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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노선 교육현장중심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 8∼11일 치러진 제11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이수일(李銖日·51)·박경화(朴敬禾·45·여)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전교조의 대중성 강화와 교육현장 중심으로의 변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후보의 당선으로 강경한 정치투쟁 중심의 종전 전교조 정책노선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1978년 서울 정신여중으로 발령받았으나 19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돼 해직된 뒤 10년간 수감생활을 했다. 전교조 정책위원장과 해직교사원상회복추진위원장, 참교육연구소장,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1999년 서울 잠실고로 복직한 뒤 현재 서울 중화고에 근무하고 있다. 경남 신월중 교사인 박 부위원장은 1993∼2002년 지역사회학교인 ‘명서·안남문화마을’을 운영,1999년 ‘교사 신지식인’에 선정됐으며 성매매 퇴치 및 양성평등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직접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선거에는 전조합원 9만 9347명 가운데 7만 9050명이 참여해 79.6%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 위원장은 투표자 중 59.2%(4만 6825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송보배 “골프女帝? 나부터 이겨야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움켜쥔 ‘제주 소녀’ 송보배(18·슈페리어). 큰 눈은 승부욕으로 이글거렸고, 짧게 맺고 끊는 말투에는 자존심이 짙게 묻어 났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난 8일 송보배는 생애 최고의 밤을 보냈다. 구옥희(48·MU)부터 안시현(21·엘로드)에 이르는 선배들이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가해 그를 축하했다. 송보배의 목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처럼 ‘골프여제’가 되는 게 아니다. 오늘보다 너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의 목표는 신인왕과 한·일여자골프대항전 출전이었다. 신인왕을 너머 상금왕과 대상까지 차지한 지금, 그의 목표는 올해보다 나은 내년이다. 그 이상의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 당시 일본 여자골프의 ‘신데렐라’ 미야자토 아이(19)는 대회 내내 “송보배와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한 빚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보배는 “두 번 이긴 미야자토를 굳이 목표로 삼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나를 이길 사람은 오직 나”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보배’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9월. 고등학교 2학년생이던 ‘애송이’가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 한희원(26·휠라코리아) 등 미국 무대를 호령하는 대선배들도 겁없는 아마추어 선수에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올해 6월. 프로가 된 송보배는 다시 한국여자오픈을 석권하며 지난해의 ‘돌풍’이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9월에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여자골프대회 사상 최고액인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10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톱 10’에 올랐으니 역대 어떤 신인왕보다 알찬 소득을 거뒀다. 송보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출전한 대회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름도 가물가물해진 이 대회에서 첫번째 홀 티샷을 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힘든 길에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아무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직감했다. 동틀 무렵 제주 해변의 골프장에 나가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단 한 번의 스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18홀을 도는 동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실수를 적게 하는 사람이 이기게 돼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이겨야 하지요.”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필 ■ 1986년 제주 서귀포 출생 ■ 1996년 서귀포초교 4학년 골프 입문 ■ 1999년 서귀포 중앙여중 입학, 첫 대회 출전 ■ 2001년 국가대표 선발 ■ 2002년 서귀포 삼성여고 입학,亞태평양주니어골프선수권 개인 2위 ■ 2003년 퀸시리키트컵 亞여자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 1위, 네이버스컵 국가대항전 개인2위·단체 1위, 한국여자오픈 우승, 전국체육대회 개인·단체 1위 ■ 2004년 프로 데뷔, 한국여자오픈 우승,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우승, 한솔레이디스오픈 4위 등 6차례 ‘톱10’, 시즌 총 버디수 1위(101개), 평균 타수 2위(71.17타),KLPGA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관왕
  • [의회]민생밀착 동대문구 의정

    [의회]민생밀착 동대문구 의정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 2명이 주민밀착형 ‘풀뿌리 의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김봉식(답십리2동) 의원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불편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했다. 사회단체인 ‘독도향우회’의 지도위원으로 지난 2월 독도이장 선거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재선인 김 의원은 최근 720번과 1218번 시내버스의 노선이 바뀌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해졌다며 서울시에 재검토하도록 집행부에 끈질기게 요청해 관철시켰다. 간선노선인 720번 버스는 원래 경유지가 ‘동대문여중→전농동사거리→답십리사거리’였다. 그러나 기존 157번 노선이 사라지는 등 장안·답십리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해져 대책이 필요했다. 이같은 여론을 반영, 동대문여중→전농동사거리→답십리사거리→촬영소사거리→하천로→답십리초교→전농동사거리→동대문여중으로 연장하도록 바꿨다. 우이동∼답십리 구간을 운영하는 1218번 버스도 마찬가지다. 휘경여중고로 통학하는 답십리 쪽 학생들이 등·하교 때 먼 거리를 걸어가거나 갈아타는 불편이 따랐다. 김 의원의 노력으로 이 노선은 한천로→천호대로→황물길→한천로에서 한천로→천호대로→전농로→답십리사거리→답십리길→한천로 변경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김 의원은 “초선 때 내건 시내버스 노선변경 공약을 어렵사리 이뤘는데, 노선개편으로 옛날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나서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뽑아준 자리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공약만은 지켜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휘경2동) 의원은 오는 13∼17일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의 모든 과정을 주민 등에게 공개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해 살림살이의 가계부를 정리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 예산 문제에는 논란도 많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의원은 “주민참여형을 강조하는 시대변화에 걸맞게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위원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제안의 배경을 귀띔했다. 이 의원이 예산심의 과정을 공개리에 하자는 것은 주민들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고, 의원들도 현실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도 한몫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자는 뜻이 담겼다.‘유리알 행정’의 기틀 마련에도 자못 의미가 큰 것으로 여겨진다. 이 의원은 “소신 있는 의원이나 공무원들이 맘껏 주장을 펴고, 해낸 일만큼 대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위원회 운영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김승문(답십리4동) 의장은 “의원 26명이 주민과 밀착된 행정 실현과 감독에 애쓰고 있다.”며 이들의 제안을 반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으로 만난 유부녀를 사랑하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으로 만난 유부녀를 사랑하는데…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채팅으로 한 여자를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아이 둘을 키우는 30대 중반 유부녀입니다. 인터넷에서 대화만 주고받다 처음 만났는데 좋았습니다. 만남이 계속되다 보니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녀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잘못된 일인 줄 알기에 죄책감으로 힘들지만, 서로 사랑하는 탓에 관계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녀도 저만큼 힘들어하고요. 제 마음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데, 선생님 도와주세요. -차승진(가명)- 채팅으로 가정파탄이 늘고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차마 말하기조차 민망스러운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여중생들이 용돈이 필요하다며 채팅을 통해 성인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고, 카드빚을 갚기 위해 청부 살인을 하고, 동반 자살사이트를 만들어 동반 자살을 하고…. 얼마 전엔 30대 가정주부가 채팅으로 만난 고등학생과 오랫동안 불륜을 저질러 오다 남편에게 들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느냐고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처에서 불륜이 넘쳐나면서 진실된 사랑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이룰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행위는 사랑이 아닌 쾌락을 위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짧은 순간의 욕정이 사라지고 나면 양심의 가책으로 마음이 괴롭지만 마약과 같은 짜릿한 쾌감 때문에 관계를 끊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추하게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 가엾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짓된 사랑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어서 진실된 사랑이 발붙일 곳이 없어서 통곡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승진씨, 당신은 지금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남편 있는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남편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어 간통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당신과 그 여자의 인생은 더할 수 없이 비참해질 뿐만 아니라 가엾은 어린 두 아이가 엄마를 잃게 되고, 아내의 추잡한 행동으로 가정이 파괴된 남편은 두 아이를 끌어안고 피눈물을 쏟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니 당신은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짓게 됩니다. 지금 20대 중반이라면 앞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태산 같아서 헛된 사랑놀이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인생을 다 걸 만큼 그 여자를 사랑하고 책임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성인이 된 당신이지만 아직도 인격적으로 더 많이 성숙해야 할 시기이니 만큼 지금 저지르고 있는 행동이 더할 수 없이 수치스러운 실수라 생각하고 하루빨리 관계를 청산하십시오.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안정된 후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을 때 아픔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승진씨, 그 여자는 남편과 자식이 있으면서도 앞날이 창창한 ‘어린’ 남자를 유혹하여 두 남자 사이를 넘나들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젊음을 헛되게 보내면 머지 않아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내일을 위해 눈코뜰새 없이 혼신을 다해 뛰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여자 문제로 매일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며 허송세월해선 안됩니다. 잘못된 줄 번연히 알고 있기에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제게 공개된 상담을 의뢰해온 당신에게 저는 인간적인 연민을 느낍니다. 쉽게 만난 여자와 적당히 즐기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 남자들 마음이라는데, 그 여자와 관계를 사랑이라고 믿으며 마음 고통을 앓고 있으니 말입니다. 승진씨, 수습할 수 없는 큰 일이 닥치기 전에 매몰차게 돌아서십시오.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민작사가 양인자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민작사가 양인자씨

    연말연시, 모임과 회식이 잦아지면서 노래할 기회도 많아진다. 어떤 노래가 가장 많이 불려질까.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킬리만자로의 표범),‘바람속으로 걸어갔어요/이른 아침의 그 찻집/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외로움을 마셔요/아름다운 죄 사랑때문에/홀로 지샌 긴 밤이여‘(그 겨울의 찻집) 두 곡은 국민가수 조용필씨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쳤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애절한 목소리로 담아낸 두 노래는 듣는 이의 가슴을 친다. 얼마전 한 문학잡지에서 우리나라 시인 1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가요를 조사한 결과, 두 노래는 각각 2위와 9위에 올랐다. 또 중국 등 해외 교포사회에서도 애창곡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노래의 강한 생명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 겨울의 찻집’등 300여곡 만들어 양인자(59)씨. 그는 ‘서울 서울 서울’‘립스틱 짙게 바르고’‘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타타타’‘우리도 접시를 깨트리자’ 등 주옥같은 300여곡의 노랫말을 만들어냈다. 노래방에서 양씨의 노래를 한번쯤 안불러본 사람이 없을 정도다.‘국민작사가’로 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지금까지 800여편의 TV드라마 각본을 썼다. 지난 1974년 MBC ‘부부만세’를 시작으로 ‘제3교실’,KBS ‘혼자사는 여자’‘하얀달’‘여고동창생’ 등 40대 이후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15살 때 ‘돌아온 미소’라는 장편소설을 쓴데 이어 고1때 단행본으로 발간, 일찌감치 대중들과 친숙해졌다. 이때 그가 받은 찬사가 바로 ‘한국의 사강’. 사강이 15살때 불후의 명작 ‘슬픔이여 안녕’을 쓴데 비견된 것. 이후 74년 단편소설 ‘외항선’을 ‘한국문학’에 발표하면서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양씨는 요즘 매우 뜻깊은 연말을 맞고 있다. 우선 올해가 방송작가와 문단데뷔를 한 지 꼭 30년째. 또 내년에는 자신의 회갑이자, 남편인 작곡가 김희갑씨의 고희를 맞는다. 김씨 역시 지금껏 3000여곡을 만든 ‘국민작곡가’. 이래저래 기념행사를 안할 수 없어 내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신춘문예 낙방으로 ‘킬리만자로의 표범’ 작사 양씨는 경기도 분당의 한 빌라에서 남편과 단 둘이 살고 있다. 초인종을 누르자 양씨가 ‘몸빼바지’를 연상케하는 편한 차림으로 맞는다. 해방둥이지만 소녀처럼 밝은 미소와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어 얼핏 40대후반으로 보였다.‘킬리만자로의 표범’이 걸맞지 않을 정도로. “대학시절 신춘문예에 낙방하자 한해가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길거리를 걷다가 무작정 초라한 다방에 들어가 구석진 곳에 앉았지요. 내년에는 반드시 당선할 것이라고 자기최면을 걸면서 소감을 미리 써내려갔지요. 제목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고 했습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에 등장하는 표범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얼어붙은 산꼭대기에서 표범은 왜 죽어 있을까.’라는 구절이 문득 생각난 것. 양씨는 녹음 과정에서 노랫말이 너무 길어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했다.‘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당시 유행가는 대개 3분20초 안팎이었는데 무려 6분을 넘겼기 때문이다. 조용필씨도 이를 소화해내느라 무척 애를 먹었다. 결국 이 노래로 조용필씨가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노래의 백미는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라는 대목. 젊은들의 가슴을 찡하게 후벼 판다. 양씨 자신도 좌절감을 느낄 때면 늘 이 노래를 연상한다고 고백했다. ‘그 겨울의 찻집’은 드라마 ‘사랑의 계절’ 주제가로 경복궁의 한 다원에 앉아 차를 마시며 30분동안 고민하며 적은 것이라고 했다. 지금의 20대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가사 중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대목은 사람의 애간장을 그토록 녹일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했다. 가장 아끼는 노랫말은 혜은이가 부른 ‘열정’이다.‘안개속에서 나는 울었어/외로워서 한참을 울었어/사랑하고 싶어서/사랑받고 싶어서∼’. 그는 잠시 회상에 빠지는 듯했다. 이어 중얼거린다. 만나고 차 마시는 사람이 아닌, 전화로 얘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 같이 있지 못하면 참을 수 없고, 보고 싶을 때 못보면 눈 멀고마는, 그런 사랑…. ●세 살 때 월남, 한국전쟁 겪어 그는 45년 북한 나진에서 태어났다. 부산에서 조그마한 사업을 하던 부친이 일제때 나진으로 이사했기 때문이다.48년 세 살 때 월남해 한국전쟁을 체험했다. 부친은 일찍 병사(病死)했다. 나름대로 문학적 토양을 쌓은 것은 중학교 때.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무작정 글쓰는 버릇이 생겼다. “첫장편 ‘돌아온 미소’는 부산여중에 다닐 때 선생님이 숙제로 낸 소설입니다.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질투에 대한 내용이지요.15살 터울의 오빠가 그 책을 만들어서 팔아 어머니와 오빠 등 우리 세 식구가 밥 먹고 살았지요. 어머니가 콩나물 장사를 할 정도로 가난한 편이었습니다.” 고교를 졸업한 그는 학비가 적게 드는 서울대 사범대에 원서를 냈다. 하지만 시험보는 날 길을 잘 몰라 지각하는 바람에 낙방했다. 곧 방향을 돌려 서라벌 예술대학에 원서를 냈다. 문예창작과 수석. 교통비가 없어 집이 있는 마포에서 길음동에 위치한 대학까지 걸어서 다녔다. 대학때 임영조 시인, 이동하 소설가, 권오운 시인, 그리고 현 제주시장인 김영훈씨 등과 열심히 문학활동을 했다. 다들 가난했지만 낭만과 자존심만큼은 강했다. ●드라마작가 김수현씨와 같이 기자생활 대학 졸업식날,‘여학생’ 잡지사 사장이 학교로 찾아왔다. 사장은 ‘돌아온 미소’를 잘 읽었다며 스카우트 제의를 했다. 그래서 ‘여학생’ 기자가 됐다. 이곳에서 이때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김수현씨와 같이 기자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던 김씨는 “돈은 방송쪽에 있다.”며 방송작가의 길로 돌아섰다.68년 라디오 공모에 ‘저 눈밭에 사슴이’가 당선됐던 것. 자극을 받은 양씨 역시 방향선회를 했다.74년 양씨는 소설과 방송으로 나란히 데뷔했다. 이후 85년 드라마 주제가 ‘우기의 여인’이란 노랫말을 처음 썼다.‘길떠나는 그대에게 무얼 전할까, 허허로운 마음이야 너나 없는데, 가는 그대 서러워라 나는 추워라, 남은 세상 울고 사는 것을 용서하시오.’2년 전 남편과의 사별의 아픔을 노래한 것. 이때 김희갑씨와 만난다. 처음에는 작사·작곡으로 편안하게 지냈으나 나중에 서로의 아픔을 알게 되면서 사랑으로 연결됐다. 결국 노래 ‘열정’이 나올 무렵인 87년 웨딩마치를 올렸다. ●내년 5월 ‘부부합작품’ 깜짝 공개 예정 “소재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나옵니다. 가을단풍을 보다가도 문득 인생의 마지막 계산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나면 그냥 몇자 적습니다. 또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자, 우리도 이제부터 접시를 깨트리자.’고 중얼거리면 남편이 곡을 만들어요.” 양씨의 노랫말은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다. 현란한 어휘와 비유법, 철학과 문학이 담긴 구절구절…. 그가 쓴 ‘타타타’(산스크리스트어로 ‘그래 맞아’라는 뜻)처럼.‘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한치 앞도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그런 거지 아 하하/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잖소/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한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최근 양씨는 ‘내 아내가 되어주오’라는 노랫말을 써서 얼짱 아줌마 가수 이정순씨의 목소리로 새로 선보였다. 또 내년 5월에는 김희갑씨 고희기념때 새로운 곡을 ‘부부합작’으로 깜짝 공개할 예정이다. 양씨는 노래 부르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대신 김희갑씨가 ‘갈대의 순정’으로 회식자리에서 ‘백기사’ 역할을 한다. 양씨는 1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딸은 얼마전 결혼했고, 아들은 프로골퍼로 활동 중이다. km@seoul.co.kr
  • [정보뱅크] 학교소식

    ●서울학생음악회 내일까지 열려 제3회 푸른 꿈을 위한 서울학생음악회가 6일(월)∼8일(수)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다. 국립경찰대학 교향악단과 소프라노 김희정, 테너 최정석, 최원범, 바리톤 임성규 등 대표적인 성악가가 출연해 교향곡과 영화음악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2004가을 서울학생동아리 한마당’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동일여고, 신반포중, 서울국악예고, 송곡여중 동아리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7일(화) 오후 2시에는 신반포중 댄스스포츠반의 정열적인 댄스스포츠 ‘자이브’가 공연된다. 또 서울국악예고 뮤지컬 동아리 ‘뮤지컬 천국’은 페임(Fame)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학생음악회 마지막 날인 8일(수) 오후 2시에는 송곡여중 무용동아리 ‘스핑크스1318’이 멋진 이집트 전통무용을 선 보일 예정이다. ●정보탐구대회서 3학년생 정지훈군이 금상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가 지난 3일(금) 개최한 제2회 은석정보탐구대회에서 정지훈(9·3학년)군이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강병주(9·3학년)군이, 동상은 오유리(9·3학년)양이 받았다. 이번 정보탐구대회에는 3∼6학년 학생 42명이 참여해 지난 2일(목) 한차례 예선을 거쳐 총 12명의 학생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3일(금) 오후 1시∼2시 30분 학교 컴퓨터실에서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 대회 문제는 엠파스 은석초등학교 카페에 접속해 초등학교 3∼6학년 교과과정과 관련된 8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日 고등학생 초청 친선교류 행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www.e-mirim.hs.kr)는 9일(목) 일본 메이세(明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학교로 초청해 한·일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메이세고 재학생 96명은 한국 체류 일정 4박5일 중 하루 동안 미림정보과학고를 방문해 재학생 96명과 함께 짝을 이뤄 캠퍼스 투어와 선물 교환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또 미림정보과학고 무용단과 풍물반의 환영 축하 공연도 강당에서 열린다. 메이세고 재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의 환영행사에 화답하는 의미로 일본 전통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원학원 영어·공통사회 교사 초빙 대원외고·대원고·대원여고·대원중학교에서 영어과목과 공통사회를 가르칠 교사를 초빙한다. 모집인원은 각 교과목 10명 안팎이다. 희망자는 이력서 1부, 자신의 교육관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1부,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1부, 교원자격증 사본 1부,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는 재직 증명서 1부,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학원 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16일(목)까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학교법인 대원학원 기획실장(우편번호 143-713)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심차를 거쳐 2차 공개 강의 및 논술 심사를 마친 뒤 3차 최종면접으로 교사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개별통보한다.2204-1500.
  • [서울광장] 노(NO)라고 말하는 한국/이기동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NO)라고 말하는 한국/이기동 논설위원

    청와대의 한 고위인사는 한·미 관계의 현주소를 설명하면서, 실제 아무 문제가 없는데 언론이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쓰는 게 탈이라고 했다. 그는 하도 답답해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통화내용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 두 정상의 대화는 마치 오랜 친구처럼 그렇게 화기애애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직전에 들은 이야기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APEC정상회의 참석길 LA에서부터 시작해, 유럽순방을 마치기까지 작심한 듯 충격적인 외교발언들을 쏟아냈다. 자주외교를 내세웠지만, 발언상대는 누가 봐도 미국이다. 발언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높아갔다.‘북한핵은 자위수단이다. 누구든 한국 국민의 뜻을 벗어나는 걸 강행할 수 없다. 북한체제 붕괴는 가능하지 않다. 한반도야 깨지든 말든 핵문제만 해결되면 된다는 식은 안 된다….’ 하이라이트는 미국과 일부 서구 국가들에서 북한체제가 결국 무너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북한이 더 불안해한다는 요지의 프랑스 동포간담회 발언이었다. 물론 북한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대화에 응하라는 요지의 주문이다. 하지만 주 과녁은 역시 미국이다.1기 부시행정부는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2기때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노 대통령은 아마도 이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고,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할 만한 발언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런 발언이 한·미 동맹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가질 신뢰와 효율성의 저하이다. 앞서 소개한 청와대 인사의 말과 달리 외교부내 많은 인사들은 부시 1기때부터 한·미간에 실질적인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노 대통령의 집권과정과 반미정서를 떼놓고 생각하기는 힘들 것이다. 두 여중생의 비극적인 죽음과 반미촛불시위속에 탄생한 정부다. 초기 미국 신용평가기관들의 ‘한국 때리기’가 있었고, 이어 자주와 동맹논란을 겪고, 주한미군의 감축결정이 있었다. 어차피 겪어야 할 반미의 대가로 치부하면 그뿐 아니냐고 하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미동맹을 아주 버릴 생각이 아니라면,2기 부시행정부를 1기때처럼 보낼 수는 없지 않으냐는 게 식자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미·일관계를 모델로 한 새 안보공동선언을 만들어 새 출발을 다짐하고, 또한 양국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와이즈멘(Wisemen)그룹’이라도 가동해 소원한 거리를 좁혀보자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순방길 발언들은 대미외교 기조가 ‘미국에 대해 할 말을 좀 하는 편’ ‘여기에 대해 미국이 좀 놀라는 편’의 수준에서 요지부동임을 보여준다. 미국은 이번에 좀더 많이 놀라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바보가 아니다. 노 대통령 발언의 최종 지향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은 그것이 남북정상이 만나,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겠다는 의도로 볼지 모른다. 카드를 다 내보이고 하는 외교는 없다. 중국과 한국은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데 미국은 바라고,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더라도 무력사용은 막겠다고 공개하면서 제대로 된 외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동맹을 버리고 자주로만 살겠다는 각오가 아니라면, 이제부터라도 대미외교의 기반을 다시 잡아야 한다. 너무 자주파 인사들로 짜여져 방향선회가 어렵다면, 외교안보 라인업을 새로 짜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당국자끼리 최소한의 스킨십이라도 있어야 신뢰가 생기고, 신뢰 없는 외교는 무망하다. 적어도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자주외교가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을 내세워 폐쇄적 국수주의의 대명사로 치부받는 이시하라 신타로와는 다른 유의 자주라야 하지 않겠는가.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하프타임] 유승민, 체육대상 상금 전액 성금

    ‘탁구황제’ 유승민(22·삼성생명)이 3일 자황컵 체육대상 상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탁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문기(11·동해 부평초 5년)군에게 전달했다.2년전 부산아시안게임 남자복식 금메달을 딴 뒤 매달 월급에서 5만원을 떼어 이다솜(14·남춘천여중)양을 지원해 온 유승민은 100만원으로 늘어난 연금에서도 일정액을 떼어 소속팀과 함께 ‘유승민 장학금(가칭)’을 만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력 낭비” vs “불상사 예방”

    인천시 중구 송학동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에 대한 경찰의 24시간 경비가 2년 5개월째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 중부서는 지난 2002년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미군을 상징하는 맥아더동상 앞에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 사건 직후 1개 중대가 투입됐다가 1개 소대로 바뀌었으며, 지난해 6월부터는 경찰관 1명과 의경 9명이 3교대로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다. 경찰은 “여중생 사건 이후 일부 반미시위가 있었고, 동상 훼손시 한·미관계에 악영향이 우려돼 소규모 경찰로 경비활동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미군 시설이 아닌 기념조형물에 불과한 동상에 귀중한 공권력을 낭비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남의 나라 장군 동상까지 24시간 경비를 서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예 동상 자체를 송도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평화의 상징이었던 자유공원에 냉전적 유물을 존속시키기보다는 맥아더와 관련이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동상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북5도민회,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은 이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김기성 인천 중구의회 의장은 “동상을 옮기고 경비경찰을 철수하라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사고”라면서 “우리나라를 기사회생시킨 공로를 기려야 한다.”고 일축했다. 맥아더동상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맥아더를 기리기 위해 1957년 자유공원 정상에 높이 5m, 둘레 7m의 크기로 세워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열어 서울 상명초등학교(www.schooline.net/smcho)오케스트라는 지난 23일 오후 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3∼6학년 학생 80명으로 구성된 상명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제1번을 비롯해 모두 7곡을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피아노 독주에 나선 6학년 황신애 양과 튜바 협연을 선보인 같은 학년 김성준 군도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학급토론회의록 우수 중·고교 선정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su.election.go.kr)는 중·고교 학급토론회의록 심사에서 모두 48개 학교를 우수 학교로 선정했다. 서울시 선관위가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각 구별로 중·고교의 우수회의록을 접수받은 결과 55개 학교,136학급,4461명이 학급회의록을 제출했다. 고교 부문에는 상명대부속여고, 배화여고, 이화외고, 오산고, 신광여고, 배문고, 성심여고, 보성여고, 한양대부속여고, 건대부고, 청량정보고, 해성여전상고, 혜원여고, 성신여고, 정의여고, 선덕고, 창동고, 대진고, 숭실고, 예일여실고, 예일여고, 명지고, 경성고, 진명여고, 마포고, 공항고, 은일정산고, 금천고, 장훈고, 성보고, 동덕여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창덕여고, 한영고 등 35개가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중학교 부문에서는 한강중, 성심여중, 옥정중, 신양중, 경희여중, 송곡여중, 강북중, 번동중, 노원중, 상명여중, 성사중, 목동중, 장승중 등 13개가 뽑혔다. ●동아리·특별활동반 솜씨자랑 부천여자고등학교(www.pcg.hs.kr)는 지난 26일 전교생이 참여하는 축제 ‘장미제’를 열었다.30여개 동아리와 특별활동반을 중심으로 준비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발표했다. 오전 10시 강당에서 풍물동아리 ‘한보짱’의 연주회와 기독교 중창단 ‘음타’, 무용동아리 ‘나빌레라’가 발표회를 열었다. 각 교실별로는 동아리들의 이색 이벤트가 이어졌다. 사진동아리 ‘미네시스’는 여고시절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재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책갈피를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가졌다. 해양소년단은 대형 양동이에 미꾸라지를 풀어놓고 맨손으로 잡는 체험 행사를 열었고, 영어동아리 ‘GMP’와 역사동아리 ‘거름갈이’도 발표회를 가졌다. ●초·중·고교 발명왕에 장학금 한국발명진흥회(www.kipa.org)는 25일 오전 10시 역삼동 한국발명진흥회에서 발명장학생으로 선발된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서울 경기초 임서환, 면목초 최은화, 지장초 탁성원군 등 20명이 초등학교 부문 1등급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중학교 부문에는 서울 옥정중 곽민희, 구룡중 최형락, 청운중 정윤성군 등 20명이 선발됐으며 고등학교 부문에는 홍대부고 김선민, 수도공고 강민구, 경기 낙생고 조은섭군 등 20명이 각각 1등급 장학생으로 뽑혔다.
  • [위기의 수능] “시험감독없으면 집중 더 잘돼요”

    토요일인 27일 오전 11시. 경남 밀양시 밀성여중 2학년 2반 학생들은 2학기 2차시험을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교실에는 다른 학교와 달리 감독교사가 보이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박은빈(14) 양은 “무감독시험이 우리 학교 전통”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부정행위가 정말 없느냐.”고 물었더니 이미나래 양은 “커닝하면 친구들이 믿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민지 양은 “마음의 유혹은 있지만 인격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거들었다. 수능부정 사건으로 교육현장이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27년째 ‘무감독시험’을 치르고 있는 밀성여중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밀성여중의 무감독시험은 1978년 시작됐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양심을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당시 안윤환(작고) 교무주임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3∼4차례 무감독시험이 이루어지면서 커닝을 하는 바람에 자녀의 석차가 떨어졌다는 일부 학부모의 항의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무감독시험이 되살아난 것은 1980년 4월. 훗날 밀양 세종고 교장으로 교직생활을 마무리한 당시 정수성(62) 교무주임은 일부 학부모의 우려를 무릅쓰고 “인성교육의 핵심인 양심실천에 큰 도움이 된다.”며 무감독시험을 적극 추진했다. 시험 하루 전 ‘참된 행복과 기쁨은 양심을 지킬 때 느낄 수 있다.’는 ‘양심의 소리’를 교내 방송으로 내보내고, 시험 직전에는 ‘서로 믿자, 양심껏 치르자, 전통으로 삼자, 자랑으로 삼자’는 ‘양심의 신조’를 제창하게 했다. 시험을 마치면 시험 분위기와 양심 실천, 인격 수양, 무감독 시험의 전망 등의 항목으로 설문조사도 했다. 학생들은 올해 설문조사에서 88%가 ‘무감독시험이 좋다.’,98%가 ‘양심을 실천했다.’,93%가 ‘시험 분위기가 좋았다.’고 응답했다.1980년 첫 설문조사의 37.9%,86.3%,52.2%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무감독시험이 인격수양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최근에는 89%나 됐다. 1학년 이정희(13) 양은 “처음에는 친구들이 커닝을 하거나 시험 분위기가 소란스러울까 걱정했다.”면서 “지금은 감독선생님이 없어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성여중을 2년 남짓 다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갔다는 J고 1년 손예진(16)양은 “밀성 친구들은 매점에서 거스름돈을 더 받으면 돌려주었지만 다른 학교 친구들은 그냥 가져간다.”면서 “무감독시험을 치른 애들이 더 양심적”이라고 지적했다. 밀양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부고]

    ●항일 애국지사 박옥련여사 애국지사 박옥련 여사가 2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4년 광주에서 태어난 박 여사는 광주여고보에 재학 중이던 1928년 1월 동료와 함께 광주사범학교 뒷산에 모여 조국의 독립과 여성해방을 위한 항일 학생결사단체 소녀회(少女會)를 조직했다. 소녀회는 월례연구회를 통해 항일의식을 고취했으며,1929년 6월 결성된 독서회중앙회본부와도 연계, 항일활동을 벌였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062)973-9163. ●전만길(전 서울신문 사장)씨 모친상 우형(전 삼성전자 연구원)재웅(LG화학 사원)씨 조모상 김지선(LG전자 선임연구원)씨 시조모상 22일 전남 나주시 문평면 산호리 자택, 발인 25일 오전 10시 (061)336-1890 ●김치곤(전 2002월드컵조직위 예술총감독)씨 상배 태완(동방라이텍 과장)혜원(대신투자증권 〃)씨 모친상 박중석(삼성전자 부장)최장원(SBS프로덕션 PD)씨 빙모상 이연수(주식회사 알토 대리)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8 ●신원균(전 한국투자신탁 부사장)씨 별세 현성(한국투자증권 투신법인부 팀장)은주(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김창락(한국수력원자력 주식회사 처분연구그룹장)씨 빙부상 2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572-0899 ●문상효(공정거래위원회 경쟁국 공동행위과)씨 부친상 22일 강화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32)934-4440 ●홍범오(모락스 트레이딩 대표)범일(경희대 수학과 교수)씨 모친상 박경조(자연농업협회 회장)씨 빙모상 양미혜(인천대 수학과 교수)씨 시모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9 ●최진석(최진석치과 원장)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37 ●이정옥(KBS 연구위원)원영(동아모드 대표)선옥(영일여중 교사)영옥(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교수)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2 ●정영석(사업)완용(서울시 공무원)운용(한국건설산업연구원 행정실장)씨 부친상 이종태(사업)씨 빙부상 22일 한국보훈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478-6499 ●김대업(현에프앤씨 대표)씨 별세 22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779-2194 ●강광언(롯데물산 대표)광하(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광우(신용회복위원회 전문위원)씨 모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 25.7평이하 67% 차지

    25.7평이하 67% 차지

    사실상 올해 서울시 아파트 공급을 마감하는 11차 동시분양에 모두 13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초 분양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 단지는 13곳이며, 분양 물량은 1329가구이다.10차 동시분양(1177가구)보다 152가구 늘어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890가구로 전체의 66.9%를 차지하고 40.8평 초과 아파트는 212가구에 불과하다. 강남권 아파트가 5곳 282가구, 강북권은 4곳 744가구, 강서권 아파트가 4곳 303가구다. 오는 30일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일부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 ●강남권 소규모지만 입지여건 양호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역삼동 롯데캐슬 아파트는 55평형 34가구,61평형 78가구,75평형 2가구,84평형 3가구 등 총 117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2100만∼2300만원.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강남대로와 가깝다. 역삼·언주초, 도곡·은광여중 등이 있다.LG마트, 우성쇼핑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2006년 상반기 입주 예정. 반포동 SK View는 70평형 9가구,73평형 10가구,74평형 40가구,80평형 2가구,82평형 1가구,85평형 1가구 등 63가구. 대형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곳에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반포·잠원초, 반포·방배중, 세화고 등이 있다. 입주는 2006년 9월쯤으로 잡혀 있다. 동일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동일 파크스위트는 36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51평형 24가구,61평형 12가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올림픽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봉은초, 봉은·정신여중, 경기·휘문고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 갤러리아·현대·롯데백화점, 강남병원, 코엑스몰, 청담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동궁종합건설은 송파구 가락동에 동궁리치웰 아파트 32가구를 분양한다.31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2005년 6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개롱근린공원에 접해 있고 송파도서관과 오금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동구종합주택건설이 짓는 강동구 천호동 동구햇살2차는 재건축 아파트로 74가구 중 18∼31평형 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8월 예정.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 천호초, 천호중, 성덕여중 등이 가깝다. ●강북 대단지 실수요자 관심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짓는 재개발 아파트.22∼40평형 864가구 단지로 일반 분양분은 273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2007년 10월 입주 예정.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6∼7분 거리. 낙산공원이 가깝고, 단지가 높아 동대문 일대 조망권이 트여 있다. 명신·삼선초등, 삼선·동성중고, 경동고, 한성대 등이 있다. 하월곡동 래미안2차는 삼성물산이 월곡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24∼41평형 787가구를 짓는다. 이 중 24평형 263가구,32평형 13가구,41평형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90만∼1020만원으로 입주는 2007년 8월.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분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 미아동 래미안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미아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23∼43평형 306가구 가운데 23평형 56가구,43평형 13가구 등 6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934만원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인근은 미아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명륜동 건양아파트는 건양종합건설이 짓는 재건축 아파트.55가구 중 24∼32평형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11월 예정.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8분 거리. ●강서권 수요 감소로 미분양 예상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금호어울림 아파트 134가구가 들어선다.33∼3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1100만∼1150만원으로 2006년 8월 입주 예정.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2분 거리.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접근이 쉽다. 단지 옆에 양화중학교가 지어진다. 화곡동 SK View는 문화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31∼41평형 20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예정일은 2006년 10월 예정.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 우장·내발산·화곡초, 화곡·덕원예고 등이 있다. 우장산공원,88체육관, 제일성심병원, 강서구청 등이 가깝다. 신월동 풍인엔트런스빌은 23∼34평형 132가구 중 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5년 12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 방화동 태승훼미리는 25∼32평형 76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20만원으로 2005년 10월 입주 예정.2007년 말 개통 예정인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항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학교를 넘어선 학교/엘리엇 레빈 지음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시험이 치러졌다. 얼마후면 의미없는 숫자가 나열된 성적표를 보며 수십만명의 수험생, 아니 그 가족까지 하면 수백만명의 국민이 일희일비할 것이다. 절망한 몇몇은 죽음까지 심각하게 고려할지도 모를 일이다. 땜질식 처방에, 다람쥐 쳇바퀴 돌듯 결실 없는 악순환만을 되풀이해온 우리 교육. 어디부터 잘못되고, 무엇부터 고쳐나가야 하나. 어쩌면 이제부터 소개하는 미국의 한 작은 학교가 난마처럼 얽힌 우리 교육문제를 풀어가는 한 가닥 실마리가 될지도 모른다. 때마침 출간된 ‘학교를 넘어선 학교’(엘리엇 레빈 씀, 서울시대안교육센터 옮김, 도서출판 민들레 펴냄,1만원)를 통해 정말 부럽고 꿈만 같은 메트스쿨의 감동적 교육현장을 들여다 본다. 타미카는 메트스쿨에 처음 입학했을 때 가수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학교에선 교가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다. 그는 몇 달 동안 곡과 노랫말을 만들고, 노래 부를 학생들을 연습시켰으며, 견본 테이프를 녹음했다. 중학교때 매년 20일 이상 결석했던 그녀는 메트스쿨에선 이틀 이상 학교를 빠지지 않았다. 그는 어드바이저(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틴아웃리치’라는 지역사회 서비스단체도 만들었다. 직접 후원금을 모으고, 사무실을 임대하고 소장을 임명했으며,1000명의 아이들에게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졸업 프로젝트로 어려운 여중생을 돕는 지원단체까지 만든 그녀는 졸업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아이비리그에 입학했다. 줄리아는 중학교 내내 우등생이었지만 집에서 가까운 명문고에 가지 않고 30㎞나 떨어진 메트스쿨에 입학했다.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어한 그녀는 어드바이저의 권유로 동물원에서 펭귄 발달과정을 연구하는 인턴십을 했다. 이 과정에서 스프레드시트뿐만 아니라 그래프 활용법, 협동작업은 물론 연구에 필요한 수학도 자연스럽게 공부했다. 그녀는 또 로드아아일랜드 병원 인턴십을 통해 뇌절개 작업에 참여했으며, 생명공학 회사에서 유전자 치료에 대한 연구도 함께했다. 이같은 인턴십 뒤엔 꼭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의 학업적 성취도를 평가받았다. 지난 1996년 문을 연 메트스쿨은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시에 소재한 6개의 작은 공립 대안학교다. 그러나 다른 공립 고등학교들과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학생들은 14명이 하나의 그룹이 되는 ‘어드바이저리’에 속해 고교 4년 동안 ‘어드바이저’라고 불리는 담임교사의 지도로 배운다. 타미카와 줄리아의 예에서 보듯 이곳에선 ‘한 번에 한 아이씩’ 즉 철저한 맞춤식 교육이 이루어진다. 정해진 교과 없이 학생 각각의 관심과 흥미에 바탕을 둔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능력과 사회성을 키워나간다. “메트스쿨은 타미카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숨어 있던 재능에 불을 붙임으로써 매우 성공적인 학교생활이 가능했지요.” 타미카 어머니는 학교생활에 실패한 자신의 전철을 아들이 밟지 않게 해준 학교에 진정 감사하고 있다. 줄리아의 어드바이저 에밀리는 “생물시험에서 A학점을 받는 것보다 어린 나이에 직접 간암연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칠판에 그려진 이중나선구조가 아닌 진짜 DNA를 공부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이 학교의 평가방식이다. 학생들은 매 학기말 예외없이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자신이 배우고 이해한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청중은 어드바이저와 동료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 메트스쿨은 ‘공립학교’란 제도의 틀 안에서 새로운 교육방식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주목을 받는다. 또 인문계와 실업계 학교의 어설픈 이분법적 경계를 허문 본보기로도 삼을 만하다. 대학 진학과 취업이라는 문제를 인문계와 실업계의 분리 없이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메트스쿨은 개개인의 관심으로 출발한 맞춤식 교육을 하면서도 ‘졸업생 전원 대학 진학’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다. 교육개혁의 ‘큰 그림’을 그릴 목적으로 ‘작은 학교’ 메트스쿨을 세워 운영해온 비영리 연구단체 ‘빅픽처 컴퍼니’는 괄목할 만한 성공에 힘입어 현재 미국 전역에 20여개의 또 다른 메트스쿨을 세우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눈물의 골든벨 울린 지관순양

    눈물의 골든벨 울린 지관순양

    지난 7일 오후 텔레비전을 지켜본 사람들은 좀처럼 경험하지 못한 감동을 느꼈다. 전국 고교를 순회하며 퀴즈 실력을 겨루는 ‘도전!골든벨’ 프로그램에서 50문제를 모두 맞혀 골든벨을 울린 한 여고생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경기도 파주 문산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지관순(20)양. 사람들은 골든벨을 울린 지양의 실력에 놀라워하면서도 뒤늦게 알려진 그의 노력에 또 한번 놀랐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사교육 한번 받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지양은 어떻게 공부했느냐는 질문에 “책을 많이 읽었다.”고만 했다. 지양을 만나 그의 공부 비결을 들어봤다. 지난 10일 만난 지양은 수줍음 많은 여고생이었다. 체구는 작았지만 눈은 항상 뭔가를 생각하는 듯 초롱초롱 반짝였다.“축하한다.”는 말에도 얼굴만 붉히던 지양은 책 이야기가 나오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얘기 보따리를 쏟아냈다. 대뜸 “골든벨을 울린 것도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을 건넨다. 그의 공부법은 누구나 중요성을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꾸준하면서도 엄청난 양의 독서’였다. 지양이 스스로 터득한 독서법은 ‘연계시켜 읽기’였다. 책을 읽다가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고, 그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것은 또 다른 책을 찾아 읽어나가는 식이다. 양서목록에 따라 책을 골라 읽는 여느 학생들과는 달랐다. 그는 “책을 연계해서 읽다 보면 책끼리 서로 연관되고 결국에는 하나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독서법은 ‘추측하며 읽기’다.“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잖아요. 책도 마찬가지예요.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다 보니 책 읽는 속도도 점차 빨라졌다. 그는 “속독법을 배우진 않았지만 친구들보다 책 읽는 속도가 1.5배는 빠른 것 같다.”면서 “소설의 경우 주인공 이름을 혼동하는 경우는 있지만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했다. 지양이 책을 가까이 하게 된 것은 남들이 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인 8살 때였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했지만 아버지가 갖다준 헌 책을 읽으며 학교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처음에는 전래동화부터 시작했다. 위인전에서 세계 민담, 국내외 장편소설까지,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읽었다. 친구들이 학교에 다닐 동안 지양은 책에 빠져들었다. 처음에 버린 헌 책을 모아주던 아버지는 아예 자전거로 파주 시립 도서관에 출퇴근하다시피 하며 책을 실어날랐다. 마을 경로당에 기부된 책들은 모두 지양 차지였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무리인 전집류, 역사책도 지양의 손을 거쳐갔다. 지양은 “학교에 다니지 못해 친구들이 없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독서의 세계에 빠진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양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역사다. 역사적 사실이란 게 다 거미줄처럼 연관되고 역사적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다. 특히 중국사에 관심이 많다. 지양은 “중국 역사와 관련된 웬만한 책은 다 읽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4대 기서인 삼국지·수호지·서유기·금병매도 중학교 1학년 때 다 읽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은 사극으로 옮아갔다. 아버지와 함께 사극을 보면서 얘기를 나눈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아버지는 사극 한 회가 끝날 때마다 그 다음 얘기를 알려달라고 숙제 아닌 ‘숙제’를 내고, 지양은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답을 했다. 또래 아이들이 보통의 드라마에 빠져 있을 때 지양은 점차 사극에 매료됐다. 검정고시로 입학한 중학교에서 그는 ‘교실 한 편에서 조용히 책 읽는 아이’로 통했다. 대신 질문은 많았다. 궁금한 것을 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지양은 “평소 조용하다가도 유독 역사 시간만 되면 질문을 하느라 시끄러워졌다.”고 돌이켰다. 현재 고3인 그는 “수능이 다가왔지만 책은 계속 읽는다.”고 했다. 언제 공부하느냐고 물었더니 “공부와 독서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느냐.”는 야무진 반박만 들어야 했다. 지양의 설명인즉 “학교 공부는 학교에서 끝낸다.”고 했다.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점심, 자율학습 시간에 학교공부를 다 끝내고 새벽 1시쯤 잠 들기 전까지 한두 시간씩 책을 읽는다. 현재 그의 성적은 학교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 그는 “언어와 사회탐구는 독서 덕분에 자신 있지만 수학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지양은 “친구들이 책을 빌려달라고 할 때 가장 곤혹스럽다.”고 했다.“친구들이 내가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을 알고 집에도 책이 많은 줄 알아요. 하지만 집에는 책을 놓아둘 곳도 없고 책도 별로 없어요. 대부분 더이상 읽을 수 없을 정도로 낡은 책이라 이사할 때마다 버렸거든요.” 책을 많이 읽는 지양이지만 독후감은 쓰지 않는다. 대신 심심할 때마다 공책 한 장을 반으로 접어 최근 읽은 책과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는 것이 전부다.“오래된 습관”이라는 지양은 “책 제목을 쓰는 그 자체의 즐거움에 빠져든다.”고 했다. 책을 좋아하지만 정작 서점에는 잘 들르지 않는다.“서점에 가면 사고싶은 책이 너무 많아 갈등만 하다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컴퓨터와도 별로 친하지 않다. 종이만의 독특한 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책이 주는 느낌과 부피감, 무게, 종이 냄새, 이런 것들이 그냥 좋아요.” 지양의 꿈은 앞으로 동양사를 연구하는 학자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앞으로 대학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할 계획이다.“남들은 배고픈 직업이라고 하는데 그냥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양의 목소리는 다부졌다. 파주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관순양 아버지 지의준씨-헌책 모아주고 늘 함께 이야기 지양이 어려서부터 책과 가깝게 지내게 된 데는 아버지 지의준(60)씨의 영향이 컸다. 지씨는 “내가 한 일은 책을 읽도록 헌 책을 모아다 준 것과, 얘기를 나눈 것밖에 없다.”고 했다. “5살 때였습니다. 주 기도문을 한 번 외워줬더니 곧바로 혼자 외웠습니다.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형편은 되지 못했다. 지씨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어렵게 구한 막노동 일자리를 그만두기 일쑤였고, 어머니 곽계숙(45)씨도 한 쪽 팔이 불편해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학교에 가고 싶다는 딸을 달래기 위해 남이 버린 헌 책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함께 있는 동안에는 대화도 많이 나눴습니다.” 지씨는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을 물어보게 하고 서로 답을 찾다 보니 나중에는 스스로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서 보더라.”면서 “해준 것은 없는데 혼자서 열심히 공부한 관순이가 대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지양이 골든벨을 울린 데 기뻐하면서도 “사람되는 일보다는 공부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 같다.”며 걱정부터 했다. 공부를 잘 한다고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평소 소신 때문이다. 최근 부쩍 늘어난 주변의 관심도 부담스러운 듯했다. 지씨는 “관순이에게 한번도 공부하라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학교 자율학습도 고3이 되어서야 담임 교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저녁 7시까지만 시키고 있다. 지양은 대신 집에 돌아가 집안 일은 물론 마을 이웃 일을 돕는다. 지병에 시달리는 이웃 어르신들을 위한 빨래도 관순이의 몫이다. 오리를 기르는 지씨는 자신도 생활보호대상자인데도 사육장에서 나오는 오리알은 몇년 전부터 인근 의료원과 요양소 등지에 수용된 오갈곳 없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지씨는 “관순이가 학자보다는 의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살면서 공부 좀 했다 하는 사람 치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하지 않고 제대로 사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세상에 대학생은 많지만 의인은 없습니다. 본인이 공부를 계속하겠다면 막지 않겠지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묵묵히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딸에 대한 지씨의 부탁은 여느 부모와는 다른 것이었다. 파주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사들이 기억하는 관순양-호기심·질문 많은 학생 ‘성실, 책임감, 집중력, 고집’. 교사들이 전하는 지관순양의 모습이다. 지양을 가르쳤던 문산여중·여고 교사들은 한결같이 ‘책임감이 강한 학생’으로 기억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맡은 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끝마치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김진희(33·여) 교사는 “칼 같은 성격 때문인지 자기 관리에도 철저한 것 같다.”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교사인 나도 고집을 꺾을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원리·원칙을 중시해 교칙은 물론 스스로 정한 원칙에 어긋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는 설명이었다. 학교 공부에 집안 일까지 도와야 하는 힘겨운 생활일 법도 하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지양의 출석부에는 지난 3년간 개근에 독감으로 딱 한 번 지각한 것이 전부다. 학교 성적은 현재 최상위권이다. 김 교사는 “학교 수업시간이나 자율학습 때에는 소중한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는 눈빛이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중학교 2·3학년 담임이었던 이인자(47·여) 교사는 “중학교에 입학할 때만 해도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해가 바뀔수록 성적이 올라 3학년 때에는 상위권으로 올라섰다.”면서 “뭘 하든지 성실하게 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학교 당시 국사를 가르쳤던 이범기(40) 교사는 지양을 ‘질문이 많은 아이’로 떠올렸다. 그는 “보통 학생들은 시험에 나오는지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관순이는 정말 알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묻는 질문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얘기를 참고로 얘기해주면 수업이 끝난 뒤 찾아와 ‘더 알고 싶은데 어떤 책을 보는 것이 좋겠느냐.’고 물었다는 것. 이 교사는 “질문이 거의 없는 요즘 아이들 같지 않았고, 무엇보다 역사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무척 많았던 학생이었다.”고 말했다. 파주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부고]

    ●문창탁 前국회의원 문창탁 전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10시5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74세. 문 전 의원은 공화당 사무차장과 대한역도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아들 상영, 딸 진호·춘희씨 등 1남2녀.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02)3010-2269. ●이승희(교양인출판사 직원)씨 부친상 이종욱(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종오(명지대 교수)종구(성공회대 〃)씨 형님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39 ●황창연(전 유미엔터프라이즈 대표)씨 별세 인성(바이더웨이 상품팀장)인호(유민 한방병원 과장)씨 부친상 김희용(오뚜기 유통총괄3팀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40 ●최호준(경기대 교수)숙경(반포최안과 원장)씨 모친상 김영철(대유레져 대표)한원선(안양한원선정신과 원장)씨 빙모상 이경희(아트레온갤러리 관장)씨 시모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 ●류문환(전 서상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해정(사업)점경(서울우유 과장)치용(대한생명 팀장)씨 부친상 신민섭(농협중앙회 실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94 ●조원희(현대티타늄 부사장)형희(남강고 교사)씨 부친상 정하장(사업)임병규(금호타이어 상무)문현종(국민은행 일산지점장)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51 ●박경현(전 건설교통부 이사관)보(대한항공 호텔기판사업본부장)씨 모친상 13일 일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31)908-1599 ●김형진(전 우리상호저축은행 이사)성진(중소기업청장)덕진(부산공동어시장 경매주임)씨 모친상 14일 부산동아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1)256-7011 ●천오영(넥스콘 대표)씨 별세 성관(부산지검 차장검사)성훈(넥스콘 부사장)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상철(엘리야·가톨릭 한국예수회 신부)씨 별세 상인(연합뉴스 증권부 차장)씨 아우상 1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779-2195 ●최홍열(삼보지질 이사)홍자(신철원중 교사)홍미(서울아산병원 외과 수간호사)홍애(묵호중 교사)씨 모친상 안흥기(대양EMC 대표)이영진(도계여중 교사)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3
  • 부모 재력따른 편가르기 교육 멍들어

    부모 재력따른 편가르기 교육 멍들어

    “교육은 급진적인 개혁으로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습니다.” 30여년을 서울 교육에 헌신해온 여성 교육인들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동작교육청 권택희(60)교육장, 서울시교육위원회 정재량(63)부의장, 여의도여고 강의정(61)교장, 양재고 최난주(58)교장. 이들은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서울 교육의 대표적인 여성 리더들이다. 현모양처가 여성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지던 60년대 후반 교편을 잡아 가정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했던 ‘원더우먼’이기도 하다. 이들로부터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들어봤다. 서울 교육의 여성 리더 4명은 “교사는 학생을 사랑해야 하고 학부모는 교사를 믿어야만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주체들이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는 아무리 좋은 교육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해도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 없이는 하루아침에 우리 교육을 바꿀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드웨어만 수백번 뜯어 고쳐봐야 헛수고인 셈이다. 결국은 소프트웨어 운용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식이 전환돼야만 우리 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녀 학업수준과 자신의 자존심 연결짓는 학부모가 문제 양재고 최난주 교장은 학생들의 학업수준을 학부모 자신의 자존심과 연결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최 교장은 이러한 학부모들의 태도가 학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경우 학교 교육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준화 교육은 유지돼야 하지만, 한 학급의 30%의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앉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평준화를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학부모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반을 나누어 수업하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이롭지만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는 즉시 아파트 촌을 중심으로 한 ‘수준별 학부모 모임’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수준별 이동수업이 학생들 각자에게 알맞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자녀가 우수반에 편성되는 것은 학부모 자신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우수반에 편성될 수 있도록 반편성 대비 학원에 보낼 것은 뻔한 일이다. 최 교장은 “반편성을 두고 쏟아져 나오는 학부모들의 원성과 민원이 학내 갈등과 불신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여고 강의정 교장은 학생들의 성적과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부모들이 무리를 형성하는 현상은 학생들 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의도여고의 경우 강남, 목동 지역 다음으로 학부모들의 경제적 수준이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교생의 반 이상은 영등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라면서 “여의도 학부모와 영등포 학부모의 무리가 따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생활수준의 차이에 따른 학부모들의 편가르기는 학생들 가슴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강 교장은 “점심 한끼도 해결할 수 없는 결손 가정의 학생들은 자존심 때문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무료 급식을 거절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 사이에도 거주 지역에 따라 층이 형성돼 있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도, 이들은 이 사실이 알려질 것을 꺼려해 장학금 받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교사 권위 추락에는 교사 책임도 커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형성된 학부모 모임에서 학부모들은 빠르고 정확한 교육정보를 교환한다. 이들은 만약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와 학교의 교육 방침이 일치하지 않으면 학교와 교사를 믿지 않는다. 또 학력이나 경제력에서 교사들보다 월등히 앞서는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에 대한 교사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최 교장은 “어떠한 이유로든 학교 교육을 믿지 못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교사의 지위가 낮아지면 전체 학교 교육의 질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단에 서는 교사에게는 무엇보다 교사·학생간의 믿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동작교육청 권택희 교육장은 “학부모들이 교사를 믿지 못하면 학생들 역시 교사를 믿지 못하고, 이는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만이 교사를 교단에 설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위원회 정재량 부의장은 “나 역시 자식이 있는 엄마로서 내 아이를 내놓고 차별하는 교사를 만났을 때는 가슴이 미어지는 아픔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하지만 아무리 교사가 미워도 교사는 반드시 존경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가 교사에게 건의할 것이 있으면 최대한 예를 갖추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교사의 권위가 추락한 데는 교사들의 책임 역시 적지 않다는 것이 여성 교육인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강 교장은 “요즘 교사들은 열정이 없는 것은 아닌데 이 열정을 학생 지도가 아닌 재테크나 개인생활 등 다른 곳에 쏟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사도 월급을 받는 생활인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지식 전달자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교장은 “학교에서는 지식 교육은 물론 인성 교육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에게 사랑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진짜 교사”라고 강조했다. 우리 교육의 초점이 대입에 맞춰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먼저 챙길 수 있어야 참된 교사라는 것이다. 그는 “교사가 모든 학생을 세심히 지도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일부 학생을 방치하거나 쉽게 체벌을 가하면 학생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면서 “부모의 심정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먼저 모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을지 모르지만 교사의 권익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또 현재의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제도적으로 잘 보장돼 있다.”면서 “교사들도 제도나 시스템만 탓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수학습법을 개발하고 학생 지도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교육장은 “교사의 권위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처신 또한 중요한데 최근 계속되고 있는 교원단체간의 갈등과 반목은 교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초·중교의 진로탐색·직업상담 교육 강화해야 권 교육장은 “오로지 대입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우리 교육에서 초·중교의 교육개념을 바꾸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주려면 학생들이 잘하는 것을 공부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초·중교 교육에 진로탐색과 직업 상담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가능성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초·중교 재학 시절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과 같은 실업계고교의 개념이 아닌 전문직업인을 길러내는 내실 있는 특성화고를 꾸준히 설립해 전국의 고교생이 오로지 대입에만 매달리는 국가·사회적인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동작교육청 권택희 교육장▲60세 ▲공주교대 ▲한양대 교육대학원 국어국문과 ▲구의중·창덕여고 교감 ▲서울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역삼중 교장 ■여의도여고 강의정 교장 △61세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 △한양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서울시강동교육청 장학사 △경원중 교감 △시흥중·역삼중 교장 ■ 양재고 최난주 교장 △58세 △서강대 수학과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수학과 △서울시교육청 중등장학과 장학사 △신림여중·명일여고 교감 △신구중 교장 △2004년 대통령 표창 ■ 서울시교육위원회 정재량 부의장 △63세 △상명여대 사범대 미술교육과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서울시강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대왕중·여의도여고 교장 △제16대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
  • ID가 같아 ‘훌리건’ 표적돼 홈피·학교게시판서 ‘봉변’

    “아이디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사이버테러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악플(악의적 리플)’을 단 네티즌과 똑같은 아이디를 쓴다는 이유로 비난세례를 받은 네티즌이 비난을 퍼부었던 이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대 수의예과 1학년 김모(19)군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수백건의 욕설과 비난성 글이 오른 것을 보고 방명록 등 일부 기능을 폐쇄했다. 수의학과 자유게시판에도 김군을 비난하는 글이 빗발쳐 관리자가 이를 삭제했다.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미담 기사에 ‘악플’이 달린 것이 발단이 됐다. 청주의 한 고교생이 2년 동안 장애우 친구를 업어서 교실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는 기사에 아이디 ‘kangXXXX’라는 네티즌이 “뭐하러 도와 주느냐.”며 비꼬았다. 이에 분개한 네티즌들은 “IP주소를 추적한 결과 그동안 ‘kangXXXX’이 여중생 사망 사건과 이승연 위안부 누드 파문 당시 비슷한 투로 ‘악플’을 남겼다.”며 싸이월드에서 ‘kangXXXX’를 주소로 하는 김군의 미니홈피를 찾아냈고, 프로필에서 학교와 학과를 알아내 사이버 테러에 나섰다. 명문대생을 비하하는 내용도 거침없이 쏟아졌다. 김군은 “아이디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비방을 당해야 한다니 어이가 없다.”면서 “인터넷상의 군중심리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억울함을 풀고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에 고발해 본때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이 된 네이버 기사에는 4일 오후 현재 1300여개의 리플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군의 경찰 고발을 지지하며 이번 기회에 ‘네티켓’을 흐리는 ‘무법자’들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canvas85’는 “참여하는 네티즌 문화도 좋지만 근거없는 소문에 휩싸이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최형욱 경위는 “인터넷에서는 익명성 뒤에 숨어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비방을 하는 네티즌들이 많다.”면서 “이는 엄연히 형법을 위반하는 범죄이므로 피해자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퇴직 교원 491명 훈·포장

    정부는 지난 8월 말 명예·의원 퇴직한 교원 491명에게 재직연수에 따라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제직(吳濟直) 전 공주대 총장 등 2명은 청조근정훈장, 남암순(南巖純) 서울쌍문초 교장 등 41명은 황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강정중(姜正中) 충북 청산고 교감 등 32명은 홍조근정훈장, 정송렬(鄭松烈) 전남 순천왕조초 교감 등 55명은 녹조근정훈장, 정순옥(鄭順玉) 대구 아양중 교감 등 83명은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는다. 훈·포장 및 표창장을 받는 사람의 명단은 인터넷서울신문(www.seoul.co.kr)에 게재.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청조근정훈장 吳濟直(전 총장 공주대) 朴容燮(총장 한국해양대) ◆황조근정훈장 林英澤(교장 서울서교초) 南巖純(교장 서울쌍문초) 梁順玉(교감 서울용암초) 白永淑(교사 서울방이초) 金英淑(교장 서울서래초) 安泰煥(교장 대구신천초) 金圭光(교감 동대구초) 權鎰山(교감 광주전산고) 金永俊(교장 한밭고) 高龍根(교장 덕소초) 金昌鉉(교장 호원초) 趙南玉(교장 태장중) 郭哲永(교육장 안산교육청) 金義雄(교장 주문초) 金京用(교감 금천초) 鄭淵子(교사 목행초) 金鎭培(교감세광고) 朴偉文(교장 광신초) 金正泰(교장 둔포초) 梁鳳錄(교감 은진초) 金文成(교장 전주덕일초) 金寧一(교장 마령초) 黃吉澤(교장 전주송북초) 尹在星(교장 우석여고) 金和年(교장 안동동부초) 兪炳忠(교장 쌍림초) 朴亨武(교장 금천초) 金光雄(교감 박곡초) 林征雄(교장 북삼중) 李東仲(교장 산양초) 全琮燁(교장 부북초) 金忠周(교장 쌍계초) 李大坤(교장 북성초) 許宗武(교사 문선초) 韓英吉(교장 생초초) 吳昌生(교장 법환초) 裵仁鎬(총장 대구예술대) 金允求(교수 충북대) 尹用植(교수 한국방송통신대) 鄭吉雄(교수 동주대) 鄭斗永(교수 청주교대) ◆홍조근정훈장 朴鳳錫(교장 서울구로초) 河性淙(교육장 강서교육청) 林演植(교장 서울사당초) 孫德熙(교감 서울금호초) 洪性植(교장 서울교대 부설초) 趙明倫(교장 선화예술학교) 金聖基(교장 여의도고) 崔洋一(교감 성동여자실업고) 白琦鉉(교사 장림초) 金仁洪(교장 부산진여상) 李重熙(교장 대구대천초) 石泰植(교장 복현중) 全康姬(교사 인천중앙초) 金岩(교사 인천작동초) 吳榮昭(교장 전남중) 李讚求(교장 대전중리초) 愼昭二(교감 대전둔원초) 金庾卓(교장 가수원중) 曺圭玉(교장 통일초) 鄭鍾根(교장 금모래초) 鄭明德(교장 수원금곡초) 黃永勝(교장 강원중) 姜正中(교감 청산고) 申榮赫(교장 용정초) 申和龍(교감 우전중) 李憲대(교감 산대초) 權武雄(교장 금성고) 洪性五(교장 한마음초) 金康彦(교수 부경대) 石泰鐘(교수 상지대)元浩淵(부교수 관동대) 金冕世(교수 공주교대) ◆녹조근정훈장 金雲心(교장 서울전농초) 姜大鴻(교감 서울구일초) 鄭求曄(교감 서울봉현초) 金龍鎭(교감 단국공고) 李贊國 교사(청원여고) 李奉瑞(교사 환일고)石東根(교감 고명중) 朴賢次(교사 구로고) 延在欽(교감 전일중) 韓仁洙(교감 구정고)李龍三(교감 서초고) 李承珠(교감 남도여중) 李奉祚(교장 경혜여고) 黃義洙(교감 대교초) 李宏浩(교사 대구복현초) 吳亨熙(교감 구남중) 李晶淳(교감 동대구초) 黃武雄(교감 대구신매초) 崔外坤(원장 대구교육과학연구원) 沈禎燮(교감 송원여자정보고)趙誠一(교감 대전변동중) 金光子(교감 약사초) 申聖澈(교장 부천부흥초) 金相敎(교감 부천부흥초) 姜永擇(교감 남수원초) 崔裕淳(교장 근명여중) 韓圭憙(교장 근명여자정보고) 田斗淵(교감 봉의고) 申椿雨(교감 봉정초) 柳承垠(교장 가흥초) 成官慶 (교감 증평초) 朴炯煥(교장 관기초) 李成勳(교감 가야곡초) 牟印鐘(교사 전주양지초)金東柱(교사 전주효정중) 鄭松烈(교감 순천왕조초) 金京烈(교사 곡성중앙초) 孫吉植(교사 화순제일초) 鄭源轍(교감 해보초) 朴鐘燮(교장 능주중) 林龍贊(교감 영천초)金漢游(교감 칠곡초) 崔斗鉉(교감 북안초) 南昇勳(교장 풍산중) 李欣相(교장 성의여고) 丁啓仙(교장 상주여중) 金亮吉(교감 양주초) 崔埈龜(교장 해인중) 尹泰洙(교수상명대) 李秉根(교수 서울대) 文世基(교수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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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학년도 새 대입안] 중3 학생·학부모 고민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입시제도에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의 한숨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내신비중강화방안’이 오히려 아이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3 학부모인 김현미(43·경기 광명)씨는 “교육부는 내신을 강화한다고 하고 대학은 면접과 논술을 강화한다고 한다.”면서 “아이들을 ‘슈퍼맨’으로 키우란 말이냐.”고 우려의 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획기적인 안이 나오길 기대했지만 결국 수능부터 내신, 논술까지 두루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 말고 뭐가 있느냐.”며 혹평했다.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윤모(38·양천구 목동)씨도 “수능이 점수가 아닌 등급제로 바뀐다고 신경을 안 쓸 학부모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사실상 높아지는 내신비율이 부담되기는 강남과 강북이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도봉구 S중 3학년 김지혜(15)양은 “강남이나 특목고보다는 우리 지역이 내신성적을 받는데 유리하기는 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내신경쟁은 곧 과외경쟁으로 이어질 것이고, 생활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는 엄마들의 치맛바람도 더 세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은평구 S중 2학년 이지은(13)양은 “교육부에서 입을 열 때마다 과외를 해야 할 과목이 하나씩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강남권은 걱정이 더 컸다. 정신여중 3학년 김성숙(15)양은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내신 잘 받기가 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별도로 대학에서는 논술과 면접을 강화한다고 하니 학원을 알아봐야겠다.”면서 “엄마가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속이 상한다.”고 털어 놓았다. 외고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이태준(14·건대부중 3년)군은 앞으로 내신이 강화되면 어렵게 간 특목고가 오히려 대학진학에 불리하게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뿐만 아니라 외고출신은 동일계열 대학에 진학할 때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에도 신경이 쓰인다. 이군은 “그동안에는 상대평가로 내신등급을 정하면 외고의 경우 우수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아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대학의 학과선택에 제한이 많은 외고에 가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서영란(46·도봉구 도봉동)씨는 “상대적으로 내신을 잘 받을 수 있는 일반고에 진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가능한 특목고의 좋은 교육환경을 선택하겠다는 부모들도 여전히 적지 않았다. 중3 아들을 둔 이호연(41·동대문구 장안동)씨는 “내신은 외고가 불리하겠지만 그래도 유능한 아이들은 대학에서 끌어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솔직히 교육부보다는 대학에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효용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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