인이 특위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 신청한다.그러면 법조인 여성문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신고사항을 조사·심의한 후 해당기관 혹은 사업장과 피해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이때 정당한 이유없이 조사를 방해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성특위는 명백한 성차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직접 이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조사권도 갖는다. 여성특위의 시정권고나 개선권고·이견을 통보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못할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여성특위 인터넷 홈페이지(www.pcwa.go.kr)로 가면 이법과 시행령,차별기준전문을 볼수 있다. 강선임기자
  • 공무원 직장協 첫‘교섭’

    직장협의회 발족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청 직장협의회가 대구시장과 오는 29일 협의회의를 갖는다. 협의회의는 노조의 단체교섭과 같은 성격이나 행정자치부가 교섭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의회의에서는 법률적으로 협의대상이 되는 협의안건 11건,기관장 고유권한인 건의사항 9건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협의안건으로는 20년 이상 장기재직 특별휴가(10일)의 정상적 실시,청사내 의무실 설치,여직원 전용휴게실 설치,5급이하 직원에게 사무전결권 부여 확대,직장협의회 전용사무실 및 사무장비 지원,사무실 책상등을 컴퓨터용 집기로 대체 등이다. 건의사항으로는 상하간 고운말 쓰기,보고서 ‘띠지’사용 폐지,지원부서와 사업부서간 순환보직 실시,2차 구조조정시 직장협의회 의견반영,6급이하 하위직 출신을 간부공무원으로 중용 등이다. 협의회 박성철(朴成徹)대표는 “안건등은 협의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정한 것”이라면서 “회의에는 협의회 임원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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