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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생 사망 1주기 / 효순·미선양 추모비 찾은 두아버지 ‘눈물’

    “딸이 억울하게 죽은 지 벌써 1년이나 됐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불평등한 한·미관계가 하루 빨리 바로잡히길 바랄 뿐입니다.”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의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사고현장.좁은 갓길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누군가 갖다 놓은 국화꽃 다발이 가득했다.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9)씨는 “요즘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이룰 수 없다.”고 운을 뗐다.지난 3일은 효순이의 생일.딸 생각에 애써 억눌러온 슬픔이 북받쳐 온다고 했다.신씨는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본국으로 돌아간 것이 가장 한스럽다.”고 말했다.주한미군이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사고를 저지른다 해도 책임은 지지 않고 발뺌만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는 것이 신씨의 가장 큰 소망.신씨는 “반미를 우려하기 전에 왜 그런 감정이 생겨나게 됐는지 따져 보자.”면서 “못 사는 사람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미국이 이제라도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49)씨는 “내가 눈을 감아야 가슴에 묻은 자식을 잊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눈물을 삼켰다.딸을 잊지 않은 국민이 고맙다는 심씨는 그러나 촛불집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원망스럽다고 꼬집었다.그는 “촛불집회에서는 불평등한 SOFA를 개정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기지 주변에 살면서 당했던 설움을 자식에게 대물림했다는 괴로움을 토로하던 두 아버지는 “국민의 등이 가렵다는데도 정부가 시원히 긁어주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근처 ‘가래비 3·1공원’에서 마을청년회와 함께 조촐한 촛불 추모식을 가졌다.딸을 위해 촛불을 밝혀준 사람들이 고마워 직접 인사도 나누기 위해 13일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양주 박지연기자 anne02@
  • 여중생 사망 1주기 / 촛불시위 이끈 사람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링거를 꽂고라도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촛불을 밝힐 겁니다.” ‘광화문 할아버지’로 불리며 지난 1년간 촛불시위 현장을 지켜 왔던 이관복(71)씨.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촛불을 들었던 이씨에게 13일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갑작스레 대장암 진단을 받고 지난 2일 서울 보훈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으면서도 생사의 기로에 선 운명보다 1주기 추모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타까움에 더 가슴이 아팠을 정도다. 이씨는 “거리를 지나는 동년배 노인들이 ‘빨갱이’라며 손가락질하기도 했지만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앞에 너나 할 것 없이 앞장섰던 국민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여중생 범대위측에 매달 후원금 50만원을 지원해온 의사 안병선(52·여)씨는 13일 병원문을 일찍 닫고 광화문으로 달려갈 작정이다.그는 “지난해 연말 촛불시위를 한 뒤 범대위가 6000여만원의 빚을 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 안쓰러워 작은 성의를 보태고 있다.”면서 “촛불의 힘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훈련소로 향하던 미군탱크를 온몸으로 막은 이후 ‘장갑차 언니’로 불리는 김지은(26·여)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또다시 울먹였다.김씨는 “사건이 터진 지 두어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주민들에게 사전공지도 하지 않은 채 또다시 탱크를 몰고 훈련을 하러 가는 미군을 보고 화가 났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꿈인 신한얼(10·경기 남양주 진건초 3)군은 촛불시위 때마다 연단에서 당찬 연설을 하는 바람에 집회 참가자 사이에 ‘유명인사’가 됐다.신군의 아버지 영철(45)씨는 “작은 가게를 운영하느라 피곤해서 쉬려고 하면 한얼이가 차비 3000원만 주면 혼자라도 갔다 오겠다고 졸라대곤 했다.”면서 “기성세대가 풀지 못한 숙제를 아들 세대에서는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170여차례 집회에 아들 손을 잡고 나섰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여중생 사망 1주기 / 촛불시위 성과와 한계

    지난해 6월20일 경기도 의정부 미2사단 정문앞에서는 시민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주일 전 두 여중생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사건을 규탄하는 첫 번째 집회가 열렸다.참가자 누구도 자신들의 행동이 연인원 5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모행렬의 서곡이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11월말 장갑차 탑승 미군에게 미 군사법원이 내린 무죄평결은 ‘촛불시위’라는 새로운 형태의 집단행동을 유발했다.‘두 여중생을 위해 추모의 촛불을 들자.’는 30대 네티즌의 호소가 네티즌들의 폭발적 참여를 이끌면서 시위의 주요 동력을 조직화된 ‘대중(大衆)’으로부터 비조직화된 ‘다중(多衆)’으로 바꿔 놓았다. ‘게시판’과 ‘펌질’(인터넷 게시판 이곳저곳으로 글을 ‘퍼 나르는’ 일)이 ‘대자보’와 ‘가두연설’을 대신했고,분산된 ‘난장(亂場)’이 집중화된 ‘연단’을 대체했다.시위의 의제 또한 초기의 감정적 ‘반미’를 넘어 ‘반전평화’라는 보편적 이슈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에서만 10만명이 참여했던 12월31일 시위를 끝으로 촛불시위의 동력은 소진하기 시작했다.표면적 계기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반미시위 자제’ 발언과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가 만들어낸 여론의 우경화였다.하지만 근본 원인은 ‘범대위’로 상징되는 민족주의 운동세력과 자유주의적 네티즌 사이의 이념적·정서적 균열이었다. 촛불시위의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대등한 한·미관계와 세계평화의 열망을 평화적으로 표출할 만큼 시민사회가 성숙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전대 정치학과 권혁범 교수는 “평화와 인권이란 보편가치보다는 민족주권이라는 특수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는 한계를 보여줬다.”며 아쉬워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여중생 사망 1주기 / 오늘 1주기 추모행사 ‘초비상’

    경찰청은 12일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행사’와 관련,순수 추모·문화행사는 보호하되 미 대사관 집단 행진을 차단하는 등 불법시위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기습시위에 대비,미 8군과 미 대사관저 등의 경비 인원을 평소보다 2배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최기문 청장 주재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중생 사망 1주기 추모 촛불행사 등 종합대책 토론회’를 열고 이런 방침을 확정했다.경찰은 특히 13일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여중생 추모 민족자주·반전평화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이 광화문 미 대사관으로 행진하지 못하도록 3중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98개 중대 1만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해 성조기나 조지 부시 미 대통령 가면 등 상징물의 행사장 반입을 막고,폭력 행위자는 사법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최루탄은 사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경찰청은 밝혔다.경찰은 남대문-태평로-세종로를 잇는 도로는 정상 소통되도록 관리하고 군중이 집결하는 시간에는 광화문·경복궁·시청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3일 촛불시위와 미 대사관까지의 평화행진을 보장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범대위는 강금실 법무장관이 전화를 걸어 ‘미국 국기를 훼손하지 말고 추모집회가 시위로 번지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검찰도 행진을 강행하면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허버드 美대사 본지인터뷰 / ‘여중생 사망’ 美사과 한국민이 받아주길

    토머스 허버드(사진) 주한 미국 대사는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두 여중생의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를 갖고 미국측의 입장을 밝히면서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상세히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전세계 주둔 미군의 상시 기지의 기동군 형태 재배치가 “한국에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한국 사회의 반미를 어떻게 보는가. -지난주 퓨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는 한국인 응답자 중 50% 이상이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74% 이상이 미국인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왜인지 모르겠다.‘미국인’과 ‘미국’에 대한 감정의 차이를 줄여나가도록 하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국민들에게 왜 미국을 싫어하느냐라고 물으면 한·미간 불평등한 관계 때문이라고 하지만,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명확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저 역시 아직도 찾고 있다. 폴 울포위츠 국방 부장관의 한국 국방비 증액같은발언이 한국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게 아닌가. -미국은 한국 방위를 위해 110억달러를 증액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후 미국이 한국을 방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GNP 대비 방위비가 한국의 GNP 대비 국방비보다 많으니,한국도 국방비를 증액,보다 우수한 장비를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는 제안을 한 것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도 반미 정서에 한몫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로운 한반도를 원하고,평화적인 대화와 논의를 통해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혹도 많고,또 방금 전 미국 정책을 두고 ‘강경’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 의도는 방어적이며,정책 핵심은 대화이다. 하와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대북 제재조치가 논의되나. -TCOG에서는 전반적인 대북접근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논의될 것이다.우리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G8 회담을 비롯한 여러 자리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논의됐다.북한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의 위험무기 거래,특히 대량살상무기의 거래를 방지하기를 원한다.한국도 이 봉쇄안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어쨌든 우리는 지금 북한을 두고 어떤 행동을 취한다는 입장이 아니다. 북한과의 대화가 5자 회담으로 굳어졌나. -5자 회담이 되기를 원하고,북한이 받아들이길 희망한다.생산적인 다자간 회담을 위해선 한·일 등 국가들이 참여해야만 한다.에비앙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 베이징 회담이 5자 회담으로 발전하기를,그리고 한·일이 동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며칠전 한 방송 인터뷰에서 군사적 옵션을 배제한다고 했지만,국제압박은 강화되는 느낌이다. -미국 정부가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는 경우는 없다.며칠전 내가 말한 뜻은 군사적 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였다.대화가 실패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추후에 논의될 것이다. 미국이 구상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한국이 연계돼 있다는 논란이 있다.또 주한미군 재배치와 MD의 관련성 얘기도 나온다. -그 부분에관해 완전한 논의가 없었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그렇지만 한국이 미사일방어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한국 국방부도 차기유도무기(SAM-X)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힘쓰는 것이다.우리는 한국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고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항하여 패트리어트 스타일의 방어를 증강할 계획이다.주한미군 재배치와 미사일 방어 간에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여중생들이 사망한 지 1년이 됐다.10일에는 효순양의 아버지를 면담했는데.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다시 한번 유감과 애도를 표하고 사과를 드릴 수 있었다.많은 한국인들이 사망한 여중생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싶어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하지만 13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가족들과 한국 국민들이 부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주기를 바란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중생 사망 1주기 / 주한미군도 추모행사

    주한 미군은 여중생 사망 사건 1주기인 13일 오후 서울 용산의 주한 미군사령부와,경기도 의정부 2사단 산하 17개 전 캠프에서 숨진 여중생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주한 미 대사관측이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12일 “주한 미군 사령부에서는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발생한 두 소녀의 애도와 추모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여중생 사망 1주기 / 숫자로 본 촛불시위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은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일상적인 촛불시위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집회문화를 뒤바꿔 놓았다.여중생 범대위가 1주기 추모대회를 맞아 모집하고 있는 준비위원 규모는 지난 10일 현재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불합리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촛불을 밝힌 인파는 500만명에 이르고 있다.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26일부터 시작된 촛불시위는 12월14일 전국에서 50여만명이 참가해 광범위한 추모의 물결을 이뤘고 현재까지 매주 주말마다 평균 2만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진상규명과 소파개정,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를 담아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지난 3월 현재 200여만명이 뜻을 모았다. 지역·영역별로 수많은 추모모임이 만들어진 가운데 사이버 공간의 활약이 주목받기도 했다.한 포털사이트상의 카페의 경우 30여군데의 자발적인 모임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모아진 후원회비만 2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매달한차례도 빠뜨리지 않고 여중생 범대위를 후원한 강정구(58)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중생 사망사건은 우리 국민의 주권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에 정면으로 저항한 역사적인 운동”이라면서 “운영위원으로 참가할 여건이 안 됐기 때문에 재정적으로나마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종일 범대위 집행위원장 등 시위 현장에서 80여명이 연행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학생과 노동자,회사원 등으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 40여명은 여중생 사망사건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꼽힌다.올해부터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경훈(31·경기도 광주시)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추모대회 포스터도 붙이고 서명운동을 받으러 다녔다.”면서 “점점 잊혀져가는 사건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 남북 대학 “내일 여중생 공동성명”/ 경찰 “국보법상 문제 소지 원칙대응”

    두 여중생 사망사고 1주기를 맞아 한총련 범청학련 소속 대학과 북측 범청학련 소속 대학이 13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해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경찰은 공동 성명문 발표가 국가보안법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원칙대로 대응키로 해 마찰이 예상된다. 한총련 관계자는 11일 “남북 학생들이 반미반전과 주한미군 철수를 함께 요구하기 위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이번 공동 성명서는 한총련 범청학련이 먼저 제안,북측 범청학련이 이를 수용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총련은 12일 오전 범청학련 해외본부를 통해 김일성종합대학,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 등 북측 대학으로부터 공동 성명서 내용을 전달받게 된다.이후 12일 저녁 한총련 소속 대학별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 뒤,13일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열릴 여중생 사망사고 1주기 범국민 추모대회에 남북 범청학련 이름으로 공동 성명서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총련 이영훈(한신대 총학생회장) 조국통일위원장은 “민간 단체나 정부 차원에서북측과 활발히 교류를 벌이고 있는 상태라 이번 공동 성명문 발표가 현행법상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촛불시위 평화롭게”高총리 ‘여중생사망 1周’담화

    고건 국무총리는 11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에 즈음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희생자를 추모하고 13일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촛불시위의 평화적 진행을 당부했다. 고 총리는 ‘신효순·심미선양 1주기 추모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정부를 대표해 깊은 추모를 드리면서 유가족 여러분께도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이어 “두 여중생의 추모 1주기 행사가 평화적으로 질서를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경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치러지는 추모행사만이 두 여중생의 불행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중생 사망 1주기 / 여중생 사망사건 일지

    ●2002년 6월13일 여중생 신효순·심미선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서 미군 캠프하우스 소속 장갑차에 치여 사망 ●6월27일 의정부경찰서,의정부지청에 사건송치.유가족 미군 고소 ●7월4일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미군책임 인정’ 발언 ●7월10일 장갑차 운전병 의정부 지청 전격 출석,조사 거부 귀대.법무부,미군에 사상 첫 형사재판권 포기 요청 ●8월7일 미군 형사재판권 포기 요청 거부 ●11월20일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 무죄평결 ●11월22일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 무죄평결 ●11월27일 부시 미대통령 미대사 통해 간접사과 ●12월31일 전국 10만명 대규모 촛불시위 ●2월15일∼3월1일 이라크전 계기 촛불시위 동시다발 반미·반전 시위로 확산 ●6월13일 1주기 서울시청앞 대규모 촛불시위 예정
  • [사설] 촛불 추모, 反美는 삼가야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1주기 대규모 촛불집회가 내일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이다.한·미 양국은 추모시위가 반미운동으로 확산되지나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건 국무총리는 어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집회의 평화적 진행 및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도 사고의 전적인 책임은 주한미군에 있다며 여중생 사망사건 1주년을 맞는 주한미군의 입장을 정리했다. 여중생 사망사건은 지난 1년간 한·미 관계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왔다.관련 미군에 대한 무죄평결은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요구를 분출시켰다.그러나 SOFA 개정은 형사재판관할권 이양 등 본질에는 손도 못댔다.미군 범죄 초동수사 협조 강화와 함께 사고 재발을 막는다며 궤도차량 이동시 72시간전 사전통보 등 극히 미세한 안전강화 조치만을 취했을 뿐이었다.미측의 본질적 틀을 조정하겠다는 전향적 자세가 요구된다. 우리는 이번 집회가 시종 비폭력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시위 주최측과 참가자들이 신중함으로 자제력을 잃지 않기를 당부한다.이번 시위를 통해 반미 확산을 꾀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게 될 것이다.지금 한국사회에는 각계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으며,북핵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이럴 때 이번 집회가 또 다른 사회의 짐이 되어서는 안 된다.분명한 것은 집회가 추모의 성격을 넘어 반미운동으로 변질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국가신인도 하락 등 여러 대가를 치르고 복원의 길로 접어든 한·미 관계가 손상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효순·미선양을 다시 한번 추모하면서 성숙한 시위문화를 기대해 본다.
  • 여중생 사망 1주기 / 여중생 범대위 학술토론회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촛불집회는 투쟁 일변도의 시위형태를 극복하고 투쟁과 축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시위문화를 낳은 계기가 됐다.” 11일 여중생 범대위가 서울 을지로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에서 가진 ‘6·13 효순·미선 1주기 맞이 학술토론회’ 참가자들은 촛불집회의 의미를 이같이 해석했다.이들은 촛불집회가 향후 지속적인 평화운동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귀옥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발제를 통해 “촛불집회는 3단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 문제를 전면으로 이끌어냈고 수백만명이 참가해 대중적인 반전평화운동으로 발전했다.”면서 “특히 광화문에서 이루어진 촛불집회는 가족 단위를 중심으로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만들어내 성숙한 시민사회의 탄생을 알렸다.”고 평가했다.그는 “촛불집회의 주체들이 세대교체론의 징후가 될 수 있는지와 쟁점이 됐던 소파 개정문제를 동등한 한·미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정희 변호사는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문제를 다룬 발제에서 “지난 1966년 만들어진 협정이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쟁점이 되고 있지만 현재 정부는 북핵 문제가 우선이라는 논리로 소파개정을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한·미 양국은 초동단계의 수사협조와 주한미군의 훈련 안전대책 수립 등 몇가지 개선사항에 합의했지만 본협정과 합의의사록,양해사항의 틀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세부사항의 개선만으로는 소파의 불평등성이 제거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원칙적인 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의 필요성과 관련,“한·미 양국의 평등성을 기초로 한국민의 인권과 재산권 보호에 충실해야 하고 합동위원회의 공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전속적 형사재판권 포기조항 삭제 ▲공무중 범죄로 한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1차 재판권의 한국 이양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또 미군의 공무집행중 일어난 피해의 손해배상금을 한·미 양국의 실질적 책임에 따라 분담하고,손해발생시 한·미 공동 현장조사와 자료교환 등을 위해 구체적 세부규정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여중생 사망 1주기 / 기소 미군 1명 전역·1명 본토 근무

    지난해 발생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건 당시 직접 가해 미군과 주요 지휘관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들 가운데 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만이 같은 보직을 유지하고 있다.나머지는 대부분 미국 본토 등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 한국을 떠났으며,일부는 전역해 군복을 벗은 상태이다. 당시 궤도차량에 탔다가 사고를 내 기소까지 됐던 미군 병사 2명 중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은 지난해 재판이 끝나자마자 전역을 신청,미국으로 돌아갔으며 현재는 민간인 신분이다. 또 궤도차량 운전병이었던 마크 워커 병장은 한국 근무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재판 직후 역시 귀국,현재 조지아주 사바나시의 3사단 공병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 미8군사령관으로 사건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던 대니얼 자니니 중장은 지난해 11월 한국 근무를 끝으로 군복을 벗었다. 이밖에 당시 미 2사단장이던 러셀 아너레이 소장은 사건 직후인 지난해 7월 미 버지니아주의 합동사령부 국토안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여중생 사망 1주기 / 사고현장에서 본 1년

    13일은 신효순,심미선 두 여중생이 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열네살 어린 여학생들의 비통한 죽음은 전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올랐고,‘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져주기도 했다.한·미 정부 당국은 지위협정(SOFA) 부분 손질 등 여론을 달래려 했으나 아직도 근본적 치유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2리 56번 지방도로.꼭 1년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양이 숨진 사고 현장이다.사고후에도 여전히 미군과 한국군의 훈련 이동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미군 장갑차와 탱크는 더 이상 다니지 않는다. 사고직후 부터 사고지점에서 상당히 떨어진 효촌1리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미군은 두 여중생을 친 부교운반용 궤도차와 동종의 장갑차가 다시 지난 4월 포천에서 사고를 내 미군 2명이 사망하자 이 차종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美장갑차·탱크 운행중단 구부러진 사고 도로의 선형을 바로잡고 인도를 내는 공사는 지난달에야 착공됐다. 미군부대에도 변화가 적지 않았다.의정부의 미2사단본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주력부대인 동두천 캠프 케이시는 한해동안 전례없는 수난을 겪었다.캠프 케이시는 운전병 재판이 열리는 동안 정문이 시위대에 포위되기도 했다.캠프 레드클라우드 정문 앞에선 수차례 성조기가 불태워졌다.지난해 11월엔 대학생 50여명이 철조망을 끊고 영내에 침입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연이은 항의 시위로 미군이 병사들에게 외출금지령을 자주 내리고 헌병 순찰을 강화하면서 미군기지 주변 경기도 크게 위축됐다.동두천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보산동·상패동 일원 미군전용클럽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동두천시가 사건 이전에 계획한 보산동 관광특구 정비·개발계획은 허공에 떠버렸고 업주들은 전업을 준비중이다. ●동두천 캠프 1년내내 수난 여중생 사건 이후에도 미군 관련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사고 장갑차 소속 부대인 캠프 하우스의 미군은 지난해 6월말 시위 취재중 영내로 들어간 인터넷 방송기자를 구금,폭행하기도 했다.8월엔 의정부에서 미군 앰뷸런스가 인명피해 사고를 낸 후 영내로 도망친 뺑소니 사고도 일어났다.지난 1월엔 동두천 미군 클럽에서는 20대 여종업원이 미군 병사에 폭행당하기도 했다. 미군부대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해결하고 우호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도 시도됐다.책임회피와 오만한 언동으로 주둔지 친미인사들로부터도 경원시당했던 전임 아너레이 2사단장이 사건 한달여만에 한국을 떠났다.존 우드 사단장이 부임하고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도 ‘미군의 전적인 책임’을 인정한 이후 미군은 일련의 화해 제스처를 취했다.‘좋은 이웃상’을 제정하고 주민 초청 체육대회와 영어교육에 이어 한국어 홈페이지와 핫라인을 개설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캠프 케이시에 환경오염 공동조사와 함께 지역 행사 공동참여,자매결연 등 우호관계 복원을 제의했다.경기도 제2청엔 2청과 주둔지인 의정부·포천·양주·동두천·파주,미2사단 관계자들로 한·미협력협의회가 구성됐다.그러나 이들 조직의 활동은 미미한 편이다.자질구레한 생활불편 사례 등을 2∼3건 해결했을 뿐이다.2청 관계자도 “대 미군 창구 역할을 하기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말했다. ●“반미 치유 근본대책 필요” 행정기관과 미군의 노력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는 회의적인 시각이다.미군의 화해 제스처는 반미감정을 완화하는 근본해결책이 못 된다는 것이다.‘미군기지 없는 평화도시 만들기 의정부 시민연대’ 등 경기북부 시민단체들은 지난 9일 지속적인 SOFA 개정요구와 함께 미군기지 환경오염,범죄감시와 피해구제를 위한 네트워크 결성을 선언했다. 미군의 한강 이남 배치가 완료돼도 경기북부엔 훈련센터가 운용될 예정이어서 ‘제2의 여중생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러포트사령관 “책임 통감”

    리언 J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11일 미군 궤도차량 여중생 사망사건 1주기에 즈음해 추모성명을 내고 “비극적 사고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뜻을 다시한번 전한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추모행사 나갈 용의”美대사, 여중생 유가족 면담

    오는 13일 미선·효순양 사망 1주기를 앞두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가 10일 오후 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49)씨를 서울 종로구 미대사관에서 만났다.이날 만남은 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허바드 대사가 지난 9일 받아들여 이뤄졌다. 허바드 대사는 “미선·효순양 사망 1주기를 맞아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전 주한미군이 사망 1주기를 맞아 추모기도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사고를 낸 병사들이 무죄라고 해서 미군이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며 전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씨와 여중생 범대위 홍근수 상임공동대표 등이 “한국민이 참여하는 추모행사에 직접 나와서 공개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허바드 대사는 “가두시위가 아닌 순수 추모행사라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장택동기자
  • 경찰 ‘13일의 금요일’ 비상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를 앞두고 경찰이 고민에 빠졌다. 수만명이 도심에 모여 벌이는 대규모 행사여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추모행사’라는 성격상 집회를 불허하거나 강경하게 대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심미선 신효순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10일 촛불시위를 여는 등 13일까지 매일 촛불시위나 길거리 토론회를 가지면서 분위기를 띄운다는 계획이다.경찰은 대규모 군중이 미 대사관쪽으로 몰려가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여중생 범대위측도 13일에는 미 대사관까지 촛불대행진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10일 오전 8시쯤 대학생 10여명이 종로구 운니동 일본문화원에 기습적으로 페인트가 든 유리병을 던지는 등 반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촛불시위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자칫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대규모로 미 대사관 진출을 시도하면 불법 집회로 간주,적극 대응하고 미 대사관 주변에 경찰 버스를 3중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13일에는 전국노점상총연합회와 고엽제피해자대책위원회도 각각 수천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고,한국·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문제를 둘러싼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상경 집회와 궤도연대 파업,전교조의 대규모 집회 등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경찰은 더욱 전전긍긍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부 촛불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에게 초나 미숫가루를 던지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군중이 격앙할 우려가 있어 강력하게 맞대응하기 어렵고 국민정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존 우드 美2사단장 “부친도 한국근무”

    존 우드(사진) 미 2사단장 가문이 2대(代)째 한국과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7월19일 한국에 온 우드 소장의 부친 윌리엄 우드도 미 육사를 졸업한 뒤 같은 부대 작전장교로 낙동강 방어전투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다.1951년 6월 한국을 떠난 그는 6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미1기병사단 대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우드는 73년 전역해 현재 버지니아주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우드 소장이 최근 한국군 부대를 방문,‘2사단 선배’인 부친이 자신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을 소개하면서 알려졌다. “1950년 8월31일 북한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고 있던 유엔군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했다.‘모든 장병들은 사단과 국가의 명예를 걸고 마지막까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제자리를 사수하라.’는 카이저 사단장의 친필 메시지가 내려왔다….” 우드의 편지는 1950년 8월부터 9월 초 낙동강 방어전투에서 미 2사단이 처했던 긴박한 전투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이 배속됐던 부대의 최고지휘관이 된 아들에 대한 격려와 자랑스러움을 전하고 있다. 우드 소장은 부친의 뒤를 이어 1972년 미 육사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78년 한국에서 1년간 미2사단의 포병장교로 근무했으며,미 본토와 독일에서 대대장·여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24년 만인 지난해 미2사단으로 복귀했다.부임 전 발생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 손학규 경기지사를 방문해 사과와 함께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교육 실시 등의 대책을 약속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NGO / 시민운동가 대상 설문조사

    시민운동가들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지난 2000년의 낙천·낙선운동을,최고의 시민운동가로는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을 각각 꼽고 있다.전국 46개 시민운동단체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주간 ‘시민의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인 인사이드 리서치와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말 실시한 ‘시민운동 및 사회현안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 응답자의 28%(56명)는 지난 2000년 4·13총선 당시 975개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해 3개월 가까이 펼친 낙천·낙선운동을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최고의 시민운동으로 평가했다. 당시 대상자로 ‘찍힌’ 국회의원 출마후보자 86명중 59명이 낙선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낙천·낙선운동은 그러나 매스컴과 포퓰리즘에 영합한 불법운동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이 8.5%(17명),여중생추모 촛불시위가 6.5%(13명),새만금사업 반대 삼보일배와 참여연대 소액주주운동이 4%(8명)씩으로 뒤를 이었다.이밖에 언론개혁,정치개혁,부정부패 비리척결,아나바다 생활문화운동,통일운동 등이 거론됐다.무응답도 24%(48명)에 달했다. ●故 문익환목사는 2위에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 집행위원장이 18.5%(37명)의 지지를 받았다. 통일운동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받는 고 문익환 목사가 9표(4.5%)로 뒤를 이었고 문규현 신부와 서경석 경실련 상임 집행위원장이 각 3%(6명),최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2.5%(5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박 위원장과 문 신부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모두 3위안에 들어가는 변함없는 지지도를 유지했다.하지만 무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0.5%(81명)인 점과 몇년째 큰 변화가 없는 최고운동가 선정 결과는 대표활동가의 빈곤이라는 비판적 지적을 면치 못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보일배 고행단을 이끈 수경스님,인권운동 사랑방 대표 서준식씨,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손봉호 서울대 교수,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지은희 여성부 장관도 거명됐다. ●유망 분야는 환경운동 시민운동가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주목받을 시민운동 분야로 환경운동(29.5%,59명)을 꼽았으며 지방자치(12.5%,25명),여성·호주제폐지와 정치개혁(9%,18명)도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내년 총선때도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71.5%가 긍정,28.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찬성이유는 정치개혁 지속추진(52.4%),참정권 적극 행사(41.3%) 등이었고,반대이유는 형평성 논란(57.9%),선거법 위반소지(12.3%),국론분열(12.3%),시민운동의 순수성 훼손(10.5%) 등이 지적됐다. 노주석기자 joo@
  • 사이버 주간뉴스 톱5

    ●A양이 두려워하는 진실은. 방송인 A양의 납치소동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네티즌은 경찰에 잡힌 납치범이 사건의 전말을 폭로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효순아,미선아 잘 있니. 네티즌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두 여중생의 1주기인 13일을 앞두고 관련 기사를 검색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애 아빠라도 좋아요. 탤런트 김승현이 세살배기 딸이 있다고 고백하자,네티즌은 여자친구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나가라고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어아가씨 입을 열다. 비현실적인 내용과 거듭된 연장방송으로 비판을 받아온 문화방송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임성한 작가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뒤 네티즌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얼마나 벗었기에. 10일부터 휴대전화로 제공되는 여성 탤런트 권민중의 ‘화끈한 누드’를 미리 보려는 네티즌들이 누드 시사회의 화면을 입수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를 뒤지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엠파스(www.empas.co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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