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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군함,미 전투기 격추/하와이 근해 훈련중 오발로

    ◎승무원 2명 무사 【동경 AP=연합】 하와이 근해에서 「림팩」합동해상기동훈련에 참여중인 미 전투기1대가 4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군함의 오발로 태평양상에 격추됐다고 일본 방위청대변인이 밝혔다. 림팩훈련에 참가중인 8척의 일본해상자위대소속 군함중 한척인 호위함 유기리호가 3일 오후(현지시간) 하와이 서쪽 해상에서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으나 전투기 승무원 2명은 구출됐다고 이 대변인이 말했다.
  • 비겁한 어른들/눈앞 여중생 성폭행/보복겁나 신고안해

    【원주=조한종 기자】 들에서 모내기를 하던 마을사람들이 하교길 여중생의 『살려달라』는 절규를 듣고도 보복이 두려워 성폭행을 말리지 않은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일 강원도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오 5시30분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옥산리 지촌마을에서 이웃마을의 H모양(15)이 평소 행실이 좋지 않은 같은 마을의 한성희씨(33)에게 끌려가 성폭행당했다. 이날 H양은 귀가길에 한씨에게 붙잡혀 강제로 끌려가면서 마침 이곳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던 3∼4명의 마을 아주머니를 붙잡고 『살려달라』고 외치고 야산으로 끌려가면서도 거듭 『도와달라』고 애원했는데도 이들중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 중·고생 5천명 한강 대청소/서울신문사 「깨끗한 한강지키기」행사

    ◎광양고 등 13개교 참가/5t트럭 5대부문 수거/봉사활동 확인서 현장 발부 「맑고 깨끗한 한강을 되찾는 것은 우리 모두의 희망」 일요일인 19일 청소년 5천여명이 이같은 바람을 안고 한강 주변 청소에 나섰다.제1회 「중·고생 환경봉사 활동 한강지천 현장 캠페인」이 상오 9시부터 서울 천호대교와 잠실대교 사이 한강의 북쪽 둑 2㎞ 구간에서 펼쳐졌다.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을 펼쳐온 서울신문사가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환경부·서울시 교육청·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하고,한국 암웨이 주식회사가 협찬했다. 광양고,휘경중,자양고,금호여중,명성여중,무학여중,전농여중,구의중,광진중,광남중,광장중,동마중,광희중 등 13개 학교가 참가했다. 정영섭 광진구청장과 성동교육청 이서희장학관 등 관계자들도 참석,학생들을 격려했다.쌍용 사물놀이팀이 신명나는 연주로 흥을 돋웠다. 행사장인 광나루 한강천은 지난 해 3월20일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서울 수돗물의 72%가 이 곳의 취수장에서 퍼올려진다. 정 구청장은 격려사에서 『환경을 지키는 일은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함께 노력하고,인간과 자연은 하나라는 의식의 대전환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곳곳에 널린 플라스틱병,깡통,신문지,담배꽁초 등 쓰레기들을 101짜리 수거용 봉투에 담았다.강 기슭에 떠있는 각종 비닐봉지 등의 각종 쓰레기들도 모두 걷어냈다. 사소한 생활쓰레기는 물론 취사도구와 폐타이어 등까지 주우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확인했다.행사가 끝난 하오 2시까지 5t트럭 5대 분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광양고 1년 박수현양(16)은 『작은 정성 하나로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맑고 깨끗해진다고 생각하니 절로 기분이 산뜻해진다』고 말했다. 광남중 1년 조한국군(14)은 『여름이면 한강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탔다는 아버지의 어렸을 때처럼 맑은 한강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학생들은 환경봉사 활동참가 확인서를 받았다.종합 생활기록부의 봉사활동 영역에 반영된다. 캠페인은 오는 11월까지 중랑천,탄천,안양천,도림천 등 서울의 35군데에서 매월 2∼3회 연중행사로 펼쳐진다.〈김태균 기자〉
  • “인기가수 죽음애도” 여 중학생 투신자살

    【인천=김학준 기자】 13일 상오 9시 5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5동 금호아파트 10동 15층 옥상에서 박정현양(14·Y여중2년·용현2동 동아아파트)이 40여m 아래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양이 친구들에게 보낸 유서에는 『죽는것이 무섭지만 앞으로 헤쳐나갈 세상이 더 두렵다』며 『인생의 4분의 1도 못살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서지원과 만날수 있다니 행복하다』고 쓰여 있었다.
  • 유흥업소 취업 청소년 7백76명 집으로 보내/경찰청

    경찰청은 청소년의 달을 맞아 8일부터 10일까지 유흥업소에 취업하고 있는 가출 청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을 전개,모두 8백37명을 찾아내 7백76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5명을 시설에 수용했으며 집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있는 56명에 대해서는 귀가를 종용하거나 건전 업소 취업을 주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D여중을 중퇴한 안모양(17·서울 마포구 서교동) 등 4명을 취업시킨 서울 중구 만리동2가 녹원단란주점 업주 정상덕씨(46)를 비롯해 청소년을 고용하거나 미성년자 출입을 묵인한 업주 1백65명을 형사 입건했다.
  • 현직교사 공장발령 물의/대전 충일여중고

    ◎학급수 줄이며 3명 충남방적으로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 충일여 중·고교(교장 이항구)가 학급을 감축하면서 남는 교사를 학교재단 기업인 충남방적(대표 이준호) 공장 직원으로 발령을 내 말썽을 빚고 있다. 7일 충일여 중·고교 이모교사(48·미술담당)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중학교 1학급,고교 6학급등 7개 학급이 줄면서 교사 5명이 넘치자 이들중 3명을 일방적으로 충남방적 대전공장 관리부로 발령했다는 것이다. 이들 3명은 지난 3월28일 「사표제출과 함께 보수지급도 회사에 일임하겠다」는 학교측의 각서 요구를 거부한 교사들이다. 이교사 등은 『학교측이 교사 법정정원이 초과되지 않았는데도 각서를 요구하며 공장부서로 발령을 냈다』고 주장했다.이에대해 학교측은 『과원교사는 대전시 교육청의 학교정원 기준표에 따른 것으로 인사조치는 부득이하다』고 밝혔다.
  • 급식 우유서 소독약 냄새/학생 집단설사… 회수소동/부산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조합장 신용우)이 부산지역 일부 학교에 공급한 우유가 설사 등을 일으켜 조합측이 우유를 긴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시 수영구 광안1동 수영여중과 남구 문현동 배정중학교 등 20여개 초·중고교에 전날 급식용으로 공급된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제품의 우유에서 소독냄새가 심하게 풍겼으며 이를 먹은 학생 94명이 설사,복통 증세를 보였다. 조합은 『소독 과정에서 소독약품인 두오졸이 우유 용기에 혼합돼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이날 문제의 우유를 긴급 회수,폐기했다.
  • 난해한 동양고전 「대대례」 첫 국역 박양숙씨(인터뷰)

    ◎“전통사상 가광받는 날 곧 옵니다”/논어·대학 등에 실리지 않은 공자말씀 정리/고전이 좋아 틈틈이 공부… 7순에 꿈 이뤄 논어·중용·대학등 주요 경전에 실리지 않은 공자 말씀을 따로 모아 편찬한 동양고전 「대대례」가 처음 국역돼 나왔다(자유문고 펴냄).공자 말씀을 담고 있는 만큼 「대대례」는 주요 고전으로 꼽히지만 그동안 번역되지 않은 까닭은 상당히 높은 유학 지식이 요구되기 때문.그 어려운 일을 7순인 박양숙씨(70·고려과학 대표)가 해냈다. 『대대례는 중국 한나라 때 대덕이 편찬한 것입니다.맏아들인 그를 대대라고 불러 그 이름을 따 대대례가 된 것이지요.대대례에는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공자의 사상이 담겨 있으므로 공자사상을 연구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박대표가 「대대례」번역을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초,또 다른 중국 고전인 「열녀전」번역을 마치고서이다.「열녀전」은 3황5제 시대부터 진나라 때까지 중국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여성 89명의 전기로,이 또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책이다. 박대표는 「대대례」를 우리말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젊어서부터 갖고 있었다고 한다. 『대대례에는 효자로 유명한 증자의 말씀이 10편 들어 있습니다.군자의 도리와 함께 부모 섬기기를 주로 말하였지요.처음 대대례를 본 뒤 큰 감명을 받아 언젠가는 번역해 보겠다고 자료를 보관해 왔습니다』 그러나 7순이 돼서야 「열녀전」「대대례」같은 고전 국역을 마무리 짓게 된 까닭은 그동안 쭉 사업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는 결혼후 『교수인 남편을 뒷바라지 하려고』 교직(진주여중)을 물러나 과학실험기구 생산업체인 고려과학을 설립,지금까지 운영해 왔다.부군은 국내 식물학계에서 첫 손가락 꼽히던 고 정영호 전 서울대교수이다.두 아들도 경상대 의대와 한국과학기술원의 교수로 키워 놓았으니 자기 일을 뒤늦게 찾은 아쉬움을 털어버릴 만하다. 친가·외가가 모두 선비인 집안에서 태어난 박대표는 『그냥 어려서부터 고전이 좋아 틈틈이 공부했다』고 말했다.나중에 동국대 국문과에 들어가 한문을 본격적으로 배웠으며 특히 유명한 한학자인 고 성낙훈선생(76년 작고)에게 개인지도를 받은 것이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유학은 중국에서 발생했지만 우리의 전통사상이며 오늘날에도 우리의 삶을 뒷받침하는 기본철학』이라고 강조하고 유학을 「낡은 것」처럼 여기는 세태를 아쉬워 했다. 그는 이 시대를 『전통사상은 무너지고 아직도 서구화에 경도돼 있는 사상적 과도기』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전통사상이 되살아나 각광받을 때가 멀지 않아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자신의 힘을 모두 끌어모아 동양고전 국역과 동양학 부흥 지원에 쏟겠다고 다짐했다.〈이용원 기자〉
  • 가출소녀 2백명 인신매매/유령회사 차려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

    ◎4명 구속·3명 수배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15일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낸 뒤 찾아온 가출소녀 2백여명을 유흥업소에 팔아넘긴 인신매매조직 「람바다파」 두목 임해규(36),공급책 김호엽(41),업주 김현숙씨(37) 등 4명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행동대장 엄해용씨(29) 등 3명을 수배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4동 대원다방 건물 지하1층에 「세기건설」과 또 다른 건물 지하1층에 「현대양행」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생활정보지에 단란주점 여종업을 구한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가출 여중·고생들을 인천과 강화,부산 등지의 유흥업소에 1인당 1백만∼2백50만원씩 받고 팔아넘긴 혐의다. 검찰은 이들외에 「주안 K마담파」 등 생활정보지를 이용해 유흥업소에 여종업원을 공급하는 인신매매 조직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금품훔치다 들키자 여중생이 교실에 불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3일 후배들의 금품을 훔치다 교사에게 발각되자 교실에 불을 지른 서울 동대문구 C여중 2년 김모양(13·동대문구 답십리동)등 2명을 공용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서울 가정법원에 넘겼다. 김양등은 지난 12일 하오 1시10분쯤 1학년 교실에서 후배들의 교복을 뒤지다 담임교사에 발각되자 같은날 하오 4시50분쯤 청소시간을 이용,자신들의 학급 교실바닥에 청소용 왁스를 바른 뒤 불을 붙여 책상과 걸상 등 3백만원어치를 불태우는 등 2차례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다.
  • 농어촌 특별전형(심층취재)

    ◎두메교에 희소식… 대학진학 부푼꿈/“해방후 정부의 농어촌 복지정책중 최고”/고·연대 각각 85명 입학… 인기학과 비율 높아/“어려운 형편에 농사지어도 신바람 납니다”/「불리한 자녀교육 환경에 불만」 이젠 씻은듯이 사라져 올 대학입시에서 처음 시행된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이 농어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학교교육문제가 최대의 걱정거리였던 농어촌 주민들은 이제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자녀들을 서울 등 대도시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돼 있다.또한 시골학교 학생들도 희망에 넘쳐 있고 예전과 달리 학교마다 공부하는 분위기가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대학 특별전형제 시행 이후 변화된 농촌마을과 농촌고교를 현장 르포했다.또 학생이 가장 많이 입학한 고려대·연세대를 찾아봤고 특별전형을 정부에 건의했던 교수의 글을 실어 심층으로 엮었다.〈편집자주〉 ▷농촌마을르포◁ 30여 가구가 농사를 지으며 오순도순 살고 있는 경남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도화마을에 올들어 자랑거리 하나가 생겼다. 이 마을 조쌍시(51·농업)씨의 둘째딸 희선양(19)이 올해 농·어촌 특례입학 전형을 통해 서울의 이화여대 환경공학과에 당당히 합격했기 때문이다. 마을이장 박찬현(48)씨는 『우리 마을에서 이화여대에 들어간 것은 조양이 처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양은 함안여중을 2등으로 입학할 만큼 공부를 잘했다.그러나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도회지의 고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집에서 4㎞쯤 떨어진 가야읍의 남·여공학인 함안종합고교를 다녔다.졸업성적은 2백74명가운데 3등으로 내신성적 1등급에 수능시험에서 1백40점을 받았다. 조양의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 딸을 시골 고교에 보낼때 매우 가슴이 아팠지만 명문여대에 진학해 마을 사람들이 한턱사라고 말할때는 공부시킨 보람을 느낀다』며 기뻐했다. 식목일과 일요일을 이용해 지난 6일 시골집에 잠시 다니러 왔다는 조양은 『모의고사 평균점수보다 수능점수를 낮게 받아 안타까웠지만 특례제도 덕분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안종고에서는 또 김형곤군(19)이 역시 특례입학으로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진학했다.김군의 마을은 버스가 다니는 큰 길에서 3㎞쯤을 더 들어가야 하는 가야읍 끝동네 혈골리 산실마을이다.11가구가 손바닥만한 논 농사를 짓고 사는 산골이다. 전교 1등으로 졸업한 김군은 1·2학년까지 6㎞의 등교길을 자전거로 통학했고 3학년때는 학교기숙사에서 지냈다.김군의 합격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동네사람들은 물론 여기저기 이웃 마을에까지 자랑거리로 이야기되고 있다. 큰아들은 마산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한양대 법대에 다닌다는 김군의 아버지 도개(54)씨는 『형편이 어려워 도회지로 보내지 못한 형곤이가 더 좋은 대학에 들어 가주니 가슴속에 맺었던 미안함이 씻어졌다』면서 『시골에서도 공부만 열심히하면 특례입학제도로 좋은 대학에 갈수 있다니 농사지어도 신바람이 난다』고 말했다.〈함안=강원식 기자〉 ▷학교 분위기◁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벌교고교에는 새학기가 되면서 면학열풍이 불고 있다. 교실에서는 쉬는시간인데도 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자리 잡았고 많은 학생들이 밤늦도록 공부를 한다고 학부모들은 입을 모은다. 인문계 고교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했던 학생들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제」가 실시되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선 것이다. 올해로 8회째 졸업생을 배출한 벌교고교에서 지금까지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23명.전체 5학급 1백92명가운데 12%에 불과했다.서울의 대학에는 겨우 1명이 있을까 말까했다. 그러나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형편이 달라졌다.예년의 3배가 훨씬 넘는 75명이나 대거 대학에 합격했다.특히 7명이 고려대를 포함해 성균관대 등 서울의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전문대학 진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학생의 65%가량이 대학에 진학했다. 올해 특별전형 혜택으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7명에 불과했지만 재학생들이 꿈에 부풀어 있다. 이 학교 김윤옥(64)교장은 『대학 특례제는 해방이후 정부가 농·어촌 복지정책으로 실시한 정책가운데 가장 실효성있고 강력한 것』이라면서 『이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농촌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도시의 훌륭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에 차있다』고 설명했다. 시골의 소규모 학교이다 보니 학교 사정도 열악하다.교장·교감을 제외한 학과 선생님이 31명에 불과하다.학년별 과목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다.국어·영어·수학과목의 경우 담당교사는 각각 5명이다.도시이면 즐비한 학원도 찾아 볼 수 없다.뒤처진 과목을 보충할 방법이 이곳 학생들에게 원천봉쇄되어 있다. 3학년 입시주임인 정상철 교사(38·영어)는 『특별전형제도가 시골학생들의 학습의욕을 얼마만큼 되살려 놓았는 지는 직접 이곳에 와서 눈으로 확인해보기 전에는 잘 모를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뒤늦게나마 향학열에 젖어 있는 제자들을 보면 콧등이 시큰해진다』고 밝혔다.〈벌교=남기창 기자〉 ▷대학현장◁ 올 대학입시에서 연세대에는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공대 20명,인문학부 12명,상경계열 11명,의대 10명,법대 8명 등으로 인기학과의 입학비율이 높았다. 건축공학과의 강성실군(18·경북 거창고 졸)은 『처음에는 대학강의를 제대로 소화할 수있을지 우려했으나 전혀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더 많은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넓혀지길 바란다』면서 『농어촌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장학금이나 기숙사 배정에서 우선권을 주어 특별전형 본뜻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학관리처 황규복 차장(57)은 『교육여건이 불리한 농어촌 학생들에게 대학진학 기회를 줌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양성,지역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는게 이 제도의 취지』라며 『학교장이 지원학과를 분산시켜 추천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례 입학생들이 활기차게 대학생활을 하기는 올해 연세대와 같이 85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입학한 고려대도 마찬가지이다. 물리학과 오혜난양(19·경남 합천 삼가고 졸)도 『한달남짓 생활해보니 작은 우물에서 큰 바깥세상으로 나왔다는 느낌과 함께 도시출신 학생들만큼은 할 수있다는 자신감이 붙는다』고 말했다.오양은 『과제와 학습량이 많아 다소 힘은 들지만 다른 학생들도 어려움은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어교육과의 이남숙양(19·충북 영동 영동고 졸)은 『영어회화등에서 도시학생과 격차가 나는 것같고 대학생활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후회없는 학창생활을 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교육과 김충배 교수(55)는 『농어촌 고교의 교육여건이 대도시만 못해 충분한 수능성적을 못냈지만 자질이 모두 우수한 만큼 학교측이 조금만 배려한다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태균·박용현 기자〉 ◎전문가가 본 특별전형의 과제/입학정원의 3∼5%로 확대 바람직/이농현상 줄고 「살기좋은 농촌」에 보냄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전남의 해남 고등학교에서는 지금까지 서울이나 광주에 있는 우수대학에 한 명의 졸업생도 입학을 못시켰다.그러나 올해 실시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제도 덕분에 서울의 연대·고대·이화여대를 비롯,전남외대 등에 무려 16명의 졸업생이 합격했고 해남군의 교사 학생들이 플랭카드를 걸고 큰 축제를 열었다고 한다. 올해 처음 실시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따라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수는 약 8천3백명으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의 6.9%에 해당된다.올해 특례입학을 실시한 대학은 2백65개 대학이며 실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학교를 위시한 50개 대학이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농어촌 이촌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농촌은 농촌대로 도시는 도시대로 큰 고통을 격고 있다.우리나라 농촌과 농업은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도 더 이상 공동화 되어서는 안된다. 현재 서울대 농생대에서 농촌정예인력의 마지막 보루라고 볼 수 있는 30∼40대의 농어민후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경영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들의 농촌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한결 같이 자녀교육문제에 대한 아내들의 불만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서울대 농업대 최상호 교수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농의 고된육체운동」 25.0%,「영농의 수지악화」 21.9%보다도 「자녀교육 불리」 31.4%가 더 큰 농촌생활의 불만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나라 농촌이 새로이 출발한 WTO체제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젊은 인력의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이러한 젊은 인력을 농촌에 머물게 하려면 우선적으로 그들의 자녀 교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한편 대학측의 입장에서 보아도 대학의 도시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좋지만 자연환경에서 순박하게 자란 그리고 잠재성이 많은 농어촌학교 출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될 것이 없다. 올해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각 대학의 입학정원의 2%였는데 올해의 파급효과에서 볼때 3∼5%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올해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50개 대학도 내년도에는 이 제도를 채택하기를 바랄뿐이며 이 제도보다 내실있는 정책을 위해서는 전남대학교에서와 같이 대학의 일반전형시기와 특별전형시기를 따로하고 농어촌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농어촌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약간의 가산점을 주는 것이 바람직 하다.〈최민호 서울대 농업생명 과학대 교수〉
  • 10대 소녀 불량서클 「일레본파」 6명 구속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달성경찰서는 7일 선배 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성모양(14·H여중 3년)등 10대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주인 잃은 책가방·장바구니 곳곳 널려/남한강 버스참사 현장 주변

    ◎가족들 몰려 생사 확인 북새통/이웃 문병길 노부부 참변에 눈시울 3일 하오 경기 양평군 남한강 시내버스 추락사고 현장에는 버스가 들이받은 가드레일 조각들과 사고를 당한 학생들의 책가방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사고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연상케했다. ○…사고버스에는 하교길 학생들이 많이 타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불행중 다행으로 학생들의 희생은 없었다. 소식을 듣고 양평 길병원으로 달려온 양평 여중·고 문재규 교장(61)은 『학생들이 주로 타는 버스라 희생자가 많을까 걱정했다』며 『양평여중생 2명과 여고생 4명이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그러나 사고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일부 가족들은 지휘본부에 적힌 사망자 명단을 확인하고 아연실색. ○…사망자 가운데 가장 어린 변세중군(5)의 어머니 조영숙씨(34·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606)는 사고 직후 함께 버스에 탔던 이웃집 학생 장진영군(17·양평공고 1)의 도움으로 구조된 뒤숨진 아들을 애타게 찾아 주위의 눈시울을 적셨다. 길병원 210호실에 입원한 조씨는 아들 세중군이 지하 영안실에 안치된 사실도 모른 채 『어쩌지…어쩌지…죽었나봐』라는 말을 되뇌이며 울먹였다. 조씨의 남편 변영돈씨(36)는 임신 2개월에 사고를 당한 부인이 걱정돼 아들의 죽음도 알리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사망자 명단에는 노부부인 고화전(92·양평 강하 성덕4리 594)·나호남씨(72·여)가 나란히 적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일 나씨의 72회 생일을 맞아 서울에 있는 큰아들 집에 나들이를 다녀온 뒤 이 날 양평 길병원에 입원중인 이웃 사람을 문병왔다 변을 당했다. ○…사고 버스 인양작업시기를 둘러싸고 119구조대와 경찰은 버스안에 더 이상 사체가 없는데다 물살이 세고 주위가 너무 어두워 4일 상오 인양작업을 벌이기로 결론을 내리고 사고현장에 일부 구조대원을 남겨두고 하오 10시쯤 철수했다. 사고 대책본부가 설치된 양평군청에는 사고 버스에 탔을 가능성이 많다며 7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나 이중 2명만 신원이 파악되자 나머지 5명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이지운·강충식·정종오 기자〉 ▷사망자 확인◁ ◇양평 길병원 ▲이현슬(49·여) ▲변세중(5) ▲홍종호(70) ▲이희복(69) ▲최영순(54·여) ▲고화전(92) ▲나호남(73·여) ▲권숙자(64·여) ▲민현순(50·여) ▲민태환(47) ▲김양순(72·여) ◇경기 광주 동남의원 ▲윤순상(64·여) ◇서울 제세병원 ▲강기형(70·여) ▲함석호(75) ◇서울 강동 성모병원 ▲김성환(35·운전기사) ▲이종대(71) ▲신원미상 여자 1명 ◇경기 광주 누가병원 ▲김남태(35·여) ▲이한영(75)
  • 풍진 전국 확산/공사생도·상주·정선 1백여명 발병

    전국에 「풍진」비상이 걸렸다.경북 상주,강원 정선,충북 청주 등 곳곳에서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풍진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경북 상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함창고교생 35명이 집단으로 풍진을 앓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일 김모군(17) 등 2명의 학생이 고열과 함께 얼굴에 반점이 생기는 등 풍진증세를 보였다』며 『이들 감염자 35명을 격리시켜 통원 치료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정선의 고한여중에서도 지난 20일이후 29명이 얼굴에 붉은 반점과 함께 고열을 동반한 바이러스성 풍진을 앓고 있다. 충북 청주의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지난 21일이후 생도 41명과 장교·하사관 각 1명 등 모두 43명이 풍진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 개인 수입은 GNP의 80%선/“실직소득과 차이 왜 나나”

    ◎GNP 1만76불엔 기업·정부몫도 포함/개인 소득 개산땐 순간접세 등 제외해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1만76달러였다.하지만 입사 9년째인 회사원 A씨(35)는 이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1만76달러를 지난해의 평균 환율인 달러당 7백71.04원으로 계산하면 7백77만원이다.4인가족의 가장이므로 3천1백8만원을 벌었어야 평균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지난해 연봉은 2천6백만원.명세표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수당을 포함해도 3천만원을 밑돈다.때문에 평균이하의 소득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요즘 기분이 좋지 않다. GNP 1만달러를 넘었다고 하니 A씨와 같은 생각으로 「실속없는 1만달러」라고 한탄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그러나 국민소득의 개념을 정확히 알면 이러한 「피해의식」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1인당 국민소득과 소득세 등 직접세를 내기 전의 개인소득(PI)과는 차이가 있다. 국민소득은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1년간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한 것이다.GNP에는 급여와 영업잉여,순간접세,기업의 고정자본소모분까지 포함돼 있다.이중 순간접세는 정부로,기업의 고정자본 소모분은 기업으로 간다.이런 부분들은 직접 국민들에게 분배되지 않는다.영업잉여 중에서도 배당과 이자만 직접 온다. 따라서 국민의 「수입」을 나타내는 개인소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국민들이 받는 급여와 영업잉여중 일부다.여기에 해외에서의 송금 등 이전소득이 포함된다.이렇게 보면 GNP중 개인에게 실제 돌아가는 소득은 약 80%선이다.지난 94년의 PI는 2백45조2천억원으로 GNP 3백3조8천억원의 80.7%다.1인당 GNP는 8천5백8달러지만 PI로 보면 6천8백68달러다. 지난해의 PI비중이 94년과 같다면,지난해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지만 PI는 8천1백34달러다.따라서 PI 8천1백34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6백27만원이 된다.4인가족의 가장이라면 2천5백8만원을 벌었으면 평균이다.연봉 기준으로 월 평균 2백9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면 1만달러 시대의 평균이다.이자와 배당이 다소라도 있다면 월 2백만원쯤 되는 「수입」이 평균이다.〈곽태헌 기자〉
  • “정부내 청소년 관련기구 대폭 확대를”/총리실 국정좌담 지상중계

    ◎“청소년정책 현실과 너무 괴리 커 답답” 7일 열린 이수성 국무총리의 취임 첫 국정좌담회 주제는 「청소년유해환경의 개선」이었다. 「어린이가 잘 자라야 그 나라의 장래가 밝다」는 소신을 평소에 밝혀온 이총리의 뜻을 반영한 것이었다. 이총리는 이날 좌담회에서 일일이 참석자의 의견을 구하고,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며 즉석에서 개선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좌담회를 이끌어갔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좌담회에는 조영승 한국청소년개발원장과 차광선청소년단체협의회 사무총장,윤진간행물윤리위 음란폭력물심의위원(연세대교수)등 관련전문가와 정준희 서울여중교사 등 교육관계자가 참석,이총리와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에게 정책방향에 대한 도움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총리는 좌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직접 참석자를 일일이 소개하며 인사를 나눈 뒤 『정부의 청소년대책에 잘못된 부분,고칠 부분이 있으면 기탄없이 지적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치선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장은 먼저 『국민의 25%인 1천3백만명이 청소년임에도 과거보다사회적 관심은 적어진 것 같다』면서 『문화체육부를 문화체육청소년부로 개칭하고 「작은 정부」에 구애됨이 없이 청소년 관련조직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박성수 청소년 대화의 광장 원장(서울대교수)은 『청소년폭력 가운데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분야는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교사의 폭행과 부모의 폭행,그리고 심한 언어폭력』이라면서 『어린이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하려면 인격적인 성인문화를 발전,정착시키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순 공연윤리위 비디오심의위원은 『정책을 결정하는 분들이 너무 바빠 영화·비디오를 볼 시간이 없다보니 청소년정책이 얼마나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지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불법비디오와 컴퓨터게임·인터넷을 보지 않고 TV에 나오는 것만 가지고 선정성·폭력성을 운운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정책담당자가 「현실감각」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중한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청소년문제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외치기에 앞서 그동안 왜 실질적인 단속이 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연구해 현실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청소년 여가활용방안만해도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수경 서울YWCA회원활동부장은 『최근 한 청소년잡지에 동성애사진을 8개나 이어놓은 광고가 실려 학부모의 항의가 거세다』면서 동네서점에서 유해잡지를 얼마든지 사볼 수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조명현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무국장은 『청소년유해환경을 없에는 데는 공무원의 단속만으로는 역부족으로 결국 시민의식이 살아나야 한다』고 피력했고,이에 이총리는 『시민운동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형청 경찰청 방범지도과장은 『청소년문제에 대한 대책은 사회정책이 우선이고 다음이 형사정책,형벌은 최후적 수단이 되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민간단체나 관계부처가 앞서고 경찰은 뒤따르는 정화정책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동감을 표시하며 『그러나 우선순위에 관계없이 정부는 정부대로,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 모두 힙을 합하여 최선을 다해나가자』며 다짐과 당부를 겸한 인사말로 좌담회를 마무리지었다.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풍문여중 1년생 성혜림/생활기록부에 나타난 품성

    ◎“외국어 과목 뛰어난 모범생”/단기 4282년 9월 입학… 1년 개근/협동심·책임감·적극성 평가 「우」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59)는 여중 1년 시절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고 온순한 모범생이었다. 성씨가 50년 6월 월북하기 전까지 중학 1년 과정을 마쳤던 서울 풍문여중(지금은 여고만 남고 여중은 92년 폐교) 재적부(생활기록부)에 따르면 그녀는 단기 4282년 (서기 1949년) 9월3일 입학해 1년 수업일수 1백98일을 개근했다. 지각은 3회,조퇴는 2회로 인물평가란에는 성격이 온순하고 모범적(온양 정상 모범적)으로,협동심·책임감·적극성 평가란에는 「우」라고 적혀있다. 과목별 성적은 외국어가 1백점 만점에 95점으로 가장 높았고 과학 93점,국어 89점으로 좋은 편이었으나 체육보건 67점,미술은 65점으로 부진했다.11개 과목의 평균점수는 81점으로 재학생 1백78명 가운데 14등이었다. 보호자는 작은 아버지인 재경씨(당시 출판업)로,본적은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리 235번지,주소는 서울 동대문구 돈암동 239번지로 돼 있다. 풍문여고 관계자는『49년에는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신입생을 받았는데 성씨가 1년 수업을 모두 마쳤으나 자퇴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선경건설 1천만 인시 무재해

    선경건설은 14일 국내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공사현장에서 1천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이날 태국의 석유화학 건설현장에서 정순착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1천만 인시 무재해란 공사에 투입된 근로자 1만명이 각자 1천시간 동안 사고를 내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서울 지하철 6호선 공사에 참여중인 쌍용건설도 지하철공사 사상 단일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무재해 1백만 인시를 달성,오는 16일 6호선 6공구 공사현장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 “공상영화속의 세계로 가자…”/여중생 2명 동반자살 충격

    ◎비디오 무분별 출시 규제 절실 【시흥=조덕현기자】 중류집안의 여중생 2명이 유령이야기가 담긴 비디오영화의 내용을 꿈꾸며 동반자살함으로써 무분별한 비디오 출시에 대한 사전규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 하오1시쯤 경기도 시흥시 포동 태산아파트 101동 뒤 야산 배수로에서 박모양(15·D중2)과 홍모양(15·〃)이 나란히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 남순옥씨(32·여)가 발견했다.같은 반 친구로 성적은 중위권이며 박양의 아버지(40)는 건축업을,홍양의 아버지(48)는 건설현장소장으로 가정형편이 좋은 편이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 외상이 없으며 음식물을 토하고 코피를 흘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은 지난달 22일 대학노트에 쓴 일기에서 「살기가 싫어졌다.곧 중3인데 엄청난 고충이 아닐 수 없다.저 때문에 엄마·아빠가 싸우시고,제가 없어진다면 차라리 나을 거예요」라고 썼다. 또 「우리는 다른 세계로 갔으면 했다.예전에 「비틀쥬스」에서 나온 장면을 생각해서 우리를 그곳에 갈 수있게 해달라고 빌었다.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매개체를 만들기로 했다」 등의 내용도 있다. 「비틀쥬스」라는 영화는 「크리스마스 악령」이란 영화를 만든 버튼이 감독했으며 국내에는 「유령수업」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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